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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조망대)갈림길, 실적과 반도체에 건다
- [edaily 임관호기자] 이번주 주식시장도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에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주식시장은 미국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의 선물시장과 연계한 단기투자에 따른 프로그램매수가 시장을 좌우하는 주변수였다.
지난 12일 주식시장도 옵션만기일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와 나스닥지수의 반등, 반도체 DDR가격의 급등으로 큰 폭 상승했지만 이 역시 프로그램 매수가 상승의 원동력이었다. 미국시장이 아직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단기적인 매매행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주식시장이 기술적으로 종합지수 800선 돌파를 재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현물가의 동향이 최대변수이겠지만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램버스, 델컴퓨터, GE 등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만한 호재였으나 번번히 투자등급하향과 경제지표 악화가 그 약효를 상쇄시키며 하락세로 이끌었다.
그렇지만 예상과 달리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게 발표되고 있다는 점은 발표를 앞두고 있는 기업들에게까지 긍정적인 기대를 심어주고 있다.
국내도 이번 주에 신세계, 삼성전자, 포스코 등 대표적인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일단 이들 기업의 실적발표는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설사 이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수준으로 발표된다 해도 미국기업과의 차별성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지난 주말 뉴욕증시를 하락세로 몰고 갔던 미시간대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다. 7월소비자신뢰지수가 86.5로 지난해 11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발표돼 시장을 아연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 경제를 이끄는 기둥인 소비가 시들어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그러나 6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더욱 헷갈리게 하고 있다.
그렇지만 소비자 신뢰지수는 다분히 심리지수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시장을 반영하고 있지만 분식회계와 증시침체 등 심리적 측면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단기적일 가능성이 크다.
어쨌든 이번주는 기업실적이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780-820의 박스권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현물가의 동향에 따라 의외의 상승장을 연출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투자대상을 못찾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향방이 관건이다. 단기매매를 지속할 지 아니면 예상과 다른 순매수로 돌변할지는 기업실적과 반도체 가격에 달렸다.
따라서 금일증시는 지난 주말의 상승세와 미국증시의 불안감이 상존하며 눈치장세속에 소폭의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반도체의 위력이 입증되면 큰 폭 상승도 예상된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지표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환율 하락 `해외로`..올여름 사상최대 출국예상
- 정부, 주식투자 소득공제 추진
- 김포, 동북아 국제금융중심지로
- 연체금리 3~5%포인트 인하..신한등 5개 은행
- 첫 가입 자보료 12.5% 인하..차종따라 최고 22만원 싸져
- 산은 엉터리 벤처투자..53개사중 16개사 비리연루
- 동원그룹, 금융전업 변신
- 국제자금 채권으로 대이동..채권형 뮤추얼펀드에 10일새 84억불 유입
- 은행 2분기 손익 줄었다..국민은 20~30% 감소
- 인천정유 인수 10여곳 경합
- 저축은행 부동산개발 적극 참여..투자대출 대폭 늘려
[증권사 데일리(15일자)]
LG증권 :"조정이후 장세..기대는 버리지 말아야"
현대증권 :"기술적 반등, 그러나 제한적 반등“
대신증권 :"지수 820선 넘기, 불루칩 단기매매 /저가우량주 저가매수"
동원증권 :"내수주의 상대적 강세"
SK증권 :“반등시 매도와 저가매수의 갈림길에서.."
KGI증권 : "숨고르기 국면”
교보증권 :“높은 변동성 속에 제한된 상승흐름 예상”
신한증권 : "수급차원의 변동성 속에서 중심잡기에 주력”
동양증권 : "기술적으로는 지수 20일선의 상승전환을 기다리고 있어"
[뉴욕증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델컴퓨터와 GE 등의 긍정적인 실적발표 재료를 소비자신뢰지수가 갉아먹는 우울한 날이었다.
전일 램버스의 장마감후 실적발표로 지난 12일 뉴욕증시는 기술주에 대한 호전된 분위기로 장을 출발했지만 미시간 신뢰지수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게 발표되자 투자심리가 싸늘하게 식었다. 메릴린치가 대표적인 소매업체인 홈디포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한 것도 시장부담을 가중시켰다.
이에 따라 상승세로 출발한 다우지수는 7월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 발표를 기점으로 큰 폭으로 출렁거리며 큰폭으로 하락해 전일대비 1.33%, 117.00포인트 하락한 8684.53포인트로 마감, 1주일내내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기술주의 선전에 힘입어 장중내내 상승세를 보였으나 막판에 차익매물의 출회로 0.07%, 0.94포인트 하락한 1373.49포인트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0.65%, 5.98포인트 하락한 921.39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82%, 3.43포인트 내린 413.25포인트 기록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으며 국채가격은 상승세를 기록했다.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금값은 반등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6월 소매판매와 7월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로 방향성이 엇갈렸다.그러나 투자자들은 향후 경기전망을 반영한 소비자신뢰지수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했다. 7월 미시간소비자신뢰지수는 86.5로 집계되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3.0을 크게 하회하며 소매관련종목들의 부진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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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7월 12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4일동안의 증가세를 마감했다. 지난 1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2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10조2187억원으로 전일보다 1217억원이 감소했다.
최근 개인들의 상승 기대 심리로 고객예탁금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연속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 6일 9조4780억원에서 전일 10조3405억원으로 4일 동안 8625억원이 폭증했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하루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전일보다 576억원 증권한 766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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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92.93포인트(+28.93P, +3.67%)
◇투자심리도: 70%
◇상한가잔량: 12종목/잔량 1만주이상
-하이닉스(5153만주) 미래산업(176만주) 한빛여신(646만주) 삼보컴퓨터(47만주) 성안(32만주) 디아이(26만주) 아남전자(19만주) 대호(16만주) 일성건설(13만주) 로케트전기(6만주) 대영포장(3만주) 로케트전우(3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66.82포인트(-1.20P, +1,83%)
◇투자심리도: 90%
◇상한가잔량: 29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엠바이엔(279만주) 옵셔널벤처스(214만주) 예당(121만주) 3R(77만주) UBCARE(27만주0 에스엠(25만주) YBM서울(20만주) 씨앤텔(19만주) 아이디스(17만주) 대영에이브이(10만주) 한빛아이앤비(10만주) 엔터원(9만주) 크린크레티브(9만주) 디씨씨(7만주) 현주컴퓨터(7만주) 디지털캠프(6만주) 아이엠알아이(5만주) 델타정보통신(5만주) 이글벳(4만주) 해외무역(3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99.70포인트(+3.79P, +3.95%)
-시장 베이시스, +0.50P.."콘탱고"
◇피봇포인트: 99.92P
-1차 저항선: 101.08P, 2차 저항선: 101.97P
-1차 지지선: 98.53P, 2차 지지선: 96.87P
[ECN 마감]
지난 주말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은 정규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28포인트 급등해 790선을 회복했지만 주말을 의식해 거래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다시 상한가로 돌아선 하이닉스에는 "사자"주문이 폭주해 눈길을 끌었다.
ECN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46만8694주로 전일 205만382주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거래대금도 21억7918만원으로 42억6184만원을 기록한 전날의 절반에 그쳤다. 거래가 형성된 종목 역시 전체 249개 중에서 143개에 불과했다.
하이닉스는 거래량과 매수잔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규시장에서 9일 상한가 뒤 하한가로 돌아섰던 하이닉스는 다시 상한가에 복귀하면서 ECN에서도 대규모 매수세를 끌어들였다. 거래량은 4만8230주에 불과했지만 매수잔량은 1513만5330주에 이르렀다.
거래소 종목 중에서 한국카본(4만2350주) 신성이엔지(3만2190주) 미래산업(2만9610주) 계몽사(2만9260주) 등이 주로 거래됐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이네트(1만6700주) 세원텔레콤(1만4225주)의 거래가 많았다.
디아이 미래산업 동양철관 삼보컴퓨터 아남반도체 큐엔텍코리아 등은 많은 매수잔량을 기록한 반면 동국제강, 현대건설에는 팔자 물량이 누적됐다.
- (BoMS전망)③7월중 지표금리 6% 복귀
- [edaily 이정훈기자] BoMS멤버인 동양증권 장태민 차장은 "국내외 경제 펀더멘털이 호전 추세를 이어감에 따라 금리의 추가하락 모멘텀이 갈수록 약해질 수 밖에 없어 금리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며 이달중 6%대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차장은 "금융시장 불안 속의 경제지표 호전 현상은 한은이 7월 통화정책 방향에서 언급한 실물지표와 금융시장 지표간 괴리를 의미하며 이같은 괴리는 다시 축소되는 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실물-금융지표간 괴리 축소될 것
6월 이후 채권시장 강세는 미국발 금융 불안으로 촉발된 경기 전망의 불투명과 채권수급 불균형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주가 하락이 회계 불신, 미국내 테러 위협, 중동을 중심으로 한 국제정정 불안 등 장외 악재의 영향인지, 아니면 더블 딥과 그에 따른 실적 악화를 반영하는 것인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과거 주가가 다른 어떤 지표 보다 경기 예측력(선행성)이 뛰어났다는 점, 주가 하락 자체가 Wealth Effect를 통해 경기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 등에서 주가 하락 자체는 원인 여부를 떠나, 시장 참여자에게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불안감은 국내외에서 자연스럽게 안전 자산인 국채 수요를 증가시켜, 금리 급락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장기채 공급 부족에 따른 채권수급 불균형, SWAP DEAL의 위험을 헷지하기 위한 국채선물 수요 급증 등은 금리 하락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한 요인이 되었다.
결국 주가에 투영된 미국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 확대가 국내외 금리 급락을 유발한 근본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향후에도 국내외 주가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원인이야 어떻든 국내외 금리 또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에서 발표되고 있는 주요 경제 지표는 경기상승 모멘텀이 다소 약화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 일부 있지만, 대체로 미국 경제가 회복 중에 있음을 지지하고 있다.
이처럼 금융시장 불안 속의 경제지표 호전 현상은 한은이 7월 통화정책 방향에서 언급한 실물지표와 금융시장 지표간 괴리를 의미한다. 이 같은 괴리는 미국 금융시장 지표가 실물지표 이외 다른 영향도 어느 정도 받았음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괴리가 영속될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 즉, 실물이 다시 나빠지든지, 금융시장 지표가 괴리를 축소하는 쪽으로 움직이든지 괴리는 축소될 것이다.
◇미 실물경기 지표 악화 가능성 낮아
그런데 현재로서는 다음의 몇가지 점에서 볼 때, 향후 수 개월내 미국의 실물경제 지표가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첫째,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주택 경기가 4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후 5월에는 회복 속도를 더욱 빨리 하고 있다. 전년동기비 16.3% 증가하여, 98년 12월 이후 최고의 증가세를 보였다. 6월에도 금리 급락으로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금융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볼 때, 주택경기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경기 호전은 부의 효과, 주택 관련 소비재 수요 증가, 건설 경기 호전에 따른 고용 증가 등을 통해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거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와 소매판매 추이를 보면,
주택 경기가 일관되게 소비에 선행하여 움직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수 개월내 경기 방향성을 잘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는 5월 이후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가 하락과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축소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신청지수 급증, 신규실업급여청구건수 감소, 통화공급 증가 등의 요인으로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셋째, 조만간 발표될 미국의 6월 소매 판매는 자동차 업체의 incentive 제공 등으로 자동차 판매가 전월비 약 5% 내외 증가한 가운데, 계절상품 수요와 가전용품 판매 증가로 도쿄미쯔비시 체인스토어 판매 지수가 전월에 비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전월의 감소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추가하락 가능성 낮다..7월중 6%대 복귀
국내적으로도 금리가 추가 하락할 모멘텀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첫째, 최근 한은은 미국발 금융 불안에도 불구하고, 연간 6.5%의 GDP 성장을 전망한 바 있다. 비교적 보수적인 한은의 전망치고는 상당히 높은 성장률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대로 미국 경제가 더블 딥에 빠지지 않고, 완만하지만 회복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로 보여진다. 그 동안 미국의 금융 불안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감안하고, 매수를 확대한 투자자라면 한은의 이 같은 경제 전망은 추가 매수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7월 통화정책 방향에 나타난 한은의 경기관이나 시장관이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아, 시장 참여자들이 매수에 적극성을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한은은 경기상승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금융불안이 경제에 미칠 dynamics를 감안하여 콜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펀더멘털상 금리 인상 요인이 있는데, 미국발 금융 불안의 향배가 아직은 불투명하므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비춰진다.
또한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을 통해 경기상승 국면 지속을 전망한 가운데, 실물지표와 금융시장간 괴리 확대, 미국발 금융불안과 그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인식, 환율 급락의 물가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인식, 수급 불균형으로 채권수익률이 하락했다는 인식 등은 최근의 금리 수준이 적정하지 않거나, 금리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들이다.
셋째, 본원통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실질금리는 경기회복 정도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본원 통화가 통화 팽창으로 이어져, 부동산 등 자산가격을 다시 부풀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한은이 7월 통화정책 방향에서 시장에 비우호적인 인식을 보인 것도 이 같은 잠재적 부담 요인을 고려하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상을 종합하면, 국내외 경제펀더멘털이 호전 추세를 이어감에 따라, 금리의 추가 하락 모멘텀이 갈수록 약해질 수 밖에 없어, 금리 하락세가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과도한 경기회복 기대로 작년 10월 이후 금년 1분기까지 급등했던 금리가 2분기중 큰폭 조정 받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발 금융불안이 국내 경제에 미칠 과도한 우려로 6월중 급락했던 금리가 조정받을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 7월중 지표 금리는 6%대로 다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 (긴급좌담)①시장은 더블 딥 이후를 본다
- [edaily 정명수기자] 국내외 경제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은 회계 조작 스캔들로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보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200원 선을 넘나들고 주가에 연동된 채권수익률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edaily는 5일 경기상황을 긴급 점검하는 이코노미스트 좌담회를 열었다. SK증권의 오상훈 팀장, JP모건의 임지원 박사, 굿모닝증권의 김일구 스트레티지스트가 참여, 하반기 경기전망과 금융시장 여건을 집중 토론했다.
(이 긴급좌담 기사는 7월5일 오후 2시2분부터 마켓플러스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회=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상향 발표했습니다. 외부 여건이 좋지 않은데 달성 가능한 목표로 보십니까.
▲SK증권 오상훈 팀장= 대외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고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는 바람에 하반기 경제전망 편차가 다소 큽니다. 대략 5.8~6.8% 정도 인데요. 하반기 경제가 그만큼 해외부분에 의존하고 있어서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죠.
하반기 내수와 민가소비, 건설은 둔화 조짐이 분명히 있습니다. 민간소비는 상반기에 자동차가 주도했는데요. 내구 소비재 비중이 8%에 달했죠. 하반기 내구 소비재는 1.5%포인트 정도 둔화요인이 있습니다.
건설 투자도 상반기까지는 주택건설, 공공건설로 상승 기조를 유지했지만 하반기들어 공공건설에 공백이 있어서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같은 내수 공백을 설비투자와 수출이 얼마나 커버해주느냐가 관건입니다. 수출은 2분기 들어 꾸준히 레벨업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전자제품 중심으로요.
또 대 중국 무역에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달러 약세로 중국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고 있는데 우리가 중국에 반제품을 팔고 있거든요. 상반기 수출이 전체적으로 호조였다면 하반기 둔화 폭이 크겠지만 상반기 수출은 IT 중심으로 불균형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수출이 균형을 찾아가면서 한은이 예상한 대로 20% 증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설비 투자는 과거 추세를 보면 수출보다 바닥이 빨리 나타났습니다. 현재 가동률도 76.5%이니까 호황기 평균인 78.1%에 근접하고 있죠. 설비투자 여건은 좋습니다. 설비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아직 아이템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하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하반기들어 아이템이 잡히면 설비 투자가 급격하게 이뤄질 것입니다. 하반기 설비 투자는 10% 정도가 가능할 것입니다.
하반기 한국은행의 성장률 6.8%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전망입니다. 금융 불안을 너무 과대 평가해서 실물 회복을 폄하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JP모건 임지원 박사= 펀더멘털은 지난 3분기 이후 개선되고 있습니다. 연초의 낙관적인 센티먼트가 조정을 보이는 것이죠. 하반기에도 경제회복 모멘텀은 남아 있습니다. 여러가지 데이터, 리포트 등이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한은은 수출, 설비투자 위주로 회복을 생각하고 있지만 꼭 수출이 아니라 소비, 설비, 수출이 모두 경기회복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소비가 꼭지에 도달했다는 전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선 소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긍정적입니다. 고용동향만 보더라도 노동시장 컨디션 자체는 좋아지고 있습니다.
소비자 심리 조사도 미래수입과 자산가치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입니다. 수입 관련 인덱스는 꾸준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자산가치도 부동산과 예금은 올라가고 있죠. 주식이 마이너스인데 주식은 가계 자산의 10% 미만입니다. 다른 부분이 주가 하락을 커버할 수 있죠.
기업의 고용 서베이도 올라가고 있어요. 소비에 긍정적인 요소들입니다. 소비가 한동안 경기를 주도할 것입니다.
건설은 피크에 가까이 온 것 같습니다. 건설주문은 몇 달 간 지속될 것이나 건설수요는 부동산 중개 규모 등을 보면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공급에도 영향을 주겠죠.
설비 투자도 기계주문을 보면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입니다.
수출은 한국은행만큼 긍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작년 수출을 보면 반도체가 약한 반면, 소비재 수출이 강했습니다. 올해 수출은 반도체 사이클에 밀접한 직접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전세계적인 소비가 재부상해야하는데 그 정도가 강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수출이 생각만큼 강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6.5% 성장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미국 경기가 위험요소인데요. 기본적으로 미국도 회복 기조는 살아있다고 봅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약하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은 여러가지 채널로 제한될 것입니다. 미국이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면 다르겠지만 한은 생각대로 펀더멘털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굿모닝증권 김일구 스트레티지스트= 요즘 유행한다는 골디락스(Goldilocks)가 생각납니다. 동화속 소녀인 골디락스가 숲속에 있는 곰의 집에서 뜨겁고, 차게 굳어있고, 알맞은 온도의 세가지 스프를 차례로 맛보는데 비유한 것으로 미국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신조어랍니다.
미국 경제가 올들어 1분기 과열에서 2분기 약세로 반전되나 3분기 이후에는 절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죠.
로치가 더블 딥(double dip)을 얘기할 때도 트리플 딥은 아니라고 했죠. 지금 우리는 미국 경제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있지만 더 떨어지는 것은 없다는 뜻도 됩니다. 트리플 딥은 없다는 것이죠.
시장은 더 빠릅니다. 더블딥 이후를 생각한다는 것이죠. 미국이 더블딥을 두려워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 이후를 생각하는 단계죠.
한은의 6.5% 전망은 높은 수치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장은 더 먼 곳을 보고 있죠.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돼 있지만 곧 먹기에 꼭 알맞은 시장 상황이 도래할 것입니다. 금융시장에서 돈을 벌 기회는 사실 두번째 딥이 왔을 때죠.
앞으로는 시장의 컨센서스가 점차 한 곳으로 모여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변동성도 커지지 않고, 채권시장은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 (긴급좌담)①"시장은 더블 딥 이후를 본다"
- [edaily 정명수기자] 국내외 경제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은 회계 조작 스캔들로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보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200원 선을 넘나들고 주가에 연동된 채권수익률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edaily는 5일 경기상황을 긴급 점검하는 이코노미스트 좌담회를 열었다. SK증권의 오상훈 팀장, JP모건의 임지원 박사, 굿모닝증권의 김일구 스트레티지스트가 참여, 하반기 경기전망과 금융시장 여건을 집중 토론했다.
▲사회=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상향 발표했습니다. 외부 여건이 좋지 않은데 달성 가능한 목표로 보십니까.
▲SK증권 오상훈 팀장= 대외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고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는 바람에 하반기 경제전망 편차가 다소 큽니다. 대략 5.8~6.8% 정도 인데요. 하반기 경제가 그만큼 해외부분에 의존하고 있어서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죠.
하반기 내수와 민가소비, 건설은 둔화 조짐이 분명히 있습니다. 민간소비는 상반기에 자동차가 주도했는데요. 내구 소비재 비중이 8%에 달했죠. 하반기 내구 소비재는 1.5%포인트 정도 둔화요인이 있습니다.
건설 투자도 상반기까지는 주택건설, 공공건설로 상승 기조를 유지했지만 하반기들어 공공건설에 공백이 있어서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같은 내수 공백을 설비투자와 수출이 얼마나 커버해주느냐가 관건입니다. 수출은 2분기 들어 꾸준히 레벨업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전자제품 중심으로요.
또 대 중국 무역에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달러 약세로 중국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고 있는데 우리가 중국에 반제품을 팔고 있거든요. 상반기 수출이 전체적으로 호조였다면 하반기 둔화 폭이 크겠지만 상반기 수출은 IT 중심으로 불균형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수출이 균형을 찾아가면서 한은이 예상한 대로 20% 증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설비 투자는 과거 추세를 보면 수출보다 바닥이 빨리 나타났습니다. 현재 가동률도 76.5%이니까 호황기 평균인 78.1%에 근접하고 있죠. 설비투자 여건은 좋습니다. 설비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아직 아이템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하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하반기들어 아이템이 잡히면 설비 투자가 급격하게 이뤄질 것입니다. 하반기 설비 투자는 10% 정도가 가능할 것입니다.
하반기 한국은행의 성장률 6.8%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전망입니다. 금융 불안을 너무 과대 평가해서 실물 회복을 폄하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JP모건 임지원 박사= 펀더멘털은 지난 3분기 이후 개선되고 있습니다. 연초의 낙관적인 센티먼트가 조정을 보이는 것이죠. 하반기에도 경제회복 모멘텀은 남아 있습니다. 여러가지 데이터, 리포트 등이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한은은 수출, 설비투자 위주로 회복을 생각하고 있지만 꼭 수출이 아니라 소비, 설비, 수출이 모두 경기회복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소비가 꼭지에 도달했다는 전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선 소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긍정적입니다. 고용동향만 보더라도 노동시장 컨디션 자체는 좋아지고 있습니다.
소비자 심리 조사도 미래수입과 자산가치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입니다. 수입 관련 인덱스는 꾸준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자산가치도 부동산과 예금은 올라가고 있죠. 주식이 마이너스인데 주식은 가계 자산의 10% 미만입니다. 다른 부분이 주가 하락을 커버할 수 있죠.
기업의 고용 서베이도 올라가고 있어요. 소비에 긍정적인 요소들입니다. 소비가 한동안 경기를 주도할 것입니다.
건설은 피크에 가까이 온 것 같습니다. 건설주문은 몇 달 간 지속될 것이나 건설수요는 부동산 중개 규모 등을 보면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공급에도 영향을 주겠죠.
설비 투자도 기계주문을 보면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입니다.
수출은 한국은행만큼 긍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작년 수출을 보면 반도체가 약한 반면, 소비재 수출이 강했습니다. 올해 수출은 반도체 사이클에 밀접한 직접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전세계적인 소비가 재부상해야하는데 그 정도가 강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수출이 생각만큼 강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6.5% 성장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미국 경기가 위험요소인데요. 기본적으로 미국도 회복 기조는 살아있다고 봅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약하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은 여러가지 채널로 제한될 것입니다. 미국이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면 다르겠지만 한은 생각대로 펀더멘털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굿모닝증권 김일구 스트레티지스트= 요즘 유행한다는 골디락스(Goldilocks)가 생각납니다. 동화속 소녀인 골디락스가 숲속에 있는 곰의 집에서 뜨겁고, 차게 굳어있고, 알맞은 온도의 세가지 스프를 차례로 맛보는데 비유한 것으로 미국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신조어랍니다.
미국 경제가 올들어 1분기 과열에서 2분기 약세로 반전되나 3분기 이후에는 절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죠.
로치가 더블 딥(double dip)을 얘기할 때도 트리플 딥은 아니라고 했죠. 지금 우리는 미국 경제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있지만 더 떨어지는 것은 없다는 뜻도 됩니다. 트리플 딥은 없다는 것이죠.
시장은 더 빠릅니다. 더블딥 이후를 생각한다는 것이죠. 미국이 더블딥을 두려워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 이후를 생각하는 단계죠.
한은의 6.5% 전망은 높은 수치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장은 더 먼 곳을 보고 있죠.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돼 있지만 곧 먹기에 꼭 알맞은 시장 상황이 도래할 것입니다. 금융시장에서 돈을 벌 기회는 사실 두번째 딥이 왔을 때죠.
앞으로는 시장의 컨센서스가 점차 한 곳으로 모여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변동성도 커지지 않고, 채권시장은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