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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멱칼럼]中 자원무기화에 대처하는 자세
- 중국은 지난 8월 갈륨·게르마늄에 이어 최근 배터리 핵심 원료인 흑연에 대한 수출통제를 발표했다. 올해 12월부터 이차전지 음극재 원료, 흑연 수출을 통제한다는 것이다. 인조흑연과 제품, 천연흑연과 제품 등 9개 품목이 대상이다.흑연 대부분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의 배터리 생산 차질 가능성이 커졌다. 2023년 9월까지 우리의 대중국 수입의존도는 천연흑연이 97.7%, 인조흑연이 94.3%로 나타난다. 포스코케미칼이 국내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규모가 작다.사실 중국의 전기동력화 관련 원료나 광물 수출 통제 가능성은 수년 전부터 예상됐다. 3000만대에 이르는 광활한 자동차 내수시장, 30년 이상의 자동차 생산 경험과 기술축적에도 불구하고 내연기관차 시대 중국 토종업체들은 엔진개발 어려움이나 취약한 브랜드 이미지로 서방과 경쟁하기 쉽지 않았다. 이런 여건에서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전기동력화 추진은 중국엔 세계 자동차 산업을 주도해갈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1990년대 초반부터 중국 업체들은 배터리와 전기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경우에만 전기차 보조금을 제공하면서 BYD, CALT 등 전기차나 배터리 업체들은 급성장한다. 1992년 불과 20여명으로 시작한 BYD의 경우 2019년엔 종업원 20만명 수준의 회사로 성장하더니 전기버스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기록한다.특히 중국은 희토류나 배터리 광물 확보에서 절대적 입지를 구축한다. 전기차 모터의 성능향상에 필수적인 희토류는 전 세계 생산량 중 70%, 매장량 중 36%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콩고 코발트 광산 등 배터리광물 관련 세계 각국 광산의 소유권을 넓혀갔다. 전기동력화가 진전되면 될수록 중국은 완성품뿐만 아니라 소재, 광물에서도 독보적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중국의 입지를 초기부터 알고 있던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기업들은 세계 각국의 급속한 전기동력화 전환에 반대하는 한편 자국 정부가 자국 내 산업 육성에 나서도록 적극 움직인다. 이에 미국은 작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제정해 막대한 세액공제로 미국 내 산업 육성에 나섰고 중국산 전기차나 배터리 소재·광물 수입도 제한하고 나섰다. EU도 역내 친환경·첨단기술 제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면서 중국산 전기차 반(反) 보조금 조사 등으로 대중(對中) 견제를 확대하고 있다. 핵심광물과 친환경 분야의 역외 의존 축소를 위해 핵심원자재법(CRMA)과 탄소중립산업법(NZIA)안도 올해 발표했다. 특히 미국 IRA비판에 앞장섰던 프랑스는 지난 5월 ‘프랑스판 IRA’라 불리는 ‘녹색산업법’까지 발의했다.흑연을 비롯한 중국의 원료수출통제는 이러한 국제움직임에 대한 대응조치로 판단된다. 문제는 중국의 이러한 조치가 다른 광물로 계속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다. 상황 전개에 따라 중국은 희토류나 전구체 등으로 수출통제를 확대할 수도 있다. 우리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우리로선 흑연포함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 흑연의 경우 천연흑연 주요 생산국은 중국(63.1%), 모잠비크(13.1%), 브라질(6.7%) 등이다. 쉽지 않지만 해외자원개발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 동시에 중국과 실리위주 협력관계도 지속해야 한다. 흑연의 경우 중국 수출통제 시행 전까지 재고를 확보하는 한편 수출허가가 지연·반려되지 않도록 중국 정부와의 협력관계가 지속해야 할 것이다.중요한 점은 기술개발이다. 흑연의 경우 실리콘 기반 음극재 기술 개발을 통해 흑연 사용량 감축과 대체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실리콘은 차세대 음극재 원료로 주목받고 있으나 충·방전 중 부피변화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해 활용도가 떨어진다. 개량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친환경 내연기관차 개발과 수소전기차의 상용화·대중화 정책도 필요하다. 이들은 전기차로 인한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한층 낮추면서 우리의 산업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SK㈜, 덴마크 기업 댄포스와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 위해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가 90년 역사의 덴마크 대표 기업 댄포스(Danfoss)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에 머리를 맞댄다. SK(034730)㈜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덴마크 노드보그 댄포스 본사에서 △기후변화(Climate change) △도시화(Urbanization) △디지털화(Digitization) △전기화(Electrification) △식량 및 수자원 공급(Food & Water Supply) 등 5대 글로벌 트렌드 영역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엔 장동현 SK㈜ 부회장, 킴 파우징(Kim Fausing) 댄포스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김양택(왼쪽부터) SK㈜ 첨단소재 투자센터장, 킴 파우징(Kim Fausing) 댄포스 CEO, 장동현 SK㈜ 부회장, 얀 슈마커(Jan Schoemaker) 댄포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대표가 27일(현지시각) 덴마크 노드보그 댄포스 본사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양사는 지난 5월부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영역에 대한 논의를 이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5대 글로벌 트렌드 영역에서의 공동 사업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친환경 사업을 포함해 전기차, 에너지 인프라, 전기차 충전기 등의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인 ‘SiC 전력반도체’와 태양광과 태양열 투과율을 조절하는 ‘스마트 글라스’, ‘전기차용 급속 충전기’ 등 양사 간 시너지가 뚜렷한 영역을 중심으로 이른 시일 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릴 예정이다. 댄포스는 지난 1933년 설립됐으며 현재는 20여개국에서 97개 생산시설과 4만200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글로벌에너지·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전자제어·유압사업(Power Solutions)이 매출액의 50%가량을 차지하며 냉난방 솔루션 사업(Climate Solutions)·전기 모터 제어 솔루션 사업(Power Electronics & Drives) 등을 벌이고 있다.최근엔 친환경 관련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2017년 이후 실적이 매년 12%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액 약 103억유로(약 14조7000억원), 상각전영업익(EBITDA) 17억유로(약 2조4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SK㈜는 지난 24일(현지시각) 댄포스의 전력반도체 자회사인 세미크론 댄포스(Semikron Danfoss)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분야 협력을 골자로 한 MOU도 함께 체결했다. 세미크론 댄포스는 독일 뉘른베르크에 본사를 둔 전력 전자 분야의 글로벌 기술 리더로 독일·브라질·미국·중국·프랑스·인도 등에서 반도체 전하량을 조절하는 다이오드·트랜지스터 등 반도체 디바이스와 전기차 급속 충전기의 중요 부품인 파워 모듈 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K㈜는 세미크론 댄포스와의 MOU를 통해 SK실트론, SK파워텍 등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장동현 SK㈜ 부회장은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SiC 전력반도체 분야와 다양한 친환경 사업에서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SK가 추구하는 ESG 성과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킴 파우징 댄포스 CEO는 “이번 MOU는 양사가 보유한 지속가능 기술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친환경 전환(Green transition)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더욱 나은 미래를 구축하는 단초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현(오른쪽) SK㈜ 부회장, 킴 파우징(Kim Fausing) 댄포스 CEO가 27일(현지시각) 덴마크 노드보그의 댄포스 본사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SK㈜)
- ‘10월 A매치 2연승’ 한국, FIFA 랭킹 24위로 2계단↑... 아시아 최고는 18위 일본
- 10월 A매치에서 2연승을 거둔 한국이 FIFA 랭킹 24위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가 2계단 상승했다.한국은 26일(한국시간) FIFA가 최신화한 남자 축구 순위에서 9월 26위보다 2계단 뛰어오른 24위에 자리했다. 10월 A매치 성적이 반영된 결과다. 한국은 지난 A매치에서 튀니지와 베트남을 상대했다. 튀니지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한국은 이어진 베트남과의 경기에서도 6-0으로 크게 이겼다. 클린스만호 출범 첫 승을 거뒀던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을 포함하면 3연승이다. 6월로 거슬러 올라가면 엘살바도르(1-1 무), 웨일스(0-0 무)와의 경기까지 5경기 연속 무패다.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 중에선 일본이 18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10월 A매치에서 캐나다를 4-1, 튀니지를 2-0으로 꺾으며 한 계단 뛰어올랐다. 그 뒤를 이란(21위), 한국, 호주(27위), 사우디(57위) 순으로 이었다.한편 FIFA 랭킹 1위부터 5위는 아르헨티나, 프랑스, 브라질, 잉글랜드, 벨기에로 순위 변동은 없었다.
- 무협 “수출 12개월 연속 부진…내년 IT 수요가 회복세 좌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출 부진과 무역적자가 발생하며 무역 침체기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석유제품과 같은 중간재 수출 부진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내년 거시 수출 환경도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오른쪽)과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역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무협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달 20일 기준 연간 수출은 498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수입은 521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으며, 무역적자 규모는 234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최근 12개월 연속 부진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8월부터는 감소 폭이 한자릿수로 둔화했다.국가·지역별로 보면 1~9월 미국(0.4%)과 유럽연합(EU·3.7%) 수출은 수입시장 위축에도 불구 증가세인 반면, 대만(-29.4%), 중국(-24.3%), 베트남(-16.1%) 수출은 대폭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9월까지 자동차(35.8%)·선박(6.1%)·일반기계(3.3%)를 제외한 주력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중간재인 반도체의 수출 증가율은 -32.5%, 석유제품 -22.7% 등으로 나타났다.정 부회장은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따른 대면 사회 전환으로 스마트폰 등 비대면 정보기술(IT) 수요가 감소하면서 반도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급감했고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수출 물량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6월부터 세계 수입 물량 감소 폭은 3%를 웃돌고 있으며 특히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수입물량 감소세가 누적되고 있다. 중국과 동유럽은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 중이며 아프리카와 중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수입은 상반기 유가 하락으로 9월까지 원유·천연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이 지난해 25.2%에서 올해 1~9월 21.9%로 3.3%포인트 하락했다. 무역수지는 1~9월 대중국 157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1~9월(39억달러 흑자) 대비 196억달러 악화했으며 산유국인 사우디(202억 달러 적자)에 이어 최대 적자국으로 부상했다.올해 1~9월 수출입 동향.(자료=한국무역협회)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우리 수출은 2017년 이전과 달리 세계 수출 성장 속도를 밑돌며 성장세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2012년 수출은 연평균 8.1% 성장해 세계 수출 성장세(5.7%)를 상회했고, 2013년~2017년에는 세계수출 역성장(-0.8%)에도 불구 성장세(0.9%)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8년~2022년에는 세계 수출(7.0%) 및 중국(9.7%), 미국(5.9%)보다 낮은 연평균 3.6% 성장에 그쳐 2017년을 기점으로 성장 속도가 정체됐다.내년 거시 수출 환경도 정체가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는 최근 내년 세계 경제 성장 및 상품교역량 회복세가 올해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협은 스마트폰 등 IT 제품 수요 회복 여부가 단기적인 수출 회복세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AI)용 반도체 및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상대적으로 빠른게 수요가 회복되나,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IT 제품은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했다. 스마트폰과 PC 수요는 내년부터 회복될 전망이나,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폭발적인 수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챗(Chat)GPT와 생성형 AI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며 AI 서버 출하량은 급등할 전망이다. 올해 AI 서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하며 전체 서버 출하량의 9%가량을 차지했다. 내년에는 38% 증가하며 전체 서버 출하량의 12%를 차지, 반도체 시장 회복을 지원할 것으로 무협은 관측했다.흑연 대중국 수입의존도.(자료=한국무역협회)정 부회장은 이날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 발표 영향과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중국은 올해 12월부터 이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원료인 흑연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조치는 흑연을 수출하고자 하는 기업이 이중용도(군용) 여부를 심사받아 수출을 허가받는 방식으로, 완전한 수출 금지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우리나라는 흑연 수입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해 배터리 생산 차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1~9월 기준 대중국 수입의존도는 천연흑연이 97.7%, 인조흑연이 94.3%로 사실상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연간 8000톤(t) 규모로 제한적이며 내년 하반기 제2공장 준공으로 생산량을 1만8000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정 부회장은 “중국 수출통제 시행 전까지 흑연 재고를 확보하는 한편, 대체 수입 지역을 모색하고 공급선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천연흑연의 주요 생산국은 중국(63.1%), 모잠비크(13.1%), 브라질(6.7%) 등이다. 제도 시행 전까지 중국 거래 업체로부터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중국 외에서 대체 조달처를 찾기 위한 자원보유국과의 공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정 부회장은 “한국향(向) 수출 허가가 지연·반려되지 않도록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한편, 중국 당국과 실리 위주의 한·중 관계 구축을 시도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실리콘 기반 음극재 기술 개발을 통해 흑연 사용량 감축·대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 ‘아시안컵 준우승 아쉬움 턴다’ U-17 대표팀,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내달 10일 개막
- 변성환호가 U-17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변성환호가 아시아 무대를 넘어 세계에서 경쟁력 입증에 나선다.대한축구협회는 24일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할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U-17 월드컵은 오는 11월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21명 최종 명단에는 주장 김명준(포항스틸러스 U-18)을 비롯해 강민우(울산현대 U-18), 임현섭(수원삼성 U-18),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U-18) 등 지난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 16명이 포함됐다.한국은 지난 U-17 아시안컵에서 인상 깊은 경기력 속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판정 논란 속에 0-3으로 지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당시 변 감독은 “우리 축구가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줘 감독으로서 행복했다”며 “결승전 결과가 많이 아쉽지만 이런 점을 갖고 월드컵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아시안컵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후 진행된 국내 훈련과 인도네시아,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배성호, 우규정(이상 대전하나시티즌 U-18), 백가온(서울 보인고), 이경준(수원삼성 U-18), 한석진(전북현대 U-18)도 발탁됐다. 21명 중 20명이 2006년생 선수이며 한석진이 유일한 2007년생 선수다.U-17 대표팀 변성환 감독은 “대회를 같이 준비한 선수 중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어 아쉽다”라면서도 “그동안 한마음이 돼서 해 온 것처럼 월드컵 무대에서도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주도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능동적인 축구를 이어가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변성환호는 오는 30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내달 5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뒤 6일 출국한다. 한국은 12일 미국전을 시작으로 15일 프랑스, 18일 부르키나파소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경기 장소는 1, 2차전은 자카르타 인터내셔널스타디움, 3차전은 반둥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이며 경기 시간은 모두 한국시간으로 밤 9시다.24팀이 출전하는 U-17 월드컵은 조별리그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까지 16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이번 대회는 한국의 7번째 FIFA U-17 월드컵 본선 출전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 2009년, 2019년에 기록한 8강이다. 가장 최근 열린 2019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이한범(미트윌란), 정상빈(미네소타), 홍윤상(포항스틸러스) 등의 활약으로 8강에 진출한 바 있다.<2023 인도네시아 FIFA U-17 월드컵 최종 명단 (21명)>GK: 우규정(대전하나시티즌U18), 이경준(수원삼성U18), 홍성민(포항스틸러스U18)DF: 강민우(울산현대U18), 김유건(FC서울U18), 배성호(대전하나시티즌U18), 서정혁, 이수로(이상 전북현대U18), 유민준(성남FCU18), 이창우(서울보인고)MF: 김성주, 임현섭(이상 수원삼성U18), 김현민(서울영등포공고), 백가온(서울보인고),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U18), 양민혁(강원FCU18),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U18), 진태호(전북현대U18), 차제훈(서울중경고)FW: 김명준(포항스틸러스U18), 한석진(전북현대U18)
- 휴메딕스, 내년까지 필러 고성장 모멘텀 풍부…상승여력 2배-S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증권은 24일 휴메딕스(200670)에 대해 외국인 인바운드 증가 및 진출 시장 확대 등으로 내년까지 필러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05%이며, 전날 종가는 3만2200원이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휴메딕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2% 증가한 399억원, 영업이익은 48.4% 늘어난 11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약 10% 상회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필러 매출액은 32.7% 증가한 12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필러 매출을 경신할 것이란 분석이다. 내수 필러 매출은 30% 늘어난 59억원을 예상하는데, 이는 리오프닝 이후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수 증가에 따른 국내 미옹 시술건수 성장에 기인한다고 짚었다. 수출은 35% 늘어난 70억원을 전망했다. 기존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과 브라질 포함한 남미 등 신규 진입 시장에서 매출 고성장이 지속 중인 것으로 봤다. 특히 수출 필러 매출 증가는 높은 평균판매단가(ASP)에 따른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기여가 예상된다는 평가다.전문의약품 및 인과용제 매출액은 36.2% 증가한 118억원을 전망했다. 견조한 1회용 점안제 위탁생산(CMO)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오는 2025년까지 필러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필러 매출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동남아,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중동 시장에 신규 진출을 순차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지역 확장을 기반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평가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 중 PDRN·PN 복합제 필러의 국내 출시도 기대되는 만큼, 지역 확장 효과와 더불어 신제품 출시 모멘텀까지 가세하면서 성장세가 두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국내 미용의료 기기 피어(Peer) 주가 약세 등에 따른 부정적 외부 요인들로 휴메딕스의 주가 역시 약세를 지속했지만 펀더멘탈 훼손 요인은 없다”며 “오히려 내년까지 실적 고성장을 위한 모멘텀이 풍부하며, 현 주가 역시 202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6.7배로 밸류에이션 매력 역시 독보적”이라고 진단했다.
- '계정 공유 유료화'에 넷플릭스 가입자 급증, 가격 올린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 정책과 광고 요금제 도입에 힘입어 가입자 수가 급증했다. 넷플릭스. (사진=AFP)18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올 3분기 전세계 가입자가 2억4715만명으로 전분기보다 876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입자 증가 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초반이던 2020년 2분기(1010만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이번 분기 600만명 안팎의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3분기 넷플릭스의 영업이익은 19억1600만달러(약 2조5980억원), 매출액은 85억4200만달러(약 11조58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0%, 7.8% 늘어났다. 주당순이익(EPS)은 3.73달러(약 5060원)로, 시장 예상치 3.56달러(약 4820원)를 상회했다. 넷플릭스가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과 광고 요금제 덕분이다. 넷플릭스는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 공유를 원할 시 계정 소유자가 월 구독료에 추가 수수료를 더 내는 정책 시행 지역을 2분기부터 대폭 확대했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근절하려는 노력이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는 전분기보다 70% 증가하며 힘을 보탰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12개국(광고 요금제 도입 국가) 신규 가입자 가운데 광고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30%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 가입자가 400만명 늘어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에는 770만명의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입자 수 증가에 자신감이 붙은 넷플릭스는 이날 미국, 프랑스, 영국의 기본 및 프리미엄 멤버십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기본 및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은 각각 2달러, 3달러 오른 11.99달러(약 1만6200원), 22.99달러(약 3만1000원)가 됐다.넷플릭스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에서 기본 멤버십 신규 가입을 제한한 데 이어 독일, 스페인, 일본, 멕시코, 호주, 브라질에서도 제한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 신규 가입자는 광고 요금제 또는 광고 없는 멤버십인 스탠다드, 프리미엄 가운데 선택해야 한다.다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12일부터 광고 없는 요금제를 월 10.99달러(약 1만5000원)에서 13.99달러(약 1만9000원)로, 훌루는 14.99달러(약 2만원)에서 17.99달러(약 2만4000원)로 인상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도 내년부터 광고 없는 요금제 선택시 월 추가 비용 2.99달러(약 4000원)을 부과한다. 스콧 퍼디 KPMG 미디어부문 책임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이 오르는 ‘스트림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했다”며 “계정 공유 제한과 광고 요금제 등이 단기적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 '최악의 악'·'도적'·'화란', K액션 열풍…전 세계 홀렸다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넷플릭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K액션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앞서 디즈니+의 ‘무빙’, 넷플릭스 ‘마스크걸’ 등 원작 웹툰 IP를 활용해 제작된 드라마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데 이어, 이번에는 강렬한 액션이 돋보이는 K액션 작품들이 잇따라 공개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맨몸 격투부터 칼, 총기, 마상 액션까지 주연배우들의 거침없는 액션 뿐 아니라, 한국적인 촘촘한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서사, 시청자들의 감성을 돋우는 OST 등 K액션 장르만의 매력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먼저 K누아르의 진수로 호평을 받고 있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은 플릭스패트롤 기준, 공개 2주만에 국내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홍콩, 일본, 대만, 터키 등 전 세계 6개국 TOP10에 오르며 화제를 낳았다. 특히 지난 6-7화를 공개, 본격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싱가포르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17일 기준 한국 1위를 지키며 흥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박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배우들의 캐릭터가 녹아든 강렬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은 물론, 휘몰아치는 속도감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에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여기에 90년대 강남을 연상시키는 소품과 장치, 패션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넷플릭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화려한 밤거리의 네온사인부터 1,500벌에 달하는 의상 등 90년대 당시의 색감과 빛을 활용해 특유의 거친 감성을 만들어낸 것. 더욱이 ‘최악의 악’ 엔딩 크레딧 음악은 정식 음원으로 발매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팬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산하 제작사 바람픽쳐스, 사나이픽처스와 의기투합해 선보인 ‘최악의 악’은 현재 총 12회 중 5회만을 남겨둔 상황.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준모, 기철, 의정, 해련까지 한층 복잡하고 깊어진 인물들의 서사와 이들의 심리전이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웨스턴 장르 K액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 칼의 소리’는 공개 이후 국내 1위를 비롯해 브라질, 인도네시아, 터키, 베트남 등 전 세계 26개국에서 TOP10(넷플릭스 공식 웹사이트 기준)에 올랐으며, 현재까지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1920년대 무법천지의 땅 간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도적 : 칼의 소리’는 ‘한국형 웨스턴 액션 활극’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일찍이 주목을 받아왔다. 일제강점기의 가슴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풀어내 글로벌 시청자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을 얻고 있는 것. 해외 시청자들은 말을 탄 채로 윈체스터 라이플 소총을 한 바퀴 돌려 장전하고, 챙 넓은 카우보이모자를 쓴 채 드넓은 황무지를 말로 달리며 총을 쏘는 장면 등 어딘가 익숙한 듯 하면서도 차원이 다른 K웨스턴 액션에 열광하고 있다.특히 주연을 맡은 김남길의 섬세한 감정 연기, 강렬한 액션과 더불어, 무자비한 총잡이로 변신한 이호정의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극의 분위기를 살리는 OST도 작품의 인기에 힘을 보탰다. 영어 가창곡을 비롯해 휘파람 등이 삽입된 음악이 특유의 웨스턴 장르와 만나 극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며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이다. ‘도적 : 칼의 소리’는 바람픽쳐스가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와 공동제작한 작품이다.최근 개봉한 영화 ‘화란’은 액션 누아르의 명가 사나이픽처스가 제작, 올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글로벌 영화팬들을 먼저 만났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지난 칸 국제영화제 초청 당시에도 해외 대상으로 진행된 마켓 스크리닝 만석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프랑스와 벨기에, 네덜란드 등 15개국에 선판매되는 등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기도. 희망 없는 세상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탄탄한 드라마와 밀도 높은 연출로 그려낸 깊고 강렬한 누아르 드라마로 평론가와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등 배우들의 파격 액션이 담긴 K액션 작품들이 인기를 이어감에 따라, 이제 후반부 공개를 남겨둔 디즈니+ ‘최악의 악’, 오는 11월 1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독전2’ 등에도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다양한 플랫폼에서 공개된 작품들이 강렬하고 화려한 액션 씬은 물론, K콘텐츠만의 짜임새 있는 탄탄한 스토리, 매력적인 배우들의 열연, 생동감 넘치는 감각적 OST 등이 더해져 한국형 액션, 이른바 K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완성하며 글로벌 팬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