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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 업데이트] 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연구자임상 첫 환자 투약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2월 5일~2월 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연구자임상 첫 환자 투여에스티큐브는 지난 6일 면역항암 후보물질 ‘넬마스토바트’의 대장암 연구자임상 1b·2상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고 밝혔다.이번 연구자임상은 대장암 환자 총 51~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표준 항암화학요법 중 하나인 옥살리플라틴과 이리노테칸 기반 치료에 실패했거나 치료할 수 없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에 대해 카페시타빈과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카페시타빈은 대장암, 위암, 유방암 등 고형암에서 허가 받아 사용되고 있는 경구용 약제다.1b상에서는 카페시타빈과 넬마스토바트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최대내약용량(MTD)과 2상권장용량(RP2D) 등을 결정한다. 2상에서는 1b연구에서 결정된 2상권장용량을 이용해 병용요법의 효능(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넬마스토바트는 BTN1A1 항원을 가진 암세포를 표적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에스티큐브 임상 1상 데이터에 따르면 BTN1A1은 암세포의 화학항암제 저항성 생성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기존 항암치료에 저항성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에게 카페시타빈과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이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연구자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가 확보되면 치료방법이 없는 전이성 대장암의 새로운 혁신신약으로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상업화를 위한 소세포폐암 1b·2상 첫 환자 투여도 조만간 연이어 시작될 것”이라며 “중요한 시점에서 의미 있는 임상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셀트리온-라니테라퓨틱스, 먹는 스텔라라 시밀러 효과 확인셀트리온은 미국 라니 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 이하 라니)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 ‘RT-111’ 임상 1상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RT-111은 셀트리온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을 경구형으로 개발 중인 제품이다.호주에서 진행한 이번 임상에서는 건강한 성인 55명을 대상으로 RT-111의 약동학(PK)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경구형인 RT-111은 우스테키누맙 피하주사(SC) 제형 대비 84%의 높은 생체이용률을 나타내 유사한 수준의 약동학을 입증했으며, 심각한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이번 임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셀트리온은 라니와 협의를 통해 글로벌 개발 및 판매 우선협상권 행사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월 라니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개발 및 판매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확보한 바 있다.라니 테라퓨틱스는 독자적인 경구용 캡슐 플랫폼 ‘라니필’(RaniPill)을 보유하고 있다. 라니필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경구용 캡슐은 소장에서 캡슐이 분해되고, 그 안의 체내에서 녹는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주사제와 유사하게 약물을 전달하도록 설계됐다.셀트리온은 CT-P43을 경구형으로 개발하면 환자 투여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T-P43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 스텔라라는 판상형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 등의 적응증에 사용된다. 현재 정맥주사(IV)와 피하주사(SC) 두 가지 제형이 있어 경구형 치료제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이다.미국 존슨앤드존슨 따르면 스텔라라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108억달러(한화 약 14조400억원), 미국에서는 약 70억달러(한화 약 9조1000억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는 셀트리온이 그동안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차세대 치료제 확보를 목표로 노력한 성과가 가시화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제품뿐 아니라 개발중인 신약들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HD204 임상 3상 투여 이달 완료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아이큐비아에서 진행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의 투약이 이 달 완료된다고 7일 밝혔다.HD204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6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투약 완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HD204의 품목허가를 전담하는 어코드 헬스케어(Accord Healthcare)가 올해 본격적인 상용화 준비에 들어간다.대장암, 난소암,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신장암에 쓰이는 아바스틴의 시장 규모는 8조원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022년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의 유럽 및 미국, 영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동남아 국가 등 전세계 주요시장을 망라하는 라이선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HD204가 올해 상업화 준비에 본격 착수하게 되면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속도전’ 방식으로 신속한 상업화를 추진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RMA(Regulatory and Medical Affairs)팀은 이미 HD201을 직접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청한 경험이 있다.또 HD204는 글로벌 CRO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적인 임상수탁기관 아이큐비아와의 결과 분석을 진행하는 한편, 인타스 제약의 자회사인 어코드 헬스케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HD204의 상용화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HD204는 계열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의 협력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미 판매 계약을 체결한 인타스 제약 및 파마파크 등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RMA팀 관계자는 “HD204 임상 및 상용화 준비 과정에서 지난 파이프라인 개발 과정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여 시행착오와 품목 허가 소요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미 600명 이상이 투약 과정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는 상태로 나머지 환자도 조속히 투약을 완료하고 임상수탁기관과 품목허가주관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빠른 상용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현대·기아 올해도 실적 질주…'저PBR'은 거들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자동차주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열풍을 타고 질주하고 있다. 실적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고치의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견조한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같은 저 PBR주로 묶여 상승궤도에 오른 금융·보험 등 업종과 차별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증권가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피크아웃(고점을 찍고 하락 국면에 접어드는 것) 우려가 해소되고,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윤곽이 드러나면 자동차 업종에 대한 수혜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현대차·기아 급등에…車 ETF도 ‘싱글벙글’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1월30일~2월6일) 다수의 자동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11.43%의 수익률을 올리며 주간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자동차TOP3플러스’도 10.98% 수익률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고,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자동차’도 9.70%의 수익률을 보였다.이들 ETF는 현대차와 기아의 비중을 절반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날 기준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의 기아와 현대차의 비중은 각각 27.98%, 27.08%다. ‘SOL 자동차TOP3플러스’는 기아와 현대차 비중을 각각 29.17%, 27.74% 규모로 담고 있고, ‘KODEX 자동차’ 또한 기아와 현대차를 각각 25.24%, 21.39%의 비중으로 구성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가 저 PBR 관련주로 묶이며 급등한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현대차는 20.40% 상승했다. 기아는 11.71% 올랐다. 주가를 끌어올린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은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9370억원, 3684억원을 순매수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종목 각각 1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 역시 같은 기간 현대차를 3236억원을 순매수했다. ◇ 사상 최고 실적에 피크아웃 우려도↓…향후 전망은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한 점 등을 이유를 들어 저 PBR 관련주로 함께 묶여 상승한 금융·보험 등 업종보다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PBR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인 배경을 보면, 여타 정책 테마주 성격과 비슷한 양상으로 주가가 올랐다고 판단된다”며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려면 펀더멘털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 안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간 현대차와 기아의 발목을 잡았던 피크아웃 우려도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거듭 기준금리 인하시점을 결정하는 데 있어 거듭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후 3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소멸했다는 판단이나 여전히 시장은 연내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불거진 기저효과 우려도 사그라지고 있다. 현대차의 1월 글로벌 도매 판매는 31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국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고, 같은 기간 인도와 브라질 시장도 각각 10.4%, 13.9% 늘었다. 기아의 1월 글로벌 도매 판매는 24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지난해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차이를 고려한다면 판매 강도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선방하고 있다고 업계에선 판단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자동차 업종이 우상향을 그릴 것이라 내다봤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양호한 실적은 자동차주에 대한 저평가 매력을 환기시키고 있고, 정부의 주가 부양 의지로 낮은 PBR과 높은 유동성을 지닌 현대차와 기아의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유동성이 풍부하고, 이익창출 능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주주친화정책의 추가 작동 가능성과 개선 여지가 높은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 신영석 슬릭백, 김연경 커플댄스...팬들 위해 작정한 V리그 올스타전
- 2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에서 V-스타 김연경과 아본단자 감독이 커플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에서 K-스타 신영석과 임명옥이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에서 김세빈,임명옥,문정원이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에서 강소휘와 표승주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에서 K-스타 선수들이 다 함께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 코트를 누비는 남녀 스타플레이어들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작정하고 나섰다. 팬들은 관중석에서 환하게 웃으며 선수들을 응원했고 그런 팬들의 모습에 선수들의 표정은 더 밝아졌다.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4 V리그 올스타전. K스타(남자부 대한항공·한국전력·OK금융그룹, 여자부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GS칼텍스)와 V스타(남자부 현대캐피탈·우리카드·KB손해보험·삼성화재, 여자부 흥국생명·정관장·IBK기업은행·페퍼저축은행)로 나눠 코트에 나선 선수들은 경쟁의 부담감을 털고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올스타전은 K스타가 1, 2세트 합계 37-36(21-15 16-21)으로 승리했지만 승패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미리 준비한 세리머니와 댄스, 묘기 등을 선보이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남자부 올스타 팬 투표 1위 K스타 신영석이었다. 경기 전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드리겠다”고 큰소리쳤던대로 신영석은 마음껏 ‘쇼’를 펼쳤다.신영석은 1세트 3-2에서 속공을 성공한 뒤 갑자기 줄넘기를 하면서 슬릭백을 추는 진기명기를 선보였다. 1세트 중반에는 임명옥과 짝을 이뤄, 또다시 슬릭백으로 코트를 가로질러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4득점도 올린 신영석은 기자단 투표에서 14표를 받아 9표를 받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OK금융그룹)를 제치고 남자부 MVP를 차지했다. 세리머니상 투표에서는 23표 중 19표를 휩쓰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신영석은 올스타 MVP 상금 300만원, 세리머니상 상금 100만원 등 총 400만원이라는 짭짤한 부수입도 챙겼다.여자부 MVP는 4득점을 기록한 표승주(IBK기업은행)가 13표를 얻어 9표를 얻은 김연경을 제치고 수상 주인공이 됐다. 대신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과 커플 댄스를 보여준 김연경은 16표로 세리머리상을 받았다.선수들이 ‘임시 심판’으로 변신해 엉터리 오심을 하는 모습도 팬들을 웃게 하기에 충분했다. K스타 임동혁(대한항공)은 1세트 1-0에서 같은 팀 레오의 공격이 아웃 판정을 받자, 비디오 판독관으로 변신해 V스타 김지한(우리카드)의 ‘터치 아웃’을 선언했다. 실제 공은 김지한의 손에 닿지 않았지만 임동혁이 익살스럽게 터치 아웃을 판정하는 모습에 선수나 관중 모두 꺄르르 웃음을 지었다.심지어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파격적인 전술도 나왔다. K스타팀은 코트에 6명, 전위에는 3명만 설 수 있는 배구 규칙을 무시하고 블로커 7명을 전위에 세우는 파격 선수 기용을 펼쳤다.2세트에서 K스타 김지원(GS칼텍스)이 돼지탈을 쓰고 코트에 들어와 재밌는 볼거리를 만들었다. 그러자 V스타 아본단자 감독이 “돼지머리를 맞히라”는 작전 지시를 했다. 최정민(IBK기업은행)이 정확하게 돼지탈을 맞혀 선수와 팬들의 폭소를 장타냈다. K스타 강성형(현대건설) 감독이 비디오 판독관으로 나서 “정확하게 머리에 맞았다”고 인정하자 경기장 내 웃음 소리는 더 커졌다.1세트 남자부, 2세트 여자부 경기로 나눠 열린 올스타전이었지만 규정은 중요하지 않았다. 1세트 V스타 김연경은 김지한 대신 코트에 들어서 서브를 넣고, 공격 득점도 했다.리베로 오지영(페퍼저축은행),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IBK기업은행·등록명 폰푼), 미들 블로커 최정민(IBK기업은행) 등도 V스타 남자팀에 합류해 경기를 치렀다.K스타에서도 공격수 지젤 실바(GS칼텍스·등록명 실바)가 서브와 득점을 하고, 리베로 임명옥이 V스타 선수들의 공격을 받아냈다.여자부 경기인 2세트에서는 레오가 등장했다. 김연경을 가리키며 그쪽으로 무시무시한 강스파이크 서브를 넣겠다고 예고했지만 실제 공은 김연경이 아닌 메가 왓티(등록명 메가·정관장)에게 갔다. 용동국 선심은 2세트 중반 김세빈(한국도로공사)을 대신해 K스타 팀 선수로 변신, 서브를 넣고 화려한 세리머니도 펼쳐 눈길을 끌었다.‘감독과 선수의 커플 댄스’는 이날 올스타전의 최대 볼거리였다. 1세트 6-9에서 잠시 세터로 변신한 V스타팀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이 올린 토스를 세터 한태준(우리카드)이 오픈 공격으로 연결했다. 득점을 올린 한태준은 신영철 감독을 끌고 나와 ‘블랙핑크’ 소속 가수 지수의 히트골 ‘꽃’에 맞춰 함께 댄스를 펼쳤다..2세트에서 정지윤의 유니폼을 입고 K스타 선수로 출전한 강성형 감독은 ‘춤 세리머니’를 거부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결국 이다현, 김다인 등 현대견설 선수들과 춤을 췄다.김연경은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과 ‘끈적한 댄스’를 선보여 세리머니상을 점찍었다. 브라질 출신 실바와 쿠바에서 온 레오도 화려한 커플 댄스로 코트를 달궜다.서브킹&퀸 콘테스트에서는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우리카드)과 실바가 우승해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마테이는 시속 120㎞를 찍어, 우리카드 선수 중 처음으로 서브킹에 올랐다. 실바는 역대 2위인 시속 97㎞로 서브퀸에 등극했다. 리베로 콘테스트에서는 이가 료헤이(한국전력)가 연장 끝에 임명옥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상금 100만원을 챙겼다.경기 전에는 팬들과 선수가 하나 돼 인간 컬링, 단체 줄넘기, 판 뒤집기 등 재밌는 게임을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올스타전은 역대 V리그 올스타전 5위에 해당하는 6120명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다만 사전 예매표 가운데 취소표가 대거 나오면서 매진은 이루지 못했다.
- 오스템임플란트, 글로벌 치과기업 1위 달성 앞당길 묘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글로벌 치과기업 1위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1위라는 성과를 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앞으로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작은 남미 지역을 적극 공략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인 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 강화한다. 이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는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치과기업 1위 달성 시기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017년부터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1위23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2017년부터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오스템임플란트는 설립 20년 만에 첫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임플란트 업계 1위(매출 기준) 기업은 스트라우만이다. 하지만 스트라우만이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과 디지털 덴티스트리나 장비 등 인수합병 등으로 덩치가 커진 만큼 판매량만 놓고 보면 오스템임플란트가 앞선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글로벌 판매량(2021년 기준)은 650만개 수준이다. 2위 기업과 비교하면 190만개 많다.오스템임플란트가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높은 가성비와 품질이 꼽힌다. 이를 위해 오스템임플란트는 디자인 설계와 표면기술을 개발 800종에 달하는 다양한 임플란트 생산 기술을 구축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임플란트(치근), 상부(지대주), 연결체, 시술키트 등 임플란트 완제품(세트) 생산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부산 해운대구 석대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생산본부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2022년 기준 월 평균 140만세트를 생산할 수 있다. 스트라우만의 바젤 공장의 2배에 달하는 생산력을 보유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을 늘리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17년 해외 매출(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뒤 2022년 64.3%를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2년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같은 해 영업이익 234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3분기 매출 8953억원, 영업이익 2050억원을 나타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요 수출지역은 중국과 미국이다. 중국과 미국법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각각 1774억원, 14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법인 매출(6760억원)의 26.2%, 22%를 차지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신흥국인 남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남미시장은 짜고 단 음식을 선호하는 현지 식문화와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라 임플란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시장은 스트라우만, 다나허, 덴츠플라이 등 선발주자들이 장악하고 있지만 신흥국은 상황이 다르다는 점도 오스템임플란트에 유리하게 작용할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과 칠레법인에 이어 콜롬비아에 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브라질과 칠레법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각각 9억원씩의 매출을 올려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현재 해외법인 수는 32개(판매법인 기준, 개설 국가 28개)에 이른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2026년까지 해외법인 수를 46개국, 50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해외 매출 비중은 2026년 70%, 2036년 8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선도·선점 나서오스템임플란트는 디지털 덴티스트리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란 치과 치료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치과용 보철물을 제작 및 시술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최근 치과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규모가 2019년 8조9000억원에서 2024년 12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이다.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 진료에도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아직 디지털 덴티스트리에는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오스템임플란트는 독자적인 시스템 기술을 앞세워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치과용 전자차트 원클릭(OneClick)을 보유하고 있다. 원클릭은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실현 시키는 허브 소프트웨어라는 평가를 받는다. 원클릭은 ‘클릭 한 번으로 만들어가는 디지털 치과’를 모토로 개발된 치과용 전자차트 소프트웨어로 디지털 치과진료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그동안 타사 영상장비 데이터를 기존 전자차트에서 사용 시 영상장비 뷰어를 별도로 실행해야 했기 때문에 연동이 매우 불편했다. 그러나 원클릭은 폭넓은 호환성으로 자사 치과용 소프트웨어는 물론 타사의 모든 디지털 장비와 연동이 가능해 디지털 치과 진료의 통합 관리·운영이 가능하다.임플란트 시술 관련 원가이드도 핵심 시스템이다. 원가이드는 잇몸이 없는 환자를 비롯 어려운 시술이 있을 때 이를 통해 정밀하게 사전 시술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원가이드는 스캔 장비를 이용해 환자 구강 상태를 촬영하고 전용 진단·분석 프로그램에 해당 데이터를 불러와 시술 전략과 과정을 사전에 그려볼 수 있다. 밀링머신 ‘OneMill 4x’, ‘OneMill5x’도 디지털덴티스트리 주요 기술이다. 밀링머신을 이용할 시 보철물 제작(하이브리드·세라믹 소재)을 기존 12시간에서 80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제품력과 영업력을 두루 강화해 임플란트는 물론 치과 의료 장비와 재료, 의약품 등 제·상품 전 분야에서 1등 제품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다가올 미래의 디지털 치과를 위한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의 공급 체계를 빠르게 구축함으로써 관련 시장을 선도·선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폐플라스틱 전 세계 시장 장악한 태국 기업…뒤처지는 한국
- [편집자주] 저탄소를 넘어 ‘무탄소(Carbon Free) 경제’로 가기 위한 혁신기술이 쏟아진다. 친환경 기업만 살아남을 ‘정해진 미래’를 기업들은 이제 기회로 여긴다. 그러나 그 과정은 오롯이 자본을 중심으로 역동했던 시장경제엔 익숙하지 않은 ‘인위적 전환’을 요구한다. 정부의 규제와 전환 유인 정책이 무탄소 경제의 핵심 추진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우리 정부가 안은 과제는 만만찮다. 이데일리는 한국 경제의 무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주요 쟁점을 진단하고 해외 주요 사례를 통해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 세계 재생 페트(recycled-PET) 수지 1위 생산업체이자 두자릿수의 고성장을 구가했던 ‘인도라마 벤처스(IVL)’마저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에 나섰다. 고금리·인플레이션·인력확보 등 거시경제환경이 비우호적인 탓에 미국 텍사스의 페트 중간원료인 테레프탈산(PTA) 생산 공장 건설 투자를 중단했다. 그럼에도, 재생 페트 생산 재활용 시설 투자만큼은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금맥으로 떠오른 폐플라스틱이 석유화학산업 불황의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재생 페트는 신재(Virgine·버진 원료)보다 30%가량 비싸지만 공급은 부족하다.반면 국내 석화사들은 미래 먹거리인 ‘화학적 재활용’ 시설 투자를 늦추고 있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태에서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 투자로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탓이다. 한국은 대기업의 재활용 업종 진출이 막히며 재생원료 시장 진입에 애를 먹고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이 국내 업체 간 ‘밥그릇 싸움’이 아닌 혁신 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진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단 지적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태국 회사 한 곳서 생산하는 r-PET, 韓 전체 생산량 20~30배2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1월 현재 국내 한 재활용 업체가 판매하고 있는 재생 페트 원료인 r-PET 칩(chip) 가격은 kg당 1800~1900원으로 신재(1350원) 대비 30~40%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식 통계를 집계하지 않아 업체나 시기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r-PET 재료는 신재의 20%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된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r-PET 칩은 비정형의 플레이크를 가공해 작은 알갱이 모양으로 정형화한 것으로 최종 플라스틱 제품 투입 전단계의 원재료다. 신재보다 비싸지만 공급이 부족해 수개월 이상 구매 대기를 해야 할 정도다. 보스턴 컨설팅(BCG)에 따르면 2050년까지 폴리에틸렌(PE,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합성수지의 한 종류) 시장의 성장성은 연간 0%, 물리적 재활용은 6.4%, 화학적 재활용은 9%로 추정된다. 화학적 재활용이 물리적 재활용에 비해 순도와 성장성 면에서는 보다 나은 기술로 꼽히지만 문제는 아직 상업생산이 이뤄지기 전인 실증단계에 그친다. 국내 기업이 화학적 재활용 시설 투자에 나서는 사이 태국에 본사를 둔 인도라마 벤처스는 물리적 재활용 기술을 중심으로 재활용 시장(secondary market)을 석권하고 있다. 2011년 페트 재활용 사업에 처음 진출하며 연간 3576t에 그쳤던 생산량은 2021년 2분기 33만t, 2022년 69만t으로 급격히 늘었다. 미국, 체코,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주요 재활용 업체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서다. 35개국에 진출, 147곳의 재활용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한해 PET가 재생원료로 사용되는 양(2~3만t)의 20~30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롯데·SK, 재무부담에 물붓기식 ‘화학적 재활용’ 투자 재검토글로벌 재생 원료 사용 규제가 점차 강화되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재생원료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에 재생원료 비중을 최소 30% 의무화했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내건 공약 수준은 이보다 더 높다. 코카콜라는 2030년 50%, 로레알은 2025년까지 50%다. 유니레버, 바이어스도르프는 2025년 25%를 내걸었다. 이미 독일 세제 브랜드 프로쉬(Frosch)의 제조기업인 ‘베르너 앤 메르츠(Werner & Mertz)’는 2015년부터 모든 포장용기에 100% 재활용 플라스틱만 사용하고 있다. 이에 신재 생산공장 투자는 중단한 인도라마 벤처스는 지난해 3분기 브라질 생산량을 3배 늘리는데 이어 2025년까지 총 75만t까지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15억달러(2조원)를 투자한단 계획이다. 이 회사가 코카콜라, 펩시코, 유니레버, P&G 등 주요 글로벌 플라스틱 사용 기업들과 r-PET 공급 협력을 통해 각 지역에서 왕성한 재활용 업체를 인수하는 동안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플라스틱 물리적 재활용은 기술 수준이 낮은 중소기업이나 하는 사업 정도로 치부하며 뒤늦게 진입하려다 빗장이 걸렸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위기는 면했으나,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중소기업과 상생협약을 통해 안정적 원재료 공급에 협조하는 대신 대기업은 재활용업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하면서다. 국내 대기업들이 조단위 투자를 하고 있는 ‘화학적 재활용’은 일러야 2025년께 상업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늦어질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2024년 열분해 시설 준공 목표에서 투자를 일시 중단하며 2026년으로 미뤘고, SK지오센트릭도 울산공장 시설 투자 시나리오를 면밀히 들여다 보기로 했다. 전세계 경기침체, 화한사업 불황 지속, 고금리 등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 석유화학사 관계자는 “국내 폐기물 시장에서는 원재 확보가 쉽지 않다. 대기업의 자본으로 기존 재활용업 진출을 통해 고순도 원재료 확보가 뒷받침 돼야 한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불황의 장기화에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경영진 교체시기와 맞물려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과감한 투자 집행은 재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 K-관광, 지구촌 누빈다…세계 25개 도시에서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 개최
-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홍보지점 및 한국 관광 로드쇼 개최지역 (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위해 정부가 올 한 해 전 세계 25개 도시에서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를 개최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외래관광객 2000만명 시대 개막과 방한 시장 다변화를 위한 마케팅을 세계 각지에서 공격적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잠재방한객과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국문화·관광 체험(B2C)과 관광상품 판매, 기업 간(B2B) 상담회, 언론 홍보 등을 진행하는 대형 행사다. 개최지역은 지난해 15개 도시에서 올해는 25개 도시로 대폭 확대하고 총 100만명 방문, 사업 상담 1만2500건 이상을 목표로 한다. 방한 외래관광객 규모 (문체부 제공)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성장세와 특성에 따라 시장에 따라 성격을 분류하고 맞춤형 밀착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우선 방한 규모가 가장 큰 일본, 중국 및 중화권은 ‘성숙시장’으로 분류하고 2030 여성과 교육 목적 여행객을 비롯해 남성층과 생활체육, e스포츠 동호인 등 특수목적 여행객을 주요 대상으로 다변화해 마케팅을 펼친다. ‘성장시장’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가족 단위 여행객과 한류 팬층을 집중 공략한다. 한국 콘텐츠 기업과 여행사가 공동으로 한류 콘텐츠 촬영지, 한국 음식 공장 견학 등을 주제로 방한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영유아와 아동·청소년, 장년층 등 동반가족 유형별 체험 상품을 알린다.‘신흥시장’ 미주 및 유럽 지역에서는 교포·아시아계 및 50대 이상 장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K-컬처 관심층과 가족 단위 여행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한다. 템플스테이와 등산 등 체험 콘텐츠와 채식, 휴가지 원격근무, 아트페어 등 특정층을 겨냥한 테마상품도 적극 소개한다.‘고부가 시장’ 중동 지역에서는 백화점과 호텔, 의료기관, 요식업 등 럭셔리 관광 기반시설을 보유한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중동 방한관광기업 협의체 ‘알람 아라비 코리아’를 2월에 발족하고, 한국관광 편의성을 높이는 데 힘을 모은다. 또한 현재 관광공사 해외지사는 없지만 한류 관심도와 항공편, 배후인구 등에서 방한 잠재력이 높은 스웨덴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10개국에서는 현지 홍보대행사를 활용해 1분기 중 한국관광 홍보지점을 신설한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방한 관광 시장에서 개별 여행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외래객 2000만명 시대 개막을 위해 지역별, 대상별 구체적인 맞춤형 유치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 카지노시티 옛말…F1·슈퍼볼로 잭팟 터트린 美 라스베이거스 [MICE]
- 지난해 1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열린 포뮬러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F1 Las Vegas Grand Prix) 대회 모습 (사진=F1)[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반박불가’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가 ‘비즈니스 이벤트’에 이어 ‘메가 스포츠 이벤트’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 그랑프리’(F1 Grand Prix)와 세계 최대 프로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 내셔널풋볼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을 연달아 개최하면서다.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난해 ‘F1 그랑프리’(11월 18일)를 시작으로 최근 막 내린 ‘CES 2024’(1월 9~12일), 다음 달 11일 슈퍼볼까지 이어지는 약 90일이 세계적인 이벤트 도시로써 라스베이거스의 저력과 무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쇼타임’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홍보·마케팅 전문회사 알앤알 파트너스는 “20년 전만 해도 라스베이거스는 슈퍼볼 광고를 사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도시”라며 “슈퍼볼의 최종 승자는 바로 라스베이거스”라고 평가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F1 그랑프리 개최로 400억원 넘는 세수 올려메가 스포츠 이벤트 도시로써 라스베이거스의 가능성은 도시 역사상 처음 열린 F1 그랑프리를 통해 증명됐다. 글로벌 게임·스포츠 컨설팅 회사 비글로벌은 “라스베이거스가 준비기간이 1년 4개월 불과했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무엇이든, 모든 것으로 수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도시임을 증명해냈다”고 평가했다.호텔·리조트가 밀집한 스트립 도심 한복판에 조성한 서킷(6.2㎞)에서 열리는 대회를 보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모여든 국내외 인원만 32만 명. 스트립 일대 호텔·리조트는 평소보다 35% 비싼 가격에도 예약이 물밀듯이 몰리면서 비수기인 11월에 연중 최고 실적을 올렸다. 라스베이거스가 거둬들인 객실세, 게임세 등 세수만 3000만 달러(404억 원)에 달한다.시장분석 회사 어플라이드 애널리시스는 F1 그랑프리 개최로 인한 경제효과가 최소 13억 달러(1조750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대회 전후로 3주간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만 연평균 45억 건의 10배가 넘는 486억 건의 라스베이거스 관련 콘텐츠가 올라오면서 역대급 홍보 효과도 누렸다.다음 달 11일 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 (사진=LV Raiders)2020년 개장한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다음 달 11일 열릴 슈퍼볼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 도시 이미지를 완성할 ‘화룡점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션 맥버니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최근 “슈퍼볼은 단순한 스포츠 게임 그 이상”이라며 “17년간 라스베이거스에서 비즈니스를 했지만 슈퍼볼은 지금까지 겪어 본 그 어떤 이벤트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다르다”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관광청(LVCVA)은 슈퍼볼 기간 F1 그랑프리와 비슷한 30만 명 안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목 인기와 인지도를 감안할 때 경제효과는 F1 그랑프리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작년 12월 초부터 슈퍼볼 기간 하루 호텔 객실료는 평균 555~1030달러(75만~140만 원)로 치솟은 상태다.전문가들은 슈퍼볼이 주말 이틀간 최소 13억 달러의 수익을 지역에 안겨다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티브 힐 LVCVA 사장은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슈퍼볼 기간 1600대가 넘는 개인 제트 전용기 착륙이 예정돼 있다”며 “라스베이거스가 지금까지 슈퍼볼의 흥행 역사를 완전히 바꾸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다음 달 11일 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 (사진=LV Raiders)◇풋볼 이어 농구·야구·아이스하키로 종목 확대 주목할 점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도심을 3일간 전면 폐쇄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유치한 F1 그랑프리는 2032년까지 최소 10년 개최권을 확보한 상태다. F1을 소유한 리버티 미디어가 지난해 손수 5억 달러(6733억 원)를 들여 스트립 인근 코발 레인에 대회 운영본부인 패독(Paddok)을 건립한 것도 장기 개최를 염두에 둔 선택으로 풀이된다.슈퍼볼은 올해 첫 개최로 개최도시 정기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슈퍼볼이 다른 도시를 순회하는 동안 대체 이벤트로 NFL 올스타 경기 ‘프로볼’(Pro Bowl)도 선점해 놨다. 2020년 슈퍼볼 유치를 목표로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사용하던 레이더스(Raiders)를 유치한 라스베이거스는 2022년과 2023년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NFL 스타플레이어가 총출동하는 프로볼을 2년 연속 개최했다.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사진=LVCVA)풋볼에 이에 농구, 아이스하키, 야구, 축구 등 다른 스포츠 종목 메가 이벤트를 유치하기 위한 ‘이력 쌓기’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미국농구협회(NBA) 컵대회인 인시즌(In-Season) 토너먼트가 처음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올 6월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드래프트 행사에 이어 브라질 국가대표팀이 포함된 코라 아메리카 축구 경기가 예정돼 있다. 지역 연고 프로 농구팀과 야구팀을 유치하기 위해 스트립 남쪽에 최대 2만 명을 수용하는 스포츠 단지와 3만 석 규모 돔 야구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키워줄 컨벤션센터, 호텔 등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는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6억 달러(8080억 원)을 투입, 노스홀과 센트럴홀 보수공사를 시작한다. 이 공사가 끝나면 LVCC는 미국 내에서 시카고 맥코믹 센터(25만㎡) 다음으로 큰 규모(24만㎡)의 센터로 올라선다. 베네치아 컨벤션 엑스포센터와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도 올해 1억~2억 달러(1350억~2700억 원)를 들여 대대적인 시설 개보수를 진행한다.지난해 개장한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 전경 (사진=퐁텐블로)LVCVA에 따르면 지난해 라스베이거스는 퐁텐블로, 듀랑고 등 9개 신규 호텔이 개장하면서 가용 객실은 4687개, 회의시설은 5만300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은 최근 올해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전시컨벤션 행사 참가자가 역대 최대였던 2019년 665만 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 레이저옵텍, 스팩 합병 등기 완료...‘내달 1일 신주 상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레이저옵텍은 하나금융23호스팩(427950)과 합병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레이저옵텍)앞서 레이저옵텍과 하나금융23호스팩은 작년 12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의안을 각각 승인한 바 있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월 1일이다. 2000년 설립된 레이저옵텍은 공진기, 초단파펄스폭, 파워 써플라이 설계, 파장 변형, 에너지 증폭 등 레이저 전 부문에 대한 핵심 부품 설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용과 치료 목적의 다양한 레이저 기기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만성 피부질환 의료기기 ‘팔라스(PALLAS) 시리즈’, 여드름 흉터 치료와 문신 제거 의료기기 ‘ 피콜로(PicoLO) 시리즈’ 색소 병변, 미백, 컬러 문신 제거, 토닝 등 여러 색소 질환 의료기기 헬리오스(HELIOS) 시리즈 등을 주력 제품으로한다. 미국, 유럽, 일본, 브라질 등 세계 각국의 인허가를 획득하고 4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합병 유입 자금을 기반으로, 라만 레이저(Raman Laser) 기술을 활용한 혈관 병변 치료기기, 툴륨 화이버 레이저(Thulium Fiber Laser) 기반의 요로결석 치료기기, 그 외 레이저를 이용한 피부 리프팅 기기를 개발하고, 신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주홍·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이사는 “레이저 기기는 피부 미용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질환 치료기기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성장성이 높은 산업”이라며 “코스닥 시장 상장에 이어 지속 성장하는 레이저옵텍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