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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도서전 예산 삭감 논란에 “출판계 도움되도록 지원할 것”
  • 문체부, 도서전 예산 삭감 논란에 “출판계 도움되도록 지원할 것”
  •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 강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4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한출판문화협회 전자출판·정책 상무이사 박용수(마이디팟), 서울국제도서전 대표 주일우(이음), 회장 윤철호(사회평론), 저작권정책 상무이사 김시열(운주사), 정책 상무이사 한상준(비아북).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지원하는 국내외 도서전 일부 예산을 삭감한 데 대해, “올해도 예년과 같이 출판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문체부는 16일 정부의 도서전 예산 집행이 전면 중단됐다는 출협측의 발표에 설명 자료를 내고 “출판 국제교류·해외진출 올해 예산은 총 78억 원으로 전년 총 68억 원에서 오히려 10억 원(14.7%) 증액됐다”며 “한국출판의 해외진출 기반 마련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앞서 윤철호 출협 회장은 이날 오전 신년 간담회를 열고 문체부가 국내외 도서전 지원 예산 집행을 미루거나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도서전 지원 예산을 예정대로 집행하라”고 촉구했다.문체부는 출협 주최의 서울국제도서전과 관련해 “출판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원한다”면서도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출협에서 직접 집행하는 것은 곤란하므로, 합리적인 집행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해외도서전 주빈국 참가의 경우 “문체부가 권역별, 시장별 특성과 한국 출판계의 진출상황 등을 고려해 참가 여부와 국가 등을 결정해왔다”면서 “올해는 프랑스 파리 하계올림픽 계기, 파리 전역의 서점 등에서 한국출판을 소개하고 작가교류 행사를 진행해 한국출판의 유럽진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출협이 주장한 캐나다, 브라질 주빈국 참가는 출판협회의 제안사항으로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진 바 없다”면서 “해외도서전 주빈국 참가 시 지금까지 출협이 주관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한국문학번역원 등이 공동 참여해왔으나, 수교기념 등 국가행사를 계기로 참가하는 경우가 많은 점, 문화외교 측면을 고려해 공공기관인 출판진흥원이 주관하고 출판협회와 한국문학번역원이 함께하는 형태로 개선, 공공부문에서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진행하는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 대해선 “지자체 보조사업으로 부산시가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문체부는 한국출판의 해외진출 기반 마련과 출판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출판문화교류 등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출판계 수출 현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출판계의 주요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출판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1.16 I 김미경 기자
'10연승' 안칼라에프 "내가 출전하면 사냥 시작...당장 타이틀전 달라"
  • '10연승' 안칼라에프 "내가 출전하면 사냥 시작...당장 타이틀전 달라"
  • 새해 첫 UFC 대회에서 10연승 및 12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마고메드 안칼라에프. 사진=UFC마고메드 안칼라에프(오른쪽).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새해 첫 UFC 대회에서 10연승에 1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2·러시아)가 타이틀 도전권을 요구했다.UFC 라이트헤비급(-93kg) 랭킹 3위 안칼라예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안칼라예프 vs 워커 2’에서 7위 조니 워커(32·브라질)를 2라운드 2분 42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로 제압했다.1차전 악연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1차전은 안칼라예프가 워커에게 그라운드 상황에서 반칙 니킥을 차 무효 경기가 됐다. 안칼라예프는 경기 후 워커가 꾀병을 부렸다고 비난했다. 워커는 안칼라예프가 ‘더티 파이터’라며 받아 쳐 갈등이 고조됐다. 안칼라예프는 경기 초반부터 침착하게 레그킥을 차며 앞서나갔다. 워커가 강력한 펀치를 날리며 피니시를 노렸지만 침착하게 방어하고 자기 할 일을 했다. 1라운드 후반 워커가 춤을 추듯이 카포에라 동작을 하며 도발했지만 말려들지 않았다. 경기는 안칼라예프의 주먹으로 마무리됐다. 워커가 중심이 흐트러지면서 가까이 다가오자 안칼라예프는 왼손으로 워커의 몸을 붙잡은 뒤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켰다. 이어 주저 앉은 워커에게 오른손 펀치 후속타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안칼라예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래 전부터 준비됐었다. 1차전 직후부터 리매치를 원했다”며 “내가 출전하면 나는 사냥을 시작하고, 상대는 사냥을 당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12연속 무패를 기록한 안칼라예프는 다음 목표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로 잡았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내가 타이틀전을 받을 준비가 됐다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 타이틀전을 달라”고 요구했다. 안칼라예프는 이미 한 차례 타이틀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2022년 12월 열린 UFC 282에서 전 챔피언 얀 블라호비치(40·폴란드)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렀지만 무승부에 그쳐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차지 못했다.현재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은 킥복싱과 종합격투기(MMA)에서 모두 두 체급을 정복한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다. 가장 유력한 도전자 후보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한 전 챔피언 자마할 힐(32·미국)이다. 반면 챔피언 페레이라는 킥복싱과 MMA에서 4차례나 싸운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나이지리아)를 다음 도전자로 원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선 짐 밀러(40·미국)가 또 새로운 UFC 기록을 수립했다. 라이트급(-70.3kg) 백전노장 밀러는 가브리엘 베니테스(36·멕시코)를 3라운드 3분 25초 서브미션(페이스 크랭크)으로 제압하며 자신의 UFC 최다 출전 기록과 최다승 기록을 각각 ’43’, ‘26’으로 늘렸다. 밀러의 다음 행선지는 오는 4월 14일(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0이 유력하다.데이나 화이트(54·미국) UFC 최고경영자(CEO) 는 유일한 UFC 100, UFC 200 개근자인 밀러를 반드시 UFC 300에도 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밀러는 경기 후 UFC 300에서 원하는 상대 세 명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는 먼저 해설석에 있는 폴 펠더(39·미국)에게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기를 권했다. 두 번째로는 UFC 라이트급 역대 최다 피니시(16) 기록 보유자로서 체급을 올려 UFC 웰터급(77.1kg) 역대 최다 피니시(15) 및 KO/TKO(13) 기록 보유자인 맷 브라운(43·미국)에게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돈만 맞는다면 브록 레스너, 너와 UFC 300에서 싸우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WWE 스타 브록 레스너(46·미국)는 전 UFC 헤비급(120.2kg) 챔피언으로 평소 130kg이 넘는 거구다.
2024.01.14 I 이석무 기자
안칼라예프, '앙숙' 워커에 펀치 KO승...차기 UFC 도전자 예약
  • 안칼라예프, '앙숙' 워커에 펀치 KO승...차기 UFC 도전자 예약
  •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93kg) 랭킹 3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1·러시아)가 ‘앙숙’인 조니 워커(31·브라질)를 쓰러뜨리고 차기 도전자 자리를 예약했다.안칼라예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 안칼라예프 vs 워커 2’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매치(5분 5라운드)에서 워커를 2라운드 2분 42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승으로 제압했다.이로써 안칼라예프는 지난해 10월 워커와의 첫 대결에서 일어난 노콘테스트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아울러 한차례 무승부와 노콘테스트를 제외하면 최근 10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통산 전적은 18승 1무 1패 1노콘테스트.반면 워커는 지난번 안칼라예프와 경기 노콘테스트를 제외하고 최근 3연승 중이었지만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전적은 21승 8패 1노콘테스트가 됐다.둘은 지난해 10월 UFC 294에서 1차전을 치른 바 있다. 그 경기는 안칼라예프가 그라운드 포지션에 있던 워커(21승 7패 1무효)에게 반칙 니킥을 차는 바람에 무효 처리됐다. 워커가 큰 대미지를 입는 바람에 경기 속행이 불가능했다.이번에는 달랐다. 확실하게 우열이 가려졌다. 신장과 리치에서 앞선 워커가 초반부터 외곽을 돌면서 킥과 펀치를 날렸다. 하지만 안칼라예프는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워커를 압박했다. 안칼라예프가 워커의 급소를 차 경기가 잠시 중단된 것을 제외하면 1라운드는 큰 공방 없이 탐색전이 이어졌다.승부는 2라운드에서 끝났다. 2라운드 들어 안칼라예프는 더욱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반면 워커를 거리를 두면서 최대한 난타전을 피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가끔씩 시도하는 레그킥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공격이 없었다.결국 안칼라예프의 펀치 한 방에 승부가 마무리됐다. 안칼라예프는 킥 공방 상황에서 워커의 중심이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오른손 훅을 얼굴에 적중시켰다. 워커는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고 레퍼리는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그동안의 감정을 풀고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한편, UFC 라이트급 ‘레전드’인 짐 밀러(41·미국)는 가브리엘 베니테스(36·멕시코)를 3라운드 3분 25초 만에 서브미션(페이스 크랭크)으로 눌렀다.이날 경기는 밀러의 42번째 UFC 경기였다. 밀러는 마흔을 넘긴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UFC에서만 통산 26번이나 승리했다. 통산 전적은 37승 17패 1노콘테스트가 됐다.
2024.01.14 I 이석무 기자
클래시스, 수출·소모품 매출 급증...선순환 구조④
  • [2024 유망바이오 톱10]클래시스, 수출·소모품 매출 급증...선순환 구조④
  • 지난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투자 유망한 바이오 기업 10곳을 자체적으로 엄선, 발표했다. 이들 유망 투자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올해 연초에 집계해 보니 무려 42.1%에 달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한 KRX 헬스케어 지수를 2배 뛰어 넘는 수치여서 바이오 투자자들로부터 이례적 관심을 받고 있다. 헬스케어 지수대신 팜이데일리가 엄선한 유망 바이오 톱10 기업에 투자했다면 100%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연초부터 총 10편에 걸쳐 ‘2024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하고 있다. 올해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투자유망 기업들의 수익률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피부미용 의료기기업체 클래시스(214150)는 다변화된 해외 매출과 소모품 매출 증가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유력시된다. 2026년으로 예상되는 북미 진출 시기가 얼마나 앞당겨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에 대한 올해 시장 컨센서스는 각각 매출 2304억원, 영업이익 1208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률은 52.4%로 소폭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클래시스는 최근 3년간 매출액이 2020년 765억원→2021년 1006억원→2022년 1418억원으로 고속 성장해온 업체다. 지난해에는 매출 1867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예측된다.클래시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31억원, 영업이익 6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3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신제품 ‘볼뉴머’의 판매량이 늘고 ‘슈링크 유니버스’의 국내외 판매가 견조하게 지속된 덕분에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클래시스는 지난 9월 이루다 지분 인수를 단행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50.9%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50%대 이익률 비결은?…소모품 판매 마진이러한 고수익의 비결은 소모품 판매 증가에 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소모품의 경우 원가율이 낮기 때문에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소모품 매출 비중은 전체의 45.8%에 이른다. 장비 누적매출 증가 추세로 인해 소모품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해외에서는 브라질, 태국 등 주요 국가의 판매대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클래시스는 올해 브라질의 누적 판매대수가 3000대, 태국은 1000대를 각각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해당 국가들은 피부과 병원 및 의사수, 환자수에서 국내 대비 압도적인 규모이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 클래시스는 이처럼 누적 장비 매출이 늘면서 덩달아 소모품 매출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클래시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64.9%로 꾸준히 절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클래시스의 수출액은 2020년 419억원→2021년 702억원→2022년 875억원으로 3년 만에 2배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 지역별 매출은 중남미(68%), 아시아(44%), 유럽(26%), 중동(25%) 순으로 증가하는 등 다변화된 해외 매출도 클래시스의 강점 중 하나다. 국내 매출도 3년간 25% 늘며 집속초음파(HIFU)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놓지 않고 있다.놀라운 점은 이러한 클래시스의 성장세가 아직 미국, 중국, 유럽 등 빅마켓 진출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클래시스는 2025년 유럽의 주요 국가들에 진출하고 2026년에 미국, 중국 인허가를 획득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3년 내 세계 톱3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클래시스의 목표다.◇2026년으로 예정된 美 진출 시기 앞당겨질까?일각에선 2026년으로 예상됐던 미국 시장 진출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기대한다. 주요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획득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클래시스는 지난달 ‘사이저(SCIZER)’의 FDA 품목허가를 획득,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확보했다. 사이저는 HIFU를 이용해 복부 둘레 감소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HIFU 장비의 FDA 승인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주력 제품인 슈링크 계열 제품의 허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특히 클래시스는 지난해부터 10개 본부에 경영진을 신규 선임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높여왔다. 최근 사이저가 품목허가를 획득한 것도 신규 본부장이 합류하면서 인허가 역량이 강화된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클래시스 관계자는 “HIFU 장비의 FDA 승인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주력 제품인 슈링크 계열 허가도 계획대로 순항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면서도 “FDA 승인 경험이 있다고 해서 다른 제품의 FDA 허가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클래시스의 본질적 가치 높일 든든한 뒷배 ‘베인캐피탈’클래시스는 2022년 4월 최대주주가 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로 바뀌면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업체이기도 하다. 베인캐피탈은 총 운용자산이 1550억달러(한화 약 200조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PEF로 미국, 유럽, 중국 등 헬스케어 시장에서 PE 투자 사례만 약 100여 건에 이른다.특히 베인캐피탈은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높인 후 기업을 매각하는 것으로 유명한 PEF다.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인수한 기업의 해외 공략을 강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한다. 국내에선 휴젤(145020)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사례가 있다.클래시스도 베인캐피탈이 최대주주로 오른 이후 실적과 함께 주가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클래시스의 주가는 2022년 4월 1일(최대주주 변경 전) 2만3350원에서 지난해 12월 28일 3만7750원으로 61.7% 올랐다. 또한 클래시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5일 기준 31.72배로 같은 기간 의료·정밀기기 업종 PER 72.42배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업종 대비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받고 있다는 얘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베인캐피탈은 클래시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이루다(164060) 지분 18%를 총 405억원에 인수하며 볼트온(bolt-on) 전략도 구사하기 시작했다. 볼트온이란 동종 기업을 인수합병해 패키지 또는 하나의 회사로 묶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클래시스가 이루다의 2대 주주 자리에 오르면서 양사가 시너지를 발휘,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루다는 클래시스의 매출 비중이 낮은 레이저와 RF에 강점을 보유한 업체다. 따라서 이번 지분 인수로 클래시스는 레이저, HIFU, RF, 복합기기 등 모든 에너지원 제품군을 보유하게 됐다. 이루다는 파트너사인 큐테라를 통해 북미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용의료기기는 해외 판로 확대를 통해 밸류(기업가치)를 높이기 쉬운 측면이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베인캐피탈과 시너지를 내면서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12 I 김새미 기자
'이번엔 끝장본다' UFC, 라이트헤비급 앙숙 리매치로 올해 첫 포문
  • '이번엔 끝장본다' UFC, 라이트헤비급 앙숙 리매치로 올해 첫 포문
  • 2023년 10월 UFC 294에서 첫 대결을 펼쳤던 마고메드 안칼라예프(오른쪽)와 조니 워커. 사진=AFPBBNewa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사진=UFC폴 워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가 화끈한 라이트헤비급(93kg) 톱 랭커들의 리매치로 2024년 첫 포문을 연다.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3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1·러시아)와 7위 조니 워커(31·브라질)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안칼라예프 vs 워커’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다. 불완전 연소한 1차전의 결판을 지어야 한다. 지난해 10월 UFC 294에서 열린 둘의 1차전은 안칼라예프(17승 1무 1패 1무효)가 그라운드 포지션에 있던 워커(21승 7패 1무효)에게 반칙 니킥을 차 무효 처리됐다. 워커가 큰 대미지를 입는 바람에 경기 속행이 불가능했다.안칼라예프는 워커가 꾀병을 부려 도망쳤다며 피니시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그는 1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워커는 니킥을 맞은 직후 내게 반칙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의식이 또렷했다”면서 “그가 멀쩡해보였기 때문에 난 그가 경기에서 빠져나가려 했다고 확신한다”고 분개했다.반면 워커는 침착한 태도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는다. 아무 감정이 없다”며 “안칼라예프를 증오하지 않는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 이유를 묻자 “증오를 품고 싸우면 경기를 망칠 수 있고, 실수를 저지르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17차례나 1라운드 피니시를 기록한 워커지만 이번만큼은 서두르지 않는다. 그는 “마치 로봇처럼 감정 없이 매우 기술적으로 싸울 것이다”며 “필요한 순간에만 무자비한 공격성을 드러낼 거다.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안칼라예프가 피니시를 원하는 건 복수뿐만 아니라 타이틀샷 확보를 위해서다. 그는 “이번 경기에선 판정승을 노리지 않는다”며 “경기 종료 벨이 울리기 전에 경기를 피니시해서 내가 타이틀샷을 받을 자격이 있단 걸 확실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워커 또한 타이틀샷을 노린다. 그는 “안칼라예프가 현재 라이트헤비급에서 가장 강한 상대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경기로 누가 다음 챔피언이 될지가 결판날 거다. 그건 바로 나”라고 큰소리쳤다.현재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은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다.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했던 전 챔피언 자마할 힐(32·미국)이 다음 도전자로 유력했지만 아직 부상이 낫지 않아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칼라예프와 워커를 비롯한 톱 랭커들이 타이틀샷 기회를 노리고 있다.코메인 이벤트에서도 리매치가 이어진다.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5위 마테우스 니콜라우(31·브라질)와 6위 마넬 캅(30·앙골라/포르투갈)은 3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2021년 열린 1차전에서는 접전 끝에 니콜라우(19승 1무 3패)가 스플릿 판정(29-28, 29-28, 28-29)으로 캅(19승 6패)을 꺾었다. 그 후로 4연승 중인 캅은 “1차전 이후 나는 많이 발전했다”며 “1라운드 피니시를 예상한다. 시간 낭비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반면 니콜라우는 “치열한 15분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됐다”며 또 한 번의 판정승을 예고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안칼라예프 vs 워커’ 메인카드는 오는 1월 14일 오전 9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1.11 I 이석무 기자
‘나이는 숫자·지켜봐 달라’ 김학범의 자신감, “원정팀 무덤 만들 것”
  • ‘나이는 숫자·지켜봐 달라’ 김학범의 자신감, “원정팀 무덤 만들 것”
  • 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이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신임 사령탑 김학범 감독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제주는 10일 오후 2시 제주유나이티드 클럽하우스에서 김학범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김 감독은 “좋은 곳, 아름다운 곳, 행복한 제주로 오게 돼 행복하다”라며 “행복한 곳에서 선수단, 코치진과 함께 행복한 축구 해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켜봐 주시면 ‘행복한 축구란 이런 거구나’ 하고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제주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3라운드 기준 홈에서 4승을 챙기는 데 그쳤다. 김 감독이 꼽은 최우선 선결 과제였다. 그는 “홈 승률을 높이는 게 급선무”라며 “내가 프로팀 감독을 할 땐 제주 원정이 까다롭고 어려웠다.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1960년생으로 올해 64세인 김 감독은 K리그1 최고령 지도자가 됐다. “나이는 숫자고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한 그는 “숫자가 적다고 해서 생각이 신선하고 소통을 잘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김 감독은 “나이보단 생각의 전환이 중요하다”라며 “내가 잘하면 더 많은 지도자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으니 염두하고 책임감 있게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이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강성 이미지 등 자신을 향한 고정관념에 대한 자기 어필을 요청하자 “선수들이 너무 잘 알기에 어필이 필요 없었다”라고 웃었다. 그는 “이젠 강압적인 건 절대 먹히지 않는 세대가 됐다”라며 “같이 하고 왜 해야 하는지 이해할 때 더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라고 말했다.김 감독은 “앞으로 제주는 많은 변화를 겪을 것”이라면서 “많은 팬이 응원해 주시면 신바람이 나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아울러 “특히 홈에선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라며 “원정팀이 힘들어하고 무덤이 될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끝으로 김 감독은 “1989년 이후 제주에 1부리그 우승이 없다”라며 “대표, 단장, 코치진, 프런트, 선수단이 모두 똘똘 뭉쳐서 트로피를 따내겠다. 꾸준히 관심을 두고 지켜봐 달라”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다음은 제주유나이티드 김학범 감독과의 일문일답>-부임 소감 말해달라.△좋은 곳, 아름다운 곳, 행복한 제주로 오게 돼 행복하다. 행복한 곳에서 선수단, 코치진과 함께 행복한 축구 해보겠다. 지켜봐 주시면 ‘행복한 축구란 이런 거구나’ 하고 알 수 있을 것이다. 제주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열심히 해보겠다.-지난 시즌 홈 승률이 저조했는데 어떻게 극복하고자 하는가.△지난해에도 많은 분이 홈 경기 승리를 위해 노력을 했을 것이다. 내가 처음 제주를 봤을 때 홈 승률이 낮았다. 정규리그 33라운드 기준 4승을 거뒀다. 급선무는 홈 승률을 높이는 것이다. 나도 프로팀 감독을 많이 했는데 제주 원정이 까다롭고 어려웠다. 지난해에는 홈 승률이 낮아서 그 부분을 높이면 팬들이 많이 좋아하고 오지 않을까 싶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많이 고민하고 있다.-선수 영입에 있어서는 어떤 주안점을 뒀나.△외국인 선수 두 명을 영입했다. 우리가 수비력보다는 득점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미드필더와 왼발잡이 공격수를 선발했다. 득점력을 위한 영입이었다. 큰 효과를 보지 않을까 싶다. (제갈재민도 영입했다.) 제갈재민은 프로에서 실패를 경험한 선수다. 배고픈 선수는 갈망하는 게 많다. (그걸 해소하는) 자리에 여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아시안게임 코치진과 K리그에서 지도자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내가 쉬고 있는 동안 이민성 대전 감독은 선배가 됐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동기가 된 입장이다. 둘 다 잘한다. 승부의 세계는 누가 이길지 모르고 선후배도 없다. 맞붙게 된다면 어떻게 되든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공부하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제주의 장단점과 올해 목표로 삼는 게 있는가.△제주라는 팀이 잘할 때는 잘하다가 떨어질 땐 급격히 떨어진다. 굴곡이 심하다. 모든 분이 잘 준비했지만 ‘왜 안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부터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목표는 세 가지로 구분하고 싶다. 먼저 파이널A 진입이다. 파이널A에 들어가지 못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파이널B로 가면 생존 싸움을 해야 한다. 두 번째 목표는 ACL 진출권이다. 앞선 목표를 이루면 세 번째 목표인 우승 경쟁도 할 수 있다.-부임 선물로 원하는 게 있는가.△감독의 욕심은 끝이 없다. 좋은 선수로 좋은 축구하고 싶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해줄 순 없다. 구단도 노력하고 있다. 누구라고 말할 순 없지만 구단은 열심히 뛰고 있다. 누구라고 콕 집진 않지만, 팀에 필요한 부분에 관해선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씩 이뤄지면 좋은 제주가 되지 않을까 한다. 지금은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6시즌 정도 K리그에서 벗어나 있었는데 이전과 비교해 리그가 발전한 점은 무엇인가.△숫자적으론 그렇지만 현장에 계속 있었다.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하며 선수 선발을 위해 계속 현장에 있었다. 발전하는 팀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하향 평준화된 팀도 있었다.K리그가 변하고 있는 게 이전에는 수비 축구를 위해서 내려섰는데 이젠 라인을 올려서 압박 축구를 많이 한다. 세계 축구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도전하는 지도자들은 그런 축구를 하고자 하는 것 같아서 고무적이다.-어떤 축구를 구상하는가.△이 팀의 모든 게 파악되면 어떤 축구를 하겠다는 걸 결정할 것이다. 지금 축구는 90분이 아닌 100분이 넘는 축구다. 그만큼 강인한 체력을 요구한다. 체력이 준비되지 않으면 전방 압박도 할 수 없다. 남들보다 더 뛰는 축구와 상대를 괴롭히는 축구를 할 것이다.-아시안게임, 올림픽 제자들이 아시안컵에 나선다. 전망과 한일전 예상은 어떻게 하나.△우리와 일본의 대결은 결승전에서 벌어질 것 같다. 그전까지 6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일전은 일반 경기와 다른 게 있다. 기량과 다르게 플러스 요인이 있기에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다만 6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로테이션을 잘해야 한다고 본다. 지난 이라크전에서는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런 점은 아쉬웠다. 클린스만 감독이 로테이션을 잘하느냐에 따라 결승에 오르면 승산을 충분하다고 본다. 고정 선수만 투입해서는 체력적인 부분이 우려된다. 결승까지 가는 과정은 험난하지만 진출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1차 전지훈련을 해외가 아닌 제주에서 하는 이유가 있는가.△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이 계획돼 있었는데 내가 취소했다. 선수단 몸이 만들어지지 않고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지훈련을 가는 건 무리라고 봤다. 여기서 차분하게 준비하는 게 낫다고 봤다.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는 근력, 체력 등을 끌어올리자는 취지다.-K리그 최고령 감독이 됐다. 베테랑으로서 경험 많은 지도자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을 거 같다.△나이는 숫자라고 생각한다.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숫자가 작다고 해서 생각이 신선하고 소통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외국 같은 경우 로이 호지슨 감독이 있다. 생각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부분에선 책임감도 느낀다. 내가 잘하면 더 많은 지도자에게 기회가 돌아갈 거로 본다. 잘 염두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생각이다. 책임감 있게 해보겠다.- 눈여겨보는 유럽 팀이 있는가.△유럽, 남미 등을 돌아다니면서 감독의 성향을 본다. 브라질, 남미 쪽은 지도자로 큰 매력이 있진 않다. 유럽엔 매력 있는 팀이 많다. 한 팀을 본보기로 삼기보다는 그 지도자가 지닌 장점만 뽑아서 접목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백스리로 갔을 때는 어떤 형태, 백포로 갔을 땐 어떤 형태인지 본다.카타르 월드컵 때보다 지금 유럽 축구의 간격이 더 좁다. 그런 부분도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어떤 걸 도입하는 데 있어선 도전적이다. 도전을 하지 않고선 알 수 없다. 좋은 점만 가지고 와서 도전해 보고자 한다.-선수단에 강조하는 점이 있는가.△선수들 많아서 제일 먼저 한 이야기는 도와달라고 했다. 나도 돕고 선수도 돕고 구단도 돕자는 것이었다. 내가 끌고 가겠다는 게 아니라 서로 돕자는 이야기였다. 삼위일체가 되면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하나가 되자고 했다.-한라산 등반 같은 걸로 단합도 할 생각인가.△U-18 팀, 구성원 모두 한번 올라갔으면 하는데 한라산이 허락을 안 해준다. 등반하려면 등록해야 한다. 등록하려고 보니 31일밖에 안 되더라. 한라산이 겨울에 오르면 정말 좋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모든 구성원 전체가 오르면 어떨까 한다. 제주도에서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나라도 다녀오겠다.-지난 시즌 K리그에서 흥미롭게 봤던 팀이 있는가.△포항스틸러스와 광주FC를 꼽고 싶다. 두 팀 모두 가성비 면에서 좋은 성적과 경기력을 보였다. 우리 프로가 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이젠 그 팀과 경쟁해야 한다. 또 어떻게 잡을지라는 숙제도 생겼다.-자신을 향한 고정관념 등에 대해 어필을 해보자면.△어필이 필요 없었다. 선수들이 나를 너무 잘 안다. 우리가 다 같이 갈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이젠 강압적인 건 절대 먹히지 않는 세대가 됐다. 서로 같이 해야 한다. 왜 해야 하고 이해할 때 더 좋은 효과가 나온다.-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제주는 많은 변화를 겪을 것이다. 팬들이 실망했던 경기를 많이 보여줬는데 이젠 실망하게 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많은 팬이 응원해 주시면 신바람이 나서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다. 특히 홈에선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 원정팀이 힘들어하고 무덤이 될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다. 팬들의 힘이 중요하다. 많은 팬의 성원이 큰 힘이 될 것이다.-구단에선 성적과 함께 리빌딩에 대한 기대도 보였다.△리빌딩은 한 번에 되지 않는다. 한 번에 하면 팀에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 팀의 기본은 흐트러뜨리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그렇게 해야 건강한 팀이 되지 않을까 한다.-도쿄 올림픽을 경험했는데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조언해달라.△올림픽을 논하기에 앞서서 과정이 중요하다. 올림픽 간다는 게 확정되지 않았다. 순서에 의해서 차근차근 하나씩 해야 한다. AFC 챔피언십에서 성적을 내야 올림픽에 갈 수 있다. 멀리 있는 올림픽보단 가까이 있는 챔피언십을 먼저 봤으면 한다. 해보니깐 쉽지 않다. 6전 전승으로 우승했지만 도전해 보니 쉽지 않았다. 한 단계 한 단계 밟아갔으면 한다.- 끝으로 한마디 하자면.△구단을 한 번 지켜봐 달라. 대표, 단장, 코치진, 프런트, 선수들 모두 똘똘 뭉쳐서 제주가 1989년도 1부리그 우승 이후 트로피가 없다. 모든 힘을 합해서 트로피를 따보겠다. 어떻게 변하는지 꾸준히 관심 가져달라. 또 하나의 재밌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
2024.01.10 I 허윤수 기자
D-1 '길위에 김대중', 해외 15개국 30개 도시 동시 상영 시작
  • D-1 '길위에 김대중', 해외 15개국 30개 도시 동시 상영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1월 10일 국내 개봉에 맞춰 해외 15개국 30개 도시에서 동시 상영을 시작했다. 다큐멘터리 장르로는 이례적인 사례다. 이에 세계 각국에 있는 해외 동포들의 감동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개봉 하루를 앞두고 예매 순위 4위에 올라 조용한 흥행돌풍을 기대케 한다. 먼저 김대중 대통령 100주년 탄생일인 1월 6일을 기념해 현지 시간으로 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Johannesburg Wits 대학교 상영관에서 해외 첫 상영회가 열렸다. 6일에는 미국 시애틀, 필라델피아, 휴스턴l, 뉴욕, 오렌지카운티, 캐나다 토론토, 중국 대련, 상하이, 칭다오에서 상영회를 마치고 7일 미국 워싱턴 상영을 진행했다. ‘길위에 김대중’의 해외 상영은 1월 30일까지 15개국 30개 도시의 영화관과 문화센터 등에서 일만 여명의 재외동포와 현지인들에게 영어와 일어 자막본으로 공개된다.12일 일본 도쿄, 13일 일본 오사카, 독일 프랑크푸르트, 캐나다 밴쿠버, 볼리비아 코차밤바, 16일 칠레 산티아고, 18일 중국 베이징, 20일 일본 센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브라질 상파울루, 30일 호주 시드니까지 23개 도시에서 상영한다.중국 호치민,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페인 마드리드, 미국 애틀랜타,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필리핀 마닐라 등 7개 지역은 상영 일정을 조정 중이다.이번 해외 상영을 위해 결성된 30개 해외 상영위원회는 2023년 12월초부터 상영 도시별 포스터 제작과 배포, 언론 홍보, 광고 등의 활동을 통해 재외 동포와 현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행사를 알렸다. 특히 국내 개봉에 맞춰 동시에 아프리카, 남미,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대륙 30개 도시의 재외 동포들이 자발적으로 영화 상영회를 진행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각 상영회에서는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리고 끝나고 자리에서 선뜻 일어나지 못했고, 10대부터 70대까지 모든 분들이 감동적으로 보았다고 상영회 스케치를 전했다. 열렬한 환호와 국내는 물론 해외 동포와 차세대들도 그의 행적을 영화를 통해 알고 배우며 민주적 소양과 의지를 키워나갔으면 한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또,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목숨을 걸고 평생을 사신 모습과 늘 자신보다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고 먼저 행동하는 리더십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조국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또 ‘길위에 김대중’은 개봉 하루를 앞두고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순위 4위에 올라 놀라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개봉 전 전국 27개 특별 시사회로 영화를 본 관객들의 극찬과 호평이 이어지면서 자발적인 추천 열기가 대단해, 또 한 편의 입소문 흥행 다큐멘터리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길위에 김대중’은 청년 사업가 출신의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신, 광주민주화운동 등 한국 현대사의 변곡점과 특히 ‘서울의 봄’이 다룬 12·12 군사반란 사태의 앞과 뒤를 연결해 마치 프리퀄과 같이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그 자체가 한국 정치사이자 현대사인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를 향한 필사의 발걸음과 삶의 궤적을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와 최초 공개 자료, 역사적 순간을 함께 이들의 인터뷰를 담았다.‘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영화 상영위원회’를 조직해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 확보와 새로운 상영공간 개척해 1월 10일 전국에서 개봉한다.
2024.01.09 I 김보영 기자
독일 축구의 전설이 떠났다...'황제' 베켄바워, 78세 일기로 영면
  • 독일 축구의 전설이 떠났다...'황제' 베켄바워, 78세 일기로 영면
  •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독일 축구의 전설, ‘카이저’ 프란츠 베켄바워. 사진=AP PHOTO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프란츠 베켄바워가 활약했던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 그를 추모하기 위한 작은 촛불이 놓였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축구의 전설이자 세계 축구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카이저(황제)’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78세.독일 dpa 통신, 영국 BBC 등 전세계 주요 언론들은 8일(현지시간) 일제히 베켄바워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베켄바워의 유족은 “베켄바워가 전날 평화롭게 운명했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베켄바워는 현역 시절 엄청난 실력과 카리스마로 그라운드를 지배한 주인공이었다. ‘카이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수비수로서 ‘리베로’라는 개념을 완성한 주인공이 바로 베켄바워였다. 베켄바워는 최후방 수비수인 ‘스위퍼’를 맡으면서도 상대 공격수를 막고, 공을 걷어내는데 그치지 않았다. 직접 공을 몰고 중원까지 올라간 뒤 정확한 패스로 결정적인 패스를 만들어냈다. 수비의 중심이자, 공격의 시작 역할을 했다.베켄바워의 활약에 힘입어 독일 축구는 본격적으로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베켄바워가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독일은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그가 활약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네 차례나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3연패를 이뤘다.1977년 미국 코스모스 뉴욕에서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와 함께 뛰기도 한 베켄바워는 1982년에는 독일 무대에 복귀한 뒤 함부르크 SV에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안기면서 선수로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베켄바워는 지도자로서도 큰 업적을 이뤘다. 서독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컵을 들면서 주장과 감독으로 각각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베켄바워는 1994년 바이에른 뮌헨 회장을 맡으면서 축구행정가로 변신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유치하는데 앞장섰고 대회 조직위원장도 역임했다.인생 말년에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2006년 월드컵 유치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으로 독일 축구협회(DFB)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심지어 부패 혐의로 스위스 검찰의 수사를 받은 뒤 스위스 법원에서 재판을 받았지만 2020년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을 면했다베켄바워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축구계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성명을 내고 “독일과 세계 축구의 전설인 베켄바워는 역사에 남을 업적과 우승을 이뤄냈지만, 늘 겸손하고 소박한 모습을 유지했다”면서 “‘카이저’는 위대한 사람이자 축구의 친구이며 진정한 전설이었다”고 말했다.알렉산더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베켄바워가 수비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펼친 완벽한 볼 컨트롤, 선구자적인 스타일은 축구 경기 방식을 바꿔버렸다”면서 “진정한 전설에 작별을 고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베켄바워와 선수로 함께 뛴 적이 있는 ‘프랑스 축구 전설’ 미셸 플라티니는 “베켄바워는 펠레, 요한 크라위프, 보비 찰턴처럼 나를 축구에 입문하게 해준 오랜 동반자”라면서 “그는 독일 축구뿐 아니라 세계 축구를 바꿨다”고 평가했다.베켄바워가 서독 대표팀 감독을 맡았을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을 지휘했을 때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로타어 마테우스는 “그의 사망 소식은 큰 충격이자 축구와 독일 전체에 큰 손실”이라면서 “베켄바워는 선수와 감독으로서는 물론 그라운드 밖에서도 위대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베켄바워의 바이에른 뮌헨 후배인 현역 공격수 토마스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며 “우리는 당신이 남긴 업적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슬퍼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SNS를 통해 “여러 세대에 걸쳐 열정을 불러일으킨 독일 최고의 축구 선수였던 카이저를 우리는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2024.01.09 I 이석무 기자
한국인 헤비급 파이터 강지원, 원 챔피언십서 무패 파이터와 대결
  • 한국인 헤비급 파이터 강지원, 원 챔피언십서 무패 파이터와 대결
  • 한국인 헤비급 파이터 강지원(왼쪽)과 미하일 자말 압둘라티프. 사진=원 챔피언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인 헤비급 파이터 강지원(29)이 아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원 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서 당한 두 달 전 패배를 떨쳐내고 복귀전에 나선다.강지원은 오는 13일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 열리는 ‘원 파이트 나이트 18’에서 미하일 자말 압둘라티프(41·네덜란드/미국)와 헤비급으로 맞붙는다.강지원은 지난해 11월 ‘ONE 파이트 나이트 16’에서 2014 캐나다레슬링협회 청소년선수권대회 자유형 -120㎏ 금메달리스트 벤 타이넌(30)에게 3라운드 1분 22초 만에 탭아웃을 쳤다.원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강지원과 압둘라티프가 진정한 종합격투기 헤비급 매치업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강지원은 2010·2013 국제레슬링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96급·-120㎏급 금메달리스트 아미르 알리아크바리(37·이란), 2017 세계종합격투기연맹(WMMA) 월드챔피언십 -95㎏급 준우승자 메흐디 바르기(38·이란) 등을 상대로 1라운드 펀치 KO로 거뒀다.원 챔피언십 홈페이지는 “한국 종합격투기 괴물인 강지원은 화강암 같은 내구력까지 겸비한 매우 위험한 스트라이커”라며 “다시 화려하게 이겨 승리 행진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강지원을 추켜세웠다.상대 선수인 압둘라티프는 종합격투기 무패 전적 및 KO승률 67%를 자랑한다. 2022년 7월 안데르송 브래덕(38·브라질)과 원 챔피언십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무산됐고 이후 540일 만에 다시 출전기회를 얻었다.브래덕은 2014·2017 영국 킥복싱 대회 ‘글로리’ +95㎏ 토너먼트 2위 출신이다. 압둘라티프가 월드클래스 타격가와 겨룰만한 실력자임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원 챔피언십 홈페이지는 “강력한 파워와 천둥 같은 힘을 주고받는 난투와 액션을 기대하라”고 예고했다.
2024.01.08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플레 위협 끝나지 않았다” 석학들 경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인플레 위협 끝나지 않았다” 석학들 경고-“카드 세제혜택, 개발제한구역 완화…내수 온기 확산 앞당길 것”-브레이크 없는 OTT 요금 인상 쿠팡플레이 무료 구독자도 떤다-대통령·총리실까지 압박해도…묵묵부답 태영△2면 종합-‘제2 펜데믹’ 언제든 발생 가능한데…R&D 예산 줄어 국내 백신 백지화-쌍특검 거부 대통령실 ‘제2부속실’ 부활 검토△3면 요금 인상 고삐 풀린 OTT-유튜브, 한국만 폭탄 인상…통신사 패키지요금 ‘도미노 인상’ 불가피-싼 외국계정 우회가입…인도로 ‘디지털 이민’-광고 보면 영화·드라마 무료 스트리밍…‘FAST’ 뜬다△4면 경제석학들의 경고-“긴축정책 섣불리 완화땐 인플레 재반등…지정학적 리스크도 핵심변수”-“인플레와의 전쟁서 통화정책만으론 한계”-“공급망 개선에도 불안한 성장…AI 활용해 생산성 높여야”△5면 지구촌 선거의 해-‘미·중 대리전’ 대만 선거 운명의 한 주 시작…“누가 돼도 공급망 불안”-바이든 vs 트럼프 리턴매치…올 최대 관심사는 美대선-전세계 인구 절반 투표…안보·외교·경제 판도 격변 예고△6면 신년 특별인터뷰-“구조개혁 통해 잠재성장률 제고…연 3~4% 성장하는 경제로 가야”-“아파트 위주 정책 한계…비아파트까지 지원해 주거안정 이룰 것”△8면 종합-축구장 크기 전시장 꾸린 현대차, OLED 신기술 총출동 삼성·LG-백복인 KT&G 사장, 4연임 가시밭길…기관투자가 ‘변수’-부가세 간이과세 기준 상향 검토…소상공인 세부담 낮춘다-사흘 연속 포격…긴장수위 높이는 北, ‘김정은 생일’ 맞춰 핵실험 가능성△9면 정치-외연확장 韓, 용산과 관계 재설정은 숙제-“지방 부활은 대한민국 시대정신, 고향인 홍성·예산에 도전 결심”-이낙연, 이번주 탈당 예고…“인사 드리고 용서 구할 것”-9일 임시국회 본회의…여야, 쌍특검법 재표결·이태원법 이견-보훈부, 제대군인 전직지원금 10% 인상△10면 경제-부동산PF·가계부채 등 점검…금리 3.5% 동결 유력-사과 1개 5000원…추석 이어 설에도 과일 못 올릴 판-日오염수 악재 이겼다…지난해 수산식품 수출 4조원 육박-인구감소지역 세금 혜택, ‘세컨드홈’ 전국 확대△12면 금융-달러 1300원대 쑥…“상고하저 위험 관리 필수”-금감원, 홍콩 ELS 판매 12개사 위법 여부 따진다-태영 묵묵부답에…당국·채권단, 법정관리 준비 돌입-보험 통계상 女평균수명 90세 첫 돌파△13면 국제-美스타트업 투자 80% ‘AI 3사’ 쏠려…“올해도 양극화”-“대만에 무기 팔아 中주권 훼손” 中, 美방산기업 5곳 자산 동결-日 지진 5일 만에 90대 여성 구출 ‘기적’-“중동 확전 막겠다” 美·EU 총력전△14면 산업-삼성, 반도체 회복에 웃고…LG, TV 부진에 울고-알짜 자회사 앞세워 10년 만에 최대 실적 ‘제2전성기’ 두산-BMW·벤츠에 3년째 밀린 ‘케·지·르’…신차로 반격 나선다-‘친환경’ 날개 단 포스코 인터, 올해 키워드는 ‘글로벌 확장’-삼성 가전 10개 모델 ‘탄소발자국’ 마크 쾅쾅-SK온 NCM배터리, 中 전기버스 탑재△15면 ICT-반값 스마트폰 봇물…통신비 절감 효과는 ‘글쎄’-MS, 자사 PC에 AI 단축키 ‘코파일럿’ 넣는다-LGU+, 인공지능 스타트업 ‘42마루’에 100억원 지분 투자-IT업계 올해 조직개편 핵심은 ‘AI’△16면 산업-과일값 잡아라…흠집나도 OK, 조각으로 싸게-한류 열풍에…K라면 인가 훨훨 작년 수출액 1.2조원 ‘역대 최대’-가정용 보일러 직격탄…경동·귀뚜라미 사업 다각화 고삐-GS25, 해외진출 6년 만에 점포수 20배 폭풍성장△18면 증권-‘한탕주의’ 개미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에 배팅-내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로 어닝시즌 돌입…“당분간 조정장세”-北도발·수출 기대감에…방산주 ETF ‘선방’-시동거는 자동차株 피크아웃 우려 씻나-4Q 실적 흐림 전망에 2차전지株△19면 부동산-전세가율 최저인데…불확실성 키우는 ‘실거주의무 폐지 반대’-고분양가 논란 이문아이파크 ‘줍줍’은 선방-출산 시 증여 공제 신설…3.2억원까지 증여세 ‘0원’-공릉동 더블역세권 59㎡ ‘신희타’ 139가구 분양△20면 문화-장애·비장애인 함께 만든 하모니…‘조화로운 동행’ 함께해요-일제강점기, 韓 최초 오페라 만든 청년들…웃음·눈물 다 잡았다-다시 류시화 돌풍, 이번엔 에세이다△22면 스포츠-파리올림픽에서 이름 석 자 남기고 싶다-‘이강인 퇴장’ 클린스만호 ‘예방 접종’ 완료-마감 7분 전 사인…극적이었던 고우석 샌디에이고 계약-“새 모자 쓰고 다시 우승할 것”△24면 오피니언-[기고]의료 바이오 산업 이끌 ‘망막 치료’-[정치프리즘]이재명 피습에도 변하지 않는 ‘野 총선 리스크’-[생생확대경]태영그룹의 묵묵부답, ‘악어의 눈물’인가△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중기부 장관, 성공의 조건-[데스크의 눈]AI가 만든 가짜뉴스가 온다-[기자수첩]‘배드 파더’에 양육비 강제방안 절실하다△26면 피플-경찰 사명감으로 유학길…치안강국 韓노하우 배울래요-“고객중심 전략실천 잘했다…올 목표는 혁신과 도전”-BNK 금융 ‘2030 자산 300조원’ 비전 선포-브라질 축구의 전설, 자갈루 92세 별세△27면 사회-국정원 조국 사찰·공수처 1호 기소 줄줄이 선고-‘명동 버스대란’ 사과한 오세훈…광역버스 노선 조정-선고 직전 피해자 몰래 기습공탁, 檢 “꼼수 감형 시도, 엄정 대응”-모든 소방차 번호판 ‘998’, ‘999’로-경찰, 홀덤펍 불법도박 집중단속…5개월간 1004명 검거-안전모 안쓴 오토바이, 후면 단속카메라로 잡는다
2024.01.07 I 최정훈 기자
포항, 지난 시즌 K리그2 베스트11 공격수 조르지 영입
  • 포항, 지난 시즌 K리그2 베스트11 공격수 조르지 영입
  •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조르지. 사진=포항스틸러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포항스틸러스가 지난해 K리그2 베스트11에 오른 공격수 조르지(풀네임 Jorge Luiz Barbosa Teixeira)를 보강했다.포항은 지난 시즌 충북 청주FC에서 활약한 조르지를 영입했다고 4일 발표했다.조르지는 190cm 84kg의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타점 높은 공격을 선보인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역습과 같은 공간 침투 상황에서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찬스가 왔을 때 결정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조르지는 지난 시즌 창단 첫 시즌을 보낸 K리그2 충북청주에서 34경기에 출전해 13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극적인 바이시클킥 동점골을 성공시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23 K리그2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포항 구단은 “조르지의 합류로 최전방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포항 선수단은 지난 3일 코칭 스태프와 선수 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새로운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오는 8일 베트남 하노이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까지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2024.01.04 I 이석무 기자
문체부, 올해 관광예산 1.3조…"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
  • 문체부, 올해 관광예산 1.3조…"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
  • 지난 22일 경남 통영시 국제음악당에서 열린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비전 발표 행사’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체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해 관광 분야 예산이 1조3115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보다 814억원(6.6%) 증가한 규모로 정부지출 평균 증가율(2.8%)의 2배가 넘는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활동에 힘을 주고, 더불어 한국만의 K-관광콘텐츠 육성, 관광서비스 품질 개선, 관광업계 성장 지원 등에도 예산을 대거 투입한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에 ‘힘’문화체육관광부는 3일 관광 분야 예산 편성 현황을 공개했다. 한국관광의 목표인 방한 외래 관광객 2000만명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의지도 담았다.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행사에는 178억원(전년 대비 78억원 증액)을 편성하고 ‘코리아그랜드세일’(1~2월), ‘코리아뷰티페스티벌’(6월), 대형 한류 페스티벌(9월)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주요 25개 도시에서 ‘K-관광 메가 로드쇼’에 (76억원, 30억원 증액)을 편성해 전 세계적인 한류 열기를 한국관광 수요로 전환한다. 신규 방한 수요가 있지만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점이 없는 사우디, 브라질 등 10개국에 한국관광 홍보지점을 설치(40억원)한다. 한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는 외국인을 위한 K-관광·컬처존을 새롭게 조성(30억원)해 실감형 콘텐츠로 명소와 주요 행사를 홍보한다. 숨겨진 관광자원을 발굴해 재미있는 짧은 영상)으로 홍보물을 제작·배포(2억5000만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2023~2024 한국방문의해’ 로고. (자료=한국관광공사 제공)◇한국만의 독특한 콘텐츠 발굴·육성에도 집중K-관광콘텐츠도 적극 육성한다. 지역축제를 벗어나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를 선정해 육성(25억원)하고 지난해 전 구간 조성을 완료한 ‘코리아 둘레길’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국외 유명 탐방로와의 교류 및 홍보,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코리아 둘레길 세계적 브랜드화 사업’(13억원)을 새로 추진한다.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를 활용한 한류 관광(110억원, 30억원 증액)과 K-스포츠를 접목한 스포츠관광(39억원, 23억원 증액) 활성화에도 나선다. 최근 주목받는 ‘치유관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원(125억원)도 병행한다. 컨벤션 육성사업과 국제회의 유치·개최 지원을 확대해 고부가가치 K-마이스(MICE) 산업의 도약을 적극 지원(304억원)할 계획이다. 관광자원에 이야기를 입혀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만드는 ‘스토리텔링 관광자원화 사업(2억원)’도 새롭게 추진한다.◇‘하루 더 숙박하도록’…지역관광활성화 등 추진관광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했다. 지역 방문 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30억원)은 시범사업에서 신규사업으로 전환한다.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 사업을 확대(19억원, 17억원 증액)하며,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조성(48억원, 11억원 증액)해 지역에 하루 더 숙박·체류하도록 유도한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278억원, 223억원 증액) 등 지역 주도적 관광콘텐츠 발굴과 개발을 지원하고, 섬 관광 활성화(52억원) 등 독창적 매력이 있는 지역자원을 발굴·육성하는 지역균형관광 개발 사업도 꾸준히 추진한다.숙박, 교통, 음식 등 관광서비스 품질개선(16억원)도 꾀한다. 민관이 협력해 지속적으로 현장 상황을 점검하는 자정 노력을 병행할 예정이다.관광취약계층을 위한 열린관광지(107억원, 25억원 증액)와 무장애 관광도시(25억원, 10억원 증액) 예산은 커졌다. 무장애 관광도시는 1개소를 추가 선정해 누구나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융자사업, 관광업계 성장지원 강화도 관광기금 융자사업은 총 6365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이중 관광기금 융자는 5365억원, 이와 별도로 이차보전 사업 예산을 증액(52억원, 26억원 증액)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시행한다.유통채널이 부족한 중소여행사가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소여행사 여행상품 유통 지원사업’(4억원)도 새롭게 추진한다.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관광기업의 디지털 혁신 활동을 보조하는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 사업’(63억원)을 확대하고, 업계의 디지털 인력 수요에 대응한 미래형 관광인재 양성도 지원(158억원)한다. 해외관광기업지원센터의 경우 기존 2개소(싱가포르, 도쿄) 외 1개소를 추가 설립(18억원, 7억원 증액)해 우리 관광기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뒷받침한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024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을 유치하고 우리 관광업계가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광 분야 예산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한국 방문의 해 행사를 이어나가고, 경쟁력 있는 K-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한국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1.03 I 김명상 기자
USA투데이 “2023년은 12만5000년 만에 가장 더운 해”
  • USA투데이 “2023년은 12만5000년 만에 가장 더운 해”
  • 폭우로 침수된 브라질 남부 엔칸타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난해가 12만5000년 만에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보도했다.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직 지난해 12월 공식 기온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6개월 연속 극도로 따뜻한 기온을 보인 점을 고려할 때 과학자들이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유럽연합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와 미 항공우주국, 미 국립해양대기청 등은 2023년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더운 해라고 향후 몇 주 사이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미 국립해양대기청은 2023년 1~11월 지구 표면 온도가 1901~2000년 평균치인 화씨 57.2도보다 2.07도 높은 것으로 집계했다.지난해 6월 이후 매달 역대 최고 온도 기록을 세웠고 547개월 연속으로 20세기 평균 온도를 웃돌았다.‘바다의 폭염’으로 불리는 해양 열파와 엘니뇨 현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연간 수치가 얼마까지 올라갈지 주목된다.많은 과학자는 화석연료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인간의 각종 개발 행위 등으로 지구 온도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2024년은 강력한 엘니뇨 현상으로 지난해보다 더 따뜻해질 것으로 관측됐다.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전 대비 섭씨 1.5도 이내로 억제한다는 국제사회의 목표가 자주임계치에 도달할 수 있다.세계기상기구(WMO)는 2023~2027년이 역대 가장 더운 5년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2024.01.01 I 주미희 기자
"AI 혁명 이끈 엔비디아"…올해의 글로벌 CEO에 젠슨 황
  • "AI 혁명 이끈 엔비디아"…올해의 글로벌 CEO에 젠슨 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부문 최강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최고의 글로벌 CEO로 선정됐다. 생성형 AI 열풍 속에 엔비디아의 주식은 올 한해 200% 넘게 상승하는 등 사실상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젠슨 황 엔비디아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사진=AFP)28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S&P 글로벌 1200 지수’에 포함된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주 수익률과 직원들의 CEO 지지도, 회사에 대한 사원 만족도를 종합한 결과 황 CEO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엔비디아는 올 한해 172.9%에 달하는 주주 수익률을 거뒀다. 여기에 CEO 지지율 98%, 회사에 대한 직원 만족도도 4.6(만점 5)까지 더해져 황 CEO가 이번 평가에서 다른 경쟁 CEO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코노미스트는 “황 CEO만큼 AI에 대한 선견지명을 보여준 경영자도 드물다”며 “AI 혁명을 이끄는 AI칩의 필수 공급업체로서 회사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황 CEO는 이미 10년 전 엔비디아가 만든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 모델 훈련에 뛰어나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후 몇년간 독점 소프트웨어 플랫폼 CUDA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여러 칩을 서로 연결해 더 큰 처리능력을 제공하는 네트워킹 기술 공급업체인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등 AI 열풍을 준비했다는 것이다.이러한 투자 덕분에 황 CEO가 이끄는 엔비디아는 현재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는 검정색 터틀택 셔츠가 상징이라면, 황 CEO는 가죽 재킷을 즐겨 입는다. 황 CEO는 잡스와 마찬가지로 엄격한 기준으로 업무 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조사에서 직원들의 지지도가 98%를 기록할 만큼 직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그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사진=AFP)이어 2위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차지했다.저커버그는 주주 수익률은 172.7%로 엔비디아와 엇비슷했지만, CEO 지지도는 62%, 직원 만족도는 3.9에 그쳐 황 CEO에 밀렸다.이코노미스트는 “‘효율성의 해’(year of efficiency)를 보낸 직원들은 끔찍한 한 해였음을 시사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메타 직원들의 신뢰와 사기 저하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이뤄진 대규모 구조조정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다음으로 3위에는 일본의 반도체 절단·연삭·연마 분야 전문 기업 디스코의 세키야 가즈마 CEO가 이름을 올렸다. 디스코는 올 한해 150.1%에 달하는 주주 수익률을 거뒀다. 이코노미스트는 수년간 반도체 절단과 연삭 분야의 선두를 지켜왔다고 평가했다.4위에는 브라질의 신생 인터넷 전문은행 누뱅크의 데이비드 벨레즈 CEO가 등극했다. 누뱅크는 올 한해 122.3%에 달하는 주주 수익률을 올렸다. 이코노미스트는 “신생 은행이 확고한 기존 업체를 밀어내는 데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면서 “2013년 설립한 누뱅크는 고객 수 기준으로 남미에서 다섯 번째로 큰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5위에는 일라이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CEO가 올랐다. 일라이릴리는 올 한해 주주 수익률은 59.9%를 기록했다. 일라이릴리는 급성장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쟁 업체인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를 추격하며 성과를 거뒀다.
2023.12.29 I 이소현 기자
재도약 노리는 전북현대, 검증된 스트라이커 티아고 영입
  • 재도약 노리는 전북현대, 검증된 스트라이커 티아고 영입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년 재도약을 노리는 전북현대모터스FC가 K리그에서 검증된 스트라이커 티아고(30·브라질·풀네임 치아구 페레이라 다시우바 )와 함께 한다.전북현대는 올해 대전하나시티즌에서 17골을 기록한 공격수 티아고를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전북은 “2023시즌 K리그 최소실점 1위(35실점)로 수비에서는 최고의 모습을 보였으나 득점 부문에서는 45득점에 그쳐 공격력 강화를 2024시즌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공격력 강화를 위한 최전방 공격수로 올 시즌 K리그1 최다 공격포인트(17득점 7도움)를 달성한 티아고를 최적의 선수로 낙점했다”고 밝혔다.티아고는 190cm의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압도하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올 시즌 K리그 38라운드 가운데 36경기에 나설 정도로 왕성한 활동량이 돋보이는 선수다.올 시즌 득점왕 주민규(울산)과 같은 17득점을 기록한 티아고는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 부문에서도 도움왕(백성동 8도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7도움을 올릴 만큼 전천후 공격수로 평가받는다.특히 티아고는 올해 K리그 28회의 유효 슈팅 가운데 17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마무리 능력까지 뛰어나 전북의 공격축구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티아고는 “전북에서 뛴다는 것은 K리그 축구 선수로서 최고가 될 수 있는 기회다“며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반드시 팀과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24시즌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2023.12.27 I 이석무 기자
‘유럽 챔프’ 맨시티,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 대파하고 클럽월드컵 첫 우승... 5관왕
  • ‘유럽 챔프’ 맨시티,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 대파하고 클럽월드컵 첫 우승... 5관왕
  • 맨체스터 시티가 클럽월드컵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FPBB NEWS맨체스터 시티 선수단이 득점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유럽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창단 첫 클럽월드컵 트로피를 품었다.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를 4-0으로 대파하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맨시티는 앞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UEFA 슈퍼컵에 이번 대회까지 5관왕 위업을 달성했다.준결승에서 아시아 챔피언 우라와레즈(일본)를 3-0으로 따돌린 맨시티는 결승전에서도 막강함을 뽐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훌리안 알바레스의 골로 앞서갔다. 네이선 아케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문전에 있던 알바레스가 가슴으로 밀어 넣었다.맨시티는 차근차근 플루미넨시를 무너뜨렸다. 전반 27분 필 포든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니뇨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격차를 벌렸다.맨시티는 후반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7분 알바레스의 크로스를 포든이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맨시티는 후반 4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알바레스가 여유 있는 슈팅으로 우승 자축포를 쏘아 올렸다.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은 로드리(맨시티), 실버볼과 브론즈볼은 각각 카일 워커(맨시티), 존 아리아스(플루미넨시)에게 돌아갔다. 사진=AFPBB NEWS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한 알바레스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은 로드리(맨시티), 실버볼과 브론즈볼은 각각 카일 워커(맨시티), 존 아리아스(플루미넨시)에게 돌아갔다.아프리카 챔피언 알아흘리(이집트)는 결승전에 앞서 열린 3·4위전에서 우라와를 4-2로 꺾었다.한편 매년 7개 팀이 경쟁하던 클럽월드컵은 다음 대회부터 규모를 확장한다. 4년에 한 번 열되 참가팀이 32개 팀으로 대폭 늘어난다. 2025년 여름으로 예정된 미국 대회부터는 32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2개 팀 16강 토너먼트를 구성해 경쟁한다.
2023.12.23 I 허윤수 기자
②"전 세계 뻗은 K팝 영향력, 다양성 껴안고 성장해야"
  • [K팝 3.0 시대]②"전 세계 뻗은 K팝 영향력, 다양성 껴안고 성장해야"
  • 윤등룡 DR뮤직 대표(사진=DR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은 다양한 문화를 담는 큰 그릇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멤버 전원이 해외 국적자로 구성된 걸그룹 블랙스완의 소속사 DR뮤직 윤등룡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초국적 그룹들의 활약이 K팝의 팝 시장 안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대표는 1989년 DR뮤직을 설립한 이후 30년 넘게 업계에 몸담은 베테랑 제작자다. K팝의 해외 시장 개척 선구자로 정평 난 인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끈 ‘한류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를 키워낸 바 있다. 윤 대표는 베이비복스를 이끌며 중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몽골,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미얀마 등 다양한 지역을 한발 앞서 누비며 ‘K팝 첨병’ 역할을 했다.흐름을 선도하는 역할도 컸다. 영미권 공략을 위해 미국 음악 프로듀서들과 협업은 물론 외국 국적자를 멤버로 선발하는 등 장벽을 허무는 움직임이 발 빨랐다. 2015년에는 가요계 최초로 미국 출신 흑인 멤버 알렉산드라를 걸그룹 라니아의 새 멤버로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블랙스완은 초기엔 한국 멤버와 해외 국적 멤버가 섞인 ‘K팝 2.0’ 모델로 데뷔했다. 그러다가 1년 전에 멤버 4명을 모두 외국 국적자로 교체했다. K팝 최초의 인도 출신인 스리야를 비롯해 미국, 벨기에, 브라질·독일 출신 멤버가 각각 1명씩 있다.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과감히 ‘K팝 3.0’ 모델로 탈바꿈시킨 것이다.윤 대표는 “한국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1990년대 말이었다. 당시 베이비복스를 키워내면서 K팝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체감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미친 거 아니냐’는 말을 귀에 박히도록 들었다”며 “요즘은 다양한 국적 멤버들이 속한 초국적 그룹이 늘어나는 현상을 지켜보면서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블랙스완(사진=DR뮤직)윤 대표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CCO,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도 인연이 깊다. 두 사람 모두 작곡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절 베이비복스의 곡을 쓴 바 있다. 박 CCO는 2000년대 중반 윤 대표에게 JYP 아티스트들의 해외 프로모션을 맡기기도 했다. 윤 대표는 두 사람에 대해 “제작 분야에선 제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저에게 해외 시장 공략에 대한 자문을 구하곤 했다”면서 “하이브와 JYP가 계속 성과를 내준다면 초국적 그룹 제작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윤 대표는 K팝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뻗은 지금이 초국적 그룹들이 활약할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로컬 음악이 특정 수준 이상으로 커지면 현지에서 거부 반응이 나오기 마련”이라면서 “이젠 K팝이 다양한 문화 담는 큰 그릇이 되어야 할 때다. 글로벌을 껴안으며 문화 강국다운 다양성 보여주어야 한다. 인구절벽, 다문화 인구 증가와 같은 흐름과도 맞닿아 있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표가 제작한 블랙스완은 지난달 미국 서부 4개 도시에서 펼친 팬미팅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며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 국내 활동과 한국어 신곡 발표도 꾸준하다. 최근엔 경남 거창군이 제작을 지원한 웹드라마 ‘김치, Kimchi’에도 출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블랙스완을 통해 한국이 문화적 차별이 없는 국가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3.12.21 I 김현식 기자
다크비 디원 "답답함 날리고 커리어하이…판매량 10배 늘어 깜짝"①
  • 다크비 디원 "답답함 날리고 커리어하이…판매량 10배 늘어 깜짝"[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터닝 포인트를 맞은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보이그룹 다크비(DKB) 멤버 디원(D1, 본명 장동일)에게 2023년 활동 소회를 묻자 돌아온 답이다. 디원의 소속팀인 다크비는 올해 터닝 포인트를 맞으며 2020년 데뷔 이후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다크비는 JTBC 보이그룹 서바이벌 ‘피크타임’에서 최종 4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키웠다. 이에 힘입어 지난 6월 발매한 앨범 ‘아이 닛 러브’(I Need Love)로는 전작 대비 10배가 넘는 음반 초동 판매량을 달성하며 인기 상승세를 입증했다. 최근 서울 광진구에 있는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디원은 “뒤돌아볼 새 없이 앞으로 쭉 쭉 나아가는 것에만 집중하면서 지냈던 한 해였다”면서 “‘BB’(공식 팬덤명) 분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높여 뿌듯하다”고 말했다. ‘히트곡 메이커’ 용감한 형제가 제작한 다크비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데뷔한 탓에 활동 초기 팀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크로바틱 군무까지 소화 가능한 빼어난 퍼포먼스 실력이 최대 강점인 팀인데 현장 관객과 만날 무대가 많지 않았다.이찬과 함께 다크비의 공동 리더인 디원은 “답답함이 있던 것이 사실”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실력도 좋고 매력도 넘치는 친구들이 모인 팀이기에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멤버들을 다독여가며 팀워크를 다지는 데 힘썼다”고 말했다. 차분히 내공을 다진 끝 빛을 본 다크비는 ‘피크타임’ 종영 이후 미니 앨범 2장과 리패키지 앨범 1장을 내고 쉼 없는 활동을 펼쳤다. 데뷔 후 처음으로 펼친 일본 단독 제프 투어 공연도 성황리에 마쳤다. 디원은 9월에 펼친 제프 투어를 언급하면서 “멤버들 모두 관객의 뜨거운 반응에 목말라 있었기에 울컥했던 순간이 많았다”면서 “특히 고국에서 공연하는 게 꿈이었던 일본 출신 멤버인 유쿠가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주제곡 ‘더 웨이브’(The Wave)를 가창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잊지 못할 경험. 디원은 “개막식에서 대통령님 앞에서 무대하면서 가슴이 웅장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살면서 처음 경험한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며 웃어 보였다.다크비는 지난 10일 새 앨범 ‘힙’(HIP) 활동을 마쳤다. 이들은 컴백 3일 만에 음반 분야 ‘커리어하이’를 찍었고 타이틀곡 ‘왓 더 헬’(What The Hell)로는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 11위까지 올랐다. 뿐만 아니라 다크비는 새 앨범으로 콜롬비아, 브라질 등 여러 해외 음악 차트 순위권에 진입하며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디원은 “무엇보다 팀의 정체성인 강한 힙합 퍼포먼스를 보여준 활동이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다크비 디원에게 2023년은 어떤 한 해였나.△올해는 데뷔 이후 가장 바쁘게 지낸 한 해다. 뒤돌아볼 시간 없이 쭉 쭉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피크타임’으로 터닝 포인트를 만든 뒤 감사하게도 대표님께서 앨범 활동을 계속해서 할 수 있게 해주신 덕분이다. 팬분들에게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한 한 해였다.-뿌듯하게 느끼는 활동 성과가 있다면.△일단 ‘피크타임’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분들에게 많은 인지도를 얻었다. ‘힙’ 앨범으로 전작의 기록을 다시 한번 뛰어넘어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성과도 의미가 크다는 생각이다. -초동판매량이 ‘피크타임’ 출연 전보다 10배나 증가했다. △멤버들과 ‘우리가 피크타임을 안 나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얘기를 하곤 한다. 실력적인 부분은 항상 자신 있었다. 저뿐만 아니라 멤버 모두가 매력이 넘치는 친구들이라서 보여줄 기회만 생긴다면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현실이 되어 뿌듯하다.-‘피크타임’ 출연 전에는 팀 분위기가 어땠나.△답답함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면 안 되니까 리더 역할에 맞게 멤버들을 잘 다독이며 팀워크를 발전시키려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일단 에이티즈 선배님들의 ‘멋’으로 꾸민 첫 무대. 감사하게도 참가 그룹 중 가장 먼저 ‘올 픽’을 받았는데, ‘이게 다크비다!’라는 걸 보여줬다는 생각에 울컥했다. 3라운드 ‘코코콜라다’(Coco Colada) 무대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해온 것과 다른 청량한 무대이다 보니 고민이 컸다. 결국 안무를 직접 짜면서 우리 스타일대로 밀고 가자는 방향성을 잡았고, 반신반의 느낌으로 무대했는데 감사하게도 조에서 1등을 했다. 답답함을 시원하게 날려준 무대들이다.-‘아이 닛 러브’ 활동은 어땠나.△정말 행복하게 활동했다. ‘피크타임’ 이후 첫 활동이었기에 성장했다는 걸 보여드려야 했는데, 다행히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다. 활동하면서 팬들의 반응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이전보다 더 많은 분께 인정받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 음악방송 사전 녹화를 할 때나 쇼케이스를 할 때마다 팬들이 늘어난 것 보는 게 마냥 좋았고, 놀랍기도 했다. 덕분에 무대 하는 재미도 컸다. -신곡 ‘말했잖아’를 추가로 담은 리패키지 앨범 활동은?△새로운 컴백이란 느낌보단 ‘아이 닛 러브’ 활동의 연장선이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리패키지 앨범까지 내면서 활동을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이다. -일본에서 펼친 첫 제프 투어는 어땠나. △인지도 상승을 체감한 계기 중 하나다. 일본 팬분뿐만 아니라 한국과 다른 국적 팬 분들도 많이 와주셨다. 다양한 국적의 분들이 다크비를 보기 위해 한곳에 모였다는 것이 감동적이었다. 공연하는 내내 큰 환호와 박수를 보내주셔서 감사했다. -현장이 눈물바다가 되었을 것 같기도 한데.△일본 출신 멤버인 유쿠가 마지막 멘트를 하다가 가족 얘기를 하면서 눈물을 많이 쏟았다. 솔직히 한국에서 얼마나 힘들었겠나. 그 모습을 보면서 모든 멤버가 울컥했다.-전국체전 주제가도 불렀다. △감사한 일이자 너무나 영광인 일이었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이었다. 개막식 현장에는 대통령님도 오셨는데 대통령님의 얼굴이 스크린에 뜨는 순간 엄청나게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최신작인 ‘힙’ 활동은 어떻게 준비했나. △팀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줄 무대를 준비하는 생각이었다.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좋아서 멤버들과 1시간 가까이 ‘이번엔 진짜 됐다!’ 하면서 난리가 났었다.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다행히 많은 팬분들이 ‘이게 다크비지!’ 하는 반응을 보내주셔서 기뻤다. -디원이 생각하는 디크비의 팀 정체성은 뭔가. △힙합 퍼포먼스다. 그동안 서정적인 감성 R&B 힙합을 주로 선보였는데, 이번에야말로 팀 정체성에 걸맞은 색깔을 제대로 보여드렸다는 생각이다. -이번 활동을 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SBS ‘인기가요’의 한 스태프님께서 컴백 무대 사전녹화 때 “노래가 다크비와 너무 잘어울린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그게 힘이 많이 됐다. 수많은 아티스트분들을 보는 음악 방송의 스태프분이 그런 얘기를 해주시니 뿌듯하더라. 녹화를 끝냈을 땐 “역시 다크비 무대는 직접 보면 ‘와’ 하는 감탄사가 나온다”면서 극찬을 해주시기도 했다. -이번 컴백 전 예기치 않게 멤버 한 명이 팀을 떠나는 일도 있었다.△솔직히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 그로 인한 부담이 컸다. 팀의 리더이기도 하고, 메인 보컬이었던 멤버가 빠진 것이다 보니 고음 파트를 제가 맡아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때 공동 리더인 이찬이가 팀의 멘탈적인 부분을 잘 다잡아준 덕분에 저도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난 뒤 재녹음 작업 등을 진행하면서는 멤버들과 서로 칭찬도 많이 해주면서 자신감을 회복하려고 했다. -‘힙’ 활동으로 거둔 성과는 만족하나. △음반 커리어 하이도 해냈고, 벅스 음원 차트에서는 11위까지 올랐다. 연말 시즌이라 결방한 음악 방송이 많았던 게 아쉬운 지점이지만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운 활동이었다. -2023년 활동을 축약해서 표현해보자면. △지치지 않는 마라톤 같은 한 해였다. 아마 혼자였으면 못 했을 거다. 템포는 각자 다 다르지만, 멤버들과 끌어주고 밀어주며 한 해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다. -현 시점에서 다크비의 목표는 무엇인가. △일단 음악방송에서 1위에 오르는 것이다. 매 앨범을 낼 때마다 음원차트에서 차트 인을 하는 팀이 되고 싶기도 하다.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분에게 매력과 실력을 알려서 돔 공연장을 꽉 채우는 팀이 되었으면 한다.-중소 기획사 보이그룹이 커다란 성공을 거두기가 어려운 게 요즘 K팝계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휘둘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 직업인데, 그것 때문에 ‘우린 왜’ 같은 생각을 하기보단 ‘우린 우리만의 매력을 알리자’는 생각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가장 듣고 싶은 평가는.△‘퍼포먼스로는 최고다!’라는 평이다. 직접 퍼포먼스를 만들어내는 팀이라는 걸 더 많은 분께 알리고 싶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3.12.20 I 김현식 기자
‘슈팅 수 25-2’ 유럽 챔피언 맨시티, 아시아 챔피언 우라와 압도...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
  • ‘슈팅 수 25-2’ 유럽 챔피언 맨시티, 아시아 챔피언 우라와 압도...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
  • 맨체스터 시티가 우라와를 꺾고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유럽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압도적인 모습으로 클럽월드컵 결승 무대에 올랐다.맨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우라와 레즈(일본)를 3-0으로 완파했다.결승 진출에 성공한 맨시티는 오는 23일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브라질)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양 팀 모두 클럽월드컵 첫 우승에 도전한다.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해 트레블 역사를 쓴 맨시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한 우라와를 압도했다. 막 부상을 털어낸 케빈 더 브라위너, 엘링 홀란이 벤치를 지켰음에도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주도권을 잡았으나 균형을 깨지 못하던 맨시티는 전반전 막판 결실을 봤다. 마테우스 누네스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우라와 수비수 마리우스 호이브라튼이 넘어지며 걷어낸다는 게 자책골로 연결됐다.부담을 덜어낸 맨시티는 후반 초반 빠르게 달아났다. 후반 7분 카일 워커의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받은 마테오 코바치치가 골키퍼와 맞섰다. 이어 침착한 마무리로 격차를 벌렸다.맨시티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4분 누네스가 중앙으로 파고들며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베르나르두 실바가 재차 차넣으며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맨시티에 패한 우라와는 알아흘리를 상대로 3·4위전을 치른다. 사진=AFPBB NEWS이날 맨시티는 우라와를 상대로 슈팅 수 ‘25-2’라는 일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중 9개가 골문으로 향했고 우라와의 유효 슈팅은 없었다.한편 맨시티의 벽에 막힌 우라와는 22일 알아흘리(이집트)와 3·4위전을 통해 대회를 마무리한다.
2023.12.20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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