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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 '아프리카 챔피언' 알아흘리 제압...클럽월드컵 결승행
  •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 '아프리카 챔피언' 알아흘리 제압...클럽월드컵 결승행
  •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의 혼 아리아스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팬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FC(브라질)가 ‘아프리카 챔피언’ 알아흘리(이집트)를 꺾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 올랐다.플루미넨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3 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알아흘리를 2-0으로 눌렀다.이로써 플루미넨시는 구단 역사상 처음 참가한 FIFA 클럽 월드컵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플루미넨시는 20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우라와 레즈(일본)의 준결승 승자와 23일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플루미넨시는 남미 클럽챔피언십인 2023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 자격으로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했다. 이날 4강전에서 2022~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알아흘리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후반 중반까지 0-0으로 맞선 가운데 플루미넨시는 후반 26분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2분 플루미넨시의 왼쪽 풀백 마르셀루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다리에 걸려 넘어진 것.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혼 아리아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플루미넨시의 결승골이 됐다.1-0으로 리드한 플루미넨시는 후반 45분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르티넬리의 패스를 받은 존 케네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켜 알아흘리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2023.12.19 I 이석무 기자
코빙턴 꺾은 UFC 웰터급 챔피언 에드워즈 "GSP 9차 방어 넘겠다"
  • 코빙턴 꺾은 UFC 웰터급 챔피언 에드워즈 "GSP 9차 방어 넘겠다"
  • 도전자 콜비 코빙턴을 꺾고 2차 방어전에 성공한 UFC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웰터급(77.1kg)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2·영국)가 “조르쥬 생피에르의 9차 방어 기록을 넘어서겠다”고 큰소리쳤다.에드워즈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메인 이벤트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랭킹 3위 콜비 코빙턴(35·미국)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49-46 49-46 49-46)을 거뒀다.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에드워즈기 경기를 압도했다. 에드워즈는 원거리에서 레그킥을 차며 코빙턴을 잠식해나갔다. 코빙턴이 거리를 좁히면 강력한 카운터 펀치를 맞혔다. 서브미션을 시도하다 실패한 뒤 밑에 깔려 고전한 5라운드를 제외하면 모든 라운드를 유리하게 이끌었다.코빈턴에 심한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코빙턴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에드워즈가 어렸을 때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된 아버지를 거론하며 심리전을 걸었다. 에드워즈는 그런 코빙턴을 향해 격노하면서 “경기에서 죽여버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정작 경기에선 피니시를 노리고 달려들기보다 평소처럼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점수를 쌓았다.에드워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굉장히 감정적이었다”며 “기자회견 후 나는 백스테이지로 가서 분노에 떨며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진정하고, 다시 집중해 경기에 들어오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며 가족과 코칭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웰터급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한 에드워즈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GSP)의 9차 방어 기록을 넘어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GSP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OAT)라고 생각하지만, 그를 넘어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드워즈에 맞설 다음 도전자는 랭킹 2위 벨랄 무하마드(35·미국)가 유력하다. 둘은 지난 2021년 맞붙었지만 에드워즈의 비고의적 눈찌르기로 인해 2라운드에 무효 경기가 됐다.에드워즈는 “무하마드와 싸워야 한다면 싸우겠다”면서도 “하지만 단 한 라운드만으로도 내가 그보다 훨씬 낫단 걸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코빙턴은 평소답지 않게 소극적이었다. 원래 무한 체력을 바탕으로 많은 테이크다운과 타격을 시도하는 코빙턴이지만 2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 테이크다운만 시도했다. 3라운드부터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1년 9개월이나 되는 공백기가 경기력으로 그대로 나타났다.코빙턴은 “나는 긴 공백기를 가졌다”며 “약간 실전 감각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인 거 같다”며 긴 휴식에 패배 원인을 돌렸다. 한술 더 떠 “이번 경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쉬운 경기였다”면서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3?브라질)가 첫 번째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판토자는 랭킹 2위 브랜든 로이발(31·미국)을 만장일치 판정(50-45 50-45 49-46)으로 꺾었다. 판토자는 매 라운드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여유 있게 로이발을 제압했다. 경기 시간의 60% 이상인 15분 51초를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판토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너무 지루했을지도 모른다”며 “나도 이런 경기를 하고 싶진 않지만 가족과 브라질을 위해 벨트를 지켜야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싸워봤지만 브라질에서만 UFC 경기를 해보지 못했다”며 “내 고향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방어전을 치르고 싶다. 브라질의 새로운 우상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2023.12.18 I 이석무 기자
세븐틴, 日 5대 돔 투어 성료… 51만 관객 동원
  • 세븐틴, 日 5대 돔 투어 성료… 51만 관객 동원
  • 세븐틴(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세븐틴이 지난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열린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재팬’(SEVENTEEN TOUR ‘FOLLOW’ TO JAPAN) 공연을 끝으로 데뷔 후 최대 규모의 일본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재팬’은 도쿄, 사이타마,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총 12회에 걸쳐 펼쳐졌다. 12회 공연에 총 51만 50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세븐틴의 후쿠오카 공연에는 양일간 8만명의 관객이 모였다. 오프닝으로 ‘손오공’ 무대가 펼쳐지자마자 공연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고, 세븐틴은 ‘DON QUIXOTE’와 ‘박수’, ‘울고 싶지 않아’, ‘F*ck My Life’ 등 다양한 매력의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보여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세븐틴은 공연장에 모인 팬들에게 멤버별로 개성 가득한 오프닝 멘트를 건네고, 함성으로 에너지를 체크하는 등 캐럿(팬덤명)과 환상의 ‘티키타카’를 자랑했다. 세븐틴과 캐럿이 뭉친 ‘TEAM SVT’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보컬팀, 퍼포먼스팀, 힙합팀의 유닛 무대가 이어졌다. 세븐틴은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각 유닛의 색깔을 확연하게 드러낸 무대로 잠시도 지루할 틈 없게 만들었다.세븐틴은 일본어 버전의 ‘HOME;RUN’과 ‘Left & Right’, ‘BEAUTIFUL’, ‘Ima -Even if the world ends tomorrow-’, ‘April shower’ 등 풍성하고 화려한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축제를 펼쳤다. 관객들은 응원봉을 흔들면서 로즈쿼츠 세레니티(세븐틴 공식색) 물결로 화답했고, 세븐틴과 하나 돼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공연이 막바지에 달하자, 세븐틴은 이동차를 타고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SARA SARA’, 일본어 버전의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소용돌이’ 무대를 펼쳐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세븐틴은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누며 각별한 팬사랑을 보여주었고, ‘세븐틴표’ 무한 앙코르 무대를 이어가며 명실상부 ‘공연 장인’임을 제대로 입증했다.세븐틴은 “4년 만에 온 후쿠오카, 정말 반가웠다. 오랜만에 찾아뵙게 된 자리가 세븐틴 단독이자 최초의 페이페이 돔 공연이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캐럿을 만나니 새롭고, 좋고, 설렌다. 오늘 날씨는 조금 춥지만, 캐럿과 우리의 사랑은 무엇보다 뜨거웠다.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캐럿과 함께하면 좋겠다. 계속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가자”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세븐틴은 “일본 5대 돔 투어가 끝나니 아쉽기도 하고, 열심히 해온 순간들이 뿌듯하기도 하다. 후쿠오카까지 모든 돔 투어 공연장에 와주신 캐럿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저희 세븐틴이 계속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꼭 스타디움에서 만나자”라고 덧붙였다.후쿠오카 첫째 날 공연은 글로벌 라이브 뷰잉, 둘째 날 공연은 글로벌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진행됐다. 라이브 뷰잉의 경우 공연이 한국,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독일, 캐나다,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총 66개 국가/지역 1,500개 이상의 영화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됐다.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서는 1개의 메인 화면과 3개의 콘셉트 화면, 총 4개의 화면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전 세계 팬들이 세븐틴의 폭발적인 에너지 가득한 콘서트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느끼며 함께 즐겼다.세븐틴 더시티(사진=플레디스)세븐틴의 돔 투어 타이틀 ‘FOLLOW’에서 착안해 ‘세븐틴을 따라 가자’를 주제로 진행된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 ‘SEVENTEEN ‘FOLLOW’ THE CITY’는 역대 최대 규모로 5개 도시에서 펼쳐졌다. 30개 이상의 파트너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70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등 일본 전체가 세븐틴으로 물들었다.후쿠오카의 랜드마크인 후쿠오카 타워와의 협업 아래 전망대 내에 세븐틴 멤버들의 등신대가 세워졌고, 쇼핑몰 라라포트 후쿠오카에는 디지털 스탬프 랠리 특전 교환소가 설치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팬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게 줄을 늘어서 세븐틴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스타플라이어와의 파트너십으로 세븐틴의 모습이 그려진 항공기 ‘세븐틴 팔로우 더 시티 제트’(SEVENTEEN ‘FOLLOW’ THE CITY JET)가 일본 국내선 전 노선에 운항됐고, 세븐틴의 모습이 담긴 니시테츠 버스가 후쿠오카 시내를 돌아다녔다.캐널시티 하카타에서는 세븐틴의 일본 신곡 ‘Ima -Even if the world ends tomorrow-’에 맞춰 분수 쇼가 펼쳐졌다. 분수 쇼를 보러 모인 방문객들은 음악에 맞춘 물줄기와 화려한 조명이 이루는 장관에 함성을 터트렸다.일본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세븐틴은 오는 23~24일 태국 방콕(라차망갈라 국립경기장), 2024년 1월 13~14일 필리핀 불라칸(필리핀 스포츠 스타디움), 1월 20~21일 마카오(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2023.12.18 I 윤기백 기자
고인된 아버지 언급한 코빙턴에 분노한 에드워즈 "넌 내일 죽었다"
  • 고인된 아버지 언급한 코빙턴에 분노한 에드워즈 "넌 내일 죽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웰터급(77.1kg) 타이틀전에 나서는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2·영국)가 계체 통과 후 도전자 콜비 코빙턴(35·미국)에게 “넌 내일 죽었다”고 경고를 날렸다. 에드워즈와 코빙턴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계체량에서 모두 몸무게를 맞췄다.UFC 296에서 웰터급 타이틀전을 벌이는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왼쪽)와 도전자 콜비 코빙턴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에드워즈는 77.1kg(170파운드), 코빙턴은 76.9kg(169.5파운드)로 계체해 대결 준비를 마쳤다. 둘은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메인 이벤트에서 웰터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계체 후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체중계에서 내려온 에드워즈가 곧장 코빙턴을 향해 달려든 것. 데이나 화이트(54·미국) UFC 대표가 황급히 가로막았다. 코빙턴이 고인이 된 에드워즈의 아버지를 언급했기 때문이었다. 코빙턴은 전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널 지옥 제7층을 데려가주마. 거기 가서 네 아버지에게 인사 나누자”고 에드워즈를 도발했다. 에드워즈는 곧바로 음료수 병을 집어 던지며 코빙턴에게 달려들었고, 안전 요원들이 그를 말렸다. 다음 날까지 분이 안 풀린 에드워즈는 계체 후 “내 아버지에게 한 모든 말들에 대해 내일 결판내주겠다”며 “넌 내일 죽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빙턴은 관객들에게 이번 대결은 영국에 대한 미국의 “독립전쟁”이라고 외치며 “미국인들을 위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결은 박빙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카마루 우스만(36·나이지리아/미국)을 꺾고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한 에드워즈는 12연속 무패(11승 1무효)를 달리고 있다. 전 웰터급 잠정 챔피언 코빙턴은 UFC 역사상 2번째로 많은 테이크다운(67회)과 5번째로 많은 타격(1863회) 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로 체력이 뛰어나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UFC 플라이급(56.7kg) 타이틀전 출전자들도 모두 계체를 통과했다.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3·브라질)은 정확히 한계 체중을 맞췄다. 2년 전 패배 설욕을 노리는 도전자 브랜든 로이발(31·미국)은 56.5kg(124.5파운드)으로 저울을 내려왔다. 로이발은 계체 후 “벨트를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겠다” 복수를 다짐했다. 로이발은 판토자에 패한 후 3연승을 거두며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이번 경기는 지난 7월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를 스플릿 판정으로 제압하고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한 판토자의 첫 방어전이다. 챔피언은 이번 대결은 “죽거나 죽이거나”라며 화끈한 승부를 예고했다.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메인카드는 오는 17일 오후 12시부터 tvN과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2023.12.16 I 이석무 기자
‘K리그 연착륙’ 유리 조나탄, 동기부여 위해 시상식 참여한 사연
  • ‘K리그 연착륙’ 유리 조나탄, 동기부여 위해 시상식 참여한 사연
  • 유리 조나탄(제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유리 조나탄(제주)이 상대와 경합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수상이 아닌 동기부여. K리그1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유리 조나탄(제주유나이티드)의 시상식 참여 이유가 알려졌다.브라질 무대에서 활약하던 유리 조나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제주는 유리 조나탄이 득점왕 출신 주민규(울산현대)의 공백을 메워주길 바랐다.초반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던 유리 조나탄은 리그 33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1 데뷔 첫 해 두 자릿수 득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주민규의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고 볼 수 없으나 가능성을 보이기엔 충분했다. 오히려 유리 조나탄이 부상으로 빠졌을 땐 그의 빈자리가 확연히 드러났다.활약을 인정받은 유리 조나탄은 지난 4일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의 초청장을 받았다.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주민규, 제카(포항스틸러스), 고재현, 에드가(이상 대구FC), 이승우(수원FC),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와 함께 경쟁했다.수상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졌다. 실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주민규와 제카가 선정됐다. 그럼에도 유리 조나탄이 시상식에 참여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제주 관계자는 “유리 조나탄도 스스로 수상 가능성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면서 “다만 시상식에 참여해 현장 분위기를 느끼고 동기부여를 받고 싶다고 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당시 제주 소속으로 시상식에 참여한 건 유리 조나탄과 통역 업무를 맡은 문대화 매니저가 전부였다. 선수의 의지는 매니저에게도 그대로 전달됐다. 문 매니저는 이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포르투갈어 통역이 없었던 제카의 의사소통도 도왔다.제주 관계자는 “문 매니저 역시 동업자 정신으로 도움의 손길을 주면서도 내년엔 다른 팀 선수가 아닌 제주 선수 통역을 위해 이 자리에 오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라고 밝혔다.K리그1에서 첫 시즌을 보낸 유리 조나탄은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뛰었고 개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라면서도 “팀 성적이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돌아봤다.그는 “한국에 오기 전 상상했던 K리그는 더 격렬하고 강도 높은 몸싸움이 많은 거로 생각했다”라면서 “직접 겪어보니 그건 당연했고 수준이 높아서 배우는 한 해가 됐다”라고 설명했다.‘주민규 대체자’, ‘주민규 공백’ 등에 관한 생각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리 조나탄은 “언론이나 팬들이 주민규 선수 이야기를 계속 꺼내는 걸 접하면서 압박감이 없다곤 할 순 없었다”라며 “선수로서 존경하기도 한다”라고 밝혔다.“주민규는 많은 장점을 지닌 선수”라고 말한 유리 조나탄은 “나 역시 제공권이나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결정력은 자신 있고 더 부각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자신만의 힘을 강조했다.끝으로 유리 조나탄은 “시상식에 팀 동료가 없는 공허함을 느끼면서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자리를 함께 차지했으면 하는 동기부여가 생긴다”며 “올해 아쉬웠던 점을 배움 삼아 최상위 자리로 갈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3.12.16 I 허윤수 기자
유럽 내년 금리 100bp 안팎 내릴듯…日 '나홀로 긴축'
  • 유럽 내년 금리 100bp 안팎 내릴듯…日 '나홀로 긴축'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피봇(통화정책 전환)을 전격 선언하면서 다른 선진국들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영국, 캐나다 등은 미국을 따라 내년부터 금리를 내릴 게 유력하다. 다만 ‘나홀로 초완화’ 기조를 보인 일본은 반대로 긴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김일환 기자)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1분기부터 금리를 내릴 확률을 90% 가까이 보고 있다. ECB가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하루 뒤인 14일 통화정책회의에서는 현재 4.50%에서 동결하겠지만, 내년부터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ECB가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ECB 내 대표 매파인 이사벨 슈나벨 집행이사가 최근 로이터통신과 만나 “인플레이션이 현저하게 떨어지면 추가 금리 인상안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이같은 관측은 더 불이 붙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내년 ECB 인하 폭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약 140bp다. 한 번에 25bp씩 5~6번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도이체방크는 ECB가 내년 4월부터 시작해 150bp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로존은 특히 미국과 달리 경기 침체 조짐까지 벌써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0.1%를 기록했다. 미국(5.2%)보다 훨씬 낮다. 유로존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독일의 성장률은 -0.1%였다. 간밤 나온 유로존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줄었다. 시장 예상치(0.3% 감소)를 밑돌았다.영란은행(BOE)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시장은 영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가늠하면서 내년 최소 75bp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데 무게가 쏠려 있다. 많으면 100bp까지 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ING의 제임스 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BOE가 내년 금리를 100bp를 내리고 오는 2025년 추가로 100bp를 더 인하할 것”이라고 했다. 노무라의 조지 버클리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과 영국 모두 짧은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며 “BOE는 내년 8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점쳤다.캐나다도 인하 행렬에 합류할 게 유력하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6일 회의에서 금리를 현행 5.00%로 3회 연속 동결했다. 다만 성명을 통해서는 “경기 둔화가 광범위하게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상승 압력을 줄이고 있다”고 했다. 시장은 이를 두고 내년 인하를 암시한 것으로 풀이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전날 11.75%로 금리를 또 50bp 내렸다. 4회 연속 50bp 인하다.그러나 다른 주요국들과 달리 초완화를 유지했던 일본은 사정이 다르다. 일본은행(BOJ)은 18~19일 통화정책회의를 여는데, 이때 내놓을 메시지에 이목이 쏠린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최근 “연말부터는 통화정책 운용이 더 까다로워질 것”이라며 출구전략을 시사했던 만큼 그 힌트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서다.시장에서는 BOJ가 내년 초부터 마이너스(-) 단기금리를 인상하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를 끝낸 뒤 0%로 유지할지, 0.1%로 올릴지, 얼마나 빠르게 올릴지 등은 그때의 경제 상황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정 때문에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0.98엔까지 떨어질 정도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2023.12.14 I 김정남 기자
"또 한 번 美독립기념일 될 것"...'악동' 코빙턴. 英챔피언에 또 독설
  • "또 한 번 美독립기념일 될 것"...'악동' 코빙턴. 英챔피언에 또 독설
  • 콜비 코빙턴. 사진=AFPBBNews리온 에드워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웰터급(-77.1kg) 타이틀에 도전하는 ‘카오스’ 콜비 코빙턴(35·미국)이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2·영국)에 “또 한 번의 1776년이 될 것”이라며 선전 포고를 날렸다. 1776년은 코빙턴의 국적인 미국이 에드워즈의 국적인 영국에 독립한 해다. 코빙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미디어 데이에서 “역사는 반복된다”며 “영국인이 미국에 온다면 다시 한번 빈손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도발했다. UFC 웰터급 랭킹 3위 코빙턴(17승 3패)은 오는 17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메인 이벤트에서 웰터급 챔피언 에드워즈(21승 3패)에 도전한다. 독설가로 유명한 코빙턴은 이번에도 거친 말을 한껏 쏟아냈다. 그는 “내 내면의 용맹함을 보여주고, 에드워즈 내면의 포기자 모습을 끌어내겠다”며 “그가 마음 속 깊이 포기자 마인드를 갖고 있는 걸 알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에드워즈는 “모두가 코빙턴이 캐릭터를 연기한단 걸 알고 있다”며 침착하게 받아 쳤다. 이어 “이런 인간은 그냥 읏음거리라고 생각한다”며 “코빙턴은 광대고, 그에 맞게 대우해주겠다”고 맞받아쳤다. 또한 그는 “아무도 왜 코빙턴이 타이틀샷을 받았는지 모른다며” 도전자의 자격을 의심했다.그도 그럴 것이 코빙턴은 지난 1년 9개월 동안 단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지난 4년간 만 37세 이상 노장 3명을 상대로 이겼을 뿐 현재 웰터급 랭킹에 있는 선수에 대한 승리가 없다.선수로서 고령(35세)에 접어든 코빙턴이 오랜 공백기에도 실력을 유지했는지가 관건이다. 그는 무한 체력을 바탕으로 고강도 레슬링과 타격 압박을 펼치는 스타일이다. 반면 에드워즈는 거리를 두고 치고 빠지는 타격을 즐겨 사용한다.전문가들은 코빙턴이 계속 압박을 이어갈 수 있다면 에드워즈를 공략하기 유리한 스타일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UFC에서 35살 이상 남성 파이터의 플라이급~웰터급 타이틀전 승률이 6.25%(2승 30패)에 불과하다는 점은 코빙턴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코메인 이벤트에선 플라이급(56.7kg)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3·브라질)는 랭킹 2위 브랜든 로이발(31·미국)을 상대로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을 벌인다. 로이발(15승 6패)에게는 복수전이다. 그는 지난 2020년 판토자(26승 5패)에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패했다. 로이발은 “이 패배에 대해 매일 생각한다”며 “단 한 번도 피니시로 패할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기 때문에 이 패배는 더 아프게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 패배는 나를 훨씬 더 나은 파이터로 만들었다”며 “판토자보다 내가 압도적으로 더 많이 발전했다”고 큰소리쳤다.판토자는 “로이발은 나와 비슷하게 매우 공격적이고, 그라운드 실력이 좋다”고 도전자에 존중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누가 더 승리를 간절히 원하는지에 따라 갈릴 것”이라며 “내가 더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이번 대회에는 또한 다수의 신예 스타 대 베테랑 대결이 펼쳐진다. 17승 무패의 신예 샤브캇 라흐모노프(29·카자흐스탄)는 전 타이틀 도전자 ‘원더보이’ 스티븐 톰슨(40·미국)과 맞붙는다. ‘제2의 코너 맥그리거’를 꿈꾸는 15승 무패의 이안 개리(26·아일랜드)는 팀 동료 비센테 루케(32·브라질/미국)와 격돌한다. 인기만큼은 챔피언 부럽지 않은 패디 핌블렛(28·영국)은 전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39·미국)과 실력을 겨룬다.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메인카드는 오는 17일 오후 12시부터 tvN과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2023.12.14 I 이석무 기자
데뷔전 호쾌한 TKO승 거둔 박현성 "UFC 공무원 되겠다"
  • 데뷔전 호쾌한 TKO승 거둔 박현성 "UFC 공무원 되겠다"
  • UFC 데뷔전에 나선 박현성.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데뷔전을 호쾌한 승리로 장식한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56.7kg) 우승자 박현성(28)이 “UFC 공무원이 되겠다”는 바람을 전했다.박현성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에서 섀넌 로스(34·호주)에게 2라운드 3분 59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1라운드부터 왼손 펀치로 기선을 제압한 박현성은 그라운드로 들어가 백포지션을 장악한 뒤 상대를 압도했다. 줄곧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을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박현성은 2라운드에서 카운터 전략을 썼다. 상대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침착하게 카운터 펀치를 날려 로스를 무너뜨렸다.결정타는 바디샷이었다. 프론트 바디킥이 로스의 복부에 적중하자 대미지를 받은 로스는 주춤거리면서 뒤로 물러섰다. 박현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몸통에 왼손 펀치를 날렸다. 이어 오른손 펀치로 시선을 분산시키고 다시 왼손 몸통 펀치로 로스를 쓰러뜨렸다. 이어진 펀치 연타에 상대가 저항하지 못하자 심판은 TKO를 선언했다. 박현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바디킥을 따로 연습한 건 아니고, 그냥 본능적으로 나왔다”며 “상대가 대미지 입은 걸 알고 위로 펀치를 던진 다음에 바디를 때렸고 상대가 쓰러졌다. 이번 경기도 운이 좋았다”고 피니시 장면을 설명했다.최근 8연속 피니시 승을 기록한 박현성은 통산 전적 9승 무패를 기록했다. 멋진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6600만원)도 부수입으로 챙겼다.박현성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선 “2024년에는 오퍼를 최대한 수락해서 많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열심히 싸워 꼭 이겨서 계속 살아남는 UFC 공무원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같은 날 박준용(32)은 안드레 무니즈(33·브라질)에게 스플릿 판정패(28-29 28-29 29-28)하며 한국 최초 UFC 5연승이 무산됐다. 27대 14로 유효타에서 두 배 가까이 앞섰지만 11차례나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박준용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역시 MMA는 재밌다. 변명 없고, 동기부여 받아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메인 이벤트에선 UFC 밴텀급(-61.2kg) 7위 ‘쿵푸 키드’ 송야동(26·중국)이 15위 크리스 구티에레스(32·미국)를 만장일치 판정(50-44 50-45 50-45)으로 제압했다. 강펀치로 유명한 송야동은 이번엔 테이크다운에 이은 그라운드 컨트롤로 빼어난 운영 능력까지 선보였다. 타이틀전을 원하는 송야동은 경기 후 전 챔피언 표트르 얀(30·러시아)을 도발했다. 그는 “벨트를 노리러 간다. 우선 표트르, 계약서에 서명해라. 내일부터 훈련에 복귀하마”면서 “네가 3월에 싸우길 원하는 걸 알고 있다. 3월에 붙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12.11 I 이석무 기자
'주짓수 블랙벨트' 무니즈 "박준용 작고 리치 짧아...내가 이길 것"(인터뷰)
  • '주짓수 블랙벨트' 무니즈 "박준용 작고 리치 짧아...내가 이길 것"(인터뷰)
  • 박준용과 대결을 앞둔 UFC 파이터 안드레 무니즈. 사진=UFC안드레 무니즈.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준용은 좋은 선수이자 터프한 파이터지만 내가 무조건 이긴다.” ‘아이언 터틀’ 박준용(28·코리안탑팀)이 UFC 미들급 랭킹 진입을 위한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최근 UFC에서 4연승을 기록 중인 박준용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에서 안드레 무니즈(33·브라질)와 대결한다.무니즈는 현재 UFC 미들급 랭킹 톱15 밖에 있다. 하지만 지난 10월까지는 14위였다. 박준용이 랭킹 진입 자격을 검증받을 수 있는 좋은 상대다.최근 2연패로 내리막길이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연패에 빠지기 전까지는 UFC 5전 전승을 기록했다. 언제든 랭킹에 복귀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선수다.무니즈도 최근 무섭게 떠오르는 박준용을 발판삼아 다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주짓수 블랙 벨트답게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자랑한다.박준용과 경기를 앞둔 무니즈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박준용은 굉장히 좋은 파이터고, 터프한 파이터다”며 “좋은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를 굉장히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난 컨디션이 정말 좋다. 마지막 두 경기에서 실수를 저질렀는데 이를 고쳤다”면서 “다시 연승 행진으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당초 이번 경기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하이 개최가 무산되면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치러지게 됐다. 대회 장소가 바뀌면서 무니즈는 긴 비행 이동과 시차적응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무니즈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싸우는 게 내게 훨씬 더 편안하고, 내가 사는 곳으로부터 훨씬 시차가 적다”면서 “그래서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더욱 더 잘 싸울 수 있게 되고, 모두에게 즐거운 쇼를 보여줄 수 있게 될 거다”고 말했다.무니즈는 최근 브랜던 앨런(미국), 폴 크레이그(스코틀랜드)에게 연패를 당했다. 앨런은 현재 UFC 미들급 랭킹 8위, 크레이그는 12위다.무니즈는 지난 두 번의 패배를 ‘실수’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짓수 블랙벨트로서 타격전을 배제하고 철저히 그라운드 싸움을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무니즈는 “너무 다양한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고 그저 내가 지금까지 승리했던 방식대로 싸우려고 한다”며 “내가 항상 하던 방식으로 돌아갈 거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준용의 경기를 봤고 힘과 포지셔닝 능력을 파악했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그를 어떻게 막을지 잘 알고 있다”며 “난 그의 주짓수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고 내 주짓수만 신경 쓴다. 멋진 쇼를 펼쳐 승리를 거두려고 한다”고 덧붙였다.무니즈는 박준용의 약점을 ‘사이즈’로 평가했다. 그는 “박준용은 사이즈가 작고, 리치가 짧아서 내게 유리하다”며 “그 점을 내가 공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현지 도박사들은 박준용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UFC 공식 사이트에 공개된 승리 배당률은 박준용이 -170, 무니즈가 +142다. 물론 큰 차이는 아니지만 무니즈가 언더독임에 틀림없다.무니즈는 “그런 평가가 내게 동기부여가 된다”며 “모두의 의견이 틀렸단 것과 내가 얼마나 좋은 파이터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끓어오른다”고 큰소리쳤다.
2023.12.09 I 이석무 기자
UFC 데뷔전 앞둔 박현성, 계체 완벽 통과..."차분하게 무조건 이긴다"
  • UFC 데뷔전 앞둔 박현성, 계체 완벽 통과..."차분하게 무조건 이긴다"
  • UFC 데뷔전을 앞둔 박현성(왼쪽)이 상대 선수인 섀넌 로스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박준용. 사진=UFC박현성.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56.7kg) 우승자인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8)이 UFC 데뷔 준비를 마쳤다. 박현성(8승 0패)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 계체량에서 57.2kg(126파운드)으로 플라이급 일반 경기 한계 체중을 맞췄다. 박현성은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 언더카드 5경기에서 섀넌 로스(34·호주)와 맞붙는다. 상대 로스 역시 57.2kg으로 계체에 통과했다. 한국 최초 UFC 플라이급 선수의 탄생이다. 2012년 UFC 플라이급 창설 후 11년 만의 쾌거다. 박현성은 지난 2월 UFC 계약을 놓고 펼쳐지는 아시아 8강 토너먼트 ‘Road to UFC’ 시즌 1에서 세 경기 연속 피니시승을 거두고 UFC에 입성했다. 통산 8승 중 7번을 피니시로 끝낸 타고난 킬러다. 그래서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현지 도박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박현성에게 가장 높은 승률(85%)을 책정했다. 박현성은 ‘마음의 평화’라는 닉네임답게 차분하다. 그는 “UFC 첫 경기이기 때문에 욕심부리지 않고 내 닉네임처럼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무조건 이기겠다”며 “최대한 완벽하게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메인카드 1경기에 출전하는 ‘아이언 터틀’ 박준용(32)도 84.1kg(185.5 파운드)으로 미들급 계체에 통과했다. 박준용은 주짓수 블랙벨트 안드레 무니즈(33·브라질)를 상대로 한국 최초 UFC 5연승을 노린다. 상대 무니즈는 84.4kg(186 파운드)으로 한계 체중을 맞췄다. 한국 최초 미들급 톱15 랭킹 진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박준용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내가 바라는 건 오직 좋은 경기를 계속 해나가는 것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주짓수 정면 승부도 피하지 않는다. 무니즈는 당대 최고의 주짓떼로 ‘자카레’ 호나우두 수자(44·브라질)를 암바로 서브미션한 주짓수 고수다. 박준용은 스스로 “UFC 하이에나”라며 “언제나 승리를 노리고, 가능하다면 상대가 강한 영역에도 들어가 싸우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UFC 밴텀급(61.2kg) 랭킹 7위 ‘쿵푸 키드’ 송야동(26·중국)과 랭킹 15위 ‘엘 구아포(미남)’ 크리스 구티에레스는 모두 61.7kg(136 파운드)로 계체에 성공했다. 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 메인카드는 오는 10일 오후 12시부터, 박현성이 출전하는 언더카드는 오전 9시 30분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3.12.09 I 이석무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UFC 데뷔전’ 박현성, 10일 동시 출격
  • ‘아이언 터틀’ 박준용-‘UFC 데뷔전’ 박현성, 10일 동시 출격
  • 박준용(오른쪽)이 랭킹 진입과 함께 한국인 최다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2)과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8)이 동반 승리에 도전한다. 박준용과 박현성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 출격한다. 박준용은 메인 카드 미들급 경기에서 주짓떼로 안드레 무니즈(33·브라질)과 맞붙고, 박현성은 언더카드 플라이급에서 섀넌 로스(34·호주)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박준용은 랭킹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번 상대 무니즈가 두 달 전까지 미들급 14위였기에 승리하면 톱15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다. 왼손잡이 장신에 주짓수 고수라 까다로우나 현지 도박사들은 박준용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박준용은 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무니즈에 대해 “그라운드가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왼손잡이에 팔다리가 길어 타격 거리가 내 생각보다 더 길 거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항상 15분 내내 싸운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15분 내내 그라운드 공방, 타격 공방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박준용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인 최다 연승 기록도 새롭게 쓸 수 있다. ‘스턴건’ 김동현과 함께 4연승을 기록 중인 그는 5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동아시아로 범위를 넓히면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34·중국)와 일본 UFC 해설을 맡고 있는 미즈가키 타케야(39·일본)와 공동 1위가 된다. 박준용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상대를 내 경기 계획으로 데려오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니즈의 그라운드 피니시 능력이 굉장히 좋다”며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암바나 트라이앵글 초크 같은 기술이 들어온단 걸 알기에, 최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조심하겠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박현성(왼쪽)이 UFC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UFC한편 ‘Road to UFC’ 시즌 1 우승자 박현성은 언더카드에서 3연패 중인 로스를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른다. 박현성은 지난 2월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 결승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최승국(26)을 꺾고 UFC와 계약했다. 데뷔전임에도 현지 도박사들은 박현성의 승률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8전 전승에 7번의 피니시 승을 거둔 박현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 박현성은 “어디서 싸우든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로스가 방출 위기에 몰렸지만 그렇다고 누구도 쉽게 보지는 않는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는 밴텀급 7위 송야동(26·중국)과 14위 크리스 구티에레스(32·미국)가 맞붙는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12시) [밴텀급] #7 송야동 vs #14 크리스 구티에레스 [라이트헤비급] #8 앤서니 스미스 vs #11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 [라이트급] 나스랏 하크파라스트 vs 제이미 멀라키 [밴텀급] #11 팀 엘리엇 vs #12 수무다얼지 [미들급] 박준용 vs 안드레 무니즈 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9시 30분) [웰터급] 송커난 vs 케빈 주세 [플라이급] 박현성 vs 섀넌 로스 [라이트급] 스티브 가르시아 vs 멜퀴자엘 코스타 [여성 밴텀급] 루아나 산토스 vs 스테파니 에거 [플라이급] 타이라 타츠로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여성 스트로급] 하야니 아만다 vs 탈리타 알렌카르
2023.12.08 I 허윤수 기자
"'듄2'에 더 만족"…드니 빌뇌브, 2달 일찍 듄친자 보러온 이유
  • "'듄2'에 더 만족"…드니 빌뇌브, 2달 일찍 듄친자 보러온 이유[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 영화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파트1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걸 파트2에서 보여드릴 것이다. 어떻게 보면 파트1보다 2편에 더 만족감을 갖고 있다.” ‘듄: 파트2’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드니 빌뇌브 감독이 2편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영화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영화팬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전햇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듄: 파트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개봉을 앞둔 ‘듄: 파트2’의 작업 과정 및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드니 빌뇌브 감독이 ‘듄: 파트2’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 코너도 진행됐다. 해당 코너에선 제작 비하인드 영상과 함께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짧은 풋티지 영상 3개를 상영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이번 파트2는 ‘듄’의 시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첫 번째 영화의 두 번째 파트라 볼 수 있기 때문에 연속성을 유지해야 했다. 이 때문에 파트1에 이어 2편을 쉬지 않고 촬영하며 작업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2편은 1편에 비해 좀 더 과격한 영화”라며 “파트1은 어떻게 보면 좀 더 사색적인 영화였다. 1편은 새로운 행성과 문화를 발견하는 소년의 이야기였다. 이번 2편은 액션신이 영화 시작과 동시에 펼쳐진다. 진행의 속도과 전편과는 다르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2편의 핵심을 관통하는 키워드로는 “폴(티모시 샬라메 분)과 챠니(젠 데이야 분)의 사랑 이야기다.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2편의 중심에 있다”며 “이를 통해 폴의 여정을 볼 수 있고, 챠니의 관점에서 폴의 변화도 느낄 수 있다. 또 2편에선 폴이 프레멘으로서 모래벌레를 탄다. 그 과정도 볼 수 있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내한은 지난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GV행사에 참석한 이후 이번이 무려 13년 만이다. 무엇보다 내한 행사 중 상영되는 ‘듄: 파트2’ 풋티지는 다른 프로모션 국가에서는 제한적으로 진행됐다. CCXP 브라질 코믹콘에 참석한 이들을 위해서만 공개된 바 있어 국내 관객을 향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배려가 돋보인다.드니 빌뇌브 감독은 영화 개봉을 2달 가까이 앞두고 일찍 한국 방문을 택한 이유를 묻자 “ 빨리 여러분과 작품을 공유하고 싶어서 왔다. 이미지와 듄의 세계를 빨리 공유하고 싶었다. 이를 통해 여러분께서 빨리 이 영화를 보고 싶어하시길 욕구를 만들어드리고 싶었다. 영화 전체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 다음에 빨리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전편 ‘듄’ 파트1은 팬데믹 시기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듄친자’란 팬덤을 양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드니 빌뇌브 감독은 “‘듄친자’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며 “굉장히 저에게 감동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너무나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이 말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파트1을 사실 처음 출시했을 때가 팬데믹 시기였고, 미국에서 출시하는데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역풍을 맞이하고 있었다”면서도 “파트2 역시 관객들과 함께 빨리 영화를 나누고 싶다. 최대한 빨리 파트2를 개봉하기 위해 노력했다. 원래는 11월에 개봉하려 했는데 미국에서의 노조 파업 때문에 저희가 몇 달 지연됐다”고 덧붙였다.한국 영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도 털어놨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와이프에게 한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가능하다면 (한국에서) 영화까지 촬영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한국에선 시간이 빨리 간다. 한국과의 관계는 영화에서 시작됐다. 봉준호, 박찬욱 등 한국 감독들의 영화로 인연을 맺었고, 특히 ‘헤어질 결심’이란 영화를 정말 감명깊게 봤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드니 빌뇌브 감독. (사진=연합뉴스)특별히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한국의 감독이나 배우들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감독은 외로운 늑대”라며 “제가 말씀드렸던 감독님들은 제가 많이 존경하는 분들이다. 그분들과 협업하는 건 꿈을 꾸는 것과 마찬가지다. 함께할 기회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액션신부터 모래벌레를 탑승하는 장면 등을 실제처럼 구현하고자 들인 기술적 노력들도 전했다. 그는 “모래벌레를 타는 장면은 거의 1년 넘게 어떻게 탈 수 있을까에 대한 테크닉을 구상했다. 거대한 크리처에 올라타는 과정을 어떻게 구현해야 할까, 스태프들과 기술적인 면을 논의했다. 프로세스가 정말 길었고, 제 영화인생에서 가장 구현하기 어려운 시퀀스였다”고 회상했다. 1965년 발간된 ‘듄’의 소설 원작자인 프랭크 허버트의 방향성을 따르면서 영화만의 새로운 느낌을 발전시키려 노력을 기울였다고도 강조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원작 소설에 비해 여성 캐릭터들을 많이 발전시켰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영화적 매력이 기대된다”며 “사막에서의 신 등 주요 장면들을 아이맥스로 촬영했다. 아이맥스 상영에 이번 편이 가장 큰 강점을 가졌다. 세계관의 방대함과 캐릭터에 대한 친밀감 두 가지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트3의 제작에 대해선 “촬영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그 사이 다른 작품을 찍을 수 있다. 이 영화를 찍는 데만 너무 오랜 기간 힘을 썼기 때문에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라도 중간에 다른 일을 하게 될 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꼭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 취재진을 만난 게 저에게도 큰 영광”이라며 “한국팬들을 위한 극장 무대인사도 계획돼 있는데 많은 분들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감독은 스스로 혼자 고립돼 작품의 풍선 안에서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자체에 기쁨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2024년 할리우드 개봉 예정작 중 가장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이며, 지난 201년 개봉한 ‘듄’의 후속편으로 두 편 모두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했다. 한편 ‘듄: 파트2’는 내는 2월 한국에서 개봉한다.
2023.12.08 I 김보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금리에 문닫는 대부업…年400% 사채 내몰린 서민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고금리에 문닫는 대부업…年400% 사채 내몰린 서민들-싸게싸게 크는 ‘알리’ 쿠팡·11번가 위협-기재 최상목 국토 박상우-2036년 해저전력망 구축…호남 생산전력, 수도권 보낸다-[사설]윤 정부 2기 내각…배수진 각오로 경제개혁 앞장서길-[사설]대란 겪고도 여전한 요소 수입 중국 의존, 또 혼날 건가△尹정부 중폭 개각-6명중 절반이 여성, 정통관료·전문가 중용…‘서오남’ 탈피△사채로 서민 내모는 최고금리-두자릿수 이자로 돈 구하는 대부업체…20% 금리 받아선 대출해봤자 손해-대부업체에 당근 제시…서민 급전창구 문 넓힌다△종합-정부, 대란 없다는데…2년 전 악몽에 요소수 사재기 조짐-수도권 첨단산단 차질 우려에…전략망 확충 드라이브-삼성전자 모바일 서비스사업 수장에 ‘구글 출신’ 김용수-군,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용 소형위성 발사 성공△알리, 한국시장 초저가 공습-매일매일 반값 이벤트, 3일 배송·무료 반품까지…韓 직구족 홀렸다-20만원대 갤럭시워치가 3만원? 덩치만큼 커진 ‘짝퉁’ 판매 논란△정치-몰표 안나오는 강원·충청 표심 ‘안갯속’…여야 모두 ‘세 확장’ 노려-與 지도부 “혁신안 보고 안돼”…혁신위 “사실 아냐”-野, 이상민 탈당 집중포화 與 “모시면 큰힘” 러브콜-공군 대형 수송기 2차 사업, 사상 첫 브라질 ‘C-390’ 채택-여야, 2+2 협의체 가동 시급한 법안 조속 처리△경제-韓英, 원전·해상풍력 협력 고도화…금융·투자채널 신설-넥슨 지주사 NXC 주식 4.7조원 처분-‘세수 펑크’에 지방 보통교부세 9조원 줄었다-‘소비 폭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 첫 20조 돌파△금융-中企대출 1000조, 파산속출…은행 건전성 비상-돈잔치 눈총에…은행 희망 퇴직금 눈치보기-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비상…보험료 인상 불가피-보험사 당기순익 11.4조…회계제도 변경 효과 톡톡△Global-신용불량 845만명 역대 최대…中, ‘복합 불황’ 들어섰다-이, 가자 북부 이어 남부 맹공 피란민들 “더이상 갈 곳 없어”-금값 또 사상 최고…“내년 2200달러까지 뛸 것”-스타트업 열풍 식자 나스닥 동전주 급증△산업-잘나가는 친환경차…‘톱3’ 굳히는 현대차그룹-전고체·건식 극판…한화모멘텀, 배터리 장비 1위 노린다-불확실성 지속에…대기업 절반 “내년 투자계획 아직 못 세웠다”-‘서든데스’ 경고한 최태원 SK 부회장단 교체 가능성-LS전선, 세계 첫 5G 속도 ‘PoE 케이블’-‘폴리부텐’ 세계 1위 DL케미칼, 2만t 중산 돌입△산업-술값 인하 속도 내는 정부…소주 225원 싸지나-라면 225종, 골라 드세요-금리인하·ETF 기대에…비트코인, 4만달러 돌파-‘카카오 내홍’ 당사자 2명 징계 수순△제약·바이오-보톡스와 효능 비슷한 화장품 개발…내년 4분기 출시할 것-日줄기세포 재생의료시장 강스템바이오텍 공략 채비-신약 5개 모두 고객사…에스티팜 매출 급증 예고-우선협상자 인수 포기…아이센스,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 매각 불발△증권-기대 크면 실망도 큰데…12월의 선물, 정말 있을까-금리 내려간다…돌아온 BBIG 타임-20년 만에 슈퍼사이클…조선ETF 쾌속 항해△증권-에코프로비엠 44조원 수주 놓고 ‘엇갈린 시선’-올 코스닥 상장 기업 역대 최다 눈앞-“외국인·기관 제약 커지면 개인에게도 불리”-한국투자증권, 스탁키퍼와 토큰증권 상품 공급 업무협약△부동산-“주말에도 출근해요”…바빠진 분당·일산 부동산-건설업 생산성 ‘뚝뚝’…공장화 속도내야-차갑게 식은 구매심리…아파트 거래절벽 ‘심각’-‘90세 구원투수’ 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 경영복귀△문화-두 눈 대신 손 끝으로…찬란한 유년시절 채운 캔버스-한옥 갤러리 수놓은 ‘일곱빛깔 상상력’△스포츠-뼈가 부서지더라도 끝까지 해보겠다-“우승 기쁨 ‘어제 내린 눈’처럼 하루 가…당장 내년 시즌 준비”-“72홀 완주…몸에 슨 녹 제거한 기분”-손흥민 ‘1골 1도움 1자책골’ 진기록 토트넘, 맨시티와 비기며 3연패 탈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입학 성적 상관없다 졸업할 땐 1등 인재 최고 ‘맞춤교육’ 제공-“저출산·고령화 시대 기술교육 메카될 것”△피플-묻힐뻔한 분양사기 집요하게 수사해 억울함 풀어줬죠-“한국 음식·공간과 잘 어울려…고급와인 수요 늘 것”-금감원, 세종시·한화손보와 보이스피싱 예방 MOU-유태희 카카오클라우드 개발자, 과기부 장관상 수상-HD현대, 연말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20억원 기부-‘반도체 장비 선구자’ 곽노권 한미반도체 회장 별세△오피니언-[목멱칼럼]세밑에 듣는 ‘환희의 송가’-[생생확대경]세계가 원하는 한국의 ‘관광 필수템’은-[기자수첩]저출산 해결 조건, 부모보다 잘사는 사회△전국-총선 블랙홀에 빨려든 경기국제공항·북부특별도…김동연 공약 흔들-의정부시 “서울교통공사, 장암역 운영비 떠넘겨” 부글-충남대, 치과대학 설립 독단 추진…지역 의료계·정치권 우려△사회-3년째 무용론에 내홍·처장 구인난까지…‘벼랑 끝’ 공수처-서울시 무단횡단·불법주차 AI가 영상 분석해 잡아낸다-“가짜 신분증 3만원” 하루면 뚝딱…통장 잔고까지 위조-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 내년 서울역·이태원역 등으로 확대-판사 대표들 “공정성·품위 해치는 SNS 유의”
2023.12.04 I 이정현 기자
베네수엘라, '석유 부국' 가이아나 합병 95% 찬성
  • 베네수엘라, '석유 부국' 가이아나 합병 95% 찬성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베네수엘라가 가이아나를 합병하자는 안을 국민투표에 부쳐 95% 찬성으로 가결됐다. 가이아나는 남미의 대표 산유국으로 8년 전 석유가 발견돼 주목을 받았다.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웃 석유 부국인 가이아나 합병과 관련한 국민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연설하고 있다.(사진=AFP)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베네수엘라 유권자들이 국민투표에서 가이아나와의 영토분쟁에 대한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관할권을 거부하고 석유가 풍부한 에세퀴보 지역에 베네수엘라의 새 주를 설립하는 방안에 지지했다고 보도했다.엘비스 아모로소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가이아나 에세키바 지역의 합병에 찬성하는지 묻는 국민투표에서 95%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총인구는 약 2883만명인데 찬성표는 1050만표에 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전체 투표수, 투표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두로 정부는 에세퀴보강 서쪽 15만9500㎢ 규모 영토와 그 유역에 대한 대중의 지지 의사를 모으기 위해 이번 투표를 진행했다. 베네수엘라 국민투표는 국제적으로 법적 효력이 없다. ICJ도 지난 1일 “베네수엘라는 가이아나 주권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자제할 것”을 명령했다.로이터는 이번 국민투표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3선 도전을 앞두고 힘을 과시하는 용이며, 정부에 대한 지지를 시험하고, 공정 선거에 대한 국내외 요구를 분산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밀어붙였다고 정치·안보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완전한 성공”이라며 “베네수엘라 국민은 크고 분명하게 목소리를 냈다”고 밝혔다.가이아나를 둘러싼 분쟁은 100년 넘게 계속됐다. 베네수엘라는 1899년에 당시 국제기구인 중재재판소가 현재의 가이아나 땅이라고 판정한 것에 인정할 수 없다며, ICJ에 제소하며 분쟁의 대상으로 삼았다.특히 2015년 미국 기업 엑손모빌이 에세퀴보 앞바다에서 석유를 발견한 이후 지난 9월 가이아나 정부가 에세퀴보 해역 석유 탐사 허가권을 놓고 입찰하는 경매를 열면서 긴장감은 고조됐다. 엑손모빌이 개발 중인 에세퀴보 스태브록 개발구에는 11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이 집계한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이 일 73만5000배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이다.양국과 국경을 맞댄 브라질이 국경지대에서 군사력을 늘릴 정도로 무력충돌 우려 등 이미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이번 투표에 앞서 브라질은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접경지역에 레오파드 전차를 배치하는 등 만일에 대비해 군사작전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2023.12.04 I 이소현 기자
대형 수송기 2차 사업, 엠브라에르 'C-390'…첫 브라질 무기 도입
  • 대형 수송기 2차 사업, 엠브라에르 'C-390'…첫 브라질 무기 도입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7100억 원을 들여 신형 수송기 3대를 도입하는 공군 대형 수송기 2차 사업에서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C-390 모델이 선정됐다. 실제 계약 이후 전력화 될 경우 브라질 무기체계를 도입하는 첫 사례가 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인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는 4일 회의를 열고 대형 수송기 2차 사업 대상 기종으로 엠브라에르 C-390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사업은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대형 수송기의 전·평시 부족 소요를 국외구매로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다. 기존 1차 사업에서는 미 록히드마틴의 C-130J가 선정돼 현재 공군이 4대를 운용하고 있다. 당초 미 록히드마틴의 C-130J와 유럽 에어버스의 A400M 간 양자대결이 예상됐지만, 브라질 엠브라에르 C-390 수송기가 막판 역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능·운용적합성·가격·절충교역·국내 기업 협력 등 5가지 평가 항목 중 국내 기업 협력 컨소시엄 부분에서 엠브라에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게 방위사업청 설명이다.지난 10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서 브라질 엠브라에르가 부스에서 C-390 수송기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엠브라에르 C-390은 지난 2015년 첫 비행에 성공한 신형 기종으로 브라질 공군에서 5대를 운용하고 있다. 해외 수출 사례는 헝가리와 포르투갈 외에도 최근 네덜란드 5대, 오스트리아 4대를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운용 국가가 적고 후속 군수지원과 대규모 수송 능력 등이 불분명해 공군에서도 반대하는 기종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세부 평가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방사청 관계자는 “엠브라에르는 절충교역 가치 1억3500만 달러, 국내 업체와의 컨소시엄은 3개 업체를 제안했다”면서 “록히드마틴의 1억2900만 달러 절충교역 가치, 1개 국내 협력 업체를 제안한 것보다 앞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방추위는 4조 2600억 원 규모의 차기 전투기(F-X) 2차 사업 대상 기종으로 공군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재선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20여대의 F-35A 뿐만 아니라 스텔스 전면 도장 능력을 포함한 국가급 창정비 능력을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항공기 가동율 향상과 운영유지비 절감이 기대된다는게 방사청 설명이다. 또 500MD·AH-1S 등 노후화된 육군 공격헬기 대체 전력으로 운용될 소형무장헬기(LAH) 2차 양산 계획도 심의·의결했다. 지난 1차 양산 사업을 통해 10~20대가 계약된 상태로, 이번 2차 양산 계약 규모는 5조 7500억 원에 달한다. 7800억 원 규모의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사업도 결정됐다. 육군의 기동군단 개편 완성을 위한 것으로 기존 K200A1 장갑차를 대체하는 사업이다.
2023.12.04 I 김관용 기자
"내시경 척추 치료의 정립자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 만나러 왔어요"
  • "내시경 척추 치료의 정립자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 만나러 왔어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들병원에 오기까지 31시간이 걸렸다. 브라질에서 내시경 척추수술은 이제 시작 단계로, 동료 의사의 추천으로 가까운 미국인 아닌 멀지만 내시경 치료의 최고 병원에서 훈련 받고 싶었다. 우리들병원의 치료기술은 믿기 힘들 정도로 빠르고 체계적이며 놀랍도록 간결했다. 이토록 발전된 의료기술과 이상호 박사, 우수한 의료진을 만나 함께 새 지식과 기술을 훈련할 수 있었기에 의사 인생에 전환점이 될 가치 있는 한 주였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 정부 직원 병원(IAMSPE)의 세사르 가르시아(C?sar Garcia)는 우리들병원 미스코스 프로그램을 수료하며 이같이 말했다.척추전문 청담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신상하)은 지난 11월 20일부터 일주일간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의 전문 훈련 과정인 ‘제112회 미스코스(MISS Course)’를 브라질, 멕시코, 요르단, 말레이시아 등 10명의 척추 전문의가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쳤다.미스코스(국제최소침습척추수술코스)는 우리들병원이 지난 2002년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에 관한 정확한 술기를 배울 수 있는 전문 교육과정으로 설계해 최신 기술을 전수해 온 프로그램으로, 22년간 총 112회 개최, 전세계 43개국 481명 수료라는 기록과 전통을 세워왔다. 내시경, 미세현미경, 레이저를 포함한 최소침습 치료기술의 발원지인 우리들병원에서 내시경 시술의 정립자 이상호 박사와 세계적 명성의 척추 전문의들로부터 집중적이고 심도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기에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 경쟁이 치열해졌다. 우리들국제교육센터(Wooridul International Training Center)가 진행한 올 한해 해외 의사들의 참가 경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들병원의 국제적 명성(45%), 동료의사 소개(31%) 등이 대다수로, 일찌감치 자리를 선점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번 미스코스 역시 10월 조기 마감돼 많은 의사들이 내년으로 대기를 했다. 국적 또한 대만, 인도,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미국,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참가자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는 러시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의사들이 장시간 비행으로 방문했다.미스코스 최초로 요르단에서 온 정형외과 전문의 칼레드 알하와다(Khaled Al-Hawadya)는 “오랜 기간 개인 병원을 운영하며 골절 및 외상, 관절, 척추 수술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들병원에 와서 최초침습 수술의 우수성과 기술력에 매우 놀랐다. 특히 경추 수술조차 부분마취로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시행되는 것을 보며 진일보한 기술을 경험할 수 있었고, 요르단 환자들도 이러한 훌륭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동료 의사들에게 강력 추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멕시코 ATLS(전문외상응급처치술) 및 신경외과 전문의 마리오 살몬(Mario Salmon)은 미스코스 기간 중 전국 우리들병원 금요학술컨퍼런스에 참석해 학술자료를 논의하고 훈련 과정에 대한 소감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들병원의 3S(Single Subject, Simple, Speed) 철학, 세계적 기술력, 척추 분야의 전문성 그리고 의료진들의 치밀하고 신속한 협업 체계를 보면서, 우리들병원과 이상호 박사, 의료진은 20시간, 30시간을 감수하며 이곳에 오는 이유로 충분했다. 10분, 15분만에 내시경 시술이 끝나고 환자들이 고통 없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에서 앞으로 척추 의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신했다.”라고 말했다.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우리들병원은 미스코스는 물론, 외국인 척추 전임의 코스, 수술 견학 코스 등을 통해 900명이 넘는 해외 척추의사들을 훈련하고 기술 전수를 해왔다. 이들은 하나같이 자국에서는 많은 척추 환자들이 큰 절개수술, 골융합수술로 치료받을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통감하고 앞으로 전세계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최소상처 최소절개의 최신 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왔다고 말한다”며, “오랜 훈련과 임상경험을 쌓아야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는 고난도 기술인 만큼 우리들병원 전 의료진은 매회 훈련과정에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정도의 기술이 올바로 전수돼 더 많은 환자들이 작은 상처 치료로 정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미스코스 수료식.
2023.12.04 I 이순용 기자
슈링크플레이션과 오비이락
  • [데스크칼럼]슈링크플레이션과 오비이락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최근 유통업계의 가장 큰 이슈를 꼽으라면 단연 ‘슈링크플레이션’이다.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의 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인상 효과를 누리는 기업의 경영전략 중 하나지만 최근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다보니 하나의 ‘꼼수’처럼 보이고 있다.식음료 업계는 원자재가 인상 등의 이유로 경영난을 호소하면서 가격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실적이 대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면 이같은 꼼수로 실적올리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정부도 소비자들의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연일 유통업계를 향한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슈링크플레이션은 정직한 경쟁이 아니라 꼼수판매 행위”라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소비자원, 유통업계와 만나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이달 초 슈링크플레이션 규제 방안 등 관련 대책 발표를 위한 사전 미팅을 진행했다.슈링크플레이션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브라질 정부는 작년부터 제품 용량에 변화가 있을 때 해당 기업이 변경 전과 후의 용량, 변경 수치와 비율을 6개월 이상 포장에 표시해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의무화했다. 프랑스도 기업이 제품 용량을 줄일 때 소비자에게 고지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슈퍼마켓 체인 카르푸는 지난 9월 가격 인하 없이 용량이 작아진 제품에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는 등 식품 제조사가 아닌 판매점도 적극적으로 슈링크플레이션에 대응하고 있다. 독일 정부도 슈링크플레이션에 대응하는 법을 만들 것이라는 입장이다.유통업계는 정부의 서슬 퍼런 칼날을 의식한 듯 극도로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할 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제품가격 인상방침을 결정했던 다수의 식품회사가 언론보도가 나온 후 가격인상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심지어 정부가 품목별로 담당직원을 두면서 물가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정부에 밉보이면 한 순간에 나락으로 갈 수도 있다는 자조섞인 만들도 나온다. 연중 3~4%대를 오가는 물가상승률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경제정책 중 최우선과제로 꼽아 국민 삶의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을 폄훼할 수는 없다.하지만 정부의 강도 높은 물가상승 억제정책이 단순히 유통업계를 찍어누르는 듯한 행태여서는 안된다. 정부가 원자재가 인상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줘야 한다.특히 일각의 지적처럼 정부의 최근 모습이 내년 4월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국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는 정부의 모습이 여당에 유리한 선거국면을 조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된다. 정부의 물가정책은 국가경제와 국민생활 안정이라는 목적에만 부합해야 한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격’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게 되는 상황마저 만들지 말아야 한다.
2023.12.04 I 박철근 기자
광주FC, 구단 창단 이래 최고 순위 및 첫 ACL 진출...울산, 전북 제압
  • 광주FC, 구단 창단 이래 최고 순위 및 첫 ACL 진출...울산, 전북 제압
  •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게 된 광주FC 선수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광주FC가 구단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따내는 새 역사를 썼다.광주는 3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0-0으로 비겼다.이날 승점 1을 추가해 승점 59를 기록한 광주는 같은 시간 4위 전북 현대(승점 57)가 ‘챔피언’ 울산 현대에 0-1로 패하고, 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6)가 6위 대구FC(승점 53)에 1-2로 지면서 극적으로 3위를 확정했다.K리그1 3위팀 광주는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 만약 PO에서 패하면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경쟁한다.2024~25시즌부터 AFC는 ACL을 최상위 대회인 ACLE와 2부 격인 ACL2로 나눠 운영한다. AFC는 한국에 ACLE 대회 출전권 2+1장, ACL2 출전권 1장을 배분한 바 있다.올 시즌 리그 우승팀 울산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포항이 2024~25시즌 ACLE 진출 티켓을 받았다. 아울러 3위 광주는 ACLE PO 출전권을 받고 4위 전북은 ACL2 출전권을 받았다.광주가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출전하는 것은 구단 창단 이래 처음이다. 광주는 아번 시즌 구단 통산 1부리그 역대 최고 순위(3위), 최다 승수(16승)를 동시에 달성했다. 종전 최고 성적은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조기 종료된 2020시즌 6위(6승)였다. 한 시즌 최다승은 2016시즌(8위) 기록한 11승이었다.광주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포항의 이호재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잡았다. 이호재는 경합 중 발을 너무 높이 들었고 이 과정에서 광주 이순민이 걸려 쓰러졌다. 심판은 즉각 레드카드를 꺼냈고 포항은 10명으로 80분 넘게 버텨야 했다.하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광주는 결정적 찬스를 여러차례 만들었지만 포항 골키퍼 황인재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3분 정효연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대구는 홈에서 열린 올 시즌 최종전이자 이근호의 ‘고별전’에서 인천을 2-1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브라질 출신 장신 공격수 에드가는 시즌 8, 9호 골을 잇달아 터뜨려 승리 1등 공신이 됐다. 인천은 에르난데스가 18분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만회 골을 넣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일찌감치 K리그1 2연패를 확정한 ‘챔피언’ 울산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북을 1-0으로 꺾고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2만8638명의 홈 팬들과 함께 한 울산은 전반 31분 설영우의 결승골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엄원상이 빠르게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다 수비수에 막하자 공을 뒤로 흘렸다. 이 공을 김성준이 잡아 설영우에게 패스했고 설영우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23.12.0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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