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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지난해 판매 차량 1대당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比 9% 감소
  • 폴스타, 지난해 판매 차량 1대당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比 9% 감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지난해 판매한 차량 1대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9% 감축한 성과 등을 담은 202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폴스타 ‘202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폴스타의 지난해 온실가스 감출 실적은 2022년 대비 판매된 차량 1대당 3.4톤(t)의 온실가스 배출량(CO2e)을 감소한 수치로서 기후 중립 목표에 대한 상당한 진전이 있음을 입증했다. 폴스타는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낮은 재료 사용, 차량 및 배터리 생산 시 재생 가능한 전기 사용, 사용 단계에서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 세 가지 영역을 통해 이번 감축량을 달성했다.프레드리카 클라렌(Fredrika Klaren)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우리는 더 나은 전기차를 만들기 위한 더욱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마련하는 동시에 전기차로의 가속화를 지향하고 있다”며 “올해 폴스타는 2040 기후 중립 목표를 향해 나아갈 로드맵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만들기 위한 여정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폴스타는 지난해 추적 가능한 배터리 위험 광물의 수를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폴스타3에 탑재되는 배터리에 사용된 리튬과 니켈의 추적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고, 이전 2020년과 2021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추적 및 모니터링 해온 코발트와 운모를 각각 포함했다.폴스타3.폴스타의 202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폴스타가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을 식별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제 접근 방식을 어떻게 채택했는지 투명하게 담고 있다. 폴스타는 지난해 투명성과 기준 및 규제 준수를 위해 지속가능성 관련 데이터 수집을 간소화하는 디지털 플랫폼도 도입했다.
2024.04.17 I 박민 기자
"직접 위기 불끄러 왔다"…IT업계 창업자들 속속 '컴백'
  • "직접 위기 불끄러 왔다"…IT업계 창업자들 속속 '컴백'
  • [이데일리 한광범 임유경 기자] 경기 침체 여파가 정보기술(IT)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1세대 창업자의 경영 복귀가 이어지고 있다.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경영쇄신에 대한 안팎의 요구가 높아지자 창업자가 전면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7일 IT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047560)의 창업자인 김장중 회장은 이번 달 1일자로 계열사인 이스트게임즈의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16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8년 만의 경영 복귀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김 회장 경영 복귀 배경에 대해 “카발 지식재산권(IP)을 글로벌 IP로 성공시키기 위해서 돌아온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스트게임즈, 그룹 내 매출 비중 28.8%→13.7% 추락 김 회장이 1993년 창업한 이스트소프트는 알약, 알집 등 ‘알툴즈’ 솔루션으로 성장했고 최근엔 인공지능(AI) 휴먼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다. 2011년 설립된 이스트게임즈는 2016년 이스트소프트의 게임사업 부문과 합병했다. 이스트게임즈는 이스트소프트가 지분 99.33%를 보유한 자회사다.이스트게임즈는 한때 이스트소프트에서 넘겨받은 온라인게임 ‘카발’ 등의 성공가도에 힘입어 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통했다. 하지만 2020년 매출 144억원에 순이익 32억원, 2021년 매출 157억원·순이익 49억원을 거둔 후 2022년을 기점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엔 매출 120억원에 순이익 3억5000만원으로 뒷걸음을 쳤고, 지난해엔 매출 126억원에 순손실 7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 뒷걸음질로 인해 2020년 28.8%에 달했던 그룹 내 매출 비중도 2021년 17.6%에서 지난해엔 13.7%까지 추락했다.게임업계에선 이스트게임즈가 카발 이후 별다른 성공작을 내놓지 못하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김 회장이 직접 경영과 개발 부문의 과감한 쇄신을 위해 전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경영파트 출신인 이형백 전 대표로는 개발과 경영 부문의 전면 쇄신이 어렵다고 본 것 같다”며 “현재 이스트게임즈 상황에선 김 회장 스스로가 쇄신을 가장 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위메이드 박관호 “작년 적자 컸다…직접 챙기려 복귀”위메이드(112040) 역시 지난달 14일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12년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계속되는 부진이 주요 이유였다. 박 의장은 지난달 29일 주주총회에서 경영일선 복귀에 대해 “장현국 전 대표가 오랫동안 회사 성장에 이바지했지만 작년 적자가 커 회사 비용을 최적화해야 했고, 본인의 건강상 문제도 있었다. 제가 직접 일을 챙기기 위해 협의를 거쳐 대표에 오르게 됐다”며 경영부진이 복귀의 배경이라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실제 위메이드는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영업손실 806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125억원으로 적자폭을 더 키웠다. 더구나 현재 검찰은 위메이드의 코인 위믹스 초과 유통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장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이 실적 부진과 함께 검찰 수사에 대한 위메이드의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과거 이사회 의장으로서 개발에 전념하며 경영을 지원하던 박 회장은 경영복귀 후 기존과 마찬가지로 게임과 블록체인 중심으로 회사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전 대표가 주도했던 블록체인 사업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그는 “제가 게임인 출신이기 때문에 게임에만 집중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회사의 미래는 위믹스와 블록체인 사업, 블록체인과 결합된 게임”이라고 말했다.이스트소프트와 위메이드에 앞서 웹젠(069080)도 지난해 1월 김남주 공동창업자가 자회사인 웹젠스타의 최고개발책임자(CCD)로 복귀해 대표 IP인 ‘뮤’를 활용한 차기작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웹젠은 김 CCD의 복귀를 위해 웹젠스타 법인을 신설했다. 또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카카오(035720) 역시 김범수 창업자가 경영일선으로 복귀해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공동의장과 경영쇄신위원장을 맡아 쇄신 작업을 책임지고 있다.업계에선 창업자들의 잇단 복귀가 IT업계의 위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IT 대기업 관계자는 “회사가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전문경영인과 창업자·대주주 중 누가 더 쇄신작업을 잘 할지는 명백하다”며 “최근 창업주들의 복귀는 업계의 위기상황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4.17 I 한광범 기자
브라운·샐리에 브롤스타즈·뉴진스까지…IP확장 이어가는 IPX
  • 브라운·샐리에 브롤스타즈·뉴진스까지…IP확장 이어가는 IPX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브라운과 샐리 등의 캐릭터로 인기를 끈 라인프렌즈가 IPX로의 사명 변경 후 디지털 지식재산권(IP)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뉴진스 등 아이돌은 물론 글로벌 IP와의 협업을 통해 라인프렌즈에 한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다.싱가포르 상징인 ‘머라이언’으로 변신한 ‘브라운’. (사진=IPX)16일 IT업계에 따르면 IPX는 라인 메신저의 인기 스티커(이모티콘)인 라인프렌즈 캐릭터들의 IP 사업을 위해 2015년 라인프렌즈라는 이름으로 라인과 네이버가 각각 7:3의 지분으로 설립됐다.라인프렌즈 캐릭터, 방탄소년단(BTS)과의 협업을 통해 만든 BT21 캐릭터를 앞세우던 라인프렌즈는 2019년 무렵부터 다양한 협업을 통해 IP 상품군을 다양화하기 시작했다.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많은 슈퍼셀 게임 ‘브롤스타즈’와의 협업이 대표적이다.여러 IP들과의 협업을 통해 생태계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라인프렌즈는 다양한 IP 비즈니스로의 확장을 위해 2022년 2월 사명을 IPX로 변경했다. ‘다양한 IP 경험 제공’을 의미하는 ‘IP eXperience’와 ‘잊지 못할 선물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Impressive Present eXperience’의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 IPX 측의 설명이다.사명 변경 후 디지털 IP 기업으로의 진화를 상징하는 대표적 캐릭터는 버추얼 아티스트 ‘웨이드(WADE)’였다. IPX는 웨이드를 시작으로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있다.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 ‘KB LEE’와 함께 만든 웨이드는 DJ이자 프로듀서로서 라이카 사진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거나, 미국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페스티벌은 컴플렉스콘에 참여하기도 했다. 유명 패션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진행했다.지난해 9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열었던 버추얼 아티스트 웨이드 팝업스토어. (사진=IPX)IPX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글로벌 블록체인·대체불가능한토큰(NFT) 기업 크립코(CRIPCO)를 통해 2022년과 올해 웨이드를 이용한 NFT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해 9월엔 서울 성수동에 자각몽(LUCID DREAMING)을 메인 테마로 한 대규모 웨이드 팝업스토어를 열어 큰 관심을 받았다.IP 협업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특히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캐릭터 협업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아티스트들의 IP를 직접 활용한 캐릭터와 굿즈를 선보이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지난해 8월엔 뉴진스와의 협업을 통해 ‘버니니(bunini)’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킨 것을 비롯해 다양한 IP 공식 상품들을 내놓았다. 특히 앨범 출시에 맞춰 라인프렌즈 매장 중 강남·홍대점을 뉴진스 콘셉트로 꾸미기도 했다. 올해 2 월엔 그룹 (여자)아이들의 앨범 출시에 맞춰 신사동 매장을 ’Super Lady 팝업’으로 장식하고 관련 IP 제품들을 판매했다.IP의 글로벌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사업망을 활용해 ‘조구만(JOGUMAN)’, ‘신비아파트’, ‘씰룩’ 등 국내의 인기 IP의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라인프렌즈 캐릭터들이 주인공인 오리지널 시리즈 ‘브라운앤프렌즈(BROWN AND FRIENDS)’를 전세계에 공개했다.일본의 장수 캐릭터인 ‘피클스 더 프로그(pickles the frog)’와 손잡고 국내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덴마크에서 탄생한 인기 캐릭터 ‘굿럭트롤’, 벨기에의 인기 만화 ‘에르제땡땡’ IP 제품도 라인프렌즈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IPX 측은 “IP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디지털 IP 사업 및 리테일 비즈니스를 고도화해 온·오프라인을 모두 아우르는 IP 비즈니스 글로벌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4.16 I 한광범 기자
경찰, ‘스캠 코인’ 의혹 위너즈 코인 대표 강제수사 나서
  • 경찰, ‘스캠 코인’ 의혹 위너즈 코인 대표 강제수사 나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이 스포츠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너즈(Winnerz)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너즈가 발행한 가상화폐인 위너즈 코인의 성격을 확인하려는 목적에서다.(사진=이데일리)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달 초 서울 강남구의 위너즈 사무실과 최모 전 위너즈 대표 자택 등 두 곳을 압수수색했다.위너즈는 종합 격투기 선수를 육성하고 경기를 중계하는 스포츠 플랫폼이다. 가입자들이 위너즈 코인과 대체불가토큰(NFT) 등으로 선수를 후원하거나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홍보했다. 경찰은 ‘위너즈 코인’이 일명 스캠 코인인지를 살펴보고 있다. 스캠코인이란 사기 목적의 가능성이 큰 코인이다. 주로 유명인을 내세워 홍보한 뒤 투자자를 모으고 잠적하는 수법에 활용된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위너즈 코인과 관련한 민원을 접수한 뒤 경찰에 사건을 넘겼다. 경찰은 금융위가 수사 의뢰한 사건을 포함해 고소 사건 2건까지 총 3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다. 최 전 대표와 정모 대표 등 위너즈 전·현직 관계자들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강요 등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17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오킹(본명 오병민)이 위너즈 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지며 스캠 코인 의혹이 불거졌다. 오킹은 위너즈와 금전적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이를 인정하고 “거짓말을 했다”며 사과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위너즈 측은 코인 사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최 전 대표는 SNS(사회연결망서비스)를 통해 “위너즈 코인이 스캠코인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판매과정에 있어서도 유사수신 또는 다단계판매 등과도 무관하다”고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경찰 관계자는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2024.04.16 I 황병서 기자
위메이드, 과도한 저평가…1Q 이후 성장 기대-NH
  • 위메이드, 과도한 저평가…1Q 이후 성장 기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위메이드(112040)에 대해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성과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1분기 이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5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14%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8400원이다.(사진=NH투자증권)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3% 늘고, 영업손실은 44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할 전망이다. 나이트크로우의 1개월 매출로 인해 큰 폭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적자폭 축소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3개월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2분기에는 영업이익 적자를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안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외에도 2분기 미르M, 3분기 레전드오브이미르, 4분기 미르4 출시에 따르면 추가적인 실적 개선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출시 한지 한 달이 지난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버전은 순조롭게 순항 중이다. 출시 첫날 15만명으로 시작했던 동시 접속자 수는 지난 14일 오후 8시 기준 40만4000명으로 증가했고, 서버도 96개로 확대됐다. 안 연구원은 “나이트크로우의 3월 매출을 500억원, 2분기 하루평균 매출 10억원 가정을 유지한다”며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색안경을 제거하면 나이트크로우는 국내 게임 회사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글로벌 히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40만명 수준의 동시접속자수를 만들어 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 필요하다”며 “이외에도 빠르면 올해 중 개발사 매드엔진의 합병 가능성도 있어 이를 가정하면 2025년 영업이익은 현재 추정치보다 700억원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게임주의 하락에 따라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2024.04.16 I 이용성 기자
스태빌리티 AI CEO가 그만 두고 ‘탈중앙화 AI’ 회사 만든 이유
  • 스태빌리티 AI CEO가 그만 두고 ‘탈중앙화 AI’ 회사 만든 이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AI가 인간수준으로 진화하는데, 데이터 구조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이스 모델(LLM·거대언어모델)을 훈련할 수 있는 권한이 몇 개 국가에만 제한되고, 접근 역시 제한돼 불합리하죠.”“AI거버넌스에 대한 고민으로 퇴사”에마드 모스타크 전 스태빌리티 AI CEO가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권력 집중 문제를 지적하면서 ‘탈중앙화 AI’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탈중앙화된 접근이 필요하며, 가능한 많은 사람이 참여하여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스태빌리티 AI를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한두 달 전에 내가 그만뒀다. 지난 몇 년 동안 AI에서 거버넌스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탈중앙화된 그런 접근을 통해 AI가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접근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제가 하려는 벤처도 AI의 탈중앙화, 더 분산된 접근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으로 봐 달라. 교육 등 버티컬 쪽에서도 활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스태빌리티 AI는 2019년 설립된 영국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만든 ‘스테이블 디퓨전’은 오픈AI의 ‘달리’와 함께 이미지 생성 AI로 유명하다. 그는 스태빌리티 AI에서 나와 몇 주 안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에마드 모스타크 전 스태빌리티 AI CEO와의 대담은 황민영 셀렉트스타 부대표가 진행했다.에마드 모스타크 전 스태빌리티 AI CEO가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에 회상회의로 참석해 AI에 대한 권력 집중 문제를 지적하면서 ‘탈중앙화 AI’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유튜브 화면 캡처 “오픈소스 AI는 데이터 통제 못해”모스타크는 탈 중앙화된 AI는 오픈소스 AI와 다르다고 했다. 오픈소스 AI는 딥러닝 모델의 소스코드 뿐아니라 학습용 데이터와 모델, 모델 튜닝을 위한 툴, 그리고 논문 등 각종 자료 등을 공개하는 것이다.그는 “오픈 소스는 그냥 AI의 배포하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그 모델에 들어가는 데이터는 누가 통제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그러면서 거대언어모델(LLM)의 원료가 되는 데이터셋을 만드는 과정부터 치우침이 불가피하다고 했다.모스타크는 “엔트로픽 같은 경우를 보더라도 언어가 충분치 않으면 파인튜닝(미세조정)자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대부분 영어에 기반해 이뤄진다”며 “이런 기본 구조의 거버넌스도 문제고, 코디네이션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LLM들이 영어에 기반해 이뤄지니 다양한 국가들이 프로토콜(규약)에 참여하기 어렵고, 결과물에 대한 제어가 쉽지도 않다”고 했다.“국가별 자주적인 AI 필요”그는 “오픈소스 자체는 괜찮지만, 미얀마나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에선 LLM에 참여할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어떤 프로토콜과 표준을 세울까에 다양한 국가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데 집중하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이어 “국가 언어에 접목된 LLM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자국법에 그런 적용을 받을 수 있는 규제도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더 다뤄보려고 한다”고 했다.탈중앙화된 의사결정을 하게 되면 AI의 안전성은 확보될까. “블록체인, AI 투명성 높이는데 유용”모스타크는 “AI 개발이나 서비스에 있어 어떤 교육 과정(커리큘럼)과 표준이 들어 있는지 모든 사람들이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이어 AI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블록체인 기술이 유용하다고 했다. 블록체인이란 네트워크 내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베이스 구조다. 트랜잭션을 기록하고 추적하는 절차를 가능하게 만든다.모스타크는 “블록체인이나 웹3를 보면 사람이 투표해 분산 원장을 만들지 않느냐. 마찬가지로 투표권을 가진 사람들이 AI의 투명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가 아이라면 유튜브 콘텐츠를 보면서 훈련시킬 수 없듯이 표준이 필요하다. 표준을 도입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이 유용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그는 “AI는 데이터의 질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고 안전성도 거의 다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어떤 데이터가 지금 모델들에 들어가고 있는가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가 돼야 된다. 데이터가 제대로 된 각각의 주체를 대표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된다”고 했다. “거대AI보다는 로컬AI 상호작용이 바람직”모스타크는 오픈AI나 구글, 메타 등이 주도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이나 범용인공지능(AGI)보다는 작은 모델(SLM)의 AI들이 상호작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그는 “거대한 AI 시스템이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AGI)보다는 작은 모델들이 서로 인터렉션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래야 각국, 로컬에서의 콘트롤이 더 강해진다”고 말했다.하지만 AI 데이터의 공평한 거버넌스를 확보하려면 아주 많은 자금이 필요할텐 데, 모스타크가 만들려는 스타트업이 할 수 있을까.이에 대해 모스타크는 “이게 바로 탈중앙화된 AI의 정말 근본적인 질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하지만 안전한 거버넌스에 더 신경 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저도 지금 한 3천억 불 정도의 자금으로 제대로 된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느냐? 사회 정의를 위해 투자할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저도 99% 정도의 웹3(블록체인)는 가짜라고 보지만 1%는 정말 가치 있게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표준이 있다면 더 좋겠지만 적어도 데이터셋에 대한 검증을 할 수 있고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은 구축돼야 한다. AI 모델의 투명성 확보가 안전성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2024.04.13 I 김현아 기자
 무인로봇부터 아바타까지…AI 투자 봇물
  • [VC’s Pick] 무인로봇부터 아바타까지…AI 투자 봇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4월 8일~12일)에는 블록체인과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산업용 특수 로봇과 챗봇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속속 유치하며 업계 관심을 모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족보행로봇 ‘칼만’산업용 특수로봇 스타트업 ‘칼만’은 더인벤션랩으로부터 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9월 4억5000만원을 투자한 후 7개월 만이다.칼만은 원자력발전소 냉각에 필요한 기기냉각해수(ESW) 관로 점검에 특화된 무인로봇 파이퍼를 개발한 회사다. 방사능 노출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만큼, 작업자의 방사능 노출 및 밀폐공간 사고 위험 없이 배관 점검을 할 수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여러 차례 기술실증(PoC)을 거쳐 현재 배관점검 작업에 활용 중이다.더인벤션랩은 칼만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칼만은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자체 생산할 정도로 기술력을 확보했으며, 원자력발전소 선로 점검부터 해양 수중 임무, 사족보행 등 다양한 무인로봇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도 각광받을 것이란 기대다.한편 칼만은 지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 과제 수행으로 개발한 수중 로봇 ‘랍스터’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상용화를 통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AI 아바타·챗봇 레플리&AT일상대화 전문 AI 스타트업 레플리와 AI 에이전트 앳은 더벤처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레플리는 일상대화 전문 AI 스타트업이다. 동명의 AI 아바타 서비스 ‘레플리(Reppley)’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카카오톡 대화를 바탕으로 일상대화 챗봇을 만들어 평소 상대방의 대화 내용이나 말투를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앳은 업무를 도와주는 AI 에이전트 ‘에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스는 업무 진행상황을 팀원들에게 물어보고 이를 자동으로 협업 툴에 문서화한다.더벤처스는 “이번에 투자한 두 팀은 일상대화 AI와 AI PM으로 일상 생활과 업무라는 활용의 영역은 다르지만 AI 분야에서 개발과 운영의 실제 경험을 오랫동안 쌓아온 창업자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두 팀 모두 기술력과 잠재력,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기술 적용 방안과 자사 서비스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주서 신약개발 ‘스페이스린텍’국내 우주 스타트업 ‘스페이스린텍’은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스페이스린텍은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해 위성과 우주정거장 기반의 우주의학 연구 및 생산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2026년 우주 의약품 생산을 목표로 하며, 올해 5월 지구 궤도에서 우주의학 플랫폼 실증에 나선다.투자사들은 스페이스린텍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 스페이스린텍은 NASA 등과 우주의학 연구를 수행해 온 윤학순 대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설립된 우주의학 기업인 만큼, 우주활용을 바이오 분야까지 확대하고 있는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기업이라는 평가다.한편 회사 측은 개발한 플랫폼을 오는 5월 국내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 수혈용 혈액 생산 ‘아트블러드’수혈용 혈액 생산 스타트업 아트블러드는 파트너스인베트스먼트, 산업은행,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 원앤파트너스, 흥국증권 등으로부터 6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트블러드는 국내외 체외 혈액 분야의 전문가인 백은정 한양대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사단의 스타트업이다. 골수의 혈액 생산 과정을 체외에서 구현해 실제 혈액세포와 동등하고 기능 확장이 가능한 ‘바이오블러드’를 독자적인 기술로 생산한다. 투자사들은 아트블러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트블러드의 세포 기반 혈액 개발 기술은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으로, 연구 뿐 아니라 생산, 특허 등 상용화에 있어 필요한 전문 인력 역시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인공 혈액인 ‘바이오블러드’의 대량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2024.04.13 I 김연지 기자
"큰 물에서 놀자"…해외 시장 개척 나선 STO 업계
  • [마켓인]"큰 물에서 놀자"…해외 시장 개척 나선 STO 업계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 STO(토큰증권발행) 시장 활성화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진출에 힘쓰는 국내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이 원활한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12일 STO 업계에 따르면 조각투자플랫폼 피스 운영사 ‘바이셀스탠다드’,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 ‘카사 싱가포르’, 영화 제작·투자사 ‘바른손랩스’, 블록체인 기술 기업 ‘EQBR’ 등 토큰증권 관련 기업들이 아시아의 금융 허브로 불리는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미술품, 명품, 선박담보부 대출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토큰증권으로 상품화한다. 올해는 싱가포르에서 실물자산을 STO 상품으로 발행해 유통할 계획이다. 최근엔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STO 발행 및 유통을 하는 자산운용사 ‘AGST’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를 설립한 예창완 창업자는 현재 싱가포르 법인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와 제약이 많은 국내 시장 대신 유통이 원활한 싱가포르 시장에 집중하고 있단 전언이다. 예 대표는 가사 한국사업부문을 대신파이낸셜그룹에 매각하고 카사 싱가포르법인만 이끌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법인과 한국 법인과 완전히 분리된 상태다.영화 제작·투자사인 바른손랩스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 EQBR은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지난해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 중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STO 상품을 SDAX 등 싱가포르 STO 거래소에 상장되는 최초 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EQBR 싱가포르 법인은 현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STO 발행 플랫폼을 구축하고, ADDX, SDAX 등 주요 STO 거래소에 상장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해 놓았다.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노크하는 것은 토큰증권 발행·유통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서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토큰증권 발행보다 거래소 기능이 발달해 있어 국내 업체들이 진출하기에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유통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가운데 다양한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한 STO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과는 대비된다. 싱가포르가 해외기업의 토큰증권 발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점 또한 이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싱가포르는 일찌감치 STO 관련 법을 제정하고 해외 자본을 유치하는데 힘쓰고 있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2017년 디지털토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고, 2020년엔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증권 플랫폼을 최초로 인가하기도 했다. STO 업계는 해외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해외 기업의 토큰증권 발행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싱가포르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좋고, 블록체인 기술 수준도 높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선 오는 5월 22대 국회 출발을 앞두고 21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STO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극적으로 통과될지 주목된다. 여야 모두 STO 시장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는 상황이다. 22대 국회로 넘어가면 법안을 새로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2024.04.12 I 김연서 기자
18일째 삼성전자 쓸어담은 외국인…반도체 강세 리딩
  • 18일째 삼성전자 쓸어담은 외국인…반도체 강세 리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이어지며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고 있다. 금리 불안으로 글로벌 증시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삼성전자(005930)에 18일째 외국인 순매수가 발생했다. 누적 순매수 규모가 7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반도체 업황 전반의 강세를 리드하는 모양새다.사진=연합뉴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3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난달 19일 이후 18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1679억원 규모의 순매물을 내놓으며 주가는 0.48%(400원) 내리며 8만3700원에 머물렀으나 외국인 투자자 중심의 수급 유입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000660)에는 227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발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마이크론과 226억 규모 계약을 체결한 한미반도체(042700)는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며 110억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시기가 불투명해지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됐으나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외국인 수급의 유입을 끌어 당기는 모양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하반기 반도체 공급 부족이 전망되면서 관련 종목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외국인 수급이 반도체 테마에 집중되면서 섹터의 강세 흐름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글로벌 증시가 약보합세를 기록 중에 있으나 업황 사이클 기대감으로 돌파하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반도체 종목을 추종하는 KRX 반도체 지수는 이날 0.47%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1% 가까이 하락하며 침체했다.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이 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AI 반도체 중심의 신규 투자와 범용 반도체 생산라인의 선단 공정 전환 등에만 집중한 결과 2분기 현재 기존 레거시 디램(DRAM)과 낸드(NAND) 생산능력이 자연스럽게 축소되며 공급부족 현상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대중화를 위해 AI 반도체는 전성비와 가성비를 동시에 갖춘 추론용 AI 반도체, 즉 주문형 반도체 (NPU)로 무게 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상관없이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서는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기에 전 세계서 가장 싼 AI 주식인 삼성전자, HBM 1위인 SK하이닉스, NPU 디자인하우스 1위인 가온칩스 등은 AI 반도체 골드러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반도체 종목의 강세에 반도체ETF 역시 상승여력이 높아다는 분석이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는 장기 가격 모멘텀 상위 테마인 혁신기술과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의 기술의 기본”이라며 “국내외 반도체 ETF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비중이 높은 반도체 ETF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04.12 I 이정현 기자
디피니티 재단, 인터넷컴퓨터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플랫폼 ‘올림푸스’ 선봬
  • 디피니티 재단, 인터넷컴퓨터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플랫폼 ‘올림푸스’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위스의 비영리 연구 개발 단체 디피니티 재단은 12일 웹 3.0 기반 온체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플랫폼 ‘올림푸스’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재단측은 ‘올림푸스’ 가 웹 3.0기반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플랫폼이라고 밝혔으며, 올림푸스를 통해 향후 다양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조직하고 런칭하는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디피니티 재단 측은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웹 3.0 기반 AI 기반의 엑셀러레이터 생태계를 시작으로 대륙별 40개국 이상의 국가로 플랫폼을 확장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20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해 놓았다. 올림푸스 플랫폼은 탈중앙화 자율조직 (DAO) 시스템으로 운영된다.플랫폼을 통해 스타트 기업 등 엑셀러레이터가 필요한 회사 및 조직들이 보조금, 크라우드 펀딩, VC 투자 등에 대한 협의 및 추천을 플랫폼을 통해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림푸스 플랫폼에는 홍콩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인큐베이팅 액셀러레이터 및 투자 회사인 웹3랩스(Web3Labs)를 포함하여 펜부시캐피탈(Fenbushi Capital), 펀드멘탈 랩스(Fundamental Labs), 소프트비전펀드(Softbank Vision Fund) 등 전세계 주요 VC회사들이 투자자 및 엑셀러레이터로 참여할 예정이다.디피니티 재단의 설립자이자 수석 과학자인 도미닉 윌리엄스(Dominic Williams)는 “올림푸스는 모두를 위한 웹3 기반 글로벌 플랫폼을 만듦으로써 최고의 인재, 프로젝트, 투자자 및 멘토를 한데 모아 자격을 갖춘 프로젝트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차세대 창업자와 경험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의견을 전했다.이 플랫폼은 홍콩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인큐베이팅 액셀러레이터이자 투자 회사인 웹3랩스(Web3Labs)를 포함하여 웹3에서 최고의 프로젝트와 혁신적인 팀을 발굴, 투자 및 육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는 다수의 파트너 및 지지자들에 의해 운영된다. 디피니티 재단과 웹3랩스(Web3Labs)는 최근 아시아 전역에서 블록체인 혁신을 촉진하고 홍보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여러 웹3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첫 번째 배치는 ICP 허브(Hubs)뿐만 아니라 웹3Labs와 같은 파트너가 플랫폼을 통해 운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4.12 I 이윤정 기자
헥슬란트, 비트코인 ETF 전용 지갑 개발...월렛 구축 박차
  • 헥슬란트, 비트코인 ETF 전용 지갑 개발...월렛 구축 박차
  • (사진=헥슬란트)[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헥슬란트는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 옥텟에 비트코인 ETF 전용 지갑을 추가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가상자산 관리와 모니터링을 기업 내부에서만 수행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옥텟은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에 필수적인 개발자 도구다. 각기 다른 블록체인 노드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API 형태로 제공한다. 또한 월렛 보안에 필수적인 멀티시그를 모든 메인넷에 적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폴리곤 스테이킹 API 기능까지 추가 지원해 기업 대상의 제품 사용성을 강화했다.이번 비트코인 ETF 전용 지갑을 통해 기업은 내부망에서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핵심 키 관리 시스템을 보안 부서 설치, 감독할 수 있다. 헥슬란트는 올해 상반기까지 기업형 지갑 솔루션 개발을 확대해 가상자산 시장 진입장벽을 더욱 낮출 예정이다. 현재 헥슬란트 옥텟은 NFT, 거래소, 지갑 솔루션 등 가상자산을 이용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헥슬란트 옥텟 담당자는 “비트코인 ETF 승인은 많은 기관의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금융사 주도하에 비트코인 관리 시스템 내재화가 필수적 것이라는 판단으로 이번 추가 구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4.04.12 I 이지은 기자
게이머해시, 골렘 네트워크와 AI 파트너십 체결
  • 게이머해시, 골렘 네트워크와 AI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게이머해시(GamerHash)는 세계적인 GPU 제조업체 중 하나인 엔비디아(NVIDIA)의 GPU 기술 컨퍼런스에서 골렘 네트워크(Golem Network)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게이머 해시는 77만 명 이상의 게이머가 GPU를 공유해 분산형 컴퓨팅 네트워크를 만드는 플랫폼으로 생성형 AI(generative AI) 및 3D 랜더링 기능을 지원한다.골렘 네트워크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분산형 컴퓨팅 네트워크로, 사용자는 컴퓨팅 파워를 네트워크에 공유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게이머해시는 골렘 네트워크 분산형 컴퓨팅 파워를 활용해 AI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한다. 게이머해시 사용자들은 컴퓨팅 자원을 골렘 네트워크에 제공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아서 스졸코우스키게이머해시 공동 창립자는 “게이머해시 커뮤니티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게이머해시 플랫폼의 가능성을 한층 더 확장시키는 중요한 파트너십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게이머해시는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컴퓨팅의 융합이 가져올 혁신적인 미래를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4.12 I 이윤정 기자
파로스랩스, 비트트레이드와 日WEB3.0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
  • 파로스랩스, 비트트레이드와 日WEB3.0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트레이드(BitTrade, 구 후오비 재팬)와 크라토스(Cratos)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 블록체인 기업 주식회사 파로스랩스가 일본 내 WEB 3.0 관련 활동 및 이니셔티브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비트트레이드와 파로스랩스는 일본 내 WEB3.0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이니셔티브에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파트너십은 양사의 강점을 활용할 예정으로 BitTrade는 필수적인 시장 인사이트와 블록체인 인프라를 제공하며, 파로스랩스는 최첨단 기술 솔루션과 개발 전문성을 제공할 계획이다.양사는 공동 개발 프로젝트, 정보 교환, 그리고 WEB3.0 혁신을 촉진하는 행사 및 활동에 대한 상호 지원을 포함하는 협력 체계를 갖추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WEB3.0의 기술 채택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시장에서 개발자, 기업가, 그리고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강동원 파로스랩스 대표는 “비트트레이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WEB3.0 생태계를 육성하는 데 있어 우리의 영향력을 넓힐 수 있게 되었다. 진보적인 기술과 활성화된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와 캠페인에 양사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1 I 이정현 기자
블루포인트, 웹3 블록체인 기술 기업 '원셀프월드' 시드 투자
  • [마켓인]블루포인트, 웹3 블록체인 기술 기업 '원셀프월드' 시드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딥테크 엑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대중적인 웹3(Web 3.0)를 추구하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 ‘원셀프월드’(1Self.World)에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액수와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원셀프월드는 글로벌 컨설팅펌 커니 파트너 출신의 조창현 대표를 중심으로 전문성 있는 팀을 구축했다. 조 대표는 커니를 거쳐 FSN ASIA 대표를 역임하며 가상화폐공개(ICO)·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웹3 전반의 실제 프로젝트 기획·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원셀프월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되,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웹3 서비스를 추구한다. 블루포인트는 이 같은 사업의 방향성과 팀의 전문성과 공감해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설명했다. 원셀프월드는 이달 중 자사의 첫번째 서비스인 리워드앱 ‘마이비’(MyB)를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마이비는 ‘취향인증’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기존 만보기, 챌린지 형태가 아닌 차별화한 리워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권세라 블루포인트 책임심사역은 “원셀프월드는 웹3 철학에 기반한 글로벌 비전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력, 사업경험을 갖춘 보기 드문 회사”라며 “최근 앱테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마이비 서비스의 성장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조창현 원셀프월드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광고주와 사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마이비를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블루포인트에서의 투자 유치를 계기로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1 I 송재민 기자
노브메타파마, 당뇨병콩팥병 임상 2상 임박...‘내년 상반기 완료 목표’
  • 노브메타파마, 당뇨병콩팥병 임상 2상 임박...‘내년 상반기 완료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혁신신약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가 당뇨병콩팥병(DKD) 치료제 국내 임상 2상에 들어간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특발성폐섬유증(IPF),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에 이어 핵심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을 기대된다. (사진=노브메타파마)◇DKD 치료제 국내 임상 2상 개시 위한 IRB 승인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브메타파마는 DKD 치료제 ‘NovDKD’의 국내 임상 2상 개시를 위한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획득했다. DKD는 당뇨병 환자의 약 25~50%가 겪는 신장질환의 일종이다.노브메타파마는 이번 IRB 승인에 따라 올해 2분기 내 NovDKD의 환자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이 대표연구병원(PI)이며 120명의 DKD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한다. 신장과 함께, 당뇨, 비만 관련 지표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임상이다. 이르면 연내 탑라인(임상 주요 지표)을 확인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임상 2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노브메타파마는 기술수출과 후속 임상 등을 추진한다. 현재 DKD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은 약이 존재하지만, 신장의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인 사구체여과율(GFR)을 직접적으로 개선하지 못한다. 노브메타파마에 따르면 NovDKD는 항염증, 항섬유화, 면역 조절 기능을 통해 신장 기능의 악화를 늦추고, 신장 기능의 GFR도 개선한다. 미국에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두 차례 진행하며 안전성도 검증받았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수차례 동물실험에서 NovDKD가 GFR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임상 2상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NovDKD는 약 4조원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DKD 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 (사진=노브메타파마)◇NovFS-IP·NovFS-NS 개발에도 공...위험부담 최소화노브메타파마는 NovDKD 임상 2상 진입과 함께 IPF 치료제 ‘NovFS-IP’, NASH 치료제 ‘NovFS-NS’의 개발에도 속도를 내 위험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실제 노브메타파마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IPF 치료제 희귀의약품 지정(ODD) 신청서를 제출했다. ODD는 환자 20만명 이하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개발과 신속 허가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정되면 임상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와 신약 허가 심사비용 면제, 허가 취득 후 7년간 시장 독점권 확보 등의 혜택이 있다. NovFS-IP의 ODD는 시장에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IPF 치료제 개발의 시급성과 NovFS-IP의 임상 실적에 근거한다. IPF는 폐에 벌집 모양이 생기면서 폐가 점점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대부분 진단을 받은 환자는 5년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한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 등이 치료제로 사용되기는 하나 비싼 가격과 부작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IPF 환자들은 병의 악화를 지연하는 약을 복용하거나, 신약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수준에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신약 개발이 어려운 만큼 성공하면 단숨에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IPF 치료제 시장은 매년 7%씩 성장해 오는 2030년 61억 달러(약 8조원)로 커진다. NovFS-NS도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지난해 NovFS-NS의 효능과 기전을 규명한 논문도 유럽간학회지 ‘JHEP’의 자매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NovFS-NS가 ERK 생체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해 비알콜성지방간질환(NAFLD)과 NASH의 치료와 예방을 한다는 효과를 입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따르면 세계 NASH 치료제 시장은 2030년 200억 달러(약 27조원)까지 성장한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NovFS-IP는 주요 경쟁 승인약물과 일대일 동물비교실험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였고, 4차례의 글로벌 인체 임상 등을 통해 광범위한 안전성도 확보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NovFS-NS 등 여러 우수한 파이프라인도 보유한 만큼 올해 여러 긍정적인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넥스 기업인 노브메타파마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 대상은 SK증권제8호스팩(에스케이증권제8호기업인수목적)이다.
2024.04.09 I 유진희 기자
"가상자산 등 新영역 범죄…과학수사만큼 법리해석도 중요"
  • "가상자산 등 新영역 범죄…과학수사만큼 법리해석도 중요"
  • [이데일리 백주아 성주원 기자] “사이버범죄 수사 분야의 최일선에서 고도로 진화하는 범행 수법과 수사기법을 연구하는 등 수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혐의 규명 및 죄에 상응하는 처벌, 범죄수익 철저한 환수 등 수사기관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김영미(48·사법연수원 35기)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 부장검사는 8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조직화·지능화·국제화된 사이버범죄에 대응하는 각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영미(48·사법연수원 35기)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 부장검사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지난해 9월 동부지검에 합류해 사이버범죄수사부를 이끌고 있는 김영미 부장검사는 기술유출·지식재산권(IP) 등 첨단·과학 분야 범죄 수사통이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첨단범죄수사부 근무를 경험했고 이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검찰연구관을 거쳤다. 지식재산권 공인전문검사(블루벨트) 인증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22년에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수리정보과학과 정보보호 및 디지털포렌식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는 부장검사 외 전담검사 3명, 수사관 14명, 실무관 3명, 분석전문가 1명 등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홍동기(47·변호사시험 2회) 검사는 충북과학고와 서울대 전기공학 학·석사를 마친 이공계 인재다. 졸업 후 삼성전자(005930) 연구원으로 9년간 근무한 그는 2013년 검사로 임관한 뒤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사이버범죄수사부에 합류했다. 서지원(38·41기) 검사는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지난 2012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했으며, 2022년 동부지검에서 금융·조세범죄를 맡은 뒤 올해 2월부터 사이버범죄수사부에서 활약 중이다. 김마로(35·47기) 검사는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후 울산지검과 광주지검 장흥지청에서 강력, 첨단, 특수 사건을 전담했다. 그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9회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사이버범죄 연석회의서 ‘가상자산 채굴기 사건 수사 사례’를 주제로 발표하는 등 사이버범죄 분야 수사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전문성을 갖춘 검사들과 함께 IT전문 수사관을 배치해 대량의 디지털증거 분석, 가상자산 추적 등의 업무를 수행중”이라며 “나아가 수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민간 전문가 1명을 파견받아 사이버침해사고·개인정보범죄 조사 및 분석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가 해결한 사이버범죄 사건 수 추이(단위: 건, 자료: 검찰통계시스템, 그래픽=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가 해결한 사건 수는 지난해 1245건으로 전년(968건)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최근 3년간의 실적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치다. 2022년 신변보호를 받고 있던 여성 가족을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석준(28)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한 흥신소 업자들을 검거한 사건을 비롯해 지난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035420))에서 특정업체 광고를 위해 검색 순위 결과 조작해 약 220억원대 범죄수익을 취득한 일당 35명 기소한 사건 등은 사이버범죄수사부가 거둔 성과들이다. 김 부장검사는 “사이버범죄는 단기간 내 다수 국가를 넘나들고 시간, 장소에 구애되지 않은 채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수법이 첨단화돼 추적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국에서 발생하는 대상 사건을 수사하는 만큼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는 이른바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할 수 있고 후속 검사, 수사관 교육을 통해 사이버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게 중점청의 최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동부지검은 검사와 수사관들의 모임 ‘사이버범죄 수사연구회’를 운영 중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나 블록체인 분석업체 등 외부기관 초빙 강의와 유관기관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수사기법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사이버범죄 사건에서는 가상자산 등 새로운 영역을 많이 다루기 때문에 법이 현실을 못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며 “아무리 이 분야가 어렵다고 해도 결국 수사를 하는 것인 만큼 판례연구 등을 통해 법리적 해석을 잘 구현해 법원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날로 진화하는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예산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이버범죄 특성상 전문성을 갖춘 인력 자원 공급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추적 도구 등 범죄 수사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등이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의 필요 조건이다. 김 부장검사는 “피싱, 인터넷 도박, 이메일 사기 등 민생 침해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금융, 국가기반시설 등 분야를 불문하고 사이버 공격이 지속 전개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해 첨단장비와 시설을 완비할 필요가 있다”며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인 체이널리시스 등 민간, KISA 등과의 협력을 유지·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문성을 축적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라며 “검찰 내부 인력난 문제가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이버범죄 수사 전문가를 배출할 수 있도록 꾸준한 교육을 비롯해 근무기간을 보다 더 연장해 전문성을 보장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서울동부지방검찰청 사이버범죄수사부 소속 검사들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동기 검사, 김마로 검사, 서지원 검사, 김영미 부장검사.(사진= 김태형기자)
2024.04.09 I 백주아 기자
훅트 프로토콜, 2024년 ‘연세대 훅트 유니투어 코리아’ 성료
  • 훅트 프로토콜, 2024년 ‘연세대 훅트 유니투어 코리아’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웹3 소셜 학습 플랫폼 훅트 프로토콜(Hooked Protocol)의 올해 다섯 번째 2024년 훅트 유니투어 코리아(Hooked UniTour Korea) 프로젝트 ‘연세대 훅트 유니투어 코리아’가 지난 4일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대한민국 웹3(Web3) 시장 성장을 위해 훅트 프로토콜이 중점 추진 중인 ‘훅트 유니투어 코리아’는 국내외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웹3를 비롯해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첨단 ICT 관련 분야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웹3 시장 성장 가속화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우리나라와 홍콩, 베트남, 터키, 미국 등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 중으로, 국내에서는 인하대학교를 시작으로 광운대학교, 한양대학교, 고려대학교 등에서 프로젝트가 운영되어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연세대학교 공학관 A528호에서 열린 ‘연세대 훅트 유니투어 코리아’에는 연세대 블록체인 학회 ‘BAY(Blockchain At Yonsei)’를 비롯해 ‘ATIV’, ‘HIDE ME PLEASE’, ‘LUDIUM’가 파트너사로 참여해 실무현장에서 바라본 웹2와 웹3 간의 차이점, 웹3를 선택하게 된 배경과 가치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훅트 프로토콜 관계자는 “웹3은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지닌 분야인 만큼 향후 대한민국 웹3 산업을 선도할 대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고도화된 웹3 전문 지식 및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훅트 유니투어 코리아’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훅트 프로토콜은 전 세계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이론과 실전의 격차를 메우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각국 메이저 대학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웹3 경제와 구직시장 활성화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4.04.08 I 이윤정 기자
밸류맵, ‘부동산 STO 설명서’ 발간
  • 밸류맵, ‘부동산 STO 설명서’ 발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은 8일 부동산 STO 설명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STO가 혁신적인 금융기법으로 금융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견되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와 STO 시장 안착과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STO(Security Token Offering 토큰증권발행)는 하나의 자산에 대해 여러 투자자들이 함께 투자하고 이익을 배분 받는 형식의 조각투자를 블록체인의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디지털화 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동산부터 한우, 미술품, 저작권 등 다양한 자산이 투자 대상이 된다. 자본시장법 상에서의 STO는 증권 발행형식 중 하나로 (비금전신탁)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는 것이다. STO 관련 법안인 전자증권법 개정안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법안 통과를 기다리는 중으로 업계는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또한 한국거래소(KRX)가 지난해 12월 비금전신탁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의 장내시장 시범개설에 대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지정을 받으면서 올해 상반기 시장이 개설될 예정이다. 부동산 STO는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이에 투자한다. STO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손 꼽히고 있는 분야다. 특히 기존 부동산 조각투자와 다르게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 있어 경쟁력 있는 자산을 확보하는 능력이 사업 성공의 관건으로 뽑히고 있다. 밸류맵은 토지건물 프롭테크 스타트업으로 월 MAU 57만명에 이르는 등 토지건물 시장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매수자와 매도자, 중개사를 연결하는 매칭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 시세확인(AVM), 담보채권 평가(ABR), 매물분석, AI건축설계, 사업성 검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밸류맵은 플랫폼 뿐만 아니라 STO 발행에 필수 인 3세대 AVM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STO발행주관사로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과도 ST 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 STO 발행 관련 다양한 협의를 이어 나가는 중이다.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플랫폼에 축적된 AI기술이 STO와 융합될 때가 도래했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오랜 숙원이었던 중소형 부동산의 유동화·증권화에 STO가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부동산 STO시장 활성화를 위해 앞장설 계획으로 다수 증권사는 물론 블록체인 기업과 협의체를 구성했다”면서 “부동산금융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STO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4.04.08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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