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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떳하게 살아왔다" 제로베이스원 김지웅, 욕설 논란에 심경
  • "떳떳하게 살아왔다" 제로베이스원 김지웅, 욕설 논란에 심경
  • 김지웅(사진=웨이크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떳떳하게 살아왔다.”Mnet ‘보이즈 플래닛’ 프로젝트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 김지웅은 욕설 논란 이후 처음으로 유료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 버블로 팬들과 소통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지웅은 18일 디어유 버블에 “나 괜찮아.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데 힘들 것도 없지”,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난 여태 떳떳하게 살아왔다” “딱 정리 들어갈게 내가 안 했으니까 걱정마” 등의 메시지를 적었다. 영상통화 팬사인회 도중 욕설을 한 적이 없다고 재차 해명한 것이다. 김지웅은 해당 플랫폼 상태 메시지를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의 고사성어인 ‘사필귀정’(事必歸正)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 김지웅이 영상통화 팬 사인회 이벤트를 마무리하던 중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욕설로 들리는 음성이 포함된 관련 영상까지 나돌고, 제로베이스원의 일부 팬들이 김지웅의 탈퇴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소속사는 지난 17일 입장문을 내고 김지웅이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특수 감정을 의뢰해 영상 속 음성의 성문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사합니다’와 욕설로 발음이 판독됐고, 주파수 응답 파형을 분석한 결과 판별된 피치 및 높이가 서로 달라 두 음성은 서로 다른 화자의 상이한 목소리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는 “해당 동영상은 외부 위치에서 영상 통화 기기가 아닌 또 다른 영상 녹화 기기를 사용해 촬영된 영상이라는 감정을 종합해 욕설 목소리는 외부에서 발성한 목소리가 녹음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아티스트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소속사의 해명 이후 김지웅과 영상통화를 한 당사자라고 주장해온 누리꾼 A씨는 SNS 계정에 “명확한 내용이 없는 감정서로 말장난 그만하시라. 외부 녹음할 만큼 악의도 없고 한가하지 않다”고 반박하면서 “처음에는 ‘사생’(사생팬)으로 몰아가더니 이제는 조작이라고 한다. 저 하나 몰아가고 아무 잘못 없다고 우기는 게 건강하고 성숙한 K팝 문화 형성을 위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보시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2.19 I 김현식 기자
“내가 살해된다면”…푸틴 정적 나발니, 의문사 전 남긴 말은
  • “내가 살해된다면”…푸틴 정적 나발니, 의문사 전 남긴 말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여겨지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7)가 돌연 사망한 가운데 자신의 다큐멘터리에서 그가 살해당했을 경우 남기고 싶었던 말이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 야권 지도자였던 알렉세이 나발니. (사진=다큐멘터리 ‘나발니’(Navalny) 캡처)나발니의 정치적인 행보를 담은 ‘나발니’(Navalny) 다큐멘터리에는 그가 2020년 8월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에서 독극물 노비촉에 중독돼 7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 직후부터 2021년 1월 러시아에서 체포되기까지의 모습이 담겨있다. 노비촉은 냉전 시대 소련이 썼던 신경작용제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자전적 다큐멘터리에서 “만약 당신이 살해된다면, 러시아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기겠느냐”는 질문에 한숨을 쉬었다. 이어 “마치 내 죽음을 다룬 영화를 만드는 것 같다”고 잠시 숨을 고르는 듯 보인 그는 “그들이 나를 죽이기로 결정했다면 이는 우리가 엄청나게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우리는 이 힘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며 “악이 승리하는데 필요한 유일한 것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가만히 있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의 이같은 말은 결국 그의 운명을 예견한 듯 의문의 죽음 앞에 재조명되고 있다. ‘나발니’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다니엘 로허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2022 선댄스 영화제에서 “2020년 11월 8일 오스트리아에서 크리스토 그로제프(탐사전문기자)가 던진 말 ‘누가 나발니를 독살하려 했는지 단서가 잡혔다’는 그 한마디가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다”며 “러시아 정부가 저질렀던 부당한 행동에 연관되었음을 알리고 싶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알렉세이 나발니라는 이름이 계속 헤드라인을 장식해 구금 중인 그가 의문사를 당하지 않도록 지구상의 모든 이들이 그의 존재를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해당 다큐멘터리는 2023년 열린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나발니는 노비촉으로 인한 의식 불명에 빠졌다 회복한 뒤 2021년 귀국했으나 횡령 등의 혐의로 이듬해 11년 6개월 형을 받고 수감 중이었다가 극단주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활동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징역 19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아 총 30년 이상의 형을 받고 수감 중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 1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을 전했다.이들은 러시아 교정당국의 말을 인용해 “나발니가 산책 뒤 의식을 잃었으며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했으나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며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는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변호사로 일하던 중 러시아 국영기업들의 부패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고발했다. 이후 푸틴 정권의 부정부패를 파헤치는 반부패재단 FBK를 설립하며 푸틴의 최대 정적으로 떠오르며 푸틴 정권과 각을 세워왔다.
2024.02.17 I 강소영 기자
제베원 김지웅, 욕설 누명 벗었다…"외부 목소리 녹음돼"
  • 제베원 김지웅, 욕설 누명 벗었다…"외부 목소리 녹음돼" [전문]
  • 제로베이스원 김지웅.[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 김지웅이 영상통화 팬사인회에서의 욕설 의혹에 대한 누명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제로베이스원의 소속사 웨이크원은 17일 공식입장을 통해 “영상 속 음성의 성문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사합니다’와 △‘욕설’로 발음이 판독됐고, 주파수 응답 파형을 분석한 결과 판별된 피치 및 높이가 서로 달라 두 음성은 서로 다른 화자의 상이한 목소리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해당 동영상은 외부 위치에서 영상 통화 기기가 아닌 또 다른 영상 녹화 기기를 사용하여 촬영된 영상이라는 감정을 종합해 욕설 목소리는 외부에서 발성한 목소리가 녹음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아티스트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웨이크원은 “아티스트에 대한 신뢰와 다각도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추가 특수 감정을 통한 정확한 사실관계 증빙에 시간이 다소 소요되어 전달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리며, 심려하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도 사실 기반하여 아티스트에게 피해가 없도록 보호하는 것은 물론 아티스트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추가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 드린다. 건강하고 성숙한 케이팝 문화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지웅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영상통화 팬사인회 말미 팬들을 향해 욕설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팬사인회를 끝내고 난 후 김지웅이 욕설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일부 팬들이 제기한 것. 이에 지난 3일 웨이크원 측은 “본인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며 현장에 있던 직원 및 통역 스태프테게도 확인을 마쳤다”며 “웨이크원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확인을 위해 디지털 미디어 포렌식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히 가리고 아티스트를 보호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웨이크원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웨이크원입니다. 당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유포된 영상에 대해 지난 5일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특수 감정을 의뢰했고, 이에 따른 결과를 안내드립니다. 영상 속 음성의 성문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사합니다”와 △‘욕설’로 발음이 판독되었고, 주파수 응답 파형을 분석한 결과 판별된 피치 및 높이가 서로 달라 두 음성은 서로 다른 화자의 상이한 목소리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해당 동영상은 외부 위치에서 영상 통화 기기가 아닌 또 다른 영상 녹화 기기를 사용하여 촬영된 영상이라는 감정을 종합하여, 욕설 목소리는 외부에서 발성한 목소리가 녹음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아티스트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아티스트에 대한 신뢰와 다각도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추가 특수 감정을 통한 정확한 사실관계 증빙에 시간이 다소 소요되어 전달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리며, 심려하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사실 기반하여 아티스트에게 피해가 없도록 보호하는 것은 물론 아티스트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추가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 드립니다. 건강하고 성숙한 케이팝 문화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2.17 I 김보영 기자
'파묘', 베를린의 밤 압도한 K오컬트…"영적·물질적인 것 모두 망라"
  • '파묘', 베를린의 밤 압도한 K오컬트…"영적·물질적인 것 모두 망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된 ‘파묘’(감독 장재현)가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황리에 마쳤다.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가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뜨거운 현장 반응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화제를 모은 ‘파묘’가 16일(금) 오후 9시(현지시간)에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공식 상영이 종료된 후에는 관객들의 박수 갈채와 환호가 이어져 K오컬트에 대한 열띤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어 Q&A 시간에는 장재현 감독이 직접 글로벌 영화 팬들과 만나 작품에 대한 질의응답을 가지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Q&A 진행자는 ‘파묘’를 “영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을 모두 망라한 대단한 영화”라고 소개하며 극찬을 보냈다. 장재현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파묘’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한국에서도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기회가 되신다면 완성본을 다시 관람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이전부터 장재현 감독에게 사인 요청 세례를 보내며 현지에서의 인기를 실감하게 만든 관객들은, 작품을 본 후에도 뜨거운 호평과 함께 영화의 메시지와 캐릭터, 장르에 대한 심도 깊은 질문들을 쏟아내며 감독의 독보적인 오컬트 세계에 찬사를 표했다. 이처럼 한국형 오컬트의 진수를 보여주며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높인 ‘파묘’는 2024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국내외 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황리에 마치며 전 세계를 매료시킨 영화 ‘파묘’는 오는 2월 2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02.17 I 김보영 기자
美 SEC, 트럼프 소셜미디어 모회사 합병 승인
  • 美 SEC, 트럼프 소셜미디어 모회사 합병 승인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모회사인 ‘트루스소셜’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간의 합병을 허용했다.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팩인 디지털 월드 어퀴지션코퍼레이션(DWAC)은 SEC가 이날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의 합병을 위한 신고서에 승인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 규모는 100억 달러로, 이는 일론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X의 절반 수준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트럼프는 합병회사 지분 최소 58.1%에서 최대 69.4%를 소유하게 된다. DWAC는 2021년 10월 TMTG와의 합병계획을 발표했으나, 규정 위반 등으로 당국 조사를 받으면서 진행이 늦어졌다. 트루스소셜의 투자자 다수는 트럼프 지지자들로, 트럼프가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력해지면서 회사 가치가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DWAC는 SEC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향후 대선 향방에 따라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의 지분을 처분하고 경영에 개입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나스닥 상장사인 DWAC의 주가는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에서 압승하며 몇배로 뛰었고, 이날도 50달러를 기록하며 16% 올랐다. DWAC는 트루스 소셜의 현재 가입자는 890만명이라고 전했다.
2024.02.16 I 정수영 기자
에코프로비엠, 재고 소진까지 55일…회전율 둔화 뚜렷
  • [마켓인]에코프로비엠, 재고 소진까지 55일…회전율 둔화 뚜렷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에코프로비엠(247540)이 넘쳐나는 재고자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방산업 수요 감소가 재고 지표 악화로 이어지면서 현금창출력 등 에코프로비엠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이 신용등급 상향 등 현재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선 선제적으로 재고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평균 재고자산은 9826억원으로 전년 5979억원 대비 64.3% 급증했다. 재고자산은 일상적인 영업활동 과정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하는 상품과 제품, 재공품, 원재료, 저장품으로 구성된다.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리튬과 니켈 등 원재료가 재고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에코프로비엠 근로자가 생산된 양극재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비엠의 재고자산이 1년 새 급증한 것은 전기차 수요 감소 영향이 크다. 주요 고객사인 이차전지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축소에 대응해 양극재 주문을 줄이면서 에코프로비엠의 재고가 제 때 소진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재고자산회전율은 8.1회에서 6.7회로 둔화됐다. 재고자산회전일수는 45.1일에서 54.3일로 늘어났다. 즉 재고회전율이 감소하면서 45.1일이면 충분했던 에코프로비엠의 재고 소진 기간이 일주일 이상 길어진 것이다.재고자산 회전율이 재고 상품의 현금화까지 걸리는 시간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회전율이 낮을수록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재고 소진이 둔화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자산의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손실이 발생해 원가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4분기 1245억원의 재고자산 평가손실을 반영한 바 있다. 매출원가도 지난해 6조6083억원을 기록해 전년 4조8414억원 대비 36% 증가했다.재고자산회전율 둔화는 에코프로비엠의 현금창출능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에코프로비엠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2022년 8%에서 지난해 4%로 반토막났다. EBITDA 역시 4456억원에서 2452억원으로 45% 감소했다. 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각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이전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부 교수는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리튬과 니켈의 가격 변동성이 워낙 높아 재고자산이 증가할수록 불확실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매출 확대에 따른 재고자산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지속가능성 측면을 고려했을 때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지 않을 경우 기업의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수요가 아무리 많더라도 물건을 공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잠재적 위험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NICE신용평가는 에코프로비엠의 장기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하고, 단기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2’로 올렸다. 에코프로의 경우 장기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
2024.02.16 I 이건엄 기자
'특급신인' 황준서, 첫 실전 등판 합격점...4타자 무안타 무실점 2K
  • '특급신인' 황준서, 첫 실전 등판 합격점...4타자 무안타 무실점 2K
  • 한화이글스 신인 황준서.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시즌 ‘특급신인’으로 주목받는 한화이글스 왼손 투수 황준서(19)가 첫 실전 투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프로 데뷔와 동시에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을 드러냈다.한화이글스는 15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캠프 두 번째 청백전을 가졌다. 5회까지 진행된 청백전에서는 화이트팀이 1회말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특히 이날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은 신인 황준서의 첫 실전 투구였다. 2회말 마운드에 오른 황준서는 총 4타자를 상대해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황준서는 첫 타자 조한민을 3루 땅볼로 잡아낸데 이어 황영묵과 장규현은 삼진, 3루 직선타로 잡아 간단히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투구수 부족으로 예정된 세 타자 보다 한 타자를 더 상대한 황준서는 김강민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특히 김강민 타석에서 공 4개 중 3개를 스플리터로 던져 모두 헛스윙을 유도해 냈다.총 16개 공을 던진 황준서는 그 중 스트라이크를 11개나 잡았다. 볼은 5개에 불과했다. 빠른공은 10개를 던졌고 최고 144km, 평균 142km를 기록했다. 변화구는 커브 2개, 스플리터 4개를 각각 던졌다.황준서는 경기 후 “김강민 선배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다소 긴장됐지만, 최재훈 선배의 사인대로 스플리터를 많이 던져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며 “첫 실전 등판이었는데 이 정도면 만족스럽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최원호 한화이글스 감독은 “첫 실전 등판이다 보니 힘이 들어가 직구가 조금 높았지만 변화구 제구나 투구 내용은 매우 좋았다”며 “어린 선수의 첫 실전 피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였다”고 평가했다.한편, 한화이글스는 16일 휴식일을 가진 뒤, 17~18일 멜버른 볼파크에서 호주 국가대표팀과 2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2024.02.15 I 이석무 기자
음반 판매 뚝… K팝 봄날은 가나
  • 음반 판매 뚝… K팝 봄날은 가나
  •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최근 일부 K팝 아이돌 가수들의 음반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간의 음반 판매량) 수치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음반 호황기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줄곧 우상향을 이어오던 연간 총 판매량까지 하락세를 그리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는 중이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14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초동 판매량 부진이 장기화한 상황은 아니지만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분위기”라는 견해를 밝혔다.◇1억장 시대 열렸지만…성장세 멈춘 사례 잇따라K팝 음반 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폭발적 성장세에 힘입어 몸집을 크게 불렸다. 코로나19 이전 2500만장대에 불과했던 연간 음반 판매량(써클차트 톱400 앨범 기준)은 2020년 4100만장대로 대폭 증가했다. 이후에도 기세가 이어지면서 2021년에는 5700만장대로, 2022년에는 7700만장대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1억장 시대’까지 열었다. 보이그룹과 걸그룹들의 고른 활약 속 2023년 연간 음반 판매량은 1억2000만장을 훌쩍 넘겼다.이 가운데 일각에서 위기론을 제기하는 이유는 지난해 연말부터 일부 아이돌 가수들의 초동 판매량이 꺾이는 추세가 관측돼서다. 새해 들어서는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JYP) 소속 걸그룹인 있지와 엔믹스의 신작 초동 판매량이 전작 대비 수십만장씩 감소하면서 우려 목소리가 커졌다. 있지와 엔믹스가 지난달 발매한 새 앨범 초동 판매량은 각각 31만장과 61만장으로 집계됐다. 전작 대비 각각 51만장과 42만장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상황 속 써클차트의 2023년 12월 기준 월간 톱400 앨범 음반 판매량이 11월 대비 72.9%, 전년 동기 대비 33.6% 감소한 연중 최저치인 약 400만장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기론이 고조됐다.◇초동 과열 경쟁에 지친 팬덤…프로모터·기획사 움직임 위축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초동 판매량은 컴백 직후 음반을 구매하는 열성 팬덤 크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최근 몇 년간 아이돌 가수들은 새 앨범을 낼 때마다 자체 최고 초동 판매량 기록을 써내는 ‘커리어 하이’(Career High) 행진을 이어왔다. 대면 활동이 제한된 코로나19 시기 K팝 팬덤의 경쟁 무대가 음반 분야로 쏠린 영향이 컸다. 해당 수치를 높여 지지하는 아이돌 가수의 자존심을 세워주려는 팬들의 음반 중복 구매 움직임이 활발했다. 초동 판매량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K팝 팬들이 향유하는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K팝 소비국도 늘어났다.하지만 최근 있지와 엔믹스뿐만 아니라 스트레이 키즈, 에스파, 레드벨벳 등 여러 아이돌 그룹이 잇따라 새 앨범 발매 후 전작보다 낮은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연일 신기록을 써내던 모습과 대조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초동 판매량 과열 경쟁이 수년간 이어진 데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결과가 수치 감소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오는 중이다. 김 위원은 “‘전작보다 혹은 타 가수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해야 한다’는 경쟁 심리에 따른 팬덤의 과열 경쟁이 잦아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영상통화 팬 사인회 등 음반 판매와 연계한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던 음반 도소매 업체들의 움직임이 위축된 영향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일명 ‘영통팬싸’로 불리는 영상통화 팬 사인회는 음반에 포함된 응모권을 통해 당첨돼야 참여 가능한 추첨제 이벤트다. 이에 팬들의 음반 중복 구매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 음반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시대가 본격 도래한 이후 콘서트를 비롯한 대면 행사가 늘어나면서 음반에 쏠려 있는 팬들의 소비가 분산되기 시작했고 과도한 팬 사인회 일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팬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 기획사 또한 악화한 여론을 고려해 판매량 증대를 위해 택한 전략이었던 음반 종수(種數) 늘리기를 자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대중국 수출액 회복세…비관 이르다는 시선도연간 음반 판매량 수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작보다 높은 초동 판매량을 달성하는 아이돌 가수들도 나오고 있고, 있지나 엔믹스의 경우처럼 감소 폭이 큰 사례가 많지 않아서다. 통상 공연 활동이나 시상식 일정에 집중하는 연말 연초 시즌이 ‘비수기’로 통하는 만큼 대형 아이돌 가수들의 컴백 러시가 이어진다면 음반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김 위원은 “K팝 팬덤이 특정 가수에 쏠려 있는 형태가 아니라 경쟁력 있는 팀들이 골고루 퍼져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며 “지난해 급감했던 대중국 음반 수출액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아시아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도 탄탄해진 만큼 일부 가수가 부진하더라도 올해도 총판매량 1억장 돌파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2024.02.15 I 김현식 기자
국토위원장실 달려간 염태영 "전세사기 '선 구제, 후 회수' 이뤄져야"
  • 국토위원장실 달려간 염태영 "전세사기 '선 구제, 후 회수' 이뤄져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나 ‘선 구제, 후 회수’ 방안을 담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건의문’을 전달했다.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실에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예비후보(오른쪽)가 김민기 위원장에게 전세사기 특별법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염태영 예비후보)앞서 염 예비후보는 ‘전세사기 깡통전세 피해자 경기대책위원회’의 전세가기 특별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도 참석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세사기 사태는 사회적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선 구제, 후 회수’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14일 김 위원장을 만난 염 예비후보는 “작년 5월 25일 특별법 제정 당시, 여야는 6개월마다 전세사기의 유형, 피해 규모 등을 보고받고 필요한 보완 입법을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여당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며 논의를 지지부진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난해 12월 27일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된 지 50여 일이 지났지만, 개정안은 여전히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며 “국힘이 전세사기 피해를 ‘사인 간의 거래로 인한 사기 피해’로 바라보며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특히 국회법 제86조 3항을 언급하면서 “법사위에서 60일 이내에 이유 없이 개정안에 대한 심사를 마치지 않는다면 국회법에 따라 국토위원장의 부의 요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법 제86조 제3항은 법사위가 상임위에서 회부된 법안에 대해 이유 없이 60일 이내에 심사를 마치지 않으면, 해당 상임위에서 이의가 있는 경우 재적위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법안의 본회의 부의를 요구하도록 하고 있다. 염 예비후보는 “총선 일정 때문에 21대 국회 내 처리가 어렵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지난 18대, 19대, 20대 국회 때만 봐도, 총선 이후 본회의를 열어 긴급한 사안이나 민생과 관련된 주요 법안을 처리한 사례가 많이 있다”며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결단, 조속한 약속 이행을 촉구한다. 부디 이번 국회 내 특별법 개정이 이루어져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리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에 김민기 위원장은 “개정안 통과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2024.02.14 I 황영민 기자
'2兆 대어' 에이피알, 1주라도 더 받으려면?
  • '2兆 대어' 에이피알, 1주라도 더 받으려면?[오늘 청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첫 기업공개(IPO) 조(兆) 대어인 에이피알이 오늘(14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14~15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에이피알의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14만7000원~20만원) 상단 초과 수준인 25만원으로 확정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200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투자자 가운데 97% 이상이 공모가 상단 혹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고, 26만원 이상의 금액을 기입한 기관들도 약 36%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에이피알이 상장 첫날 ‘따따블’(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0% 상승)에 성공하면 100만원까지 상승해, 1주를 보유하면 주가 상승률에 따라 최대 75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셈이다.공모가 확정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947억50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원이 될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37만9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이중 일반청약자를 대상 배정 주식 수는 9만4750주~11만3700주다.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의 절반은 모든 청약자에 대해 균등배정된 이후 남은 절반은 청약 수요 기준으로 비례배정된다. 원하는 수량을 청약하고 균등배정 수량과 비례배정 수량을 최종 배정받게 되는 것이다.주관사의 최소 청약 주식 수는 10주로, 증거금률 50%를 적용하면 공모가 25만원 기준 125만원을 넣어야 응모할 수 있다. 최소 125만원을 넣으면 1주를 받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지만, 경쟁률이 높아지면 1주마저 못 받을 수 있다.나머지 절반인 비례배분을 통해 1주라도 더 받으려면 증권사 경쟁률을 살펴야 한다. 경쟁률이 높으면 공모주 물량이 아무리 많아도 나눠줄 주식이 부족할 수 있어서다. 이에 공모청약 마지막날인 14일까지 눈치보기를 하다가 막판 청약에 몰릴 가능성도 제기된다.에이피알의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은 배정물량이 80%로 가장 많다. 공동주관사인 하나증권의 배정물량은 20%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균등배정으로 한 주라도 더 확보하려면 배정 물량은 많고, 청약자 수가 적은 증권사에 청약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청약 마지막일까지 청약자 수를 확인하고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로 신청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이어 “비례배정은 증거금을 많이 넣을수록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해져 있는 금액은 없고, 최대한 많이 넣을수록 유리하다”고 설명했다.최근 상장한 공모주 4개 종목의 청약 계좌 건수를 살펴보면 현대힘스(460930)는 49만5785건, 포스뱅크(105760)는 28만686건, 이닉스(452400) 43만8508건, 스튜디오삼익(415380)은 15만9665건이다. 평균치 (34만3661건) 기준 균등 경쟁률은 6.0~7.3대 1 수준이었다.에이피알 청약과 맞물려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업 이에이트 △기상 기업 케이웨더 △주사전자현미경(SEM) 기업 코셈 3곳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사진=에이피알)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크게 △뷰티·피부미용기기(브랜드명 메디큐브·에이프릴스킨·포맨트·글램디바이오,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 비중 82%) △패션(널디, 15%) △엔터테인먼트 등 기타(포토그레이, 3%) 등 기업과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기반 일반 소비재 사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는 전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10년 이상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뷰티테크 산업계 ‘게임 체인저’가 됐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뷰티테크 1위 기업이 목표로,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14 I 이은정 기자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 진출... 준결승 전체 2위
  •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 진출... 준결승 전체 2위
  • 황선우(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메달의 꿈을 키웠다.황선우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2조에서 1분 45초 15를 기록했다. 황선우는 준결승에 나선 16명의 선수 중 1분 44초 96을 기록한 다나스 랍시스(루마니아)에 이어 전체 2위로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앞서 황선우는 예선에서 1분 46초 99로 67명 중 1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선 조금 더 속도를 내며 물살을 갈랐다.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예선 때 몸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라며 “준결승에서는 기록과 레이스 부분에서 더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2위(1분 44초 47),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 3위(1분 44초 42)로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으니 3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한 달 동안의 호주 전지훈련에서 쌓은 걸 토대로 결승 레이스를 잘 펼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2년 황선우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던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와 2023년 1위 매슈 리처즈, 2위 톰 딘(이상 영국)이 모두 불참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앞서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황선우까지 우승하면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단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게 된다.한편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 황선우와 함께 결승에 올랐던 이호준(제주시청)은 1분 47초 38을 기록하며 15위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 결승은 14일 오전 1시 2분에 열린다.
2024.02.13 I 허윤수 기자
“현대제철 안전체계 붕괴”…노조, 사망사고 책임자 처벌 촉구
  • “현대제철 안전체계 붕괴”…노조, 사망사고 책임자 처벌 촉구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현대제철 인천공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노조가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와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조합원들이 8일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제공)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와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조합원들은 8일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제철 사고와 관련해 특별근로감독 실시하고 경영책임자를 구속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노조 조합원들은 “며칠 전 냉각수탑에서 발생한 화재폭발 사고로 시설이 전소한 중대사고가 있었음에도 현대제철의 안전보건관리체계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며 “산재예방 지도··감독의 주무 행정관청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직무를 방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상 관리대상물질 취급공정에 필요한 방독면, 공기호흡기 등 방호장비도 없이 1회용 방진복과 생활마스크만으로 죽음의 밀폐공간으로 3명의 노동자가 떠밀려 들어갔다”며 “사고 당시 현장에는 원청과 하청의 작업 지휘와 감시·감독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작업 개시 1분도 지나지 않아 쓰러진 동료를 작업자가 스스로 목숨을 걸고 구호하고 119에 신고해야 하는 상황으로 비상조치계획도 전무했다”며 “이번 현대제철의 집단중독 사망재해의 근본원인은 현대제철의 형식적 안전보건관리체계 붕괴, 유해위험의 외주화, 관리·감독청의 솜방망이 처벌과 직무유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현대제철에 안전보건시스템 점검을 포함한 안전보건진단을 명령하라”며 “중대재해 조사보고서를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6일 오전 11시2분께 인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공장 폐수처리장에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소방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 = 인천소방본부 제공)한편 지난 6일 오전 11시2분께 인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공장 폐수처리장에서 외부업체 직원 A씨(33·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폐수처리장에서는 A씨 외에도 B씨(50대·남) 등 6명이 함께 청소작업을 하고 있었다. B씨 등 6명도 의식장애,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폐수처리장은 강철합금(스테인레스 스틸) 생산 공장에서 발생한 폐수에 섞인 슬러지 등을 반출하는 곳이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인 미상’ 통보를 받았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노조는 A씨가 독성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4.02.08 I 이종일 기자
'K리거 변신' 린가드 "FC서울 입단은 내 인생 새로운 챕터"
  • 'K리거 변신' 린가드 "FC서울 입단은 내 인생 새로운 챕터"
  • 제시 린가드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31)가 프로축구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거로 변신했다.린가드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기대되고 흥분된다”며 “내게는 큰 새로운 도전이며, 그것을 받아들이고 한국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FC서울 입단은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다”면서 “한국과 서울의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린가드는 그동안 K리그에 온 외국인선수 가운데 명실상부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232경기에 출전해 35골 21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한 바 있다.지난 7월 EPL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이 끝난 뒤 새로운 팀을 물색해온 린가드는 지난 5일 한국에 입국한 뒤 이날 오전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동안 린가드와 관련해 최대한 말을 아꼈던 서울 구단도 정식 계약과 함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린가드는 유럽이나 중동 구단의 제안을 뒤로 하고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다른 클럽에선 구두로만 협상 내용이 오갔는데 서울은 계약조건을 문서로 다 마련해 전달했고 내가 훈련하는 맨체스터까지 와서 몸 상태를 체크하는 등 열정을 보여줬다”면서 “그 순간 서울과 계약하겠다고 마음의 결정을 내렸고, 다른 클럽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린가드는 세계적인 선수임에 틀림없지만 반년 이상 소속팀 없이 지냈다. 개인훈련을 했다고 해도 몸 상태와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린가드는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장담했다. 그는 “그런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1월쯤 팀을 찾아 계약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인 트레이너와 매일 2회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며 K리그 개막까지 충분히 몸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아울러”서울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고, 빨리 경기장에 서고 싶다“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이기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도 있지만, 우선은 팀이 승점 3을 따고 이기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8 I 이석무 기자
설 귀성객 배웅 나선 與野…2월말 대진표 윤곽 예상
  • 설 귀성객 배웅 나선 與野…2월말 대진표 윤곽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이수빈 조민정 기자] 국회 여야(與野) 지도부가 설 명절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내 주요 기차역을 찾아 귀성객을 배웅했다. 4·10 총선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명절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설 연휴 이후 공천 일정에 더욱 속도를 내고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한동훈 서울역·이재명 용산·이준석 수서 찾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장동혁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9시께 보수정당의 전통적인 귀성 인사 장소인 서울역을 찾았다. 한동훈 위원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동료시민과 함께’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1층 대합실과 기차 플랫폼을 20여 분 동안 돌았다. 시민에게 먼저 다가가 손 글씨 편지와 정책 홍보 내용이 담긴 팸플릿을 건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기도 하고, 사인을 요청하는 시민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고 사진촬영도 진행했다. 다만 한 위원장은 유튜버들과 경호 인력에게 둘러싸여 생각보다 많은 시민과 인사하진 못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도 1층 대합실 중앙에서 시위를 진행해 이동에 제한이 있었다. 국민의힘 귀성인사 행사는 채 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가 기습 시위를 벌이며 급하게 마무리됐다. 한 위원장은 서울역 귀성인사 행사를 마치고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로 이동해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당의 설 선물 예산을 7만1000장의 연탄 구매에 사용해 기부했고, 그 중 2000장 정도 옮기는 봉사를 진행했다.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1시 55분 용산역을 찾았다. 용산역은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 여수 등 호남을 관통하는 호남선이 출발하는 곳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한민국 바로 세움, 함께 웃어요. 우리 설날’, ‘국민을 살리는 정치, 함께 웃어요. 우리 설날’이라는 두 가지 문구를 담은 어깨띠를 두르고 승객들을 배웅했다. 이 대표는 서울역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해병대 단체, 전장연 시위자들과도 만났다. 해병대 단체 한 명이 특검 통과를 위해 의원들을 설득해달라고 하자 이 대표는 “고생이 많다”면서 “정부가 진상규명을 방해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40분과 10시에 각각 수서역과 동탄역을 찾았다. 국민의힘, 민주당과 다른 장소를 선택해 차별화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수서역은 영·호남을 모두 관통하는 고속철도가 출발하는 곳이다. 이들은 ‘개혁신당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설 연휴 보내세요’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인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던 도중 채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설 연휴 끝나면 공천 작업 속도…본격 총선 레이스 설 연휴가 끝나면 각 정당은 총선을 위한 공천 작업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여 이달 말께 대략적인 대진표가 드러날 전망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신청자 849명 중 29명을 부적격자로 분류해 걸러냈고, 오는 13일부터 닷새 동안 지역별로 후보자 면접을 진행한다.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면접이 끝나는 다음 날인 18일 단수 추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국민의힘이 탈환해야 할 지역구에 대한 ‘자객공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김기현 전 대표의 울산 북구 출마 등 중진 의원들에 대한 추가 험지 요청에 대한 질문에 “세 분(서병수·김태호·조해진) 외에는 어떤 공식적인 말씀을 드린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세 분에게 말씀드린 기준을 보면 기존에 계셨던 곳, 옮겨가신 곳, 두 곳 다 이기기 위한 일환으로 말씀드렸다”며 여지를 남겼다. 민주당은 이미 2차 심사 결과까지 발표했고 설 연휴 이후 3차 발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당보다 앞서 공천신청자들의 경쟁력 조사를 실시하고, 면접까지 모두 마친 상황이다. 민주당은 19일부터 경선투표 실시해 21일 경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양당의 위성정당 활동도 본격화한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칭)가 오는 1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민주당은 원내 정당인 녹색정의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과 함께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4.02.08 I 이윤화 기자
“스타트업·소상공인 피해주는 플랫폼독과점 문제 신속 해소”
  • “스타트업·소상공인 피해주는 플랫폼독과점 문제 신속 해소”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의 핵심인 사전지정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지만 관련 규제법은 입법 의지를 갖고 추진한다. 자칫 거대플랫폼 기업의 반칙행위로 스타트업과 소상공인, 소비자들이 직·간접적 피해를 볼 수 있어서다. 또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기준을 현행 ‘자산총액 5조원 이상’에서 ‘GDP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대기업집단 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영키로했다. 다만 식음료·제약·의류 등 민생 밀접업종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민생·혁신 지원하는 공정한 시장경제 구축’이란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전날 사전브리핑을 통해 “스타트업과 소상공인, 소비자들의 부담을 야기하는 플랫폼 독과점 문제를 보다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플랫폼법 제정을 추진한다”며 “국내외 업계,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지정제도를 포함한 다양한 대안을 학계와 전문가 등과 충분히 검토해 합리적인 규율방안을 마련한다”고 했다. 공정위가 플랫폼법 추진 의지는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재차 공식화했지만 법안의 핵심인 사전지정제를 원점 재검토하기로 한 만큼 규제 강도가 다소 약해지거나 또 다른 대안 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입법 추진은 빨라도 오는 6월, 22대 국회가 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또 대기업집단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기준을 현행 자산총액 5조원 이상에서 GDP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현재 관련 용역은 마무리됐으며 ‘명목 GDP의 0.25% 이상’으로 바꾸는 개선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이렇게 되면 5조원에서 수천억원 가량의 상향조정이 이뤄진다. <[단독]5조로 묶였던 대기업 기준, GDP 연동해 높인다> 참조.또한 대기업 금융·보험사가 핀테크 등 금융 밀접업종에 대해 의결권 행사가 가능토록 한다. 부당내부거래와 편법적인 규제회피는 엄정 대응한다. 식음료 등 민생 밀접업종의 부당내부거래에 엄정 대응하고 총수익스와프(TRS) 등 파생상품을 사실상 채무보증처럼 이용하는 규제회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탈법행위에 대한 효과적인 규율방안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슈링크플레이션에 대응해 제품 용량 변경사실을 소비자에게 사전 고지하고 모바일상품권 환불금액 상향 및 적립금 유효기간 연장을 추진한다. 디지털 거래에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켓의 전자상거래법 준수 여부와 숏폼 뒷광고 점검을 강화한다. 아울러 소프트웨어로 인한 사고의 원활한 배상을 위해 ‘제조물책임법’을 개정키로했다. 이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안정적 거래기반을 구축한단 내용으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공정위는 건설분야에서 특히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온 부당특약의 사법상 효력을 무효화하고 불합리한 유보금 설정을 통한 대금 미지급 등 건설업 특유의 불공정관행을 중점 점검키로 했다. 또 벤처기업이나 창작자의 핵심 자산인 기술 및 아이디어 보호를 강화하는 ‘사인의 금지청구제’를 하도급법에 도입한다.
2024.02.08 I 강신우 기자
“배고파” 우는 11개월 아이 죽이고…아빠는 PC방에 있었다
  • “배고파” 우는 11개월 아이 죽이고…아빠는 PC방에 있었다 [그해오늘]
  • 사진=연합뉴스 TV[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8년 2월 8일. 경기도 시흥에서 생후 11개월 아들을 때려 죽게 한 30대 남성 A씨의 상고가 기각됐다. 이후 A씨는 징역 12년의 원심이 확정됐다.사건의 발단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0대였던 A씨는 18살이었던 여성 B씨와 결혼식을 치르지 않고 혼인신고로 정식 부부가 됐다. 가출을 반복하던 B씨가 편의점 아르바이트 당시 손님으로 알게 된 A씨에게 의지하게 되며 인연을 맺은 것.두 사람은 불우한 가정환경을 겪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A씨는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등 불우한 성장 과정을 지났다. B씨 역시 친부모의 이혼 및 재혼 등으로 2, 3세의 어린 나이부터 양육자가 빈번히 바뀌는 불안한 환경에 놓여있었다.혼인신고 후 두 사람은 세 명의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A씨와 B씨 자녀 중 가장 막내였던 C군은 첫 생일인 돌을 약 보름 앞둔 지난 2017년 4월 4일 하늘나라로 떠났다. 사인은 장파열이었다. 배고픔에 울던 C군을 A씨가 “시끄럽다”며 복부에 폭행을 가한 것이다.C군이 사망하기 전 배가 딱딱하게 부풀어 오르고 구토를 하는 등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음을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A씨는 C군을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고 방치한 채 PC방에서 게임을 즐겼다. 결국 C군은 5일 뒤에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당시 C군의 몸무게는 6.19kg에 불과했다. 이는 정상아기 체중인 9.8∼10㎏ 중 60%에 달하는 무게다.경기 시흥경찰서는 6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친부 A(31)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B씨가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TV)A씨 부부의 또 다른 자녀인 D군(2017년 당시 4세)과 E양(2세)의 몸에도 다수 상처가 발견됐고, 탈모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들의 언어능력 등 전반적인 영역의 발달도 지체돼 있었다. 경찰은 D군과 E양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인계했으며, 정신적 충격을 입은 B씨도 여성보호기관에 인계했다.조사 결과, A씨 부부는 심한 게임 중독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용직 노동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던 A씨는 돈을 아이들에게 쓰지 않고 PC방에서 탕진했다. 또 세 자녀를 합해 총 40만 원의 보육지원금이 나오는 날에도 두 사람은 PC방을 갔으며, 평균 하루 3∼8시간씩, 어떤 때는 12시간씩 PC방에서 게임을 하기도 했다. 2016년 5월부터 2017년 4월 1일까지 아이들을 방임한 횟수는 무려 99회에 달한다.결국 A씨 부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아동 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절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 2심은 이들에게 각각 징역 12년에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에 3년간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재판부는 “나이 어린 4세, 2세 및 생후 11개월에 불과한 피해자들의 부모임에도 장시간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피해자들에게 기초적인 의식주나 병원 치료 등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방임하였다”며 “A씨는 저항 능력이 전혀 없는 C군이 칭얼대자 시끄럽다는 이유로 위 피해자의 복부를 가격하여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말했다.
2024.02.08 I 권혜미 기자
뉴욕증시, 파월 발언에도 실적 호조에 상승 마감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파월 발언에도 실적 호조에 상승 마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소폭 올랐다.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도 주목받으면서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다.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테크 주가도 20%가량 급등했다. 실적이 분기 예상치를 웃돌고 인공지능(AI) 부문 수요가 강한 모습을 보여서다. 팔란티어의 연간 매출액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소폭 상승…기업실적 등에 영향-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24포인트(0.37%) 오른 3만8521.36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2포인트(0.23%) 상승한 4954.2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2포인트(0.07%) 오른 1만5609.00으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은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시기와 폭, 기업들의 실적 발표,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도 주시.◇연준 첫 금리 인하 시기·폭 전망 기존보다 후퇴-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발언을 내놓고,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고 밝히면서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전망이 기존보다 후퇴. -올해 12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4.00~4.25%보다 낮은 수준으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57% 수준까지 떨어짐. 이는 현재의 5.00~5.25%보다 1%포인트(4회) 낮은 수준으로 기존의 5~6회 인하에서 크게 줄어든 것. 3월 인하 가능성도 16.5%로 떨어졌고, 5월 인하 가능성도 60% 수준으로 떨어짐. ◇팔란티어, 강한 실적에 주가 20%↑-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테크의 주가가 20% 이상 급등. 실적이 분기 예상치를 웃돌고 인공지능(AI) 부문 수요가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팔란티어에 비관적이었던 애널리스트들도 투자 등급을 일제히 상향.-팔란티어는 전날 장 마감 후에 4분기에 9천300만달러(주당 4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00만달러(주당 1센트)에서 크게 증가. 팔란티어는 올해 연간 매출은 26억5200만~26억68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 월가의 예상치인 26억44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매각 논의’ 도큐사인, 정리해고 돌입-최근 사모펀드 시장의 인수 경쟁 대상이 된 도큐사인이 구조조정에 돌입. 도큐사인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400명이 넘는 인력을 해고할 예정. 도큐사인은 회사의 재무와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전체 임직원의 6%를 정리해고하는 구조조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앞서 주요 외신은 도큐사인이 매각 논의에 있다고 보도. 사모펀드 회사 베인캐피털과 헬만앤프리드먼이 도큐사인을 인수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다만, 인수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논의는 잠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짐.◇메타, 인공지능 이미지 식별 정책 시행-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자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이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이미지를 분명히 식별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힘. 메타는 6일(현지시간) 자사의 뉴스 블로그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레드에서 AI 생성 이미지에 꼬리표(label)를 붙일 것”이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정책을 게시.-메타는 그동안 자체 AI 도구 ‘메타 AI’를 사용해 만든 이미지에 ‘이매진드 위드 AI’(Imagined with AI)라는 꼬리표를 붙여왔는데, 이런 방식을 외부 AI 도구로 만든 콘텐츠에도 적용하겠다고 발표.◇바이든, 안보 예산안 처리 난항에 트럼프 비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상원 지도부의 합의에도 국경통제 강화를 포함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긴급안보 예산안 처리가 난항에 봉착한 것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비난.-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긴급 연설에서 “상원의 노력 끝에 안보예산 합의가 이뤄졌지만,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유는 트럼프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것이 자신에게 정치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비난.
2024.02.07 I 박순엽 기자
크리에이터 '달쑤' 초청 포천미디어센터 개관 1년 기념식 열려
  • 크리에이터 '달쑤' 초청 포천미디어센터 개관 1년 기념식 열려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민들의 미디어 관련 지식 함양을 위해 설립한 포천미디어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았다.경기 포천시는 지난 3일 포천미디어센터의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인기 크리에이터 달쑤(본명 황수원)를 초청해 ‘숏폼 크리에이터 콘썰트 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포천시 제공)이날 행사는 시 홍보대사인 개그우먼 김민희가 진행을 맡아 유튜브 구독자 46만명, 틱톡 팔로워 110만명을 보유한 ‘달쑤’와 틱톡 코리아 소속 메가 크리에이터 담당자는 물론 ‘만덕초이’와 ‘원모타임’, ‘구씨’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참석했다.행사는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포천의 청소년 및 학부모들이 참여해 인기 직업군이 된 크리에이터(유튜버, 틱톡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했다.또 △크리에이터의 성공 비결 △촬영 컨셉 설정 △재밌는 광고영상 촬영 방법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끝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그대 농협은행’ 챌린지를 현장에서 보여주면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달쑤의 사인회도 열렸다.달쑤는 “포천미디어센터의 다양한 촬영 공간과 장비를 활용하면 크리에이터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함께 참석한 백영현 시장은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시민들이 달쑤와 만남을 통해 꿈을 펼치는데 용기를 얻길 바란다”며 “포천미디어센터는 시민들이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2.05 I 정재훈 기자
경찰, '배현진 피습 중학생' 참고인 조사 검토…"성향 등 파악"
  • 경찰, '배현진 피습 중학생' 참고인 조사 검토…"성향 등 파악"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을 피습한 중학생의 범행동기와 배후 여부를 수사 중인 경찰이 A군의 주변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배현진 의원실)경찰청 관계자는 5일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범행 동기와 배후, 공범이 있는지를 확인 중이다”며 “피의자의 성격, 성향, 범행 직전 행적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중학생 A(15)군은 지난달 25일 오후 5시 18분께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돌멩이로 배 의원의 머리 등을 수 차례 가격해 특수상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사건 이후 A군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A군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A군은 현재 보호입원 중이다. 앞서 A군은 배 의원을 피습한 당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서울시에 있는 합동 대응센터 직원들이 A군과 면담하고 나서 응급입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서 응급입원을 조치했다.응급입원 기한은 3일까지이기 때문에, A군은 이후 보호입원으로 전환됐다. 보호입원 기한은 3개월까지다. 한 차례 연장해 총 6개월까지 보호입원이 가능하다.경찰 관계자는 “A군에 대한 신병은 사실상 확보 상태로 보고 신병 처리 문제는 추후 수사결과에 맞춰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경찰은 A군의 범행동기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 사인을 받으러 미용실 인근을 돌아다니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A군이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 집회에 참석한 자신의 모습을 같은 학교 학생들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고, 이 대표 피습 사건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경찰 관계자는 “(유튜브 시청 기록 관련) 압수수색 후 분석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확인해줄 수 없지만,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송치 시점에 범행 동기나 성향 등을 솔명하겠다”고 부연했다.경찰은 총선을 앞두고 딥페이크 기술 등과 결합한 가짜뉴스와 정치인에 대한 살인예고글 등 사이버 범죄 단속에도 나섰다.경찰 관계자는 “정치인 테러를 예고한 사건 6건을 입건했고 4명을 검거, 2명은 추적 중이다”고 말했다.
2024.02.05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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