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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딩엄빠3' 서장훈, 폭력 남편 등장에 충격 "방송 나가도 괜찮겠어요?"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고딩엄빠4’의 MC 서장훈이 심각한 폭력 성향을 보인 ‘청소년 엄마’의 남편이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고디엄빠3’31일 방송하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27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전나연과 남편 문남주가 스튜디오에 동반 출연해, 부부 사이의 갈등과 문제를 고백하며 도움을 청하는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전나연은 재연드라마를 통해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놓는다. 이혼한 아버지 밑에서 폭력에 시달리다가 결국 가출해 청소년 쉼터에 들어가게 된 것. 이후 쉼터에서 안정을 찾지만 얼마 후 남자친구와 사귀다 동거를 시작한다. 그러나 이 남자친구 역시 폭력 성향을 보여 전나연을 좌절케 한다. 더욱 큰 문제는 동거를 청산하고 헤어진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것. 전나연은 “고민 끝에 남자친구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더니, ‘혼인신고를 하고 가정을 꾸리자. 앞으로 잘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이를 믿고 혼인신고를 했지만 임신한 상태에서도 남편은 폭행을 가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긴다.심각한 재연드라마가 끝나자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는 할 말을 잃는다. 잠시 후 전나연은 물론 남편 문남주가 다정히 등장해 모두를 2차 충격에 빠트린다. 급기야 서장훈은 “(전나연이) 혼자 나올 줄 알았는데 둘이 나와서 놀랐고, 심지어 두 사람이 손을 붙잡고 나와서 더 놀랐다”며 혀를 내두른다. 조영은 심리상담사 역시, “재연드라마를 보면서 너무 많이 뭐라고 했었는데”라며 민망해 한다.‘고딩엄빠4’의 출연 동기를 묻자 전나연은 “(남편의) 폭행 사건 이후로 사과를 받았지만, 이후로도 남편의 폭력성이 나아지질 않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자 나오게 됐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서장훈은 “(남편의 폭행) 내용이 방송으로 나가도 괜찮겠냐?”고 다시 한번 묻고 문남주는 “네”라고 답한다. 하지만 이인철 변호사는 벌떡 일어서더니, “방송 내용에 이의가 없다는 각서를 쓰고 시작하자”며 즉석에서 문남주에게 ‘동의’ 사인을 받는다. 변호사의 입회하에 각서까지 쓴 문남주의 일상이 어떠할지, 그의 폭력 성향이 고쳐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제작진은 “문남주가 ‘제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분노 조절 장애를 고치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용기를 내 말했다. 모두의 질책을 받는 상 황에서 자신의 일상을 화면으로 목격한 문남주가 어떠한 반응을 보였을지, 그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을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27회는 31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 싸이커스 민재 "6년 노력 끝 데뷔, 에이티즈 홍중 선배처럼 멋져질래요"[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인터뷰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음악, 무대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저의 애티튜드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니까요.”최근 서울 중구 KG타워를 찾아 이데일리와 만난 보이그룹 싸이커스(xikers) 멤버 민재(본명 김민재)는 인터뷰 시작부터 넘치는 의욕을 드러냈다. “혼자서 단독 인터뷰를 하는 것은 데뷔 후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왔어요. 오늘 저의 성장 과정과 싸이커스가 하고 있는 음악, 그리고 음악에 담아내고 있는 메시지에 대한 깊은 이야기도 꺼내보려고 합니다.”민재는 지난해 3월 데뷔한 신인 아이돌이다. 팀의 리더를 맡아 싸이커스를 이끌고 있다.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밝힌 민재는 우선 아이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되짚었다. 이 과정에서 민재는 자신을 ‘고집이 남달랐던 아이’라고 표현했다. “원래는 공부만 하던 아이였어요. 그래서 부모님은 제가 당연히 공부로 대학에 진학할 거라고 생각하셨죠. 그러다가 갑자기 아이돌 가수가 되겠다고 했으니 부모님이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 하지만 전 고집을 꺾지 않았고, 몰래 오디션을 봐서 합격한 뒤 부모님을 설득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었죠. 연습생을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고요.”민재는 학예회에서 리코더 공연을 하면서 들은 환호성이 새로운 꿈을 꾸게 된 계기였다고 했다. “잔잔한 호수 같은 삶을 살다가 큰 돌멩이가 날아든 순간”이었단다. 민재는 연습생이 된 이후에도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고 계속해서 전교권 성적을 유지했다고 밝히면서 ‘고집’에 얽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부모님과 최대한 학업과 병행하면서 데뷔 준비를 하기로 약속했어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소속사에 양해를 구하며 틈틈이 학원을 다녔고, 시험기간 땐 회사에 양해를 구해서 일찍 연습을 마쳤죠. 그렇다 보니 회사 분들에게도 고집이 남다르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요. (미소).”그렇게 6년의 시간을 보낸 끝 데뷔 꿈을 이뤘다. 민재는 싸이커스 멤버 10명 중 예찬 다음으로 긴 연습생 기간을 보낸 멤버다. “위기를 겪은 순간도 있었어요. 월말 평가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을 때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는데요. ‘뭐가 문제일까’ ‘뭘 더 해야 멋지게 잘할 수 있을까’ 같은 생각에 잠겨 힘든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민재는 긴 연습생 기간을 보내면서 실천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또한 없앴다고 밝혔다. “고민에 빠져 있기 보단 일단 움직이자는 생각으로 노래와 춤 연습들 계속 이어나가니까 결국엔 다음 월말 평가 때 좋은 결과를 얻게 되더라고요. 그때 ‘과정에 있어 실패라는 건 없구나’ ‘더 잘하기 위한 넘어짐이었구나’ 같은 깨달음을 얻게 됐고, 지금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어요. ‘당장 뚜렷한 무언가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조급해하지 말자’ ‘언젠가 빛날 날을 고대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는 게 저의 활동 모토입니다.”‘고집이 남달랐던 아이’는 이제 남다른 소신과 철학을 의젓한 아이돌이 됐다. 소속사인 KQ엔터테인먼트가 민재에게 싸이커스의 리더를 맡긴 이유는 여기에 있다. “아이돌에게 중요한 덕목은 노력이라고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공부도 엉덩이를 오랫동안 붙일 수 있는 사람이 잘하듯이,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고 춤과 노래 연습을 하다보면 높은 고지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민재는 팀에서 랩 담당이다. 이에 대해 그는 “허스키하면서도 낮은 톤이 제 랩의 매력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곡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기세와 에너지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이라고 말했다. 팬들은 그런 랩과 귀여운 비주얼이 만났을 때 나오는 ‘반전 매력’을 좋아해준다고 한다. “일상 생활을 할 때의 모습과 싸이커스 리더로 무대에 올랐을 때의 모습이 정반대라는 점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신기하게도 평상시의 마음으로 MBTI 검사를 하면 결과가 INFP가 나오는데 싸이커스 리더로 마인드셋을 하고 검사를 하면 완전 반대인 ESTJ가 나와요.”민재는 송라이팅 능력도 갖췄다. 정식 데뷔 전 작사, 작곡을 맡은 곡인 ‘긱’(Geek)을 선보인 바 있다. 민재는 “제 개인 USB 안에 다른 자작곡들이 많이 들어 있다”며 웃어 보였다. 소속사 직속 선배그룹인 에이티즈(ATEEZ)의 홍중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아이돌이자 작곡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 은인이란다.“앞서 언급한 충격의 월말 평가 때 홍중 선배님이 저를 따로 불러서 다정하면서도 냉철한 피드백을 해주셨어요. ‘이럴 때일수록 기운이 빠져 있으면 안 된다. 좌절할 시기가 아니니 힘내야 한다’고 해주신 말이 저를 깨웠고, 덕분에 계속해서 연습을 이어나갈 수 있었어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제가 작곡 공부를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셨는지, 다양한 악기 소스가 들어 있는 USB도 선물해주셨어요. 저도 선배님처럼 후배 입장에서 봤을 때 배울 점이 많은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민재는 활동 지향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팬들과 진심을 공유하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난 왜 고집이 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해보다가 나무 밑에 있는 뿌리가 보이지 않듯이, 남들에게 속내를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멤버들을 비롯한 주변 분들과 팬들에게 저의 진심을 공유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죠. 앞으로 팬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은 채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오프라인 이벤트도 많이 해보고 싶고요. 말로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음악 방송 고정 MC로도 활약해보고 싶습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 홍상수 신작 '여행자의 필요',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5년 연속 초청
- 영화 ‘여행자의 필요’ 스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 신작이자, 이자벨 위페르 배우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 ‘여행자의 필요’가 오는 2월 15일(현지시간)에 열릴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은 이를 통해 지난해 ‘물안에서’에 이어 이번 신작까지 5년 연속 베를린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22일 해외 배급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홍상수 감독 신작 ‘여행자의 필요’를 장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했음을 발표했다.이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에 이은 5년 연속 초청이다. 앞서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이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가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홍상수 감독의 세 번째 협업 작품이다.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 감독의 2012년 작 ‘다른나라에서’와 2017년 작 ‘클레어의 카메라’에 출연했다.‘여행자의 필요’는 이밖에 ‘그 후’, ‘당신얼굴 앞에서’, ‘소설가의 영화’, ‘탑’ 등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서 같이 작업했던 배우 이혜영, 권해효, 조윤희와 ‘물안에서’, ‘우리의 하루’ 등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 출연했던 배우 하성국, 김승윤 등이 출연했다.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 15일부터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며, ‘여행자의 필요’는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소풍' 나문희·김영옥, 임영웅 몰래 콘서트 방문…팬들 울린 사연[따스타]
-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오른쪽)이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소풍’ 오픈토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따스타’는 세상을 따뜻하게 밝힐 스타의 훈훈한 소식들을 조명하는 코너입니다.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이 영화 ‘소풍’의 OST로 인연을 맺은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에 깜짝 등장해 연예계 대표 ‘영웅시대’의 면모를 입증했다. 두 사람의 등장은 임영웅조차 몰랐던 서프라이즈 방문이었다고. 특히 나문희가 사별한 남편을 향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눌러담아 제보한 사연이 임영웅의 콘서트에서 낭독돼 20만 영웅시대(팬클럽 명)의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임영웅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아임 히어로 투어 2023’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했던 전국투어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으로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나문희, 김영옥은 지난 21일 열린 마지막 콘서트에 등장했다. ‘소풍’을 연출한 김용균 감독도 함께였다. 이들의 방문은 콘서트를 연 임영웅조차 몰랐던 서프라이즈 등장이었다. 김용균 감독은 자신을 알아봐준 영웅시대 팬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는 등 후한 팬서비스로 훈훈함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문희와 김영옥의 경우, 임영웅의 ‘소풍’ OST 참여로 인연을 맺기 전부터 임영웅의 팬임을 자처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지난 19일 방송된 MBN 예능 ‘가방 속의 인생 스토리 토크백’에 출연해 임영웅을 극찬하기도 했다. 김영옥은 “임영웅이 (영화 OST 참여를)허락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 얼마나 대단한데, 우리의 마음으로 왕”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나문희 역시 “이번에 인기상도 탔다”며 그의 근황을 잘 알고 있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김영옥이 “상은 수도 없이 탔다”고 부연하기도. 나문희가 “나도 임영웅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하자, 김영옥이 “임영웅 안 좋아하면 사람도 아니다”라고 강렬한 팬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세 사람이 이날 콘서트에 참석한 것 역시 임영웅이 따로 이들을 VIP로 초대한 게 아니라, 순전히 임영웅의 팬인 나문희와 김영옥의 의사로 직접 성사된 것이라고 한다. 임영웅이 두 사람의 방문을 알게 된 것은 공연 도중 나문희가 직접 쓴 사연을 낭독하면서부터다. 이날 콘서트에선 각 지역에서 신청받은 팬들의 사연을 읽는 ‘임영웅의 스페이스’ 코너가 진행됐다. 스태프들이 나문희의 사연을 골라 임영웅에게 전달해준 것. 나문희는 자신의 이름 대신 사연자 명을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라 기재했고, 이에 임영웅이 사연자의 정체를 궁금해하자 스태프와 현장에 모인 약 1만여 관객들이 ‘나문희와 김영옥이 왔다’고 그에게 직접 알려줬다. 나문희는 사연에서 자신을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라고 밝히며 “82세인데 아직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나문희는 지난해 세상에서 떠나 보낸 남편을 사연에서 언급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는 “오랫동안 지방에 일이 있어 내려갔다가 남편이 보고싶어 전화를 걸었더니 넘어져 이마가 다쳤다고 하더라”며 “이후 남편이 병원에 입원했고 결국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먼저 하늘로 떠났다”고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또 남편과 이별 후 임영웅의 노래들을 들으며 깊은 마음의 위안을 얻었고, 그에 대한 고마움을 밝히기 위해 사연을 보내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사연의 주인공이 나문희란 사실이 알려지자, 현장의 팬들은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고 일부 팬들은 함께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어 나문희가 무대에 올라 인사를 건넸고, 깜짝 놀란 임영웅이 친필 사인과 함께 감사의 인사로 화답하는 장면이 훈훈함을 자아냈다고 한다. 한편 나문희와 김영옥, 임영웅은 영화 ‘소풍’의 OST를 계기로도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 임영웅이 자신의 자작곡 ‘모래알갱이’를 ‘소풍’의 OST로 사용을 허락한 것. 임영웅이 자신의 곡을 영화 OST로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월 7일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인 노년의 두 여성이 60여 년 만에 고향 남해로 우정 여행을 떠나며 16살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예계 경력 도합 200년에 달하는 국내 대표 베테랑 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의기투합한 품격있는 열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극찬을 이끌었다. ‘모래알갱이’는 임영웅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지난해 6월 발표됐다.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서정적 분위기의 발라드 곡이다. ‘소풍’의 이야기와 메시지에 공감해 데뷔 OST 사용을 허락했고, OST 음원 사용료 전액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져 따뜻함을 더했다.‘소풍’은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 "韓닮은 순도100% 오락액션"…'아가일' 주역들 K무비·뷰티 찬양한 사연[종합]
- 배우 헨리 카빌(왼쪽부터)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아가일’은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한국과 어울리는 순도 100% 오락 영화다.”(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영화 ‘아가일’의 주역들이 한국 영화 시장과 한국 팬들을 향한 남다른 관심과 사랑을 전하며 ‘아가일’을 극장에서 봐야 할 다양한 매력과 이유들을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감독 매튜 본) 내한 기자회견에는 주연 배우 헨리 카빌을 비롯해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참석해 한국 방문 비하인드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연출을 맡은 매튜 본 감독은 당초 참석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안타깝게 내한을 취소했다. 매튜 본 감독은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을 자필 편지로 대신 전했다. 오는 2월 7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분)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헨리 카빌 분)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 ‘킹스맨’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매튜 본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가 높다. ‘엘리’ 역의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매튜 본과 작품으로 함께한 소감을 묻자 “저는 정말 행운이라 생각한다. 20년 전쯤 매튜 본 감독님 작품 오디션을 본 경험이 있다. 이 감독님은 정말 독창적이고 새로운 일을 하시는 분이란 생각이 들었고, 당시 오디션을 봤던 프로젝트를 정말 하고 싶었다”고 매튜 본 감독과의 인연을 털어놨다. 그는 “이후 몇 년이 지나 감독님이 ‘로켓맨’을 프로듀싱을 하셨는데 거기서 제가 작은 역할을 맡아 만난 적이 있다”며 “‘아가일’은 감독님이 제게 스크립트를 이메일로 보내주셨다. 그 이후부턴 믿을 수 없는 여정이었다. 제가 가진 모든 기대를 다 뒤엎는 모두 뛰어넘는 프로젝트였다”고 캐스팅 및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아가일’ 역의 헨리 카빌 역시 “감독님은 내게 ‘헨리 당신이 플랫탑 헤어스타일을 할 텐데 믿어달라고 하셨다. 사실 매튜 본 감독님과 같은 사람에게 저를 완전히 맡긴다는 건 쉬운 결정”이라며 “어마어마한 감독님이고 그 작업도 즐겁기 때문이다. 제 커리어가 점점 개발될수록 저는 매튜 본 감독님과 더 많은 작업, 좋은 프로젝트를 더 하고 싶다. 이 기회가 저에게는 너무나 쉬운 결정이었다”고 매튜 본 감독을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에이든‘ 역의 샘 록웰도 매튜 본 감독에 대해 “전작 ’킹스맨‘을 보고 제가 쫓아다녔다. 에이전트를 통해 연락을 취했다. 감독님이 누구냐 만나고 싶다 러브콜했었다”라며 “이후 감독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화상 줌으로 대본 리딩을 할 기회가 왔다. 저는 굉장히 즐거웠다. 대단한 분이시다. 그리고 아주 와일드하시다. 열정 충만한 분이다. 예산, 제작비도 본인이 다 대시는 등 독립적으로 일하시는 분”이라고 극찬했다. ‘아가일’의 주역들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18일과 19일 양일간 내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헨리 카빌 등 배우들이 내한 행사를 위해 전날 입국해 한국 팬들의 환대를 받는 풍경이 화제를 모으기도.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와 샘 록웰의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며, 헨리 카빌의 내한은 지난 2018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무려 6년 만이다. 헨리 카빌은 “한국을 다시 오게 돼 너무 기쁘다. 올 때마다 너무 즐거운 시간 보냈다”며 “사실 프레스 투어할 땐 아름다운 국가의 모습을 다 못 보는 게 아쉬운데 나중에 다시 한 번 한국에 와서 아름다움을 탐험해보고 싶다”고 한국을 향한 애정을 뽐냈다.배우 헨리 카빌(왼쪽부터)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들의 한국 영화와 K뷰티를 향한 남다른 관심도 돋보였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평생을 한국을 오고 싶었다”며 “비록 며칠밖에 묵지 않지만 제 딸이 이곳에서 열두 번째 생일을 맞게돼 기쁘다. 딸이 특히 한국과 같은 전 세계 뷰티의 고장에 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하더라”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샘 록웰은 “나도 신난다. 브라이스 말처럼 한국에는 재능있는 감독님들이 많다. 영화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에 오는 건 의미가 깊다”고 한국 시장을 향한 관심과 존경을 전했다.지난 16일에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아가일’의 팀이 프레스 투어 및 전 세계 프리미어를 선보일 장소로 한국을 택한 이유를 묻자 “한국의 제작자, 감독들을 존경하는 이유는 리스크 테이킹의 준비가 돼있다는 것”이라며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것 같다”고 한국 시장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아가일’로 내한 행사를 위해 오게 되었고, 한국 관객분들이 분명 이 영화로 센세이셔널하고 상상초월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와일드하고 상상력이 기발한 영화다. 처음 한국 관객을 찾게 되었으니 꼭 즐겨주셨으면 한다. 한국과 어울리는 영화”라고 덧붙여 관심을 자아냈다. 아울러 “한국은 대단한 나라다. 미국인의 입장에서 말씀 드리자면 한국은 20년을 앞서가는 것 같다”며 “정말 많은 방면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그래서 여기 온 게 가장 큰 영광이다. 무엇보다 K뷰티, 스킨케어가 대단하다. 우리의 여정을 한국에서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극찬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 헨리 카빌(왼쪽부터)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자신들이 맡은 캐릭터와 영화의 매력을 밝히며 관람 욕구를 자극하기도 했다. 헨리 카빌은 “제 캐릭터 매력의 핵심은 헤어스타일”이라며 “헤어만 보셔도 어떤 캐릭터인지 감이 오실 거다. 어떤 행동과 액션을 보여줄지 기대하셔도 좋다. 최고의 완벽한 스파이에 기차 액션신이 인상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스도 “순도 100% 오락영화”라며 맞장구쳤고, 샘 록웰 역시 “IMAX처럼 큰 스크린에서 감상하셔야 할 영화”라고 말했다. 매튜 본 감독은 ‘아가일’의 후속편이 될 수 있는 두 작품을 이미 기획 중이라고. 이에 대해 헨리 카빌은 “그렇다. 물론 작품 출시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 작품이 나올 때 기대가 클 거 같다”며 “감독님에게 스토리에 대해 들어보니 굉장히 흥미롭더라. 이 부분에서도 감독님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전체적인 글로벌 업계를 보면 영화란 산업 자체가 도전을 받는 것 같다”며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리지널 영화 제작과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해주시면 좋겠다, 영화관을 방문하셔서 영화 개봉 주에 오시면 좋은 사인이 될 거 같다. 성원 부탁드린다. 두 번째 속편을 볼 수 있을지는 저희에게 달린 것 같다”고 ‘아가일’의 관람을 독려했다. 한편 ‘아가일’은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 GC녹십자, 美시장 10%만 잡아도 1兆…‘알리글로’ 블록버스터 될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해 보릿고개를 겪은 GC녹십자(006280)의 본격적인 성장세가 감지된다. 지난해 연말 ‘알리글로’(국내 제품명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 1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시작으로 회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사업인 위탁생산(CMO)도 도약의 기운이 움트고 있다. 특히 알리글로는 연 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 회사의 ‘구세주’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10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025년 GC녹십자의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8471억원, 영업이익 886억원이다. 올해 컨센서스(매출 1조7492억원, 영업이익 620억원) 대비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43% 높다.2025년 컨센서스에는 얼마 전 FDA 문턱을 넘은 알리글로의 예상 실적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알리글로가 올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해 2025년 본격적으로 GC녹십자의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연말 GC녹십자의 알리글로가 FDA의 품목허가를 받자 증권가는 일제히 GC녹십자의 목표 주가를 올리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목표 주가를 48일만에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고, 알리글로의 신약가치도 6210억원에서 7767억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난해 바닥 찍었다…‘알리글로’ 날개달고 ‘CMO’ 도약한때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 육박했던 GC녹십자는 지난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지난 2022년까지만 해도 700억원의 매출액을 내며 매년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하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성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춤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호황을 누리던 자회사 지씨셀(144510)(GC셀)도 팬데믹이 끝나면서 역기저 효과로 어려움을 겪었다.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428억원까지 떨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GC녹십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다. 2019년(영업이익 417억원) 이래 영업이익이 500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4년만이다.2021년 초 53만8000원을 찍었던 GC녹십자의 주가는 실적 악화 및 엔데믹 여파로 지난해 10월 9만3000원까지 하락했다. (자료=네이버페이 증권)주가도 지속 하락해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2월 53만8000원을 찍었던 GC녹십자의 주가는 실적 악화 및 대외 상황의 여파로 지난해 10월20일에는 9만3000원을 기록했다. 만 3년만에 6분의 1 토막이 됐다. 2011년 이후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의 주가다. 결국 회사는 지난해 11월 1967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상시 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했다.이런 시기에 발표된 FDA의 알리글로 품목허가는 GC녹십자의 엔데믹 연착륙을 위한 구세주로 작용하고 있다. GC녹십자의 주력 매출 사업은 알리글로와 같은 면역글로불린이 포함된 혈액제제 분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한다. 삼성증권은 2028년 알리글로의 예상 매출액을 약 2492억원, 매출총이익률은 60% 이상으로 추정했다. 2022년 혈액제제 연 매출(4200억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기존 국가에서의 판매량이 6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더라도 혈액제제 매출이 약 6700억원으로 최소 1.6배 성장할 것이라는 의미다.이밖에 GC녹십자는 CMO 사업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제약산업 박람회(CPHI)에 참가해 다수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며 해외 CMO 마케팅에 속도를 냈다. 회사 관계자는 “CMO는 회사 차원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 분야로, 단기적인 매출 확보 역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에는 유니세프 콜레라 백신 물량의 100%를 담당하는 유바이오로직스(206650)와도 CMO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까지 충북 오창 통합완제관에서 ‘유비콜’의 1500만 도즈 생산을 맡기로 했다. 이 시설은 백신은 물론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여러 분야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고 생산능력(CAPA)은 10억 도즈에 달한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회사는 최신 설비와 50년 이상 축적해온 의약품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미 글로벌 수준의 CMO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CMO 사업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글로벌 블록버스터 유력 후보 ‘알리글로’(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회사측은 ‘5년 내 시장점유율 3%’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치는 좀 더 높다. 글로벌 제약사 출신의 업계 관계자는 “GC녹십자가 보수적으로 5년내 3%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고작 3%를 차지하려고 8년 동안 수백억을 쓰며 FDA 신약허가 도전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최소 10% 이상은 차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미국 사업을 준비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사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자회사인 GC바이오파마USA를 통해 직판에 나서는 만큼 초기 매출 성장은 더딜 수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10%만 차지하더라도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등극할 수 있게 된다. 2022년 기준 13조원에 달하는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제품은 CSL베링의 ‘프리바이젠’으로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70%는 △스페인 그리폴스의 ‘플레보감마 10%’ △일본 다케다의 ‘감마가드 리퀴드 10%’ 등 글로벌 빅파마 6곳의 제품이 나눠갖는다. 하지만 매년 쇼티지(shortage)를 겪는 시장이어서 신규 진입사인 GC녹십자에 일정 매출은 보장돼 있다는 평가다.GC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 10% 제제 ‘알리글로’가 지난해 12월 미국 FDA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자료=GC녹십자)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에서 GC녹십자의 알리글로의 안정적인 공급 여부도 눈여겨봐야 한다. 인간의 혈액이 원료가 되는 혈액제제 시장은 항상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크다는 뜻과 동시에 공급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헌혈은 줄고 혈장 확보 경쟁은 세계적으로 심화되면서 국내 혈장 자급률이 43%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2022년 기준).다만 한국보다는 면역글로불린 공급 사정이 낫고, 팬데믹이 끝나 현지 원료 공급 상황도 좋을 것이라는 게 녹십자측 설명이다. 한국은 혈액 공급이 헌혈을 통한 공여자에 의존하지만 미국에서는 혈액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GC녹십자는 미국 혈액원에서 혈액을 구입해 충북 오창공장에서 면역글로불린을 생산할 예정이다.국내에서는 면역글로불린 제제가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어 마진이 낮지만 미국에서는 면역글로불린 가격이 높아 수익률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진출 초기에는 미국에서의 혈액 구입 및 마케팅 비용 등으로 일시적인 비용부담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미국에서의 면역글로불린 가격은 한국보다 5배 이상 비싸기에 알리글로 매출 성장이 진전되면 비용부담은 빠르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SSG랜더스, 새 구단 BI 및 유니폼 공개...21일 팬페스트 개최
- SSG랜더스가 공개한 새로운 구단 BI. 사진=SSG랜더스새로운 구단 BI가 적용된 SSG랜더스 2024시즌 유니폼.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홈(김광현), 원정(박지환), 인천군(한유섬), 홈 얼트(서진용).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SSG랜더스가 새로운 BI(Brand Identity)를 공개하고 선수단과 함께하는 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SSG는 13일 “랜더스만의 확고한 문화형성을 통해 리그를 선도하는 ‘프론티어(Frontier)’ 정신을 확립하고, 인천야구의 헤리티지 계승을 위해 새로운 BI를 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BI 리뉴얼 작업에는 LA 에인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 미국 메이저리그(MLB) 주요 구단의 브랜딩과 18개 MLB 월드시리즈, 28개 올스타게임 로고를 디자인하는 등 독보적인 노하우와 전문성을 보유한 미국 스포츠 브랜딩 전문가 토드 레이덤(Todd Radom)과 빌 프레데릭(Bill Frederick)이 참여했다.SSG는 “지난해 3월부터 미국 전문가들을 인천SSG랜더스필드로 초청해 구단의 역사, 지역연고 팬 베이스, 응원문화, 구단 지향점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으며, 약 8개월간의 기간을 거쳐 리뉴얼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새로운 BI는 SSG 고유의 레드 컬러를 이어가 팀의 과거와 미래를 하나로 연결하는 의미를 담았다”며 “랜더스의 뛰어난 성과와 우승을 상징하는 ‘별’을 통해 앞으로 팬들과 함께 써내려 갈 승리의 역사를 강조했다”고 밝혔다.새로운 ‘L’ 심볼은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팀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워드마크에는 팬들이 가지는 긍지와 자부심을 표현했다.변경된 BI는 2024시즌 유니폼에도 새롭게 적용된다. 2024시즌 정규 유니폼은 홈, 원정, 홈 얼트(ALT), 인천유니폼 등 총 4종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홈, 원정, 홈 얼트(ALT) 유니폼과 모자 전면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BI가 반영됐다.또한 유니폼 백넘버에는 SSG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기 위한 신규 폰트가 적용됐다. SSG 선수단은 홈경기 화, 수, 목요일에 홈 유니폼을, 금, 토요일에는 홈 얼트 유니폼을, 일요일에는 인천군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한편, SSG는 오는 21일 인천 송도에서 선수단과 팬이 함께 참여하는 ‘2024 SSG랜더스 팬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한다.행사는 인천 출신 댄서 ‘립제이’의 스페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BI 제작자 프레젠테이션, 유니폼 런웨이 등 순서로 구성된 1부 쇼케이스와, 2024시즌 신규 응원가 공개, 신임단장 인사, 신인선수 공연, 레크리에이션 행사 등 올시즌에 대한 선전을 다짐하고 팬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2부 출정식 행사가 이어진다.SSG는 행사에 앞서 팬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선수단 사인회 이벤트가 개최한다. 행사장에는 신규 BI가 적용된 3종 유니폼 및 모자 2종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와 신규 디자인의 포토카드 부스가 운영된다.또한 이날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되고, SNS 댓글 이벤트를 통해 신규 유니폼을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병행될 계획이다.팬 참여 이벤트는 KBSN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이날 오후 1시부터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KBSN 오효주 아나운서, 곽수산 장내아나운서, 개그맨 김원훈(2부)이 진행을 맡는다. 14일 오후 1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진행된다.
- 라임라잇 "美日서 글로벌 인기 체감…'노래 좋은 팀' 반응 기뻐"[인터뷰]②
- 라임라잇. 왼쪽부터 이토 미유, 수혜, 가은(사진=143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11일 발매된 EP ‘라스트 댄스’(LAST DANCE)는 라임라잇(LIMELIGHT)이 3인 체제(미유, 수혜, 이토 미유)로 내놓은 마지막 앨범이자 지난해 8월 싱글 ‘마들렌’(MADELEINE) 활동을 펼친 이후 5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다. 라임라잇은 공백 기간 동안 미국,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베트남 등 전 세계 각지에서 공연 활동을 펼치면서 글로벌 입지를 이전보다 탄탄히 다졌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멤버들은 “해외 공연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가은은 “한국에 머문 기간이 거의 없었을 정도로 해외 일정이 많았다”고 공백기를 돌아봤다. 미유는 “미국 LA 공연 때 객석에서 ‘손하트’를 해주며 따듯하게 호응해주신 현지 관객 분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말을 보탰다. 수혜는 “멕시코 관객 분들의 열정적인 호응이 특히 인상 깊었다”면서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각지에서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체감한 뜻깊은 순간들이 많았다”고 뿌듯해했다.라임라잇은 공백 기간 중 143엔터테인먼트 직속 선배 그룹인 아이콘의 월드투어 일본 공연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는 경험도 했다. 일본 출신인 미유는 “선배님들이 주인공인 무대에 서는 것이다 보니 엄청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라임라잇이 성장하는 데 있어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임라잇은 일본에서 팬 사인회 일정을 비롯한 독자적인 활동도 전개했다. 가은은 “일본 공연 때마다 팬분들에게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게 된다”며 “예쁜 말들로 애정 표현을 해주시는 팬분들을 보면 사랑에 빠지게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이 ‘고맙다’는 말을 해주실 때 가장 큰 감동을 받는다”면서 “언어의 장벽이 있지만 일본에서도, 미국에서도 ‘고맙다’는 말 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지 않나. 가슴에 확 와닿는 말이다 보니 감동이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임라잇(사진=143엔터테인먼트)그런가 하면 미유는 “이번 공백기 때는 아니지만 일본에서 행사 무대를 할 때 가족들이 현장을 찾아온 적도 있었다”는 뒷이야기를 꺼냈다. 미유는 “‘마들렌’ 활동 전에 있었던 이야기”라면서 “당시 어머니와 아버지가 응원봉을 흔들면서 ‘미유!’를 엄청 크게 외치셔서 주변 분들이 다 쳐다봤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라임라잇은 타이틀곡 ‘타다’(TA-DA!)를 비롯해 수혜 솔로곡 ‘이프 유 노우 유 노우’(IF U KNOW U KNOW), 미유 솔로곡 ‘트웬티 트웬티’(TWENTY TWENTY), 수혜·미유 유닛곡 ‘베이비 메이비 크레이지’(Baby, Maybe Crazy) 등을 수록한 새 앨범을 ‘전곡을 들어야 하는 앨범’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번 앨범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라임라잇의 음악성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다”고 밝혔다.가은은 “라임라잇 노래를 들으면 설레는 기분이 들어 좋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며 “이번 앨범으로도 음악 팬분들을 설레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수혜는 “‘노래가 좋은 팀’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면서 “지금까지는 사랑 주제 노래를 자주 들려드렸는데 앞으로 라임라잇이 성장을 이뤄가면서 또 어떤 이야기를 노래로 들려드릴지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우리만의 라스트 댄스가 아니에요. 라임라잇과 함께해주신 분들과 다같이 추는 라스트 댄스입니다.” 인터뷰 말미에 3인 체제 마지막 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미유가 꺼낸 말이다. 미유는 “지금까지 라임라잇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하는 라스트 댄스라는 생각으로 활동에 임할 것”이라며 “라임라잇의 활동을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지금까지 있었던 추억을 다시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하고, 새로운 앞날을 앞둔 라임라잇처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상 생활에 임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끝으로 라임라잇 멤버들은 “최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해 이번 앨범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따듯한 마음씨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