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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출신 무속인' 김주연 "부모님과 상의하지 않고 신내림 받아"
  • '개그우먼 출신 무속인' 김주연 "부모님과 상의하지 않고 신내림 받아"
  •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미녀 개그우먼 김주연이 무속인의 삶을 살게 된 근황을 전했다. 9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유행어 “열라 짬뽕나”로 단숨에 신인상을 거머쥐며 대표 미녀 개그우먼으로 사랑받았던 김주연, 김정희 모녀가 상담소에 방문한다. 김주연은 개그우먼의 삶을 뒤로하고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근황을 공개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이날 무속인 김주연, 김정희 모녀는 “신내림 3년 차, 받아들이기 힘들어요”라는 고민을 공개한다. 이어 김주연은 2년간 하혈과 반신마비를 겪는 등 신병 때문에 괴로웠던 과거를 회상한다. 이어 엄마 김정희는 “나 몰래 누름 굿을 받았더라”라며 딸의 신병과 신내림 과정에 대해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이어 김주연이 부모님과 상의하지 않고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모두의 의아함을 샀다.심층적인 상담을 위해 공개한 김주연, 김정희 모녀의 일상 대화 영상 속에서 엄마 김정희는 무속인 딸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막막하다고 고백한다. 이에 김주연은 “죄지은 거 아니잖아. 그냥 나를 존중해달라”라고 딱 잘라 대답한다. 이어 “또 힘든 일이 찾아올까 봐 걱정된다”라는 엄마의 말에 김주연은 “(다시) 와! 사람이잖아!”라고 받아치며 엄마의 걱정을 완벽히 차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에 수제자들은 모녀의 대화가 아닌 고객의 점사를 보는 듯하다고 지적한다. MC 정형돈 또한 “엄마로 시작했다가 고객님으로 끝났다”라며 두 모녀의 대화에 당황스러움을 표한다.‘금쪽상담소’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의 대화를 ‘깍두기 대화법’이라 분석한다. 이어 “놀이에 참여는 시켜주되 점수에는 반영되지 않는 ‘깍두기’처럼, 김주연은 엄마와 대화는 하지만 공감 없이 생각만 전달한다”라고 설명한다. 이에 김주연은 “감기 안 걸려본 사람에게 감기 걸려서 아프다고 하면 알겠냐”라며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말로 설명해도 이해하기 쉽지 않으니 그저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무속인의 길을 걷는 김주연의 삶 속 가족들의 걱정 어린 시선과 비관적인 반응에 “마음의 울타리를 치게 된 것 같다”라고 분석한다.이어 김주연이 마음속 울타리를 치게 된 이유와 두 모녀의 관계를 깊이 알아보기 위해 모녀의 데이트 영상을 공개한다. 해당 영상에서는 엄마 김정희가 힘겨웠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내자 김주연은 대화를 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어 김주연은 “항상 어둡고 무서운 집에 살았다”라며 어린 시절의 가난했던 상황과 늘 바빴던 부모님의 부재로 뭐든지 혼자 결정해야 했음을 고백한다. 이어 “소풍 갈 때도 친구들은 엄마가 함께 오는데 우리 엄마는 한 번도 안 왔다”라며 어린 시절의 외로움을 표하면서도 “엄마가 싸준 옆구리 터진 김밥”을 추억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한다.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사랑은 있지만, 모녀가 함께한 경험이 없으니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행복한 추억은 평생을 살아갈 힘이 된다”라고 조언하며 어린 시절 추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김주연은 고통을 지나치게 참는다는 사실을 고백. 이에 엄마 김정희는 “딸이 학창 시절 아픈 배를 움켜쥐고 학교에 갔는데 알고 보니 복막염이었다”라며 병원에 데려갔더니 진료 대기도 하지 않고 수술에 들어갈 만큼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토로한다. 이어 김주연은 개그우먼 시절에도 그저 생리통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던 것이 알고 보니 신우신염이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더한다.오은영 박사는 “어린 시절 고통과 아픔을 표현할 감정 교류의 대상이 없었고, 지나치게 독립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 것 같다”라고 분석한다. 그러자 엄마 김정희는 “항상 바쁜 엄마였기 때문에 자녀들이 사소한 것은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빈손으로 서울에 올라와 장판도 없는 집에 살기도 했고, 돈 버느라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라며 자책감을 드러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과연 3년 차 새내기 무속인 김주연, 김정희 모녀를 위한 오은영의 은영 매직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세상 속 모든 사람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보는 멘털 케어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4.05.09 I 김가영 기자
문화·콘텐츠 주식 100억 클럽 30명…1위는 2.6조 방시혁
  • 문화·콘텐츠 주식 100억 클럽 30명…1위는 2.6조 방시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종목 중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해당하는 개인주주는 30명으로 나타났다.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부자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으로 조사됐다.(사진=한국CXO연구소)한국CXO연구소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원 이상의 개인주주 현황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상장사 중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 가운데 주식가치가 100억원을 상회하는 개인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주식평가액은 이달 2일 보통주 종 기준이다.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개인주주는 모두 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대비 4명 줄었다. 이번에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30명 중 26명은 지난 1월 2일 대비 주식평가액이 감소하기도 했다. 이번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한 30명의 주식평가액 총액은 이달 초 기준 3조847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4조7057억원 대비 18.2% 감소했다.이들 중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인물은 방시혁 의장으로 조사됐다. 방 의장이 보유한 주식재산은 2조6302억원이다. 100억 클럽 30명의 주식평가액 총액 중 68%에 해당한다. 방 의장은 하이브 주식을 1315만1394주 보유하고 있다.다만 방 의장 역시 올해 초 3조1760억원보다 17.2% 감소했다. 지난 2월 초 2조6171억원에서 3월 초 2조5342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이사간 갈등이 드러나기 전부터 하이브 주가 흐름은 좋지 않았다는 분석이다.(사진=한국CXO연구소)방 의장 뒤를 이은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부자 2위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최대주주 겸 창의성총괄책임자(CCO)로 나타났다. 박 CCO의 이달 초 주식평가액은 3657억원이었다.3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다. 그가 보유한 주식재산은 1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이사회 의장(957억원)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사내이사(724억원) △박성찬 다날 회장(472억원) △김우택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335억원) 등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도 최근 4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17% 넘게 떨어졌지만, 이달 초 기준 전부 100억원대 주식재산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별로 살펴보면 △김태형·민윤기·박지민·전정국 각 136억원 △정호석 125억원 △김남준 116억원 △김석진 104억원 등이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문화·콘텐츠 주식 종목 중 대다수는 최근 4개월 새 주식가치가 모두 하락했다”며 “통상 문화·콘텐츠 종목이 실물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주식시장과 경기 상황은 아직 냉기류가 다소 강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I 김응열 기자
'새내기코치' 변신한 여오현 "10번째 우승반지 놓쳐 아쉽지만..."
  • '새내기코치' 변신한 여오현 "10번째 우승반지 놓쳐 아쉽지만..."
  •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IBK기업은행 코치로 새 출발한 ‘월드 리베로’ 여오현. 사진=KOVO여오현 IBK기업은행 코치가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선수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같이 호흡하고, 같이 소통하는 지도자란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8일(한국시간)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이 열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NAS 스포츠 콤플렉스. 여오현(46) IBK기업은행 코치의 목소리는 선수 때처럼 걸걸했다.여오현 코치는 “아직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만 같이 했지만, 옆에서 개수 크게 세주면서 힘내라고 파이팅을 외쳤다”며 “나 혼자 운동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 모두 북돋으려면 선수 때보다 소리를 더 지를 것 같다”고 말한 뒤 웃었다.여오현 코치는 아직 팀에 합류한 지 보름도 안 된 ‘새내기 코치’다. 4월 29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때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고,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느라 팀 선수들과 훈련한 시간은 사흘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는 “여자부 선수들 영상을 많이 봤다”며 “내가 생각한 것과 달라서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기록의 사나이’ 여오현 코치는 2005년 V리그 원년부터 2023~24시즌까지 20시즌을 소화했다. 역대 최다인 625경기를 뛰었고, 리시브 정확 1위(8005개), 디그 성공 1위(5219개)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22경기에 출전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45세에 은퇴하겠다는 ‘45세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여오현 코치는 “45세나 600경기 같은 타이틀보다는 한 시즌도 쉬지 않고 출전을 했다는 것에 더 자부심을 느끼고 내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은퇴의 기로에 선 여오현을 불러 지도자를 제안했다. 김 감독은 “여오현 코치는 40대까지 선수를 할 만큼 자기 관리를 잘 하고 성실하다.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수비와 리시브 면에서 배우는 게 많을 것이다. 그런 점을 기대하고 데려왔다”고 설명했다.여오현 코치는 “감사한 마음도 들었지만, 솔직히 두려움이 더 컸다.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감독님한테 누를 끼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면서 “감독님께서 ‘잘할 수 있다’고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여오현 코치는 유광우(대한항공·11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우승(9회)을 차지했다. 아쉽게도 목표로 했던 열 번째 우승반지는 끼지 못했다. 그는 “그게 마음이 아프다. 솔직히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며 “선수로서는 진짜 채울 만큼 채우고 싶었는데 한 조각의 퍼즐을 남겨 놓고 은퇴해 아쉽다”고 말했다.여오현 코치의 아들인 여광우(송산고 3)도 배구선수다. 아버지와 똑같은 리베로로 가업을 잇고 있다. 여오현 코치가 좀 더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여광우가 고교 졸업 후 드래프트에 나선다면 부자가 함께 뛰는 그림도 가능했다. 여오현 코치는 “아들이 ‘레알(진짜)? 아빠 왜?‘라고 말했다”며 “아빠도 한 번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삼성화재를 거쳐 현대캐피탈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한 여오현 코치는 아쉽게도 천안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지 못했다. 여오현 코치는 ”지금 당장은 못 하지만 멀리 떠나는 건 아니고 배구계에 있으니까, 언제든 팬 여러분들한테 정식으로 인사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많이 응원해주시고 박수쳐줘서 감사했다. 지도자로서도 성장할 수 있게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미소지었다.누구보다 열심히 했던 여오현 코치는 지도자로서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각오다. 그는 “(여자부는 처음이지만)배구는 어차피 똑같이 선수가 하는 거고 사람이 하는 거라고 김호철 감독님이 말씀하셨다”며 “선수 시절 나는 파이팅이 있고, 열성적인 선수가 되고 싶었다. 우리 선수들도 그렇게 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2024.05.09 I 이석무 기자
교사 10명 중 6명 “이직·사직 고민”…“교직에 만족” 23% 불과
  • 교사 10명 중 6명 “이직·사직 고민”…“교직에 만족” 23% 불과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사 10명 중 6명은 최근 1년 새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교사는 10명 중 3명도 되지 않았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해 8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고시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는 9일 이러한 내용의 ‘2024 스승의 날 기념 전국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전국의 유·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총 1만1459명의 교사가 응답했다. 조사 결과 현재의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2.7%(2576명)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조사(13.23%)보다는 응답률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는가란 질문에 긍정 응답자가 63.2%(7182명)을 차지했다. 교사 10명 중 6명 이상이 지금의 교단을 떠나거나 다른 직업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얘기다. 최근 1년간 학생에게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56.9%(6464명)로 절반을 넘었다. 같은 기간 학생의 보호자에게 교권침해를 당한 적 있다는 응답도 53.6%(6086명)로 비슷한 비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교권침해 논란이 심화되자 국회가 ‘교권보호 5법’을 통과시켰음에도 여전히 교권침해가 빈번한 셈이다. 교사들은 추가로 아동복지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아동에 대한 ‘정서적 확대’ 기준이 모호해 교사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가 남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선 최근 1년간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를 걱정해 본 적이 있다는 교사가 84.4%(9564명)를 차지했다. 교사 10명 중 8명이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장원 교사노조 대변인은 “정서적 아동학대의 구성 요건 명확화와 법·제도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학생생활지도 고시를 통해 수업 방해 학생을 분리 조치할 수 있게 했지만 교사 77.1%(8755명)는 ‘수업 방해 학생 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고 응답했다. 재직 중인 학교에서 수업 방해 학생의 분리 제도가 잘 운영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60.4%(6869명)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있지만 교사라는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는 응답은 4.5%(511명)에 불과했다. 다만 교사라는 직업이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응답은 71.3%(8097명)를 차지했다. 교사노조는 “이번 설문 결과를 통해 지난해 개정된 교권보호 법안만으로는 교육 현장의 어려움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교사들은 가르치고, 학생들은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과 입법이 강력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5.09 I 신하영 기자
강신재·차범석…100년 전 문인 ‘지금, 여기’ 소환한 까닭
  • 강신재·차범석…100년 전 문인 ‘지금, 여기’ 소환한 까닭
  •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1924년에 출생한 문인 약 20명 가운데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 기념 문학제를 통해 조명할 문인 6명이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1960년 사상계(思想界)를 통해 발표한 강신재 소설 ‘젊은 느티나무’의 첫 문장이다. 지금 보아도 세련된 이 문장은, 시대를 타지 않는 내적 감정 묘사 덕분에 어두운 한국 현대사와 이데올로기 문제에 치중한 한국 문학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설가 강신재가 지금도 여전히 ‘소환’되는 까닭이다.강신재를 비롯해 올해 탄생 100년을 맞는 문인들을 기리는 문학제가 열린다. 동요 ‘과수원길’ 작사가이자 아동문학가 박화목과 인기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와 ‘산불’을 쓴 극작가 차범석, 시인 박양균·신동집, 문학평론가 최일수 등 1924년에 출생한 문인 6명이다.◇전후문학의 새로운 시선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는 ‘2024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9일부터 개최한다. 문학·정치적 입장차를 넘어 매해 100년 전 태어난 문인을 선별·조명하는 문학적 공론장을 목표로, 2001년부터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가 주최해왔다. 올해 주제는 ‘새로운 시선, 사랑과 존재의 발견’이다.기념문학제 기획위원장인 문학평론가 고봉준 경희대 교수는 이번에 선정된 6명의 작가에 대해 “흔히 ‘전후 1세대’로 불리는 이들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탐구했다는 점에서 1950년대 문학이나 기존 전후문학과는 결을 달리 한다”며 시선과 사랑, 존재라는 키워드에 주목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식민지에서 태어나 20대 때 해방과 전쟁을 겪은 이들은 현재진행형의 역사를 문학적으로 승화하기 위한 방식을 끊임없이 탐색했다”면서 “전후 한국 현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했고, 분단·이념 등 거대 현실에 순응하기보다 문학을 매개로 시대의 고정관념에 맞섰다”고 평가했다.소설가 강신재(왼쪽부터), 작사가이자 아동문학가 박화목, 극작가 차범석, 문학평론가 최일수(사진=대산문학재단).소설가 강신재(~2001)는 1949년 등단 이후 초기작부터 애정과 사랑의 관계를 중심으로 개인의 욕망에 천착했다. 재단에 따르면, 그의 소설에서 전쟁은 배경일 뿐, 사회적 금기에 도전하는 여성의 욕망을 그려냄으로써 전후시대 청춘의 사랑이라는 새로운 현실을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고 위원장은 “소설가 강신재는 그 시대에 굉장히 감각적이고 욕망에 충실한 작품을 썼는데, 당시엔 좋은 평을 받지 못했지만 2000년 이후 새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문학제를 계기로 강신재에 관한 새로운 논의나 붐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1950년대에 분단의 극복과 진보적인 민족문학을 주장한 평론가 최일수(~1995) 역시 거의 조명되지 않은 인물이다. 이어령 등으로부터 강하게 비판받았으나, 이번 문학제를 통해 1970년대 창비와 민족문학 진영의 문제의식을 50년대에 이미 선취한 인물이란 평가를 듣는다.시인 박양균(~1990)도 학계에서 제대로 평가받은 적이 없다. 사실상 첫 조명인 셈이다. 대구 출신 시인 신동집(~2003)과 함께 ‘현재’라는 시간을 실존적 층위에서 사유했다고 위원회 측은 소개한다. 고 위원장은 “박양균 시인은 대구 경북 지역에서 활동했는데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문학제가 박양균에 대한 본격적인 첫 조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극작가 차범석(~2006)과 아동문학가 박화목(~2005)은 연극 ‘산불’과 동요 ‘과수원길’로 상징된다. 차범석 희곡은 전통과 현대의 대립구조를 보여줄 뿐 아니라 기성세대의 도태와 신세대의 현실적 좌절이라는 문제를 동시에 지적했다. 박화목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향토적 정서, 기독교적 이상주의 등을 반영한 동시와 동요로 산업화가 초래하는 정서적 빈곤과 가치관의 혼란을 치유하고자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대중과 소통에 역점…문학 축제로 탈바꿈그간 학술 행사 성격이 강했다면, 올해부터 대중과의 소통에 역점을 뒀다. 이정화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이전에는 연구 발표회나 심포지엄을 주로 했지만, 이제는 100년 전 태어난 작가를 현재로 호출해 동시대 독자와 호흡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문학사를 바라보는 관점, 정치적 차이 등에 따라 제대로 호명되지 못했던 근현대 작가들을 발굴하겠다”고 했다.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과 10일 서울 마포구 진부책방 스튜디오에서 각각 토크 콘서트 ‘문학정담’과 젊은 작가들이 100년 전 작품을 낭독하는 ‘백 년 동안의 낭독’을 연다.문학정담에서는 김유담 소설가, 황인찬 시인 등이 참석해 토크쇼를 진행하고, 박혜미 뮤지컬 배우가 ‘산불’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 ‘댄싱 섀도우’의 주제가를 부른다. 10일 ‘백년동안의 낭독’ 행사에선 권민경·박참새 시인 등이 시를 읽고, 가수 전유동이 곡으로 연주해 들려준다. 18일 서울과학기술대에선 신동집, 박양균 시인 등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또한 이번 조명 작가들에 관한 연구 결과를 논문서지집으로 출간할 예정이다.김대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직무대행은 “문학은 더 나은 시대를 견인하려는 치열한 고민의 산물”이라며 “행사가 문학을 매개로, 적대와 혐오를 극복하고 구성원의 정서 연대를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9 I 김미경 기자
경과원 개발 우수 뷰티기술 특허, 민간기업에 나눈다
  • 경과원 개발 우수 뷰티기술 특허, 민간기업에 나눈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내 뷰티 기업들의 기술력 향상과 공공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가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에서 펼쳐졌다.8일 경기바이오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경과원 보유 우수 뷰티기술 설명회 및 기술 세미나’에서 강성천 경과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지난 8일 경기바이오센터 대회의실에서 ‘2024 경과원 보유 우수 뷰티기술 설명회 및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경과원 보유 우수 뷰티기술 소개 △기능성 화장품 산업 분야 최신 연구개발 동향 및 전략 △최신 글로벌 화장품 시장 트렌드와 K뷰티 이슈 동향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 개발 사업소개 등이 진행됐다. 경과원은 보유 중인 15개의 뷰티 특허 기술 중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핵심 특허 기술인 △박새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미백 및 주름 개선용 조성물 △다래 추출물을 이용한 발모 촉진 또는 탈모 억제용 조성물 △아그배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보습용 조성물 등 식물 천연소재 기술을 소개했다.행사에 참가한 김혜란 한솔바이오텍 수석연구원은 “국가 R&D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경과원의 뷰티 기술 중 지속 성장 가능한 식물 천연소재를 활용한 기술 이전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기술 세미나에서는 뷰티 기업들의 R&D 강화를 위한 국가 R&D 과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 기능성 화장품 산업의 R&D 방향성과 기술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화장품 R&D 지원 사업의 경과 및 주요 성과,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 기술 개발 사업의 지원 내용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최신 글로벌 화장품 시장 트렌드와 K-뷰티 이슈를 점검하고, 클린 뷰티와 지속 가능한 뷰티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설명회가 경과원의 뷰티 기술을 기업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기술 이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광교 바이오클러스터를 바이오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구축하고, 성장의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도 경과원 홈페이지 내 ‘기술은행’을 통해 다양한 기술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경과원을 통해서도 상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신청은 경과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뷰티 기술 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천연물소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4.05.09 I 황영민 기자
효성重, 호실적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
  • [마켓인]효성重, 호실적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효성중공업(298040)이 1년 새 영업이익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현금흐름은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흑자에도 불구하고 순운전자본이 감소하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재무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효성중공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 직원이 창원공장에서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효성중공업)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말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077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1497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943억원)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제품 생산과 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현금흐름을 뜻한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영업활동 과정에서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다는 뜻으로 현금 유출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효성중공업의 매출 확대 과정에서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매입채무 등 운전자본과 관련된 항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외상값인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의 경우 매출이 증가한 만큼 비례해 늘어나지만 현금흐름에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실제 현금흐름표상 효성중공업의 순운전자본 증감은 마이너스(-) 2515억원을 기록했다. 즉 효성중공업은 운전자본 부담 확대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 순운전자본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등 유동자산에서 매입채무를 비롯한 유동부채를 차감한 것을 말한다. 문제는 운전자본 증가가 효성중공업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영업활동에서 현금이 유입되지 않은 만큼 차입이나 자산 매각 등 재무활동과 투자활동을 통해 현금을 충당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는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효성중공업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실제 효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301.1%로 전년말 288.9% 대비 12.2%포인트(p) 상승했다. 순차입금비율 역시 82.6%에서 96.6%로 14%p 올랐다. 통상 적정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이 각각 200%, 20%라는 점을 고려하면 위험 수준이라는 평가다.이와 관련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매출 성장과 함께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141억원 대비 298.6% 늘었다. 매출은 9845억원으로 같은 기간 8465억원 대비 16.3%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7%에서 5.7%로 4%p 상승했다.
2024.05.09 I 이건엄 기자
尹대통령, 오늘 대통령실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 尹대통령, 오늘 대통령실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연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하기 위해 브리핑실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며 “기자회견에 앞서 집무실에서 먼저 영상을 통해 지난 2년 국정운영 기조와 정책 상황을 설명해 드리고, 앞으로 3년 국정 운영의 계획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통해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국민이 정말 궁금해할 질문에 대해 준비하자”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외교, 안보, 경제, 민생, 정치 현안 등 가능한 모든 주제에 대해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회견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 해병 특검법, 김 여사 특검법 등 다소 민감한 주제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올해 초에는 신년 회견을 별도로 하지 않고 KBS와 특별 대담으로 새해 구상을 밝힌 바 있다.질의응답에서 주제와 시간제한은 두지 않되, 현장에서 사회자가 여러 매체의 질문을 적절히 분배해서 받을 예정이다.
2024.05.09 I 박태진 기자
 2024년 05월 09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5월 09일 오늘의 운세
  • 2024년 05월 09일 오늘의 운세입니다.Δ 물병자리 : 매너는 기본…훌쩍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때입니다. 우연한 만남도 있을 수 있고 자신이 지금껏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굴곡 없이 상대방과 보내실 수 있는 날입니다. 너무 조용해서 권태롭다 여길 수 있지만 안정적인 것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이성과의 만남에서 항상 매너를 지키도록 하세요. 너무 튀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게 됩니다.재물운은 매우 좋습니다. 누군가를 만나기 보다는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하세요. 재물과 관련하여 좋은 생각이 떠오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기 보다 자신의 소신에 따라 움직여야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Δ 물고기자리 : 서운한 마음…아무리 몸을 편하게 해도 가슴만은 서늘해지는 날입니다. 괜스레 가까운 친구들과 다투게 되기도 하고, 아니면 가족에게도 서운한 마음을 품게 될 수도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의 애정에 만족하지 못하게 되는 때입니다. 자기 자신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상대에게 정확히 말씀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이성 친구를 바라는 마음이 커지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만남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사람과 친해져 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레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이 새어나가지도 않습니다. 조금씩 자신의 통장이 늘어나는 것을 지켜보게 될 수 있습니다.Δ 양자리 : 용기 있는 태도…지나간 일에 연연해 하지 말고 미래 지향적인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는 날입니다. 무엇보다도 적극적이고 용기 있는 태도를 갖추고 있을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애정과 관련해서 특히 용기가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마음에 드는 이성 앞에서 마음만 끓이고 있지 마세요. 당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전달한다면 의외의 결과를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동시에 소비도 늘어나는 때입니다. 무조건 소비를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에 집중하도록 하세요. 정작 필요한 때에 돈이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Δ 황소자리 : 무심하면 손해 막심…무엇을 하든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마음 속에 가득합니다. 그만큼 자신감도 강해지고 일의 추진력도 높아지는 날이네요. 주변 사람들에게 살뜰하게 굴면 그만큼 행운이 커지게 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새로운 이성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물고기자리와 황소자리의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오전에 만나면 둘 사이가 더욱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좋고, 특히 직장운이 아주 좋은 날입니다. 취업을 원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고자 한다면 적극적으로 자리를 찾아나서도록 하세요. 다만 피곤하여 몸이 축날 수 있으니 건강에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Δ 쌍둥이자리 : 참견은 금물…자신의 관심을 한 곳으로 집중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곳 저곳 기웃거리기만 하고 확실하게 집중을 하지 못하면 성과도 없습니다. 진로의 변경을 고민하고 있다면 조금 미루는 것이 좋겠습니다.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 쪽에서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채팅을 통해 만난 이성과 잘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커플인 분이라면 오히려 온라인을 피하도록 하세요. 구설수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그간의 투자가 결실을 맺게 되는 좋은 때입니다. 하지만 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들어왔던 돈이 급격하게 빠져나갈 수도 있습니다.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지키는 것에 치중해야 할 때입니다.Δ 게자리 : 꿋꿋하고 꿋꿋하게~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하기는 하는데 그 결과가 신통치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싫증을 내면 안 됩니다. 조금만 더 노력을 하도록 하세요. 결실을 보게 될 것입니다.새로운 것보다는 오래된 것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때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사람 중에 인연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커플인 분의 애정운도 매우 좋습니다. 당신이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상대의 애정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평범한 편입니다. 돈이 크게 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크게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닙니다. 어딘가에 투자를 하기에도 적당한 때는 아니며 돈을 움직이려면 가까운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겠네요.Δ 사자자리 : 나만의 유머!당신의 유머지수가 쑥 올라가는 날입니다. 당신의 유쾌함이 옆 사람에게 전파가 되니 어느 자리에 가든 환영을 받게 됩니다. 그만큼 대인관계도 좋아지니 일도 잘 풀리게 되네요.싱글인 분이라면 주변에 당신의 인연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너무 먼 곳에서 찾지 마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많이 즐겁게 해주세요. 당신의 유머가 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재물운의 기복이 매우 심합니다. 아주 좋았다가 아주 나빠지거나 아주 나쁘다가 아주 좋게 바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당신은 한껏 낙천적이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을 것 같네요.Δ 처녀자리 : 특별하고 큰 행운!!!큰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특별한 시간, 특별한 상황에서 특별한 물건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까운 사람과 사소한 말다툼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연애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의 관계가 업그레이드 될 것이며 뜻밖의 선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경우 자신의 속마음을 살짝 감추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면 도움이 됩니다.재물운이 좋고 취업운도 좋습니다. 직장을 찾고 있거나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면 도전하기에 좋은 날입니다. 다만 금전과 관련하여 기복이 생길 수 있으니 목돈을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Δ 천칭자리 : 배신은 곧 죽음이다…자신이 기울인 노력이 성과를 가져오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함께 노력한 사람들과 그 성과를 나눠 가져야 합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독식하려고 하면 낭패를 보게 될 것입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동갑이나 연하를 찾아보도록 하세요. 윗사람과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는 때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상대에게 애교를 부려보도록 하세요. 가끔은 필요 이상으로 오버를 해도 좋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공법으로 나가줘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그쪽으로는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직을 생각한다면 잠시 미루도록 하세요.Δ 전갈자리 : 불안감아 물럿거라!!마음에 괜스레 껄끄럽고 불안한 것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별일이 아닌데도 신경이 쓰인다면 아예 잊도록 하세요. 자꾸 떠올리면 오히려 불안감이 커질 뿐입니다.조금은 영화와 같은 만남을 기대할 수 있는 날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으로부터 프러포즈를 받거나 색다른 이벤트를 선사 받을 수 있습니다. 싱글인 경우에도 영화 속에서나 봤을 법한 만남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돈 거래에 적절한 날이 아닙니다. 당신의 마음이 밝지 못하니 재물운이 그다지 따르는 편이 아닙니다. 돈과 관련해서 무언가를 결정하기에도 적절할 때가 아니니 일단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도록 하세요.Δ 사수자리 : 지지리 궁상은 금물!!방바닥이 꺼져 라고 한숨을 쉬면서 궁상을 떨 수 있는 날입니다. 그리움과 외로움이 당신을 휘어잡을 수도 있고요. 이럴 때일수록 어깨를 활짝 펴고 바깥 공기를 많이 쐴 수 있도록 하세요.사랑은 생각처럼 쉽게 진척되지 않습니다. 만약 누군가를 흠모하고 있는데 더이상 발전이 없다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돈과 관련하여 중요한 거래가 있다면 오늘 추진해보도록 하세요. 약간의 횡재수도 있으니 자다가도 떡이 생길 판입니다.Δ 염소자리 : 과감하게 새로 시작!!만약에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들이 지지부진 하다면 아예 포기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되지 않는 일을 붙잡고 있는 것보다 과감하고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커플이라면 상대의 변덕 때문에 조금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거나 미술품의 관람 같은 것을 해보면 좋습니다. 싱글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특별한 장소를 많이 찾도록 하세요.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하게 될 수도 있으니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꼼꼼하게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변에 조언자가 있다면 그의 말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2024.05.09 I 김준수 기자
100년간 치산정책 선봉서 산림바이오·관광 핵심지로 도약
  • 100년간 치산정책 선봉서 산림바이오·관광 핵심지로 도약
  • [편집자주]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메타세쿼이아숲길.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나주=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5월의 전남 나주행은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 산과 들에 만개한 아름다운 봄꽃과 함께 나주 곰탕, 홍어, 보리밥, 두부 등 한끼를 먹어도 호강스러운 맛집이 즐비한 곳이 바로 전남 나주이기 때문이다. 광주전남혁신도시를 지나 도착한 곳은 전남 나주시 산포면 산제리의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이자 나주 도민의 숲이다.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향나무길.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1922년 임업묘포장서 시작 1975년 나주시대 개막…국토녹화 첨병 역할1922년 광주 임동에서 임업묘포장으로 시작한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1934년 광주 쌍촌동으로 이전한 후 1937년 임업시험장으로 승격됐으며, 산림에 관한 시험을 하면서 임업시험 기관으로 성장했다. 1945년 해방 이후에는 미군으로부터 정식으로 시험장을 접수받아 시험시설을 복구했으며, 1949년 광주 광천동의 시험포지를 인수받아 대대적으로 임업용 묘목생산에 주력했다. 1962년 직제개편으로 전남도농촌진흥청 산하로 이관되면서 전남도임목양묘장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후 1967년 산림청 개청과 함께 1968년 농촌진흥청 산하에서 분리돼 전남도 임업시험장으로 환원됐다. 1975년에는 넓은 포지를 비롯해 시험연구를 위해 광주 쌍촌동에서 나주시 산포면 산제리로 터를 옮기게 됐다.산림자원연구소는 나주 시대 개막과 동시에 국토녹화를 위한 첨병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고, 반세기 만에 후 호남권 치산녹화 정책의 핵심시설로 산림강국으로의 도약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3년에는 임업시험장과 치산사업소를 통합하면서 산림환경연구소로 기관명칭을 변경했고, 1998년에는 완도수목원을 연구소로 통합했다. 전 세계적으로 식·의약 소재인 산림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2008년 기관 명칭을 산림자원연구소로 바꾸고, 기존 산림자원 재배·증식기술 연구에서 산림자원의 산업화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기능성 연구 기관으로 탈바꿈하는 등 지난 100년간 호남권 치산 정책의 선봉장 역할을 담당해 왔다.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맨발숲속길.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메타세쿼이아길은 전국적인 ‘사진 맛집’…작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선정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들어서면 500~700m 구간에 두 줄로 나란히 서 있는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길이 방문객을 압도하고 있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봄이면 연두빛 새순이 나오고, 여름이면 차츰 몸집을 키우면서 색깔이 녹색으로 변한다. 가을에는 다시 노랑색으로 빛나고 겨울에는 빨갛게 몸을 태워버린다. 이 나무는 곧게 자라고 생장속도도 빠르다. 화석나무로 발견된 이래 공룡이 살던 시대부터 대대손손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생명체로 알려졌는데 중국 양자강변에서 자생개체가 발견되면서 세계각지에 보급됐다고 한다. 어떤 안내판이나 가이드도 없었지만 뭔가에 홀린 듯 메타세쿼이아길을 걷고 있었다.김영록 전남지사는 2022년 취임후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본연의 기능 외에 도민들을 위한 공원화 사업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현재 나주 도민의 숲으로 탈바꿈 중이다. 지난해에는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포함됐고, 메타세쿼이아길이 방송에 나오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여기에 한폭의 예술작품과 같은 향나무길도 조지웅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산림자원연구팀장은 “20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원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1974년 연구소가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식재한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잘 자라면서 지역 명소로 유명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975종의 산림생명자원이 연구원에 있으며,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종의 보전 모니터링 연구 및 중요 향토자원의 보전을 위한 천연기념물 후계목 육성 등의 사업도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2022년 기준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를 찾은 방문객은 연간 30만명으로 나주 도민의 숲으로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연간 50만~60만명의 관람객들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원화 사업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었다. 조 팀장은 “인근 도래 한옥마을과 연계해 치유 밥상 등 산림체험과 치유와 관련된 협력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주시도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서 로컬푸드 판매 부스를 매 주말마다 운영하고 있었다. 나주시는 지난해부터 매주 토·일요일 연구소 우측 공터에서 나주로컬푸드 판매부스를 운영, 나주배와 고구마, 딸기 등 나주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산물과 가공품, 유정란 등 10여품목을 소포장 위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향나무길.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내년까지 명품숲 경관조성 사업 추진…산림자원의 식·의약 산업화 연구도 박차산림자원연구소의 공원화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었다. 김영록 전남지사 지시로 시작된 이 사업은 연구소의 명품숲 경관 조성을 통해 지역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65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추진내용을 보면 메타세쿼이아숲길을 중심으로 사계절 산들꽃 정원, 물빛그림정원, 오색빛정원이 조성된다. 또 국산목재를 활용한 하늘숲길, 대나무정원, 100년 기념 실외정원 등이 연구소 곳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산들꽃정원은 사계절을 대표하는 자생 초화류를 식재하고, 물빛그림정원은 수생식물과 목재데크를 활용해 수변풍경이 돋보이는 이색적인 포토존이 만들어진다.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었다. 산림치유는 숲이 지닌 다양한 환경요소인 자연경관, 물, 피톤치드, 햇빛 등의 산림치유 인자로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수동적 치료행위가 아닌 자가 면역체계 회복을 위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치유활동으로 이미 독일 등 산림선진국에서는 효과가 입증된 치유 방식이다. 숲은 치유와 함께 힐링의 효능도 지니고 있었다.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있었다. 산림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음을 예견하고, 유용 산림자원의 기능성을 구명하고 식·의약 산업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탄소중립 연구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임업 소득 창출 모델을 연구 중이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림생태계 보전에도 주력하고 있다. 산림바이오 산업의 전진기지로 산림생명자원 융·복합 산업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숲 치유와 미세먼지 저감 등 산림복지 분야의 연구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산림청도 지자체와 공조해 임업인 모두가 잘사는 돈되는 임업에 가치를 두고, 미래 디지털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미래 임업의 가치 실현에 나선다는 구상을 밝혔다. 50년 전 국토녹화의 최전선에서 쌓아올린 우리의 산림자원이 미래 먹거리이자 힐링·휴양 및 임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시설로 활용되는 나주 도민의 숲을 나오면서 아쉬움과 함께 미래의 희망이 보였다.송인종 산림청 대변인실 주무관과 조지웅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산림자원연구팀장이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메타세쿼이아숲길을 걷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
2024.05.09 I 박진환 기자
연휴에 너도나도 여행가는데…항공주 제자리 왜
  • 연휴에 너도나도 여행가는데…항공주 제자리 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5월 황금 연휴를 맞아 공항이 여행객으로 북적였지만, 항공주 주가는 오히려 내림세다. 여객 수요 활황에 더해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는 기대에 못 미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원화 약세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 항공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 주가는 3개월 사이 4% 가까이 내렸다. 2월1일 2만2700원에서 이날 2만1800원으로 3.96% 하락했다. 다른 항공주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다. 3개월 사이 제주항공(089590)(-10.95%), 아시아나항공(020560)(-8.33%), 티웨이항공(091810)(-6.03%), 에어부산(298690)(-0.66%) 등이 줄줄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진에어(272450)만 4.02% 상승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해외 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음에도 이들 항공사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유가 상승과 강달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2분기 비수기 계절성, 고환율·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항공사의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모양새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항공업종은 유가·환율 상승과 경기 부진 환경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제는 팬데믹 이후 항공시장 뉴노멀에 대해 재평가를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제주항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392억원, 영업이익은 75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6.2% 증가했다. 진에어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항공업종의 호황은 구조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에도 저비용항공사(LCC) 성장은 기정 사실화됐다고 본다”며 “ 항공업종은 이제 더는 유가나 환율 등 대외변수가 아닌 해외 여행 수요로 평가해야 하며 주가모멘텀은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여객 성장이 둔화하는 구간에서 고환율·고유가에 따른 환경 악화가 우려된다”며 “이 경우 향후 실적 호조를 장담하기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5.09 I 김소연 기자
  • [사설]줄줄 새는 실업급여, 악의적 반복 수급 이대로 둘 건가
  • 지난 5년간 3회 이상 실업급여를 받은 반복 수급자가 급증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급여 반복 수급자는 11만 명으로 2019년(8만 6000명) 대비 28%(2만 4000명)나 늘었다. 이들에 대한 실업급여 지급액이 지난해에만 5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실업급여 지급액도 지난해 11조 7922억원으로 2018년(6조 6884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5년 만에 76%나 늘었다. 실업급여 반복 수급자들 중에는 일용직 등 취업 기간이 짧은 근로 취약계층도 있지만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악의적으로 재취업과 실직을 되풀이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라고 한다. 실제로 1년에 180일가량을 일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실업급여를 받는 생활을 23년간 반복하면서 무려 8519만원을 타간 경우도 있다. 심지어 실업급여를 받게 해주는 대가로 고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악덕 브로커까지 생겨나고 있다. 세무사인 A씨는 치킨집을 차려 취업준비생과 가정주부 78명을 위장 취업시킨 뒤 피보험자격을 취득하면 바로 퇴직 처리하는 수법으로 총 5억 8000만원의 실업급여를 받게 해주고 그 절반인 2억 9000여만원을 수수료로 챙겼다.이처럼 실업급여가 줄줄 새고 있는 것은 현행 고용보험 제도에 허점이 많기 때문이다. 고용보험법에 따르면 6개월 이상 일하며 고용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내면 실직 후 나이와 취업 기간에 따라 4~9개월 동안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횟수 제한이 없기 때문에 무제한으로 반복 수급이 가능하다. 게다가 실업급여액도 실직 전 평균임금의 60%를 지급하되 최소한 최저임금의 80%를 넘도록 하한액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실업급여 하한액도 함께 올라 올해의 경우 월 189만 원이나 된다.실업급여는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인한 고용 취약계층의 생계 불안을 해소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재취업 활동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그러나 과도한 보장은 금물이다. 지원 수준이 지나치면 근로 의욕을 감퇴시키고 부정 수급을 조장하는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다. 고용보험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 정부는 현재 6개월인 최소 가입기간을 10개월~1년으로 연장하고 실업급여 하한액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주기 바란다.
2024.05.09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사과 된 지 1년···“물가부터 잡아달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사과 된 지 1년···“물가부터 잡아달라”-알·테·쉬 공습에 적자 돌아선 쿠팡-‘라인 아버지’ 신중호마저 쫓겨났다 네이버, 日 압박에 경영권 잃을 판-中 정부 부양책 총동원···다시 날아오른 중화권 증시-[사설]줄줄 새는 실업급여, 악의적 반복 수급 이대로 둘 건가-21개월 만의 尹 기자회견, 남은 3년 성패 가를 수 있다△종합-임상준 환경부 차관 “이념보다 민생” 실용적 정책 지휘-뉴욕에 세계 최대 ‘한글벽’ 들어선다△中증시 봄바람-배당 압박하고 자사주 매입 유도···강제성 큰 밸류업정책에 中증시 훨훨-랠리 지속 가늠자···中기업 실적 발표에 쏠린 눈-中 부양책서 소외 우려 해소에···홍콩 ETF 수익률 고공행진△尹대통령 취임 2주년···대국민 설문-국민 64% “尹, 민생경제 노력 안했다”-“尹·李 만남 민생에 도움 안돼”-27% “與당대표 한동훈이 적합”···안철수·나경원 뒤이어△尹대통령 취임 2주년···대국민 설문-10명 중 7명 “경제·안보·정치 등 모든 부문서 국정 기조 바꿔라”-50.6% ‘의대 증원 고수’ vs 49.4% ‘원점 재검토’-尹·李 모두 ‘개인 이익보다 국가·국민 우선해야’-25만원 지원금에···진보·보수 찬반 갈려△尹대통령 취임 2주년-특별인터뷰-총선으로 두개의 권력 탄생···尹대통령, 노태우식 협치 배워야-“이제 이재명이 시험대 올랐다···‘尹심판용’ 조국 역할은 끝”△종합-13년 공들인 ‘라인’ 뺏길판이지만···네이버·정부, 발만 동동-오영주표 ‘글로벌화’ 시동···100만불 수출중기 3000곳 육성-국산 더 사고 회원 혜택 확대 쿠팡, 中 초저가 공습에 ‘반격’-보건의료 ‘심각 단계’땐 ‘외국 의사’ 국내 진료 허용한다△정치-“세 분 모두 무난한 답변”···‘초선 소신투표’가 與 원내대표 당락 가른다-HD현대重이 軍에 납품한 3000t급 잠수함 인수식 때 ‘중고 레이더’ 달고 있었다-‘강성’이 키 잡은 巨野 ‘검수완박2’ 밀어붙인다-‘尹 사단 막내’ 이원모 용산 컴백···낙선 참모 복귀 신호탄-“내정자 점수 올려라”···공공채용 비리 무더기 적발△경제-가계부채 비율 4년 만에 100% 하회···더 낮춰야-친환경차·북미시장 쾌속질주 지난달 車 수출액 ‘역대최고’-“신재생에너지·원자력발전 균형있게 키울 것”-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할까···첫 회의 일정 나왔다△금융=“韓 금리인하 시기, 美경제지표에 달렸다”-‘발달지연 실손 부지급 논란’ 보험업계, 법정소송 예의주시-정쟁에···예보법 등 비쟁점 금융법안 줄폐기 위기-‘대환대출 강자’ 카뱅, 1분기 순이익 1112억 ‘역대 최대 규모’△Global-초당 38조회 연산 ‘괴물칩’ 공개···AI 전쟁서 반격 노리는 애플-라파 공격에 경고장···美,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 보류-화웨이 압박 수위 높이는 美 “인텔·퀄컴 반도체 수출 안돼”-日기업 최초 영업이익 5조엔···토요타 ‘새 역사’-“강제매각은 명백한 위헌”···틱톡, 美 정부와 소송전△산업-삼성전자, 첫3나노공정 ‘엑시노스’ 양산 초읽기-차남 조현문 유류분 소송 준비 효성家, 상속 전쟁에 휘말리나-여객 수요 빠른 회복···대한항공 1분기 매출 전년比 19.6% 쑥-업황 회복에···삼성전기, AI·전장 키운다-SK E&S, 세계 최대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수소 모빌리티 시대 개막-삼성메디슨, 프랑스 AI 진단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ICT-‘AI 집중투자’ SKT, 비통신분야 성장 가능성 확인-“10년간 시장 키워놨더니 남줄판” 알뜰폰 업계, 모호한 정책 ‘질타’-이종호 장관 “단통법 폐지·AI기본법 총력”-글로벌 전력투구 ‘2K’···현지화·서브컬처 앞세운다△제약·바이오-헬스케어 품은 사모펀드 운용사, 기업가치 상승 견인-루닛 1665억 CB투자 유치 이달 ‘볼파라’ 인수 마무리-K비만치료제 삼총사, 글로벌 빅파마에 도전장-셀트리온 램시마SC, 독일 점유율 40% 달성 눈앞△Auto&Life-더 크고 강해진 ‘벌크업 信車’-초록빛 차량 한눈에 시선 확 가성비 뛰어난 ‘한마리 사자’△증권-반도체의 봄 왔다···눈높이 올리는 증권가-外人 반년째 ‘바이 코리아’ 삼성·하이닉스 쓸어담았다-‘IPO 대어’ HD현대마린 따블 불발-황금연휴에도 못 뜬 항공주, 왜△부동산-곳곳에서 ‘공사비 갈등’···무용지물 표준계약서-외면 받는 6억 미만 아파트-LH 데이터 덕에···임대주택, 에너지 비용 줄였다-반도건설, 신규 상업시설 브랜드 ‘시간’ 선보여△엔터테인먼트-“드라마 홍수 시대···대본·콘셉트·이야기에 집중”-“세상을 바꾼 영화제작사가 문 닫는다고?”···들고일어난 할리우드-엔터브리프△피플-정쟁 일삼는 韓 국회의원···‘무엇이 옳은가’ 찾는 숙론 과정 필요해-IBK 캐피탈, 난청 노인 보청기 지원금 7000만원-김창기 국세청장 “외국계 기업 차별않는 공정 과세 약속”-NH농협생명 여성전용 ‘핑크케어 건강보험’ 출시△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서학개미가 놓쳐선 안될 시그널들-[생생확대경]원작자 허락 없는 ‘히사이시 조 콘서트’△전국-국내외 첨단산업 투자유치 총력···인천 ‘글로벌 10대 도시 도약’ 시동-6070세대 낭만 싣고 달리는 ‘추억열차’ 교외선···20년 만에 재개통 눈앞-인천공항, 유럽·싱가포르 항공교육원 협력 확대-‘3호선 연장’ 수서냐 잠실이냐 경기남부연장안 내일 확정-100년 치산정책 선봉, ‘산림강국’ 도약 견인-성남시 재정자립도 전국 기초단체 1위△사회-19시간에 1명···지금도 누군가 ‘사랑의 탈 쓴 폭력’에 눈물 흘립니다-신발 거꾸로 신은 어눌한 어르신···‘치매노인’ 우리 함께 도와요-의대 증원 12곳 학칙개정 완료 ‘부결’ 부산대도 “재심의” 예고-“잘살고 싶었는데 비참”···세상 등진 8번째 전세사기 피해자
2024.05.08 I 강민구 기자
“지적장애 아들, 중증인 엄마·누나 부양했다”…사망한 청주 일가족 3명
  • “지적장애 아들, 중증인 엄마·누나 부양했다”…사망한 청주 일가족 3명
  • 지난 7일 오후 5시13분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한 주택에서 60대 모친과 40대 남매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충북 청주의 한 가정집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생전 힘든 생활을 유지했던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7일 오후 5시 13분쯤 청주시 청원구의 한 주택에서 60대 어머니와 40대인 남매가 나란히 누워 숨져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당시 시신은 부패가 진행 중이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8일 뉴스1에 따르면 이 가정의 막내 아들인 A씨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를 2009년 고엽제 후유증으로 떠나보내고 세 식구의 가장이 됐다.중증 지적장애를 앓으며 거동까지 불편한 A씨였지만, 비교적 중증도가 심한 어머니와 누나의 수발을 들어왔다.별다른 직업은 없었던 이들은 지자체로부터 매월 생계급여와 장애연금 등 220여 만원을 받으며 생계를 유지해 왔다.그러던 중 누나가 우울증을 앓게 돼 3년 전부터 청주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하게 됐고, 그 사이 어머니의 건강도 날이 갈수록 악화했다. 하지만 누나가 입원했던 청주병원이 퇴거 절차를 밟으면서 갈 곳을 잃은 누나는 다시 A씨와 어머니가 있는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주민들은 A씨가 몇 년 새 건강 상태가 악화된 가족을 동시에 떠안게 된 것을 큰 부담으로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주민은 “A씨가 누나 퇴원 이후 가족을 보살펴 줄 기관을 찾고 다닌 것으로 안다”며 “장애까지 앓고 있는 A씨의 어깨가 무거워졌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힘들다. 통장이 어디 어디에 있으니 잔금으로 장례를 치러달라” 등의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집 안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에 미뤄 이들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5.08 I 권혜미 기자
빚내서 설비투자 ‘SK온’…사모 신종자본증권 조달 앞둬
  • [마켓인]빚내서 설비투자 ‘SK온’…사모 신종자본증권 조달 앞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차전지 업체 SK온이 사모시장 신종자본증권 조달에 나선다. 흑자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시설 투자를 위해 외부 자금 조달을 적극 이용하는 모양새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상승을 통제하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SK온 충남 서산공장 전경.(사진=SK온)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이달 중 사모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최소 3000억원 이상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을 위해 증권사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채권이다. 채권임에도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인 장기물이기 때문에 재무제표상에서 자본으로 분류된다. 대규모 시설 투자로 SK온의 재무부담이 높아지는 가운데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고 자금 차입을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찍는 것으로 관측된다.SK그룹 계열사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 한도가 대부분 소진돼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해 외화채 및 원화채 발행,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등을 통해 자금 마련을 이어갔다.이에 따라 SK온은 증권사들에게 자체 운용북(자금운용한도)을 활용해 내부 보유하는 방식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들의 SK그룹에 대한 차입 한도가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올해 들어서만 SK온은 국내·외 채권시장을 통해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마련했다. 지난 1월 100% 미국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를 통해 유로본드(RegS) 5억달러(6800억원)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3000억원 규모의 원화채를 찍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SK온은 이자 부담도 크고,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우려 섞인 시선이 크다”며 “SK그룹 내에서 SK하이닉스만 좋은 상황인데 그룹 전체를 지탱하기에는 무리”라고 답했다.SK온은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한 이후 줄곧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온은 매출액 1조6836억원, 영업손실 33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2조7231억원)은 38.1%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186억원)는 17배가량 커졌다. 완성차 업체의 재고 조정으로 인해 배터리 판매 물량이 감소 영향이 크다.재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 SK온의 연결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2021년 말 2조9046억원에서 지난해 말 12조9511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66.4%에서 189.9%로 늘었다. 지난 한 해 이자 비용만 4738억9600만원에 달한다.SK온은 올해 미국·유럽 등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 필요한 7조5000억원 규모 설비투자(CAPEX)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6조7869억원을 집행한 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설비 증설을 이어간다. 올해 집행될 설비투자비 대부분은 포드, 현대자동차와의 북미 합작법인(JV) 구축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한국기업평가는 “공장 안정화에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북미 증설효과 발현에 따른 본격적인 영업현금창출력 개선이 2026년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오는 2026년까지는 자본적지출에 따른 차입 규모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4.05.08 I 박미경 기자
日정부·소뱅·라인야후까지 "네이버, 라인서 손떼라" 전방위 압박
  • 日정부·소뱅·라인야후까지 "네이버, 라인서 손떼라" 전방위 압박
  • [이데일리 한광범 임유경 기자]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탈(脫) 네이버’를 전격 선언했다. 라인야후는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로, 네이버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업 성공사례로 손꼽혀왔다. 최근 일본 정부의 모호한 입장 표명으로 상황 변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라인야후의 강경 발언으로 네이버는 더욱 난처한 상황에 몰리게 됐다.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에 이어 라인야후까지 네이버를 전방위 압박하는 모양새다.라인.(사진=AFP)◇라인야후 “자본 및 기술관계에서 네이버와 단절하겠다”8일 블룸버그와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데자와 다케시 대표이사 사장은 라인야후의 1분기 실적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강력한 보안 대응책을 발표하는 한편 네이버와의 단절 의지를 피력했다. 기업 내부 시스템과 네트워크 운용은 물론 서비스와 사업 영역에서도 네이버와의 위탁관계를 종료하겠다는 것이다. 야후 재팬의 웹 검색 개발 검증에 있어서도 위탁 협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라인은 네이버의 기술로 탄생한 만큼 여전히 기술적 부분에서 네이버에 상당 부분 의존해왔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 시 라인야후를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 자회사로 두는 대신 기술적 부분에선 네이버가 주도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였다. 그러나 이데자와 사장은 “거의 모든 서비스에 대해 (네이버) 위탁의 종료, 내재화 및 대체 수단 목표를 세웠다”며 “기존 서비스 개발과 사내 시스템 위탁 등은 제로(0)로 한다”고 밝혔다. 상세 내용은 오는 7월 공개하기로 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동시에 이데자와 사장은 지분 50%를 보유한 대주주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청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네이버와의 단절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라인야후에 “소프트뱅크가 다수를 취하는 것이 대전제”라면서 네이버와의 협상을 최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을 강력 요청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라인의 아버지’이자 라인 성공신화의 상징인 신중호 대표이사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는 오는 6월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물러난다. 경영체제에도 변화를 준 것이다. 이데자와 사장은 경질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사실상 지난해 11월 발생한 약 52만건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인다. 신 CPO는 라인야후 이사회의 유일한 한국인 이사였지만 이번에 물러나면 앞으로 라인야후 이사진은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라인야후는 기존에는 사내이사가 더 많았지만, 사외이사를 1명 추가해 과반수로 하기로 했다.라인야후는 이날 보안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응책을 내놨다. 사장 직속으로 ‘보안 거버넌스 위원회’를 두는 한편 소프트뱅크와 함께 ‘그룹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 이사회’를 설치한다. 올해 보안 강화를 위해 150억엔(한화 약 131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망 분리 등을 요구한 만큼 이를 중심으로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연합뉴스)◇네이버, 발등에 불 떨어졌는데 원론적 입장만 반복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에 이어 라인야후까지도 지분 매각 요구에 나섰지만 네이버는 아직 소극적인 입장 표명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신 CPO 사임은 라인야후의 판단이다. 자본변경은 네이버 중장기적 전략 관점에서 검토한다는 입장은 (최수연 대표가 지난 3일 언급한 바와 같이) 동일하다”는 입장만 내놨다.그러나 라인야후의 기술 독립은 당장 네이버 매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라인야후의 IT시스템과 아웃소싱 등을 계열사인 네이버 클라우드가 전담해왔기 때문. 네이버 클라우드는 정확한 매출 비중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계획해왔던 글로벌 확장 계획에 차질을 주게 됐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기술적인 파트너로 제공해 온 인프라 제공 등에서 매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네이버가 13년간 키워 온 라인야후를 통째로 넘길 판이지만 한국 정부는 뒷짐을 진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외교 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일본 총무성에 대응할 주무부처가 누구인지부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라인야후의 간담회 직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네이버가 중요하고 민감한 경영적 판단을 해야 하는 일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정부가) 끼어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며 “정부는 굉장히 신중하게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라인야후 공동 소유주인 소프트뱅크는 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 측에 지분 매각을 요구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도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2024.05.08 I 한광범 기자
"소뱅, 네이버서 라인 모회사 지분 취득 검토…금액 이견 커"
  • "소뱅, 네이버서 라인 모회사 지분 취득 검토…금액 이견 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라인야후가 사실상 네이버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9일 소프트뱅크 결산 기자회견에서 보다 구체적인 지분 조정 방안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사진=AFP)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관계자를 인용해 라인야후의 지분 조정과 관련해 소프트뱅크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의 실질적 모회사인 A홀딩스 주식을 추가 취득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이 관계자는 거래 금액 등에서 양측 이견이 커서 조정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현재 A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나눠갖고 있다. 닛케이는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사장이 9일 결산 설명회에서 네이버와의 협상 방침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했다.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사장은 이날 결산 설명회에서 “대주주인 위탁처(네이버)에 자본의 변경을 요청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가 가장 많은 지분을 취하는 형태로 변화한다는 대전제를 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에 대한 기술적 의존도도 줄이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라인야후 이사회의 유일한 한국인 이사였던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이사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마저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라인야후 이사회는 일본인 이사로만 채워지게 됐다. 이날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결별을 사실상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발생한 라인야후 이용자 정부 유출사건에 대해 올 3월 행정지도를 하면서 네이버와의 지분관계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관계를 정리하려는 건 이 같은 총무성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이 해외 사업과 투자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데 최우선 가치를 두고 대응할 예정”이라며 “신중하게 국가 이익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8 I 박종화 기자
5월엔 성시경… 브랜드 콘서트 '축가', 11번째 완판 행렬
  • 5월엔 성시경… 브랜드 콘서트 '축가', 11번째 완판 행렬
  • 성시경(사진=에스케이재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5월엔 역시 성시경이다. 가수 성시경이 브랜드 콘서트 ‘축가’ 전회 매진 속 3일간 공연을 성료하며 영향력을 입증했다.성시경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에 걸쳐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개최된 봄 시즌 브랜드 콘서트 ‘축가’를 성료했다. 지난 2012년 콘서트 개최 이래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으로 막강한 티켓 파워를 발휘 중인 성시경은 이번에도 초고속 매진과 더불어 풀 감동의 공연을 안기며 이름값을 증명해냈다. 환상적인 야외 결혼식장에 들어온 듯한 무대로 향기로운 연출을 더했고, 중앙에는 3단 라이브 세션을 마련해 생생한 음질로 콘서트의 품격을 살렸다.성시경의 콘서트 ‘축가’가 올해로 11번째 명맥을 이어오며 여전히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선택을 받는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어떻게 각광받게 됐는지 무대로 증명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우천 속에서도 감동의 세트리스트로 건재한 매력과 탄탄한 구성을 드러내며 ‘5월엔 성시경’이라는 히트 공식을 뒷받침했다.국민 MC 유재석의 깜짝 오프닝 오디오로 포문을 연 ‘축가’는 성시경이 케이윌의 ‘러브 블러썸’(Love Blossom)을 부른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앤드 위 고’(And we go), ‘너의 모든 순간’, ‘좋을텐데’, ‘이음새’로 노래를 이어가며 초반부터 명품 발라더다운 부드러운 보이스를 촉촉하게 들려줬다.이후 ‘너에게’, ‘더 아름다워져’, ‘영원히’, ‘잠시라도 우리’, ‘희재’, ‘거리에서’ 등 성시경의 대표 히트곡들이 퍼레이드로 펼쳐지며 공연의 묘미를 절정으로 끌어올렸고, 노천극장이 선사하는 아늑한 야외 분위기로 성시경의 감미로운 음악 세계에 대한 감성이 시시각각 고조되면서 관객의 폭발적인 성원을 자아냈다.이름을 내걸고 하는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하며 ‘콘서트 황태자’로 통하는 성시경은 사연과 노래가 어우러진 ‘축가’를 하나의 특별한 공연 장르로 만들며 관객과 뜨겁게 호흡했다. “우리 공연은 바로 여러분이 주인공”이라는 성시경의 말대로 감동과 진심이 담긴 관객들의 사연은 이번에도 심금을 울리기 충분했고, 성시경은 노래로 위로와 힐링의 메시지를 더하며 감미로운 세트리스트를 완성했다. 성시경은 자신의 무대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전곡 가사를 제공하는 섬세한 배려로 소통형 공연을 완성했다.무엇보다 ‘축가’ 공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스페셜한 가수들의 깜짝 출연은 종합선물세트같은 이색 즐거움을 더하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4일에는 10cm, 타이거 JK, 윤미래, 5일에는 폴킴, 6일에는 멜로망스까지 케이팝을 대표하는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초특급 라인업으로 명품 콘서트의 명성을 반증했다.여기에 공연 3일 내내 일본 가수 크리스탈 케이가 함께했으며, 성시경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단골 스페셜 가수 싸이는 5,6일 공연을 책임지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성시경은 무대 등장한 모든 스페셜 게스트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콘서트에 진심인 가수다운 모습을 섬세하게 보여주며 몰입도를 높였다.또한 ‘축가’ 공연에 절대 빠질 수 없는 관객들의 다채로운 사연은 콘서트 매력에 화룡점정을 찍으며 웃음과 감동을 두루 안겼다. 이에 성시경은 관객과 일일이 눈을 맞추기 위해 무대를 휘젓고 다니며 혼신의 힘을 다했고, ‘미소천사’, ‘넌 감동이었어’에 이어 앙코르 무대 ‘두사람’과 ‘내게 오는 길’까지 꽉 찬 히트곡 열전으로 마지막까지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다. 성시경은 “매번 말씀드려도 마음이 다 전달될 수 없지만 이렇게 궂은 날씨에도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는 가수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처럼 성시경은 ‘콘서트 황태자’답게 올해 11번째 ‘축가’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콘서트 브랜드 네임을 공고히 다졌다.
2024.05.08 I 윤기백 기자
"카니발이 다섯대"…K팝 초유의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 어셈블24 출사표
  • "카니발이 다섯대"…K팝 초유의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 어셈블24 출사표[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역대 최다 인원 걸그룹이 출사표를 낸다. 비로소 ‘완전체’ 활동에 나서는 트리플에스(tripleS) 얘기다.트리플에스는 2022년부터 멤버를 차례로 공개하며 다양한 조합의 디멘션(유닛)으로 앨범을 선보였다.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Acid Angel from Asia)가 출격했다. 이후 크리스탈 아이즈(+(KR)ystal Eyes), 러블루션(LOVElution), 에볼루션(EVOLution), 아리아(Aria) 등이 그간 출격한 트리플에스 파생 디멘션이다.완전체 출격은 이번이 처음. 멤버 24명이 ‘트리플에스 어셈블24’(tripleS ASSEMBLE24)라는 이름 아래 뭉쳤다. 윤서연, 정혜린,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서다현, 코토네, 곽연지, 니엔, 박소현, 신위, 마유, 린, 주빈, 정하연, 박시온, 김채원, 설린 서아, 지연 등 24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연서아멤버들은 8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연 언론 쇼케이스에서 “첫 완전체 활동인 만큼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라고 입을 모았다.‘S1’ 멤버로 팀에 처음 합류한 윤서연의 소감이 남달랐다. 윤서연은 “처음 합류한 2년 전까지만 해도 오늘이 멀게만 느껴졌다”며 “지금 이 순간이 감격스럽고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멤버 중 ‘S21’ 김채원, ‘S22’ 설린, ‘S23’ 서아, ‘S24’ 지연 등 4명은 이번 앨범 발매 전 팀에 합류한 새내기들이다.김채원은 “언니, 동생들이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만들어온 그룹에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했다. 윤서연정혜린이지우김채연이들은 이날 첫 번째 정규앨범 ‘어셈블24’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를 비롯해 ‘S’, ‘가시권’(Heart Raider), ‘미드나잇 플라워’(Midnight Flower), ‘치유’(Chiyu), ‘24’, ‘이면의 이면’(Beyond the Beyond), ‘논 스케일’(Non Scale), ‘디멘션’ 등 10곡으로 구성한 앨범이다.김채연 “완전체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자 24명의 색을 모두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서다현은 “다채로운 보컬을 담으려 노력했다.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과 함께 트리플에스의 성장을 알릴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는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소녀들의 의지를 주제로 다룬 곡이다. 팬 투표 ‘그래비티’ 결과를 반영해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앞서 트리플에스가 디멘션(유닛) 앨범으로 선보여 호평받은 곡인 ‘제너레이션’(Generation)과 ‘걸스 캐피털리즘’(Girls’ Capitalism)을 만든 프로듀서진이 음악 작업을 맡은 곡이라 기대를 모은다.박소현은 “멤버들끼리도 자체 투표를 해봤는데 ‘걸스 네버 다이’가 1등이었다. 다인원이 부르며 활동하기에 좋은 곡이라는 생각”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설린김채원박시온정하연보이그룹 중에서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 소속 NCT가 26명으로 최다 인원 팀이다. 걸그룹 중에서는 2011년 최종적으로 24인조가 될 것이라고 선언한 리더스(Leader’S)가 등장한 적이 있으나 유닛 활동만 하고 완전체 활동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트리플에스 어셈블24의 이번 활동을 향해 뜨거운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다인원 활동 에피소드를 묻자 김유연은 “카니발 차량을 다섯대 쓰고 버스도 운용한다. 회사가 다양성을 존중해주셔서 메뉴 통일을 안 하는 터라 연습할 때 계속해서 음식 배달이 오기도 한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24인 단톡방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내는 편이고 유닛별 단톡방도 있다”고 덧붙였다. 나경은 “샵에 가는 시간이 이르다는 점은 단점”이라며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누는 방식인데, 선발대는 새벽 1시에 출발하기도 한다”고 뒷이야기를 보탰다.주빈린마유신위카에데박소현멤버가 24명이나 되는 만큼 개인 매력 어필 경쟁은 치열할 전망. 카에데는 “트리플에스에서 가장 춤 기본기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춤을 출 때 귀여운 외모와 다른 반전 매력이 나온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서다현은 “메인 보컬인 만큼 목소리를 들려드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코토네는 “외국인 멤버 중 가장 한국어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니엔곽연지코토네서다현트리플에스 어셈블24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윤서연은 “24명이 함께 펼치는 멋진 퍼포먼스와 그동안 팬들과 쌓은 끈끈한 관계성이 강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라면서 자신감을 표했다.코토네는 “오늘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트리플에스의 활동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공유빈김나경김수민김유연
2024.05.08 I 김현식 기자
트리플에스 어셈블24 "24인조 완성, 서연으로 시작해 서연으로 끝나"
  • 트리플에스 어셈블24 "24인조 완성, 서연으로 시작해 서연으로 끝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트리플에스 어셈블24(tripleS ASSEMBLE24)가 첫 완전체 활동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트리플에스 어셈블24는 8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어셈블24’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S1’ 멤버로 팀에 처음 합류한 윤서연은 “처음 합류한 2년 전까지만 해도 오늘이 멀게만 느껴졌다”며 “지금 이 순간이 감격스럽고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S4’ 멤버 김유연은 “지난해 연말과 올 초에 받은 신인상이 큰 원동력이 됐다”며 “24명 완전체 활동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라고 말을 보탰다.멤버 중 ‘S21’ 김채원, ‘S22’ 설린, ‘S23’ 서아, ‘S24’ 지연 등 4명은 이번 앨범 발매 전 팀에 합류한 새내기들이다.김채원은 “언니, 동생들이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만들어온 그룹에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했다. 설린은 “트리플에스 멤버가 된 것이 지금도 믿기지 않고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서아는 “기존 K팝 문화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그룹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연은 “가장 마지막 번호를 받게 되어 부담도 된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제 본명도 서연(지서연)이다. 서연으로 시작해 서연으로 끝나는 트리플에스를 향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트리플에스는 2022년부터 멤버를 차례로 공개하며 다양한 조합의 디멘션으로 앨범을 선보였다. 이들은 ‘2023 마마 어워즈’와 ‘한터뮤직어워즈 2023’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최근 멤버 24명 공개를 마쳤으며 완전체로 활동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앨범에는 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를 포함해 총 10곡을 담았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2024.05.08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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