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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日, 中입국자 코로나 음성 요구…中 “정치적 편견” 불만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도 내달 8일부터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중국발 여행객이 폭증할 전망이다.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가 중국발 입국자를 경계하며 신규 방역 조치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중국은 ‘유커’(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차별은 정치적 편견에서 비롯됐다고 반발했다. 지난 28일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사진=AFP)◇ 美·日, 中입국자 한해 음성 결과 요구28일(이하 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음 달 5일부터 중국, 홍콩 또는 마카오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온 2세 이상 여행객은 비행기 탑승 이틀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탑승 10일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승객은 회복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 서류로 대신할 수 있다. 미국은 올해 6월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요구를 폐지했으나 중국발 입국자에 한해 이처럼 방침을 변경한 것이다. CDC 관계자는 “감염자 수와 중증환자, 사망 등과 관련해 중국 내 코로나19 발병 규모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며,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검사가 감소해 실제 감염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미국 내 확산을 우려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외에도 다수 국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제한 규정을 최근 신설했다. 지난 2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30일부터 중국에서 왔거나 7일 이내 체류한 적이 있는 입국자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입국 시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되면 7일간 지정 시설에서 격리해야 한다. 인도, 이탈리아, 대만 등도 중국에서 입국한 여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 中 “자국 경제에 피해”…홍콩 관광객 6만명 불똥이에 대해 중국은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29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GT)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요구하는 미국과 일본에 대해 “지나치게 신중하다”고 지적했다. GT는 코로나19에 대한 ‘엔데믹’(풍토병화)을 선언한 이들 국가들이 갑자기 중국발 입국자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것은 ‘정치적 편견’이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GT는 “이들 국가들이 자체적인 감염병 조치를 취하지 않고 중국발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취한다면 자국 감염률은 줄어들지도 않을뿐더러 (중국 관광객을 제한해) 자국 경제에 피해만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입국 규제에 대해 “모든 국가의 코로나19 조치는 과학적이어야 한다”면서 “정상적인 인적 교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은 당분간 일본∼중국 항공편 증편을 허용하지 않고, 오는 30일부터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 도쿄 나리타와 하네다, 오사카 간사이, 나고야 주부 등 4개 국제공항만 이용하도록 제한했다. 문제는 그 외 지역을 이미 방문해 그곳에 체류 중인 홍콩 여행객들이다. 지난 10월부터 일본~홍콩은 격리 없이 오갈 수 있어 삿포로,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유명 관광지에 직항편이 운항됐으나 갑자기 오는 30일 이후 귀국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번 일본 방침으로 인해 250개의 일본~홍콩 항공편, 약 6만명의 홍콩 여행객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홍콩 정부는 28일 성명을 통해 “일본에서 홍콩인들의 원활한 귀환을 보장하는 등 홍콩인 여행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일본 정부에 직항 노선 제한을 철회를 요구했다. 중국 관광객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힌 주중프랑스대사관과 태국관광청(캡쳐=웨이보)◇ 유럽·태국 등 ‘유커’ 환영의 뜻 밝혀오히려 적극적으로 중국 관광객을 반기는 국가도 있다. 주중 프랑스 대사관은 지난 27일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 공식 계정에 “프랑스는 두 팔을 벌려 중국 여러분을 환영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중국 관영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이밖에도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다수 유럽 국가들과 태국, 캐나다, 뉴질랜드 대사관 및 관광청도 웨이보에 유사한 취지의 게시물을 남겼다. 호주와 인도네시아, 독일은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현 시점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도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9일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보건 전문가들의 조언을 적절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전일 독일 보건부 대변인은 정례 정부합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위험한 코로나19 새 변이가 나타났다는 단서가 없다”면서 “추후 그런 변화가 발생하면 입국 제한 조처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해외여행(아웃바운드)을 떠나는 국가로, 중국에서 해외여행을 떠난 이들의 지출 규모는 1275억달러(약 161조7000억원)에 달했다.
- 尹정부, 내년 '가치' 기반 광폭 외교행보 예고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내년도 윤석열 정부가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8일 우리나라의 외교 정책 방향을 구체화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개한 만큼, 내년부터는 글로벌 충추 국가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광폭의 외교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최근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외교부가 29일 내년도 한국관계 및 국제관계와 관련한 주요 외교일정을 공개했다. 한국관계는 우리나라와 상대국과의 양자회의 또는 국내에서 개최하는 회의이며, 국제관계는 상대국와의 다자회의 또는 해외서 치러지는 대선·총선을 말한다.우선 내년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북한 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이 철통 같은 공조 의지를 다지고 협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 열리는 해외국과의 주요 행사는 △한-페루 수교 60주년 △한-방글라데시 수교 50주년 △한-아일랜드 수교 40주년 △한-모잠비크 수교 30주년 등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등이다. 1월 16~20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은 각국이 새해 공식 외교 행보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보스포럼은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저널리스트·정치인 등이 모여 범세계적 경제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과제를 모색하는 국제민간회의다. 2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네바군축회의(CD: Conference on Disarmament) 고위급 회의가 열린다. 3월에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열린다. 한국, 미국, 네덜란드, 잠비아, 코스타리카 등 5개국이 각 대륙을 대표해 공동 개최한다. 권위주의에 대한 방어, 부패와의 싸움, 인권 존중 증진 등 3대 의제를 논의한다. 내년 하반기 들어서는 7월 11일~12일에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9월 9~10일에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아울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개막식, 비엔나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및 이사회도 9월이다. 11월 셋째 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같은 달 30일부터 약 보름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제28차 유엔기구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진행한다. 그동안 윤 정부에서 다자주의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의 국제 질서를 강조한 만큼 내년도 적극적으로 외교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상 간 만남이 주로 다자 국제회의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불발된 것이 대표적이다.
- 새해맞이 전국 126만 집결…1만 경찰 투입해 안전관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은 전국 354개소에서 해넘이와 타종, 해맞이 등 새해맞이 행사에 전국적으로 126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안전관리에 총력대응에 나선다.경찰이 새해맞이 행사에 안전관리를 위해 배치할 ‘DJ폴리스’(가운데) 등을 비롯한 각종 장비(사진=경찰청)경찰청은 전국에서 열리는 주요 새해맞이 행사에 경찰관 5000여명과 78개 기동대(4700여명), 경찰특공대 등 경찰력 총 1만여명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그간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지난 2년간 새해맞이 행사는 개최되지 않거나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새해에는 많은 시민들이 새해맞이 명소에 방문할 것으로 관측된다.대부분의 새해맞이는 주최자가 있는 행사이지만, 부산 광안리해수욕장과 충남 당진 왜목마을, 경북 포항 호미곶 등은 주최자가 없는 행사임에도 많은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경찰은 주최자 유무와 관계없이 관할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지역안전위원회를 개최하고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등 철저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경찰은 현재 ‘경찰 대혁신TF’에서 논의 중인 새로운 인파관리 기법을 전국 총경(500여명)·경정(610여명) 관리자를 대상으로 특별교육 시행을 완료했으며, 이를 현장에서 즉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이번 새해맞이 행사에 전국적으로 방송조명차를 투입하는 등 각종 장비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는 중형승합차와 안전관리 현장지휘차를, 부산에는 DJ폴리스 차량을, 부산과 울산에는 키다리 경찰관을, 대구에는 안전경찰 등을 배치한다. 이어 경찰은 일출시에는 경찰 헬기 12대를 운항해 공중에서 인파밀집 상황을 관측해 경찰서 상황실과 공유하면서 입체적으로 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아울러 경찰은 수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지역에는 인파관리뿐만 아니라 대테러 안전활동도 강화한다. 먼저 경찰특공대를 전진 배치하고, 탐지견을 투입해 폭발물 등 위해요소를 사전에 안전검측할 계획이다.특히 경찰은 드론탐지기와 드론재밍건 등을 투입해 드론테러 대응체계도 구축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새해맞이 행사 안전관리 사상 처음이다. 최근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이 논란이 된 여파로 보인다.또 경찰특공대원으로 구성된 ‘인명구조 특수대응팀’도 투입해 안전사고 예방과 구조 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경찰청 관계자는 “새해맞이 명소를 방문하실 예정이 있는 시민 여러분은 주변 지역의 교통통제 시간, 통행로, 위험장소 등을 미리 확인해 달라”며 “경찰의 질서유지 안내와 통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안전하고 뜻깊은 새해를 맞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넥슨 ‘서든어택’, 인기가수 츄·조유리 캐릭터 추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은 온라인 1인칭 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에 인기가수 ‘츄’와 ‘조유리’ 캐릭터를 29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발랄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츄, 조유리 캐릭터는 도발탄, 승리포즈 등 전용 세트 효과를 지닌다. 캐릭터 세트 장착 후 랭크전을 플레이하면 50%의 추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다음달 12일까지 츄, 조유리 캐릭터 누적 보유 기간 300일 이상 달성 시 영구제 캐릭터 선택권을 제공하며 영구제 2세트를 모두 획득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싸인 마우스패드와 츄 혹은 조유리의 영상 메시지를 선물한다. 멀티카운트에서 획득한 응모권은 츄, 조유리 마우스패드와 연하장, 싸인 폴라로이드 등으로 교환 및 당첨이 가능하다.이와 함께 승리 시 RP를 2배로 획득할 수 있는 ‘랭크전 2022 특별시즌: 부스트업’도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한다. 기간 중 랭크전에서 플레이, 적 처치, 라운드 승리 등 각종 미션을 수행하면 ‘영구제 밀봉’, ‘500 SP’ 등의 보상을 지급한다.더불어 넥슨은 연말과 새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다음달 1일까지 ‘12월 30일 전국 서든 자랑 서울편’, ‘1월 5일 2023 시즌1 시작’ 등 미션 문구를 채팅창에 입력하면 ‘영구제 탄창(2개)’, ‘2023 츄, 조유리 멀티카운트’ 등을 선물한다. 또 다음달 4일까지 매일 15시부터 21시까지 게임에 접속하면 시간별로 ‘TRG21(IS) 카툰 영구제’, ‘G18(s) 카툰 영구제’, ‘K/D/A 초기화(1개)’ 등 각종 보상을 제공한다. 츄, 조유리 캐릭터 및 ‘랭크전 2022 특별시즌: 부스트업’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서든어택’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할리스, 가심비 겨냥한 '2023 설 선물세트' 3종 출시
- '2023 설 선물세트' 3종. 할리스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가 설 명절을 맞아 할리스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구성한 ‘2023 할리스 설 선물세트’ 3종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2023 할리스 설 선물세트는 △모먼츠 오브 딜라이트 1호 △모먼츠 오브 딜라이트 2호 △모먼츠 오브 딜라이트 스페셜 총 3가지다. 이번 선물세트는 지속되고 있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감각적인 MD 제품과 스틱커피 등이 구성된 2만~3만원대의 합리적인 세트부터 커피웨어가 포함된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다양하게 마련됐다.모먼츠 오브 딜라이트 1호는 할리스 스틱커피와 머그잔으로 구성된 실속 선물세트다. 할리스 대표 스틱커피인 시그니처 아메리카노, 헤이즐넛 아메리카노 각 1종, 달을 닮은 손잡이가 인상적인 반달 머그 2종이 포함됐다. 반달 머그는 특유의 도자기 질감을 느낄 수 있으며, 따뜻한 커피나 차를 즐기기 좋은 300ml 용량이다. 모먼츠 오브 딜라이트 2호는 스틱커피와 디저트, 텀블러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다. 할리스 인기 제품인 바닐라 딜라이트, 카페라떼 스틱커피 각 1종과 달콤한 크랜베리 화이트 초코 쿠키, 트리플 초코 쿠키를 담았다. 여기에 감각적인 디자인의 한정판 SS 컵 텀블러까지 포함됐다.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모먼츠 오브 딜라이트 스페셜은 할리스 로스팅 원두를 직접 그라인딩해 드립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커피웨어 세트다. 할리스 시그니처·이클립스 원두 각 1종, 핸드밀 그라인더와 이지 드리퍼, 스텐머그 2종이 포함됐다. 할리스는 설 선물세트 출시를 기념해 내달 6일부터 20일까지 선물세트 구매 후 멤버십 적립을 하는 모든 고객에게 아메리카노 1잔 쿠폰을 증정하고, 할리스 크라운을 추가 적립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크라운은 구매하는 선물 세트에 따라 1호 3개, 2호 5개, 스페셜 7개씩 추가로 적립된다. 쿠폰과 크라운은 내달 31일 일괄 지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할리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할리스 관계자는 “2023년 새해를 맞이해 선물을 주고받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세트에서 손쉽게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커피웨어 세트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다가오는 설 명절에 할리스 설 선물세트로 가족, 친구,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정부 규제완화 예고에도 아파트값 낙폭 '최대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부동산 경착륙 경고등이 켜졌다. 전국 아파트값 낙폭이 매주 최대치를 경신하면서다. 정부가 주택규제 완화책을 예고하고 나섰지만 계속되는 금리 인상기조에 가격 하락조정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 서울 강북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오른 가격의 두 배 넘게 빠지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9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4주(12월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보다 0.76% 하락했다. 부동산원이 2012년 주간 단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부동산원 주간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값은 14주째 매주 사상 최대 낙폭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전국 아파트값은 1월부터 12월 넷째 주까지 누적 7.22% 하락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 아파트값이 한 주 만에 1.68% 빠지며 가장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어 인천(-1.18%), 경기(-0.99%), 경남(-0.87%), 대구(-0.87%), 대전(-0.74%), 서울(-0.74%), 부산(-0.70%)이 뒤를 이었다.수도권을 살펴보면 서울은 강북 지역의 아파트가격 하락세가 강남을 앞질렀다. 성북구(-1.57%), 서대문구(-1.54%), 중구(-1.24%), 노원구(-1.20%)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고 강남은 동작구(-0.73%)와 영등포구(-0.72%), 관악구(-0.60%), 강서구(-0.60%)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인천·경기 아파트값은 각각 1.18%, 0.99% 하락했다. 인천은 송도신도시와 인근 연수·동춘동으로 하락지역이 확대됐으며 경기도는 이천시 지역 내 기반사업 위축으로 하락폭을 키웠다.이런 흐름은 실거래가에서도 나타났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 일원의 ‘길음동부센트레빌’ 전용면적 84㎡기준(6층)은 지난 10일 7억 5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직전 거래인 지난해 10월 9억 5000만원 대비 21% 하락한 값이다. 또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원의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 전용면적 84㎡(17층)는 지난 14일 8억 3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지난 10월 평균거래가(9억 3000만원)보다 약 1억원 떨어진 금액이다. 전세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9% 하락했다. 수도권(-1.21%→-1.24%) 및 서울(-1.13%→-1.22%)이 하락폭을 이끌었다. 지방(-0.61%→-0.60%)과 5대 광역시(-0.77%→-0.77%), 8개도(-0.44%→-0.42%)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정부가 다주택자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정책 변화를 예고했지만, 법 통과에 대한 불투명성이 있는 데다 시장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어서 낙폭이 더욱 확대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인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전망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