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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 임직원 소통 강화…"4개월새 200명과 오찬"
  •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 임직원 소통 강화…"4개월새 200명과 오찬"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현대차증권은 배형근 사장이 지난 1월 취임 이후 임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해나가는 소통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이 지난달 26일 주니어 직원 중심 사내 회의체인 ‘CLB’ 직원들과 대담을 가진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차증권)배 사장은 지난달 26일 사내 주니어 직원 중심 회의체인 ‘CLB(체인지 리더 보드)’ 직원들과의 대담을 가졌다. 취임과 더불어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임직원과 공유함으로써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CLB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에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해 나가는 MZ세대 중심의 위원회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4개월 동안 전체 약 900명의 임직원 중 200명 가량의 임직원들과 오찬을 가지기도 했다. 본사 직원과 더불어 22개의 지점 중 11곳의 지점을 순회하며 소통에 나섰다. 앞서 배 사장은 3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한국거래소 주최로 열린 금융투자인 마라톤 대회 ‘2024 불스레이스’ 현장을 방문해 마라톤에 참여한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배 사장은 “소통은 함께하는 기업문화 구축에 필요한 상호 신뢰 형성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의 숨은 노력과 열정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8 I 김보겸 기자
우리나라 찾는 도요새 56종 81.5만 마리...2015년 대비 67%↑
  • 우리나라 찾는 도요새 56종 81.5만 마리...2015년 대비 67%↑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15년부터 9년 간 전국 20곳의 갯벌과 연안습지를 대상으로 도요새 국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에 도래하는 도요새가 총 56종 81만5000 마리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일본에서 가락지가 부착된 도요새(흑꼬리도요)의 국내 관찰 모습. 사진=이재범.이는 도요새 개체수 현황 집계 연구를 시작한 2015년 48만9000 마리에 비해 약 67%가 늘어난 것이다. 도요새는 도요목의 도요과와 물떼새과 등에 속하는 물새류의 통칭이다.지역별 도요새 연평균(2015~2023년) 도래 개체수는 △유부도(15만8000마리), △아산만(5만9000마리), △남양만(5만8000마리), △장항해안(4만7000마리), △영종도(3만3000마리), △압해도(2만4000마리), △강화도(2만3000마리), △금강하구(2만2000마리) 순으로 많았다.국내에서 관찰된 도요새 56종 중에서 40종 이상은 러시아, 중국 북부, 알래스카에서 번식하고 동남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봄과 가을 우리나라를 거쳐 간다.개체수가 많은 종은 △민물도요(19만8000마리), △붉은어깨도요(5만1000마리), △큰뒷부리도요(4만5000마리), △알락꼬리마도요(4만1000마리), △개꿩(3만5000마리) 순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와 별개로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최근 5년(2019~2023) 간 해외에서 가락지가 부착된 도요새 18종 884건을 우리나라에서 관찰해 호주, 러시아, 뉴질랜드 등 연구 협력 국가들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알락꼬리마도요와 붉은어깨도요의 수명이 23년 이상인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 특히 해외에서 가락지가 부착된 884건 중에서 국립생물자원관 가락지 정보 수신 이메일과 철새정보시스템 가락지 발견 보고를 통한 제보가 760건(86%)에 달해 도요새의 이동 경로를 밝히는데 국민의 기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5월 11일 세계 철새의 날을 맞아 국가철새연구센터를 주축으로 국제기구와 도요새 보호 및 서식지 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가락지가 달린 도요새를 관찰하면 ‘철새정보시스템 가락지 발견 보고’에 제보해 도요새 이동 경로 연구와 보호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표=환경부.
2024.05.08 I 이연호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 속 약세 지속…숨고르기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 속 약세 지속…숨고르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중심 매도세에 막혀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3.50포인트) 내린 867.76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약세로 출발해 장중한 때 862.81까지 내렸다 소폭 반등했다. 외국인 중심 매도 물량이 증시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 1443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 기관 역시 50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2101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등에 대한 투자 관망이 이어지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탄력적인 경제 성장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에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3만8884.2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13% 상승한 5187.70으로 집계된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0% 빠진 1만6332.56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부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 및 금리의 혼조세와 엔비디아 등 미국 AI 주 약세 등이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를 유발하면서 반도체 등 대형주 중심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익과 밸류에이션, 외국인 수급 등을 현재의 증시 경로에 투영해 보면, 향후 잠재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가격 되돌림은 숨고르기 성격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망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컴퓨터서비스와 비금속이 2%대 상승 중인가운데 금속, 정보기기, 디지털, 의료·정밀은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기타서비스, 전기·전자, 반도체 등은 1%대 내리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약보합권인 가운데 HLB(028300)는 1%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엔켐(348370)과 HPSP(403870)는 1%대 오르는 중이다.종목별로 픽셀플러스(087600)와 LB인베스트먼트(309960), 폴라리스AI(03998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카이노스메드(284620)가 29%대, 비츠로테크(042370)가 20%대 강세다. 반면 퀄리타스반도체(432720)는 22%대 하락 중이며 전일 상장한 코칩(126730)은 12%대 약세다.
2024.05.08 I 이정현 기자
엔비디아, 전설의 헤지펀드 매니저는 팔았는데…어쩌지(영상)
  • 엔비디아, 전설의 헤지펀드 매니저는 팔았는데…어쩌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DA)에 대해 월가에선 낙관론과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는 단기적으로 너무 과열 상태라며 보유 지분을 대거 처분했지만, 다른 쪽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여전하다며 지금이라도 매수하라는 조언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로 잘 알려진 스탠리 드러캔밀러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엔비디아를 비롯해 AI 관련주를 대거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말 엔비디아 주가가 140~160달러에서 거래될 때 처음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챗 GPT가 등장한 시기다.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AI 모멘텀을 등에 업고 1년 새 150달러에서 900달러대까지 폭등했다. 스탠리 드러캔밀러는 “단기적으로 너무 과대평가됐다고 판단해 3월 말 엔비디아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며 “엄청난 투자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AI 산업에 대한 낙관론은 변함없지만, AI를 통한 큰 보상은 4~5년 뒤로 예상한다”며 “장기적 관점에선 지금도 과소평가일 수 있지만 나는 10년, 20년간 주식을 보유하는 워런 버핏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미 충분한 투자 수익을 거두었고 단기적으론 과열 상태로 판단되는 만큼 차익 실현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탠리 드러캔밀러의 주식 매도 소식에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1.7% 하락한 90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도시야 하리 의견은 달랐다. 그는 이날 “강력한 AI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종전 100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여전히 20% 넘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엔비디아의 2025~2027년 연간 이익 추정치를 8% 상향 조정한 결과다. 도시야 하리는 “지속적으로 강력한 AI 서버 수요와 공급 개선 등을 반영해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데이터센터 부문의 성장이 엔비디아의 성장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AI 관련 컴퓨팅 및 네트워킹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2025회계연도 1분기(2~4월)는 물론 2분기(5~7월) 성과도 매우 좋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엔비디아의 AI 생태계에 대한 강력한 추진력과 H200 및 스펙트럼 X 등 제품 출시도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AI 지출이 올해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에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의 AI 자본투자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도시야 하리는 “AI에 대한 수요는 엔비디아 주가를 하늘 높이 끌어올릴 만큼 충분해 보인다”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능은 물론 수십 년간 구축한 설치기반과 생태계에 걸친 경쟁 우위 요소를 바탕으로 엔비디아는 가까운 미래에도 업계 표준으로 남을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9명으로 이 중 52명(88%)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99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0%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08 I 유재희 기자
'나는 솔로' 모범생 특집 20기, 정글 같은 첫 데이트…"동물의 세계 같아"
  • '나는 솔로' 모범생 특집 20기, 정글 같은 첫 데이트…"동물의 세계 같아"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3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가 20기의 첫 데이트 현장을 두고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인다.8일 방송하는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모범생 특집’인 20기의 ‘극과 극’ 데이트 현장이 공개된다.이날 한 솔로남은 다대일 데이트에서 조용하지만 강하게, 틈새를 노리는 ‘멘트 공격’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데프콘은 “주도권을 빼앗겼어”라고 불리한 판세를 짚어내며 아쉬워한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솔로남은 “(다대일 데이트 현장이) 동물의 세계 같았다”며 “이겨야지 하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데이트 마음가짐이) 소극적으로 바뀌었다”고 고백한다.‘정글’급 생존 전투가 벌어진 데이트 현장이 어떠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3MC는 ‘다대일 데이트’의 주인공인 솔로녀의 속마음을 두고서 갑자기 ‘언쟁’을 벌인다. 데이트 중 이 솔로녀가 옆에 앉은 솔로남에게 돌발 행동을 하자, 데프콘이 “(이 솔로남한테) 넘어갔네”라고 확신한 반면, 송해나는 “아니야! 아직도 (원픽 호감남은) 그대로야”라고 반대 의견을 낸 것. 과연 이 솔로녀의 행동이 데프콘의 말처럼 호감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송해나의 주장처럼 호감과는 무관한 것인지 두 MC의 ‘촉 전쟁’ 결과에도 궁금증이 모인다.설렘과 긴장이 오간 다대일 데이트 후, 솔로남녀들은 차례로 ‘1:1 데이트’에도 나선다. 한 솔로남은 ‘1:1 대화’를 하던 중, 상대 솔로녀에게 “쓰리아웃”이라고 단호하게 경고해 분위기를 가라앉힌다. 이에 당황한 솔로녀는 해명에 나서고, 잠시 후 또 다른 솔로남과 ‘1:1 대화’에 돌입한다. 그러던 중, 기대 이상으로 케미가 팡팡 터지자 솔로녀는 “죽어있던 연애 세포가 살아나는 느낌이었다”라고 진지하게 고백한다. ‘핑크빛 천국’과 ‘냉탕 지옥’을 오가는 ‘솔로나라 20번지’의 첫 데이트 현장에 기대가 모아진다.‘나는 솔로’는 8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한다.
2024.05.08 I 김가영 기자
아이디어스, 무료 배송 전면화 및 작가 회원제 도입
  • 아이디어스, 무료 배송 전면화 및 작가 회원제 도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주)백패커(대표 김동환)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핸드메이드 플랫폼 ‘아이디어스’가 모든 판매 작품에 대한 무료 배송 전면화와 입점 작가 수수료 인하 및 등급제를 시행한다.아이디어스 로고 아이디어스는 수수료 등급제 시행을 위해 입점 작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3차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개편한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3월 공지했던 타 플랫폼 판매가 통일 건에 대해서는 작가들이 회원제 등급과 함께 선택 가능하도록 기준을 크게 완화하고 수수료도 대폭 낮췄다.오는 6월 17일 서비스 10주년을 맞는 아이디어스는 이날부터 무료 배송 전면화와 함께 입점 작가 판매 수수료를 기존 22%에서 15% 이하로 낮추고 ▲일반(Basic) ▲프리미엄(Premium) ▲새싹(Sprout) ▲국가공인(Certified) 등으로 총 4가지 형태의 작가 회원제를 도입한다.일반 등급은 월 서버 이용료 5만원, 기존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프리미엄 등급과 월 매출 100만원 미만 및 최근 1년간 20만원 미만의 월 평균 매출 요건에 해당되는 새싹 등급은 월 서버 이용료 각각 1만원에 이용 가능하다.프리미엄과 새싹 등급은 작품 노출 2배, 최대 10% 즉시 할인 지원, 전용 기획전, 무료 광고포인트, 첫 후기 적립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추가로 새싹 등급은 6개월간 판매 수수료가 5%로 적용되며 무형문화재, 명장이나 명인으로 등록된 국가공인 작가들은 판매 수수료와 서버 이용료 전액 면제 혜택을 제공 받는다. 이외에도 아이디어스는 모든 입점 작가들에게 원부자재를 최저가로 판매하는 작가스토어 할인, 택배 업체 제휴 할인, 온라인 판매 운영 교육 무료 수강, 연 1회 종합건강검진 지원, 심리상담 연결과 글로벌 서비스 관련 해외물류 대행, 번역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기본적인 혜택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2024.05.08 I 김현아 기자
코스닥, 불안한 금리 전망에 약세 출발…870선↓
  • 코스닥, 불안한 금리 전망에 약세 출발…87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따른 투자 관망심리 강화에 약보합 출발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1.32포인트) 내린 869.94에 거래중이다.외국인 중심 매도 물량이 증시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 278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313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기관은 6억원대 매도세가 일어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등에 대한 투자 관망이 이어지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탄력적인 경제 성장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에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3만8884.2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13% 상승한 5187.70으로 집계된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0% 빠진 1만6332.56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부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 및 금리의 혼조세와 엔비디아 등 미국 AI 주 약세 등이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를 유발하면서 반도체 등 대형주 중심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익과 밸류에이션, 외국인 수급 등을 현재의 증시 경로에 투영해 보면, 향후 잠재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가격 되돌림은 숨고르기 성격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망했다.전기·전자가 1% 가까이 하락 중인 가운데 다수의 업종이 약보합을 기록하며 내림세다. 반면 디지털은 1%대 상승 중이다. 음식료담배,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건설 등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HLB(028300)는 약보합이다. 엔켐(348370)은 2%대, 리노공업(058470)은 1%대 약세다. 종목별로 LB인베스트먼트(30996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LB루셈(376190)이 25%대, 세명전기(017510)가 15%대, 미래생명자원(218150)이 14%대 강세다. 반면 퀄리타스반도체(432720)는 18%대 하락 중이며 전일 상장한 코칩(126730)은 8%대 약세다. 제넥신(095700)과 예스티(122640)는 6%대 하락하고 있다.
2024.05.08 I 이정현 기자
커피 한 잔의 여유? 비싸진 ‘원두’...커피 가격도 심상찮다
  • 커피 한 잔의 여유? 비싸진 ‘원두’...커피 가격도 심상찮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커피의 원료인 원두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내 커피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주요 품종인 ‘로부스타’와 ‘아라비카’ 원두 모두 동반 상승하면서다. 인스턴트커피 제조사부터 커피 전문점까지 원재료 부담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상 기후에 따른 작황 악화가 원인이다보니 원두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결국 커피의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커피의 원두 (사진=연합뉴스)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거래된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t당 354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5일 역대 사상 최고가인 4304달러보다 17%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이다. 연평균 가격인 지난 2023년(2492달러), 2022년(2104달러) 등과 비교하면 70% 이상 급등했다.국제 아라비카 원두 가격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미국 뉴욕상품 거래소(NYBOT-ICE)에서 거래되는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t당 430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가격(3801달러)과 비교하면 약 13% 증가했다. 지난달 17일에는 t당 무려 5466달러에 달했다.흔히 커피 품종은 크게 로브스타와 아라비카로 구별된다. 로부스타 원두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지만 카페인 농도가 높고 쓴맛이 강하다. 인스턴트 저가 커피를 만드는 데 많이 사용한다. 국내에는 동서식품, 롯데네슬레코리아 등 업체가 있다. 반면 카페인이 적고 신맛이 나며 향미가 좋은 아라비카 원두는 스타벅스코리아,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등 커피 전문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원두다.커피 원두 가격 상승은 이상 기후에 따른 가뭄 탓이 크다. 현재 로부스타의 주요 생산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현지 가격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아라비카 원두의 최대 산지인 브라질과 콜롬비아도 극심한 가뭄으로 원두 수확량이 급감했다. 현재 국내 주요 커피 업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로부스타와 아라비카 등을 섞어 인스턴트커피를 만들고 있는 A사 관계자는 “지금 가격이 뛴 상승분의 수입 시점은 6개월 뒤로 현재 원가에 영향을 주는 상황은 아니다”며 “재고가 충분한 상황이지만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수 있고 고환율 여파도 커지는 만큼 가격 추이를 눈 여겨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라비카를 주로 쓰는 커피 전문점들도 마찬가지다. B사 관계자는 “대량으로 거래하는 방식으로 원가 인상분을 방어하고 있어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며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증가 역시 예상되는 상황이라 사태가 이어질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규모의 경제가 약한 작은 저가 커피 체인점 등에서 타격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C사 관계자도 “커피 가격 인상 계획은 없지만 아라비카와 로부스터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상황은 많지 않아서 가격 상승세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라고 했다.문제는 원두 가격 하락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현재 동남아와 남미 등 원두 산지에서 가뭄이 발생하고 있는 원인은 엘니뇨의 영향이 크다. 이 때문에 각국의 날씨는 더욱 불규칙하게 변화하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 최소 4년간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대로 커피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우려되고 대목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인 152잔보다 2.7배 많았다.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서도 지난해 커피 생두와 원두 수입량은 19만3000t으로 9년 전보다 약 1.5배 뛰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커피 수요도 상승세다.
2024.05.08 I 한전진 기자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이유영, 유교 로맨스 온다…핑크빛 기류
  •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이유영, 유교 로맨스 온다…핑크빛 기류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와 이유영이 전에 없던 로맨스로 시청자를 찾아간다.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21세기 MZ선비 신윤복(김명수 분)이 함부로 대해지며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 분)와 만나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무척 예의 바른 로맨스 드라마.공개된 예고 영상은 21세기 무수리 김홍도의 비굴한 일상으로 시작한다. 마스카라와 립스틱이 잔뜩 번진 초췌한 몰골로 털레털레 편의점에 들어선 김홍도는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킨 뒤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홍도에게는 맥주보다 더 쓰디 쓴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런가 하면 예의를 모르는 자들에게 사람됨을 가르쳐 주는 신윤복의 날쌔고 우아한 액션이 눈길을 끈다. 문화재 도둑 ‘감쪽이’를 잡아야 한다는 사명을 받들어 고군분투 중인 신윤복의 일상은 매일 남들에게 치이는 김홍도의 모습과는 사뭇 대조를 이룬다.이렇듯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신윤복과 김홍도가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순간을 맞닥뜨리면서 핑크빛 기류가 드리워진다. 과거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이 재회하게 된 것이다.뒤로 넘어질 뻔한 김홍도의 허리를 감싸 안은 채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라며 인사를 건네는 신윤복의 모습이 설렘을 자아낸다.이어 “스승에게 등을 보이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자체 거리두기를 실행하는 신윤복의 예의 바른 스윗함과 이로 인해 속절없이 가슴이 두근대는 김홍도의 상황이 펼쳐지면서 호기심을 유발한다.뿐만 아니라 김홍도는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주느라 비에 홀딱 젖은 신윤복을 향해 “나 비 맞는 거 좋아해”라며 용기를 내고, 신윤복은 “제가 더 좋아합니다”라고 답한다. 두 사람이 펼칠 로맨스에 기대감이 높아진다.‘함부로 대해줘’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2024.05.08 I 최희재 기자
사람이 보이지 않는 '개혁'
  • [목멱칼럼]사람이 보이지 않는 '개혁'
  • [임무송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2024년 4월 8일 오후 4시 신도림역 광장. 한 쌍의 청춘 남녀가 서로 부둥켜안고 서 있다. 초여름 날씨지만 조금의 바람이라도 들어올세라 서로의 어깨에 깊숙이 얼굴을 파묻는다. 이 모습을 보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지고 울컥 눈물이 났다. 목련이 피고 새순이 돋는 찬란한 생명의 계절에 저 둘이 의지할 곳이라곤 서로의 작은 품, 가녀린 어깨밖에 없었단 말인가. “이 험한 세상에서 나 아님 누가 널 안아주겠어.” 서로를 향한 위로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했다.그렇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보다 가볍게 이 땅의 고귀한 희망들이 스러져갔다.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취업 활동 포기자, 그리고 숫자도 파악하기 힘든 청년세대 전세 사기 피해자들. 새 국회가, 정부가 우리의 미래를 지켜줄 수 있을까? 미래 담론의 실종과 함께 이번 총선에서 청년은 보이지 않았다. 임명직 국회의원들이 앞장선 진영 싸움에서 잇따른 참사와 국가 시스템 실패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재발방지책을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이다. 원인과 본질은 사라지고 당파정치의 소재거리로 전락하는 일이 반복된다. 국가의 실패이다.교육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에 이어 등장한 이른바 ‘의료개혁’도 또 하나의 실패사례로 기록될 듯하다. 내용도 문제지만 정책의 수순(手順)이 잘못되면서 개혁은 실종되고 2000명이라는 숫자 싸움만 남은 형국이다.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시스템을 만들어달라”는 호소는 외면되었다. 더 심각한 것은 의료체제의 모순을 최저시급 수준으로 장시간 노동에 혹사당하던 청년 전공의들에게 전가한 체, 그들이 왜 의료현장을 떠났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련의 개혁 시리즈 추진과정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문제점은 사람에 대한 배려와 절차적 정의에 대한 존중의 미흡이다. 정책의 성공이란 적과의 투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최고의 명판결도 가장 나쁜 화해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개혁은 궁극적으로 당사자들이 정책을 수용하고 변화에 동참할 때 진정 성공할 수 있다. 가죽을 벗기는 개혁(改革)을 추진할 때는 제도만이 아니라 생살이 찢어지는 고통을 겪어야 하는 사람을 고려해야만 한다. 윤동주는 시 ‘병원’에서 자신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찾은 병원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고 탄식했다. 한나절이 기울도록 찾아오는 이 없는 여인과 자신의 건강이 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가 누웠던 자리에 누워 본다.”무릇 크든 작든 조직의 지도자가 성공하려면 구성원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의미와 자긍심을 짓밟고 위협과 회유로는 청년의사들의 마음을 붙잡을 수 없다. 교직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마음 없이 교사들에게 처벌 위험을 감수하고 체험학습에 나가라고 등을 떠밀 수도 없다. 일련의 참사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려면 처벌과 보상을 논하기에 앞서서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정부의 지지도가 낮고 각종 개혁정책이 저항에 부딪혀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오만과 독선이 총선 패배의 원인이라는 비판이 여당 내부로부터 제기된 것을 가벼이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 비판과 반대에도 마음을 열고 귀를 열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동력이 꺼지고 출구를 찾지 못하는 각종 개혁의 해법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중국 최고의 명군으로 꼽히는 당 태종 이세민은 ‘겸청(兼聽)하면 명군이 될 것이요, 편신(偏信)하면 어리석은 혼군이 될 것’이라며 300번 ‘아니 되옵니다’를 외친 재상 위징을 포용하였기에 ‘정관의 치(治)’로 칭송되는 태평성대를 열 수 있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는 한강의 기적이 끝나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여소야대 국회와 정부의 충돌이 야기할 국정 혼란에 대한 우려가 팽배하다. 하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다. 노동 현장에서, 광주에서 자유와 정의를 외치며 숱한 역경을 헤쳐나온 오월이 왔으니. 신도림역 청년들의 미래도 희망의 오월과 더불어 푸르고 푸르러지기를 소망하며, 겸청의 리더십과 기성세대의 기득권 내려놓기를 촉구한다.
2024.05.08 I 최훈길 기자
②"백번의 손길로 완성한 내구성…한지, 세계에 알릴 것"
  • [고사위기 전통한지]②"백번의 손길로 완성한 내구성…한지, 세계에 알릴 것"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지의 세계화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해외에 공급이 가능하다면 나가서 내구성이 뛰어난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경기 가평군에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한지 공방이 있다. 무려 132년 동안 가업을 이어온 한지 공방 ‘가평 장지방’이다.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장성우(57) 한지 장인은 4대째 한 자리에서 전통 기법으로 한지를 만들어오고 있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장성우 장인은 “한지를 뜰 때면 손을 감싸는 ‘천년의 감촉’을 잊을 수 없어 평생 전통 한지를 고집하고 있다”며 “전통을 계승한다는 것은 그 안에 마음을 담아 그릇 하나를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장 장인은 한지의 재료인 닥나무를 찌는 것부터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든다. 닥나무의 점성을 유지하기 위해 ‘황촉규’로 점액을 만드는 것도 옛날 방식 그대로다. 물을 머금은 종이는 한 장씩 조심스럽게 떼어내 열판에 붙여 말려야 한다. 100장의 한지를 만드는 데는 꼬박 열흘이 넘게 걸린다.“한지를 만드는 데 보통 백번의 손길이 담긴다고 하는데, 사실 현대에는 많은 기계들이 나와서 간단하게 약품을 써서 생산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선조들이 가르쳐 준 우리만의 기술은 후대에 전하지 않으면 잊히게 되죠. 그 전통이 끊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한지 제작법에 대한 강연을 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어요.”‘가평 장지방’ 장성우 장인(사진=가평 장지방).작업 방식이 고된 데다 미래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해 포기하고 싶은 때도 있었다. 한지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위기감에 아버지와 싸우고 집을 뛰쳐나간 적도 있다. 장 장인은 “오전 7시에 작업을 시작하면 꼬박 12시간 동안 작업을 해야 했다”며 “그렇게 열심히 만들어내도 유통 과정에서 판매가 안되니 힘들더라. 대량으로 사용했던 곳이 대체재를 사용하면서 거래가 끊기는 바람에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에서 한지의 우수한 보존성에 주목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2018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자필 노트 ‘새의 비행에 관한 코덱스’ 복원에 한지를 사용한 바 있다.“유럽에서 공급에 대한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어요. 현재 유럽에서 반응이 좋은 편이라 지금 기회를 놓치면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죠. 유럽은 보존성에 방점을 두고, 미국은 회화용 한지를 많이 원하고 있어요. 또 제안이 들어온다면 나가서 승부를 볼 생각입니다.”장 장인은 앞으로 한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국내에서의 관심이 해외로, 해외에서의 관심이 국내로 뻗어가며 우리 전통 한지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것이다. 장 장인은 “종이를 만드는 일만 30년 이상 했더니 이제는 조금 인정해 주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한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가 되면 더 큰 자부심이 생길 것 같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우수한 전통 한지에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 준다면 세계화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한지를 만들고 있는 장성우 장인(사진=가평군).
2024.05.08 I 이윤정 기자
'금리 2%대 뚝' 찬밥된 예금…눈을 사로잡는 금융상품은
  • '금리 2%대 뚝' 찬밥된 예금…눈을 사로잡는 금융상품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고금리에 안전한 투자처로 인기를 끌었던 은행 예금이 두 달 새 줄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연 3.5%)보다 낮은 금리의 상품이 속출하면서 투자 수단으로 매력이 떨어져서다.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2%대로 내려앉은 상황인데 올해 물가상승 전망치가 2.5~2.6%인 점을 고려하면 실질금리가 1%가 채 안 된다. 여기에 이자에 대한 세금 15.6%까지 고려하면 정기예금 투자수익률은 더 떨어진다.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정기예금 잔액은 872조 8820억원을 기록해 올해 2월 886조 2501억원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개월 만에 13조 3681억원이 빠졌다. 반면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2개월새 2조 715억원 불어난 616조 3371억원을 기록했다. 단기로 돈을 불리기 편한 적금의 잔액은 청년희망적금 대규모 만기 도래의 영향으로 올 2~3월 크게 줄었다가, 4월 1조원가량 다시 늘면서 32조 4530억원을 기록했다.이처럼 월별 정기예금 잔액이 줄고 있는 것은 예금이자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정기예금(12개월·단리) 상품 36개 중에서 기본금리가 3.5%를 넘는 상품은 4개에 불과했다. 기본금리가 ‘2%대’인 상품은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KB국민은행의 Star정기예금 등 총 10개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런 가운데 ‘금리’가 아닌 다른 매력을 내세운 대안 상품이 금융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로야구 팬들이나 어린이를 겨냥한 상품부터 ‘게이미피케이션(게임 요소)’을 적용한 적금도 속속 나왔다. 먼저 BNK부산은행이 지난 3월말 판매한 ‘BNK가을야구 정기적금’이 약 한 달 만에 조기 완판됐다. 초반 롯데자이언츠 팀의 부진에도 이 상품은 출시 보름 만에 한도(5000억원·1만계좌)의 80%를 채운 4000억원을 달성했다. 부산은행뿐 아니라 신한은행(2024 신한프로야구 적금), 광주은행(기아 우승기원 적금), DGB대구은행(특판홈런적금) 등도 올해 경쟁적으로 야구인 팬심을 겨냥한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4%대로 비교적 높지만, 응원 팀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가져갈 수 있는 특징이 있다.청소년·부모님 대상 특화 상품도 있다. KB국민은행의 ‘KB 영유스 적금(최고 3.65%)’, 신한은행의 ‘신한 MY주니어 적금(최고 4.0%)’, 우리은행의 ‘우리 아이행복 적금(최고 4.4%)’은 무료 보험 가입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토스뱅크는 ‘아이서비스 아이적금’에 최고 5.5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12세 이상 자녀는 ‘토스뱅크 체크카드’ 를 발급받을 수 있고 ‘집중 캐시백’을 통해 아이가 자주 사용하는 카페, 패스트푸드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전북은행은 최근 ‘JB슈퍼씨드 적금’ 우대금리(연 10%) 이벤트 기간을 오는 9월까지로 연장했다. 이 상품은 추첨형 우대금리 상품이다. 정상적으로 납부한 가입자에게 매월 1개의 씨드를 제공해 무작위로 제공된 씨드가 행운의 슈퍼 씨드면 우대금리 10%를 더해 최고 13.6%의 금리를 제공한다. ‘추첨방식’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고 재미를 주는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한 콘셉트다.
2024.05.08 I 유은실 기자
루브르박물관도 홀렸는데.. 정작 국내선 “찾는 곳 없어”①
  • 루브르박물관도 홀렸는데.. 정작 국내선 “찾는 곳 없어”[고사위기 전통한지]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남 의령군 서암리에서 3대째 전통 한지를 만들었던 박해수(81) 씨는 최근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3년 전 평생의 업을 접은 그는 종이가 필요하다는 곳에 전통 한지 대신 중국산 종이를 팔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한지 만드는 일이 힘에 부치기도 했지만, 전통 한지를 찾는 곳이 점점 줄어들어 생계를 이어가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박 씨는 “그만해야겠다고 결심하고 한지 만드는 기구를 전부 없애버렸다”며 “평생 배워온 게 종이 만드는 기술인데 그게 사라지니 마음이 헛헛하고 아쉽더라”고 말했다.우리의 전통 한지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최근 문화재청이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도전이 시작됐지만, 현장에서는 한지 산업의 고사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잖다. 전통 한지 제조 업체수가 급감했고, 기술을 보유한 장인들은 점차 고령화되고 있어서다. 기술을 젊은 세대에 가르쳐야 전통이 계승되지만, 한지 기술을 배운다고 나서는 젊은이들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한지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전국 ‘손 한지’ 업체수는 1996년 64곳에서 2016년 28곳, 2019년 21곳, 2023년 19곳으로 조사됐다. 20여년 만에 3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전체 업체의 70%는 연 매출 1억원이 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연 매출이 3000만원 이하인 영세한 업체도 3곳이나 된다. 실태조사가 이뤄진 2015년부터 2021년까지 9개 업체가 폐업하기도 했다.임현아 한지산업지원센터 연구개발실장은 “한지 산업은 이미 소멸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그나마 남아있는 한지 업체 10여곳도 10년 안에 거의 없어질 것 같은 위기감이 있다. 이들이 한지를 업으로 삼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시스템을 마련해주어야 문화로서의 지속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통 한지를 만드는 모습(사진=문화재청).◇‘천년 가는’ 내구성…기록·복원용으로 각광장인들의 전통기술로 제작되는 한지가 전승되어야 하는 이유는 ‘품질’에 있다. 아무리 각종 기계가 발전했어도 사람이 직접 공을 들여 만드는 상품은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상품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명품 중의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 핸드백을 지금까지도 현지 장인들이 한땀 한땀 바느질해서 만드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전통기술로 만든 한지는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수백년 동안 보관되고 있는 ‘훈민정음’이나 ‘조선왕조실록’도 모두 한지를 사용했다. 우수한 보존성 덕분에 2017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기록 유물 복원용 종이’로 한지를 사용했다. 또한 로마가톨릭 수도사 성 프란체스코의 친필 기도문, 6세기 비잔틴 시대 복음서 등도 모두 한지로 복원하는 등 세계에서도 인정을 받았다.한지의 내구성 비결은 제작 방식에 있다. 한지는 중국의 선지, 일본의 화지와 달리 ‘외발뜨기’(흘림뜨기) 방식이다. 닥 섬유를 가로, 세로로 교차시킨다. 종이 한 장을 뜨는데 장인의 손길을 무려 아흔아홉 번 거쳐야 하고, 마지막 손길이 한 번 더 보태져야 한지로 완성된다. 한지를 백지(百紙)라고도 부르는 이유다. 이렇게 만들어진 한지는 섬유질이 촘촘해 단단한 내구성을 갖게 된다.전통 한지를 만드는 모습(사진=문화재청).◇우수한 품질에도 ‘외면’받는 현실한지는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는 널리 쓰이지는 못해 수요가 부족한 실정이다. 과거에는 한옥의 문과 벽, 장판에 모두 한지를 사용했다. 해마다 추석이 돌아오면 한지를 옆에 끼고 집마다 다니면서 한지를 팔던 사람이 있었을 정도다. 한지가 사양길로 접어든 시기는 ‘88 서울올림픽’ 이후부터다. 농촌주택의 계량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시기였다. 유리창이 창호를 대체했고, 새로운 벽지와 화학 장판까지 등장하면서 더이상 한지가 필요없게 된 것이다. 한때 수백개에 달했던 한지 업체도 시대의 변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급감하기에 이르렀다.해외 수출도 뚜렷한 성과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발간한 ‘2022 전통문화산업 한지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한지를 수출한 경험이 있는 사업체는 전체의 4.3%에 불과했다. 수출 경험이 없는 사업체수가 95.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윤희 명지대 문화재보존관리학과 교수는 “현재 남아있는 한지 업체들도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2000만원만 있어도 폐업 안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위기감을 전했다.원료 수급 문제도 한지 산업의 성장을 막고 있다. 한지는 닥나무 껍질의 섬유를 원료로 삼아 만드는데 국내산 수급이 부족해 70~80%가 외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임업통계연보에 따르면 1983년 80톤8596㎏에 달했던 전국 닥나무 생산량은 2013년 5129㎏으로 급감했다. 전통 한지의 수요 감소로 갈수록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값싼 외국 닥원료와의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한지장들은 점차 나이가 들어가는데 이를 계승할 젊은 이수자들이 없는 것도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현재 문화재청이 지정한 한지장은 홍춘수(82), 김삼식(78), 신현세(77), 안치용(65) 등 4명이 있다. 이들의 평균 연령만 75.5세다. 2018년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학교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충북대는 최근 목재·종이과학과 학생 2명이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이수심사에 최종 통과하는 성과를 냈다. 최태호 충북대 목재종이과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이수심사를 통과해 기쁘지만, 졸업 후 생계가 보장되지 않아 불안함 또한 가지고 있다”며 “전통 한지 기술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한지 산업 시장의 파이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전통 한지를 만드는 모습(사진=문화재청).◇‘품질 표준화’ 필요…진흥정책 시너지 내야전문가들은 한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품질 표준화’와 함께 ‘한지 사용처’를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산 백닥을 100% 사용 △닥 증해는 잿물만 사용 △발은 촉새나 억새, 띠 등 전통적인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 등의 내용을 담은 ‘표준 사양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일정한 품질의 한지를 보증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현재 급감한 한지 사용처를 늘리는 일도 필요하다. 정부 표창장과 임명장뿐 아니라 문화재 수리·복원, 공예 등 예술분야에 한지를 사용하도록 권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조달청 나라장터의 입찰공고를 살펴보면 한지 구매비용은 국가기록원 1325만원, 국립문화재연구소 6290만원, 국가기록원 2900만원 등에 불과했다.한지정책연구자인 박후근 경북인재개발원 원장은 “현재는 전통한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도 없어 수입닥과 목재펄프를 주원료로 만든 것까지 한지에 포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명확한 ‘한지의 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지 진흥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지진흥정책을 총괄하는 문체부, 기록용 한지를 연구하는 국가기록원 등 부처별 헙업을 강화해야 한다”며 “부처 간의 칸막이를 뛰어넘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지진흥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5.08 I 이윤정 기자
전기차 둔화에 동박도 ‘휘청’…“인력 줄이고 해외 생산 확대”
  • 전기차 둔화에 동박도 ‘휘청’…“인력 줄이고 해외 생산 확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전기차 업황 둔화로 배터리 소재인 동박 업체들도 휘청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고객사들이 재고조정에 나서면서 동박 판매 물량이 감소한 데다 전기료 상승과 해외 신규 공장 고정비 부담이 늘면서 부진의 늪에 빠진 모양새다. 업체들은 인력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에 나서는 한편 전기료가 저렴한 해외 생산 확대로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SK넥실리스는 이달부터 근속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SK넥실리스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2020년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다만, 기술·생산 분야 핵심 인력은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고용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전경.(사진=SKC)SK넥실리스는 향후 국내 정읍 공장은 차세대 프리미엄 제품 설계와 연구개발(R&D)을 담당하고 제품 양산은 말레이시아와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전기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싸서 수익성 높은 동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거점으로 꼽힌다.SKC(011790)는 지난 3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금 가장 큰 과제는 원가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정읍공장의 물량을 최대한 빨리 말레이시아로 이관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부분”이라며 “4분기 정도 되면 말레이시아 1공장의 풀캐파(생산능력 최대치) 가동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최근 전기차 캐즘으로 동박 업체들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SK넥실리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16억원, 영업손실은 399억원으로 말레이시아 신규 공장 고정비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소폭 확대됐다.솔루스첨단소재(336370) 역시 매출 1213억원, 영업손실 140억원으로 1분기 적자를 이어갔다. 오는 9일 실적을 발표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9억으로 흑자를 유지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전년 동기(61억원) 대비 이익폭이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전기차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동박은 관련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맞물려 기업들의 미래 신사업으로 주목받았으나 전기차 캐즘과 원재료인 구리 가격 변동으로 인한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 탓에 지난해부터 업황이 급격히 악화한 상태다. 이에 업체들은 중장기 공급계약 확대를 통해 미래 경영 환경 불확실성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SKC의 현재 동박 수주 잔량은 3조원으로 올해 상반기 2조원, 하반기 2조원대의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경우 1분기 헝가리 공장 생산 안정화로 주요 고객사 공급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헝가리 공장 전지박 월 출하량이 처음으로 1000톤(t)을 넘어서기도 했다. 회사 측은 유럽과 북미 공급 물량을 지속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2024.05.08 I 김은경 기자
팔수록 손해만 본 SKC…현금창출력 완전 상실
  • [마켓인]팔수록 손해만 본 SKC…현금창출력 완전 상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SKC(011790)가 이차전지 업황 악화 여파로 원가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방시장인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줄면서 판매 단가가 하락했고, 투입 원가가 매출을 상회하는 등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악순환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 전경.(사진=SKC)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C의 올해 1분기 매출원가는 4290억원으로 매출(4152억원) 보다 138억원 많았다. SKC는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원가가 매출을 상회해 2분기째 매출총이익이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매출원가는 기업이 제품 또는 용역을 판매하기 위해 발생하는 직접적인 비용을 뜻한다. 통상 매출원가에는 원자재값과 인건비, 생산 부대 비용 등이 포함된다. 매출원가가 매출을 상회했다는 것은 그만큼 직접비용이 영업활동을 통해 얻는 수익보다 많다는 뜻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다.SKC의 원가부담이 높아진 것은 전기차 등 전방시장 수요 감소와 관련이 깊다. 이차전지 소재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적극적으로 설비투자를 단행한 것이 오히려 생산성 둔화로 이어져 원가 부담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생산성은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량을 유지했을 때 최대가 되는데 가동률이 낮을 경우 단위당 생산비용이 증가해 원가 부담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생산에 투입되는 고정비로는 임대료와 보험료, 유지 보수 비용 등이 있다.실제 SKC 내에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SK넥실리스의 생산효율은 크게 저하된 상황이다. 대규모 설비 투자로 모수인 생산 능력은 늘었지만 수요 감소로 생산 실적이 줄어들며 전체 가동률은 50%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SK넥실리스의 이차전지 소재 설비 가동률은 전지박과 연성동박적층필름(FCCL)이 각각 54.7%, 51.3%에 불과하다.여기에 SK넥실리스가 생산하는 동박 원가 부담도 크게 늘었다. 동박 원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국내 전력비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투입 비용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산업용 전기료는 최근 2년 새 6차례 인상돼 2022년 1분기 대비 킬로와트시(㎾/h)당 60.2원 올랐다.이처럼 높은 원가 압박이 지속되면서 SKC의 현금창출능력은 상실된지 오래다. 영업활동에서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현금흐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다.SKC의 올해 1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마이너스(-)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각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이전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한다.이와 관련 SKC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와 마찬가지로 수요 회복 지연과 동가 하락 영향으로 판가가 소폭 하락했다”며 “말레이시아 공장이 램프 업(Ramp UP) 과정에 있어 감가상각비가 증가했고, 낮은 가동률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품질 및 원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 하이엔드 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의 회복 추세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예상 판매량은 약 1641만대로 전년 대비 16.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인 33.5%보다 16.9%p 하락한 수준이다.
2024.05.08 I 이건엄 기자
"1분기 깜짝 성장 지속여부 불확실…경기침체 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 "1분기 깜짝 성장 지속여부 불확실…경기침체 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만났습니다②]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올해 1분기(1~3월) 우리 경제가 기대 이상의 성장을 했지만 이런 회복세가 지속될 지는 불확실하다. 고환율·고금리·고물가 요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면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성효용 한국재정정책학회장(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이 25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성효용 한국재정정책학회장(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은 최근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 연구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1분기 깜짝 성장으로 재점화된 ‘경기 낙관론’에 선을 그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3% 증가해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6%)를 비롯해 국내·외 기관들은 올해 한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성 학회장은 “수입유발형 수출 구조를 가진 우리 경제에서 환율 상승은 수출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수입상품의 가격을 끌어올릴텐데, 이는 중동 리스크와 함께 고물가·고금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기준금리도 못 낮추고 있는 상황이라 스테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 발생하는 상태)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즉 경기에 부담을 주는 ‘3고(高)’ 변수가 향후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 사태가 정부의 빗나간 경기 예측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도 경계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1~3월 법인세는 지난해 기업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조 넘게 덜 걷혔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경기 회복에 힘입어 법인세 중간예납분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본예산 대비 세수 진도율(23.1%)이 평년보다 크게 낮아 ‘세수 펑크’의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성 학회장은 “정부는 당초 지난해 연간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는데 실제는 1.1%포인트나 떨어진 1.4%로 나왔다”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세수추계 모형의 불완전성에도 문제가 있지만, 낙수효과를 믿고 기대 성장률을 높게 전망해 세입 예산을 과잉 추계한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꼬집었다.더불어민주당이 경기 부양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성 학회장은 “13조원으로 추정되는 재원을 모두에게 똑같이 나눠주는 게 경제적 효과가 얼마나 될 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며 “전 국민 대상 일회성 지원보다는 세수 기반을 확충해 사회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는 게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더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말했다.최근 민주당은 제22대 국회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법안을 우선 발의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한 협상을 예고한 상태다. 반면 이런 ‘거야’(巨野)의 요구에 맞서 정부·여당은 사회적 약자에 집중한 선택적 지원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제21대 국회 마지막인 5월 임시국회 역시 ‘거부권 정국’으로 전개되는 등 진영 간 대립도 지속되는 모양새다. 정부가 올초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역동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시한 기업 시설투자세액공제 확대, 임시투자세액공제 1년 연장 등 7개 법안은 논의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성 학회장은 “투자부터 회수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인내자본같은 경우 민간에서 유치하긴 어려워 사실상 정부가 개입할 수밖에 없는 부분”며 “정부·여당, 야당이 계속 서로를 반대하는 상황만 지속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2024.05.08 I 이지은 기자
IPO 진정세?…‘올해 상반기 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온다
  • IPO 진정세?…‘올해 상반기 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온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나서며 최근 주춤한 IPO 시장의 열기가 다시 달아오를지가 관심사다. 지난달 말 이후 상장한 새내기 종목의 경우 연초와 달리 주가 급등 현상을 보이지 않고 있어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첫날 주가가 앞으로 IPO 시장의 방향을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상장 첫날’ 공모주 주가 급등 추세 꺾여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코칩(126730)은 공모가(1만8000원) 대비 58.06% 오른 2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83.33% 오른 시초가로 시작해 장중 87.78%까지 올랐으나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상장일 가격 상승 제한 폭인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엔 미치지도 못했다. 이처럼 지난달 말 이후 상장한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종가 상승률이 연이어 100%를 넘지 못하면서 상장 첫날 공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던 추세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1분기 코스피·코스닥에 새롭게 상장한 기업 14곳(기업인수목적회사·이전 상장 등 제외)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와 종가는 각각 평균 168%, 119.9%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상장한 제일엠앤에스는 공모가(2만2000원) 대비 71.36% 오른 채 거래를 시작했으나 종가 상승률은 22.73%에 그쳤다. 지난 2일 상장한 디앤디파마텍도 공모가(3만3000원) 대비 시초가·종가 상승률은 각각 49.24% 10.61%로 나타났다. 이튿날 상장한 민테크의 공모가(1만500원) 대비 시초가·종가 상승률도 각각 41.90%, 22.67%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이러한 현상이 공모가 과열 현상과 연관 있다고 보고 있다. 기업공개(IPO) 기업들의 공모가를 정하는 수요예측에서 대부분 기관 투자가들이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고자 희망 범위를 넘는 가격을 제시하면서 상장기업의 가치보다 높은 공모가가 책정됐다는 얘기다. 또 최근 불확실한 증시 환경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쪼그라든 점도 이유로 꼽힌다. ◇HD현대마린. ‘따따블’ 기록 시 코스피 시총 23위이에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종 공모가를 시장 친화적으로 정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수요예측에서 전체 참여 물량 100%(가격 미제시 3.27% 포함)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의 가격을 제시했으나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의 상단인 8만3400원으로 확정했다. 올해 공모가를 확정한 종목 중 희망 범위를 초과하지 않은 유일한 기업이다. 또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주식 수가 441만7880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의 9.9%에 해당한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한 단순 밸류에이션은 다소 높다고 판단되나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물량이 전체 주식 수의 10% 수준이어서 단기 주가 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한다면 주가는 공모가의 4배인 33만3600원에 이른다. 일반 공모 청약을 통해 1주를 배정받았다면 25만원 가량의 차익을 얻는 셈이다. 시가총액 역시 14조8385억원까지 불어나 7일 종가 기준 삼성화재(000810)(14조6862억원), 한국전력(015760)(14조269억원) 등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순위 23위에 오르게 된다. 한편, 증권가에선 전체 기관 투자자 배정 물량 중 40%를 차지하는 해외 기관 배정 물량의 99%가 의무 보유 확약을 하지 않아 상장 첫날 외국인 투자자의 대량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외국인 물량의 매도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리란 전망도 제기된다.
2024.05.08 I 박순엽 기자
루센트블록 9호 상품도 조기 완판…부동산 조각투자 열기 뜨거운 이유는
  • [마켓인]루센트블록 9호 상품도 조기 완판…부동산 조각투자 열기 뜨거운 이유는
  • 성수 코오롱타워 전경. (사진=루센트블록)[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여파로 투자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저위험 중수익 상품을 원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이 인기를 끄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의 운영사 루센트블록은 출시 상품마다 조기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루센트블록은 연내 10호 부동산 상품을 출시해 업계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7일 토큰증권발행(STO) 업계에 따르면 루센트블록이 지난 4월부터 공모를 시작한 소유 9호 부동산이 조기 완판됐다. 공모 청약 결과는 오는 14일 발표 예정이며 21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유 9호 부동산은 2010년 준공된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인 코오롱타워 606호로 계약 면적 80.82평을 갖춘 업무시설이다. 제일저지와 5년간 임대차 계약을 맺어 5년간 건물을 운영한다. 해당 기간 동안 연 5%의 배당금을 지급한다.앞서 루센트블록이 내놓은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들 역시 연이어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4월 공모가 끝난 ‘신도림 핀포인트타워’부터 지난 연말에 진행한 ‘수원행궁 뉴스뮤지엄’, ‘전주 시화연풍’ 등이 모두 조기 완판됐다.업계에선 정확한 입지·자산 성격 분석이 공모 조기 완판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루센트블록은 제2의 강남으로 불리는 성수동이 최근 오피스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9호 부동산을 선정했다. 인근 건물 매매가 대비 20% 낮은 공모가를 설정한 것이 추후 매각 차익 실현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루센트블록 상품의 경우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투자 자산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가 투자한 건물을 직접 이용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부동산 소유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 새로운 금융 소비자 계층에게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STO 업계는 관련 법안 통과가 지지부진하면서 활력을 잃고 있지만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는 유유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조각투자는 중금리 저위험 상품이라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서다.STO 업계 관계자는 “타 조각투자 분야와 비교했을 때, 부동산의 경우 감정평가를 통해 가치가 산정되고 이를 기반으로 상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오히려 현 상황이 부동산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연 4%가 안되는 시점에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은 연 6%의 고배당 구조가 만들어져 있다보니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동산 조각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업계에 따르면 루센트블록은 연내 10호 부동산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9호 부동산에 이어 10호 부동산까지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면서 업계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루센트블록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 트렌드를 우선 고려해 10호 부동산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상품 공모를 통해 고객군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더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을 제시하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7 I 김연서 기자
한동훈, 이번주 이상민 만난다…정계 조기 복귀설 솔솔
  • 한동훈, 이번주 이상민 만난다…정계 조기 복귀설 솔솔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주 이상민 의원 등을 만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이번 주 중 이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중진의 이 의원을 직접 영입한 바 있다. 국민의힘으로 당을 옮긴 이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4·10 총선 참패 직후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물러난 한 전 위원장은 자신과 비대위를 함께 했던 비상대책위원들 및 사무처 당직자들과 만찬을 가지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당 지원 유세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 씨에게도 최근 감사 연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여권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예상보다 빨리 정계에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차기 당권주자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는 모양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에 출연해 “당대표를 지냈던 분이 그걸 책임지고 물러났는데 또다시 출마한다, 그걸 국민들께서 당의 변화라고 봐주겠느냐”라고 지적했다.
2024.05.07 I 성주원 기자
'파묘' 김고은, 여자 최우수 연기상 '눈물'…"힘든 한 해였지만"
  • '파묘' 김고은, 여자 최우수 연기상 '눈물'…"힘든 한 해였지만" [60th 백상]
  • 배우 김고은이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파묘’를 생각하면 현장이 즐거웠다는 게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배우 김고은이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소감을 남겼다.김고은은 “‘파묘’에서 화림 역을 맡은 김고은이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이렇게 귀한 사랑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화림을 맡겨주신 감독님께 제일 먼저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사실 작년 한 해가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운 한 해였는데 다행스럽게도 일적으로는 너무 행복한 현장을 만나서 일하러 가는 게 너무나 힐링이고 즐거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또 김고은은 “늘 감사한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파묘’ 현장을 통해서 연기하고 있음에 더욱 더 새삼스럽게 감사함을 느꼈던 것 같다”며 “묘벤져스 너무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는 배우 되겠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그는 “부모님이 n차 관람 열심히 해주셨다. 오빠랑 새언니, 조카들도 너무 고맙다”면서 “이 말은 꼭 하고 싶은데 20대부터 지금까지 가장 가깝고 옆에서 함께해줬던 나의 가장 친한 친구 백진경 영원히 사랑하고 ‘파묘’를 함께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60주년을 맞은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진행을 맡았다. 올해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연극이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에게 부문별 사전 설문을 진행한 뒤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2024.05.07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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