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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6월 전당대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달 이상 늦춰질 듯”
  • 황우여 “6월 전당대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달 이상 늦춰질 듯”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 “한 달 이상 늦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당초 ‘6월 말 7월 초’로 예상됐던 당 대표 선출이 최대 8월까지 미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황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전당대회를) 6월 말, 7월 초로 얘기했는데, 당헌·당규상 최소한의 필요한 시간이 한 40일 정도 된다”며 “6월 말이면 5월20일부터는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원내대표 선출 자체가 늦어지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비대위에 당연직으로 들어가는 원내대표를 3일 선출하려 했으나, 공식 출마자가 나오지 않자 경선을 9일로 연기한 바 있다.황 위원장은 “(전당대회) 룰을 확정하는 문제라든지, (당 대표) 후보들에게 어느 정도 준비하는 기간을 주면서 해야 할 것 아니냐”며 “(전당대회를) 언제라고 못 박기보다는 가급적 신속하게 하되, 무리하지 말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황 위원장은 비대위 인선에 대해서도 “(새) 원내대표가 아직 오지 않아 (함께) 협의한 후에 (비대위원을) 공개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고 답했다.현행 당원투표 100%인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황 위원장은 “당 대표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당원들만 하면 된다는 입장이 있다”면서도 “언론인, 공무원, 교육자는 입당하기 어렵다”고 민심 반영 비율 확대를 예고했다.황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열심히 잘 일하자는 얘기를 나눈 것”이라며 “비대위가 구성되면 아마 식사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황 위원장은 22대 국회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에서 의견을 모은 ‘관리형’에 쇄신을 더한 형태로 비대위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연해 “관리형이라고 해서 전당대회에만 집중하다 보면 우리 당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며 “쇄신, 반성과 새로운 당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역설했다.황 위원장은 “당헌상으로 ‘비대위가 (전당대회) 관리만 해라’라고 (당이) 제안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며 “모든 것을 하되 전당대회 준비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부연했다.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07 I 이도영 기자
CJ ONE, 올해 3월 사용자 2700만…1년새 700만↑
  • CJ ONE, 올해 3월 사용자 2700만…1년새 700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서비스 CJ ONE이 모빌리티, 여행, 생활·편의 분야 대외 제휴처를 신규 확대하며 멤버십 혜택 강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회원 30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CJ ONE은 식품, 엔터테인먼트, 커머스 등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는 CJ그룹의 다양한 브랜드를 주축으로 14년 동안 지속 성장해왔다.지난해 9월 CJ ONE 브랜드 리뉴얼을 시행하며 회원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분야와의 제휴를 강화했다. 롯데호텔과의 포인트 전환 서비스도 이달 신규 오픈해 현재 50여 곳에서 CJ ONE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하다.CJ ONE 활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회원 혜택이 강화되면서 멤버십 적립 및 사용 횟수, 액티브 유저 수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지난 3월 한 달간 CJ ONE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한 총 수치는 27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00만건이 증가했다. 이는 회원들이 CJ ONE 제휴 브랜드를 하루에 평균 약 90만 번 이상 이용했다는 의미이다. 그 중에서도 적립 건수는 크게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월간 액티브 유저도 월 170만 명 늘어나 회원들의 멤버십 서비스 활용이 더욱 활발해진 것을 알 수 있다.이 같은 성장은 CJ그룹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높은 대중 선호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CJ올리브네트웍스 측의 설명이다. 또 대외 제휴처 확보를 통해 모빌리티, 여행, 생활·편의, 교육 분야 등 회원 혜택 카테고리를 강화한 점이 유효했다. 그 중에서도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 공유 자전거 ‘에브리바이크’, 외국어 말하기 평가 ‘OPIc’ 등에서 멤버십 활용이 많았다.CJ ONE은 향후 원 중 약 72%를 차지하는 MZ 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위해 제휴 브랜드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하고 신규 서비스도 발굴할 예정이다.
2024.05.07 I 한광범 기자
'이용식 딸' 이수민♥원혁 드디어 결혼…남진, 61년만 첫 축가
  • '이용식 딸' 이수민♥원혁 드디어 결혼…남진, 61년만 첫 축가
  • ‘조선의 사랑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결혼시켜 달라”며 찾아왔던 이수민 원혁이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다. ‘국민 MC’ 김성주와 조세호가 사회를 맡았고, ‘원조 사랑꾼’ 박수홍을 비롯해 ‘사랑꾼즈’가 모두 모였다. 게다가 ‘트롯 레전드’ 남진이 데뷔 61년 만에 부르는 첫 축가를 시작으로 ‘트롯 가요무대’를 방불케 하는 초호화 결혼식이 연출됐다. ‘가정의 달 특집’으로 연출된 이날 ‘조선의 사랑꾼’은 이날 분당 최고 6.1%(닐슨코리아, 이하 전국 기준), 시청률 5.5%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5월 6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마침내 이수민 원혁의 결혼식 전날 밤이 공개됐다. 이용식은 “이젠 ‘어떡하지?’라는 마음은 없다. 1년 동안 저거(?)한테 시달렸잖아”라며 섭섭한 마음을 너스레로 달랬다. 아내 김외선 씨는 “이제 혁이한테 수민이를 다 맡긴 기분이다”라며 홀가분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황보라는 “우리 어머니가 (결혼 전에) 아파트를 30바퀴 돈 적이 있다. 결혼하니 발 뻗고 자겠다고 하셨다”며 김외선 씨의 말에 공감했다.새신랑이 될 원혁은 “사실 오늘 아버님 생신이다. 인간 화환이 되려고 준비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내일이면 진짜 사위예혁’, ‘A/S 교환 반품 절대 불가’라고 재치 있게 쓰인 화환용 리본을 목에 둘렀다. 케이크와 함께 집 밖에서 대기하던 그는 이수민과 합류해 성공적인 깜짝 생일 파티를 마쳤다. 원혁이 집으로 돌아가자 이수민은 갑자기 터져 나온 눈물에 아빠를 끌어안으며 “나 큰일 났어. 눈물이 안 멈춰”라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이용식은 “세상 딸들은 다 이렇게 울어?”라며 함께 있으면 눈물이 날까 봐 주차장으로 몸을 피했다. 다음날, 이수민 원혁은 새벽부터 메이크업숍에 달려가 결혼식 준비를 했다. 마침내 이수민이 신부 대기실에 입성했고, 이수민은 벅차오른 감정을 최대한 참으며 아버지 이용식에게 “나 예뻐?”라는 말을 건넸다. ‘사랑꾼’들도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마지막까지 만전을 기하던 이용식은 제작진에게 “나 이제 딸 결혼 안 시킬래”라고 선언했다. 결혼식 30분 전, 끊임없이 화환과 하객들이 가득 들어와 역대급 결혼식을 예고했다. 송대관을 비롯해 임하룡, 이봉원, 홍서범, 조항조 등 원로 연예인들과 조세호, 문세윤 등 개그맨 후배들까지 자리했다. 이에 더해 수많은 배우와 가수들, 원혁의 ‘미스터트롯2’ 동료들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찾아와 자리를 빛냈다. 거기다 ‘원조 조선의 사랑꾼’인 박수홍과 이제는 ‘엔조이 부부’가 된 임라라 손민수도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의리남’ 김성주가 다른 프로그램 녹화 도중에 짬을 내어 사회를 맡으면서 결혼식은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이윽고 화촉점화를 위해 양가 어머니들이 춤을 추며 등장했고, 김성주는 “오늘부터 ‘예비 사위’가 아닌, ‘국민 사위’!”라며 원혁을 소개했다. 이에 원혁은 거친 함성과 함께 등장해 당당하게 버진 로드를 걸어갔다. 이에 김성주는 “이렇게까지 입장해야 할 일인가 싶다”며 “마치 손흥민 선수 결혼하는 줄 알았다”고 웃음지으며 원혁을 반겼다.긴 기다림 끝에 이용식은 버진 로드를 지나 원혁에게 이수민의 손을 건네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재치 있는 원혁 아버지의 축사가 끝나고, 이용식은 축사 대신 히트곡 메이커인 ‘알고보니 혼수상태’에게 의뢰한 곡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어 ‘레전드 축가꾼’ 남진이 데뷔 61년 만에 최초로 축가를 위해 무대 위로 올라왔다. 남진은 ‘가수 지망생’이었던 이용식의 데뷔 일화를 풀어 놓으며 이용식과 함께 ‘둥지’를 불러 결혼식장을 뒤흔들었다. 울지 않기로 다짐했던 신랑 원혁은 ‘너를 선택한다’를 축가로 부르며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원혁이 눈물 때문에 마지막 가사인 ‘널 사랑한다’를 놓치자 많은 이들이 즐거워한 가운데, ‘사회적 유부녀’ 김지민은 오열로 공감했다. 김성주는 재치 있게 분위기를 바꾸며 원혁의 노래 마무리를 도왔다. 이윽고 양가 부모님께 감동의 인사를 끝으로 1부가 마무리됐다.결혼식 2부는 개그맨 조세호가 사회를 맡아 김지민X황보라X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축가무대로 막을 열었다. 또, 원혁이 눈물을 흘리며 불렀던 ‘나를 살게하는 사랑’의 원곡자 금잔디가 등장해 감동적인 축가를 선사했다. 이윽고 ‘미스트롯2’의 홍지윤, ‘찰랑찰랑’의 원곡자 이자연, ’히트곡 제조기‘ 박구윤, ’미스터트롯2‘ 김용필, 나상도까지 연달아 축가무대를 빛냈다. ‘트로트 가요제’ 같은 분위기로 후끈 달아오른 결혼식의 대미는 새신랑 원혁과 이용식이 ’파트너‘ 열창으로 장식했다.며칠 뒤 신혼여행을 떠나는 이수민 원혁 부부의 모습이 공항에서 포착했다. 뒤이어 이용식 김외선 부부가 등장해 의아함을 자아내는 가운데, 네 사람이 함께한 신혼여행이 예고돼 관심을 모았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2024.05.07 I 김가영 기자
“술알못 모여라”…CU, ‘1.5도 맥주’ 선보인다
  • “술알못 모여라”…CU, ‘1.5도 맥주’ 선보인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오는 8일 국내에서 가장 낮은 도수의 주류 제품 ‘1.5도 맥주’(3500원, 355ml)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주세법에 따르면 알코올 도수가 1도 미만일 경우 무알코올 음료로 분류되고 1도는 알코올 도수의 오차 발생 가능성으로 인해 주류로 분류되지 않는다.해당 상품은 도수를 낮추고 최종 제조 단계에서 홉향을 배가 시키는 공법을 활용해 저도수임에도 불구하고 맥주 본연의 맛과 풍미는 모두 구현했다. 패키지에는 도수가 낮은 상품 특성을 반영해 ‘해당 상품을 구매하면 술을 많이 먹을 수 있어 주당이 될 수 있다’는 콘셉트를 웹툰으로 표현해 재미를 더했다.CU는 이달 한 달간 해당 상품에 대해 4캔 구매 시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행사도 펼친다.CU는 이번 제품으로 저도수 주류와 무알콜 주류의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20~30대 주요 트렌드로 자리한 ‘NoLo’(No and Low Alcohol) 트렌드를 이끌 계획이다.실제로 CU에서 판매 중인 알코올 함량 3% 이하 저알콜과 무알콜 주류의 연도별 매출신장률은 2022년 71.2%, 지난해 10.6%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1~4월)도 전년 동기대비 16.8% 성장 중이다.또한 20~30대 매출 비중이 2022년 69.7%, 지난해 71.7%, 올해(1~4월) 72.8%로 꾸준히 상승해 저알콜, 무알콜 주류 매출은 젊은 층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코로나19 이후 혼술, 홈술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건강한 음주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숨은 수요를 발견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유통채널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7 I 김정유 기자
변우석, 김혜윤 정체 눈치챘다…'선재 업고 튀어' 시청률 또 올라 '4.8%'
  • 변우석, 김혜윤 정체 눈치챘다…'선재 업고 튀어' 시청률 또 올라 '4.8%'
  • ‘선재 업고 튀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이 마침내 김혜윤이 미래에서 온 시간 여행자임을 알아챘다. 특히 술에 취한 김혜윤이 변우석에게 입을 맞추는 선물 같은 깜짝 에필로그가 공개됐다.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 9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6%, 최고 6.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8%, 최고 5.3%까지 치솟으며 수도권과 전국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4.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3.8%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석권,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연일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임솔(김혜윤 분)은 또다시 반복된 운명 속에서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에 대한 원인이 자신임을 알게 되자 죄책감에 무너졌다. 임솔을 노렸던 연쇄살인마 김영수(허형규 분)가 류선재 때문에 살인이 불발되자 그에게 앙심을 품고 보복 살인한 것. 특히 류선재의 시계에 남아있는 타임슬립의 기회는 단 1번뿐이었다. 임솔은 “다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 이번엔 꼭 바꿀게”라는 다짐과 함께 자신이 벌인 비극의 시작을 막고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다시 과거로 타임슬립했다.임솔의 마지막 타임슬립 시점은 사건 발생일인 2009년 5월 10일보다 2달 앞선 3월 17일이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발을 헛디뎌 동상 아래로 떨어진 임솔을 류선재가 받아내면서 두 사람의 20살 만남이 그려졌다. 더욱이 류선재는 임금(송지호 분)과 같은 체육교육과로 임솔은 류선재와 재회한 반가움을 묻어둔 채 경찰서에 “절 납치했던 범인. 주양저수지 사건이랑 동일범이에요”라고 신고하며 연쇄살인마 검거에 몰두했다. 한편 류선재는 임솔의 일거수일투족을 신경썼다. 보다 못한 백인혁(이승협 분)이 “넌 자존심도 없냐?”라고 타박했지만 ”응. 그딴 거 없어”라고 답한 류선재는 임솔을 보기 위해 같은 대학교에 입학할 만큼 여전히 ‘솔친자(임솔에게 미친 자)’였다.그러던 중 대망의 새내기 환영 MT가 찾아왔다. 임솔은 류선재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 피해 다녔고, 류선재는 밧줄 올무에 발목이 걸려 위험에 처한 임솔을 구해준 뒤 “나 피해서 도망가려는 거잖아. 다 봤어. 오늘 계속 나 피해다닌 거”라고 걱정하면서 “넌 내가 그렇게 싫어?”라고 화를 폭발시켜 임솔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랑해서 류선재를 밀어내는 임솔과 그럼에도 굳건히 밀리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는 류선재의 애틋한 모습이 시청자의 가슴을 아릿하게 했다.이후 류선재는 임솔이 술기운을 못 이긴 나머지 숲 속을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도 차마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그녀를 지켜봤다. 임솔은 “그때 보고 싶다고 말할 걸. 그럼 아무 일도 없었을까?”라며 34살 류선재와 행복했던 추억에 눈물을 흘려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결국 임솔은 여전히 본인보다 자신을 걱정하는 류선재에게 “그냥 나 좀 모른 척해. 걱정하지도 말고! 내가 어디서 뭘 하든, 무슨 일이 생기든 제발 나 좀 내버려 두라고”라며 나를 구해준, 나 때문에 죽었던, 또 죽을 뻔했던 류선재를 향해 감정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를 알리 없는 류선재는 “그럼 신경쓰이게 하질 말던가”라며 상처받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이내, 임솔의 눈물에 마음이 아파 “미안해. 다 미안해. 그니까 울지마”라며 오로지 임솔 밖에 모르는 모습을 보여줬다.극 말미 류선재는 임솔이 미래에서 왔음을 드디어 알게 됐다. 술에 취해 류선재의 등에 업혀 있던 임솔이 ‘소나기’를 흥얼거리며 따라 부른 것. ‘소나기’는 류선재가 백인혁 외 누구에게도 들려준 적 없는 노래였고, 임솔이 은연중에 류선재에게 “이번엔 바꿀게. 다시 돌아가기 전에 꼭”이라면서 “미래. 내 시간으로”라고 말해 류선재를 혼란에 빠트렸다. 다음날, 류선재는 임솔에게 “너 그 노래 어떻게 알고 불렀어? 인혁이 말고는 아무한테도 들려준 적 없는 곡인데 네가 어떻게 아는 건데?”라며 확인 사살에 들어갔고, 당황해 말문이 막힌 임솔에게 “너 네 시간으로 돌아가는 거야? 너 누구야. 정말 미래에서 왔어?”라고 말하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다음 화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무엇보다 에필로그에서 류선재와 임솔의 취중 키스가 공개됐다. 술에 취한 임솔을 등에 엎으려는 류선재의 입술에 임솔의 입술이 맞닿은 것. 특히 학교에는 ‘매년 신입생 첫 MT때 키스한 사람은 결혼까지 간다’라는 속설이 내려져오는 만큼 두 사람의 쌍방 구원 로맨스가 시간을 가로지르는 고난을 이기고 해피엔딩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선재 업고 튀어’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5.07 I 김가영 기자
'달러 매도 개입' 등에 외환보유액, 4132.6억달러…반 년래 최저
  • '달러 매도 개입' 등에 외환보유액, 4132.6억달러…반 년래 최저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며 413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6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 달말 외환보유액 잔액은 413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0월(4128억7000만달러) 이후 반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출처: 한국은행한 달 새 59억9000만달러가 감소,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감소폭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향해 고공행진하던 2022년 9월 감소폭(196억7000만달러)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달 역시 환율이 장중 1400원을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로 인해 외환보유액에 있던 달러화가 연금쪽으로 이동하는 등 시장안정화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환율이 1400원을 향해 가파르게 오르면서 달러 매도 개입 등의 조치도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환율이 장중 1400원을 기록했던 지난 달 16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국장 명의로 공동 구두개입에 나섰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은 2022년 9월 15일 이후 19개월 만이다. 이와 함께 3월말 자기자본비율(BIS) 준수를 위해 은행들이 외화예수금을 한은에 맡기면서 일시적으로 늘어났던 외환보유액이 분기말 효과 소멸로 감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기도 했다. 달러인덱스는 4월 중 1% 올랐다. 반면 엔화는 3.1% 하락하고 유로화, 파운드화도 각각 0.7%, 0.5% 떨어졌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3706억1000만달러로 57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188억5000만달러로 무려 116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SDR은 146억4000만달러로 6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3억7000만달러도 3000만달러 늘어났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종전과 같았다. 한은은 환율이 급등하는 시기에는 외환보유액의 유동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예치금이 크게 줄어든 만큼 외환보유액 중 예치금을 늘리려는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완호 한은 외자운용원 운용기획팀장은 최근 한은 블로그에서 “2022년 이후 환율이 1300원대의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고 외환보유액은 4000억달러 초반대까지 줄어들었다”며 “이같은 시기에 수익을 추구해 새로운 투자 대상을 찾아나서기보다 외환보유액의 유동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5.07 I 최정희 기자
“노후 대비 인기였는데”…경기침체에 상가 유찰 또 유찰
  • “노후 대비 인기였는데”…경기침체에 상가 유찰 또 유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노후 대비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를 끌었던 상가가 외면을 받고 있다. 아파트 시장은 거래가 살아나고 있지만 상가 시장은 여전히 침체가 이어지면서 경매에서도 유찰이 이어지고 있다.오피스 빌딩 전경. (사진=연합뉴스)7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상가의 경매건수는 531건으로 낙찰건수는 98건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경매진행건수가 325건, 낙찰건수가 79건이었음을 감안하면 경매물건이 대폭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20%대 수준이었던 낙찰률도 17.87%로 떨어졌다. 실제로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동대문패션티브이 상가 전용 8㎡는 감정가가 8360만원이었지만 2200만원에 매각됐다. 6차례 유찰되면서 낙찰률은 26.30%에 불과했다. 입지 좋은 상가도 유찰되기는 마찬가지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빌딩 전용 135㎡는 감정가가 56억8040만원이었지만 4번 유찰끝에 23억4555만원에 매각됐다. 낙찰가율은 41.30% 수준이다. 송파구 장지동 아이온스퀘어 전용 51㎡ 또한 3차례 유찰되면서 감정가 2억9700만원의 64%수준인 1억9008만원에 낙찰됐다. 시장에서는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 경기 침체, e커머스 시장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다고 보고 있다.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고 고금리 대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한 임대인들이 경매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매 시장에 상가 매물이 급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리 불확실성과 내수 경기 침체 우려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기가 침체된 영향도 있지만 금리가 워낙 높기 때문에 세입자가 있어도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출을 받고 사려고 해도 수익성이 안나와 매수심리도 위축된 상황이어서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물건들이 경매시장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가 뿐만 아니라 지식산업센터, 중대형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전반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최근 몇 년 새 대출을 받아 상가를 구입한 경우 금리가 두 배 가까이 올라가면서 임대수익으로 충당이 안돼 이자를 본인 자금을 추가로 넣어야 하는 상황도 나왔다”면서 “아파트는 주거가 가능하고 차익도 기대할 수 있지만 상가는 입지가 좋지 않으면 노후화될수록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서 수익률이 중요한데 매입 당시보다 악화된 상황이어서 차익, 입지 등이 확실한 물건이 아니면 거래가 원활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4.05.07 I 오희나 기자
'하이힐 바닥에 낄 일 없겠군'..여성 친화적 아파트가 뜬다
  • '하이힐 바닥에 낄 일 없겠군'..여성 친화적 아파트가 뜬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여성 친화적인 방향으로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려는 시도가 정비업계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어 눈에 띈다.6일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4차 재건축조합은 여성 친화적인 아파트 단지를 계획하는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공고를 마쳤다.1212세대를 1828세대로 늘려지을 새 아파트는 ‘여성과 아동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오가도록’ 통행로를 탄성재가 포함된 포장으로 닦을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하이힐이 빠지지 않도록 통행로 틈새를 정비할 것’이라는 세부적인 계획도 담겼다.지하주차장 안전 강화 방안도 눈이 간다. 동선을 단순화해 미로 설계를 지양하고, 차량과 사람 동선에 맞춰 CCTV와 조명 장치가 작동하도록 하고, 사각지대는 안전 벨을 설치하는 식이다.다른 정비사업지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잇따른다. 서울 송파구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최근 공고한 정비계획안에서 ‘여성 주차장을 건물 출입구와 가깝게 배치’하는 내용으로 안전 및 범죄예방에 관한 계획을 구성했다. 건설사 차원에서도 여성 친화적인 아파트를 지향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삼성물산은 중년 여성으로 구성된 ‘주부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래미안 주택 구조와 인테리어, 단지 조경과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데에 적용하고 있다. 자문단은 1998년부터 올해까지 27년째 운영하고, 현재 7명이 활동한다. 자문단은 상대적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에 집에 대한 의견이 실리적인 편이라고 한다.이런 시도는 결국에는 성별을 떠나 모두의 주거 편리를 도모하는 결과로 수렴된다. 앞서 신반포4차 재건축사업을 보더라도 면면이 반드시 여성에게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정상선 신반포4 재건축 조합장은 “여성뿐 아니라 모든 입주민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고자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방안”이라고 설명했다.이런 취지에서 삼성물산도 주부자문단 명칭을 최근 고객자문단으로 변경하고서, 앞으로 미혼 남성도 자문단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중위권 건설사 관계자는 “여성 친화적 아파트는 자칫 여성을 사회적 약자로 전제할 수 있기에 회사 차원에서 지향하는 목표는 아니다”라면서도 “여성이 살기 좋은 환경을 고민하다 보면 결국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만족스러운 주거 시설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7 I 전재욱 기자
은행 막히니 보험사로…'불황형' 대출 급증
  • 은행 막히니 보험사로…'불황형' 대출 급증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은행·저축은행권의 대출 문턱 높이기와 보험사의 상생금융 효과가 겹치면서 가계의 대출수요가 보험사로 몰리고 있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은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대출문턱을 높인 반면 보험사는 상생금융에 따른 약관대출 가산금리 인하를 제시하자 보험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약관대출이 생명보험업계에서만 1년 만에 3조원 가까이 늘었다. 팍팍해진 삶에 돈 쓸 곳이 늘어난 차주들이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아진 보험사의 약관대출 이용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일 생명보험협회 최근 통계를 살펴보면 2월 기준 생보사 22곳의 약관대출은 1년 만에 2조 8283억원 늘어난 61조 13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소폭 줄어든 수준이나 약관대출 수요가 폭증했던 작년이나 코로나19 기간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코로나19 기간 전체 보험사(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의 약관대출 합산금액은 2019년 63조원에서 2022년 68조 955억원으로 3년 동안 6조원 가량 늘어난 바 있다. 생명보험사에서만 약관대출 규모가 1년새 3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을 두고 “꽤 빠른 속도”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생보업계 1·2위에 해당하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올 2월 약관대출 잔액은 1년 만에 2조원이 늘어난 28조 5374억원을 기록했다.보험약관대출은 보험 보장은 유지하되, 보험계약의 해지환급금 일부(50~95%)를 빌려 쓰는 대출이다. 해지환급금이라는 담보가 있기 때문에 각종 증빙 서류가 필요한 은행권 대출에 비해 쉽고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대출 방법이 간편한 만큼 경제 침체 시 자금줄이 막힌 가입자들이 손쉽게 접근해 ‘불황형 대출’, ‘급전 창구’로도 불린다.업계는 최근 생계가 막막하거나 급전이 필요한 차주의 약관대출의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봤다. 보험사의 약관대출 금리 하락세도 한몫했다. 생명보험협회 4월 공시(3월 취급분)에 따르면 생보사의 보험약관대출 금리(금리확정형·금리연동형) 평균은 5.157%로 전년 말(5.365%) 대비 0.20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상반기 매달 상승 곡선을 그리던 생보사 약관대출 금리는 1월 5.29%, 2월 5.16%, 3월 5.157% 등 올해 들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손해보험사 13곳의 약관대출 금리 평균 역시 지난해 12월 4.862%에서 1월 4.837%, 2월 4.554%, 3월 4.491%로 감소세다. 이는 은행권의 3월 신용대출 평균금리(6.41%·서민금융 제외)보다 낮고, 주담대 평균금리(4.03%) 대비 소폭 높은 수준이다. 보험사가 상생금융의 하나로 보험계약 대출 가산금리를 조정하면서 1금융권으로 불리는 은행권 금리와의 차이가 더 좁혀졌다. 실제 보험사의 올해 초 약관대출 가산금리는 기존 1.78~1.99%에서 1.5%로 낮아졌다. 일각에선 이러한 보험사의 가산금리 인하가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약관대출 급증세를 가져와 가계 대출 관리에 역효과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금융업계 관계자는 “약관대출 수요가 줄지 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엔 은행권 대출 조이기에 따른 풍선효과와 약관대출 금리 하락 등 종합적인 변수가 작용했다”며 “약관대출 그래프가 단기간 급증하는 모양새를 그린다면 가계 경제에 대한 경고등으로 볼 수 있어 보험사에도 호재라고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4.05.07 I 유은실 기자
국내외 석학, 韓 인구·이민·보육 정책 머리 맞댄다
  • [ESF2024]국내외 석학, 韓 인구·이민·보육 정책 머리 맞댄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인구변화는 역사적 흐름을 보면 비단 대한민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서력 원년(0년) 3억명으로 추산되던 전 세계 인구는 1900년 16억명으로, 다시 이후 100년 새 폭발적으로 늘어 80억명에 육박한 후 인구 감소라는 또 다른 변화를 맞고 있다.(왼쪽부터)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전 총리와 제니퍼 스쿠바 로즈 칼리지 대학 종신교수,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문제는 현 시점에서의 인구 변화가 이전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인구 증가는 감소 흐름으로 바뀌고 있고 기술의 발전에 따른 기대수명의 연장은 급속한 노령화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현 시점에도 개발도상국에선 여전히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세계 인구 지형 자체가 바뀌고 있다. 인구 증가와 그에 따른 경제 성장을 기본 전제로 삼고 있는 우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발전 공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된 것이다.특히 합계출산율이 0.6명대까지 줄어든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소멸해가고 있다. 한국인은 이 같은 변화에 적응하는 동시에 우리 스스로의 소멸을 막아야 하는 큰 어려움 앞에 놓여 있다.올해 15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 지식 컨퍼런스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구 문제를 화두로 제시한 건 이 같은 절박함 때문이다. 특히 올해 행사에선 우리나라 인구위기의 심각성을 환기하는 기존 고민의 차원을 넘어 정부와 기업, 전 세대에 걸친 개개인에게 부여될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해외 7개국 20여명의 외국전문가를 포함, 60여명의 연사가 사흘간 지식의 향연을 펼친다. 본행사에 앞서 6월18일에는 브루킹스연구소, 정책평가연구원 등 유수의 국내외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특별 심포지엄을 통해 인구정책과 이민정책에 대한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한다. 루이 사이너 브루킹스 연구소 허치슨센터 정책 디렉터를 비롯한 국내외 석학들이 지난 8개월 동안 준비한 한국 정책 관련 연구를 토대로 한국의 새로운 인구·이민·보육 정책 등을 발표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노동연구원 등 국책 연구기관들과 해당부처 차관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본행사가 막을 열리는 6월19일에는 베스트셀러 ‘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의 저자인 세계적 인구통계학자 제니퍼 스쿠바 로즈 칼리지 대학 종신교수와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전 총리의 기조연설과 토론을 필두로 세션별로 출산친화적 인구 정책을 위한 정부 거버넌스의 혁신 방안과 지방소멸 대응 해법, 사회구조의 변화를 위한 개혁 과제들을 제시한다.마지막날인 6월20일엔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세션별로 인구변환, 수축경제 대응을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 문화적 환경 조성, 노년세대와 젊은 세대의 공존 등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 자세한 프로그램은 이데일리 전략포럼 홈페이지 참조
2024.05.07 I 김형욱 기자
생성형 AI 등장에 구글 검색 왕국 균열…점유율 1년새 2%p↓
  • 생성형 AI 등장에 구글 검색 왕국 균열…점유율 1년새 2%p↓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으로 검색 엔진 시장 절대 강자인 구글의 점유율이 1년 전보다 2%포인트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챗GPT를 결합한 마이크로소프트(MS) 빙이 구글에서 빠진 점유율을 흡수했다.6일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전 세계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90.91%로 집계됐다. 이는 92.82%를 기록한 1년 전과 비교해 1.9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직전 달인 3월(91.38%)과 비교해도 0.47%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12개월간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5월(93.11%)과 비교하면 2.20%포인트 떨어졌다.구글은 점유율 90% 선을 수성하며 여전히 검색 시장 절대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조금씩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구글이 점유율을 빼앗긴 건 생성형 AI의 부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픈AI와 동맹관계인 MS의 검색 엔진 빙의 지난달 점유은 3.64%로, 1년 전 대비 0.88%포인트 상승했다.미국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 변화는 더 확연하다. 구글의 지난달 점유율은 86.58%로 1년 전 88.88%에서 2.3%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MS 빙의 점유율은 6.43%에서 8.24%로 2%포인트 올라갔다. MS는 빙 엔진에 오픈AI 챗GPT를 결합해 구글이 지배하고 있는 검색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검색 반독점 소송’ 재판에도 구글의 유통 지배력을 문제삼으며 적극 공격에 나서는 중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0월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모든 사용자가 아침에 일어나 구글을 검색한다”라며 “이런 수준의 습관이 형성되면 (구글은) ‘기본값’이 되며, 이 때문에 빙이 구글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진술했다.그러면서 “오늘날 구글이 가진 유통상의 이점은 사라지지 않는다. AI에 대한 제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본값의 악순환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라며 “사용자에게 검색 엔진 선택권이 있다는 생각은 ‘완전한 가짜’”라고 주장했다.
2024.05.06 I 임유경 기자
"경제 살리겠다" 파나마 중도우파 대통령 당선
  • "경제 살리겠다" 파나마 중도우파 대통령 당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미 파나마 대통령 선거에서 국가 경제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중도우파 호세 라울 물리노 후보(65)가 당선됐다.5일(현지시간)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 후보가 선관위의 예비 개표 결과에 따라 대선 승자로 선언된 후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나마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개표를 90% 이상 진행한 가운데 약 34% 득표율을 기록한 목표실현당(RM) 물리노 후보의 당선을 확정했다.부패 척결을 내건 중도 성향의 리카르도 롬바나(50) 후보는 약 25%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중도좌파 여당 소속인 호세 가브리엘 카리소(40) 후보는 5%대 득표율에 그쳤다.물리노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연설에서 “투자와 민간기업에 친화적인 정부를 만들 것”이라며 시장 친화적 개방 정책 추진을 예고했다.물리노 당선인은 변호사를 거쳐 치안부 장관, 법무부 장관, 외교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파나마는 최근 신용 등급이 하락한 데 이어 가뭄으로 인한 파나마 운하 운영 위기, 주요 구리 광산 폐쇄 등으로 인해 경제 상황이 불안정하다. 그는 선거 운동 기간 경제성장률 7% 달성, 외국인 투자를 위한 공공사업 프로젝트 추진, 대규모 철도 건설 등 경제 재건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파나마 현지 언론은 이번 대선 결과를 놓고 “부패 척결보다는 부채 감소와 경제 성장을 바라는 민심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5일(현지시간)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 후보가 선관위 예비 개표 결과 대선 승리자로 선언 된 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물리노 당선인은 당초 리카르도 마르티넬리(72) 전 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나섰다. 그러나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이 국가 예산 전용, 횡령 등 혐의로 출마 자격을 박탈당하자 급하게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재판부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고 투옥을 피해 니카라과에 망명을 신청했다. 이후 물리노 당선인은 대통령 후보 출마 자격 시비에 휘말렸고, 대법원은 선거 이틀 전인 지난 3일 그의 대선 출마를 허용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물리노 당선인은 투표 직후 주파나마시티 니카라과 대사관에서 지내는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을 찾아 정국 운영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 현지 언론은 물리노 당선인이 취임하면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물리노 당선인은 오는 7월1일 취임하며, 그의 임기는 5년이다.한편, 파나마에서 우파 성향의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중남미 국제정치 지형에도 일부 변화를 가져오게 됐다. 2018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브라질, 과테말라 민심이 수년 새 잇따라 좌파 정부를 선택했지만, 최근 아르헨티나는 하비에르 밀레이, 에콰도르는 다니엘 노보아, 엘살바도르는 나이브 부켈레 등 우파 후보가 잇따라 대통령에 당선됐다.
2024.05.06 I 이소현 기자
네이버, 웹 검색 AI 기술 업데이트…티스토리 영향?
  • 네이버, 웹 검색 AI 기술 업데이트…티스토리 영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가 최근 검색 공지를 통해 검색 기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공지하면서 블로그 노출이 어떻게 변할까 관심이다.네이버는 ‘5월 웹 검색 품질 업데이트를 안내드립니다’라는 공지를 통해 인공지능(AI)기반 ‘뉴럴 매칭’ 기술과 신뢰도 높은 출처 노출 강화를 위해 검색엔진 기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뉴럴 매칭’이란 웹 검색 랭킹에 적용돼있는 알고리즘이다. 이는 수억에서 수백억에 이르는 방대한 문서들 안에서 순식간에 벡터 기반으로 관련 문서를 찾아낸다.네이버 측은 “회사를 포함한 극소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만이 웹 스케일의 검색 서비스에 뉴럴 매칭을 적용할 정도로 이 기술은 현대적 검색 엔진의 가장 중요한 기능 요소로서 AI 검색 컴퓨팅 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무엇이 달라지는데?사용자가 입력한 키워드와 많은 부분이 일치하는 문서를 찾는 것에서 시작한 검색 서비스는 키워드를 단순 글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키워드를 입력한 사용자의 핵심 의도를 분석해 이 의도에 가장 일치하는 문서를 찾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네이버는 기존에 적용한 뉴럴 매칭이 서로 다른 단어 간의 의미적 연관성에 집중했다면, 이번 업데이트에선 문서 전체의 주제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검색어 일치성이 높은 결과가 아닌, 문서 전체가 질의 의도에 부합하는 내용에 집중해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예를 들어, 이용자가 “아이가 밤새 열이 날 때”를 검색했을 때 ‘밤새’ ‘아이’가 ‘고열’에 시달려 가족 돌봄 휴가 제도를 사용했다는 문서(블로그)보다는 ‘야간’의 ‘소아’ ‘발열’에 대한 증상과 해결 방안을 다루는 문서(블로그)를 보여 주는 식이다.‘뉴럴 매칭’ 업그레이드 이후 검색 결과. 출처=네이버또한 네이버는 ‘뉴럴 매칭’ 업그레이드이후 자체 실험 결과, 내용 적합성 판단에선 기존 대비 10%, 웹 검색 수행 속도는 기존 대비 약 150% 보완됐다고 밝혔다.네이버는 전반적인 웹 검색 상위 노출 문서에 대한 출처 신뢰도도 강화할 예정이다.네이버 측은 “출처의 신뢰도 추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문서 분석 기술의 개발과 신규 랭킹 시그널 발굴이 있었고, 신뢰성 높은 문서의 강조를 위해 랭킹 모형의 학습 방법도 개선했다”면서 “사용자들의 주관적 의견뿐 아니라 신뢰할 만한 전문기관의 콘텐츠가 발견될 확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이번 업데이트는 이달 초부터 단계적으로 배포 및 성능 확인이 이뤄져 완료까지 1~2주 정도가 소요된다.티스토리 폭망?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는 네이버의 웹 검색 품질 업데이트로 티스토리 블로그들의 유입량이 줄었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네이버 생활정보/블로그에선 네이버블로그나 워드프레스는 괜찮지만, 티스토리는 폭망했다는 글이 올랐다. ‘네이버가 신뢰도 높은 출처를 강화한다고 했는데, 내 티스토리 블로그들은 전부 유입이 반토막 나듯 폭망하고 있다’고 적었다.네이버 검색이후 노출이 중요한 이유는 블로그 유입량에 따라 네이버 애드포스트나 구글 애드센스 등 광고로 돈을 버는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워드프레스는 웹사이트와 블로그를 만들고 관리하는 데 사용되는 무료 오픈 소스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이고, 티스토리는 태터툴즈 개발사인 태터앤컴퍼니(TNC)가 만든 블로그인데, 2007년 7월을 기점으로 운영권 일체가 다음에 이전됐고, 현재는 카카오가 운영 중이다.IT 업계 관계자는 “원래 네이버 검색에선 티스토리보다 네이버블로그가 유리했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티스토리가 더 불리해졌는지는 확신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번 웹검색 업데이트가 단어 간 연관성보다는 ‘주제’에 집중한 만큼, 네이버블로그든, 티스토리든 주제의식이 강한 블로그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5.06 I 김현아 기자
B.D.U, 비밀 특훈 끝 '빌드업' 우승…"K팝 대표 보컬그룹 될게요"
  • B.D.U, 비밀 특훈 끝 '빌드업' 우승…"K팝 대표 보컬그룹 될게요"[인터뷰]
  • B.D.U[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보컬그룹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팀이 되고 싶어요.”프로젝트 보컬 그룹 B.D.U(비디유, Boys Define Universe)가 정식 데뷔 준비에 돌입했다. B.D.U는 빛새온, 승훈, 김민서, 제이창 등 4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지난 3월 종영한 ‘빌드업’(Mnet)에서 ‘훈민제빛’ 팀으로 함께 여정을 펼친 끝 우승 영예를 안았다. B.D.U는 우승 팀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일찌감치 낙점돼 있던 팀명이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이들이 모여 새로운 유니버스를 창조해나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네 멤버는 “우승 타이틀을 얻게 해주신 팬분들에게 좋은 활동으로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승훈각기 다른 길을 걸어오던 이들이 뭉쳐 한 팀으로 활동하게 됐다는 점이 흥미롭다. 멤버 중 빛새온과 승훈은 각각 그룹 몬트와 CIX 멤버다. 데뷔 전 각각 ‘믹스나인’(JTBC)과 ‘YG 보석함’(JTBC2)에 출연한 이력도 있다. 빛새온은 “데뷔한 지 오래됐지만 뚜렷하게 내세울 수 있는 활동은 많이 못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많은 분의 눈에 띄고 싶다는 생각으로 ‘빌드업’에 도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승훈은 “데뷔만 한다고 끝이 아니더라”면서 “더 많은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갈증이 컸고, 제 보컬에 대한 확신이 없기도 해서 ‘빌드업’에서 제대로 부딪혀보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제이창은 ‘보이즈 플래닛’(Mnet)으로 이름을 알린 뒤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었고, ‘디 오리진’(MBN) 출신인 김민서는 데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방황 중이었다. 제이창은 “‘보이즈 플래닛’ 출연 때 제 보컬 실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실력을 증명할 마지막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빌드업’에 임했다”고 했다.김민서는 “ATBO 멤버 선발 오디션인 ‘디 오리진’에서 탈락한 이후 아이돌 연습생을 그만하려고 했다”고 고백한 뒤 “방황의 시간을 보내던 중 힘든 시간을 이겨낼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빌드업’ 출연을 결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창빛새온결연한 의지를 품고 ‘빌드업’에 임한 네 멤버는 그간의 갈증을 털어내며 차근차근 라운드를 통과해나간 끝 한 팀으로 뭉쳤다. 팀을 이룬 뒤에는 ‘드라우닝’(Drowning), ‘플라워’(Flower), ‘안아줘’ 등의 곡으로 경연 무대를 펼쳤다. 우승을 이뤄내기까지의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멤버들은 우즈의 곡을 커버한 ‘드라우닝’ 무대 이후 5개 팀 중 심사위원 점수가 최하점이 나왔을 때를 위기의 순간으로 꼽았다. 빛새온은 “칭찬만 받았던 4명이 모인 팀이라 기대가 컸는데 첫 무대 때 그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면서 “심사위원 점수에서 꼴찌를 했을 땐 멘탈이 살짝 무너졌다”고 돌아봤다. 승훈은 “각자 잘하는 것만 보여주려고 했다보니 합을 맞추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팀으로써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았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되새기며 연습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만회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멤버들은 사비를 들여 마련한 팀 연습실에서 비밀 특훈을 했다는 뒷이야기도 들려줬다. 승훈은 “너무 불안해서 갑작스럽게 새벽에 팀 연습실에 모여 합창을 했던 적도 있다”며 “그때 민서는 집이 인천 영종도임에도 불구하고 연습실로 달려와줬다”고 말했다. 김민서는 “한번 삐끗했기에 또 다시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며 “잘 해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를 악물고 연습했다”고 회상했다. 민서이들은 앞으로 2년간 프로젝트 활동을 펼치게 된다. 퍼포먼스까지 소화 가능한 보컬그룹인 B.D.U가 앞으로 어떤 음악과 무대로 K팝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멤버들이 언급한 각자의 롤모델과 활동 목표를 종합해보면 B.D.U가 선보일 음악과 나아갈 길을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다.“브루노 마스, 박효신, 김재환 선배님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B.D.U 활동으로 보컬 실력을 확실히 보여드리면서 저 또한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습니다.”(제이창)“션 멘데스, 브루노 마스, 해리 스타일스의 노래를 많이 듣고 따라부르려고 노력해왔어요. B.D.U를 팝스타들처럼 콘서트에서 ‘떼창’을 불러일으키는 팀으로 성장시키고 싶어요.”(김민서)“비투비 선배님들을 좋아하고 존경해요. 노래도 잘하고 퍼포먼스도 잘하시잖아요. 비투비 선배님들의 뒤를 이으면서도, B.D.U만의 확실한 음악 색깔이 만들어질 수 있게끔 하고 싶어요.”(승훈)“비투비, 마마무 선배님들처럼 보컬에 확실한 강점을 지닌 팀이 되고 싶어요. 해외 팀 중에선 원디렉션도 좋은 롤모델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빛새온)B.D.U는 ‘빌드업’ 우승으로 오는 10~12일 일본에서 열리는 ‘KCON JAPAN 2024’에 출연 기회와 상금 1억원도 품었다. 멤버들은 상금 사용 계획을 묻자 “소중한 돈이라 은행에 예금으로 넣어둘 것”이라고 입을 모으며 웃었다. 장기적인 활동 목표를 묻는 말에는 “프로젝트 기간이 끝나도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팀이 되는 것”이라고 답하며 끈끈한 팀 스피릿을 과시했다.
2024.05.06 I 김현식 기자
최태원 "반도체 미세화 어려워져…라인 어떻게 더 늘릴지 숙제"
  • 최태원 "반도체 미세화 어려워져…라인 어떻게 더 늘릴지 숙제"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반도체 미세화가 상당히 어려워졌기 때문에 그 미세화 과정의 수요를 충족시키려고 생각하고 공급을 늘리려면, 결국 라인을 더 건설해야 한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경기와 보조금에 대한 질문을 두고 “(반도체 라인 추가 건설은) 이게 테크놀로지(기술)로 안 되고 캐펙스(CAPEX·설비투자)로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에 계속 부딪히는데, 이것을 전부 자기 돈으로만 계속 투자하는 형태는 잘 나오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반도체 미세화는 나노미터(nm) 단위로 칩 회로 선폭을 줄여 공정을 미세화하는 작업이다. 반도체 크기를 줄이면 한 웨이퍼에서 더 많은 칩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런데 미세화가 한계에 봉착하면 가뜩이나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생산성 향상은 기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최 회장이 라인 증설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 회장이 이끄는 SK그룹 내에는 K반도체 양대산맥 중 하나인 SK하이닉스(000660)가 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자기 돈으로만 투자하는 형태 없다”최 회장은 “그렇게 되니(라인을 늘릴 때 돈 문제에 부딪히니) 전 세계 다른 곳에서 반도체 생산을 자기 나라 쪽으로 끌고 가고 싶어 한다”며 “그래서 보조금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했다. 근래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반도체 보조금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게 업계의 라인 증설 고민과 맞물려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한국도 캐펙스가 많이 들어가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느냐 (하는 숙제가 있다)”며 “그렇지 않다 보면 반도체 업계가 자기 장사가 잘 되거나 리스크를 나눌 수 있는 쪽으로 자꾸 흐를 것”이라고 했다. 이는 한국 역시 보조금 지급, 세액 공제, 금융 지원 같은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을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최 회장은 다만 반도체 보조금에 대해서는 “나라마다 보조금은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며 “시스템이 안 돼 있거나 인건비가 비싸다거나 등이 존재하는데, 한국은 다른 시스템은 아주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그는 반도체 경기가 지난해 최악 불황 이후 올해 반등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대해서는 “지난해 너무 나빴기 때문에 올해 상대적으로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존재한다”며 “이런 (반도체 사이클의) 롤러코스터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올해 좋아진 현상이 그리 오래 안 갈 것”이라고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4일 새해가 밝자마자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아 “골이 깊어지고 주기는 짧아진 반도체 사이클의 속도 변화에 맞춰 경영 계획을 짜야 한다”고 했던 적이 있다.최 회장은 아울러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한 것을 두고서는 “젠슨 황은 오랫동안 본 사람”이라며 “모여서 같이 인사하고 밥 먹고 나오니 자기 회사 이어북에 사인해서 줘서, SNS에 하나 올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젠슨 황이) 자기 제품이 빨리 나오도록 연구개발(R&D)을 빨리 서둘러 달라는 정도의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전기차 수요 후퇴, 지속적이지 않다”최 회장은 배터리 업계의 불황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는 결국 (반등하는 쪽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전체 전기차(EV) 시장이 캐즘(일시적인 수요 후퇴) 현상을 일으키니 배터리와 그 아래에 있는 소재 등이 다 똑같은 서플라이체인(공급망) 안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그렇다고 EV를 영원히 하지 않고 여기서 없어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으니, 지속적으로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한국 입장에서 경제 의존도가 높은 미국과 중국에 대한 생각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미국 대선의 경제 여파를 두고서는 “미국 대선이 한미간의 어떤 근간이 흔들릴 정도로 바꿀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며 “(신임 대통령 당선자가) ‘이렇게 바꿀 거야’라는 자기 의지를 갖고 하더라도 의회가 같이 따라가지 않는 이상 법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고 했다. “들리는 말처럼 당장 ‘큰일 났다’는 형태는 아닐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그는 대(對)중국 관계에 대해서는 “수출을 해야 하고 경제 협력을 많이 해야 하는 나라의 입장에서 봤을 때 중국은 매우 중요한 고객이고 판매처이고 협력처”라며 “감정적으로 나타낼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한국 내에 만연해 있는 반중 정서를 경계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는 “누가 좋다 싫다의 문제가 아니라 장사하는 입장에서 ‘저 고객 싫어’ 이렇게 나타내는 것은 장사하는 사람의 기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제는 상당히 차가운 이성과 계산으로 합리적인 관계를 잘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앞선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이 대한상의의 ‘외교 플랫폼’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이와 관련이 있다. 대한상의가 140주년을 맞아 최근 개최한 ‘글로벌 경제교류의 밤’ 행사에는 해외 인사를 포함해 총 27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 회장은 “저희가 갖고 있었던 원래 큰 시장들과 교류하는 게 내셔널리즘(민족주의와 국가주의) 때문에 상당히 어려워졌다”며 “그래서 기존 수출 모델이 잘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 성장을 이끌 새로운 시장들이 필요하다”며 “그 시장이 작더라도 최선을 다해 끌어모아야 한다”고 말했다.◇“‘기존대로 하면 韓 괜찮냐’ 질문할 때”최 회장은 이와 함께 이번 국내 총선에 따른 여파를 두고서는 “원래 ‘여소야대’였으니 달라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그와 상관없이 지금 저성장의 여러 문제들을 상당히 안고 있는데 새로운 모색을 할 필요성이 있지 않느냐는 게 기본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에 했던 기조대로 계속 가면 대한민국은 괜찮은 겁니까’하는 질문을 전 사회에 해봐야 할 때라고 본다”며 “새로운 방법론을 더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최 회장은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경제는 서로 물고 물리는 형태이기 때문에 딱 하나를 꼽을 수는 없다”며 “경제가 돌아가는 전체 문제를 전 사회가 좀 더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4.05.06 I 김정남 기자
'채 해병 특검법' 처리 후 민주당 지지율 상승·국민의힘은 하락
  • '채 해병 특검법' 처리 후 민주당 지지율 상승·국민의힘은 하락[리얼미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채 해병 특검법’ 등을 처리한 5월 첫째주, 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하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2일부터 3일(5월 1주차)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36.1%, 국민의힘 지지율은 32.1%를 기록했다.전주와 대비해 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양당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 1%포인트에서 4%포인트로 벌어졌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서울(9.6%포인트↑, 29.6%→39.2%), 광주(8.7%포인트↑, 43.5%→52.2%) 등 전통적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인천·경기(3.8%포인트↓, 41.6%→37.8%), 대전·세종·충청(6.5%포인트↓, 37.5%→31.0%) 등 중도층 민심이 반영되는 지역에선 지지율이 하락했다.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4.6%포인트↑, 36.9%→41.5%)과 대전·세종·충청(6.7%포인트↑, 31.9%→38.6%)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서울(5.7%포인트↓, 37.3%→31.6%), 인천·경기(4.9%포인트↓, 33.6%→28.7%)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지지도가 하락했다. 광주·전라(2.9%포인트↓, 16.7%→13.8%) 민주당 텃밭 지역에서도 지지도가 내림세를 보였다.이념 성향별로 봤을 때 본인을 중도층이라 답한 사람들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2.6%포인트 상승해 36.9%를 기록했으며, 반대로 국민의힘은 중도층 지지율이 4.5% 하락한 26.2%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층 지지율은 2.9%포인트 상승해 64.9%를 기록하며 결집하는 모양새를 보였다.같은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13.4%, 개혁신당은 5.4%, 새로운미래 2.5%, 진보당 지지율은 0.8%로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5.06 I 이수빈 기자
가수 '비오' 어린이날 맞아 1000만원 기부 선행
  • 가수 '비오' 어린이날 맞아 1000만원 기부 선행
  • (사진=비오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가수 비오(BE’O)가 어린이날을 맞아 비오는 사회복지법인 오순절 평화의 마을 ‘여주 천사들의 집’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여주 천사들의 집에서 생활 중인 장애 영유아를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비오는 2021년부터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에 맞춰 사회복지시설 등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기부 대상도 비오가 직접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오는 지난달 24일 두 번째 미니앨범(EP) ‘어펙션’(Affection)을 발매했다. ‘어펙션’은 비오가 아티스트 그리고 한 사람으로 성숙해지는 과정을 담은 앨범이다. 이별 후 여전히 남아 있는 상대방의 흔적을 바라보며 추억을 되새기는 마음을 솔직담백하게 표현한 타이틀곡 ‘밤새’는 비오만의 매력적인 음색과 리드미컬한 비트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수 비오(BE‘O)비오는 엠넷 엠카운트다운, KBS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방송에서 ‘밤새’ 무대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새 앨범 ‘어펙션’ 활동을 위한 새로운 인스타그램 채널을 개설, ‘밤새’ 음원을 활용한 다양한 영상을 업로드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2024.05.06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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