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88건

文대통령 “바이오인재 4.7만명 양성..R&D예산 1.7조원으로 적극 육성”
  • 文대통령 “바이오인재 4.7만명 양성..R&D예산 1.7조원으로 적극 육성”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7000여명의 바이오 산업 인재를 양성하겠다”라며 “정부는 바이오 R&D 예산을 올해 1조3000억원에서 내년 1조7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 참석해 “의약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같은 분야별 전문인력 뿐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 인력도 적극 육성하겠다”라며 “특히 연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을 적극 돕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은 사람과 아이디어에 의해 결정된다”라며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의 육성을 위해 자유롭게 연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바이오 산업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밝히는 이유를 설명했다.전세계적 코로나19 위기에서 한국의 바이오 산업이 갖는 의의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국가들로부터 진단키트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며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바이오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올해 10월까지의 실적만으로도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했다.그러면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의약품 생산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며 셀트리온 역시 세계적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인 제4공장을 착공했다. 셀트리온 역시 5000억원을 투자한 다품종 생산공장과 연구센터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문 대통령은 “우리가 바이오산업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면서 “바이오 산업은 경제적으로도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품고 있다. 전 세계 바이오 헬스 시장은 2030년까지 연 4%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0.11.18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삼바 적극 칭찬 “의약품 위탁생산 1위 도약할 것”
  • 文대통령, 삼바 적극 칭찬 “의약품 위탁생산 1위 도약할 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바이오 클러스터’ 인천 송도를 찾아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연간 60만 리터에서 91만 리터로 1.5배 확대되고, 대한민국은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될 것”이라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성과를 적극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인천 인천상륙작전 인천의 꿈‘ 행사에 참석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며, 셀트리온 역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행사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등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양대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용호 정현프랜트 대표, 김규석 위아텍 대표 등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 바이오 관련 연구계에서 총출동했다.문 대통령은 “우리가 바이오산업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미래산업이기 때문”이라며 “인류의 수명이 길어질수록 바이오 산업은 언제나 새로운 미래 산업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세계 바이오 헬스 시장은 2030년까지 연 4%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바이오와 첨단기술의 융합이 가속화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빅데이터, 의료 인공지능 분야 등 새로운 시장은 연 20%를 넘는 초고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불과 몇 년 전까지 바이오산업은 우리가 넘보기 힘든 분야였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때도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분야로 예상되었던 것이 제약산업이었다”면서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2013년 항체 바이오 시밀러를 개발해 세계시장을 개척했고, 이제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회고했다. 또 “아직도 핵심기술력이 부족하고, 세계시장 점유율이 2%대에 머물러 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바이오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올해 10월까지의 실적만으로도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불을 돌파했다”고 말했다.기업들에 대한 격려도 구체적으로 내놨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23년까지 40개 바이오기업이 10조원 이상을 새로 투자하여 직접 고용으로만 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7천여 명의 바이오산업 인재를 양성 △바이오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1조3000억원에서 내년 1조7000억원으로 확대 △송도, 원주, 오송, 대구의 지역별 클러스터 육성 및 클러스터 간 협력 체계를 구축 등을 약속했다.한편 이날 행사에 맞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기공식을 진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인 제4공장을 착공했다. 셀트리온은 5000억원을 투자하는 다품종 생산공장과 연구센터의 기공식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온라인으로 기공식을 연결해 양 기업에 감사를 표시하고 덕담을 건넸다.
2020.11.18 I 김정현 기자
文대통령, ‘K-바이오 클러스터’ 인천 찾아…정부 지원 강조
  • 文대통령, ‘K-바이오 클러스터’ 인천 찾아…정부 지원 강조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바이오 클러스터’ 인천 송도를 방문해 바이오 및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 대학과 정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글로벌 제약업체들의 백신 상용화 가능성이 커지고 한국 의약품 수출도 탄력을 받는 상황에서 K-바이오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바이오의약품 생산규모가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수준인 인천 송도를 찾고, 기업의 투자 성과가 국가 전체로 파급되려면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핵심인력 공급 등에 대한 정부의 적극 지원을 강조했다. 인천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있고, 연세대 등 다수 대학·연구기관, 공항·항만 등 물류환경이 갖춰진 대표적 바이오 클러스터다.이날 행사에는 인천시장과 관계 장관들과 기업 대표들이 총출동해 앞으로 K-바이오 성장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 특화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인천 바이오산업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창업생태계 조성과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바이오소부장 국산화 통한 생산 고도화, 의료기기 시장 진출 촉진, 디지털헬스케어 업체의 건강·의료데이터 접근성 제고 및 서비스 확산을 강조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자, 화학·소재, 에너지, 생산기술 등 4대 핵심 분야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하고, 플랫폼 기술, 분석·공정기술 등 미래 유망 융합기술 확보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약 개발 지원 강화 의지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대규모 생산설비와 연구센터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송도 4공장에 바이오의약품 25만6000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건립에 1조74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며, 오는 2023년 본격 가동되면 18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다고 발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기술·공정개발, 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센터와 다품종 생산을 위한 3공장 건립에 총 5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며, 300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행사 종료 직후 연세대와 인천테크노파크(TP),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정현프랜트, 위아텍 등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0.11.18 I 김정현 기자
운명을 바꾸는 관상 리더십
  • [신간]운명을 바꾸는 관상 리더십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치인, 경제인, 연예인 등 유명인의 관상을 사례로 소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있는 ‘관상’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는 책이 출간됐다. 새책 ‘운명을 바꾸는 관상 리더십’은 우리들이 흔히 접하는 유명 인사들이 사례로 등장한다. 우리가 늘 접하게 되는 정치인부터 재벌가, 연예인, 스포츠 스타, 종교인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유명인들의 얼굴에서 읽을 수 있는 관상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 책에서는 재벌가인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과 3세 경영자인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의 관상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귀 전체가 보여 인기를 가져가는 관상으로 아이디어, 예술성, 창의성이 있고, 얼굴이 긴 원형으로 감수성이 많고 정이 있는 성격이지만 정에 이끌려 결단력이 부족할 수 있는 관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네모형 60%와 원형 40%가 결합된 얼굴로 네모형의 얼굴과 머리 부분의 일직선 이마는 계획적, 완벽적, 분석적 성격을 가졌다고 소개한다. 하지만 네모형 얼굴과 일자형 이마, 작은 입술 등의 관상도 혼합되어 있어 코드에 맞지 않은 사람과는 단절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한다.이외에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잔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등의 관상과 회사의 상호 관상을 설명하고 있다.벤처신화의 주인공인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서정진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전문경영인인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관상도 나온다. 이 책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강력한 대권 후보인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유명 정치인의 관상 소개하고 있다. 또한 백범 김구 선생님,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등 이외에도 김부겸 전 장관과 홍준표, 김두관, 김민석 의원 등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인의 관상과 상호관상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관상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여러 사례와 함께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그들만의 배경과 성격, 적성, 업무 추진력, 리더십, 인간 관계 등을 분석하고 장점은 살려주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인 김동완 교수는 생긴 대로 살지 못하기 때문에 망하고 실패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귀상(貴相)은 관직으로 나아가면 좋고, 부상(富相)은 사업 쪽으로 가면 좋고, 예상(藝相)은 예술가로 살면 좋고, 체상(體相)은 운동 쪽으로 가면 좋다. 이처럼 신은 각자의 얼굴에 혹은 사주에 저마다의 특성을 주었다. 그래서 저자는 모든 관상은 공평하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관상도 노력하면 변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타고난 자신의 관상에 묻어난 운명을 딛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한 많은 유명인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동국대에서 상담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동양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동국대 등에서 최고위과정 책임교수로 강의를 했으며, 현재는 동국대 평생교육원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관상리더십학회, 한국관상코칭학회, 한국관상경영학회, 사주명리학회, 한국주역리더십학회, 인간유형연구학회, 동양정치리더십학회 등 여러 단체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김동완 저 / 도서출판 새빛 출판 / 456P / 1만9500원
2020.11.15 I 이진철 기자
  • [코스피 마감] 기관·외국인 이끈 백신 랠리…2485로 연고점 또 경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는 1% 넘게 오르면서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소식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컨택트 관련주 강세가 이틀째 이어져 연고점을 또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4포인트(1.35%) 오른 2485.87에 마감했다. 2459선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조금씩 키워 오후 들어 2488.04까지 치솟았다. 지난 11월 9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인 2459.15를 훨씬 넘어서는 수치다. 종가 기준으로도 전날 기록한 연고점인 2452선을 경신했다. 2018년1월2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2598.19과는 112.32포인트 차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4919억원을 사들이는 등 기관이 4018억원, 외국인이 8361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이 1조188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41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은행과 증권이 각각 4.38%, 4.17% 올랐다. 유통업과 금융업이 3%대, 건설업과 운수창고, 운수장비가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업과 의약품, 기계, 통신업 등도 1%대 상승했다. 화학과 음식료품, 종이목재는 1% 미만으로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업종별 차이가 뚜렷하다. 서정진 회장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 시험에서 4∼5일 이내에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히면서 셀트리온(068270)이 7.23% 올랐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83%, 0.58%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도 1%대 올랐다. 반면 2차 전지 대표주인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1.42%, 3.94% 하락했다. 언택트 대표주인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각각 1.06%, 0.14% 하락하면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전날에 이어 화이자 관련주,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 화이자 관련주로 분류되는 KPX홀딩스(092230)가 29.97%, 콜드체인 관련주인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9.86% 상승했다. 티웨이항공(091810)(29.92%), 에어부산(298690)(12.86%), 아시아나항공(020560)(10.13%)도 오름세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권 주자 지지도를 나타낸 여론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소식에 사외이사가 윤 총장 동문으로 알려진 덕성(00483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윤 총장과 인연이 있는 인사가 경영진에 있다는 진도(088790)와 서연(007860)이 각각 20.90%, 18.80%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12억5181만주, 거래대금은 17조9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57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90개 종목이 하락했다. 4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11.11 I 김윤지 기자
  • 코스피, 외국인·기관 이끄는 백신 랠리…2488 장중 연고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 중이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 여파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투자 심리 개선에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이끌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43포인트(+1.28%) 상승한 2484.2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459선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조금씩 키우면서 248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11월 9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인 2459.15를 훨씬 넘어서는 2488.04까지 치솟았다. 금융투자가 3686억원을 사들이는 등 기관이 3726억원, 외국인이 682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이 1조11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38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은행과 증권이 4%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유통업과 금융업이 3%대, 운수장비와 운수창고가 2%대 오르고 있다. 건설업과 전기가스업, 기계, 보험 등이 2% 가까이 상승 중이다. 음식료품과 종이목재가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업종별 차이가 뚜렷하다. 서정진 회장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 시험에서 4∼5일 이내에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히면서 셀트리온(068270)이 6%대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도 1%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차전지 대표주인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가 1~3%대 하락 중이고, 언택트 대표주인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이틀 연속 1%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다.
2020.11.11 I 김윤지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선생산, 4~5일만에 바이러스 사멸"
  •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선생산, 4~5일만에 바이러스 사멸"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코로나19 치료제의 경우 승인에 앞서 선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사진=셀트리온 제공서 회장은 11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생산 소식과 관련해 국내 백신, 치료제 개발 현황을 전했다.서 회장은 화이자의 백신에 대해 “중간 데이터를 화이자가 먼저 발표하는 건데 아마도 어쨌든 검증의 절차를 거쳐서 내년 하반기쯤 됐을 때는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 다소 나올 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화이자 뿐만 아니라 mRNA를 이용한 백신을 여러 곳에서 개발 중이라 곧 접종도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서 회장은 셀트리온에서 개발 중인 치료제는 이미 생산을 시작했다고도 알렸다. 서 회장은 “치료제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강력한 치료효과를 갖는 것이 항체치료제나 혈장치료제”라며 “(셀트리온 개발 치료제) 1상을 정상인과 환자한테서 이미 완료했고 환자들의 데이터는 최근에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2상과 3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2상은 올해 연내에 종료가 돼서 효과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치면 올 12월 중에 식약처에 조건부 승인 신청을 하고 결과가 나쁘지 않으면 조속한 시일 내에 환자들한테 투여가 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서 회장은 셀트리온 항체 치료제의 경우 이미 생산을 시작했다고도 말했다. 서 회장은 “올해 안에 한 10만 명분 정도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약은 선생산을 하고 있다”며 “국내 환자가 많지 않아 10만명분 가지고 있으면 충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치료제 효과 역시 “임상을 해봤던 결과로 보면 4~5일이면 몸 안에 바이러스가 다 소멸된다”는 것이 서 회장 설명이다. 다만 서 회장은 국내의 경우 환자가 적어 완전치료로 갈 가능성도 있으나 해외의 경우 환자가 너무 많아 생산량 부족으로 완전 치료까지는 어려우리라고 내다봤다. 서 회장은 전세계 생산 가능 물량을 따져도 “2000만 명분 이상 약을 생산하긴 어렵다”며 “우리나라는 국민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항체치료제가 나왔을 때 국가를 청정국가를 만들 수 있는데 미국이나 유럽이나 전 세계에서 다 보급해서 쓰기에는 역부족으로 약물의 생산 능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서 회장은 치료제의 효과의 경우 현재 2, 3상에서 “4, 5일 사이에 바이러스가 없어지고 증상이 회복되는 시간이 치료제를 안 받은 사람보다 44% 정도 단축을 했다”며 중증환자로 발전한 예도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0.11.11 I 장영락 기자
EY, 올해 최우수 기업가 마스터상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선정
  • EY, 올해 최우수 기업가 마스터상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선정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전날 롯데 시그니엘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EY 최우수 기업가상’(EY Entrepreneur Of The Year) 시상식을 열고,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 올해 대한민국을 빛낸 기업인들에 대한 상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EY 최우수 기업가상은 멈추지 않는 도전과 리더십으로 혁신을 이끌어가는 기업인들에게 EY가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일명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 50개 국가, 145여개 도시에서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개최됐다.올해도 독립적인 심사위원단(위원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약 6개월에 걸쳐 6가지 평가 기준(기업가 정신, 가치창출, 전략적 방향, 국내 및 세계적 영향력, 혁신성, 개인적 품성 및 리더십)에 따라 심사를 진행해 수상자를 선정했다.최고 영예의 마스터상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에게 돌아갔다. 서 회장은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 발전은 물론 전 세계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점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 회장 리더십으로 셀트리온그룹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셀트리온그룹은 글로벌 항체 바이오시밀러 매출 1위로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도약했다.서 회장은 지난 2010년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로 주목을 받으며 EY 최우수 기업가상 라이징스타 부문을 수상한 후 10년만에 최고 영예인 마스터상을 받았다. 국내에서 EY 최우수 기업가상에서 두 번 상을 받은 것은 서 회장이 처음이다.대를 이어 성공적으로 기업을 이끌어온 기업가들에게 주어지는 패밀리 비즈니스(Family Business) 부문 상은 화승그룹의 현승훈 회장과 현지호·현석호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향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가에게 수여되는 라이징 스타(Rising Star) 부문은 조만호 무신사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운영하는 여성 기업가에게 수여하는 스페셜 여성 기업가상(Women Entrepreneur Special)은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수상했다.마스터상을 수상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내년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 한국 대표 기업가로 참가해 전 세계 약 50개 국가, 145여개 도시에서 선정된 최고의 기업가들과 세계 최고 기업가상을 놓고 경합할 예정이다.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기업인 여러분들의 멈추지 않는 도전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원동력”이라며 “EY는 기업의 동반자로서 가장 신뢰 받는 파트너로서 항상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EY 최우수 기업가상은 남다른 비전으로 성공을 일군 기업가들의 노력과 열정, 성과를 기리고 전 사회에 기업가 정신을 확산하고자 1986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2020.11.06 I 이광수 기자
‘상주’ 이재용 부회장..조문·조화 줄이어
  • [이건희 별세]‘상주’ 이재용 부회장..조문·조화 줄이어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한 가운데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조문과 조화가 줄을 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이날 오후 두 자녀와 함께 장례식장에 도착해 상주로서 현장을 지켰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빈소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조화와 메시지를 전달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빈소로 이동하고 있다.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4시58분쯤 직접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아들, 딸과 함께 장례식장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출입 QR코드를 발부받고 열화상 체온 측정을 한 뒤 빈소가 마련된 지하로 내려갔다. 이 부회장은 검은색 양복을 입고 검은색 넥타이를 한 채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이 회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이날은 가까운 가족을 중심으로 조문이 이뤄졌다.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3시40분쯤 빈소에 도착해 고인을 애도했다. 이 회장은 “(이 회장은)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긴 위대한 분”이라며 “가족을 무척 사랑했고 큰 집안을 잘 이끌어주신 저에게는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찍 영면에 드셔 황망하고 너무 슬프고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4시47분쯤에는 범현대가의 정몽윤 현대해상(001450) 회장과 정몽규 HDC(012630) 회장도 빈소를 찾아 20여분간 머물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조문을 마친 정몽윤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고인은 우리나라 재계의 큰 거목이었다. 그게 가장 정확한 표현 같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오후 7시25분쯤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호승 경제수석과 함께 장례식장 찾았다. 노 비서실장은 유족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한국 재계의 상징인 이 회장의 별세를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 회장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는 등 삼성을 세계기업으로 키워냈고,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보여준 리더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위기극복과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우리 기업에 큰 귀감과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유가족 측은 조화를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이날 현장에는 각계의 조화 행렬이 이어졌다. 장례식장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치권 인사의 화환이 연이어 도착했다. 재계에서도 최정우 포스코(005490) 회장, 천신일 세중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 박정원 두산(000150)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정몽진 KCC(002380) 대표이사 회장,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 등의 명의로 된 조화가 차례로 들어왔다.
2020.10.25 I 김종호 기자
 차분한 분위기 속 '가족장'으로
  • [이건희 별세] 차분한 분위기 속 '가족장'으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25일 이건희 삼성 회장이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건희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은 철저하게 외부의 접근이 차단된 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장례를 준비했다. 이 회장의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삼성 측은 이날 오전부터 ‘출입 제한 안내’ 표지를 붙이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50인 미만이 집합하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것임을 밝혔다. 빈소가 마련된 지하 2층 17,19,20호는 철저하게 통제된 채 가족들과 몇 명의 조문객들이 자리했다. 장례식장으로 들어가는 1층에서 조문객은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QR출입증 먼저 발급하고 방문 목적, 문진표 작성하고 체온 측정을 마친 후 빈소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과 딸, 아들은 오후 5시께 입구를 통해 빈소로 들어갔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빈소로 향했다. 유가족은 이날 오후 빈소가 마련되자 가족과 친지들의 조문을 받고 몇몇 방문객을 받았다. 이날 오후까지 이재현 CJ회장과,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과 정몽규 HDC 회장 등이 찾아 조문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는 기업인, 정치인들의 조화가 하나둘 도착하기 시작했다.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 박정원 두산(000150)그룹 회장, 천신일 세중(039310)나모여행사 회장, 최정우 포스코(005490) 회장, 정몽진 KCC(002380) 회장 등 기업인의 조화가 자리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등 정치인들의 조화도 도착했다. 장례는 26일부터 시작해 4일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8일 발인 예정이며, 발인 당일 고인의 운구행렬은 승지원과 기흥 사업장에 들러 마지막 작별인사를 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애버랜드 내 삼성가 선영 또는 수원 선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 선영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 회장과 모친 박두을 여사를 모신 곳이다. 한편 원불교는 이날 오후 오도철 교정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원불교장의위원회를 열어 별도의 장례를 하기로 했다. 살아 생전 이건희 회장은 원불교와 깊은 관계가 있었다. 장모인 고(故) 김윤남 여사와의 권유로 원불교에 입교했다. 이 회장의 원불교 법명은 중덕(重德), 법호는 중산(重山)이다. 원불교 신도인 아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원불교 포교 사업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25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 서울병원 장례식장 1층 모습 (사진=배진솔기자)
2020.10.25 I 배진솔 기자
K바이오, 쪼개고 붙이고...키워드 신약개발·생산시설 확보
  • K바이오, 쪼개고 붙이고...키워드 신약개발·생산시설 확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제약 바이오업계의 사업 분할과 인수합병이 한창이다. 일정 정도 걸음마를 뗀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종합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쪼개고 붙이기’는 새판짜기가 시작됐다는 평이다. 특정 후보물질에 대한 신약개발을 강화하거나 특히 위탁생산(CMO) 사업을 키우거나 생산시설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본격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이 회사의 바이오의약품 제조부문을 단순ㆍ물적분할해 코오롱바이오텍을 신설키로 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기존 사업부문인 화학합성 의약품 사업과 신약개발 등 바이오사업에 전념하고 신설 회사는 바이오의약품 CMO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성분 뒤바뀜 논란으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가 허가 취소된 뒤 충주 공장의 세포 유전자치료제 라인이 사실상 유휴시설이 됐다. 회사측은 이를 활용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으로 CMO사업 진출을 검토해왔다. 그 뒤 지난해 9월 첫 성과로 국내 바이오벤처 에스엘바이젠과 난치병의 일종인 신생아 HIE(허혈성 저산소 뇌병증)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CMO 계약을 체결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지금도 여러 회사와 CMO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 분할인 뜻하는 스핀오프 역시 눈에 띈다. 특정 신약개발 후보물질 권리를 신설회사에 넘겨 투자유치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해당 후보물질 개발에 집중한다는 차원이다. 헬릭스미스(084990)는 지난달 첨단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스핀오프 하고 특허를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자회사 ‘뉴로마이언’과 ‘카텍셀’을 만들었다. 뉴로마이언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카텍셀은 카티(CAR-T)세포를 활용한 항암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티 세포는 면역계 소총수로 불리는 ‘T세포’를 추출·분리해 암세포를 잘 찾아 파괴하도록 유전자를 바꾼 것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도 지난 7월 조직이 딱딱해지는 현상인 섬유증 치료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마카온을 100% 출자로 세웠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별도로 자회사를 설립해 해당 분야에 도전을 결정한 회사의 의지”라고 언급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쪼개기와 반대 방향인 인수합병도 활발하다. 가장 굵직한 인수합병은 셀트리온(068270)이 지난 6월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약품 사업을 3324억원에 인수한 건이다. 이는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를 주축으로 성장한 셀트리온이 부족한 화학합성 의약품을 보완해 명실상부한 종합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4분기내 사업 인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은 한발 더 나가 지주사 체계로 전환을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에도 본격 나섰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한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글로벌 빅파마와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복안이다. 최종 통합이 이뤄지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제약을 각각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셀트리온홀딩스와 판매처 격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양쪽으로 지배하는 구조가 새로운 지주회사 1개를 통한 지배구조로 전환된다.바이오회사에서는 인수를 통한 생산시설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지난달 14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중소 제약사 메디포럼제약 최대주주(17.19%)에 올랐다. 메디포럼제약은 복제약 위주의 사업을 하던 곳으로 향후 에이치엘비 그룹의 생산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에이치엘비제약으로 사명을 바꿨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주주들에게 제약회사를 인수해 그룹 생산시설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약속을 해왔다”며 “다만, 아직 개발중인 신약을 향후 어디서 생산할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메디포럼제약은 경기도 남양주에 의약품 생산공장이 있다.통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 전문 바이오기업 비보존 역시 지난달 23일 계열사 루미마이크로를 통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전격 인수했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완제의약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중견 제약사로 지난해 매출 6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비보존이 자체 생산 역량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제약사업에 진출한다는 취지다. 이두현 비보존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신약개발부터 완제의약품 생산·판매까지 가능한 글로벌 종합제약그룹으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0.10.19 I 노희준 기자
이낙연 "부동산 정책 반성" 미래주거추진단 설치
  • 이낙연 "부동산 정책 반성" 미래주거추진단 설치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당에 미래주거추진단을 만들고 주택 공급 확대 방안과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 실거주자에게는 세금 혜택을 주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진선미 민주당 의원을 ‘미래주거추진단’ 단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2공장 연구소를 방문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주거 수요는 과거보다 수준이 높아지고 내용이 다양해졌다”며 “종래의 주택 보급율 개념으로 해결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전의 부동산 정책 반성에서 새로운 접근을 시작해야 한다”며 “집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드리며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 공급 확대 방안과 1가구 장기보유 실거주자에 세금 안심을 드리는 방안을 중심으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대표는 “민간전문가와 그런 정책을 준비하는 ‘미래주거추진단’을 구성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미래 주거 추진단은 주거에 대한 국가 지자체 책임 높이고 주택 공공성 확대하면서 국민의 불안과 불만 덜어드리는 획기적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당장은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전월세 상황도 면밀히 점검하며 대응하겠다. 이를 위한 현장 점검부터 시작하라”고 당부했다.
2020.10.19 I 김겨레 기자
국감 끝나면 이낙연·이재명 대권 경쟁 가속화
  • 국감 끝나면 이낙연·이재명 대권 경쟁 가속화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파기환송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국정감사가 끝나면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동시에 여권 대선 후보 경선레이스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2공장 연구소를 방문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게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8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셀트리온 2공장을 방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추석 연휴엔 경기도 오송 코로나19 진단 키트 공장을, 지난달 28일 대전 대덕특구에 위치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총선 때부터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줄곧 외쳐온 ‘코로나 국난 극복’ 행보다. 이 대표는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측근인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을 국회에서 비공개로 면담하는 등 대외 행보를 이어 갔다. 안으로는 부동산 태스크포스(TF)와 혁신위원회 등 당내 조직을 만들어 장악력을 높이고, 대외적으로는 거시적 이슈에 집중하는 모양새다.‘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처해졌다가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법 족쇄에서 풀려난 이 지사는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선명성을 부각하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이날 정책 홍보비를 과다 지출했다는 국민의힘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를 두고 “국민의 촛불로 엄중 심판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그는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등 진보 색채가 짙은 아젠다를 적극 홍보해 ‘이재명표 정책’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이 지사 대선지지율이 상승하는데다 무죄 판결을 받자 ‘이재명계’도 결집하는 분위기다. 정성호 의원은 17일 SNS를 통해 “이 지사는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 중에서 가장 어려운 환경을 이겨 낸 인간 승리의 화신같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지사가 ‘돌출적이다’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이 지사는 매우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반박했다.여론조사상으론 이낙연 대표가 이 지사를 소폭 앞서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일 내놓은 여론조사(18세 이상 1천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 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대표는 36%, 이재명 지사는 31%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2월의 갤럽 조사에서 이 대표가 52%의 압도적 지지를 확보하고 이 지사가 4%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추격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10.19 I 김겨레 기자
셀트리온 간 이낙연 "바이오헬스 발전 본격적으로 강구"
  • 셀트리온 간 이낙연 "바이오헬스 발전 본격적으로 강구"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셀트리온을 찾아 “코로나19를 조기 종식해 세계 최초 코로나19 청정국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장 점검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2공장 연구소를 방문해 보호안경을 쓰는 등 환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셀트리온(068270)에 방문해 “셀트리온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강력한 치료제를 조기에 대량 생산하면,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청정국이 될 수도 있다”며 “그 꿈은 가능할 것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요일에도 일하는 서정진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성취와 도전, 기술과 집념을 알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이 대표는 “코로나 청정국의 꿈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며 “우리는 코로나를 조기 종식해야한다. 그러나 거기에 머무르지 말고 코로나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판 뉴딜이 중심”이라며 “그러나 한국판 뉴딜에 더해, 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오래 전부터 주목해왔다. 셀트리온을 포함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이미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가파르게 도약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민주당 국난극복K-뉴딜위원회는 코로나 조기 종식과 코로나 이후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셀트리온에 왔다”며 “셀트리온 임직원들의 노고와 저희들이 도울 일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난극복K-뉴딜위원회의 바이오헬스 본부를 신설해서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방안을 본격적으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으면서 성장했다. 이제는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를 돕는 공헌 국가로 도약하고 있다”며 “코로나 조기 광범 진단에서 우리는 국제사회에 공헌했다. 이제는 조기 광범 치료에서도 국제사회에 공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0.10.18 I 김겨레 기자
남의 집 얹혀 살던 방시혁, 대한민국 10대 주식부자 되다
  • [줌인]남의 집 얹혀 살던 방시혁, 대한민국 10대 주식부자 되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아는 형 집에 얹혀살며 한 곡만이라도 팔리길 기도했던 남자가 대한민국 10대 주식부자에 올라섰다. 방시혁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 의장의 얘기다. 케이팝을 알리겠다며 골방에서 고군분투하던 과거를 넘어 명실상부 케이팝의 아버지로 자리잡은 그. 이젠 대중음악계를 넘어 자본시장에서도 기록을 써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공동취재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린 빅히트의 상장 기념식에서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단숨에 대한민국 주식부자 8위…서경배 다음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빅히트는 4.44% 내린 25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13만 5000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 기록 후 상한가 기록)’ 기록에는 실패했다. 최근 상장했던 SK바이오팜(326030)이나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첫날 따상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인 것과는 반대다.다만 공모가가 워낙 높은 수준으로 결정된 데다, 상장 이후 공모가의 두 배 수준에서 거래가 마무리되면서 방시혁 의장의 지분 가치는 크게 치솟았다. 방시혁 의장이 가진 주식은 1237만 7337주인데, 이날로 지분가치가 3조 1933억원으로 뛰었다.이는 재벌닷컴이 집계한 국내 상장사 주식재산 순위(지난달 말 기준) 8위에 해당한다. 1~7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8조 92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조 1086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4조 7403억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4조 5252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 5154억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라움 관장(3조 2492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3조 2440억원) 순이다. 방시혁 의장이 빅히트 상장 하루 만에 대한민국 10대 주식부자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순탄치 않았던 커리어…소통 덕에 돌파구 찾아얼핏 보기에 ‘벼락 부자’처럼 느껴지는 방시혁 의장이지만 처음부터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이를 증명하는 게 2000년대 초반의 에피소드다. 2000년대 초반 방시혁 의장은 박진영 JYP Ent.(035900) 대표와 함께 케이팝의 미국 진출을 꿈꾸며 미국의 아는 형 집에서 얹혀산 적이 있다. 1년이 지나도 두 사람이 쓴 케이팝은 한 곡도 팔리지 않았고 이후 방시혁 의장은 꿈을 접고 한국에 귀국했다. 그 후 방 의장은 2005년 빅히트라는 레이블로 독립한다.새로 닻을 올린 레이블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혼성 그룹 에이트는 그럭저럭 인지도를 올렸으나, 빅히트가 2012년 배출했던 걸그룹 ‘글램’은 멤버 중 한명이 배우 이병헌 협박 혐의로 실형선고를 받으면서 데뷔 3년 만에 해체되기도 했다. 그런 아픔을 겪던 와중 2013년 방탄소년단(BTS)이 데뷔했다. BTS 역시 소녀시대, 엑소의 후광에 가려져 초반 1~2년은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쩔어’ ‘불타오르네’ 등의 곡이 반응을 얻으면서 점차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하게 된다.연예가에서는 BTS의 성공 비결로 방시혁 의장의 리더십 변화를 꼽는다. BTS 멤버들에게 자율권을 부여했고, 멤버들은 이를 통해 SNS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며 팬들과 소통했다. 중소형 기획사 출신이라는 약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SNS란 창구를 통해 이를 극복했다. 소통이야 말로 BTS와 빅히트, 그리고 방시혁 의장을 한류의 왕좌에까지 올려놨다고 볼 수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증시 데뷔와 함께 지적된 ‘불통’…이겨낼까아이러니한 것은 그런 빅히트가 시장에 데뷔하면서 불거진 문제 중 하나가 ‘소통 부족’이라는 점이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빅히트는 기관투자가나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기는 커녕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빅히트에 대한 불신을 키우기만 했다. 주요 엔터테인먼트 3사의 현 주가에 비해 네 다섯배 가량 높은 공모가에 대해서도, 기재된 재무제표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기초적인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빅히트는 입을 닫았다. 그저 그들이 내세우는 논리대로 시장이 믿어주길 바라기만 했다.상장 첫날 하락 마감한 빅히트의 주가는 이러한 소통부족이 낳은 결과다. 시장 참가자들은 빅히트의 주가가 이렇게 높아야 할 이유에 대해 설득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중에서는 ‘BTS가 코로나 치료제를 만들어야 이 주가가 납득가능하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이도 있다.한 주식투자자는 “BTS는 방시혁 의장이 키웠다기 보단 스스로 성장했고 빅히트는 서포트해줬을 뿐”이라며 “기획사로서 능력이 입증되지도 않았는데 당장 내년에 BTS 군대가기 시작하면 매출 나올 곳도 없고 이 주가는 납득이 안 된다”고 언급했다.‘대중문화계에서 자본시장으로’. 방시혁 의장은 이날 새로운 세계로 첫 발을 내딛었다. 그의 인생 경로를 보면 그는 ‘슬로우 스타터’다. 그의 도전은 한 번에 성공하는 법이 없었고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겨우 빛을 보는 타입이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가장 큰 빛을 안겨준 건 BTS이고, 그 BTS는 소통으로부터 돌파구를 얻었다. 자본시장으로 온 방시혁 의장의 달력은 오늘로 다시 1일이다.
2020.10.16 I 이슬기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요건은
  • [현장에서]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요건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 자]“코로나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장기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국민들이 최단 시일 안에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5일 경기 성남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끝까지! 반드시! 지원하여, 만들겠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서 회장은 특히 “치료제 개발은(셀트리온)혼자로는 인프라가 부족해 불가능한데, 국립보건연구원,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직자들이(지원을 위해)밤새워 일하는 것을 봤다”면서 “민간을 칭찬해 주신만큼 공직자들도 칭찬해주시길 대통령께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해당 자리는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업체를 방문해 백신·치료제 개발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현장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서 회장뿐만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등 주요 제약사들이 간담회에 함께했다.국내 업체들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8일 식약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를 코로나19 예방용으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3.3상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예방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일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1상 시험 승인을 신청했다. GC녹십자는 환자 치료용 혈장치료제의 두 번째 생산을 마쳐 이달 중 병원에 투입할 계획이다.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정부의 전폭적인 자금지원 약속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다른 나라가 개발에 성공해 우리가 수입할 수 있게 되더라도 끝까지 자체 개발을 성공 시키려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정부도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백신 개발에 1500억원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체들이 지원금을 나눠야 한다는 점에서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미국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 코로나19 백신이 이미 임상3상에 돌입한 업체들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자금 지원이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백신 확보와 개발 지원을 위한 ‘워프 스피드(Warp Speed, 초고속) 프로그램’과 ‘액티브(Activ)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미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 1조4000억원 상당 3억회 분을 확보했다.“현장 탐방과 간담회는 많지만 약속한 대로 이뤄지는 건 별로 없다.” 한 제약사 관계자가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종의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1조5000억~2조원이라는 비용이 든다. 대형 제약사 1년 매출과 맞먹는 금액이다. 코로나19라는 파고를 넘어 백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간뿐만 아니라 정부의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0.10.15 I 왕해나 기자
文대통령 “백신, 끝까지 개발” 최태원 “전사적 역량 집중”
  • 文대통령 “백신, 끝까지 개발” 최태원 “전사적 역량 집중”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이번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만큼은 설령 다른 나라가 먼저 개발에 성공하고 우리가 수입할 수 있게 된다 하더라도 끝까지 자체개발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간담회’에서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으로부터 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오른쪽은 최태원 SK 회장.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경기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끝까지, 확실히 성공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문 대통령이 지난 4월 “치료제와 백신 개발만큼은 끝을 보라”고 연구를 독려한 뒤 반 년 만에 같은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방역에 여유가 생기면서 문 대통령이 경제 일정에 돌입하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간담회에 참석한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은 “백신 개발은 장기투자가 필요하고 불확실성이 높지만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꼭 달성하겠다”면서 “백신 개발에 성공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코로나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장기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국민들이 최단 시일 안에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변했다.
2020.10.15 I 김정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