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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제친 김병주 MBK 회장…포브스 선정 한국 자산가 첫 1위
  • 이재용 제친 김병주 MBK 회장…포브스 선정 한국 자산가 첫 1위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사진=MBK파트너스)포브스는 현지시간 17일 올해 한국의 50대 자산가 순위를 발표하며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의 자산이 97억달러(약 12조8000억원)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80억달러),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57억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CVO(최고비전제시책임자· 51달러), 김범수 카카오 의장(50억달러)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9억달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1억달러), 고 김정주 넥슨 대표의 자녀인 김정민?김정연 자매(36억 달러),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34억달러),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33억달러)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김 회장의 지난해 순위는 3위(77억달러)였다. 포브스는 한국 주식시장이 부진하며 상당수 자산가들의 자산가치가 줄었다고 진단했다. 이재용 회장과 서정진 명예회장 자산이 지난 1년간 각각 12억달러씩 줄었다. 김 회장은 아시아 PE(Private Equity)시장의 개척자이자 대부이다. 김 회장은 산업별로 구분한 포브스의 2023년 글로벌 자산가 ‘PE’ 부문 리스트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있다. 김 회장이 미 사모펀드그룹인 칼라일에서 독립해 2005년 공동설립자들과 세운 MBK파트너스의 순지분가치는 10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 최대는 물론 세계 5대 사모펀드 반열에 오르는 규모다. MBK파트너스는 운용규모가 미화 260억달러(약34조원)에 이르며, 국민연금을 포함해 전세계 연기금 150곳 이상으로부터 출자 받고 있다. 2005년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 동북아시아 3개국의 64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해당 기업들의 총 매출 규모는 미화 500억달러(약 66조원) 이상이다. 김 회장이 매년 3월 말 국민연금,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국내외 200여 개 기관투자가에 보내는 ‘연례 서한(annual letter)’은 동북아 M&A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 3월 말 보낸 연례서한에서 김병주 회장은 ‘투자의 황금창’이 열린 2021년과 2022년 각 미화 40억 달러(약 5조3000억원)와 미화 39억달러(약 5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 여건이 갑작스럽게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화 29억달러(약 3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 회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중일 동북아시아 3개국의 거시경제학적 펀더멘탈은 탄탄하고 질적인 성장으로 나아가고 있어, 이에 투자하는 아시아 PE 업계 역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활발한 자선활동도 펼치고 있다. 그는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으로 포브스가 선정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선가로 선정됐다. 김 회장은 홍콩 모닝사이드 그룹의 공동설립자인 로니에 찬, 제럴드 찬 형제와 함께 2년 연속으로 선정된 3인 중 한 명이며, 한국에서는 2022년 유일하게 선정된 자선가다.김 회장은 문화예술과 교육 부문에 집중해 ‘선한 영향력을 주는 기부 활동(impact giving)’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에 미화 1000만달러(약 132억원)를 기부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해당 기부금은 모던 컨템포러리 전시관인 ‘모던 윙(Modern Wing)’의 레노베이션을 위해 사용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미국 뉴욕 카네기홀과 뉴욕 퍼블릭 라이브러리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김 회장은 지난 2021년에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중앙근린공원 인근에 들어설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300억원을 사재 출연했다. 서울시 역사 상 개인 최대 규모 기부이며, 시립도서관 설립을 위해서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기부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으로 명명된 해당 시립도서관은 지난해 국제공모전을 통해 당선작이 선정됐으며, 설계에 착수한 상태다. 2027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2007년 김 회장 개인이 설립한 ‘MBK 장학재단’의 장학생들에게 대학교 4년간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는 활동도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MBK 장학재단이 배출한 장학생들은 올해까지 총 170명에 이른다. 아울러, 김 회장은 2010년 자신이 졸업한 미 하버포드 대학의 ‘기숙사(Ki Yong Kim Hall)’ 건립에 전액 기부했으며, 또 다른 모교인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2023.04.18 I 김근우 기자
시밀러 신규 매출 집중, 셀트리온…"美매출만 3.5조 목표"
  • 시밀러 신규 매출 집중, 셀트리온…"美매출만 3.5조 목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셀트리온(068270)그룹이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장을 통해 신규 매출 사냥에 나선다. 셀트리온그룹은 올해 미국에서 베그젤마와 유플라이마 등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은 향후 2~3년 내 이들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통해 미국에서만 최대 3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출시 효과로 올해 매출 첫 2조원, 셀트리온은 내년 영업익 1조원 첫 달성이 예상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램시마SC, 오는 10월 美품목 허가 기대…내년 출시12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연내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와 유플라이마가 출시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은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베그젤마의 경우 가격 경쟁력, 유플라이마는 제품 차별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셀트리온이 지난해 미국 법인 ‘셀트리온USA’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매각하면서 미국 바이오시밀러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담당한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생산, 품목 허가 신청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달 중 미국에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론칭한다. 베그젤마의 오리지널 의약품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으로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등 각종 암종 치료에 폭넓게 사용된다. 아바스틴은 혈관 생성을 일으키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가 단백질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해 종양 혈관 생성과 성장을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1년 아비스틴의 글로벌시장 규모는 64억1300만달러 (약 9조원)에 달한다. 이중 미국과 유럽시장이 각각 26억200만 달러(약 3조원), 16억1400만달러(약 2조원)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미국에서의 베그젤마 판매 목표를 초기 판매 수익률 30~40%와 향후 2~3년 내 최대 연 매출 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시장 내 경쟁 제품이 많은 만큼 베그젤마의 제품 공급 원가를 낮춘 이후 리베이트를 통해 점유율을 고수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의료공급자, 보험사를 통한 리베이트를 합법적으로 운용하기 때문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오는 7월 미국에서 미국 제약사 에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도 론칭할 예정이다.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인 휴미라는 2021년에 약 207억달러(약 27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미국 시장규모는 173억3000만달러(약 23조원)로 집계된다. 셀트리온그룹은 유플라이마의 경우 기존 제품들과 같은 40mm가 아닌 80mm 제품을 출시한다. 40mm 제품은 환자가 주사를 두 번 맞아야 하지만 80mm 제품은 한 번만 주사를 맞으면 돼 편의성이 높다. 미국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펼치는 셈이다. 셀트리온그룹은 램시마SC의 미국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도 오는 10월쯤에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가 미국 식품의약국의 품목 허가를 받으면 내년부터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램시마SC는 램시마의 후속제품으로 스스로 투약이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이 특징이다. 램시마가 속한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억제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588억2200만달러(약 74조원)에 이른다. 램시마SC는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으로 별도 임상시험을 진행해 허가심사를 받는 중이다. 신약으로 허가를 받을 경우 특허와 판매권을 보호받아 경쟁 제품 진입이 어려운데다 가격을 낮추지 않아도 되는 강점이 있다. 서정진 회장은 최근 주주총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USA를 통해 램시마SC는 2조원, 유플라이마는 1조원, 베그젤마는 5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2~3년 내 이들 바이오시밀러로 최대 3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최대 신규 5종 글로벌 품목 허가 신청셀트리온그룹은 미국에서의 바이오시밀러 3종 출시 외에 올해 신규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최대 5종의 글로벌시장 품목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천식·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악템라 등이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스텔라라 18조원 △아일리아 12조원 △프롤리아 8조원 △졸레어 5조원 △악템라 5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특허 만료 기간은 △스텔라라(유럽 내년 7월·미국 올해 9월) △아일리아(유럽 2025년 5월·미국 내년 5월) △프롤리아(유럽 2025년 11월·미국 2025년 2월) △졸레어(유럽 내년 3월·미국 2025년 11월) △악템라(유럽 2025년 3월·미국 2026년 9월) 등이다. 각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돼야 셀트리온그룹이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수 있다. 셀트리온그룹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장에 따라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4914억원, 7545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1%, 17.4%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7738억원, 9765억원으로 전년대비 11.3%, 23.2%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실적에 따라 1조원을 넘길 수도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6%, 29.7% 증가한 2조3789억원, 2969억원이 전망된다.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기게 된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6961억원, 4375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3.3%, 47.4% 증가한 수치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해 주요 이벤트는 유플라이마 출시와 램시마SC의 미국 승인”이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플라이마를 시작으로 램시마SC와 스텔라라 등 바이오시밀러 직판 포트폴리오가 추가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4.17 I 신민준 기자
33대 그룹 총수 주식재산, 1분기에 3조원↑
  • 33대 그룹 총수 주식재산, 1분기에 3조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이 올해 1분기 동안 3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1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지난달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그룹 총수 33명이다. 한국타이어그룹의 조현범 회장은 공식적으로 총수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끌어 조사대상에 포함됐다.조사에 따르면 33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지난 1월 초 46조4475억원에서 지난달 말 49조8096억원으로 7.2%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5% 하락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주식재산이 증가한 총수도 작년 1분기보다 늘었다. 올해는 33개 그룹 총수 중 27명의 주식평가액이 상승했고 6명이 감소했다. 작년에는 20명의 주식재산이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주식재산 증가율 1위는 하림의 김홍국 회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 회장은 지난달 말 기준 하림지주, 하림, 팜스코 3개 회사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김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올해 1월 초 1765억원에서 지난달 말 3832억원으로 117.1% 뛰었다. 하림지주 보통주 1주당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이어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49.9%), 김준기 DB 창업회장(39.9%), 이우현 OCI 부회장(31%), 조원태 한진 회장(28.5%) 등으로 나타났다.1분기 주식재산 증가액수 기준으로 1위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범수 센터장은 올 1분기 주식재산이 8875억원 불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도 5527억원 이상 증가했다. 주식재산이 떨어진 총수에는 최태원 SK 회장이 포함됐다. 최 회장은 1분기 초 2조4022억원에서 1분기 말 2조2401억원으로 6.7% 하락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6.6% 떨어졌고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은 4.9% 낮아졌다.주식재산 1조 클럽은 11명으로 조사됐다. 이재용 회장이 12조1497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공동의장(7조9832억원), 3위는 김범수 센터장(6조5005억원)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연구소장은 “작년 1분기 큰 폭 하락한 주식시장이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실물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주식시장이 다소 요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4.13 I 김응열 기자
모두가 에코프로 바라볼 때…증권가는 이 업종 '주목'
  • 모두가 에코프로 바라볼 때…증권가는 이 업종 '주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럴 때 잘해야 진짜 잘하는 거다.” 지난 10일 에코프로(086520) 그룹주 주가가 고공행진할 때 유한양행(000100)이 3% 넘게 오르자 주식 운용 경력 12년차인 베테랑 펀드매니저는 이렇게 평가했다. 코스피지수는 반도체가,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가 상승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조용히 꿈틀대는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종목들에 주목할 때라는 것이다. ‘반박불가 주도주’ 2차전지 이후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상 섹터를 이끄는 1등 종목 주가만 오르는 상황과 달리 2차전지 후발주자들까지 모조리 오르는 등 2차전지가 과열에 가까운 초강세를 보이는 만큼, 주가를 결정하는 외인과 기관 자금이 2차전지 다음으로는 저평가된 헬스케어 관련주로 흐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헬스케어 펀드, 46개 테마 중 수익률 1위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가 전거래일보다 11.16포인트 오른 898.94포인트로 마감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지수기여도는 0.78포인트로 에코프로(086520)(2.6포인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56%(2300원) 오른 6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헬스케어 펀드 수익률도 최근 들어 심상치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최근 1주일간 헬스케어 부문 펀드 수익률은 3.35%로 전체 46개 테마 중 1위를 차지했다. 원자재(주식)(3.14%), 레버리지펀드(3.07%)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헬스케어 펀드를 구성하는 개별 종목들이 최근 급등하면서다.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한미약품(128940) 주가는 28.74%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39%)와 유한양행(000100)(12.52%)도 두자릿수대 급등을 이어가고 있다. 헬스케어 반등 조짐은 미국 증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0.6% 올랐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보다는 헬스케어주로 투심이 몰렸다는 평가다. 또 S&P500 헬스케어 지수 역시 이달 들어 3.1% 오르면서 지수 수익률을 웃돌았다. ◇헬스케어, 넥스트 2차전지 되나증권가에선 최근 몇 년간 소외된 헬스케어 관련주가 ‘넥스트 2차전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널리스트 출신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 팀장은 “넥스트가 나오려면 2차전지를 팔고 다른 종목을 사야 하는데, 대부분 기관과 외국인은 주가가 많이 빠진 기업 가운데 버는 돈에 비해 싼 주식을 많이 찾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헬스케어 관련주는 지난 2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약·바이오 지수는 저점 대비 약 158% 상승했다”며 “하지만 2021년 상반기 일부 바이오텍들의 연이은 부정적 임상 소식이 발표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고 셀트리온그룹의 실적 모멘텀 축소, 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 부각에 따른 수혜 기업 주가 및 실적 약화가 지속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후 주요국 금리인상 등 긴축정책이 가속화하면서 성장주 전반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도 헬스케어 관련주 약세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하지만 올 1분기 실적 반등이 기대되면서 관련주 주가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SK증권은 셀트리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3.6% 증가한 2043억원으로 추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전년동기대비 28.8% 늘어난 58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키움증권도 유한양행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40% 증가한 147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반의약품과 처방의약품, 해외사업부 등에서 호실적이 전망되면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별 종목으로 들어가면 셀트리온 3사 합병 이슈도 주가에 좋은 뉴스로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3사 합병 관련해 법적 절차와 내부 실무 검토를 마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단기적으로 투심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다. 제약바이오 업종 실적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제약 업종은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하며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연구개발비, 마케팅비 등 비용 절감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실적은 엔데믹 및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본격 개화됨에 따라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성은 그대로인데 밸류에이션만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제약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제약업종 밸류에이션은 역사상 최하 수준까지 떨어져 있다”며 “상위 6개 제약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은 현재 약 23배 수준까지 하락해 있으며 이 수치는 최악의 시기였던 2016년 12월, 2020년 3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2023.04.12 I 김보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원유 감산 쇼크…다시 켜진 인플레 경고등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원유 감산 쇼크…다시 켜진 인플레 경고등-행동주의 완패?…“주주 대하는 기업 인식 달라졌다”-“기준금리 인하 없이는 공매도 전면재개 없다”-잘 달린 완성차 5개사…판매량 20%↑-[사설]거부권 행사 부른 양곡법 개정안…입법 폭주 더 없어야-[사설]특정품목·지역에 쏠린 한국 수출, 다변화 외에 길 없다△종합-세상에 내민 가장 친밀한 언어…‘은혜로운 포옹’ 어때요-“中내수시장 주목 투자황금창 열려”△영향력 키우는 행동주의 펀드-표 대결선 대부분 졌지만…경영진 자발적 수용, 소수주주 결집 성과-단기 주가 치중말고 수준 높은 지배구조 개선 요구해야-“온라인 주총 의무화, 3%룰 변화…원활한 주주권 행사 위해 필요”△종합-은행 위기에도 금리 2번 더 올릴 것…美 1%대 성장 머무를 듯-부품난 해소, 신차 효과, 수출 훈풍…완성車 3월 장사 잘했다-與野 비협조에 9개월간 발묶인 대통령 소속 위원회 통·폐합-이복한 금감원장 ‘공매도 발언’ 속도 조절…왜?△종합-자영업자 대출 1020조 ‘역대 최대’…10명 중 6명은 세곳 이상서 빚내-“고금리 부담”…가계대출 한달새 4.7조 ‘뚝’-‘8000억 상생금융 보따리’ 푼 은행들△정치-野 작심한 듯…한동훈 ‘검수원복’ 집중포화-섬에 물 보내기, 中企 애로사항 청취 與 민생특위 ‘현장행보’ 본격 드라이브-尹 “4·3 희생자 명예회복에 최선”…불참 공방도-尹, 오늘 양곡법에 ‘1호 거부권’ 행사 유력 민주당 ‘삭발투쟁’ 나서며 정부·여당 압박△경제-기업·소비 모두 반등…심리지수 바닥 찍었나-脫 마스크에…여행은 쑥, 배달은 뚝-매출 급등에도…발전공기업 5곳 영업익 ‘찔끔’↑-공정위, 온플법 정비 시사…EU 대신 독일 방식 따를 듯△금융-중산층 서울 근로자, 소득의 51% 주담대 빚 갚는데 쓴다-자동차보험 영업익 20%↑…보험료 조정되나-DGB금융 “회장도 경영승계 프로그램 통해 뽑을 것”△Global-“유가, 연말 100달러까지 오를 것”…치솟는 물가에 기름 붓나-트럼프 오늘 법원 출석후 공개 연설…지지층 결집 노린다-日 기업심리 2년 만에 최저…“BOJ, 금융정책 정상화 어려울 듯”-“경제 바로잡자”…핀란드 총선, 우파 야당 승리-스위스 검찰, UBS·CS 인수 위법성 시사△산업-EU 파도 넘었는데 韓공정위 암초…속타는 한화·대우조선해양-대한상의 서포터, 현대차 로봇…실사단 마음 사로잡았다-LS전선 ‘LS머트리얼즈’ 상장 추진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사 육성-금호석화 ‘전략적 민첩성’으로 퀀텀점프△산업-“모태펀드, 벤처 성장 일등공신…예산 年 1조로 복구해야”-카카오 “AI 활용 이모티콘 저작권 고민…입점 제한”-KT·LG유플 ‘청년 데이터 확대’ 준비 서두르는 까닭-0.6초면 얼굴인식 완료 에스원, 리더기 기술개선△제약·바이오-플랫폼 확보 못한 이중항체·마이크로바이옴 주목-K바이오 ‘메기’로 나선 서정진 회장-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FDA승인 약물보다 효과 탁월△증권-2500 고지 코앞인데…다가오는 실적 먹구름-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변경 앞두고…예상 종목 대차잔액 껑충-‘작아도 쏠쏠’한 IPO 시장 4월에도 중소형주 달릴까△증권-일등석 타고 해외투자 여행 “애플 맥주 사볼까”-혁신성장펀드 지킨 성장금융 ‘안도의 한숨’-현대차증권, 근무 형태 다양화…“2시간 연차도 OK”-인천 남청라 복합물류단지 980억 PF 대출 만기 연장△부동산-“수익률 600% 보장”…깡통전세만 늘어날라-1·3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 17%↑…강남 3구 주도-경쟁률 격차 2배…임대아파트도 ‘수도권 쏠림’ 심화-‘복덕방 기자들’과 임장 어떠세요△문화-연기력 탄탄해진 아빠 후보들 ‘맘마미아’ 더 흥미진진해졌네-“결코 쓰러지지 않는 집, 현대인과 꼭 닮았죠”-EMK ‘뮤지컬 시스터 액트’ 영어 공연권 확보…글로벌 투어 나선다△스포츠-311억 상금전쟁…박민지 “세가지 대기록 잡는다”-마스터스 ‘오픈런’ 시작됐다…기념품 1000억원 팔릴 듯-김효주, LA오픈 공동 3위로 톱10 행진-가족 함께하는 ‘파3 이벤트’ 임성재, 아내와 실력 뽐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尹정부 임기 내 납품단가연동제 정착…원-하청 ‘수평관계’ 만들 것△피플-남명렬 “‘현재의 나’에 주목하면…존재 자체로 ‘행복’ 느끼게 될 것”-“화폭 속에서 암과 싸울 용기 얻어요”-HL그룹, 제이제이한라 대표이사 사장에 이철영 부사장-“韓 경제·안보 위한 대체 불가능한 한화 만들자”-포니정재단, 올해 혁신상에 박항서 전 감독 선정-토스증권, 대표이사에 김승연-지질자원연 ‘지구사랑 미술대회’ 개최△오피니언-한국판 인태전략 어디까지 왔나-‘천원의 아침밥’ 열풍…지방대엔 그림의 떡-자기반성 없는 제주도의 울분-[e갤러리]카를로스 블랑코 아르테로 ‘주정뱅이’△전국-이상기후로 인한 대형산불, 도심 한복판까지 덮쳐…안전지대 없다-오산 ‘세교1 터미널부지’ 청사진 올해중 공개하나-인천 연수구 ‘송도소각장 증설’ 반대…뾰족한 대책없는 市△사회-文 뒤집은 尹…4대강 보 16개 ‘물그릇’ 활용, 가뭄 해결한다-다음 수사대상은 권순일…굴비처럼 엮인 ‘재판 거래’ 드러나나-강남 납치·살해범 3인조 증거인멸·도주우려 구속-서울시, 5급 이상 공무원에 최대 1735만원 인센티브-고시생 아니지만 고시식당行…“한 끼 4000원, 월 식권 끊었다”
2023.04.03 I 조민정 기자
서정진 회장 복귀에도 셀트리온 3형제 '주춤'…향후 전망은
  • 서정진 회장 복귀에도 셀트리온 3형제 '주춤'…향후 전망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셀트리온 그룹의 창업주 서정진 회장이 2년 만에 경영 일선으로 돌아오면서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최근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하다. 서 회장이 복귀하면서 3사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자 이내 실망으로 바뀌며 매물이 출회했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서정진 매직’에 주목하며 향후 셀트리온 그룹의 주가 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지부진한 3사 합병에 실망 매물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3월 27일~31일) 셀트리온 3형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지난 한 주간 10.57% 빠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068270)은 각각 4.9%, 2.47% 하락했다. 이는 서 회장이 지난달 3일 경영 일선에 복귀를 공식화하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같은 달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3사 합병 등에 대한 서 회장의 언급 이후 실망감에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로 다시 돌아온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로 위기가 커지자 셀트리온 그룹은 지난달 3일 각사별 이사회에서 서 회장을 2년 임기로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서 회장의 경영 복귀가 공식화된 이후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는 급등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은 지난달 3일부터 정기 주주총회가 개최된 28일까지 68.32% 올랐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10.37%, 21.52% 상승률을 보였다. 서 회장은 △신약 개발 △신시장 진출 △인수·합병(M&A)을 위기 극복의 주요 키워드로 내세우면서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비율을 60% 오리지널 비율을 40%로 맞추기 위해 신약개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3사 합병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7월 행정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시장의 안정이 가장 중요한데, 그 후 마일스톤을 제시하겠다”고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셀트리온 3사 펀더멘털 문제없어신약개발과 인수합병 등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증권가에선 셀트리온 그룹의 향후 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서 회장 매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정지훈·고영희 교수 연구팀이 셀트리온의 전략 메커니즘을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서 회장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서 회장의 리더십과 비전을 바탕으로한 경영 전략이 통했던 것으로 분석됐다.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서 회장의 경영 복귀는 셀트리온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경기 부진으로 위축된 제약 바이오 업황에 적극적 투자가 진행되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단일 항체를 넘어서 신규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에 진행 중인 투자는 2026년 이후 셀트리온 그룹의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 3형제의 최근 하락세는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출회한 것일 뿐, 3사의 펀더멘탈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셀트리온그룹 주가 반등을 위한 주요 모멘텀으로 4~5월 중 미국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FDA 승인 획득에 주목해야 한다”며 “낮아진 셀트리온그룹 실적 기대치의 턴어라운드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승인 획득 시 추세적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2023.04.03 I 이용성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롯데바이오, 유증 실시… 송도 1공장 하반기 착공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달 마지막 주(3월27일~3월31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100억원 대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국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을 신설하고 미국 공장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주 제약 바이오 업계 주주총회가 막을 내렸다. 다수 기업 대표가 교체된 한편, 서정진 명예회장 컴백 이슈가 이목을 끌었다. ◇CDMO 공격 투자 예고롯데지주(004990)의 바이오 계열사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100억원대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조달한 자금을 통해 국내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메가플랜트 신설과 미국 위탁개발생산 공장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이사회에서 212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올해 총 네 차례에 걸쳐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며, 최대주주인 롯데지주도 참여한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메가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송도 경제자유구역청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총30억달러(약 3조7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2만리터(ℓ) 항체의약품 생산 공장 3개를 짓고 총 36만ℓ 생산능력을 보유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1공장을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막내린 주총, 제약사 다수 대표 변경올해 제약·바이오 기업의 정기주주총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다수 기업 대표이사가 바뀌었다. 한미약품(128940)은 지난달 29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도 박재현 제조본부장(부사장)을 선임했다. 지난해 말 퇴임이 결정된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과 이관순 부회장, 우종수 한매약품 대표가 사임하면서 그 동안 회사를 이끈 3인이 모두 물러났다.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주총·이사회를 통해 대웅제약 ETC(전문의약품) 영업본부 박수진 본부장을 사내이사 겸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K바이오팜(326030)은 조정우 대표에서 이동훈 전 SK 바이오 투자센터장으로 대표이사를 변경했다. 이동훈 전 센터장은 회계법인 KPMG 및 제약사 등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신약 사업 개발과 바이오 투자·딜을 이끌었다. 휴젤(145020) 주주총회·이사회에서 차석용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을 영입했다. 차 회장은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역임해 17년 연속 매출·영업이익 증대라는 기록을 세웠다. 총 28건에 달하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부별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회사는 차 회장의 해외 시장 개척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략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 ‘소방수’ 복귀서정진 회장이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2년 만에 복귀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달 28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서정진 명예회장을 그룹 상장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사내이사와 이사회 공동 의장으로 선임했다.서 명예회장은 숙원과제인 상장 3사 합병과 대형 M&A를 이르면 올 연말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 위축에 따른 각 국가의 약값 인하에도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 회장은 “각 나라 재정 적자가 심해지면서 기업에 약가를 인하라는 요구가 많다”며 “내가 직접 뛰면 고위직을 만날 수 있고 덤핑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2023.04.02 I 석지헌 기자
대규모 빅딜 예고한 셀트리온, 유력 후보군은 어디
  • 대규모 빅딜 예고한 셀트리온, 유력 후보군은 어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서정진 회장이 전격 복귀한 셀트리온이 대규모 인수합병(M&A)를 예고했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기업들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순 신약개발 기업이 아닌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기업을 품겠다고 선언한 만큼 어떤 플랫폼 기업들이 서 회장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지난 29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규모 M&A를 공식화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풍부한 현금을 활용해 M&A를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서 회장이 밝힌 M&A 기준은 명확했다. 단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 아닌 플랫폼 기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셀트리온이 가지고 있지 않은 플랫폼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의미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고, 해당 플랫폼으로 많은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할 여지가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서 회장이 국내 바이오벤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M&A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힌 만큼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 투자 규모는 얼마나 될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셀트리온 측에 따르면 현재 M&A는 국내외에서 여러 기업을 살펴보고 있는 단계이며, 해외에서는 월가 관계자를 통해 매물을 물색 중이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과 함께 검토 중이다. 다만 극비로 진행되는 만큼 검토 단계로 알려진 박스터 사업부 외에는 구체적인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M&A에 대한 정보는 한정적이지만, 서 회장과 셀트리온 측이 언급한 것을 고려하면 신약 플랫폼 기업들을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신약개발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mRNA, ADC, 마이크로바이옴, 이중항체 등이다. 이중 셀트리온이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확보한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 플랫폼 기업들을 눈여겨볼 수 있다”고 말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사진=셀트리온)◇이중항체-마이크로바이옴 등 플랫폼 기업 광범위 눈독업계는 서 회장이 올해부터 필요하다면 상시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내 바이오 벤처들에도 여러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M&A를 위한 준비는 작년이 아니라 꽤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회장님 말씀대로 플랫폼 기업들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다양한 분야 플랫폼 기술을 폭넓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셀트리온(068270)은 이중항체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과 협력하고 있고,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은 고바이오랩과 협력하고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이들 기업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에이비프로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셀트리온이 지난해 9월 총 17억6000만 달러(개발 마일스톤 1000만 달러(약 139억원), 상업화에 따른 매출 달성 마일스톤 17억5000만 달러) 규모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만큼 잠재적인 M&A 후보군이 될수도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서 회장이 에이비프로 기술에 대해 극찬한 것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 회장은 “이중항체 분야는 에이비엘바이오 등 유망 기업들이 있지만 에이비프로 플랫폼 기술은 T세포를 이용해 암세포를 사멸하면서 면역과민 반응을 최소화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효능은 기업마다 비슷하지만 부작용 측면에서 충분히 검증됐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차별 포인트가 있어 에이비프로와 공동개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에이비프로는 한국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의 관계사다. 2007년 로버트 랭거 교수가 설립했고, 에이비프로바이오가 2019년부터 두차례에 걸쳐 616억원을 투자해 지분 37.88%를 갖고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에이비프로 이중항체 신약 아시아헤드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에이비프로가 독자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은 ‘테트라바이’로 이중항체 반감기를 연장해 오랜시간 효능을 지속시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고형암 등 7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사 고바이오랩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 회사는 스마티옴이라는 신약개발 플랫폼을 갖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CJ제일제당, 유한양행, 아미코젠이 각각 천랩, 에이투젠, 비피도를 인수하는 등 활발한 M&A가 일어나고 있다. 셀트리온이 아직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플랫폼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해당 분야 M&A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서 회장-셀트리온그룹, M&A 가용 규모는 ‘4조원+α’서 회장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M&A에 가용할 수 있는 자산은 최대 8조원까지 거론된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5511억원, 자사주 5400억원, 차입금 5548억원까지 더하면 약 1조6000억원을 가용할 수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활용할 수 있는 자산도 현금 및 현금성 자산 4580억원, 자사주 223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채권과 서 회장이 개인적으로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지분(약 1조1000억원), 등을 합치면 약 4조 원까지 운용이 가능하다.여기에 일각에서는 최대 8조원까지도 언급된다. 서 회장이 필요시 투자 규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현금과 현금성 자산, 채권, 개인 주식을 스와핑 방식 등을 통해 4~5조원 정도를 투자할 것”이라며 “미국 월가와 다른 투자자들이 같이 참여하고 싶어 해서, 필요하다면 그 규모는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 측은 “M&A와 관련된 투자 규모 예측은 현재로서는 큰 의미가 없다”며 “8조원이라는 숫자는 공식적인 것은 아니다. M&A가 본격화되면 구체적인 수치가 나올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31 I 송영두 기자
K바이오 '메기'로 나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K바이오 '메기'로 나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류성의 제약국부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년만에 경영에 전격 복귀하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 28일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서 회장을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신속하고 과감한 오너의 경영판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기에 서회장의 복귀는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특히 서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대내외에 천명한 셀트리온 도약전략은 K바이오 업계 전체에도 시시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서회장이 셀트리온(068270)의 퀀텀점프를 위해 내놓은 방안은 ‘신약개발 집중과 적극적 인수합병(M&A)’으로 압축된다. 이 두가지는 공교롭게도 제약강국으로의 도약을 노리는 K바이오가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양대 성장동력이다. 역으로 생각하면 이 두가지 취약점이 K바이오 성장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장애물이기도 하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 제공실제 K바이오는 여태껏 손쉬운 제네릭 개발에만 집중하고, 다국적 제약사의 의약품을 위탁판매해오면서 정작 신약개발은 소홀히 해왔다. 그러다보니 아직까지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하나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초라한 형편이다. 뿌린만큼 거둔다는 속담이 신약개발 분야만큼 꼭 들어맞는 곳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여기에 K바이오는 지난 100여년간 미국, 일본, 유럽의 제약사들이 활발한 M&A 전략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것을 강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만 볼 정도로 인수합병을 금기시해왔다. 그야말로 국내 제약업계는 M&A의 무풍지대 그 자체였다. 여기에는 대부분 제약사마다 비슷한 제네릭을 주력 제품군으로 하고 있어 합병효과가 미미하다는 요인도 크게 작용했다.K바이오의 국가대표인 셀트리온의 서회장이 이번에 신약개발과 M&A를 주축으로 글로벌 톱티어 종합 제약사로 거듭 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K바이오에도 어떤 식으로든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수도 있을 것이다. 시장 선점을 위한 신약개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는 것은 물론 업체간 합종연횡 트렌드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수도 있다.이번에 서회장은 경영복귀 미션 가운데 첫번째로 셀트리온을 신약개발 회사로 변모시키는 것을 꼽았다. 앞으로는 셀트리온을 신약개발 회사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램시마SC는 오는 10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을 예정이다. 신약을 출시하는 회사가 된다”면서 “2024년에는 이중항체 신약 6개, 항암제 4개 등 10개 신약 임상이 개시된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2030년까지 매출의 40%를 신약에서 창출하겠다는 것이 서회장의 목표다. M&A 관련해서는 4조~5조원을 투자해 글로벌하게 저평가된 우량 바이오기업들을 적극 인수한다는 것이 서회장의 구상이다. 올해 상반기내 대상기업을 10개로 압축하고 하반기에 인수에 본격 나선다는 것. 특히 서회장은 “하나의 신약을 가지고 있는 기업보다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의미있게 보고 있다”면서 인수대상 기업선정 작업이 상당부분 진척됐다는 것을 암시했다.서회장은 이번에 경영에 복귀하면서 셀트리온 성장전략으로 신약개발 집중과 M&A를 제시하면서 본인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K바이오에 변혁을 촉구하는 ‘메기’가 됐다. 그가 내놓은 성장전략이 K바이오에게 신약개발 및 M&A 바람을 강력하게 일으키는 메기효과를 가져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3.03.31 I 류성 기자
잇단 신약 상용화 일정 지연에 성토장 된 제넥신 주총
  • 잇단 신약 상용화 일정 지연에 성토장 된 제넥신 주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 번도 언론을 통해 알려진 (임상) 일정과 맞아떨어진 적이 없습니다!”30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열린 제넥신(095700) 정기주주총회는 소액주주들의 성토장이 됐다. 소액주주들은 제넥신이 내세웠던 신약개발·허가 등 상용화 계획 일정을 거의 지키지 못한 게 최근 지속적인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제넥신의 주가는 2020년 9월 13만8219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을 거듭해 올해 초부터 1만원대로 떨어진 상태다.제넥신 소액주주가 주총장에 설치한 현수막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이사 보수한도 승인’ 현장 표결…주총만 1시간 넘겨소액주주 운동이 조직화될 기미도 보였다. 이날 주총장에는 주총 시작 전부터 한 주주가 소액주주의 위임장을 모으기 위한 연판장 동의서를 배포하고 있었다. 주식 모으기 운동을 통해 주주와 회사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에서다.이날 주총은 오전 9시에 시작됐지만 주주들의 질의가 계속되면서 진행에 안건 보고조차 차질을 빚었다.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기타비상무이사 이혁종 연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 안건 보고에만 54분이 소요됐다.상정된 안건 중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현장에서 반대하는 주주들이 등장해 표결을 진행하기도 했다. 제넥신은 지난해 이사 보수한도 15억원 중 13억7000만원(한도 대비 91.3%)을 집행했기 때문에 올해 이사 보수한도를 20억원으로 늘려달라는 안건을 올렸다. 해당 의안은 참석 주식수 중 찬성 731만6723주(88.2%) 반대 및 기권 97만4809주(11.8%)로 가결됐다. 나머지 의안은 모두 무난하게 통과됐다.주주들의 질타가 이어지면서 제넥신의 주총은 10시 10분에서야 끝났다. 이후 닐 워마(Neil Warma) 제넥신 대표가 올해 경영계획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오전 11시부터 주주간담회를 시작해 12시25분에 종료했다.◇‘상업화 1호 신약 후보’ GX-188E→GX-E4 바뀐 이유는특히 워마 대표가 발표하면서 드러난 일부 파이프라인 임상·상업화 일정 지연 문제와 연내 추가 파이프라인 기술도입(라이선스인) 계획이 주주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받았다.지난해 4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워마 대표는 제넥신의 파이프라인 26개 중 △장기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자궁경부암 DNA백신 ‘GX-188E’ △만성 신장질환 관련 지속형 빈혈증 치료제 ‘GX-E4’ △림프구 감소증 치료제 ‘GX-I7’ 등 4개 파이프라인에 역량을 집중해 1~2년내 상업화 성과를 내겠다고 공언했었다.닐 워마 제넥신 대표는 30일 주총에서 2023년 경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요 파이프라인의 상용화 계획 일정을 공개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제넥신의 상용화 1호 신약’으로 유력한 후보는 GX-188E였지만 이번 발표에선 GX-E4로 바뀌었다. 우정원 제넥신 사장도 상용화 준비 중인 4품목 중 가장 제품화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으로 GX-E4를 꼽았다. 우 사장은 “GX-E4는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에서 1차 신약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고 검토 들어갔으니 가장 빠르게 결과 나올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BLA는 신청 후 허가까지는 1년~1년 2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안에는 승인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이처럼 상용화 1호 신약 후보가 바뀐 데에는 GX-188E의 조건부허가 예상 시점이 밀려난 탓이 컸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말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허가를 신청했어야 한다. 그러나 GX-188E는 지난 1월 식약처로부터 신속처리대상(FTD, Fast Track Designation)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지정되는 데 그쳤다.우 사장은 “조건부허가에는 패스트트랙 지정이 필요한데 작년 말에 신청 가능하다는 것은 모든 상황이 베스트일 경우를 가정한 것이었다”며 “식약처와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해 논의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우 사장은 “GX-188E 임상은 지난해 말에 끝냈고, 최종 결과보고서도 나왔다”며 “올해 연말까지는 모든 서류가 (허가) 신청 가능한 수준으로 준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워마 대표는 GX-188E에 대해 국내 식약처의 조건부허가뿐 아니라 글로벌 전략(다국가 임상)과 병행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워마 대표는 “조건부허가든 정식 품목허가든 DNA 백신은 전 세계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포함 승인된 사례가 없다”며 “DNA 백신 최초 승인 사례라서 식약처가 조건부승인 트랙을 통해 허가 할 수 있을지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4개 품목 상용화 집중하겠다더니 연내 기술도입 추진?뿐만 아니라 워마 대표는 연내 1~2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술도입(License-in)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공개했다. 이에 주주들은 4개 품목의 상용화에만 집중하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제넥신은 새로운 파이프라인 기술도입에 수십억원대의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다. 종양학, 희귀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에 중점을 두고 후기 전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눈여겨볼 계획이다.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1년 앞둔 신약후보물질을 들여 신성장동략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워마 대표는 “추후 미래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활동도 필요하다”며 “신약개발 기간은 상당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리 검토해두지 않으면 제넥신이 제품 출시 이후 추가적인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태에 빠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한 주주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그걸 굳이 지금 시작할 필요는 없다”며 “이건 파이프라인 집중화가 아니라 또 다른 문어발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주주들의 극심한 반발에 홍성준 제넥신 대표가 진화에 나섰다. 홍 대표는 “전임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을 라이선스인 대상으로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수백억원 정도의 계약금(upfront)이 드는 게 아니다”라며 “무리해서 추진하진 않겠다”고 약속했다. 워마 대표도 “계약금을 반드시 현금으로 100% 충당하기보다는 공동개발 등의 방식으로 상쇄하는 방법이 있다”며 “기술도입 가격 범위는 제넥신이 감당 가능한 여력 내에 있는 품목 위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위기 상황 타개할 김영진 한독 회장·성영철 전 회장 등판 요구도한편 한 주주는 제넥신의 최대주주인 한독 김영진 회장이나 성영철 전 제넥신 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셀트리온에서는 서정진 회장이 2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며 “적어도 대주주인 김영진 한독 회장이 나오든지, 아니면 성영철 전 제넥신 회장이 복귀하든 해서 이 난국을 타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홍 대표는 난색을 표했다. 홍 대표는 “제넥신의 1·2대 주주들이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명확하게 말했다”고 운을 뗐다. 제넥신의 1대 주주는 한독(지분율 15.04%)이며, 2대 주주는 성영철 전 회장(지분율 5.91%)이다.홍 대표는 “김영진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참여했지만, (부진한) 매출에 책임지라는 것이 이사회에 요구할 사안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이사회 의장일 뿐이지, 전권을 갖고 경영진을 감시하는 위치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홍 대표는 성 전 회장의 경영 복귀 요구에 대해 “창업자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하겠지만 단지 주주니까 경영자로서 책임지라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성 전 회장이 사임한 게 벌써 2년 전 일이고, 이사회에서 사임한 지도 1년이 넘었다”고 언급했다.제넥신은 30일 정기 주총을 마친 후 주주간담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닐 워마 대표 통역인과 닐 워마 대표, 홍성준 대표, 우정원 사장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023.03.30 I 김새미 기자
新사업 직접 챙긴다는 서정진...핵심 키워드는 “신약·원격진료·의약외품”
  • 新사업 직접 챙긴다는 서정진...핵심 키워드는 “신약·원격진료·의약외품”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2년 정도면 가시적인 성과를 낼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그룹이 갖고있는 시너지를 극대화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될 것이다. 올해 매출은 약 25% 확대되고, 2024년에는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다. 절대 그냥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웬만한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업을 만들어 놓고 떠나겠다.”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적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년간의 임기동안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가능한 새로운 셀트리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3사는(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서 회장을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서 회장은 임기 2년 동안 직접 셀트리온그룹 사업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2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셀트리온 기자간담회에서 서 회장은 복귀 소감을 밝히면서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이 아닌 종합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플랜을 제시했다. 서 회장은 “세계 불확실성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다. 위기 속에서는 오너가 책임감을 느끼고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후배 경영진들과 제가 나서 위기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기회는 최대한 캐치해 (셀트리온그룹이) 도약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회장직에 복귀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종합바이오제약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는 서 회장은 이날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는데 △신약개발 △인수합병(M&A)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의약외품 시장 진출 등을 선언했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9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M&A, 신약 플랫폼 기업 찾는다...4~5조 투자 예고이날 서 회장은 “셀트리온을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으로 오해하고 있는데, 램시마SC는 오는 10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을 예정이다. 따라서 신약을 출시하는 회사가 된다”며 “2024년에는 이중항체 신약 6개, 항암제 4개 등 10개 신약 임상이 개시된다”며 본격적인 신약개발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이들 신약개발을 위해 연구개발비 확대를 예고한 그는 “10개 신약 파이프라인 중 셀트리온이 직접 개발하는 것도 있지만, 개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다국적 기업들과 공동개발 및 임상 1/2상 단계 기술이전 전략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플랫폼 기술 확보를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M&A도 신약개발 플랫폼과 연관된 기업들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신약 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중요하다. 우리가 확보하려는 플랫폼은 mRNA와 ADC, 이중항체”라며 “mRNA 플랫폼은 한두달 차이는 있겠지만 내부적으로 6월말까지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M&A 관련해서는 하나의 신약을 가지고 있는 기업보다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의미있게 보고 있다”며 “우리에게 없는 플랫폼 기술과 그 플랫폼으로 신약후보 물질을 많이 발굴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서 회장은 M&A를 위한 큰 투자도 예고했다. 그는 “(기업들의) 가치가 저평가돼 있을 때 우리의 잉여자산으로 대규모 M&A를 하기 위해 작년부터 준비해 왔다. 美 월가 파트너와 함께 같이 살펴보고 있다. 상반기 내 대상 기업이 10개로 압축될 것”이라며 “3·4분기에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 채권, 개인적으로 보유한 주식들을 활용해 4~5조원 정도를 투자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그 규모는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9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 구축-의약외품 시장 진출서 회장은 신약개발과 함께 디지털헬스케어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해왔다며, 시장 진출을 위해 플랫폼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원격진료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하고 있었다. 관련해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헬스케어 연구 캐파를 더욱 키울 것”이라며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특히 AI 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 구축을 시사했다. 서 회장은 “서진석 의장이 중심이 돼 계속 연구하고 있는 분야다.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통합해야 하고, 가정에서 검사를 할수 있는 진단장비가 구축돼야 한다. AI 기술을 활용했을 때 빅데이터 구축이 좀더 용이하다”며 “현재 기초연구가 된 상황이다. 인력을 확충해서 별도 연구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이 진행되면 이는 시기상 합병된 회사가 진행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필요하다면 M&A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신약, 디지털헬스케어에 이어 의약외품 시장에도 도전한다. 서 회장은 의약외품 시장에서도 셀트리온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 의약외품이 일회용으로 바뀌고 있다. J&J 등 글로벌 기업들도 자회사를 통해 의약외품 사업을 하고 있다. 가능한 이유는 세계 직판망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우리도 직판망을 다 구축했고, 브랜드 파워도 있기 때문에 의약외품 시장 진출은 매출과 이익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 의약외품 시장은 약 3조 가량으로 추산되고, 국내 의약외품 시장은 수천억원대로 알려져 있다.이러한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매출과 실적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게 서 회장의 주장이다. 당장 올해 셀트리온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약 2조8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 회장은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공식 승인된 만큼 2년간 현업에 복귀해 그룹의 미래 비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3사 대표이사들은 내부 오퍼레이션에 집중하고, 이사회 공동의장으로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9 I 송영두 기자
서정진 회장 공식 복귀...“신규 시밀러 3.5조 매출, M&A 본격화”(종합)
  • 서정진 회장 공식 복귀...“신규 시밀러 3.5조 매출, M&A 본격화”(종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주주총회를 통해 2년만에 사내이사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서 회장은 이날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른 매출 확대 전략, 인수합병(M&A), 3사 합병에 관련된 계획을 발표했다.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셀트리온(068270) 제32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상정된 의결사항 △제3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서정진, 기우성, 이혁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모두 의결됐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도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돼 서 회장은 3사 사내이사로 선임됐다.서 회장은 주총 이후에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서진석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제약 이사회 의장, 서준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의장과 함께 공동의장으로도 복귀한다. 서 회장은 이날 주주들 앞에 서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실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매일 아침 모니터를 통해 주주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직원들의 불만사항도 다 듣고 있다”며 “회사는 경영을 잘해서 직원들이 보람을 느껴야 하고, 주주들은 손해를 보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어려운 금융시장 때문에 (주가하락 등)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특히 서 회장은 위기이자 기회인 올해 일시적으로 다시 선장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태풍이 불 때는 경험 많은 선장이 나서야 한다. 상황이 안정되면 다시 돌아갈 것”이라며 “주주총회 이후부터는 실적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총수로서 경영진에게 강력한 지침을 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서 회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신규 론칭되는 바이오시밀러 매출, 3사 합병,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 실적 목표와 그에 따른 전략을 주주들에게 설명하는 데 긴 시간을 할애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램시마SC·베그젤마·유플라이마, 3조 5000억 매출 목표셀트리온은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신규 바이오시밀러를 대거 내놓는다. 올해 4월 미국에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론칭한다. 10월에는 미국에서 램시마SC가 신약으로 허가받을 전망이다. 유럽에서는 바이오베터로 처방된다. 7월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가 론칭된다. 특히 셀트리온이 올해 3월 미국과 캐나다에서 직접판매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서 회장은 “램시마SC는 유럽에서 환자 10만명에게 처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15만명 환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램시마SC는 신약으로 출시돼 허가로 보호받게 된다. 사실상 경쟁이 없다”며 “베그젤마는 4월 론칭하는데, 초기부터 수익률을 30~4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현재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가장 빠른 속도로 커가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기존 제품들과 같은 40mm가 아닌 80mm 제품으로 시장에 출시할 것이다. 40mm 제품은 환자가 주사를 두 번 맞아야 하는 만큼 80mm인 유플라이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셀트리온USA를 통해 램시마SC는 2조원, 유플라이마는 1조원, 베그젤마는 5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3년 내 이들 바이오시밀러로 총 3조5000억원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바이오시밀러-신약 매출 비율 6:4 목표, M&A도 본격화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는 캐시카우를 창출하는 분야라며 신약을 통한 매출 확대도 약속했다. 그는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은 바이오시밀러 매출 60%, 신약 매출 40%를 가져갈 것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일차적으로 램시마SC가 신약으로 허가받고, 신약 개발을 위해 mRNA 같은 플랫폼 기술을 상반기 안에 내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셀트리온은 ADC 신약을 개발 중인 영국 익수다 지분을 확보하고 있고, 관련 파이프라인이 6개 이상이다. 서 회장에 따르면 이중항체 신약은 곧 개발이 끝난다. 특히 주사제가 아닌 혁신적인 경구용 항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서 회장은 “신약 물질을 개발하는 것은 과거 방식이다. 우리는 플랫폼으로 갈 것이다. 관련 신규 플랫폼은 내재화했거나 기술을 도입한 상태”라고 했다.또한 박스터 등 인수합병(M&A) 관련해서는 올해 연말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을 시사했다. 서 명예회장은 “우리같이 현금의 여유가 있는 회사는 인수합병(M&A)는 당연한 경영 전략 중 하나”라면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저평가된 우량기업을 적극 M&A를 추진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도 활용할 것이다. 상반기에는 (M&A)를 위해 주로 관찰하는 시기다.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건 연말쯤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박스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물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사 합병, 7월 행정절차 마무리...금융시장 환경이 관건서 회장은 3사 합병에 대해서도 찬성에 대한 생각이 변함없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7월이면 행정적인 절차가 완료된다. 준비는 다 된 상태다.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빠르게 안정되면 올해 연말에 합병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서 회장은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직접 뛰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그는 “관리형 회장은 하지 않겠다. 같이 현장에서 뛰겠다. 모든 국가를 일주일에 한 번씩 점검하고, 분기에 한번 직접 가서 챙기겠다”며 “서진석 의장은 나와 제품개발 및 M&A 관련된 것을 긴밀하게 추진할 것이다. 내가 함께하면서 시너지를 내려고 한다. 실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8 I 송영두 기자
서정진 명예회장 “3사 합병 7월 행정적 절차 끝...금융시장 환경이 관건”
  • 서정진 명예회장 “3사 합병 7월 행정적 절차 끝...금융시장 환경이 관건”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2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자실에 들러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3사 합병에 대한 생각은 변함없다며, 올해 7월 모든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융시장 환경이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셀트리온(068270) 제32기 정기주주총회에 등장한 서 명예회장은 총회 시작전 주주들에게 인사를 마친 후 곧장 기자실에 들러 3사 합병에 대해 언급했다.서 명예회장은 3사 합병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가 금융감독원에 올해 7월 마지막 리포트를 내면 행정적 절차가 끝난다”며 “그 다음에는 이제 금융시장의 환경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주주들이 합병을 원하기 때문에 3사 합병에 대한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금융시장이 언제 안정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며 “합병하려고 주가를 떨어뜨리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 회사가 주가를 올리지도 못하지만 떨어뜨리지도 못한다”고 강조했다.또한 박스터 등 인수합병(M&A) 관련해서는 올해 연말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을 시사했다. 서 명예회장은 “우리같이 현금의 여유가 있는 회사는 인수합병(M&A)는 당연한 경영 전략 중 하나”라면서 “상반기에는 (M&A)를 위해 주로 관찰을 하는 시기다.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건 연말쯤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셀트리온은 박스터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문 인수설이 제기됐고,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박스터 바이오파마솔루션) 인수 관련 검토한 바 있지만 확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박스터 인수를 위해서는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기업 써모피셔와 사모펀드 KKR&C, 칼리일 그룹과 경쟁을 해야 한다.서 명예회장은 차남인 서준석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이사 실종 해프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술 먹고 신경안정제를 먹고 잠이 들었다. 휴대폰 밧데리도 방전되는 바람에 그런 일이 발생했다”며 “어제 기사났다는 것을 보고 받았는데 할말이 없었다. 다음부터 술을 먹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경영복귀에 대해서도 서 명예회장은 “불확실한 시대가 내년까지는 갈 것 같다. 그룹 총수들은 영업 현장으로 나가야 한다. 위기와 기회는 같이 있다”며 “위기는 앞으로 열심히 일해서 극복해야 한다. 우리 그룹은 빚이 많지지 않고, 현금이 많다. 여기서 시너지를 낼수 있는 것은 신속하게 결정을 해야 된다. 제가 지휘하면서 즉각 결정하기 위해 왔다”고 배경을 밝혔다.이어 그는 “제가 은퇴를 한 것은 우리 그룹은 65세가 임원 정년이다. 그리고 저는 셀러리맨 출신이기 때문에 내가 싫었던 것은 다 반대로 하고 있다”며 “나도 임원이기 때문에 은퇴한 건데 지금은 전 세계가 어렵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다시 선장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의결사항은 △제3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서정진, 기우성, 이혁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이다.
2023.03.28 I 송영두 기자
주총장 모습 드러낸 서정진 명예회장, “주주분들께 사죄드린다”
  • 주총장 모습 드러낸 서정진 명예회장, “주주분들께 사죄드린다”
  •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경영 일선 복귀를 선언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정기주주총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셀트리온(068270) 제32기 정기주주총회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전격적으로 등장했다. 본격 개회에 앞서 연단에 오른 서 명예회장은 “주주총회에 명예회장 자격으로 인사드리러, 사과하러 나왔다”고 말했다.이날 서 명예회장은 수차례 주주들을 향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매일 아침마다 모니터를 통해 주주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직원들의 불만사항도 다 듣고 있다”며 “회사는 경영을 잘해서 직원들이 보람을 느껴야 하고, 주주들은 손해를 보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어려운 금융시장 때문에 (주가하락 등)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다”고 했다.특히 서 명예회장은 “최근 사업 점검차 유럽을 다녀왔다. 27개국을 방문해 업무점검을 했다. 위탁생산(CMO) 사이트를 점검했고, 미국 및 캐나다 직접판매망도 점검했다”며 “지금까지는 격려를 했다면, 주주총회 이후부터는 총수로서 경영진을 강하게 질책하겠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우리 회사는 모든 주식이 내이름으로 돼 있다. 와이프와 자식들 앞으로 된 자회사도 없다. 주식을 한번도 팔아본 적이 없고, 경영권을 행사할 이유도 없다”며 “여러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알고 있고, 그룹과 경영진을 대표해 주주분들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023.03.28 I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 바이오 스타트업 협업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 셀트리온, 바이오 스타트업 협업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인천 송도에서 1세대 바이오벤처로서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개발사로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셀트리온이 인천 송도에서 ‘K-바이오 랩허브’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전에 개최된 간담회에서 스타트업 5개사와 함께 유일한 바이오 대기업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은 9년간 예산 2726억원을 투입해 신약개발사의 후보물질 발굴→사업화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기성 셀트리온 부사장은 참석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셀트리온과 스타트업간 협업 프로그램에 대해 알렸다.권기성 셀트리온 부사장이 인천스타트업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셀트리온과 스타트업간 협업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권기성 부사장 “회사 점프하려면 신약개발해야”셀트리온은 인천 스타트업과 오픈이노베이션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표적인 바이오기업 중 하나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업체에서 신약개발사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행사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앵커기업으로 참석해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다짐했다.권기성 셀트리온 부사장은 이날 인천 송도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결국 회사가 점프하려면 신약개발해야 된다”며 “셀트리온이 잘하는 항체 베이스, 즉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바이러스, 이중항체에 집중하고 있고 마이크로바이옴도 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분야에 중점을 두고 피노바이오, 에이비프로, 지뉴브, 리스큐어, 고바이오랩 등 다양한 바이오벤처와 협업 중이다.권 부사장은 “K-바이오 랩허브가 출범하면 스타트업 입장에선 멘토링이 중요할 것”이라며 “셀트리온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담 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해당 팀을 연구개발부터 허가까지 멘토링하는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의 경우 셀트리온이 운용 중인 펀드 외에 해외 클러스터와 연계된 투자자들도 활용할 방침이다.셀트리온은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에서 △K-바이오 랩허브 방향성 자문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제공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개발 △우수 스타트업과 기술사업 협력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권 부사장은 “(셀트리온이 스타트업들에 해외 클러스터와 연계된 투자자들을 매칭하기 위해) 클러스터와 글로벌 네트워킹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스타트업과 대기업간의 상생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선순환적인 바이오 생태계 세팅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셀트리온이 스타트업들을 잘 멘토링해주고 있다고 들었다”며 “선배 기업과 후배 기업간의 시너지를 만들고 있는 모습도 굉장히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장관은 “K-바이오 랩허브는 미국의 ‘보스턴 랩센트럴’을 모방하면서 이를 넘어서는 클러스터로 만들려고 한다”며 “조만간 보스턴과도 다양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셀트리온만 현장 간담회 참석한 이유는?이번 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아닌 셀트리온이 나선 이유는 간단하다. 삼성, SK 등 대기업을 배경으로 삼고 있는 양사와 달리 셀트리온은 서정진 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000년 창업해 시가총액 20조원대로 일궈낸 바이오벤처이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2019년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2조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매출 3조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또한 셀트리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인천 스타트업파크’ 사업에 참여해 바이오벤처를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실증 자원을 지원하고 협업모델 개발, 투자 연계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까지 지원하고 있다.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관은 “셀트리온은 이 중 유일하게 성공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한 창업 1세대 바이오벤처”라며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에서 꾸준히 스타트업과 협업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맡을 역할은삼성바이오로직스도 추후 해당 사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지능형 리퀴드 핸들러(Liquid Handler) 로봇을 개발하는 ‘에이블랩스’의 실증을 지원하는 등 인천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 바 있다. 같은해 9월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실증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K-바이오 랩허브의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후 구축 기관으로부터 협력사업 수행에 있어 필요한 사항은 협의를 통하여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달리 연구개발(R&D) 중심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기존 기업들이 생산 중심이라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R&D 시설인 R&PD 센터 입주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3250억원을 투자해 송도 글로벌 R&PD 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바이오 허브’를 구축할 방침이다.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구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외 스타트업에 연구 시설을 개방해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전염병예방백신엽합(CEPI) 등 글로벌 유수 기관들과 협업한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K-바이오 랩허브’는 2025년 구축을 완료해 2026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023.03.22 I 김새미 기자
잘 나가는 아우…2차전지로 치솟은 코스닥, 과열 대응은
  • 잘 나가는 아우…2차전지로 치솟은 코스닥, 과열 대응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지수가 파죽지세다. 주도주로 부상한 2차전지 등의 급등세를 타고 코스피 지수를 지속 웃돌고 있다. 주가 기울기가 가팔라도 이익 증가가 동반된 경우 단순히 ‘과열’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다만 특정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 이후 반락 구간을 유의하란 의견이 제시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코스닥은 올해 들어 19.82%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8.74%)를 큰 폭 상회한다. 코스피는 지난 1월 8.44% 상승한 이후 2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숨 고르기 흐름이다. 코스닥은 2월 6.90% 올랐고, 이달도 코스피를 웃돌고 있다. 코스닥이 10주 연속 상승한 건 2015년 1~3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연초 이후 주식시장을 견인한 2차전지, 인공지능(AI), 로봇 등 테마주들의 비중이 큰 코스닥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유안타증권 집계 기준 코스닥 섹터별로 올해 정보기술(IT)가전(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등)이 56%, 화학(에코프로(086520), 나노신소재(121600))이 85% 급등했다. 두 업종의 코스닥 지수 상승 기여도는 약 40%로 산출됐다.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유사한 흐름이다. 올 들어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51.64%), ‘TIGER 2차전지 테마’(50.71%),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49.48%) 등이 전체 ETF 상위권을 꿰찼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지표 반등과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 후반부 관련 기대 심리는 코스닥에 유리하다”며 “위험자산 가격이 경기 기대로 지탱되는 구간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에 직면한 코스피보다 나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날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코스피는 1% 넘게 빠졌지만, 코스닥은 0.22% 하락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급등세가 부각됐다. 시총 20조원을 돌파한 에코프로비엠은 이날도 상승하며 코스닥 비중 5.32%를 기록했다. 지주사 에코프로도 14.38% 뛰었다. 셀트리온 계열주는 서정진 명예회장 복귀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보였다.노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코스닥 주도주는 헬스케어였지만 2차전지로 바뀐 것은 기념비적이다”고 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 수출 부진 속에 2차전지는 지난 2월에도 호조를 보였고, 향후 12개월 예상 영업이익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익이 늘어나면서 시총 비중도 자연스레 늘어난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2차전지를 비롯한 코스닥 상승세가 가팔랐지만, 이익 증가가 동반돼 단순히 과열 구간이라고 보기엔 어렵다고 봤다. 다만 쏠림 현상을 유의하란 조언이다. 강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코스닥 거래대금이 이미 코스피 대비 1.2배를 상회했고, 20년래 최고 수준”이라며 “아직 과열로 볼 근거가 많지 않지만, 특정 업종이나 종목으로 몰린 이후 반전 시점이 올 가능성이 높은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2차전지 등 주도주의 반락 시점에도 눈길이 쏠린다. 노 연구원은 “과거 코스닥 주도주는 시총 비중 6.0~7.5%에서 반락했고, 해당 종목과 지수 변곡점으로 작용한다”며 “주도주 비중 반락 이후에도 지수는 1.5개월 추가 상승했지만, 경기와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 후반부에 대한 인식이 옅어질 때 코스닥이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23.03.09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금리도 상관없다…뜨거운 M&A 시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8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고금리도 상관없다…뜨거운 M&A 시장-KT대표 낙점된 윤경림 이번에는 ‘외풍’ 넘을까-1인당 월 41만원…사교육 의존 커진 코로나 세대-카카오도 공개매수 맞불…사활 건 SM 인수전-[사설]예방에 중점 둔 산재대책…중대재해법도 손실하라-[사설]고용빙하기 예고한 한은, 일자리 한파 대책 급하다△종합-공개매수하면 무조건 이득?…개미들 ‘이것’ 따져라-우리금융 9개 자회사 대표 교체 닻올린 임종룡號, 쇄신 속도낸다△M&A 시장 뜨거운 봄-경기회복 전 알짜 선점 국경 넘나드는 ‘K자본’-본게임 이제 시작…10조 대어 출격 대기-“소액주주 지지도 얻자”…M&A 필살기 떠오른 공개매수△위기 속 해법 찾는 반도체업계-K반도체 불황 극복할 기회 셋…AI열풍·미래차 성장·中 리오프닝 -음향기술 초격차 나선 삼성…글로벌 인재 모시기-“더 작게, 더 좋게, 더 싸게”…불황에도 차세대 기술개발 의지△종합-강달러가 발목…1인당 국민소득, 20년 만에 대만에 추월 당했다-“집값, 올 들어 하락 속도 둔화…연착륙 가능성 커져”-中·항공유 수요 껑충…국제유가 하반기 100달러 찍나△종합-“1.2조 받고+알파 더”…카카오 vs 하이브, SM 놓고 ‘쩐의 전쟁’-초등 ‘돌봄 공백’ 메우러…중3·고1 ‘대입 준비’하러 학원 간다-尹 대통령-기시다 이달 16일 만난다-이영 “정책융자 상반기 78.3% 집행…소상공인 에너지 고효율 설비 지원”△정치-與 전대 투표율 55.1% ‘역대 최고’…결선 가능성 커지며 安·黃 ‘의기투합’-‘난방비 폭탄’ 찜질방 찾은 이재명 “소상공인 지원 특별법 약속”-미래지향 한일관계, 이젠 日에 달려 -남북 경색 장기화로…올들어 대북 인도지원 물자 반출 ‘전무’-입장 바꾼 정의당, 김건희 특검 발의 예고△경제-MZ세대 절반 “수당? 연장근무하는 회사 안갈래”-[현장에서]청년 삶, 제대로 들여다봤나요-미래세대 ‘부양비 폭탄’ 맞을 판…연금개혁 시급 -고용 차관 “정규직·비정규직 불합리한 ‘임금 차별’ 없어야”△금융-실적 안 좋다고…올해 서민금융 공급 15% 축소-정부 압박에도…은행 가산금리 쑥-금융위 ‘한시적 시장 안정화 조치’ 추가 연장 검토-“은행업 진입장벽 낮춰달라”…핀테크업계 요청에 화답한 금융위△글로벌-“美, 브레이크 안 밟으면 재앙”…전략 본색 드러낸 中 외교 수장-中 ‘데이터국’ 신설 정보통제 강화한다-식어가는 美제조업 경기침체 다가오나-최저한세 적용땐 IRA 稅 혜택 감소 우려…다국적 기업 ‘발동동’-등급 낮은 美기업, 자금조달 이자 9%까지 껑충 △산업-로봇에 진심인 LG전자…이연복만큼 멘보샤 잘 튀기는 ‘튀봇’ 나온다-TSMC처럼…DB하이텍, 순수 파운드리 기업 변신-한번에 410km 간다, 2세대로 부활한 코나EV-SK머티리얼즈, 美 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업 인수 △ICT-LG·CJ·현대차 두루 거친 융합맨…로보틱스·모빌리티 분야 확장 기대-AI 면접 찝찝하다면…“거부 가능합니다”-SKT, 뉴빌리티·SK쉴더스와 ‘자율주행 AI 순찰로봇’ 개발△제약·바이오-알짜 자회사 덕에 웃는 팜젠·동아쏘시오·마크로젠-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비보존, 임상3상 정정공시-글로벌 빅파마도 누여겨보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대주-글로벌 경제위기속…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2년 만에 경영복귀△소비자생활-비빔밥 9000원·삼겹살 1인분에 2만원…외식비, 살 떨린다-MZ 입맛 잡은 ‘ㅋㅋ만두’ 비비고·고향만두 눌렀다-“정부 일회용푸 저감 취지 공감하지만…선택은 소비자 몫”-‘집관족 잡아라’…WBC 개막에 바빠진 유통업계△증권-배터리 풀파워…코스피 5일째 밀어올렸다-‘삼성의 힘’ 믿는 펀드개미 수익률 부진에도 투자 늘려-“고부가가치 전장부품사로 전환…연매출 1조 도전”△증권-코로나 시기 불어난 개미들…지분 모아 상장사 움직인다-주주제안 받으면 출렁…테마株 주의보-‘소액주주에 5%룰 적용’ 놓고 논란△부동산-특공 87가구 모집에…청약자 5000명 몰렸다-철도제작 1위업체 우진산전 KTX평택오송선 포기…왜-과천 지식정보타운 ‘줍줍’ 풀린다-‘포레나 제주에듀시티’ 분양…“4개 국제학교 ‘학세권’ 갖춰”△건강-갑자기 쉰 목소리 나는 젊은 남성, 갑상선암 검사 받으세요-옆구리 통증·고열…몸살과 비슷한 ‘신우신염’-허리디스크 예방하려면 ‘허·숙·오’ 하지 마세요△BOOK-가장 낮은 곳…북조선 여성으로 산다는 것-건물주 위에 스타벅스 스세권 입점 노하우는△오피니언-박스피 회귀에 대비할 때-아쉬운 과기정보통신부 빈자리-보전보다 개발…본말 전도된 환경부△피플-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의 원동력…흔들임 없이 인재양성 투자-한국장애인개발원장에 이경혜 문화복지공감 대표-세아그룹, 10일 故 이운형 선대회장 10주기 추모행사-“SNS로 우크라 실상 알려…무관심이 가장 두려워요”-SK, 사외이사 후보에 법무법인 세종 박현주 변호사-美 처브그룹 한국 수석대표에 조지은 라이나생명보험 사장△사회-“치킨열차 같이 타실 분”…고물가에 ‘배달비N빵’ 늘었다-여경 31% 성희롱 경험…남경 피해도 증가-‘김건희 의혹 수사’ 공수처로…檢 판단 뒤집을지 미지수-국민연금 서울 이전설 솔솔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나겠냐”-서울시 “항구적 추모공간 만들자…이태원 유족 ”일방적 주장“
2023.03.07 I 양지윤 기자
돌아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 돌아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뗀 지 2년 만에 복귀했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시간은 2년이다. 바이오업계에선 돌아온 서 명예회장이 셀트리온그룹에서 무슨 일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은 3일 이사회를 열어 서 명예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서 명예회장은 오는 28일 열리는 3사의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동 이사회 의장에 오르게 된다. 임기는 2년이다.서 명예회장이 이번에 복귀한 데에는 회사 경영에 급격한 변화가 생겼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 명예회장은 2021년 3월 은퇴하면서 회사 경영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구원투수로 돌아오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셀트리온그룹 측도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셀트리온그룹의 현 경영진이 창업주인 서 명예회장의 한시적 경영 복귀를 강력히 요청했다”며 “서 명예회장의 리더십이 셀트리온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서 명예회장이 풀어갈 현안은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손꼽히는 과제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 합병이다. 3사 합병은 2020년 1월부터 거론됐던 셀트리온그룹의 숙원 중 하나다.그러나 ‘신속히 추진하겠다’던 3사 합병은 아직까지도 이뤄지지 않았다. 분식회계 논란이 불거진 탓이 컸지만 회사 내부의 추진력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게 업계 진단이다. 지난해 3월 증권선물위원회가 분식회계 혐의에 고의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후에도 회사 측은 ‘내부 검토를 지속 중’이라는 입장만 유지했었다.3사 합병이 이뤄질 경우 시가총액 32조8010억원(3일 기준)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10위로 도약하게 된다. 다만 이는 3사의 시총을 단순 합산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도 이러한 시총이 될지 장담하긴 어렵다. 시장에서는 3사 합병 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간 거래로 인해 발생했던 중복 매출이 사라지면서 합산 시총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현재 셀트리온의 매출 중 70% 이상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바이오의약품 판매·용역 매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매출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76.4%, 2020년 80.1%, 2021년 70.1%으로 집계됐다. 이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 제품의 독점 글로벌 판매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현재까지는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물량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매출이 인식되고 있다.또한 각 회사별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상이하기 때문에 이를 설득하기도 쉽지 않을 수 있다. 3사 합병은 주주총회에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아야 하는 사안이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소액주주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각 67.49%, 55.5%, 45.07%에 달한다. 반대가 극심할 경우 반대주주 주식 매수에도 상당한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셀트리온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신약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분야에 기술 투자를 지속하고 기술도입 계약 규모를 확대해 바이오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2024년부터 매년 1개 이상의 항체 신약 임상 개시를 목표로 항체 신약도 자체 개발 중이다. 신약 개발 사업을 위한 인수합병(M&A)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이 같은 신약개발사로의 체질 전환은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수익성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2조2840억원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은 6472억원으로 13.03% 줄어들었다. 램시마IV(정맥주사 제형)의 매출 비중이 증가한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는 발목을 잡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램시마IV의 매출 비중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서 회장이 직접 경영에 나서면서 얼마나 주가를 끌어올릴지도 관전포인트다. 소액주주들로서는 서 회장이 주가를 얼마나 회복시킬 수 있을지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이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셀트리온의 주가는 고공행진했지만, 2021년부터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강성주주로 꼽히던 소액주주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셀트리온의 3일 종가는 15만600원으로 2020년 12월 7일 사상 최고가(37만4620원)에 비하면 59.8% 떨어진 상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서정진 명예회장 특유의 카리스마로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했기 때문에 직접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 것 아니겠나”라며 “아무래도 3사 합병 작업을 본격화하는 문제가 우선순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액주주들은 서 명예회장이 복귀하면서 주가를 얼마나 끌어올릴지에 가장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1957년 충청북도 청주 출생△1990년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산업공학 석사△1986~1991년 한국생산성본부 전문위원△1992~1999년 대우자동차 상임고문△2002~2021년 셀트리온그룹 회장△2021년~현재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2023.03.04 I 김새미 기자
5거래일만 2430선 탈환…2차전지株 강세
  • [코스피 마감]5거래일만 2430선 탈환…2차전지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2포인트(0.17%) 오른 2432.0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30선에서 상승 출발해 장중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2420선까지 내려갔다. 오후 들어 다시 소폭 회복하며 243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 오른 3만3003.5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뛴 3981.3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 상승한 1만1462.98로 집계됐다.코스피가 오름세로 마감한 것은 장중 발표된 중국 경기 지표가 개선된 데다,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및 전국인민대표대회) 개최를 앞두고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2월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5를 기록해 예상치(54.5)를 상회하며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중국내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가 개최되는데,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 목표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된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42억원 담았다. 개인은 24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4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2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비금속광물(3.38%)은 3%대, 의약품(2.56%)은 2%대 강세였다. 화학(1.86%)은 1% 넘게 올랐다. 제조업(0.5%), 통신업(0.45%), 종이·목재(0.26%), 전기·전자(0.1%)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이와 달리 보험(2.34%)은 2% 넘게 하락했다. 증권(1.97%), 금융업(1.02%) 등은 1%대 내렸다. 운수창고(0.45%), 운수장비(0.51%), 철강및금속(0.44%) 등은 1% 미만 약보합세를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5% 넘게 올랐다. LG화학(051910)은 3%대, 삼성SDI(006400)는 2%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2% 넘게 상승했다. 롯데케미칼(011170), 삼성전기(009150), SK텔레콤(017670)은 1%대 뛰었다. 반면 메리츠금융지주(138040), 삼성화재(000810) 등은 3%대 하락했다. 엔씨소프트(036570), 우리금융지주(316140)는 2% 넘게 떨어졌다. 기업은행(024110), 신한지주(055550), 현대중공업(329180) 등은 1%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068270)이 서정진 명예회장 경영 일선 복귀한다는 소식에 4% 넘게 뛰었다. 이날 거래량은 3억6380만주, 거래대금은 7조7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으며, 469개 종목이 상승했다. 413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5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3.03 I 김응태 기자
외인 '사자'에 1.93%↑…6개월 만에 800선 회복
  • [코스닥 마감]외인 '사자'에 1.93%↑…6개월 만에 800선 회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에 800선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으로 8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말 이후 6개월여 만이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3포인트(1.93%) 오른 802.4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이 2000억원 이상 쓸어담으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220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달 28일 이후 2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 2차전지와 제약 관련주를 집중 매수한 영향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32억원, 146억원 순매도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2원대 하락한 데다가 달러 대비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약세 흐름을 제한했다”면서 “장증 발표된 중국의 2월 차이신 서비스업PMI도 전월, 예상치를 상회하며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3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가 9.15% 급등했다. 금융, 종이와 목재도 4%대 상승했다. 유통, 화학, 제조, IT부품, 음식료와 담배도 2%대 올랐다. 반면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섬유와 의류는 1% 미만 떨어졌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14.03%, 8.91% 뛰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헬스제약도 7.05%, 15.58% 올랐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지 2년만에 다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와 펄어비스는 1% 미만 떨어졌다. 휴젤(145020)은 3.75%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10억8246만7000주, 거래대금은 10조8324억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85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608개 종목이 하락했다. 10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3.03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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