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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2년만에 경영 일선 복귀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2년만에 경영 일선 복귀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사진=뉴시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지 2년만에 다시 복귀한다.3일 셀트리온그룹은 각 사별 이사회를 개최해 서정진 명예회장을 2년 임기로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해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이번에 의결된 서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선임 추천안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위기 극복과 미래 전략 재정비를 추진중인 현 경영진이 그룹의 창업주인 서 명예회장의 한시적 경영 복귀를 강력히 요청함에 따라 상정됐다. 서 명예회장의 각 사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선임은 오는 3월 28일 열리는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로 다시 현직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 바 있다.셀트리온그룹이 서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를 추진한 배경에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2023년이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점유율 확장에 중요한 기점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셀트리온그룹은 세계 최대의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이 공동의장으로서 주요 제품을 미국에 신속히 출시하고 현지 유통망의 전열을 가다듬는데 필요한 핵심 사안들의 의사결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는 출시가 완료된 베그젤마(CT-P16), 유플라이마(CT-P17) 등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미국 승인 및 출시를 앞두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미국 현지 직판 체계도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전략 제품인 램시마SC가 지난 2022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 신청을 거쳐 올해 말 승인을 예상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서 명예회장의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이 셀트리온그룹이 미국에서 성장 발판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현 경영진은 판단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3년을 항체기반 신약 파이프라인 및 신규 제형 확보를 통해 신약 개발 회사로서 면모를 갖춰 나가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최근 신규 항체치료제, ADC 항암제,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경구형 항체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는 등 제품 개발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데 보폭을 크게 넓혀가고 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를 준공해 신약 연구 개발 역량에 집중하고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최근 암젠, 화이자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공 경험이 풍부한 토마스 누스비켈을 미국 법인 최고사업책임자(CCO)로 선임하고 글로벌제약사 출신의 임원급 현지 인력들을 대거 영입해 현지 법인 규모를 50여명 수준으로 확충하는 등 미국 내 직판체제 구축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경제위기뿐 아니라 전략제품 승인 및 출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계열사 합병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의 빠른 판단과 의사 결정이 절실히 필요해 이번 이사회에서 일시 경영 복귀를 적극 추진한 것”이라면서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이번 선임안이 최종 확정되면 서 명예회장 특유의 리더십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3 I 송영두 기자
문화·콘텐츠株 '100억 클럽'…2.5조 보유 방시혁 1위
  • 문화·콘텐츠株 '100억 클럽'…2.5조 보유 방시혁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주요 문화 콘텐츠 관련 주식 재산을 100억원 넘게 보유하고 있는 이른바 ‘100억 클럽’ 중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가장 많은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한국CXO연구소)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5일 ‘국내 주요 문화 콘텐츠 주식 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 원 넘는 개인주주 현황 조사’ 분석 결과에서 방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2조5684억원 이상으로 2위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의 평가액 3959억원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의 1657억원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주주들은 모두 34명으로 전체 주식재산 규모는 4조1174억 원 수준이다. 이중 방 의장은 전체의 61.5%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기준 방 의장의 주식평가액 수준은 국내 주요 그룹 총수인 삼성 이재용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현대차 정의선 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SK 최태원 회장에 이어 7번째로 높았다. 특히 방 의장은 BTS 등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21년 11월 5조4446억원을 넘기기도 했다. 이후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1년 새 4조원이 증발해 지난해 10월 기준 1조4400억원까지 급락한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방 의장을 포함해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주주들은 모두 34명으로 하이브 주식을 보유한 개인주주 중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인원은 11명이다. 방 의장에 이어 하이브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개인주주는 스쿠터 브라운(903억 원) 하이브 아메리카 CEO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신규 매니지먼트총괄(CAMO)는 171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117억원을 보유한 윤석준 전 하이브 아메리카 CEO도 100억 클럽에 포함됐다. (사진=한국CXO연구소)11명 중 나머지 7명은 모두 BTS 멤버가 이름을 올렸다. 민윤기(활동명 슈가), 박지민(활동명 지민) ·김태형(활동명 뷔), 전정국(활동명 정국)은 각각 6만8385주, 133억원을 보유했다. 6만2784주, 122억원을 보유한 정호석(활동명 제이홉)를 비롯해 김남준(활동명 RM) 김석진(활동명 진)이 각각 113억 원, 10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나이별로는 ‘100억 클럽’에서 1970년대 초반인 X세대가 10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또 이번 조사 주식종목 군에서는 제외됐지만,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연예인 출신 중에는 박순애(풍국주정·229억원), 함연지(오뚜기·206억원), 배용준(블리츠웨이· 100억원) 주주도 있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향후 통신과 정보 산업을 기반으로하면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이 상호 융합하는 이른바 ‘타임(TIME)’ 산업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간 지분 분쟁 역시 글로벌 콘텐츠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포털 업체와 엔터테인먼트가 연합 전선을 이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지각 변동의 한 단면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소장은 “투자자 못지않게 가수와 배우, 창작자와 제작자 등도 더 좋은 환경에서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지원책 마련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 중 주식가치가 100억 원 넘는 개인주주로 구성됐다. 게임, 캐릭터, 오락, 여행 등의 종목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했다. 주식평가액은 지난 10일 보통주 종가기준이고, 1개 종목에서 보유한 주식으로만 평가가 이뤄졌다.
2023.02.15 I 이용성 기자
이재용만 남은 10조클럽…주식재산 오히려 늘어난 기업인은
  • 이재용만 남은 10조클럽…주식재산 오히려 늘어난 기업인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여파로 국내 증시가 25% 넘게 폭락하면서 작년에만 국내 33개 주요그룹 총수의 주식 재산 가치가 18조원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은 주식 가치가 하락했으며 10조클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만 남았다. 이 와중에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의 주식재산은 50% 넘게 늘어 주목된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사진=이데일리 DB)◇김범수 주식재산 반토막…5명은 조 단위 하락3일 기업분석기관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에 따르면 33개 그룹 총수 중 28명은 작년 한 해 주식가치가 30% 넘게 떨어졌다. 주식 가치가 조(兆) 단위로 하락한 총수도 5명에 달했다. 가장 많이 줄어든 총수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로, 남은 주식재산보다 사라진 주식평가액이 더 컸다.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김 창업자의 작년 연초 주식재산액은 12조2269억원이었다. 하지만 작년 연말에는 53.7% 줄어든 5조6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가치는 2조5100억원 하락한 11조7835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주식재산도 2조1750억원 하락하며 21%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도 작년 한 해 동안 주식평가액이 1조원 넘게 빠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데일리DB)◇총수 5명은 주식재산 늘어 …이재용만 남은 10조클럽폭락장 속에서도 총수 5명은 주식재산이 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증가율 1위는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이었다. 김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다우데이타 주가는 작년 연초 대비 연말에 107% 넘게 올랐다. 김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작년 초 2116억원에서 3371억원으로 59.3% 상승률을 보였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작년 초 1113억원이던 주식재산이 연말에는 32.8% 늘어난 1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장형진 영풍 회장도 389억원(9.8%) 늘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735억원(6.5%), 신동빈 롯데 회장은 284억원(4.1%) 늘었다. 한편 작년 연말 기준 ‘주식재산 10조 클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1조6735억원)만 남게 됐다. 2021년만 해도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8조110억원)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5조6557억원)도 이름을 올렸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만 남기고 모두 탈락했다. 오일선 한국CXO 연구소장은 “작년에는 그룹 총수들도 주식평가액 하락이라는 혹한기를 피해가지 못했다”며 “그룹 총수들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 지분을 쥐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개미와 기관 투자자 중에는 주식을 급하게 처분해 현금 자산을 확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작년에는 그야말로 주식으로 인한 손실 폭이 큰 한 해“라고 평가했다.
2023.01.03 I 김보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인 120조 증발…돈묶인 국내투자자만 1만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11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코인 120조 증발…돈묶인 국내투자자만 1만명-증권사 어닝쇼크, 내년이 더 암울하다-서울·경기 4곳 빼고 부동산규제 다 풀었다-“내년 성장률 2.3%→1.8%…금리 속도조절해야”-[사설]‘자유’‘시장경제’ 새 교육과정에 복원…늦었지만 옳다-[사설]여당의 건강보험기금화 추진, 야당 반대할 이유 있나△2면-혁신 물류망 8년 투자 결실 쿠팡, 연간 흑자 달성 가능하다-‘재산 2800조’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소공동 롯데호텔 400실 통째로 예약△3면 -리서치센터부터 IB까지 전방위 칼바람…거리 내몰리는 증권맨들-돌아올 기미 안보이는 개미…4분기 전망 16% 급감-고금리에 MMF 순자산 2.4% 감소…운용업계 ‘펀드런’ 공포△4면-집값자극 우려에 서울 제외…“경착률은 막겠지만 시장 회복하긴 역부족”-건설업계 “PF대출 신설로는 부족…추가 대책을”-거주지역 요건 없앤 무순위 청약…미분양 급증세 진정될까△5면-“LTV 풀면 뭐하나”…연봉 5000만원 직장인 주담대 5월 4억→12월 3억-치솟는 이자에…상환능력 한계 실수요자 시큰둥-내달 안전진단 완화 방안 발표…재건축시장 기지개 켤까△6면-자오창펑 말 몇마디에 시장 휘청…글로벌VC·캐나다 연기금도 피해 우려-“전 재산 들어가 있는데…진짜 눈물만 나와”-규제 강화 불가피…거래소, 지갑주소 공개 등 신뢰회복 나서야△8면-절반의 승리 ‘바이든 vs 트럼프’ 리턴매치 예고…세대교체론 변수 -‘트럼프 호위무사’로 불리며 ‘바이든 탄택’ 띄우기도△9면-손태승 회장 ‘불복소송’ 가능성에…이복현 원장 “현명한 판단 기대”-“내년 수출·투자 꺾이고 고용도 악화 경기 연착륙 위해 긴축 강도 조절해야”-세금 떼는 이자보단 ‘매매 차익’에 집중-軍, 북핵·미사일 대응 위한 ‘핵·WMD 대응본부’ 신설△10면-정쟁으로 얼룩진 예산정국…野 “용산 이전 국조” vs 與 “이재명 방탄”-북 도발, 이태원 참사 수습, 협치 요원…취임 6개월 尹 ‘가시밭길’-‘카카오 먹통’ 보상 협의 플랫폼 만든다-“文정부 통일부, 화상상봉장 증설 예산 유용 정황 포착”-여야, 4개월 만에 국회 윤리특위 재가동△11면-“내년 세계경제 전망치 6개월 새 1.2%p 뚝…유로지역은 0% 그칠 것”-전려도매가격 상한제 3개월 한시 시행-“자율규제에 기반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필요”-이번에도…전문성 없는 정치인 잇따라 공공기관장 내정△12면-채권·주식시장 불안에도…삼성 금융 계열사, 3분기 실적 ‘선방’-예보 사장에 유재훈 전 예탁원 사장-금융당국, ABCP 매입 확대 추진 -임원 14명 중 6명이 여성…한국씨티은행 ‘ESG경영’ 눈길△14면 -해외·신규 공장 수율 ‘90%대’로 올려라…SK온, 4분기 ‘흑자전환’ 도전-방시혁 “BTS 공백, ‘멀티 레이블’ 전략으로 극복”-‘볼보 EX90’ 전세계 공개…1회 충전에 600km 주행-SKC, 동박 성장에 매출 뛰었지만…화학 부진에 수익 감소△15면-푸르밀, 사업종료 철회…급한 불 껐지만 과제 산적-현대百그룹 ‘정중동’ 인사…정지선 ‘뚝심’ 통할까-“밀키트는 이제 일상식…소비자 반응 즉각 반영”-‘젝시믹스’ 3분기 누적 1409억원어치 팔았다△16면-‘삶이 곧 작업’인 쑹둥△18면-메타버스도 한철인가…1년 새 반토막도 더 났다 -글로벌 운용사도 ‘어닝쇼크’ 블랙스톤 순익 61% 급감-합병기업 고평가 안돼…IBKS스팩 합병 실패 -불완전판매 예방 인공지능 나섰다-줄잇는 IPO 철회에…비상장주 컬리·오아시스 두 자릿수 하락△19면 -사우디 신도시 터널 공사 척척…1.7조 잭팟 K건설, 추가수주 청신호-“사우디 수도에 ‘제2 마리나베이샌즈’ 짓겠다”-목동 재건축 시계 빨라졌지만…매수 문의는 잠잠△20면-‘오페라의 유령’과 만남 그 후 20여년…K뮤지컬 본고장 향한다-“‘마리 퀴리’ 고향 폴란드서 뜨거운 환대…언어장벽 넘어서면 가능성 있죠”-진흥법 있는 게임·애니처럼 뮤지컬도 정책적 지원 필요△22면 -멋과 건강 지켜주는 똑똑한 친구들-운동화서 구두까지 뽀송뽀송하게 관리△24면-골프장 업계 “세제 감면 혜택안은 없어…혼란”-아름다운 풍경 자랑 ‘골프존카운티 선산’-사상 첫 8억 상금왕 노리는 김민규 “경기만 집중”-벤투 감독 “손흥민, 당연히 월드컵 최종 엔트리 포함”-‘학폭’ 안우진, 최동원상 후보서 제외△25면-제보의 덫과 ‘카더라’ 정치-지구 반대편 우루과이, 함께 뜁시다-대통령실의 후진적 언론 통제△26면-한국서 고급화 전략 성공…아시아 진출 기회 삼을 것-CJ제일제당,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대체거래소 준비법인 ‘넥스트레이드’ 출범…초기 대표에 김학수 -LH신임 사장에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김영식 의원, 과기총 ‘과학기술특별공로상’ 수상 -얼린 세포 깨우는 ‘생체적합 DNA 나노소재’ 개발-‘1950년 보스턴마라톤 우승’ 함기용 육상연맹 고문 별세△27면-심판대 선 ‘에이즈 감염자 처벌’…기본권 침해냐 공익 먼저냐 팽팽-경찰청 특수본 ‘각시탈 남성 2명 소환-’지옥철 9호선‘, 2024년까지 전동차 48칸 추가-이태원 참사 계기로 안전문화 바꿔야-’라임사태‘ 주범 이종필 전 부사장 징역 20년 확정-서정진 ’132억 증여세 환급‘ 소송 최종 패소
2022.11.10 I 양지윤 기자
매출 ‘1조 클럽’ 기업 사내이사 215명, 내년 상반기 임기 만료
  • 매출 ‘1조 클럽’ 기업 사내이사 215명, 내년 상반기 임기 만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매출 ‘1조 클럽’ 국내 기업 중 내년 상반기 내에 임기가 끝나는 최고경영진급 사내이사가 215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기업 전체 사내이사 중 30%를 넘는 수준이다. 10일 한국CXO연구소 분석 결과 지난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 230곳의 전체 사내이사는 669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32.1%에 해당하는 215명이 내년 상반기 중에 임기를 마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최고경영자)를 포함해 COO(최고운영책임자), CFO(최고재무관리자) 등 CXO(최고경영진)급에 해당하는 사내이사 10명 중 3명 정도는 재선임이나 승진, 이동, 퇴진의 갈림길에 놓인 셈이다. 내년 상반기 중 임기 만료를 앞둔 사내이사들의 평균 연령은 59.5세였다. 1964년생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1962년생 23명, 1961년생 20명, 1963년생 17명 순으로 이어졌다. 1964년생 중 오너 경영자로는 정몽열 KCC건설 회장과 윤석민 태영건설(009410) 회장이 포함됐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구현모 KT(030200) 사장, 허상희 동부건설(005960) 부회장, 박홍진 현대그린푸드(005440) 사장 등의 사회 잔류 여부가 판가름 난다. 최연장자는 1939년생인 강병중 넥센(005720) 회장이고 최연소는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명예회장의 차남 서준석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이사회 의장으로 확인됐다. 서 의장은 1987년생이다. 강 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내년 3월 23일에, 서 의장은 같은 달 26일에 끝난다. 국내 10대 주요 그룹 중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사내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과 롯데로 나타났다. 삼성과 롯데에서는 계열사를 포함해 각 12명의 사내이사가 내년 상반기에 임기를 마친다. 삼성에서는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을 비롯해 전영현 삼성SDI(006400) 부회장, 전영묵 삼성생명(032830)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029780) 사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사장 등이 내년 3월 임기를 마친다. 롯데에서는 롯데케미칼(011170) 사내이사로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함해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과 황진구 롯데케미칼 부사장이 내년 3월 23일 임기 종료를 앞뒀다. 황영근 롯데하이마트(071840) 대표와 박윤기 롯데칠성음료(005300) 대표, 강성현 롯데쇼핑(023530) 부사장 등도 내년 3월 임기를 마친다.이외에 현대차(005380)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 대표이사를 겸직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내년 3월 17일 등기임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과 주우정 기아(000270) 부사장, 박종철 현대제철(004020) 부사장, 이용배 현대로템(064350) 사장도 내년 3월 임기가 끝날 예정이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통상적으로 임기 만료를 앞둔 CEO급 경영진의 사내이사 재선임 혹은 퇴진은 후속으로 단행될 일반 임원의 인사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등기이사의 재선임 여부는 올해 경영 실적과 나이, 조직 관리, 미래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차후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투표에서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2.11.10 I 김응열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132억 증여세 환급 무산…대법 "부과 적법"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132억 증여세 환급 무산…대법 "부과 적법"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2020년 11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K뉴딜위원회가 주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동향 및 임상결과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이미 납부한 증여세 132억원을 돌려달라며 세무당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이로써 서 명예회장은 증여세를 환급받지 못하게 됐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0일 서 명예회장이 제기한 증여세경정거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의 상고를 기각했다. 원고 패소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대법원은 이 사건 거래가 법률규정의 증여세 과세요건을 충족했다고 봤다.상속세와 증여세법에 따르면 특수관계법인과 수혜법인 사이에 일정 비율(30%)을 넘는 거래가 있으면 수혜법인 지배주주 등이 세후 영업이익 중 일부를 증여받은 것으로 간주해 증여세가 부과된다. 셀트리온(068270)은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의약품을 공급했고, 셀트리온 매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94.56%, 2013년 98.65%에 달했다. 이에 따라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이 거래로 발생한 이익에 대해 2012년 귀속 증여세 116억7000만원, 2013년 귀속 증여세 15억4000만원을 부과받아 납부했다.다만 서 명예회장은 당시 셀트리온 주식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 않고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 등을 통해 간접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서 명예회장은 2014년 10월 자신이 지배주주에 해당하지 않아 납부 의무가 없었다며 총 132억1000만원의 증여세를 환급해달라고 남인천세무서에 청구했지만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서 명예회장 측은 “증여세 과세요건이 충족되지 않거나 충족된다 하더라도 ‘자기증여’에 해당해 증여세 납부의무가 없음에도 증여세를 잘못 신고·납부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1심과 2심 모두 서 명예회장의 주장을 기각했다. 대법원은 수혜법인의 지배주주가 동시에 특수관계법인의 주주인 경우 ‘자기증여’에 해당해 증여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그 결과 대법원은 원심판결을 수긍하고 원고의 상고를 기각했다.대법원은 “이 사건 법률규정에 따른 증여세의 경우 증여자는 특수관계법인(셀트리온헬스케어)으로, 수증자는 증여세 납부의무자인 수혜법인(셀트리온)의 지배주주 등으로 봐야 한다”며 “수혜법인의 지배주주 등이 동시에 특수관계법인의 주주이더라도 그 거래로 인한 이익과 손실이 함께 수혜법인의 지배주주 등에게 귀속돼 그 재산가치가 실질적으로 증가하지 않는다고 평가할 수도 없으므로, ‘자기증여’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판결의 의의에 대해 “이 사건 법률규정에서 증여자는 특수관계법인의 주주가 아닌 특수관계법인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수증자인 수혜법인의 지배주주 등이 동시에 특수관계법인의 주주이더라도 증여자와 수증자가 같다고 할 수 없어 증여세를 과세할 수 있다는 점이 처음으로 설명됐다”고 말했다.서울 서초동 대법원.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2.11.10 I 성주원 기자
서정진 명예회장 증여세 132억 환급 소송…대법원 오늘 결론
  • 서정진 명예회장 증여세 132억 환급 소송…대법원 오늘 결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이미 납부한 증여세 132억원을 돌려달라며 세무당국을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오늘(10일) 나온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0일 서 명예회장이 제기한 증여세경정거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2020년 11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K뉴딜위원회가 주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동향 및 임상결과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상속세와 증여세법에 따르면 특수관계법인과 수혜법인 사이에 일정 비율(30%)을 넘는 거래가 있으면 수혜법인 지배주주 등이 세후 영업이익 중 일부를 증여받은 것으로 간주해 증여세가 부과된다. 셀트리온은 2012·2013 사업연도에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의약품을 공급했고, 셀트리온 매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94.56%, 2013년 98.65%에 달했다. 이에 따라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사이 거래로 발생한 이익에 대해 2012년 귀속 증여세 116억7000만원, 2013년 귀속 증여세 15억4000만원을 부과받아 납부했다.다만 서 명예회장은 당시 셀트리온 주식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 않고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 등을 통해 간접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서 명예회장은 2014년 10월 자신이 지배주주에 해당하지 않아 납부 의무가 없었다며 총 132억1000만원의 증여세를 환급해달라고 남인천세무서에 청구했지만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서 명예회장 측은 “거래의 성격과 내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특수관계법인과 수혜법인 사이 거래가 일정 비율을 초과하기만 하면 예외없이 증여세를 부과하도록 하는 것은 과세요건 명확주의와 실질적 조세법률주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1심은 “해당 법률조항이 실질적인 조세법률주의에 어긋난다고 볼 수 없다”며 과세당국의 손을 들어줬다. 서 회장 측은 항소했지만 지난 2020년 9월 2심 재판부가 이를 기각했다.대법원은 항소심 선고 후 2년2개월만에 상고심 선고를 진행한다.
2022.11.10 I 성주원 기자
세계 1위 부자에 일론 머스크…한국인 1위는 김범수·이재용
  • 세계 1위 부자에 일론 머스크…한국인 1위는 김범수·이재용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처음으로 세계 최고 억만장자 자리에 올랐다. 지난 4년간 1위를 유지했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2위로 밀려났다. 한국인 가운데서는 김범수 카카오(035720) 창업자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공동 223위에 올랐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AFP5일(현지시간) 포브스가 공개한 ‘2022년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자산 가치는 2190억달러(한화 약 266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십억달러 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고, 그에 대한 세금을 납부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 급등에 힘입어 머스크 CEO의 자산은 1년 전보다 680억달러(82조8000억원) 더 늘었다.머스크가 포브스 억만장자 명단에 처음 오른 것은 지난 2012년으로, 당시 순자산 규모는 20억달러였다.올해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자산 가치는 1710억달러(208조2000억원)로 5년 만에 2위로 밀려났다. 머스크 CEO보다 480억달러 적다. 아마존 주가 하락과 기부 확대로 지난해보다 자산 가치가 60억달러 줄었다. 3위에는 프랑스 명품재벌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1580억달러)이 올랐으며, 4위와 5위에는 각각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1290억달러)와 투자자 워런 버핏(1180억달러)이 올랐다. 포브스는 베이조스 CEO가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1위를 유지한 기간이 4년으로, 이는 게이츠 MS 창업자가 1위를 유지한 기간보다 짧았다고 설명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1995년부터 2017년까지, 워런 버핏과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에게 5년을 빼앗긴 것을 제외하고는 쭉 1위를 차지한 바 있다.머스크 CEO는 1년새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자이기도 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인 자오창펑과 인도 인프라 갑부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도 지난 1년간 각각 631억달러와 395억달러의 자산이 늘었다. 6위와 7위에는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1110억달러)와 세르게이 브린(1070억달러)가 각각 올랐다. 8위에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1060억달러)가, 9위에는 스티브 발머 MS 전 CEO(914억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10위에 오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907억달러)은 아시아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한국인 중에서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각 91억달러(11조793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공동 223위에 올랐다.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명예회장이 70억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가 68억달러로 각각 세계 343위와 363위를 나타냈다. 이재용 부회장의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63억달러로 국내 5위, 세계 403위에 올랐다.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각각 41억달러(709위)와 35억달러(851위)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새로 이름을 올린 한국인으로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눈에 띈다. 송 회장은 자산 37억달러로 한국 8위, 세계 801위에 올랐다.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도 자산 19억달러로 한국 20위, 세계 1579위에 랭크됐다. 게임업체 넥슨 창업자인 고 김정주 NXC 이사의 부인 유정현 NXC 감사도 자산 29억달러로 한국 12위, 세계 1053위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전세계 억만장자 수는 2668명으로 지난해 2755명보다 87명 줄었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 합계는 총 12조7000억달러(1경5462조3000억원)로, 이 역시 지난해 13조1000억달러보다 4000억달러 감소했다. 올해 억만장자 명단에는 팝스타 리한나와 영화 ‘반지의 제왕’ 제작자 피터 잭슨, 벤처 캐피탈리스트 조시 쿠슈너 등이 새로 올랐다. 바베이도스와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우루과이에서도 첫 억만장자들이 나왔다. 팝스타 리한나(왼쪽). 사진 AFP여성 가운데서는 프랑스 로레알 창업자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가 자산규모 748억달러로 1위에 올랐다. 전세계 여성 억만장자는 총 327명으로 집계됐다.전체 억만장자 수치의 71%에 이르는 1891명이 창업으로 성공하는 등 자수성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735명으로 가장 많은 억만장자가 나왔고, 중국이 607명으로 뒤를 이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주가와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34명이 억만장자 명단에서 빠졌다. 포브스는 3월11일 주가와 환율을 기준으로 자산가치를 평가해 올해 명단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2022.04.06 I 김혜미 기자
“최저임금만 받겠다” 응답한 셀트리온 대표...“자사주소각은 ‘NO’”(종합)
  • “최저임금만 받겠다” 응답한 셀트리온 대표...“자사주소각은 ‘NO’”(종합)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기우성 셀트리온(068270) 대표이사(부회장)이 주가하락에 따른 고통분담을 함께 해 달라는 주주들의 요청에 응했다. 기 부회장은 25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가 하락에 경영자로서 책임이 있음을 인정한다”며 주가가 일정 수준으로 오를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않고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상장사의 대표이사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연봉과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최저임금만 받겠다 선언한 것은 올 들어 세 번째다. 앞서 남궁훈 카카오 대표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내정자 역시 같은 회사 주가가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셀트리온은 25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31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셀트리온)◇‘뿔난’ 주주 요구 수용...소통 강조이날 주총에서 셀트리온주주연대 측은 “경영진이 주주들과 고통분담하고 책임경영의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며 △제5호 의안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제6호 의안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오윤석 셀트리온주주연대 대표는 “이사보수한도 승인 예산이 90억원으로 책정됐는데 일반 사외·사내이사의 보수는 정상적으로 지급하되 기우성 대표와 서진석 이사회 의장은 책임분담·고통분담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계감리 문제가 해결됐지만 셀트리온 주가가 폭락해 주주들의 재산피해가 상상을 뛰어넘는다”며 “카카오 대표와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들이 주가가 일정 가격대로 오를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발표해 주가하락에 따른 고통분담과 책임경영의 자세를 밝혔는데 기 부회장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며 이 같이 요구했다.셀트리온 주가는 2018년 코스피 이전상장 당시 26만원대로 시작해 2020년 38만8902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전날 종가 기준 16만8000원으로 고점 대비 57% 하락한 상태다.기 부회장은 “올해 여러 의혹들이 마무리되고 있고 회사 펀더멘털에도 이상이 없어 주가가 언젠가 제자리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경영자로서 책임을 인정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 때까지 대표이사가 최저임금만 받으라는 요구에) 동의하겠다”고 답했다.기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할 때 회사가 신주를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사주를 활용해 제공하라는 요구에도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주주연대 대표가 “보통주 신규 발행은 주식 수 증가로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으니 자사주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기 부회장은 “올해 스톡옵션을 받는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자사주를 활용하겠다고 확약드리겠다”고 답한 것. 다만 기 부회장은 주주들의 자사주 소각 요구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잃는 것이 더 크다며 회사의 미래성장가치에 집중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바이오나 항체의약품의 미래를 위해 자사주를 통한 인수합병(M&A) 재원이 퀀텀점프를 위해 필요하다”며 “자사주 소각을 통한 단기적 효과보다 장기적 효과에 중점을 두면 좋겠다는 게 제 솔직한 심정”이라고 설명했다.셀트리온 기우성 대표이사(부회장)이 25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1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셀트리온)◇“서정진 회장, 소방수 역할 해 달라”...우한 공장 설립은 ‘재검토’이날 주총 종료 후 주주들과 진행한 질의응답 시간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한 주주는 “지난해 주총 당시 서 명예회장이 언제든지 소방수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며 “주가가 전고점 대비 65% 하락한 지금이 서 명예회장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서 명예회장은 지난 2020년 말 회장직을 내려 놓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 자리도 내려놓으면서 공식적으로 은퇴했다.기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조직에 없는 사람과 정보를 공유하면 나중에 문제가 된다”며 “서 명예회장이 언급한 ‘소방수 역할’은 큰 문제 발생시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해 운영상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런 쪽에서는 서 명예회장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해 달라는 요구에도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 기 부회장은 “그간 코로나19 때문에 여의치 않았지만 앞으로 시간을 할애해 (주주간담회 등) 소통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기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달라진 대내외 환경에 따라 중국 우한 지역에 설립키로 했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설립 포기도 시사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개발환경을 보면 중국 우시에서도 대규모 생산시설을 짓고 있고 중국에서 만든 것을 미국으로 보내는 데 비즈니스적으로도 한계가 생겼다. 관련 비즈니스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이후 질의응답 세션이 종료되기 직전 서 명예회장이 전화연결로 깜짝 등장했다. 서 명예회장은 “제게 질문한 주주분에게 답변하고자 전화를 들고 대주주 자격으로 왔다”며 “지난해 (주가하락으로 주주분들을) 힘들게 해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3사 합병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셀트리온 그룹이 국영기업이 되는 한이 있어도 자식들에게 사전증여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셀트리온은 이사 보수한도 및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안건 외에도 △제31기 재무제표 승인 △고영혜 외 4인의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고영혜 외 4인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정기주총 안건으로 올렸고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제외하고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2022.03.25 I 나은경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깜짝 등장 “주주께 죄송, 자식들에 사전 증여 없어”
  •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깜짝 등장 “주주께 죄송, 자식들에 사전 증여 없어”
  •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주주들에게 죄송스럽다며 주주들이 우려하는 자식들에 대한 사전 증여는 없을 것이라는 속내를 밝혔다2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1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서 회장은 전화 연결로 깜작 등장했다. 주가 하락에 따른 입장과 주주들이 우려하고 있는 자식들에게의 사전 증여 문제에 대해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서 명예회장은 “지난해 (주주분들을) 힘들게 죄송하다. 최근 테마섹 블록딜까지 발생해 더 힘들게 해 드린거 같아 죄송하다”며 “제가 일선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대주주 자격으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3사 합병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일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증여 문제에 대해서도 그런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답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이 다른 회사와 다른 것이 모든 주식이 제 이름으로 돼 있다. 가족들은 주식이 하나도 없다”며 “제가 죽으면 셀트리온은 거의 국영기업 수준이 될 것이다. 국영기업이 되는 한이 있어도 자식들에게 사전 증여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회계감리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억울했지만 3사 합병을 위해 인내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금융감독원이 3개 회사의 11년치 재무제표를 4년 이상 감리했다. 직원들이 한주도 쉬었던 적이 없었다”며 “저도 무척 화가 났다. 전문경영인은 분식회계를 할 이유가 없지만 당국이 믿어주지 않았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서 회장은 “3사 합병은 주주분들이 원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후배들이 앞으로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을 주주분들이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03.25 I 송영두 기자
게임사 창업자들은 어떻게 부자가 됐나?
  • 게임사 창업자들은 어떻게 부자가 됐나?[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얼마 전 넥슨 김정주 창업자의 부고 소식이 전해져 세간에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바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 수많은 인기 게임을 만든 천재 사업가의 예상치 못한 비보는 그 자체로 충격이었습니다. 일각에선 수조원으로 예상되는 상속세에 새삼 놀라는 눈치인데요. 게임사 창업자들의 자산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실제로 매년 발표되는 부자 순위에 게임인이 상당 비중을 차치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어떻게 전통적 기업을 뛰어넘는 막대한 부를 쌓을 수 있었을까요?2021년 포브스(Forbes) 한국 부자 순위 갈무리[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A: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부자 순위에서 게임사 창업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13억3000만달러)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14억2000만달러)에 이은 전체 2위(글로벌 158위)입니다. 당초 1위였던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를 반영한 순위네요. 이달 들어선 고 김정주 창업자도 제외되고 부자 순위가 바뀌었습니다.‘크로스파이어’ 게임으로 중화권에서 대박 성공을 일군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가 67억달러로 전체 5위네요. 그 주변 인물들이 놀랍습니다. 4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6위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으로 쟁쟁한 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또 있네요. 전체 11위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29억달러), 14위가 방준혁 넷마블 창업자(23억달러)입니다. 13위가 LG 경영권을 승계한 구광모 회장(24억달러)이니, 유력 게임사 창업자들이 대중이 아는 웬만한 대기업 총수를 앞선 셈입니다.넥슨 홈페이지 PC온라인게임 라인업 갈무리◇신시장 개척…한류 원조가 게임게임사 창업자들이 부자가 된 이유는 이렇습니다. 1990년대까지 일본과 서구권 기업이 단품 판매 형식의 패키지 게임으로 시장 패권을 다투는 사이, 우리나라 게임 기업인들은 온라인 네트워크 게임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고 상당 기간 선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지금은 단일 국가로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이 된 중국에 일찍이 진입해 산업화를 주도했고, 온라인게임이 호황기였던 1990년대 후반과 2010년 초반까지 세계 최강국 지위에 올랐던 바 있습니다.넥슨이 1996년 출시한 ‘바람의 나라’를 획기적 게임으로 추켜세우는 이유가 수많은 사람이 온라인 세상에서 교류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래전부터 이용자들이 알아서 아이템도 거래했고요. 온라인 인연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져 결혼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나왔습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졌습니다. 메타버스의 본류가 온라인게임이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기도 합니다.게임은 한류 원조입니다. 지금처럼 케이팝이 주목받기 십수 년 전부터 글로벌 진출을 이어왔고, 특히 아시아 시장은 한국 게임이 주름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15년 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로 전 세계 동시접속자 8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습니다. 부산과 울산, 창원 전체 인구가 동시 접속해 크로스파이어를 즐겨야 나올 수 있는 수치인데요. 이처럼 대중이 알게 모르게 K게임이 국내외에서 성공을 이어왔고 그 결과가 포브스 부자 집계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대박 이유는 ‘유료 아이템 판매’우리나라 게임사들이 압축 성장에 성공할 수 있던 이유는 바로 무료 서비스와 유료 아이템 판매를 결합한 부분유료화(Free to Play) 수익모델 채택 때문입니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혁신적인 수익모델 활성화에 주된 역할을 했습니다. 디지털 코드인 아이템은 한 개를 팔든 수억 개를 팔든 굴뚝산업에서 필수적인 물류비용이 없습니다. 코드를 복사해 팔면 그만이니까요. 여기에 확률 기반 뽑기를 넣어 수익 극대화에도 나섰습니다. 게임사가 매출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큰 이유입니다.특히 온라인게임은 한두 번 즐기고 마는 패키지 게임과 달리 꾸준히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이용자가 발전시켜가는 문화도 있었습니다. 20년 넘게 바람의 나라가 서비스되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성공한 온라인게임은 최소 10년 이상 매출원 역할을 톡톡히 했네요. 2005년 출시된 넥슨 던전앤파이터는 한 해 벌어들이는 로열티 매출만 1조원을 넘긴 적도 있습니다.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의 연간 영업이익률이 92%에 달했었네요.◇빅3 쏠림…새 플레이어 나올 시점게임은 영화와 같은 흥행산업입니다. 잘 나가는 게임에 입소문이 따라붙고 이용자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쏠림 현상이지요. 통상적으로 모바일 앱마켓 매출에서 1위와 2위의 격차가 가장 크고 그다음이 2위와 3위 이런 식입니다. 극단적인 역피라미드 매출 분포를 그린다고 보면 됩니다.이용자 충성도 높은 게임을 여럿 확보한 기업들이 바로 게임 빅3인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입니다. 국내에선 엔씨 ‘리니지’가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빅3와 그 외 기업 간 덩치 차이가 꽤 납니다. 후발 게임이 기존 게임의 선점 효과를 뚫기 위해선 비슷한 정도의 인기로는 어림없고, 업계에선 최소 3~4배 이상의 흥행 파급력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선점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왔습니다.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게임으로 판이 확 바뀌네요. 새로운 기업가들도 등장할 테고요. 한두 명의 천재가 등장해 산업계 도약을 이끌 수 있습니다. 이런 때여서 20년 넘게 앞장서 게임강국 시대를 열었던 한 명의 프런티어(개척자)이자 천재 기업가를 떠나보낸 지금 상황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2022.03.06 I 이대호 기자
작년 말 국내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김범수·서정진과 톱3
  • 작년 말 국내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김범수·서정진과 톱3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지난해 말 국내 50대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며 1위 주식 부자에 등극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사망 이후 독보적인 국내 주식부자 1위 자리가 사라진 가운데 지난해 이 부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등 세 명이 이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다는 분석이다.자료=한국CXO연구소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해 1월4일 대비 12월30일 기준 국내 50대 그룹 총수 주식재산 변동사항을 분석해 이같이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기업 집단 중 자연인(개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50개 그룹 총수 50명 중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38명이었다. 이들 그룹 총수의 지난해 1월 초 주식평가액은 총 64조 5545억원이었고 12월 말에는 64조 6028억원으로 거의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연구소는 1~3위 주식부자 순위가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초 국내 그룹 총수 가운데 1위 주식부자였던 서 명예회장의 경우, 1년 사이 주식가치가 40% 넘게 감소하면서 연말에는 3위로 밀려났다. 반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초만 해도 주식 재산이 9조원대로 2위였지만 연말 14조원대로 늘어나며 국내 주식부자 1위 자리를 꿰찼다. 같은 기간, 김 의장은 3위에서 2위로 순위가 변동됐다.이 부회장이 국내 주식부자 1위에 오른 데에는 주요 총수들의 주식재산 주가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경우에도 작년 6월 1주당 16만 9500원까지 올라갔으나 연말에는 12조원대로 주식평가액이 하락했다.한편, 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50대 그룹 총수 중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정몽진 KCC 회장이 지난해 연초 대비 연말 기준 주식가치가 60% 넘게 불어난 반면 구광모 LG 회장은 20% 이상 줄어 대조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셀트리온의 서 명예회장의 주식재산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서 명예회장의 주식재산은 작년 연초 대비 연말 기준으로 7조7700억원 넘는 주식가치가 감소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앞으로 이 부회장, 김 의장, 서 명예회장 세 명이 국내 주식부자 최고 자리를 놓고 치열한 3파전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 카카오, 셀트리온 세 개 주식종목의 주식가치가 어떻게 흘러갈 지에 따라 국내 그룹 총수의 주식부자 순위 판도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해석했다.
2022.01.03 I 최영지 기자
‘BTS의 힘’ 방시혁 의장, 국내 주식부호 7위 ‘약진’
  • ‘BTS의 힘’ 방시혁 의장, 국내 주식부호 7위 ‘약진’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분가치가 4조원을 훌쩍 넘으면서 국내 주식 부호 7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인기와 더불어 위버스 등 팬덤 플랫폼 사업 성과가 커진 영향 덕분이다. 여전히 삼성, 현대차, SK 등 총수들의 지분가치가 크지만, 신흥 IT, 엔터기업 창업자들의 약진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국내 주식 부호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리를 지쳤다.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상속을 받으면서 보유 지분 가치가 14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IT·게임·엔터테인먼트 업계 창업자 약진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여명의 주식 지분 가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위 500명의 주식 가치는 이달 24일 기준 184조64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1월 4일) 146조1661억원보다 26% 증가한 수치다. 500명 중 252명은 주식 지분 가치가 상승했고, 248명은 하락했다.눈에 띄는 인물은 하이브의 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이다. 그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129%나 뛴 4조4780억원으로, 순위 역시 14위에서 7위로 7계단 오르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방 의장은 지난 3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하이브 지분 33.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4일 하이브 주가는 34만500원으로, 시총은 14조원을 넘어섰다.방 의장 외 IT·게임·엔터테인먼트 업계 창업자들의 약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주식 가치는 36% 증가한 6조740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순위는 3위에서 4위로 1계단 하락했다.이 외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3조2539억원·신규 상장·11위),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2조9794억원·151%↑·20위→14위),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2조5873억원·786%↑·90위→15위), 조영석 에스디바이오센스 의장(1조7696억원·신규상장·19위) 등이 20위권 내에 포진했다.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은 보유 주식의 가치가 연초 2921억원에서 2조5873억원으로 무려 786%나 올랐다. 순위도 90위에서 15위로 껑충 뛰었다.반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수혜를 봤지만, 글로벌 제약사 백신, 치료제가 보다 각광을 받으면서 주식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대표적으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 가치는 2조5천736억원에서 1조4천192억원으로 45% 감소했고, 순위도 10위에서 22위로 하락했다.◇상속 영향으로 이재용·홍라희·이부진..‘탑3’ 랭크IT·게임·엔터테인먼트 업계 창업자들의 약진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식부호는 전통 제조업 총수들이 대부분 차지했다. 1위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14조4603억원으로, 부친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 지분의 영향으로 연초(9조5748억원) 대비 4조8855억원(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위와 3위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었다. 지분가치가 각각 11조482억원, 7조2529억원이었다. 상속 영향을 제외하고 연초보다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호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었다. 조 회장의 주식 지분은 연초 9594억원에서 3조9604억원으로 313%(3조10억원) 증가했다. 순위 역시 연초보다 17계단 상승한 8위에 랭크돼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여전히 상위권에 랭크돼 있지만 전통제조업 총수들의 순위는 상대적으로 하락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주식 가치는 5조3406억원이었다. 연초보다 2% 줄면서 상대적으로 순위도 2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아들 정의선 회장의 주식 가치는 3조7177억원으로 변화가 없었으나 순위는 5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2% 늘어난 3조3316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순위는 7위에서 10위로 3계단 떨어졌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2조655억원으로 연초 대비 23%나 하락하면서 순위가 9위에서 18위로 밀려났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주식 가치가 7068억원으로 14% 하락하며 순위가 29위에서 36위로 떨어졌다.
2021.12.28 I 김상윤 기자
세계무예마스터십委, GAISF 가입 기념 및 발전방안 간담회 가져
  • 세계무예마스터십委, GAISF 가입 기념 및 발전방안 간담회 가져
  • [청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비롯한 체육계 인사들이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발전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는 20일 서울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이하 WMC)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 가입을 기념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사진=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제공)이날 간담회에는 IOC 윤리위원장인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WMC 위원장인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WMC 위원인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IOC 위원인 유승민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이사장, WMC 명예위원장인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간담회에 앞서 백성일 WMC 사무총장은 △2021 WMC 컨벤션 △온라인무예마스터십 등 주요 사업을 비롯해 △2023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의 몽골 울란바토르 유치 및 UNESCO 정부간위원회 상임자문기구 승인(21. 3. 1.)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정식 가맹기구 승인(21. 6.11.)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스포츠기후행정협정(21. 9. 1.) 가입 등 WMC의 국제적 지위 확보는 물론 올해 WMC 최대 성과인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가입 소식을 소개했다.WMC는 지난 11월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온라인 총회에서 정식 회원으로 최종 승인되면서 명실상부 세계 종합 무예·스포츠 대표기구로 국제스포츠계에서 인정받았다.이번 승인은 세계태권도연맹(WT)의 GAISF 승인(1975년) 이후 국내 두 번째 쾌거로 WMC는 국제스포츠계에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스페셜올림픽위원회, 국제군인스포츠평의회, 영연방경기연맹 등과 동등한 지위를 확보했다.간담회에 참석한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대한민국이 주도해 설립한 WMC가 국제스포츠·무예계에서 위상을 크게 높인것에 대해 축하하고 WMC를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또 대한민국과 전세계 무예를 대표하는 기구로서 WMC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IOC 인정단체 가입을 추진하는데도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이시종 WMC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WMC가 전세계 무예·스포츠를 대표하는 국제적 기구임을 재확인했다”며 “국제스포츠 주요 인사들과 함께 향후 WMC의 IOC 인정단체 가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1.12.20 I 정재훈 기자
지배구조 개편 속도 ‘셀트리온’ 러브콜
  • 지배구조 개편 속도 ‘셀트리온’ 러브콜 [외인이 담은 바이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번 주(12월 6~12월 10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바이오 순매수 상위권 종목에 셀트리온(068270)이 올랐다. 셀트리온은 그룹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합병을 위해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이 담은 바이오 종목 중에서 셀트리온이 1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배구조 단일화 및 경영 전반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상장 3사의 합병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단 지난 6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함으로써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합병으로 셀트리온홀딩스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율은 23.29%가 되며,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소멸한다. 서정진 명예회장의 셀트리온홀딩스 지분율은 95.51%에서 97.19%로 늘어나며 지배력이 더 강화됐다. 다만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정확한 합병 일정은 미정인 상태이며,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합병은 각 사의 주주총회에서 발행주식 총수의 1/3 이상, 출석 주주 의결권의 2/3 이상 찬성 시 성사된다. 안건 부결 및 반대 주주 매수 청구권 행사로 인해 실질적인 합병이 어려울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 현재 셀트리온은 금융당국의 분식회계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현재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연구생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해외 판매,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판매를 맡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계열사 간 거래 과정에서 재고자산의 손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셀트리온그룹 3개 상장사(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에 대한 회계 감리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43개월(셀트리온제약 53개월)이라는 장기간 동안 10개년(셀트리온 12개년, 셀트리온헬스케어 및 셀트리온제약 10개년)에 이르는 재무제표를 대상으로 진행돼 왔다”며 “이 과정에서 셀트리온그룹은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성실히 소명해 왔고 대부분이 소명됐다. 셀트리온그룹은 과거에도 정부기관으로부터 여러 차례 검증을 받아왔지만, 중요한 지적으로 귀결된 적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번 감리에서 금융감독당국과 일부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지만, 이는 바이오 의약품의 특수성이나 관련 글로벌 규정 등에 대한 부분적 이해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여러 근거자료 및 외부전문가 의견 등을 통해 충분히 소명 가능하며 남은 감리 기간 동안 이들 부분에 대해 회사 입장을 성실히 소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1.12.11 I 김유림 기자
①도약하는 바이오…이재용·최태원 ‘글로벌 뉴 리더’ 부상
  • [K바이오 리더의 법칙]①도약하는 바이오…이재용·최태원 ‘글로벌 뉴 리더’ 부상
  •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사진=각 사)[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델타와 오미크론 등 코로니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전문가들은 전염병 백신과 치료제 주권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바이오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K-바이오는 대규모 투자를 앞세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 기업 빅3가 글로벌 1위로 올라서면서 치료제 및 백신 주권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승인받은 다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백신 허브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는 공격적인 연구개발과 중장기적 설비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변이가 계속 등장하는 코로나 시국에 백신과 치료제 주권확보는 필수라는 것이다. 이처럼 K-바이오가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었던 비결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최태원 SK(034730)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과감한 결단력과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실제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0여년간 약 6조원을 투자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세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만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생산시설과 초격차 기술력으로 바이오 CDMO 분야에서 론자와 함께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분류된다.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의약품 생산속도와 의약품 생산에 필수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대폭 단축한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최태원 SK 회장도 최근 5년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2019년 SK팜테코를 출범했고, 세계 최대 합성의약품 CMO(위탁생산)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업계 내부에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새로운 리더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SK는 C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통해 글로벌 합성의약품 CMO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과 최 회장의 전폭적인 투자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 글로벌 기업으로 떠올라, 한국이 코로나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셀트리온(068270) 역시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성공을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개발에 성공하면서 코로나 치료제 주권 확보에도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12.01 I 송영두 기자
②삼바·SK·셀트리온...대규모 투자 기반 ‘3色 전략’ 통했다
  • [K바이오 리더의 법칙]②삼바·SK·셀트리온...대규모 투자 기반 ‘3色 전략’ 통했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메인 인더스트리로 성장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 셀트리온 등은 글로벌 빅파마들조차 경계하는 초격차 경쟁력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의 성장 배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등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오너들의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 결정과 차별화된 성장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 스피드-초격차 전략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CPhI 2021(국제의약품전시회)’에서 만난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1위 론자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아시아 기업에는 큰 경쟁심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요 시장이 미국과 유럽이기 때문에 경쟁상대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설명이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능력은 이미 론자를 뛰어넘었다는 게 업계의 주된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약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1공장을 시작으로 3공장까지 총 36만4000리터에 달하는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이는 30만3000리터 생산캐파를 보유한 론자를 앞서는 규모다. 특히 삼성그룹 핵심 전략인 스피드 기반 초격차 전략이 그대로 삼바에 이식되면서 경쟁력 높은 속도와 퀄리티로 글로벌 시장에서 어필하고 있다. 실제 삼바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올해 물량 증액 계약을 새롭게 맺었는데, 그 규모는 총 9건에 약 1조531억원에 달한다. 삼바는 4공장(약 1조7000억원), 5·6공장(약 2조5000억원) 건설에 약 4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도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출장길에 올라 모더나 대표를 만나는 등 바이오 광폭 행보를 보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존재도 든든하다. 목표도 더 이상 론자 같은 글로벌 빅파마가 아니다. 양은영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영업센터 상무는 “우리의 목표는 세계적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와 같은 회사가 되는 것이다. 바이오의약품 생산물량 50%를 차지해 기업가치가 500조원 이상인 TSMC에 버금가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K, M&A 통한 압축성장합성의약품 CMO 분야에서 SK 존재감은 단기간 급상승했다. 2015년 SK바이오팜 원료의약품 생산사업부를 물적분할, SK바이오텍을 설립하면서 CMO 시장에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다양한 해외 기업(2017년 BMS 아일랜드 공장, 2018년 미국 앰팩) 인수합병(M&A)을 통해 SK팜테코를 출범했고, 합성의약품 CMO 글로벌 톱티어로 성장했다. 천문학적인 그룹의 투자결정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당시 BMS 공장 인수는 약 2000억원, 앰팩 인수에는 약 8000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분석된다. SK의 M&A 활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3월 프랑스 바이오 CMO 기업 이포스케시(지분 70%)를 인수했고, 최근에는 미국 유전자세포 치료제 CDMO 기업 CBM 지분 투자를 위한 독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동훈 SK 부사장은 “지난 5년간 4번의 M&A를 단행했다. 전 세계 기업들과 경쟁입찰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톱-탤런트(Top-talent)’ 를 확보하겠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SK가 조 단위 투자로 확보한 CMO 생산캐파는 약 100만리터로 합성의약품 CMO 분야 톱티어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CMO 시장은 생산능력과 기술력은 물론 레퍼런스가 있어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다. SK는 해외 유명 기업과 시설들을 인수하는 전략으로 부족한 레퍼런스를 메꾸고 CMO 시장에서 압축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바이오시밀러 개척자 ‘셀트리온’셀트리온은 현재 명실상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넘버원 기업이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013년 5월 유럽의약품청(EMA), 2016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시밀러는 개발 당시 국내에서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시장이었지만 프론티어 정신으로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램시마는 유럽 시장에서 약 50%가 넘는 점유율로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약 30%)를 뛰어넘었다. 램시마 이후 출시된 트룩시마(리툭산 바이오시밀러)도 유럽서 40%를 상회하는 점유율로 리툭산(약 20%)을 넘어섰다. 여기에 램시마SC(자가주사제형)와 허쥬마 등 후속 킬러 제품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회사는 2024년까지 3공장 건설과 연구센터 건립에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바이오 벤처 투자에 정통한 한 벤처캐피털(VC) 대표는 “셀트리온 창업 초기 서정진 회장(現 명예회장)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업계는 성공 가능성을 의심했다”며 “글로벌에서도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초창기였고, 국내에서는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이었다. 하지만 서 회장의 개척정신이 빛을 발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2021.12.01 I 송영두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 주식 2.6兆 '증발'…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
  • 김범수 카카오 의장, 주식 2.6兆 '증발'…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최근 3개월간 국내 50대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이 8조원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총수 중에서는 정몽진 KCC(002380) 회장의 주식재산이 1000억원 넘게 불어날 때 김범수 카카오(035720) 이사회 의장은 2조 6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또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으로 총 14조원대의 주식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50대 그룹 총수 중 3분기 주식평가액 증감률 상·하위 5명(사진=한국CXO연구소)◇김범수 카카오 의장 주식재산 2.6조↓한국CXO연구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3분기 국내 50대 그룹 총수 주식재산 변동 분석’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기업 집단 중 자연인(개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50개 그룹 총수 50명이다. 주식평가액은 총수가 직접 보유한 상장사 지분으로만 산정했다. 평가액 산출은 보통주(우선주 제외) 주식 수에 올 6월 30일과 9월 30일 기준 종가를 각각 곱한 값으로 계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50대 그룹 총수 중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숫자는 38명이다. 이들 38명 그룹 총수의 올 6월 말 주식평가액은 총 60조 8057억원이었으나 최근 3개월 새 7조 6000억원(12.6%) 넘게 주식가치가 하락하면서 9월 말엔 53조 122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와 2분기(3월 말 기준) 기준 50대 그룹 총수의 주식가치 합산 금액은 각각 45조 2800억원, 48조 5371억원이었다.50대 그룹 총수 중 3분기 기준 주식평가액 상승률만 놓고 보면 이우현 OCI(010060) 부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이 부회장의 주식가치는 올 2분기(6월 말)에 1412억원이었으나 3분기(9월 말)에는 1935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500억원(37%) 넘게 증가했다. 이 밖에 이순형 세아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장형진 영풍(000670) 회장, 이웅열 코오롱(002020) 명예회장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은 6월 말 4조 6441억원 정도이던 주식가치가 9월 말 3조 2932억원으로 29.1%(1조 3509억원) 급감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9조 6373억원에서 6조 9766억원으로 27.6%(2조 6606억원)가량 감소했다. 이 밖에 △정의선 현대차(005380) 회장 17.8% △장주 동국제강(001230) 회장 17.3%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16.3% 순으로 3분기 주식평가액 하락률이 높았다.금액으로 살펴보면 정몽진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1200억원 이상 불어난 반면 김범수 의장은 무려 2조 6000억원 넘게 떨어지며 울상을 지었다.◇주식재산 1조 클럽 12명…2분기 대비 1명 감소 9월 말 기준 50대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 가입한 인원은 12명으로 2분기 13명보다 1명 줄었다. 3분기 국내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부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회장의 9월 30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14조 1653억원 수준이다. 김범수 의장은 6조 9767억원으로 2위였다. 3~5위에는 최태원 SK 회장(3조 4785억원), 정의선 회장(3조 4661억원), 서경배 회장(3조 2933억원)이 자리했다.이외 △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2조 4461억원) △이해진 네이버(035420) 글로벌투자책임자(2조 3783억원) △구광모 LG(003550) 회장(2조 3340억원)은 주식재산 2조 원을 넘어섰다. 또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명예회장(1조 8981억원) △정몽준 현대중공업(329180) 아산재단 이사장(1조 3594억원) △이재현 CJ(001040) 회장(1조 3045억원)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1조 2553억 원) 등이 주식재산이 1조 원 이상으로 조사됐다.삼성가 4명의 주식재산은 최근 3개월 새 3조 6000억원 넘게 줄었다. 이재용 부회장의 재산은 6월말 대비 1조 3857억원 정도 감소했다. 홍라희 여사는 9460억원, 이부진 사장 6797억원, 이서현 이사장 6355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들의 6월말 합산 주식평가액은 41조 7896억원이었는데 9월 말에는 38조 1424억원을 기록했다.◇비상장주 포함해도 이재용 1위…서정진, 바짝 추격조사 기준을 그룹 총수가 보유한 비상장사 주식 현황으로까지 범위를 넓히더라도 올 3분기 국내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 부회장이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국내 주식부자 1위를 넘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셀트리온스킨큐어 등 비상장사가 보유한 지분까지 포함한 서 명예회장의 주식재산은 9월 30일 기준 13조 5546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재용 부회장과 6100억원 정도 차이다. 이달 1일에는 533억원으로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비상장사 주식을 포함해 계산하면 올 2분기만 해도 17조 3000억 원을 넘기며 국내 주식부자 서열 1위에 올랐지만 9월말 기준 12조 5700억원 수준으로 내려앉으며 3위로 밀려났다. 이번 조사 대상 50개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 종목은 100여 곳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세아제강지주는 6월30일 7만 5900원이던 주가가 9월30일에는 14만 원으로 84.5%나 ‘퀀텀 점프’했다. 같은 기간 효성첨단소재도 44만 500원에서 73만 3000원으로 66.4% 수준으로 주식가치가 크게 올랐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 2분기 대비 3분기에 50대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이 증가한 숫자보다 감소한 경우가 3배 더 많은 데다, 주식재산 1조 클럽에 있는 총수 모두 이전 분기보다 주식평가액이 감소했다”며 “올 4분기에는 IT 관련 종목들이 어느 정도로 상승세를 보이느냐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10.05 I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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