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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88건

"美 게임스톱 보니"…셀트리온 나스닥行 힘 싣는 소액주주
  • "美 게임스톱 보니"…셀트리온 나스닥行 힘 싣는 소액주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제2의 게임스톱(게임스탑·GME)이 될 수 있습니다. 나스닥으로 갑시다”미국 게임스톱 사태를 계기로 국내 증시 상장사 중에 공매도 잔고 1위인 셀트리온(068270) 소액주주 사이에서 차라리 나스닥으로 이전하자는 목소리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 AMC, 블랙베리 등 공매도 잔고가 큰 종목들에 대해 개인투자자(로빈후더)들이 결집,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를 끌어올리자 셀트리온도 미국 로빈후더들의 타깃이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나스닥 이전 추진위원회’를 발족, 오는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주주들은 후원금을 갹출해 나스닥 이전상장 필요성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는 셀트리온이 그동안 공매도에 몸살을 앓아온 대표적인 종목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기준 셀트리온 공매도 잔고는 2조598억원으로 단연 1위다. 2위인 삼성전자의 3136억원과 비교해도 7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도 4.56%로 롯데관광개발(6.77%), 두산인프라코어(5.04%)에 이어 3위다. 셀트리온 공매도 잔고는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모간스탠리 등 외국계 기관들이 대량으로 보유 중이다. 작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매도가 한시적으로 금지된 이후 셀트리온 공매도 잔고는 2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주가가 오르면서 한때 2조7898억원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공매도는 금지됐지만 시장조성자 또는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는 공매도 거래가 가능하다. 소액주주측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신약개발과 기존 항암제 등의 판매가 매년 60%씩 성장하는 셀트리온에 공매도 세력은 걸맞지 않다”며 “회사의 성장을 방해하고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 신청을 준비 중이며 현재 연명부 서명을 받고 있다. 최근 게임스톱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집단 행동이 시작된 레딧(reddit)에 접속해 한국 증시내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은 셀트리온이라는 사실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실제 최근 미국 투자 커뮤니티인 레딧에 게임스톱 다음 매수 대상으로 셀트리온을 지목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별다른 반응은 없었고 일부 글은 삭제됐다. 앞서 한국투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역시 동학개미, 서학개미, 미국 로빈후드까지 연대하는 케이스트리트베츠(kstreetbets·KSB) 시스템을 만들어 공매도를 상대로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 주주연합과 연대하고 동학개미의 지원을 받아 공매도 청산을 유도한 뒤 미국 개인투자자인 로빈후드와 연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유독 공매도와 오랜기간 악연을 이어왔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2012년 회계처리 논란이 휘말리면서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되자 ‘공매도와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고 2013년에는 “공매도 세력과의 싸움에 질렸다”며 경영권을 다국적 제약사에 매각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한편 셀트리온은 2일 오전 10시14분 전일대비 3.37% 하락한 35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한국판 게임스톱으로 지목되면서 14.51% 올랐지만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2021.02.02 I 권소현 기자
핵심 소부장 국산 대체 '속도'…정부 "글로벌 공급망 참여 확대"
  • 핵심 소부장 국산 대체 '속도'…정부 "글로벌 공급망 참여 확대"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 발대식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로 본격 추진한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통해 소부장 산업생태계가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 국내 생산 확장과 수입 다변화로 주요 규제 품목이 안정적 수급여건을 이어가고 있다. 소부장 유턴기업도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규제 핵심 3대 품목으로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소재인 △고순도 불산액 △EUV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는 국내생산 확대와 수입처 다변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급여건을 유지하고 있다.솔브레인이 고순도 불산액 생산시설을 2배로 확대하고 생산을 시작했고, SK머티리얼즈는 고순도 불화수소가스도 양산에 성공했다. EUV레지스트는 유럽산으로 수입을 다변화한데 이어, 미국 듀폰과 일본 TOK의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기업 한 곳이 현재 파일롯 설비를 구축해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불화폴리이미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양산설비 구축 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SKC는 자체기술 확보 후 생산투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수요기업은 휴대폰에 대체 소재인 UTG를 채택했다.이밖에도 일본에서 수입하는 100대 품목에 대해서도 유럽연합(EU), 미국 등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품목별로 재고를 2배 이상 확충했다. 2019년 추경을 통해 지원된 25개 품목 중 23개 품목의 시제품이 개발되는 등 현재까지 100대 품목 중 85개 품목에 대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턴 ArF포토레지스트를 비롯 2019년 추경을 통해 기술개발 중인 제품들이 순차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외에 나가 있는 소부장 기업의 국내 유턴도 지속 추진해 지난해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소부장 기업의 국내 유턴을 위해 현금 인센티브와 보조금 확대 등 첨단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7년 2개에 불과했던 소부장 기업의 국내유턴은 2019년 대·중견기업 4개를 포함한 14개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18개(대·중견기업 4개)까지 확대됐다.정부는 올해 기술개발과 함께 우리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 확대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수요기업·연구기관 등과의 공동 R&D와 M&A 연계형 R&D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국내 부품기업 간 구매조건부 R&D 등 새로운 차원의 글로벌 협력모델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또 독일·러시아·이스라엘 등 핵심기술 보유국 등을 중심으로 협력기반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주도로 7000억원 규모의 소부장 전용 투자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반복되는 공급망 충격 속에서도 지난 1년 6개월 간 국민과 기업의 노력으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 중이고 점차 성과로서 가시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소부장 산업이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1.01.24 I 한광범 기자
재연배우 이가돈, 셀트리온 본사서 큰절한 이유
  • 재연배우 이가돈, 셀트리온 본사서 큰절한 이유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재연배우 이가돈씨가 셀트리온에 투자해 1200%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2’20일 방송된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2’에는 MBC ‘서프라이즈’ 재연배우 이가돈씨가 출연했다. 이날 출연진이 ‘셀트리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씨가 갑자기 손을 번쩍 들며 자신이 셀트리온 주주라고 밝혔다. 노홍철이 흥분하며 “언제부터 갖고 있었냐”고 묻자 이씨는 오래 돼 보이는 신문 자료를 꺼내들었다. 이어 이씨는 “2000년대 초반 바이오시밀러 이야기 나왔을 때 아무도 몰랐다. 그때 저는 미래 먹거리가 뭘까 찾아보다가 (셀트리온이)2~3만원 할 때부터 한주씩 모으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22일 기준 셀트리온은 31만원대에 거래됐다.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2’출연진이 부러워하자 이씨는 “셀트리온 화이팅! 서정진 회장님 화이팅!”을 외쳤다. ‘수익률이 얼마냐’는 질문엔 “1주당 40만원 넘었을 때 보니까 1200%더라”고 답해 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씨는 오직 ‘셀트리온’에만 투자했다고 한다. 그는 “서프라이즈 출연료 받으면 한주씩 샀다”며 “셀트리온은 제게 광명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 송도에 가면 셀트리온 본사가 있다. 제가 큰절하고 왔다”며 “이런 말씀까지 드리긴 좀 그렇지만, 부모님 다음에 누굴 가장 존경하냐고 하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님이라고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021.01.23 I 김소정 기자
'거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남긴 3대 발자취
  • '거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남긴 3대 발자취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최고의 순간 모든 이들에게 갈채를 받으며 미련없이 물러난다.”‘야망’이 있는 경영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목표다. 하지만 이 꿈을 이루기는 현실적으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녹록하지 않다.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오너에게는 특히 그렇다. 실제 이 생에서 마지막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는 오너들이 대부분인 게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기업의 총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게 되면 남은 가족들간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이는 법적 다툼은 이제 낯익은 풍경이 됐다.이런 재계의 경영권 승계 문화에서 이 꿈을 현실로 실현하고 용퇴하는 기업인이 등장해 화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얘기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서 회장은 그간 수차례 밝혀왔듯 오는 3월 열리는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이라는 직책을 모두 내려놓고 야인으로 돌아간다. 지난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한 지 19년 만이다. 1956년생인 서회장은 올해 65세로 그야말로 ‘한창’의 나이다. 서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셀트리온의 임원들처럼 나도 예외없이 정년의 시기가 오면 과감하게 은퇴하겠다”고 다짐해왔다.셀트리온 임원의 정년이 65세이니 서 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했던 약속을 그대로 지킨 셈이다. 서 회장의 바통을 이어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이 셀트리온 회장직을, 서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직을 각각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안팎의 예상이다.서 회장은 20년전 당시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아, 국내에서는 그야말로 불모지로 남아있던 ‘바이오시밀러’ 라는 산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생물 의약품을 복제한 의약품을 일컫는다.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대우자동차에서 근무하던 서 회장에게 바이오시밀러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지난 200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백신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을 만나 바이오산업에 대한 고견을 들으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유망하다는 것을 간파했던 것. 그는 귀국하자마자 인천 송도에 대규모 바이오시밀러 공장부지를 매입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올해 창립 19년이 된 셀트리온은 이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대표주자를 뛰어넘어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위상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조3505억원, 영업이익 54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아직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매출 1조86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셀트리온의 실적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사상 최고의 매출이자 영업이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게 업계의 평가다.기업가치를 보면 셀트리온이 재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더욱 뚜렷하다.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을 합한 시가총액은 80조원을 넘나든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에 이은 랭킹3위 규모다.셀트리온을 반석위로 올려놓고 한창 나이에 회사를 떠나는 서 회장은 우리 사회에도 의미심장한 파장을 던지고 있다.무엇보다 당시 남들이 거들떠 보지않던 바이오시밀러라는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한 그의 ‘프런티어’ 정신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지 못해 정체상태에 빠진 한국경제에 그의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준비하는 서 회장에게 당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전문가들은 모두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아무나 뛰어들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면서 말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주요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가 임박한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우직하게 밀고 나갔다.코로나19가 대유행하자 회사의 역량을 총집결해 치료제 개발에 나선 그의 기업가적 결단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 회장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사실상 셀트리온의 주요 연구인력 400여명을 이 프로젝트에 모두 투입했다. 물론 기존 진행하던 신약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일부는 병행을 했지만 쉽지 않은 판단이었다.이 결과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개발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식약처에 요청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주변을 놀라게 했다. 셀트리온은 빠르면 이달 중에 식약처로부터 사용승인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로는 3번째 허가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무엇보다 셀트리온이 총력을 기울여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코로나를 박멸하는 데 있어 큰 효과를 거두게 되면 서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국민의 머릿속에 각인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재계 관계자는 “남들보다 앞서 바이오시밀러라는 새 산업을 키우고 용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모습에서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느낄 수 있다”며 “특히 다시 65세 나이에 후배 경영진에게 셀트리온을 맡기고 혈액 검사 스타트업에 도전하겠다는 서 회장을 보면 재계 인사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를 보여주는 사표같다”고 밝혔다.
2021.01.05 I 류성 기자
‘개천에서 난 용’ 연재한 박영선 장관...‘서울시장 출마 포석?’
  • ‘개천에서 난 용’ 연재한 박영선 장관...‘서울시장 출마 포석?’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맨 오른쪽)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 (사진=박영선 장관 페이스북 캡쳐)[이데일리 박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신축년 (辛丑年) 새해 ‘개천에서 용이 되다’라는 주제로 성공한 기업인과의 만남 얘기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풀어내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달 중으로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한 박 장관은 자수성가 기업인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자신이 그리고 있는 ‘서울의 미래’ 윤곽도 은연중에 표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박 장관은 지난 2일 방준혁 넷마블 의장에 이어 3일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의 만남 회고 및 그들의 성공기를 연달아 연재했다. 박 장관 측근에 따르면 박 장관 본인 신념에 관한 글이나 경험담, 회고 등의 글은 박 장관이 직접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박 장관은 지난 2일 ‘개천에서 용이 되다 1-넷마블 방준혁’이라는 글을 통해 방 의장과 자신이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서울 구로구’와의 연인을 소개했다. 그는 “방준혁 의장은 제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있었던 구로의 가리봉동 일명 ‘벌집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며 “(제가) 방준혁 의장을 처음 만난 것도 지역구 국회의원 시절”이라고 전했다.방 의장에 대해 “2000년 자본금 1억원·직원 8명으로 ‘넷마블’을 시작, 연매출 2조원의 회사로 우뚝 세웠다”며 대한민국 게임업계의 거목이라고 칭했다. 구로구에 올 봄 완공될 넷마블의 4000억원 규모 39층 신사옥에 대해서도 “이 빌딩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분야 기업에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게임업계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지난해 5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방 의장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당시 게임산업의 메카 앵커빌딩 주변에 후배 스타트업들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기부가 지원할 방향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며 “(방 의장이) 후배기업을 키우기 위해 멘토기업으로서 적극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장관은 넷마블 신사옥이 들어서는 구로구가 자신의 지역구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방준혁 의장의 꿈은 곧 ‘구로의 꿈’이 되었고, 나는 그런 구로의 꿈이 ‘서울의 꿈”으로 이어지길 바랐다”고 표현했다. 이는 구로구에서만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 장관이 자신도 서울시장의 꿈을 이루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이어 이날 ‘개천에서 용이 되다 2- 셀트리온 서정진’ 제하의 글에서는 최근 은퇴하고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제2의 출발을 시작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앞날을 축복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받은 축복을 사회에도 환원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며 박 장관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더불어 잘 사는 공정경제 정착’을 시사했다. 박 장관은 서 회장에 대해 “20년 만에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제약회사로 만들었다”며 “셀트리온공장이 있는 인천부지도 간척지였으니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것”이라고 높게 치켜세웠다. 박 장관은 중기부의 첫 ‘스타트업 파크-송도’는 바이오로 특화돼 곧 개관되는데 서 회장의 모교가 있는 인천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는 장소이기도 하다며 ‘중기부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서 회장은 송도스타트업파크가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심이 되기를 바랐고 후배 바이오 스타트업들을 위한 사회공헌을 신한은행과 함께 약속했다”며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의 앵커기업과 함께 바이오스타트업들이 성장해 대한민국 바이오의 메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빌었다. 앞서 박 장관은 연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이번 달 내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인터뷰에서 박 장관은 차기 서울시장에 대해 “서울이 천만 대도시다 보니 여러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있는데 그런 문제를 마음 놓고 부탁할 수 있는 사람, 이것도 좀 해결해줘야 하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2021.01.03 I 박민 기자
주식부호 '1조클럽' 25명…김범수 카카오의장 순위 껑충
  • 주식부호 '1조클럽' 25명…김범수 카카오의장 순위 껑충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2020년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면서 1조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1조클럽’ 주식부호도 25명으로 전년 23명보다 2명 늘었다. 1000억원 이상 보유자는 91명 늘어난 313명이었다. 주식부자 1위인 고 이건희 회장의 지분가치는 한 해 동안 무려 6조6500억원 증가했다. 2020년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52.96(1.88%) 상승한 2,873.47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20년 증시 폐장일이었던 12월30일 종가를 기준으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를 집계한 결과 상장사 주식부호 1위는 지난 10월25일 타계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고 이건희 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는 24조2714억원으로 작년 말 17조6213억원에 비해 37.7% 증가했다. 아직 상속이 마무리되지 않아 고 이건희 회장 개인 명의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지분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8만원을 넘는 등 계열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고 이건희 회장의 지분가치도 껑충 뛰었다. 고 이건희 회장은 작년 한해 주식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최고 승자기도 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보유지분 가치가 9조2408억원으로 주식부호 2위를 기록했다. 이 부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도 지난해말 7조3518억원에 비해 25.7% 늘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5조75억원어치를 보유해 3위에 올랐다. 2019년 5위였지만 3위로 올라섰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4조8690억원으로 4위에 랭크됐다. 김범수 의장의 주식자산은 한해동안 2조9480억원 급증했다. 김 의장이 14.16%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는 코로나19에 따른 최고 수혜주로 꼽히며 지난해 급등했다. 고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4조3864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3조8063억원의 주식을 보유, 6위를 기록했다. 작년 한해동안 주식가치가 1조2439억원 감소했다. 2019년에는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한한령 타격을 입더니 작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화장품 매출이 줄면서 주가도 급락한데에 따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9%, 60.1% 감소했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조5005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1323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2조7726억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2조7259억원) 순으로 주식부호 10위권을 장식했다. 2020년 주식부호 1조 클럽에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 방시혁 빅히트 대표이사 등이 1조 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린 반면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조 클럽 밖으로 밀려났다. 2019년 1조클럽에 고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포함돼 있었으나 작년 8월 타계하면서 빠졌다. 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공모주 초대어’로 꼽히며 작년 10월15일 상장했지만 이후 급락해 상장 첫 날 3조1934억원이었던 방 대표의 지분가치는 폐장일에 1조9804억원으로 두달 반만에 38% 증발했다. 방 대표로부터 이 회사 주식을 6만8385주씩 증여받은 BTS 멤버 7명의 지분가치도 180억원대에서 109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1000억원 이상의 상장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부호는 313명으로 지난해 222명에 비해 91명 늘었다. 상장사 보유주식 가치 1조원 이상인 주식부호[단위=억원, %, 자료=재벌닷컴]
2021.01.01 I 권소현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오늘 은퇴…스타트업서 ‘제 2막’ 시작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오늘 은퇴…스타트업서 ‘제 2막’ 시작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31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다시 스타트업으로 돌아가 제 2의 출발을 할 계획이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셀트리온)31일 셀트리온 그룹에 따르면 서 회장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회장직을 내려놓았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신임 이사회 의장이 선출될 때까지는 공식 직함을 유지한다. 하지만 주요 업무에서는 손을 떼고 인수인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식 석상에 오를 일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전문경영인(CEO) 체제로 돌입한다.서 회장은 이날 은퇴하면서 퇴임식을 가지거나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 회장이)이날로 은퇴하시는 게 맞다”면서 “메시지는 3월 주총 때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은퇴 후 스타트업인으로 돌아간다. 앞서 유비쿼터스 헬스케어(원격진료) 분야 스타트업을 창업할 계획이라는 점을 언급했다.서 회장은 2002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한 셀트리온을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 1조1285억원, 영입이익 3780억원의 대형 바이오 기업으로 키워냈다. 올해는 1조8000억원, 내년에는 2조원대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1983년 삼성전기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해 대우자동차로 옮기고 난 후에는 기획재무 고문을 맡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1999년 실업자가 되자 2000년 함께 실직한 동료들과 함께 스타트업 ‘넥솔’로 사업을 시작했다.서 회장은 2003년 사채까지 쓰면서 인천 송도에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벡스젠의 에이즈 백신 임상 3상이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부도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2005년 3월 서 회장이 추진했던 공장이 완공됐다. 셀트리온은 같은 해 6월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와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오렌시아의 위탁생산(CMO)을 체결했다는 낭보를 전했다. 2009년에는 BMS의 CMO를 중단하고 바이오시밀러에 도전했다. 중견 제약사인 한서제약을 사들여 셀트리온 제약을 출범시켰다. 유럽에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허가승인을 받아낸 데 이어 허쥬마, 트룩시마 등의 바이오시밀러도 잇달아 성공시켰다.서 회장의 마지막 목표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이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식약처는 40일 이내 허가·심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10만명분의 치료제 생산을 마친 상태다. 내년 250만~300만명분의 치료제를 생산할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이날 기준 시가총액이 48조4642억원이다. 2008년 9월 오알켐을 인수합병해 우회상장한지 12년 만에 50배 가까이 성장했다. 셀트리온 제약, 셀트리온 헬스케어까지 하면 시총 합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국내 상장사들 가운데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2020.12.31 I 왕해나 기자
고동진·정호영…소띠 기업가들, '신축년' 코로나 위기극복 나선다
  • 고동진·정호영…소띠 기업가들, '신축년' 코로나 위기극복 나선다
  • [이데일리 신중섭 전재욱 기자] 2021년은 신축년(辛丑年), 흰 소띠의 해다. 예로부터 흰 소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지는 만큼 신축년은 ‘상서로운 기운이 물씬 일어나는 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러한 상서로운 기운을 받아 코로나19로 드리워진 경제위기를 타개할 선봉장으로 나설 기업인으로는 고동진 삼성전자(005930)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총괄 사장, 기우성 셀트리온(068270) 대표이사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너 일가에서는 최고령에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000240) 회장이, 최연소에 김동원 한화생명(088350) 전무가 대표적인 소띠 경영인이다.왼쪽부터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사진=이데일리 DB)◇삼성·LG·SK·GS 등 소띠 대표들 한국 경제 이끈다3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반기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1000대 상장사 사장급 이상 1633명을 분석한 결과 출생년도 기준으로 소띠는 총 152명(9.3%)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1961년생이 65.8%(100명)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인 1961년생 전문 경영인으로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꼽힌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으로 ‘갤럭시’ 성공신화의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등 삼성 스마트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새해 초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을 선보이고 이후 새로운 갤럭시 폴드와 Z플립 등 폴더블폰 라인업도 출시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고 사장 외에도 디스플레이·에너지·홈쇼핑·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계에 1961년생 소띠 기업인들이 포진해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를 이어나간다. 이달 11일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침대 프레임, 기차 객실 유리창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투명 OLED’를 공개한다.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도 소띠다. 김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 화학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새해에도 배터리 사업을 포함한 에너지·화학 부문을 이끌게 된다. 그는 지난 2017년 3월 SK이노베이션 사장으로 임명된 후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과 특허 침해 등으로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김 사장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또다른 1961년생 소띠 기업인인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도 ‘K-바이오’를 이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항체의약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항체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등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최근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생긴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이 밖에 김호성 GS홈쇼핑(028150) 대표이사, 정철동 LG이노텍(011070) 사장, 최근 대표이사로 선임된 임존종보(Rim John Chongbo) 삼성바이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임정배 대상(001680) 대표이사 사장과 허연수 GS리테일(007070) 대표이사 부회장도 1961년생이다.◇최고령 소띠 조양래 회장…최연소 김동원 한화 전무최고령 소띠 재계 인사로는 1937년에 태어난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舊 한국타이어) 회장이 꼽혔다. 이외 1937년생 회장급으로는 김용호 에스제이엠(025530)·어준선 안국약품(001540) 회장 등이 있다. 1949년생으로는 강영중 대교(019680)·김종훈 한미글로벌(053690)·이순형 세아홀딩스(058650)·주진우 사조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섰지만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임창욱 대상홀딩스 대표이사 회장도 대표적인 72세 소띠다. 1961년생 회장으로는 김상범 이수·박진규 에넥스(011090)·전필립 파라다이스(034230)·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몽규 HDC(012630) 그룹 회장도 1962년생이지만 1월 14일에 태어나 음력으로는 소띠 기업가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73년생 오너급 소띠로는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있다. 김 부회장은 김재철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차기 동원그룹 회장직을 승계할 것이 유력시 된다.최연소 소띠 인사로는 1985년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무는 김승연 한화(000880) 회장의 차남이다. 보령제약 김은선 회장의 장남 보령홀딩스 김정균 대표이사 등도 2021년 소띠 해를 맞는 30대 오너가에 속했다. 이 외에 1985년생으로는 이경후 CJENM 부사장대우와 임지선 보해양조 대표이사 사장 등이 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경영학 관점에서 소(牛)의 특성을 지닌 인재는 평소에 근면함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해 나간다”며 “주변 사람들과도 모나지 않고 조화롭게 잘 지내면서도 어려운 시련이 닥쳤을 때 이를 극복하려는 끈질긴 투지력을 강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소띠 기업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극복하고 돌파해 갈지 주목된다”고 했다.
2020.12.31 I 신중섭 기자
주식부호 1위에 이재용…상속 마무리 시 삼성家 탑4 싹쓸이
  • 주식부호 1위에 이재용…상속 마무리 시 삼성家 탑4 싹쓸이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고(故)이건희 회장의 별세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식부호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지분가치는 9조704억원이다. 이 회장의 지분 상속(법적상속분 적용)이 마무리되면 이 부회장을 포함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가 4인이 주식부호 1~4위에 나란히 올라서게 된다.또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IT·게임·제약바이오 관련 주식을 보유한 주식부호들의 순위가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데일리 DB)3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2213명의 이달 29일 종가 기준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이 9조704억원의 보유지분가치를 기록해 주식부호 1위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부회장은 지난해 2위였지만 부친인 이 회장이 별세해 순위에서 빠지면서 한 계단 올라섰다. 이 부회장의 보유지분가치는 지난해 연말 7조3518억원에서 2조원 가까이 늘었다. 4조9457억원을 기록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보다 4조원 이상 많은 수치다. 정 명예회장 역시 작년 말 대비 보유지분가치가 1조원 가까이 늘었다.이 회장 별세에 따른 상속이 마무리되면 삼성가 4명이 주식부호 1~4위에 올라서는 등 또 한번 주식부호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법적상속분을 반영할 경우 이 부회장의 보유주식가치는 현재 9조704억원에서 14조3124억원으로 증가하면서 1위 자리를 더욱 굳히게 된다.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이 현재 4조2402억원에서 12조1033억원으로 약 3배 늘어나 2위로 도약한다.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지분가치가 각각 7조2052억원으로 급등해 공동 12위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선다.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관련주를 보유한 경영인들의 순위도 급등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보유지분가치가 연초 대비 3조원 가까이 급등한 4조8065억원을 기록, 지난해 연말 9위에서 3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순위도 상승했다. 방 의장은 보유주식가치가 7400억원 늘어난 2조6119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위가 한 계단 올랐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작년에 비해 약 1조원 상승한 2조3994억원으로 4계단 오른 10위를 차지했다. 이해진 네이버 GIO 역시 6000억원 가량 주식가치가 늘어나 작년 대비 5계단 상승한 15위에 올랐다.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은 작년 24위에서 16위로 순위가 상승했으며 이준호 NHN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주식부호 30위권에 진입했다.바이오 관련 주식부호들의 약진도 있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신설법인에 현물출자한 영향으로 지분이 감소했지만 주가 상승으로 톱10 자리를 지켰다. 또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와 천종윤 씨젠 대표는 각각 1조47억원과 9476억원의 보유지분가치를 기록하며 올해 처음 톱30에 포함됐다.이 밖에 공모주 열풍으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이 주식부호 14위에 껑충 뛰어올랐고,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도 주식부호 대열에 합류했다.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서자원 천보 대표의 주식가치도 ‘K-뉴딜지수(2차전지)’ 효과로 순위가 상승했다.
2020.12.30 I 신중섭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허가 신청... 미 FDA에도 곧 신청
  •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허가 신청... 미 FDA에도 곧 신청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셀트리온(068270)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조건부 허가를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중 일라이릴리, 리제네론에 이어 세 번째로 허가당국에 사용 승인을 신청한 사례다. 식약처는 40일 이내 검토를 마치겠다는 목표다. 식약처가 1월 중 승인을 결정하면 1월 말부터는 국내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셀트리온 연구진이 코로나19 치료 항체 개발 연구를 하는 모습. (사진=셀트리온)식약처는 이날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 코드명CT-P59)’의 허가를 신청함에 따라 안전성과 효과성을 40일 이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셀트리온의 CT-P39를 첨단제품허가담당관에서 예비심사한 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허가전담심사팀을 활용해 해당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임상 2상 결과에서 나타나는 발열, 기침 등 환자의 증상 개선, 바이러스가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되는 기간 감소 등 치료효과를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다. 이후 임상시험 전반에 대한 규정 준수 여부, 전문가협의체 자문, 최종적으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칠 방침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경증에서 중등증까지의 코로나19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했다. 결과는 식약처의 요청으로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 다만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 1상에서 증상 회복에 걸린 시간을 위약군 대비 44% 단축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역시 코로나19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4∼5일 이내에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시험 데이터를 국내외 전문가 및 자체 평가를 통해 분석 완료하고 CT-P59에 대한 식약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는데 필요한 근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제약업계는 셀트리온의 치료제가 기존 치료제와는 차별화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 유전자를 숙주 세포에 삽입(재조합)해 세포 배양 과정을 통해 대량으로 생산한다. 국내에서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렘데시비르와는 치료 기전이 다르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 국장 “렘데시비르는 세포 내 감염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반면, CT-P59는 바이러스 인체세포 결합 부위에 항체치료제가 대신 결합함으로써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투되는 것을 막게 된다”고 설명했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던 렘데시비르와는 달리 코로나19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점도 유리한 점이다.앞서 허가당국의 승인을 받았던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의 항체치료제와는 아직 차이점이 증명되지 않았다. 다만 양사의 항체치료제가 높은 가격과 까다로운 투약조건으로 의료현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것을 보면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는 가격 측면에서 강점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셀트리온은 아직 치료제의 공급가격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국내에서는 원가 수준에 공급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셀트리온은 식약처의 허가 심사 결과에 따라 내년 1월 말쯤에는 국내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미 10만명 분량의 항체치료제 생산을 마친 상태로 내년에 150만~200만명분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공급할 예정이다.셀트리온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임상 2·3상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결과를 토대로 1월중 이들 국가 대부분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20.12.29 I 왕해나 기자
정 총리 "셀트리온 치료제, 코로나 극복 중요 계기될 것"
  • 정 총리 "셀트리온 치료제, 코로나 극복 중요 계기될 것"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오후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중인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을 방문해 개발 상황을 확인했다.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은 정 총리에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정 총리는 셀트리온 2공장의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점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인 인천 셀트리온 2공장을 방문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부터 치료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정 총리는 “셀트리온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치료제 개발에 착수해 1상, 2상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환자들을 잘 치료하는 특효약이 개발된다면 한국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총리는 “정부는 K-방역 원칙(투명성·개방성·민주성)하에 검사·추적·치료라는 3T 전략을 통해 코로나19에 잘 대응해왔지만 최근 국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국민들께서 걱정이 많고, 방역당국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정 총리는 셀트리온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조속히 치료제가 사용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치료제 임상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제때 허가를 받아 코로나19로 걱정하는 국민에게 한줄기 빛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12.22 I 김소연 기자
셀트리온 성장기 담은 '셀트리오니즘' 주목
  • [위클리 핫북②]셀트리온 성장기 담은 '셀트리오니즘' 주목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내 바이오업체 셀트리온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 ‘셀트리오니즘’이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교보문고 12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전예진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쓴 ‘셀트리오니즘’은 6위에 올랐다. 예스24에서는 2위다. 책은 창립 후 ‘사기꾼 기업’이라는 의심을 받던 셀트리온이 어떻게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며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는지 과정을 담았다. 셀트리온은 어떻게 일하며, 어떻게 다르게 해내는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셀트리온은 IMF 경제위기로 실업자가 된 서정진과 대우자동차 동료들이 5000만원으로 바이오 벤처를 창업한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생명공학 분야에도 일자무식이었을뿐 아니라 스펙도 변변찮았던 이들이 셀트리온이 시작이었다.어떻게 20여년만에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었는지 저자는 2년 동안 창업자인 서정진 회장과 그의 가족과 친구, 셀트리온 전현직 임직원들을 인터뷰했다. 인천 송도 연구개발센터, 생산 공장뿐만 아니라 유럽의 판매 지사와 현지 병원도 탐방했으며 경쟁사 관계자까지 접촉했다.책은 셀트리온만의 기업문화를 소개한다. 연구개발부터 특허, 임상, 생산까지 전 부서가 전략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의사결정과 일 처리 과정도 가볍고 빠르며 단순하다고 저자는 전한다. 또 ‘흙수저’로 대성한 셀트리온 창업자이자 경영자인 서정진 회장의 경영철학과 스타일도 소개한다. 베이비붐세대인 서정진 회장은 MZ세대(밀레니얼세대과 Z세대)와도 잘 어울려 회사의 평균연령도 31.8세로 젊다. 책을 통해 K-바이오 역사를 읽는 것도 흥미롭다. K-바이오 선두 주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전혀 다른 스타일의 두 회사 수장과 두 기업의 문화를 비교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소식에 대한 반응도 민감해졌다”며 “게다가 주식 투자 광풍이 부는 시기에 주식 시장까지 좌우되면서 어느 때보다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셀트리오니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이유를 분석했다.남성이 55.7%로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9.6%로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20대(26.2%), 40대(19.7%), 50대(8.1%), 60대 이상(4.6%), 10대(1.8%)로 나타났다.
2020.12.13 I 김은비 기자
올해 주식재산 증가 1위 '故이건희'…상승률 최고 '김범수'
  • 올해 주식재산 증가 1위 '故이건희'…상승률 최고 '김범수'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고(故)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국내 50대 그룹 총수 중 올해 들어 주식재산(평가액) 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재산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주인공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었다. 자료: 한국CXO연구소◇52명 그룹 총수 중 39명 상장사 주식 보유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8일 국내 50대 그룹(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64곳 중 동일인(총수)이 있는 그룹 대상) 총수의 2020년 1월 초 대비 12월 초 주식재산 증감 현황 분석 결과 52명의 그룹 총수 중 39명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9명의 총수의 지난 1월 2일 전체 주식평가액은 57조6150억원이었는데 12월 2일 67조1913억원으로 9조5695억원(16.6%) 증가했다. 그룹 총수 20명은 1년 새 주식재산을 더 불렸다.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인물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전 회장이었다. 이 전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 1월 초 17조3800억원이었는데 12월 초 3조6597억원(21.1%) 늘어 총 21조39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보통주 기준) 주가가 역대 처음으로 7만원을 돌파한 점 등이 자산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올해 주식평가액 증감률이 가장 높은 인물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었다. 올해 1월 초 1조9068억원으로 평가됐던 김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올해 12월 4조6627억원까지 올랐다. 주식평가액이 144.5%나 상승한 셈이다.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도 올해 들어 주식재산이 1조원 넘게 많아졌다. 2조2268억원에서 3조2920억 원으로 1조651억원(47.8%) 증가했다. 정의선 회장은 코로나19(신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한창이던 상황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꾸준히 사둔 것이 주식재산 증가에도 톡톡히 효과를 봤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9351억 원(7조2760억원→8조2111억원),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 8507억원(3조 8630억 원→4조 7137억 원)도 그룹 총수 중 주식평가액 증가 상위 다섯 손가락 안에 포함됐다. 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은 코로나19로 사업 직격탄을 맞은 탓에 주식재산도 1조3000억원 넘게 쪼그라져 울상을 지었다. 서경배 회장의 주식가치는 1월 초 4조9976억원에서 12월 초 3조6352억원으로 1조3624억원(27.3%) 하락했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의 주식가치도 2716억 원(3조3483억원→3조767억원) 이상 감소했다. 이명희 신세계(004170) 회장과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000240) 회장은 올해 주식을 자녀에게 상속하다 보니 주식평가액 규모도 이전보다 40% 넘게 축소됐다. 이명희 회장은 1조1624억원에서 6745억원으로 4879억원(42%) 내려앉았다. 조양래 회장도 5353억원이던 주식가치가 2485억원으로 2868억원(53.6%)이나 줄었다. ◇주식재산 1조 클럽 가입 총수는 13명12월 초 기준으로 주식재산 ‘1조 클럽’에 가입한 50대 그룹 총수는 13명으로 조사됐다. 고 이건희 회장이 21조원 이상으로 국내 주식부자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재용 부회장은 8조2000억원 이상으로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정몽구 명예회장 △김범수 의장 △서경배 회장 순이었다. 6~10위에는 각각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 △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2조6015억원)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 △구광모 LG 회장(2조180억원)이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이해진 네이버(035420) 글로벌투자책임자(1조7378억원)과 정몽준 현대중공업 아산재단 이사장(1조1808억원),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1조695억원)도 주식재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김범수 의장은 비상장 회사 지분 가치까지 합산할 경우 비공식적으로 주식부자 순위 2위까지 올라섰다. 조사 대상 39명이 보유한 주식종목은 112곳이나 됐다. 이중 64개 종목의 12월 초 주가(보통주 종가 기준)는 1월 초 때보다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오일선 소장은 “올해는 1년 내내 코로나19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그룹 총수 중에서는 김범수 의장과 서정진 회장의 주식가치가 빛을 발휘한 한 해로 기록됐다”며 “내년에는 그동안 고 이건희 회장이 지켜오던 주식부자 1위 자리를 이재용 부회장이 이어받을 것이다. 국내 주식부자 2~3위 자리를 놓고 그룹 총수 간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12.08 I 신민준 기자
  • [특징주]셀트리온 3社,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투약완료에 '강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코로나9 항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상을 투약 완료했다는 소식에 셀트리온 3사의 주가가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5.80%(1만7500원) 오른 31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코스닥 시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5.41%(5400원) 오른 10만5300원,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9.52%(2만6800원) 급등한 16만4100원에 거래중이다.특히 셀트리온제약은 이날 20%에 달하는 급등세 덕에 시가총액 2위인 씨젠(096530), 3위 에이치엘비(028300)를 뛰어넘어 이날 새롭게 시가총액 순위 2위에 등극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글로벌 임상시험 환자 327명을 모집해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후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확인 후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셀트리온은 향후 해외 대량 공급을 위해 연간 최대 150만~200만명 분량의 치료제 생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24일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10만명 분을 확보했으며 가격은 원가 수준에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25 I 권효중 기자
셀트리온, 러시아 영농사업서 완전히 철수
  • 셀트리온, 러시아 영농사업서 완전히 철수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셀트리온이 러시아에서 운영하던 영농사업을 완전히 접었다. 10여 년 전 의약품 원재료 발굴을 목적으로 러시아에 법인을 설립했지만, 적자가 이어지고 해당 사업의 필요성도 떨어지면서 전략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22일 셀트리온의 3분기 보고서 등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100% 자회사 ‘셀트리온예브라지아’를 이번 분기에 청산했다. 지난해 말 100% 자회사 ‘셀트리온돈’ 청산에 이은 후속 작업이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해외 농업개발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다. 셀트리온돈과 셀트리온예브라지아는 셀트리온이 지난 2009년 각각 러시아 모스크바와 로스토프에 농업활동을 위해 세운 회사다. 당시 한국 정부의 해외농업개발 정책에 부응하고 현지에서 바이오의약품 원재료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셀트리온돈은 해외 농업개발 사업, 러시아와의 농업분야 사업협력, 남러시아 연방대학교와의 종자협력사업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범농장을 운영하면서 밀과 채소류를 생산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예브라지아는 농작물을 이용한 의약품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원하고 현지 의약품 유통망 구축을 준비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셀트리온은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농장 규모를 1만㏊ 이상으로 늘릴 중장기 계획이었다. 한때 농장 규모는 직영이 62㏊, 위탁영농부지 706㏊ 등 모두 768㏊(약 232만평)까지 늘어났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016년 한 조찬강연회에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넓은 농장을 바탕으로 재료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사업다각화를 위해 러시아 농장 규모를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의 농업개발사업은 순조롭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돈은 셀트리온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되며 실적이 공시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2016년 14억원의 흑자를 낸 것을 제외하고는 적자가 지속됐다. 7년간 순손실 규모는 약 180억원을 기록했다.현지에서 농작물을 이용한 의약품 개발 지원을 맡은 셀트리온예브라지아 역시 제대로 사업을 펼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이 2009년 일정 금액을 출자한 이후 셀트리온예브라이자에서는 별다른 매출도, 손익도 발생하지 않았다.셀트리온 입장에서는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야심 차게 시작한 사업에서 아쉬운 결과를 보게 됐다. 회사는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주력사업에 보다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러시아 영농사업이 전략적으로 큰 이득이 없다고 생각했고 사업적인 판단을 근거로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2020.11.22 I 왕해나 기자
文대통령, 삼바·셀트리온 적극 칭찬 “통 큰 투자에 감사”(종합)
  • 文대통령, 삼바·셀트리온 적극 칭찬 “통 큰 투자에 감사”(종합)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바이오 클러스터’ 인천 송도를 찾아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연간 60만 리터에서 91만 리터로 1.5배 확대되고, 대한민국은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될 것”이라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와 셀트리온의 성과를 적극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인천 인천상륙작전 인천의 꿈’ 행사에 참석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며, 셀트리온 역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행사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태한 삼바 대표 등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양대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바이오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도 총출동했다. 청와대에서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자리했다.문 대통령은 먼저 바이오 산업의 중요성과 성장성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바이오산업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인류의 수명이 길어질수록 바이오 산업은 제나 새로운 미래 산업이다”면서 전세계 바이오 헬스 시장과 헬스케어 및 의료 인공지능 분야가 각각 연 4%, 연 20%씩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문 대통령은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바이오산업을 3대 중점산업으로 정했다.문 대통령은 “불과 몇 년 전까지 바이오산업은 우리가 넘보기 힘든 분야였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때도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분야로 예상되었던 것이 제약산업이었다”면서 “아직도 핵심기술력이 부족하고, 세계시장 점유율이 2%대에 머물러 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성장을 가능하게 해준 바이오 기업에 사의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삼바는 1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의 기공식을 갖고, 셀트리온은 5000억원을 투자하는 다품종 생산공장과 연구센터의 기공식을 갖는다”며 “두 회사의 통 큰 투자에 인천 시민과 함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김태한 삼바 대표와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는 각각 문 대통령 앞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제4공장은 1조7400억원의 투자로, 25만6000리터 세계 최대 규모의 슈퍼플랜트로, 세포주 개발부터 상업용 제품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글로벌 최고 경쟁력의 플랜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최단시간 안에 생산시설을 60만 리터까지 증설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K-바이오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주춧돌이 되겠다”고 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21~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연이어 참석해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등을 강조한다.
2020.11.18 I 김정현 기자
문 대통령 만난 박남춘 시장 “인천 특화형 바이오산업 육성”
  • 문 대통령 만난 박남춘 시장 “인천 특화형 바이오산업 육성”
  • 박남춘 인천시장이 18일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추진전략 보고회에서 주요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18일 “인천 특화형 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해 송도를 세계적 롤모델로 인정받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이날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인천, 인천상륙작전, 인천의 꿈’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에게 이같이 설명했다.그는 바이오산업 추진전략 보고회에서 “인천 송도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고속도로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물류인프라와 수도권 배후 2500만명의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는 바이오산업 육성 최적지이다”며 “세계 유수기업, 우수한 대학, 많은 연구기관이 자리잡고 있어 바이오산업 성장의 최고 환경이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를 세계적 바이오산업 메카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박 시장은 인천 특화형 바이오산업 추진전략으로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기반 마련,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창업생태계 조성,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체계 구축 등을 발표했다.시는 추진전략 실천을 위해 인천형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 바이오 클러스터 부지 확보, 인천형 바이오 랩센트럴(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조성, 바이오 자원 공유 코디네이션센터 구축, 바이오 창업지원 펀드 조성 등을 시행한다. 2030년까지 3조6000억원을 투입해 700여개의 바이오기업을 유치하고 17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1만5000명의 바이오 인력을 양성한다.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이날 행사는 △바이오산업 추진전략 보고회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 협약식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투자계획 발표, 생산공장 증설·연구센터 온라인 착공식 등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국회의원, 산업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행사에서 바이오기업 임직원과 대학·공공기관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기업의 투자 성과를 국가 전체로 파급시키기 위해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핵심인력 공급 등에 대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11.18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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