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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74% "법원판결 들쭉날쭉"
  • [노컷뉴스 제공] 법원의 실제 판결과 국민들의 법 감정 사이의 괴리가 상당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법원의 판결이 관대한데다 일관성이 없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실제 판결과 달리 "주거침입강간이 살인보다 중대한 범죄"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 시민 74%, "법원판결 일관성 없다"양형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2007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1000명의 시민들 가운데 무려 739명(73.9%)이 "법원 판결에 일관성이 없다"고 답했으며, "일관성이 있다"고 답변한 경우는 불과 99명에 그쳤다.특히 학력이 높고 소득이 많을수록 법원의 양형 일관성에 대한 불신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직접 재판을 담당하는 판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들조차도 양형의 일관성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법조 전문가 2294명 가운데 63.3%가 "법원 판결에 일관성이 없다"고 답했으며, "일관성이 있다"고 답변한 경우는 20.5%에 그쳤다.직종별로 보면, 검사의 91.1%, 변호사 71.8%, 법학 교수 71.4% 가 "일관성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직접 판결을 내리는 법관들의 경우는 22.3%만 "일관성이 없다"고 답했고, "보통이다"가 26.0%, "일관성이 있다"는 대답이 절반을 조금 넘는 51.7%를 차지했다. 또 양형 기준 마련이 시급한 범죄 유형에 대해, 일반인들은 식품보건이나 환경범죄 등 생활 밀착형 범죄를 꼽았고, 법조인들의 경우에는 주로 부패, 기업금융 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지적했다. ◆ 법조인, 일반인 모두 "형벌이 너무 관대하다""범죄자들에 대한 형벌이 엄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일반인의 59.2%가 "형벌이 관대하다"고 답했으며, 고소득층으로 갈수록 형벌이 관대하다고 대답한 비율이 높았다. 특히 범죄 피해 경험자들이 형벌이 약하다는 의견을 많이 내놨으며, 범죄 피해자들 가운데서도 강도, 교통범죄, 성범죄 피해를 당했던 사람들이 형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질문에 법조인들의 72.5%가 "관대하다"고 답했고, "보통이다"가 23.2%, "엄격하다"는 답은 4.3%에 그쳤다. 역시 검사의 대부분인 96.8%가 "법원이 내리는 형벌이 관대하다"고 답했으며, 판사의 경우는 64.4%가 관대하다고 답했다.◆ 시민들, "주거침입강간이 살인보다 더 나빠" 범죄의 중대성에 대한 인식에 대한 조사에서도, 법원 판결과 일반인들의 법 감정 사이의 괴리가 나타났다. 살인, 주거침입절도강간, 음주 뺑소니 치사, 흉기휴대 상해, 어린이 강제추행, 존속상해 (법정형 높은 순서로 나열) 등 모두 10가지 범죄 유형을 늘어놓고, 가장 중대한 범죄가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일반인들은 '음주 뺑소니 치사'를 가장 중대한 범죄로 꼽았다. 음주 뺑소니 치사(1위) 다음으로는 주거침입절도강간(2위)과 어린이 강제추행(3위), 존속상해(4위), 살인(5위)을 꼽았다. 현행 법정형에 따르면, 살인(평균 30개월 형량)이 가장 중대한 범죄로 분류돼 있음에도 일반인들은 주거침입강간(2위)과 어린이 강제추행(3위)을 살인(5위)보다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존속상해의 경우, 법정형으로는 전체 10가지 유형의 범죄 가운데 사기나 절도와 비슷한 여섯 째 중한 범죄로 분류돼 있지만 일반인들의 법 감정은 존속상해(4위)를 살인(5위)만큼이나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있었다. ◆ 내가 판사라면 "기업범죄 실형 선고할 것"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당신이 판사라면 어떤 정도의 형벌을 내릴 것인가?"란 질문도 포함됐다. "대기업 경영자가 분식회계를 통해 1천억 원을 대출받았다"면 어느 정도의 형을 선고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시민 73%가 실형을 선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반인 30.8%가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25.9%가 징역 3년 또는 4년을 선고하겠다고 밝혔고, 징역 5년 이상을 선고하겠다는 일반인도 15.2%에 달했다. 실제 이와 유사한 사례의 대기업 경영자 범죄에 대해, 법원은 피해액 변제를 전제로 1심에서는 징역3년의 실형을, 항소심에서는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과 사회봉사명령 240시간을 선고한 바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합리적 양형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 확보 차원에서 지난 1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됐다. 양형위원회는 이번 설문조사와 더불어 법원 판결에 대한 통계조사를 바탕으로 올 10월쯤 새로운 '양형기준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옥소리 '간통죄' 폐지 물꼬트나...헌재 위헌소송 공개변론 열려
  • 옥소리 '간통죄' 폐지 물꼬트나...헌재 위헌소송 공개변론 열려
  • ▲ 옥소리[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옥소리의 위헌제청으로 더욱 이목을 끈 간통죄(형법 제241조) 위헌청구소송 공개변론이 8일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가량 서울 가회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렸다. 옥소리는 지난해 남편 박철로부터 간통혐의로 형사고소 당했다. 옥소리는 경찰 수사를 거쳐 검찰에 의해 정모씨와 간통한 혐의로 지난 1월 불구속 기소됐다. 옥소리는 이에 간통죄의 위헌여부를 제청해 달라며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 2월27일 법원에 의해 간통죄 위헌 청구 심판 제청이 받아들여졌다. 헌법제판소의 간통죄 위헌청구소송 공개변론은 옥소리의 제청 외에 지난해 7월과 9월 접수된 간통죄 위헌법률심판사건 및 3월 있었던 헌법소원 등 간통죄와 관련된 사건과 맞물려 이뤄졌다. 이날 옥소리의 법정대리인으로 공개변론에 참석한 임성빈 변호사는 “인간의 성생활은 가장 은밀하고도 원초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강제하거나 금지할 수 없는 감정에 기인한 것이다”며 “이에 국가가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위헌의 근거를 주장했다. 임 변호사는 “간통죄 폐지를 주장한다고 해서 간통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고 인정을 하면서도 “개인의 가장 내적인 사적 감정을 형법으로 금지하거나 간통죄를 형벌로 처벌하는 것은 법률상 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되며 헌법에 보장된 인간의 존엄성과 사생활 보호에도 피해를 미친다”고 덧붙였다. 옥소리 측의 참고인으로 진술에 나선 최병문 상지대 교수도 “성에 있어서 자기 결정권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성이나 애정 문제는 국가가 강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법 적용의 형평성에 있어서도 다른 성범죄와 달리 간통죄만 유독 엄격하게 처벌되고 있다"며 "이는 분명 과잉처벌"이라고 덧붙였다. 간통죄 합헌 주장을 편 한상대 법무부 법무실장은 “일부일처제인 혼인제도와 건전한 가족생활을 보호하고 간통에 의해 생기는 사회적 해악을 막기 위한 것으로 입법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되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형사처벌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간통죄 존폐여부에 대한 여론 역시 “아직까지 전 국민의 3분의 2 이상이 폐지에 대해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간통죄 규정에 의해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이 제한되는 개인의 성적자기결정권보다 더 크다고 판단되므로 간통죄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참고인 자격으로 법정에 나선 고려대 김일수 교수는 "혼인한 사람으로선 간통죄가 위헌이란 주장 자체가 적절치 않으며 이는 성적 자기 결정의 남용"이라며 "간통을 하는 것은 성적 추구 본능만 쫓는 것이며 배우자에 고통을 주고 가정에 대한 폐해와 질서안정을 해치는 사회적 유해 범죄"라며 간통죄 유지에 힘을 보탰다. 이날 변론에서 대법관들은 개인의 성적인 자기결정권이 절대적인 자유의 영역에 속하는 것인지 법리적 제재가 가능한 범위 인지 여부를 집중해서 물었다. 이 밖에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된 상황에서 응징 내지는 복수를 하고 픈 강한 충동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는지에 대해서도 참고인들에게 질문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곽배희 소장은 “여성들의 경우에는 외도를 할 때 결혼생활에 대한 갈등과 번민을 겪은 후 작심을 하고 외도를 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며 “남성들의 경우는 아무 뜻 없이 생물학적으로 간통하는 경우가 많아 여성들은 남편들의 한 두 번의 외도는 눈감아 주는 때가 많다”고 진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헌법재판소 측은 간통죄 위헌여부결과를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결론 내리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옥소리 “불행했던 결혼결과 형벌로 제재하는 것은 부당"☞'위헌제청' 옥소리 "박철, 결혼생활 파탄난 상황에 '간통죄' 조항 이용"☞옥소리 '간통죄 위헌소송', 오늘(8일)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옥소리 간통죄 폐지 아이콘 되나☞옥소리 위헌심판 제청, ‘간통죄는 민사사건으로 다뤄져야’
2008.05.08 I 김용운 기자
케이블 스타 서영, '색시몽 리턴즈' 베일에 싸인 S역 특별출연
  • 케이블 스타 서영, '색시몽 리턴즈' 베일에 싸인 S역 특별출연
  • ▲ 채널CGV '색시몽 리턴즈'에 출연한 서영[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케이블 스타 서영이 채널CGV ‘색시몽 리턴즈’에 특별 출연한다. 서영은 1일 밤 12시 방영되는 ‘색시몽 리턴즈’ 4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 출연,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서영은 지난해 방송된 ‘색시몽’ 시즌1의 주인공을 맡아 원조 섹시 탐정단의 세 주인공 중 한명으로 출연한 인연으로 이번 ‘색시몽 리턴즈’의 모자이크 탐정단에 성범죄를 소탕하라는 지령을 내리는 ‘S’ 역을 맡았다. 극중 S는 그동안 공주리(정소영 분), 나강해(채은정 분), 길다(자밀라 분)로 구성된 탐정단에 사건을 알리고 해결을 지시할 때조차 비밀스러운 방법을 사용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캐릭터다. 또 나강해가 간혹 ‘영감탱이’라고 호칭해 나이 많은 남자 아니냐는 추측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런 추측을 깨고 서영이 S로 출연한다. 서영은 공주리의 끝없는 사치로 인해 탐정단원들이 사채업자들에게 봉변을 당하려는 찰나 등장, 이들을 구해준다. 서영은 이번 촬영에서 달려드는 남자들을 향해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는가 하면 짧은 치마를 더욱 짧게 추어올려 상대의 정신을 빼놓고 주먹을 날리는 등 액션과 섹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서영은 “‘색시몽’이 너무나 애정이 많았던 작품이라 이번 ‘색시몽 리턴즈’에 기꺼이 특별출연을 하게 됐다”면서 “아주 잠깐 동안의 출연이라 조금은 아쉬웠지만 액션신을 촬영해 오랜 만에 몸을 풀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 관련기사 ◀☞[VOD]"좀 더 화끈하고 강렬하고...", '색시몽' 리턴즈 제작발표회☞서영, 사이버 섹스 다룬 '사이버 러버'서 왕조현 변신☞[포토] "보일락 말락"... 서영의 은밀한 유혹☞[포토] '왕가슴' '핫바디'... 서영의 섹시 화보☞(SPN)서영, 섹시 미스터리 프로그램 '레드아이' MC
2008.05.01 I 김은구 기자
  • 아동性범죄자 얼굴부터 주소까지 10년간 인터넷 공개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아동성범죄자의 사진, 주소 등 상세한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10년간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30일 아동·여성 보호대책 추진점검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아동 성폭력·납치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터넷 열람제도가 도입되면 형 집행종료일로부터 10년간 성범죄자의 성명, 나이, 사진, 주소 및 실제 거주지, 직업과 직장소재지, 청소년 대상 성범죄 경력 등이 공개된다. 누구든지 인터넷을 통해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정부는 또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를 어렵게 하기 위해 법정형을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5월 임시국회에서 추진한다.입법예고된 `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강간 및 유사성교행위에 대해선 `7년 이상 징역`으로, 강제추행은 `3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1000만∼3000만원 벌금형`으로 처벌이 강화된다.또 성폭력범죄 후 살해를 저지른 자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 법정형이 상향조정되고 성폭력후 치사는 `사형.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 성폭력후 상해는 `무기 또는 7년 이상 징역`으로 형량이 강화된다. 정부는 아동성범죄 피해 아동이 성인이 되는 일정 연령에 도달할 때까지 공소시효를 정지하거나 대폭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사건 당시 인지·판단 능력의 부족으로 성인이 된 후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는 경우가 빈번하나, 현행 공소시효 규정은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예정대로 오는 10월부터는 아동성범죄자를 대상으로 위치를 추적하는 전자발찌제도도 시행한다. 타 범죄에 비해 재범 위험성이 높은 아동 성폭력범죄자에 대한 치료감호도 실시된다.
2008.04.30 I 온혜선 기자
"좀 더 화끈하고 강렬하고...", '색시몽' 리턴즈 제작발표회
  • [VOD]"좀 더 화끈하고 강렬하고...", '색시몽' 리턴즈 제작발표회
  •                      [이데일리SPN 김석재PD]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 센터에서 드라마 '색시몽' 리턴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색시몽 리턴즈'는 케이블 영화채널 CGV에서 방영하는 드라마로 '색시몽1'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로 방영되는 것인데요. 이번 시즌2의 주연배우로는 여성그룹 클레오의 멤버였던 채은정과 순수한 이미지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정소영 그리고 '미녀들의 수다'에서 가수 데뷔를 거쳐 연기도전까지 다방면의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자밀라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의 화제는 다름 아닌 자밀라였는데요. 자밀라는 특유의 교태와 애교로 발표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멋진 몸매를 뽐냈습니다. 섹시한 미녀 3총사가 성범죄자들을 시원하게 소탕하는 내용의 드라마 '색시몽 리턴즈'!! 그날의 뜨거웠던 제작발표회 현장을 이데일리 SPN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촬영ㆍ편집 김석재PD)   ▶ 관련기사 ◀☞[포토]정소영-자밀라-채은정, '저희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포토]채은정, '이번 드라마로 연기공부 많이 했어요~'☞[포토]채은정, '섹시포즈는 내가 자밀라보다 한수 위!'☞[포토]엔젤 채은정, '육감적 가슴라인 드러내는 섹시 블랙원피스'☞[포토]가슴라인이 육감적인 엔젤 채은정, '앉을때도 관능적으로~'
2008.04.21 I 이민희 기자
  • (전문)대통령 미·일 순방관련 대국민 기자회견문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다음은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발표한 미·일 순방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문 전문.▲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오늘 엄숙하고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국민들께서는 지난 대선에서 저를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시켜주셨습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는 집권 여당에 과반 의석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새 정부가 국민들에게 약속드린 일을 이룰 수 있도록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신 것입니다. 거듭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우리 국민이 정치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다시 한 번 확인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민통합과 타협의 정치를 펴면서 경제살리기와 민생챙기기에 매진하라는 준엄한 명령인 것입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대한민국 정치는 지난 두 차례 선거를 통해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저는 지난 대선에서 기업으로부터 한 푼의 돈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는 우리 선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일 것입니다. 이번 총선과정에서도 당이 어느 때 보다도 돈 안 쓰는 선거를 치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돈 선거는 영원히 추방될 것입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아니면 말고’ 식의 음해와 흑색선전도 반드시 추방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부정부패를 없애고 선진화로 가기 위해서는 이것부터 제도적으로 뿌리내려야 합니다. 새 정부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문화의 정착에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이제 선거는 끝났습니다. 정부는 과반의석을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선진화 하는 일에 전념하겠습니다.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서민경제가 살아나도록 하는 일에 속도를 내겠습니다.이를 위해 국회가 5월 중에 임시국회를 열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이미 여야 간에 처리하기로 합의된 법안은 18대 국회의 개원까지 기다릴 것 없이 17대 국회 임기 중에 마무리 되어야 합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기에 앞서 무엇이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되는 지를 살펴주시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뒤로 미룰 시간이 없습니다.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처리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습니다. 한미 FTA 법안을 처리해서 미의회로 하여금 서둘러 FTA 비준에 나서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는 농민들에 대한 후속대책도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공정거래법개정안 등 기업규제완화 관련 법안도 빨리 처리해야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습니다. 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원평가제도의 법제화도 미룰 수 없습니다. 최근 어린이를 상대로 한 유괴나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식품안전과 관련한 각종 사고로 인한 불안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입니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관련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들도 하루빨리 국회에서 처리되어야 합니다. 거듭 여야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국민여러분, 급변하는 세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보다 앞서 변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과거에 우리가 경험했듯이 위에서는 그냥 있으면서 아래에 대고 요구해서는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대통령인 저부터 먼저 변화하겠습니다. 사회지도층에서 시작된 변화가 물이 스며들듯이 자연스럽게 아래로 확산되어야 진정한 개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공공부문부터 먼저 변해야 합니다. 공직사회의 비리는 처벌규정을 강화하여 더 엄격하게 다루겠습니다. 곳곳에 쌓인 먼지와 때를 씻어내어 사회 각 부분이 깨끗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만들겠습니다. 기업인 여러분께는 자율적인 개혁으로 경영을 선진화하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와 함께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다행히 개별 노동조합들이 경제살리기에 뜻을 같이 하여 임금인상 자율화와 무파업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기업 쪽에서 더 적극적으로 화답해서 모처럼 일어난 이 좋은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더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이 같은 노사화합의 여건을 조성하고 돕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세계 경제의 환경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든 나라가 겪는 어려움입니다. 우리는 어려울 때 오히려 기회를 보고 힘을 내야 합니다. 우리가 힘과 지혜를 모으면, 그 어려움을 남보다 덜 겪고 빨리 회복하여 오히려 앞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미국과 일본 순방은 새 정부가 추구하는 실용외교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전통적 우방국들과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눌 것입니다.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방문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미국과 일본을 다녀온 후에는 중국과 러시아도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남북관계도 지난 10년간의 기존 틀이 새로이 정립되는 조정 기간을 거치고 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북한의 도발적인 언동들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는 그러한 관점에서 원칙을 갖고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6자회담을 통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그것이 북한에 이로운 길이라는 것을 믿도록 설득하겠습니다. 우리는 북한 주민의 생활에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는 북한도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나서는 한편, 새로운 국제질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합니다. 북한 핵 문제의 해결과 북한주민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면, 정부는 언제든지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문은 열려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 우리는 역사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 5년 안에 선진일류국가의 기틀을 잡지 못하면 우리는 영원히 그 기회를 놓치게 될 것입니다. 대외적인 여건은 어렵지만 우리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정부와 정치권, 기업과 근로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하면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선진일류국가의 꿈을 향해 우리 모두 손잡고 힘차게 나아갑시다.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늘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李대통령, "2020년이면 한국도 7대 우주강국"
2008.04.13 I 김보리 기자
  • 베일 벗은 미 ''일부다처교(敎)''의 엽기행각
  • [조선일보 제공] 미국 텍사스주의 시골 마을에서 한 일부다처 종교단체가 집단 거주하면서 미성년자 중혼(重婚), 성폭행, 가정폭력 등을 되풀이해 온 사실이 경찰의 수색으로 계속 드러나고 있다. 텍사스주 경찰은 지난 7일부터 수색 작업을 벌여 온 텍사스 서부 엘도라도에 있는 일부 다처 종교단체 '원리주의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FDLS)' 거주지에서 139명의 여성과 416명의 아이들을 구출했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주 경찰은 지난 5, 6일 이틀간 수색을 거부하는 종교단체 측과 대치했었다. FDLS는 지난해 70명이 넘는 부인을 둔 교주 워런 제프스(Jeffs)가 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으며 외부에 알려진 종교단체. 이름에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란 명칭이 들어가 있지만, 실제로는 현재의 몰몬교와는 무관한 사교 집단이다. 경찰이 구출한 아이들은 모두 출생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법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태였다고 지역 신문 샌 앤젤로 스탠더드 타임스는 전했다. 아이들은 어머니가 누구인지 모르거나, 여러 명의 여성을 어머니라 부르고 있었다. 또 구출된 10대 소녀 중 10여 명은 임신한 상태였다. 이곳에 사는 소녀들은 나이 많은 남성과 강제로 '영적인 결혼'을 해야 했다. 또 아이를 갖기 위한 목적으로 성관계를 강요받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사실상 감금당한 상태여서 거주지를 벗어날 수 없었으며, 폭력과 폭행도 빈번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처음 지역 가정폭력센터에 전화를 건 16세 소녀는 "3년 전 49세 남편의 7번째 부인이 됐다"며 "남편은 화가 날 때마다 날 때린다. 갈비뼈가 몇 개 부러진 것 같다. 아기를 안고 있는 다른 여자의 가슴을 때리고 목을 조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소녀의 이름은 구출된 139명의 여성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경찰은 이 소녀의 행방을 계속 추적 중이다. 교주 제프스가 만든 노래 '시온을 그리워하며(Yearning for Zion)'에서 이름을 따 'YFZ 목장'으로 불리는 거주지에는 건물 높이가 25m에 달하는 거대한 사원과 치즈 공장, 시멘트 공장 등까지 갖춰져 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텍사스 법원이 공개한 피해 소녀들의 진술서에 따르면, 사원 안에는 17세 이하의 어린 소녀들이 17세 이상의 남성들과 '성적(性的) 의식'을 치르는 공간이 별도로 있었다. 경찰 수색을 통해 12~13세 소녀가 중년 남성과 중혼(重婚)한 기록, 10대 소녀들의 출산기록 등도 발견됐다. 16세에 4명의 아이를 낳은 소녀도 있었다. 린 맥패든(McFadden) 텍사스 가족보호국(FPS) 조사관은 "소녀들은 머리를 자르고 화장을 한 뒤 다수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어야 했다"며 "소년들도 성인이 되면 어린 소녀들과 영적인 결혼을 하고 성범죄자가 되도록 강요받았다"고 말했다.
'포르노급' 드라마 케이블선 타고 수시로 안방 침공
  • '포르노급' 드라마 케이블선 타고 수시로 안방 침공
  • [조선일보 제공] "중학교 2학년인 손자, 고등학교 3학년인 손녀가 밤늦도록 공부한다. 어른이 잠든 밤늦은 시각, 아이들이 이런 성인물들을 볼까 봐 겁이 난다. 누구나 즐겨 보는 인기 영화 채널에서 이런 선정적 드라마를 버젓이 보여준다니 당황스럽다"(경기도 원당 시청자 최 모씨). "야하기로 유명한 일본 케이블 채널보다도 더 한 것 같다. 우리나라 TV도 갈 때까지 갔다"(일본서 12년째 사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박 모씨). 요즘 밤늦은 시각, 케이블·위성 채널을 돌렸다가 기겁하는 시청자들의 하소연이다. 케이블·위성 채널의 자체 제작 드라마가 급증하는 가운데,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수위의 선정적 드라마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CJ미디어 계열의 채널 CGV, 온미디어 계열의 OCN, 슈퍼액션 등 케이블 시장에서 시청률 선두권을 다투는 영화 채널들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런 선정성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런 성인 드라마들은 적나라한 노출수위도 문제지만, 성범죄, 성도착 등 비정상적 성관계를 자세하게 묘사하는 경우도 많아 더욱 큰 문제로 지적된다. ◆ 쏟아지는 케이블 성인물 2일 자정 방송된 채널 CGV의 '파이브 걸즈 란제리' 첫 에피소드.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떠난 주인공이 기생집, 주막 등에서 좌충우돌 끝에 여자들과 관계를 갖는 장면이 30분을 채웠다. 정사 신만 5회. 여성 출연자들의 상반신은 3회나 완전히 노출됐다. 1분여에 걸쳐 양반집 마님과 힘 센 머슴이 관계를 갖는 장면은 카메라 움직임이 포르노를 방불케 했다. 이런 케이블 성인 드라마들은 작년 말부터 급속히 늘고 있다. OCN '메디컬 기방 영화관', '이브의 유혹', '천일야화', 슈퍼액션 'S클리닉',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 1~3, '서영의 스파이', 채널 CGV '라디오 야설극장 색녀유혼', '색시몽', '파이브 걸즈', '파이브 걸즈 맥시멈' 등이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방송된 성인물들. 20여 편에 이른다. 이들 시리즈가 케이블로서는 '대박'인 2~3%대 시청률을 기록하자 각 채널들은 앞다퉈 후속작을 준비 중. 5월 방송될 OCN의 '경성기방 영화관', 4월 방송될 채널 CGV의 '색시몽 리턴즈'가 대표적이다. 신작과 구(舊) 프로그램의 재탕이 뒤섞이면서 각 채널들은 요즘 하루 평균 1~2회씩 성인물을 내보내고 있다. 이런 드라마들은 적게는 1~2회 많게는 7~8회 정사 신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일이 나열할 수 없는 '포르노급' 노출과 묘사를 보여주고 있다. ◆ 무방비로 노출된 미성년자들 이런 성인물들이 반드시 심야 시간대에만 방송되는 것도 아니다. 채널 CGV는 지난 1일 오전 6시 5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라디오 야설극장 색녀유혼' 전편을 4회에 걸쳐 방송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색욕에 굶주린 귀신들만 전문적으로 쫓는 음란 퇴마사의 이야기"라고 소개되고 있다. 채널 CGV 관계자는 "밤 편성 때와 달리 노출 신을 모두 삭제하고 편성했다"고 말했지만, 프로그램 성격상 노골적인 성애(性愛) 장면은 빠지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 3회는 귀신들린 여성이 동네 여자들을 성폭행한다는 엽기적인 내용. ' 색시몽'은 아예 성추행범을 잡는 여자 탐정들의 활약상을 담는다며 여성 피해자들이 폭행당하는 장면을 담아내고 있다.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이재진 교수는 "지상파와 비교해 케이블 쪽에 느슨한 심의 기준이 적용돼 왔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생기는 것 같다"며 "청소년 시청자들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시간대와 채널에서 이런 성인물이 나가고 있다는 건 문제"라고 했다. '19세 이상 시청가'라는 표시가 있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아이들이나 밤늦게까지 깨어있는 청소년들이 이런 채널에 노출되는 것은 피하기 어렵다. ◆ 80~90년대 성인 비디오 시장의 변종 케이블 성인물의 시작은 2004년 말 방송된 OCN의 '동상이몽'이었다. 이후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하던 이 장르는 2007년 하반기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케이블 프로그램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첫 번째 원인은 시청률을 잡기 위한 케이블 채널들의 선정성 경쟁 때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윤리성, 성 표현 등 방송 품격과 관련된 문제 때문에 케이블·위성 프로그램이 방송위 제재를 받은 경우는 2005년 43건에서 2006년 52건, 2007년 94건으로 급격히 늘었다. 5, 6년 전부터 무너지기 시작한 성인 비디오 업계 인력이 케이블로 옮겨타면서 폭발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80~90년대 '야한 비디오'들이 케이블을 타고 가정으로 들어온 셈이다. 물론 '품질'은 향상됐다. "예전에 성인 영화 200여 편을 만들었다"는 '파이브 걸즈' 시리즈 박선욱 감독은 "이 장르 연출자들은 성인 비디오물 감독 출신이 절반, 영화·드라마 감독 출신이 나머지 절반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회당 제작비는 5000만~8000만원. 한 프로덕션 관계자는 "대체로 상반신 노출, 샤워 신까지는 일반 배우들이 직접 촬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올 누드 또는 길고 격렬한 정사 신에는 종종 성인 비디오나 모바일 누드를 찍었던 배우들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과거 성은과 하소연 등이 성인 비디오 스타로 떴던 것처럼 요즘 케이블 성인물 장르에서는 서영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명세 있는 감독이나 준 스타급 탤런트를 기용, '화장'을 하는 것도 이들 프로그램의 특징. 정초신('몽정기' '남남북녀'), 봉만대(에로영화 감독 출신으로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발표) 등 유명 감독을 앞세우거나, 탤런트 김지우, 김수근, 이일화 등 지상파에서 얼굴이 알려진 배우들이 간판 노릇을 하고 정작 노출 연기는 에로 전문 배우들이 하는 것이 요즘 케이블 성인물의 트렌드다.▶ 관련기사 ◀☞케이블 성인드라마...30대 여성 시청률 가장 높아
  • (핫클릭)일산 납치미수범, 잡고보니 성폭력 전과자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일산경찰서를 방문해 사건처리의 미숙한 점을 질책한 지 4시간 30분만이었다. 31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대치동의 한 사우나에서 검거된 이 씨는 애초 우발적으로 폭행했다고 말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1시간만에 성 범죄 목적으로 접근했다고 실토했다. 하지만 이 씨는 다시 말을 바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1일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와 여죄 부분을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 범행 과정과 검거까지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동거녀와 살고 있는 이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를 타는 초등생 A양을 따라 들어가 무차별 폭행했다. 이 씨는 A양을 폭행하며 엘리베이터 밖으로 끌어내려 했으나 A양은 완강히 저항했다. 살려달라는 A양의 비명을 듣고 이웃 주민인 여대생이 뛰어나오자 이씨는 4층으로 올라가 엘리베이터를 탄 후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아파트 단지를 유유히 빠져나갔다. 사건 직후 신고를 받은 대화지구대 경찰관 3명은 현장에 도착해 CCTV 화면을 확인하고, A양 부모의 진술을 받았다. A양 부모와 함께 순찰차를 타고 주변을 돌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사건은 다음날 오전 11시께 일산경찰서 형사지원팀에 단순 폭행으로 보고됐다. 형사지원팀은 폭력1팀에 사건을 배당했고, 29일 오후 3시께 담당형사 1명이 현장 CCTV 화면을 확보했다. 납치 미수 사건은 초동수사가 중요한 데도 경찰은 미온적으로 대처해 늑장 수사라는 비난이 일었다.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이번 사건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건 발생 4일이 지난 30일 언론을 통해 사건이 보도되자 경찰은 뒤늦게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경찰은 31일 수사본부를 차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수사본부는 CCTV 화면을 통해 확보한 사진을 담은 전단 1만장을 만들고, 신고 포상금도 당초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높였다. CCTV 분석 결과 용의자가 26일 오후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전철을 탔고, 수서에서 내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씨와 비슷한 인상착의와 다리를 저는 사람이 대화역과 수서역을 자주 오가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날아들었다. 수사본부는 대화역 CCTV에 찍힌 이씨가 수서역에서 하차한 사실을 해당 역 CCTV에서 확인, 그 일대 상점 등을 상대로 집중 탐문수사를 벌여 용의자가 대치동 은마아파트 인근 사우나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검거했다. ◇ 범행 동기와 여죄는? 수사본부는 일단 이 씨의 혐의를 폭력으로 보고 있으나 조사 뒤 정확한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씨는 상습 성폭행 혐의로 10년형을 살고 2년 전 출소한 전력이 있어 성폭행 의도가 다분히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 씨는 술을 마시면 지하철을 타고 자주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술을 마신 뒤 지하철을 탔는 데 대화역까지 왔으며 무작정 내린 뒤 어린 여자 아이를 뒤따라가 범행을 저질렀다. 수사본부는 또 이 씨의 당일 범행이 30~40대 독신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며 어린 여자아이를 성 또는 폭력의 대상으로 삼는 `소아기호증`의 전형을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사본부는 지하철 주변을 중심으로 유사범죄의 피해자가 있는 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수사본부는 석달 전 범행장소에서 300여미터 떨어진 아파트에서 여학생 성추행사건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도 이 씨의 관련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31일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사건과 관련, 부실수사의 책임을 물어 일산경찰서 박종식 형사과장과 이충신 대화지구대장, 대화지구대 팀원 3명, 일산경찰서 형사지원팀장 등 6명을 직위해제했다. 경기경찰청은 도 직위해제된 6명을 포함, 이번 사건과 관련된 대상자들의 진상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 중징계할 방침이다.
2008.04.01 I 공희정 기자
'미수다' 스타 자밀라, '색시몽 리턴즈'로 연기 도전
  • '미수다' 스타 자밀라, '색시몽 리턴즈'로 연기 도전
  • ▲ 자밀라[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미수다’가 배출해낸 스타 자밀라가 연기에 도전, 활동 영역을 넓힌다. 자밀라는 영화전문 케이블 채널CGV의 섹시 코미디 4부작 TV영화 ‘색시몽 리턴즈’에서 사랑과 남자를 즐기는 길다 역에 캐스팅됐다. ‘색시몽 리턴즈’는 지난해 3%라는, 케이블채널에서는 상당한 시청률을 이끌어낸 ‘색시몽’의 두 번째 시즌. 섹시하면서도 터프한 미녀 삼총사가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이들을 대신해 짜릿한 징벌을 내리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성범죄 소탕에 나선 세 명의 미녀 탐정단 이야기라는 큰 줄기는 시즌1과 같지만 전편보다 더욱 강력하고 과감한 소재들의 에피소드들이 때로는 에로틱 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자밀라와 함께 정소영과 엔젤(채은정)이 미녀 삼총사로 출연한다. 자밀라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지금까지 다 보여주지 못한 숨겨진 매력까지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색시몽 리턴즈’는 4월23일 첫 방영된다.▶ 관련기사 ◀☞[포토]'미수다' 자밀라, '가수 데뷔 무대 첫걸음은 당당하게!'☞[포토]'온천탕 화보' 자밀라, '해변이랑 또다른 느낌이네~'☞[포토]자밀라 뒷태, '문신 있어 더 섹시하네~'☞'미수다' 자밀라 “권상우 만나 너무너무 행복했어요”☞'미수다' PD 자밀라 거짓말 논란 해명 "한국말 서툴러 생긴 오해"
2008.03.20 I 박미애 기자
  • (내년부터 달라져요)아빠도 3일간 출산휴가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내년(2008년)부터 여성 뿐 아니라 남성도 배우자로써 3일 출산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주 40시간제가 상시근로자수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되고 모든 경유자동차에 대해 유럽연합의 배기가스 배출기준인 `유로-4`가 적용된다. ▲ 철도·항공·병원 파업해도 일정 서비스 유지해야 = 필수공익사업에서 파업시 일정 수준의 서비스를 유지해야하는 `필수유지 업무제도`가 시행된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내리는 직권중재제도는 폐지된다. 필수공익사업은 철도와 전기, 항공운수, 수도, 가스, 석유정제, 병원, 통신 등이다. ▲ 최저임금 시간당 3770원 = 내년부터 적용되는 시간급 최저임금은 올해 3480원보다 8.3%인상된 3770원이다. 1일 8시간 기준으로 하면 3만160원이다. 다만, 노동부 장관의 승인을 얻은 아파트 경비원 등 감시, 단속적 근로자에게는 일반 근로자에 대한 시간급 최저 임금액의 80%인 3016원이 적용된다. ▲ 100인이상 사업장부터 비정규직 차별시정제도 적용 = 비정규직 차별시정제도가 내년 7월부터 상시 100인 이상 300인 미만 근로자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된다. 2009년 7월부터는 상시 100인 미만까지 적용된다. ▲ 배우자도 3일 출산휴가 = 내년 6월21일부터 기업은 근로자가 배우자의 출산을 이유로 휴가를 청구하는 경우 3일의 휴가를 주어야 한다. 단, 출산일로부터 30일이 지나면 청구할 수 없다. ▲ 근로자 20인 이상 회사도 주 40시간 적용 = 내년 7월부터 주 40시간제가 상시근로자수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다. 월차 유급휴가는 폐지되고 연차 유급휴가의 경우 1년 개근시 10일로 조정된다. 생리휴가는 무급이다. ▲ 경유차 배기가스 기준 강화 = 내년 1월부터 출고되는 모든 경유자동차에 대해 유럽연합의 배출기준인 `유로-4`가 적용된다. 2.5톤 미만의 경유 소형승용차에 대해서는 지난해 1월부터 `유로-4`가 적용됐지만 내년부터 적용대상 범위가 전 차종으로 확대된다. ▲ 전문대학서 학사학위 취득 = 전국 66개 전문대학 242개 학과에서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이 설치된다.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인가를 받은 학과에 한하며, 전공심화과정과 동일 계열의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유관분야의 산업체 근무경력이 1년 이상 있으면 전공심화과정에 입학자격이 생긴다. ▲ 청소년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 2월부터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로 유죄확정판결을 받은 사람은 10년간 사진과 상세주소 등 신상정보가 등록되고 청소년의 법정대리인, 청소년 관련 교육기관 등의 장은 5년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2007.12.27 I 하수정 기자
  • 올해 보안 위협 10대 트렌드는?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안철수연구소(053800)가 21일 `2007년 보안 위협 10대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2007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악성코드·스파이웨어 동향을 분석한 결과 새로 발견된 악성코드(바이러스, 웜, 트로이목마의 통칭)는 5599개로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했으며 스파이웨어는 6036개가 새로 발견돼 지난해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전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또 `2007년 보안 위협 10대 트렌드`로 ▲공격의 국지성 심화를 비롯해 ▲`사이버 블랙 마켓`을 통한 대가성 범죄 급증 ▲웹사이트 해킹 심화 ▲허위 안티스파이웨어 급증 ▲좀비 PC를 만드는 봇넷(BotNet) 기승 ▲이동저장장치 노린 악성코드 기승 ▲스파이웨어 전파 방법의 지능화 ▲악성코드 은폐 기법의 고도화 ▲ARP 스푸핑 해킹 기법과 악성코드의 결합 ▲애플리케이션 취약점 공격 다양화 등을 들었다. ◇공격의 국지성 심화 악성코드의 국지성이 심화했다. 그 이유는 악성코드 제작자들이 금전을 얻고자 개인 정보를 빼내는 데 목표를 두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특정 다수가 아닌 한 국가, 한 회사, 한 커뮤니티 사이트를 겨냥해 웹사이트를 해킹한 후 악성코드를 심는 일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특정 온라인 게임의 사용자 계정을 탈취하는 트로이목마의 경우 올해 1800개가 발견돼 전년 동기 대비 95.9% 증가했다. ◇`사이버 블랙 마켓`을 통한 대가성 범죄 급증 사이버상에서 거래되는 가상의 재화를 현금으로 교환하는 일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불법으로 재화를 거래하는 소위 `사이버 블랙 마켓`이 형성됐다. 최근 발생하는 대부분의 보안 위협은 `블랙 마켓`을 통해 현금을 얻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는 신상 정보 및 신용카드 정보, 온라인 게임 계정 등이 거래되고 있으며 악성코드가 판매되는가 하면 봇넷이나 피싱, 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등을 대가를 받고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블랙 마켓`이 가장 크게 활성화한 곳은 러시아와 중국이다. 우리나라는 중국 블랙 마켓의 영향력이 크게 미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두 나라 사이에서는 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에서 발생하는 아이템이 현금으로 거래되고 있어 게임 사용자의 정보가 매우 큰 가치를 갖는다. 따라서 이를 노리는 피해 규모도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추정된다. ◇웹사이트 해킹 심화 웹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악성코드와 스파이웨어를 유포하거나 해당 웹페이지로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일이 많이 발생했다. 2007년 한해 동안 2006개의 웹사이트가 악성코드 및 스파이웨어 유포지나 경유지로 이용됐다. 특히 인터넷 뉴스, 포털 사이트 등 방문자 수가 많은 웹사이트가 주된 해킹 대상이었다. 이는 다수의 취약한 PC에 악성코드를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허위 안티스파이웨어 급증 스파이웨어의 발견 및 피해 신고가 늘고 있을 뿐 아니라 허위 안티스파이웨어 또한 증가해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악성코드에 감염됐다는 허위 메시지를 보여주고 치료를 유도하는 허위 안티스파이웨어는 2006년에는 67개가 발견됐으나 2007년 11월말 현재 186개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좀비 PC 만드는 봇넷(BotNet) 기승 2007년 악성 IRC봇의 수는 2006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화상채팅 사이트,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 대한 DDoS 공격처럼 봇넷을 이용한 공격은 점차 대담해지고 있다. IRC 채널뿐 아니라 P2P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컴퓨터의 사양이 좋아짐에 따라 몇십대에서 몇백대의 좀비 PC만으로 DDoS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피해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저장장치 노린 악성코드 기승 2007년은 이동저장장치(USB 플래시 메모리, 이동식 하드디스크)를 통해 전파되는 오토런(Autorun) 웜이 기승을 부렸다. USB 플래시 메모리 사용이 대중화함에 따라 악성코드 제작자들도 이를 노린 것이다. 현재 USB 플래시 메모리는 악성코드 전파 경로로만 이용되고 있지만 USB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된 공인인증서 등의 정보 자체를 노린 악성코드도 등장할 수 있다. ◇스파이웨어 전파 방법의 지능화 스파이웨어가 사용자의 동의를 거치지 않고 손쉽게 설치되기 위해 각종 지능적인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다른 프로그램이 설치될 때 사용자 몰래 함께 설치되거나 동영상 플레이어 같은 특정 프로그램이 설치된 후 그 프로그램의 일부인 양 다운로드되기도 한다. 스파이웨어가 설치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거나 분석을 어렵게 하는 루트킷(root kit 해커가 컴퓨터에 침입한 사실을 숨긴 채 관리자용 접근 권한을 획득하는 데 사용하는 도구)을 상용하기도 한다. 10월에 등장한 랜섬웨어는 동영상 플레이어 설치 후 화면을 크게 하는 데 필요한 프로그램인 것처럼 설치됐다. 사용자의 동영상 파일을 임의로 다른 폴더에 옮긴 후 실행하려고 하면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 인증 절차를 거치게 하고, 7일 동안 해지하지 않으면 매달 자동 결제가 되도록 해 많은 피해를 낳았다. ◇악성코드 은폐 기법의 고도화 보안 제품의 성능 및 진단 기법이 향상됨에 따라 최근의 악성코드들은 보안 제품을 역분석해 진단을 회피하거나 무력화를 시도한다. 최신 기법에는 첫째, 종전에는 보안 제품의 프로세스를 종료하거나 파일을 삭제했으나, 최근에는 보안 제품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기능은 중지시켜 사용자가 인지하기 어렵게 하는 기법이 있다. 둘째, 윈도 파일 보호 기능을 기존과 전혀 다른 방법으로 우회해 시스템 파일을 악성코드로 변경하는 기법이다. 셋째, 정상 행위와 악성 행위를 교묘히 섞어 보안 제품이 악의적인 행동을 탐지하지 못하게 하거나 잘못 탐지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ARP 스푸핑 해킹 기법과 악성코드의 결합 ARP 스푸핑(Address Resolution Protocol Spoofing)은 동일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공격 대상 PC의 IP 주소를 공격자 자신의 랜카드 주소와 연결해 다른 PC에 전달돼야 하는 정보를 가로채는 공격을 말한다. 어떤 PC에 ARP 스푸핑 기능을 가진 악성코드가 설치되면 약간의 조작으로 동일 구역 내의 다른 PC에 쉽게 악성코드를 설치할 수 있다. 이 기법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올해 상반기에 많은 피해가 있었다. 한편 ARP 스푸핑을 통해 VoIP 도청 등 데이터 변조를 쉽게 할 수 있어 기업 내부 네트워크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취약점 공격 다양화 2007년에 나온 MS 보안 패치 중 애플리케이션(오피스, 인터넷 익스플로러, 일반 애플리케이션)에 관련된 것이 총 66%를 차지했다. 애플리케이션 취약점을 이용해 악성코드가 포함된 파일을 대량 메일로 전송하거나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취약점을 통해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사건이 빈발했다. MS사의 애플리케이션 취약점뿐 아니라 애플 맥 OS X, 액티브X,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이미지 뷰어, 메신저 등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을 위협하는 요소도 늘었다.▶ 관련기사 ◀☞안철수연구소, 주당 500원 현금배당 계획☞안철수연구소, 성장 지속 `목표가 상향`-교보
2007.12.21 I 안재만 기자
  • 주가조작사범 실명공개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BBK 주가조작 사건이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당국이 주식 불공정거래자의 명단을 공개하고, 전력자에 대해 주식거래 자체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금융감독당국의 조치는 주식 불공정거래를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경제범죄로 간주하고 이를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명단공개와 주식거래 제한을 위해서는 증권거래법 개정 등 사회적 합의과정이 필요해 실제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 `주식 불공정거래 엄단` 의지 표현 금융감독당국은 주가조작 등 주식 불공정거래로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사람에 대해 실명을 공개하는 행정상 명단공표제도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죄질과 범행경력 등에 따라 단계별로 신용융자 제한과 주식계좌개설 금지 등의 시장접근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금융감독당국이 명단공개를 추진하게 된 이유는 주식 불공정거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없는데다 처벌수위도 낮아 재발을 막는데 역부족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주춤하던 주식 불공정행위는 올 들어 자원개발 테마 등을 중심으로 재차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불공정거래 혐의로 신규 접수된 사건은 1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건에 비해 52%나 급증했다. 검찰과 사법부가 주가조작 등 주식 불공정거래를 심각한 경제범죄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조작 등으로 검찰에 고발되더라도 무죄로 판결나는 경우가 많고 설령 유죄판결을 받더라도 처벌이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월 취임 이후 주식 불공정거래를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수차례 밝혀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말 증권사 사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불공정거래는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일벌백계로 근절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국정감사에서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늑장대응 지적이 제기되자 현재 3~5개월가량 소요되는 조사기간을 2개월로 단축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 증권거래법 개정 필요..논란일 듯 금융감독당국이 불공정거래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실제로 현실화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증권거래법 개정이 필요한데다 인권침해 논란도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행정상 명단공표를 위해서는 증권거래법 소관부처인 재정경제부는 물론 법무부 등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행정상 명단공표는 행정상 의무를 위반한 사람의 실명을 공개하는 제도로 현재 세금 상습체납자나 청소년 성범죄자 등의 명단이 공표되고 있다. 다만 주식 불공정거래의 경우 그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해 명단공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어느 수준까지 명단을 공개할지도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다. 주식거래 자체를 제한하는 것 역시 인권침해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최근 불공정거래 행위가 수많은 차명계좌를 통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할 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행정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부당이익을 신속하게 회수하기 위해서는 주식 불공정거래에 대해 과징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명단공표와 주식거래 제한을 위해서는 증권거래법 개정이 필요해 관계기관간 협의가 필요하다"며 "주식 불공정거래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부족한 만큼 어느 정도 논란은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7.11.26 I 김춘동 기자
  • 주식 불공정거래자 명단 공개된다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주가조작 등 주식 불공정거래자의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기사는 26일 오전 10시 40분&nbsp;경제 재테크 전문채널 이데일리TV의 "마켓데일리1부" 프로그램에 방송된 내용입니다.>&nbsp;26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주식 불공정거래로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사람에 대해 실명을 공개하는 행정상 명단공표제도 도입이 추진된다. 행정상 명단공표는 행정상 의무를 위반한 사람의 실명을 공개하는 제도로 현재 세금 상습체납자나 청소년 성범죄자 등의 명단이 공표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불공정거래에 대한 사회적 경감심을 고취시켜 재발을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행정상 명단공표제도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융감독당국은 불공정거래자의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죄질과 범행경력 등에 따라 단계별로 시장접근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시장접근이 제한되면 불공정거래자의 경우 매매현황이 체크되고 신용융자는 물론 증권계좌 개설 자체를 제한받을 수도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아울러 조사결과 무혐의로 판명난 경우 혐의없음 사실을 통보해 조사대상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로 했다. 소환조사와 방문조사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출석조사에 응한 모든 조사대상자에게는 여비도 지급키로 했다.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월 취임 이후 주식 불공정거래를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규정짓고 일벌백계 방침을 강조해왔었다. BBK 주가조작 사건을 계기로 조사기간이 너무 길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불공정거래 조사기간을 대폭 단축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금융감독당국은 이에 따라 과거 불공정거래 전력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고, 불건전주문을 내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증권사가 서로 공유해 주가조작의 개연성을 차단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07.11.26 I 김춘동 기자
  • 청소년 상대 성범죄자 사진 공개…국민 알 권리는 ''글쎄''
  • [노컷뉴스 제공]&nbsp;청소년 상대 성범죄자들의 신상 열람 범위가 내년부터 크게 확대된다. 또 현행 친고죄로 분류된 청소년 상대 성범죄가 반의사불벌죄로 바뀌어 피해자들의 고소가 없어도 수사기관의 수사가 가능해진다. 국가청소년 위원회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법률' 개정안을 발표하고 내년 2월 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신상열람 대상은 청소년 상대 성범죄자로서 금고 이상의 실형선고를 2회 이상 받은 사람 중 재범의 위험성이 있는 자로 한정됐지만 앞으로는 ▲13세 미만의 청소년대상 성폭력 범죄자 ▲13세 미만의 청소년대상 성범죄자 중 재범의 위험성이 있는 자 ▲ 전체 청소년대상 성범죄 중 재범의 위험성이 있는 자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청소년 상대 성범죄자들의 사진도 열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제도에서도 사진 열람은 가능하나 사진이 실제로 공개된 적은 없었다. 청소년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청소년 성범죄로 2회 이상 실형을 받은 사람이 형 집행을 마쳐야만 사진열람이 가능해 지금까지 사진공개 대상자가 없었다"면서 "그러나 개정법이 시행되면 신상정보 열람 대상자가 늘어 사진열람 대상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행 친고죄에 해당하는 청소년 상대 성범죄가 반의사불벌죄로 새롭게 분류된다. 예컨대 피해 청소년들이 가해 성인을 고소하지 않더라고 경찰 등 수사기관의 인지수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밖에도 청소년 상대 성범죄자들은 5년동안 학교 기관 등에 취업을 할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이 제한기간이 10년으로 크게 늘어난다. "열람 대상 확대됐지만 인터넷 통한 신상 공개는 불가능" 하지만 청소년위의 이번 방침이 오히려 '국민의 알 권리'를 축소시켰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청소년위는 앞으로 성범죄자들의 신상을 인터넷으로 '공개'하는 대신 각 지역 경찰서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 상대 성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직접 경찰서를 찾아가 열람 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겪어야 한다. 청소년위 관계자는 "열람 대상이 확대된 대신 인터넷을 통한 청소년 상대 성범죄자의 신상 공개는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까지는 '전국'의 청소년 성범죄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지만 개정법이 시행되면 '관내에 거주하는' 성범죄자에 대해서만 '열람'이 가능해진다. 예컨대 서울 마포구 주민인 A씨가 길 건너 서대문구에 사는 청소년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신상정보를 파악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청소년위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구 단위로 분류돼 그런 문제는 법 개정 과정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대신 지방의 경우 시 단위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신이 사는 지역의 청소년 상대 성범죄자는 확인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08예산안)성범죄자에 전자팔찌..내년 이색사업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257조원에 달하는 내년 예산은 어떤 사업들에 투입될까. 정부가 새로 벌리는 이색적인 예산사업을 들여다 보자. ▲ 성범죄자 위치 추척 = 내년 10월부터 재범 위험성이 높은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위치 추적 전자장치, 일명 전자팔찌를 부착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만 87억원을 쓰고 2009년에 1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시스템 구축비용으로 63억원, 연구개발비 18억원, 시설비 4억원 등이다. 13세 미만 어린이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면 무조건 전자팔찌를 차게되고 성폭력 범죄를 두 번이상 저지를 경우에도 위치추적 신세를 못 면한다. ▲ 독거노인 원격 모니터링 =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의 고독사(孤獨死)를 막기위해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감지센서(U-케어)가 구축된다. 정보통신부에서 센서장비 등 12억원을 지원하고 보건복지부 일반회계 1억5000만원을 들여 65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 5000가구에 센서를 달게 된다. ▲ 국립대 외국인교수 151원 증원 = 내년 중 국립대학에 외국인 교수 151명이 충원된다. 올해 23명에서 내년 174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 외국인 교수는 서울대에 49명이 임용되고 부산대와 경북대에 각각 37명이 배치된다. 전북대와 전남대, 충남대에 6명씩, 한국해양대와 한국교원대에 4명씩 증원된다. 외국어, 어문계열, 첨단과학기술, 국제화 등의 분야에 교수들을 보강한다는 계획으로 이 사업에는 내년 중 54억원이 투입된다. ▲ 예술영화 전문상영관 건립 = 내년과 오는 2009년 중 313억원의 영화발전기금이 투입되는 `다양성 영화 복합상영관`이 건립된다. 독립영화나 예술영화, 고전영화 등 기존 대중성을 추구하는 상영관에서 볼 수 없었던 영화를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상영관을 만들겠다는 것.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의 영상미디어센터와 종로구 낙원동의 구 허리우드극장, 중구 명동의 중앙시네마의 전용관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 국립공원 지킴이 576명 채용 = 전국 18개 국립공원의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지킴이 576명이 신규 채용된다. 사회적 일자리를 늘리는 효과도 얻어보겠다는 포석이다. 국립공원입장료 폐지 이후 방문객이 급증하고 공원 훼손과 안전사고가 동시에 증가함에 따라 새로 구상된 사업으로 올해 67억원의 예산을 쓰기로 했다. 주요 탐방거점 지역 중심으로 순찰대를 운영하는 데 35억원이 투입되며 안전관리 유지와 구조대 운영 20억원, 공휴일이나 성수기 파트타임 서비스 지원반 운영에 12억원이 각각 쓰여진다. ▲ 해양긴급구조번호 `122` = 해양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때 신고하는 전화번호가 `122`로 통합된다. 기존에 해양오염 신고는 `128`로 하고 해양사고나 범죄는 119, 112에 신고토록 했지만, 앞으로는 해양에서 발생하는 각종 긴급 상황을 통합해 관리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중 6억원을 쓰기로 했다. ▶ 관련기사 ◀☞(`08예산안)상병 월급 8만8천원..달라지는 국민생활☞(`08예산안)예산 `퍼주기`코드 불변..성장은 뒷전☞(`08예산안)나라살림 사상 첫 250조 돌파
2007.09.20 I 하수정 기자
공무원이 성희롱하다 걸리면 `짤린다`
  • 공무원이 성희롱하다 걸리면 `짤린다`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공무원들의 성범죄 징계 기준이 크게 강화된다. &nbsp;성희롱을 하다 적발된 공무원은 파면등 중징계를&nbsp;피할 수 없다. 특히&nbsp;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만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을 경우 더욱 엄격한 처벌을 받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2일 공무원의 성범죄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공무원 징계 양정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오는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규칙에 따르면 정부는 징계양정 기준 가운데 성범죄 행위를 성희롱-성폭력-미성년 성폭력 등 세부적으로 나누고 처벌 기준도 행위 정도에 따라 견책-감봉-정직-해임-파면 등으로 구체화했다. 또 공무원이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징계 양정 기준을 최소 감봉 이상으로 대폭 강화하고 성폭력 행위의 경우 징계감경 적용 대상에서 제외토록 했다. 정부는 그동안 공무원의 성범죄 행위와 관련, 단순히 `품위유지 의무위반`으로 보고 사건을 감추거나 자의적으로 감경해 주는데 급급해 지나치게 온정적인 처벌을 내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박기열 행자부 근무지원팀 서기관은 "공무원의 성범죄 행위와 관련해 그동안 구체적인 징계 양정 기준이 마련돼지 않았다"며 "이번 규칙개정은 성범죄 행위 등 공무원 품위손상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공직사회내 성범죄 사고 예방은 물론&nbsp;기강 확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공무원 성범죄 행위 징계 기준(자료 : 행정자치부)
2007.09.12 I 문영재 기자
(핫클릭)황제관광은 섹스관광?
  • (핫클릭)황제관광은 섹스관광?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14일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한국인 해외 관광객들의 섹스관광을 일컫는 `황제관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발간된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은 `동남아여행인가 동남아女행인가`라는 제목의 기획기사를 통해 날로 진화하는 한국인 섹스관광의 문제점에 대해 파헤쳤다. 해외 여행이 증가하면서 한국 남성들이 타이와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서 주요 성매매 구매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해외 성매매 관광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잡히지 않지만, 성매매 관광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nbsp;실제로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2004년 9월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해외 성범죄 적발 건수는 한 건도 없다. 한겨레21은 "인터넷 카페에서 밤문화, 황제관광 등의 검색어를 치면 관련 클럽과 글들이 몇십만 개가 뜬다면서 `원정 성매매` 알선 업체들이 관광여행을 빙자해 온라인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고 고발했다. 또 `행복전도사로` 유명해진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정덕희(51) 교수의 학력위조도 논란이 되고 있다.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정교수의 최종 학력은 예산여고 졸업으로 방통대 재학 기록은 없으며 동국대 대학원의 경우 학위가 없는 연구과정을 수료한 것이 전부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교수는 "스스로 학력을 위조한 사실이 없다"며 "저서와 포털사이트 등에 기재된 내용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신은 강연에서 항상 가방끈이 짧다고 말해왔으며, 방송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밝힌 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이날 뉴스 실시간 검색어에는 김미려 홈페이지, 진중권, 아이엠샘, 녹차, 이명박 등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2007.08.14 I 공희정 기자
  • 성범죄자도 마약범처럼 치료감호받는다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앞으로 성폭력 범죄자는 형기를 마친 뒤에도 최장 7년간 분리 수용돼 치료감호를 받게 된다.그동안은 심신장애자나 마약 복용자가 범죄를 저질렀을 때에만 별도의 치료감호를 받아왔었다.법무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치료감호법 개정안을 오는 13일 입법예고하고 의견수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치료감호법상 치료대상에 기존 심신장애, 약물.알코올중독 이외에도 성도착증 등 정신성적 장애자를 포함시켰다.정신성적 장애란 정신장애의 진단 및 분류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성적 성벽에 의해 범죄행위를 저지르는 성폭력 범죄를 의미한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또 치료감호가 형벌과는 달리 치료 목적에서 부과되는 처분인 점을 감안해 그 대상을 엄격히 제한하고 내용을 명확히 하기 위해 치료감호 대상인 성폭력범죄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검사가 치료감호를 청구할 때 정신과 전문의 등의 진단 또는 감정을 의무화해 인권침해 우려를 최소화했고 공정한 정신감정을 하기 위해 국립 감정시설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특히 성폭력 범죄자들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신성적 장애가 있는 자는 형 집행이 종료한 뒤 치료감호를 받도록 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했다.법무부는 "치료감호를 먼저 집행할 경우 치료 효과가 반감되고 치료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어 형종료 후 치료감호를 받도록 규정했다"고 밝혔다.
2007.07.12 I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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