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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새누리당 심재철, '세월호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 당해
  • [이데일리 e 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위원회 위원장인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희생자를 의사자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의 허위 문자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30일 대한변호사협회 세월호 참사 특별위원회 법률지원단 소속 정철승 변호사는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희생자들을 의사자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의 허위 메시지를 유포해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심 의원을 지난 28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정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세월호 가족들이 많은 보상금을 요구하거나 희생자들을 의사자로 지정해달라는 내용이 특별법에 없는데도 심 의원이 이러한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발송해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앞서 세월호 가족들이 공개한 이 메시지에는 “학교 수학여행을 가다가 개인회사의 잘못으로 희생된 사건을 특별법을 만들어 보상해 달라는 것은 이치에도 어긋나는 것”, “안전사고로 죽은 사망자들을 국가유공자보다 몇 배 더 좋은 대우를 해달라는 것이 세월호 특별법의 주장”이라는 등 내용이 담겨 있다.논란이 불거지자 심 의원 측은 “이 글은 6월부터 인터넷에 돌던 글로 심 의원이 쓴 글이 아니며 법안 관련 의견 수렴용으로 몇 명에게 전달한 것”이라며 “내용에 대한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심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법안 여론수렴차 인터넷 글을 비공개로 몇 분에게 전송한 정당한 의정 활동을 마치 허위사실을 유포해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것처럼 왜곡해 고발했다”며 반발했다.
2014.07.30 I 김민정 기자
  • [마감]파죽지세 코스피, 2080선 '안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거칠 것 없이 상승하며 2080선에 안착했다. 지난 2011년 8월 2일 이후(종가 기준, 2121.27) 처음으로 2080선을 넘겼다 3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0.64포인트(1.00%)오른 2082.6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064.47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070선을 넘어섰다.정오께부터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는 209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막판 개인과 투신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상승분을 다소 반납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유럽연합의 러시아 제재 확대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약세를 보였지만 코스피는 아랑곳 없는 모습이다. 오히려 한국은행이 이날 아침 발표한 7월 기업경기 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가 하락세를 보이며 세월호 이후 심리 위축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8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굳어지며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날도 5959억원 사들이며 1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보험도 각각 447억원, 1580억원 사들이며 ‘사자’에 동참했다. 반면 투신과 개인은 1772억원, 5797억원 팔며 차익을 실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매수세는 이어졌다. 이날 차익거래에서 100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5648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차익 매수가 시작된 만큼, 지수의 상승세가 무척 탄력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다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배당 기대감이 큰 통신업종이 5%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각각 5.92%, 6.55%씩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은행, 금융, 증권 등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수혜주로 손꼽히는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계업종은 2%대 약세를 보였다. 두산중공업(034020)이 대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4%대 하락한 탓이다. 건설, 철강 금속 등도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POSCO(005490)와 LG화학(051910)이 각각 0.15%, 0.52%씩 하락했을 뿐, 대다수 종목이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0.65%(9000원) 오른 139만5000원을 기록했다. 또 NAVER(035420)는 전거래일 보다 4.77% 오른 7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현지시간) 트위터가 실적 호재를 보이자 소셜미디어주에 대한 우려를 덜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전거래일까지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던 SK하이닉스(000660)도 이날은 5.29% 반등하며 4만6750원으로 올라섰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며 약세를 보였지만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평가다.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한국전력(015760)도 2%대 강세를 보였다.이외에도 삼성카드(029780)는 카카오와의 모바일 결제 제휴 소식에 6%대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전날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씨티카드 등 9개 카드사와 함께 9월 중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카카오 간편결제’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강세장에 동참하지 못한 종목도 있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2분기 어닝쇼크 충격으로 이날 9.50% (1만6000원) 내린 15만25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영업손실이 1조 10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손실 375억원 보다 크게 악화된 수치다. 현대미포조선(010620) 역시 4%대 하락했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은 2분기 영업손실이 2505억원에 달해 적자폭이 대폭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2039억원에 달했다.이에 따라 조선주인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도 각각 3.31%, 5.60 %씩 하락했다. 이날 보해양조(000890)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경영효율화를 위해 자회사 보해B&H와 보해 통상을 흡수한다고 전거래일 공시하며 부실한 자회사 손실을 떠맡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보해통상은 지난해 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09개 종목이 올랐다. 보해양조(000890) 등 3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404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의 거래대금(6조101억원)억원을 넘어선 6조42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12일(6조6944억원) 이후 최대치다. 거래량은 3억3827주로 전거래일(4억876만주)를 소폭 밑돌았다. ▶ 관련기사 ◀☞SKT, 이종망 CA 업그레이드..안정성↑☞[포토]SKT '찾아가는 지점 서비스' 인기☞[특징주]이통株,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강세
2014.07.30 I 김인경 기자
  • [7·30재보선]투표현장①수원 팔달·영통 "국정안정" vs "여권 견제”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미니 총선’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가 30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5개 선거구 1003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투표종료 후 즉시 개표가 시작, 당선자 윤곽이 이르면 10시께, 초접전지역은 11시께 나올 전망이다. 이데일리가 이날 오전 수도권 주요 선거구를 찾아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천호선·이정미 사퇴안내문, 김용남 재산누락 공고문수원 영통구 관내 투표소에는 천호선 정의당 후보의 사퇴를 알리는 현수막과 안내문이 투표소 마다 게시됐다. 팔달구 관내 투표소에도 이정미 정의당 후보의 사퇴를 알리는 안내문이 5장 붙었다. 두 후보가 투표용지 인쇄 후 사퇴한 탓에 사표 방지를 위한 안내문이다.또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가 선거공보에 들어간 재산내역을 누락했다는 점을 알리는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명의의 공고문도 1장씩 투표소 앞에 부착됐다. 오전 5시 50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여고에 마련된 고등동 제3투표소에는 투표시작전부터 60대 남성 3명이 줄을 서 있었다. 이들이 입장하려 하지 투표관리관이 “6시가 되면 시작하겠다.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6시 정각이 되자 투표관리관이 “6시가 되었으므로 투표를 시작하겠다”며, 투표개시를 선언했다. 박동규(72)씨는 “출근해야해서 아침 일찍 차를 끌고 왔다”며 “정치인들이 정치를 잘 못하니까 우리같은 사람이 투표를 해서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안정적 국정 운영위해 1번” 수원여고 투표소 1호 투표자인 권모(67)씨는 “원래 일찍 와서 투표하는 편”이라며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돼야하고 (그래서)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모(42)씨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했다.팔달구에서 내리 5선에 당선됐던 남경필 경기지사에 대한 반응도 많았다. 조모(63)씨는 “남 지사가 국회의원을 하면서 참 잘해서 아마 (새누리당을) 많이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최모(57)씨는 “지역 출신인 남 지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투표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여당 지지안하는 것 표현하기 위해 투표”서울로 출근하는 유권자들도 이날 일찍부터 투표소를 찾았다. 박모(29·직장인)씨는 “서울로 출근 전에 투표하러 왔다”며 “야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여당을 지지하지 않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투표하러 왔다. 세월호 사고 등을 보면 여당은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모(29·직장인)씨도 “여권을 견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투표하러 온 적이 없는데, 세월호 참사 이후로 관심이 조금씩 생겼고,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야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야권연대.. “잘못된 것” vs “어쩔수 없는 선택”수원 팔달(병)·영통(정)은 정의당 후보의 사퇴로 야권연대가 이뤄진 곳이어서 유권자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아파트단지내 마련된 영통2동 제9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신모(41·직장인)씨는 “원래 지지하려던 후보가 사퇴한 것은 안타깝지만, 힘이 약한 사람들이니까 야권연대를 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심모(33· 주부)씨도 “야권연대를 좋지 않게 보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세월호 문제도 있고 진상을 알려면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고 했다.반면 같은 투표소에서 만난 김모(67·직장인)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야권연대는 잘못된 것이라 본다. 본인이 하겠다고 나왔으면 (끝까지) 해야지 마지막에 가서 합치고 그게 뭐냐”고 지적했다. 박모(37·주부)씨도 “야권연대는 문제있다는 생각에 새누리당 후보를 찍었다”고 했다.○…외국서 투표 참관 “본국가서 적용해볼 것”이날 오전 수원 화서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아프리카 카메룬·부르니기파소에서 견학 온 참관단도 눈길을 끌었다. 세이돈 원 디아고(39) 부르기나파소 선거위원회 홍보위원장은 투표현장을 둘러본 뒤 “장애인 기표소가 따로 마련되고 편의를 위해서 1층 또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에 투표소를 설치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이 부분은 본국에 가서도 적용시켜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마리아 로즈 엔지에 니 메잔가(45) 부르기나파소 선거위원회 홍보위원은 “한국에서는 주소체계나 사회적 시스템 망이 잘 잡혀있는 것 같다. 그래서 신분증만 가지고 본인확인이 되고 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훨씬 간편한 것 같다”며 “우리나라는 주소체계부터가 잘 잡혀있지 않아서 우편으로 알리는 것도 쉽지 않다. 사회망을 하나씩 만들어가면서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봐야겠다”고 열의를 보였다.참관단을 지켜본 이충돈(42) 선거사무원은 “선거 공정성이나 치 안문제에 대한 질문에서 우리나라와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걸 느꼈다”며 “오늘 질의응답이 상당히 많이 이뤄졌는데 열의가 굉장한 것 같다. 돌아가서 많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7·30 재보선]오후 2시 투표율 23.5%‥동작을 34.3%☞ 매머드급 재보선 결전의 날‥최대 격전지는☞ [르포]"野 연대하자 與 지지 결집"‥초박빙 수원벨트☞ [7·30재보선]투표현장②서울 동작 "힘있는 후보 돼야" vs "이제는 바뀌어야"☞ [7·30재보선]투표현장③경기 김포 "힘있는 후보" vs "인물보고 투표"
2014.07.30 I 조진영 기자
목포해경 123정 "탈출하라 안내 방송" 거짓이었다
  • 목포해경 123정 "탈출하라 안내 방송" 거짓이었다
  • 세월호 침몰 현장 [사진=뉴시스][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에게 탈출 안내방송을 했다고 밝힌 목포해경 123 정장의 말은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30일 광주지검은 전날 긴급체포된 123 정장 김모(53) 경위가 지난 4월 16일 작성된 함정일지를 찢어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조사 결과 김 경위는 “현장에 도착한 오전 9시 30분부터 5분간 퇴선 방송을 했다”, “9시 47분 123정 승무원들이 줄을 연결해 선내 진입을 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 등을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구조 과정의 잘못을 덮으려고 3~4가지 사항을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특히 김 경위는 지난 4월 28일 진도 서망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23정에서 찍은 동영상에는 탈출 안내 방송이 들리지 않는다는 질문에 “방송은 내가 직접 했다”고 단언하기도 했다.그러나 검찰은 123정에서 안내방송을 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김 경위를 포함한 승조원들이 모두 입을 맞춘 듯하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엇갈리는 진술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검찰은 일지 내용 조작에 관여한 다른 승조원이 있는지도 조사하는 한편 이날 김 경위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 檢, 세월호 현장 최초 도착한 123함 정장 긴급체포☞ '북한판 세월호' 北마식령서 중학생 50명 전원 사망☞ 세월호 증인 협상 결렬...8월 4일 청문회 개최 어려워져☞ 단원고 학생 "승무원 지영언니, 우리 구하려다 벽에 부딪쳐 굴러떨어져"
2014.07.30 I 김민정 기자
 도비시한 의사록 우호적이나 선반영, 미 이벤트 대기
  • [채권브리핑] 도비시한 의사록 우호적이나 선반영, 미 이벤트 대기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최근 이틀간 약세흐름에서 강세분위기로 전환할 전망이다. 미국채도 입찰호조에 강세를 보였다. 다만 레벨부담감이 여전한데다 미국에서 FOMC회의와 2분기 GDP, 7월 ADP고용지표 발표등 주요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망세도 짙겠다.전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은 무늬만 동결이었을뿐 공개된 금통위원 6명중 최대 5명이 인하에 손을 드는 모습을 보였다(▷7월 금통위 무늬만 동결, 사실상 5대1 ‘금리인하’, 2014년 7월29일자 기사 참조). 다만 한은이 내놓은 올 경제전망치 3.8%와 견줘보면 아무래도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과 맞물려 한은이 알아서 고개를 숙였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한은이 아침에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도 하락국면을 보였다(▷경제심리지수 11개월만 최저, 순환변동치도 추가하락..금리인하 한발 더!, 2014년 7월30일자 기사 참조). 세월호 이후 심리위축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다음달 금리인하 가능성이 굳혀지는 모습이다.<출처> 통계청통계청이 발표한 산업생산은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워 보인다. 전년동월비 0.6% 오르며 전월 -2.1%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동행지수 및 선행지수 전월차가 각각 -1.0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분위기도 여전했기 때문이다.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사흘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우호적이다. 3년과 10년선물 합산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도 7만6083계약에 불과해 추가 매수여력도 충분하다. 외인은 5월9일 13만4366계약까지 포지션을 늘린적도 있기 때문이다.시장이 기준금리 인하 한번을 선반영하고 있는만큼 단기쪽에서 추가 강세는 버거워 보인다. 결국 장기물쪽으로 수요가 이동할 수밖에 없겠다. 10-3년 스프레드가 51.6bp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50bp 안쪽으로의 트라이가 가능해 보인다. 다만 최근 국내기관의 장기물 롱포지션도 무거워 커브플랫이 급격할 가능성도 낮다는 판단이다.최경환 부총리가 오전 10시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다. 한은이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한다.
2014.07.30 I 김남현 기자
  • 세월호 청문회 ‘오리무중’…재보선 후 동력잃을 우려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 개최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여야간 증인 합의가 공회전을 거듭하면서다. 7·30 재·보궐선거가 끝나면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한 동력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야당 간사인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0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아직까지 청문회 증인 채택과 관련해 진전이 없는 상태”라며 “오늘도 만나서 협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여야는 청와대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을 놓고 줄다리기를 지속하고 있다.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고 당일 7시간 행적을 설명해줄 수 있는 증인으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호성 제1부속실장, 사고 4일 전까지 안전행정부 장관이었던 유정복 인천시장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여당은 야당의 요구가 정쟁을 불러일으키는 의도에 불과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정부의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문제는 협상 시간이 별로 남아있지 않다는 점이다.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증인 출석 7일전 출석요구서를 전달해야 한다. 여야가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증인명단을 확정한다고 해도, 이미 5일 청문회는 무산된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특위 의결로 청문회 날짜를 뒤로 미룰 수도 있지만, 여당은 ‘8일에는 끝낸다’는 원칙을 세워두고 있는 상태다.재보선이 지나면 협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재보선 결과에 따른 ‘후폭풍’을 어느 한 쪽이 감당해야 하는데다 다음달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국회가 사실상 ‘휴지기(休止期)’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2014.07.30 I 정다슬 기자
경제심리지수 11개월만 최저, 순환변동치도 추가하락..금리인하 한발 더!
  • 경제심리지수 11개월만 최저, 순환변동치도 추가하락..금리인하 한발 더!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기업과 소비자를 포함한 민간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한 경제심리지수(ESI)가 11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아울러 ESI순환변동치 역시 추가로 하락했다. 세월호 사태 직전을 정점으로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11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계절조정치는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출처> 한국은행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7월 BSI 및 ESI’에 따르면 7월 ESI가 92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월(92) 이후 최저치다. ESI는 세월호 사태 직전인 4월 99를 정점으로 4개월연속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특히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순환변동치가 94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ESI순환변동치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96을 정점으로 횡보하다 5월부터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ESI순환변동치는 기준금리 변경의 바로미터로 해석할 수 있는 부문이 있어 의미를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100 이상에서는 금리인상가 100 이하에서는 금리인하가 이뤄졌었기 때문이다. 또 ESI순환변동치는 ESI의 이동평균선과 같아 한번 방향을 잡으면 최소 6개월가량은 그 추세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와관련 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ESI순환변동치 하락이 의미있는 바닥과 정점을 보이는 경기사이클일지 조그만 움직임일지는 아직 뭐라 말하기 힘들다”며 “경기를 보는 주지표는 경제성장률(GDP)로 ESI는 심리지표로 경기를 보는 참고자료”라고 말했다.제조업의 7월 업황BSI도 74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이 또한 지난해 8월 73을 기록한 이후 11개월만에 최저치다. 8월 업황전망BSI도 3포인트 떨어진 75를 기록했다. 반면 계절조정치는 각각 전월보다 오히려 3포인트와 2포인트 상승한 76과 80을 보였다.박 팀장은 “최근 경기회복세가 부진한 측면도 있지만 7월은 통상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7월에 대한 10년 평균치를 봐도 대략 4포인트가 떨어지고 있다”며 “휴가철이 있는데다 연초 계획을 세울 당시 긍정적 전망에서 상반기 실적들이 가시화되는 지금 시점에는 기대감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제조업 업황BSI는 대기업(-2포인트)보다는 중소기업(-3포인트)이, 수출기업(보합)보다는 내수기업(-5포인트)이 하락폭이 더 컸다. 매출BSI는 84, 채산성BSI는 88, 자금사정BSI는 86으로 각각 전월대비 2포인트,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제조업이 격는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과 환율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부진은 전월 22.7%에서 24.7%로, 환율은 15.5%에서 16.0%로 증가했다.비제조업 업황BSI는 67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업황전망BSI는 66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2014.07.30 I 김남현 기자
자수 `김엄마` 김명숙, 잡고보니 도피 총책 아닌 `밥집 아줌마`?
  • 자수 `김엄마` 김명숙, 잡고보니 도피 총책 아닌 `밥집 아줌마`?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지난 28일 자수한 구원파 신도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씨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 작전을 총지휘한 도피 총책이 아닐 수 있다는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다.29일 한 매체는 당초 유씨 도피 작전의 컨트롤타워 역을 맡은 ‘핵심 중의 핵심’으로 알려진 김엄마의 역할이 실제로는 검찰이 생각한 것과는 달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에서는 김씨가 금수원 내에서 신도들에게 밥을 해주던 단순한 ‘밥집 아줌마’에 불과하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핵심 조력자인 운전기사 양회정씨 부인 유희자씨(오른쪽)와 김엄마 ‘김명숙’씨가 28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에서 고강도 조사를 받고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김씨는 지난 28일 자수 후 한차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후 김씨의 지난 행적 중 의심스런 부분이 많다는 검찰 판단에 의해 29일 오전 10시부터 재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초 김씨가 지난 5월 27일 체포된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을 대신해 유씨의 도피자금 마련과 도피 조력 인력배치, 은신처 마련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유씨가 5월 25일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 압수수색 이후 홀로 도피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되면서 김씨 역할에 대한 논란이 일고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씨는 지난 5월까지 금수원과 유씨가 은신했던 송치재 별장에 유씨를 위한 유기농 먹거리를 전해주며 유씨 도피에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또 29일 자수한 양화정씨와 함께 유씨를 최근까지 본 인물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이에 검찰 측 관계자는 “김엄마가 단순 ‘밥집 아줌마’ 정도밖에 안되는 인물은 아니다”라며 “김씨를 상대로 유씨와 언제 마지막으로 만났고 연락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관련포토갤러리 ◀☞ 이국주 화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北 `미그-19` 전투기 추락.. 비행훈련 중단☞ 건강하려면 `쩍.벌.남` 되라!..10년 젊게 사는 `간단 회춘 운동` 이란?☞ 이영표 극찬..훈훈 외모+출중 축구실력, 이시강 누구?☞ 이국주 `뇌쇄적 눈빛+ 우아한 매력`..화보계 섭렵!☞ 김준호, 엽기 셀카 화제..얼마나 망가졌길래? `대폭소`
2014.07.30 I 우원애 기자
  • 매머드급 재보선 결전의 날‥최대 격전지는
  • [이데일리 김정남 정다슬 기자] 새누리당의 경제 성장론이냐, 새정치민주연합의 세월호 심판론이냐. 역대 최대규모의 7·30 재보선, 여야간 결전의 날이 밝았다. 새누리당은 선거 막판 ‘경제살리기’에 올인해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유권자들이 가장 원하는 부분이 경제라는 판단 때문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세월호를 전면에 내세웠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이데일리는 7·30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을(팔달), 수원정(영통), 김포, 평택을 등 수도권과 ‘야권 텃밭’이 흔들릴 조짐이 보여 주목받고 있는 전남 순천·곡성 등을 조명해봤다.◇나-노 대결‥동작을 판세 초박빙으로7·30 재보선의 유일한 서울 지역구인 동작을은 전통적으로 여야 균형추가 팽팽했던 곳이다. 2000년 이후 16·17대에는 현재 야당(당시 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이 이겼지만, 18·19대 때는 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이 잇따라 승리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57.5%)가 정몽준 후보(41.8%)를 앞섰다.이번 재보선 판세도 경합 구도라는 게 여야의 분석이다. 초반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갔지만, 야권연대를 등에 업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맹추격 중이라는 것이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인 지난 23일 중앙일보·엠브레인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나 후보가 44.5%의 지지율을 얻어 노 후보(34.4%)를 앞섰지만, 이는 야권연대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였다.두 후보는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나 후보는 지난 29일 MBC 라디오에 나와 “야권 단일화는 연대라기 보단 자리 나눠먹기”라면서 “크게 민심의 변화는 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노 후보는 “단일화 이후 상당히 회복이 많이 됐다”면서 “막판에 상승세를 타면서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수원팔달‥40대 신인 vs 60대 거물수원병(팔달)은 수원, 더 나아가 경기의 심장으로 불린다. 수원의 구도심으로 여론의 중심이었던 곳이다. 이곳은 수 십년간 여당이 독식해왔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선친인 고(故) 남평우 전 의원이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선돼 15대 당시 남 지사가 물려받아 내리 5선을 했던 지역구다.그럼에도 이번 재보선은 그 판세를 점치기 힘들 정도의 경합지역으로 꼽힌다. 야당에서 경기지사를 지낸 거물급 손학규 후보가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새누리당에서는 44세의 정치신인 김용남 후보가 출마했다. 지난 20~21일 중앙일보·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34.3%)와 손 후보(37.5%)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김 후보는 29일 당 지도부의 총력지원 속에서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날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었다. 손 후보는 이날 유세차량을 타고 팔달 일대를 돌면서 “힘있는 정치인이 수원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치가 실종됐다”면서 “국민을 제대로 섬기는 정치를 제대로 복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野 안방 수원영통, 초경합 지역 분류수원정(영통)은 주민 평균연령이 32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005930)를 끼고 있어 고학력 화이트컬러가 많다. 지난 2004년 지역구로 신설된 이후 김진표 새정치연합 전 의원이 내리 3선을 할 정도로 전통적인 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선거 초반 판세는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가 전략공천되면서 여당 우세로 흘렀다. 국회의원 3선과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 후보의 인지도가 사실상 정치신인이나 다름없는 박광온 새정치연합 후보에 비해 앞섰기 때문이다.다만 사전투표를 앞두고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사퇴하면서 박 후보의 상승세는 급상승 커브를 그리고 있다. 사실상 여야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져서다. 게다가 당 지도부도 영통에 천막당사를 치고 안방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맞서 임 후보도 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선거사무소를 잠정 폐쇄하고 36시간 ‘논스톱’ 유세에 들어갔다.◇지역일꾼과 거물정치인 맞붙은 김포김포 재보선은 현재 경합 지역이라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유정복 현 인천시장이 17대 이후 내리 3선을 한 이력 때문에 초반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는 형국이었지만, 야권연대 등의 바람을 타고 거물급 김두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다는 것이다.기업가 출신의 정치신인 홍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지역일꾼론을 내세워왔다. 김포와는 연고가 없는 김 후보를 겨냥한 전략이었다. 이에 김 후보는 다양한 정치·행정 경험을 갖춘 거물급 일꾼이라는 점을 앞세워 김포의 현안들을 추진하는데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김 후보는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판세 균형추를 맞추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평택 판세 출렁‥與 유의동 예상외 선전3선 중진 출신 정장선 새정치연합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증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 평택을은 예상외로 신인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의 선전이 펼쳐지고 있다. 유 후보와 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출신인 김득중 무소속 후보도 변수다. 지난 25~26일 사전투표에서 평택을의 투표율이 5.75%로 전국 평균(7.98%)에도 못 미쳤다는 점은 야권에 다소 어두운 소식이다. 50대 이상 노년층이 20~40대 유권자에 비해 투표참여율이 높다는 것이 통설이기 때문이다. 역대로 여권 지지성향이 강한 충남 서산·태안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의 김제식 후보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비서관 출신인 조한기 후보를 10%포인트 차이로 리드하고 있다. ◇순천·곡성…호남서 첫 與 의원 나올까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이라고 불리는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와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서갑원 새정치연합 후보가 맞붙는 전남 순천·곡성은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선거구다. 야권 텃밭인 호남에서 ‘바꿔보세~’ 민심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몇몇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서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만약 이 후보가 당선된다면 1987년 민주화 이후 광주·전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현 여권 출신의 인사가 나오는 것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새정치연합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위시해 박영선 원내대표와 문재인 의원 등 당내 중량급 중진들이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격전을 반영하듯 순천·곡성의 사전투표율은 13.23%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 재보선 D-1 나경원 '굳히기 자신' 노회찬 '뒤집기 자신'☞ 재보선 D-1 여야 수원 지도부회의☞ 막말·고소·고발로 덧칠된 7·30 재보선☞ 여론조사전문가가 보는 7·30 재보선 결과는?☞ 동작을 “정당하지 않은 야합" vs "여당 견제위한 연대"☞ 7·30 재보선 사전투표율 7.98%로 마감…동작을 13.22%☞ [르포]"野 연대하자 與 지지 결집"‥초박빙 수원벨트
2014.07.30 I 김정남 기자
백건우 '성 프란치스코' 교황 앞에서 연주한다
  • 백건우 '성 프란치스코' 교황 앞에서 연주한다
  •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8월 16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 미사에서 교황과 순교자를 위해 리스트의 피아노곡 ‘새들에게 설교하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연주한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오는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광화문광장에서 집전하는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 미사에서 교황과 순교자들을 위해 피아노연주를 한다. 29일 천주교에 따르면 백건우는 시복식 미사 시작 전 ‘피아노의 왕’으로 불리는 프란츠 리스트(1811~1886)의 ‘두 개의 전설 중’ 첫 번째 곡 ‘새들에게 설교하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연주한다. 8분가량의 이 곡은 리스트가 1863년 작곡한 곡으로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에 감동을 받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본명이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골리오인 교황은 지난해 교황에 선출 된 후 자신의 새로운 이름을 프란치스코 성인에게서 따왔다. 헝가리 출신의 리스트는 피아노 작곡가와 연주가로 큰 명성을 얻었으나 1865년부터 죽을 때까지 로마 교황청에서 성직자로 일하며 교회 음악을 만드는 데 헌신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인 백건우는 부인인 배우 윤정희씨와 함께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도 유명하다. 백건우는 지난 1윌 염수정 추기경과 만난 자리에서 염 추기경이 농담삼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한다면 연주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실제 교황의 방한이 결정되면서 교황 앞에서 연주가 성사됐다. 백건우는 이를 위해 잡혀 있던 연주회 일정을 변경했으며 공연에 필요한 제반 경비를 모두 자비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건우는 최근 세월호 참사 100일을 추모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영혼의 위한 소나타’라는 주제로 추모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2014.07.29 I 김용운 기자
  • 유병언 운전기사 자수했지만..비리수사는 난항예고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가 29일 검찰에 자수했다. 양씨는 사망한 유씨가 은신해 있던 순천 송치재 별장 인근에 머무르다 검찰이 지난 5월 25일 별장을 급습하자 전주로 도주한 뒤 그동안 행방이 모연했다. 유씨는 지난 6월 12일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된 시신으로 발견됐다.양씨는 유씨가 야산에 시체로 발견되기 전 마지막으로 접촉한 인물이어서 유씨의 사망 전 행적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유씨 사망에 얽힌 의혹들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검찰은 기대되고 있다. 다만 양씨의 도주 시점이 유씨가 별장을 떠나기 전인 것으로 알려져 양씨의 증언만으론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검찰은 양씨를 상대로 유씨의 순천까지 도주 경로와 순천 별장에 은신할 당시의 행적을 추궁 중이다. 아울러 별장 비밀방 속에서 발견된 돈가방 속 현금의 출처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핵심 인물인 유씨가 사망하면서 수사의 본류인 유씨 일가 비리 수사는 암초에 부딪친 상태다. 장남 대균(44)씨가 검거되기는 했지만 대균씨가 오랜 기간 예술가로 활동하면서 경영에는 깊이 개입하지 않은 만큼 수사 진척에는 어려움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검찰은 유씨의 실질적 후계자로 알려진 차남 혁기(42)씨와 프랑스에서 국내 송환을 위한 재판을 받고 있는 장녀 섬나(48)씨 등 핵심 인물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대균씨의 경우 횡령·배임 혐의 액수가 99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혁기씨는 559억원, 섬나씨는 492억원에 달한다. 세월호 사고 당시 미국에 체류 중이던 혁기씨는 현재 인터폴 공조 수사에도 불구, 소재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미국을 벗어나 이미 제3국으로 도피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씨의 재산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혜경(52·여) 한국제약 대표와 최측근 김필배(76) 문진미디어 전 대표 등도 해외로 도피한 것 아니냐는 관측만 나올 뿐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 때문에 유씨 일가 비리 수사가 지지부진해지고 세월호 사고 피해자 보상을 위한 재산 환수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검경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2014.07.29 I 김정민 기자
7월 금통위 무늬만 동결, 사실상 5대1 ‘금리인하’
  • 7월 금통위 무늬만 동결, 사실상 5대1 ‘금리인하’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 7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하에 바싹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열 한은 총재를 포함한 7명의 금통위원중 유일하게 정해방 위원이 인하를 주장했지만 사실상 나머지 네명의 금통위원도 인하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대내외경제에 대한 하방위험이 증가한데다 1%대로 낮은 물가가 지속되면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GDP)갭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경기부진이 세월호 여파에 따른 일시적인 심리적 요인이라기보다는 구조적 문제일 가능성을 우려했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개시하기전 우리경제의 성장회복 모멘텀을 찾을수 있느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한은이 29일 공개한 7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정해방위원이 기준금리를 현 2.50%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에 명백히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인하할 것을 주장했다. 정 위원은 우선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의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에서 보듯 세계경제 성장모멘텀이 연초에 비해 다소 약화됐다고 봤다. 또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변화와 관련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일부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 등도 여전히 하방리스크로 봤다.국내경제 역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세월호 사고 영향 등으로 내수관련 지표가 둔화되면서 경기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너스 GDP갭도 예상보다 완만한 속도로 축소될 것으로 보여 플러스 전환시기도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위원은 특히 “소비전망 관련 불확실성은 단순히 경제주체들의 심리위축뿐만 아니라 우리경제에 내재된 구조적 요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생각된다”며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현시점에서의 선제적 경기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동결에 표를 던졌지만 대부분 위원들의 의견도 정 위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A금통위원은 “통화정책을 좀 더 완화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다”며 사실상 인하로 돌아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 위원 역시 세계경제 불안요인이 잠재해있고, 국내 성장세가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GDP갭 축소 속도가 완만해질 것인 만큼 물가상승 압력은 종전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봤다.B위원 또한 “국내외 경제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만큼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기대 저하의 덧(low expectation trap)’에 빠지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 금융과 실물부문의 성장제약 및 불균형 요인들의 영향을 최소화해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찾을 수 있도록 통화신용정책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금리인상의 개시 등으로 글로벌 여건이 급격히 변화하기까지의 유예기간 중에 우리 경제가 성장회복의 모멘텀을 찾을 수 있느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C위원 역시 “전망경로의 하방 위험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여력을 확보함이 바람직하다”며 “아울러 가계부채 등 금융불안정성의 확대 방지를 위한 거시건전성 정책과의 공조를 통해 경기조절 수단으로서의 통화정책 입지와 유연성을 확보하는 노력도 긴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반면 문우식위원으로 추정되는 D위원만 사실상 동결주장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세월호 사고는 일시적 충격으로 국내경제의 성장경로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며 “일시적 충격과 퍼머넌트 쇼크(permanent shock)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인하 주장뿐만 아니라 완화적이어야 한다거나 경기판단이 상당히 부정적인 위원들이 많았다. 거의 세명 플러스 알파의 위원의 경우 인하로 봐도 무방할 정도”라며 “8월 인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풀이했다.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이같은 분위기라면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다수결로 하면 인하가 우세하거나 이주열 총재가 캐스팅보트를 행사할수도 있겠다”고 전했다.
2014.07.29 I 김남현 기자
  • '잘 키운' 모바일 덕 본 GS홈쇼핑(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GS홈쇼핑(028150)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모바일 쇼핑의 선전이 빛났다.29일 GS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매출액은 2570억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379억5600만원으로 1.8% 늘었다. GS홈쇼핑 측은 매출 부진에 대해 “세월호 여파로 인해 TV쇼핑을 포함한 대부분의 부문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완전 매입 상품의 감소로 매출액도 소폭 줄었다”고 말했다. 완전 매입 상품이란 판매 상품에 대해 일정 비율의 수수료만 받는 것이 아니라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홈쇼핑 회사가 제조사로부터 사들인 후 판매하는 것이다. 이 경우 상품 판매 가격이 매출로 잡히게 되는데, 주로 패션 상품이나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완전 매입한다. 이같은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모바일 부문의 성장세 힘입어 2% 가량 늘었다. GS홈쇼핑의 2분기 모바일커머스 취급액은 16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98% 뛰었다. 지난해 2분기만 해도 539억원(6.4%)에 불과했던 모바일 쇼핑이 1년만에 3배 이상 급증하면서 홈쇼핑 전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는 효자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은 TV에 비해서는 수익성이 낮지만 인터넷몰 보다 이익률이 높다”며 “온라인 쇼핑 대비 모바일 쇼핑의 외형 증가는 전반적인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쇼핑의 위상도 달라졌다. GS홈쇼핑의 모바일 취급고는 올해 2분기 처음으로 인터넷몰(1592억원)의 취급액을 넘어서며, 명실공히 TV쇼핑에 이은 홈쇼핑 제 2 판매 채널로 부상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모바일 매출 비중 확대는 TV부문 성장 정체를 상쇄하면서 홈쇼핑 전체 취급고 성장을 견인할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모바일 매출의 성장세는 홈쇼핑 채널이 오프라인 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는 성장 모멘텀”이라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GS홈쇼핑, 2Q 영업익 379억..전년比 1.8%↑☞최경환 수혜주, 증설(증권·건설)만 있나 '유통'도 있다☞GS홈쇼핑, 2Q 영업익 379억..전년比 1.3%↑
2014.07.29 I 장영은 기자
달리는 코스피 ‘3년래 최고’..외국인 선봉(종합)
  • 달리는 코스피 ‘3년래 최고’..외국인 선봉(종합)
  • [이데일리 권소현 김인경 기자] 코스피지수가 2060선을 넘어서면서 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이날 하루 동안 3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대형주 위주로 주식을 쓸어담았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은 가운데 거래량까지 뒷받침되고 있어 코스피가 지난 3년여 동안 갇혔던 박스권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13.16포인트(0.64%) 오른 2061.97로 마감, 연중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 2011년 8월3일 2066.26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기업 배당확대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증시에 화색이 돌고 있다. ◇이달들어 외국인 3조 가까이 순매수..미국계 자금 유입지수를 끌어올린 주역은 외국인이었다.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59억원 순매수해 11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서만 2조9444억원 순매수했다. 국적별로 7월 미국이 1조1000억원 어치 사들이면서 외국인 매수를 주도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주식의 40% 정도가 미국 자금인데 올 들어서는 매수가 주춤했었다”며 “대형 글로벌 펀드의 한국 비중이 낮은 가운데 미국계 자금이 매수에 나섰다는 것은 한국 증시에 대한 시각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에 이어 일본도 5000억원 가량 매수, 중장기 성격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시가총액은 436조503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중 35.37%를 외국인이 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국내 증시의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이 당분간 매수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높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오를 만큼 올랐다. 경기회복 방향성이 확실하다 해도 가격부담이 커진 만큼, 조정을 보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반면 최근 이머징 국가의 경기전망은 밝다.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고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머징 경기둔화 우려가 잦아들면서 그동안 저평가됐던 이머징 마켓에 자금이 몰릴 환경이 조성됐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선진국이 우위를 점하며 국내 증시와 선진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차이가 금융 위기 최대 수준까지 확대됐지만 하반기부터 중국 경기가 반등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이머징 시장, 특히 국내 증시 투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의 내수부양책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끌어당기고 있다. 인도와 일본 등 대다수의 국가에서 양적완화책이 이미 마무리 국면으로 들어간 만큼, 외국인 입장에서는 군침이 도는 투자처라는 평가다. 이석원 하이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은 “다른 국가는 이미 양적완화를 끝낸 상태에서 우리만 다소 늦게 부양책을 펼치게 됐다”며 “외국인 입장에서는 지금 한국 만한 투자처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거래대금 5조원 돌파..변곡점 증거코스피가 전고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또 한가지 요인은 바로 거래량 증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은 5조8700억원을 기록, 작년 9월12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를 보였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일평균 3조6000억원대로 위축됐던 거래대금이 최근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이달 3조8000억원대를 회복했다. 과거 코스피지수가 추세상승을 시작하거나 박스권 돌파를 시도할 때 거래량이 늘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오 팀장은 “고점대에 가면 파는 사람들이 많은데 주가는 올랐으니 매도를 압도하는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매물대를 뚫으려면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거래량이 수반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뜨겁게 달아오른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가 그동안 많이 올랐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비 11.16포인트(2.02%) 하락한 541.82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대형주는 0.96% 오른 반면 중형주는 0.71% 하락했고 소형주는 1.41% 밀렸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너무 오른데다 정책 기대감이 높은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은 배당도 안 하니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이익에 대한 믿음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도 투자심리가 안 좋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2014.07.29 I 권소현 기자
아일랜드리조트, '위기' 딛고 순조로운 회생.."예약 30~40팀 늘어"
  • 아일랜드리조트, '위기' 딛고 순조로운 회생.."예약 30~40팀 늘어"
  • 아일랜드리조트 전경[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지난 1월 회생 절차에 들어갔던 아일랜드리조트(경기도 안산 소재)가 높은 예약률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회생 계획안을 이행하고 있어 화제다.아일랜드리조트 관계자는 29일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30~40팀이 늘었다. 주중에는 90% 이상, 주말에는 100% 예약률이다”고 밝혔다. 국내 골프장들의 불황과 세월호 참사의 영향에도 긍정적인 영업 환경을 갖춘 것이다.회생을 위한 리조트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한 것. 아일랜드리조트는 정식 개장 전인 2012년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을 유치했고, 오는 9월 세 번째 대회를 준비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또한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활용돼 골퍼들에게는 ‘가보고 싶은 골프장’으로 인식되고 있다.회원들도 고통을 분담했다. 한때 부도 우려로 색안경을 꼈던 회원들은 회원권 채무 100% 인정, 중도 명의개서, 10년 후 회원권 반환 약속 등 리조트 측의 상생 의지를 인정하고 회생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아일랜드리조트는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채권 100%를 변제하는 회생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는 기업회생 평균 변제율을 현저하게 넘는 수준이며, 탕감 없는 수치다.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제 전환을 전제로 회생절차를 밟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말 경기도 안성의 골프클럽Q안성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상태에서 인수합병(M&A)이 이뤄져 대중제로 전환하면서 회원에게 회원권 구입가의 17%만 변제하라는 법원 판결이 내려졌었다.경기도 포천 가산노블리제의 경우는 골프장시설과 부동산이 공매 처분되면서 회원들의 입회금을 받지 못하게 됐었다. 아일랜드리조트의 회생 절차가 원만하게 마무리된다면 금융권, 회원, 일반채권자, 사주 모두 살아남는 현명한 사례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4.07.29 I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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