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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CJ대한통운, 글로벌 성장 가속화…택배 성장 '맑음'
  • [IR라운지]①CJ대한통운, 글로벌 성장 가속화…택배 성장 '맑음'
  • CJ대한통운 미국 통합 법인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의 운송차량 행렬 모습[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J대한통운(000120)이 올해 수익성 제고에 기반하는 글로벌 성장을 추구한다. 아울러 안정화 된 택배 사업 부문도 이익개선을 이끌 계획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내수 경기 침체와 글로벌 경기 불안이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10조 415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매출 10조원 클럽에 가입한 것이다. 영업이익 역시 3072억원으로 영업이익 3000억원 시대에 돌입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3.0%, 영업이익은 26.6% 늘었다. 전문가들은 기존 인수·합병(M&A)을 통해 편입된 기업들이 안정화되면서 글로벌 실적이 성장하고 있으며 메가 허브 터미널 안정화 효과, 택배 가격 정상화로 이익 제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13년부터 전개해 온 성장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3년간 매출 전체에서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은 2017년 36.6%에서 2018년 39.6%, 지난해 42.6%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CJ대한통운 해외법인의 성장세도 양호한 가운데 해외인수기업 중 중국의 CJ로킨, 베트남의 CJ제마뎁, 미국 DSC의 고성장이 두드러진다.업계에서는 CJ대한통운이 최근 글로벌 성장의 새로운 전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숨 고르기 단계라는 분석이다.CJ대한통운은 지난달 초 미국법인과 2018년 인수한 미국 DSC로지스틱스를 통합, 북미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와 임직원 4200명, 축구장 400여 개 규모(280만㎡)의 물류센터를 갖춘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 같은 달 중순에는 말레이시아 현지법인과 2016년 인수한 CJ센추리를 통합해 통합법인 ‘CJ센추리’를 꾸렸다. 지난해 기준 양사 합산 매출액은 2314억원으로, 매출액 기준 말레이시아 현지 민영 1위 종합물류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통합법인은 말레이시아 전국 56개소에 국제 규격 축구장 56개와 맞먹는 40만 3000㎡(12만 1000평) 규모의 물류센터, 1500여명의 물류 전문 인력과 1000여대의 차량 및 장비를 운영하게 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통합법인 출범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 양사의 영업망과 인적 네트워크에 CJ대한통운이 갖춘 첨단물류 역량을 결합해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라며 “물류사업 영역도 기존 양사가 가진 서로 다른 산업군으로 확장할 수 있어 안정적인 성장기반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사진=CJ대한통운)국내에 머무르던 택배 사업의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6월 하루 40만 상자 규모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태국 최대 규모 택배 터미널 스마트 허브 방나를 오픈했고, 말레이시아 지역에서도 생산시설 증설과 배송인력 증원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동남아시아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이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택배 역시 큰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국내에서는 당분간 공급자인 택배사들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수익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택배사들의 생산시설(CAPA) 증설이 제한적인데 비해 온라인 쇼핑은 지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초 CJ대한통운은 택배 가격 정상화에 나섰고, 이후 타 택배사들 역시 단가 인상에 나선 바 있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곤지암 메가 허브 터미널을 완공해 1년 넘게 운영해왔다. 올해 말까지는 전국에 33개의 자동분류시설을 확보해 분류능력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점유율 상 2~3위권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2022년, 한진은 2023년 추가적인 시설 증설이 예정돼 있어 상대적으로 생산능력에 여유가 있는 CJ대한통운의 성장 여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해외 자회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며 “지난해 초 시행한 택배 가격 정상화와 전사적인 수익구조 개선 활동으로 인해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2020.03.12 I 함지현 기자
그나마 국민연금이 대부분…“확산 기대”
  • [ESG 불구경하는 韓]그나마 국민연금이 대부분…“확산 기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세계 트렌드로 자리매김 중인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투자이지만 국내서는 기관 투자자에 머무는 등 아직 걸음마 단계다. ‘큰 손’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기금운용 규정에 ESG 요소를 비롯해 지속가능성 원칙을 명시적으로 포함하기로 결정하고, 운용업계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내놓는 등 활성화 움직임을 보이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밋밋한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ESG 투자가 글로벌 수준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SRI펀드 20% 작년 출시, 업계 관심 반영됐지만…1일 금융정보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사회책임투자(SRI) 펀드는 총 30개다. 이중 운용 펀드 5개와 ETF 1개가 지난해 설정됐다. 현재 운용 중인 SRI 펀드 중 20%가 지난해 출시됐다는 점이 업계의 관심을 반영한다. SRI 펀드는 기업의 재무적인 요소는 물론 비재무적 측면인 ESG까지 고려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난해 11월 상장된 삼성자산운용 ‘KODEX 200ESG’ ETF’가 대표적이다. 코스피200 ESG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 ETF로, KOSPI200 중 ESG 성과가 우량한 종목에 투자한다. 기준을 충족해도 도박, 담배, 주류, 군수산업 관련 주된 영업기준이 20% 이상인 종목은 제외한다는 원칙이 있다.액티브 펀드로는 ‘키움올바른증권투자신탁 1[주식]’, ‘KB아메리칸센추리글로벌리더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H)(운용)’, ‘코레이트주주성장타겟증권투자신탁[주식]’, ‘KTB지배구조1등주증권투자신탁[주식](운)’,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모)’ 등이 지난해 출시됐다. ESG 평가 상위등급 기업이나 등급 상향 기업의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재간접 펀드는 글로벌 ESG ETF에 분산투자하는 식이다. 규모는 다소 아쉽다. 이들의 전체 설정액은 3157억원으로, 코스닥벤처펀드(4415억원) 보다 적다. 최근 1년 동안 63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정도다. 그나마 가장 설정액이 높은 펀드가 ‘마이다스책임투자증권투자신탁(주식)A1’으로 552억원 수준이다. 수익률은 나쁘지 않다. 지난달 기준 삼성전자우(005935)(7.55%), 삼성전자(005930)(7.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7%) 등을 담아 1년 수익률 0.8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7.17%였다. ◇ “ESG 공공적 성격…정부 적극적 개입 필요”글로벌 ESG 투자자산은 2018년 말 주요 5개 시장 기준(유럽·미국·일본·캐나다·호주/뉴질랜드) 30조 달러를 넘었다. 그에 비해 국내 ESG 투자는 걸음마 단계다. 현업에 있는 펀드 매니저들은 취지나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수익률 극대화 전략 측면에선 의구심을 표한다. 투자할 종목이 다양하지 않다는 것도 고충이다. 대다수 SRI펀드가 저마다 콘셉트는 달라도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말해준다. 한 펀드 매니저는 “ESG가 의미있는 접근법은 맞지만 전략으로서는 의문이 있어 국내선 아직까진 기관 투자자 중심”이라면서 “사회적인 관심과 제도화 등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 ‘ESG 채권시장의 성장과 외부평가제도 도입의 필요성’를 통해 “ESG 시장은 태생적으로 공공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자유시장 논리에 근거한 자발적인 발전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유관부서와 공적 투자기관을 중심으로 ESG 투자 관련 규제 및 인센티브 제도 도입, 기업의 ESG 관련 공시의무 강화 등 구체적인 제도적 뒷받침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나마 ESG 관련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기관도 국민연금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국내 3대 공적 연금·기금의 ESG 관련 투자는 약 27조원 수준으로, 국민연금 비중이 약 99%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ESG 공시 전담팀을 최근 마련했다. 올해부터 실시되는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를 관리하고 환경(E)과 사회(S) 정보공개 확대를 위한 방안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ESG 전문 위원회도 만들 예정이다.
2020.03.02 I 김윤지 기자
CJ대한통운 해외 임직원 2만1000명 돌파…"글로벌화 가속"
  • CJ대한통운 해외 임직원 2만1000명 돌파…"글로벌화 가속"
  • CJ대한통운의 미국 뉴패밀리사인 DSC로지스틱스 직원들이 물류센터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J대한통운(000120)은 글로벌 임직원 숫자가 올해 상반기 기준 2만 1000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글로벌 임직원 숫자는 전체 임직원 2만 7527명 중 76.8%에 달하는 수치다. 대한통운이 CJ그룹에 본격 편입된 2013년 2920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34.8%에 그쳤지만 지속적인 글로벌 투자에 힘입어 2016년 과반을 돌파했고, 2019년 6월말 기준으로 76.8%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임직원은 5,482명에서 6,380명으로 1.2배 늘어난데 그친 반면 글로벌 임직원은 7.2배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M&A(인수합병)를 통해 새 가족이 된 뉴패밀리사 임직원은 2013년 146명에서 1만 5763명으로 100배가 넘는 성장세를 이뤘다. 글로벌 임직원은 CJ대한통운 현지법인과 M&A를 통해 인수된 뉴패밀리사에서 근무하는 현지 외국인이 대부분으로 한국 국적의 주재원은 극소수다.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임직원 대부분은 전세계 37개국 148개 도시에서 활동중인 현지인들이다. 활동지역은 CJ로킨, CJ스피덱스 등이 영업을 하고 있는 중국이 7028명으로 전체 글로벌 임직원의 3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K-택배 등이 진출한 태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5249명(24.8%)이었고 DSC가 소재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북미·남미 지역이 4644명(22.0%), CJ다슬을 중심으로 한 인도는 3348명(15.8%)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물류기업으로는 드물게 알제리, 쿠웨이트, 이라크, 투르크메니스탄 등에도 현지 임직원 10여명이 근무하는 거점을 운영 중으로 전세계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임직원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2013년 이후 적극적으로 추진한 글로벌 M&A가 자리잡고 있다. CJ그룹은 CJ대한통운을 인수한 2012년말 물류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내용의 그룹 물류비전을 발표했으며, 2013년부터 ‘글로벌 탑5 종합물류기업’을 목표로 한 본격적인 글로벌화를 추진해 왔다. CJ대한통운이 가장 중요한 진출지로 꼽고 있는 중국은 2013년 CJ스마트카고, 2015년 CJ로킨 인수를 통해 몸집을 키웠고, 2016년에는 세계 3대 가전기업인 중국 TCL그룹과 물류합작법인 CJ스피덱스를 설립해 전기전자 물류시장에도 진입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2016년 말레이시아 CJ센추리로지스틱스 인수와 필리핀 CJ트랜스네셔널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17년 베트남 CJ제마뎁 물류·해운 부문 인수, 태국 택배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가속을 붙였다. 2017년 인도 최대 수송기업인 CJ다슬로지스틱스, 중동·중앙아시아 중량물 1위 기업 CJ ICM 인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2018년 미국 DSC 인수는 세계 물류시장의 비주류였던 대한민국 물류가 주류 물류시장 공략을 시작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글로벌 M&A 결과 2013년 1조706억원이었던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매출은 올 상반기 42.3%로 크게 늘었다. 2018년 39.7%에 비해서도 2.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베트남 CJ제마뎁이 지난해 2월, 미국 DSC의 실적이 지난해 8월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된 만큼 올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M&A, 지분인수, 합작법인 설립 등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CJ대한통운이 보유한 첨단 물류기술 역량을 통해 글로벌 성장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국제물류 서비스와 K-물류 플랫폼 수출을 통해 대한민국 물류영토를 확장하는 동시에 글로벌 물류기업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18 I 함지현 기자
JLPGA 투어 첫 우승 배선우 "어려운 숙제를 푼 느낌이에요"
  • JLPGA 투어 첫 우승 배선우 "어려운 숙제를 푼 느낌이에요"
  • 안송이.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사실 엄청 떨렸지만 못 넣으면 ‘또 연장에 가면 되지’라고 편하게 쳤더니 버디가 됐다.”11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국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지컵(총상금 9000만엔) 연장전. 올해 J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배선우(25)는 투어에서 16승을 올린 베테랑 테레사 루(대만)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첫 우승에 도전했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테레사가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다. 배선우에게 기회가 온 것. 배선우는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겨 놓고 있었다. 하지만 첫 우승을 앞둔 긴장된 순간이었고, 내리막 경사로 공을 굴려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배선우는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혔다. 배선우가 친 공은 경사를 타고 굴러가더니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JLPGA 투어 진출 17번째 대회에서 기다렸던 첫 우승을 달성하는 순간이다. 배선우는 우승 뒤 다음 대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삿포로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홀 왼쪽 2컵 정도 경사를 보고 퍼트를 했는데 그게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며 “정말 너무 기뻤다”고 우승 순간을 다시 떠올렸다. 이어 그는 “이렇게 빨리 우승하게 될 줄 몰랐다”며 “마치 어려운 숙제를 푼 느낌이다”라고 다시 한 번 활짝 웃었다. 올해 JLPGA 투어에 데뷔한 배선우는 시즌 초반 국내와 다른 환경에 시행착오를 겪었다. 첫 대회에서 컷 탈락해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이어진 두 번째 대회 PRGR 레이디스에서 공동 6위에 올라 적응하는 듯 보였지만, 세 번째 대회에서 다시 컷 탈락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불안한 성적에 배선우는 약간 겁도 먹었다. JLPGA 투어는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올라온 선수들을 대상으로 시드 리랭킹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상반기 종료를 기준으로 시드 순위가 재조정되고 리랭킹 순위에 따라 하반기 대회 출전 횟수에 영향을 준다. 배선우는 “한국에는 없는 제도였기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며 “한국과 다른 환경이 조금은 낯설었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부상도 배선우를 괴롭혔다. 쉬지 않고 계속해서 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피로가 쌓였다. 배선우는 “집이 아닌 낯선 호텔에서 생활하다 보니 쌓인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며 “그 때문에 시즌 중반 갈비뼈 쪽에 작은 부상을 당했고 어쩔 수 없이 휴식을 취하게 됐다”고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낯선 타국 생활에 모든 걸 만족할 수 없었기에 잠깐 휴식을 취하고 다시 필드로 돌아온 배선우에게 우승이라는 선물이 찾아왔다. 2주 휴식 후 복귀 첫 대회였던 센추리21 레이디스에서 시즌 세 번째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하지만 이어진 다이토겐타쿠 레이디스에서 준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기다렸던 첫 우승의 갈증을 해소했다. 배선우는 “지난 대회도 그랬고 이번 대회도 크게 성적에 욕심을 내지 않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며 “마음은 비운 덕분인지 지난 대회 2라운드부터 계속해서 60타대 성적을 치게 됐고, 이번 주까지 좋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마침내 첫 우승에 성공했다”고 얼떨떨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우승한 메이지컵은 배선우에게 일본 진출의 동기부여가 됐던 대회다. 배선우는 주니어 시절 초콜릿을 좋아했다. 당시 TV에서 JLPGA 투어가 중계됐고, 그때 선배 전미정이 우승해 부상으로 초콜릿을 받는 모습이 부러웠다. 그날 이후 배선우는 막연하게 JLPGA 투어에 도전하겠다는 꿈을 꿨다. 배선우는 “우연인지 인연인지 모르겠지만 TV로 우승 장면을 지켜보면서 꿈을 키웠던 그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더 꿈만 같다”며 “아마도 지난 몇 번의 우승 기회를 놓쳤던 건 오늘 우승을 위한 예행연습이었던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우승의 감격에 빠졌다. 배선우는 이날 우승으로 10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초콜릿을 부상으로 받았다. 두고두고 먹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부상으로 받은 초콜릿은 대회가 열린 지역의 복지시설에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17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의 물꼬를 튼 배선우는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더욱 단단히 했다. 그는 “이제 첫 우승으로 시동을 걸었다”며 “하반기 큰 대회도 많이 남아 있고 경기력도 많이 단단해진 만큼 남은 대회에서 더 많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19.08.13 I 주영로 기자
우본, 글로벌 종합채권 위탁사에 웰링턴·ACI
  • [마켓인]우본, 글로벌 종합채권 위탁사에 웰링턴·ACI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글로벌 종합채권 유형의 위탁운용사를 뽑아 해외채권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선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본 우체국예금은 최근 투자심의회를 열고 글로벌 종합채권(공모펀드 또는 별도운용계정) 위탁운용사에 웰링턴과 아메리칸센추리인베스트먼트(ACI)를 최종 선정했다.투자풀 유효기간은 선정 시점으로부터 2년까지다. 우본 관계자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자문하고 있는 채권 투자풀에는 글로벌 종합채권 유형이 없어서 이번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현재 우체국예금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맡긴 자금은 총 8000억원(순자산 기준)가량으로 미국 회사채, 이머징 회사채, 글로벌 크레딧 등 3개 유형에 투자하고 있다.이번 투자를 통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관리하는 해외채권 투자유형은 4개로 늘어난다. 우본 관계자는 “추가 출자보다는 리밸런싱 개념”이라며 “글로벌 종합채권 투자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종합채권 벤치마크는 블룸버그 바클레이 캐피탈 글로벌 종합 채권 지수를 따른다. 투자는 재간접(펀드 오브 펀드)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재간접은 일종의 펀드가 가입하는 펀드를 말한다. 직접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채권 펀드에 재투자하는 것이다. 그만큼 여러 펀드에 분산투자하므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우체국예금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해외 운용사 간의 일임 계약을 통해 투자를 진행한다. 또 자문운용사의 펀드를 통한 해외 운용사의 역외 공모펀드 투자도 가능하다.한편 우체국예금에서 선정한 해외채권 자문운용사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총 2곳이다.작년 4분기에 우체국예금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해외 운용사 간의 일임 계약을 통해 글로벌 종합채권 위탁사를 선정한 바 있다. 당시 최대 출자액은 4000억원으로 잡았고 위탁사는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AB자산운용) △아문디자산운용 △알리안츠 계열사인 핌코 △JP모간자산운용 등이 뽑혔다.
2019.07.20 I 박정수 기자
우본, 글로벌 종합채권 위탁사에 웰링턴·ACI
  • [마켓인]우본, 글로벌 종합채권 위탁사에 웰링턴·ACI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글로벌 종합채권 유형의 위탁운용사를 뽑아 해외채권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선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본 우체국예금은 최근 투자심의회를 열고 글로벌 종합채권(공모펀드 또는 별도운용계정) 위탁운용사에 웰링턴과 아메리칸센추리인베스트먼트(ACI)를 최종 선정했다.투자풀 유효기간은 선정 시점으로부터 2년까지다. 우본 관계자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자문하고 있는 채권 투자풀에는 글로벌 종합채권 유형이 없어서 이번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현재 우체국예금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맡긴 자금은 총 8000억원(순자산 기준)가량으로 미국 회사채, 이머징 회사채, 글로벌 크레딧 등 3개 유형에 투자하고 있다.이번 투자를 통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관리하는 해외채권 투자유형은 4개로 늘어난다. 우본 관계자는 “추가 출자보다는 리밸런싱 개념”이라며 “글로벌 종합채권 투자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종합채권 벤치마크는 블룸버그 바클레이 캐피탈 글로벌 종합 채권 지수를 따른다. 투자는 재간접(펀드 오브 펀드)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재간접은 일종의 펀드가 가입하는 펀드를 말한다. 직접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채권 펀드에 재투자하는 것이다. 그만큼 여러 펀드에 분산투자하므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우체국예금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해외 운용사 간의 일임 계약을 통해 투자를 진행한다. 또 자문운용사의 펀드를 통한 해외 운용사의 역외 공모펀드 투자도 가능하다.한편 우체국예금에서 선정한 해외채권 자문운용사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총 2곳이다.작년 4분기에 우체국예금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해외 운용사 간의 일임 계약을 통해 글로벌 종합채권 위탁사를 선정한 바 있다. 당시 최대 출자액은 4000억원으로 잡았고 위탁사는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AB자산운용) △아문디자산운용 △알리안츠 계열사인 핌코 △JP모간자산운용 등이 뽑혔다.
2019.07.20 I 박정수 기자
냉방사업·해외진출…보일러업계는 '여름나기' 분주
  • 냉방사업·해외진출…보일러업계는 '여름나기' 분주
  • 귀뚜라미는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9 국제 위생 및 냉난방 공조 전시회’(ISH China & CIHE 2019)에 참가했다. (사진=귀뚜라미 제공)[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여름철 비수기를 맞은 보일러 업계가 냉방사업과 해외수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에어컨과 온수기 등을 통한 사업다각화와 해외시장 개척으로 여름철 줄어드는 보일러 매출을 상쇄한다는 방침이다.4일 보일러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계열사인 센추리 에어컨과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을 통해 냉방 사업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2006년 범양냉방을 시작으로 신성엔지니어링과 센추리 에어컨을 연달아 인수하며 냉난방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센추리 에어컨과 신성엔지니어링, 귀뚜라미범양냉방의 경우 가정용 에어컨보다 상업·산업용 특수 에어컨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여름철 냉방 계열사들의 매출액이 평월 대비 30% 정도 증가한다”며 “여름철 보일러 부문에서 떨어지는 매출액을 에어컨 등 냉방 부문에서 상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일러 사업만 할 때는 겨울철과 여름철 매출액 차이가 컸으나 냉난방 회사로 거듭나며 사계절 안정적인 매출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귀뚜라미는 6월 초부터 전국 대리점 AS기사 700명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름철 집중적인 서비스 교육을 통해 성수기인 겨울철에 증가하는 AS 소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경동나비엔은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 여름철 비수기를 극복하고 있다. 이미 2017년부터 해외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53.8%를 차지할 정도로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 작년 북미 시장 매출액은 2840억원으로 국내 매출액인 345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의 경우 계절적 영향이 적은 온수기가 주력 상품이다. 온수기 판매에 집중한 결과, 북미 시장 매출액은 분기별로 고른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러시아의 경우 8월부터 보일러 가동이 시작된다는 점에 주목해 가스보일러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러시아에서는 최근 5년 동안 매출액이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시장에서는 1위를 유지중이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진출 10년만에 유럽을 포함한 보일러 업계 최초로 100만대 판매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북미 시장은 이미 사업이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섰고 러시아에서도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시장 1위를 차지하는 등 수출 규모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며 “‘난방 한류’를 전파하며 계절성에 따른 판매 변동 차이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보일러 업계는 사업다각화와 수출 비중을 꾸준히 늘려 계절성에 따른 실적 간극을 최대한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일러 업계의 실적이 여름철과 겨울철이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과거 ‘한철장사’에 불과했던 보일러 업계가 사업다각화와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경동나비엔은 지난 1월 미국 아틀란타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냉난방 설비 박람회 ‘2019 AHR EXPO’(Air-Conditioning Heating Refrigerating Exposition)에 12년 연속 참가했다.
2019.07.04 I 김호준 기자
제조업 둔화 이어 고용도 흔들…'나 홀로 질주' 美경제도 위기징후
  • 제조업 둔화 이어 고용도 흔들…'나 홀로 질주' 美경제도 위기징후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많은 기업이 대중(對中) 관세가 증가할 경우 중국 내 제조업 활동이 위축될 것이고, 곧 중국 제조업체들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5일(현지시간) 날로 격화하는 미·중 무역전쟁이 미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자료로 쓰고자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지역의 경기동향을 종합적으로 조사, 매달 공개하는 경제동향보고서인 이른바 ‘베이지북’을 통해서다.◇무역전쟁에 기업투자 지연…성장둔화 조짐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중 갈등이 격화한 지난 4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미 경제활동을 바라보는 연준의 시선은 ‘무역전쟁’에 꽂혀 있다. 대부분의 연은이 미·중 마찰에 따른 공급망 우려로 생산·투자를 보류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고한 데 따른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역 내 골판지 포장산업체는 무역분쟁 탓에 느린 성장세를 보였다”고 했다. 미니애폴리스 연은도 “무역갈등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각종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는 고꾸라질 것”이라고 봤다. 필라델피아 연은도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탓에 기업투자가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댈러스 연은은 “성장둔화 조짐이 이곳저곳에 산재해 있다”고 했다.실제 제조업 경기지표는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지만, 둔화세는 뚜렷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3일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로, 2016년 10월 이후 최저다. IHS마킷이 집계하는 제조업 PMI도 50.5로, 2009년 9월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만큼, ‘확장’ 국면에 겨우 턱걸이한 수준이다. ◇대중 관세폭탄에 경기부양용 감세효과 사라져견고했던 ‘고용’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날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만7000명 증가에 그쳤다. 2010년 3월(11만3000명 감소) 이후 9년여 만에 최저치다.이렇다 보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효과도 사그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연구팀은 관세영향으로 내년 중산층 1인당 감세효과가 종전 예측치인 471달러에서 159달러로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경기부양을 위한 감세 효과가 무역전쟁으로 대부분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썼다.각종 지표가 크게 흔들리자 연준은 ‘금리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문제는 연준의 ‘경기부양’ 능력에 대한 회의론이 만만찮다는 점이다. 금리를 미처 정상화하기도 전에 경기가 불안해진 탓에 대응 여지가 좁아졌다는 얘기다.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트먼트의 리처드 와이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4%에서 하는 것과 2.5%에서 하는 건 다르다”며 “금리인하가 과거와 같은 자산 인플레 효과를 낼지 의문”이라고 했다.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블로그에 “보호무역 조치들은 성장·일자리뿐 아니라 (제품가격 인상으로) 저소득 가구들에 충격을 가할 것”이라며 “최근의 무역장벽을 제거하고, 추가적인 장벽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는 이날 미·중 갈등으로 내년도 글로벌 총생산이 4500억달러(530조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9.06.07 I 이준기 기자
KB자산운용, 글로벌착한투자ESG 펀드 출시
  • KB자산운용, 글로벌착한투자ESG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자산운용은 `KB글로벌착한투자ESG펀드`를 출시해 4일부터 KB국민은행에서 판매한다. ESG 투자는 투자기업 선정 시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al), 사회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을 고려해 장기 관점에서 기업 성장성에 투자하는 전략이다.KB글로벌착한투자ESG펀드는 펀더멘탈 리서치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에 압축 투자한다. ESG 액티브 통합전략을 통해 기업가치 평가단계부터 최종포트폴리오 구성까지 ESG 요소를 반영해 수익성과 사회적 변화도 동시에 추구한다. 위탁운용사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트먼트’ 는 총 1490억 달러의 자산 중 약 450억 달러를 독자적인 ESG스코어링 시스템과 ESG 액티브 통합전략을 활용해 운용한다.이런 전략으로 운용하는 ‘American Century SICAV-Concentrated Global Growth Equity’는 2011년 11월 설정 이후 수익률(지난 4월 기준)은 142%, 최근 1년 수익률 15.18%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지난 3월 기준으로 아마존(4.5%), 알파벳(4.3%), 다나허(4.1%), 비자(4.1%) 등에 투자하고 있다. 섹터별로는 금융(27.9%), 헬스케어(22.6%), 정보기술(18.6%), 경기소비재(12%) 등에 분산투자 한다. 김영성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상무는 “지난 4월 기준 UN의 책임투자원칙에 서명한 기관은 2300여개이고, 이에 따라 운용되는 자산은 90조 달러에 이르고 있다”며 “전세계 주요 연기금은 포트폴리오의 장기수익성과 안정성을 위해 ESG 투자 개념을 적극 도입하고 있어 ESG투자는 새로운 투자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2019.06.04 I 전재욱 기자
②亞넘어 유럽·미국까지…글로벌 톱5 도약 추진
  • [IR라운지]②亞넘어 유럽·미국까지…글로벌 톱5 도약 추진
  • 베트남 CJ제마뎁 물류센터 전경 (사진=CJ대한통운)[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J대한통운(000120)은 지난 2013년부터 해외 물류 기업을 인수합병(M&A)하며 글로벌 성장전략을 짜왔다. 이를 통해 세계 5대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현재 CJ대한통운은 37개국, 148개 도시에 진출했으며 266개의 해외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중국의 물류업체 스마트카고를, 2015년 로킨(현 CJ로킨)을 인수하며 규모를 키웠다. 2016년에는 말레이시아의 센추리로지스틱스,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물류센터 등을 잇달아 품었다. 2017년에는 인도의 다슬로지스틱스, 중동의 이브라콤, 베트남의 제마뎁 등을 연이어 새로운 가족으로 맞아들였다.해외 합작법인 설립에도 적극 나섰다. 2016년 중국의 가전업체 TCL과 물류 합작법인 CJ스피덱스를 세웠으며, 같은 해 필리핀 물류업체 TDG 그룹과 CJ트랜스내셔널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한국형 택배 플랫폼을 수출해 동남아시아에서 ‘택배 한류’를 일으키겠다는 선언도 했다. 지난해 9월 열린 ‘태국 택배 사업 비전 선포식’ 행사에서 CJ대한통운은 ‘2020년 태국 택배 1위 도약을 위한 기반 확보’를 비전으로 삼고 현지 택배 사업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태국 방나(Bangna) 지역에 7만1900㎡(2만2000평) 규모의 중앙물류센터(CDC)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지역 네트워크와 인력 확충을 통해 배송역량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작년 5월에는 중국 랴오닝성 최대도시이자 성도인 선양에 ‘선양 플래그십센터’를 개소했다. 부지면적만 9만7630㎡(약 3만평)로 국제규격 축구장 14개와 맞먹는다.중국 CJ로킨 물류센터 전경 (사진=CJ대한통운)유럽과 아시아 간 중국횡단철도(TCR)와 트럭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국제복합운송 서비스 ‘유라시아 브릿지서비스’ 출시와 대형 물류센터 구축으로 북방물류 강화에도 나섰다. 미국에서의 물류사업 본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8월 미국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고 미국 물류사업 확대를 본격화했다. CJ대한통운은 DSC로지스틱스의 지역적, 산업적 강점과 자사의 W&D(물류센터) 운영, 컨설팅 역량, 글로벌 수준의 첨단 물류 솔루션을 결합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면 W&D 분야에서 일류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고객 및 현지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도 주목하고 있다. 북남미 지역을 비롯한 CJ대한통운의 자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DSC로지스틱스 기존 고객들에게 더욱 폭넓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국제 해상 항공 복합 운송, 국경 간 운송이나 인접 국가로의 복합운송 서비스, 유통업계의 다채널 통합물류 수행 등이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첨단 물류 기술 역량 강화와 지속적인 성장전략을 통해 글로벌 선두권 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4.10 I 함지현 기자
귀뚜라미그룹, ‘국제냉난방공조전’서 친환경 솔루션 전시
  • 귀뚜라미그룹, ‘국제냉난방공조전’서 친환경 솔루션 전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귀뚜라미그룹은 냉동공조 계열사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5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는 2년마다 개최하는 국내 냉난방공조 분야 최대 규모 전시회로 올해 전 세계 280개 업체가 참가한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이날 행사에서 고성능 냉각탑과 대용량 송풍기를 비롯해 지열, 공기열, 폐수열 등 미활용 에너지를 냉난방에 활용하는 다양한 히트펌프 제품을 전시한다. 또한 새로 개발한 120℃ 증기와 90℃의 고온수를 생산하는 히트펌프도 첫 공개한다.신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클린룸 공조장비), 2차 전지 등 정밀 공정을 위한 드라이룸(Dry Room) 시스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냉방, 난방, 급탕, 환기를 통합 공급하는 공동주택용 지열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또한 센추리는 친환경 신냉매를 적용한 신형 터보냉동기를 최초 공개하고 오일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고효율 무급유 냉동기를 부스 중앙에 배치하는 등 친환경 냉동공조 솔루션에 집중한다.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준비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들을 총망라해 관람객들을 맞을 계획”이라며 “전시장에 방문해 귀뚜라미그룹이 만들어 갈 대한민국 냉동공조 사업의 미래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12 I 김정유 기자
여자축구 조소현, 잉글랜드 슈퍼리그 웨스트햄과 계약
  • 여자축구 조소현, 잉글랜드 슈퍼리그 웨스트햄과 계약
  • 여자축구 대표팀 조소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조소현(30)이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계약했다고 에이전트 하위나이트 스포츠가 29일 밝혔다. 조소현이 웨스트햄 유나이트와 계약하면서 한국선수로는 2014년 첼시 레이디스에 입단한 지소연에 이어 두 번째로 WSL에서 뛰게 됐다.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WSL에서 5승 1무 5패(승점 16)로 11개 팀 가운데 6위에 올라 있다. 조소현은 2007년 7월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 대만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해 통산 115경기에 출장해 이 부문 최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김정미(인천 현대제철)의 113경기와 지소연의 109경기, 권하늘(은퇴)의 103경기에 앞서 있다.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도 앞장섰다. 2007년 수원시설공단을 통해 실업 무대에 데뷔했고, 2010년 인천 현대제철로 이적해 2016년에는 일본 고베 아이낙에 임대 선수로 뛴 적이 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2017년을 끝으로 현대제철을 떠난 조소현은 2월 노르웨이 아발드스네스로 이적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계약 기간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조소현은 “웨스트햄 감독님이 제 도전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고 들었다”면서 “올해 노르웨이에서 생활하며 경험하고 느꼈기 때문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팀의 성적과 더불어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조소현에 웨스트햄에 입단하면서 WSL 무대에서 지소연과 한국인 선수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도 커졌다.
2018.12.29 I 주영로 기자
현대차 대형SUV 팰리세이드, 11월말 출시
  • 현대차 대형SUV 팰리세이드, 11월말 출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김진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완전히 새로운 개념으로 개발한 플래그십 대형 SUV(프로젝트명 LX2)의 차명을 『팰리세이드(PALISADE)』로 확정했다고 밝혔다.‘팰리세이드’는 1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LA오토쇼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11월 말 국내 고객을 위한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팰리세이드’는 운전석에서부터 3열 승객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에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UX)을 기반으로 개발된 디자인과 패키지, 안전·편의 기술을 적용해 대형 SUV시장에 새로운 기준과 가치를 제시한다.특히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Intuitive Usability Experience)’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품 및 UX기획자, 디자이너, 엔지니어들이 선행 개발 단계에서부터 주요시장 소비자 조사와 경쟁모델 테스트를 실시해 실질적인 고객의 니즈(needs)를 확인하고, 이를 신차에 대거 반영시켰다.‘팰리세이드’가 제공하는 공간은 운전자 위주의 편의를 넘어 운전자를 포함한 모든 탑승객이 이동하는 동안 여유로우면서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이를 위해 실내 디자인은 복잡한 구성요소를 배제하고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마무리했으며, 운전자와 승객들의 실사용 공간을 고려해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성(헤드룸, 레그룸)을 확보했다.나아가, 고객이 레저·스포츠와 여행, 쇼핑 등을 위해 2~3열 공간을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조작을 혁신적으로 간편화시킨 다양한 시트 베리에이션(Variation)과 동급 최대 수준의 적재공간을 제공한다.또한, 운전석과 2열 좌석 대비 편의성 측면에서 소외되기 쉬운 3열 승객까지 배려하는 디자인과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팰리세이드’에 탑승한 모든 승객들이 편안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이와 더불어 운전자와 탑승객이 차량 내부에서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사양들을 쉽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사용성을 극대화시켰다.한편 차명 ‘팰리세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지역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에서 영감을 받아 정했다.이 지역은 태평양이 내려다 보이는 절벽 위에 위치한 고급 주택지구로 세계적인 스타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미드 센추리 모던(mid-century modern) 스타일의 걸작 대저택들이 모여 있다.또한 이 지역은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다 바람과 함께 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장엄한 일몰로 유명하며, 3개의 대형 공원과 하이킹 및 자전거 도로, 고급 골프 코스 등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6일부터 “당신만의 영역을 찾아서”라는 메시지의 티저광고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대형 미디어 파사드 광고)과 서울 시내버스 정류장 40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팰리세이드가 앞으로 제공할 혁신적인 공간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8.11.12 I 오토인 기자
현대차, 플래그십 대형 SUV 이름 '팰리세이드'로 확정
  • 현대차, 플래그십 대형 SUV 이름 '팰리세이드'로 확정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새로 개발한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차명을 ‘팰리세이드(PALISADE)’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그동안 프로젝트명 ‘LX2’로 불리던 팰리세이드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오토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이달 말 국내 고객을 위한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팰리세이드라는 이름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지역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따왔다. 이 지역은 태평양이 내려다 보이는 절벽 위에 위치한 고급 주택지구로, 세계적인 스타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미드 센추리 모던 스타일의 걸작 대저택들이 모여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온화한 해안 기후와 아름다운 태평양 풍경으로 인해 헐리우드 스타 등 유명인들의 대저택이 많은 지역”이라며 “이러한 이미지는 팰리세이드가 추구하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이동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공간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현대차가 선보이는 팰리세이드는 운전석에서부터 3열 승객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에 사용자 경험(UX)을 기반으로 개발된 디자인과 패키지, 안전?편의 기술을 적용해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과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현대차는 기대했다.특히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품 및 UX 기획자, 디자이너, 엔지니어들이 선행 개발 단계에서부터 주요시장 소비자 조사와 경쟁모델 테스트를 실시해 실질적인 고객의 요구를 확인하고, 이를 신차에 대거 반영했다.팰리세이드가 제공하는 공간은 운전자 위주의 편의를 넘어 운전자를 포함한 모든 탑승객이 이동하는 동안 여유로우면서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이를 위해 실내 디자인은 복잡한 구성요소를 배제하고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마무리했으며, 운전자와 승객들의 실사용 공간을 고려해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성(헤드룸·레그룸)을 확보했다.또한 고객이 레저·스포츠와 여행, 쇼핑 등을 위해 2~3열 공간을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조작을 혁신적으로 간편화시킨 다양한 시트 베리에이션과 동급 최대 수준의 적재공간을 제공한다.특히 운전석과 2열 좌석 대비 편의성 측면에서 소외되기 쉬운 3열 승객까지 배려하는 디자인과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탑승한 모든 승객들이 편안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이와 더불어 운전자와 탑승객이 차량 내부에서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사양들을 쉽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사용성을 극대화시켰다.현대차 관계자는 “대형 SUV 시장에서는 기본적인 주행성능을 넘어선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팰리세이드는 이 차급이 제공하는 넉넉한 공간에 운전자와 승객 모두 자신만의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적인 안전?편의사양과 간편한 조작성 제공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6일부터 ‘당신만의 영역을 찾아서’라는 메시지의 팰리세이드 티저 광고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과 서울 시내버스 정류장 40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2018.11.09 I 피용익 기자
7년만에 3.2% 뚫어버린 美국채금리…"당분간 더 오른다"
  • 7년만에 3.2% 뚫어버린 美국채금리…"당분간 더 오른다"
  • 미국 10년과 30년만기 국채 금리 추이 (그래픽=블룸버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이틀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 경제지표 호조와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부담이 반영됐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2011년 이후 7년여만에 처음으로 3.2% 위로 올라섰다.4일(현지시간)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10년만기 미 국채금리가 직전 종가대비 3bp(0.03%포인트) 상승하며 3.21%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 종가로는 3.1261%를 기록했었다. 10년물 금리가 3.2%를 찍은 건 2011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장기물인 30년만기 미 국채금리도 3bp 올라 3.37%를 기록 중이다. 이 역시 지난 2014년 이후 4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시장금리 상승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이탈리아 포퓰리즘 예산 우려 완화가 맞물린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날 민간 고용조사기관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리서치연구소에 따르면 9월중 미국 민간부문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23만명 늘어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설문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18만5000명을 크게 앞선 것은 물론 지난 2월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많았다. 또 WSJ이 이탈리아 정부가 오는 2020년과 2021년 재정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의 2.1%, 1.8%로 각각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보도하면서 이탈리아 FTSE MIB 지수가 0.8% 이상 오르는 등 유로존 시장이 안정을 찾았다.레이먼드 리 캡스트림캐피털 펀드매니저는 “미국 국채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더 늘리고 있다”며 “시장금리가 아주 빠르게 더 올라가긴 쉽지 않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적어도 10년만기 국채금리가 3.25%까지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당장 하루 뒤인 5일에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9월 고용지표가 금리 추가 상승여부를 가늠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실업률이 3.8%를 기록하며 1969년 이후 근 50여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올해 남은 기간 연준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내년에도 두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시장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연준이 앞서 내년 3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던 만큼 시장금리가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 닐스 오버달 뉴센추리어드바이저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강한 경제 펀더멘털 외에도 핵심적인 지지선이 무너진 것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며 “지지선이 깨진 뒤로 투자자들은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려 하지 않고 있으며 시장이 ‘조건부 항복(capitulation·투자자들이 수익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자산을 대량 매도하는 상황)’까지 가야만 저가 매수세력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10.04 I 이정훈 기자
'데뷔전 승리' 벤투호, 남미 강호 칠레 상대로 2연승 거둘까
  • '데뷔전 승리' 벤투호, 남미 강호 칠레 상대로 2연승 거둘까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A대표팀의 이승우가 8일 오전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오픈트레이닝데이에서 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벤투호’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칠레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A매치 친선경기를 펼친다. 벤투 감독의 한국 대표팀 데뷔전이었던 지난 7일 코스타리카전에선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남태희(알두하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코스타리카전 승리의 기세를 칠레전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벤투 감독 부임 후 두 번째 A매치 상대인 칠레는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12위인 칠레는 2015년과 2016년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강호들을 제치고 2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한다. FIFA 랭킹으로 단순히 비교해도 57위인 한국보다 45계단이나 높다.한국을 방문한 칠레 대표팀은 정예멤버에 가깝다. 간판 공격수인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에 빠졌지만 세계적인 미드필더인 아르투로 비달(바르셀로나)과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주전 수비수 듀오 가리 메델(베식타스·A매치 111경기), 마우리시오 이슬라(페네르바체·A매치 100경기) 등은 한국전에 나선다.체력적인 부분도 오히려 칠레가 우세하다. 칠레는 원래 7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홋카이도 지진으로 인해 일본전이 취소되면서 충분한 휴식을 갖고 한국과 맞선다.한국은 칠레와 역대 A매치에서 딱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준비하던 허정무호가 2008년 1월 30일 칠레와 맞붙어 0-1로 패했다.벤투 감독은 지난 코스타리카전과 다른 전략 및 용병술을 가져갈 전망이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월드컵 출전 멤버 위주로 경기를 풀어깄다면 이번 칠레전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를 대거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코스타리카전에서 후반 교체로 활약한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비롯해 김민재(전북), 황인범(아산), 김문환(부산) 등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손흥민(토트넘)의 출전 여부도 관심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살인적인 강행군을 소화했다. 해외 언론에서 손흥민의 혹사 문제를 지적할 정도다.손흥민은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영국→한국→오스트리아→러시아→한국→영국→미국→영국→인도네시아→한국→영국으로 이동하면서 10번이나 비행기를 타고 국경을 넘었다.이번 칠레전에 나오면 지난 5월 28일 온두라스와의 대표팀 A매치를 시작으로 107일 동안 19경기를 뛰게 된다. 대표팀 안팎에선 손흥민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라도 휴식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8.09.1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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