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1건

생산지수 부진에도 상승…'980선' 유지
  • [코스닥 마감]생산지수 부진에도 상승…'980선' 유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31일 코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 뉴욕 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한 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4월 산업활동동향 발표에서 전산업 생산지수가 하락했지만, 주식시장은 이미 공급 병목현상 등을 선방영해 큰 타격이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2포인트(0.44%) 오른 981.78을 기록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08%, 나스닥 0.09% 각각 상승 마감했다.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3.1% 올라 예상치인 2.9%를 상회했음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없이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예상했던 정도로 채권시장도 안도했다. 미국채 10년물은 2bp 하락한 1.58%로 재차 1.60%를 하회했다. 주식시장의 경우 31일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을 맞는 점도 거래량을 줄여 한산 분위기가 연출됐다.통계정은 이날 4월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전산업 생산지수는 111.4로 지난달보다 1.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5월 1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광공업 생산 감소(-1.6%) 영향이 컸다. 이는 광공업 생산 중 제조업 생산이 1.7% 줄었는데, 반도체가 10.9% 감소한 여파다. 반도체 감소 폭은 지난해 4월(-14.7%) 이후 1년 만에 가장 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의 여파가 경제지표, 기업 실적에 반영됐지만 그럼에도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견조한 상황”이라며 “주가는 악재를 선반영했고 악재가 확인되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영향력은 약화되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21억원, 외국인이 17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47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0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65억원 순매수, 전체 54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가 5% 올라 강세를 보였다. 통신방송서비스와 통신장비도 3%대 상승했다. 이어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IT S/W·SVC, IT종합, 기타서비스, 유통 등 순으로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 금속, 기계·장비,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기타 제조, 운송, 비금속, 제조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1%), 셀트리온제약(068760)(0.87%), 펄어비스(263750)(4.12%), 카카오게임즈(0.38%), 에이치엘비(028300)(2.08%), CJ ENM(035760)(5.56%), 알테오젠(196170)(3.40%) 등이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2.17%), 씨젠(096530)(-0.88%), SK머티리얼즈(036490)(-0.37%)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5억9574만주, 거래대금은 8조8076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8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3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021.05.31 I 고준혁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강보합 출발…'980선'서 등락
  • 코스닥, 개인 '사자'에 강보합 출발…'980선'서 등락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31일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 뉴욕 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한 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께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0.28%)포인트 오른 980.15를 기록 중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08%, 나스닥 0.09% 각각 상승 마감했다.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3.1% 올라 예상치인 2.9%를 상회했음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없이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예상했던 정도로 채권시장도 안도했다. 미국채 10년물은 2bp 하락한 1.58%로 재차 1.60%를 하회했다. 주식시장의 경우 31일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을 맞는 점도 거래량을 줄여 한산 분위기가 연출됐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09억원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억원, 14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 6억원, 비차익 215억원으로 전체 222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와 통신장비, 통신방송서비스가 2%대 상승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섬유·의류,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제약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종이·목재, 정보기기, 기타 제조, 기계·장비, 건설, 반도체, 금융, 출판·매체복제, IT부품, 디지털컨텐츠, 의료·정밀기기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에이치엘비(028300), 씨젠(096530), CJ ENM(035760), SK머티리얼즈(036490), 알테오젠(196170)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 SK머티리얼즈(036490)는 하락 중이다.
2021.05.31 I 고준혁 기자
외인·기관 '사자'에 1% 가까이 상승…‘970선’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사자'에 1% 가까이 상승…‘97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까지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일 이후 970선을 재차 회복했다.자료=신한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8.02포인트) 오른 974.08로 거래를 마쳤다.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테이퍼링 우려가 증시 발목을 잡기는 했으나 중앙은행 테이퍼링 현실화에도 증시 환경은 우호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현실화에도 증시환경은 우호적일 것으로 보는데 유동성 공급을 차단하는 것이 아닌 축소하는 것”이라며 “테이퍼링의 실행은 경기 정상화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는 시그널이며 2010년대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국면에서도 이익 성장이 뒷받침되는 주식시장은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197억원 어치를 홀로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4억원, 17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총 175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업종별로는 강세 우위였다. 유통이 3% 넘게 올랐으며 건설이 2%대, 섬유의류와 비금속, 금속, 의료정밀기기가 1% 대 상승했다. 화학과 기타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제약, 오락문화, IT부품,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제조, 소프트웨어 등은 1% 미만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인터넷은 1% 미만 내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5% 넘게 올랐으며 티씨케이(064760)가 4%대, 엘앤에프(066970)가 2%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휴젤(145020)은 1% 대 올랐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는 2% 대 하락했으며 씨젠(096530)은 1%대, 셀트리온제약(068760)과 펄어비스(263750), CJ ENM(035760), 에이치엘비(028300), SK머티리얼즈(036490)는 1% 미만 내렸다. 알테오젠(196170)은 보합권이었다.종목별로는 스팩 종목이 급등했다. 삼성스팩4호(377630)와 하이제6호스팩(377400), 유진스팩6호(373340)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하이제5호스팩(340120)은 25%대 상승 마감했다. 키움제5호스팩(311270)은 15% 대 상승 마감했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18억1654만1000주, 거래대금은 9조6913억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8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50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112개였다.
2021.05.27 I 유준하 기자
③수익률 1위 펀드매니저, 진단키트 줄이고 CMO 담았다
  • [위기속 우뚝선 K바이오]③수익률 1위 펀드매니저, 진단키트 줄이고 CMO 담았다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지난해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치료제 등 생산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어요. 올 하반기에는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 업체들이 호실적을 기반으로 가치가 뛸 겁니다.” 김재현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매니저(팀장)는 20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예상했다. 김 팀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를 대상으로 한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펀드’의 책임자다. 한국헬스케어펀드는 국내 헬스케어펀드 중 최근 5년 수익률이 87%로 1위다. 운용액은 1000억원으로 상위 3위권에 드는 규모이며, 2013년 설정 후 누적 수익률도 220%에 달한다. 김재현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매니저(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작년에는 수익률이 너무 좋았죠.” 김 팀장은 코로나가 발발한 지난해 성적부터 평가했다. 지난해 코로나는 제약·바이오 몸값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일조했다. 코스피 지수가 32% 상승할 때 의약품 코스피 지수는 95% 상승했다. 이러한 인기를 견인한 분야가 씨젠(096530)·수젠텍(253840)·바이오니아(064550) 등 진단키트와 셀트리온(068270)·신풍제약(019170)·부광약품(003000) 등 치료제다. 김 팀장도 지난해 이 흐름에 편승해 쏠쏠한 이익을 냈다.올해 그가 주목하는 분야는 백신과 CMO다. 이중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CMO 업체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 팀장은 “진단키트 업체들은 올해 편입 비중을 조금 줄였다”며 “최근 CMO가 부각되면서 이들 업체를 많이 넣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 백신, 휴온스·한국코러스 등은 러시아국부펀드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그 만큼 CMO 업체들의 호실적이 전망된다. 이미 CMO 매출이 잡힌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올 1분기 용역매출이 9590% 늘었을 정도다. 김 팀장은 “까다로운 선진국 실사를 감안할 때 중국 등이 경쟁자로 떠오르기는 쉽지 않다”며 “국내 CMO 업체 실적은 올해 분기가 갈수록 계속 좋아질 것이다. 여기에다 코로나 백신이 매년 꾸준히 맞아야 하면 매출은 내년에도 유지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렇다고 그가 진단키트, 치료제 등 업체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낮게 보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와 올 1분기 이들이 거둔 이익이 상당해서다. 작년 씨젠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762억원으로 전년보다 2916% 증가했다. 셀트리온의 영업이익은 7121억원으로 88% 늘었다. 김 팀장은 “씨젠과 같은 기업들이 지난해 많은 이익을 거뒀다”며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다른 업체를 인수하거나 파이프라인을 사오는 등 헬스케어 산업 내 재투자를 통해 기업 구조를 바꾸는 작업을 하면 기업 가치가 보다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제약·바이오 업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자신했다. “과거에는 돈을 벌지 못하는 업체가 70~80%였는데 지난해 코로나를 거치면서 많은 업체들이 돈을 벌었어요. 한국 헬스케어의 체력이 높아진 것이죠. 이 상황에서 재투자의 선순환이 계속 일어나다 보면 한 번 더 레벨업 할 시기가 올 겁니다.”
2021.05.26 I 박미리 기자
미래에셋증권, ELW 227개 종목 신규 상장
  • 미래에셋증권, ELW 227개 종목 신규 상장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주식워런트증권(ELW) 227개 종목의 신규 상장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에 상장하는 종목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콜 45종목과 풋 45종목, 종목형 콜 136종목과 풋 1종목이다. 종목형 ELW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헬스케어, 포스코케미칼 등 다양한 종목을 상장하며, ELW 투자자들이 보다 다양한 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ELW는 특정 종목의 주가 또는 주가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그 변동과 연계해 사전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갖는 증권이다. ELW를 거래 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온라인교육을 이수하고 신규고객 기준 1500만원 기본예탁금을 충족해야 한다. ELW는 옵션상품과 경제적 구조가 동일한 상품인 만큼 ELW거래시 동일옵션과의 가격비교 등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내용들이 많은데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유튜브 채널에 투자자 교육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미래에셋증권 유튜브 채널 ‘스마트 머니’에서 ‘ELW 절대로 하지마라’ 영상을 검색 하거나 미래에셋증권ELW 전용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ELW 전용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채널 가입시 신규 상장 종목 및 전일 종가 기준 ELW 시황정보, 리서치 자료 등 유용한 투자 정보도 매일 제공받을 수 있다.
2021.05.21 I 조해영 기자
바이오의약품과 셀트리온
  • [강경래의 인더스트리]바이오의약품과 셀트리온
  • 이데일리 독자 여러분은 아마도 지난해와 올해 대화 이슈가 바뀐 것을 느끼실 겁니다. 지난해엔 부동산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 들어서는 주식 이야기가 대부분일텐데요. 그만큼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정작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등 최근 주식시장 이슈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강경래의 인더스트리’는 최근 주식시장과 함께 산업계를 달구는 이슈를 보다 쉽게 전달, 투자 등에 도움이 되실 수 있도록 주말마다 관련 배경지식을 다룰 예정입니다.인천 송도 셀트리온 사옥.(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지난 3번 ‘강경래의 인더스트리’ 기사를 통해 최근 가장 핫한 이슈인 ‘반도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가장 큰 이슈라기보다는, 독자와 투자자분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인 ‘바이오’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이오의약품과 셀트리온’입니다.셀트리온(068270)하면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회사입니다. 시가총액은 무려 36조원에 달합니다. 이는 삼성전자 488조원, SK하이닉스 94조원 등에 이어 코스피 10위에 해당합니다. 10여 년 전만 해도 가능성으로만 주목을 받았던 벤처기업 셀트리온이 이렇게 수년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이오의약품, 특히 ‘바이오시밀러’에 선도적으로 진입했기 때문입니다.◇세포를 활용해 만드는 바이오의약품바이오의약품에 앞서 의약품 산업 전반에 대해 아셔야 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흔히 들어보신 국내 제약사로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광동제약, 종근당, GC녹십자, 보령제약 등이 있을 겁니다. 이들 제약사가 올리는 매출 중 상당액이 의약품 복제약, 즉 ‘제네릭’이 차지합니다. 이를테면 존슨앤존슨, 화이자, 머크, 노바티스, 사노피, 암젠 등 해외 글로벌 제약사들이 오리지널 의약품을 만들면 판매에 있어 독점적인 지위, 즉 특허권을 약 10년 정도 보장받습니다.그러면 국내 제약사들은 이들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 기간이 종료할 때를 맞춰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제한 약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이들 오리지널 의약품을 만드는 데는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까지 돈이 들어갑니다. 이런 이유로 자금 여력이 있는 해외 글로벌 제약사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만들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 제약사들은 복제약에 주력하는 형태가 된 것이죠.다행스럽게도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제약사들도 어느 정도 매출 등 규모를 갖추고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보령제약 혈압약 ‘카나브’, 유한양행 폐암약 ‘렉라자’ 등이 그렇습니다.앞서 언급한 의약품은 화학물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흔히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알약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1980년대 들어 새로운 형태의 의약품이 나옵니다. 화학약품이 아닌 살아 있는 세포, 즉 ‘셀’(cell)을 조합해서 의약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셀을 활용하기 때문에 생명체인 사람 몸에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작용을 합니다. 대표적인 바이오의약품이 미국 에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입니다.휴미라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무려 22조원이나 팔리면서 단일 의약품으로는 수십년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에브비 외에 로슈 역시 바이오의약품에선 유명한데요. 로슈는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등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바이오의약품이 등장하면서 종전 화학약품을 조합한 의약품은 화학의약품, 또는 합성의약품이란 용어로 별도로 분류하기도 합니다.문제는 ‘항체의약품’이라고도 하는 바이오의약품은 화학의약품과 달리 복제가 쉽지 않다는 것이죠. 사실 과거엔 바이오의약품은 복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습니다. 왜냐하면 화학의약품은 화학약품 조합이기 때문에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성분을 분석한 뒤 재조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오의약품은 살아 있는 셀을 단위로 하기 때문에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동일하게 만든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거죠.◇이젠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도전해야 할 때하지만 이 어려운 걸 셀트리온이 해냅니다. 셀트리온이 얀센 ‘레미케이드’ 복제약인 ‘램시마’를 최초로 출시한 것이죠. 하지만 이는 레미케이드를 완전히 복제한 형태가 아닌 유사한 형태입니다. 이런 이유로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을 영어로 ‘유사하다’(similar)는 의미를 붙여 ‘바이오시밀러’라고 합니다.셀트리온은 램시마 이후에도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를 잇달아 출시했습니다. 이렇게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를 묶어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총사라고 부릅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효능은 비슷한데 가격은 20∼30% 정도 저렴합니다.이렇게 가격을 낮췄다고 해서 수익성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액 1조 8491억원에 영업이익 7121억원을 올렸습니다. 영업이익률이 38.5%에 달한 것이죠. 결국 셀트리온은 세상에 없던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즉 바이오시밀러라는 영역을 선도적으로 개척하면서 현재까지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이렇게 셀트리온이 독주해오던 바이오시밀러 영역. 하지만 지금은 국내외 유수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진입하거나 진입을 준비 중입니다. 특히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를 차세대 사업으로 선정한 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죠.해외에서도 화이자가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룩시엔스’, 암젠 역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리아브니’를 출시한 상황입니다. 결국 바이오의약품 시장도 머지않아 경쟁이 치열한 분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 등 국내 기업들은 결국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에 도전해야만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앞서 보령제약 ‘카나브’ 등 화학의약품에서는 국산 신약이 30여개 있지만, 바이오의약품은 여전히 국내에서 미개척 분야인 상황입니다.이렇듯 바이오의약품이란 영역은 현재까지 셀트리온도 삼성도 쉽지 않은 영역이란 것을 인지하신 뒤, 현재 증시에 상장한 다른 바이오 관련 업체들을 봐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바이오와 관련한 내용 ‘의약품 기술수출, 대박인가’라는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2021.05.15 I 강경래 기자
공매도 재개 충격 마무리?…"실적추이 따라 롱숏"
  • 공매도 재개 충격 마무리?…"실적추이 따라 롱숏"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공매도 부분재개 이틀째인 4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엿새 만의 반등이다. 거래 첫날 외국인을 중심으로 ‘롱-숏’(매수-매도) 포지션 설정이 대거 이뤄지면서 낙폭을 키웠지만 둘째날에는 공매도 거래대금이 전일 대비 22%가량 줄면서 예상보다 공매도 타격이 일찍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개인투자자들도 공매도를 위한 대주 선택의 폭의 넓어진 만큼 기업 밸류에이션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롱-숏’ 전략에 나설 기회라는 조언도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국내 증시, 공매도 재개 이틀째에 반등…거래대금 2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4일 전 거래일 대비 20.17포인트(0.64%) 오른 3147.37, 코스닥 지수는 5.39포인트(0.56%) 오른 967.20에 상승 마감했다. 모두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코스닥150 주가지수는 각각 0.76%, 0.91% 오르며 코스피·코스닥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날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8612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전일(1조1000억원)보다는 21.7%가량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6907억원, 코스닥시장 170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외국인의 비중은 전체 85%, 각 시장에서 모두 80%를 넘어서며 공매도를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의 공매도 거래가 36%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의 공매도 거래가 55억원(3.2%)으로 소폭 늘어난 모습이었다. 증권가는 이날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탄 데 대해 글로벌 주요 증시가 양호했던 것과 함께 공매도 재개 초반 롱-숏 포지션 설정이 대거 몰린 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기간에 헷지 수단이 선물매도에 국한돼, 전일 출회된 공매도 물량 중 일부는 헷지 전환 물량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규 롱-숏 포지션 설정이 공매도 재개 초기 집중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공매도 재개 2일차에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다. 코로나19 수혜주로 크게 오르면서 공매도 타깃이 됐던 제약·바이오주들도 다시 상승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3~4%대 상승, 에이치엘비(028300), 알테오젠(196170), 제넥신(095700)도 올랐다. 전날 하락했던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등 코스피 배터리들도 상승 전환했다. 다만 제약·바이오주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대금 규모 기준 1위에 랭크됐다. 셀트리온(068270)은 611억원, 씨젠(096530)은 239억원 규모의 공매도 매물이 나왔다. 삼성카드(029780)(55.9%), 다원시스(068240)(43.8%), 오뚜기(007310)(43.2%)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비중이 높았던 점도 두드러졌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도 이틀차에 급감했다. 공매도 재개 첫날 291억원 규모가 공매도되며 주가가 12%대 급락한 신풍제약(019170)을 비롯해 보령제약(003850), 두산퓨얼셀(336260), 녹십자랩셀(144510), 레고켐바이오(141080), 제넥신(095700) 등 22개가 지정됐다. 4일에는 차바이오텍(08566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 2건에 그쳤다. (자료=한국거래소)◇ “공매도 영향 단기적…실적 방향성·PER 따라 롱숏 취해야” 증권가는 다음주 옵션만기일(13일) 전까지는 롱-숏이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포지션이 어느 정도 구축되면서 공매도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특히 공매도 충격이 더 컸던 코스닥 시장에서도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 내에는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의 호실적 추세도 공매도 영향을 단기간에 축소할 요소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이에 맞춰 개별 종목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을 중심으로 매매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개인대주제도로 개인 투자자도 주식을 빌려 공매도 거래를 할 수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좋고 저평가됐으면서도 성장성이 높아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롱(매수)하고 실적 전망이 어둡고 고평가된 종목을 숏(매도)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기업들의 연간 실적이 상향조정되는 가운데 펀더멘털과 유동성 측면의 호재 움직임이 공매도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달 금리가 올라가는 국면에서 절대적 PER이 낮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2분기 실적 방향을 기본적으로 보면서 당기순이익보다 저평가된 종목들을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진한 종목은 거르거나 공매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게 여의치 않다면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김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재개는 결국 수급 이슈로 이후 주가 흐름은 펀더멘털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며 “어닝서프라이즈가 흔해졌기 때문에 안 좋은 종목을 거르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150 중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월 말 대비 증가한 곳(추정기관수 3곳 이상)은 아프리카TV(067160)(컨센서스 14.4% 증가), 실리콘웍스(108320)(13.7%), AP시스템(265520)(10.5%), JYP(10.2%), 유진테크(084370)(7.8%), 네오팜(092730)(7.7%), 이녹스첨단소재(272290)(3.5%), 웹젠(069080)(3.0%), 서울반도체(046890)(2.9%), 클리오(237880)(2.9%) 등이다.같은 기간 2분기 컨센서스가 감소한 곳은 케이엠더블유(032500)(-79.8%), 와이솔(122990)(-37.6%), RFHIC(218410)(-35.4%), 파트론(091700)(-25.2%), 엘앤에프(066970)(-24.2%),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21.9%), CJ ENM(035760)(-18.4%), 테스(095610)(-13.4%), 펄어비스(263750)(-12.9%), 에코프로비엠(247540)(-12.0%), 원익머트리얼즈(104830)(-11.8%)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등 중소형주는 공매도 금지기간 중 현물 가격 고평가 폭이 컸고 헬스케어 등 고멀티플 종목 비중이 높아 대형주 대비 상대수익률 약화될 가능성은 있다”며 “공매도 대상 종목 대차잔고가 증가 추세지만 롱숏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 성격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점은 우호적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업틱 룰 강화에 따라 공매도 거래가 대규모 지수 하락 촉매가 될 가능성도 과거에 비해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2021.05.06 I 이은정 기자
 공매도 재개 첫날…통신·바이오 주 울었다
  • [밑줄 쫙!] 공매도 재개 첫날…통신·바이오 주 울었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코스피200·코스닥150 대형주 한정 공매도 재개3일부터 공매도가 부분 재개됐어요.공매도란 무엇일까요?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보유하지 않은 주식이나 채권을 ‘빌려서’ 매도 주문하는 것인데요. 간단히 말해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 또는 채권을 파는 것을 의미해요.예를 들어볼까요? 현재 나에겐 A 회사 주식이 없어요. 그런데 주당 1만원인 A 회사의 주식이 떨어질 조짐이 보여요. 이때 재빨리 증권사에게 10주를 빌린 후 팝니다. 그럼 나는 10만원을 번 대신 증권사에 10주를 빚진 것이죠?며칠 후 A 회사의 주식이 주당 7000원까지 떨어졌어요. 이때 10주를 다시 사서 증권사에 갚는 거예요. 없는 주식을 빌려 팔 때는 10만원, 가격이 떨어진 주식을 사서 갚을 때는 7만원. 나는 총 3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어요. 이게 공매도입니다.◆공매도, '주가 하락 초래할까' 주목공매도는 지난해 3월 주가 급락을 막기 위해 금지된 이후 1년 2개월 만에 재개됐는데요,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각각 200개와 150개의 대형 종목에 대해서만 한정해서 재개했어요.공매도 투자 경험이 없는 개인 투자자는 사전 교육과 모의 투자를 이수해야 해요.또 초기 투자 금액은 3000만원으로 제한돼요. 현재 사전 의무 교육을 이수한 개인 투자자는 1만 3000명이 넘는다고 해요.앞서 설명한 것처럼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해야 이익을 보는 구조예요. 때문에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는데요, 실제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공매도를 앞두고 나흘 연속 하락했어요.하지만 부작용만 있는 건 아니라고 해요. 공매도에는 주가의 거품을 걷어내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순기능도 있기 때문이에요.금융전문가들 역시 지난해 상승장을 이끈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본격 진입했다며 공매도가 전체 지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 중이에요.유동성 장세란 기업의 실적과는 상관없이 주식을 사려는 수요로 ‘돈의 힘’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을 말해요. ‘금융 장세’라고도 하는데요, 유동성 장세는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요.이에 반해 실적장세는 실적이 좋은 기업을 중심의 주가 상승세가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것을 말해요. ‘업적 장세’라고도 하는데요. 유동성 장세가 경기 침체 시 주식 시장의 장세라면 실적장세는 금융 장세가 끝나고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때 나타나는 장세예요.◆대차잔고 큰 통신·바이오 주 하락 마감공매도 재개 후 첫 장 마감이었던 3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세를 보였어요.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6포인트(0.66%) 하락한 3127.20에 거래를 마쳤어요. 코스닥은 21.64포인트(2.20%)나 하락해 961.81로 장을 마감했어요.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585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4481억원, 기관은 1365억원을 순매도했어요.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1995억원을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60억원, 423억원을 순매도했어요.코스피와 코스닥 모두에서 순매수세를 보인 건 개인 투자자뿐이었어요.특히 실적에 비해 주가 부담이 컸던 통신과 바이오주들이 공매도의 타깃이 됐어요. 해당 주들은 대차잔고 비중이 높았어요.5G(5세대 이동통신) 관련주인 에이스테크는 12.53% 급락 마감했어요. 에이스테크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에 육박해 고평가 논란이 인 가운데 지난달 들어 대차잔고가 빠르게 늘어난 바 있어요.대차잔고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이에요. 이 잔고를 청산하려면 빌려 판 수량만큼 재구매하거나 투자자가 보유한 물량으로 되갚아야 해요. 즉 공매도의 '대기 자금' 격이에요.특정 종목의 대차잔고가 많다면 이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이에요. 공매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겠죠?바이오주는 헬릭스미스가 10.69% 급락, 셀트리온이 6.2% 하락했어요.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5.97%), 셀트리온제약(-5.04%), 에이치엘비(-4.23%), 알테오젠(-4.34%) 등이 하락 마감했어요.하지만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내 현대차(2.83%), SK하이닉스(2.73%), NAVER(0.97%), 삼성전자우(0.95%), 카카오(0.88%), 삼성전자(0.25%) 등 일명 '대형주'들은 소폭 상승 마감했어요. 화이자 백신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文, 제2차 코로나19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안정적인 백신 수급에 대한 걱정이 끊이질 않고 있어요. 화이자 백신은 현재 1차 접종이 중단된 상태예요.◆화이자 이어 AZ까지 '접종 중단' 사태 우려도입된 화이자 백신의 총량은 211만 7000회분이에요. 1차 접종(2일 0시 기준)으로 180만 1867회분을 사용한 후 현재 31만 5133회분이 남았어요. 현재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156만 5865명,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인원은 23만 6002명이에요. 여전히 132만명이 2차 접종을 해야 해요.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 후 3주가 지나 2차 접종을 해요. 접종 주기가 짧다 보니 재고가 부족해 접종이 중단되는 현 상황에 이른 것이에요.정부가 집단 방역 달성을 위해 수립한 접종 목표에만 급급하다가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마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에요.확보한 AZ 백신 물량은 200만 6000회분이에요. (2일 0시 기준) 182만 9239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17만 6761회분이 남아있어요. 이 정도 물량으로는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의료기관 종사자, 사회 필수인력의 1차 접종만을 겨우 끝낼 수 있어요.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 여민관에서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했어요.◆화이자는 주 단위, AZ는 계획보다 더…'안전' 수급 차질 없을 것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5월 역시 백신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을 안심시켰어요.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화이자 백신은 주 단위로 안정 공급될 전망이며 AZ 백신은 계획보다 더 들어올 것이라 밝혔어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AZ백신은 14일부터 내달 초까지 총 723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에요.이에 따라 상반기 접종 목표를 1300만명으로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어요.회의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인구의 두 배 분량의 백신을 확보했어요. 대규모 백신 접종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신속하게 진행 중이에요. 문 대통령은 "전국에 257개의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했다"며 "이달부터는 1만 4000개의 민간위탁기관도 차례대로 개소한다"고 소개했어요.문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청와대 비서관급 참모진들을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국민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백신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고 거짓 정보들은 바로잡으라고 당부했어요.이와 함께 내년에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어요.특히 “우리나라는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는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이 백신 생산의 최적지로 글로벌 허브 국가가 된다면 국내 공급은 물론 아시아 등 전 세계 백신 공급지로서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백신 생산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어요.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확진자 수가 매일 6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어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통제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며 현재 방역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어요.이어 가정의 달을 맞아 이동과 만남이 늘어나는 상황에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말과 함께 “국민들께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로 지치고 답답하시겠지만 조금만 더 견디자는 마음으로 필수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어요. 세 번째/ ‘여자친구 집단 성폭행’ 수사해달라 청원까지…경찰 내사 착수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집단 성폭행 암시 글을 두고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어요.내사란 본격적인 수사 개시 이전 단계를 말해요. 신고 내용이 범죄 혐의 여부를 조사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형사사건으로 입건하기 이전 단계에서 진상 규명을 해보는 것이에요.◆"내 취향이 그렇다니 그러려니 해"…가스라이팅으로 집단 성관계 강제 동원이 내용은 “‘에펨코리아(이하 펨코)’ 사이트에 올라온 성범죄 글을 수사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 청원이 올라오며 알려졌어요.지난달 30일에 올라온 해당 청원은 현재 관리자 검토 절차를 거처야 해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링크 공유 방식으로만 벌써 9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받았어요. 청와대는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은 청원 글은 내부 검토를 거친 후 '진행 중 청원'으로 등록해요.지난 2월과 3월 펨코에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강제로 여러 남자와 성관계를 하도록 했다는 내용의 글이 처음 게재됐어요.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피해 여성이 완강히 거부했음에도 강제로 성관계를 진행했어요.가학적인 성폭행 과정에서 피해 여성은 하혈을 하기도 했어요.댓글로 ‘여자친구가 동의했냐’는 질문이 달리자 작성자는 “처음엔 거부하며 많이 울었는데 내 취향이 그렇다고 하니까 이제 그러려니 한다”며 “그게 잘못된 건지 모른다”, “원래 거절 잘 못 하는 성격”이라고 답했어요. 명백한 가스라이팅의 조짐이 보이는 대목이에요. ◆펨코 "경찰에 적극 협조할 것"…"조주빈과 우리는 관계없다" 입장도 에펨코리아 운영진이 게시한 사건 관련 입장문 (사진=에펨코리아 갈무리) 에펨코리아 운영진이 게시한 사건 관련 입장문 (사진=에펨코리아 갈무리) 경찰의 내사 소식이 알려지자 에펨코리아 운영진은 입장문을 냈어요.운영진은 "(해당 게시글이) 법적인 것을 떠나서 사이트 규정을 위반한 뿐만 아니라 공서양속을 위반하는 내용"이라며 “관련 글을 삭제하고 작성자를 영구 차단했다”고 전했어요.하지만 "참고로 해당 글 작성자는 익명 게시판 외 사이트 전체에 글이 딱 1개 있다"며 커뮤니티 전체로 번질 논란에 선을 긋기도 했어요.이어 “게시물에 불법적인 요소가 있는 경우 경찰에서 수사하고 처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사 협조 요청이 있는 경우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전했어요.에펨코리아는 'N번방 사건의 주동자인 조주빈이 가입해 활동한 곳'이라는 오명도 가진 커뮤니티예요.커뮤니티 측은 이 역시 적극 해명했어요. 동일 입장문을 통해 "조주빈이 사용했다고 알려진 이메일 계정은 커뮤니티 회원가입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고 인증 또한 되지 않았다"며 "(조주빈은) 펨코의 회원이었던 적이 아예 없다"고 밝혔어요.이어 커뮤니티 조주빈과 관련이 없음을 명확히 공지했음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고소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어요.경찰청 관계자는 “익명 게시글들의 작성자가 동일 인물인지 내용 사실 여부와 함께 확인하고 있다”며 “웹사이트 서버를 압수 수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어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5.04 I 김세은 기자
'역대급' 상속에 삼성家 국내 주식부자 1~4위 싹쓸이
  • '역대급' 상속에 삼성家 국내 주식부자 1~4위 싹쓸이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유산 상속이 마무리 되면서 국내 재벌가 주식부자 판도가 크게 바뀌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가(家) 유족들이 모두 국내 주식갑부 1~4위로 올라섰다. 이들이 가진 주식가치는 지난달 말 기준 40조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자료=CXO연구소)◇이재용 부회장 15.6조원으로 국내 주식재산 왕좌한국CXO연구소는 이러한 내용의 ‘국내 60개 그룹 주요 총수 일가 90명 주식평가액 현황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이달 기준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 집단(그룹) 71곳 중 자연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60곳이다. 주식평가액 대상은 총수를 비롯해 주요 오너가 90명이다. 주식평가액은 총수 일가가 직접 보유한 보통주(우선주 제외) 주식에 지난달 30일 종가를 곱해 계산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60개 그룹 90명 총수 일가가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지난달 말 기준 98조 3300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42조원(42.8%) 정도를 삼성가가 차지했다.국내 주식 부자 왕좌는 이재용 부회장이 차지했다. 기존에는 이건희 회장이 1위였다. 이 부회장의올 초 주식평가액은 9조5747억원, 3월 말에는 8조9200억원대였으나 상속 절차가 완료되면서 4월 말 기준 15조 6167억원으로 급증했다. 한 달 전보다 7조 원 넘게 주식재산이 불어난 것.15조원이 넘는 주식재산 중 절반은 삼성전자 주식에서 나왔다. 이 부회장은 3월 말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4202만 150주 보유하고 있었으나 5539만 주가 넘는 주식을 물려받으면서 총 9741만 4196주로 증가했다.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보통주 주식가치는 4월 말 기준 7조 9300억원을 넘어섰으며 삼성물산(028260) 4조 6000억원, 삼성생명(032830) 1조 7000억원, 삼성SDS(018260) 1조 3000억원대 지분가치를 보였다. ◇홍라희 여사, 단번에 10조 클럽 진입주식부자 ‘넘버2’는 홍라희 여사가 꿰찼다. 홍 여사의 지난달 말 주식가치는 11조 4319억원으로 ‘주식갑부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홍 여사의 3월 말 기준 주식가치는 4조 4000억원 수준이었다. 역시 삼성전자 지분이 큰 역할을 했다. 홍 여사는 상속 전 삼성전자 주식을 5415만 3600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1억 3724만 4666주로 개인 중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됐다.주식부자 3·4위는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 두 자매가 순서대로 차지했다. 3월 말까지만 해도 두 자매의 주식가치는 1조 8000억원 정도로 같았다. 상속 이후 이부진 사장은 7조 7800억원 수준으로 3위, 이서현 이사장은 7조 2100억원 이상으로 4위에 올라섰다.두 자매의 주식가치가 급등한 배경에도 삼성전자가 있었다. 올 1분까지만 해도 두 자매는 삼성전자 주식이 한 주도 없었으나 상속을 통해 5539만 4044주를 넘겨받았다. 이 주식가치만 해도 4조 5000억원으로 평가됐다. 두 자매의 주식가치는 삼성생명 주식에서 갈렸다. 이 사장은 삼성생명 주식 1383만 9726주(6.92%)를 넘겨받은 반면, 이 이사장은 691만 9863주(3.46%)를 상속 받았다. 삼성가 4명이 보유한 주식가치를 모두 더하면 42조원 이상이었다. 이는 4월 말 기준 국내 시가총액 10위인 셀트리온(068270)(36조 6200억원 수준)보다 높고, 8위 현대차(45조 2900억원 수준)와 맞먹는 수준이다. ◇김범수·정몽구 등 5~10위로 밀려한편 주식부자 5~10위는 김범수 카카오(035720) 이사회 의장(6조 7106억원↑), 정몽구 현대차(005380) 명예회장(5조 600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4조 9600억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 7300억원↑), 최태원 SK(034730) 회장(3조 5800억원↑), 구광모 LG(003550) 회장(3조 48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정위가 지정한 71개 기업집단에 포함되지는 않아 조사 대상에서 빠진 방시혁 하이브(과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3조원 수준으로 계산됐다. 방시혁 대표이사의 친척 형인 방준혁 넷마블(251270) 이사회 의장은 2조 6800억원 수준의 높은 주식평가액 수준을 보였다. 네이버(035420)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2조 2000억원을 넘어섰다. 71개 기업 집단에 포함되지 않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이사는 2조 1800억원 수준이었다.이번 조사 대상 총수 일가 중 1조 원대 주식부자에는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1조 9000억원↑), 현대중공업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 4700억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1조 2900억원↑), 이재현 CJ(001040) 회장(1조 2500억원↑),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1조 2400억 원↑),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1조 100억원↑) 등이 주식재산 1조 클럽 멤버에 가입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향후 정의선 회장은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주식을 모두 물려받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될 경우 10조 원대 주식가치를 보일 수 있다”며 “국내 재벌가 주식부자 상위권 판도가 이때 다시 한 번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이 삼성에서 독립해 위성 그룹을 만들 때 삼성전자 지분 등을 처분하게 될 경우에도 국내 재벌가 주식부자 순위가 뒤바꿔질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1.05.03 I 신중섭 기자
코스닥, 공매도 경계에 시총상위株 하락세…‘970선’
  • 코스닥, 공매도 경계에 시총상위株 하락세…‘97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이날(5월 3일) 공매도 부분재개에 따라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회복 국면에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대형주에 한해 공매도가 시행되는 만큼, 전체 시장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지만 개별 종목·업종에 따른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 전광판. (사진=연합뉴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982선에서 출발해 전 거래일 대비 6.93포인트(0.70%) 내린 976.52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7일부터 5거래인 연속 하락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는 주식시장이 강세장에는 시장 방향성에 더욱 영향을 주기 어렵고 공매도 전략 자체가 (+)수익을 내기 힘든 경향이 있는데, 최근 국내 증시가 2개월 넘게 조정을 받았지만 글로벌 경기 정상화, 국내 수출 호조에 이익 개선 추세가 훼손되지 않았다”며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 200·코스닥 150 대형주들의 시가총액, 유동성을 고려하면 해당 종목들을 대상으로 공매도 압력이 늘어나더라도 주가 충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은 92억원을, 기관은 7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5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 운송, 통신장비, 유통,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반도체, 금속, 운송장비·부품, 비금속, 제약, 일반전기전자, 제조, 오락문화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정보기기, 건설,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인터넷, 통신서비스, 금융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이치엘비(028300), 솔브레인(35778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알테오젠(196170), 제넥신(095700)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SK머티리얼즈(036490),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2021.05.03 I 이은정 기자
‘재계에 부는 새바람’ IT·바이오, 韓경제 허리로 성장
  • ‘재계에 부는 새바람’ IT·바이오, 韓경제 허리로 성장
  • [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지난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총액 10조원 이상)으로 지정된 기업을 발표한 가운데 네이버와 넥슨, 넷마블 등 IT기업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기업이 한국 경제의 허리로 빠르게 성장한 데다 2세 경영 승계 반대 입장 등 재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서다. 이날 공정위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총 71개 집단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와 비교해선 7개 집단이 늘었다. 신규 지정된 기업집단은 쿠팡,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해상 등이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대규모 내부거래나 주식현황 신고,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금지 등 규제를 받게 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총 40개 집단으로 전년대비 6개 집단이 늘었다. 신규 지정된 곳은 네이버(035420), 넥슨, 넷마블(251270) 등 IT기업 3개사와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068270) 등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IT업종을 주력으로하는 기업집단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이들 기업은 사업이익 증가, 신규 자산취득, 보유주식 가치 상승 및 금융자산 증가, 외부 투자 유치 등으로 1년새 자산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재계에선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대열에 바이오와 IT가 당당히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날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과 관련 재계에 부는 새바람에 대해 짚어봤다. △어제 공정거래위원회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7개를 신규 지정했는데 이중 3개사가 IT기업이었다고? - 공정거래위원회,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자산 5조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71개 집단 지정…전년비 7개↑- 자산 10조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40개 집단…전년비 6개 ↑- 네이버·넥슨·넷마블·셀트리온 등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신규 지정△이들 기업의 자산총액이 크게 증가한 배경 및 이번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의 의미는? - 사업이익 증가, 신규 자산취득, 보유주식 가치 상승 등- 한국 대표 기업 대열에 바이오와 IT가 들어섰음을 알리는 선언적 의미- 재계에서 IT업계를 대하는 분위기도 변화 감지△이들 기업의 창업자, 경영자들은 기존 대기업 오너와 다른 행보로 주목받고 있지? - 2세 경영과 거리 두기- 직원에 대한 확실한 보상
2021.04.30 I 유재희 기자
달라진 재계 새바람…韓경제 허리로 올라선 IT·바이오
  • 달라진 재계 새바람…韓경제 허리로 올라선 IT·바이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재계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정보기술(IT)과 바이오가 앞장선 모양새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총액 10조원을 넘긴 기업을 대상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7개를 신규 지정했다. 이 가운데 IT기업이 3개, 바이오가 1개이다. 주인공은 셀트리온, 네이버, 넥슨, 넷마블(자산규모 순)이다.이날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집단 첫손에 △셀트리온(8.8조원→14.9조원)이 꼽혔다. 주식 가치 상승과 주식 출자를 통한 회사 설립, 매출과 당기순이익 증가로 자산총액이 크게 늘었다.국내 IT를 대표하는 △네이버(9.5조원→13.6조원) △넥슨(9.5조원→12.0조원) △넷마블(8.3조원→10.7조원)도 만만치 않은 자산총액 증가세를 보였다. 사업이익 증가와 외부 투자유치,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 신규 자산취득 등이 영향을 미쳤다.공정위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총 40개를 지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34개에서 6개 증가했다. 이번 발표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대열에 바이오와 IT가 당당히 들어섰음을 알리는 선언적 의미를 지녔다고 볼법하다.재계에서 IT를 대하는 분위기도 달라졌다. 국내 경제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등 IT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공정위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는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적용하는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및 신고 의무와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를 받는다. 여기에 상호출자와 순환출자, 채무보증 금지 그리고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 추가 규제가 적용된다.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정주 넥슨지주사 엔엑스씨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해진 김정주 방준혁 IT 3인방 新경영 주목네이버와 넥슨, 넷마블 총수는 각각 이해진, 김정주, 방준혁 창업자다. 이들 3인방은 일찍이 2세 경영과는 거리를 두는 등 대기업 오너와 동떨어진 행보를 보였다.김정주 엔엑스씨(넥슨 지주사) 대표는 지난 2018년 넥슨 매각 파동 당시 “자녀에게 회사의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화한 바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도 주변에 자녀 경영 승계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55개 기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방 의장 친족 중에서는 주식 보유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창업주 3인방 중에서도 지분율이 가장 낮다. 3%대에 그친다. 사내이사에서도 물러났다. 5% 이상 네이버 주주엔 국민연금공단과 블랙록펀드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작년 12월말 기준 소액주주 비중이 63.83%이다. 2세 경영이 불가능한 구조다.타 업종 대비 직원 보상이 확실한 것도 IT 기업의 강점이다. 앞서 네이버는 임원을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즉시 매도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다. 이처럼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지난 1분기 매출은 1조4991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29.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1.0% 줄어 역성장했다.넥슨과 넷마블은 올해 초 직원 기본급을 일괄 800만원씩 인상했다. 넥슨이 업계 처음으로 기본급 인상을 알렸고 넷마블이 곧바로 뒤따랐다. 양사가 개발직군 초봉을 5000만원으로 맞췄다. 게임빌·컴투스, 크래프톤, 네오위즈, 웹젠, 엔씨소프트 등도 연봉 인상 대열에 동참하면서 IT와 게임이 사회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계기가 됐다.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 신화 일구고 창업가로’ 서정진, 끝없는 도전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개척자이자 승부사로 불린다. 젊은 시절 IT에 뛰어들었던 3인방과 달리 40대 샐러리맨이 창업가로 변신했다. 국내 불모지였던 바이오 시밀러(복제약) 사업을 시작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냈다.서 명예회장은 지난 2009년 의약품위탁생산(CMO)에서 바이오 시밀러 사업으로 체질 전환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후 선견지명이 맞았음이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를 선보이면서 성장 가도를 달렸다.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선 치료제 개발로 국내외 사용 승인을 얻어내면서 재차 주목받고 있다.놀라운 점은 그가 65세에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 도전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기존 대기업 오너에게선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공식 은퇴하고 인생 2막을 알렸다. 그는 “피 검사 사업으로 성공하고 싶다”며 의지를 보였다.IT 3인방과 다른 점은 서 명예회장 두 아들이 경영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장남 서진석 수석부사장이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 사내이사에, 차남 서준석 이사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이사에 올랐다.
2021.04.29 I 이대호 기자
총수 친족 580명이 해당 그룹 주식보유…넷마블·한국투자금융 ‘0’명
  • 총수 친족 580명이 해당 그룹 주식보유…넷마블·한국투자금융 ‘0’명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내 55개 대기업 집단(그룹) 중 총수 친족이 해당 그룹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인원은 58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의 친족 중에서는 주식 보유자가 한 명도 없어 눈길을 끌었다.(사진=한국CXO연구소)◇대표이사·회장 직위 동시 사용 총수, 전체 45.5%한국CXO연구소는 29일 이러한 내용의 ‘국내 55개 대기업 집단 총수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작년 5월 지정한 64개 공시대상 대기업 집단 중 자연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55곳이다.조사결과, 6촌 이내 혈족과 4촌 이내 인척을 포함한 총수의 친족등이 해당 그룹 계열사에서 주식을 보유한 인원은 580명으로 조사됐다.서정진 명예회장의 친족 중 52명이 셀트리온 그룹 계열사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GS(41명) △두산(31명) △LS(27명) △삼양(26명) △KCC(23명) 그룹도 20명 이상 되는 친족들이 계열사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19개 그룹은 5명 미만이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의 친족 중에서는 주식 보유자가 한 명도 없어 눈길을 끌었다. 이외 이랜드·장금장선(각 1명), 현대중공업·신세계·아모레퍼시픽·현대백화점·IMM인베스트먼트(각 2명) 그룹 등도 주식을 보유한 친족이 1~2명 정도에 불과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최근 급성장 중인 IT 그룹들은 친족들이 유의미한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적고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을 맡는 경우도 다른 그룹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다른 전통 그룹들처럼 일률적으로 동일한 법을 적용하는 것이 시대 흐름에 부합되는 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맞게 대기업 집단을 관리하는 기준들은 재정비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55명 중 ‘회장’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이는 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명예회장(7명) △부회장(2명) △이사회 의장(2명) 등의 직함을 썼다. 이해진 네이버(035420) 창업자는 글로벌투자책임자(GIO)라는 명칭을 공식 쓰고 있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는 관련 계열사 임원을 따로 맡고 있지 않고, 아산재단 이사장 직함을 별도 보유 중이다.해당 그룹 계열사 중 1곳에서라도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총수는 27명으로 49%에 그쳤다. 계열사에서 최고경영장(CEO) 역할을 하고 있는 동일인은 55명 중 절반도 되지 않는 셈이다. 대표이사이면서 회장 직위를 동시에 쓰고 있는 그룹 총수는 25명(45.5%)에 불과했다. 이 경우 권한과 지위는 가지면서도 법적 책임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있다.◇여성 총수 2명뿐…고려대 경영 출신이 최다한편 55개 그룹 총수 중 남성은 53명으로 96.4%에 달했다. 여성 총수는 이명희 신세계(004170) 회장과 장영신 애경 회장 2명에 불과했다. 장자와 아들 중심으로 경영 승계가 이뤄지는 환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5명 총수의 평균 연령은 67.9세로 파악됐다. 60대가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13명) △50대(10명) △80대(9명) 순이었다. 조원태(47) 한진(002320) 회장과 구광모(44) LG(003550) 회장 두 명은 40대 젊은 총수에 속했다. 1978년 10월생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될 경우 국내 최초의 외국인이자 최연소 그룹 총수로 올라서게 된다.출생연도로는 1953년생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박성수 이랜드 회장, 우오현 SM(삼라마이다스) 회장 등이 올해 69세 동갑내기 그룹 총수에 속했다. 1968년생은 4명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김정주 넥슨 대표이사, 방준혁 넷마블(251270) 이사회 의장, 이우현 OCI(010060) 부회장이 올해 54세 그룹 수장들이었다. 이날 동일인 지정으로 공식 총수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는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도 1968년생이다.경영 세대별로는 창업 2세 경영자가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창업 1세대 총수도 20명이나 됐다. 3세·4세 경영자는 각각 11명, 2명으로 파악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석래 효성(004800) 명예회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등은 대표적인 창업 2세 총수들이다. 조석래 명예회장과 조양래 회장은 형제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해진 네이버 GIO, 김정주 넥슨 대표이사, 방준혁 넷마블 의장 등은 창업 1세대며, 구광모 LG 회장과 박정원 두산 회장은 창업 4세다. 대학을 살펴보면 ‘고려대’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11명), 연세대(4명), 건국대·한양대(각 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경영학도’ 출신이 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경제학(8명), 건축공학(3명) 등으로 파악됐다. 단일 학과별 대학 중에서는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 가장 많았다. 55명의 총수 중 무려 10명이 이곳 출신이다. 허창수 GS건설(006360)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정몽원 한라(014790) 회장, 정몽진 KCC(002380)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이 고려대 경영학과 선후배 동문 그룹 총수들이다. 이날 동일인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21.04.29 I 신중섭 기자
개인·기관 순매수…나흘만에 '1030선' 턱걸이
  • [코스닥 마감]개인·기관 순매수…나흘만에 '1030선' 턱걸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 덕에 소폭 상승, 4거래일만에 1030선을 회복했다.(자료=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3.23포인트) 오른 1030.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부터 개인은 홀로 순매수에 나섰지만, ‘팔자’에 나선 외국인에 의해 오름폭은 제한됐다. 지수는 지난 21일 이후 계속해서 1020선대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날은 지난 20일(1031.88) 이후 4거래일만에 재차 1030선을 웃돌았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83억원, 기관이 76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 487억원어치를 홀로 팔았다. 개인은 지난 22~23일 이틀간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팔았지만 이날은 3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이날도 ‘팔자’를 이어갔으나, 장 초반 ‘팔자’였던 기관이 매수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2억원 매도, 비차익이 249억원 매도로 총 25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오르는 것이 더 많았다. 종이목재가 4.27%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운송장비와 부품이 2.80% 올라 그 뒤를 이었다. 화학, 운송,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등은 1%대 올랐고, 인터넷, 반도체, 제조, 통신서비스, 기타서비스 등은 1% 미만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정보기기(-5.79%), 출판·매체복제(-3.45%)등이 큰 폭 내렸고, 디지털컨텐츠, 유통, 제약 등도 1% 미만 내림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19%), 셀트리온제약(068760)(-1.42%)이 나란히 내렸고, 알테오젠(196170)(-1.59%), 제넥신(095700)(-4.32%) 등 바이오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57% 오르고, 에이치엘비(028300)는 5.55%, SK머티리얼즈(036490)는 2.48% 오르는 등 종목별로 흐름은 상반된 모습이었다. 종목별로는 수젠텍(253840)이 코로나19 신속검사키트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에서는 첫 사례다. 엑세스바이오(950130)는 이날 지난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한 1819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8억7077만7000주, 거래대금은 13조3440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7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51개 종목이 내렸다. 87종목은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1.04.26 I 권효중 기자
코스닥, 개인 홀로 '순매수'…강보합 출발 '1020선'
  • 코스닥, 개인 홀로 '순매수'…강보합 출발 '102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나홀로 순매수 속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1.00포인트) 오른 1027.82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코스닥 지수는 지난 20일 1030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으나 21일부터는 1020선을 웃돌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개인은 주식을 ‘팔자’에 나섰고,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수를 이어갔다. 이날은 개인이 3거래일만에 홀로 순매수에 나섰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역시 3대 지수가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특히 애플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나스닥 지수가 1.44% 오르며 거래를 마친 바 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67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397억원, 기관은 283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것이 조금 더 많다. 기타제조, 기계장비, 건설, 운송, 일반전기전자, 오락문화, 인터넷,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등이 1%대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가 1% 하락하고 있으며 금속, 제약,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유통 등은 1% 미만에서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57%, 셀트리온제약(068760)이 0.34%씩 내리고 있으며 알테오젠(196170)(-1.82%), 에이치엘비(028300)(-1.02%), 제넥신(095700)(-1.44%)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도 내림세다. 펄어비스(263750)(-0.65%), CJ ENM(035760)(-0.28%) 등도 내림세다. 다만 카카오게임즈(293490)가 0.35% 오르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01%, SK머티리얼즈(036490)가 0.29% 오르는 등 오르는 종목들도 눈에 띈다. 종목별로는 지난 23일 바이오 업체 메콕스큐어메드가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유럽 임상시험수탁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회사의 최대주주인 메디콕스(054180)가 15% 넘게 급등하고 있다. 휴마시스(205470)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당국의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13%대 급등중이다.
2021.04.26 I 권효중 기자
빚투, 사상 첫 23조 돌파…삼성전자·씨젠 대거 사들여
  • 빚투, 사상 첫 23조 돌파…삼성전자·씨젠 대거 사들여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빚투(빚 내 주식투자)가 연일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강세 랠리를 이어가자 증시가 더 오른다는 장밋빛 기대감에 빚을 내서 주식 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빚투는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9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전 거래일보다 1089억원 증가한 23조199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8거래일 간에는 연일 최대치 기록을 경신, 지난 1998년 집계 이래 사상 최초로 23조원을 돌파했다.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시장의 신용거래융자가 전 거래일보다 205억원 증가한 12조6903억원, 코스닥 시장 신용거래융자는 884억원 증가한 10조5091억원을 기록했다.융자 잔고가 지수 강세에 따른 일종의 후행지표인 만큼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는 역대 최고치인 3200선을 돌파했으며 12일 코스닥은 20여년 만에 지수 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보통 주가 상승을 노리고 베팅하는 레버리지 투자에 있어 이같은 강세 랠리는 투자 수요 상승의 주요인으로 꼽힌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융자는 인덱스 추이와 정비례하고 시장 금리와 반비례하는 만큼 저금리 기조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투자자들은 융자 잔고가 늘어나는 기간 동안 주로 반도체와 바이오 주식을 사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잔고 증가 기간(4월 9일~22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융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658억8100만원)였다. 이어 셀트리온(068270)(170억5400만원), 아모레퍼시픽(090430)(150억9600만원), 카카오(035720)(149억6400만원), SK이노베이션(096770)(126억3200만원), 녹십자(006280)(115억1900만원), LG디스플레이(034220)(112억1800만원), 신풍제약(019170)(97억원), LG전자(066570)(96억1900만원) 순이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씨젠(096530)(354억7700만원)이 가장 많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17억8000만원), 휴온스글로벌(084110)(115억9200만원), 실리콘웍스(108320)(113억1100만원), SFA반도체(036540)(110억6800만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104억2000만원) 순이었다.물론 이같은 최대치 랠리는 지수 강세에 따른 후행적 특성에 따른 현상이지만 어디까지나 실적에 기반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투자는 이익이 날 때 고수익을 안겨주지만 자칫 잘못했다간 큰 폭의 손실 위험이 있다”며 “물론 시장이 강세긴 하지만 실적에 기반한 종목을 선별하는 주의 깊은 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2일 투자자예탁금은 2거래일 연속 증가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조2921억원 증가한 69조417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04.26 I 유준하 기자
치솟은 바이오株 몸살 불가피…"단기영향 있어도 추세 유지"
  • 치솟은 바이오株 몸살 불가피…"단기영향 있어도 추세 유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200선을 다시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 그리고 천스닥 시대를 연 이후에도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1030선을 돌파한 코스닥. 최근 석달 동안 박스권에 머물던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공매도 재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특히 공매도 민감도가 높은 코스닥의 경우 천스닥이 흔들릴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정부가 대형주 중심으로 공매도를 시행하겠다고 절충안을 내놓았지만 시행 대상인 코스닥150 종목이 시가총액 절반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업종이 주력인 만큼 공매도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공매도를 계기로 ‘롱숏’(저평가된 종목은 사고 고평가된 종목은 공매도) 전략을 구사하거나 헤지수단이 필요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유입될 수 있고 수급기반이 탄탄해지면 오히려 실적 기반의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그래픽=이미나 기자)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2.42포인트) 오른 1031.88을 기록했다. 지난 16일에 2000년 9월14일(1020.70)이후 20여년 만에 1020선을 돌파하고 이틀 만에 1030선을 넘긴 것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220.7로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로나19 이후 시장 상승을 주도한 ‘동학개미’ 영향은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한해 21조9400억원어치 순매수한데 이어 올 들어서 이날까지 5조6245억원어치를 담았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는 대외적 환경이 주도 업종인 제약·바이오 산업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중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제약·바이오 및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장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공매도 재개…코스닥 떠받치던 바이오 종목, 이제는 부담?공매도 시행 대상인 코스닥 15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알테오젠 등 투자자에게 친숙한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이 포진해 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코스닥 시장 대비 제약·바이오 업종 시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반도체 및 관련장비가 11.3%, 게임 소프트웨어 및 미디어가 9.9%, 의료장비 및 서비스가 7.7% 순이었다.이에 공매도 시행이 코스닥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제약·바이오 업종의 타격은 피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공매도 재개 시) 공매도 대차 잔고가 늘어나는 속도는 바이오 업종이 가장 빨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바이오 종목의 공매도 대차잔고가 지난해 말 대비 줄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시가총액 순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57.75% 감소했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이 48%, 알테오젠(196170)과 에이치엘비(028300)는 각각 11%, 47% 감소했다. 다만 씨젠(096530)은 같은 기간 214.14% 증가했다.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매도 잔고가 많이 줄어든 주식들은 그만큼 주가가 많이 상승해서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했을 수 있다”며 “향후 높아진 주가가 적정 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공매도가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했다.◇ 반발하는 바이오 개인 주주들, 정부 ‘신 개인 대주 제도’ 먹힐까이처럼 제약·바이오 업종이 공매도의 타깃이 될 것이란 전망에 개인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나아가 개인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 비중이 높은 시장인 만큼 투자 심리 위축 여파는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실제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내 케이스트리트베츠(KSB·kstreetbets) 운영자는 한투연 회원과 에이치엘비 주주들에게 “공매도가 재개되면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이 더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존을 위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코스피 이전상장을 지원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이 이 같이 높아지자 정부는 개인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내달 3일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 재개에 맞춰 개인 공매도 활성화를 위한 ‘신(新) 개인대주제도’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개인도 고평가된 종목에 대해 외국인이나 기관과 똑같이 공매도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면 불만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에서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들의 공매도 참여 확대를 장려하는 정책인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 기회배분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며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의 공매도 대주 풀이 적은 만큼 코스피에 비해선 공매도 영향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장기적으로는 공매도 재개가 코스닥시장에 악재로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허재환 연구원은 “개인의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일시적 타격은 있겠지만 추세를 바꾸는 장기적인 계기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며 “오히려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들에게 매수와 매도 양방향의 시장 건전성을 통해 시장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04.21 I 유준하 기자
공매도 카운트다운…천스닥에도 떨고있는 바이오株
  • 공매도 카운트다운…천스닥에도 떨고있는 바이오株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공매도와의 전쟁을 선포한 개미들의 반란’ 다음 달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20일부터 열린 개인 공매도 사전의무교육 첫 화면은 올 1월 미국 증권시장에서 벌어진 ‘게임스톱’ 사태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했다. 게임스톱 사태가 공매도 세력과 개인투자자 간의 매수·매도 과정에서 벌어졌고, 공매도를 행사한 쪽이 막대한 손실을 봤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국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마침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코스닥도 1030선까지 오르면서 축포를 쏘아 올린 만큼 공매도에 쏠리는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특히 코스닥에서는 그동안 공매도 타깃이 됐던 종목이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바이오주였던 만큼 천스닥을 흔들 요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그래픽=김정훈 기자)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공매도 잔고는 각각 4조7343억원, 1조5816억원이다. 잔고 자체는 코스피가 더 많지만 시가총액 대비로 따져보면 코스피는 0.21% 수준인 반면 코스닥은 0.38%로 더 높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팔고 주가가 하락하면 싼 가격에 사들여 갚는 거래다. 때문에 고평가된 종목이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성장성만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제약·바이오주가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 코스닥 공매도 잔고 상위 5개 중 4개가 바이오주였다.문제는 천스닥의 주역이 이들 제약·바이오주라는 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회 삼아 진단키트부터 코로나 백신·치료제까지 모멘텀이 확대된 영향이다. 실제 코스닥 시가총액 톱3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씨젠(096530)이다. 이들 종목이 공매도 타깃이 된다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다만 장기적으로는 공매도를 계기로 코스닥시장의 수급구조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매도 재개 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여 수급 측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21 I 유준하 기자
외인·기관 매수에 강보합…1014선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매수에 강보합…1014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4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몰리며 소폭 상승해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2일 20여년 만에 ‘1000선’을 돌파한 이후 3거래일째 1000선을 안정적으로 웃돌고 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4.05포인트) 오른 1014.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의 순매수세로 소폭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오전 한때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이내 상승으로 전환, 오후 들어서 오름폭을 조금 더 키웠다. 앞서 지수는 지난 12일 약 20여년 만에 다시 1000선 위로 올라 마감했다. 이후 전날에는 1010선에 도달했고 이날에는 1010선까지 웃돌고 있는 모양새다. 수급별로는 장 초반 홀로 매수에 나섰던 개인이 25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09억원, 기관은 132억원씩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른 것이 더 많았다. 제약, 건설, 유통, 비금속 등이 1% 미만에서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올랐다. 종이목재가 4.63%로 가장 큰 폭 올랐으며, 섬유의류가 2.55% 올라 뒤를 이었다. 금속, 소프트웨어, 인터넷, 통신장비 등이 1%대 올랐으며 금융, 화학, IT부품 등은 1%대 미만에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81% 하락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30% 올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이어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93%, 알테오젠(196170)이 6.20% 올라 강세를 보였지만 펄어비스(263750)와 카카오게임즈(293490)는 모두 전 거래일 대비 움직임이 없이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재차 늘어나면서 “거리 두기 단계가 상향되면 등교를 조정하겠다”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발언이 나오며 온라인 교육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메가엠디(133750)와 아이비김영(339950), 메가스터디(07287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YBM넷(057030)(13.97%). 아이스크림에듀(289010)(8.39%)등도 급등했다. 또한 알서포트(131370)(11.58%), 이씨에스(067010)(7.55%) 등 재택근무 솔루션 관련 종목들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1억4344만8000주, 거래 대금은 12조8346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7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572개 종목이 내렸다. 100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1.04.14 I 권효중 기자
외인·기관 매도에 이틀째 하락…'960선'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매도에 이틀째 하락…'96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6일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에 밀리며 결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 970선을 내준 이후 이틀째 960선에 머물고 있다.(자료=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1.14포인트) 내린 968.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장중 한때 974.14까지 오르며 하루 만에 970선을 되찾나 싶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자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미국 증시의 강세가 개별 기업들의 호재에 기반한 것인 만큼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08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1625억원, 기관은 132억원을 각각 팔았다. 개인은 지난 2일부터 3거래일째 홀로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내린 것이 더 많았다. 통신장비와 정보기기가 2%대 하락했고, 운송장비·부품은 1%대 내렸다. 기계장비, 반도체, 기타서비스, 화학, 인터넷, 종이목재 등 대부분의 업종은 1%대 미만에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이 3.20%, 출판·매체복제가 3%대 강세를 보였으며, 건설, 운송, 오락문화 등이 1%대 내외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0%), 셀트리온제약(068760)(-1.58%)이 나란히 약세인 가운데 에이치엘비(028300)(-1.81%), 씨젠(096530)(-2.47%) 등 바이오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펄어비스(263750)(2.33%), 카카오게임즈(293490)(1.15%), CJ ENM(035760)(0.36%), 스튜디오드래곤(253450)(2.62%) 등 게임 및 콘텐츠 관련 종목들은 강세였다. 종목별로는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도입 논의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체코에서 자가사용 승인을 획득한 진단키트 업체 휴마시스(20547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인 두나무가 미국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TS인베스트먼트(246690), 우리기술투자(041190), 나우IB(293580) 등 창업투자회사(창투사) 들의 주가도 두 자릿수대 급등했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23억8242만9000주, 거래대금은 12조3807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7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74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86개였다.
2021.04.06 I 권효중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