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1건

  • 지표호전+유가하락..동반 랠리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가 1만170선을 상향 돌파, 1% 가까이 랠리를 벌이고 있다. 나스닥도 1930선을 가볍게 뛰어넘고 상승 폭을 넓히고 있다.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유가까지 하락 반전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기술주 진영에서는 M&A 재료가 지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피플소프트가 오라클과의 M&A를 반대했던 CEO를 전격 해임하면서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1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1시16분 다우는 전날보다 94.76포인트(0.94%) 오른 1만175.03, 나스닥은 35.28포인트(1.86%) 오른 1932.12, S&P는 14.14포인트(1.27%) 오른 1128.72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고, 국채 수익률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채권가격 하락)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소폭 하락 중이다. 미국 구매관리자협회(ISM)는 9월 제조업지수가 5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58.0(다우존스 전망)~58.4(CBS마켓워치 전망)를 기록할 것이라는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것이다. 8월 건설지출도 전월비 0.8% 증가, 0.5% 증가했을 것이라는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다. 반면 미시간대학 9월 소비자 지수는 94.2를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 95.8과 8월 95.9를 밑돌았다. 소비자 지수가 좋지 않았지만, 제조업 부문이 `소프트 패치`를 지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전날 부시 대통령과 케리 민주당 후보간의 TV 토론은 케리 후보의 승리였다는 여론 결과가 나왔지만, 월가는 무덤덤한 모습이다. 월가는 일찌감치 이번 대선에서 부시의 승리를 점치고 있었기 때문에 향후 대선 판도가 시장에 미칠 영향도 관심거리다. 알자지라 방송이 빈 라덴의 대리인을 자청하는 인물이 미국과 영국에 대해 즉각적인 공격을 촉구하는 내용의 녹음테이프를 방송했지만, 시장에는 이렇다할 영향을 주지 못했다. 피플소프트가 전격적으로 CEO를 해임, 오라클과의 M&A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피플소프트는 7.76%, 오라클은 4.88% 상승 중이다. 피플소프트는 크레그 콘웨이 CEO가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신뢰를 상실했다며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후임 CEO에는 피플소프트 창업자인 데이브 더필드가 선임됐다. 콘웨이가 M&A에 반대해왔기 때문에 이번 CEO 교체로 양사의 M&A 협상이 급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소프트웨어 회사간 M&A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시이블시스템즈가 5.31%, 마이크로소프트는 1.52%, IBM은 1.29% 상승하는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JP모건은 반도체 장비주들이 바닥을 쳤다며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AMAT)는 4.31%, 누벨러스는 5.11%, 터러다인은 5.82%, ASML은 3.81%, 램리서치는 3.38%, KLA텐코는 4.12% 상승 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09% 상승 중이다. 제프리즈는 리눅스 업체인 레드햇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반면 메릴린치는 현재 레드햇의 주가가 매력적이라며 매수로 투자등급을 올렸다. 레드햇은 7.77% 랠리를 벌이고 있다. 전날 다우 진영에 일격을 가했던 대형 제약주 머크는 2.42% 반등 중이다. 머크는 관절염 치료제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발표, 전날 30% 가까이 급락했었다. 메릴린치는 UBS가 3분기 순익 전망치를 주당 92센트에서 88센트로 하향 조정했지만, 2.31% 상승 중이다. UBS는 메릴린치의 주식 중개, 프라이빗 뱅킹, 채권 트레이딩 실적이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UBS는 시티그룹의 주당 순이익은 95센트에서 98센트로 올렸다. UBS는 시티그룹의 소비자 신용이 좋고, 투자은행 부문의 둔화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시티그룹은 1.20% 상승 중이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지난달 판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가 2.34%, 포드가 0.50% 상승 중이고, GM은 0.05% 올랐다. 미디어 그룹 비아콤은 모건스탠리가 과매도 상황이라며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올려 2.94% 상승 중이다.
2004.10.02 I 정명수 기자
  • 실적호전 기대..나스닥 1910선 회복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나스닥이 1910선을 회복했다. 다우도 1만300선에 한발 다가섰다. 유가가 급등하고, 9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종목별 호재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포드의 실적 전망치 상향과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의 배당 증액 및 바이백이 양대 지수를 끌어올렸다. 허리케인 아이반에 이어 진이 북상 중이고, 러시아 유코스의 CFO가 "파산이 임박했다"고 호소하는 등 원유시장에는 악재가 누적됐다. 지수 및 개별주식 선물 옵션 만기가 한꺼번에 닥쳤지만, 시장 교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17일 다우는 전날보다 39.97포인트(0.39%) 오른 1만284.46, 나스닥은 6.01포인트(0.32%) 오른 1910.09, S&P는 5.05포인트(0.45%) 오른 1128.5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3900만주, 나스닥이 16억31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434개, 내린 종목은 1359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521종목이 오르고, 1486종목이 떨어졌다. 주간 단위로 다우는 0.3% 떨어졌으나, S&P 0.4%, 나스닥은 0.8% 올랐다. S&P는 6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섰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미시간대학은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5.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96.7보다 낮은 것이며 지난달의 95.9를 밑도는 것이다. 소비지표 호전에 기대를 걸었던 투자자들은 개장 초반 실망 매물을 쏟아냈다. 허리케인 아이반에 이어 열대폭풍 진이 북상하면서 맥시코만 일대의 석유 시설에 대한 우려가 계속됐다. 러시아 유코스 악재도 다시 등장했다. 유코스의 CFO는 "회사가 부도 직전에 몰려있다"며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45달러선을 뛰어넘었다. 석유 메이저들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엑슨모빌은 1.72%, 쉐브론텍사코는 1.90% 올랐다. 지표가 실망스럽고, 유가도 급등했지만, 종목별 호재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포드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다우 진영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포드는 1.94% 상승했다. 포드는 3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0~5센트에서 10~15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전체 순이익은 주당 1.80~1.90달러에서 1.90~2.00달러로 올렸다. 포드는 영국 워릭셔의 코번트리에 위치한 `재규어` 모델 생산 공장을 폐쇄할 것이며, 자동차 경주를 전담하는 포뮬러원 사업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규어 공장 폐쇄로 2000여명의 직원이 감원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자동차 노조가 공장 폐쇄에 반발하고 있어 분쟁이 예상된다. 반도체 관련주들도 상승 기류를 탔다. 인텔은 2.39%, AMD는 4.35% 상승&54720;다. 전날 9년만에 처음으로 배당률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TI는 2.27% 올랐다. TI는 10억달러 자사주 매입도 발표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08% 상승했다. JP모건증권은 마이크론의 4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라며 주식을 사야한다고 권고했다.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 8월 북미지역 반도체장비업계 수주-출하비율(BB율) 예비치가 전월 1.04에서 1.00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북미지역 BB율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8월 BB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기준선인 1을 상회했다. 3개월 평균 수주액과 출하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BB율이 기준선인 1을 넘어서면 업계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 BB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AMAT)는 0.72% 올랐다. 퀄컴은 4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27~29센트에서 28~30센트로 상향 조정했지만, 로얄티 회계 변경으로 매출이 3억달러 가까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혀, 3.89% 하락했다. 퀄컴은 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60~6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퀄컴은 CDMA 폰이 평균 가격 210달러에 46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예상치는 206달러에 4400만대였다. 퀄컴은 올해 전체 주당 순이익도 1.08~1.09달러에서 1.09~1.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스코는 리만브라더스가 8, 9월 네트워크 업종이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투자등급을 시장비중 수준으로 낮추면서 2.19% 하락했다. 이베이는 레그매손이 벨류에이션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면서 0.83% 하락했다. 시티그룹은 일본내 지점 4곳이 1년간 영업중지 명령을 받았다는 소식에 0.49% 하락했다. 일본 금융감독당국은 시티은행 지점 4곳에 대해 오는 9월29일부터 1년간 영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금융감독청(FSA)은 또 시티은행에 대해 사업 개선명령 및 내부감독 개선명령을 내렸다. 앞서 일본 증권외환감독위원회는 시티은행 일본지점이 증권 및 외환법을 위반했다며 제제를 요청했었다. 시티은행은 고객들에게 대출을 허가해주는 조건으로 채권 매입을 강요했고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금융관련법을 위반했다. GE는 푸르덴셜이 그룹 매출의 5분의 1을 담당하는 에너지 부문이 4분기부터 회복돼 내년까지 확장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놔, 2% 상승했다. 매트라이프는 모건스탠리가 벨류에이션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시장비중 수준으로 낮추면서 0.79% 떨어졌다.
2004.09.18 I 정명수 기자
  • 포드·TI 호재..다우·나스닥 강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나스닥이 다시 상승 반전했다. 다우도 상승 폭을 넓히고 있다. 9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종목별 호재가 투자심리를 되살리고 있다. 포드의 실적 전망치 상향과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의 배당금 증액 및 바이백이 다우와 나스닥 지수를 자극하고 있다. 허리케인 아이반에 이어 진이 북상 중이고, 러시아 유코스의 CFO가 "파산이 임박했다"고 호소하는 등 원유시장에는 악재가 쌓이고 있다. 지수 및 개별주식 선물 옵션 만기가 한꺼번에 닥치기 때문에 의외의 시장 변동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17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1시28분 다우는 전날보다 49.94포인트(0.49%) 오른 1만294.43, 나스닥은 4.08포인트(0.21%) 오른 1908.16, S&P는 5.36포인트(0.48%) 오른 1128.86이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섰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채권가격 하락) 미시간대학은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5.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96.7보다 낮은 것이며 지난달의 95.9를 밑도는 것이다. 소비지표 호전에 기대를 걸었던 투자자들은 개장 초반 실망 매물을 쏟아냈다. 허리케인 아이반에 이어 열대폭풍 진이 북상하면서 맥시코만 일대의 석유 시설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유코스 악재도 다시 등장했다. 유코스의 CFO는 "회사가 부도 직전에 몰려있다"며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45달러선을 위협받고 있다. 지표가 실망스럽고, 유가도 오르고 있지만, 종목별 호재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포드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다우 진영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포드는 2.29% 상승 중이다. 포드는 3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0~5센트에서 10~15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전체 순이익은 주당 1.80~1.90달러에서 1.90~2.00달러로 올렸다. 포드는 영국 워릭셔의 코번트리에 위치한 `재규어` 모델 생산 공장을 폐쇄할 것이며, 자동차 경주를 전담하는 포뮬러원 사업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규어 공장 폐쇄로 2000여명의 직원이 감원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자동차 노조가 공장 폐쇄에 반발하고 있어 분쟁이 예상된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인텔은 0.50%, AMD는 2.55% 상승 중이다. 전날 9년만에 처음으로 배당률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TI는 1.20% 상승 중이다. TI는 10억달러 자사주 매입도 발표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28% 상승 중이다. JP모건증권은 마이크론의 4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라며 주식을 사야한다고 권고했다.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 8월 북미지역 반도체장비업계 수주-출하비율(BB율) 예비치가 전월 1.04에서 1.00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북미지역 BB율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8월 BB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기준선인 1을 상회했다. 3개월 평균 수주액과 출하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BB율이 기준선인 1을 넘어서면 업계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 BB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AMAT)는 0.48% 상승 중이다. 퀄컴은 4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27~29센트에서 28~30센트로 상향 조정했지만, 로얄티 회계 변경으로 매출이 3억달러 가까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혀, 4.23% 하락 중이다. 퀄컴은 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60~6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퀄컴은 CDMA 폰이 평균 가격 210달러에 46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예상치는 206달러에 4400만대였다. 퀄컴은 올해 전체 주당 순이익도 1.08~1.09달러에서 1.09~1.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스코는 리만브라더스가 8, 9월 네트워크 업종이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투자등급을 시장비중 수준으로 낮추면서 1.84% 하락 중이다. 이베이는 레그매손이 벨류에이션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면서 0.48% 하락 중이다. 시티그룹은 일본내 지점 4곳이 1년간 영업중지 명령을 받았다는 소식에 0.57% 하락 중이다. 일본 금융감독당국은 시티은행 지점 4곳에 대해 오는 9월29일부터 1년간 영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금융감독청(FSA)은 또 시티은행에 대해 사업 개선명령 및 내부감독 개선명령을 내렸다. 앞서 일본 증권외환감독위원회는 시티은행 일본지점이 증권 및 외환법을 위반했다며 제제를 요청했었다. 시티은행은 고객들에게 대출을 허가해주는 조건으로 채권 매입을 강요했고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금융관련법을 위반했다. GE는 푸르덴셜이 그룹 매출의 5분의 1을 담당하는 에너지 부문이 4분기부터 회복돼 내년까지 확장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놔, 1.49% 상승 중이다. 매트라이프는 모건스탠리가 벨류에이션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시장비중 수준으로 낮추면서 0.66% 떨어졌다.
2004.09.18 I 정명수 기자
  • 지표 실망..나스닥 하락 반전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나스닥이 하락 반전했다. 다우도 보합선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9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포드와 퀄컴 등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시장 분위기를 돌려놓지 못하고 있다. 허리케인 아이반에 이어 진이 북상 중이고, 러시아 유코스의 CFO가 "파산이 임박했다"고 호소하는 등 원유시장에는 악재가 쌓이고 있다. 지수 및 개별주식 선물 옵션 만기가 한꺼번에 닥치기 때문에 의외의 시장 변동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17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5분 다우는 전날보다 16.15포인트(0.16%) 오른 1만260.64, 나스닥은 6.73포인트(0.35%) 떨어진 1897.35, S&P는 1.16포인트(0.10%) 오른 1124.66이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약세,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채권가격 하락) 미시간대학은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5.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96.7보다 낮은 것이며 지난달의 95.9를 밑도는 것이다. 소비지표 호전에 기대를 걸었던 투자자들은 실망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허리케인 아이반에 이어 열대폭풍 진이 북상하면서 맥시코만 일대의 석유 시설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유코스 악재도 다시 등장했다. 유코스의 CFO는 "회사가 부도 직전에 몰려있다"며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개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텔은 0.20%, AMD는 0.74% 상승 중이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63% 상승 중이다. JP모건증권은 마이크론의 4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라며 주식을 사야한다고 권고했다.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 8월 북미지역 반도체장비업계 수주-출하비율(BB율) 예비치가 전월 1.04에서 1.00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북미지역 BB율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8월 BB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기준선인 1을 상회했다. 3개월 평균 수주액과 출하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BB율이 기준선인 1을 넘어서면 업계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 BB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AMAT)는 0.12% 상승 중이다. 퀄컴은 4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27~29센트에서 28~30센트로 상향 조정했지만, 주가는 4.83% 하락 중이다. 퀄컴은 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60~6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퀄컴은 CDMA 폰이 평균 가격 210달러에 46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예상치는 206달러에 4400만대였다. 퀄컴은 올해 전체 주당 순이익도 1.08~1.09달러에서 1.09~1.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스코는 리만브라더스가 8, 9월 네트워크 업종이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투자등급을 시장비중 수준으로 낮추면서 1.99% 하락 중이다. 이베이는 레그매손이 벨류에이션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면서 0.60% 하락 중이다. 시티그룹은 일본내 지점 4곳이 1년간 영업중지 명령을 받았지만, 보합선으로 출발했다. 일본 금융감독당국은 시티은행 지점 4곳에 대해 오는 9월29일부터 1년간 영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금융감독청(FSA)은 또 시티은행에 대해 사업 개선명령 및 내부감독 개선명령을 내렸다. 앞서 일본 증권외환감독위원회는 시티은행 일본지점이 증권 및 외환법을 위반했다며 제제를 요청했었다. 시티은행은 고객들에게 대출을 허가해주는 조건으로 채권 매입을 강요했고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금융관련법을 위반했다. 포드는 2.37% 상승 중이다. 포드는 3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0~5센트에서 10~15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전체 순이익은 주당 1.80~1.90달러에서 1.90~2.00달러로 올렸다. 포드는 영국 워릭셔의 코번트리에 위치한 `재규어` 모델 생산 공장을 폐쇄할 것이며, 자동차 경주를 전담하는 포뮬러원 사업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규어 공장 폐쇄로 2000여명의 직원이 감원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자동차 노조가 공장 폐쇄에 반발하고 있어 분쟁이 예상된다. GE는 푸르덴셜이 그룹 매출의 5분의 1을 담당하는 에너지 부문이 4분기부터 회복돼 내년까지 확장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놔, 0.92% 상승 중이다. 매트라이프는 모건스탠리가 벨류에이션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시장비중 수준으로 낮추면서 1.51% 떨어졌다.
2004.09.17 I 정명수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강보합..지표주시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선물과 나스닥 지수선물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장 직후 발표될 9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수 및 개별주식 선물 옵션 만기가 한꺼번에 닥치기 때문에 의외의 시장 변동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17일 현지시간 오전 8시42분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25포인트 오른 1만272.00, 나스닥 선물은 3.5포인트 오른 1429.00, S&P 선물은 3.1포인트 오른 1127.70이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8월 95.9 보다 높은 96.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주 발표된 8월 소매판매가 부진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소비자신뢰지수 호조는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허리케인 아이반에 이어 진이 북상하면서 맥시코만 일대의 석유 시설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개장전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텔은 개장전 거래에서 0.30% 상승 중이다.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 8월 북미지역 반도체장비업계 수주-출하비율(BB율) 예비치가 전월 1.04에서 1.00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북미지역 BB율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8월 BB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기준선인 1을 상회했다. 3개월 평균 수주액과 출하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BB율이 기준선인 1을 넘어서면 업계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 BB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AMAT)는 개장전 0.12% 상승 중이다. 시스코는 리만브라더스가 8, 9월 네트워크 업종이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투자등급을 시장비중 수준으로 낮추면서 개장전 1.53% 하락 중이다. 이베이는 레그매손이 벨류에이션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면서 0.47% 하락 중이다. 시티그룹 일본내 지점 4곳이 1년간 영업중지 명령을 받음에 따라 0.28% 하락 중이다. 일본 금융감독당국은 시티은행 지점 4곳에 대해 오는 9월29일부터 1년간 영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금융감독청(FSA)은 또 시티은행에 대해 사업 개선명령 및 내부감독 개선명령을 내렸다. 앞서 일본 증권외환감독위원회는 시티은행 일본지점이 증권 및 외환법을 위반했다며 제제를 요청했었다. 시티은행은 고객들에게 대출을 허가해주는 조건으로 채권 매입을 강요했고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금융관련법을 위반했다. 포드는 개장전 3.58% 상승 중이다. 포드는 3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0~5센트에서 10~15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전체 순이익은 주당 1.80~1.90달러에서 1.90~2.00달러로 올렸다. 포드는 영국 워릭셔의 코번트리에 위치한 `재규어` 모델 생산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며, 자동차 경주를 전담하는 포뮬러원 사업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규어 공장 폐쇄로 2000여명의 직원이 감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벨류에이션을 이유로 매트라이프의 투자등급을 시장비중 수준으로 낮췄다.
2004.09.17 I 정명수 기자
  • `금리 부메랑`..다우 1만선 붕괴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고, 저금리로 일어선 주식, 고금리로 쓰러진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공포가 아시아와 유럽을 돌아, 뉴욕 주식시장을 강타했다. 다우는 심리적 지지선인 1만선이 무너졌고, 나스닥도 1900선이 붕괴됐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4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전됨에 따라 `6월 금리인상`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연준리가 금리를 인상하면 저금리 기간 중 쌓아올린 것과 같은 기업 이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경계 매물이 쏟아졌다. 오후장 초반 다우는 1만선을 잠시 회복했지만, 후속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았고, 장마감이 다가 올수록 하락 폭이 커졌다. 10일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127.32포인트(1.26%) 떨어진 9990.02, 나스닥은 21.89포인트(1.14%) 떨어진 1896.07, S&P는 11.59포인트(1.05%) 떨어진 1087.11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9억1700만주, 나스닥이 18억95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316개, 내린 종목은 2635개였다. 나스닥에서는 697종목이 오르고, 2443종목이 떨어졌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채권가격 상승) 이날 월가에는 이렇다할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가 없었지만, 아시아와 유럽을 거치며 증폭된 `고용지표 쇼크`가 초반부터 뉴욕 주식시장을 뒤흔들었다. 다우는 개장 초반 1만선이 무너졌고, 나스닥도 1900선을 별다른 저항없이 내줬다. 다우는 지난해 12월11일 1만8.16을 기록한 이후 6개월만에 1만선을 하회했다. 오후들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우는 1만선을 회복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는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면 지금 주식을 던져야한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 월가의 투자은행들도 6월 금리인상을 대세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역시 금리상승에 민감한 금융주를 집중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금리에 덜 민감한 대형 기술주와 소매주에 관심을 보였다. 금리인상이 경제에 좋지 않은 인플레를 사전에 예방,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호재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떨어지는 칼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며 매물이 쏟아냈다. 매도 쪽으로 방향을 잡은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신호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리만브라더스가 올해와 내년 S&P500 종목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매도 심리를 진정시키지 못했다. RBC데이로쉐의 기술적 분석가인 봅 딕키역시 "비록 다우 1만선이 무너졌지만, `폭락의 시작`이라기 보다는 바닥에 가까왔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시장 외적으로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포로 고문 스캔들로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럼스팰드 국방장관을 노골적으로 옹호, 언론과 민주당의 강한 반발을 샀다. 불안정한 이라크 사태를 악화시킬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금융주들은 금리인상의 거센 바람을 정면으로 받았다. 시티그룹은 금리인상 우려에다 월드콤 집단소송 합의금 등으로 49억5000만달러를 유보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매도 타깃이 됐다. 시티는 2.80% 급락했다. 시티그룹의 CEO인 찰스 프린스는 "각종 소송에 대비한 적립금을 궁극적으로 67억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과거시대의 유산을 모두 정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은 시티그룹과 JP모건의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푸르덴셜은 조기 금리인상과 소송 비용 적립 등이 대형 은행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은 2.93%,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80%, 뱅크원은 2.68%, AIG는 0.87% 하락했다. 선트러스트뱅크는 내셔날코머스파이낸셜을 69억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 7.60% 하락했다. 내셔날코머스도 2.20% 떨어졌다. 두 은행이 합병할 경우 자산규모로는 미국내 7위의 은행이 된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모바일 기능을 강화한 랩탑 컴퓨터용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한 인텔은 0.30% 올랐다. 인텔과 경쟁하는 AMD는 0.74% 올랐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도 JP모건이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2.24% 올랐다.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시스템에 대항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1.49%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0.58% 올랐다. 소매주들도 금리저항주로 인식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월마트는 5월 매출 증가율이 당초 전망치인 4~6%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혀 2.45%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4월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했다고 밝혀, 장중 강보합선을 유지했으나, 장막판 0.26% 하락 반전했다.
2004.05.11 I 정명수 기자
  • 금리인상 우려..다우 1만선 방어총력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가 1만선 방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나스닥도 1% 이상 급락 중이다. 고용지표 호전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가 부메랑이 되어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차례로 무너뜨린 후 뉴욕시장을 강타했다. 10일 뉴욕 현지시간 오후 12시39분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113.41포인트(1.12%) 떨어진 1만3.93, 나스닥은 19.50포인트(1.02%) 떨어진 1898.46, S&P는 11.23포인트(1.02%) 떨어진 1087.47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국채 수익률은 보합선에 머물러 있다. 이날 월가에는 이렇다할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가 없지만,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지표의 여진이 증폭돼 뉴욕 주식시장을 뒤흔들었다. 다우는 개장 초반 심리적 저항선인 1만선이 무너졌다. 이는 지난해 12월11일 1만8.16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도 1900선을 별다른 저항없이 내줬다. 다우는 오후들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우는 1만선을 회복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는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6월 금리인상을 대세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투자자들도 금리상승에 민감한 금융주를 기피하는 등 금리인상에 본격 대비하기 시작했다. 금리인상이 경제에 좋지 않은 인플레를 사전에 예방,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호재라는 분석도 있지만, "떨어지는 칼을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매도 쪽으로 방향을 잡은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신호조차 철저하게 무시했다. 리만브라더스가 올해와 내년 S&P500 종목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매도 심리를 진정시키지 못했다. RBC데이로쉐의 기술적 분석가인 봅 딕키역시 "비록 다우 1만선이 무너졌지만, `폭락의 시작`이라기 보다는 바닥에 가까왔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금융주들은 금리인상의 거센 바람을 정면으로 받고 있다. 시티그룹은 금리인상 우려에다 월드콤 집단소송 합의금 등으로 49억5000만달러를 유보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매도 타깃이 됐다. 시티는 3.23% 급락 중이다. 시티그룹의 CEO인 찰스 프린스는 "각종 소송에 대비한 적립금을 궁극적으로 67억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과거시대의 유산을 모두 정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은 시티그룹과 JP모건의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푸르덴셜은 조기 금리인상과 소송 비용 적립 등이 대형 은행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은 3.59%,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37%, 뱅크원은 3.85%, AIG는 1.41% 하락 중이다. 선트러스트뱅크는 내셔날코머스파이낸셜을 69억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 7.58% 하락 중이다. 내셔날코머스도 2.36% 떨어졌다. 두 은행이 합병할 경우 자산규모로는 미국내 7위의 은행이 된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인텔은 0.42% 하락 중이고, AMD는 0.34%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도 JP모건이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1.02% 상승 중이다.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시스템에 대항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1.32% 하락 중이다. 소매주들도 금리저항주로 인식되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월마트는 5월 매출 증가율이 당초 전망치인 4~6%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혀 1.82% 상승 중이다. 맥도날드는 4월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했다고 밝혀 0.19% 상승 중이다.
2004.05.11 I 정명수 기자
  • (증시조망대)미국시장과의 디커플링
  • [edaily 안근모기자] 잇따라 터져 나오는 경제지표 호전 소식을 등에 업고 전고점을 돌파하는 미국 증시의 강력한 9월 랠리. 사흘 연속 전강후약의 나약한 흐름 속에 심한 피로감을 드러내는 한국 증시. 한미 양국의 경제 회복 속도차는 국내외 투자자간의 대립구도를 통해 지금 증시 디커플링을 진행시키고 있다. (대우증권) 이같은 현상은 채권시장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었다. 추세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 국채 수익률과는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 국채는 어제 랠리의 속도를 한층 강화해 수익률 곡선을 더욱 평평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답답하게도 이런 양상이 얼마나 이어질 것인지는 뚜렷하지 않다. 메리츠증권 유성엽 선임연구원은 "최근 금융주와 소매주의 주가 움직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국내 내수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국내 유동성 보강은 곧 판명날 것"이라고 낙관론을 내놨다. 글로벌 강세가 지속되는 경우 매도로 일관하고 있는 참여자들의 주식 미보유 리스크가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교보증권 박석현 책임연구원도 "수출(해외유동성) 등 해외변수의 호전이 내수(국내유동성) 등 대내변수의 개선으로 연결될 전망"이라면서 "상충적인 대내외 환경을 굳이 부정적으로만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물론 국내 개인투자자의 증시복귀가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여전히 존재한다. 브릿지증권 김선조 애널리스트는 선도종목은 너무 비싸고, 체감경기가 나쁜 상태에서 주변주는 겁나고, 그러다 보니 과거에 상투잡은 기억이 떠오른다는 이유를 댄다. 하지만, 서울증권 박문서 선임연구원은 "적절한 시황판단의 근거를 찾기 위해서는 글로벌 마켓의 동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미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마켓의 중장기 상승추세가 유효하고, 이런 기조를 위협할 만한 예측가능한 악재의 출현이 어렵다"며 `당위론`으로 반박했다. `현실론`을 제시하며 외국인과 함께 수익률 게임을 즐기라는 권고도 와닿는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국내 수요기반이 회복되지 않는한 당분간 미국증시와 외국인 순매수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디커플링 장세에서 각광받고 있는 가치주(저PBR주)를 주목하라고 한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시장환경이 추세적 호전을 보일 전망임을 감안해야 -메리츠: 금융·소매주 강세..국내 유동성 보강 곧 판가름 날 듯 -대투: 9월 동시만기 따른 선조정..프로그램 매도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 -대신: 미세조정에 그칠 듯..조정 이용, 실적모멘텀 큰 대표주 매수 전략 -굿모닝신한: 프로그램 매물은 단발성..만기이후 탄력강화 대비 -한양: 매수차익 잔고 조기청산..추가상승 대비, 저가매수 전략 -브릿지: 외국인 관점에 부합하는 보수적 선별적 매매전략 견지 -대우: 국내증시 역차별화 대안으로 떠오른 가치주 주목 -우리: 외국인 매수세 확산 업종에 관심 -동부: 추석전 변곡점 출회 가능성..원화강세 수혜주에 관심 -LG: 기술적 & 수급 부담 증가..만기이전까지는 관망해야 -동원: 필 지수 약세전환·청산압력·연휴...단기 약세권 진입 가능성 [뉴욕증시] 월가가 제동 장치를 풀어버린듯하다. 나스닥은 7일 연속 올랐고, S&P500 지수는 8일째 올랐다. 다우 지수도 5일 연속 상승하며 9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40만건을 웃도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뉴욕 주식시장은 오전까지 보합선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나, 오후들어 상승 폭을 넓히며 랠리를 이어갔다. 실업수당을 제외한 다른 경제지표들은 일제히 경기 호전 신호를 보냈다. 반도체 관련주,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업종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과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랐다. 4일 뉴욕 주식시장은 신중하지만 호재를 놓치지 않는 전형적인 강세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9.44포인트(0.20%) 오른 9587.90, 나스닥은 16.08포인트(0.86%) 오른 1868.98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70포인트(0.16%) 오른 1027.97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5600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8억8500만주로 거래도 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551개, 내린 종목은 1268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768종목이 오르고, 1317종목이 떨어졌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약세를 보였고,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고, 금값도 하락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고용없는 경기회복`을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 개장전 나온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1만5000건 증가한 41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39만건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시간 발표된 2분기 생산성은 6.8%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2%를 웃돌았다. 고용은 늘리지 않으면서 생산을 지속하는 생산성에 의존하는 경기회복 양상을 보여줬다. 다우와 나스닥은 지수는 일단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보합선으로 출발했다. 9월초반 장세가 예상외로 뜨거운 만큼 조정을 받아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분위기였다. 개장후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을 때도 투자자들은 흥분하지 않았다. 월가는 실업지표의 파괴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익실현 매물, 경계매물이 충분히 처리되기를 기다렸다. 8월 ISM 서비스지수는 65.1을 기록, 예상치 62.4를 웃돌았고, 7월 공장주문도 전월 대비 1.6% 증가, 예상치 0.7%를 배이상 상회했다. JP모건은 이같은 지표 호전과 경기 회복 전망을 반영,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1050포인트에서 1070포인트로 올리기도 했다. 오후들어 나스닥이 먼저 상승 폭을 넓히기 시작했다. 매물이 충분히 소화됐다고 판단한 매수세력들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투자등급이 올라간 기술주를 먼저 끌어올렸다. 다우 지수도 한 때 9600선을 돌파하는 등 나스닥 지수의 뒤를 따랐다. 다우는 9600선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차익매물을 소화해내는 광범위한 추격 매수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술주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도 계속됐다. UBS는 반도체 장비 업체에 대한 투자등급을 일제히 한단계씩 올렸다. 반도체 재고 수준이 낮고, 계절적으로도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UBS가 등급을 올린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는 1.24%, 누벨러스시스템즈는 0.94% 올랐다. 인텔도 1.35%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1.19포인트(2.52%) 오른 455.55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도 전날 존 체임버스 회장의 긍정적 코멘트에 화답하듯이 시스코의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시스코는 1.73%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46% 올랐으나, 오라클은 0.29% 하락했다. 월마트, JC페니, 코스트고, 시어스 등 소매 판매점들은 벡투스쿨 시즌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월마트는 0.17% 상승 반전에 성공했지만, 시어스 백화점이 2.31%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소매점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약사인 화이자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 0.91% 하락했다. 반면 프록터앤갬블은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다고 밝혀 2.96% 올랐다.
2003.09.05 I 안근모 기자
  • 미, 증권주 랠리 "너무 빨리 뜨거웠나"
  • [edaily 강종구기자] 미국 증권주가 거칠 것 없는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 대형 증권사의 주가는 이미 저점 대비 100% 가량 상승했음에도 투자열기는 뜨겁기만 하다. 일반 투자자들은 물론 전문가들도 미국 경기회복과 주식시장 강세장의 최대 수혜주로 증권주를 꼽을 정도다. 지난해 10월 이후 또는 올해 3월 이후 급등한 미국 증권주는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는 듯 했으나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재상승에 나설 태세다. 증권회사들은 서로의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시켜주며 마치 합동잔치를 열고 있는 분위기다. 메릴린치는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라더스 및 베어스턴스의 3분기 실적전망을 올려줬고 시티그룹은 모건스탠리와 리먼브라더스에 대한 전망을 높였다. 최근까지의 증권주 랠리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장기 약세장을 거치면서 주가가 장부가대비 1.5배에 그칠 정도로 저가매력이 높아진데다 최근 경기회복이나 주식시장의 활황 또한 호재임에 틀림없다. 또 채권부문에서 이익이 급격하게 늘어 M&A 자문이나 주식부문에서 이익을 내지 못했음에도 실적호전을 일구어 낸 것도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식시장이 계속 강세를 보이면 M&A나 주식부문도 호조를 보일 것이므로 증권주의 랠리는 “떼어 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라는 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증권주가 이미 많이 올랐고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펀더멘탈에 비해 투자열기가 너무 뜨겁고 일부 종목은 고평가 상태라는 지적이다. 미국 증권주의 주가수준은 현재 순자산장부가치 대비(PBR) 2.0배 수준으로 최근 18개월래 가장 높다. 시카고소재 투자회사인 노던트러스트의 펀드매니저 존 레오는 주식시장이 약세장에서 강세장으로 변하면서 증권주에 대해 비중확대를 지속 유지해 왔고 앞으로도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지지 않는 한 계속 같은 입장을 견지할 예정이다. “증권업계 펀더멘탈이 향후 2~4분기동안 개선될 것으로 전망할 합리적인 이유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레오는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주의를 요한다”며 “최근에는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런던 소재 도이체애셋매니지먼트의 투자은행담당 펀드매니저 조나단 모리스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그는 최근 채권시장의 위축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모리스는 “주식인수나 거래가 채권부문의 위축을 메울만큼 회복세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며 “3분기 실적에 대해 실망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리스는 또한 “M&A 시장이나 기업공개(IPO) 시장의 회복은 향후 3분기가 아니라 향후 3년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UBS인베스트먼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 M&A거래규모(거래성사기준)는 670억달러로 전월보다 10.9% 가량 감소했다. 또 올해 월평균 거래규모도 800억달러로 지난해 평균에 비해 23%, 2001년 월평균보다는 41% 낮은 수준이다. 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개별 거래의 수익성은 낮아졌다. 예상보다 빠른 경제회복, 달러 약세, 저금리 등으로 M&A 시장이 살아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채권부문의 호황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시티그룹은 채권매매 수익이 2분기에 비해 10~15%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주식관련 수익은 5~10% 정도 늘어나는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모리스는 “3분기 실적이 크게 나빠진다면 증권사들은 내년 실적이 올해만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용카드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모건스탠리를 제외한 다른 증권사들은 실적이 올해 상반기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지적했다. 특히 메릴린치처럼 채권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큰 곳은 타격이 심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개별 증권사별로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투자가 유망한 반면 메릴린치는 주의가 요구되고 할인증권사인 찰스슈왑은 고평가됐다는 지적이다. 메릴린치는 한때 PBR 이 1.2배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94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15일 현재 주가는 52.99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 전 직원의 4300만달러 횡령사건과 최고 경영층의 권력다툼 등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모리스는 “증권주중 가장 덜 선호하는 종목”으로 메릴린치를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신용카드 부문의 호조와 함께 항공기리스부문의 회복이 기대된다. 샌포드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브래드 힌츠는 지난 주 “메릴린치를 팔고 모건스탠리를 사라”고 이례적으로 추천한 바 있다. 메릴린치의 PBR이 1.94배라면 모건스탠리는 2.72배는 돼야 마땅하고 이 경우 주가는 56.66달러까지 상승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 주가는 15일 현재 48.64달러. 힌츠는 또한 골드만삭스의 경우 하반기 투자은행수익이 35% 가량 급증해 모건스탠리(32%)나 메릴린치(29%) 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105달러로 제시했다. 현 주가는 87.76달러다. 리먼브라더스의 마크 콘스탄트는 할인증권사인 찰스슈왑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구조조정과 관련한 특별손실이 하반기에 실적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신규고객의 증가세도 별로 인상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목표 주가는 PBR 2.1배 수준인 7.08달러(15일 현재 주가는 10.90달러)를 제시했다.
2003.08.18 I 강종구 기자
  • (증시조망대)궁지에 몰린 그린스펀
  • [edaily 안근모기자] "그린스펀은 지난 16년간 특유의 비비꼬는 말투와 이중부정의 문법을 웅얼거려 왔다. 그는 심지어 `의회가 내 말 뜻을 이해했다면, 내가 잘못 말한 것`이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연준은 중앙은행의 투명성을 강조하면서도 시장에 대한 정책의지 전달은 명확히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단 하나, 그린스펀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모든 것을 보고 있는 양 영기(靈氣)를 즐기고 있다. 연준은 투명해져야 한다. 그 것은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투명하지 않다면 아예 말을 하지 말아라." 블룸버그의 칼럼니스트 캐롤라인 바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 두고 한 말이다. 그린스펀은 지금 궁지에 몰려 있다. 주가 거품이 붕괴된 데 대한 책임론이 비등할 때도 이렇게까지 공격받지는 않았다.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모든 것을 보고 있는` 그가 원하는 시장은 도대체 어떤 모습인가? 오늘 밤 그(FRB)가 무슨 말을 하든 시장, 특히 주식과 채권시장은 크게 술렁일 것 같다. 지난밤 미국 주가는 오르고 채권값은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달러 값도 하락했다. 금선물은 크게 올랐다. 시장흐름의 중심에는 `FOMC`가 자리를 차지했지만, 가격 방향은 뭔가 꼬여 있는 듯한 느낌이다. 어제 오후 정부는 주택·토지 투기지역으로 다섯 곳을 추가 지정했다. 토지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사례가 주택보다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강남 아파트에 대한 세무관리도 강화한다고 한다. 주식의 상대 수익률을 높이려는 조치이자, 부동산의 투자 메리트가 여전히 우위에 있음을 시인한 사례이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단기 조정국면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을 가능성 -서울: 단기 분기점 진입..반등 가능성에 무게 -대신: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는 증시 반등 모멘텀..업종대표주 저가매수 -현대: 하반기 경제전망 훼손 없어..조정시 경기민감주 비중확대 -굿모닝신한: 핵심 IT주 저점매수 유지..반등추세 연장보다는 지지력 확인 초점 -동원: 감내할 수 있는 조정..3분기 실적우량주 선취매 시점 탐색 -LG: 추가상승 가능하나, 모멘텀 강화가 우선 -대우: 중소형주, 시장 수급요인으로 리스크 커 -메리츠: 단기, 중소형주 재평가 가능성..중기, IT대형주 조정시 비중확대 -동부: 지지선 지지와 저항선 부담이 공존..변동성 확대 가능성 대비 -우리: 모멘텀 부재 지속..프로그램 매매가 등락 크게 좌우 -대투: 기간조정 연장 가능성 무게..프로그램 매매 염두에 둔 단기매매 유효 -한양: 5월이후 조정과 비교시 여건 비우호적..700p 지지력 확인 관망 요구 -동양: 단기 반등시도 가능하나, 기존 상승 논리들이 약화되고 있다 -브릿지: 조정연장..추가상승시 현금확보, 지수조정 완료 확인전까지 선별매매 [뉴욕증시] 인텔, 오라클 등 기술주들이 오랜만에 제몫을 다했다. 나스닥지수는 6일 연속 하락행진을 마감하고, 이달들어 처음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나스닥과 함께 랠리를 벌이는 듯했으나 고비마다 경계매물이 나와 9200선을 회복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내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하반기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채권수익률은 FOMC가 채권투자에 불리한 전망을 내놓을 것을 우려, 크게 올랐다.(채권가격 하락) 11일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6.26포인트(0.28%) 오른 9217.35, 나스닥은 17.48포인트(1.06%) 오른 1661.51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3포인트(0.30%) 오른 980.59에 마쳤다. 뉴욕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699개, 내린 종목은 1083개였으며, 나스닥에서는 1927종목이 오르고, 1139종목이 떨어졌다. 거래량은 뉴욕주식시장이 10억2000만주, 나스닥이 12억400만주로 평균치에 크게 못미쳤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고, 금선물은 크게 올랐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월가에는 특별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종목별 뉴스를 주시했다. 내일 FOMC 회의도 투자자들의 관심사였다. 월가는 연준리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의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고, 노동시장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나스닥지수는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개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FOMC에 대한 기대감으로 92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경계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오후들어 다우는 9200선을 중심으로 수차례 상승 하락을 반복했다. 나스닥도 오후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며 강보합선까지 밀렸으나 "단기간 기술주 조정이 깊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종목별로는 오라클의 상승이 인상적이었다. 오라클은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올리면서 3.45% 상승했다. 오라클의 상승은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변주로 확산됐다. 인텔은 1.36% 상승했고, IBM도 0.17%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33포인트(2.26%) 오른 377.02로 마쳤다. 내일 실적을 발표할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는 2.57% 올랐다. 어도브시스템즈는 파이퍼제프레이가 투자등급을 강력매수로 올리면서 4.66% 상승했다. 닷컴 진영에서는 야후가 0.34%, 아마존이 0.56% 하락했다. 이베이는 1.35% 올랐다. 익스피디어닷컴 등 인터넷 여행사이트를 운용하는 인터엑티브는 자회사의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뉴욕타임즈의 보도로 0.14% 떨어졌다. 다우 종목으로는 월마트가 장중 52주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장막판 0.12% 하락 반전했다. 월마트는 8월 동일점포 매출이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주들은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상승 반전했다. JP모건이 0.70%, 상승했고, 시티그룹도 0.34% 올랐다. 메사추세츠 당국으로부터 뮤추얼펀드 판매와 관련, 피소될 위기에 처한 모건스탠리는 0.82% 하락했다. 전직 에너지 트레이더가 4300만달러를 횡령했다는 보도가 나온 메릴린치는 0.79% 떨어졌다.
2003.08.12 I 안근모 기자
  • 미국 증시, 황소 등을 탈까
  • [edaily 김윤경기자] 미국 투자자들이 증시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것일까. 미국 증시의 오름세가 남다르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거래일수 기준으로 5일 연속 상승했다. 사실 미국 증시는 지난 해 10월 저점을 지난 뒤 꾸준히 상승해 왔다. 그러나 상승의 기반은 실제적인 경제지표나 정책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이렇게 그동안의 투자가 막연한 기대감에 따른 불안한 것이었다면 투자자들은 이제 주식을 사들일 만한 몇 가지 근거를 확보하고 있긴 하다. 감세안이 의회를 통과한 뒤 대통령의 서명을 받았고 금리는 사상 최저수준이다. 소비자신뢰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주택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 흐름까지 증시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유로화에 비해 기록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던 달러화 가치는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달러화 약세가 기업들의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면 증시 상승을 지지할 만한 근거가 충분한가라고 질문하면 누구도 확답하긴 어렵다. 실업률은 높고 기업들의 매출은 크게 늘어나고 있지 않다. 게다가 시장의 움직임이 현재의 미국 경제가 아니라 6개월 이후의 미국 경제를 선반영하고 있으며 따라서 어떠한 세금감면이나 금리수준 등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의 방향 선회를 설명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토마스위젤파트너스의 디렉터 팀 히킨은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으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의 증시 상승은 모두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그동안의 비용절감 노력이 성과를 나타낼 것이며 소비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는 것이다. S&P500지수가 여전히 기업들의 지난 해 실적을 기준으로 할 때 30배에서, 내년 실적 전망 기주으로 18배에서 움직이고 있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도 꺼림칙하다. 내부자 매도가 늘어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향후 시장이 내리막길에 들어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셰퍼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회장인 버니 셰퍼는 "나스닥 100지수가 45%나 오를 만한 충분한 경제적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토마스위젤의 히킨은 "요즘 대화를 나눠보면 올해 말 주가가 현재보다 10% 이상 오르리라고 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대체로 현 수준이거나 6~7%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증시 격언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강세장이란 우려의 벽(wall of worry)을 타고 오른다고 말이다. 비관적인 투자자들은 점진적으로 사그러들고 더 많은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평범한 투자자들이 점점 낙관론쪽으로 돌아서고 있는 추세는 부정할 수는 없다. 올해 초 주식뮤추얼펀드에서 돈을 끌어내던 투자자들이 지난 10주간 계속해서 조금씩 다시 돈을 넣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유추가 가능하다. 듀폰캐피탈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가 조지 색슨은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점점 희망에 부풀고 있다"면서 소비자지수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전쟁 불확실성이 잦아들면서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감세 등의 조치가 소비를 더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터크래프트닷컴의 투자자인지(Inverstoes Intelligence) 조사에 따르면 28일 현재 강세장을 느끼는 비율은 53.6%다. 최근들어 조금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약세장을 느끼는 비율 22%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더스트리트닷컴의 아론 L.태스크는 "중요한 것은 약세론자들이 비관적인 도그마에 빠지기 보다는 강세장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음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3.05.29 I 김윤경 기자
  • 월가시각(9일)..`마법의 돌` 이 촉발시킨 랠리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마법에 걸린 것일까. 9일 월가에는 호전된 경제지표도, 눈이 번쩍 뜨이는 호재성 뉴스도 없었지만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급등했다. 지난 이틀간 숨어있던 투자자금들은 기술주를 사지 못해 안달이었다. 월가는 IT 주식 중에서도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과 엔비디아에 주목했다. 이들 주식이 촉발시킨 랠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베팅의 근거 콥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의 셀리 앤더슨은 "사람들은 경기 회복이라는 테마에 기꺼이 투자한다"며 "경기 회복에 베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술주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디플레를 경고한 것이 사흘전이다. 월가는 벌써 경고를 잊어버린 것인가. 무엇을 보고 경기 회복에 투자한단 말인가. 투자자들은 인텔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폴 오텔리니가 독일의 한 신문과 한 인터뷰를 놓치지 않았다. 폴 오텔리니는 "PC 산업이 미약하나마(slight)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텔레콤 산업이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는 `미약한 회복`이라는 미약한 코멘트에도 강렬하게 반응할 만큼 간절하게 `베팅의 근거`를 원했던 것이다. 에버그린스페셜에쿼티펀드의 팀 스티븐슨은 "투자자들의 큰 걱정 중 하나는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었다"며 "인텔로부터 나온 긍정적인 코멘트는 투자자들이 기다리던 바로 그런 뉴스"라고 말했다. ◇마법의 돌..반도체 그렇다면 왜 반도체이고, 왜 IT 주식인가. 이날 월가를 흥분시킨 종목으로 `엔비디아`가 있다. 엔비디아는 비디오 칩 메이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게임기인 엑스박스에 비디오 칩이 들어간다. 컴퓨터 게임을 하는데 있어 비디오 칩은 필수다. 엔비디아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수익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특별히 우수한 것도 아니고,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주가는 33%나 올랐다. 라이언벡증권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조셉 베티파질리아는 "엔비디아는 반도체 주식에 불을 댕겼다"며 "그 불길이 다른 기술주로 흘러 넘쳤다"고 말했다. 반도체는 PC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게임기에도 들어가고, 자동차, 냉장고, TV, 핸드폰, 심지어 아이들 장나감에도 들어간다. 비디오 게임기에 들어가는 칩을 만드는 회사가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할 정도라면 반도체가 필요한 다른 영역이 회복되는 것도 시간 문제가 아닐까. 엔비디아가 설계한 반도체 칩을 페키징(주문생산)하는 대만반도체(TSMC)의 ADR, 컴퓨터용 반도체를 만드는 아날로그디바이스, 반도체 생산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트리얼, 세계 1위의 핸드폰용 칩 메이커인 텍사스인스투르먼트 등이 모두 급등했다. 첨단 펜티엄 칩을 만드는 인텔에서부터 게임기용 칩 메이커인 엔비디아까지 반도체 가문 전체가 잔치를 벌인 셈이다. ◇랠리와 경제지표 베티파질리아는 "계절적으로 시장은 별로 좋지 않은 시기로 넘어가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주가가 좋지 않은 시기에 랠리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제 지표가 개선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의 호전, 세금 감면,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 등이 나와줘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 하원은 부시 대통령이 제안한 7260억달러의 감세안 중 5500억달러의 세금 감면 법안을 통과시켰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승전 선언이후 수차례 대중연설에서 "감세만이 미국 경제가 살 길"이라고 주장해왔다. 월가의 투자자들도 부시 대통령의 주장에 동의하는지는 다음주부터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될 것이다.
2003.05.10 I 정명수 기자
  • (뉴욕프리뷰-25일) 새옷 입은 불확실성
  • [edaily 강종구기자] 언제나 불확실성이 문제다. 주가가 오른다는 보장이 있으면 사면 된다. 내릴게 확실하면 팔면 그뿐이다. 지난달까지 수개월동안 뉴욕증시의 투자자들을 헷갈리게 한 것은 “미국은 이라크와 일전을 치를 것인가. 치른다면 그때는 언제인가”였다. 3월 20일 결국 미국은 바그다드에 폭격을 시작했다. 무거운 옷을 벗어던진 증시에는 억눌렸던 매수세가 폭주했다. 다우존스지수는 8일동안 13.3% 상승했다. 지난주에만 8.4% 급등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주 6% 올랐다. 미국의 승리를 의심하는 투자자들은 없었다. 그러나 기대는 지나쳤다. 심지어 “24일(현지시간)이면 전쟁은 끝나고 후세인은 죽거나 잡힐 것”이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왔다. 그러나 새로운 불확실성이 찾아왔다. 미국과 영국의 연합군은 이라크군의 격렬한 반격에 움찔하는 양상이고 희생자도 늘어났다.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버젓이 국영TV에 모습을 나타내 이라크 전사들에게 ‘결사항전’을 주문했다. 후세인이 나타났을 때 미국 투자자들은 아시아증시를 주시했을 것이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그 다음 열린 유럽증시는 6%이상 화끈하게 떨어졌다. 실망한 투자자들은 24일 월요일 증시가 개장하자마자 샀던 주식을 내던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결국 다우지수는 올들어 최대폭인 307포인트를 반납했다. 그래도 전쟁랠리가 시작된 시점에서부터 9%이상 올라 있다. 불확실성은 새 옷을 입고 다시 찾아왔다. 짧게는 이라크전쟁의 전개양상이다. 단기전에 대한 기대는 한풀 죽었다. 미군과 영국군의 희생이 얼마나 될지도 불안하다.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지 하지 않을지도 걱정이다. 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반전여론은 강해질 것이고 아랍연맹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 프랑스 독일 등은 철군을 더욱 강하게 요구할 지도 모른다. 한 숨 돌리고 보니 전쟁이 끝난 후에도 걱정이다. 이라크 국민들의 후세인에 대한 충성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유럽과 유엔은 미국 혼자서 이라크의 석유를 독차지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후 복구비용도 자칫 하다가는 미국 혼자 부담해야 할 판이다. 막대한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미국경제에 또 하나의 짐이다. 정부가 경제를 위해 쓸 여윳돈은 줄어들 전망이다.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은 소심해지고 근거를 확인할 수 없는 루머가 판치는 법이다. 전쟁이 진행중인 상황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루머장세에서의 주가는 변동성이 커지게 된다. 그래도 여전히 낙관이 대세라는 것에서 위안을 찾을 뿐이다. 25일 증시에서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CNN이나 팍스뉴스가 전하는 이라크 소식에 관심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군의 대규모 폭격소식에 주식을 살 것이고 이라크군의 반격에 매도를 고민할 것이다. BOA캐피탈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겸 투자전략가 린 리저는 “투자자들의 뇌리속에서 경제나 기업실적 같은 펀더멘탈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상황이 불확실해 지니 이도 저도 아닌 견해를 내놓는 전문가들만 많아졌다. 새퍼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투자전략가 톰 레이놀즈는 “전쟁랠리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약세장으로 회귀할 것이다”며 “경제도 좋지 않고 기업실적이나 실업률 수치도 저조하다”고 말했다. 잠깐 샀다가 팔란 뜻으로 들린다. T.로웨프라이스의 주식매매팀장인 앤디 브룩스도 투자자들은 관심도 없는 펀더멘탈 얘기를 꺼낸다. “최근 랠리의 장기연장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며 투자자들은 어느 시점에서든 펀더멘탈과 화해를 시도할 것”이란다. 오일프라이스인포메이션서비스의 애널리스트 콤 클로자는 이라크 유전과 걸프만의 안전이 제일 걱정이다. 그는 “이라크전쟁의 작전명은 ‘이라크의 자유’보다는 ‘칼과 버터’가 나을 뻔 했다”며 “걸프만의 원유공급 능력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쟁변수를 아예 무시하라는 의견도 있다. 독립리서치회사인 IDEA글로벌의 시장애널리스트 존 아트킨스는 “최근 주가가 오르자 투자자들이 위험회피에서 위험중립으로 돌아섰다”며 “그러나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의 시점으로 돌아가 기업실적이나 설비투자 등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 아트킨스도 “전쟁에서 승리소식이 전해지면 주가는 오를 것 같다”는 사족을 빼먹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도 줄기차게 낙관론을 버리지 않는 전문가도 있다. A.G 에드워즈의 투자전략위원회 위원장 마크 켈리는 “이라크전쟁은 시장을 압박했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느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주가는 이 때문에 30%가랑 하락했으며 전쟁이 끝나면 기업이나 소비자들은 미래를 보기 시작할 것이고 경제활동은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종잡을 수 없는 전망속에서 그나마 중심을 잡고 있는 것은 “서두르지 말고 기다리라”는 의견들이다. 미국의 투자전문사이트인 더스트리트닷컴의 시장분석가 제임스 크래머는 “주식투자는 정밀게임이 아니다”며 “손실을 통제하지 못하면 더 이상 투자를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제라드 클라우어 매티슨의 이사 매트 라우언도 “시장이 너무 앞서갔다”며 “이라크에서 승전소식이 오면 결국 주가는 오르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매수타이밍이 아니다”고 냉정을 찾을 것을 권했다. 한편 이날 중요한 경제지표로는 컨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있다. 전문가들은 63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주택판매도 이날 발표된다. 그러나 전쟁뉴스에 가려 제대로 관심을 받을지는 의문이다. 확실한 것은 25일 뉴욕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지침으로 삼는 것은 골드만삭스의 애비 조셉 코헨도,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도 아닌 이라크공격을 지휘하는 토미 프랭크스 미군 중부사령관이나 CNN뉴스가 전하는 헤드라인일 것이라는 점 뿐이다.
2003.03.25 I 강종구 기자
  • 닛케이, 보합권 등락..은행주 반등
  • [edaily 김윤경기자] 21일 일본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상승출발한 닛케이225지수는 한국시각 오전 9시38분 현재 전일대비 0.02% 내린 8649.13엔을 기록하며 혼조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은행주가 오랫만에 반등했다. 스미토모미쓰이가 발행한 우선주를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신코증권의 애널리스트 미우라 유타카는 "스미토모미쓰이의 우선주 매각 소식이 일부 투자자들로 하여금 은행주에 대한 매수세를 불러 일으켰다"고 언급했다. 연일 급락세를 보여 왔던 스미토모미쓰이가 3.85% 올랐고 미즈호홀딩스가 4.50%,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이 1.91%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은행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아틀란티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대표인 에드윈 머너는 "은행들은 너무 많은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 누가 살 것인가?"라면서 의구심을 제기했다. 기술주는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히다치가 0.57%, 도시바가 0.80% 올랐고 NEC가 1.09% 상승했다. 반도체장비주 어드밴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이 각각 1.50%, 1.61%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출주 소니는 1.07% 빠졌고 캐논은 0.23% 올랐다. 도요타가 1.19% 내린 반면 혼다가 0.23% 올랐다.
2003.02.21 I 김윤경 기자
  • 미 머니매니저들, 증시 낙관-배런스
  • [edaily 강종구기자] 미국의 머니매니저들은 향후 증시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주간지 배런스는 28일자 최신호에서 머니매니저들은 내년 미국 주가가 두자리 수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배런스가 뉴욕증시의 최근 반등이 있기 직전인 이달초 시장조사기관인 베타리서치와 함께 미국 전역의 131개 자산관리회사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43%내 향후 증시전망에 대해 "낙관적" 또는 "매우 낙관적"이라고 응답했다. "중립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0%였으며 27%만이 "비관적"이라고 대답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향후 증시를 낙관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올해 봄 조사때의 47%보다 다소 줄었고 비관적이란 응답은 올 봄에 비해 60% 늘어난 것이지만 머니매니저들은 여전히 증시의 상승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향후 증시를 낙관하고 있는 머니매니저들은 기업실적의 점진적인 개선과 주가의 큰 폭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의 급증을 근거로 꼽았다. 머니매니저들은 내년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0~13%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다우존스지수는 내년 연말에 9500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S&P500지수는 1000, 나스닥지수는 1500선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텐하우스파이낸셜서비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존 워터맨은 "7월 이후 기업실적과 주가가 디커플링(비동조화)을 보여왔다"며 "애널리스트들이 경제회복의 속도를 과대평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기업실적이 향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워터맨은 다우존스지수가 기업실적을 호재삼아 내년 중반경 96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S&P500지수는 10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임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톰 만간은 내년 1월 다우지수가 1만300선까지 치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해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를 제시했다. 만간은 "증시의 위험요소가 아직 많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시장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일단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 약세장에서 주식을 공매도한 세력들이 숏커버링을 위한 매수에 돌입하며 주가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낙관론자들은 또한 올해말 주가도 현재수준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우지수는 올해말 8583으로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S&P500지수는 9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의 올해말 전망치는 1327로 유일하게 25일(현지시간) 현재 수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증시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머니매니저들은 올해말 다우존스지수가 7352, S&P500지수가 780으로 마감할 것이라고 응답해, 25일에 비해 12~13% 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나스닥지수도 1081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해 현재의 반등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선호하는 종목을 묻는 질문에서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전체 응답의 7%를 차지, 최다 득표를 했다. 화이저, 존슨앤존슨, 브리스톨-마이어스, 뉴몬트마이닝, 시티그룹 등 블루칩들도 투자유망한 종목으로 꼽혔다. 향후 12개월 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을 가장 큰 악재로는 경제의 더블딥(일시회복후 재침체)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고 이라크와의 전쟁가능성이 18.4%로 그 다음 순위에 올랐다.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어 주가상승이 어렵다는 응답과 인플레이션이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각각 14.7%와 11%가량에 머물렀다. 기업스캔들을 악재로 꼽은 매니저는 5%에 그쳤다. 기술 및 통신주들이 지속적인 주가상승을 재개하기 위해 얼마 만큼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2년이라는 응답이 38.1%로 가장 많았고 3년이 걸릴 것이라는 응답도 33.9%에 달했다. 1년이내에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은 16.1%였다. 미국 증시를 제외한 투자대안중에서는 아시아주식이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혀 33%가 낙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유럽주식은 낙관적(22%)보다 비관적(27%)가 다소 많았고 남미주식은 46%가 비관적이라고 응답한 반면 9%만이 낙관적이라고 대답했다. 미국 금융시장내에서는 미국 증시를 제외한 다른 투자대안에 대해 모두 비관적이란 응답이 많았다. 미국 국채는 낙관적이란 응답이 4%에 불과했고 57%는 비관적으로 봤다. 회사채는 25%가 낙관하고 있으며 30%는 비관했다. 미국 달러화 역시 낙관적이란 응답이 22%로 비관적(39%)보다 적었다. 부동산경기도 현재의 활황을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절반이 넘는 55%가 비관적이라고 대답했다. 낙관적이란 응답은 5%에 불과했다. 세계 증시중 향후 6~12개월중 가장 투자유망한 곳으로는 미국 증시를 꼽아 3명중 1명이 선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시장은 13.7%가 가장 선호했고 유럽은 8%에 그쳐 증시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머니매니저들은 올해 주가하락으로 인해 포트폴리오내 주식비중을 10%포인트가량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봄 69%수준이던 주식투자비중이 가을 조사때는 59%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은 향후 12개월내 주식투자비중을 67%까지 늘릴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10.28 I 강종구 기자
  • (시장따라잡기)증시, 6개월 양봉 가능한가
  • [edaily] 3월 첫 거래일을 맞은 주식시장이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증시가 급등한 점이 호재로 작용해 종합주가지수는 20개월만에 장중 8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다. 이에 따라 증시 일각에선 오는 14일 트리풀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가 부담스럽지만 상승추이는 3월에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이럴 경우 주식시장은 월봉기준으로 지난 86년2월 이후 사상 두번째로 6개월 연속 양봉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이와 관련,대투경제연구소 장만호 소장은 3월 증시는 장기 낙관론을 배경으로 최근의 상승패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측면에서도 지난 1월28일 장중 787선을 찍은후 한달간 박스권 조정흐름이 이어졌지만 지금은 새로운 지수대에 올라선 상황이란 설명이다. 특히 3월중엔 수급여건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한데다 해외변수가 안정된다면 외국인 매수세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강한 쌍끌이 매수세를 보일 경우엔 상반기중 예상한 시세분출이 대폭 앞당겨져 950선에 대한 기대도 무리가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장 소장은 기본적으로 한국시장의 재평가 및 시장전반의 주가 레벨업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증시주변에 대기매수세가 많을 것도 이 때문이란 설명이다. 따라서 향후 단기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선 역사적 저항선인 1100대를 크게 뚫고 올라서는 흐름을 내다보고 있다. 이승용 동원경제연구소 이사 역시 3월 장세를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월까지 5개월 연속 양봉을 보인 것과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는 점이 부담이지만 이를 제외하면 큰 악재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수출의 경우엔 내용면에선 그리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미 경기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반도체의 수출 감소폭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달 중순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둔 상황에서 8000억원 안팎의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잔고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경기낙관론이 강하고 수급측면에서도 대기매수세가 풍부해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더라도 월봉기준으론 6개월 연속 양봉이 가능할 것으로는 그는 전망했다. 한편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향후 지수의 상승폭에 따라 트피플위칭데이의 충격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컨데 지수가 단기급등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잔고가 더욱 확대될 경우엔 트리풀위칭데이 만기충격이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단기 지수흐름에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으며 장기투자자라면 우량주를 중심으로 오래 쥐고가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란 설명이다. 주식시장이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닷새 연속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는 강세흐름을 내보이고 있다. 다만 연일 지수상승과 달리 업종이나 종목은 순환상승 패턴을 유지,투자자들은 좀처럼 과열기미를 느끼지 못하는 듯 싶다. 결국 장기적으론 우량주의 홀딩전략이, 단기적 관점에선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종목별 순환상승에 초점을 맞추되 지수엔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2002.03.04 I 지영한 기자
  • (채권폴)국고3년 5.63~5.91%..개입결과 주목
  • [edaily]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6~30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63~5.91%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5.55~5.89%, 채권 폴은 5.42~5.72%)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34~6.66%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6.38~6.65%, 채권 폴은 6.29~6.59%)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5.63 5.91 6.34 6.66 max 5.80 6.10 6.45 6.75 min 5.40 5.80 6.00 6.4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 폴에는 총8명이 참여했다. 단기간 수익률 급등과 한국은행의 시장 개입 선언 등으로 시장참가자들의 폴 참가율이 저조했다. 한국은행은 국고채와 통안채를 시장에서 직접 매입, 수익률 안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책당국이 금리를 안정시키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행동으로 실천한다는 측면에서 투자심리 안정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가상승과 경기바닥 기대감이 남아있기 때문에 수익률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10월 산업활동 지표마저 경기바닥 신호를 보낼 경우 중앙은행의 시장개입이 수포로 돌아갈 위험성도 있다. 국고3년 폴에는 8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60%가 3명, 5.65%가 2명, 5.40%, 5.70%, 5.80%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747이었다. Upper에서는 5.90%가 3명, 5.80%가 2명, 5.85%, 6.00%, 6.10%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0.113388 국고5년 폴에는 7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6.40%가 3명, 6.35%가 2명, 6.00%와 6.45%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15197이었다. Upper에서는 6.70%가 3명, 6.75%가 2명, 6.40%와 6.60%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0.12392였다. 국고3년이나 국고5년 폴 모두 수익률 전망치의 편차가 컸다. 지난 5주간 채권폴과 실제 수익률 그래프는 아래와 같다. 2주전부터 수익률이 예상 밖으로 급등, 폴과 실제 수익률 격차가 벌어졌다. ◇주택은행 김영철 차장 = 금리 격변기가 지속 중이다. 약 3조정도? 기대되는 총 개입물량 중 1차로 기대했던대로 1/3수준인 1조원의 시장 매입이 월요일 시행된다. 우리보다 더 패닉인 미국의 FRB가 태연한 것과 비교해보면 좀 부끄럽기도 하다. 이례적으로 두달 동안 원, 엔 환율의 반대방향 움직임과 무역수지 악화 심화로 외평채 신규발행 분위기가 무러익어 가고 있고, 유가도 반등하며, 실질금리가 최저 수준이고,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경기의 선행지표인 미국의 금리가 완전히 상승 추세로 전환 되었다. 투신권 환매 가능 수익률의 트리걸 포이터 수준까지 금리가 왔다고 하지만 시기적으로 헛 돈 쓸 가능성 농후하다. 계획된 MMF 환매가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기에 선물 매도세는 식지 않을 것이다. 물론 한은의 개입이 조금은 통하겠지만 2차, 3차 개입이 나오면서 선물시장의 변동성은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 사실 시장은 충분히 자율적인 반응을 보일 수준이었다. 금리선물이 단기간에 500틱 이상 하락에 충분히 시장 스스로 과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신규매수세 형성도 보였다. 현물도 이해가 잘 가지 않지만 장기투자 기관들의 소신(?)있는 매수세도 보였다. 회사채에 대한 수요도 생기기 시작했다. BBB급 회사채를 매수하려고 무척 노력하였으나 매물이 없었다. 또한 매도 헤지도 풀고 듀레이션을 대폭 늘림으로 현 금리수준의 베팅에 일부 가담하였다. 10월15일 800틱 하락 전망은 향후 1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한 것이지 이번처럼 1달반 만에 500틱 전망을 한 것은 아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경기회복을 전망한 자연스런 금리 상승에 대해 한은의 개입이 계속된다면 시장이 자신의 의지나 판단이 아니라 한은의 눈치를 살피며 매도를 자제하거나 매수를 하게 함으로 손실을 입게 된다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한은에게 화살을 돌릴 가능성이 있으다. 시장 전체가 한은과 멀어지게 될까 두렵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 지난 주말 한은은 비장의 무기를 꺼내 휘둘렀고 이에 따라 선물시장은 주말인 금요일 장종료 10분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급등하였다. 국채매입이라는 통화당국의 시장개입은 금리안정을 위한 초강수라고 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금리는 이번주에 다소 상박경직성이 생길 것으로 보이나, 약효의 지속여부는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와 미국시장에 달려 있을 것이다. 한편 이번의 조치는 금리하락보다는 금리 안정쪽에 무게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채권시장은 일시적으로 아래로는 경기회복 위로는 통화당국의 개입으로 막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러나 투신권 자금 이탈 조짐,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인한 시장의 불안심리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금리는 재차 상승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한은의 강력한 채권시장 안정의지로 인해 일시적이나마 안정세를 보일 것이다. 이제 채권시장은 미국 채권시장, 국내 주식시장에 이에 통화당국의 기습적인 움직임에 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국면에 접어 들었다. ◇동양증권 금성원 애널리스트 = 일단 한은의 국채직접매입 발표로 금리 급등세가 이어질 것 같았던 분위기는 진정되었다. 중앙은행의 제동으로 추가적인 금리상승이 제약 받을 것이라는 인식 속에 단기적인 딜링 세력 유입으로 주중 채권시장은 강보합 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10월 산업생산지표가 전월에 비해 소폭 악화될 가능성, 11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가지수와 같은 일부 국내요인은 채권시장에 호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지난 주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에 각인된 경기회복 기대, 주가의 상승과 그에 따른 자금이탈에 대한 우려는 금리의 하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된다. 즉, 월말 미국쪽 지표들의 개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과 11월 수출의 개선가능성 등은 금리하락에 제동을 걸 요인들이다. 단기 급락 시 나올 이익실현 내지 손절매성 매물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삼성증권 김기현 연구위원 = 한은의 시장개입에 따라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여 그 동안 오버슈팅 양상을 보이던 금리는 제한적이나마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소비자신뢰지수 등 미 경제지표의 개선이 예상되는 등 대외적인 여건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며, 3분기 GDP의 호전에 따라 경기의 추가악화 가능성이 낮아진 상태에서 10월 산업활동이 다소 부진한 양상을 나타내더라도 수익률 하락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 장기금리는 MMF 불안으로 인한 오버슈팅 분이 해소되는 제한적인 하락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JP모건 김천수 부지점장 = 한국은행의 1조원 직매입은 수익률 급등기에 시장에 유통되던 채권 규모 2000억~3000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어서 금리상승을 막는데는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도 채권시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나올 것이다. 그러나 한은의 시장개입은 절반의 성공에 그칠 수 있다.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수익률 레벨은 10월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다. ◇도이체 김문수 부장 = 한은의 채권 직매입은 동전의 양면처럼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을 모두 가지고 있다. 심리적으로는 채권수익률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나 한은이 유통 채권을 흡수할 경우 더욱 자극적인 정책이 나오기를 기대하게 된다. 국고채 바이백에서처럼 매도 물량이 많다는 것이 확인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LG투신 최원녕 과장 = 99년에도 한국은행의 시장 개입은 “매도 기회”를 제공했을 뿐이다.최근 금리상승은 유동성 부족에서 촉발된 것이 아니다. 한국은행이 통안채 발행량 조절로 공개시장조작을 하는 것이 좋았을 수도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할 경우 통안채 발행 압력도 커지게 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김기현(삼성증권) 김천수(JP모건) 박성진(삼성투신) 김영철(주택은행) 금성원(동양증권) 김문수(도이체) 최원녕(LG투신)
2001.11.26 I 정명수 기자
  • (종합시황)트리풀 강세..주가·채권·원화값 상승
  • [edaily] 8일 금융시장이 트리풀 강세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은 하루만에 반등세로 돌아섰고 외환시장의 원화값은 급등세로 마감했다. 채권값도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외끌이 매수세가 반등을 이끌었다. 선물시장의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전환하며 주식시장엔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량 유입됐다. 결국 오늘의 반등은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수세의 합작품인 셈이다. 외환시장에선 환율이 급락했다. 중남미지역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내적으론 외환수급이 공급우위기조를 통해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한국은행의 코멘트가 나왔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의 채권값은 콜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경기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인식을 반영하며 소폭 상승했다. ◇거래소, 570선 회복..코스닥도 반등 주식시장이 하루만에 반등했다.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두달여만에 각각 570선과 66선을 회복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으나 대체적으로 안정적이었다는 인식으로 받아들여졌다. 외국인은 오늘도 외끌이 매수세를 보이며 수급 및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종합주가지수는 570~580선의 두터운 매물대에 진입했으나 옵션만기일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로 유입된 선물연계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매물이 원활히 소화됐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하루전보다 1.01포인트(1.96%) 오른 573.04으로, 코스닥시장은 0.95포인트(1.45%) 상승한 66.61로 마감했다. 두 시장 모두 지난 8월28일(거래소 576.51p, 코스닥 67.44p) 이후 처음으로 570대와 66선을 회복했다. 종목별도도 상승종목이 다소 많았다. SK텔레콤과 KTF 등 대형 통신주들이 반등을 이끈 가운데 증권 은행주 등 주변주로도 시세가 확산됐다. 은행업종지수는 140선의 저항선을 뚫고 21개월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오늘 주식시장에선 지수관련 핵심주에서 증권 은행 등 주변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이같은 힘의 분산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고점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선물시장도 오름세를 보였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의 최근월물(12월물)은 외국인들이 5000계약 이상 순매수한데 힘입어 전일대비 1.90포인트(2.75%) 오른 71.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1.45포인트(1.85%) 오른 79.55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 콜금리 동결불구 채권값 소폭 상승 채권시장에서 채권수익률이 하락세(채권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다. 콜금리 동결로 투자심리가 약해졌지만 장막판 국채선물이 상승 반전하면서 국고3년, 국고5년 수익률은 떨어졌다. 통안2년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3분기 경기가 예상보다 좋지만 경제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탄력적으로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콜금리 유지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지만 코멘트에 대한 기대감도 충족되지 않아 시장은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냈다. 장막판 국채선물이 상승하면서 수익률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1-9호는 전날보다 1bp 낮은 4.86%에 거래된 후 4.87%에 사자 호가로 마쳤고 1-3호는 2bp 낮은 4.91%에 거래됐다. 국고5년 1-10호는 3bp 낮은 5.74%에 거래됐다. 통안2년 8월23이물은 1bp 오른 4.80%, 예보7년 75호는 낙찰 수익률보다 1bp 낮은 6.56%로 마쳤다. 장마감 직전 국채선물이 상승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금통위가 콜금리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호재든 악재든 재료로 반영이 됐고 11월, 12월 수출 전망도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매수 마인드를 유지하는 기관이 있는 반면 선물을 앞세운 일시적인 매수세가 지속될 수 없다는 비관론도 나타났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과 같은 4.87%, 국고5년은 1bp 낮은 5.75%, 통안2년은 1bp 낮은 4.82%, 회사채3년 AA-와 BBB-는 전날과 같은 6.45%, 10.56%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환율 급락..박스권 두달만에 붕괴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 2개월동안 단단하게 유지되던 1290원선을 가볍게 깨고 내려섰다. 환율은 전날보다 7.50원 낮은 1285.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9월5일 1282원이후 최저다. 박스권 환율에 안주해온 외환시장 참가자들에겐 당혹스러운 하루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60전 낮은 1292원에 거래를 시작, 9시34분 1290.8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저가매수세로 추가하락이 막히며 반등한 환율은 한동안 대부분 거래를 1291원대에 체결했고 11시쯤엔 1292.30원까지 반등하기도했다. 1291원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11시30분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환율은 아르헨티나 사태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경상수지가 흑자를 유지하는 등 외환수급에 있어 공급우위 기조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하자 급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처럼 달러공급우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이 나오자 달러매수초과(롱) 상태로 버티던 은행권이 서둘러 팔자에 나선데 따른 것. 환율은 11시45분 1290원 아래로 떨어졌고 11시58분쯤 1288.60원까지 급락한 뒤 1288.7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1288.6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시간이 갈수록 롱포지션을 닫으려는 급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을 확대했고 4시29분쯤엔 1285원까지 저점을 넓혔다. 전일종가대비 7.60원이나 급락한 수준. 이후 소폭 등락을 거친 환율은 전날보다 7.50원 낮은 1285.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01.11.08 I 지영한 기자
  • (미업종종합) 신/구경제 주식들 일제히 하락세
  • [edaily] 16일 미국증시에는 업종별 동향이 없었다. 신경제 구경제, 기술주 굴뚝주 할 것없이 모두가 하락세를 띠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것이 아니고 일제히 시장 전반의 흐름을 쫓아 움직임이 통일된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또 그만큼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시장 전반이 영향을 받은 것은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의 지표들이다. 미국 정부는 2월의 도매물가와 산업생산량 지수의 동향을 발표했다. 물가는 하락하고 산업생산량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세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여기에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컴퓨터 네트워크가 크게 떨어지고 금융 바이오 제약 소매 원자재등 구경제 주식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3% 가 밀렸다. 램버스 주가는 이틀째 속락세를 보여 16일에만 34% 가 하락했다. 그러나 시간외거래에서 급등하는 양상을 보여 주가변동폭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램버스 주가는 지난 15일 전해진 "램버스 특허권에 대한 법원의 부정적인 예비판정"이란 재료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특허권에 대한 램버스 VS 인피네온간의 분쟁은 이제 서막에 불과하며 오는 4월 10일 새로운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른 반도체 주식들도 누적된 실적악화전망등으로 인해 매수세력을 찾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어플라이드머트리얼은 전날 1000명의 종업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 지원제도를 실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KLA 노벨러스시스템등도 모두 하락했다. <컴퓨터> 이날 컴퓨터업종에 영향을 줄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었으며 전날 컴팩이 발표했던 5000명 감원과 예상 매출액의 하향 조정이 다시 장세에 영향을 줬다. 그러나 대체로 소폭 하락하는 선에서 방어됐다. 골드만삭스의 하드웨어지수는 4.2% 하락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분석가인 리차드 가드너는 "다른 주식에 비해 컴팩의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갖는 것으로 본다"면서 "그렇다고 가까운 시일내에 주가가 반등할 수있는 모멘텀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애플 EMC 델컴퓨터등이 모두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의 하락에 동반하면서 인터넷 관련 주식들은 신저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메릴린치의 B2B 인터넷지수는 10% 하락하면서 신저가를 경신했다. 사이언트가 25.4% 밀리면서 최저가를 기록했으며 프리마켓 퍼체이스프로닷컴도 10% 이상씩 밀렸다. 커머스원 아리바 인터넷캐피털등의 하락폭도 10% 전후한 큰 폭이었다. "놀랍게도 유일하게 살아남는" 종목은 버티컬넷이었다. 마켓플레이스분야에서 최고의 정보집중력을 자랑하는 버티켈켓은 20% 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AOL타임워너 오픈웨이브 더블클릭 E베이등 모두 하락 일색이었다. <금융 바이오> S&P 금융지수는 1.4% 하락했다. 주요 금융주와 바이오 주식중에서 오른 종목은 리먼브라더스가 유일했다. 증권 은행 온라인증권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은행주의 낙폭이 큰 편이었으며 증권주는 대체로 1% 대의 낙폭을 보이는 수준이었다. 은행주는 특히 연준리의 정책회의가 가까워지면서 예상되는 금리인하폭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증권사중에는 찰스슈왑이 7.87% 하락해 큰폭으로 밀렸다. 바이오주식들은 특별한 매수세와 매수재료를 찾지 못한 가운데 비교적 큰 폭으로 밀려났다. 밀레니엄제약이 1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임뮤넥스 메디임뮨 휴먼게놈등이 모두 8% 전후한 낙폭으로 평소보다 크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제약주들도 파이저 머크 브리스톨메이어 퍼머시아등이 모두 3-4%씩 하락, 평소의 낙폭보다 크게 떨어졌다. <소매 원유> 소매업종과 원유등도 하락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S&P소매업지수는 1.7% 가 밀렸다. 소매업종은 최근 2개월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려 있는 상태이다. 주요종목인 펩보이스, 베스트바이등이 6%대로 하락했다. 원유업종지수인 오일서비스인덱스도 1.7% 하락했다. 그러나 OPEC에서 하루 100만배럴의 감산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요 석유업체들에게는 하나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2001.03.17 I 박재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