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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셀프치료엔 `종합감기약`…국내1위 `화이투벤` 관련주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에 따라 재택치료 체계를 60세 이상 및 50세 이상 먹는 치료제 투약자 중심으로 재편, 저위험군인 일반환자들은 집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게 됐다. 또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도 40대 이하는 투약 대상에서 빠져, 이 연령대 환자가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진통해열제와 종합감기약 등을 복용해야한다. 이로인해 주식시장에선 종합감기약 관련 종목이 관심을 끌고 있다.코로나19 확진자 및 동거인 공통안내문. (자료=보건복지부)정부가 최근 확정한 코로나19 ‘확진자 및 동거인 안내문(공통안내문)’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이전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가 낮아 무증상 및 경증 확진자는 진통해열제와 종합감기약 복용 등 대증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이에 발열 등 증상이 있을 때는 진통해열제와 종합감기약 등을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이런 정부의 확진자 지침이 알려지면서 종합감기약을 ‘셀프 치료’에 활용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며 관련 주가도 급등세를 나타나기도 했다. 종합감기약인 ‘콜대원’을 판매하고 있는 대원제약(003220)은 주가(종가 기준)가 지난달 27일 1만 3900원에서 재택치료 전환 계획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9일엔 1만 9850원으로 불과 6거래일만에 42.8%나 급등하기도 했다.(자료=한국다케다제약)종합감기약 분야 국내 1위인 ‘화이투벤’ 관련 종목도 관심을 끌고 있다. 화이투벤은 일본 다케다(Takeda)제약의 고유브랜드로 지난 1983년 첫 출시된 이후 종합감기약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이후 지난 2011년 한국다케다제약이 설립됐고 2020년 6월엔 셀트리온(068270)이 다케다제약으로부터 화이투벤을 포함한 18종에 대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권을 3324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셀트리온이 판매권을 보유한 지역은 한국을 포함해 호주,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9개 국가다. 이들 9개 국가의 18개 제품 매출은 2018년 기준 1억 4000만 달러(약 1680억원)로 영업이익률은 20% 안팎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당시 인수 후 3년 동안 다케다제약의 현지 공장 시설을 이용하고, 이후엔 셀트리온제약(068760)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하지만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해 12월 29일 20만 100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지난 1월 27일엔 14만 7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이달 8일엔 16만 2000원까지 반등했지만, 분식 회계 논란 등으로 11일엔 15만 8500원으로 전일 대비 1.25% 하락한 상태다. 셀트리온제약도 지난달 27일 7만 9200원에서 이달 9일 8만 8000원으로 11.1% 상승했지만, 10~11일 연속 하락하며 8만 5500원까지 밀렸다.
- '주가 60%↓' 휴온스글로벌...뿔난 소액주주들 단체행동 예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 기업의 주가하락으로 소액 주주들이 잇따라 주주단체를 결성해 회사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회사 측과의 소통을 요구하며 항의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이 주주단체를 결성해 집단행동에 나섰다.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084110) 소액주주들이 주주단체를 결성하고, 회사 측에 주주간담회를 요청했다. 주주연대는 주주간담회 일정을 10일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날짜와 간담회 내용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온스글로벌 지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소액주주는 9639명으로 약 1만명에 육박한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휴온스글로벌 지분은 40.91%다. 최대주주는 43.69%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다.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이 주주연대를 결성하고 단체 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은 주가 하락이 가장 큰 이유다.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연대에 참여한 주주는 “휴온스글로벌 지분 3% 이상을 모아 주주연대를 결성했다”며 “지난해 대비 60% 이상 주가하락과 백신사업의 제자리걸음 등에 대해 회사 측에 간담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상법 제363조에 따르면 의결권 없는 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 총수의 3%를 보유한 주주는 주주제안권을 청구할 권한이 있다.휴온스글로벌 주가는 지난해 2월만 하더라도 3만원대를 유지했다. 주가는 러시아 측과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4월 16일부터 상승세를 탔다. 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진 4월 16일 주가는 5만1800원으로 급등했고, 약 한달 뒤인 5월 13일에는 7만5000원으로 다시 한번 점프했다. 이후에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9월까지 6만원선을 유지했지만, 진전된 내용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10월부터 하향세로 돌아섰다. 8일 휴온스글로벌 주가는 3만2900원으로 7만원대까지 올랐던 5월 대비 약 60% 감소했다.주주연대는 주주간담회에서 △큰 폭의 주가하락 △1년 넘게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위탁사업 제자리걸음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등에 대한 문제제기와 주주가치제고 방안 등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백신 책임자 드미트리 쿨리쉬(사진 오른쪽)가 지난헤 8월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휴온스글로벌 판교 신사옥에 방문해 윤성태 부회장(사진 왼쪽)과 스푸트니크 백신 기술이전 진행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휴온스글로벌)◇주가하락 원인은 스푸트니크?주주연대는 휴온스글로벌 주가하락 주 원인으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위탁생산 지연을 꼽는다. 회사 측이 지난해 9월 이후 위탁생산 사업에 대한 내용을 고지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도 토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은 러시아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여러 국가와 기관 및 기업들이 얽혀있어, 휴온스글로벌이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스푸트니크V는 아직까지 WHO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휴메딕스(200670), 보란파마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9월부터 시생산에 돌입한 바 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스푸트니크V 시생산에 들어갔고, 이후 러시아 측과 기술이전 단계를 완료했다. 다만 최근 원부자재 수급 어려움 등 여러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WHO 승인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러시아 측과는 검토를 끝내고 기술이전 다음 단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500억원 전환사채 발행 이유는주주연대는 회사 측이 현금유보율이 높은데도 무리하게 전환사채를 발행해 주가하락을 부추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주연대 측은 “지난해 11월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콜옵션 비중 40%, 리픽싱 조건은 발행 후 3개월 경과로 설정했다”며 “주가가 계속 하락해 이번에 전환사채 발행한지 3개월만에 최저전환가액으로 조정됐다. 현금유보율(기업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약 9600%에 달하는데 뜬금없이 주가 하락 원인이 될 수 있는 전환사채를 발행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10월 28일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고, 11월 1일 납입완료했다. 하지만 주가 하락으로 결국 전환가액은 5만1333원(97만4032주)에서 4만1067원(121만7522주)로 조정됐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엑설레이팅도 정관에 들어있고, M&A도 많이 하다보니 적극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한 것”이라며 “현금유보율이 높다고 현금을 풍족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당좌비율의 경우 휴온스글로벌은 97.74%로, 일반적으로 당좌비율이 100% 이하면 현금화 할수 있는 비율이 낮은 기업으로 분류된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주주들이 우려하는 만큼 회사는 큰 문제가 없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도 시간이 필요할 뿐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주주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와 궁금한 점을 설명드리는 주주간담회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마감]1% 가까이 하락해 '880선'…에코프로 27% 급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6일 코스닥이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장중 1%대 상승하기도 했지만 변동성을 키우며 큰 폭 등락을 이어갔다. 시총상위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에 급락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7.35포인트(0.83%) 내린 882.09에 거래를 마쳤다. 892선에서 출발해 장중 900선까지도 상승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닥은 1%대 큰 폭 등락을 이어갔다. 지난 이틀간 2%대 급락한 데 이어 4거래일째 하락세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한때 코스닥의 반등세는 외국인 저점 인식 매수세에 따른 것으로 보이고, 실적시즌 진입을 앞두고 실적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한 모습”이라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하며 진단키트주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은 832억원, 외국인 554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151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 IT부품, 화학, 제조는 1%대 하락했고 섬유의류, 제약, 음식료·담배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는 1% 미만 내렸다. 컴퓨터서비스는 3%대 올랐고 정보기기, 건설, 디지털컨텐츠, 금융이 1%대 상승, 기계장비, 운송, 인터넷, 유통, 운송장비부품, 금속, 비금속, 통신방송서비스 등이 1% 미만 상승했다.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 소식이 나오면서 19% 급락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는 27%대 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모회사인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핵심 임원 4~5명이 피의자로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하며 진단키트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휴마시스(205470)는 7%대,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3%대 상승 마감했다. 위메이드(112040)는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 매도 이후 투자자 보상방안 마련, ‘서울 스푸닝 2022’ 공개 이후 8%대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2%대 올랐다. 씨젠(096530)은 5%대, 천보(278280), 리노공업(058470), 펄어비스(263750)는 2%대 하락 마감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대 내렸고 HLB(028300)는 보함 마감했다.
- ‘BTS의 힘’ 방시혁 의장, 국내 주식부호 7위 ‘약진’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분가치가 4조원을 훌쩍 넘으면서 국내 주식 부호 7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인기와 더불어 위버스 등 팬덤 플랫폼 사업 성과가 커진 영향 덕분이다. 여전히 삼성, 현대차, SK 등 총수들의 지분가치가 크지만, 신흥 IT, 엔터기업 창업자들의 약진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국내 주식 부호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리를 지쳤다.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상속을 받으면서 보유 지분 가치가 14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IT·게임·엔터테인먼트 업계 창업자 약진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여명의 주식 지분 가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위 500명의 주식 가치는 이달 24일 기준 184조64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1월 4일) 146조1661억원보다 26% 증가한 수치다. 500명 중 252명은 주식 지분 가치가 상승했고, 248명은 하락했다.눈에 띄는 인물은 하이브의 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이다. 그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129%나 뛴 4조4780억원으로, 순위 역시 14위에서 7위로 7계단 오르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방 의장은 지난 3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하이브 지분 33.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4일 하이브 주가는 34만500원으로, 시총은 14조원을 넘어섰다.방 의장 외 IT·게임·엔터테인먼트 업계 창업자들의 약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주식 가치는 36% 증가한 6조740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순위는 3위에서 4위로 1계단 하락했다.이 외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3조2539억원·신규 상장·11위),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2조9794억원·151%↑·20위→14위),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2조5873억원·786%↑·90위→15위), 조영석 에스디바이오센스 의장(1조7696억원·신규상장·19위) 등이 20위권 내에 포진했다.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은 보유 주식의 가치가 연초 2921억원에서 2조5873억원으로 무려 786%나 올랐다. 순위도 90위에서 15위로 껑충 뛰었다.반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수혜를 봤지만, 글로벌 제약사 백신, 치료제가 보다 각광을 받으면서 주식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대표적으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 가치는 2조5천736억원에서 1조4천192억원으로 45% 감소했고, 순위도 10위에서 22위로 하락했다.◇상속 영향으로 이재용·홍라희·이부진..‘탑3’ 랭크IT·게임·엔터테인먼트 업계 창업자들의 약진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식부호는 전통 제조업 총수들이 대부분 차지했다. 1위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14조4603억원으로, 부친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 지분의 영향으로 연초(9조5748억원) 대비 4조8855억원(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위와 3위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었다. 지분가치가 각각 11조482억원, 7조2529억원이었다. 상속 영향을 제외하고 연초보다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호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었다. 조 회장의 주식 지분은 연초 9594억원에서 3조9604억원으로 313%(3조10억원) 증가했다. 순위 역시 연초보다 17계단 상승한 8위에 랭크돼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여전히 상위권에 랭크돼 있지만 전통제조업 총수들의 순위는 상대적으로 하락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주식 가치는 5조3406억원이었다. 연초보다 2% 줄면서 상대적으로 순위도 2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아들 정의선 회장의 주식 가치는 3조7177억원으로 변화가 없었으나 순위는 5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2% 늘어난 3조3316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순위는 7위에서 10위로 3계단 떨어졌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2조655억원으로 연초 대비 23%나 하락하면서 순위가 9위에서 18위로 밀려났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주식 가치가 7068억원으로 14% 하락하며 순위가 29위에서 36위로 떨어졌다.
- [코스닥 마감] 경기 불안심리 확대…보름만에 1000선 붕괴
- 제공=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일 코스닥 지수는 1%대 하락 마감했다. 중국 기준금리 인하가 노이즈로 작용하는 등 투자심리 악화에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12월 7일 이후 8거래일 만에 다시 1000선 밑으로 밀려났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10.75포인트) 내린 990.51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1001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1004선까지 오르는 등 한때 상승세를 보여줬지만 이내 하락으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 하락 폭을 키우면서 990선까지 미끄러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이 여전한 상황에서 영국의 봉쇄조치 재개 가능성, 미국 사회지출법안 통과 실패가 하방압력을 높였다”면서 “특히 이날 중국이 기준 금리 역할을 하고 있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0.05%포인트 낮춘 3.8%로 고시하면서 경기불안심리가 커졌다”고 짚었다. 원달러 환율 역시 9.9원 오른 1190.8원에 마감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확대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23억원, 기관이 98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1109억원을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778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를 보였다. 제약이 1% 미만으로 상승했지만 통신장비가 3%대,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운송, 의료정밀기기, 통신방송서비스,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가 2%대 하락했다. 기타제조, 인터넷, 화학, 금융,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금속, 건설 등이 1%대 내렸다. 반도체, 오락문화, 유통, 기계장비 등도 1% 미만으로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전 거래일인 17일 셀트리온 3사가 주식·현금 동시 배당 또는 주식 배당을 결정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61%, 셀트리온제약(068760)이 0.08%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가 2.91% 상승했다. 2차전지 전반 약세에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 모두 1% 안팎으로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위메이드(112040) 모두 1% 미만으로 빠졌다. 종목별로는 2차전지 소재주 전환 발표 소식에 코이즈(121850)가 30% 가까이 상승했다. SNK(950180)는 최대주주 공개 매수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내달렸다. 이날 거래량은 9억8992만9000주, 거래대금은 10조3833억94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236개 종목이 올랐다. 1173개 종목이 하락했다. 4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주식 드립니다’…제약업계, 무상증자·주식배당 단행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연말 배당시즌을 맞아 제약·바이오 업계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와 주식배당에 나섰다. (자료=금감원)20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제약·바이오 업체가 무상증자와 주식배당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펼쳤다. 주식배당은 회사가 주주들에게 현금 대신 주식을 배당하는 것을 의미하고 무상증자는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주주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것을 뜻한다. 재원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빼면 주주들에게 줄 수 있는 효과는 유사하다.셀트리온(068270)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과 함께 지난 17일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당 0.02주, 셀트리온제약은 주당 0.03주를 배당한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당 각각 750원, 260원의 현금배당도 덧붙였다.메디톡스(086900)와 휴온스(243070) 등 보툴리눔톡신 기업들도 주식배당으로 주주들에게 이익 환원에 나섰다. 메디톡스는 앞서 1일 주당 0.05주의 주식배당을 공시했고 휴온스와 휴온스글로벌(084110)은 지난 14일 주당 0.1주, 0.05주를 각각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휴온스와 휴온스글로벌은 주당 각각 600원, 500원의 현금도 배당한다.무상증자도 활발했다. 지난 6일 유한양행(000100)이 주당 0.05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한 이후 종근당(185750)(0.05주), 종근당홀딩스(001630)(0.05주), 헬릭스미스(084990)(0.1주), JW중외제약(001060)(0.03주), JW홀딩스(096760)(0.03주), JW신약(067290)(0.5주), 한미약품(128940)(0.02주), 한미사이언스(008930)(0.02주) 등이 무상증자에 참여했다.유한양행과 한미약품, JW중외제약, 종근당 등 제약기업들은 거의 매년 무상증자를 단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2007년부터 15년째 무상증자를 이어오고 있고 유한양행과 종근당도 각각 6년, 4년째 무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주주들과 마찰을 빚었던 헬릭스미스도 무상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제약·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주식배당이 주류를 이루는 배경으로는 현금유출을 줄여 연구개발비(R&D)로 재투자하는 것이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배당을 실시하면 사외유출이 가능한 자금을 주식으로 배당하면서 사내유보를 강화해, 새로운 투자재원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 코스닥, 뒤늦은 FOMC 반영에 하락 출발…'1000선' 턱걸이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7일 코스닥이 하락했다. 12월 공개연방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하는 등의 매파적(hawkish) 내용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날 9시 9분께 전 거래일 대비 5.85포인트(0.58%) 내린 1002.01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3만5897.6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7% 내린 4668.6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7% 내린 1만5180.43를 기록했다. 어도비가 10% 폭락하는 등 기술주가 특히 약세를 보였다. 지수는 하락했지만 AT&T는 7% 상승하는 등 방어주는 강세를 보였다. 영국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0.10%에서 0.25%로 0.15%포인트 인상하는 등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긴축 전환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빨리진 내년 금리인상 전망이 뒤늦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소재, 금융주, 필수소비 업종 주가는 올라, 주식시장 전반에 걸친 약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9억원 33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77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 7억원, 비차익이 31억원 각각 순매도로, 전체 38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중이다. 종이·목재만 강보합권을 유지 중이다. IT부품, 인터넷, 일반전기전자, IT H/W, 반도체 등은 1% 넘는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이어 유통, 화학, 소프트웨어, 오락·문화, 기타 제조, 통신장비, IT종합 순으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위메이드(112040)는 0.8%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 천보(278280)가 각각 2~3%대 하락률을 보이는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특히 큰 폭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이치엘비(028300), 알테오젠(196170)은 1%대 전후로 내리고 있다. SK머티리얼즈(036490)는 등락률 0%를 기록 중이다.
- [코스닥 마감]약 1% 올라 '1000선' 유지…상승분 일부는 반납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8일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후 들어 일부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 폭 일부를 반납하며 마무리됐다. 오른 종목 수보다 내린 종목이 더 많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40포인트(0.94%) 오른 1006.04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 상승한 3만5719.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7% 오른 4686.7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3% 뛴 1만5686.9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8% 오른 2253.79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9.46% 하락한 21.89로 집계됐다.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AFP와 만나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중증도는 거의 틀림 없이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추세 전환하는 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부진하고, 중요 저항성 돌파과정에서 주도주가 있기보단 순환매가 뚜렷하며, 경기, 실적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펀더멘털 동력이 부재하다”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794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9억원, 147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비차익만 1554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이 더 많았다. 디지털컨텐츠가 4% 가까이 상승했다. 이어 일반전기전자, 제약, 종이·목재, IT부품, 소프트웨어, 제조, 의료·정밀기기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는 1% 넘게 하락했다. 이어 통신장비, 건설,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비금속 등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앨엔에프는 6% 이상 상승 마감했다. 위메이드(112040)는 9% 이상 올랐고, 카카오게임즈(293490)도 5% 상승 마감했다. 펄어비스(263750)도 4% 가까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0.5%, 2.9%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은 4.5% 상승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036490)는 등락률이 0%를 기록했고, 에이치엘비(028300)는 0.3%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4845만주, 거래대금은 11조8584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 58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56개 종목이 내렸다. 11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