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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 이겨낸 방탄소년단, 정상 향해 힘찬 날갯짓
  • 성장통 이겨낸 방탄소년단, 정상 향해 힘찬 날갯짓[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방탄소년단(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2016년 10월 발매한 정규 2집 ‘윙스’(WINGS)입니다. 방탄소년단이 앨범 발매 당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을 때 받은 CD로 기억합니다.히트곡 ‘피 땀 눈물’이 타이틀곡으로 담긴 앨범이자 방탄소년단이 K팝 정상을 향해 본격적인 날갯짓을 시작한 순간에 등장한 앨범입니다. 기자간담회 당시 슈가는 앨범명 ‘윙스’에 대해 “날개를 달고 좀 더 멀리 날아가자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았다”고 언급했었죠.타이틀곡 ‘피 땀 눈물’의 경우 앨범이 나올 당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던 뭄바톤 트랩과 장르를 기반으로 한 곡입니다. 피, 땀, 눈물이라는 세 단어의 절묘한 조합이 만나 일으킨 시너지가 상당한 곡이죠.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빠진 소년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휘몰아치는 강렬한 비트와 섹시한 보컬, 그리고 랩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곡은 앨범 2번 트랙에 배치돼 있는데요. 격정적인 비트와 랩이 조화를 이룬 1번 트랙 ‘인트로 : 보이 밋 에빌’(Intro : Boy Meets Evil)을 먼저 듣고 감상하면 더욱 몰입해서 곡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피 땀 눈물’ 이후 등장하는 7개의 트랙이 모두 각 멤버의 솔로곡이라는 점입니다. ‘윙스’는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의 솔로곡이 모두 담긴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3번 트랙에 배치돼 가장 먼저 등장하는 솔로곡은 정국의 ‘비긴’(Begin)입니다. 퓨처 R&B와 트로피컬 하우스 요소를 배합한 몽환적인 사운드와 진솔한 노랫말, 풍부한 감정표현력이 인상적인 정국의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죠. ‘아무것도 없던 열다섯의 나’ ‘형들이 있어 감정이 생겼어 나 내가 됐어’ 등 가사에 정국의 이야기가 녹아 있어 더 집중하게 됩니다. 이어지는 4번 트랙인 지민의 ‘라이’(Lie)는 순수성에 대한 소년의 고뇌를 주제로 다룬 곡입니다. 긴장감이 느껴지는 드라마틱한 곡 구성이 특징인 곡인데, 특히 후렴 부분에서 터져 나오는 지민의 힘 있는 목소리가 귀를 시원하게 자극해줍니다. 5번 트랙인 뷔의 ‘스티그마’(Stigma)는 죄책감 때문에 애처로울 정도로 혼란스러워 하는 화자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곡입니다. 레이백 사운드와 가성으로 애절함을 더한 뷔의 목소리가 감각적으로 어우러진 곡이죠. 뒤이어 나오는 6번 트랙인 슈가의 ‘퍼스트 러브’(First Love)는 잔잔함과 강렬함의 조화가 매력인 힙합 곡인데요. 피아노에 대한 추억을 꺼내며 음악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는 이야기가 흡인력이 있습니다. 점차 감정선이 고조되는 곡 구성도 특징이고요.7번 트랙인 RM의 ‘리플렉션’(Reflection)은 신스사운드가 돋보이는 리드미컬한 PB R&B 힙합 곡입니다. 자주 찾는 공간인 뚝섬에서 상념에 잠긴 상황을 풀어낸 잔잔한 랩이 중심이 된 쓸쓸하면서도 평온한 감성의 곡입니다. 8번 트랙은 제이홉의 ‘마마’(MAMA)인데요. ‘희망 전도사’ 제이홉 특유의 긍정 에너지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주제로 한 뭉클함을 자아내는 랩 가사가 경쾌한 올드스쿨 감성 힙합 비트와 어우러졌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9번 트랙에 담겨 마지막으로 나오는 솔로곡은 진의 ‘어웨이크’(Awake)입니다. 피아노와 스트링 선율이 어우러진 감성 알앤비 곡인데, 소년이 성장을 이뤄내는 과정을 표현한 듯한 구성이 돋보입니다. 폭발력까지 갖춘 진의 매끄러운 보컬을 즐길 수 있습니다.무려 15곡으로 꽉 채운 앨범입니다. 솔로곡 다음엔 유닛곡인 10번 트랙 ‘로스트’(Lost)와 11번 트랙 ‘BTS 싸이퍼 4’(BTS Cypher 4)가 등장하는데요. 각각 보컬 라인(진, 뷔, 지민, 정국)과 래퍼 라인(RM, 슈가, 제이홉) 곡입니다. ‘로스트’의 경우 길을 잃고 헤매는 소년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곡인데요. 네 멤버의 다채로운 보컬이 점차 고조되는 힘 넘치는 힙합 비트에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감성과 에너지를 모두 채워주는 명곡이란 생각입니다. ‘BTS 싸이퍼 4’는 누가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강한 자존감을 표현한 힙합 트랙입니다. 네 멤버 모두 힘을 빼고 여유롭게 내뱉는 스타일의 랩으로 스웨그를 내뿜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앨범 후반부엔 단체곡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2번 트랙 ‘엠 아이 롱’(Am I Wrong)은 증오와 광기로 가득찬 미친 세상을 향해 던지는 통쾌한 메시지가 재미를 주는 곡입니다. 힙합 비트에 컨트리풍의 기타와 하모니카 사운드를 입혀 신나는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13번 트랙 ‘21세기 소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청춘에게 건네는 응원 메시지를 다룬 곡입니다. ‘우린 모두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풍성한 힙합 사운드에 맞춰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14번 트랙 ‘둘! 셋’은 팀의 인사법을 제목으로 붙인 ‘팬송’인데요. 팬들을 향한 감사함을 표현한 진솔한 가사가 감성적이면서도 리드미컬한 힙합 비트가 어우러져 따듯한 에너지를 주는 곡입니다. 곡 말미에 부제이기도 한 ‘그래도 좋은 날이 더 많기를’을 합창하는 구간이 여운을 남깁니다. (사진=이데일리DB)앨범의 마지막은 15번 트랙인 ‘인털루드 : 윙스’(Interlude : Wings)가 장식합니다. 청량감 넘치는 하우스 기반 비트와 ‘날아 나 날아 난 날아가 붉게 물든 날개를 힘껏’이라는 희망찬 가사가 기분을 들뜨게 합니다. ‘윙스’는 결국 이렇게 유혹에 빠진 청춘들이 성장을 이뤄낸 채로 매듭지어집니다. 성장을 이뤄낸 방탄소년단은 이듬해 발매한 후속작에 ‘봄날’을 추가로 담아 이 시대 청춘을 위로하기도 했죠. 방탄소년단은 ‘윙스’ 발매 이후 이전보다 더욱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훨훨 날아올랐습니다. 앨범을 낼 때 “더 열심히 해서 빌보드 핫100에도 진입해보고 싶고,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도 한 번 받아보고 싶다”고 밝혔는데, 머지않아 그 꿈을 모두 이뤄내기도 했고요. 어느덧 ‘윙스’ 발매 후 7년이 지나 방탄소년단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팀이 되었는데요. 이들은 ‘BTS 페스타’를 성대하게 전개하며 글로벌 ‘아미’(ARMY)와 10주년 순간을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는 10주년 기념 신곡 ‘테이크 투’(Take Two)도 발매했고요. “열정과 순수한 마음을 항상 간직한 채로 활동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던 이들이 앞으로도 전 세계인이 즐기는 음악 장르로 거듭난 K팝의 아이콘다운 멋진 행보를 이어가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사진=빅히트뮤직)
2023.06.11 I 김현식 기자
이상하고 아름다운 ‘호시노 코믹스의 세계’
  • [책]이상하고 아름다운 ‘호시노 코믹스의 세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런 식으로 상상하여 번식하는 사람이 하나둘 나타났다. 잃은 자식을 새로 만드는 부모. 앞세운 반려자를 번식하는 파트너. 천수를 누린 부모를 이 세상에 다시 불러내는 자기중심적인 자식. (중략) 탄생한 사람들에게 진짜 피와 살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디어 프루던스’ 60쪽).“배꼽에 피어스처럼 싹을 심거나, 이끼로 눈썹을 디자인하는 순수한 패션으로부터 시작해 뜨거운 여름날 뙤약볕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이 머리에 토란잎을 우산처럼 키우기도 했습니다”(‘스킨 플랜트’ 89쪽).“일흔 살이 되어 식물전환수술을 받아도 늦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식물전환수술을 받기로 한 전 여자 친구를 설득하는 편지’ 119쪽).일본 작가 호시노 도모유키의 소설집 ‘식물기’(그물코)는 현실의 관념과 규범을 훌쩍 뛰어넘는 실험과 상상으로 가득하다. ‘인간 은행’에 이어 그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가 “국가를 흔들리게 하는 규모의 소설을 쓴다”고 극찬한 작가 맞다. 식물기(호시노 도모유키|228쪽|그물코).작가 호시노는 “나는 내내 식물과 함께 소설을 써왔다”며 “식물을 언어로 삼아 소설 속에 살고, 늘어나는대로 뒀다. 이 작품집은 그 식물들을 모아 심은 것”이라고 했다. 11편의 단편은 생명을 향한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유쾌한 서사를 보여준다. 비틀즈의 곡에서 영감을 받아 쓴 동명의 소설 ‘디어 프루던스’는 전염병 시대를 견디기 위해 애벌레가 되어 자신이 살던 집 정원에서 풀을 갉아먹으며 지내는 예순일곱의 아줌마가 외로움에 틀어박힌 옆집 소녀 시리고미짱에게 말을 건네는 이야기다. “상상하는 내가 존재하는 한, 항상 똑같은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 같지만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기억하는 밀림’은 영화배우 히스 레저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히스 언덕으로 떠난 위로 여행에서 만나 소라히코와 ‘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스킨 플랜트’는 호시노의 첫 단편집 ‘인간 은행’을 통해 소개된 작품으로, 번역을 다듬어 재수록했다. ‘고사리태엽’은 생명공학 기술의 발달로 식물전환수술이 가능해진 시대를 배경으로 한 SF(공상과학) 소설이다. 호시노만의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식물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목은 죽은 자를 기리는 의미를 가진 한자 ‘기’(忌)를 쓰고 있다. 소설들은 인간이란 대체 무엇인지, 무엇이어야만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식물은 인간이 없어도 잘 살 수 있지만, 인간은 식물이 없다면 금세 죽고 말 것인데 과연 인간은 식물과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 되묻는다.인간이기를 그만두고 식물이 되고 싶다는 호시노의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책은 “인간인 채로 식물이 되어” 살아갈 수 있는 경지를 향한 그 절박한 호소다. 이번 책 역시 ‘인간 은행’에 이어 김석희가 옮겼다. 화가로도 활동하는 그는 ‘식물기’의 표지 그림도 그렸다.
2023.06.09 I 김미경 기자
캘박? 수영 "캘리포니아 박수무당"
  • 캘박? 수영 "캘리포니아 박수무당"[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 언어의 특성 중 역사성이라는 것이 있다.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소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을 가리켜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한다. 언어의 역사성에 기반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신조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같이 넘쳐나는 신조어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신조어들이 다양한 정보기술(IT) 매체를 통한 소통에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롭고 친숙한 10~20대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들과 그 윗세대들 간 언어 단절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층들은 새로운 언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으며 세대 간 의사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성세대들도 상대적으로 더 어린 세대들의 언어를 접하고 익힘으로써 서로 간의 언어 장벽을 없애 결국엔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연재물 ‘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를 게재한다.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다음 < > 속 연주와 성훈의 대화에서 (_)에 들어갈 가장 적절한 신조어는?<연주: 다음달 언제 시간 되니? 오랜만에 테니스 한 게임 어때?성훈: 좋지! 나는 첫째 주 주말 빼곤 다 괜찮아.연주: 그럼 7월 15일에 볼까? 어때?성훈: 좋아! 그럼 일단 그때 보기로 하고 그 직전에 구체적으로 다시 정하자.연주: 오케이. 설마 저번처럼 약속 까맣게 잊는 건 아니겠지? (_) 필수!1)캘박 2)다꾸 3)흠좀무 4)마테정답은 1번 ‘캘박’이다.신조어 ‘캘박’은 ‘캘린더 박제’의 줄임말로, 일정을 캘린더에 저장한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여기서 박제는 사전적 의미의 박제가 아니다. 우선 박제(剝製)의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동물의 가죽을 곱게 벗기고 썩지 아니하도록 한 뒤에 솜이나 대팻밥 따위를 넣어 살아 있을 때와 같은 모양으로 만듦. 또는 그렇게 만든 물건’이라고 나온다. 하지만 MZ세대들은 박제를 이 사전적 뜻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다른 의미로 주로 사용한다. MZ세대들이 쓰는 ‘박제’는 인터넷상에서 일어나는 다툼이나 문제, 사건·사고 혹은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중요한 텍스트나 화면 등을 스크린샷 등으로 캡처해 보관하는 행위를 가리킨다.‘캘린더 박제’에서 ‘박제’는 이 의미의 박제다. 즉 중요한 약속이나 일정을 박제하듯이 캘린더에 저장해 남겨둠으로써 잊지 않겠다는 의미다. 약속 당사자 간 확인의 표현으로도 자주 사용한다. 보통 스마트폰의 캘린더 애플리케이션으로 일정을 관리하는 행태에서 비롯된 말이다. 지난해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소시탐탐’에서 소녀시대 수영은 신조어 퀴즈 중 ‘캘박’이 문제로 나오자 ‘캘리포니아 박수무당’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써니 역시 ‘캘로이드성 박피 수술’이라는 오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요즘은 일정 관리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하지만 취미로 혹은 아날로그 감성에 젖어 실물 다이어리로 일정 관리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다이어리 꾸미기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일정 관리라는 다이어리 본연의 목적에서 벗어나 때론 친구들끼리 경쟁하듯 다이어리 꾸미기에 매달리기도 하는데, 이 같은 사람들이 많다 보니 이들이 유행시킨 신조어도 여럿이다.먼저 ‘다꾸’는 ‘다이어리 꾸미기’의 줄임말이다. 다이어리 꾸미기가 취미인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로, 이들은 자칭 타칭 ‘다꾸러(다이어리 꾸미기 하는 사람)’라고 통칭된다. 다꾸러들은 대체로 문구류를 좋아하고 많이 찾을 수 밖에 없는데, 이들은 ‘문구 덕후’를 뜻하는 ‘문덕’을 자처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떡메’는 ‘떡 제본이 된 메모지’를 가리킨다. 제본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실로 제본을 한 ‘실 제본’이 있고, 풀이나 본드로 붙여 제본한 ‘떡 제본(낱장 제본)’이 있다.‘인스’는 ‘인쇄 스티커’의 줄임말이다. 다이어리를 꾸미는 데 스티커는 필수인데, 인쇄 스티커는 인쇄소에서 투명 라벨지에 프린트 형태로 찍어낸 스티커를 말한다. 칼 선이 없기 때문에 원하는 이미지 주변을 가위로 오려 써야 하는데 이런 이유로 ‘커팅 스티커’로 불리기도 한다.또 ‘마테’는 ‘마스킹 테이프(masking tape)’의 준말이다. 마스킹 테이프는 본디 페인트 작업을 할 때 칠이 깨끗하게 되도록 벽 모서리 등에 붙이는 테이프다. 그런데 디자인이 가미된 마스킹 테이프가 나오면서 다이어리를 꾸미는 데에도 쓰게 됐다.
2023.06.09 I 이연호 기자
서태지·H.O.T.·싸이…BTS, 배턴 이어 받아 '청출어람'③
  • 서태지·H.O.T.·싸이…BTS, 배턴 이어 받아 '청출어람'[BTS 10주년]③
  • (사진=서태지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가 본격 궤도에 올랐던 시기인 2017년 9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방탄소년단이 서태지의 데뷔 25주년 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해 무대를 함께 꾸민 것이다. 서태지에게 ‘대중문화 아이콘’ 배턴을 넘겨받은 대관식과도 같았던 순간이다. 당시 서태지는 방탄소년단에게 ‘이제 너희들의 시대야. 잘해봐’라는 응원의 말도 건넸다.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서태지는 직접 작사, 작곡한 댄스 힙합 음악으로 10대들의 마음을 훔쳤고, 청소년들의 가출 문제를 다룬 ‘컴백홈’ 등으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대중음악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가요계 르네상스 시대를 불러오며 대중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과 닮은 지점이 많다. K팝 댄스 그룹의 원형을 만든 인물로도 평가받는다.해외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K팝 글로벌화의 토대를 닦은 타 가수들이 방탄소년단에게 남긴 유산도 작지 않다. 클론과 H.O.T.는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중화권을 중심으로 ‘K팝 인베이전’의 시발점이 된 ‘한류’ 바람을 일으킨 선두주자다. 클론은 대만 가수가 ‘도시탈출’을 리메이크한 것을 계기로 인기를 얻으며 현지 해외 음반 차트 1위까지 올랐다. ‘10대들의 우상’이었던 H.O.T. 역시 대만을 시작으로 중화권을 공략했고, 2000년엔 중국 베이징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1만 2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들의 최전성기 시절 현지 팬클럽 회원 수는 800만명까지 불어났다.비슷한 시기 보아는 일본 시장의 문을 열며 ‘아시아의 별’로 올라섰다. 연습생 시절부터 일본어를 배우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 통해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일본 공략에 성공, 오리콘 차트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2010년대 초반까지 동방신기, 빅뱅,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2NE1 등이 활약하면서 ‘한류 열풍’은 아시아 전역으로 뻗어갔고, 서구권에서도 K팝을 향한 찬사가 시작됐다. 2012년 ‘강남스타일’로 핫100에서 7주 연속 2위에 오르는 신드롬을 일으킨 싸이는 K팝을 보통 명사화시킨 주인공이다.(사진=빅히트뮤직)그들에게 배턴을 이어받은 현시대 아이콘 방탄소년단은 K팝을 한 차원 진화시켰다. 임진모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은 싸이 이후 부진했던 K팝을 다시 한번 세계 속에 점프시킨 주인공”이라며 “미국을 완전히 정복하면서 K팝을 브리티시 팝, 라틴 팝과 같은 하나의 거대한 장르로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치켜세웠다.이젠 4세대 아이돌로 일컬어지는 후발 주자들이 방탄소년단이 일으킨 변화의 물결을 타고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고속 성장 중이다. 이 같은 상황 속 K팝 연간 음반 판매량은 지난해 처음으로 8000만장을 넘어섰다. 각 기획사 및 음악 프로듀서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 노하우도 절정에 올랐다는 평가다.구자형 음악평론가는 “우리나라 가수가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게 자연스러워지기까지 무수한 도전의 역사가 있었다”며 “1960년대 말부터 해외 음악을 카피하는 데에서 한 발 나아가 창작물이 쏟아졌고, 신중현, 조용필, 서태지, 방탄소년단 등이 각자의 방식으로 혁신을 이뤄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방탄소년단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그중 단연 ‘청출어람’인 뮤지션”이라고 치켜세웠다.
2023.06.09 I 김현식 기자
'화요일은 밤이 좋아' 정다경X강예슬, 듀엣 공연서 열창
  • '화요일은 밤이 좋아' 정다경X강예슬, 듀엣 공연서 열창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가수 정다경과 강예슬이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 듀엣을 결성해 완벽한 무대로 승리를 견인했다. 정다경과 강예슬은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 출격했다.이날 방송은 ‘뽕짝쿵짝 패밀리 특집’으로 꾸며져 트롯 패밀리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정다경과 강예슬은 나란히 앉아 패밀리들이 하나씩 등장할 때마다 귀여운 안무와 더불어 찰진 리액션으로 시작부터 방송의 에너지를 더했다.정다경과 강예슬은 장민호 팀으로 참전했다. 1대 1로 스코어가 동점인 가운데 3라운드로 나선 정다경은 송가인을 대결 상대로 골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인 언니의 눈물을 보고 싶다”라며 당찬 출사표와 함께 홍진경의 ‘눈물비’를 선곡한 정다경은 선공을 선택해 가슴 절절한 감성을 그대로 전달하며 98점으로 승리했다.4라운드에 걸쳐 1 대 1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5라운드부터는 2 대 2 대결이 펼쳐졌다. 정다경과 강예슬은 오유진 유일남 여사와 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특히 이번 라운드는 행운권 라운드로 2점이 걸려있는 만큼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화려한 비주얼로 ‘화밤’의 소녀시대로 등극한 두 사람은 주현미&서현 ‘짜라자짜’를 선곡, 완벽한 파트 분배와 각자의 매력이 도드라지는 무대로 트로트의 구성진 맛을 살리면서도 신명나는 분위기로 스튜디오의 공기를 바꿔버렸다. 이렇듯 듀엣으로 활약하며 96점이라는 고득점에 성공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매우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3.06.07 I 유준하 기자
‘2억9천: 결혼전쟁’ 장성규X최수영X이은지, 3MC 출연 확정
  • ‘2억9천: 결혼전쟁’ 장성규X최수영X이은지, 3MC 출연 확정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tvN 새 예능 ‘2억9천: 결혼전쟁’이 장성규, 최수영, 이은지를 MC로 확정하며, 세 사람의 야심찬 출격 소감을 전했다.오는 7월 2일 일요일 오후 7시 45분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예능 ‘2억9천: 결혼전쟁’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열 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압도적 규모의 리얼 커플 서바이벌이다. ‘강철부대’로 밀리터리 서바이벌이라는 장르를 대성공시킨 이원웅 PD와 ‘피지컬: 100’을 통해 전 세계인을 매료시킨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가운데 ‘2억9천: 결혼전쟁’의 재미를 더할 막강 MC로 장성규, 최수영, 이은지가 출격한다. 남다른 입담과 센스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방송인 장성규는 유일한 기혼자 MC로서, 두 아들을 둔 결혼 10년차 선배의 리얼한 반응과 생생한 경험담을 곁들인 공감 멘트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장성규는 “결혼선배로서 결혼을 위해 치열하게 나아가는 출연자들의 앞날을 격하게 응원한다. 이제 결혼 10년차다. 결혼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가운데 결혼을 소재로한 흥미로운 프로그램의 MC를 맡게 되어서 기쁘다. 폐끼치지 않고 잘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는 각오를 전해 장성규가 펼칠 후끈한 입담에 관심을 고조시킨다.MZ세대이자 미혼 여성을 대표해서 최수영, 이은지가 나선다.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이자 배우인 최수영은 ‘2억9천: 결혼전쟁’로 서바이벌 예능 MC로 합류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수영은 MZ세대다운 솔직함으로 중무장해 예비부부들의 서바이벌에 대한 숨김 없고 시원시원한 견해를 쏟아낼 것을 예고한다. 이에 대해 최수영은 “관찰 예능을 관심있게 보는 편이라 처음 기획안을 받았을 때 매우 흥미롭다고 느꼈다. 생존 서바이벌인 동시에 커플들 간의 묘한 심리전과 관계에서 오는 다양한 갈등과 화합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이 프로를 보면서 울고 웃을 대중 여러분들을 대표해 가장 먼저 보는 ‘1호 시청자’로서 다양한 감정들에 공감하며 프로를 이끌어가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드러내 기대감을 치솟게 한다.마지막으로 자타공인 ‘예능대세’로 우뚝 선 방송인 이은지는 치열한 예비부부 서바이벌에 더욱 거침없는 돌직구 견해를 서슴지 않으며 막강한 입감을 펼칠 예정. 이에 대해 이은지는 “tvN ‘2억9천: 결혼전쟁’의 MC로 합류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기대가 된다. 평소에도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다.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도전하는 10쌍의 커플들은 어떤 개성과 매력을 지니고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낸데 이어 “불꽃 튀는 결혼 전쟁을 지켜보고 응원하게 될 한 사람으로서, 많은 예비 시청자 분들께도 본방 사수를 당부 드리고 싶다. 저 이은지의 활약도 지켜봐 달라”라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져 10커플 못지않게 맹활약할 그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tvN ‘2억9천: 결혼전쟁’ 제작진은 “MC들은 시청자들을 대변하는 입장인만큼 기혼, 미혼, 남녀 등 다채로운 MC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다양한 시각에서 실제 예비부부들의 치열한 서바이벌을 지켜보는 이들의 리얼 반응을 보는 것 또한 흥미로운 재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3.06.05 I 유준하 기자
"이래서 믿듣탱"… 태연, 쩌렁쩌렁 가창력 '제대로 귀호강'
  • "이래서 믿듣탱"… 태연, 쩌렁쩌렁 가창력 '제대로 귀호강'
  • 태연(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목이 찢어질 것 같은데 그런데도 너무 신나요. 이래서 공연을 하나 봐요.”제대로 찢었다.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이틀간의 단독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쩌렁쩌렁한 가창력에 귀를 꽉 채우는 밴드 사운드, 변화무쌍한 무대까지. 흠잡을 데 없는 가창력과 구성으로 2시간의 러닝타임을 홀로 꽉 채웠다. 귀 호강, 눈 호강이란 단어가 절로 떠오르는, 공연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태연은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다섯 번째 단독콘서트 ‘디 오드 오브 러브’(The ODD Of LOVE) 2일차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디 오드 오브 러브’는 2020년 1월 열린 ‘태연 콘서트-디 언씬’ 이후 3년 5개월 만에 열린 공연으로, 이틀간 1만8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룹과 솔로로 케이스포돔을 채운 것은 태연이 처음이다.태연(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날 공연의 포문은 ‘INVU’가 열었다. ‘INVU’는 지난해 2월 발매된 정규 3집 타이틀곡으로, 발매와 동시 음원 및 음반차트 1위, 음악방송 8관왕,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23개 지역 1위라는 기록을 쏟아낸 태연의 대표 히트곡이다. 이날 선보인 ‘INVU’는 밴드 사운드를 더해 한층 풍성한 느낌으로 완성됐다. 공연장을 꽉 채우는 사운드에 태연의 쩌렁쩌렁한 가창력이 더해지면서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김태연!”을 외치며 환호했고, 그런 팬들을 보며 살짝 미소 짓는 태연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태연은 ‘INVU’를 시작으로 ‘캔트 컨트롤 마이셀프’, ‘그런 밤’, ‘셋 마이셀프 온 파이어’, ‘사이렌’, ‘콜드 애즈 헬’까지 무려 6곡을 오프닝 무대에서 선보였다. 보통 오프닝에서 많아야 3곡을 선보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태연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앞세워 6곡을 쉬지 않고 열창했다. 태연(사진=SM엔터테인먼트)태연은 무대를 마친 뒤 “멋지게 등장해서 ‘조져버려야지’ 했는데, 너무 건조한 관계로 물을 마시다가 사레가 들려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번 공연은 밴드와 라이브로 공연을 준비했다”며 “팬들을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다. 공연 보러 와주신 만큼,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 태연은 ‘품’과 ‘어른아이’ 무대를 열창하며 감성 보컬의 매력을 제대로 뽐냈다.태연은 상큼 발랄한 의상을 입고 다시 무대에 등장해 ‘위켄드’를 열창했다. ‘위켄드’는 2021년 7월에 발매해 오랜 시간 음원차트에 머무르며 그해 대표 서머송으로 자리매김한 메가히트곡이다. 태연은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만들 각오로 ‘위켄드’ 무대를 화끈하게 선사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하며 무대를 즐겼다. 태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노 러브 어게인’, ‘유 배터 낫’, ‘스트레스’ 무대를 연이어 열창하며 객석을 더 뜨겁게 달궜다. 하이틴스러운 감성에 시원시원한 보컬이 더해지면서 호응이 점점 뜨거워졌다. 팬들도 태연에 지지 않으려는 듯 ‘유 배터 낫’ 무대에서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뛰며 무대를 즐겼다. 태연도 팬들을 향해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태연 콘서트 공연장 전경(사진=SM엔터테인먼트)후끈 달아오른 열기를 잠시 잠재운 태연은 다시 보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태연은 미니 4집 타이틀곡 ‘왓 두 아이 콜 유’를 비롯해 ‘플레이리스트’, ‘투 더 문’, ‘들불’ 무대를 통해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뽐낸 뒤, 로커 복장으로 갈아입고 무대에 다시 나와 ‘월식’, ‘베터 베이베’, ‘사계’를 열창했다. 그중 ‘월식’을 열창할 땐 록밴드 보컬리스트가 된 것처럼, 강렬한 록 스피릿을 발산하며 객석을 압도했다.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아이’ 무대였다. 미니 1집 타이틀곡인 ‘아이’는 태연의 보컬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곡이다. ‘타임리스’, ‘파인’에 이어 ‘아이’로 파워풀한 보컬의 극치를 보여준 태연은 ‘역시, 태연’이란 감탄사를 절로 자아내게 했다. 특히 태연은 고음에 고음을 더한 쩌렁쩌렁한 가창력으로 온 관객을 소름 돋게 하는 등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태연도 이내 무대가 만족스러운 듯 ‘아이’를 시원하게 열창한 뒤 환하게 미소를 지었고, 그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태연(사진=SM엔터테인먼트)앙코르도 화끈했다. 태연은 ‘불티’로 다시 한번 쩌렁쩌렁한 가창력을 뽐낸 뒤 스물 네 번째 곡인 ‘엔딩 크레딧’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태연은 공연 말미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까?’ 염려됐는데, 오히려 힘을 받아 가는 것 같다”며 “3년 동안 공연 안 하고 어떻게 살았나 모르겠다. (객석을)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태연은 또 “주변 지인이 별로 없는데, 오늘 공연에 SM 가족들 등 몇몇 분이 와줬다”고 말했다. 이후 카메라에는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 윤아, 수영, 효연이 잡혔고, 이들은 카메라를 향해 손을 연신 흔들며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끝으로 태연은 “여러분들께 기를 잔뜩 받았다”며 “앞으로 공연을 어떻게 해나갈지 궁금하다. 곧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도 잘 다녀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서울 공연을 마친 태연은 오는 10일 홍콩, 24일 대만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3.06.04 I 윤기백 기자
태연 "멋지게 등장하고 싶었는데… 물 먹다 사레들려"
  • 태연 "멋지게 등장하고 싶었는데… 물 먹다 사레들려"
  • 태연(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공연을 준비하던 중 사레가 걸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태연은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다섯 번째 단독콘서트 ‘디 오드 오브 러브’(The ODD Of LOVE) 2일차 공연에서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멋지게 등장해서 ‘조져버려야지’ 했다”며 “그런데 너무 건조한 관계로 물을 마시다가 사레가 걸려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16년을 활동해도 어쩔 수 없는 게 있는 것 같다”며 “뭘 해도 야무지게 해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해 팬들을 폭소케 했다.이날 태연은 오프닝 무대에서 정규 3집 타이틀곡 ‘INVU’를 비롯해 ‘캔트 컨트롤 마이셀프’, ‘그런 밤’, ‘셋 마이셀프 온 파이어’, ‘사이렌’, ‘콜드 애즈 헬’까지 무려 6곡을 쉼없이 열창했다.태연은 “밴드와 라이브로 공연을 준비했다”며 “팬들을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다. 공연 보러 와주신 만큼,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각오했다.태연의 다섯 번째 단독콘서트 ‘디 오드 오브 러브’는 2020년 1월 열린 ‘태연 콘서트-디 언씬’ 이후 3년 5개월 만에 열린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3~4일 양일간 개최,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시키며 이틀간 1만8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룹과 솔로로 케이스포돔(체조경기장)을 채운 것은 태연이 유일하다.
2023.06.04 I 윤기백 기자
태연 "혼자서 체조경기장 채워… 먼걸음 해줘 감사"
  • 태연 "혼자서 체조경기장 채워… 먼걸음 해줘 감사"
  • 태연(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3년 동안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보고싶었어요.”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다섯 번째 단독콘서트 ‘디 오드 오브 러브’(The ODD Of LOVE)을 개최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태연은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디 오드 오브 러브’ 2일차 공연에서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열기가 너무 뜨겁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관객석을) 둘러봐도 될까요?”라고 말하며 공연장 곳곳을 바라보며 손인사를 건넸다. 이에 팬들도 태연에게 손을 흔들고 환호를 지르며 반갑게 인사했다.태연은 “너무 오랜만에 공연을 하다 보니 어떤 말부터 해야할지 머릿속이 어지럽다”면서 “작년에 소녀시대 팬미팅 때 체조경기장을 채웠고, 오늘 혼자서 체조경기장을 채웠다. 먼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그러면서 태연은 “3년 동안 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겠냐”고 반문하며 “소리를 지르셔도 나는 다 듣고 있다. 고맙다”고 말하며 팬들을 향해 방긋 미소지었다. 태연의 다섯 번째 단독콘서트 ‘디 오드 오브 러브’는 2020년 1월 열린 ‘태연 콘서트-디 언씬’ 이후 3년 5개월 만에 열린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3~4일 양일간 개최,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시키며 이틀간 1만8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룹과 솔로로 케이스포돔(체조경기장)을 채운 것은 태연이 유일하다.
2023.06.04 I 윤기백 기자
권유리,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 참석…'돌핀' 주연 열일 행보
  • 권유리,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 참석…'돌핀' 주연 열일 행보
  • 권유리 영화 ‘돌핀’ 스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돌핀’으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권유리(소녀시대 유리)가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에 초청받아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권유리는 주연작 영화 ‘돌핀’으로 오는 6월 2일 열리는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에 참석한다. 권유리는 개막식은 물론 다음날 진행될 GV(관객과의 대화)까지 영화제를 찾아온 관객들과 알찬 소통에 나선다.앞서 권유리는 지난 4월 말 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자리를 빛내 관객들과 영화 ‘돌핀’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며 주목받은 바 있다. 전주에서 무주까지 국내 주요 영화제를 섭렵하고 있는 권유리의 눈부신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더불어 권유리는 현재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되는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매출을 견인하는 천재 직원으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오는 6월 14일에는 시즌1보다 두 배 더 업그레이드된 웃음과 끈끈한 케미로 돌아오는 디즈니 +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2’에서의 활약까지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높인다.한편, 권유리의 색다른 모습이 눈길을 끈 영화 ‘돌핀’은 가족과 마을 사람들 밖에 모르던 마을 지킴이 ‘나영’이 우연히 볼링에 빠지게 되어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내용의 작품이며, 권유리는 ‘나영’ 역을 맡아 현실적인 연기로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 호평을 얻고 있다.
2023.05.30 I 김보영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못 거둔 세금 102조 부가세 체납만 28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다음은 2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못 거둔 세금 102조 부가세 체납만 28조-美 부채한도 상향 합의...디폴트 고비 넘겼다-“재정중독 시대, 국가부채發 금융불안 이어질 것”-치료비 지원받은 학폭 피해자 2.5%뿐△2면-포트폴리오 확대...非은행 M&A 속도 낸다-미디어아트 체험, BTS 전시까지...한일 훈풍 타고 3000여명 북새통△3면-소비자가 낸 세금인데 ‘배달사고’ 빈번...부가세 징수, 납부체계 손볼 때-고소득층부터 지갑 ‘리오프닝’ 1000만원 벌면 580만원 썼다△4면-피해 학부모, 온갖 서류 직접 제출해야...교사는 “청구절차 잘 몰라요”-전세사기 피해자 내달부터 DSR 미적용, LTV완화-대의원 1명=권리당원 56명 표 “돈봉투 원인” “애먼 제도 잡나”-아시아나 비상구 옆좌석 만석이어도 판매 안한다△5면-부채한도 올리는 대신...2년 동안 정부지출 제한키로-한미일 등 14개국, 공급망 위기 공동 대응한다-中 급했나...“한국과 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 합의” 일방 발표△6면-“美금리인상, 6월 중단해도 9월까지 한번 더 올릴 것”-“美 부채 한도, 협상 다른 국가 더 타격”△8면-‘거야 입법 강행→거부권’ 악순환 6월 국회도 강대강 대치 ‘먹구름’-여 수도권 지지율 ‘약진’-쇄신 외치던 민주당, 보름 가까이 집안싸움만-여 “김남국 잠행쇼하며 세비 따박따박” 제명 압박-50일 가까이 잠잠한 北...무력도발 가능성 상존△9면-韓원자력 수소 생산기술, 3년 내 미국 앞지를 것-한전 사장공백 장기화 조짐-무디스 “韓 잠재성장률 2% 수준으로 두화할 것”-온라인 쇼핑이 대세...판매 종사자 4년째 40만명 줄어△10면-“변동 금리는 위험”...프랑스 주담대 97%가 ‘고정’-“은행 가계대출 부실채권 연말 3조로 늘 것”-이석용 NH농협은행장 “중기 금융지원 강화”△12면-“딱 내스타일이야”...MZ세대 사로잡은 기아, 내수판매 1위 질주-탈중국, 수익성 확대, IRA혜택 K양극재가 전구체 국산화 서두르는 이유-에어컨 기증하며 환경캠페인도 조주완식 중동, 아프리카 공략법-호반그룹 식구 된지 2년 만에...대한전선 승승장구△13면-핀테크사 ‘금융사 입점 경쟁’...카카오페이, 토스 2강 구도-구글 계정 하나면 OK...명령어 넣으면 1~2분 안에 그림 뚝딱-네이버-카카오, 나란히 주력 서비스 UI개편△14면-장례 서비스는 기본, 결혼-생일잔치-여행까지 도와드립니다-화장품-헬스케어로 사업 다각화...올 매출 1000억 달성-동반위-CJ온스타일, ‘ESG지원사업’ 1호 협약 체결△15면-“가공김치 이젠 프리미엄 승부”...특급 호텔 경쟁 후끈-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직접 빵 만든다-BTS 데뷔 10주년 앞두고 유통업계 ‘아미’ 잡기 총력전-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첫 날 앱 방문 최대 80%↑△16면-엔비디아의 ‘축복’ 반도체 ETF 활짝-누리호 날자 차익실현 매물...숨고르는 우주항공주-‘미국판 트와이스’ A2K 데뷔 임박...JYP시총 6조 정조준△18면-채권 막차타는 개미들 느는데...높은 수수료는 ‘성장 족쇄’-하반기 경제 전망 암울...지주사株옥석가리기 시작-“부동산 조각 투자, 5년 내 대중화 시킬 것”-이달들어 유상증자 21곳 절반 넘는 11곳 주가 하락△19면-“미친 집값” “육아 떄문에”...탈서울 가속화-재건축 부담금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내일 국토위 논의...여야 치열한 공방 예상-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논란 시끌-전세사기 특별법, 가해자 형사처벌 강화 부분 빠져 아쉬워△20면-드랙퀸과 민중가수의 컬래버 “절망 끝 이들에 희망 전할 것”-헨리 8세 여섯 아내의 귀환 센터 자리 놓고 ‘한풀이 배틀’-전자책으론 무료인데도 13주째 판매 1위 ‘돌풍’△22면-‘300야드 장타소녀’ 방신실, 생애 첫승 신고했다-‘믿음으로 완성된 띠동갑 파워’ 한국탁구 희망 선물-한국 축구, U-20 월드컵 3연속 16강 진출-496골 메시, 495골 호날두 넘었다△24면-예고된 홍수, 또 이상기후 탓만 할 텐가-우주기술은 착하고 건설기술은 나쁜가-미중 사이 낀 韓, ‘경제몸집’ 키워라△25면-가업상속은 부 아닌 책임의 대물림-플랜B없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한국판 스페이스X’ 나오려면△26면-뛰어난 가성비로 韓MZ세대 입맛 사로잡았죠-“퀄컴 과징금 소송, 산업 질서 유지시켜 준 판결”-100세 맞은 키신저...“꺼지지 않는 호기심이 장수 비결”-LG, 청년에 AI무료 교육...“LG에이머스‘ 3기 모집-최일남 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별세...향년 91세△27면-월 200만원 ’필리핀 이모님‘ 몰래 이직, 무슨 스로 막나요-40개월 만에 사실상 ’엔데믹‘ 6월부터 격리 의무 사라진다-면허 없이도 5분이면 대여...도로 질주하는 ’무면허 킥보드‘-경비원에 갑질한 20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24개월 이하 양육 가정 이동권 보장 양천구, 서울 엄마아빠 택시 시범운영
2023.05.28 I 신수정 기자
베일 벗은 '퀸덤 퍼즐' 라인업…女아이돌 26명 출격
  • 베일 벗은 '퀸덤 퍼즐' 라인업…女아이돌 26명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여자 아이돌 26명이 ‘퀸덤 퍼즐’에 뛰어들었다.‘퀸덤 퍼즐’은 Mnet이 2019년과 지난해 각각 선보인 걸그룹 서바이벌 ‘퀸덤’과 ‘퀸덤2’를 잇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엔 전현직 걸그룹 멤버들을 퍼즐처럼 조합해 새로운 프로젝트 걸그룹을 결성하는 과정을 그린다. 26일 Mnet에 따르면 ‘퀸덤 퍼즐’에는 우주소녀 여름, 위키미키 엘리, 체리블렛 보라·지원·채린, 퍼플키스 유키, 하이키 리이나·휘서, 라잇썸 상아, 로켓펀치 쥬리·수윤·연희, 트리플에스 서연·지우, 위클리 수진·지한·소은·조아, 우아! 나나·우연 등 여러 걸그룹 멤버들이 도전장을 냈다. 주이(모모랜드), 도화(AOA), 예은(CLC), 케이(러블리즈) 등 해체한 걸그룹 출신 가수들과 각각 일본과 태국에서 걸그룹으로 활동한 미루와 파이도 출연한다.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은 초반 촬영에 참여했다가 중도 하차했다. 출연설이 돌았던 아이즈원 출신인 히토미와 나코는 제작진과 미팅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끝내 출연이 불발됐다.Mnet은 전날 ‘퀸덤 퍼즐’ 시그널송 ‘카리스마틱’(Charismatic)과 ‘스냅’(SNAP)의 퍼포먼스 비디오를 유튜브 등에 공개해 출연진 면면을 공개했다. ‘퀸덤 퍼즐’은 오는 6월 13일 밤 10시에 첫방송 예정이며 MC는 소녀시대 태연이 맡는다.
2023.05.26 I 김현식 기자
제시카 브랜드, 월세 미납 탓 강제 철거…소속사 "소송 검토"
  • 제시카 브랜드, 월세 미납 탓 강제 철거…소속사 "소송 검토"
  • 제시카(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 측이 패션 브랜드 블랑앤에클레어 본점이 월 차임 미납 문제로 인한 건물주와의 갈등 끝 강제 철거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시카 소속사 코리델엔터테인먼트는 관련 보도가 나온 25일 이데일리에 “코로나19로 힘들었을 때 건물주(이하 건물 측)에 사정을 밝히며 임대료를 임시로 늦출 수 있는 지 양해를 구했으나 거절당했고, ‘3개월 동안 (월세가) 밀리면 나가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밝혔다.소속사는 “블랑앤에클레어는 내용에 합의하며 당시 밤 10시 이후 영업이 가능하게 된 정부지침에 따라서 건물 측에 ‘영업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다시 밤 10시 이후로도 운행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도리어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지하고 메인 출입구를 폐쇄시켜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로 인해 오후 8시 이후에 문을 닫는 1층 의류 매장을 통해 (외식업을 하는) 2층 영업장에 출입하는 고객들을 안내해야 했다”면서 “6개월이 넘도록 고객들의 수많은 불편, 불만으로 인한 컴플레인으로 운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소속사는 “블랑앤에클레어는 4월 초 영업을 더이상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이후 영업 중지 및 임대계약해지를 결정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반면 건물 측은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이 부분을 검토하겠다는 이유로 계속 답변을 미뤄오며 무시해왔고 그렇게 답변을 무시당하고 기다리고 있던 중 3개월이 지났다는 이유로 돌연 갑자기 강제집행을 예고하고 영업장을 기습방문해 운영 중이던 영업을 방해하며 결국은 강제집행을 진행하고 매장을 철거시켜버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이에 따라 블랑앤에클레어 역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랑앤에클레어는 제시카가 2014년 설립한 패션 브랜드다. 남자친구이자 재미교포 사업가인 타일러 권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제시카는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앞서 이날 법률신문은 법원 집행관들이 전날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블랑앤에클레어를 상대로 인도집행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0년 9월 청담동 건물의 건물주인 미국인 A씨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2021년 8월부터 건물의 월 차임을 여러 차례 연체했다.그러자 건물주 A씨는 2021년 12월 연체 차임을 지급하라며 서울중앙지법에 건물명도 등 청구소송을 냈다. 이후 소송은 지난해 6월 법원의 화해권고 결정으로 종결됐다. 당시 A씨 측은 블랑앤에클레어의 추가적인 차임 연체가 있을 경우 실제로 집행에 돌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법원의 화해 권고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블랑앤에클레어는 지난해 말부터 다시 건물 차임을 연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5.25 I 김현식 기자
송중기·박은빈부터 송혜교, 서울드라마어워즈 2023 亞스타 투표
  • 송중기·박은빈부터 송혜교, 서울드라마어워즈 2023 亞스타 투표
  • ‘서울드라마어워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세계 한류 팬들이 직접 아시아 6개국 최고의 드라마 배우를 가린다.㈜MBC플러스(대표이사 강지웅)는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 ㈜티앤케이팩토리와 함께 2023년 6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전 세계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3 △아시아스타상(한국, 중국, 일본, 대만, 태국, 필리핀 6개 국의 배우) △드라마 OST상 투표를 자사 앱 ‘아이돌챔프’를 통해 실시한다.올해 아시아스타상 후보에는 각국의 유명 배우들이 올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내에는 송중기, 이제훈, 윤아, 박은빈, 송혜교 등 한 해 동안 K-드라마 열풍을 이끈 배우들이 후보에 올랐다. 중국에서는 그룹 워너원의 출신 라이관린과 중국판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왕학체, ‘창란결’의 여주인공 우서흔이 경쟁한다. 태국에서는 2PM의 닉쿤, 일본에서는 국내 팬들에게 ‘초난강’으로 잘 알려진 쿠사나기 츠요시와 인기 배우 야마자키 켄토가, 대만에서는 ‘나의 소녀시대’ 여주인공 송운화 그리고 필리핀 인기 배우 캐스린 버나도 등 유명 배우들이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 OST상의 경우 ‘삼남매가 용감하게’로 첫 OST에 도전한 김호중, ‘낭만닥터 김사부’의 OST를 부른 엑소의 백현 등이 후보로 올라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또한 올해는 한류의 양대 축인 ‘K 드라마’와 ‘K 팝’의 컬래버로, ‘아이돌챔프 아티스트 연기자상’도 선정한다. 두 영역을 넘나들며 한류 발전에 기여한 최고의 아이돌 연기자를 가리는 해당 상에는 엔하이픈, 펜타곤, 소녀시대 등 드라마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여러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후보에 올랐다. 각 부문 전체 후보자들은 6월 15일 투표앱 ‘아이돌챔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올해로 열 여덟 번째를 맞는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KBS, MBC, SBS, EBS, CBS가 후원을 했으며, 시상식은 9월 21일 KBS2 생방송으로 열린다. 투표를 통해 선정된 수상자들도 이번 시상식에 초대된다.
2023.05.24 I 김가영 기자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재공연…이예은·유연정 등 합류
  •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재공연…이예은·유연정 등 합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 재공연으로 돌아온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을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5일 전했다.서울시뮤지컬단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캐스팅. (사진=세종문화회관)‘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소설 ‘유진과 유진’ ‘소희의 방’ 등을 집필한 아동·청소년문학계 대표 작가 이금이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100여 년 전 사진 한 장에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시집간 ‘사진신부’ 세 여자의 삶을 그려냈다.지난해 11월 초연했다. 서울시뮤지컬단 측은 “초연 당시 작품이 가진 메시지의 동시대성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며 “재공연을 통해 더욱 완성도를 높여가며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사랑 받을 수 있는 레퍼토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서울시뮤지컬단 단원들과 함께 베테랑 뮤지컬배우들, 그리고 아이돌 출신 배우들로 캐스팅을 새롭게 꾸렸다.의병활동을 한 아버지를 잃고 힘겹게 살아가는 양반집 딸 ‘버들’ 역에는 지난 시즌에 이어 서울시뮤지컬단의 이혜란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호프’ ‘스핏파이어 그릴’ 등에서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온 뮤지컬배우 이예은,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리지’로 뮤지컬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룹 우주소녀 멤버 유연정이 같은 역으로 무대에 선다.과부라는 꼬리표를 떼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와이로 건너 간 ‘홍주’ 역에는 지난 시즌 같은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이수정과 서울시뮤지컬단의 정은영이 맡는다. 뮤지컬 ‘일라이’ ‘인간의 법정’ 등에 출연한 그룹 헬로비너스 출신의 이서영이 함께 출연한다.무당의 손녀로 태어났지만 무당 팔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송화’ 역에는 초연에 출연한 주다온, 그리고 우주소녀 멤버 박수빈이 캐스팅되었다. 박수빈은 이번이 첫 뮤지컬 도전이다. 서울시뮤지컬단 ‘작은 아씨들’의 ‘베스’ 역으로 출연했던 단원 서유진이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와 ‘송화’ 역을 함께 맡는다.버들의 남편 태완 역에는 베테랑 뮤지컬배우 조성윤이 새로 캐스팅됐다. 서울시뮤질단 단원 허도영이 지난해에 이어 태완 역으로 같이 출연한다. 뮤지컬에 새로 추가된 인물 준혁 역은 서울시뮤지컬단 단원 김범준, 그리고 그룹 뉴키드 멤버 이민욱이 캐스팅됐다.지난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였던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올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작품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연출가 심설인, 배우·모델·무용가로 활동 중인 안무감독 한선천이 새로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티켓 가격 3만~10만원. 오는 22일부터 티켓을 오픈한다.
2023.05.15 I 장병호 기자
  • 노재헌 원장 "동아시아 화합의 장 만들겠다"...아시아주류페스티벌 열려
  • [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동아시아의 젊은 리더들이 ‘술’을 매개체로 국경을 넘어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아시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지난 13일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애비뉴 아트스탠드홀에서는 ‘아시아주류페스티벌(Asia Liquor Festival)’이 열렸다.‘우애를 위한 건배’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화합은 서로를 알아가는데 있다’는 취지에서 열렸다. 아시아리더스클럽과, 동아시아문화센터가 주최했으며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주한중국문화원, 주한일본대사관공보문화원이 후원했다.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과 어우보첸 TCS사무총장, 추조 주한일본공보문화원장, 심효강 주한중국문화원장이 참석했으며 연예계에서는 정준호, 김성령 배우, 소녀시대 유리 등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행사에는 보해양조, 화강주류, 용성통상, 니혼슈코리아 등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주류사들이 한국스페셜티커피 협회장 조유동 바리스타와 협업해 소주와 백주, 사케 등 각국의 전통주를 활용한 색다른 칵테일을 선보였다. 3국의 현대미술 전시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노 원장은 술이 가진 화합의 힘을 강조했다. 노 원장은 “술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고 새로운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라며 “단순히 즐긴다는 개념을 넘어 술을 통해 한중일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청년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보자는데서 시작한 행사”라고 말했다.노 원장은 “한국의 술은 정, 일본의 술은 배려, 중국의 술은 여유라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3국의 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주류 페스티벌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앞으로 아시아 문화 페스티벌로 확대된다. 노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원아시아’ 문화창조 협력의 첫 발걸음을 뗐다”며 “한국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며 교류의 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요소를 융합해 확대, 발전시켜 아시아의 매력을 발굴하고 전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아시아리더스클럽은 글로벌 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청년 네트워크로, 2021년부터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통해 아시아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한 수익금은 발런티어 코리아(Volunteer Korea)에 기부된다.
2023.05.15 I 문다애 기자
노재헌 원장 "동아시아 화합의 장 만들겠다"...아시아주류페스티벌 열려
  • 노재헌 원장 "동아시아 화합의 장 만들겠다"...아시아주류페스티벌 열려
  •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지난 13일 열린 아시아주류페스티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동아시아의 젊은 리더들이 ‘술’을 매개체로 국경을 넘어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아시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지난 13일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애비뉴 아트스탠드홀에서는 ‘아시아주류페스티벌(Asia Liquor Festival)’이 열렸다. ‘우애를 위한 건배’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화합은 서로를 알아가는데 있다’는 취지에서 열렸다. 아시아리더스클럽과, 동아시아문화센터가 주최했으며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주한중국문화원, 주한일본대사관공보문화원이 후원했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과 어우보첸 TCS사무총장, 추조 주한일본공보문화원장, 심효강 주한중국문화원장이 참석했으며 연예계에서는 정준호, 김성령 배우, 소녀시대 유리 등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행사에는 보해양조, 화강주류, 용성통상, 니혼슈코리아 등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주류사들이 한국스페셜티커피 협회장 조유동 바리스타와 협업해 소주와 백주, 사케 등 각국의 전통주를 활용한 색다른 칵테일을 선보였다. 3국의 현대미술 전시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아시아주류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이 3개국 주류로 만든 칵테일을 시음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노 원장은 술이 가진 화합의 힘을 강조했다. 노 원장은 “술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고 새로운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라며 “단순히 즐긴다는 개념을 넘어 술을 통해 한중일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청년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보자는데서 시작한 행사”라고 말했다.노 원장은 “한국의 술은 정, 일본의 술은 배려, 중국의 술은 여유라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3국의 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주류 페스티벌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앞으로 아시아 문화 페스티벌로 확대된다. 노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원아시아’ 문화창조 협력의 첫 발걸음을 뗐다”며 “한국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며 교류의 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요소를 융합해 확대, 발전시켜 아시아의 매력을 발굴하고 전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아시아리더스클럽은 글로벌 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청년 네트워크로, 2021년부터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통해 아시아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한 수익금은 발런티어 코리아(Volunteer Korea)에 기부된다.
2023.05.14 I 문다애 기자
'SBS 퇴사' 재재, 뮤지·안영미 이어 '두시의 데이트' 새 DJ
  • 'SBS 퇴사' 재재, 뮤지·안영미 이어 '두시의 데이트' 새 DJ [공식]
  • 재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를 퇴사하는 재재가 MBC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새로운 진행자로 낙점됐다.MBC라디오는 방송인 재재가 5월 29일부터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재는 지난달 16일 하차한 뮤지와 안영미에 이어 ‘두시의 데이트’ 제15대 DJ가 될 예정이다.‘두시의 데이트’ 제작진은 “재치 있는 진행, 넘치는 흥, 뛰어난 순발력 등 재재의 무궁무진한 매력이 오후 두시 청취자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하며 “스튜디오 밖으로도 나가 적극적으로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재재 역시 “MBC FM4U 전통과 역사의 프로그램인 ‘두시의 데이트’ DJ를 맡게 돼서 너무나 영광이다. DJ는 내 인생에서도 새로운 도전이자 특별한 경험이라 매우 떨린다. 청취자 분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재재는 구독자 192만 명의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의 진행자로서 배우 윤여정, 가수 소녀시대, 감독 박찬욱부터 영화 ‘아바타’ 조 샐다나,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크리스 프랫, 팝 스타 앤 마리까지 전세계 다양한 유명 인사를 만나며 뛰어난 인터뷰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라디오스타’ 등 많은 프로그램의 게스트뿐만 아니라 ‘여고추리반’에 고정 출연하면서 차세대 MC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최근 SBS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MBC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는 5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방송된다.
2023.05.12 I 김가영 기자
'찐 글로벌 그룹' 엑신 "빌보드, 저희가 접수하겠습니다"
  • '찐 글로벌 그룹' 엑신 "빌보드, 저희가 접수하겠습니다" [인터뷰]
  • 엑신(사진=박지만 사진작가)[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한국에 인도, 러시아까지….”지금까지 이런 걸그룹은 없었다. 글로벌 걸그룹 엑신(X:IN)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엑신은 로아, 이샤, 치유, 노바, 아리아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이다. 한국인 멤버 셋에 인도에서 온 아리아, 러시아에서 온 노바까지 다양한 국적을 지닌 멤버 구성이 특징이다. 지금껏 한국 멤버에 일본인, 중국인 혹은 태국인, 베트남인으로 구성된 글로벌 그룹은 많았지만, 인도와 러시아 멤버가 함께 활동하는 팀은 K팝에서 엑신이 유일하다. 그래서인지 더욱 ‘글로벌’이란 단어가 깊게 와닿는 느낌이다.멤버 구성뿐 아니라 음악과 퍼포먼스도 다채롭다. 지난 3월 12일 발매한 프리 데뷔곡 ‘후 엠 아이’(Who am I)에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찾아야 하는 평범한 10대와 20대들의 고민을 밝은 느낌으로 표현했다면, 지난달 11일 발매한 정식 데뷔곡 ‘키핑 더 파이어’(Keeping the fire)를 통해서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확신을 가진 엑신의 당찬 모습을 담아냈다. 데뷔한지 1년도 채 안 됐는데, 자신들의 정체성을 음악으로 표현할 줄 아는 아티스트가 된 것이다.“멤버들 모두 연습생 기간이 길었어요. 그래서 더욱 데뷔를 고대했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니 실감이 잘 안 나더라고요. 그만큼 정신없이 데뷔 활동을 마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보컬을 전공했고 작곡가로도 활동했지만, 무대에 선다는 건 전혀 새로운 영역이더라고요. 그래서인지 크고 작은 실수도 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다음 활동 땐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한층 성장하고 싶고요. 리더를 맡고 있는 만큼 팀원들과 함께 으쌰 으쌰 하면서 더 좋은 음악, 멋진 퍼포먼스 보여드릴 수 있는 엑신이 되겠습니다.”(로아)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한국에 온 아리아, 노바는 TV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감격스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K팝이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그 대열에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크나큰 영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러시아 출신 K팝 아티스트는 흔치 않잖아요. 그래서 더욱 데뷔가 값지게 느껴져요. 행복함은 이루 말할 수 없고요, 앞으로 보여줄 무대도 더 기대돼요.”(노바)“신기해요. 방송에 제 모습이 나온다는 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요. 데뷔 이후 수많은 팬들에게 응원을 받고 있는데요. K팝 가수로서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할 거예요.”(아리아)다채로운 멤버 구성만큼 멤버들의 이력도 다채롭다. 아리아는 인도에서 배우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 노바는 K팝 커버댄스팀으로 활동하던 중 오디션 제안을 받았다. 로아는 가수 권은비, 그룹 로켓펀치의 앨범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다. 치유는 치어리더를 하다 가수가 됐고, 이샤는 소녀시대 데뷔 무대를 보고 가수 꿈을 꾸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저는 세 살 때 연기를 시작했고, 2011년 영화 배우로 데뷔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연기에만 관심이 많았는데요. 방탄소년단 선배님의 음악을 듣고 K팝에 빠져들면서 가수 데뷔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부모님께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자 흔쾌히 OK 하셨고요. 오디션에 도전해 엑신 멤버가 될 수 있었어요. 방탄소년단 선배님이 제 롤모델이에요.”(아리아)엑신 아리아(사진=박지만 사진작가)엑신 노바(사진=박지만 사진작가)엑신 로아(사진=박지만 사진작가)엑신 치유(사진=박지만 사진작가)엑신 이샤(사진=박지만 사진작가)“어렸을 땐 댄스스포츠를 했었고요, 이후 K팝 커버댄스팀으로 활동했어요. K팝은 퍼포먼스가 정말 멋있잖아요. 그중에서도 제니, 현아 선배님의 퍼포먼스를 가장 좋아해요. 엑신 멤버로 데뷔하게 된 계기는 인스타그램 DM으로 오디션 제안을 받으면서 부터에요. 처음엔 ‘어떻게 러시아 사람이 한국에서 K팝 가수로 활동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운이 좋게 데뷔 멤버로 선발됐고, 지금 이렇게 K팝 가수로 데뷔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아직도 꿈만 같습니다.”(노바)“처음엔 아이돌 데뷔에 대한 생각은 없었어요. 보컬 전공이기도 했고, 연습생 생활이 저와는 잘 안 맞았거든요. 그래서 제 전공을 살리기 위해 작곡팀에서 일했고, 아이돌 선배님들 보컬 디렉도 보곤 했어요. 사실 부모님께선 제가 교직이수를 해서 선생님이 되길 바라셨어요. 하지만 제 머릿속엔 언제부턴가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고요. 그렇게 아이돌 꿈을 다시 꾸게 됐고, 엑신으로 데뷔해 제 진가를 보여줄 수 있게 됐어요. 뒤늦게 이룬 꿈인 만큼, 이젠 절대 놓치지 않고 제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릴 예정입니다.”(로아)“어릴 땐 발레를 했고, 중학교에 입학한 뒤로는 치어리딩을 하게 됐는데요. 이후 5~6년 동안 치어리더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메달도 따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고등학생 때 치어리딩 리허설 중 아스팔트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치어리더 활동을 그만두게 됐어요. 당시 연기과에 재학 중이어서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춤추고 노래할 때가 행복했던 제 자신을 부정할 수 없더라고요. 이후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 생활을 6년 정도 한 끝에 이렇게 데뷔하게 됐어요. 마치 한 편의 드라마 같죠?(웃음)”(치유)“저는 멤버들처럼 엄청난 서사가 있는 건 아니에요. 소녀시대 선배님들이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하셨을 때, 무대를 보고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게 됐죠. 어렸을 때부터 춤을 좋아했고, K팝 방송댄스를 하면서 가수의 꿈을 서서히 키워왔고요. 부모님 몰래 오디션을 보기도 했어요. 이후 부모님께 정식으로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고, 5~6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한 끝에 데뷔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어요.”(이샤)사연은 제각각이지만 ‘가수 데뷔’라는 같은 꿈을 꿔온 다섯 멤버들은 마침내 엑신이란 그룹으로 만나 데뷔했고, 굵직한 기록들을 써 내려가며 나날이 성장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인기의 지표로 통하는 유튜브 구독자 수는 15만명을 일찌감치 넘어섰고, 아리아의 직캠 영상은 중국 유명 배우를 닮았다는 입소문을 탄 뒤로 조회수 1억뷰를 달성하기도 했다.“제 직캠 영상을 그렇게 많은 사람이 봤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넘치는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고요. 앞으로도 멋진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아리아)“각기 다른 매력이 넘치는 멤버들 덕에 글로벌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 같아요. 이 모든 것은 다섯 멤버들이 열심히 이뤄낸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이라 생각하고요. 앞으로 좋은 무대와 콘텐츠로 글로벌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요.”(로아)엑신(사진=박지만 사진작가)데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엑신은 오는 6월 인도네시아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활동에 돌입한다. 첫 해외 공연인 만큼 기대감이 상당해 보였다.“날 것 그대로의 콘셉트가 엑신만의 강점인 만큼, 저희의 매력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고요. 다채로운 멤버 구성만큼, 다양한 장르의 곡과 퍼포먼스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직접 무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로아)“한국, 인도, 러시아 멤버들로 이뤄진 엑신만의 케미를 무대를 통해 마음껏 보여드리고 싶고요. 다양한 국가에 방문해서 수많은 글로벌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싶어요.”(치유)“노바와 아리아의 고향에 꼭 방문해 무대를 선보이고 싶어요. 추후 기회가 된다면 러시아 음악, 인도 음악과 K팝을 믹스해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로아)엑신은 ‘글로벌 그룹’답게 목표도 남달랐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 엑신의 이름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모름지기 꿈은 크게 가지라는 말이 있잖아요. 미국 빌보드 차트인이 목표고요.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로아)“코첼라나 슈퍼볼처럼 대형 페스티벌이나 무대에도 오르고 싶어요. 수많은 관중에 둘러싸인 무대에서 엑신의 멋진 퍼포먼스와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이샤)
2023.05.11 I 윤기백 기자
'우영우'부터 '더 글로리'까지 경기도 K-드라마 촬영지 6선
  • '우영우'부터 '더 글로리'까지 경기도 K-드라마 촬영지 6선
  • 수원 화성행궁 인근 행리단길에 위치한 우영우 김밥집.(사진=경기관광공사)[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나온 우영우 아빠의 김밥집,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이 마음의 평안을 찾은 사찰 등. 경기관광공사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경기도내 관광명소 6선(選)을 소개한다.◇수원 행리단길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수원 행리단길은 90년대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부터 신입 변호사의 대형 로펌 생존기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다.드라마 ‘스물하나 스물다섯’ 마지막 회에서 극 중 희도가 이진을 발견하는 장면 촬영지로 나왔던 수원 화성 남포루(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6-197)는 봄철 벚꽃길로 유명한 곳이다. 언덕에 서있으면 수원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적 제3호로 지정된 문화재, 남포루는 수원 화성을 지키기 위한 화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팔달산 남쪽 기슭에 설치됐다.수원 남포루에서 바라본 수원시내 전경.(사진=경기관광공사)성곽 아래 동그란 아치형 다리를 배경으로 드라마 속 아름다운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고, 많은 연인이 이곳을 방문해 드라마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거나 걸으며 추억을 쌓는 명소가 됐다. 남포루는 팔달문 방향에서 걸어가거나 수원 행궁 주차장을 이용하여 올라갈 수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 김밥집 (카자구루마·경기도 수원시 신풍로 23번 길 61)은 실제로는 일식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다. 이곳에서는 김밥 대신 오므라이스, 갈비가락국수, 돈테키동, 사케동 등을 판매하고 있다. 카자구루마 식당이 드라마 속 우영우 김밥집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드라마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간판을 그대로 두었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 현재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남포루와 우영우 김밥집은 도보로 15분 거리로 함께 둘러보면 드라마 속 한 장면의 감동을 다시 느껴볼 수 있다.◇시흥 오이도 박물관 ‘그 해 우리는’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 시흥 오이도 박물관(경기도 시흥시 오이도로 332)은 2019년 7월 개관한 곳으로 오이도 유적(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41호)들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옥상은 서해의 낙조를 바라보는 감상 포인트로 알려져 있으며, 옥상에 서면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오이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이도는 서해안 최대 패총 유적지로 다양한 신석기 유물이 출토됐고, 선사시대 해안 생활문화유산의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박물관이 건립됐다. 3층 상시 전시실에서는 신석기 시대의 어로생활, 주거생활, 농경생활, 사냥과 채집 생활, 오이도 패총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3층에 마련된 카페테리아는 서해를 바라볼 수 있도록 유리 벽면이 설치돼 있어 커피 또는 음료를 마시며 여유로운 휴식을 가질 수 있다. 2층 어린이 체험실은 놀이시설이 마련돼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들이 즐겨 이용하는 곳이다.‘그해 우리는’ 12회 촬영지로 나온 시흥 오이도 박물관 연결 도로 위 육교.(사진=경기관광공사)시흥 오이도 박물관은 ‘그 해 우리는’ 12화 속 주인공 국연수와 최웅 커플의 데이트 장면으로 사용됐다. 연수가 웅이에게 백허그하는 장면이 바로, 오이도 박물관으로 연결된 도로 위 육교다. 이색적인 육교의 모습과 오이도의 아름다운 배경이 영상으로 송출되면서 시흥 오이도 박물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갯마을 차차차’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3)은 화가 장욱진(1917~1990)의 작품세계와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 그리고 그의 작가 정신을 연구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장욱진의 그림은 세밀한 묘사와 구상에 치중하기보다 작가의 이념과 철학을 주제로 강조한 작품으로 유명하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작가의 초기의 작품부터 말년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는 가족,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가 주로 등장하여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일상적 소재를 작가 나름의 방식으로 재미있고 단순하게 묘사하여 감동의 깊이가 느껴진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로 한국미술사에 남긴 장욱진의 걸작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야외정원.(사진=경기관광공사)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치과의사 윤혜진과 바닷가 마을 공진에서 동네 궂은일을 해결하는 만능 백수 홍반장, 홍두식의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 이야기로 눈물과 재미를 선사하는 마음 따뜻한 드라마다. 극중에서 주인공 두사람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데이트 모습이 그려졌는데, 미술관 야외 정원과 내부의 미술품을 감상하며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과정이 예쁘게 그려져 2030 청춘들 사이에서 미술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파주 보광사 ‘더 글로리’넷플릭스 16부작 웹드라마 ‘더 글로리’ 제16화에서는 파주 보광사(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보광로 474번길 87)를 배경으로 촬영한 장면이 방영됐다. 보광사는 신라시대 894년(진성여왕 8년) 왕명에 따라 도선국사(道詵國師)가 국가 비보사찰(裨補寺刹)로 창건됐으며, 6·25 한국전쟁 때 별당 등 일부 전각들이 소실됐으나 이후 복원이 이뤄졌다. 1981년에는 거대한 호국대불(護國大佛)을 세우고 1994년에 지장전과 관음전을 새로 지어졌다. 천년고찰 보광사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조계종의 사찰로 산기슭의 석불전은 불교신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보광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좋아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사찰의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꼭 올라야 하는 곳이다.파주 보광사.(사진=경기관광공사)‘더 글로리’는 학창 시절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은 문동은과 가해자로 박연진 사이의 긴장감 높은 복수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고등학교 시절 처참하게 괴롭힘을 당한 문동은이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파괴된 영혼에 치유의 기회를 박연진에게 복수로 되갚음하는 스토리가 마음 아프면서도 권선징악의 통쾌함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평온한 일상으로 살아가려는 문동은의 촬영분이 보광사에서 진행돼 사찰이 주는 편안함과 부합해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글로벌 K-드라마 열풍에 ‘더 글로리’도 가세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공통의 사회적 문제에 공감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사랑의 불시착’포천시에 위치한 한탄강 하늘다리(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377)는 2019년 12월 준공된 생태경관단지와 테마파크를 연결하는 다리로 협곡에 의해 단절된 2개의 관광단지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다리는 길이 200m로 성인 15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한탄강 협곡을 지상 50m에서 조망할 수 있다. 다리에서 조망하는 한탄강의 주상절리의 비경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물결은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다리 중간중간에는 강화유리로 된 바닥이 설치돼 있는데 아찔한 높이에서 바라보는 한탄강의 절경은 아름답기만 하다. 다리의 울렁거림을 느끼며 걸을 수 있고, 다리 위에서 한탄강 절벽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는 나들이객들로 주말이면 활기가 넘친다.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 하천인 한탄강 주상절리의 거대함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감상하는 재미가 있고, 인근의 비둘기낭폭포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주말여행 코스로 부족함이 없다.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사진=경기관광공사)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겨 주던 북한군 장교 리정혁과의 러브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현실에서는 벌어질 수 없는 이야기지만 드라마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는 사랑과 우정의 사실적 묘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웃고 울렸다. 극 중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리정혁이 윤세리를 향해 북한에서 만나기 전 스위스 다리에서부터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 장면에 배경으로 하늘다리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화성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술꾼도시여자들2’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자연환경 지킴이로 거듭난 ‘매향리평화생태공원’(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고온리안길 24-11)이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에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재조명받았다.화성의 매향리는 고온포(古溫浦)라 불릴 정도로 온화한 기후가 특징인데, 원래 이 마을은 굴 생산지로 유명한 평범한 어촌 마을이었다. 하지만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미 공군이 매향리 앞바다에 있는 농섬을 폭격 훈련지로 삼았고, 이후 매향리는 태평양 미 공군 사령부 산하의 미군 전용 사격장이 됐다. 평화롭던 매향리는 2005년 8월 사격장이 완전히 폐쇄될 때까지 폭격 소리와 전투기의 굉음에 주민들이 시달리면서 정서적 트라우마에 고통을 안고 살았던 지역이다. 폐쇄 이후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노력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다시 돌아오는 건강한 갯벌의 생태 환경으로 만들어졌다. 현재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살아있는 자연으로 복원을 기원하며 잔디마당, 작가 정원, 습지 생태원, 마을 숲 산책로, 평화기념관, 평화의 소녀상 등 시설을 갖추고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화성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전경.(사진=경기관광공사)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TVING에서 웹드라마 12부작으로 방영된 ‘술꾼도시여자들 2’에서 배경장소로 나오며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게 됐다. MZ세대의 사랑을 받은 ‘술꾼도시여자들 2’은 술 한 잔으로 풀며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열어가는 세 여자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았다. 친구들 외에는 큰 관심이 없던 강지구가 유일하게 마음을 연 한우주에게 프러포즈를 받는 장소가 바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이다. 매향리의 자연 갯벌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아픈 역사도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지성이 만든 공간이다.
2023.05.11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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