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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져서는 안될 일 터졌다"…요양원서 치매 환자 다리 꺾어 골절
  • "벌어져서는 안될 일 터졌다"…요양원서 치매 환자 다리 꺾어 골절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가 80대 노인을 폭행해 다리뼈를 부러뜨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인천시 남동구의 한 요양원 폐쇄회로(CC)TV 영상(사진=뉴스1)인천 남동경찰서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요양보호사인 6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10일 인천시 남동구 요양원에서 B(83·여)씨를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지난 11일 피해자 B씨의 손자라고 밝힌 C씨는 온라인에 ‘폭행 후 입 싹 닦은 요양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C씨는 “치매 환자인 외할머니를 삼촌이 주로 돌보시다가 최근 인천의 한 요양원에 입소하게 되었다”며 “입소 후 할머니 상태를 살피러 매주 가족들이 면회에 갔는데, 갈 때마다 할머니 손등과 몸에 멍이 생겼다“고 말했다.요양원 측은 가족들이 해당 상처에 대해 문의하자 환자가 단순히 침대 난간을 세게 흔드시는 과정 중에 부딪히며 그럴 수 있다는 대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C씨는 “4월 10일 결국 벌어져선 안 되는 일이 터졌다”며 “A씨의 폭행으로 인해 할머니 허벅지 뼈가 골절되어 전치 14주의 대퇴부골절 수술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C씨의 가족이 요양원 측에 폐쇄회로(CC)TV 영상을 요청해 확인한 결과, 사건 당일 A씨가 침대에 누워 있던 B씨의 왼쪽 다리를 강하게 들었다가 내려놓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B씨는 대퇴부 골절로 인근 병원에서 전치 14주 진단을 받았다.B씨 가족의 신고로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요양원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지난 3월부터 한 달 동안 A씨가 10여 차례 추가 범행을 한 정황을 확인했다.경찰은 A씨의 학대 행위로 B씨의 다리가 부러진 것으로 보고 조만간 그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지난달쯤 접수돼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정확한 혐의는 수사를 진행해 봐야 적용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5.13 I 채나연 기자
'여고추리반3', 역대급 스케일 터졌다…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 '여고추리반3', 역대급 스케일 터졌다…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여고추리반3’가 더욱 커진 스케일과 촘촘한 세계관으로 소름을 유발했다.지난 10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 3, 4화에서는 추리반 멤버들의 송화여고 두 번째 등교일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종적을 감춘 학생 황미나를 찾아 나선 추리반 멤버들의 활약과 상상을 초월하는 송화여고의 비밀이 드러나 몰입을 더했다.‘여고추리반3’는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으며 공개 3주차 누적 시청시간은 지난 시즌2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했다. 관련 클립 영상의 누적 조회수 역시 1천만 뷰를 돌파,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앞서 추리반 멤버들은 전학 첫날 벌어진 양궁 테러 사건의 범인을 찾아 학교 선생님들에게 브리핑했다. 이에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는 학교폭력전담기구 회의에 갑작스럽게 소환돼 사건 발생 당시의 목격담부터 범인을 가리켰던 증거와 범행 동기 등을 설명했다.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은 사건을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주고받아 회의 결과를 궁금케 했다.또한 두 번째 등교일에 주어진 미션은 황미나 찾기인 상황. 추리반 멤버들은 등교했을 때까지만 해도 자리에 있었던 황미나가 창체(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직전부터 보이지 않자 황미나와 관련된 곳들을 탐색했다.무엇보다 황미나가 소속된 주식투자반 동아리방을 살펴보기 위해 도어락 비밀번호를 풀어보던 중 최예나가 놀라운 암호 해독 능력을 발휘했다. 자습실에서는 추리반 멤버들이 그림자로 황미나의 사물함 비밀번호를 알아내며 탄성을 자아냈다.황미나의 발자취를 쫓던 추리반 멤버들은 실제 학교와 똑같은 메타버스의 존재를 발견하고 소름끼치는 송화여고의 이면을 맞닥뜨렸다. 특히 메타버스 속 한 인물과 황미나의 대화를 수상히 여긴 추리반은 누군가 숨겨놓은 트릭을 발견, 메타버스를 넘어 실제 학교 내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찾아냈다. ‘여고추리반3’ 멤버들이 사건의 조각들을 마주한 가운데 5화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여고추리반3’ 5화는 오는 17일 정오 공개된다.
2024.05.13 I 최희재 기자
'명품백' 건넨 최재영 檢 출석…"김 여사, 대통령 권력 사유화"
  • '명품백' 건넨 최재영 檢 출석…"김 여사, 대통령 권력 사유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친북 목사 재미교포 최재영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최 목사 조사를 통해 명품 가방과 윤 대통령 직무 관련성을 조사할 방침이다.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주거 침입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최재영 목사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13일 오전 9시30분부터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주거 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주례 정기보고에서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꾸려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이후 첫 피의자 소환이다.최 목사 측은 공익 차원에서 취재의 일환으로 촬영한 것이라면서 직무 관련성은 수사기관이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최 목사는 이날 오전 9시 15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이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디올백과 샤넬 화장품 수수했는지가 아니라 대통령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하고 이원화하고 사유화해 국정을 농단하면서 이권에 개입하고 인사 청탁하는 것이 목격이 돼서 시작된 것”이라며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과 배우자는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청렴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대통령 부부의 실체를 공공의 영역에서 국민에게 알려 드리기 위해 언더커버(잠입) 형식으로 취재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제게 받은 명품백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자들이 복도에서 (김 여사를) 접견하려고 선물을 들고 서 있었던 것, 심지어 한남동 관저로 이사를 가서도 백석대학교 설립자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고급 소나무 분재를 받은 것을 취재해달라”며 “아무 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검찰이 김 여사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 직무관련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한다고 해도 김 여사는 청탁금지법상 처벌 조항이 없어 기소 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의 배우자는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해 1회 100만원 또는 연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으면 안 된다. 김 여사는 대통령 배우자이나 공직자가 아닌 만큼 법상 처벌이 사실상 어렵다. 반면 최 목사의 경우 공직자의 배우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명품 화장품, 양주, 서적 등을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검찰은 이에 관해서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1부에 반부패수사부·공정거래수사부·범죄수익환수부 검사 3명을 추가로 투입한 상태다.재미교포인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면서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다. 명품 가방과 몰래카메라는 모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촬영 영상을 공개하고 윤 대통령 부부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가 최 목사를 고발해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검찰은 오는 20일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후 조사 내용을 검토해 김 여사 조사 여부 및 방식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 방인권 기자
2024.05.13 I 백주아 기자
명품백 건넨 최재영 목사, 오늘 피의자 신분 검찰 조사
  • 명품백 건넨 최재영 목사, 오늘 피의자 신분 검찰 조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오늘(13일)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소환 조사한다.최재영 목사가 지난 1월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법 즉각 수용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날 주거침입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최 목사는 2022년 9월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찾아가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건네면서 그 과정을 손목시계에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해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1월 최 목사를 주거침입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인인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은 지난 9일 검찰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검찰은 이날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경위 등을 묻고, 이같은 행위가 직무와 관련한 청탁 행위였는지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배우자는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해서 한번에 100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으면 안된다. 앞서 최 목사 측은 범죄의 고의를 갖고 한 행동이 아니고, 공익 차원의 취재 일환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해당 사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4차장 산하 반부패수사부·공정거래조사부·범죄수익환수부 소속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했다. 이 총장은 “서울중앙지검 일선 수사팀에서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
2024.05.13 I 성주원 기자
60대 목사, 신도 24명에 ‘성범죄’…“미성년 시절도 피해” 진술도
  • 60대 목사, 신도 24명에 ‘성범죄’…“미성년 시절도 피해” 진술도
  • 사진=프리픽(Fraapik)[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60대 목사가 경기 군포시의 한 교회에 담임목사로 재직할 당시 신도 수십 명에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이 제기됐다.12일 경기 의왕경찰서는 준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로 김모(69)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씨는 2021년까지 군포시의 한 교회 담임목사로 10여 년 동안 재직하면서 여성 신도 다수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달 김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 8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고소인 일부는 과거 미성년자 시절 김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아울러 김씨는 2021년 8월 변호사 입회 하에 성범죄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지불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 해당 합의서에는 피해자 수가 24명으로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양측 모두 피·가해 사실을 누설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합의서에 담겼으나 최근 김씨가 일부 피해자 신원을 유출하자 피해자들이 형사 고소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김씨는 성폭력 문제가 불거진 이후 해당 교회에서 해임됐으나 최근까지 다른 교회 등에서 목회 활동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김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하는 등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대로 신병 확보 등의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5.12 I 권혜미 기자
선재 아닌 변우석 업고 튀어…'런닝맨' 변우석, 고백 받았다
  • 선재 아닌 변우석 업고 튀어…'런닝맨' 변우석, 고백 받았다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변우석이 ‘런닝맨’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낸다.오는 12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변우석과 멤버들의 고등학생 시절을 소환한 ‘하이퍼 리얼리즘’ 상황극이 펼쳐진다.최근 진행된 녹화에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열풍을 이끈 배우 변우석이 단독 게스트로 출연했다. 변우석은 교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끄는가 하면, 학교에 등교해야 하는 특별한 상황극을 진행했다.변우석은 상황극 입장과 동시에 정체불명 고등학생의 직진 고백을 받았다. 그는 “그래. 오늘부터 1일이다”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설렘을 자아냈다. 하지만 고백 릴레이가 계속되는 등 벅찬 상황이 반복되자, 결국 엄마를 소환하며 절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사진=SBS)멤버들 또한 등교를 막는 수상한 방해꾼들의 등장에 위기를 맞이했다. 현실감 없는 상황에 유재석은 당황한 것도 잠시 “자꾸 이러면 나 학교 안 간다”, “이제 저 그만 부르세요!”라며 상황을 쥐락펴락했다.송지효는 상황극에 약이 바짝 올라 ‘불량 지효’로 분했다. 또한 과몰입한 지석진의 등교 불발 상황까지 벌어져 궁금증을 자아냈다.‘런닝맨’은 오는 12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2024.05.11 I 최희재 기자
‘김건희 디올백 수사’ 속도 내는 檢…속내는
  • ‘김건희 디올백 수사’ 속도 내는 檢…속내는[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원석 검찰총장이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지 일주일 만에 검찰은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자를 처음으로 소환 조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건희 여사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지난 9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김순환 사무총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1월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고발했습니다.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 보도로 불거졌습니다. 당시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며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해당 영상은 최 목사가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고, 선물은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검찰청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이에 서민위와 활빈당 등은 김 여사의 승낙을 받았더라도 불법 촬영을 목적으로 사무실을 들어갔다면 주거침입으로 인정될 수 있다며, 최 목사 등을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며 맞섰습니다. 이 가운데 검찰은 최 목사의 주거침입 관련 혐의를 고발한 시민단체를 먼저 불러 조사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영상을 촬영한 최 목사 측에 원본 영상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고, 최 목사로부터 영상을 받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측에도 원본 영상 제출을 요청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 여사의 발언 등이 편집돼 있는 만큼 검찰은 원본 영상 속 전후 상황과 전체 대화 내용을 토대로 직무 관련성 여부를 파악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또 검찰은 당초 지난 9일 백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백 대표가 연기를 요청해 오는 20일 조사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13일에는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네고 몰래 촬영한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지난 2일 이 총장이 신속 수사를 지시한 지 일주일 만에 검찰은 수사에 고삐를 죄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지난 7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사건이 오래 전에 터졌고 국민적 관심도 많았는데 이제서야 신속 수사를 하라는 말 자체가 사실 우스꽝스럽다”며 “그 말을 왜 총선 전에 하지 않았는지 이 총장이 자문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 총장은 지난 2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전담팀 구성과 한달 안에 수사 마무리를 지시했다.◇ “정치적 수사”지난 7일 이원석 총장은 야권에서 ‘특검 방어용’이라는 지적에 대해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일선 수사팀에서 수사하는 것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하지만 법조계 한펀에서는 이를 놓고 검찰이 정치적 수사를 하고 있다 지적합니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검찰은 통상 형사처벌을 전제로 수사한다”며 “하지만 명품가방 수수 의혹은 사실상 김 여사에 대한 처벌이 어려운 사건이다. 야당 측에서 특검을 추진한다고 하니 이를 면피하려 하는 수사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윤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이 인정된다면 청탁금지법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청탁금지법 제8조 제2항을 보면 공직자 등은 직무와 관련해 대가성 여부를 불문하고 금품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출신 변호사는 “영부인은 공직자가 아니기 때문에 명품가방 관련해서는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면서 “특검을 하더라도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했던 식의 ‘묵시적 청탁’과 ‘경제공동체’로 엮는 것밖에 없다. 다만 이를 청탁으로 볼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하고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보더라도 처벌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고 검찰이 대통령을 비호한다는 얘기가 나오니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며 “또 형사 처벌이 어렵다는 것을 발표하면 야당에서 특검 공세를 펼치기 어려운 점도 고려했을 것이다. 수사력 낭비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2024.05.11 I 박정수 기자
'여고추리반3' 박지윤→비비, 학생 실종사건 쫓는다…긴장감 UP
  • '여고추리반3' 박지윤→비비, 학생 실종사건 쫓는다…긴장감 UP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여고추리반3’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실종 사건 은폐 정황을 포착했다.10일 3, 4회 동시 공개를 앞둔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가 송화여고 두 번째 등교일에 추리반에게 새로운 미션이 주어질 것을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바로 사라진 학생 황미나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한기가 느껴지는 학교에 도착한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는 갑작스러운 담임 선생님의 호출을 받고 복도로 나간다. 양궁 테러 사건 브리핑 당시 이야기가 새어나가지 못하게 추리반 멤버들을 신신당부했던 담임 선생님이 이번에도 은밀하게 입단속을 확인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또한 추리반 멤버들은 예상치 못한 장소로 소환돼 긴장감에 휩싸인다. 진실을 숨기려는 듯한 사람들과 “학생들 얘기까지 듣고 그래요”, “분홍 머리 학생 어떻게 생각해?”라며 추궁하는 말에서는 심각한 분위기가 감지돼 과연 추리반에게 무슨 일이 닥치는 것일지 궁금해진다.무엇보다 교실에서 학생들의 격한 다툼이 목격되는가 하면 추리반 멤버들의 전학 첫날 피가 묻은 학생증을 남기며 의문의 행동을 보였던 황미나가 자취를 감춰 서늘함이 배가 된다.모든 게 의심스러운 학교에서 믿을 것은 증거뿐인 상황. 추리반 멤버들은 실종을 은폐하려는 정황 혹은 키가 될 단서를 찾아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 황미나의 행방을 쫓는 추리반 멤버들은 송화여고의 비밀에도 한층 가까워질 예정이다.3화 선공개 영상에는 멤버들이 동아리방에 입성한 모습이 담겼다. 추리동아리 ‘메추리반’ 담당 기봉권 선생님이 꾸민 귀엽고 아기자기한 동아리방에 취향 저격당한 멤버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여고추리반3’ 3, 4화는 10일 정오 동시 공개된다.
2024.05.10 I 최희재 기자
'청춘 18X2' 후지이 미치히토, 日 차세대 감독 부상…첫사랑 바이블 완성
  • '청춘 18X2' 후지이 미치히토, 日 차세대 감독 부상…첫사랑 바이블 완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감성 로맨스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이 일본 차세대 영화감독 후지이 미치히토의 작품으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이하 ‘청춘 18X2’)는 열여덟, 그때 대만에서 시작된 첫사랑을 찾아 일본으로 떠난 서른여섯 나의 여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영화다. 특히 이 영화는 심은경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신문기자’와 한국 영화 ‘끝까지 간다’의 일본판 리메이크를 연출한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의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현재 일본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영화 감독 중 한 명으로, 2011년 영화 ‘어 리틀 월드’로 영화계에 첫발을 들였으며 상업영화 데뷔는 이사카 코타로 원작의 ‘오! 파더’다. 2017년 6월 가케 학원 스캔들을 공론화시킨 도쿄신문 기자 모치즈키 이소코의 저서를 모티브로 한 동명의 영화 ‘신문기자’가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우수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작품에서 배우 심은경이 ‘요시오카 에리카’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끝까지 간다’의 일본판 리메이크, ‘남은 인생 10년’, 넷플릭스 ‘퍼레이드’ 등을 연출해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쌓은 감독이다.이같이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을 통해 대만과 일본의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냄과 동시에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첫사랑을 소환하며 첫사랑 바이블과 같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에 확실히 남을 영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포부를 밝혀 일본 영화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일본 영화계 차세대 감독인 후지이 미치히토의 연출로 기대감을 끌어 올리는 감성 로맨스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은 5월 22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05.10 I 김보영 기자
초아 "AOA 센터는 나 아닌 설현"
  • 초아 "AOA 센터는 나 아닌 설현"
  • ‘인력사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초아가 걸그룹 AOA 활동 당시 생긴 오해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9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다해준다 인력사무소’에서는 고정 직원이 된 송해나와 함께 게스트 초아가 출연한다.데소장, 용부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초아는 이용진 아내와의 깜짝 친분을 밝힌다. 이용진은 “초아가 제 아내와 친하다. 둘이서 자꾸 부업으로 뭐를 하려고 하더라. 나보다 우리 와이프랑 더 친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덧붙여 초아는 “가족 다 같이 여행도 가고 아들이랑도 친하다”라고 말해 의외의 친분을 공개한다. 뜻밖의 인맥에 데프콘은 이용진을 보며 “네가 얘(초아) 꽂았니?”라며 채용 비리를 제기하지만, 초아가 작성해 온 자기소개서를 꺼내며 일단락된다.초아의 이력서를 읽던 데프콘은 “이력 중에 걸그룹 AOA 센터 출신이 있다”라며 화려했던 초아의 과거를 소환한다. 초아는 “근데 이건 좀 약간의 논란이 있다. 내가 센터는 아니었고 그냥 메인보컬이었다. 센터는 설현이다”라며 깔끔하게 활동 당시 센터를 정리했다.이를 놓지 않은 데소장, 데프콘은 “그래서 그렇게 사이가 안 좋았구나”라며 멤버들 간의 불화를 조성하려고 했지만 초아의 강력한 반발로 상황이 마무리된다는 전언이다.이어 초아는 편의점 알바, 예식장 서빙, 휴대폰 판매, 판촉 알바 등 화려한 알바 경험을 뽐내며 인력사무소에 무사히 취직한다. 이날 네 사람이 다녀온 업장은 한국인이 개발한 마라탕 브랜드와 직장인이 밀집한 곳의 숙성 고깃집.알바 난이도 최상급 중 하나, 고깃집 알바를 하면서 송해나 초아 두 사람의 인기 투표도 즉석에서 이뤄진다. 방송은 이날 오후 11시 30분 티캐스트 E채널에서 공개된다.
2024.05.09 I 김가영 기자
尹, 김 여사 논란 사과…채해병 특검에 ‘先수사 後특검’ 강조(종합2)
  • 尹, 김 여사 논란 사과…채해병 특검에 ‘先수사 後특검’ 강조(종합2)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 김 여사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을 언급하며 사과했다. 이는 해당 안건에 대한 첫 사과로 지난 2월 설 연휴 전 가진 ‘KBS 특별대담’ 때와는 달리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해병대 채상병(채해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수사 기관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의혹이 남을 경우 직접 특검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3분 일문일답서 정치·경제·사회 총망라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민감한 문제를 포함한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윤 대통령은 먼저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검찰이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데 대해서는 “검찰 수사에 대해 어떤 입장을 언급하는 것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따로 언급하지 않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다만 야당에서 요구하는 김 여사 관련 특검에 대해서는 “특검은 검·경,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같은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서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깃으로 치열하게 수사를 했다”며 “여전히 할 만큼 해 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 주도로 채해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수사 결과를 보고 국민께서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겠다”고 말했다.과거 민주당이 주도해서 만든 공수처 등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 미진할 경우 특검을 하자는 의미다. 이는 사실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수사 관계자나 향후 재판 관계자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열심히 진상규명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진실을 왜곡해서 책임 있는 사람을 봐주고, 책임이 없거나 약한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는 것 자체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순직 소식을 듣고 국방부 장관에게 질책을 했다. 앞으로 대민 작전을 하더라도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부연했다.채해병 사건 관련 피의자 신분이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할 당시 공수처로부터 출국 금지 조치됐는지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공수처가 작년 9월께 고발된 것을 기사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이어 “호주대사가 작년 12월 말 정년퇴임하게 돼 있어 이종섭 장관을 호주대사로 지명해 외교부의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며 “공수처 소환이 진행되면 저희도 검토했을 텐데, 공수처에 많은 사건이 고발돼있고 그 사건이 전부 처리되는 것이 아니어서, 공수처나 검찰·경찰에 고발됐다는 것으로 인사하지 않는다면 공직 인사 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영수회담에 “한술 밥에 배부르랴”최측근으로 통하다 갈등설이 불거진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저와 20년 넘도록 교분을 맺어왔다”며 “언제든지 식사도 하고 만나게 될 것”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야당과의 협치 문제도 언급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에 대해서는 “협치라고 하는 것이 한술 밥에 배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제가 이재명 대표를 만났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분위기가 확 바뀌고 협치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끈기, 인내, 또 서로에 대한 진정성, 신뢰, 대화, 성의 이런 것들을 먹고사는 것이 협치가 아닌가 생각한다. 서로가 국민을 위한 협치를 위해서 노력하는 자세, 또 절대로 이 협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른 야당 대표들과 만날 가능성도 내비쳤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언론과의 소통, 정치권과의 소통을 더 열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어떤 정치인도 선을 긋거나 하지 않고 늘 열어놓겠다”고 답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최근 오른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 물가를 잡는 데 정부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밖에 다음 주부터 민생토론회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한 번도 민생토론회가 열리지 않았던 경북·전북·광주·제주를 중심으로 연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24번의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244개의 과제를 전부 점검했고, 후속 조치 추진 상황을 대통령실과 총리실이 점검하고 있다”며 “절대 빈말이 되는 민생토론회가 되지 않도록 잘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2024.05.09 I 박태진 기자
변협 "경찰, 의협 비대위 법률지원 변호사 수사 중단하라"
  • 변협 "경찰, 의협 비대위 법률지원 변호사 수사 중단하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한변호사협회는 최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 법률상담 등의 법률지원 업무를 수행한 A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규탄하며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대한변협은 9일 성명서를 내고 “변호사가 법률지원 업무를 수행했다는 이유만으로 수사기관이 해당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는 것은 변호사 본연의 업무를 위축시킬 의도가 다분하고, 이는 그 자체로 헌법상 권리인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A변호사는 변호사로서 의협 비대위에 대해 법률지원 업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며 “의협 비대위에 소속된 의사 역시 대한민국 국민이며, 변호사가 국민을 조력했다는 이유만으로 수사기관이 변호사를 수사의 대상으로 소환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변협은 “향후 수사기관이 변호사의 업무를 위축시킬 수 있는 시도를 반복할 경우 법치주의의 수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막을 것”이라며 “수사기관은 즉시 A변호사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의협 전 집행부에서 법제이사를 지낸 A변호사에게 참고인 조사차 오는 10일 출석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변호사는 의정 갈등 국면에서 ‘의협 비대위 법률지원단’을 조직·운영하면서 정부로부터 고발된 전공의들에 대해 법률상담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09 I 성주원 기자
이인규 前중수부장 ‘논두렁 시계’ 정정보도 소송…대법 “손배 다시 판단”
  • 이인규 前중수부장 ‘논두렁 시계’ 정정보도 소송…대법 “손배 다시 판단”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과거 국가정보원의 기획에 따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의혹을 언론에 흘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보도·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했으나 대법원이 재판을 다시 하라고 했다.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사진=연합뉴스)9일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이 전 부장이 노컷뉴스 운영사 CBSi와 A논설위원, B기자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한 원심을 일부 파기·환송했다. 이 전 부장은 CBS노컷뉴스가 2018년 6월 보도한 기사 1건과 논평 1건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노컷뉴스는 ‘이인규 미국 주거지 확인됐다, 소환 불가피’라는 기사와 ‘이인규는 돌아와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논평에서 이 전 부장 관련 의혹을 다뤘다.구체적으로 2018년 6월 21일 ‘국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계수수 의혹에 관한 사건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에 이 전 부장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혐의 ①)이 기재된 기사를, 2018년 6월 23일 ‘이 전 부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도덕적 타격을 주기 위한 국정원의 기획이었다며, 사실을 시인했다’는 내용(혐의 ②)이 기재된 기사를 각 게재했다. 이에 이 전 부장은 노컷뉴스가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2018년 9월 소송을 제기했다.1심은 원고(이인규) 패소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원고가 2009년 4월 21일 국정원 간부를 만났고, 국정원 간부는 ‘시계 수수 의혹을 공개해 (노 전 대통령에게) 도덕적 타격을 주는 것이 좋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원고를 사건 관여자로 표현한 보도가 허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2심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보도한 사실의 존재를 수긍할 만한 자료를 제시했다고 보기 어려워 허위사실이라고 봐야 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이어 “노컷뉴스에 정정보도를 게재하고 향후 기사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해 검색되도록 하라”며 “CBSi와 B기자가 공동으로 3000만원(혐의 ①), CBSi와 A위원이 공동으로 1000만원(혐의 ②)을 원고에게 지급하라”고 선고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대법원은 정정보도 청구와 ‘이 전 부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도덕적 타격을 주기 위한 국정원의 기획이었다며, 사실을 시인했다’는 내용(혐의 ②)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인용한 원심 판단을 수긍, 이 부분에 대한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피고들이 그 사실의 존재를 수긍할만한 소명자료를 제시하지 않았고 원고가 그 허위에 대한 증명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정정보도청구를 인용한 원심판단은 수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계수수 의혹에 관한 사건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에 이 전 부장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혐의 ①)이 기재된 기사에 관한 손해배상 청구를 인용한 원심판단은 그대로 수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당시 시계수수의혹 관련 사건정보가 어떻게 언론에 유출됐는지에 관한 의혹이나 논란이 계속됐고, 국정원은 물론 원고나 검찰이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보도도 이어지고 있었다.대법원은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의 조사결과나 언론노조 SBS 본부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등을 통해서도 이러한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었으므로, 당시 피고들이 그러한 의혹이 진실이라고 믿었을 수 있고 그러한 믿음에 상당한 이유가 없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어 “원고에 대한 악의적이거나 심히 경솔한 공격으로서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것으로 보기 어려운 면이 있어 위법성이 조각될 여지가 있다”면서 그 부분 손해배상 청구를 인용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2024.05.09 I 박정수 기자
이인규 前중수부장 '논두렁 시계' 정정보도 소송…대법 "재판 다시"
  • [속보]이인규 前중수부장 '논두렁 시계' 정정보도 소송…대법 "재판 다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과거 국가정보원의 기획에 따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의혹을 언론에 흘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보도·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했으나 대법원이 재판을 다시 하라고 했다.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사진=연합뉴스)9일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이 전 부장이 노컷뉴스 운영사 CBSi와 A논설위원, B기자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한 원심을 일부 파기·환송했다. 이 전 부장은 CBS노컷뉴스가 2018년 6월 보도한 기사 1건과 논평 1건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노컷뉴스는 ‘이인규 미국 주거지 확인됐다, 소환 불가피’라는 기사와 ‘이인규는 돌아와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논평에서 이 전 부장 관련 의혹을 다뤘다.이 논평은 ‘노 전 대통령이 고가의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내용을 언론에 흘린 것이 검찰이었다고 언급하면서 “이인규 씨는 노 전 대통령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국정원의 기획이었다며 사실을 시인했다”고 썼다.이에 이 전 부장은 노컷뉴스가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2018년 9월 소송을 제기했다.
2024.05.09 I 박정수 기자
尹 "채해병 수사 의혹 있다면 먼저 특검 주장하겠다"
  • 尹 "채해병 수사 의혹 있다면 먼저 특검 주장하겠다"
  • [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채해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국민께서 봐주기 의혹 있다고 하면 그땐 제가 특검(특별검사)하자고 먼저 주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특검 취지를 보더라도 진행 중인 사법절차를 지켜보고, 수사관계자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믿고 지켜보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채해병 사망을 두고 “장래가 9만리 같은 젊은 해병이 대민지원 작전 중 순직한 것은 국군 통수권자로서도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사건 재발을 방지하고 희생자 명예회복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진상 규명이 엄정히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당시 순직 소식을 듣고 국방부 장관에게, 생존자 구조하는 상황이 아니라 돌아가신 분 시신을 수습하는 일인데 왜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해 인명 사고가 나게 하냐, 앞으로 여름에 홍수나 태풍이 올 수 있는데 대민 작전 하더라도 절대 이런 일 일어나면 안 된다고 질책성 당부를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금 경찰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것이 검찰에 송치돼 2차 보완을 거쳐 기소될 사람은 재판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수사를 담당하는 관계자나 향후 재판을 담당할 관계자도 모두 저나 우리 국민과 똑같이 채상병 가족과 같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열심히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어떻게 이 사건을 대충 할 수 있겠으며 수사하면 다 드러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며 “진실을 왜곡해 책임 있는 사람을 봐주고, 책임 없는 사람 또는 책임 약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 씌우는 것 자체가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채해병 사건 관련 피의자였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할 당시 공수처로부터 출국 금지 조치됐는지 알고 있었느냐는 말에 윤 대통령은 “공수처가 작년 9월께 고발된 것을 기사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그는 “호주대사가 작년 12월 말 정년퇴임하게 돼있어 이종섭 장관을 호주대사로 지명해 외교부의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며 “공수처 소환이 진행되면 저희도 검토했을 텐데, 공수처에 많은 사건이 고발돼있고 그 사건이 전부 처리되는 것이 아니어서, 공수처나 검찰·경찰에 고발됐다는 것으로 인사하지 않는다면 공직 인사 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5.09 I 경계영 기자
강신재·차범석…100년 전 문인 ‘지금, 여기’ 소환한 까닭
  • 강신재·차범석…100년 전 문인 ‘지금, 여기’ 소환한 까닭
  •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1924년에 출생한 문인 약 20명 가운데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 기념 문학제를 통해 조명할 문인 6명이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1960년 사상계(思想界)를 통해 발표한 강신재 소설 ‘젊은 느티나무’의 첫 문장이다. 지금 보아도 세련된 이 문장은, 시대를 타지 않는 내적 감정 묘사 덕분에 어두운 한국 현대사와 이데올로기 문제에 치중한 한국 문학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설가 강신재가 지금도 여전히 ‘소환’되는 까닭이다.강신재를 비롯해 올해 탄생 100년을 맞는 문인들을 기리는 문학제가 열린다. 동요 ‘과수원길’ 작사가이자 아동문학가 박화목과 인기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와 ‘산불’을 쓴 극작가 차범석, 시인 박양균·신동집, 문학평론가 최일수 등 1924년에 출생한 문인 6명이다.◇전후문학의 새로운 시선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는 ‘2024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9일부터 개최한다. 문학·정치적 입장차를 넘어 매해 100년 전 태어난 문인을 선별·조명하는 문학적 공론장을 목표로, 2001년부터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가 주최해왔다. 올해 주제는 ‘새로운 시선, 사랑과 존재의 발견’이다.기념문학제 기획위원장인 문학평론가 고봉준 경희대 교수는 이번에 선정된 6명의 작가에 대해 “흔히 ‘전후 1세대’로 불리는 이들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탐구했다는 점에서 1950년대 문학이나 기존 전후문학과는 결을 달리 한다”며 시선과 사랑, 존재라는 키워드에 주목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식민지에서 태어나 20대 때 해방과 전쟁을 겪은 이들은 현재진행형의 역사를 문학적으로 승화하기 위한 방식을 끊임없이 탐색했다”면서 “전후 한국 현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했고, 분단·이념 등 거대 현실에 순응하기보다 문학을 매개로 시대의 고정관념에 맞섰다”고 평가했다.소설가 강신재(왼쪽부터), 작사가이자 아동문학가 박화목, 극작가 차범석, 문학평론가 최일수(사진=대산문학재단).소설가 강신재(~2001)는 1949년 등단 이후 초기작부터 애정과 사랑의 관계를 중심으로 개인의 욕망에 천착했다. 재단에 따르면, 그의 소설에서 전쟁은 배경일 뿐, 사회적 금기에 도전하는 여성의 욕망을 그려냄으로써 전후시대 청춘의 사랑이라는 새로운 현실을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고 위원장은 “소설가 강신재는 그 시대에 굉장히 감각적이고 욕망에 충실한 작품을 썼는데, 당시엔 좋은 평을 받지 못했지만 2000년 이후 새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문학제를 계기로 강신재에 관한 새로운 논의나 붐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1950년대에 분단의 극복과 진보적인 민족문학을 주장한 평론가 최일수(~1995) 역시 거의 조명되지 않은 인물이다. 이어령 등으로부터 강하게 비판받았으나, 이번 문학제를 통해 1970년대 창비와 민족문학 진영의 문제의식을 50년대에 이미 선취한 인물이란 평가를 듣는다.시인 박양균(~1990)도 학계에서 제대로 평가받은 적이 없다. 사실상 첫 조명인 셈이다. 대구 출신 시인 신동집(~2003)과 함께 ‘현재’라는 시간을 실존적 층위에서 사유했다고 위원회 측은 소개한다. 고 위원장은 “박양균 시인은 대구 경북 지역에서 활동했는데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문학제가 박양균에 대한 본격적인 첫 조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극작가 차범석(~2006)과 아동문학가 박화목(~2005)은 연극 ‘산불’과 동요 ‘과수원길’로 상징된다. 차범석 희곡은 전통과 현대의 대립구조를 보여줄 뿐 아니라 기성세대의 도태와 신세대의 현실적 좌절이라는 문제를 동시에 지적했다. 박화목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향토적 정서, 기독교적 이상주의 등을 반영한 동시와 동요로 산업화가 초래하는 정서적 빈곤과 가치관의 혼란을 치유하고자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대중과 소통에 역점…문학 축제로 탈바꿈그간 학술 행사 성격이 강했다면, 올해부터 대중과의 소통에 역점을 뒀다. 이정화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이전에는 연구 발표회나 심포지엄을 주로 했지만, 이제는 100년 전 태어난 작가를 현재로 호출해 동시대 독자와 호흡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문학사를 바라보는 관점, 정치적 차이 등에 따라 제대로 호명되지 못했던 근현대 작가들을 발굴하겠다”고 했다.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과 10일 서울 마포구 진부책방 스튜디오에서 각각 토크 콘서트 ‘문학정담’과 젊은 작가들이 100년 전 작품을 낭독하는 ‘백 년 동안의 낭독’을 연다.문학정담에서는 김유담 소설가, 황인찬 시인 등이 참석해 토크쇼를 진행하고, 박혜미 뮤지컬 배우가 ‘산불’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 ‘댄싱 섀도우’의 주제가를 부른다. 10일 ‘백년동안의 낭독’ 행사에선 권민경·박참새 시인 등이 시를 읽고, 가수 전유동이 곡으로 연주해 들려준다. 18일 서울과학기술대에선 신동집, 박양균 시인 등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또한 이번 조명 작가들에 관한 연구 결과를 논문서지집으로 출간할 예정이다.김대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직무대행은 “문학은 더 나은 시대를 견인하려는 치열한 고민의 산물”이라며 “행사가 문학을 매개로, 적대와 혐오를 극복하고 구성원의 정서 연대를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9 I 김미경 기자
"이인규, 노무현 논두렁 시계 관여" 정정보도 소송…대법 오늘 결론
  • "이인규, 노무현 논두렁 시계 관여" 정정보도 소송…대법 오늘 결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지난 2009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논두렁 시계’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한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오늘(9일) 결론을 내린다.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사진=연합뉴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9일 오전 11시 이 전 부장이 노컷뉴스 운영사 CBSi와 A논설위원, B기자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이 전 부장은 CBS노컷뉴스가 2018년 6월 보도한 기사 1건과 논평 1건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노컷뉴스는 ‘이인규 미국 주거지 확인됐다, 소환 불가피’라는 기사와 ‘이인규는 돌아와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논평에서 이 전 부장 관련 의혹을 다뤘다.이 논평은 ‘노 전 대통령이 고가의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내용을 언론에 흘린 것이 검찰이었다고 언급하면서 “이인규 씨는 노 전 대통령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국정원의 기획이었다며 사실을 시인했다”고 썼다.이에 이 전 부장은 노컷뉴스가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2018년 9월 소송을 제기했다.1심은 원고(이인규) 패소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원고가 2009년 4월 21일 국정원 간부를 만났고, 국정원 간부는 ‘시계 수수 의혹을 공개해 (노 전 대통령에게) 도덕적 타격을 주는 것이 좋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원고를 사건 관여자로 표현한 보도가 허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그러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보도한 사실의 존재를 수긍할 만한 자료를 제시했다고 보기 어려워 허위사실이라고 봐야 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이어 “노컷뉴스에 정정보도를 게재하고 향후 기사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해 검색되도록 하라”며 “CBSi와 B기자가 공동으로 3000만원, CBSi와 A위원이 공동으로 1000만원을 원고에게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2024.05.09 I 성주원 기자
野박은정 "尹 기자회견서 '지지율 몇 %면 물러나겠나' 묻고 싶다"
  • 野박은정 "尹 기자회견서 '지지율 몇 %면 물러나겠나' 묻고 싶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은정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지지율이 몇 %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겠느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에 당선된 조국혁신당 박은정 당선인이 4월 1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비례대표 당선증 교부식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박 당선인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아마 물러나지 않겠다고는 하겠지만 지금 지지율이 너무 낮고, 너무 많은 국민께서 총선을 통해 대통령에게 부정 평가를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검사 출신의 박 당선인은 지난 2020년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징계 청구 실무를 지휘했다. 그는 지난 2월 ‘윤석열 찍어내기 감찰’ 의혹으로 법무부에서 해임 처분을 받았다.박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민정수석실을 복원하고 검사 출신의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민정수석에 임명한 것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민정수석실을 부활시켰다고 설명한 것에 대해 “민정수석의 역할 자체가 민심 청취와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박 당선인은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감사원 등 5대 사정기관을 총괄 지휘하고 공직 기강을 감찰하는 자리”라며 “그래서 ‘왕수석’이라 불렀고 권력 남용이 문제가 돼 폐지했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민심 청취를 하려면 민정수석실을 부활할 게 아니라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대표들을 자주 만나면 될 일”이라며 “민심 청취가 아니라 ‘검심(檢心)’을 청취하려고 무리하게 만든 것”이라고 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부활시킨 이유에 대해 “검찰 등 권력기관을 사유화해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를 면피해 보겠다는 속셈으로 보인다”며 “채 해병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정국을 앞두고 방탄 민정수석실을 통해서 위기를 모면하면 된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라고 진단했다.박 당선인은 또 민정수석실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검찰이) 도이치모터츠 수사를 계속 뭉개면서 김건희 특검법의 명분을 (대통령실이) 민정수석실을 만듦으로써 그렇게 지금 희석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봤다.그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항소심 재판이 끝나가는데도 해당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차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 사건 수사를 검찰이 거의 직무유기에 가깝게 뭉개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런 국민적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특검으로 이 의혹을 해소하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5.08 I 이수빈 기자
윤상현 “제2부속실, 대통령실 직제 개편에 포함돼야”
  • 윤상현 “제2부속실, 대통령실 직제 개편에 포함돼야”
  • [이데일리 김기덕 이도영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부활한다고 말했는데 제2부속실도 사실 대통령실 직제 개편할 때 같이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대통령실이 소통을 강화하고 민심을 살피는 행보를 하려면 제2 부속실 설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2년, 성과와 과제 세미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여름 수해작전 중 사망한 채 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특검에 대해선 “채 해병 순직에 대해 누구나 다 진실 밝혀야 한다는 곳에 공감을 하지만, 그 사건은 문재인 정부서 공정한 수사를 하겠다고 만든 조직인 공수처가 맡고 있다”며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등을 연이어 소환하면서 수사를 하는 상황이라 의혹의 소지가 있으면 그때 가서 여야가 특검법을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오는 6월 말이나 7월 초 치러질 예정이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 의원은 “우리 당은 이번 총선에서 역대 최대 참패를 겪었기 때문에 어떤 고민이나 혁신 없이 2~3개월 만에 전대를 하기보다는 혁신을 해서 어떤 방향으로 갈지 그림이 나온 상황에서 (전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한 전 위원장의 출마는 본인 판단이지만 총선 참패 당시 국민의힘의 최고 대표 대행을 맡았던 분이기 때문에 정치와 권력에 대한 준비, 성찰이 있어야 한다”며 “선거가 한 두달 늦어졌다고 (출마를) 결정할 조건은 되지 않는다. (한동훈 출마설은) 질문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왼쪽 두번째)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2년, 성과와 과제’ 세미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5.07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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