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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석) 회사채 시장, 기지개 켜나
  • 지난 4월 현대그룹 문제가 불거진 이후 침체됐던 회사채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통신회사 등 일부기업에 국한돼 있지만 BBB급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고 현대그룹이 자구안을 내놓은 다음부터는 현대계열사 채권에 대한 제한적인 매수세도 형성되고 있다. 은행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채 편입에 아직 소극적이지만 유동성이 보강되고 있는 투신권 일부에서는 수익률이 높은 회사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발행시장-힘겨운 차환발행 현대문제가 본격화된 4월이후에도 채권발행시장에서 회사채 비중은 월별로 20%대를 유지했다. 자산담보부채권(ABS)을 제외한 회사채 비중은 현대사태 이후 4~5%대에서 13~17%대로 오히려 늘어났다.(별도 표 "현대사태 전후 채권발행,유통시장" 참조) 회사채 발행규모도 5월 3191억원에서 6월 6483억원, 7월 8218억원, 8월15일 현재 3908억원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ABS와 프라이머리CBO 등을 제외한 회사채 발행도 6월이후에는 3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이 생각보다 위축되지 않았다는 것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차환발행이 이뤄졌다는 것을 뜻한다. 또 5, 6월 국채와 통안채 발행이 줄어든 것도 회사채 차환발행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채를 외면한 유통시장 발행시장에서 회사채 차환발행에 전력을 쏟고 있는 동안 유통시장에서 회사채 거래비중은 바닥권으로 떨어졌다. 3월까지 전체 채권유통시장에서 회사채 거래비중은 20~35% 수준이었으나 4월 이후부터는 거래비중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4월 회사채 거래비중은 21%였으며 5월 17.7%, 6월 14.3%, 7월 12.3%를 기록했다. 그나마 ABS를 제외하면 순수한 회사채 거래비중은 한 자리수대로 떨어진다. 유통시장에서 회사채는 “왕따” 신세를 면치 못한 것. 기관투자가들이 차환발행은 마지못해 해줬지만 실제 회사채 유통시장은 마비상태에 빠진 것이다. ◇변화의 시작 회사채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에서 변화의 물꼬가 터진 것은 7월말, 8월초부터다. 현대사태이후 정부는 BBB이하 신용등급 회사채의 차환발행을 돕기위해 프라이머리CBO 발행을 촉진시켰고 기관전용 채권펀드를 조성했다. 7월말에는 투신권에 비과세펀드 상품 판매가 허용돼 채권시장의 수급구조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8월들어 LG증권과 대우증권이 잇따라 프라이머리CBO를 발행, BBB이하 채권발행에 숨통을 텄다. 동시에 국고채와 통안채로 집중됐던 기관투자가들의 채권매수세가 회사채쪽으로 이동할 조짐도 나타났다. 국고, 통안 등 무위험채권의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비과세펀드 자금을 받는 투신권이 이들 채권매입에 부담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회사채 발행시장의 차별화 8월들어 발생시장에 나타난 분명한 변화는 우량기업 또는 전망이 좋은 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회사채 발행이 이뤄졌다는 것. 지난 10일 SK텔레콤이 4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같은날 하나로통신도 14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7일에는 신세기통신이 500억원, 8일에는 데이콤이 1000억원의 회사채를 각각 발행했다. 오는 25일에는 한통엠닷컴도 시설투자를 위해 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SK텔레콤과 같은 A급 회사채가 오랜만에 시장에 나온 것도 특이하지만 하나로통신 등 BBB급 채권이 큰 무리없이 발행된 것도 주목할만 하다. 사실 현대사태이후에도 유통시장에서 A급 회사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었다. 주요 우량기업들이 시설투자를 마무리하면서 회사채 발행을 줄여 신규발행이 없었을 뿐이지 시장에서 A급 채권은 언제나 우대를 받았다. IMT-2000 사업자 선정과 관련, 통신서비스 회사들의 시설투자 수요가 생기면서 회사채 신규발행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유통시장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등급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성장성있는 통신기업의 회사채는 시장에서 얼마든지 소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같은 BBB급이라도 하나로통신 회사채와 건설회사 회사채는 다르게 평가 받는다”고 말했다. ◇예전의 회사채 시장은 아니다 회사채 시장의 또 다른 변화는 기업들이 스스로 발행기법을 다양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투신권의 경우도 신용등급이 월등히 뛰어나거나 성장성이 없다면 회사채에 쉽게 투자할 수는 없다. 시가평가가 실시된 마당에 별도의 신용보강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면 신용리스크를 부담할 수는 없는 것. 이에 따라 일반 기업들도 ABS 발행기법 등을 이용,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이달말 미주지역에서 발생할 항공운임을 담보로한 ABS를 발행, 1억달러를 조달한다. 이는 미래에 발생할 채권을 담보로 ABS를 발생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미래채권을 담보로한 ABS는 아시아나항공외에도 일부 해운사에서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사채는 아니지만 일부 카드사와 한국통신 등이 자산담보부어음(ABCP)이나 변동금리부채권(FRN)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발행수단을 다양화한다는 의미에서 시장의 환영을 받고 있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일반적인 스트레이트 본드보다는 신용보강이 이뤄진 ABS가 회사채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신용경색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선진적인 발행기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용경색은 풀렸나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 기관투자가들은 회사채 편입을 꺼리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BIS비율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회사채 투자에는 전혀 손을 못대고 있다. 투신권도 부분적으로 회사채 시장에 참여하고 있을 뿐 신용경색을 해소시킬 정도로 회사채에 적극성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 수급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다. 8월이후 회사채 만기상황을 보면 하반기 회사채 차환발행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9월부터는 회사채 만기가 매달 3000억원씩 돌아오고 연말에는 1조원 가까운 회사채를 상환해야한다. 전체 발행시장에서 보면 하반기 구조조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예금보험공사채 발행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회사채 시장에 대한 구축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금융권의 신용경색이 자연스럽게 해소되지 않으면 자발적인 차환발행조차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수요측면에서도 투신권 비과세펀드가 채권시장의 새로운 수요처로 등장했지만 벌써 자금유입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리가 바다권에 근접하면서 채권형 비과세펀드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과세펀드로 몰려드는 자금이 안정성을 추구, 국공채 펀드로 90%이상 집중되는 것도 문제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현대사태가 터졌을 때 기관은 물론 개인투자가들도 자신이 가입한 펀드에서 현대채권을 제외시키라는 요구를 해왔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섣불리 회사채에 투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비과세펀드가 매입할 수 있는 채권이 국공채 등 무위험채권에 국한돼 있기 때문에 회사채를 유통시장에서 직접 투자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회사채 이외에 절대금리가 높은 카드채나 공사채에 대한 선호가 여전한 것도 이때문이다. ◇시장의 변화방향 수급상황이나 시장의 구조적인 여건상 회사채 시장이 당장 활성화될 수는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일정한 방향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현대사태와 시가평가 실시를 계기로 채권투자에 있어서 리스크 관리 개념이 도입되고 신용등급의 변화에 주목하는 투자패턴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문제만해도 3대 신용평가회사에서 현대그룹 계열사의 회사채 등급을 일제히 하향조정하면서 표면화됐다고 할 수 있다. 신용등급이 앞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은 유통시장 뿐 아니라 발행시장에서도 찬밥신세를 면하기 어렵지만 통신서비스회사들 처럼 성장성이 있고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은 발행, 유통시장에서 모두 우대를 받는다. 주식시장에서처럼 채권에 투자할 때도 기업의 재무상황이나 투자현황 등을 점검해서 우량채권을 골라 투자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지금 시장여건으로는 국채나 공사채에 투자할 수 밖에 없지만 기관별로 수익률 경쟁을 하게 된다면 절대금리가 높은 회사채에 대한 투자를 늘려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은행, 투신, 뮤추얼펀드 등 채권 금융상품이 다양화될수록 수익률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고 이는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기관을 찾아 자금이 이동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채권 공급자(기업 등 발행자), 수요자(은행 등 기관투자가) 그리고 채권상품에 투자자하는 개인 및 기관들의 의식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2000.08.15 I 정명수 기자
  • (초점)채권 매매패턴의 미묘한 변화
  • 개각이후 채권시장의 단기적인 변수는 현대 문제만 남았다. 현대그룹이 새로 구성된 경제팀과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한 만큼 현대 변수도 조만간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 새 경제팀의 성격으로 볼 때 이전처럼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구조조정을 휘몰아치기는 어렵겠지만 기존의 경제정책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변동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장내부의 유동성 보강과 미묘한 매수패턴의 변화가 될 것이다. 전날에도 나타났듯이 국채선물시장은 현물거래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만기를 40여일 앞두고 선물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시장내부의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현물시장에 급격한 변동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배경이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채권시장의 변화는 비과세펀드의 수신호조로 시작해 콜금리 유지, 단기물에서 장기물로의 이전 조짐 등 다각도로 나타나고 있다. 장세의 키를 쥐고 있는 투신권이 수익률 제고를 위해 장기물 편입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투신사들이 절대금리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장기채에 손을 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신영증권은 국고채의 경우 2년물에 비해 듀레이션의 부담이 크고 최근 7.80% 근방에서 바닥권 확인을 통한 저점인식 등으로 적극적인 매수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신권의 수신여건이 개선된다하더라도 지금까지 국고채 장세를 만들어 왔던 은행권의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국고채 금리의 추가하락을 제약하고 있다는 것. 결국 시장의 미묘한 변화는 회사채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당장 투신권을 비롯한 매수 주체들이 회사채를 매입하기는 어렵지만 초과수익에 대한 욕구가 강해질수록 리스크 부담을 인정하게 만들 것이다.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회사채, 변동금리부채권(FRN), 자산담보부채권(ABS)과 같은 신용보강 장치가 달리 회사채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신권 일부에서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이 있는 회사채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2000.08.08 I 정명수 기자
  • (종합시황)환율/금리 안정세에 숨고르는 시장
  • 자금시장이 반등의 기대감을 한풀 꺾으며 일단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로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하긴 했지만, 헷지성격이 강해 아직 추세가 사그러들진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일 거래소시장은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그로 인한 프로그램매도물량 부담으로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개인 매수세 유입으로 4일째 상승했다. 외환시장은 공급우위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투신권 자금유입이 나타나면서 장-단기물에 고루 매수세가 가담하며 금리 강세를 지속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25포인트 하락한 722.08포인트인 반면 코스닥지수는 5.59포인트 상승한 126.5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또 선물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00포인트 하락한 91.10포인트를 기록했고, 3시장 수정주가는 1만5531원으로 전날보다 276원 내렸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의 여지를 남긴 채 전날보다 90전 낮은 1114.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물 국고채는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전날보다 8bp 떨어진 7.84%, 3년물 회사채는 7bp 떨어진 9.00%, 2년물 통안채는 1bp 떨어진 7.69%로 마감됐다. 5년물 국고채는 8bp 떨어진 8.16%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은 장초반 견조한 상승세로 734까지 올랐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물공세를 버티지 못한 선물시장의 약세로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수는 한때 9.06포인트 하락해 720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선물을 팔고 현물에 사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중소형 개별종목과 저가주는 강세였다. 5000원 미만 저가주와 관리종목, 우선주들이 강세를 보여 주도주가 없는 투기성 짙은 장세가 이어졌다. 지수관련주는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그룹주도 자구노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때 올랐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기아차 현대전자 대한알미늄 등은 약세, 현대건설 현대증권 현대상선 현대상사 등은 소폭 올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25포인트(0.86%) 내린 722.08로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건설업,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비철금속이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07억4000만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전체적으로 817억1000만원을 순매도, 개인은 502억6400만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별 순매매금액은 증권 -597억4900만원, 보험 +166억7900만원, 투신 -613억3900만원 등이다. 증권 투신이 팔고 보험 등이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은 단기급등 및 전날 종가무렵의 상승폭 둔화, 나스닥시장의 약세 등 부정적인 요인도 많았으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며 4일째 반등에 성공했다. 장 마감 무렵에는 중기이동선인 20일선(127.37포인트)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으나 경계매물도 만만치 않아 치열한 매매공방을 펼쳤다. 특히 장마감전 15분 동안에는 투자자간 손바뀜이 갑자기 빨라지며 거래량이 급증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59포인트 상승한 126.51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3209만주로 지난 6월7일의 사상최고치(3억3013만주)를 넘어섰다. 거래대금도 3조603억원으로 6월29일(3조1348억원)이후 한달여만에 3조원대에 복귀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증은 한통프리텔의 대량거래(edaily 14시28분 기사참조)가 촉발시켰다. 국내기관은 28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들은 318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벤처지수와 유통서비스업종 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첨단기술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정보통신 단말기 환경 보안관련 업체가 일제히 올랐다. 생명공학주인 세인전자 메디다스 대성미생물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템 인터링크 삼우통신 테라 코리아링크 자네트시스템 아이앤티 씨엔아이 재스컴 등도 실적호전 및 낙폭과대를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한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으로 그동안 거래소에 몰렸던 투자자들이 속속 복귀하며 거래가 크게 늘었다"며 "에너지 과다분출 및 20일선의 저항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숨고르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선물시장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공세로 반등을 일단락짓는 양상이었다. 3일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대량매도와 그로 인한 개인의 추격 매도까지 가세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최근월물인 선물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00포인트 하락한 91.1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저점인 91.80포인트를 하향 돌파한 것이어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시장도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장 초반에는 바닥을 확인하며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가운데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연 3일 상승세로 인한 차익매물이 나오며 중반들어 하락으로 반전, 결국 전날보다 소폭하락했다. 수정주가는 1만5531원으로 전날보다 276원 내렸다. ◇외환시장 외환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공급우위 흐름을 바탕으로 소폭 하락했다. 환율은 개장초 일부 기업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은행권의 달러매도가 가세했지만, 오후에 외국인 주식매수대금으로 보이는 달러가 공급되면서 1114.20원까지 저점을 넓힌 뒤 일부 공기업의 강한 달러매수세가 출현하면서 전날보다 90전 낮은 1114.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역외세력은 일부 달러매수에 나서기도했으나 특징을 발견하기 어려웠고 기업들은 환율움직임이 정체되자 거래규모를 크게 줄였다. 달러/엔 환율이 108엔대로 내려선 점도 시장참가자들에게 환율하락 기대심리를 갖게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하루 변동폭이 1.50원에 불과한 침체장이었고 그나마 마감을 앞두고 환율하락 저지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 매수가 출현, 하락폭도 제한됐다”며 “아직 물량부담이 남아있어 일단 어느 정도의 추가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3년물 지표채권을 중심으로 단기물과 장기물로 매수세가 분산됐으나 금리하락 분위기는 이어졌다.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려 콜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는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한국은행은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았다. 이날 3년물 국고채는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전날보다 8bp 떨어진 7.84%, 3년물 회사채는 7bp 떨어진 9.00%, 2년물 통안채는 1bp 떨어진 7.69%로 마감됐다. 5년물 국고채는 8bp 떨어진 8.16%를 기록했다. 투신권으로 자금유입이 확인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강세기조를 유지했다. 최근 2년물 통안채에 대한 선취매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2년물과 3년물간의 스프레드가 벌어졌고 이는 3년물 국고채 금리가 다시 7%선으로 되돌아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도 장내시장을 중심으로 3년물 국고채에 대한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5년물 장기채쪽으로도 매수세가 일부 이동했으나 금리가 단기간 떨어지면 부작용이 일어난다는 과거의 경험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은 자율적으로(?) 속도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외평채와 예보채 등 장기물에 대한 매수세 유입은 단기채에서 장기채로 매기가 확산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금리가 높은) 예보채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물을 이끌어갈 매수주체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채권시장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투신권은 단기물로서 안전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고수익인 채권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지금까지는 통안채가 이 같은 조건에 맞는 물건이었지만 비과세펀드로 자금유입이 늘어날 경우 이와 유사한 조건을 갖춘 장기물과 회사채로도 매수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00.08.03 I 이정훈 기자
  • 코스닥,거래량 사상최대..4일째 상승(마감)
  • 코스닥시장이 사상 최대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4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전 업종에 걸쳐 매수세가 유입됐고 특히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기술주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3일 코스닥시장은 단기급등 및 전날 종가무렵의 상승폭 둔화, 나스닥시장의 약세 등 부정적인 요인도 많았으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며 4일째 반등에 성공했다. 장 마감 무렵에는 중기이동선인 20일선(127.37포인트)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으나 경계매물도 만만치 않아 치열한 매매공방을 펼쳤다. 특히 장마감전 15분 동안에는 투자자간 손바뀜이 갑자기 빨라지며 거래량이 급증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59포인트 상승한 126.51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3209만주로 지난 6월7일의 사상최고치(3억3013만주)를 넘어섰다. 거래대금도 3조603억원으로 6월29일(3조1348억원)이후 한달여만에 3조원대에 복귀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증은 한통프리텔의 대량거래(edaily 14시28분 기사참조)가 촉발시켰다. 2시2분 한통프리텔 주식은 현대증권과 CSFB증권을 매도-매수창구로 136만주가 자전거래됐다. 한통프리텔의 대량 매수 덕분에 외국인들은 82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기관은 28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들은 318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벤처지수와 유통서비스업종 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첨단기술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정보통신 단말기 환경 보안관련 업체가 일제히 올랐다. 생명공학주인 세인전자 메디다스 대성미생물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템 인터링크 삼우통신 테라 코리아링크 자네트시스템 아이앤티 씨엔아이 재스컴 등도 실적호전 및 낙폭과대를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소프트웨어 관련 로커스 인디시스템 한국디지탈, 컴퓨터업체인 우영 제이스텍 비티씨정보 현대멀티캡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저PER, 저PBR 등 내재가치대비 저평가종목인 국제종건 서한 그랜드백화점 아시아나항공 마인 성우하이텍 한국가구 쌍용건설 에이스침대 윤영 아폴로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관리종목인 한올 동양토탈 풍연 및 신규등록종목인 성광엔비텍 한국하이네트 진성티이씨 등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분위기를 주변주로 확산시켰다. 시가비중이 높은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이 각각 7%와 4% 상승하며 지수상승을 선도했고 아시아나항공 로커스 등도 상한가를 쳤다. 그러나 국민카드 기업은행은 약세로 돌아섰고 SBS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바른손은 등락을 거듭한 끝에 하한가로 마감했다. 신한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으로 그동안 거래소에 몰렸던 투자자들이 속속 복귀하며 거래가 크게 늘었다"며 "에너지 과다분출 및 20일선의 저항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숨고르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00.08.03 I 김희석 기자
  • (특징주)국민카드 바른손 한마음신금
  • ◇국민카드(↑3150원, 2만9400원)= LG홈쇼핑과 함께 대표적인 실적 호전주로 꼽히는 국민카드가 1일 상한가를 치며 3만원에 바싹 다가섰다. 거래량은 전일의 두배에 달하는 100만주를 넘어섰고 상한가 매수 잔량도 28만주에 육박했다. 국민카드의 강세는 외국인들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3번째로 많은 12만주, 33억원 어치의 국민카드 주식을 순매수했다. 장초반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국민카드는 외국인에 이어 일반인이 매수세에 가담하자 오전 중반 부터 상한가에 진입했다. 그 이후 상한가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은 채 거래를 끝냈다. 여인택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카드업종은 금융업종중 유일하게 높은 성장성을 지닌 섹터"라며 "국민카드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실적을 훨씬 능가하는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여 애널리스트는 또 "수급 측면에서도 모회사인 국민은행이 72%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매우 괜찮은 모습"이라면서 "당장 내일 오른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주가 수준을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른손(↑2만4000원, 22만8000원)= 바른손이 엔씨소프트 등 4개사와 함께 종합엔터테인먼트 합작사를 세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루만에 다시 상한가를 쳤다. 미래랩에 인수된 바른손은 감자 이후 24일동안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다가 전일 하한가로 밀렸었다. 거래량은 전일의 17만주 보다 30% 정도 증가한 22만주를 기록했다. 상한가 매수 잔량은 6246주. 이날 바른손은 전일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12시쯤 엔씨소프트,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강제규필름, 나이트스톰 등 4개사와 공동으로 "아이스크림"이라는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라는 뉴스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후 매매 공방을 벌이다가 장 마감 직전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시장 한 관계자는 "바른손은 문구업체에서 인터넷업체로 탈바꿈하는 대표적인 A&D종목이지만 가치를 산정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많다"면서 "단기적으로 급등했다는 점도 위험도가 높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한마음신금(↑2450원, 2만2900원)= 1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용금고 주식이 일제히 비상했다. 한마음신금이 대백신금(↑400원, 3740원)과 나란히 4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제은금고(↑180원, 1700원)도 2일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솔신금(↑330원,3120원) 부산신금(↑2250원, 2만1350원)도 상한가 행렬에 동참했다. 신용금고주식의 강세는 정부지원과 낙폭과대라는 재료가 어우러진 결과였다. 한마음신금의 경우 지난 6월23일 13만1500원이던 주가가 7월26일 1만3500원까지 폭락, 한달새 거의 10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여타 신금주도 최근 주가가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 였다. 신금주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쏠리게 한것은 영업지역 철폐 등 정부의 활성화 조치였다. 전국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수 있게 됐고 여신한도를 40억원에서 8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신용금고의 영업이 활성화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현주가가 액면가를 밑도는 등 그동안 저평가됐다는 가격메리트와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당분간 상승세는 유지될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정부의 지원 의지에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0.08.01 I 김기성 기자
  • (주간전망)증시와 함께 움직일 외환시장
  • 외환시장이 증시만 바라보게됐다. 아무리 외환시장이 웬만한 외부변수에는 흔들리지않고 당국의 관리아래 있다고 하지만 최근 달러/원 환율흐름을 보면 달러수급과 함께 증시 움직임,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매매동향에 관심을 두지않을 수 없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환율이 일단 상승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7월중 여러 차례 시도에도 불구, 뚫리지않았던 1120원벽 돌파여부가 관건. 주가하락과 외국인 주식매도세가 더 강해진다면 1120원선을 뚫고 최고 1125원선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환율하락 압력이 거세다는 월말을 넘기면서 일단 오름세가 강해지는 쪽을 선호하고 있다. 반면 금융불안이 심화하는 상황이 일방적으로 환율상승쪽으로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많다. 당국입장에서 가뜩이나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관리대상"인 환율마저 급등하는 것을 바라지않을 것이기 때문. 시장 전반적인 공급우위 흐름을 감안하면 반락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그 선은 대개 1112~1113원대로 보고 있다. 상승요인 : 외국인 주식순매도, 수입업체 결제수요, 역외세력의 달러매수, 공기업의 외화부채 헤지수요, 현대문제등 금융불안 지속 하락요인 : 외국인 주식순매수 반전가능성, 당국의 환율안정 의지, 기업의 네고물량 공급 ◇지난주 외환시장 흐름 월말요인에 대한 기대가 강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공급이 많을 것이고 이에 따라 환율은 하락압력이 거셀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런 전망은 주초부터 무너졌다. 전주말인 21일 1112.80원에서 24일엔 1114원, 25일엔 1115.60원으로 오름세를 탔다. 증시의 외국인들이 24일 204억원에 이어 25일 1394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주식매도에 나선게 큰 영향을 끼쳤다. 26일과 27일은 공급우위의 수급구조가 위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막판 뒤집기로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26일 마감직전까지 1116,70원으로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막판 쏟아진 물량을 이기지못하고 1115.30원으로 급락했고 27일에도 1114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던 환율이 마감직전 1113.40원으로 떨어졌다. 장중 내내 일정한 매매패턴을 유지하던 시장참가자들로선 큰 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던 것. 28일은 증시, 특히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에 휘둘린 하루였다. 1114원에 시작, 1118.50원까지 오른 환율은 막판 조정을 거쳐 1116.60원으로 일주일의 거래를 마감했다. ◇외환시장, 증시를 주목한다 이번주 환율을 움직이는 힘은 증시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지난주 4457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28일 하루만 2800억원의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만 1993억원 어치를 팔았다. 외환시장은 외국인이 주식을 팔수록 그들의 송금용 달러수요가 늘어나 환율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28일 이전까지는 주식매도규모가 그리 크지않아 외환시장의 수급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주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 당장 31일과 8월1일에 외환시장에 외국인의 달러수요가 얼마나 들어올지가 관심이다. 매도금액 전부가 들어온다면 3억달러에 이르겠지만 그동안의 전례에 비춰보면 2억달러 안팎에 머물 전망. 그래도 공급우위의 시장흐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규모다. 문제는 이번주 외국인들의 주식매매동향이 대규모 순매도를 지속할 경우다. 외국인의 주식매도는 물량을 소화할 세력이 없는 국내증시의 허약한 체질을 감안하면 주가하락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외환시장은 그 충격에서 비켜서있기 힘들다. 환율상승 기대심리가 커지는 것은 물론 달러수급면에서도 수요우위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반대로 증시가 안정을 찾아간다면 그동안의 공급우위 구조에 비해 과도하게 오른 느낌이 드는 환율이 제자리를 찾아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추가하락폭은 당국의 손바닥안에 있을 전망. 1112원아래로의 급락을 기대하는 시장참가자들은 많지않다. ◇여전히 중요한 현대문제 현대건설 자금난이 한고비를 넘겼다지만 잠복해있는 불안요인이 워낙 많아 외환시장도 눈길을 뗄 수 없다. 현대문제가 갖는 폭발력 때문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현대관련 뉴스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은 환율흐름에 중대한 변수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촉발, 달러수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반면 자금시장 경색으로 당장 원화자금이 부족해지는 기업들의 경우 보유중인 달러를 서둘러 팔아 일시적으로 환율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 전반적인 달러수요 증가를 가져올 가능성이 훨씬 높다. 뭔가 불안한 소식이 전해진다면 환율은 상승쪽으로 급하게 움직일 전망. ◇수급구조에 변화를 줄 요인 수출네고물량이 환율하락을 압박하는 월말과 달리 월초엔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많다고 한다. 일단 환율엔 상승요인이 더해지는 셈. 그렇다고 시장 전반적인 공급우위의 현재 수급구조를 완전히 뒤집을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월말까지 외환시장에 나오지않은 네고물량이 이번주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적어도 기업체 물량에 의한 수급구조 불균형은 이루어지지않을 가능성이 높다. 역외세력은 외국인 주식매매동향과 함께 주목해야할 변수다. 역외세력들은 지난주 중반까지 지속적으로 달러를 사들였다. 투자자금에 대한 헤지용 수요였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28일 환율이 1118원대까지 급등하자 단기차익 실현을 위해 일부 달러매도가 나타나기도했다. 시장흐름에 따라 순발력있게 대처한다는 느낌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매도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추세의 반전을 의미한다면 역외세력은 투자자금의 헤지를 위해서도 더 적극적으로 달러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 1114원대 환율을 주도했던 역외세력이 다시 한번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주 환율 변동수준 외국인등 다른 모든 변수와 함께 당국의 태도도 중요하다. 금융불안이 환율급등으로 이어지지않도록 수급을 조절할 능력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공기업의 외화부채 정리용 달러수요가 언제든 나올 수 있고 그 규모도 충분히 외환시장을 움직일만 하다. 구두개입도 효력이 많이 약해지긴 했지만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늘 두려워하면서 대비해온 부분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수급면에서 지난주까지의 일방적인 공급우위가 사라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외국인 주식매매동향과 당국의 대응수준이 환율 변동폭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적인 예측은 1112~1125원 범위를 벗어나지않고 있다. 주초 오름세와 주중반이후 진정국면을 예상한다.
2000.07.30 I 손동영 기자
  • 코스닥,나스닥 급락에 독자행보 주춤(마감)
  •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와 나스닥시장의 급락으로 반등 3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8일 코스닥시장은 전날 미국 증시의 급락소식으로 하락 출발한 후 장중내내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중소형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매기가 살아나며 지수 하락폭이 줄어들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거래소에서 외국인의 팔자 물량이 늘어나자 동반 하락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3포인트(3.48%) 하락한 114.45포인트로 한주를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9개를 포함해 205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5개 등 335개였다. 중소형주들의 약진으로 지수하락폭에 비해 하락종목수는 적은 편이었다. 업종별로는 중소형 개별종목이 많이 포함된 건설업종만 올랐고 기타, 유통서비스, 벤처지수는 4%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 상위 20위 가운데 쌍용정보통신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바른손은 24일째 상한가행진을 이어가며 시가상위 24위로 뛰어올랐다. 틈새시장을 이용한 저PER주 등 중소형개별주의 강세는 지속됐다. 장중 한 때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으나 시간히 흐를수록 차별화하는 양상이었다. 이중 서한 그랜드백화점 광림특장차 무림제지 신화실크 신라수산 윤영 서한 부방테크론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신규등록종목들도 대체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진양제약 인피트론 쓰리알 윌텍 성광엔비텍 진성티이씨 현대통신 블루코드 태인테크 등이 상한가를 쳤다. 기술주들은 나스닥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노키아의 하락영향에 정보통신주와 단말기업종이 일제히 떨어졌고 환경 보안솔류션업체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네트워크장비 생명공학 컴퓨터 반도체장비업체들도 전반적인 약세속에 종목별 상승시도만 눈에 띄었다. 이중 대성미생물 맥시스템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기관별로는 국내기관이 9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들은 39억원과 3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별로는 보험이 83억원 순매수로 가장 적극적이었으며 증권투신은행 등도 10억원대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증권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 700포인트 붕괴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라 당분간 전저점을 지지선으로 한 바닥다지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틈새시상을 이용한 중소형 개별주들의 약진시도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07.28 I 김희석 기자
  • (종합시황) 체력을 회복해가는 시장
  • 자금시장이 서서히 체력을 회복하고 있다. 증시는 다시 한번 바닥다지기 양상을 연출했고, 채권과 외환시장도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27일 증시에서는 코스닥지수만 상승했지만, 미국 증시급락에도 불구하고 거래소와 선물시장이 장 막판 낙폭을 만회하는 비교적 탄탄한 움직임을 보였다.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에서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하락 안정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외환시장에서는 공급우위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국내외 불안요인을 눌렀고, 채권시장에서도 비과세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힘을 발휘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16포인트 하락한 727.68포인트, 코스닥지수가 0.35포인트 상승한 118.58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전일대비 6원(-0.04%) 내린 1만5336원, 선물 9월물 지수도 1.90포인트 낮은 93.5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 낮은 1113.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채권시장에서 3년물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떨어진 8.10%, 2년물 통안채는 8bp 떨어진 7.92%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는 1bp 떨어진 9.20%로 마쳤다. ◇주식시장 미국시장 하락에 영향받아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16.16포인트 하락한 727.6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도 다시 급락했다. 미국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자 외국인이 또 다시 삼성전자를 대량 매도했고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고 지수관련 대형주도 약세를 보였다. 은행권의 현대그룹에 대한 만기연장 결의, 사모펀드의 의결권 허용 등 긍정적인 재료들이 있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으로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한때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 이상 하락하며 30만원마저 위험해지면서 종합주가지수도 720포인트가 붕괴됐으나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되고 개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하락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이날 총 926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이중 삼성전자를 734억원 순매도 했다. 이에 비해 기관은 투신 319억원 등 409억원을 순매수 했고 개인은 64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수는 1024억원이며 매도는 435억원이다. 관망분위가 두드러지면서 거래량은 2억5585만5000주, 거래대금은 1조6922억4700만원에 머물러 지난 5월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그룹 채권만기연장과 관련 금융권과 현대그룹 주가가 대조를 보였다. 은행주는 만기연장 등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폭이 컸고 증권 등 다른 금융주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3개를 포함, 326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해 502개이다. 업종별로는 어업, 식료, 고무, 의약, 1차금속,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이 상승했다.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코스닥시장의 반등이 3일째 이어졌다. 코스닥시장은 장기소외주를 중심으로 중소형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시장의 약세전환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어나며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한때 119포인트까지 올라 120포인트 진입을 시도했으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되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5포인트 상승한 118.58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의 관망속에 거래규모는 다시 줄어 거래량 1억9881만주, 거래대금 1조887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3개를 포함해 351개나 됐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7개 등 191개에 불과했다. 주가반등이 소폭에 그쳤음에도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을 압도한 것은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주들이 전반적인 약세를 시현한 반면 지수에 영향이 미미한 중소형 개별주, 특히 소외주들이 초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기술주들은 테마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동물특허를 처음으로 획득한 마크로젠을 비롯 이지바이오 세인전자 바이오시스 대성미생물 등 생명공학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환경업체와 보안솔류션업체도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비중이 높은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에 머물렀다. 국민카드를 필두로 한솔엠닷컴 동특 쌍용정보통신 등이 소폭 상승하며 지수하락을 저지했다. 바른손은 23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상위 27위로 높아졌고 옥션도 상한가 근처까지 올랐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이 128억원, 외국인이 5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12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특히 투신사는 11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선물시장이 장 막판 낙폭을 줄여나가면서 바닥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오전 대규모 순매도로 나서 지수를 떨어뜨렸다가 오후에 순매수로 전환해 지지하는 양상이었다.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90포인트 하락한 93.5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3시장은 매수세 유입 부족으로 장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전일대비 6원(-0.04%) 내린 1만5336원을 기록하며 3일만에 소폭 내렸다. 업종별로는 벤처가 0.96% 내린 반면 일반은 0.72% 올랐다. ◇외환시장 달러공급 우위를 바탕으로 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113원대로 내려앉았다.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들어와 환율을 끌어내린다는 월말요인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분위기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 낮은 1113.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926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59억원 주식순매수를 각각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86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 외국인 주식대금은 매도에 따른 송금수요와 매수에 따른 달러공급이 뒤엉키는 양상이 반복되면서 환율흐름에 끼치는 영향력이 많이 감소한 상태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달러/엔 환율이나 동남아통화의 약세, 공기업의 외화부채 정리관련 매수세, 현대문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등이 환율상승의 이유로 거론됐지만 전반적인 공급우위 흐름을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국책은행들은 오후장 중반까지 1114원대를 지지하기 위해 간간이 정책적 달러매수에 나서기도했으나 환율하락 압력이 거세지자 별다른 저항없이 1113원대를 허용했다. 가스공사등 일부 공기업들은 1113원대 중반에서 일부 달러매수에 나섰으나 환율의 추가하락을 막는 정도 역할에 그쳤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많은 딜러들이 물량부담을 덜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러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적극적인 매수세력은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월말 네고물량 유입에 대비, 몸을 가볍게 가져가려는 분위기가 강했다"며 "실제 공급이 수요보다 그렇게 확실히 우세했던 것은 아니었던 느낌"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통안채 위주로 거래가 일어나며 이틀째 수익률 하락세가 이어졌다. 통안채 금리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7.92%를 기록, 24일 이후 3일만에 7%대로 돌아왔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투신 비과세펀드 설정을 염두에 두고 만기 1년6개월 정도의 통안채가 집중적으로 거래됐다. 이날 3년물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떨어진 8.10%, 2년물 통안채는 8bp 떨어진 7.92%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는 1bp 떨어진 9.20%로 마쳤다. 비과세펀드를 재료로 한 장세가 이틀째 이어졌다. 비과세펀드 설정을 앞둔 투신권에서 통안채 매입이 잇달았고 외국계 증권사에서도 딜링을 염두에 두고 통안채를 사들였다. 투신권이 한 딜러는 “판매망이 좋은 투신운용사의 경우 상당히 많은 비과세상품을 팔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투신권이 채권을 매도하는데 주력해 왔기 때문에 새로운 펀드에 편입시킬 국채, 통안채가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형투신운용사의 한 딜러는 “투신사들이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통안채를 많이 사지는 않았다”며 “비과세펀드가 설정되더라도 기존에 있던 채권을 편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국채, 통안채를 어느정도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다.
2000.07.27 I 이정훈 기자
  • 코스닥,박스권 장세..종목별 단기매매를- 증권사 데일리 분석
  • 27일 코스닥시장에 대해 증권사들은 바닥권 다지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적 반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주체의 부재, 주도주의 빠른 순환매 등을 감안할 때 추세반전까지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거래량의 대폭적인 증가 및 투자주체의 확산 등 반등을 위한 필요조건이 나타나지 않는 점도 반등세 전환을 점치기 힘든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가운데 낙폭이 큰 실적호전주 등을 중심으로 단기매매에 국한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교보= 5월 저점110P가 지지되는 모습을 나타내며 바닥권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 외국인과 국내기관들의 시장참여가 부재한 가운데 낙폭과대에 따른 개인들의 빠른 순환매 양상을 보이며 시장 응집력이 약화. 추세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움.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그동안 낙폭이 컸던 일부 실적호전주에 대한 단기매매에 국한. <>대신= 이틀째 거래량이 증가했고 하락장세의 선두에 섰던 벤처지수가 긴꼬리가 달릴 양선을 보이는 것은 지난 5월저점 110~115P는 단기적인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 추가적인 악재만 타나나지 않는다면 현지수대에서 등락이 예상됨. 약세장에서 반등할 때 추격매수에는 많은 리스크가 수반되므로 추격매수보다는 반등시마다 고점 매도전략이 바람직. <>SK= 지수반등에 있어 일단 5일이동선이 위치한 120선 돌파여부가 관건. 지수의 상승탄력성 증가와 이에 따른 자금유입이라는 선순환적 흐름이 나타나기에는 뚜렷한 매수주체의 부재 등 시장상황이 여전히 역부족한 상태임. 보수적인 매매패턴을 유지하는 가운데 단기 차익실현을 염두에 둔 전략이 유리함. <>동원= 거래소시장과 마찬가지로 양봉 출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임. 바른손이 금일 상한가 행진을 하루만 더 이어가면 시가총액이 3000억원이 넘게 되는데 과매수행진을 이어가는 종목군들이 시세가 반전되면 코스닥의 옛 옐로우칩 중심으로 테마가 이전될 가능성이 높음. 115~ 125P박스권을 염두에 둔 접근이 가능한 시점임. <>일은= 전저점 부근에서의 불안한 하방경직성이 유지되고 있는 양상인데 오늘은 5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치열한 지수공방이 예상됨. 거래량을 수반한 지수방어가 이뤄진다면 하락폭이 컸던 종목중심의 순환매 양상은 지속될 것임. 아직은 수급호전을 기대할수 없는 입장이므로 실적호전주와 중소형 개별주로 국한한 단기매매로 임해야 함. <>메리츠= 전저점에 대한 바닥인식과 낙폭과대에 대한 저점매수 증가로 추가하락의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음. 하지만 매매주체가 부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주도주 역시 시세의 연속성이 확보되지 않아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보다는 기간조정을 통한 바닥다지기 국면이 전개될 것임. 선도주 주도세력 부각때까지 관망자세가 필요함. <>현대= 기술적반등의 기대감이 여전히 상존하는 가운데 따른 순환매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가지고 업종대표주와 최근의 시장상황에 따른 급락으로 기업가치대비 저평가된 신규등록종목군 실적호전 종목군 중심으로 단기매매에 치중해야 함. <>굿모닝= 110선 부근에서 바닥권을 형성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 저PER주→시가총액상위종목→낙폭과대 중소형주, 신규종목주 등으로 제한적인 순환매가 형성된 점을 볼때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적어 보임. 반등이 이어질 경우에는 장중 등락을 이용하여 현금비중을 높이는 가운데 실적이 뒷바침되는 낙폭 과대종목을 단기매매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 <>신영= 현장세의 반등패턴은 빠른 순환매와 종목별로 제한적인 반등양상임. 지수하락에 과민반응 보일 필요없이 낙폭과대주 위주로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함. <>신한= 코스닥시장의 반등시점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거래소시장의 움직임도 함께 살펴보는 투자자세가 필요함. <>LG= 지수의 흐름보다는 실적과 성장성이 부각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매수시점을 탐색하는 가운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투자자세가 바람직. <>삼성= 최근의 시세단절 현상을 답보함에 따라 순환매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듬. 120P돌파는 어려움. 무리한 추격매수 보다는 종목별 단기매매로 국한하는 전략이 바람직 함.
2000.07.27 I 김희석 기자
  • 코스닥, 저PER주 대거 상한가(오전)
  • 코스닥시장이 지수 120포인트대에서 바닥다지기를 시도했다. 24일 코스닥시장은 개장 직후부터 약세로 출발해 시간이 흐를수록 팔자물량이 늘어났다. 그러나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며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됐다. 12시1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7포인트 하락한 121.76포인트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6개를 포함해 234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7개 등 272개 였다. 주가하락에 비해 상한가 종목이 많고 상승종목이 하락종목과 엇비슷한 것은 저PER, 저PBR, 저PCR주 등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 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저PER 종목중 그랜드백화점, 한국전지, 두일통신, 서희이엔씨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저PER 상위 20종목중 17개가 상승했다. 저PBR주 가운데 무림제지 한국내화, 저PCR종목중 대원산업 신창전기 부방테크톤 양지사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별재료를 보유한 바른손 코아텍 엔피아 보진재 대정기계등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시가총액비중이 높은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상위 10개 종목중 기업은행만 유일하게 올랐다. 이외에 상반기 실적호전 관련 핸디소프트가 5%대의 상승률을 유지했고 로커스 엔씨소프트 동특 리타워텍 등도 강보합권에 머무르며 지수하락을 저지했다. 기술주들도 힘을 못쓰기는 마찬가지였다. 정보통신 단말기 생명공학 네트워크비업체 관련주들은 상승한 종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만 보안솔루션업체들은 반등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인터넷관련주가 포함된 기타업종과 유통서비스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속에 거래량은 9092만주, 거래대금 8486억원에 불과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9억원과 13억원 순매도, 외국인이 1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기관별로는 투신이 33억원을 순매도하고 은행이 3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주체별로 편차가 심했다.
2000.07.24 I 김희석 기자
  • 이번주 3년물 국고채 7.78~8.03% 전망-채권폴
  •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0-15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78-8.0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물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은 7.90-8.25%, edaily 채권 폴 예상치는 8.08-8.30%) lower upper avr 7.78 8.03 max 7.90 8.20 min 7.70 7.95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서는 금리 예상폭(upper-lower)이 최대 40bp까지 벌어지고 lower, upper의 표준편차가 각각 0.0719, 0.0958로 비교적 높아 최근 채권시장의 혼조 양상을 통계에서도 그대로 반영했다. 총 11명의 폴 응답자중 lower에서는 7.70%가 4명, 7.80%가 3명으로 빈도수가 높았고 upper에서는 7.95%, 8.00%가 각각 4명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현재 금리수준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수급여건에 의한 추가하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10일 국고채 입찰이후 다소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도 많았다. ◇삼성증권 김기현 연구위원= 정책적인 금리안정 의지와 한국은행의 시중금리 조절기능이 약화된 상태에서 수급여건의 부각은 장기금리 하락의 주요한 배경이 되고 있다. 이는 당분간 장기금리의 추가하락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수급요인이 지나치게 부각된 측면과 투기성 딜링세력들의 개입에 의한 최근의 장기금리 급락국면은 절대금리 수준에서 보면 다소 과열권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감이 부각되며 장기금리의 하락추세는 제약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투신 최원녕 과장= 국고채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7%대든 8%초반이든 상하의 진동운동 속에서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다. 지금 상태에서는 과대 혹은 과소평가 되었다고는 논평하기는 아직 이르다. 이번주는 국고채 입찰 후 열기가 진정되고 이성적인 거래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위험 자산(국고채)의 연 기대 수익률이 세후 약 5.86%, 위험자산(주식)의 연 기대 수익률(1/PER)이 약 7.24%이면 주식에 투자 비중을 확대함이 바람직 할 것으로 생각된다. ◇국민은행 한수일 계장= 국고채 3년물 입찰이 강하게 이뤄지면서 지난주의 강세장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투신권의 국채 매수는 잔존기간 1~2년물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3년물의 금리하락에 여유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의 단기급락폭에 대해 적지 않은 기관이 부담을 갖고 있어 장중 등락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미은행 조명규 차장= 당분간 추세 반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리하락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는 과도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금리하락의 추세는 당분간 반전없이 하락속도가 둔화되는 정도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과정에서 금리하락에 확신이 없는 세력의 차익실현 매물급증으로 단기조정 또는 소폭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국채 등에 대한 수급문제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하락추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도이치은행 정인석 부지점장= 예상보다도 강한 장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부분도 있다. 선네고 거래가 왜 필요한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바닥이 어디라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무릎 이하에 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조정없이 일부세력에 의해서 장이 주도되었기 때문에 반등이 시작되면 다소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금융기관 파업이 현실화되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 ◇BNP파리바 김수훈 차장= 주초 3년물 국고채 입찰이 랠리의 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금리가 충분한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금융시장의 안정을 저해할 가능성도 있다. ◇하나증권 김동환 과장= 매도에 나선 기관이나 매수 포지션을 가진 기관이나 과연 최근의 거래량과 낙폭이 합리적인가에 대해 고민해야할 시점에 와 있다. 지난달 발표된 자금시장 안정대책이 시장에 우호적으로 반영된 것은 이해가 되고 은행권의 반기결산을 앞둔 시점(전월말)의 정책적 매수도 이유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7월 첫째주의 폭락은 합리적 수준을 이미 넘어버렸다고 판단된다. 물론 지속적인 손바뀜으로 예상보다 매물이 집중되지 않았고 이번 장세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기관들의 추격 매수세도 유효하지만 시장은 이미 과열권에 접어들어 투기적 장세로 바뀌어 버렸다. 수급에 의해 빠진 장세에서 이익실현 매물은 점증할 것이고 추격매수는 축소될 것이다. 강세 딜링장이 한동안 계속될 수도 있으나 그것은 추세하락이 지속된다는 전제가 있어야 가능하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호재보다 악재가 선반영되는 조정 장세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조정이 시작되면 기간은 길지 않더라도 단기간의 조정폭은 작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 ◇동원투신 임정근 과장= 채권시장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금리수준은 그렇다 하더라도 금리수준을 결정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 정상적인 시장에서의 매매보다는 시간외 매매가 주류를 이루고 대형기관들 간의 블럭매매로 중소형기관들은 채권매도에 대해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현재의 금리수준에 대한 평가 및 향후 방향성에 대한 논의보다는 자금력과 배짱의 정도가 금리를 결정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단기 급락한 현수준에서 채권을 매수하고 있는 기관의 리스크는 매도한 기관의 위험보다는 큰 상황이고 운용자도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참여자로부터 채권매수에 대한 합리적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과거 채권시장과 달리 모든 기관이 동일하게 참여할 수는 있어도 금리 결정에 대한 영향력은 차등화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시장에 존재하는 리스크를 누군가는 더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의 주변여건은 강세국면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며 부담스러운 것은 가격밖에 없다. 국고채 발행도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도 당분간은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수급이나 물가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나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과 동남아시아의 상황변화에 따른 환율이 채권시장에 장단기 변수로 작용하리라 판단된다. ◇LG증권 성철현 팀장= 국고채등 우량채권의 수급불균형에서 촉발된 현 투기적 딜링장세는 하루중 채권수익률의 상하 변동폭을 증가시키고 있다. 국고채 및 통안채에 편중된 채권거래 및 투자기관간의 수건돌리기식 매매 행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그러나 강력한 저항선으로 인식되던 국고채 8%가 하향 돌파됐기 때문에 금리의 하향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국고채 발행물량도 계획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여 유동성이 풍부한 은행권의 지속적인 매수세 및 투신권의 채권 신규매수로 주초 국고채 입찰에서 전주종가 수준인 7.9%보다 낮은 수준에서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의 한단계 추가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투신운용 박성진 선임= 지난주에 투신권에 배정된 기관전용 채권펀드로 자금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이번주부터는 선운용, 후설정 절차를 밟아 투신권이 채권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부터는 비과세펀드도 운용차비에 돌입, 채권수급을 보강하게 될 것이다. 금리가 과도하게 빠졌기 때문에 하방경직성이 커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상승세로 전환을 속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성철현(LG증권) 김동환(하나증권) 김기현(삼성증권) 박성진(삼성투신) 한수일(국민은행) 조명규(한미은행) 김수훈(BNP) 최원녕(LG투신) 정인석(도이치) 김기석(JP모건) 임정근(동원투신)
2000.07.10 I 정명수 기자
  • (전망)환율 최대변수는 은행파업
  • (7월10일~14일 주간 외환시장 전망) 이번주 달러/원 환율흐름의 최대변수는 역시 은행파업이다. 파업이 실제 진행될 경우 외환시장은 상당한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외환은행을 통한 외환결제시스템은 정상가동될 것으로 보이지만 외환거래가 위축되는 상황은 피하기 어렵다. 은행파업이 금융불안을 가중시켜 환율상승요인이 되는 반면 외국인의 주식순매수는 달러공급을 확대, 환율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동남아통화와 일본 엔화의 약세는 역외세력의 달러보유심리를 자극, 환율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환율이 1115~1120원의 박스권에 묶일 것으로 보고있다. 상승과 하락요인이 충돌하지만 언제나 그럴 듯 ‘정해진 틀’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다만 은행파업이 조기에 수습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환율은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을 함께 내놓고있다. 상승요인 : 은행파업, 동남아통화 및 엔화 약세, 역외선물환(NDF)시장 동향, 업체 결제수요 하락요인 : 외국인 주식순매수, 국내외 주가상승 ◇지난주 외환시장 흐름 지난주초인 3일 환율은 6월말까지의 하락세가 이어지면 1113.8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흐름상 중대한 변화가 확인됐다. 장중 환율이 1112.50원까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추가하락에 실패하면서 단단한 바닥을 확인한 것. 많은 시장참가자들이 “아래가 단단하니 이젠 위로 움직여보자”고 판단하기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4일 1115.30원, 5일 1117.2원으로 오름세를 탔다. 달러수요가 공급을 앞질렀다기 보다는 은행권의 상승유도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결과였다. 이런 흐름은 6일에도 이어져 장중한때 1119.7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며 1120원대 진입을 노렸다. 그러나 추격매수가 따르지않자 환율은 전날수준으로 되밀리며 거래를 마쳤다. 7일은 은행파업협상이 환율흐름을 좌우했다. 오후장중반까지 노정간 협상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 1116원대 중반의 안정을 보였으나 협상타결 실패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권이 서둘러 달러되사기에 나섰고 역외세력도 가세, 순식간에 1118.80원으로 환율이 급반등했다. ◇은행파업협상 결과가 관건 9일 노정간 2차 협상이 결렬될만큼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파업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 이 경우 역외세력은 달러매수쪽으로 움직일 전망. 강한 환율상승압력이 생길수 있는 조건이다. 또 지난 7일 외국계은행들이 은행파업이 현실화할 경우에 대비. 11일 결제가 이루어지는 스팟(2영업일후 결제) 현물환거래에 소극적이었던 점을 상기하면 외환거래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도 생각해야한다. 반면 은행노조와 정부가 어떤 형식으로든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 경우 분위기는 급반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달러공급요인이 우세한 상황에서 은행파업으로 인한 금융불안 요인이 해소되면 환율은 급하게 아래쪽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주식매수자금 향방 지난주 외국인은 6일 133억원 순매도를 제외하곤 줄곧 순매수에 나섰다. 3일부터 7일까지 순매수규모는 모두 5795억원. 7일 하루동안 순매수만 3216억원에 달했다. 10일과 11일 외환시장에 공급될 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은 2억~3억달러 수준. 주초 외환시장이 이 물량을 소화하면서 환율이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은행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심리적인 불안감이 강해져 환율흐름을 혼란스럽게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처럼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외국인의 주식순매수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외환시장에는 늘 환율하락 압력을 작용하고있는 셈이다. ◇최근 부각되고있는 달러수요 요인 국내외 금융불안이 첫손 꼽힌다. 은행파업과 함께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하락, 엔화약세등 역외선물환시장 참가자들에게 달러보유심리를 강화시켜줄 소재가 많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역외세력은 환율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통신의 한솔엠닷컴 인수대금용 달러수요는 외환시장에 등장하는 시기나 규모가 불분명하지만 외환시장 참가자들에게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주고있는게 사실이다. 외국인 주식자금, 기업들의 외자유치 자금등 달러공급요인만 보며 환율하락세를 유도하기엔 부담스럽다는 것. ◇주간 환율변동치 전망 외환시장은 지난주 1113원선에서 바닥을 확인했고 1119원선에서 자력에 의한 추가상승에 실패했다. 많은 딜러들이 이번주 환율이 1115~1120원의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는 근거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은행파업의 향방에 따라 환율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지만 달러수급이나 주변여건으로 볼 때 1110원대 중후반의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은행파업이 철회되는등 금융환경이 급속히 개선될 경우 하락폭이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0.07.09 I 손동영 기자
  • 현대 逆계열분리, MH 車 경영권 장악포석
  • 현대그룹의 정씨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다시 재연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31일 정씨 일가 3부자 경영퇴진 선언이후 잠복기에 접어들었던 정몽헌(MH)-정몽구(MK)간 갈등은 계열분리 신청을 놓고 다시한번 반목을 되풀이할 전망이다. 이번에도 역시 MH측이 MK측을 선제 공격하는 형식이 됐다. MH쪽인 현대그룹 구조조정위원회가 마련한 逆 계열분리 발상이 싸움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MK측이 이에 대해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재수 구조위원장은 "자동차 소그룹 6개사 등 10개사를 제외한 현대 25개 계열사를 그룹에서 분리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구조위가 이 방안을 구상한 것은 기본적으로 정 전명예회장이 현대자동차 지분 9.1%를 계열분리요건인 3% 미만으로 줄일 의사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 구조위는 정 전명예회장이 현대건설 등 자동차를 제외한 전 계열사지분을 줄여 대주주에서 제외됐음에도, 공정위가 "실제적 영향력"을 이유로 자동차 계열 분리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겠다고 한데 따른 것. 결국 정 전명예회장이 지분매각에 반대하는 이상, 공정위 등 정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조치"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같은 구조위의 의도를 곧이곧대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결론적으로 MH측이 현대자동차의 경영권을 MK에게 넘겨주지 않기 위해 다시 한번 역습을 시도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사실 MH측은 지난해 그룹의 구조조정작업이 후계작업과 일치하면서 상당한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우량의 대형 계열사들이 각각 MK, MJ(정몽준 의원)등이 갖는데 반해 자신은 건설, 상선, 증권, 전자 등은 이들과 비교할 때 중량감이 떨어졌던 것. 박세용 구조조정위원장을 외곽으로 빼고, 3월말 1차 왕자의 난을 일으키며 그룹 경영권을 장악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였다. 자동차, 중공업, 금융, 전자, 건설 등 5개 핵심업종으로 나누기로 한 계열분리안자체를 유야무야시킨다는 장기 구상에서 첫 단추인 셈이다. 따라서 이번 역 계열분리는 정 전명예회장의 갖고 있는 지분 9.1%를 통해 MH측이 자동차 경영권에 도전하는 시도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 전명예회장은 MK보다 MH에 대한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이익치, 김윤규, 김재수 등 MH측 가신들이 정 전명예회장을 외부에 차단시키고 있다. MH는 이를 최대한 이용, 정 전명예회장이 자동차 계열로 구성된 그룹의 최대주주가 되도록 함으로써 우회적으로 자신이 자동차 경영을 장악하는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MH측은 또 이같은 노력을 보임으로써 설사 공정위가 계열분리 승인을 하지 않더라도 계열분리 지연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구상에 대해 MK측의 반발은 불보듯 뻔한 것이고 공정위도 "분리 불허"로 인한 부담을 안게 계열 분리의 지연 책임을 이들에게 넘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자동차 계열분리 반대라는 MH측의 궁극적인 이해하고도 일치한다는 것. 하지만 이같은 MH측의 의도가 제대로 먹혀들지는 지극히 의문이다. 무엇보다 이 분리안은 일단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경영일선 복귀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 한달전 "정씨 3부자 퇴진"선언으로 신선한 평가를 받았던 약속을 한달만에 스스로 뒤집음으로써 국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룹 관계자는 "그냥 대주주로서의 책임과 권한만 행사할 뿐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를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또 공정위의 계열분리 요건 충족요구를 자동차 경영권 장악의 빌미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MH측에 쏟아질 비난 역시 만만치 않아 보인다. 그룹내부에서조차 이같은 방안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겠다는 발상"이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계열분리에 대한 법취지를 무시한채 법규정상의 해석의 여지를 교묘하게 이용했다는 지적이다. 공정위가 계열분리를 위해 정 전명예회장이 갖고 있는 자동차 지분을 3%미만으로 낮추도록 한 것은 자동차 계열에 대한 대주주로서의 권한을 유지한 채 현대그룹에 대해 창업주로서 영향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구조위의 역 계열분리안은 정 전명예회장이 자동차계열로 구성된 그룹의 계열주로만 있을 뿐, 떨어져나가는 계열사와는 무관해지기 때문에 공정거래법의 분리 요건을 제대로 맞추게 된다는 것이 그룹의 주장이다. 하지만 정 전명예회장이 떨어져나가는 계열사에 대해 영향력이 진정 줄어들지는 극히 의문이다. 당장 29일 정 전명예회장이 방북하는데도 계열사의 주요 최고경영진들이 수행했고, 건설의 평양체육관 건설 인력까지 대동하고 간데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현대그룹의 기업문화와 지배구조를 볼때 창업주 "정주영"이 갖는 영향력은 지분 소유와 상관이 없다는 재계의 지적은 충분한 설득력을 갖는다. 더욱이 최근 MK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 자동차에 대한 경영권방어를 강화키로 해 MH의 경영권 장악시도가 지분 경쟁 등에서 실제적인 효과를 발휘할 지도 미지수다.
2000.06.28 I 문주용 기자
  • 거래소,M&A/금융주 관심-증권사 데일리 분석
  • 장세전망은 불투명하지만 M&A(기업인수합병)주와 금융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증권사들이 많았다. 특히 동원증권 등 상당수 증권사 데일리가 M&A주와 사모펀드 허용간의 관계를 집중 분석했다. 이들은 대주주지분율이나 자산가치를 근거로 M&A주를 가리기보다는 첨단산업주 합병시 시너지가 큰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긍정) ◇LG=외국인 선호주보다는 새롭게 시장에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를 통해 주식보유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 유효. 중소형 우량주와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에 따라 재차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가능성이 높은 금융주에 대해서 매수 우위. ◇동원=금주 예정된 국내외 이벤트는 악재 해소차원에서 진행 예상. 선물시장을 최대한 역으로 이용하여 혹시라고 있을 급락세를 최대한 활용하여,"주도주 가능성이 높은 테마군(금융주 및 적대적 M&A 관련주)위주의 매수전략"을 제안. ◇일은=장세 여건 점차 개선, 중기적인 시장은 상향트렌드를 형성할 가능성 높아. 따라서 금주는 핵심우량주는 일정부분 물량을 보유하고 넘어가는 가운데 단기적인 매매는 M&A관련주 쪽에 포커스. ◇리젠트=국내쪽 사정이 점진적인 개선양상을 보이는 반면 해외요인은 다소 악화. 특히, 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각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점은 유의. 금주 중반까지는 800선과 20일 이동평균선 사이에서의 수렴형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이후 사건의 전개양상에 따라 변동성을 증폭시키며 움직일 것으로 예상됨. ◇세종=1달내에 종합주가지수 950선을 전망하며 단기적으로는 중견기업의 주가상승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 상승초기에는 이번 자금시장 불안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했던 중견기업의 상승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 한솔, 대림, 한화, 금호, 한진 등 중견그룹기업에 대한 투자가 단기적 성과가 클 전망. ◇부국=하반기 유동성 장세 전개 가능성 고조, 업종대표주 증권주 비중 높여야. 고유가 부담, 저금리기조 지속 등에 다른 최대 수혜업종은 증권업종. ◇한양=금주에도 극심한 장중 변동성은 이어질 듯. 하락시 중기적 관점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 지수관련 우량주 및 1 차 상승 이후 충분한 조정이 이루어진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를 중심으로 공략. 트로이카 주식들의 경우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거래량을 감안할 경우 향후 유동성 장세를 선주도 할 가능성이 높아. ◇서울=800선을 의식한 경계성 이식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며, 단기매매의 증가로 시세가 짧은 것이 현 장세의 특징. 주초반 혼조국면시 주변주의 경우 장중등락을 이용하여 현금화에 주력하고, 2차상승을 대비하여 일부 핵심우량주와 선도금융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 ◇동부=종합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의 매물이 크게 출회되지 않는다는 점, 자금시장 경색에 대응하는 정책당국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 종합지수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있는 변수들로 인해 하반기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새로운 희망을 가질만함. ◇교보=주초 지수가 낙폭과대시 외국인선호주 우량개별주 등에 대한 저가매수전략이 유효. 시장은 혼조세 예상됨. ◇신한=매출성장세가 뚜렷한 첨단주는 여전히 중기적 관점에서 접근. M&A테마가 크게 부각되고 있으므로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만함. 다만 자산가치 대주주지분율 차원에서 접근하기보다는 첨단산업을 영위하거나 합병시 매력적인 시너지가 가능한 기업중 가격메리트가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 KTB 다우기술 메디슨의 주가흐름에 주목. ◇메리츠=주가급등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우호적인 형태의 인수나 합병보다는 지분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적대적 M&A가 더 충실하므로 M&A주도 성격을 면밀히 분석해 접근. 급등이나 급락의 가능성보다는 테마주위주의 단기적 접근이 여전히 유효. (부정) ◇신영=월말의 은행권 BIS, 투신권의 구조조정 마무리, 7월초로 예정된 채권 시가 평가제 등 시장의 주요 이슈들로 인해 시장에서 당분간은 큰 시세를 기대하 기는 어려운 시점. 종합지수상 750선을 바닥권으로 820선까지의 박스권을 중심으로 상승시 매도, 하락시 매수하는 오목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효과적인 시점. ◇현대=외국인 매수세의 관망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국내 기관투자가의 제한적 유동성과 개인투자자의 수익률 경쟁은 전체시장흐름을 동일한 방향으로 이끌 수 없다는 점에서 IMT-2000 사업자 선정 정책방향 발표 및 적대적 M&A 허용 등과 관련한 재료보유주의 개별종목 장세와 손바뀜 양상 속에 매물소화과정을 보이고 있는 우량금융주의 시세연속성 등으로 시장흐름이 제한될 전망임. ◇조흥=단기적으로 시장은 추가하락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우나 그 폭은 크지 않을 듯.전체적인 전략은 저점매수의 자세를 유지해야 할 듯. 시장은 7월 둘째주 전후에 60이동평균선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은 기술적 매매가 주류를 이룰 듯. ◇한화=증권, 은행 등 금융주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관련주, 적대적 M&A 관련주, 바이오주의 상승 시도가 예상되나 모멘텀이 주어질 때까지는 단기대응. ◇굿모닝=기술적 매매 전략 유지. 수급구조와 기술적 분석상 지수 하방경직성은 강화될 전망. 다만 투자심리 안정, 추가상승에 필요한 에너지 보강에는 시간이 필요. 장중 등락을 이용하는 기술적 대응을 유지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임. ◇대신=이번주 주식시장은 박스권내 등락 속에 점진적인 장세변화를 모색할 듯. 주초반 박스권내 조정과정을 거친 이후, 주후반에는 재반등국면 예상. 주도주 부재 속에 실적호전 대표 우량주 및 금융주의 순환상승과 M&A관련주의 장세부각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듯. ◇SK=저점 매수하는 자세로 장세를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특히 직전 상승을 주도한후 조정을 보인 은행주에 관심. 이번주는 변수요인들로 등락이 반복되는 혼조양상이 전개될 듯. ◇동양=아직은 보수적인 자세로 대응. 최근시장의 특성이 양적인 정책을 구사하는 시기라고 판단돼 대응은 여전히 소극적인 자세로 해야. ◇대우=시장 주도종목군이 나타나지 못하고 선물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는 등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주식시장이 금주 예정된 주요변수의 동향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주목하면서 장기적인 투자전략의 변화여부를 고려해야 할 때. ◇한빛=금리인상에 관한 소식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주후반에는 금리인상이라는 불확실성의 해소로 상승시도가 이어질 듯. 기관들이 지난 한 주간 오랜만에 큰 폭의 순매수를 보인 점에서 장세 지지역할을 기대해보지만, 주도세력과 주도주가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는다면 시장의 하방경직성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상승탄력 역시 제한적.
2000.06.26 I 허귀식 기자
  • 거래소,반도체/금융주 관심-증권사 데일리 분석
  • 23일 증권사들 데일리에선 극단적 비관론이 자취를 감췄다. 인수합병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변화중의 변화다.세종증권 삼성증권은 이날 "지금은 상승장세를 준비할 때"라는 주제로 시황전망을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 (긍정) ◇삼성= 악재반영 이후 회복국면을 예상하는 시점에서 수익증권의 바닥진입과 기관 순매수 전환은 기대되는 선순환 과정에 탄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음. "부실공개에 따른 투자의욕 확보 →유동성 유입 →기관화 매수여력 확대 →차별화 장세"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 차별화는 "기관선호 대 비(非)선호"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구조조정에 따라 "우량 대 비우량"내지는 "혁신 대 비혁신"구도로 요약될 듯. ◇세종=지금은 상승장세를 준비할 때. 단기적인 불안심리로 조정시 매도하는 것보다는 좀더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 유동성 장세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은행, 증권, 저가대형주를 매수할 것을 권함. ◇현대=지수흐름은 800대 저항 돌파를 위한 에너지 비축기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단기간 소강국면이 예상됨. 그러나 자금시장 안정대책이 점차효력을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7월이후 기관의 매수기반 강화가 예상됨에 따라 반도체주와 우량증권주를 두 축으로 한 지수 level-up과정이 이어질 듯. ◇메리츠=보수적 관점 견지하되 우량주 성장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 최근 관심이 일고 있는 적대적 기업인수합병주, 중소형우량주, 실적호전주 성장주로의 저점매수는 여전히 유효. ◇교보=금융시장 불안해소의 핵심인 "신뢰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전반이 최악의 국면을 탈피할 가능성은 막연한 낙관만은 아닐 것으로 판단됨. 또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쓸 수 있는 대책의 핵심은 금융시장에 풍부한 유동성(liquidity)을 지원하는 것임. 이는 주식시장에 단기적인 유동성 장세가 출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임. M&A 등 개별재료주들에 대해서는 선별적 단기매매를, 그리고 주가 반등시 시장의 두 축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주와 금융주(은행.증권)에 대해서는 저점매수. ◇하나=중가권 우량주와 재료보유 개별종목들이 순환상승하면서 저점을 점차 높여가는 양상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관련종목에 대한 저점매수의견을 유지. ◇신영=시장은 지수 850p대에서 강한 저항을 경험함. 불확실성의 불씨가 남아있고 美금리변수를 앞두고 움직일 여유공간도 충분하지 않으나 단기적 상승시도는 기대됨. (부정) ◇SK=상승에 있어서도 지수 800선이 일단 저항선으로 작용. 따라서 매매에 있어서는 수익률보다 RISK를 관리할 줄 아는 자세와 추격매수보다는 지수관련 우량주에 대한 저점매수 전략이 필요. ◇LG=불안한 시장 흐름이 전개되고 있어 시장참여자의 적극적인 시장대응은 기대하기 어려워. 저점매수 후 이익 실현을 병행하는 자세가 필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종목군과 최근 적극적인 순매도를 보인 개인투자가들의 자금이 재환류될 가능성이 높은 금융주 및 중소형 개별주를 중심으로 매매종목을 선별. ◇동원=향후 시장의 방향성과 관련하여 시장참여자간에 합의점을 뚜렷하게 찾지 못하는 모습. 종합지수는 60 일선이 걸쳐 있는 775 선을 지지선의 하방경직성으로 재차 확보하고 800 선의 저항력을 장중에 테스트해보는 양상이 예상됨. 방향성이 결정되는데 결정적인 변수는 ‘주도주 생성 여부 ’로 요약되는만큼, 금융주의 반등 여부로 시장 초점을 슬림화하는 접근이 유효. ◇조흥=시장에서 아직은 단기 투기적 세력이 전략적 세력보다 큰 힘을 발휘하고 있어 저점 매수에 주력하여야 할 듯. ◇한화=다음주 초반에는 중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면서 기술적인 흐름이 한층 좋아질 것으 로 예상되는 만큼 거래량에 주목하면서 조정을 이용해 반도체 주식과 업종대표주를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 특히 사모펀드의 허용과 관련하여 적대적M&A가 테마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음. 따라서 기술주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소형 우량종목에 대한 관심도 요망됨. ◇굿모닝=기술적 매매 전략 유지. 수급구조와 기술적 분석상 지수 하방경직성은 강화될 전망. 다만 투자심리 안정, 추가상승에 필요한 에너지 보강에는 시간이 필요. 장중 등락을 이용하는 기술적 대응을 유지. ◇한빛=고객예탁금의 유입이 본격화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는 시점까지는 장중등락을 이용한 단기매매에 초점을 맞춰야 할듯. 투자전략으로는 여전히 시장의 초점이 되고 있는 삼성전자, 현대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와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우량금융주등에 주목해야 할 듯. ◇대신=증시 상승을 위한 에너지의 보강 없이는, 선물과 거래소시장의 널뛰기 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듯. 다만 지수가 단기 정배열이 유지되고 있고, 다음주초에는 중기 골드크로스가 출현할 전망이어서 활발한 손바뀜이 진행되고 있는 핵심 블루칩과 우량 금융주는 에너지 비축과정으로 해석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리젠트=기술적으로 볼 때 800선은 저항선으로서 의미가 없는 지점이다. 선물 100p도 기술적인 저항선의 의미는 없는 지점. 반면 20일선은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 ◇동부=적극적인 매수 시점은 7월 이후로 미뤄두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을 여전히 유지. 그러나 업종대표 우량주에 대해서는 가격 조정시 저가 매수 접근이 필요. ◇부국=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순매수 기조를 확인하며, 조정시 핵심우량주 증권 은행주와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는 옐로우칩(삼성SDI,엘지전자,SK 등)의 저가 매수가 유효. ◇서울=금융시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이미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문제의 해결과정에서 일시적인 충격은 있을 수 있으나, 대세를 다시 돌려놓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향후 장세는 단기적으로는 760~800의 박스권을 거친후 7월부터는 서서히 상승추세로 방향을 잡아나갈 것으로 판단됨. 투자전략은 하락시 반도체 관련주와 M&A관련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를 지속하는 것이 좋을 듯. ◇동양=유동성위기 해결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는 달리 금융시장이 여전히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일주가흐름에서 금융시장안정에 대한 기대심리의 한계를 보여줌에 따라 약세시황관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 ◇일은=지수보다는 종목위주로 접근. 기업인수합병관련주, 실적호전주 등을 중심으로 접근.
2000.06.23 I 허귀식 기자
  • 미국 증시의 여름 효과
  • 미국 시장이 여름에 접어든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여름철 투자전략(edaily 5월29일 10시44분발 기사 참조)을 보도했듯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도 여름철 주가에 대한 전망을 했다. 크로니클은 여름철에는 투자하기를 삼가고 가을부터 투자하기를 권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비슷한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러한 전망을 종합해 볼 때 앞으로 미국 증시가 특별한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당분간 큰 폭으로 상승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예년보다 1~2개월 빨리 증시가 하락했다. 그리고 여름철에 미국 증시가 반등하기는 힘들다. 우선 미국의 전자제품을 많이 소비하는 유럽 국가가 5주간의 휴가 시즌에 들어간다. 또 미국 소비자들도 여름에는 PC나 바비큐 그릴을 별로 안산다. 그리고 연말이 다가오면서 많은 기업 고객들이 예산을 소진하기 위해 물품을 구입한다. 결과적으로 기업의 수익은 봄에 떨어졌다가 가을에 다시 올라가고 주가도 이를 뒤따라간다. 토머스 웨이젤 파트너스의 리서치 책임자인 네드 자카르는 “기술적인 투자에 있어서 매수자들은 연속적인 수익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며 “만약 한 기업의 수익이 2분기에서 3분기까지 저하된다면 모멘텀을 주목하는 사람들에게 이는 주식에서 빠져나올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우선 장기적으로 봤을 때 5월부터 10월~11월까지 주가는 평균적으로 하락한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자료를 보자. 만약 5월의 6번째 거래일에 S&P 500 지수 종목에 1만 달러를 넣어두고 9월30일에 판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당신은 6개월간 아무런 수익도 올리지 못할 것이다. 만약 그 다음해에 전 해에 번 수익을 포함해 다시 5월에 사서 9월말에 판다고 해보자. 그러나 10월1일에 주식을 사서 다음해 5월의 5번째 거래일에 판다고 가정해보자. 지난 50년간 5월에 사서 9월에 팔면 당신은 1만3772달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게 된다. 10월에 사서 5월에 판다면 당신은 56만926달러를 손에 쥐게 된다. 예일 허쉬는 5월1일에 주식을 사서 10월31일에 팔고, 11월에 사서 5월에 파는 경우를 조사했다. 50년간 이렇게 하면 전자는 2만1582달러를 손에 쥐게 되고, 후자는 36만3367달러를 손에 쥐게 된다. 네드 데이비스는 이를 415개의 기술주에 적용시켜보았다. 그랬더니 놀랄만한 결과가 나왔다(아래 표 참조). 물론 봄에 사서 가을에 팔 수도 있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계절적 요인을 무시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고 말한다. 한 예로 전통적인 ‘1월 상승’은 12월로 이동했으며 ‘산타클로스 상승’이 자리를 잡았다. 그러면 올해에도 같은 일이 발생할 것인가. 올해에는 연방은행의 금리인상 때문에 3월부터 주식 매도가 일어났다. 그리고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연방은행의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확신이 서야 주가가 다시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단 기업들은 오는 7월 중순이 되어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따라서 그 때까지는 주가가 오를 일이 별로 없다. 기관 투자가들도 현찰을 쌓아두고 기다릴 것이다. 체이스 H&Q의 토드 바카르는 “당분간 시장이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늦여름이나 초가을쯤 바닥에 다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1월 선거전에는 주가가 다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에드워드 존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앨런 스크라잉카는 최근 나스닥 지수가 2000포인트나 폭락했기 때문에 이번 여름에 다시 주가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1979~99년 기술주 수익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연도 5/1~10/31 11/1~4/30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0000 10000 1979 10580 10609 1980 15709 12580 1981 14582 11705 1982 18145 16467 1983 17256 14187 1984 16167 15193 1985 16033 19559 1986 13986 25491 1987 10706 30252 1988 10093 34063 1989 10491 34287 1990 7962 52900 1991 7639 56113 1992 7687 61302 1993 9041 61318 1994 9607 66322 1995 11224 71448 1996 10474 69636 1997 12682 75544 1998 9668 86338 1999 10921 109390 ------------------------------- 수익 921 99390 ------------------------------- *1만 달러를 재투자했을 때. <자료: Ned Davis Research>
2000.05.29 I 김홍기 기자
  • ⑨정부는 어떻게 보나- 경제현안 긴급진단
  • 최근의 상황에 대해서는 정부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잘 돼 가는 듯 싶던 상황이 갑자기 나빠졌고 시장에서 정부의 말발이 안먹혀드는데다 시장불안감이 확대재생산되는 교착상황을 타개할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이헌재 재경장관과 이용근금감위원장은 증권사 및 투신사 사장단을 각각 만났다. 앞으로 예정된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계획과 경제상황에 대한 정부입장을 밝혀 시장 플레이어들이 예측가능한 상황을 만들어줌으로써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 투자심리를 회복시켜 보겠다는 목적이었다. 이례적인 것은 재경장관은 간담회후, 금감위원장은 간담회전 각각 기자실에서 금융구조조정과 공적자금조성 문제 등 금융현안에 대한 입장을 재차 설명했다는 점이다. 사정이 급했다는 얘기다. 총선이후 투신과 은행 구조조정에 손을 대려는 순간 현대경영권과 현대투신 유동성 문제가 불거졌고 이는 그동안 한국의 구조조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던 해외의 시각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낳았다. 불운은 의외로 쉽게 다가왔다. 속에서 곪는 상처는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본인이 알고도 수술이 무서워 모른체 할 수도 있다. 우리에게도 충격적인 진단은 외부에서 먼저 나왔다. 그동안 짬짬이 불거져왔던 구조조정의 불투명성과 금융기관의 잠재적인 손실, 공적자금 등 정부재정부담 문제 등의 논란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핀 것은 무디스의 특별보고서였다. 무디스는 지난 13일 ‘한국의 은행분야 : 금융시스템은 아직도 신뢰성 위기에 취약’이라는 점잖은 제목의 특별보고서에서 그동안 진행된 한국의 구조조정을 겉치레 화장에 불과하다며 혹독하게 폄하했다. 은행은 물론 제 2금융권, 기업구조조정, 재벌 기배구조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고 이들의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상당수준의 정부재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후에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와 톰슨뱅크워치, 투자은행 등 해외쪽의 비판적인 시각이 계속 이어졌다.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이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바로 밑단계까지 올린 게 언제적 얘기냐는 듯했다. 미국증시의 불안과 동남아 금융위기 재연 우려, 국제유가의 급등과 불안한 무역수지도 예기치 않던 악재였다. 여론은 들끓었다. 그동안 조금씩 우려됐던 은행 및 투신 구조조정에 대한 불투명성과 금융권의 잠재부실, 공적자금의 추가조성문제 등이 한꺼번에 터져나왔다. 경제팀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증시를 짓누르고 있던 수급불균형 문제가 다시 부각됐고 미국증시 혼조세와 동남아 금융불안 재연우려 등의 해외요인, 무역수지 불안 등이 겹치면서 주가는 물론 환율 금리까지 들썩거렸다. 상황은 경제위기설로까지 확산됐다. 정부는 지난 19일 재경부가 체육대회 도중 발표한 증시안정을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당시 상황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재경부는 A4용지 한장짜리 보도자료에서 전가의 보도인 펀더멘털과 개별기업의 경영실적 호전을 내세워 현재의 주가수준은 기업의 내재가치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투신사 정상화 등 구조개혁이 조기에 가시화된다면 투자심리도 안정되어 주식시장은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는 것이었다. 주가는 기업의 현재가치 뿐만 아니라 미래가치가 더 크게 반영돼 움직이는 것인데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금은 괜찮으니 안심하고 사라는 것은 안이한 인식이라는 것이다. 펀더멘털 운운은 IMF때 속았다는 반감 때문에 ‘또 그 소리냐’는 식의 안하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금융시장의 요동은 계속됐다. 장관들의 움직임은 시장에서 결정됐다. 재경장관과 금감위원장이 다음주 장이 열리는 22일 각각 증권사 투신사 사장들을 만나기로 했다. 영국에 가 있던 금감위원장은 간담회를 위해 서둘러 귀국했다. 간담회를 전후로 쏟아진 말들은 너무 많아서 소화하기 힘들 지경이다. 거시부문에 대한 입장은 19일과 대동소이했지만 금융-기업구조조정 등 경제현안에 대한 정부입장과 계획이 새로 담겨졌다. 문제가 되는 은행의 잠재부실과 경영정상화 방안을 공개하고 금융지주회사라는 한지붕아래 묶어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2단계 은행 구조조정은 시장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뒤에서 한마디씩 거들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었다. 투신은 공적자금 4조9000억원을 6월안에 쏟아붓고 대우문제와 채권시가평가문제는 큰 이상이 없다고 안심시켰다. 신상품허용과 유상증자 억제 등 수급개선방안도 내놓았다. 금융권의 잠재부실은 6월안에 모든 규모를 밝히고 현대문제는 예의주시하겠다며 해외의 우려를 감안한 발언도 있었다. 정부가 급하게 제스쳐를 취한 것도 이같은 위기감의 반영과 함께 불길이 더 번지기전에 빨리 차단하자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여전히 기대는 부분은 역시 펀더멘털이다. 외환보유고는 충분하고 물가나 산업생산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은 양호하다는 것이다. 해외요인도 잠잠해지고 있고 외국인자금이 급속하게 빠져나가는 징후도 없어 IMF때처럼 급격한 위기는 없다는 것이 정부입장이다. 1분기 경제성장율은 과열이 우려될 정도고 실업율은 크게 떨어졌고 물가는 거의 제자리걸음 수준이라는 성적표도 23일 나왔다. 정부는 원칙을 고수하고 정해진 일정과 계획에 구조조정을 진행하되 그 과정에서 불거지는 문제들을 투명하게 해결하면 결국 상황은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에 아직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무역수지가 불안해지고 있지만 이 또한 120억달러 흑자목표 달성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23일 경제장관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20억달러 수출을 늘리고 20억달러 수입을 줄여서 목표치를 맞추겠다는 계산인데 달성여부는 미지수다. 결국 남는 것은 수단이다. 겉으로 보이는 실물경제는 좋은데도 시장은 요동을 치고 있다. 정부는 불투명성 해소를 위해 구조조정 일정과 정부방침을 밝혔지만 어떻게 이를 달성하느냐 하는 것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정부가 아직 확실한 입장을 내비치지 않고 있다. 문제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현재화되는 부실과 이를 메울 자금인데 정부는 최대한 회수해서 써보고 안되면 국회로 간다는 말까지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장불안을 더 방치하지 말고 국회동의를 받아 공적자금을 조성하고 구조조정을 확실히 추진하되 부실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 사태를 해결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상승기대심리 때문에 최근 고개를 치켜들고 있는 금리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환율에대해서 정부는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정부가 안이한 것인지 시장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겠지만 현재의 시장은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요동치고 정부의 명확한 판단을 기다린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2000.05.23 I 조용만 기자
  • 코스닥, 통신주 강세 낙폭 줄여(마감)
  • 코스닥 증권시장이 폭락장세를 보이다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낙폭을 줄였다. 19일 코스닥시장은 장 초반 개인들의 투매로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폭락장세를 보였다. 이후 130선을 사이에 놓고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에 다시 개인들의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는 전일 대비 1.37포인트 하락한 135.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역시 개인주도장임을 실감케 했다. 지수를 끌어내린 것도, 다시 올린 것도 개인이었다. 초반 매도우위를 보였던 개인들은 장 막판 매수 규모를 늘리며 398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19억원 순매도,투신권은 55억원 순매도를 보였다.증권은 36억원 순매수. 거래량은 2억3000만주,거래대금은 3조2300억원으로 활발한 손바뀜이 있었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116개를 포함해 360개에 달했고 오른 종목은 상한가 46개를 포함해 133개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드림라인과 하나로통신은 상한가, 한통프리텔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한솔엠닷컴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단기간에 낙폭이 과대했던 한글과컴퓨터, 한통하이텔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규등록 종목중에선 삼일인포와 대영에이앤브 나이스정보카드 정도만이 상한가를 지켰다. 이건창호 가로수닷컴 에스엠엔터 등은 모두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한솔창투와 한신평정보는 연속 하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대성미생물연구소도 하한가로 반전됐다. 새롬과 다음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새롬은 1000만주 이상 거래되며 회전율이 30%를 넘었다. 다음은 골드만삭스의 매수추천의견과 MSCI지수 신규 편입 등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연속 22일 상한가 행진을 벌이던 쌍용정보통신은 49만8000여주가 거래되며 상한가 행진을 접었다.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500원 오른 14만3000원. 장중 한때 내림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막판에 다시 올랐다. 디지탈임팩트는 새한과의 관련설로 하한가를 맞은 뒤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우증권 이종우 연구위원은 "거래소 시장이 반등하면서 코스닥시장으로도 매수세가 몰려 지수를 약간 회복했다"며 "일단 바닥을 확인한 만큼 내주 초반엔 소폭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코스닥시장은 120선, 거래소시장은 700선이 바닥일 것"으로 전망했다.
2000.05.19 I 이의철 기자
  • 주식투자자 형편에 따른 테마-동원경제연구소
  • 동원경제연구소가 투자자의 형편에 따라 투자할 테마종목군을 선정하는 "맞춤 투자컨셉"에 의한 테마를 제시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주식투자시 가장 큰 오류는 투자자의 특수한 상황과 관련된 변수를 고려하지 못한 채 획일적인 투자전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주식투자는 투자수익이 불확실하고 따라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그중에서 최선을 선택하는 의사결정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개념에서 동원경제연구소는 감내할 수 있는 원금손해비율, 목표투자기간, 증권시세의 모니터링가능여부등 크게 3가지로 분류했다. 1.감내할 수 있는 원금손해비율에 따른 분류 -원금을 까먹지 않아야 하는 경우 한 예로 유일한 재산인 집을 담보로 잡고 은행에서 차입해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처럼 절대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다른 사람의 투자성공 사례에 고무돼 투자하기로 한 경우다. 이 때는 바닥을 다지는 과정에 확인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저PER주, 실적호전주중 낙폭과대주, 청산가치 미달주 등이다. 종목으로는 삼성중공업, 한국타이어, 신도리코, 하나은행, 제일제당, 신세계백화점, 대한전선, 대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원금 25%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경우 기존에 주식에 투자해 원금을 손해본 상태에서 다시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낙폭과대 종목중 최근 열흘 사이에 적삼병이 출현하는 등 추세반전이 확인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우량금융주나 민영화 관련주 등이며 한국전력, 포항제철, 한국통신, 대덕전자, 삼성SDI, 한아시스템 등이다. -원금 50%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경우 기존에 주식에 투자해 이익을 실현한 상태에서 다시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다. 직전 고점을 돌파했거나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인터넷 및 정보통신 관련 IT테마, 바이오테크 등 지난해말 이후 장세 극단화를 주도했던 테마군이나 시가총액 상위 코스닥 종목 등이다. SK텔레콤, LG정보통신, 대한통운, 제일모직, 종근당, 제일기획, 창명정보, 씨엔아이, 버추얼텍 등이다. -원금을 100% 손해봐도 감내할 수 있는 경우 복권당첨으로 거액을 손에 쥐게 된 경우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개별종목 성격이 강한 종목이나 워크아웃 탈피 가능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종목으로 쌍용차, 태평양제약, 파워텍, 코리아링크, 동특, 휴맥스, 아이케이 엔터프라이즈, KMW, 마크로젠등이다. 2.목표투자기간에 따른 분류 -데이트레이딩 위주의 초단기매매시 철저히 그날의 시장상황에만 집중하고 싶은 경우로 거래량 등 기술적 지표가 좋은 종목 중심으로 투자한다. 거래량상위종목 및 급증종목, 단기골든크로스 발생임박 종목 등이며 대호, 미래와사람, 한솔 CSN, KDC, 휴맥스, 웰링크, 재스컴, 장미디어 등이다. -투자기간이 한달이내인 단기투자인 경우 데이트레이딩은 수수료만 물 것같고 장기투자는 불안한 경우로 실적호전기업중 거래량지표가 양호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단기주도주 중심으로 접근하거나 외국인투자가 선호종목(거래소종목)으로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신한은행, 주택은행, 데이콤, LG증권, 모아텍, 제이씨현 등이다. -장기투자전략을 구사하는 경우 은행 저축에서 적은 이자에 20%가 넘는 세금을 떼이는 것보다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다. 기업의 수익성 전망등 기업가치가 우량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업종대표주, 내년도 실적전망이 좋은 기업군으로 LG화학, 삼성화재, LG가스, SK, 다우기술, SBS, 아일인텍등이다. 3.증권시세의 모니터링 가능여부에 따른 분류 -증권시세를 항상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경우 가정주부나 정년퇴직자등 소일거리 차원에서 투자하거나 직장분위기가 주식투자에 별다른 제한이 없는 경우이며 변동성이 높은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이벤트성테마나 전일 미국시장에서 급등한 테마, 속보성테마 등이다. 현대전자, 경인양행, 한별텔레콤, 오피콤, 심텍 등이다. -증권시세를 거의 모니터링할 수 없는 경우 외근 및 출장이 잦거나 직장분위기가 투자를 엄격히 금지하는 경우로 변동성이 작은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길목을 지킬 수 있는 테마, 대우차매각 수혜주, 대형건설주 등이며 문배철강, 세아제강, 태평양, 한섬, 대구은행, 한솔엠닷컴 등이다.
2000.05.15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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