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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시대, 집콕은 안전한가... 집안 환경은 이렇게 관리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의 여파가 가정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약 한 달 동안 국내 확진자 1만5111명의 코로나19 전파 특성을 분석한 결과, 24.2%가 ‘가족 간 전파’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도 마냥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는 방증인 것이다.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탓에 운동량이 줄고 움직임이 적어 우리 몸의 면역력이 크고 작은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럴 때 밀폐된 공간으로 인한 전파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건조함으로 인한 일차 방어벽이 허술해진다면, 감염이 일어나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각 가정에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신형식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하루 3번, 3분 정도 환기춥고 건조한 겨울엔 바이러스 생존 시간이 여름보다 5~10배 정도 길어진다. 독감이 대부분 겨울철에 유행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바이러스 생존 시간보다 더 영향을 주는 것은 실내 생활이 늘어난다는 점이다.신형식 교수는 “외부 공기를 완벽히 차단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환기를 제대로 시키지 않으면 가족 중 1명이 감염되었을 경우 바이러스 밀도가 더욱 높아져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며 “밀폐된 환경이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각 가정에서는 하루 3번, 3분 정도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환기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공기청정기는 일부 가벼운 먼지 입자를 제거하는 능력은 탁월하나 바이러스를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필터청소를 게을리 하면 오히려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으므로, 사용 전에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실내 습도 40~60% 유지미국, 독일 등 해외 연구팀들은 습도가 낮아지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라 하더라도 집안이 건조하면 알레르기질환이나 피부염 등이 악화되기 쉽다. 또 적절한 습도는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하고, 섬모가 활발한 운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따라서 실내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 실내에서 지속적으로 난방을 공급한다면 더욱 건조한 환경이 조성되기 쉬우므로, 습도를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가습기를 사용한다면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 물을 매일 갈아주고, 남은 물은 하루가 지나면 버려야한다. 가습기 내부는 매일 청소를 하고 충분히 말려서 사용해야 하며, 책상 위 등 조금 높은 곳에 올려두는 것이 좋다. 가습기가 없다면 젖은 빨래나 수건을 널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자주 만지는 부분 수시로 소독출입문 손잡이, 각 방 문고리, 냉장고 손잡이, 변기 물내림버튼 등 자주 만지는 부분들에는 그만큼 다양한 균들이 묻어나올 수밖에 없다. 또 제 몸처럼 지니고 다니는 휴대폰, 수시로 집어 드는 리모콘 등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세균이 서식하고 있다.결국 손이 자주 닿는 장소나 물건은 수시로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소독제는 환경부에 승인·신고된 코로나19 살균·소독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는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인 ‘초록누리’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소독 전에는 충분히 환기를 시킨 후 일상적인 청소부터 한다. 또 소독제 사용에 앞서 일회용 라텍스 장갑이나 고무장갑 등 방수용 장갑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소독용 천은 두 개를 준비하는데, 하나는 소독제를 적셔 사용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른 하나의 깨끗한 천 또는 천에 물을 묻혀 다시 닦아준다. 소독 후에는 장갑과 마스크를 탈의한 후 손을 씻는다. ◇ 30초 이상 손 씻기, 공용수건은 No가정환경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개인위생이다. 그 중에서도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집에만 있는 시간에도 예외란 없다. 손이 더러워지면 30초 이상 꼼꼼히 손을 씻어야 한다.식사 및 간식 섭취 전, 음식물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에는 꼭 손 씻는 버릇을 들이고, 손을 씻을 때에는 충분히 손세정제 등을 발라 거품을 낸 후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손목 등을 잘 문지른 후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그 다음 물기를 완전하게 닦아내도록 한다.이때 주의가 필요한 것은 ‘수건 사용’이다. 가족들 사이에 질환을 옮기는 매개체로 가장 흔한 것이 바로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건이기 때문.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신형식 교수는 “코로나19가 급증하는 겨울철에는 번거롭더라도 수건의 색상이나 보관 장소 등을 달리해 개인마다 각기 다른 수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뜨거운 것과 찬것 함께 먹는 것은 좋지않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새해가 되면 항상 여러 가지 다짐을 한다. 2021년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짐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특히 예로부터 오복 중 하나인 치아 건강. 평소에 치아 건강을 위해 정기검진은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은데 정작 치아가 아프고 나서야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치아는 한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원상복구가 힘들기 때문에 평소에 제대로 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대윤 유디두암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무심코 한 행동이 치아 건강을 해치고 있는 것은 아닌에 대해 알아본다. ▶ 양치질 오래 하는 습관평소 치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양치질을 오래 하면 좋다는 생각에 한 번 양치질을 시작하면 3분을 넘어 오랜 시간 동안 닦는 사람이 많다. 게다가 이를 닦는 중간에 또 치약을 묻혀서 닦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칫솔이 빨리 마모되어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칫솔로 자주 교체한다. 오히려 양치질을 오래 하면 치아 표면이 마모되어 손상되거나 변색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오래 하는 것보다는 올바른 칫솔질로 3분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더불어 칫솔 외에 치실, 치간 칫솔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양치 후 바로 가글하는 습관입 냄새 관리를 위해 수시로 가글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올바르지 못한 가글 사용도 치아 건강에 치명적이다. 양치 후 바로 가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치약의 계면활성제(거품을 만들고 세정제 역할을 하는 성분)와 가글 속의 염화물(살균 소독 효과)이 만나면 치아 변색이 일어날 수 있다. 가글은 양치질을 하고 30분 이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가글한 후 30분 정도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가글의 성분이 입속에 남아있을 수 있어 음식물과 함께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딱딱한 얼음 깨물어먹는 습관습관적으로 얼음을 깨물어먹는 습관은 치아를 해롭게 하는 습관 중 하나다. 평소 건강한 치아를 믿고 딱딱한 얼음을 깨물어먹다가 치아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치아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미세한 균열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장 치아에 무리가 없다고 해도 치아에 충격이 누적되면 균열로 인하여 치아가 깨질 수 있으니 평소 얼음을 녹여 먹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이 외에도 딱딱한 고기나 연골, 건어물 등을 자주 씹어먹는 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이를 도구로 사용하는 습관평소 테이프나 질긴 종이류를 마음이 급하거나 귀찮다고 치아를 이용해 물어뜯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치아 건강을 해치는 습관이다. 또한 술을 마실 때 병뚜껑을 이로 열거나, 음료수병이 안 열린다고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습관 역시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이외에도 손톱이나 볼펜 등을 물어뜯거나, 옷에 붙은 태그나 바느질할 때 실을 이로 끊는 경우에도 치아에 금이 갈 수 있고, 깨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차갑고 뜨거운 음식 함께 먹는 습관뜨거운 음식을 먹고 바로 차가운 물을 마시는 등 뜨거운 음식과 차가운 음식을 동시에 먹는 습관도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이다. 국이나 탕, 찌개 등 국물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뜨거운 음식을 먹자마자 찬 물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입안의 온도 차이가 크게 나서 치아의 부피가 늘어났다 줄어들어 치아 표면에 얇은 금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치아에 균열이 생기게 되고, 시리거나 통증을 가져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 탄산음료 마시고 바로 양치질하는 습관탄산음료나 술, 커피 등과 같은 산성 음료를 마신 다음에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아 표면이 산성을 띄게 되어 치아와 치약의 연마제(플라그를 제거하는 성분)가 만나 치아 표면이 부식될 수 있다. 그러므로 탄산음료나 산도가 높은 음식을 먹은 뒤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고 30분 뒤 양치질하는 것이 좋다.
- 성인 절반, 성탄절 선물 계획…가장 받기 싫은 선물은 '마스크'
- (사진=인크루트X알바콜)[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올 성탄절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에는 현금이, 반대로 받고 싶지 않은 선물에는 마스크가 각각 1위에 꼽혔다.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성인남녀 919명을 대상으로 ‘2020년 크리스마스 선물 호불호’를 주제로 한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응답자의 48.1%은 크리스마스 선물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선물대상으로는 연인(28.8%), 본인(17.6%), 자녀(15.0%), (양가)부모님(14.9%), 친구(13.0%) 순으로 집계됐다.이들이 ‘크리스마스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현금(21.0%)이 차지했다. 2위는 태블릿PC 등 IT기기(11.1%), 3위는 기프티콘(10.2%), 4위는 명품(8.1%), 5위는 지갑 및 가방(7.7%) 순서로 집계됐다.현금 선호도는 전 연령대 및 남녀 불문 모든 응답자에게서 최다 득표하며 1위로 확인됐다. 한편 현금 이외에도 연령별 선호선물로는 20대 IT기기(14.4%), 30대 기프티콘(11.9%), 50대 건강식품(10.1%)가 각각 꼽혔다.또한 성별 교차분석한 결과, 4050 여성은 명품(8.3%)과 가전제품(6.9%)을, 4050 남성은 건강식품(8.6%)과 의류(8.2%)를 선호했다. 2030 남성은 IT전자기기(15.3%)와 게임기(7.1%)를 골랐고, 2030 여성도 IT전자기기(12.1%)와 기프티콘 선물(12.3%)을 받고 싶다고 응답했다.반면 ‘크리스마스에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로는 마스크 및 손세정제 등 방역용품이 1위(16.4%)로 확인됐다. 이어서 꽃다발(14.8%), 게임기(14.7%), 건강식품(9.4%), 손편지(8.6%) 순으로 집계됐다.한편 응답자 대부분은 이번 크리스마스에 집콕 또는 홈파티 등을 하며 실내에서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에는 평균 8만 7천원, 이 외 크리스마스 관련해서는 평균 8만 4000원의 비용지출을 예상하고 있었다.
- 칸타 "코로나19로 손세정제·핸드워시 등 가정 내 위생제품 소비↑"
- (사진=칸타)[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삶의 변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이를 알 수 있는 상품 구매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는 18일 다양한 연령, 거주지, 가족 형태, 소득구간 등으로 구성된 5000 가구 패널의 장바구니 품목을 조사해, 이들이 코로나 전후로 구매한 FMCG 품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칸타의 가구패널은 우리나라 인구를 대표하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갖춘 5000명 패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각 가정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일상소비재 구매기록을 정기적으로 수집 및 분석해왔다.칸타에서 발표한 ‘비식품 시장 카테고리 트렌드’에서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무엇을 중점적으로 구매했는지에 대해 확인해봤다. 코로나 시대 전후로 구매경험률(해당 기간 내 각 카테고리를 구매한 사람들의 모집단 대비 비중)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품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비식품 필수품 상위 10개 품목은 대부분 유지되었고, 물티슈와 주방세제가 각각 4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다만 코로나 발병 이후 FMCG 전체 품목의 구매경험률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손세정제와 핸드워시, 홈크리너, 주방세제, 두루마리 화장지 등 위생과 관련된 여러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구매경험률 최대 11.9% 확대되었고, 반대로 색조메이크업이나 바디선케어, 헤어트리트먼트 등의 일상품들의 구매경험률은 일제히 하락했다.특히 손세정제와 핸드워시는 구매자 수뿐만 아니라 한 가구당 구매량도 크게 늘면서 코로나 시대 필수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개인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사용이 일상화가 되면서 생긴 변화다. 다음으로 홈크리너, 주방세제, 키친타올 등도 구매자 수 및 구매량이 동시에 늘어 코로나 이후 달라진 생활상이 반영된 것으로 확인했다. 홈크리너, 주방세제 등 홈클리닝 용품의 증가는 최근 가정 체류시간 늘면서, 평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생활 공간인 ‘집’을 깨끗하고 윤택하게 유지하려는 니즈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또한, 집밥 취식빈도 증가로 인해 배달, HMR, 식품 품목 뿐 아니라 가정 내 키친타올 소비도 덩달아 늘었다.반면, 집콕 생활로 인해 꾸밈 및 외출 품목은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재택근무 확산, 외출 및 대면 모임 감소로 인해 색조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링 등 꾸밈 품목은 구매자 수 뿐 아니라 구매량도 모두 줄었다. 또한, 에슬레저 등 가벼운 착장이 유행하고, 환복 및 빨래 횟수도 줄어드면서 섬유유연제와 세탁표백제 구매도 주춤한 상황이다. 바디선케어, 라이너 등 야외 활동이나 외출 시 필요한 품목도 일제히 줄어들면서,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문 심영훈 이사는 “올해 국내 FMCG 시장은 코로나 이슈로 인해 개인 위생, 집밥, 홈 클리닝 등이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 확산세 및 방역 지침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패턴 수시로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FMCG 시장 흐름에 대한 면밀한 파악과 함께 제품, 유통, 커뮤니케이션까지 고려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 코로나 때문에 손 씻고 또 씻고, 괴로운 ‘한포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로 인해 손 위생이 강조되는 요즘, 자주 손을 닦고 소독을 하는 과정에서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피부질환자들인데, 주로 여름철 손바닥과 발바닥에 자주 발생하는 한포진 환자들은 손위생이 강조되면서 계절에 상관없이 나타나는 가려움과 수포 때문에 더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만성 재발성 습진의 한 종류인 한포진은 현재까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 상태다. 스테로이드 치료를 진행했는데도, 증상이 낫지 않는다면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강민서 교수와 함께 한포진의 한방치료법 및 생활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반복적으로 가려운 수포 생기는 ‘한포진’한포진은 반복적으로 손이나 발(주로 손바닥 또는 발바닥)에 가려움 발진과 함께 작고 투명한 수포가 무리 지어 발생해 터지고 아물다가 다시 발생하는 만성 재발성 습진이다. 물집은 작고 둥글며 투명한데, 가려움과 함께 급격하게 생기는 특징을 가진다. 주로 10~40세에 많이 발생하는데 뚜렷한 원인은 없으나 스트레스, 다한증이나 아토피 질환의 과거력, 금속 알레르기, 아스피린이나 피임약 복용, 흡연 등과의 연관성이 알려져 있다. ◇손위생 강조되는 요즘 습진 질환 증가한포진은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증상이 심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손 위생에 신경 써야 하는 요즘에는 계절과 무관하게 한포진과 같은 손습진 환자가 늘고 있다. 실제 COVID-19 이후 의료종사자 대상 연구에서 손위생 횟수가 증가하면서 74.5%의 의료종사자에서 손 습진이 발생하였다고 보고되었다. 특히 손 씻기 횟수가 10회 이상일 경우에는 10회 미만인 경우에 비해 손습진 발생 위험이 2배 이상(OR 2.17)으로 높아 손 위생 빈도가 손 습진 발생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이나 재발 힘들다면 한방치료 한포진의 증상이 심해지면 스테로이드 연고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한포진 자체가 재발이 많은 점, 스테로이드 장기 도포는 피부 위축, 상처 치유 지연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한포진 증상이 연고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고 점차 불편감이 심해진다면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볼 수 있다. 발생 부위인 손과 발 자체의 염증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포진은 결국 면역 조절 기능이 떨어져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유발하는 원인을 파악하여 함께 치료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습포, 소염 약침과 한약치료로 증상 개선 가능급성 염증으로 인해 수포가 많이 발생하면서 가렵고 붉어질 때는 이상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 상태 개선을 위한 내복 한약과 함께 염증을 가라앉혀주면서 피부 재생을 함께 유도하는 한약재로 이루어진 외용한약으로 습포치료를 시행하면 수포를 빠르게 가라앉히고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국소 피부에 직접적으로 항염, 항알레르기 작용을 한다고 밝혀져 있는 소염 약침 치료를 병행한다. 수포가 가라앉고 각질이 생기면서 딱딱해지고 갈라질 때에는 손 피부를 회복시키는 한방 연고와 함께 한포진의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면역계통을 개선시키는 한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소독제 보다는 손 씻는 것이 도움치료와 함께 손위생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인이라면 잦은 손 위생으로 인한 손 습진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손 씻는 횟수를 줄이고 글리세린 등의 보습 성분이 함유된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그러나 한포진을 포함한 손 습진 환자에서는 오히려 손소독제에 많이 함유된 알코올 성분이 따가움과 쓰라림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피부 조직 손상을 심화시키면서 피부의 회복 속도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되도록 손소독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포진 환자는 자극적인 성분이 최소화된 손세정제를 이용하여 최소한의 횟수로 손을 씻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에는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손을 씻은 후에는 물기를 제거한 후 바로 충분한 향료와 같은 자극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보습제를 도포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당정협의도 뒤집고…巨與 반기업법 올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4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당정협의도 뒤집고…巨與 반기업법 올인- 증권사, 숨은 진주 찾기 없었다 리포트 10개 중 소형주 1개뿐- 최정우 “수소경제 완성 기여할 것”- 3단계 임박…수도권 병상 1만개 확보 총력전- [사설] 글로벌 100대 기업 새 얼굴 ‘0’, 법·제도 바꿔야 한다- [사설] 3단계 격상은 물론 그 이상의 조치도 감내해야△줌인&- 30년 몸담은 직장 떠나는데…송별회도 못하고 짐싸는 임원들- 한은 “코로나19 진정돼도 재택근무 늘어날 것”△중대재해처벌법 강행 논란- 정부 ‘실효성’ 우려도, 경제계 ‘4중 과잉제재’ 하소연도 ‘외면’- 정부 “중대재해법, 산재 예방 효과 미지수”- 경영계 “포괄적·획일적 규정…중소기업이 직격탄 맞을 것”△바닥 드러낸 코로나 병상- 수도권 확진자 절반 집에서 대기…중증병상·의료진 얼마나 버틸지 몰라- 박능후 “거리두기 격상 검토 착수…지금이 3단계 막을 마지막 기회”- 경기대 기숙사 첫 긴급동원 조치△소외받는 ‘스몰캡’- 동학개미들 ‘소형주’ 정보 목마른데…증권사들 돈 안된다고 무관심- 그나마 발간된 보고서도 ‘투자의견 없음’ 일색- “OO소형주 종목이 괜찮대요”…귀동냥 나서는 동학개미들△정치- 이낙연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많은 개혁”…‘입법 속도전’ 자화자찬- [현장에서] 집값 올려놓고…‘무소유’ 권하는 정부- [인터뷰] 홍석준 국민의힘 중산층·서민경제위원회 위원장 “文정부 들어 서민 경제 더 어려워져 최저임금 업종·지역벌 차등화해야”- ‘노 마스크’ 윤미향 지인들과 와인 파티- 우상호 서울시장 출사표…박영선·박주민과 3파전 전망- “코로나 확산, 대통령 판단 오류가 낳은 대재앙”△국제- “반격 디데이 시작됐다”…영국 이어 미국도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전- 포기 않는 트럼프…‘바이든 차남’ 특검 추진- 조작국 찍힐라…환율급락에도 개입 망설이는 韓정부△경제- 소상공인 아예 문닫기 전에…3차 재난지원금 1월 중 조기지급 추진- AI 전국 확산…닭·계란값 오르나- 인니·스웨덴·미국…중부발전, 신재생발전 영토 확장- ‘소리 내는 OLED 디스플레이’ 국가 표준 등재△금융- ‘1억 넘으면 거절’…연말 은행권 신용대출 한파- 내년 실손보험료 최고 20% 인상 예고- 中정부가 뒤늦게 빅테크 규제 나선 까닭△커지는 전기요금 개편 목소리- 정치적 결정에 휘둘리는 전기료…“독립성 갖춘 전력청 설치해 심의해야”- GDP 상위국가 대부분 연료비 연동제 도입- 요금개편, 국민 이해·동의 중요…‘후손 위해’ 인식전환 필요△산업&기업- 그린 경영 닻 올린 최정우…“수소로 매출 30조”- 송현동 땅 중재안 또 내친 서울시 지구안 이행 급한 대한항공 ‘한숨’- 車 넘어 ‘날개 달린 로봇車’…정의선式 변신 빨라진다- LG화학, 中 양극재 공장 친환경 전기로 돌린다- 비스포크 디자인 못 베낀다△산업·바이오- “TV서 본 가구네”…에몬스, 실적 홈런 ‘웃음꽃’- AI플랫폼 여성리더 3인, ‘통신3사 혁신’ 이끈다- 달아오르는 제약·바이오 IPO…내년에도 ‘대어급’ 러시- [현장에서] 칭찬받을 적극행정, 대출 줄서기로 ‘졸속’ 전락시킨 중기부△소비자생활- 거리두기 강화에도…커피 전문점 다이어리 잘나가네- 신세계인터 ‘S.I.LIVE’ 론칭 라이브 커머스 사업 본격화- ‘성인사이트 티셔츠’ 유통…규제 사각지대 이커머스- 이번엔 더블하트 젖병세정제서 이물질…불안한 엄마들△증권&마켓- 서학개미들 ‘FANGMAN’ 탈피…중소 성장주로 눈돌려- 주택 공급 확대 기대감 건설주 펀드 ‘기세등등’- 6주 연속 달린 코스피…백신 부작용 여부에 촉각△증권- 금감원, 코로나 장기화에 회계·감사문제 선제 대응- “테슬라 고평가? 전기차업체 아닌 플랫폼업체로 봐야”-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아트라스BX 인수 제동…왜- 브레인콘텐츠, 시가총액 절반 가까운 자금 조달△문화- 120억원어치 쏟아진다…반으로 줄어든 미술품 양도세 호재되나- 신라공주가 바둑을 뒀다고?…바둑, 남성 전유물 통념을 깨다△코로나가 몰고온 골프산업 명암- 해외여행 막히자 1년 내내 꽉 찬 골프장…회원권 가격도 크게 올랐다- 대회 20개 이상 취소돼 손실액 ‘최소’ 150억원- 2030 신규 골퍼 잇따라 유입…유통가 때아닌 ‘골린이 특수’△스포츠- 김주형 “내년엔 100점 만점 활약 기대하세요”- 박상현 “백스윙은 천천히 여유롭게”- 정우영, 분데스리가 데뷔골 폭발- 허경민, 85억·최주환 42억 계약…오재일·정수빈은?- 메이저리그 FA 큰손 메츠, 매캔 4000만달러 영입△피플- “한국판 뉴딜 한다면서 규제로 발목…안되는 것 빼곤 허용해야”- 서울대 산업공학 대학원생팀 ‘SKT AI 펠로십’ 최우수팀에- 사생활 노출없는 코로나 접촉자 탐지기술 개발- 라트비아서 사망한 김기덕 감독 유골로 돌아온다- ‘부산항 사랑 모임’ 박인호 대표 장보고대상 대통령상- 한화솔루션, 준법·부패방지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오피니언- [목멱칼럼] 진영논리의 동굴 벗어나자- [전문기자 칼럼] 백신주권, 선택 아닌 필수다- [e갤러리] 이지환 ‘이것은 인간이다-독서’- [기자수첩] 조두순에, 유튜버에…두 번 우는 안산시민△부동산- ‘즉시 입주 가능’ 아파트 품귀…같은 동에서도 수천만원差- 변창흠 인력난 호소에 LH, 158명 추가 확보- 미친 전세…대치동 20억 찍고 중계동 10억 넘봐- 현대ENG, 영국풍 테마상업시설 ‘브리티시 고덕’ 이달 중 분양△사회- “일거수일투족 감시한다해도 무서워”…풀려난 악마에 벌벌 떠는 주민들- 尹 “1차 징계위원 7명 못채워 무효”…증인심문 놓고도 팽팽- 눈 그친 출근길, 영하 10도 동장군 맹위- 法 “세월호 민간 구조비용 국가가 부담해야”- 서울시 미세먼지 5등급車 하루 1553대 적발
- “수출대란 막는다”…HMM, 임시선박 3척 ‘릴레이 투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HMM(011200)이 5번째 임시선박을 추가 투입하며 국내 기업들의 수출대란 지원에 나선다. 다음달에도 총 2척의 긴급선박을 추가로 투입, 특히 수출여건이 좋지 않은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HMM은 30일 오후 부산항을 출항해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향하는 4600TEU(20피트 컨테이너 크기)급 5번째 임시선박 ‘인테그랄호’를 투입한다고 밝혔다.최근 글로벌 해운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 선박뿐만 아니라 컨테이너박스마저 모자란 상황이다. 프랑스 해운산업분석업체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글로벌 미운항선박율은 지난 5월 말 11.6%에서 이달 현재 1.5까지 급감한 상황이다. 현재 선박고장, 수리 등으로 운항이 불가능한 선박 외에는 모든 선박이 항로에 투입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여건에서 미주항로에 임시선박을 추가 투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HMM도 노선을 공동운항하는 선사들의 사전 동의를 구해야 기존 노선에 투입 중인 선박을 재배치할 수 있다. 하지만 선박을 공유하지 못하는 만큼 타 선사들과의 합의가 어려운 편이다. 또한 기존 노선을 이용하던 화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시 타 노선에서 소규모 선박 등을 재배치하는 등의 수고들이 필요하다. HMM 관계자는 “1척의 임시선박 투입으로 인해 선사가 운영하는 약 100척의 선박 관련 모든 기항 일정, 항로 계획, 하역 순서 등을 전면 재조정해야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선박 일정이 변동되면 항만과의 일정도 재협의해야 하는만큼 적기에 선적되지 못하는 화물들도 발생하게 된다. 이럴 경우 선사는 화물 보관 및 관리 부담을 지게 된다. HMM은 이 같은 애로 속에서도 국적선사로서 역할을 위해 임시선박 확보에 총력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MM은 지난 10월 말부터 총 4척의 임시선박을 순차적으로 투입, 국내 수출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HMM의 임시선박 투입은 대기업에 비해 더 환경이 더 열악한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날 출항하는 인테그랄호에 선적된 총 3880TEU의 화물 중 약 64%의 물량이 중소·중견기업 화물이다. 해당 화물들은 임시선박이 없었으면 최소 1개월 이상 수출이 지연될 상황이었다. 선적 화물 중에는 공기청정기, 면역력 증강제 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더욱 관심이 높아진 국산 마스크, 손세정제 등 K-방역용품 150TEU가 포함됐다. 함께 선적된 자동차 부품 1000TEU는 미국내 3대 자동차 생산시설에 납품될 예정이다.HMM 임시선박을 최근 활용한 A식품업체 관계자는 “임시선박으로 인해 불가능에 가까웠던 수출화물을 차질없이 수출함에 따라 월매출 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했다. B화학업체도 “하반기 수출계약이 급증했으나, 선적공간 부족으로 취소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며 “HMM의 임시선박에 계약된 물량을 모두 선적하면서 해외 바이어와 신뢰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HMM은 다음달에도 임시선박 2척을 투입키로 했다. 당장 다음달 8일 4600TEU급 선박에 이어 월말엔 5000TEU급 선박을 연이어 투입할 예정이다. C화장품 스타트업은 다음달 선적이 불가능해 해외 바이어와 추가 계약이 무산될 상황이었지만, HMM의 임시선박 투입으로 선적 공간을 확보, 추가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비상체제를 가동해 선적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 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앞으로도 임시선박 투입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산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HMM 인테그랄호가 30일 저녁 출항을 앞두고 부산신항에서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HMM)
- '차화정 시대' 못지 않은 초호황기…석유화학株 껑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화학주가 2010~2011년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시대에 버금가는 초호황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금호석유(011780) 등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화학주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포장재, 손 세정제, 마스크 등의 수요 증가에 이익이 늘어났는데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내년 경기 회복이 기대되는 현 시점에서도 자동차, 타이어 등 내구재 수요 증가 기대로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코로나도 경기회복에도 수혜주..화학주 급등세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화학 대장주 LG화학(051910)은 올 들어 주가가 157%가량 올랐다. 이날도 LG화학은 3.55% 급등한 81만6000원으로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80만원을 넘어섰다. 대한유화(006650)와 금호석유(011780)도 각각 110.2%, 81.9% 올라 두 배가량 급등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도 LG화학은 33.6% 올랐고 금호석유는 6.0% 상승했다. 롯데케미칼(011170)(24.0)%, 애경유화(161000)(32.7%), 효성티앤씨(298020)(32.2%), 대한유화(006650)(27.3%) 등은 이달 20~30%가량 올랐다. LG화학의 경우 세계적인 2차 전지 배터리 업체로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 상승폭이 커졌으나 여전히 영업이익의 80% 가량은 석유화학에서 나온다. 3분기 영업이익은 902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중 80%인 7216억원이 석유화학에서 발생했다. 주목할 점은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률이 20.1%로 2011년 1분기 호황기 당시 17%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가전제품, 포장재, 손 세정제, 마스크, 니트릴 장갑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석유화학 업황이 살아났다. 우리나라 화학 업체들은 원유에서 납사(나프타)를 추출하고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해 에틸렌을 만들어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가전제품의 외장재로 사용되는 ABS(플라스틱 합성수지), 포장재인 PE(폴리에틸렌), 바닥재인 PVC(폴리염화비닐), 손 세정제 원료인 IPA, 니트릴 장갑 원료인 NB 라텍스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만든다. 원재료인 원유 가격(서부텍스산원유, WTI)이 배럴당 45.71달러로 이달에만 27.7% 올랐지만 화학제품 수요 증가에 제품과 원재료 간 가격 차를 의미하는 스프레드는 확대되고 있다. 스프레드가 커질수록 석유화학 업체의 마진율이 높아진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10월 ABS 평균 스프레드(ABS-나프타)는 톤당 878달러,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는 727달러, PP(폴리프로필렌)는 561달러로 ABS를 제외한 나머지 두 개가 전월보다 4%, 6% 상승했다. PVC는 647달러로 14% 늘어났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현재 공급 부족이 더해지면서 제품별 스프레드는 10월보다 0~15% 추가적인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타이어 원료가 되는 BD(부타디엔)는 스프레드가 497달러로 82%나 상승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 개발로 코로나19 수혜는 약해지더라도 경제 활동 정상화에 따른 수요 회복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며 “자동차, 타이어, 의류 등 억눌린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에틸렌 증설 늘어나…일부 제품은 공급 과잉 우려 코로나19가 됐든, 경제 정상화가 됐든 수요는 받쳐주기 때문에 고민해야 할 것은 원재료인 원유 가격 상승 가능성과 공급 확대 부문이지만 증권가에선 이 역시 우려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내년 WTI 가격이 배럴당 38~55달러로 50달러를 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재료 가격 부담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황 개선으로 업체들이 공급을 늘려 마진이 축소될 우려가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약 1119만톤의 에틸렌 순증설(올해보다 5.7% 증가)이 예상되는데 시장조사기관 IHS는 에틸렌 수요 순증가가 414만톤에 그칠 것으로 보지만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5.8%)을 고려하면 순수요는 약 825만톤으로 공급 부담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품목에 따라선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NB라텍스는 글로벌 수요량 230만톤의 40%에 해당하는 95만톤 내외의 대규모 증설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NB라텍스 스프레드는 4분기 530달러에서 내년 2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NB라텍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인 금호석유의 경우 내년 영업이익이 5145억원으로 올해보다 23%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