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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팅스타] 사유리, 비혼 출산 '개인 선택'vs'반인간적 행위'
- 사유리. (사진=KBS)[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일본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 기증을 통해 득남해 화제를 모았다.사유리는 자연 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은 후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 4일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아이는 3.2kg의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전해진다.그는 자신의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라고 전하며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다”라고 출산 심경을 밝혔다.이 소식에 연예인 동료인 송은이, 이상민, 채리나, 이지혜, 김영희, 후지이 미나 등은 “너무 축하하고 아름답다, 너무 멋지다”며 사유리를 응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사유리의 자발적 비혼모 행보에 “본인도 물건이지만, 책 읽어 보니 그 부모님도 장난 아니다. 가족 전체가 예술이다”라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사유리, 과거 냉동 난자 공개하며 “정자 데리고 올게”사유리.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사유리는 그간 방송에서 냉동 난자와 인공 수정에 대해 여러 번 언급해 왔다.사유리는 2018년 6월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에 출연해서 자신의 냉동 난자로 병원에 다니는 모습을 공개하며 자녀 출산 의지를 보였다. 방송 당시 사유리는 한국 나이로 40세였다. 사유리는 “지금은 결혼보다 연애를 하고 싶다”면서도 “아이를 꼭 낳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노산에 대비해 건강할 때의 난자를 냉동 보관하고 있다. 당장 아이를 안 낳더라도,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고 난자를 보관하는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하는 게 낫다고 들었다. 작년에 한 번 올해 한 번 난자 보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방송에서 자신의 난자를 보관 중인 병원에 방문해 몸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그는 냉동 난자에 ‘스테파니’라고 이름을 짓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또 난자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무균 배양실을 찾아 “내 보물들아. 엄마 빨리 정자 데리고 올게”라며 인공수정으로 출산할 뜻을 내비쳤다. 사유리는 또 그해 12월 한 방송에 출연해 “내년쯤에 아기 낳고 가슴 수술을 할까하는 생각은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당시 “남자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뭐 있든가, 없든가”라고 모호하게 대답했다. 이후 그는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가 정자 기증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사유리는 출산 후 “한국에서는 결혼한 사람만 시험관 시술이 가능했다”며 “싱글맘이 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부끄러운 결정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낙태를 인정하라는 이슈가 있었다. 거꾸로 생각하면 ‘아기를 낳는 것을 인정해라’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낙태만이 아니라 아기를 낳는 것도 인정했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비혼모, 체외 수정 임신과 출산.. 불법일까?사진=보건복지부사유리의 비혼 출산 소식은 정치권에도 파장을 일으켰다.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7일 “(사유리 씨) 축하한다. 아이가 자라게 될 우리 대한민국이 그 아이에게 더 열린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유리가 한국 여성이었다면 과연 정치권에서 축하했을까”라며 비혼모 등 임신·출산 관련 제도와 의식 개선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2년 전 방송인 허수경이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았을 때는 관련 법안이 없어 가능했다. 당시에는 미혼 여성이 정자를 기증받는 것, 난자·정자 채취 등에 관한 규정이 없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비혼모가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는 것은 불법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행법상 미혼 여성이 정자 기증을 받아 임신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라며 “금전 개입 없이 정자를 공여하는 사람과 공여받는 사람의 합의만 있으면 처벌받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 의료현장에서 미혼 여성이 정자 공여 시술을 통해 임신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보조생식술 윤리 지침을 통해 법률적 혼인 관계에 있는 부부만을 대상으로 정자 공여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법이 아닌 병원과 학회의 윤리지침이 비혼 여성의 체외수정 시술을 어렵게 하고 있고 법적으로 세부 규정이 없어 혼선이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부는 불필요한 지침 수정을 위한 협의에 들어가 달라”고 촉구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도 지난 17일 논평을 통해 “구시대적인 생명윤리법을 개정하자”고 제안했다. 강 위원장은 “법적 부부를 대상으로만 지원하는 것은 국가가 지원하는 출산과 지원하지 않는 출산을 차별하는 것”이라며 “혼인 여부와 상관없이 여성의 의사와 재생산권을 기준으로 난임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누리꾼들도 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이런 변화로 태어난 아이가 불편한 없이 자랄 수 있도록, 이제 세상이 법과 제도 등 다 변화해야 할 때가 됐다”, “아기 생각 없이 낳아 죽이고 학대하는 인간들보다 훨씬 낫지 않은가?”, “비혼모든 편모든 편부든 행복하게 잘 살면 되는 건데 왜꼭 부모가 있는 가족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아이는 살면서 아빠를 원할 것”, “결혼과 사랑, 생명의 존엄을 무시한 반인간적 행위임. 범죄로 악용될 소지가 많다”, “아이 입장은 생각 안 하고 본인 입장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가 많다”, “태어날 아이가 어쩌면 당연히 가져야 할 권리를 박탈하고 있는 건 아닌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경제적으로 잘 키우는 것만이 사람은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
- 정자기증 출산.. 사유리 前 허수경 재조명 "가치 있는 일"
- 허수경. (사진=KBS ‘인간극장’)[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 기증을 통해 득남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과거 정자기증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방송인 허수경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비혼모’가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는 건 불법이다. 생명윤리법에 따르면, 여성이 임신을 위해 정자를 기증받으려면 배우자, 즉 법적인 남편의 동의가 필수적이다.12년 전 허수경이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았을 당시에는 관련 법안이 없어 가능했다. 당시 법에는 미혼 여성이 정자를 기증받는 것, 난자·정자 채취 등에 관한 규정이 없었다. 이후 모자보건법과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생명윤리법)에 대한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법안이 강화됐다. 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 등은 비혼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난임 지원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허수경은 2008년 1월, 비혼인 상태에서 정자기증을 통해 시험관 아기를 출산하고 자신의 성을 따서 딸 이름을 지었다. 당시 ‘인간극장’에 출연해 시험관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한 이유와 비혼모의 삶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불임 판정을 받았던 허수경은 “아무리 나를 인정해 줘도 나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여자로서 가치 있는 일을 해내는 것인데, ‘제일 가치 있는 일을 못하는구나’ 생각해서 가슴 아팠다”면서 자발적 비혼모가 된 이유를 전했다. 또 “내가 생각하는 여성의 정체성은 엄마였다. 엄마가 돼 보지 않고 생을 마감하면 인생이 무의미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아빠가 없다는 결핍을 채워 줄 수는 없겠지만 두 배 세배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수경은 공지영 작가의 전 남편인 이해영 교수와 2010년 재혼했으며 딸과 함께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 한편 사유리는 자연 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은 후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 4일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아이는 3.2kg의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전해진다.사유리. (사진=KBS)그는 자신의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되었다”라고 전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다”라고 출산 심경을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연예인 동료인 송은이, 이상민, 채리나, 이지혜, 김영희, 후지이 미나 등은 “너무 축하하고 아름답다, 너무 멋지다”며 사유리를 응원했다.
- '옥문아' 이적, 아이유·지코 꺾은 사연? "딸 좋아하는 가수=이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이적이 초등학생 딸에게 감동받은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이적(사진=KBS)오는 11월 10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이 상식 문제를 푸는 퀴즈 프로그램으로 자타공인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이적이 출연해 히트곡 퍼레이드와 더불어 폭풍 토크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날 이적은 최근 초등학교 4학년 딸에게 감동한 일화를 공개해 관심이 집중됐다. 어느 날 첫째 딸이 자기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맞춰보라며 문제를 만들어 왔는데 그 중 ‘딸이 좋아하는 가수를 모두 쓰시오’라는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이적은 딸이 아이유의 팬인 것을 알고 있어 당당하게 “아이유!”를 외쳤지만 딸은 “모두 쓰라고 했잖아”라고 응대했다고 밝혀 호기심을 유발했다. 이에 그는 지코, 악동뮤지션 등 여러 이름을 떠올리다가 “설마 이적?”하고 물었는데, 딸은 “딩동댕”이라는 말을 남기고 쿨하게 떠났다는 설명. 그는 “그렇게 얘기해주니 좋더라”라며 딸에게 감동받은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또한 이적은 딸의 이름을 직접 지었다며, “첫째 딸은 제가, 둘째 딸은 아내가 이름을 지었다”며, “발음과 느낌이 좋은 이름을 골랐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유재석의 딸 이름 작명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모두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는 전언이다.재치있는 토크는 물론 감미로운 노래로 옥탑방을 감성으로 물들일 이적의 활약은 오는 11월 10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공개된다.
- 안영미·김신영 라디오 이틀째 휴식…MBC "내일(5일) 진행 여부도 미정"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박지선의 비보로 동료 개그맨인 김신영과 안영미가 이틀째 라디오 진행을 쉬게 됐다. (왼쪽부터)안영미, 김신영. (사진=YG, 이데일리DB)MBC 관계자는 4일 이데일리에 “김신영, 안영미씨가 결국 어제(3일)에 이어 오늘(4일)까지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와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진행을 쉬게 됐다”며 “내일(5일) 진행 여부 역시 본인들의 의사를 듣지 못했기에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내일(5일) 오전이 고 박지선씨의 발인이라 끝난 뒤 그 후 의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두 사람이 방송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언제든 가능할 수 있게 준비를 할 것”이라면서도 “확실한 건 아니다. 기다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은 지난 2일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친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모친이 쓴 듯한 유서성 메모를 발견했고, 유족의 의사에 따라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 타살 가능성 등 범죄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유족의 의사에 따라 부검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지난 2일 늦은 저녁부터 이날 오후 현재까지 배우 박정민과 박보영, 개그맨 박성광, 유재석, 송은이, 지석진, 홍석천, 조세호, 정경미, 안영미, 김신영, 정선희 등 동료 개그맨들과 각 연예계 인사들이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했고, 동기 및 후배 개그맨들은 그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와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진행하던 김신영과 안영미는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사이인 만큼 충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사람과 함께 전날 고인의 비보로 라디오 방송을 하루 쉬었던 정경미와 정선희는 자리를 비운지 하루 만에 방송 진행을 복귀했다. 이틀째 자리를 비운 김신영과 안영미의 빈 자리는 행주와 뮤지가 각각 채웠다. ‘두데’의 뮤지는 이틀째 안영미의 빈 자리를 단독 진행으로 채웠고 행주는 이틀 동안 ‘정희’ 스페셜 DJ로 참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故 박지선 비보에 연예계도 멈춤…일정 취소→韓日 애도 물결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개그우먼 박지선의 갑작스런 비보에 연예계가 슬픔에 빠졌다. 빈소에는 동료 개그맨들을 비롯해 생전 연을 맺은 영화배우, 가수 등 연예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가는 고인을 추억하는 시간을 갖고 예정돼 있던 라이브 행사 등을 취소하는 등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역시 연예, 문화계 인사들과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공동취재단)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0.11.2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2020-11-02 22:56:55/<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지난 2일 밤부터 3일 오전 현재까지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된 박지선과 박씨 모친의 빈소에는 고인이 생전 펼쳤던 선한 영향력을 증명해주듯 동료, 선후배 연예인들의 조문이 줄을 잇고 있다. 고인과 고려대 동문 선후배 사이로, MBC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할 정도로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던 배우 박정민은 조문객을 받기 전 가장 먼저 장례식장에 도착해 스크린에 비친 모녀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배우 박보영, 개그맨 송은이, 김숙, 박성광, 김신영, 김민경, 유민상, 장도연, 김지민, 오지헌, 임혁필, 안영미, 정명훈, 김원효, 김수영, 송준근, 정범균 등 KBS 공채 출신 동기, 선후배 개그맨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떠나보내며 오열했다.가요계는 예정돼 있던 온라인 라이브 행사들을 취소하는 추세다. 걸그룹 여자친구는 지난 2일 오후 고양시 일산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주간 아이돌’ 녹화에 참석, 녹화와 함께 기습 V라이브를 하고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었으나 비보에 애도의 뜻을 전하며 방송을 진행하지 않았다. 그룹 마마무의 솔라 역시 이날 예정된 브이 라이브 소통 일정을 취소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방송가는 고인의 비보를 접하고 예정돼 있던 오프라인 행사 일정을 변경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오는 4일 오전 11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예정돼 있던 tvN 새 예능 ‘나는 살아있다’ 측은 3일 이데일리에 “아직까지는 행사 일정에 변동사항은 없다”면서도 “혹 일정이 변경될 시 공지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예능 출연진에는 개그우먼 김민경 등 생전 고인과 친분을 쌓았던 동료 연예인들이 포함돼 있기도 하다.다만 영화계는 3일 및 4일 예정돼 있던 시사회 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분위기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방송 진행 중 고인을 추억하며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일 오후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진행하던 안영미는 스태프로부터 갑작스런 비보를 듣고 오열하며 더이상 방송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뮤지와 송진우가 대신 방송을 마무리했다. 안영미는 이날 비보에 잠시 방송 스튜디오를 이탈했지만 현장에는 끝까지 남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수와 남창희는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 방송 말미 “좋은 시간이 그분들에게 많았기를 생각해본다”며 고인이 가장 좋아했던 그룹 H.O.T.의 노래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을 선곡해 추모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DJ 배철수는 이날 방송에서 박지선이 생전 개그를 하며 즐겨 부르곤 했던 미니 리퍼튼의 ‘러빙유’를 선곡해 청취자들과 아픔을 나눴다. 배철수는 음악을 선곡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사진=MBC ‘나 혼자 산다’, 펭수 공식 SNS) 국내 연예인, 팬들 사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SNS를 통한 추모 메시지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 샤이니 멤버 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지선과 멤버들이 함께 찍은 두 장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누나 항상 고마워요. 온 마음으로 표현하지 못해서 미안했어요. 이제 편히 쉬길 기도할게요”라는 애도글을 남겼다. 개그우먼 김지민은 “서로의 허물보단 서로의 매력을 얘기하느라 웃고 웃느라 눈물도 찔끔 보이고, 그것조차 소소한 행복으로 느꼈던 너와의 시간들이 가슴이 시리도록 그립고 아프다”며 “카톡의 1이 없어지질 않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 아직 이곳에 있다면 이 글 좀 꼭 읽어줘. 한 번 더 살펴보지 못해서 미안해. 세월의 핑계로 가끔 안부 물어서 미안해”라며 슬퍼했다. 방송인 박슬기는 자신의 “언니의 멋진모습 닮고 싶어 영상도 많이 찾아봤는데... 언니 덕분에 도움 많이 받고 있다고 감사인사 전해야지, 언젠가는... 했는데... 제가 인사가 너무 늦었나봐요”라며 “언니 고맙고 감사했어요. 많은 분들이 언니를 보고 웃으셨던 만큼 저역시 언니 덕분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고민, 걱정, 아픔없는 곳에서 부디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로 고인과 연을 쌓은 배우 박하선은 “글을 읽고 팬이 되었고 같이 하이킥에서 연기하게 되어서 너무 좋았었는데 가까이에서 본 그녀는 너무 멋진 배우이기도 했습니다”라고 적으며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고, 백진희 역시 “따뜻하고 선하고.. 참 좋은 사람이였는데.. 오랫만에 만나도 늘 한결같은 언니였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부디 하늘에서는 편히쉬길 기도할께요”라고 애도했다. 이 외에도 백진희, 장성규, 윤세아, 홍석천, 신정한, 하리수, 현진영, 장영란, 이특, 허지웅 작가, 마술사 최현우 등 많은 연예인들이 추모 글을 올렸다. 고인이 생전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 펭수는 공식 SNS에 ‘2019 EBS 연예대상 파자마 어워드’에서 박지선과 커플의상을 입고 함께 무대에 오른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다. 배우 이윤지는 지난 6월 SNS를 하지 않는 박지선을 대신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덕분에 챌린지’ 게시글에 추모글을 남겼고,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 누리꾼들의 추모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고인의 죽음을 향한 애도의 물결이 잇따르고 있다. 생전 박지선은 K팝 가수들의 쇼케이스나 팬미팅 MC로 자주 활약했던 만큼 일본의 팬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었기 때문. 이들은 현지 포털 야후재팬 등을 통해 사망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쇼케이스 진행하던 거 유튜브에서 봤는데 충격이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져서 마음 아프다”, “아이돌 출연 방송 사회나 팬미팅 MC로 자주 봤던 사람인데 정말 슬프다” 등의 글을 남기며 고인을 애도했다. (사진=이윤지 인스타그램)앞서 박지선은 모친과 함께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의 부친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박씨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외부에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을 봤을 때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부검을 하지 않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통신 수사 등으로 통해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씨와 모친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박지선 부검 않고 장례.. 경찰 "母 유서성 메모 발견"
- 개그맨 박지선 씨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경찰이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개그우먼 박지선(36)의 부검을 실시하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3일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 뜻에 따라 부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경찰은 통신수사 등을 통해 사망경위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박지선 자택에서 발견된,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생전 박지선이 앓던 질환에 대한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친은 딸이 평소 질환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박지선을 혼자 보낼 수 없어 함께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일 박지선이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지선의 부친이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간 결과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지선과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1984년생인 박지선은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나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폭소클럽2’,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사물의 재발견’,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고양이를 부탁해’ 등에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가수, 아이돌 그룹 쇼케이스와 제작발표회, 언론시사회 MC로 활약 중이었다.한편 박지선과 그의 모친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연합뉴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박정민·박성광부터 펭수까지… 故 박지선 향한 애도 물결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개그우먼 박지선을 향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지선은 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2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의 부친은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박지선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신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자택에서 발견했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된 모친의 유서는 노트 1장 분량이었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빈소는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한 이는 배우 박정민이었다. 박정민은 고인과 고인의 모친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자마자 눈물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배우 박보영, 개그우먼 송은이, 개그맨 박성광, 유민상, 강재준, 이은형, 김신영 등이 속속 도착해 고인을 추모하며 눈물을 연신 쏟아냈다.온라인에서도 박지선을 향한 추모 행렬은 이어졌다. 박지선이 살아생전 가장 좋아한 캐릭터였던 펭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지선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다. 동료 개그우먼 김지민은 SNS를 통해 “지선아… 지선아…”라고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카톡(카카오톡)의 1이 없어지질 않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 아직 이곳에 있다면 이 글 좀 꼭 읽어줘”라고 글을 적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원효는 “아니길 바랐지만 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고 글을 올렸고, KBS 출신 개그맨 선배인 오지헌과 정종철, 김시덕 등 추도했다. 방송인 박슬기는 “많은 분이 언니를 보고 웃으셨던 만큼 저역시 언니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 고민, 걱정, 아픔없는 곳에서 부디 행복하시길 기도하겠다”라고 애도했고, 배우 박하선은 “그곳에선 편히 쉬셔요, 너무 선하고 좋은 분이었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상담소장이자 연예인 출신 상담심리학 박사 권영찬 교수는 “KBS 후배 고 박지선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KBS 희극인 선배로서 상담심리사로서 미안한 마음”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박지선의 ‘덕분에 챌린지’와 자필 메시지 (사진=이윤지 인스타그램)특히 배우 이윤지의 인스타그램에도 박지선을 향한 네티즌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윤지는 지난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박지선의 ‘덕분에 챌린지’를 대신 올린 바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추모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이외에도 배우 백진희, 가수 신지, 현진영, 슈퍼주니어 이특, 샤이니 키, 2PM 준호, 백아연, 가희, 방송인 홍석천, 허지웅, 하리수, 장성규, 신정환 등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온라인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발인은 5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담백한 개그 스타일과 함께 밝고 명랑한 모습, 뛰어난 진행 실력과 입담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김준현과 유민상, 박영진, 김원효, 곽현화, 허경환, 최효종, 장도연, 박성광 등 개그맨들과 동기로 KBS2 ‘개그콘서트’에 제2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으로 꼽혔다. 특히 박지선은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수재로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중 자신이 가장 행복했을 때가 친구들을 웃겼을 때라는 사실을 떠올려 임용고시를 포기하고 코미디언의 꿈을 키워온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그는 데뷔해인 2007년 KBS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할한 이후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2012년에는 SBS 연예대상 러브FM 부문 라디오 DJ상을 수상했다.걸출한 입담과 음악 및 영화 등 문화 전반에 대한 깊은 조예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Mnet ‘비틀즈 코드’ 등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제2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등 각종 행사 및 제작발표회 MC로 활약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방송 고정 출연은 지난 3월 종영한 EBS ‘고양이를 부탁해 시즌4’가 마지막이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 '최근 섭외 거절.. 몸 좋지 않다며'
- 박지선, 지난달 14일 엠넷 ‘NCT 월드 2.0’ 제작발표회 진행 모습. 사진=Mnet[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36)이 2일 모친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가운데 그가 최근 방송 섭외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중순께 박지선은 새로운 프로그램 섭외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이날 한 매체가 보도했다. 당시 박지선은 “몸이 좋지 않아서 활동을 못 할 것 같다. 큰 병원에 가봐야 할 듯하다”면서 섭외를 거절했다. 그는 급격한 건강악화로 힘들어했다는 전언이다.1984년생인 박지선은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나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폭소클럽2’,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사물의 재발견’,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고양이를 부탁해’ 등에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가수, 아이돌 그룹 쇼케이스와 제작발표회, 언론시사회 MC로 활약 중이었다.그는 지난 7월 진행된 배우 심은경 주연작 ‘블루 아워’의 라이브 콘퍼런스에 MC를 맡았으며 같은 달 레드벨벳의 단독 리얼리티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의 MC로 활동했다. 지난달 진행된 아이돌 그룹 NCT127, 베리베리 쇼케이스 MC를 맡기도 했다. 박지선은 소속사 없이 개인적으로 활동했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2일 박지선이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의 부친이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간 결과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지선과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사망 시점과 범죄 혐의점, 극단 선택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가능성 조사 中"
- 개그우먼 박지선.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36)이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일 박씨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가족 측이 이날 오후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사망 시점과 범죄 혐의점, 극단 선택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1984년생인 박지선은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나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폭소클럽2’,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사물의 재발견’,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고양이를 부탁해’ 등에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가수, 아이돌 그룹 쇼케이스와 제작발표회, 언론시사회 MC로 활약 중이었다.그는 지난 7월 진행된 배우 심은경 주연작 ‘블루 아워’의 라이브 컨퍼런스에 MC를 맡았으며 같은달에는 레드벨벳의 단독 리얼리티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의 MC로 활동했다. 지난달 진행된 아이돌 그룹 NCT127, 베리베리 쇼케이스 MC를 맡기도 했다. 박지선은 소속사 없이 개인적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11월 3일생인 박지선은 생일을 하루 앞두고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갑작스러운 박지선의 사망 소식에 “오보이기를”, “진짜 밝은 사람처럼 보였는데 사람 속은 진짜 그냥 보고는 모르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놀랐다 제발 아니길 바란다”, “오늘은 너무 슬픈 날이다. 박지선님 그동안 주신 웃음들 너무 감사드린다. 그곳에서는 어머니와 꼭 행복하길”, “살아 계시는 동안 행복한 웃음 주셨는데 덕분에 많이 웃고 했는데.. 오늘은 정말로 제 마음이 아프다” 등 댓글을 달며 애도를 표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히든싱어6' 마지막 주자 이소라, 고전 끝 최종 우승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이소라가 JTBC 음악 예능 ‘히든싱어6’(기획 조승욱, 연출 홍상훈 신영광) 마지막 원조가수로 등장해 고전 끝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방송된 ‘히든싱어6’는 제작진이 8년 동안 공들여 섭외한 이소라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소라는 “집 밖에 잘 안 나오고 TV도 안 봐서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경연에 앞서 “편하게 투표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후 1라운드 미션곡으로 ‘신청곡’이 제시됐다. 이 곡에 대해 이소라는 “타블로가 만든 곡이어서 랩도 타블로에게 부탁했는데, 다른 사람이 더 어울릴 것 같다고 해서 BTS(방탄소년단) 슈가가 피처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이드 녹음은 이하이 씨가 해 줬다”고 설명을 보탰다. 1라운드 무대가 끝난 뒤 판정단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탈락자는 735표를 받은 ‘피해의식 이소라’ 박진아였다. 5번에서 노래를 불러 218표를 받아 4등을 한 이소라는 3번과 4번 모창 능력차 대해 “뭐지, 저 사람들은? 얼마나 노래 연습을 한 거야”라며 혀를 내둘렀다.이어진 2라운드 미션곡은 ‘제발’이었다. 이소라는 “이 노래 너무 어려운데”라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무대가 끝난 뒤 2번에서 이소라가 나온 가운데 4번에서는 아무도 예상 못한 남자 모창 능력자가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소라 역시 “너무 놀라운데?”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탈락자는 2064표를 받은 3번 ‘쓸쓸 이소라’ 이아리였다. 이소라는 3등으로 라운드를 통과했다.3라운드 미션곡은 이소라의 노래 중 가장 밝은 곡으로 꼽히는 ‘청혼“이었다. 이소라는 “사랑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차 있던 때 쓴 가사”라고 곡 소개를 하다가 모창능력자들을 향해 “대충 좀 해 주세요. 이 프로그램을 하니까 가수는 굉장히 노래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청혼’ 노래 중간 3번에서 이소라가 나오자 판정단은 또 한 번 경악했다. 특히 2번에서 나온 남자 모창능력자를 본 송은이는 “너무 쉽다고, 소라 언니는 2번이라고 생각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수영은 “2번이 너무 능숙해서 3번이 2번을 따라하는 것 같았다”며 놀라워했다.이후 모창능력자들의 정체가 차례로 공개됐다. 1번 ‘track9 이소라’ 조혜진은 “언니의 음악이 사람의 인생을 구하기도 한다”며 눈물을 보였고, 4번 ‘별 이소라’ 김은주는 “삼수를 하면서 자존감이 떨어졌는데 ‘별’이라는 가사에서 위로를 받았다”고 고백해 이소라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2번 ‘아멘 이소라’는 어반자카파 멤버 권순일이었다. 그는 “선배님 공연 30번 중 20번은 갔고, 매년 화환도 보냈다”며 이소라의 모든 테이프와 CD, 친필 메시지 등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권순일의 정성에 이소라는 “제가 노래를 너무 쉽게 부른 건 아닌지”라며 “나도 나만큼 날 아끼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3라운드 탈락자는 ‘track9 이소라’ 조혜진이었다. 이소라는 1053표로 3위에 올랐다. 1위는 단 688표를 가져간 ‘아멘 이소라’ 권순일이 차지했다. 원조가수 이소라와, 1라운드에서 “가장 비슷하다”는 말을 들은 3, 4번이었던 권순일, 김은주가 진출한 4라운드 미션곡은 이소라가 가장 아끼는 노래라고 밝힌 ’바람이 분다‘였다. 감동적인 무대가 끝나고 1번에서 권순일, 2번에서 이소라, 3번에서 김은주가 나왔고, 권순일이 먼저 아쉽게 3위로 무대를 떠났다. 이소라와 단둘이 남은 김은주는 상금을 받는다면 뭘 하고 싶냐는 물음에 “소라 언니와 맛난 걸 먹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밝혔고, 이소라는 “먹으면 되죠”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한 번도 2위권 안에 들지 못했던 이소라는 4라운드에선 총 5552표 중 4282표(득표율 77.13%)를 얻어 압도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라는 “정말 놀랍고 미안하고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원조가수 이소라 편을 마친 ‘히든싱어6’는 이번 시즌 최고의 모창능력자들이 모두 모이는 왕중왕전으로 11월 6일 금요일 밤 9시에 돌아온다.
- 국내 최대 책 문화축제 '서울국제도서전' 열린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내 최대 책 문화축제인 ‘2020 서울국제도서전’이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오는 16~ 25일 도서전 공식 홈페이지와 서울 일대 서점, 문화공간에서 동시에 열린다.올해로 26회 째인 도서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대형 전시 행사 대신 온라인 공간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매개로 서로의 경험을 확장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서전에는 국내 198개 출판사와 동네서점·문화공간 32곳이 참여하고, 작가, 인문, 사회, 과학, 예술가 200여 명이 강연과 대담 행사 40여 편을 마련해 독자들과 만난다. 홍보대사로는 작가 김초엽, 축구선수 손흥민, 개그맨 송은이가 활동한다.올해 도서전은 ‘엑스와이제트(XYZ):얽힘’을 주제로 전 세계적 생태 위기, 감염병 공포, 사회적 갈등과 대립이 심해지는 요즘 상황에 맞춰 ‘얽힘의 미학’과 ‘공존의 윤리’를 탐색한다. 개막 강연에서는 ‘얽힘의 미학과 공존의 윤리’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김초엽 작가가 ‘얽힘을 담아내는 장르로서의 공상과학(SF)’을 주제로 얘기한다. 또 밀레니얼 세대를 ‘노동’, ‘성소수자(퀴어)’, ‘여성주의(페미니즘)’ 주제에 맞춰 조명하고, 지구 위에 얽혀 살아가는 존재들의 환경 이야기를 다룬 ‘인류세’ 강연도 이어진다.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책도 준비했다. 강화길, 김세희, 김초엽, 문보영, 송승언, 서윤후, 유계영, 임솔아, 정세랑, 정지돈, 황인찬 등 밀레니얼 세대 작가 11명은 ‘혼돈삽화’라는 제목으로 한정판 책을 펴낸 것. 특히 이번에는 작가들이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연계해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한 오디오북을 제작한다. 또 ‘28’(정유정), ‘간호사라서 다행이야’(김리연),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장강명), ‘몸, 한의학으로 다시 태어나다’(안세영, 조정래), ‘박종관 교수의 LET’S GO! 지리여행‘(박종관), ’산딸기 크림 봉봉‘(소피 블래콜), ’우리 아들이 미술로 달라졌어요‘(최민준),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권정자 외 19명), ’장 그르니에 선집 1권 섬‘(장 그르니에),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라틴어 수업‘(한동일) 등 10권이 기존 책의 표지를 새롭게 바꿔 ‘다시, 이 책’으로 제작됐다. 책들은 오는 16일부터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서점에서 살 수 있다.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도서전이 전 세계인들이 시공간 장벽을 초월해 책으로 소통하고 즐기는 책 문화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문체부도 우리 책과 문화가 세계 출판문화를 선도하고 우수한 우리 출판 콘텐츠가 더욱 많은 세계인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