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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과반'·국민의힘 '105석' 전망…수도권·PK·충청 '승부처'
  • 민주당 '과반'·국민의힘 '105석' 전망…수도권·PK·충청 '승부처'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해 각각 최소 150석, 105석을 확보할 것으로 자체 판세분석을 했다. 전체 254개 지역구의 절반에 가까운 의석이 걸린 수도권(122석)에서 민주당은 텃밭에서 여전히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 반면 국민의힘은 ‘골든크로스’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양당은 전국적으로 격전지가 늘어나는 만큼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이영훈 기자)◇민주당 “최소 견제 의석수 순항”…국민의힘 “경합지 증가”9일 이데일리가 여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판세 분석을 종합해보면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최저 140석 당선을 전망했다. 민주당 예측치는 당초 110석에서 130석으로, 또 다시 140석으로 점차 높아졌다.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0~13석가량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민주당은 판단했다. 한병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목표치는 151석, 최소 견제의 의석수로 순항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여러 지표와 분위기들이 감지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지역구에서 90~120석 당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15~20석을 합하면 총 105~140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부실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전국 최소 60곳이 경합 지역으로 수도권만 따져봐도 30곳 가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발표했던 격전지 수도권 26곳을 포함한 전국 55곳의 경합지역이 점차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종 득표율 3~4%포인트 이내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초박빙 지역에 대한 양당 해석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이들 접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민주당 후보를 앞지르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고 있다고 봤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주장이 전략적 차원이며 어느 곳에서도 골든크로스가 나타나는 것을 감지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박빙 승부 벌어지는 한강·낙동강벨트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최대 경합 지역으로는 ‘한강벨트’가 꼽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접전 승부를 벌이고 있다”고 공개한 지역을 보면 서울 11곳 가운데 양천갑·송파병·서초을·강남을을 제외한 용산·중성동을·영등포을·동작을·광진을·송파갑·송파을 등 7곳이 한강벨트에 속한다. 홍석준 부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한강벨트와 민주당 강세 지역이던 서울 도봉·강동·양천·서대문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송파갑·을·병이 초박빙 지역이라는 것도 자체 분석으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40곳이 걸린 부산·울산·경남(PK)에서 국민의힘은 13곳 정도가 경합지라고 봤다. 국민의힘은 ‘낙동강벨트’에서 민주당이 현역으로 있는 경남 김해갑·을과 양산을, 부산 북갑·사하갑 등에서의 승부가 쉽지 않지만 막판 보수 결집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낙동강벨트를 교두보 삼아 PK 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 10개 지역구가 있는 낙동강벨트에서 8곳을 목표치로 잡았으며 부산 수영·해운대갑, 경남 창원 진해 등에서도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이 대표는 SNS에서 울산에서 남갑·을과 동구, 울주를, 경남에선 진주갑·양산갑·김해갑을 각각 접전지로 꼽았다. ‘캐스팅 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권 판세를 두고 양당은 모두 팽팽하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 공약 발표 이후 충남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고 충북도 대부분 경합인 청주를 제외하면 우위를 보인다”면서도 “대전은 1곳이 경합 우세, 서너 곳을 경합 지역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민주당에 불리한 지역이던 충남 서산태안에서도 지지율이 올라가는 등 충청에서 접전을 벌이는 곳이 많다”고 언급했다.
2024.04.09 I 경계영 기자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 키운다"...정부,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 발표
  •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 키운다"...정부,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 발표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스포츠360플레이에서 열린 스포츠 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부가 스포츠산업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9일 제4차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2024∼2028년)을 발표하고, 세계 경쟁력 강화, 신시장 개척, 균형성장 등 3대 전략, 9개 추진과제를 공개했다.우선 정부는 스포츠 산업의 내수 중심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해외시장에서도 국내 스포츠 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3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20% 이상인 고성장 스포츠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스포츠 서비스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또한, 2024년부터 스포츠서비스기업 중심 초기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시장 조사, 해외용 콘텐츠 개발, 현지 사업 운영 준비, 홍보 등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스포츠용품 중 수입대체 및 수출 유망 품목을 선정해 연구개발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스포츠기업의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서울과 광명에 설치된 스포츠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중장기적으로 ‘스포츠코리아랩(가칭)’으로 개편한다. 신규 아이디어 발굴 및 실현, 기술교육·실험 등 산업지원 기능을 강화해 스포츠 새싹기업(스타트업)을 위한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최근 3월 5일 대통령 주재 제17차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헬스장·수영장 소득공제 도입을 위한 후속 조치도 이어간다. 향후 문체부와 기획재정부가 협력해 법률 개정과 시스템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아울러 문체부는 스포츠 참여·건강관리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스포츠 분야 특화 인공지능 및 개인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운동량과 운동 효과성 측정 등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또한 K-스포츠 종주국 종목(태권도, 이스포츠)과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종목(자전거, 트래킹, 동계스포츠 등)을 중심으로 스포츠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스포츠와 콘텐츠(예능, 공연 등) 융·복합 기획 제작을 지원한다.그 밖에도 문체부는 강원도 양양(서핑), 충북 단양(패러글라이딩)과 같이 이미 자생적으로 민간스포츠사업자가 밀집된 지역을 ‘스포츠단지’로 지정하고 통합홍보를 지원한다.기존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보급하던 가상현실(VR) 스포츠실 보급 사업은 노인복지관, 국공립유치원 등으로 범위를 넓힌다. 사계절 훈련·경기가 가능한 전지훈련 특화시설(에어돔)도 확대 조성하기로 했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스포츠산업은 시설·용품·서비스 등 범위가 넓고, 관광·콘텐츠·지역과의 연계 등 확장성도 높다”며 “앞으로 성장성을 고려하면 스포츠산업이 향후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 분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에 발표한 전략과 추진과제들을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 속도감 있게 추진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09 I 이석무 기자
‘총선 D-1’ 서울 15곳 돈 한동훈 “딱 한 표 부족…나라 지켜달라”(종합)
  • ‘총선 D-1’ 서울 15곳 돈 한동훈 “딱 한 표 부족…나라 지켜달라”(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격전지 15곳을 돌았다. 한 위원장은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지지층의 투표를 호소하면서도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을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도봉 창동역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딱 한 표가 부족하다. 이 한 표 때문에 30~40년 뒤 후회할 것인가”라며 “나가서 대한민국을 구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무시무시한 세상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도봉구 창동역 앞에서 김재섭, 김선동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그간 총선 공약으로 내놓았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서울·경기 재편 △재건축·재개발 규제 해제 △국회의원 특권 폐지 △국회 세종 이전 △5세 무상교육 △소상공인 육아휴직 등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약속을 지키게 해달라”고 호소했다.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지원유세에서 ‘대장동·백현동·성남FC’ 비리 의혹 관련 재판을 받는 이 대표를 언급하며 “이 대표가 법정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며 “그건 자기 죄에 대한 반성의 눈물이 아닌 자기를 살려달라는 영업하는 눈물”이라고 꼬집었다.이어 한 위원장은 “나라가 망할까봐, 책임감을 느껴서 우리도 피눈물이 난다”며 “우리의 눈물은 이 대표처럼 우리를 지켜달라는 게 아니라 나라를 지키고 싶고 여러분을 지키고 싶어서 눈물이 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조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사회연대임금제에 대해선 “조 대표는 자기들은 불법으로 쏙쏙 빼먹을 것을 다 빼먹으면서 국세청을 동원해 ‘임금을 깎겠다’고 한다”며 “심지어 조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뜨악해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200석 가지고 이런 짓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계속해서 야권 ‘200석’을 언급하며 지지층의 결집을 시도했다. 한 위원장은 “저들이 말하는 200석은 박용진·홍영표가 있던 민주당이 아니다”며 “이 사람들이 만드는 200석은 순전히 이재명과 조국에 아부하는 김준혁·양문석·박은정 같은 사람들로만 채우는 200석이다. 이들은 헌법 바꿔서 국회에 사면권을 부여한 다음에 셀프 사면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우리가 기회를 놓치면 (이들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거리로 나가 시위하는 것 밖에 없다”며 “앞으로 20~30년 뒤에 회고하고 후회할 지도 모른다. 그때 나라가 망했다고 한탄하지 말고 선수가 돼 경기장에서 공을 쫓아 뛰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 위원장은 임진왜란 당시 12척의 배로 조선을 지켰던 이순신 장군을 언급하며 “우리에게는 내일 12시간이 남아있다. 12시간으로 나라를 구해보자”고 호소했다. 총선 투표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되는 것을 지칭한 것이다. 이날 한 위원장은 서울 도봉·동대문·성동·강동·송파·동작·영등포·양천·강서·마포·용산 등 서울 격전지 15곳을 돌며 시민들의 지지를 읍소했다. 격전지를 돈 한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서울 청계천에서 총력유세를 열고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4.04.09 I 김형환 기자
실물 '기후동행카드' 이달 27일부터 '신용카드' 충전 가능
  • [단독]실물 '기후동행카드' 이달 27일부터 '신용카드' 충전 가능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누적 판매 100만장을 돌파한 월 6만원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27일부터 실물카드에 대한 신용·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기후동행카드 실물카드는 현금으로만 충전이 가능해 모바일카드를 쓸 수 없는 아이폰 사용자 등은 불편을 겪어왔다.기후동행카드. (자료=서울시)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실물 기후동행카드 결제수단 확대 계획’을 통해 이달 내 서울지하철 1~8호선 1회권 발매기에 신규 결제단말기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신용카드 및 간편결제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오는 9월 서울교통공사가 도입 예정인 신형 발매기에 신용카드 기능 도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신형 발매기 도입 전에 현재 발매기를 활용·개선, 실물 기후동행카드의 현금 충전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100만장 이상 판매되고 하루 이용자가 당초 목표인 50만명을 시범사업 시행 두 달여만에 달성하는 등 이용 시민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월 26일 청년권 출시와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경전철 승·하차 적용 등으로 인해 수도권 이용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체 판매량의 51%에 달하는 실물카드(51만5000장·4월 5일 기준)의 신용카드 충전 필요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오는 5월부터 환급형 교통카드인 ‘K-패스’를 내놓고 경기도와 인천시 등도 ‘더경기패스’와 ‘아이(I)패스’ 등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기후동행카드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서울시는 실물카드의 신용카드 충전에 이어 올 상반기 중 서울대공원 등 문화·공원 시설 입장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본사업(7월)에선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출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10월부터 한강 물길을 따라 잠실(송파구)에서 여의도(영등포구)를 30분만에 주파할 수 있는 ‘한강 리버버스’가 운항을 시작하며, 편도요금 3000원, 기후동행카드(6만8000원)로는 무제한 탑승이 가능해진다.
2024.04.09 I 양희동 기자
한동훈 “尹정권 2년 지났지만 그간 발목 잡혀…한번 기회달라”
  • 한동훈 “尹정권 2년 지났지만 그간 발목 잡혀…한번 기회달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윤석열) 정부가 2년이 됐지만 저희 (그동안 야권에) 발목이 잡혀 있지 않았나”라며 “한번 기회를 주셔야 하지 않겠나. 여러분 삶을 개선시킬 기회를 한번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 앞에서 전주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한 위원장은 그간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서울·경기 재편 △공시지가 현실화 계획 중단 △국회의원 특권 폐지 △국회 세종 이전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5세 무상보육 △자영업자 육아휴직 등을 언급했다. 그는 “민생 정책 정말 하고 싶다”며 “이를 통해 여러분의 삶을 개선시키겠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만약 민주당이 200석 이상을 차지할 경우 나라가 혼돈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히 지금의 민주당이 200석으로 늘어가는 것이 아니라 김준혁·양문석 같은 사람들로 꽉 채운 200석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200석을 가지고 이상할 짓을 다 할 것이고 우리들은 거리로 나서 데모하면서 막아야 한다. 막아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동료 시민 여러분, 이제 정말 12시간 남았다”며 “충무공이 12척의 배로 나라가 망하기 전 나라를 구했다. 우리에게 남은 12시간 동안 여러분이 나서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말했다.이날 송파 유세를 마친 한 위원장은 동작·영등포·강서 등 서울 지역 격전지를 돌며 마지막 지원 유세를 진행한다. 서울 격전지 15곳을 돈 한 위원장은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한 뒤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4.04.09 I 김형환 기자
문체부, 스포츠산업 키운다…“4년 내 100兆 규모 확대”
  • 문체부, 스포츠산업 키운다…“4년 내 100兆 규모 확대”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송파구 스포츠360플레이에서 스포츠산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국내 스포츠 기업의 해외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수 중심의 산업구조를 개편한다. 또 기술, 관광, 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를 통해 78조원(2022년 기준)이던 스포츠 산업 규모를 2028년까지 100조원 대로 키울 방침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4차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2024년~2028년)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기존의 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스포츠 기업의 세계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3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20% 이상인 고성장 스포츠기업에 대한 종합지원(투자유치, 해외진출 등)을 강화하고,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스포츠 서비스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자료=문체부 제공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스포츠서비스기업 초기 해외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해외시장 조사, 해외용 콘텐츠 개발, 현지 사업 운영 준비, 홍보 등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이외에도 스포츠용품 중 수입대체 및 수출유망 품목을 선정해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함으로써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대외 의존도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스포츠산업 종합지원센터(서울, 광명)를 중장기적으로 스포츠코리아랩(가칭)으로 개편하고, 스포츠 새싹기업(스타트업)을 위한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스포츠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과 융합해 신(新)시장 개척에도 힘쓴다. 스포츠 참여·건강관리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스포츠 분야 특화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개인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편리한 스포츠 관람을 위한 확장현실(XR) 기반의 중계 관람 서비스 기술, 스마트경기장(얼굴인식, 테러감지 등) 기술, 취약계층 접근성 확대(진동 감지 장애인 좌석, 청각장애인용 응원가사 제공 앱 등) 기술 등을 중장기적으로 개발한다.특히 K-스포츠 종주국 종목(태권도, 이스포츠)과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종목(자전거, 트래킹, 동계스포츠 등)을 중심으로 스포츠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스포츠와 콘텐츠(예능, 공연 등) 융·복합 기획 제작을 지원해 K-스포츠산업의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장기적으로는 지역 주도의 스포츠 산업 생태계를 만든다. 강원도 양양(서핑), 충북 단양(패러글라이딩) 등 자생적으로 민간 스포츠사업자가 밀집된 지역을 ‘스포츠단지’로 지정하고 통합홍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기존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보급하던 가상현실(VR) 스포츠실 보급 사업을 노인복지관, 국공립유치원 등으로 확대한다. 사계절 훈련·경기가 가능한 전지훈련 특화시설(에어돔)도 확대 조성한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스포츠산업은 시설·용품·서비스 등 범위가 넓고, 관광·콘텐츠·지역과의 연계 등 확장성도 높아 향후 성장성을 고려하면 스포츠 산업이 향후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 분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문체부는 속도감 있게 계획을 추진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04.09 I 김미경 기자
반백살 먹은 잠실주공5 메타세쿼이아, 재건축하면 베어질 운명
  • 반백살 먹은 잠실주공5 메타세쿼이아, 재건축하면 베어질 운명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함께 살아온 나무인데. 잘라서 버린다고 하니 가엽네요.”아파트 십층 이상 높이까지 자란 잠실주공5단지 메타세쿼이아 나무.(사진=전재욱 기자)올해로 79회를 맞은 지난 5일 식목일.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아파트에는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 통과를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단지에서 만난 주민은 “아파트가 재건축하면 사람은 새집으로 가는데, 나무는 그러지 못한다니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잠실주공 5단지는 올해로 준공 47년을 맞았다. 아파트가 생기면서부터 식재한 단지 내 나무는 수령이 50년 안팎이다. 수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표적으로 메타세쿼이아는 아파트 수십 층 높이로까지 성장했다. 기자가 아파트에 올라 눈대중으로 나무 키를 재어보니 12층에 맞먹을 정도였다. 아파트 1층 높이가 평균 2.8m인 점을 고려하면 나무의 키는 33m 정도 이른다.오랜 세월을 버텨온 나무는 재건축 과정에서 사실상 대부분이 폐기될 전망이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현실적으로 나무를 제대로 뽑기 어렵다. 뿌리가 깊고 넓게 퍼져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뿌리 분(뿌리가 토양을 움켜쥔 범위)을 넉넉하게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고사할 수 있다. 뽑힌 나무는 다시 심더라도 뿌리내리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나무를 캐낸 이후부터는 비용과 싸워야 한다. 나무를 임시로 심어두려면 공터가 필요하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땅값이 싼 지방에 옮겨심는 것도 대안으로서 부족하다. 나무는 자체가 부피와 무게가 상당해서 이동하려면 값비싼 중장비가 동원된다. 조경은 시공 마무리 단계에 이뤄져서 나무를 임시 식재하는 기간도 긴 편이다. 시간은 돈이다.이런 이유에서 개발지역 나무는 베어서 폐기(소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래된 나무가 새로 짓는 아파트 조경에 어울릴지도 따져볼 부분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 내 나무를 제대로 캐서, 임시로 심었다가, 이걸 다시 제대로 뽑아서, 공사 현장에 심으려면 대단히 비용을 들여야 한다”며 “공사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조합이든 건설사든 나무를 폐기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다만 폐기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반응도 있다. 전남, 경기 고양시 등 여러 지자체는 이런 방향에 공감하고 나무은행을 운영한다. 나무를 옮겨심을 공간을 지자체가 제공하고 나중에 필요할 때 다시 캐어가라는 것이다. 여의찮으면 나무를 기증받기도 한다.이규석 성균관대 조경학과 명예교수는 “조경 가치가 있는 나무는 보호수로 지정하고 재건축 과정에서도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조례를 지자체가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산타바바라시(市)에서는 지름 15cm가 넘는 나무를 베려면 시의 허가를 받도록 해둔 것이 사례”라고 말했다.보존할 가치가 있으면 기꺼이 비용을 감수하려는 자세도 고민해볼 대목이다. 주신하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는 “나무는 경관을 형성하고, 사람은 경관을 통해서 공간을 기억하기에, 나무를 베는 것은 사람의 기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09 I 전재욱 기자
총선 D-1, 광화문서 맞붙는 한동훈·조국, 재판 후 용산 찾는 이재명
  • 총선 D-1, 광화문서 맞붙는 한동훈·조국, 재판 후 용산 찾는 이재명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여야는 격전지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중구 청계광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용산에서 파이널 유세를 펼친다.왼쪽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이데일리 이영훈, 방인권, 노진환 기자)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지역에서 총 15개 지역을 방문한다. 첫 일정으로 찾은 서울 도봉구는 그간 민주당이 우위를 점한 지역이었으나 국민의힘은 자체 분석에서 이 지역에서도 여당 지지율이 유의미하게 상승했다고 봤다. 한 위원장은 이어 동대문·성동·광진·강동·송파·동작·영등포·양천·강서·마포·서대문을 거쳐 용산까지 서울을 한 바퀴 순회한다.국민의힘은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22대 총선 마지막 유세를 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 20분 서울 중구 청계광장 소라탑에서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 살리기’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고 향후 총선 이후 국민의힘이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청계광장은 서울 중심이고 수도권 중심이자 우리나라 중심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며 “국민의힘이 마지막으로 중심 잡을 수 있는 이번 선거가 미래로 나아가는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 위원장의 광폭 행보와 다르게 이재명 대표는 9일 단 두 개의 일정만 예정돼 있다.그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 재판에 출석한다. 재판 출석에 앞서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재판에 참석하는 심경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이 대표는 재판을 마친 후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유세’를 펼친다.민주당이 용산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택한 이유는 정권 심판을 강조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용산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에 따라 대통령실을 옮긴 곳으로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도 용산역 광장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개최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용산은 정권 심판을 잘 보여주는 장소여서 택했다”고 전했다.이 대표가 재판을 받는 동안 마지막 총력유세는 김부겸 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맡게 됐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와 종로구를 찾아 후보들을 지원사격한 후 경남으로 이동해 김해·창원, 부산 강서·사하·사상·남구·수영·부산진구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민주당 지지율 상승세 흐름에 맞춰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초접전지가 확대된 만큼 ‘낙동강 벨트’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한편 이날 조국혁신당은 부산에서 유세를 시작해 대구와 광주를 거쳐 서울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친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검찰독재 조기종식’ 유세를 진행한다.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의 마지막 유세 시간과 장소가 겹치는 만큼, 한 위원장과 조 대표는 서로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09 I 이수빈 기자
"가상자산 등 新영역 범죄…과학수사만큼 법리해석도 중요"
  • "가상자산 등 新영역 범죄…과학수사만큼 법리해석도 중요"
  • [이데일리 백주아 성주원 기자] “사이버범죄 수사 분야의 최일선에서 고도로 진화하는 범행 수법과 수사기법을 연구하는 등 수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혐의 규명 및 죄에 상응하는 처벌, 범죄수익 철저한 환수 등 수사기관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김영미(48·사법연수원 35기)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 부장검사는 8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조직화·지능화·국제화된 사이버범죄에 대응하는 각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영미(48·사법연수원 35기)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 부장검사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지난해 9월 동부지검에 합류해 사이버범죄수사부를 이끌고 있는 김영미 부장검사는 기술유출·지식재산권(IP) 등 첨단·과학 분야 범죄 수사통이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첨단범죄수사부 근무를 경험했고 이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검찰연구관을 거쳤다. 지식재산권 공인전문검사(블루벨트) 인증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22년에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수리정보과학과 정보보호 및 디지털포렌식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는 부장검사 외 전담검사 3명, 수사관 14명, 실무관 3명, 분석전문가 1명 등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홍동기(47·변호사시험 2회) 검사는 충북과학고와 서울대 전기공학 학·석사를 마친 이공계 인재다. 졸업 후 삼성전자(005930) 연구원으로 9년간 근무한 그는 2013년 검사로 임관한 뒤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사이버범죄수사부에 합류했다. 서지원(38·41기) 검사는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지난 2012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했으며, 2022년 동부지검에서 금융·조세범죄를 맡은 뒤 올해 2월부터 사이버범죄수사부에서 활약 중이다. 김마로(35·47기) 검사는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후 울산지검과 광주지검 장흥지청에서 강력, 첨단, 특수 사건을 전담했다. 그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9회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사이버범죄 연석회의서 ‘가상자산 채굴기 사건 수사 사례’를 주제로 발표하는 등 사이버범죄 분야 수사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전문성을 갖춘 검사들과 함께 IT전문 수사관을 배치해 대량의 디지털증거 분석, 가상자산 추적 등의 업무를 수행중”이라며 “나아가 수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민간 전문가 1명을 파견받아 사이버침해사고·개인정보범죄 조사 및 분석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가 해결한 사이버범죄 사건 수 추이(단위: 건, 자료: 검찰통계시스템, 그래픽=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가 해결한 사건 수는 지난해 1245건으로 전년(968건)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최근 3년간의 실적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치다. 2022년 신변보호를 받고 있던 여성 가족을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석준(28)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한 흥신소 업자들을 검거한 사건을 비롯해 지난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035420))에서 특정업체 광고를 위해 검색 순위 결과 조작해 약 220억원대 범죄수익을 취득한 일당 35명 기소한 사건 등은 사이버범죄수사부가 거둔 성과들이다. 김 부장검사는 “사이버범죄는 단기간 내 다수 국가를 넘나들고 시간, 장소에 구애되지 않은 채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수법이 첨단화돼 추적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국에서 발생하는 대상 사건을 수사하는 만큼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는 이른바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할 수 있고 후속 검사, 수사관 교육을 통해 사이버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게 중점청의 최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동부지검은 검사와 수사관들의 모임 ‘사이버범죄 수사연구회’를 운영 중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나 블록체인 분석업체 등 외부기관 초빙 강의와 유관기관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수사기법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사이버범죄 사건에서는 가상자산 등 새로운 영역을 많이 다루기 때문에 법이 현실을 못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며 “아무리 이 분야가 어렵다고 해도 결국 수사를 하는 것인 만큼 판례연구 등을 통해 법리적 해석을 잘 구현해 법원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날로 진화하는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예산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이버범죄 특성상 전문성을 갖춘 인력 자원 공급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추적 도구 등 범죄 수사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등이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의 필요 조건이다. 김 부장검사는 “피싱, 인터넷 도박, 이메일 사기 등 민생 침해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금융, 국가기반시설 등 분야를 불문하고 사이버 공격이 지속 전개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해 첨단장비와 시설을 완비할 필요가 있다”며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인 체이널리시스 등 민간, KISA 등과의 협력을 유지·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문성을 축적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라며 “검찰 내부 인력난 문제가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이버범죄 수사 전문가를 배출할 수 있도록 꾸준한 교육을 비롯해 근무기간을 보다 더 연장해 전문성을 보장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서울동부지방검찰청 사이버범죄수사부 소속 검사들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동기 검사, 김마로 검사, 서지원 검사, 김영미 부장검사.(사진= 김태형기자)
2024.04.09 I 백주아 기자
한동훈 "이순신 장군 12척 배로 나라 구해…4월10일도 12시간"(종합)
  • 한동훈 "이순신 장군 12척 배로 나라 구해…4월10일도 12시간"(종합)
  • [경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4월10일 12시간은 대한민국 운명을 정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옛날에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이 나라를 구했는데, 우리도 4월10일 12시간으로 이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4·10 총선 이틀 전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광주·이천·안성·오산·수원·성남·인천·김포·고양 지역구 11곳을 돌며 선거 유세에 나섰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인천 계양구의 한 식당에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와의 식사 자리에서 나와 차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우리나라가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을 향해 “200석이 되면 개헌해 헌법에서 자유가 빠지고, 국세청을 동원해 임금을 깎고 셀프 사면할 것이다. 그러면 나라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산업화, 민주화를 이루면서 여기까지 오기 힘들지 않았나. 이런 식으로 나라를 무너뜨리는 것은 역사와 후손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가 과장하고 겁주는 것 같은가. 아니다. 정치한 지 100일 밖에 안돼서 뻥 치고 여러분을 겁주는 방법을 모른다”면서 “보통 이렇게 선거를 며칠 앞두면 뭐라도 하겠다고 하고, 감언이설이라도 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치다. (그러나) 저 사람들은 (국민 요구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 후보에 대해 사람들이 오래 비판했는데, 이 정도면 민심을 따라야 하지만, 그럴 생각이 없다”면서 “대단히 위험한 정치다. 국회 의석수 200석을 잡으면 여러분을 신경 쓰지 않고 나라를 뭉개버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서도 독일 나치 정권의 수장 아돌프 히틀러에 빗대며 “과거 독일에서 히틀러가 처음 등장할 때 다들 비웃었지만, ‘어’ 하는 사이에 나라를 망치고 세계를 망쳤다”면서 “원래 극단주의자들은 그런 식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허경영 씨도 자기 이름을 넣어 당을 만들진 않는다. 황당한 생각을 펼치며 나라를 망치는 일이 눈앞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이 대표, 조 대표와 같은 극단주의자들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시도를 할 때 그제야 데모해서 막아내려고 1987년처럼 나올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유세 끝에는 4월10일 본투표에 나가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위에 전화해 달라. 나라 살리자고, 투표장에 나와달라고 이야기해달라. (투표장에) 나오면 우리가 이기고 대한민국을 지킨다. 나가지 않으면 개헌 당하고 대한민국이 망한다”면서 “제가 겁주는게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 이 순간을 나라를 구한 순간으로 기억하고 자랑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에도 서울 일대를 돌며 마지막 유세를 진행하다. 오전 10시 서울 도봉구를 시작으로 동대문, 성동구, 광진구, 강동구, 송파구, 동작구, 영등포구, 양천구, 강서구,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를 방문한 뒤 저녁 10시20분 서울 중구 청계 광장에서 ‘22대 총선 파이널 총력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2024.04.08 I 이윤화 기자
이재명, 강남3구도 ‘초박빙’으로 꼽았다…“이젠 백병전”
  • 이재명, 강남3구도 ‘초박빙’으로 꼽았다…“이젠 백병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수도권 ‘초접전’ 지역 31곳을 공개하고 막판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사진=이재명 페이스북)8일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는 백병전이다. 심판은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한다”며 수도권 접전 지역 목록을 공개했다.이 대표가 공개한 서울 접전 지역은 △중·성동을(박성준 후보) △용산(강태웅 후보) △양천갑(황희 후보) △영등포을(김민석 후보) △동작을(류삼영 후보) △서초을(홍익표 후보) △강남을(강청희 후보) △송파갑(조재희 후보) △송파을(송기호 후보) △송파병(남인순 후보) △광진을(고민정 후보) 등 11곳이다.경기도의 경우 △성남분당갑(이광재 후보) △성남분당을(김병욱 후보) △동두천양주연천(남병근 후보) △포천가평(박윤국 후보) △여주양평(최재관 후보), △수원병(김영진 후보) △의정부갑(박지혜 후보) △고양병(이기헌 후보) △하남갑(추미애 후보) △용인갑(이상식 후보) △용인병(부승찬 후보) △용인정(이언주 후보) △파주을(박정 후보) △이천(엄태준 후보) △안성(윤종군 후보) △김포갑(김주영 후보) △김포을(박상혁 후보) 등 17곳이다.인천은 △중구강화옹진(조택상 후보) △동구미추홀을(남영희 후보) △연수갑(박찬대 후보) 등 3곳이다.기존 국민의힘의 ‘텃밭’이었던 강남 3구(서초을, 강남을, 송파갑·을·병)와 경기 성남분당갑·을 지역까지 ‘초박빙’으로 분석한 부분이 눈에 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유세에서도 격전지를 골라 다녔다. 특히 공들이는 곳은 영입인재인 류삼영 후보와 국민의힘 중진 나경원 후보가 맞붙는 서울 동작을이다. 이 대표는 선대위가 출범한 지난달 12일부터 이날까지 동작을에만 6번 방문했다. 현장유세와 원격 유세를 포함해 류 후보를 지원한 건 8번이다.이밖에 이 대표는 격전지로 꼽은 영등포을, 동구미추홀을에 방문해 후보 지원 유세에도 등장하며 접전을 벌이는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4.04.08 I 김혜선 기자
총선 D-2 서울 격전지 도는 이재명...류삼영 지지유세만 8번
  • 총선 D-2 서울 격전지 도는 이재명...류삼영 지지유세만 8번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서울 격전지를 다니며 막판 표심에 호소했다. 이 대표가 가장 공들이는 동작을 지역구를 시작으로 국민의힘과 접전을 벌이는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입구에서 류삼영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동작을은 민주당 영입인재인 류삼영 후보와 국민의힘 중진인 나경원 후보가 맞붙는 지역이다. 선거 초반까지만 해도 류 후보가 밀리는 판세였지만, 당에서는 최근 정권심판 분위기에 힘입어 류 후보가 나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이날 이 대표는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열린 류 후보의 지지 유세에서 “나 후보가 윤석열 정권을 출범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 정권의 실정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주 오고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서울 48개 지역구 중 11개 지역(중·성동을, 용산, 양천갑, 영등포을, 동작을, 서초을, 강남을, 송파갑, 송파을, 송파병, 광진을)을 격전지로 본다.이 중 한강벨트에 포함되는 동작을은 민주당의 ‘최대 승부처’다.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한 날부터 이날까지, 현장유세와 원격 유세를 포함해 류 후보의 지지유세를 8번 이어갔다. 직접 류 후보의 지역구인 동작을 지역구에 방문한 것만 이날로 6번째다. 이 대표는 자신의 재판 일정으로 다른 일정을 비우면서도 류 후보의 지역구는 깜짝 방문하는 등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이 대표로서는 ‘공천 잡음’을 일으켰다는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동작을에서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동작을은 현역인 이수진 의원의 컷오프 과정에서 탈당이 발생할 정도로 잡음이 심한 지역구였다.또 다른 한강벨트 지역인 영등포을에도 방문했다. 여의도 증권사가 몰린 영등포을에는 김민석 후보가 출마했다. 이 대표는 “여의도는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지”라며 “정치가 많은 것을 결정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사는 경제 문제다. 이번 선택에서 윤석열 정권이 유용한지, 국민의힘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판단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친명’ 후보들의 지역구도 유세 지원에 나섰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안규백 후보의 동대문갑 지원유세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실질적으로 지휘한 분”이라며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저보다 더 확실하게 강력하게 공천을 잘했다”고 치켜세웠다. ‘대장동 변호사’인 김동아 후보가 출마한 서대문갑에도 방문해 “김동아 후보에 기회를 주시고 여러분이 회초리를 쥐어 주시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일부 국민의힘 후보들의 논란을 언급하며 “접전인 곳을 이기게 도와 달라”고도 했다. 강원 강릉시에 출마한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는 “취업으로 유명”하다고 했고, 충남 서산시태안군에 출마한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는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라고 칭찬하신 그분”이라고 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에 출마한 박덕흠 후보에 대해서는 “공천 받자마자 당선 축하 파티를 한 곳”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국회는 마지막 보루다. 국회가 감시와 견제 역할을 못 하면 이 나라가 큰일난다”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회 과반을 지키도록 여러분이 꼭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2024.04.08 I 김혜선 기자
與 "수도권·충청권 지지세 확대…낙동강 벨트 박빙 우세로"
  • 與 "수도권·충청권 지지세 확대…낙동강 벨트 박빙 우세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8일 총선 본투표를 이틀 앞두고 수도권과 충청권,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보수층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초박빙 지역이 60곳 넘게 확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당은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자들의 막말·편법 대출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며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판세 설명 브리핑을 열고 “서울에선 현재 전통적인 저희 우세 지역뿐 아니라 한강벨트, 전통적으로 야당 강세였던 도봉·강동·양천·서대문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서울 초박빙 지역 11곳에 대해 “자체 분석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전한 서울 초박빙 지역 11곳은 △중·성동을 △용산 △양천갑 △영등포을 △동작을 △서초을 △강남을 △송파갑 △송파을 △송파병 △광진을 등이다.홍 부실장은 “마치 국민의힘 우세 지역은 거의 없고 송파갑·을·병도 초박빙 지역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오히려 이 대표가 언급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초박빙 경합 지역이 서울에 굉장히 많다”고 반박했다. 이어 홍 부실장은 “충청권의 경우에 지지도 결집이 세게 일어나고 있고 전통 강세 지역인 부산·경남(PK)의 낙동강 벨트에서도 김해·양산·북구·강서·사상을 중심으로 박빙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대구·경북(TK)에서도 한 곳은 경합지역이 있지만 거의 모든 지역 승리할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히려 국민의힘은 야당 후보들의 각종 논란과 이재명·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영향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표심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 부실장은 “20~30대에서 공정과 합리적인 상식에 대한 비판이 온라인 게시판에 다수 게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실장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와 달리 현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언급했다. 그는 “현장에서는 더욱더 한번 해보자는 힘찬 분위기 느껴지고 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지지와 관심은 과거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이끌었던 19대 총선 못지 않은 뜨거움”이라고 답했다. 당은 전국 박빙 지역도 당초 발표했던 55곳에서 60곳 이상으로 늘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저희가 55곳의 초박빙 지역을 말했지만 기본적으로 더 늘어나고 있다”며 “초박빙 지역 안에서도 지역별로 골든크로스가 증명돼 발생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홍 위원장은 “예를 들면 경기 용인갑의 경우 국민의힘이 뒤지고 있었지만 가장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1.6% 포인트(p) 밖에 차이가 안난다”며 “결국은 추세”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4일 경합지역으로 수도권 26곳을 포함해 △충청 13곳 △PK(부산·울산·경남) 13곳 △강원 3곳을 꼽았다. 다만 당은 경합 지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다.
2024.04.08 I 조민정 기자
HLB그룹·CG인바이츠, 간암 신약 상용화위해 맞손 잡은 이유
  • HLB그룹·CG인바이츠, 간암 신약 상용화위해 맞손 잡은 이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HLB그룹과 신약개발전문기업 CG인바이츠(083790)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의 국내 상용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HLB그룹과 CG인바이츠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HLB그룹과 CG인바이츠는 이번 협력을 통한 시간과 비용의 효율화로 간암 1차 치료제 국내 상용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동시에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HLB그룹과 CG인바이츠는 이번을 계기로 병용요법의 적응증 확대 등 향후 협력도 강화한다. 신동석 HLB제약 이사(오른쪽)와 스티브 김 CG인바이츠 전무(왼쪽)가 4일 서울 송파구 HLB제약 본사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우수한 효능과 복용 편의성으로 승부이데일리는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HLB제약 본사에서 신동석 HLB제약 이사와 스티브 김 CG인바이츠 전무를 만났다. HLB그룹과 CG인바이츠는 리보세라닙과 칼렘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가 지난해 2월 중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공동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HLB그룹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성공했다. HLB그룹은 미국 자회사 엘레바를 통해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제약업계는 HLB그룹이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통보받은 중간 리뷰 결과, 특이할 만한 지적이나 문제점이 없는 만큼 이르면 다음 달에 품목 허가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HLB그룹의 제약사 HLB제약은 그룹 계열사이자 신약개발전문기업 HLB생명과학으로부터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을, CG인바이츠는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칼렘리주맙에 대한 간암 등 모든 적응증에 대한 국내 판권을 각각 획득했다. 스티브 김 전무는 “리보세라닙과 칼렘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를 지난해 1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항서제약을 계기로 HLB그룹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며 “몇년 전부터 HLB그룹과 협력 얘기가 오고 갔다. 최근에 현실화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석 이사도 “CG인바이츠와 협력의 배경은 간암 1차 치료제가 리보세라닙과 칼렘리주맙의 병용요법이라는 점”이라며 “HLB그룹과 CG인바이츠가 별도로 간암 1차 치료제를 선전하기는 것보다 협력하는 편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라고 말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가 미국 신약허가를 받게 되면 HLB그룹과 CG인바이츠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의 국내 영업과 판매활동은 HLB제약이 맡는다. HLB생명과학과 CG인바이츠는 영업과 판매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HLB그룹과 CG인바이츠는 약 1000억원 규모인 국내 간암 1차 치료제시장을 공략한다. 현재 국내 간암 1차 치료제시장은 글로벌 빅파마 로슈의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티센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 장악하고 있다. HLB그룹과 CG인바이츠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의 높은 생존률 등 우수한 효능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생존 기간 수치(OS)의 경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22.1개월,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19.6개월에 이른다. 양 치료제는 작용 기전에서도 차이가 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암세포에 있는 PD1 수용체를, 아텔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PDL1 수용체를 각각 억제한다. 특히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정맥류 등 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신 이사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치료제는 경구용(먹는)이지만 아텔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 치료제는 주사제라는 점에서 또 다른 차이가 있다”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PD1 억제제 간암 1차 치료제로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김 전무는 “글로벌 면역 항암제인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와 렌바티닙(렌비마)의 병용요법이 간암 1차 치료제로 임상 1상에서 유의성을 보이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국내 품목허가와 보험급여 적용 절차를 고려했을 때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가 향후 2년 이내 상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HLB그룹과 CG인바이츠의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HLB제약은 지난해 매출 136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CG인바이츠도 지난해 매출 63억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향후 적응증 확대 등 협력 이어갈 것”HLB그룹과 CG인바이츠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과 관련해 향후 적응증 확대에 대한 협력도 이어갈 전망이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를 판매 중인 중국 항서제약은 추가 적응증 5개에 대해 임상 2상과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적응증은 △위암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담도암 △간암 보조요법 등이다. HLB제약은 향후 추가 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보로 항암제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HLB제약은 리보세라닙 후속 항암제들을 연구·개발하고 상업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CG인바이츠도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양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기 때문이다.신 이사는 “HLB그룹과 CG인바이츠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따로 선전할 경우 중복투자를 하는 격”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해 HLB그룹과 CG인바이츠에게 모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은 HLB그룹과 CG인바이츠에게 굉장히 중요한 제품으로 일반적인 협업 모델이랑 다르다”며 “남의 제품이 아니라 우리 제품이기 때문에 HLB그룹과 CG인바이츠가 협력을 이어갈 경우 비용과 시간이 절감돼 이익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4.08 I 신민준 기자
갈등 봉합한 한미그룹 오너 일가 경영권 향방은?
  • 갈등 봉합한 한미그룹 오너 일가 경영권 향방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 오너 일가가 지난 3개월간 OCI그룹과 통합을 놓고 벌어진 갈등을 결국 봉합했다. 한미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의 단독 대표였던 송영숙 회장은 회장 자리를 그대로 유지한 채 차남 임종훈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는다. 그룹 주요 계열사 한미약품도 장녀 임주현 부회장과 더불어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대표 자리에 올라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일가족 공동 경영 체제가 출범하는 셈이다. 이러한 공동 경영 체제 출범은 경영권 분쟁의 시발점인 상속세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족간 분쟁의 장기화보다 화합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제약업계는 송영숙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임기가 마무리되는 2026년 3월까지는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공동 경영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왼쪽)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송영두 기자)◇“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이사회 구성도 균형 맞출 듯”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지난 4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임종훈 사내이사를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기존 송영숙 회장과 임종훈 대표를 양축으로 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이날 이사회에서 애초 예상과 달리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맡고 있는 송 회장의 해임안은 상정되지 않았다. 송 회장의 자진 사임도 없었다. 한미약품도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한 임주현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만큼 임종윤 대표가 선임되면 한미약품 역시 공동 경영 체체로 운영될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이사회의 구성 역시 균형의 추가 맞춰질 것으로 제약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새롭게 구성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총 9명 중 5명(임종윤·임종훈·권규찬·배보경·사봉관)이 임종윤·종훈 형제 측 인사로 구성돼 있다. 송 회장 측은 4명(송영숙·신유철·김용덕·곽태선)으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과반수를 차지한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송 회장 등 모녀 측 인사들이 과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제약업계는 한미약품 이사회가 최대 10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는 한미약품 이사회가 송영숙 회장 측의 기존 이사 6명과 임종윤 사장 측 신규 이사 추천 4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지난해까지 총 8명이었다. 하지만 임종윤 사내이사의 임기 만료와 서귀현 전 연구개발(R&D) 센터장의 사임으로 현재 6명인 상황이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공동대표 체제 구성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속세 문제가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이 2020년에 별세한 뒤 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상속받은 한미사이언스 주식과 관련해 상속세 5400억원을 부과받았다. 한미그룹 오너일가는 지난해까지 상속세의 절반 가량을 냈지만 상속세 재원 마련에 난항을 겪었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사모펀드 등에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려고 여려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당장 이달까지 수백억원 규모의 분납 상속세를 내야 한다. 특히 상속세가 연대 납부 대상이라는 점이 오너 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세무당국은 내지 않은 상속세에 대해 상속인 누구에게나 전부 또는 일부의 이행을 청구할 수 있다. 한미그룹 모녀와 형제 어느 한쪽이 자신들이 상속받은 지분의 상속세를 모두 내더라도 다른 쪽이 상속세를 내지 않으면 세무당국은 세금을 모두 낸 상속인 재산에 대해 압류 처분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제약업계는 상속세 등을 고려했을 때 최소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임기가 만료되는 2026년 3월까지는 분란없이 공동 경영 체제가 운영될 것으로 추정한다. ◇“실질적 그룹 주요 경영 판단 형제가 주도할 듯”제약업계 일각에서는 공동 경영 체제가 구축되더라도 실질적은 그룹의 주요 경영 판단은 임종윤·종훈 형제가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는 투자에 관심이 많은 임종훈 사이언스 대표가 지주회사를, 신약 개발에 관심이 많은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주요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을 각각 나눠 맡는 것도 이런 계획 아래 실행됐다고 추정한다. 다만 상속세 재원 마련과 경영 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지분 확보를 위해 사모펀드(PEF) 등에 지분을 대량 매각하는 경우 등은 공동 경영 체체의 변수로 꼽힌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과 베인캐피털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향후 한미그룹 경영권이 이들에게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가중되자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지분 매각은 없다”면서도 “사모펀드와의 접촉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너 일가가 해결해야 하는 잔여 상속세는 총 2630억원(송영숙 1200억원·임주현 430억원·임종윤 650억원·임종훈 35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공동 경영 체제 구성은 더 이상 (오너 일가의) 갈등은 없다는 화합과 협력의 의미”라며 “앞으로 이러한 큰틀 안에서 그룹이 경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신민준 기자
'폐현수막의 변신' 우산·장바구니·앞치마로 재탄생
  • '폐현수막의 변신' 우산·장바구니·앞치마로 재탄생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서울시 중구는 수거한 폐현수막 1720장을 재활용해 공유우산 430개를 제작한 후, 관내 주민센터·복지관 등 15개 공공 기관에 비치하고 우산이 없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송파구는 매년 폐현수막 재활용을 통해 장바구니, 손가방, 앞치마 등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바구니 2130장을 제작해 1275장을 주민센터·어린이집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보급했다.폐현수막 재활용 사례. 사진=환경부·행정안전부.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현수막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줄이고, 현수막 재활용 우수 사례를 찾기 위해 폐현수막 재활용 경진대회와 지자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특히 올해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맞물려 정당 현수막 관리를 강화하는 옥외광고물법이 지난 1월 12일부터 시행되면서 수거할 현수막 수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약 1557톤 수준(약 260만장)의 현수막이 수거됐고, 올 1월 말부터 2월 말까지 전국 지자체에서 규정 위반으로 정비한 정당현수막은 1만3082장에 달했다. 더욱이 폐현수막에 대한 재활용 문화를 확산해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고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도 창출할 수 있는 해법 마련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이에 정부는 수거한 현수막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폐현수막 재활용 등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각 지자체에서 수거한 현수막을 장바구니, 마대 등으로 재활용하거나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제작을 확대할 수 있도록 총 1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각 지자체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달 중 사업비를 지원해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에도 전국 2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사업을 추진(1억5000만원 지원)해 마대·장바구니·모래주머니 등 15만2709개, 고체연료 225톤을 제작했다.환경부는 폐현수막 재활용 기업 현황과 폐현수막으로 제작 가능한 물품 목록·생산 일정 등을 지자체에 안내해 지자체와 기업 간 연계를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 및 민관협의체(지자체+민간)를 대상으로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 조성 경진대회‘도 처음으로 개최한다. 정부는 현수막 사용부터 처리까지 성공적인 현수막 순환 본보기를 제시하는 기관을 선정해 시상과 홍보를 지원한다.오는 9일 대회 계획을 공지하고 8월까지 두 차례에 걸친 평가를 통해 공공, 민간 부문별 최우수 기관에 대해 오는 9월 6일 ‘자원순환의날 행사’에 맞춰 행정안전부장관과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지역 주도의 현수막 순환 이용 체계를 갖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 등에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 및 기업과 상생하는 협업의 본보기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임철언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수거한 많은 현수막이 소각·매립되고 있는데 이를 재활용한다면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재활용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우수 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지자체와 함께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홍보를 할 때 모바일이나 전광판을 활용해 현수막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관계 기관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미 발생한 폐현수막을 고부가가치의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2024.04.08 I 이연호 기자
유인촌 장관, 스포츠산업계 만난다…“100兆 시대 지원”
  • 유인촌 장관, 스포츠산업계 만난다…“100兆 시대 지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평화의광장 내 스포츠산업 전시체험관 스포츠360플레이(SPORTS 360° PLAY)에서 스포츠산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스포티즌 심찬구 대표, 윈엔윈 박경래 대표, 크리에이츠 석재호 대표, 스포츠산업협회 백성욱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산업의 세계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지원정책을 논의한다. 문체부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의 스포츠산업 정책 방향을 담은 ‘제4차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계획’을 수립 중으로, 이날 간담회를 비롯한 그간 현장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유인촌 장관은 “스포츠산업은 국민의 일상 스포츠 참여, 관람 수요와 긴밀히 연관된 산업”이라며 “최근 국민들의 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를 산업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도 새롭게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유 장관은 “국제적인 경쟁 속에서도 2022년 기준 스포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3% 증가한 78조 원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영업피해를 극복했다”면서 “문체부는 한국 스포츠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해 100조원 시장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4.08 I 김미경 기자
박용진 "선거, 골프와 비교…고개 쳐들면 낭패 보기 십상"
  • 박용진 "선거, 골프와 비교…고개 쳐들면 낭패 보기 십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북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 전반적 판세를 골프에 빗대며 “고개 쳐들면 진다”고 봤다. 아울러 논란이 거듭되는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와 김준혁 수원정 후보에 대해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박용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역 인근에서 조재희 민주당 서울 송파갑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의원은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투표장 들어갈 때까지, 그리고 투표 용지에 기표를 하고 투표장으로 나올 때까지 민심은 확정된 게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200석이 되네 안 되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섣부르기도 하고 오만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정신 차리기를 바라는 그런 ‘심판 투표’, ‘회초리 투표’ 분위기가 막 무르익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선거라고 하는 건 골프하고 많이들 비교한다. 고개를 쳐들면 낭패를 보기 십상인 것이 선거이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민주당이) 분위기는 좋은데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그는 지난 5~6일 양일간 치러진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최고치인 30%를 넘긴 것을 두고 “사전투표의 열기가 높은 건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하는 거지, 나한테 유리하다 불리하다로 억지로 아전인수 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전과 다르게 보수 진영에서도 ‘사전투표는 적극적으로 하자’ 이런 분위기였던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각자가 이롭게 해석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은 건 분명히 유권자 입장에서 어떤 흐름이 하나 잡히는 건 분명하다”면서 “(정부·여당의 국정운영)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바꿔야 된다라고 하는 유권자들의 의지가 투표율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박 의원은 민주당의 막판 변수로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와 김준혁 수원정 후보가 꼽히는 것에 대해선 “이 분위기가 심판론을 뒤집을 만큼은 아니어도, 두 후보와 관련된 문제가 심각한 문제라고 하는 점은 분명하다”며 “민주당 전체 선거 판세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이어 “지금 살얼음판 걷는 분위기에서 격전지 후보들로서는 피가 마르는 상황이라서, 이분들에 대한 영향이 좋지는 않다는 건 분명하다”면서도 “이에 대해 제게 (당사자들의) 진퇴 문제를 묻는 것은 권한도 책임도 없기 때문에 적절치는 않다”고 거리를 뒀다.
2024.04.08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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