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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캠에 녹음된 남편의 ‘불륜’…“사랑을 과격하게 해서” 충격
  • 홈캠에 녹음된 남편의 ‘불륜’…“사랑을 과격하게 해서” 충격
  • 사진=프리픽(Freepik)[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집 내부에 설치된 홈캠을 통해 남편의 외도 정황을 포착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2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아내 A씨가 보낸 제보 내용이 공개됐다.A씨는 남편과 2009년 4월에 친구의 소개로 만나 교제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함께 해외 유학을 갔고, A씨는 남편이 박사 과정을 마칠 때까지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그를 뒷바라지했다.다시 한국에 돌아와 자리를 잡은 두 사람은 상의 끝에 시험관 시술을 통해 쌍둥이를 낳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남편이 눈에 띄게 변하기 시작했다.A씨는 “남편이 새벽까지 연락두절이 됐고 같이 있으면 짜증을 내면서 휴대폰을 손에 놓지 않았다. 쌍둥이들과의 주말 나들이도 피했다”며 “처음에는 그럴 수 있다고 이해했지만, 그게 자꾸 반복되니까 수상하더라”고 밝혔다.A씨는 결국 쌍둥이들의 안전을 위해 거실에 설치했던 홈캠을 확인했다. 해당 홈캠은 움직임이 감지되는 경우 자동녹음 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남편이 누군가와 전화 통화 하는 내용이 녹음돼 있었다. 대화 내용 중에는 “어제 우리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 라는 등 누군가와 은밀한 관계를 맺은 것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충격을 받은 A씨는 홈캠에 있는 대화 내용을 녹음해서 여동생에게 보냈다.A씨는 남편의 상간녀를 만나 “헤어지라”고 했지만, 두 사람은 관계를 부정했다. 결국 A씨는 상간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녹음했던 파일을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남편은 대화 내용을 녹음한 걸 문제 삼으면서 통신비밀보호법으로 아내를 고소하기까지 했다.A씨는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정말 억울하다”며 “제가 대체 뭘 잘못한 거냐. 홈캠에 녹음된 걸 듣는 게 불법이냐”고 호소했다.김언지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대법원은 이미 대화가 끝난 녹음물을 재생해 듣는 것까지 처벌하게 되면 청취의 범위를 너무 넓히는 거라고 봤다”며 “홈캠을 설치할 때 남편의 동의를 받았고, 별도 조작을 하지 않아도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녹음되는 방식의 장치였으며, 실시간으로 대화를 엿들은 게 아닌 이상 타인의 대화를 청취했다고 볼 수 없으므로 불법녹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또한 통화 내용을 녹음해 여동생에게 보낸 것과 관련해 “이 행위 자체가 불법 녹음이라든가 불법 청취에 해당하지 않고 그 녹음물을 다른 사람 제3자에게 보낸 부분까지도 일단 대법원은 무죄로 판단했다”고 했다.다만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것은 유죄가 된다”면서 증거 수집을 할 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024.05.03 I 권혜미 기자
  • [사설]수출 전선 쾌조의 청신호...기업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
  • 수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62억 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3.8% 증가했다. 지난해 줄곧 마이너스 행진을 거듭했던 수출은 10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56.1%나 증가한 반도체와 월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자동차가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무역수지도 15억 3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다.더욱 고무적인 것은 개선 흐름이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이다.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철강과 이차전지를 제외한 13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이 중 자동차와 일반기계가 역대 최대, 반도체와 바이오헬스도 역대 2위의 실적을 냈다. 지역별로도 9대 주요 시장 가운데 7곳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미 수출이 24.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114억 달러)을 냈고 대중 수출(105억 달러)도 비록 1위 자리를 미국에 내주기는 했지만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수출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불안 요인도 적지는 않다. 최근 첨단기술 패권을 둘러싸고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검토 중이며 중국은 이에 맞서 보복관세를 명시한 새 관세법을 마련해 또 한 차례 무역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보호무역주의 경향은 더욱 거세질 게 분명하다.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도 세계 무역에는 악재다. 우리 경제는 수출이 살아난 덕분에 지난 1분기(1~3월)에 1.3%의 고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금리와 환율 등 거시 변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데다 달러당 160엔대까지 치솟은 엔화 환율은 미국 시장에서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에 위협이 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의 설비투자는 6.6%나 급감했다. 투자의 뒷받침 없이 지속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수출이 살려낸 성장 동력을 이어가려면 기업 투자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한다.
2024.05.03 I 양승득 기자
'원더랜드' 김태용 감독, 감성장인의 귀환…정유미 "말하지 않아도 의지돼"
  • '원더랜드' 김태용 감독, 감성장인의 귀환…정유미 "말하지 않아도 의지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족의 탄생’,‘만추’ 등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많은 이들의 인생작을 만들어온 ‘감성 장인’ 김태용 감독이 영화 ‘원더랜드’로 돌아온다.김태용 감독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관계를 유쾌하고 담백하게 풀어낸 가족영화의 바이블 ‘가족의 탄생’과 안개 자욱한 시애틀을 배경으로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두 남녀의 3일간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 ‘만추’를 선보인 바 있다. 두 작품을 통해 캐릭터들의 매력을 살린 섬세한 디렉팅과 탁월한 연출력으로 평단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태용 감독이 오랜만에 장편영화 ‘원더랜드’로 귀환한다.‘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평소 자주 이용하던 영상통화에서 ‘원더랜드’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고 전한 김태용 감독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라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에, 죽은 사람과의 영상통화 서비스라는 영화적 상상력을 접목시켰다. 여기에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한 역대급 캐스팅이 개봉 전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이들이 빚어낼 연기 앙상블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선들도 감독과 많은 대화를 통해 만들어 나갔다”(수지), “섬세한 시선으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감성적으로 표현한다”(박보검), “말을 하지 않아도 의지가 되는 감독”(정유미) 등 함께한 배우들의 기대와 신뢰를 한몸에 받는 김태용 감독. 인공지능이 일상화된 세상, 사람들 사이의 확장된 관계와 그 관계 속에서 다변하는 사람들의 감정에 대한 김태용 감독의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된 ‘원더랜드’는 자신의 삶과 소중한 인연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통해 오래도록 남을 여운과 따스한 위로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가족의 탄생’, ‘만추’를 잇는 김태용 감독의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영화 ‘원더랜드’는 6월 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5.02 I 김보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개천 용' 사회 복원…ISA 대수술, 고졸 채용 늘린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개천 용’ 사회 복원…ISA 대수술, 고졸 채용 늘린다-반도체·자동차의 힘 수출 7개월째 증가-재건축 비용 이미 수억원 냈는데 또 1.6억 부담금, 집 팔라는 건가-여야 ‘이태원 특별법’ 합의…尹 거부권 법안 첫 처리 전망-[사설]비어가는 나라 곳간, 세수 펑크 언제까지 계속할 건가-[사설]채용 비리 판친 복마전 선관위, 일벌백계 외에 답 없다△종합-“부자 한국, 왜 미국이 지키나” 더 비싼 ‘동맹 청구서’ 예고-월 15회 이상 쓰면 최대 53% 환급 20만원 초과분은 절반만 환급 적용△재초환 부담금 18년 만에 첫 부과-8월 말부터 본격 부과…‘최대 7억’ 부담금에 떠는 강남·용산 재건축-“초과이익 산정 기준 문제”…집단행동 나선 조합-재초환 폐지되나 했는데…野 총선 압승에 재건축 규제완화 제동△종합-“AI칩 전쟁 2라운드선 필승”…반도체 ‘터닝포인트’ 선언한 삼성-PF시장 연착륙 2차 지원, 저축銀·캐피탈사 3640억 펀드 조성-“결혼을 왜? 한다해도 굳이 애를?” 1020 열명 중 여섯 명 고개 저었다-“AI 학습에 뉴스 무단 사용” 언론사 줄소송에…AI테크 “돈 내겠다” △최상목표 역동경제 청사진-아빠 출산휴가 20일로 확대…취준생·니트족 위한 고용 플랫폼 구축-‘통합형 ISA’ 도입…어르신 집 팔아 연금 넣으면 稅 혜택-저성과 도매법인 퇴출, 온라인시장 활성화…유통비 10% 줄인다-폰게임 쏠림 벗어나 콘솔 육성 ‘선택적 셧다운제’ 자율규제 전환△안갯속 금리, 재테크 전략은-대출기간 길다면 ‘고정·혼합형’ 추천…한도 따질 땐 ‘주기형’ 유리-“단기수익 내자” 변동성 장세에 ‘파킹형 ETF’ 인기-대출만 갈아타도 ‘연 이자 153만원’ 아낀다△정치-민주 독소조항 삭제, 국힘은 운영방식 수용…이태원법 샅바싸움 멈췄다-尹 소통 드라이브…내주 취임 2주년 기자회견-“국힘 이대로는 안된다” 유승민, 당권 도전 시사-한·호주 ‘외교·국방장관’ 회의…“오커스 협력, 대북 공조 강화”-2대 드론작전사령관 김용대 소장 취임△경제-역대급 美수출…무역수지 11개월 연속 흑자행진-최상목, 아세안+3 회의 참석 글로벌 금융 안전망 머리 맞댄다-산업안전 대진단 컨설팅 후 안전·생산성 다 잡았죠-해외직구족, 1분기 장바구니에 中쇼핑몰 의류 담았다△금융-“배임 피하자”…산은, HMM 영구채 전환 추진-한도제한계좌, ATM 이체 100만원으로 상향-5대銀 지난달 가계대출 5.6조 증가…한달 만에 반등-지역청년 창업 활성화 ‘맞손’-스타트업 성장에 아낌없는 지원△글로벌-美 고임금의 역습…“올해 금리 인하 힘들 수도”-‘돈세탁’ 바이낸스 창업자 美서 징역 4개월 실형-AI 날개 단 클라우드가 효자…아마존·MS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고물가에 지갑 닫는 美 소비자 “싼 것만 원해” 식품기업 울상-美 컬럼비아대 “친팔시위대 정학”△산업-여객수요 회복에…항공업계, 中노선 앞다퉈 확대-프리미엄 배터리 앞세워 차별화…삼성SDI, 나홀로 실적 선방-허태수 GS 회장 “AI로 디지털 혁신”-냉각설비 ‘칠러’ 폭풍성장…LG전자 B2B 성장 첨병으로-삼성전자·고려대 협약 친환경 가전 공동 연구-현대차 ‘픽업앤충전 서비스’ 전국으로 확대△ICT-“방통위 완전체 돼야”…이진숙·최상재·안정상 물망-로봇이 로봇 만드는 ‘최첨단 공장’-‘K-콘솔’ 키우는 정부, 게임진흥책 2% 아쉽다-6만달러 붕괴된 비트코인…“가파른 상승 따른 조정”△제약·바이오-이종이식 ‘글로벌 톱3’ 우뚝…내년 턴어라운드 자신-종이 손잡이 박카스 박스 동아제약 환경친화 앞장-금감원, ‘상장 전 임상결과도 의무공시’ 검토-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처방증가·고환율’ 업고 훨훨△과학카페-NASA 출신 영입, 발사체 최고 전문가 합류…우주청 인재모시기 뜨겁다-R&D 예타면제 기준 상향 또는 폐지 가능성에…과학계 기대감 물씬△증권-일편단심 테슬라…서학개미 웃었다-AI폰 내놓은 애플…부품주도 훈풍 탈까-따따블 다시 올까 새내기주에 쏠린 눈-“주주권 행사 어려운 주식…코리아 디스카운트 주 원인”△부동산-재개발 닻 올리는 사직2구역…‘높이 제한’ 변수-AI에 기반한 기업친화 특화단지 조성-서울 전세가 상승속 양천구 하락…매매 갈아타기 신호탄?-마천3구역·광운대역 물류부지에 총 7600여가구 공급△엔터테인먼트-“심각한 OTT 장르물보다 가벼운 TV 드라마”-‘BL 강국’ 태국 공략 나선 K콘텐츠…드라마 합작 봇물-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팡파르-JYP, 中 플랫폼 왕이원뮤직과 협업-OTT 피콕, 올림픽 앞두고 요금 인상-위켐드, 가자지구 주민에 27억원 기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바다 현실 외면한 중처법…4600척 선주가 범죄자로 몰릴 판-“동해 오징어 급감…폐선지원금 늘려 어선 70% 줄여야”△피플-5월 과학기술인상에 서민교…“광학 연구 새 방법 제시”-바리톤 정경, ESG경영 솔루션 기업 리브위드 CMO 선임-‘뉴욕 3부작’ 폴 오스터 별세-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CTO에 김지윤-[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가정의 달 꿈꿔보는 ‘효도 4법’-[생생확대경]살얼음판 PF, 여유부리는 정부△전국-경기북부 새 이름은 ‘평화누리특별자치도’-“아이패스로 교통비 줄이세요”…인천시장, 시행 첫날 홍보 나서-소진공 ‘도둑 이사’에 대전 지자체·상인 발칵-또 의회 문턱에 걸린 ‘오산도시공사’ 설립 △사회-일하랴 공부하랴…기업들 ‘중고 신입’ 선호에 취준생 ‘경력 쌓기’ 울상-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 대교협, 증원 심의 곧 착수할 듯-“부동산PF 위기 속 늘어나는 사업시행권 분쟁…‘귀책사유’ 관건”-전임의 돌아온다…‘빅5’ 계약률 65.9%-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2차 모집
2024.05.01 I 송주오 기자
4월 수출 14%↑·車수출 역대 최대…“2분기 호조세 지속”(종합)
  • 4월 수출 14%↑·車수출 역대 최대…“2분기 호조세 지속”(종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우리나라 4월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쌍끌이’ 호조세를 보인데다 대(對)미국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다. 오는 2분기에도 반도체와 자동차, IT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플러스 흐름과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4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수출은 562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8% 증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같은 기간 547억3000만 달러로 5.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15억3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번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 대다수 품목이 호조세를 보였고 나라별로는 미국에서 역대 최대치의 수출액을 달성하면서 큰 폭 올랐다. 먼저 반도체 수출은 역대 4월 중 두 번째로 높은 99억6000만 달러로 56.1%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수출증감률을 보면 2023년3분기 22.6% 하락에서 4분기 10.4%로 상승 전환한데 이어 올해 1월 56.2%, 2월 66.7%, 3월 35.7%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IT 전방산업 수요확대 흐름 속에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메모리 가격이 두자릿수로 상승해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D램 가격은 2.1달러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낸드는 지난 2월부터 4.9달러 수준에서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산업부)자동차 수출은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인 2023년11월 65억3000만 달러를 넘어선 67억9000만 달러(10.3%)를 기록, 사상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IT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은 2개월 연속 전 품목 플러스를 기록했다. 합산 수출액도 올해 최고 증가율인 46.6%를 달성, 6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이 외에도 석유제품(+19.0%)은 2개월 연속 증가했고 섬유(1.7%), 가전(9.4%), 자동차 부품(2.9%), 석유화학(12.3%) 수출도 1월 이후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은 사상 최대 수출액인 114억 달러(24.3%)를 기록, 기존 최대 실적(2023년12월 113억 달러)을 4개월 만에 경신하며 9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 및 일반기계 등 주력품목 호조세가 강하게 이어지면서 4개월 만에 월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재경신했다”고 말했다.대중국 수출(9.9%)은 3월(105억 달러)에 이어 100억 달러를 상회하는 105억 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 일평균 수출 또한 작년 12월 플러스 전환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수입은 에너지 수입액이 증가하면서 총 5.4% 늘었다. 에너지 부문에서 원유(17.8%), 가스(21.9%) 수입 증가에 따라 총 14.6% 증가했다. 수입물량은 정유사 가동율 상승과 발전·산업용 가스도입 수요 증가에 따라 원유는 12%, 가스는 37% 증가했다. 한편 비에너지 수입은 2.9% 증가한 422.3억 달러를 기록하였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분기 전체적으로도 반도체 등 IT품목의 수출 증가세와 작년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플러스 흐름과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동 사태에 대해서도 면밀한 점검을 지속하고 상황발생시 시나리오별 비상계획을 즉각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앞서 중동 사태에 대비해 수출 바우처 물류비 추가 확대, 중소기업 전용 선복 추가 지원, 피해 발생 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특별지원 등의 비상계획을 세웠다.
2024.05.01 I 강신우 기자
롯데케미칼, 율촌산단에 국내 최대 컴파운딩 공장 짓는다
  • 롯데케미칼, 율촌산단에 국내 최대 컴파운딩 공장 짓는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롯데케미칼은 지난 30일 전남 율촌산단에서 기능성 첨단소재 생산 자회사인 삼박엘에프티(삼박LFT)의 신규 컴파운딩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삼박LFT는 소재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2021년 순천시·광양시·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율촌1산단 24만6871㎡(7만4678평)에 총 4500억원을 투자해 1단계 기능성 첨단소재 제조사업을 진행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5월 부지 구매를 완료했다. 신규 공장은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지난달 30일 오후 전남 율촌산단에서 삼박LFT 신규 컴파운딩 공장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노관규 순천시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사진=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은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등 약 50만톤(t) 규모의 국내 최대 컴파운딩 소재 생산규모를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투자를 통해 향후 이를 70만t까지 확대한단 계획이다.삼박LFT는 기존 충남 아산·예산 공장에서 자동차·전기전자용 복합재(LFT)와 복합수지(TPO)등 기능성 특수 컴파운드 소재를 생산하고 신규 공장에서는 가전 제품과 휴대폰·노트북 등 정보기술(IT) 기기 등에 사용되는 ABS·PC 컴파운딩 소재를 생산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삼박LFT는 롯데그룹 화학군의 첨단소재 생산을 전담하는 회사로 성장해 ‘글로벌 기능성 소재 생산 전문회사’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이날 착공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서동욱 전남도의회의장, 노관규 순천시장, 김기홍 광양부시장, 서영배 광양시의장, 송상락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해 롯데케미칼의 이훈기 총괄대표,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 한명진 삼박LFT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훈기 총괄대표는 “율촌산단에 2026년까지 약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인 연산 50만t의 컴파운드 생산 공장을 구축, 글로벌 넘버원(No.1) 기능성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수 인재 채용을 늘리고 전라남도와 상생해 지역 발전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달 30일 오후 전남 율촌산단에서 삼박LFT 신규 컴파운딩 공장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노관규 순천시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사진=롯데케미칼)
2024.05.01 I 김은경 기자
4월 수출 14%↑…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상보)
  • 4월 수출 14%↑…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상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우리나라 4월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대(對)미국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두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4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수출은 562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고 수입은 같은 기간 547억3000만 달러로 5.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15억3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번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 대다수 품목이 호조세를 보인데다 나라별로는 미국에서 역대 최대치의 수출액을 달성하면서 큰 폭 올랐다. 먼저 반도체 수출은 역대 4월 중 두 번째로 높은 99억6000만 달러로 56.1%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은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인 2023년11월 65억3000만 달러를 넘어선 67억9000만 달러(10.3%)를 기록, 사상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이 외에도 석유제품(19.0%)은 2개월 연속 증가했고 섬유(1.7%), 가전(9.4%), 자동차 부품(2.9%), 석유화학(12.3%) 수출도 1월 이후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은 사상 최대 수출액인 114억 달러(24.3%)를 기록, 기존 최대 실적(2023년12월 113억 달러)을 4개월 만에 경신하며 9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대중국 수출(+9.9%)은 3월(105억 달러)에 이어 100억 달러를 웃도는 105억 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수입은 에너지 수입액이 증가하면서 총 5.4% 늘었다. 에너지 부문에서 원유(17.8%), 가스(21.9%) 수입 증가에 따라 총 14.6% 증가했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분기 전체적으로도 반도체 등 IT품목의 수출 증가세와 작년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하면서 수출 플러스 흐름과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4.05.01 I 강신우 기자
출동건수 전국 1위 용인시에 '용인서부소방서' 5월 개청
  • 출동건수 전국 1위 용인시에 '용인서부소방서' 5월 개청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광역시급에 준하는 110만명 인구에도 소방관서 1개로 응급·재난수요를 감당하던 용인특례시에 소방서 1개가 더 생긴다.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경기도의회 제37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가 통과되면서 ‘용인서부소방서’ 개청이 가능해졌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경.(사진=경기도)용인특례시는 급속한 인구 증가와 대규모 반도체 벨트 개발 계획 발표 등 소방수요가 높은 지자체이나 비슷한 인구 규모인 울산광역시(소방서 6곳), 광주광역시(소방서 5곳)와 비교하면 소방서가 단 1곳에 불과하다. 용인시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수는 1820명으로 전국 평균 713명 대비 2배보다 크게 웃돌고 출동 건수는 7만2860건으로 역시 전국 1위다.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 2018년부터 용인서부소방서 신설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당초 계획한 청사 건립부지가 도시개발사업인 ‘플랫폼시티’ 사업지구에 포함되면서 설립에 난항을 겪었다. 용인서부소방서 신설 논의는 지난해 8월 경기도정 현안 점검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용인서부소방서 조기 개청을 특별 지시하면서 국면 전환을 맞았다.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도는 임대 청사를 활용해 소방서를 우선 개청하고, 청사 건설을 나중에 추진하는 이른바 ‘선 개청, 후 청사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선 개청 후 청사 건립방안이 확정되자 도는 지난해 말 용인서부소방서 개청을 위한 예산 13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올해 2월 기흥구에 청사 건물을 임차했으며 5월 용인서부소방서를 공식 개청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되는 ‘용인서부소방서는’ 기흥구·수지구 일대를 관할하며 1담당관 3과 1단 6센터 1구조대 등 정원 296명으로 조직된다. 용인 서부지역 재난 대응 지휘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청사 정비와 개청 준비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어 5월 중 인력 배치를 마치고 개청한 뒤 6월에는 주민들을 모시고 개청식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황영민 기자
S&P,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유지…등급전망 ‘안정적’
  • [마켓인]S&P,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유지…등급전망 ‘안정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등급인 ‘AA’로 유지한다고 30일 밝혔다. 등급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S&P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자료=S&P)S&P는 “‘안정적’ 등급전망은 한국이 향후 3~5년 동안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보다 높은 평균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국 정부의 재정적자 수준은 향후 3년 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한국의 경제기반을 훼손할 정도로 고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과의 지정학적 긴장상태가 한국의 경제, 재정, 또는 대외지표를 크게 약화시킬 정도로 고조될 경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S&P는 “북한 관련 안보 리스크와 우발채무 리스크가 감소할 경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할 수 있다”며 “이는 대북제재가 완화돼 북한의 국제경제 편입이 시작될 경우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국의 신용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P는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지난해 1.4%에서 올해 2.2%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2.6%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중 금리도 2023년 대비 낮아질 수 있다.대외지표도 우수하다. S&P는 수출이 회복됨에 따라 한국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GDP의 약 2%에 근접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의 분쟁 상황이 심화될 경우 에너지 수입 비용이 증가할 수 있으나 한국의 견조한 대외지표를 크게 약화시킬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글로벌 IT 업황이 반등 국면에 접어들면서 한국 경제는 금리하락과 함께 경제성장률 회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한국의 1인당 실질 GDP가 2024~2027년 동안 연간 2%를 넘는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1인당 GDP는 2024년 미화 3만5000달러에서 2027년 4만3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올해는 전년 대비 재정적자가 커지겠지만, 이후 몇 년 동안 적자폭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2025년부터 개선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S&P는 “정부의 예산성과가 향후 몇 년 동안 개선세를 이어간 후 2027년에는 균형재정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국의 사회보장기금은 향후 3~4년 동안 흑자운영을 기록하며 정부의 재정적자를 상쇄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한국의 주요 신용등급 평가항목 중 가장 취약한 요소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우발채무라고 판단했다.S&P는 “한국은 북한정권이 붕괴할 경우 막대한 통일 비용을 감당해야 할지도 모르는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며 “최소한 국가채무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국가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30 I 박미경 기자
ECB가 연준보다 금리 먼저 내리면 환율 오를까 의견 분분
  • ECB가 연준보다 금리 먼저 내리면 환율 오를까 의견 분분
  • 출처: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정책금리를 먼저 인하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도 금통위원간 논의가 오갔다. 30일 공개한 4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은 관련부서는 “ECB의 금리 인하로 유로화가 추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경우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2일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5월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이 나오고 6월 ECB의 금리 결정을 보고나서 하반기 금리 정책에 대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밝힌 것도 ECB 정책 결정에 따라 환율의 움직임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체크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CB 금리 인하시 유로화 약세가 두드러질 경우 달러인덱스가 상대적으로 오르고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ECB 금리 결정에 따른 유로화 향방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한 금통위원은 “유로지역 금리 인하가 미국보다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확대된 금리차 등으로 유로화 약세가 전망되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이 유로 채권 보유를 위해 유로화에 대한 포지션을 늘리게 되면 유로화가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은 반대로 “향후 ECB가 금리를 인하하고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지면 유로화 채권 매입 수요가 줄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유로화 약세로 인해 달러인덱스가 올랐을 때와 미국 자체 요인으로 달러인덱스가 올랐을 때 환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한은에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련 부서는 “일부에선 다른 지역 요인에 의한 달러인덱스 상승은 여타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고 다른 일부에선 달러인덱스 강세 여부와 상관없이 달러화 강세시 글로벌 은행의 대차대조표가 악화돼 글로벌 은행이 리스크 자산으로 인식되는 원화 자산을 축소하면서 원화 가치가 낮아지는 매커니즘으로 원화와 달러인덱스 관계를 설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과 달러인덱스가 일대일 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실증결과가 후자의 주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은 관련 부서는 “향후 경상수지 흑자 규모 확대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 등 수급 측면의 원화 절상 요인도 있다”며 “과거 달러인덱스 강세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외환시장 수급 여건으로 환율이 크게 오르지 않았던 사례가 있다”고 부연했다.
2024.04.30 I 최정희 기자
국회 연금특위 갑론을박…5월 내 합의 가능할까(종합)
  • 국회 연금특위 갑론을박…5월 내 합의 가능할까(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여야가 국회에서 연금개혁을 위해 오랜만에 머리를 맞댔다. 다음 달 29일로 종료되는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으면 연금개혁은 22대 국회로 넘어가 다시 처음부터 개혁논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하지만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연금개혁특별위원회 회의는 4시간여 동안 이견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시작부터 ‘으르렁’…22대 국회 미루기 말도 안돼주호영 국회 연금특위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2차 연금개혁특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회의 시작 전부터 여야의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전날 영수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연금개혁을 22대 국회로 미루자고 언급한 것이 알려지며 야당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야당 간사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까지 우리가 21대 국회에서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연금개혁에 합의하려고 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이렇게 의지가 없고 22대에서 하겠다고 하는 것은 오늘 이 자리를 상당히 맥풀리게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정부 대표로 나온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국회연금특위에서 논의해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국민을 위해서 지속 가능한 바람직한 연금 개혁안이 나온다면 정부도 적극 함께하겠다는 그런 의지의 표명이었다”고 해명했다. 22대 국회가 언급된 이유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계속 논의 이어갈 수 있다는 취지였다”며 “22대로 넘기자는 취지는 아니었다. 바람직한 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영수회담을 하는데, 야당 대표가 와서 1안이 마치 확정된 안인양 얘기를 해버리니, 그 안으로는 21대에서 하기 힘드니 22대에 하자는 식으로 표현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1안 재정 더 난감…2안 재정안정 도움이날 보건복지부는 500인 시민대표단에게 제시된 2가지 안에 대한 재정 추계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시민대표단 가운데 56.0%는 소득보장안(1안)을, 42.6%는 재정안정안(2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안과 2안 모두 10년간 연 0.3%포인트씩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은 2025년부터 인상하는 것으로 가정해 추계를 진행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그 결과 1안의 경우 기금 소진 시점은 2061년으로 현행 대비 6년 연장되지만 기금 소진 이후 미래세대가 부담해야 할 필요 보험료율은 2018년 43.2%로 현행 대비 8.2%포인트 높아진다. 2078년 미래세대가 납부해야 할 국민연금 보험료는 소득의 43.2%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누적 수지 적자 규모는 현행 대비 1004조원 늘어나고 GDP 대비 총지출 비율은 2083년 11.8%로 현행 대비 2.3%포인트 증가한다. 소득대체율 50%를 보장하기 위한 수직균형보험료율은 24.7%로 보험료율 13% 대비 11.7%포인트 부족하다. 소득대체율을 10%포인트 높이기 위해서는 최소 5%포인트의 보험료율 인상이 필요하므로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할 때 보험료율을 최소 14% 인상해도 재정적 지속 가능성은 나아지지 않는다. 소득대체율 인상 수준보다 보험료율 인상 수준이 낮아 누적수지 적자와 기금 소진 이후 필요 보험료율이 크게 증가하게 돼 현재보다 재정을 더 어렵게 하는 면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2안은 기금 소진시점이 2062년으로 현행 대비 7년 연장된다. 기금 소진 이후 미래세대가 부담해야 할 필요 보험료율은 2078년 35.1%다. 누적수지 적자 규모는 현행 대비 4598조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DP 대비 총지출 비율은 2083년 9.6%다. 소득대체율 40%를 보장하기 위한 수지균형보험료율이 19.8%로 보험료율 12% 대비 7.8%포인트 부족하다. 보험료율은 인상하되 소득대체율은 유지하면 현재의 저부담 고급여 구조를 개선하는 안이 되는 만큼 재정 안정에 도움될 것으로 예측됐다.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만 65세로 유지하는 안에 대한 추계 결과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만 64세로 높일 경우 기금 소진 시점은 1안의 경우 2059년, 2안의 경우 2060년이었다. 1안 2안 모두 기금 소진 시점이 기존 1·2안보다 2년씩 빨라지는 등 재정 부담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래세대가 부담해야 할 필요 보험료율도 높아져 1안의 경우 45%로 현행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2안의 경우 36.6%포인트로 현행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누적수지 적자와 GDP 대비 총지출이 모두 늘어나는 등 가입연령 상향 시 보험료 납부액이 증가하는 효과보다 급여 지출 증가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김일환 기자)◇ 국회의 시간…개혁 의지 無 이견만 ‘팽팽’국민의힘은 미래 세대에 재정 부담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방안이라고 비판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국가 책임을 이행하는 안이라고 옹호했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 안에 따르면 지금 태어난 친구들은 40살이 되면 본인 소득의 43%를 (보험료로) 내야 한다”며 “지금 태어난 아기에게 ‘40살이 됐을 때 소득의 43% 낼래’라고 물으면 싫다고 하지 않겠나. 10세 이하 국민의 의견이 고려되지 않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반면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절차였다”며 “숙의 절차를 거칠 때 그 자체를 아예 자신들의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배척하는 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이 팽팽한 갑론을박을 이어가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안과 2안의 양자택일 문제가 아니라고 짚었다. 숙의 과정에 만난 시민이 (재정 안정 중시의 경우) 젊은 세대와 미래세대의 높은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소득 보장 중시의 경우) 노후 소득 보장이 충분치 않아서라는 이유를 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들이 서로 교차 선택하면서까지 생각했던 건 소득 보장도 강화하고 재정 안정도 기할 수 있는 방안을 선택한 것”이라며 “이제는 국회의 시간이다.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파악을 했으니 이제는 판단과 결정을 국회가 해야 한다. 이건 시간의 의지가 아니라 개혁의지와 정치적 판단이다. 개혁의지가 없다면 시간이 1~2년이 더 있어도 못 한다. 개혁의지가 있다면 오늘이라도 협의할 수 있다. 왈가왈부하지 말고 짧은 시간 내에 뭘 할건지에 대해 집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도 “이제 남은 것은 우리 특위의 결정”이라며 “남은 기간 지금까지 제안되고 논의된 연금개혁안을 긴밀히 협의하겠다. 여야 간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다음 연금특위 회의는 역사적인 연금개혁 법안을 처리하는 현장이 되기를 강력히 기대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30 I 이지현 기자
정관장, 침향 전문 브랜드 '기다림 침향' 론칭
  • 정관장, 침향 전문 브랜드 '기다림 침향' 론칭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GC인삼공사는 정관장이 프리미엄 침향 전문 브랜드 ‘기다림 침향’을 론칭하며 침향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정관장 ‘기다림 침향’.(사진=KGC인삼공사)침향은 침향나무가 상처를 입었을 때 스스로를 보호하고 치료하기 위해 분비되는 수지성분을 일컫는다. 수지가 응집되고 숙성하는데까지 10~20년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나무 한 그루에서 소량 채취돼 예로부터 귀한 원료로 여겨졌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주요 문헌에서도 특별하게 활용돼 온 소재로 향유고래의 용연향, 사향노루의 사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 손꼽히기도 한다.세계적 시장조사업체 팩트MR에 따르면 전세계 침향오일 시장규모는 지난해 2억5000만달러 수준이다. 오는 2033년에는 4억5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이번에 정관장이 선보인 ‘기다림 침향’은 유전자 분석 기술로 침향의 기원까지 판별해 신뢰성을 높였다.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BKSDA)로부터 인증서를 발급받아 재배인, 재배지, 등급과 기원까지 한 번 더 확인한 고품질 침향만을 사용한다. 침향의 주 원산지는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로 그 종류만 20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다림 침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에 등록된 인도네시아산 ‘아퀼라리아 말라센시스’만을 원료로 사용한다. 고품질 원료 조달을 위해 9단계의 원료이력관리를 거쳐 산지에서 제품까지 원료 출처와 순수성을 꼼꼼히 확인한다.달임액과 환 두가지 제품으로 정관장 로드샵, 백화점, 정몰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기다림 침향액은 침향의 진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100% 침향 순수달임액이다. 앰플 한 병당 2g의 고함량 침향이 함유돼 빠르게 채워지는 침향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앰플 한 병을 그대로 섭취하거나 따뜻한 물에 타서 침향의 맛과 향을 음미할 수도 있다. 기다림 침향환은 침향과 더불어 지황·맥문동·사인·영지·당귀·백출 등 식물혼합농축액을 배합해 침향의 기운을 배로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환 제형의 제품이다. 응축된 침향의 에너지와 엄선된 전통소재로 지치지 않는 일상의 힘을 선사한다. 김은성 KGC인삼공사 수석 브랜드 매니저는 “정관장 기다림 침향은 유전자 판별 기술, 인도네시아 정부 인증 등을 통해 식약처에 고시된 고품질의 오리지널 침향만을 고집한다”며 “각박한 일상 속에서 내면의 평정을 찾고자 하는 분들께 침향의 진수를 오롯이 전달한다”고 말했다.
新 국민연금 재정추계 오늘 공개…고갈시점 더 빨라지나
  • 新 국민연금 재정추계 오늘 공개…고갈시점 더 빨라지나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민연금 고갈 시점이 2055년보다 더 빨라질 거라는 전망이 오늘 공개된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시민대표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론화 결과와 다시 계산한 재정 추계를 이날 공개한다. 김상균 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 의제숙의단 워크숍 주요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설문조사에서 국민연금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상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1안, 소득보장론)는 답변이 56.0%로 더 많았다. 보험료율을 12%로 올리되 소득대체율은 현행(40%)으로 유지하는 2안(재정안정론)은 42.6%에 그쳤다. 1안대로 하면 기금 고갈 시기가 2055년에서 2061년으로 6년, 2안은 2062년으로 7년 늦춰진다. 보험료도 13%, 12%로 비슷하게 오른다. 하지만 소득대체율은 1안이 50%, 2안이 40%로 10%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부담과 기금 상황이 비슷하지만, 혜택이 커질 수 있단 판단에 1안을 더 많이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초저출산 상황이 반영된 재정추계도 새롭게 공개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국민연금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재정추계 실무단’을 꾸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장래인구추계’를 국민연금 장기 재정전망에 반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재정계산위는 국민연금 재정을 추계하는 과정에서 ‘2021년 장래인구추계’의 중위가정을 활용했으나, ‘2023년 장래인구추계’에선 기존보다 합계출산율 전망치가 더 떨어지자, 이를 다시 반영해 계산한 것이다. 국민연금 재정 추계(2021년 장래인구추계 기준)에선 2030년 합계출산율 전망치를 0.96명으로 가정했는데, 최근 나온 ‘2023년 장래인구추계’에선 이 수치가 0.82명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5차 추계에서 수지 적자와 기금 소진 시점이 각각 2041년, 2055년으로 3~4년 앞당겨졌다. 이번 재정추계에서는 시기가 3~4년 더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전날 복지부는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연금개혁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추진단은 기획법령팀, 제도개선팀, 대외협력팀, 홍보·소통팀으로 구성되며 국민연금개혁 법안 개정 지원, 국민연금 제도 개선 방안 검토, 개혁 관련 정보 제공 등 업무를 수행한다.이기일 차관은 “국민께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연금개혁은 꼭 해야 한다. 그리고 빠를수록 좋다. 추진단이 지속가능한 국민연금제도를 위한 도약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30 I 이지현 기자
친딸 성폭행 후 살해한 재혼 남편에 “고생했다”
  • 친딸 성폭행 후 살해한 재혼 남편에 “고생했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새아빠의 성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돌아온 건 살인이라는 보복이었다. 이 살인에는 친엄마가 가담했고 현장은 두 살배기 아들이 지켜봤다.A양을 살해한 친모(왼쪽)와 의붓아버지.(사진=연합뉴스)2019년 4월 30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숨진 피해자 A양(12)과 친부는 앞서 9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의붓아버지 김씨(31)가 두 차례 음란물을 보냈다’며 성추행 사실을 신고했다. A양은 사흘 뒤인 12일 ‘김씨가 성폭행하려 했다’고 경찰에 재차 도움을 요청했다.A양은 경찰에서 “지난 1월 김 씨가 광주로 올 것을 강요했다” “음란물을 자주 보내 무서웠다” “목포로 찾아올까 두려워 광주 친구 집에 있었는데, 김씨가 친구 집 앞까지 찾아왔다” “차에 태워 산으로 향했고, 성폭행을 하려고 했는데 친모에게 연락이 와 미수에 그쳤다”고 구체적 진술을 털어놨다.처음에는 단순 음란 동영상 사건으로 취급하던 경찰은 이때부터 이 사건을 중대한 아동 성범죄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그러나 수사 절차가 복잡해 당장 수사가 이뤄지진 않았다. A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와 국선변호인, 진술 분석가 등이 참여해야 하는데, 이들과의 일정을 조율해야 했기 때문이었다.뿐만 아니라 관할지 규칙을 지키기 위해 사건을 광주청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도 수사는 일주일가량 더 미뤄졌다. 의붓아버지 김씨는 이 과정에서 신고 사실을 알게 됐고, 아내와 범행을 공모했다. 그리고 27일 A양을 살해했다. 경찰의 책임론이 대두된 이유다. 경찰이 수사에 바로 착수했더라면 A양이 숨지는 비극까지는 없었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찰서로 들어가는 친모 유씨 (사진=연합뉴스)부부는 살해 이틀 전 노끈과 청테이프 등 살해 도구를 미리 구입하고, 27일 낮 13개월짜리 아들을 차에 태우고 목표로 향했다. 목포터미널 인근에서 A양을 승용차에 태워 살해 장소로 이동했는데 친모 유씨가 휴대전화가 아닌 공중전화로 딸을 불러냈다.김씨는 무안 인근의 한적한 농로에 차를 세우고 A양을 목 졸라 살해했다. 친모인 유씨는 A양이 숨을 거두는 동안 아들을 돌보며 살해 장면을 지켜봤다.27일 늦은 오후 광주 북구의 집으로 돌아온 김씨는 유씨와 아들을 집에 내려준 뒤 벽돌이 가득 든 마대 자루 2개를 챙겨 시신유기에 나섰다. 평소 드라이브를 즐겼던 너릿재터널 인근 저수지에 28일 동틀 무렵 A양 시신을 버렸다. 시신이 물 위로 떠 오르지 않도록 양 발목에 마대 자루를 하나씩 묶어두는 치밀함까지 보였지만 신원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소지품을 그대로 남겨두는 허술함을 동시에 보였다.친모 유씨는 28일 오전 A양 시신을 유기하고 귀가한 김씨에게 “고생했다”며 다독였다.유씨는 당초 A양이 김씨로부터 범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인지했을 무렵 친부에게 전화를 걸어 “아니, 어떻게 내 남편과 이런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냐. 딸 교육 잘 시켜라”며 딸을 질책했다고 한다.A양 시신 유기 후 집으로 돌아온 김씨는 오후 들어 아내 유씨와 함께 시신은닉 장소를 다시 찾았다. 그러나 저수지 수심이 얕은 데다 한쪽 발목에 묶어둔 마대 자루가 풀리면서 A양 시신이 발견된 이후였다. 현장에는 경찰차가 도착한 상황이었다.김씨는 A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경찰 연락을 받고 가까운 지구대를 찾아가 자수했다. 김씨는 광주 동부경찰서로 압송돼 이틀간 조사받으면서 친모 유씨가 살인을 공모했다고 시인했다. 이에 A양 친모 유씨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됐다.김씨와 친모는 2020년 9월 각각 징역 30년이 확정됐다. A양을 살해하고, 이후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데 따른 죗값이었다.국가인권위원회는 직권으로 이 사건을 조사하고서, “경찰은 피해자 신고부터 사망까지 피해자 안전을 살피는 노력을 하지 않아 보호에 공백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2024.04.30 I 홍수현 기자
현 10대 국민연금에 월급 35% 내야 한다는데…시민대표단 자료선 빠졌다
  • 현 10대 국민연금에 월급 35% 내야 한다는데…시민대표단 자료선 빠졌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연금개혁을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시민대표단에게 세대 간 보험료율이나 수지균형 보험료율 등 미래세대 부담을 보여주는 설명자료가 제외됐다는 주장이 29일 제기됐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경준 의원이 입수한 ‘수정 전 시민대표단 대상 숙의자료집’을 보면 국민연금 1안인 소득보장안(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50%)과 2안인 재정안정안(보험료율 12%·소득대체율 40%)에 대한 세대별 보험료율 변화 비교 자료가 포함됐다. 1안대로면 10대 이하는 보험료율이 기금 고갈 연도인 2061년 35.6%로, 2078년 43.2%로 각각 상승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현재 10대 이하 미성년자는 2078년엔 소득이 100만원이라면 43만2000원을 국민연금으로 내야 한다는 의미다. 2안을 채택한다면 10대 이하 보험료율은 기금 고갈 연도인 2062년 31.2%, 2078년 35.1%로 각각 집계돼 1안보다 각각 4.4%포인트, 8.1%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정 전 시민대표단 대상 숙의자료집에 담겼던 세대별 평균 보험료율, 자료=유경준 의원실세대별 평균 보험료율 역시 당초 자료집에 있었지만 사흘 후 수정된 자료집에서 삭제됐다. 수정 전 자료상 2015년생은 현행 보험료율 9%·소득대체율 40%로는 평균 보험료율 20.2%를 부담했지만 1안에서 22.2%, 2안에서 18.8%를 각각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5년생의 경우 현행대로라면 평균 32.1%의 보험료율을 부담하는 데 비해 1안 채택시 36.1%를, 2안 선택시 29.3%를 각각 내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개혁에 착수하게 된 배경인 수지균형 관련 보험료율도 자료집 수정 과정에서 빠졌다. 수지균형 보험료율은 개인이 40년 동안 연금에 가입·납부하고 25년 동안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연금액과 보험료가 동일하도록 하기 위한 보험료율이다. 소득대체율에 따른 적정 보험료율로 볼 수 있는 지표다. 현행 수지균형 보험료율은 19.8%로 현재 보험료율 9% 대비 10.8%포인트가 높은 상태다. 1안 수지균형 보험료율은 24.8%로 1안이 제시하는 보험료율 13%보다 11.8%포인트가 높은 반면, 2안 수지균형 보험료율은 19.8%로 현행과 같지만 보험료율을 12%로 높여 적정 수준과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경준 의원은 “공론화위원회는 미래세대 부담에 대해 가장 간결하고 정확하게 보여 주는 지표를 사흘 새 갑자기 삭제해 공론화 신뢰성을 스스로 무너트렸다”며 “이제라도 이런 지표를 국민에게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힘은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연금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라고 강조했다.
2024.04.29 I 경계영 기자
'눈물의 여왕' 장윤주 "매 회 눈물…김수현·김지원 보며 공감"
  • '눈물의 여왕' 장윤주 "매 회 눈물…김수현·김지원 보며 공감" [일문일답]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두말할 것 없이 완벽하고 행복했어요.”배우 장윤주가 꽉 닫힌 해피엔딩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장윤주는 백현우(김수현 분)의 누나이자 용두리에서 퀸즈 헤어 살롱을 운영하는 기러기 엄마 백미선을 능청스럽게 그려냈다.장윤주는 등장하는 장면마다 시선을 빼앗는 유연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하는 섬세한 표정 연기가 몰입을 이끌었다. 또한 용두리와 퀸즈 그룹 식구 등 수많은 인물과 다채로운 관계성을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이처럼 주말 저녁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든 장윤주가 아쉬운 종영 소감과 함께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다음은 배우 장윤주의 ‘눈물의 여왕’ 종영 일문일답이다.-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은?△“저의 첫 TV 드라마였는데요. ‘처음 대본을 볼 때부터 이건 해야겠다.’ 싶었어요. 대본을 읽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박지은 작가님 특유의 말 하듯 전달되는 대사들이 재미와 깊은 찔림까지 전해졌어요. 사실 잘될 거라는 어느 정도의 기대감도 있었고요.(웃음) 작가님, 감독님, 제작진분들 그리고 배우분들 무엇 하나 빠짐없이 탄탄했던 작품이었습니다.”-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우선 용두리라는 시골 마을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기러기 엄마 그리고 K장녀. 이미 설정이 정확한 인물이어서 함께하는 배우분들과 가족처럼 하나가 되어 편하게 움직이면 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용두리 가족분들과는 촬영이 들어가기 전부터 다 같이 만나 회식도 가졌었고요. 틈틈이 식사도 같이하고, 대화도 나누고 편안한 상태에서 호흡하듯이 그 상황에 저를 온전히 맡기며 임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리 짧은 등장이어도 ‘내 장면에 있어서는 책임을 지자’라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즐겁게 최선을 다했어요. 저는 하나를 해도 그냥 하는 게 없거든요.(웃음) 마음에 들 때까지 해야 하는 게 몸에 배어서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아요.”(사진=tvN)-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외적으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아무래도 오랜 시간 패션 비주얼을 표현했던 사람이기도 하고,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어서 미선이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즐겼던 것 같아요. 미선이의 자세, 걸음걸이도 만들어내고, 옷과 액세서리는 어떤 취향을 선호할까? 떠올리면서 비주얼을 갖춰 나갔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장면마다 ‘좀 더 용두리스러운게 뭘까? 좀 더 용두리에 가까워져 보자’하는 마음으로 노력했어요. 언발란스 헤어에 핑크 브릿지를 한 건 제가 가진 캐릭터를 더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치였고요. 뭘 해도 ‘그 사람’ 같은 것, 대신 너무 과하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연기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어딘가에 있을 법한 사람을 늘 고려하면서 접근했던 것 같아요.”-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용두리 가족, 사돈 가족 모두 연기를 너무나도 잘하시는 배우분들이라 함께하는 장면마다 늘 영광이고 많이 배우는 자리였어요. 용두리 가족들과는 정말 편했고, 사돈 가족들과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긴장되고 어색했어요. 실제 사돈 가족을 만난 것처럼 조심스럽기도 했고요. 온 가족이 모여서 함께 식사 나누는 장면들이 꽤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 하는 게 긴장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때 느낀 감정을 억지로 버리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히려 그 어색한 감정을 이용하면서 ‘그래도 여긴 우리 집이잖아!’ 이런 마음으로 당당하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가장 마음을 울렸던 장면이 있다면?△“저는 매 회 마다 눈물이 나던걸요?(웃음) 현우와 해인의 그 첫 마음과 변해버린 현재의 마음을 보면서 공감했던 것 같아요. 저도 결혼을 한 사람으로서 첫 마음을 잊을 때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전 ‘눈물의 여왕’ 대본을 읽으면서부터 어르신들의 대사가 참 좋았어요. 인생을 좀 더 살아본 사람들의 연륜에서 나오는 지혜의 말들이 제 마음을 움직이게 했던 것 같아요.”(사진=tvN)-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아기자기하고 빵 터졌던 애드리브 같은 부분들은 사실 다 박지은 작가님의 언어예요. 단어들을 보고 있으면 참 재미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저는 미용실 3인방과 함께 연기할 때도 참 재미있었어요. 성연 언니, 지혜, 수지. 다들 연기를 너무 맛깔나게 하는 분들이어서 덩달아 저도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또, 우리 아버지 전배수 선배님과 함께 촬영할 때면 늘 웃느라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 사돈 어르신들까지도 빵빵 터지게 만드실 만큼 늘 현장에서 에너지를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장윤주 배우에게 미선이와 용두리는 어떤 의미로 남을까.△“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함께 보낸 즐거운 시절로 기억되겠죠. 미선이라는 인물을 만나서 잠시나마 시골에서 미용실도 운영해 보고, 기러기 엄마로도 지내보고, K-장녀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었던 건 참 감사한 일이에요. 미선이 덕에 파마하는 자격증을 딸 수 있을 정도로 연습했어요. 그리고 일 년 동안 제 파우치에 파마 말 때 필요한 로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연습했어요. 손동작, 몸짓 등 작은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 덕에 촬영하는 동안 미선이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시청자분들에게 한마디.△“‘눈물의 여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끄럽지만, 저의 첫 TV 드라마였어요. 이런 저의 모습들을 많이 좋아해 주신 분들 덕분에 다음 작품은 뭘 하면 좋을지 고민이 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제 ‘눈물의 여왕’은 끝이 났지만, 좋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길 기도하며 저의 앞으로의 배우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4.29 I 최희재 기자
재정안정 vs 소득보장…국민연금 '개혁' 두고 여야 평행선
  • 재정안정 vs 소득보장…국민연금 '개혁' 두고 여야 평행선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지난 2007년 소득대체율을 40%까지 단계적으로 하향하기로 한 이후 국민연금 제도는 제자리였다. 당시 국민연금이 ‘덜 받는’ 구조로 개편됐지만 저출생이 예상보다 심화하며 지난해 5차 추계에서 수지 적자와 기금 소진 시점이 각각 2041년, 2055년으로 3~4년 앞당겨졌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회는 연금을 손보기로 했고 26억원을 들여 시민 의견을 묻는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 이제 국회가 답할 시간이 왔지만 여야는 입장차를 좁히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11월16일 국회에서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득 보장은 국민 뜻” vs “지속가능 없는 개악”여야 입장이 갈리는 대목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진행한 공론화 결과를 그대로 수용할지 여부다. 시민대표단 492명(3차 기준) 가운데 56.0%가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50%’를, 42.6%가 ‘보험료율 12%·소득대체율 40%’를 각각 택했다.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인 점을 고려하면 오차범위 밖의 차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소득 보장을 원하는 시민대표단 설문조사 결과가 “국민 뜻”이라고 본다. 민주당 역시 소득 보장 강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이었다. 특위 야당 간사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국민의 노후 소득 보장 제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모두가 행복할 수 없다”며 “결국 여야 합의안이 중요한 것이고 보험료율·소득대체율에 대해 여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여당 간사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보험료율 1%포인트 인상이 커버하는 소득대체율은 개략적으로 2%포인트 정도인데 이보다 소득대체율을 2%포인트 더 올렸으니, 지속가능한 연금제도라는 측면에서는 명백한 개악이라고 판단한다”고 평했다. 유 의원은 “시민대표단 설문조사 결과는 중요한 참고자료”라며 “각 당 입장이 있겠지만 공익 차원에서 논의해 연금개혁 합의안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공론화 과정도, 미비한 구조개혁도 ‘갑론을박’공론화 과정을 두고도 설왕설래가 오간다. 애초 기초연금 등까지 연금 구조 전반을 개혁하겠다는 취지로 특위가 출발했지만 정작 공론화 과정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보험료율에 대한 모수개혁을 위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시민대표단을 인구 비례로 선정하다보니 연금을 부담할 미래세대 의견이 상대적으로 덜 반영됐고 국민연금을 함께 부담하는 사용자 측 의견도 빠졌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공론화 결과 보고서를 보면 1차 조사에서 소득 보장에 무게를 뒀던 응답자 3분의 1가량이 3차 조사에서 재정 안정을, 1차 조사에서 재정 안정을 택했던 응답자 절반이 3차 조사에서 소득 안정을 각각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조사에서 ‘잘 모르겠다’던 응답자 가운데 3차 조사에서 44명이 소득 보장을, 43명이 재정 안정을 각각 고르는 등 조사 공정성이 지켜졌다고 공론화위 측 관계자는 반박했다. 이번 연금개혁이 모수개혁만 할지, 구조개혁까지 할지를 두고도 여야 견해차가 있다. 김 의원은 공론화위 발표 직후인 지난 22일 17년 만의 연금개혁이 첫발을 뗀다는 데 의의를 두며 “연금개혁의 긴 과정의 첫 번째 단계로 이번에 담지 못한 과제는 22대 국회로 넘겨 후속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유 의원은 “구조개혁이 선행되고 그에 따른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이 정해지는 것이 당연한 순서”라며 “구조개혁을 위해 특위 활동도 연장됐다”고 반박했다. ◇“최대한 합의하겠다” 했지만…여야 결단에 주목여야 결단에 따라 연금개혁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21대 국회가 끝나는 5월29일 안에 여야가 극적 협상에 타결할 가능성을 예단하긴 어렵다. 공론화 과정이 4·10 총선과 겹치면서 특위 소속 여야 의원이 관련 정보를 전달 받을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 특위 소속 의원들은 “제대로 정보 공유도 안돼있다” “결과만 봤다”고 전했다. 여야가 원내 사령탑 교체기에 접어들며 원내 협상 주체도 사실상 공백 상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다음달 3일 각각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21대 국회 임기를 한 달 앞두고 쫓기듯 연금개혁을 합의하기보다 22대 국회 초기, 그동안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최대한 빨리 합의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봤다. 여야 협상의 일차 당사자인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유경준·김성주 의원 모두 “최대한 합의하는 데까지 결과를 내겠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주 위원장은 이데일리에 “연금개혁은 윤석열 정부의 중요 과제로 미적댈 이유가 없다”며 “개악안을 통과할 순 없지만 합의될 부분이 있다면 한 발이라도 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1월31일 오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 출범식에서 연금특위 여야 간사인 유경준(오른쪽) 국민의힘·김성주(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28 I 경계영 기자
파미셀, 수지상세포 면역항암제 췌장암 환자 첫 투약
  • 파미셀, 수지상세포 면역항암제 췌장암 환자 첫 투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미셀(005690)은 자체 개발한 수지상세포 면역항암제를 췌장암 환자에 첫 투여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파미셀 CI (사진=파미셀)해당 임상은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에서 1차 이상의 표준항암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췌장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파미셀은 해당 임상을 통해 자가 골수유래 수지상세포 ‘셀그램DC-WT1’(CellgramDC-WT1)과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를 3주 간격으로 3회 병용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이달 환자 등록을 시작해 환자 3명이 등록된 상태다. 해당 임상연구과제는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 산하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로부터 선정됐다.셀그램DC-WT1은 파미셀에서 연구개발한 환자 맞춤형 항암면역세포치료제로, 환자의 골수조혈줄기세포에서 활성이 우수한 CD141+ 수지상세포를 선별해 증식·분화시킨 후 암세포에서 발현되는 항원인 WT1을 인지해 공격하도록 만들었다. 회사 측은 WT1이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항원인 만큼 향후 다양한 고형암에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책임 연구자인 원종호 교수는 “셀그램DC-WT1의 개발로 평균 생존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췌장암 환자의 암 진행속도를 늦추거나 막아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6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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