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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도높은 시내버스 운영 개혁…파업에도 최소운행률 의무화
  • 서울시, 강도높은 시내버스 운영 개혁…파업에도 최소운행률 의무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운행이 전면 중단되지 않도록 지하철과 같은 최소운행률 의무화를 추진한다.서울시는 지난 3월 시내버스 파업 이후 후속 방안으로 ‘시내버스 운영 개선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년간 준공영제를 운영하면서 누적된 주요 문제점들을 집중적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2년 만에 파업을 벌인 3월 28일 서울 양천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가 멈춰서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서울시는 파업 시에도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시내버스가 운행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철도 및 도시철도와 다르게 시내버스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고 있지 않아 노조원들이 파업에 찬성할 경우 최소한의 운행률을 준수할 의무가 없고 전면 파업이 가능하다. 이에 시는 서울시의회와 함께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시내버스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시내버스가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되면 파업을 결의하더라도 최소한의 운행률은 준수해야 한다.안정적인 운행환경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수익 다변화 △노선조정 기준 수립 △재정지원 방식 개선 등 종합적인 방안 마련에도 나선다.시내버스 준공영제는 민간의 효율성과 공공의 관리성의 장점을 결합한 제도다. 다만 운송수지 적자에 따라 늘어나는 재정지원금은 준공영제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다. 서울시는 연료비 절감을 위해 친환경버스를 2026년까지 2498대 도입할 예정이다. 수익 확대를 위한 버스회사의 경영혁신 유도, 광고 수입금 확대를 위한 다변화 방안도 모색한다.GTX와 경전철, 광역버스 등 타 교통수단과 시내버스의 중복노선 문제도 재정적자의 또 다른 원인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중복노선을 재편하고 건강한 수송분담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선조정 기준을 수립한다. 준공영제 하의 재정지원방식은 비용 대비 운송 수입의 부족분에 대해 전액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버스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퇴출당했어야 할 부실 회사들이 재정지원에 의존해 회사를 운영 중이며 사모펀드와 같은 민간자본의 진출까지 용이하게 만들었다. 시는 민간자본 진출이 준공영제의 공공성을 해치지 않도록 ‘진입→운영→이탈’ 단계별로 관리대책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으며 배당 제한 등을 강화하기 위해 평가 메뉴얼을 개정할 예정이다. 또 공적자금으로만 연명하는 부실기업은 법정관리, 인수합병 등을 통해 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준공영제 20주년을 맞아 준공영제 혁신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다. 민간자본 진입, 경전철 등 대체 수요의 확대, 자율운행 도입 등 사회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최적 버스 대수 및 규모의 경제달성을 위한 회사 수 산출, 중복노선 기준 설정 등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향후 지속 가능한 버스 운영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시내버스는 지난 20년간 준공영제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추구해왔으나 다양한 교통 환경 변화를 적극적으로 담아내지 못한 한계도 있었다”며 “향후 보다 높은 수준의 발전된 준공영제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1 I 함지현 기자
“2분기 상단 1380원으로 상향…미 금리인하 하반기”
  • [환율 1360원 돌파]“2분기 상단 1380원으로 상향…미 금리인하 하반기”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2분기 원·달러 환율 상단 전망을 높게 수정 중이다. 1380원까지 상단을 보고 있다”사진=AFP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1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2분기 환율 상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보다 10.1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이는 지난 2일(1356.0원)의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자, 장중 고가 기준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CPI) 쇼크로 인해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당초 하나은행은 2분기 환율 상단을 1350원으로 봤지만, 최근의 탄탄한 미국 경제 상황 등을 반영해 1380원으로 상단을 수정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 지표나 상황이 바뀌고 있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인하도 2분기까지는 지연될 것 같다”며 “2분기 환율 평균은 1330~1340원 사이에서 움직일 듯 하다”고 전망했다.원화 약세가 타 통화 대비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이례적인 부분은 위험선호에 외국인 자금이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로 들어왔고, 경상수지 흑자도 유지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도 호전되고 있다”면서 “수급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고, 타 통화대비로도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그는 “결국 우리나라 경기가 미국 경기 호조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국내 영향보다 미국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 통화정책 지연 등이 가장 핵심적으로 우리 수급을 누르고 있다”고 강조했다.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그는 “예측과 부합하는 게 없어서 앞으로 상황을 단정적으로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6월 금리인하는 쉽지 않고 하반기에 3번 인하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4.11 I 이정윤 기자
세입 늘었지만 지출 더 늘어…2월 나라살림 36.2조 '적자 전환'
  • 세입 늘었지만 지출 더 늘어…2월 나라살림 36.2조 '적자 전환'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올해 2월까지 36조 2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 3000억원 악화됐다. 지난해보다 총수입이 늘었지만, 신속집행으로 총지출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월간 재정동향 4월호(사진=기재부)11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지난 2월 누계 총수입은 전년보다 7조2000억원 증가한 9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 진도율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15.9%였다. 정부가 올해 본예산을 편성할 때 걷힐 것으로 예상한 총수입 612조2000억원 중 15.9%가 2월말까지 걷혔다는 의미다.국세수입은 58조원으로 1년 전보다 3조 8000억원 늘었다. 국세수입은 지난해 10월 증가한 이후 11월과 12월 감소했다가 올해 1월 3개월 만에 다시 증가로 전환한 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세목 중에서 부가가치세가 소비 증가 등으로 3조7000억원 증가했다고 법인세 역시 1000억원 늘었다. 반면 소득세는 주요 기업 성과급 감소로 3000억원 줄었다.기금수입의 경우 보험료 수입 등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한 33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같은기간 총지출은 127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5000억원 늘어났다. 정부가 신속집행 등으로 지출을 서두르면서다. 총지출 진도율은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한 19.4%였다. 올해 본예산 656조 6000억원의 19.4%를 이미 1, 2월에 집행한 셈이다. 2월 지출만 71조 2000억원에 달한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9조9000억원 적자를 보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 6조3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36조2000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는 각각 전년보다 5조3000억원씩 악화됐다. 앞서 정부는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91조6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3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8조4000억원이다. 최근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말 국채금리 급락에 대한 조정국면이 마무리되고 미국·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 등에 따라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1~3월 국고채 발행량은 48조3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30.5% 수준이다.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만기도래 집중으로 순유출(5조1000억원)됐으며 외국인 국고채 보유비중은 0.4% 감소한 21.4%를 기록했다.
2024.04.11 I 김은비 기자
공무원·군인 줄 연금빚 1230조원 '최대'…국가부채 절반 넘어
  • 공무원·군인 줄 연금빚 1230조원 '최대'…국가부채 절반 넘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전·현직 공무원과 군인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충당부채 총액이 1년 사이 50조원 가까이 늘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전체 국가 부채(2439조3000억원)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사진=기획재정부)11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3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는 1230조2000억원으로 전년(1181조3000억원)보다 48조9000억원 증가했다.연금충당부채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향후 약 70년에 걸쳐 공무원과 군인에게 줄 지급액을 현재 시점에서 미리 계산한 금액이다. 지난해 연금충당부채는 국가재무제표상 국가부채 2439조3000억원의 절반(50.4%)이 넘는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4.1%로 1년 전(3.8%)보다 소폭 상승했다. 퇴직한 공무원에게 지급해야 하는 공무원연금 충당부채는 45조3000억원 증가한 985조원이었다. 군인에게 지급할 군인연금 충당부채는 245조2000억원으로, 3조6000억원 증가했다.연도별로 보면 연금충당부채는 △2018년 939조9000억원 △2019년 944조2000억원 △2020년 1044조7000억원 △2021년 1138조2000억원 △2022년 1181조3000억원 △1230조2000억원 등 꾸준히 증가해온 추세다. 지난해 연금충당부채 증가 폭이 낮은 수준인 건 최근 지속된 고금리 기조가 반영됐다. 연금충당부채를 계산할 때는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을 적용하는데, 분모에 들어가는 할인율은 국고채 수익률의 최근 10년 평균값을 적용한다. 올해는 국고채 수익률이 2.42%에서 2.44%로 소폭 커졌다. 통상 고금리 시기에는 할인율이 저금리 때보다 높아 부채의 현재가치도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다만 수급자가 누적되는 구조라 총액은 계속 증가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고채 수익률이 커지다 보니 미래 가치를 더 큰 숫자로 나누게 돼 증가액이 줄었다”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수급자가 증가하는 추세라 연금충당부채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연금충당부채는 공무원들이 납부해야 할 기여금 등 보험료 수입은 고려하지 않고 추정한 것으로, 국가가 당장 갚아야 할 빚이라고 보긴 어렵다. 이에 공무원 측에서는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연금충당부채를 국가부채 산정 시 제외해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연금충당부채가 국가부채에 포함되면 이미 확정된 빚으로 인식돼 연금개혁을 위한 냉정한 진단을 가로막는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지급액이 부족해질 경우 정부 재원을 투입해야 하는 만큼 국가재무제표에는 부채로 포함되고 있다. 이미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은 이미 적립금을 소진해 각각 2001년, 1973년부터 재정수지 적자분을 보전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기재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공무원·군인연금에 투입되는 정부 예산은 총 53조1000억원에 달한다.
2024.04.11 I 이지은 기자
이달 10일까지 수출 21.6%↑…'반도체 45% 급증'
  • 이달 10일까지 수출 21.6%↑…'반도체 45% 급증'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4월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되살아난 반도체가 이달에도 전체 수출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지료= 관세청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64억 4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3.5%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작년(7.0일)보다 0.5일 많았다.특히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액이 25억7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5% 급증했다.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15.7%로 2.6%포인트 상승했다. 반도체 외에 승용차(8.6%), 석유제품(13.3%), 자동차 부품(27.2%), 무선통신기기(10.5%)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37.4%), 중국(20.8%), 유럽연합(8.6%), 베트남(46.7%) 등에서 늘었지만, 싱가포르(-25.9%)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미 수출액은 35억2200만달러로 대중 수출액(32억2700만달러)보다 소폭 많았다. 지난달에 이어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웃도는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국, 중국, 유럽연합 등 상위 3개국의 수출 비중은 51.4%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절반을 넘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84억2800만달러로 5.8% 증가했다. 원유(19.2%), 반도체(24.3%), 기계류(22.1%), 석유제품(6.1%) 등의 수입이 늘어난 반면, 가스(-11.3%), 반도체 제조장비(-34.3%), 석탄(-4.9%), 승용차(-28.3%)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4.0%), 미국(11.0%), 일본(10.2%) 등에서 증가하고, 유럽연합(-9.0%), 호주(-2.2%) 등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달 1~10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9억8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동기(12억65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은 커졌다. 다만 무역수지는 월말로 갈수록 개선되는 경향이 있어 이달에도 월간 기준 흑자기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2024.04.11 I 윤종성 기자
교부금삭감·외평기금·200兆기금에도 못 지킨 재정준칙
  • 교부금삭감·외평기금·200兆기금에도 못 지킨 재정준칙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재정건전성을 앞세운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교부금삭감 및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끌어쓰기를 활용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재정준칙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 재정준칙이란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내 관리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나, 작년 정부의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3.9%로 4%대에 육박했다. 정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회계연도 결산보고서(국가결산)’를 심의·의결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지난해(2023년) 정부의 총수입은 573조9000억원, 총지출은 61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87조원(GDP 대비 -3.9%)으로 전년대비(-117조원, GDP 대비 -5.4%) 소폭 개선됐으나,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온 재정준칙 기준(-3% 이내)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2009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2020~2022년) 시기를 제외하고 GDP 대비 적자폭도 가장 큰다. 정부가 지난해 재정건전성을 지키기 위해 지출을 억제했음에도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GDP 대비 -3%를 넘어선 가장 큰 이유는 경기악화로 인한 법인세 등 세수부진 때문이다. 지난해 국세수입은 344조1000억원으로 본예산 대비로는 56조4000억원, 전년(395조9000억원) 대비로는 무려 51조9000억원이나 덜 걷혔다. 다만 정부가 20조원의 외평기금을 활용하고 국세와 연동된 지방교부세·교부금의 18조6000억원이나 감액했음에도 재정준칙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논란이 클 전망이다. 지난해 정부는 추가 국채발행을 하지 않기 위해 외평기금 20조원을 공자기금에 조기상환 후 일반회계에 투입했으며, 통상 국세수입과 관계없이 예산대로 집행 후 추후년도에 조정하는 지방교부세·교부금도 바로 삭감했다. 만약 정부가 외평기금 활용(20조원) 및 지방교부세·교부금 삭감(18조6000억원)을 하지 않았다면 약 38조6000억원의 추가 부채가 필요했을 것을 예상된다. 이 경우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현행 87조원이 아닌 125조6000억원(GDP 대비 -5.6%)으로, 오히려 전년(-117조원, -5.4%)보다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정처 등에서는 환율변동 대응을 위해 만든 외평기금을 예산에 전용한 데 대해 “시장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부가 그나마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줄인 데는 총수입에 포함되는 기금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한 것이 컸다. 국회 예산정책처 재정경제통계시스템 등에 따르면 작년 기금 수입은 전년(190조8000억원) 대비 10조1000억원이나 증가한 200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민이나 공무원이 내는 보험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자료 = 기재부)아울러 야권은 정부가 대형 세수결손 및 재정준칙 실패 등이 22대 총선 선거 전에 부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국가결산을 법정시한을 넘긴 11일에 발표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국가가재정법 59조는 ‘기재부 장관은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국가결산보고서를 다음 연도 4월10일까지 감사원에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대해 기재부 측은 “4월10일(총선일)이 공휴일이라 법령에 따라 11일까지 국무회의 의결 후 제출할 수 있다”며 “통상적으로 법정기한 직전 국무회의에서 국가결산을 의결해왔는데, 국무회의 시기 자체는 국무총리실에서 일정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서 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4.04.11 I 조용석 기자
현대차, 어린이날 맞아 아이오닉 5 모험단 모집..손쉬운 캠핑 즐기세요
  • 현대차, 어린이날 맞아 아이오닉 5 모험단 모집..손쉬운 캠핑 즐기세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어린이날을 맞아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아이오닉 5와 함께 다양한 캠핑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휠핑’(Wheelping) 시즌 5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현대차 휠핑 시즌 5 - ‘아이오닉 5 어린이 모험단’ 이미지. (사진=현대차)휠핑은 자동차 바퀴(휠)과 캠핑의 합성어로, 현대차 SUV와 함께 손쉬운 캠핑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현대차가 지난 2020년부터 선보이는 아웃도어 라이프 플랫폼이다.올해 휠핑 시즌 5는 오는 5월 3~6일 ‘휠핑: 아이오닉 5 어린이 모험단’을 주제로 어린이날과 연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현대차는 경기 연천군 연천 재인폭포 오토캠핑장에서 1박2일 행사를 총 두 번 진행할 예정이다. 자녀가 있는 아이오닉 5 보유 고객 또는 관심 고객의 가족 총 200팀을 초청한다. 참가 비용은 팀당 7만원이다.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아이오닉 5 관심 고객들에게는 캠핑 기간 동안 차량을 대여할 수 있다. 차량 인수지인 경기 동두천시에서 아이오닉 5를 수령해 캠핑장으로 이동하면 된다.현대차는 캠핑장, 캠핑 용품, 식음료 등 물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프랑스 주방용품 브랜드 ‘테팔’과 협업해 전기그릴 등 48만원 상당 캠핑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연다.행사에서는 우리 가족만의 휠핑 문패를 만들어 보는 ‘뚝딱뚝딱 본부 개설’, 캠핑장에서 보물을 찾는 ‘요리조리 보물 찾기’, 어린이가 카트를 타고 카트장을 완주하면 친환경 식재료를 증정하는 ‘부릉부릉 휠핑 상점’, 아이오닉 5의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활용해 피자를 만들거나 고기를 구워볼 수 있는 ‘지글지글 요리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휠핑 놀이터, 휠핑 사진관, 현대 EV 시승존 등도 꾸며졌다.휠핑 시즌 5에 참가하려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17일 오후 5시까지 휠핑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현대차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아이오닉 5와 함께 캠핑을 즐기며 가족들과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1 I 이다원 기자
'반도체 훈풍' 타고 수출 우상향…韓 성장률 전망 줄상향
  • '반도체 훈풍' 타고 수출 우상향…韓 성장률 전망 줄상향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반도체발 수출훈풍이 1분기 내내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는 기관이 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다음 주 발표할 4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성장률을 추가 상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우리나라의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0.4%에서 0.6%에서 올리고,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2.2%에서 2.3%로 상향했다. 또 지난달 말 국회 예산정책처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2.2%로 0.2%포인트 상향했다. 정부 성장률 전망치(2.2%)와 비교하면, 예정처는 동일하고 JP모건은 0.1%포인트 높다. 두 기관 모두 한국은행(2.1%)보다 높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내외 기관이 성장률 전망을 상향한 것은 최근 반도체를 포함한 수출의 호실적 때문으로 보인다. 산업부 등에 따르면 1분기(1~3월) 수출액은 16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고, 특히 이 기간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50.7% 늘면서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2월 경상수지는 68억6000만 달러 흑자로 직전 1월(30억5000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예정처 역시 “고물가·고금리의 영향으로 내수가 부진하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생산부문에서 건설업과 서비스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긍정적 산업활동을 반영했다”고 상향 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최근 발표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개선세에 영향을 받은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4.6%로,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정부가 주최한 주요 투자은행(IB) 및 연구기관 거시경제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수출 개선세를 주도하는 반도체 훈풍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부에 따르면 해외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반도체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장기호황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정부 전망치(500억 달러)를 대폭 상회한 600~800억 달러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 = 뉴시스)내수 부진과 더불어 올해 한국경제의 뇌관으로 꼽힌 건설이 예상보다 버텨준 것도 성장률 상향 조정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건설투자가 고금리에 따른 건설사 자금조달 애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수주·착공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2.3%)·토목(12.8%)에서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 대비 12.4% 증가했다. 이는 12년 1개월만에 최대폭 증가다. 이에 지난 1월 우리나라 성장률을 2.2%에서 2.3%로 발빠르게 올렸던 IMF가 오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하는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추가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세계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또 11일 ‘2024년 아시아경제전망’을 발표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종전 전망치(2.2%)를 수정할 가능성도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예상됐던 1분기 수출 호조세에 더해 우려했던 건설경기가 우려보다 잘 버텨주고 있는 것이 성장률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소비부진은 여전한 상황이라 내수부문 적기 보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4.11 I 조용석 기자
“대파 들고 가면 안 됩니다”…오늘 ‘총선’ 투표, 주의할 물건은?
  • “대파 들고 가면 안 됩니다”…오늘 ‘총선’ 투표, 주의할 물건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하던 중 대파 헬멧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거 본투표일이 다가온 가운데, 지난 5일과 6일 진행된 사전투표 당시 이슈가 된 ‘디올백’ ‘대파’ 등의 물품 소지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측은 “특정 정당을 비하하거나 폄훼하는 행위는 제한된다”고 말했다.지난 9일 선관위 측은 사전투표에 이어 본투표에서도 대파를 투표소 내 반입 제한 품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선관위 측은 투표소 내 대파 반입 금지 조치와 관련해 “투표소의 질서와 자유, 비밀 보장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이 논란된 이후 사전투표 당시 투표소에 대파를 들고 들어간 사례가 발견됐다. 당시 일부 유권자들은 온라인과 SNS 등에 ‘대파 인증샷’을 게재했고, 제재를 당하자 투표소 밖에 잠시 대파를 두고 투표를 하러 가기도 했다.선관위가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해 투표소 반입을 금지하자, 이번엔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을 겨냥한 ‘디올 종이가방’이 투표소에 등장했다. 실제 해당 브랜드명을 적은 종이백을 사전투표소에 들고 간 유권자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됐다.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4월7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앞에서 조재희 후보를 지원 유세 중인 이재명 대표를 응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에 여권 지지층은 일제 샴푸, 위조된 표창장 등을 투표소에 갖고 가겠다고 하면서 일명 ‘아이템 전쟁’으로 불이 번졌다. 일제 샴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용하는 일본산 샴푸를 사러 강남에 심부름을 다녔다는 취지 공익제보자 주장으로 인해 이슈가 됐으며, 위조 표창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씨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비리 의혹을 상징한다.각 진영을 저격하는 아이템이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에서, ‘대파’와 같이 특정 물품을 전면 금지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선관위는 지난 6일 “특정 물품의 투표소 반입 자체가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거인이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의도나 목적 없이 일반적인 물품을 소지하고 투표소에 출입하는 것은 제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다만 선관위는 “투표소 내에서 특정 물품을 본래 용도를 벗어나 정치적 의사 표현의 도구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매우 크다”며 “정치적 의사의 표현을 위한 것인지 여부는 선거인이 내심을 드러내지 않는 한 정확히 알 수 없고, 투표관리관이 물품 소지 목적을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2024.04.10 I 권혜미 기자
  • [사설]봄 기운 뚜렷해진 K관광, 지역관광 활성화에 길 있다
  • 올들어 K-관광에 봄기운이 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2월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91만 명으로 1년 전(91만 3000명)보다 109%나 늘었다. 2월 한 달만 놓고 보면 회복세가 더욱 뚜렷하다. 외국인 관광객 103만 명이 들어와 1년 전(47만 9248명) 대비 증가율이 115%에 달했다. 정부는 K-관광 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상반기 중에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헤어·메이크업·패션 등 K-뷰티 상품을 한자리에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을 6월 한 달간 서울 전역에서 개최할 계획이다.반가운 소식이 또 있다. 그동안 발길이 뜸했던 한국 관광의 큰 손 중국인 관광객들이 돌아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7만여명에 불과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에는 62만 3000여 명으로 9배 가까이 늘었다. 그 결과 중국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별 순위에서 압도적 1위(32.6%)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일본 대만 미국에 뒤져 4위(7.8%)로 밀려났었다. 그럼에도 K-관광이 가야 할 길은 멀다. 지난 2월에 국내 관광지를 제쳐두고 해외 여행을 떠난 한국인 관광객이 251만 명으로 같은 기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103만 명)와 비교하면 거의 2.5배나 된다. 2월에 해외여행을 떠난 한국인 관광객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81만 명은 일본을 찾았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잠정 집계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278만 명으로 한국의 2.7배에 달했다. 일본의 관광업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한국은 아직 86%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본의 관광산업이 이처럼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2013년 아베 정부 시절부터 지역관광 개발에 나선 덕분이다. 당시 중앙정부 지원 아래 전국의 지자체들이 인프라 구축에 전력투구한 결과 도쿄 등 수도권보다 가성비가 높은 인기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한국의 관광산업은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단 한 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해 여행수지 만년 적자국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한국이 관광 흑자국이 되려면 일본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
2024.04.10 I 양승득 기자
울먹인 이재명, 재판 출석하며 "국민께서 제 역할 대신해주시라"
  • 울먹인 이재명, 재판 출석하며 "국민께서 제 역할 대신해주시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재판에 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제가 다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대신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총선 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다. 선거가 코앞에 다가온 만큼 재판 불출석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그는 “국민으로서 재판출석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공판에 출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서울중앙지법 서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미리 준비한 회견문을 꺼낸 이 대표는 “오늘 저는 제가 2년째 겪고 있는 부당함과, 저 하나로 모자라 제 아내까지 끌어들인 정치검찰의 무도함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회견문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그는 “2년 전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취임했을 때,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으로 바랐다”며 “그것이 국가와 국민의 입장에서 바람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단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정부·여당이 협조하고 성공을 돕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안타깝게도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은 경제, 민생, 외교, 안보, 민주주의 이 모든 측면에서 국가를 후퇴시켰다”며 “세계 10대 경제강국, 세계 5대 무역 흑자 국가였던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못한 무역수지 적자국가로 전락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윤석열 정권의 문제를 조목 조목 짚었다. 그는 “생활조차 어려워진 국민들이 사채시장으로 내몰리고, 전세사기로 모든 재산을 잃은 국민들이 도처에서 절규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아무런 대책도, 관심도 없다”며 “‘입틀막’, ‘칼틀막’도 모자라 ‘파틀막’까지 일삼는 바람에 피로 일궈낸 모범적인 민주국가는 2년도 안 된 짧은 시간에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로 비난받고 있다”고 힐난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작정한 듯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거부권 남발을 비롯한 윤석열 정권의 권력남용 때문에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헌정질서는 급격히 무너져내리고 있다”며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먼저 최일선에서 이념 전쟁을 벌이고 폭압적인 검찰통치가 이어지면서 민주주의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대화와 타협, 공존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이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 정권이 이 나라 주인을 대하는 태도”라며 “‘확정된 범죄자도 사면해 출마시키겠다, 어쩔래?’ ‘우리 가족은 절대 못 건드린다. 어쩔래?’”라고 말했다. 이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사면을 받은 후 강서구청장 출마한 것과,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 등을 꼬집은 것이다.이 대표는 이런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절대로 절대로 주권을 포기하지 마시고 꼭 투표해달라”며 “국민을 거역하는 권력은 더이상 존재할 수 없음을,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 손으로 증명해달라”고 요청했다.이 대표는 또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 오늘, 초접전지들을 돌며 한 표를 꼭 호소하고 싶었다. 재판에 출석하지 말고 지역을 돌아야 한다는 그런 제안도 있었다”며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안다. 그러나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이 될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께 한가지 부탁을 드리겠다”며 △경남 진주갑 갈상돈 △강원 강릉 김중남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충남 서산태안 조한기 △경기 포천가평 박윤국 △충남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남병근 후보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어 “이 초박빙 접전지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끝까지 국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호소했다.10여분 넘게 회견문을 읽어 내려가던 이 대표는 울컥한 목소리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다시 만들겠다. 국민 승리의 도구로써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며 예정에 없던 발언을 추가했다. 끝으로 “국민을 거역한 정권에게 엄정한 주권자의 심판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회견문 낭독을 마친 이 대표는 “법원의 구인장 발부를 염두에 두고 출석했나”, “법원의 기일 지정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나” 라는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지지자들은 ‘정치검사 탄핵하라’, ‘정치판사 탄핵하라’고 외치며 이 대표가 들어간 이후에도 시위를 이어갔다.이 대표는 이날 재판이 끝나는 오후 시간에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2024.04.09 I 이수빈 기자
석화사 웃게 한 ‘부타디엔’
  • 석화사 웃게 한 ‘부타디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보유한 국내 석유화학사들이 올해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Butadiene·BD) 가격이 연초 이후 약 50% 급등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부타디엔 가격은 3월말 1500달러로 지난해 말 980달러에서 약 53% 급등했다.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이 기간 4%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기초유분 제품 가운데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부타디엔은 나프타 크래커(NCC)에서 나프타를 분해해 얻는 원료로, 나프타 투입 시 생산량은 10% 미만으로 소량 생산된다. 주요 화학사들 매출 비중은 낮지만 부타디엔 가격이 상승하면서 석유화학사들은 3월 이후 NCC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부타디엔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 여름 파리올림픽 전후 가전 신제품 출시로 고부가합성수지(ABS) 수요가 늘어나는 7~8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천연고무 가격 상승으로 타이어업체들도 합성고무 재고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분기 정기보수로 인해 아시아 시장 공급물량도 줄었다. 이에 올 2분기 석유화학사들의 흑자전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롯데케미칼에 대해 황 연구원은 3월 이후 부타디엔 급등으로 2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올해 연간 흑자가 예상된다고 봤다. 올 초만 하더라도 3년 연속 적자 전망이 우세했었다. 또 연산 15만톤의 부타디엔 생산능력을 보유한 대한유화도 2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유화는 NCC설비 가동률도 기존 80%에서 3월부터 90% 수준으로 확대했다. 다만 타이어부터 운동화 밑창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부타디엔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이후 가격 전가가 이뤄지면서 한국타이어 등 후방 기업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부타디엔이 기초유분 제품 가운데 차지하는 생산 비중이 높지 않은 만큼 화학사들 실적에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되려면 유럽 제조업 회복 등에 따른 수요 회복이 근본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단 지적도 나온다.
2024.04.08 I 김경은 기자
이재명 "국민의힘 눈물은 악어의 눈물" 비유
  • 이재명 "국민의힘 눈물은 악어의 눈물" 비유
  • [이데일리 김유성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서대문갑 김동아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국민의힘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라고 비유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수개월 간 한국 경제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을 놓고 “북한보다 못한 무역적자국이 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8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앞에서 김동아 서대문갑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8일 서울 홍제역 2번 출구 앞에서 이 대표는 “민주당·이재명보다 잘하겠지 싶어서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거 아니겠는가”라면서 “그 역할을 못 했으면 옐로카드를 줘야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눈물 콧물 흘리고 절하면서 ‘앞으로 잘하겠다’ 이렇게 말하는 것에 속지말라”면서 “국민의힘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다. 더 쉽게 잡아먹기 위해 목구멍에 잘 넘기기 위해 흘리는 악어의 눈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얄팍한 악어의 눈물에 속지말라”면서 “나중에 그 수천배, 수만배 눈물을 우리가 흘리게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길을 가게 되면 나라가 절단나고 다음 세대는 불평등하고 폭력적인 세상에서 실망하고, 아픔과 슬품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자녀가 흘릴 눈물을 동정하고 연민해야지, 악어의 눈물에 대해 절대 동정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날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경제 등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데 이젠 북한보다도 못한 무역적자국이 됐다”면서 “안보도 심각한 상황으로 내일 전쟁날지도 모르는데 외국인이 투자를 하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외교도 마찬가지로 한 번 나갈 때마다 나라망신을 시키고 있다”며 “요즘 기업들은 독재국가에 투자하지 않는다. 이제는 책임을 물을 때가 되지 않았나, 여러분만이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08 I 김유성 기자
국금센터 "유로존 성장률 올해도 1% 밑…구조적 요인 커"
  • 국금센터 "유로존 성장률 올해도 1% 밑…구조적 요인 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로존의 저성장은 글로벌 수요 둔화, 에너지 가격 급등, 제조업 둔화 등뿐만 아니라 구조적 요인으로 의한 ‘생산성’ 저하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AFP)8일 국제금융센터(이하 국금센터)에 따르면 김예슬 국금센터 책임연구원은 최근 ‘유럽 경제의 저성장 장기화 가능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유로존 성장률을 0.9%로 전망해 종전 전망치(1.5%)에서 0.6%포인트 하향했다. 유럽중앙은행도(ECB)도 올해 유로존 성장률을 0.6%로 제시하며 작년 12월 전망치(0.8%)보다 낮췄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역시 올해 성장률을 0.8%로 잡으며 종전 전망치(1.2%)보다 하향조정했다. 전망대로라면 성장률이 작년(0.4%)에 이어 2년 연속 1%를 하회하게 된다.유로존 저성장 원인으로 경기순환적인 글로벌 수요 둔화, 지정학 갈등에 따른 에너지가격 급등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구조적인 요인이 잠재해 있다고 분석됐다. 유로존 성장 저해의 주된 요인은 노동생산성 증가율 둔화와 과도한 규제, 기술혁신 부족에 따른 총요소생산성 증가율 저하라는 판단이다.지난 20년간 유로존 경제성장 동인이었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20~2023년 0.3%로 1999~2007년(1.2%)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시간제 고용 증가, 임금피크제 등으로 근로시간이 줄면서 1인당 근로시간은 장기적인 감소세로 이어졌고, 이는 잠재 생산 저하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또 EU 노동법의 엄격한 근로자 보호, 높은 최저임금 등으로 근로조건 조정이 쉽지 않아 노동시장 재배치가 더디고 경직적인 것도 노동생산성 저하의 이유로 꼽혔다.생산성 증대의 핵심 요인인 총요소생산성(노동·자본 같은 직접투입 요소를 빼고 기술·경영혁신, 법·제도, 노사관계 등이 성장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도 투자 부진, 혁신 저하, 과잉 규제 등으로 저하됐다. 연간 2% 이상 성장하던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은 2016~2022년 0.6%로 떨어졌다.유로통화동맹(EMU)이 회원국 간 경제 격차에 대한 조율과 재정통합 없이 추진됐다는 점도 저성장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 책임연구원은 “역내 불균형 확대에도 경기 대응적인 재정과 통화정책 운용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통화 통합 이전 중심국과 주변국의 비대칭적인 경제 구조가 통합 이후 경상수지 불균형 확대로 이어지고 재정 위기를 야기했다”며 “단일통화체제로서 공동채무 부담과 재정이전 등 위험 분담 기능이 결여된 가운데 공공부채 감축을 위한 재정건전화를 강조하면서 경기침체가 장기화됐다”고 분석했다.출처=국제금융센터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유로존 경기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구조적 제약 요인으로 지속적이고 강한 성장세를 기대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짚었다. 김 책임연구원은 “유로존은 기술 변화와 무역 전쟁 등 점차 도전적이고 비우호적인 글로벌 환경에 봉착했다”며 “친환경 전환 등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선 유럽 통합의 진전이 필요하나 아직 구조적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팬데믹, 러·우 전쟁 이후 역내 빈곤 증가, 반유럽 정서, 포퓰리즘 확산 등도 유로존의 장기적인 생존을 위협한다”며 “EU는 범유럽차원의 경제회복기금을 조성하고 경제회생 및 구조개혁을 진행하고 있지만, 관료주의 등 비효율적 행정과 자재, 장비, 숙련 근로자 등 투입 요소 이동의 병목 현상 등으로 빠른 경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4.04.08 I 하상렬 기자
손석구·김성철·김동휘·홍경, 완전체 대세부대…'댓글부대' 2주차도 달궜다
  • 손석구·김성철·김동휘·홍경, 완전체 대세부대…'댓글부대' 2주차도 달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댓글부대’ 주역들이 열정적인 무대인사 및 팬서비스로 ‘홍보부대’로 활약 중이다. 다양한 해석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가 개봉 2주 차 무대인사에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댓글부대’가 개봉 2주 차 무대인사에서 관객들과 아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개봉 2주 차 무대인사는 4월 5일(금)부터 4월 7일(일)까지 진행됐다. CGV 여의도와 영등포,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4월 5일(금) 무대인사에는 자신의 오보가 조작된 것임을 알고 판을 뒤집으려는 기자 ‘임상진’ 역의 손석구와 ‘팀알렙’의 실질적 리더 ‘찡뻤킹’역의 김성철, 후킹한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이자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 역의 김동휘, 온라인 여론 조작에 점점 빠져드는 키보드 워리어 ‘팹택’ 역의 홍경, 그리고 안국진 감독이 함께해 처음으로 ‘완전체’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다음 날인 4월 6일(토)에는 더 많은 관객을 만나기 위해 김동휘와 홍경, 안국진 감독이 인천으로 향했다. 마지막 날인 4월 8(일) 또한 김동휘와 홍경, 안국진 감독이 경기 극장가로 출격, 수원, 광교, 수지, 판교에서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댓글부대’ 배우진과 안국진 감독은 개봉 2주 차에도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향해 감 사 인사를 전하며, 영화의 굿즈와 싸인 포스터를 증정했다. 뿐만아니라 객석으로 올라가 함께 셀카를 찍는 등 뜨거운 팬서비스로 극장가를 후끈하게 달궜다.개봉 2주 차 무대인사로 주말 극장가를 접수한 영화 ‘댓글부대’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4.08 I 김보영 기자
한동훈 "이재명, 북한이 그렇게 좋아서 돈 가져다줬나?"
  • 한동훈 "이재명, 북한이 그렇게 좋아서 돈 가져다줬나?"
  • [용인·오산(경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북한이 그렇게 좋아서 북한에 가기 위해 조폭 출신 쌍방울 통해 돈을 가져다줬느냐”라면서 맹비난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용인 KT 삼거리 지원유세에서 “이재명 대표가 어제 대한민국 무역수지가 북한보다 못해졌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전날 추미애 경기 하남갑 후보 지지 연설에서 “국가 관계가 점점 악화되고 수출 환경이 점점 나빠졌다. 결국 5대 수출 국가가 이제 북한보다 못한 200대 무역 적자 국가가 되고 말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비판한 것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이원모, 강철호 후보와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이날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결심공판이 열리고, 4·10 총선 하루 전인 9일은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등 사건 공판 일정이 잡혀 있는 것을 강조하며 민주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오늘은 쌍방울 대북송금 결심이 있는 날이고, 내일은 대장동 재판이 있다”면서 “이런 사람들에게 미래를 맡기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양문석(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이란 분 계속 버티고 있다. 왜 사기대출 범죄자에게 우리의 미래, 아이들의 미래를 맡기려 하는가”라면서 “사람이 그렇게나 없는가. 김준혁(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같은 사람들이 희한한 말 하는 것 안되지 않느냐”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4·10 총선이 국민의힘 입장에서 ‘해볼 만한 선거’라고 자신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기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 그 노력과 성취를 쓰레기통에 박아버리지 말자”면서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해볼 만한 승부다. 뿐만 아니라 반드시 이겨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승부”라면서 “여러분에게 모든 게 달려있다. 저희를 선택해 주시면 여러분과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용인에 앞서 방문한 김효은 국민의힘 경기 오산 후보 지원 유세 현장에서도 “오산의 새로운 출발은 새로움을 상징하는 후보에게 맡겨야 하지 않겠는가”라면서 “너무 어려운 미래라거나 해봐도 안될 것 같으면 제가 이렇게 오산에 자주 오겠는가. 여러분이 나서달라”고 말했다.
2024.04.08 I 이윤화 기자
조국혁신당 “두 밤 자면 투표일…대파·디올백·입틀막 심판해야”
  • 조국혁신당 “두 밤 자면 투표일…대파·디올백·입틀막 심판해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조국혁신당은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의 물가정책 실패의 상징이 된 대파 논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연구개발(R&D) 삭감 등을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행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대파와 디올백과 입틀막을 심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경제성장률은 재난 수준이고, 수출은 잘 안 된다. 무역수지는 최하위권을 맴돌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솟았다”며 “대파와 사과를 사기도 힘들다. 이번 총선은 대파 심판 선거”라고 덧붙였다.김 대변인은 또 “국가 원수이며 행정 수반이자, 국군통수권자의 배우자가 웬만한 노동자 월급 정도 되는 가격의 명품백을 받았다”며 “국민 요구로 그 사안을 조사하자는데, 국가원수이자 행정 수반이며 국군통수권자가 거부했다. 이번 총선은 디올백 심판 선거”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왜 연구개발비를 깎았느냐는 물음에, 의료 문제를 논의하자는 외침에 이 정권은 입을 틀어막아 버린다”며 “야당을 연상시킨다고, 대통령 배우자에게 여사를 안 붙였다고 방송을 징계한다. 국민은 숨이 막힌다. 그래서 이번 총선은 입틀막 심판 선거”라고 지적했다.김 대변인은 “국민은 대통령도, 검찰도, 경호처도, 정부도 어쩌지 못하는 한 표가 있다”며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표, 긴 투표용지에 저희 조국혁신당 9번에 찍어달라”고 호소했다.조국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8 I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 “4월 배당 역송금 이슈, 환율 상승 압력 크지 않아”
  • NH투자증권 “4월 배당 역송금 이슈, 환율 상승 압력 크지 않아”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NH투자증권은 4월 배당 시즌을 맞아 ‘역송금’ 수요가 많아지겠으나, 이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NH투자증권은 8일 리포트를 통해 “4월은 상장사 배당금 지급과 이에 따른 본국 송환, 즉 역송금 수요에 본원소득수지가 뚜렷하게 하락하는 달”이라고 밝혔다. 역송금 수요가 유의미하게 나타날 경우엔 통상 달러 유출, 원화 약세로 이어진다. 하지만 실제로 4월 환율 추이를 보면 역송금 이슈로 환율이 반드시 올라갔던 것은 아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2023년 4월 환율의 우상향은 달러 강세 기조와 맞물린다”며 “2008년 이후로 보면 4월 환율은 오히려 하락한 경험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변동폭을 살펴봐도 비슷한 흐름이다. 권 연구원은 “2008년 이후로 월간 환율 변동폭을 보면 4월에 변동폭이 가장 컸던 적은 없다”면서 “변동폭은 단연 글로벌 이슈, 이를테면 2020년 3월의 코로나19, 2022년 11월의 전쟁 후 무역수지 악화, 2023년 2월의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환율 급락 등과 연동돼 커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9일 삼성전자를 필두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배당 지급이 4월 중하순에 몰려있다. 그는 “이미 연고점 부근에서 환율 레벨 부담이 상존하는 가운데 중국, 일본 금융당국의 개입 의지가 관찰되고 있다”며 “3월 말 이후 인민은행의 위안화 방어 의지가 엿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 배당 이슈에 따른 환율은 추가 상승 압력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4월 역송금 이슈보다 중요한 것은 달러와 연동된 글로벌 환율 흐름이라고 짚었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 호조를 반영해 미국와 비(非)미국간 기준금리 전망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권 연구원은 “3월 미국 경제 활동 참가율은 62.7%을 기록해 4개월 만에 상승했는데, 내용을 보면 경제활동 인구 및 취업자 증가에 따른 호조”라며 “제조업의 경우 양적 고용이 주춤했으나 신규 고용 호조를 보인 건설업과 함께 견조한 임금 상승률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3월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최근 한 달 스위스 프랑화(CHF)보다 스웨덴 크로나(SEK)가 더 약하다.그는 “스웨덴은 물론 독일, 영국 등도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커졌다”며 “금리차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미국의 상대적 경기 우위를 바탕으로 달러가 쉽사리 꺾이기 어렵다는 중장기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4.04.08 I 이정윤 기자
‘투표장 대파 금지’ 맞붙은 여야…“파틀막”vs“여배우 사진은?”
  • ‘투표장 대파 금지’ 맞붙은 여야…“파틀막”vs“여배우 사진은?”
  • [이데일리 김유성 김형환 기자] 여야가 사전투표소 반입 금지 품목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파를 들고 사전투표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치를 “파틀막(파를 틀어 막는다)”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고통을 희화화하는 것”이라면서 “법인카드, 위조표창장, 여배우 사진을 들고 가도 되겠는가”라고 반격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하던 중 대파 헬멧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선관위는 각 지역 선관위에 ‘투표소 항의성 민원 예상 사례별 안내사항’을 전달하면서 ‘선거인이 정치적 표현물을 소지한 채 투표소 출입’하는 경우를 사례로 들며 “대파를 소지한 선거인에게 투표소 밖 적당한 장소에 대파를 보관한 뒤 투표소에 출입하도록 안내하라”고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일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경기 용인시에서 부승찬 민주당 후보 지지유세에서 선관위의 대파 소지 금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왜 대파를 갖고 투표소에 가면 안되나. 대파로 테러라도 한다는 것이냐”면서 “윤석열 정권은 ‘칼틀막’, ‘입틀막’도 부족해 이제 ‘파틀막’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유세 도중 한 시민이 갖고 온 ‘대파 헬멧’을 받아들었다. 그는 “투표소 들어갈 때 대파는 안되고 쪽파는 된다”면서 “이 헬멧에 대파는 떼고 쪽파만 붙여 가시라”고 비꼬기도 했다. 조국혁신당 역시 대파반입을 못하게 한 선관위의 조치를 비판했다. 이지수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대파 지참이) 의도가 있는 정치적 행위인지 선관위 직원이 어떻게 알아보겠는가”라면서 “선관위까지 ‘파틀막’을 해서 되겠는가”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부산 북구 화명역 앞에서 박성훈 후보, 서명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야권에서 대파를 정치 쟁점화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은 물가 고통 앞에서 정치를 희화하하는 것인가”라면서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6일) 부산 사상·북구 지지 유세에서 “이런 식이면 일제샴푸, 초밥 도시락, 위조 표창장, 법인카드, 여배우 사진 등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겠는가”라고 묻기까지 했다.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일제샴푸, 초밥도시락) 등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정치를 조롱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진지하게 여러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반격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문을 선관위에 보내 ‘일제샴푸, 초밥도시락, 법인카드, 형수욕설녹음기, 위조된 표창장 등을 투표소에 지참할 수 있는지 질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투표소 내 정치 행위를 금지한 선관위 조치마저 네거티브 소재를 삼는 민주당을 규탄한다”면서도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관위의 신속한 답변을 촉구한다”고 했다.
2024.04.07 I 김유성 기자
SKC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신사명 ‘SK리비오’로 새 출발
  • SKC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신사명 ‘SK리비오’로 새 출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인 에코밴스가 ‘SK리비오(SK leaveo)’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선다.SK리비오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 새 사명은 ‘자연에서 분해되어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leave zero)’는 생분해 소재 비즈니스 모델(BM)의 핵심 가치를 담고 있다. SK리비오는 신사명과 연계한 새로운 슬로건 ‘We leave zero’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SK리비오는 올해 상반기 중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톤 규모의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하이퐁시는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이자 핵심 산업도시로,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로 필요 전력을 모두 충당하는 ‘RE100’ 달성도 가능해 생산 공정에서부터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다.SKC는 PBAT의 응용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나무로부터 추출한 나노셀룰로스를 보강재로 활용, 강도를 일반 플라스틱 수준으로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농업용, 포장용 필름이나 각종 소비재 용기는 물론,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재와 필터의 소재인 부직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SKC의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 사업 투자사인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 시설도 함께 하이퐁시에 들어선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천연 무기물인 석회석에 일반 플라스틱 대신 생분해 수지인 PBAT를 혼합한 친환경 신소재다. 베트남의 풍부한 석회석 매장량에 PBAT를 생산하는 SK리비오와의 시너지로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SK리비오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으로 생분해 소재 사업의 의미와 비전을 보다 명확히 드러냈다”며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고부가 소재 제품을 양산하며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7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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