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나스닥 사상 최고치…재차 금리인상 선그은 파월
  • 나스닥 사상 최고치…재차 금리인상 선그은 파월[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긴 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의료비와 항공료 등의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상승한 3만9558.11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48% 오른 5246.6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5% 오른 1만6511.18에 거래를 마쳤다.◇PPI 예상치 웃돌았지만…병원비·항공료 하락에 안도이날 장 시작 전 공개된 4월 P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시장은 초반에 위축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웃돈 수치다.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상승하며 지난해 4월(2.3%) 이후 가장 높았다. 월가 전망치(2.2%)에는 부합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0.4% 올라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지난해 4월(3.4%)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고, 이 역시 전망치(2.8%)를 상회했다.생산자물가는 기업이 연료, 포장재 등과 같은 소모품에 지불하는 비용을 나타낸다. 이런 비용은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4월 PPI가 깜짝 반등하면서 시장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다시 커진 분위기다.하지만 시장은 점차 안정세를 취했다. 이날 PPI가 예상보다 웃돈 것은 3월 PPI 상승률이 3월 PPI 상승률은 당초 보고된 0.2% 상승에서 0.1% 하락으로 수정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연준이 중시 여기는 PCE물가지수에 영향을 주는 주요 항목이 둔화한 것도 위안거리다.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 비용은 3.9% 상승한 반면, 병원 외래 진료비는 0.1%, 항공료는 3.8% 하락했다. 병원 외래 진료비는 최근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던 항목이다.투자자들은 15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만한 상승세이긴 하지만,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에 확신을 갖기엔 부족한 수치다. 만약 4월 물가 역시 1~3월과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웃돌 경우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투심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파월 “금리인상 가능성 작아..PPI물가 혼재됐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발언을 던지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키웠다. 파월 의장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외국은행협회 연례총회에서 우리는 이것이 순탄한 길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는(올해 초 인플레이션) 누구도 예상했던 것보다 높았다”며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제약적인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하지만 그는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에 따르면 다음 조치가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며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언급했다.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PPI) 보고서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높았지만, 3월 수치 수정치는 낮아졌다”며 “뜨겁다고 하기보단 혼재됐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헤드라인 지표는 물가의 추가 가격상승 압력을 시사했지만, 일부 품목에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버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 메간 호네먼은 “시장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수사에 익숙해져서 약간 안주하고 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언젠가는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게임스톱·AMC 이틀째 급등..구글 0.7% 상승 그쳐게임스톱, AMC 등 이른바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은 이틀째 폭등했다. 게임스톱은 60.1% 급등했고, AMC주가도 31.98% 상승했다. 거품이 다시 부풀어 오르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엔비디아 주가는 1.07% 올랐고, 이날 ‘제미나이’를 검색엔진, 포토 등 구글 전 제품에 탑재하면서 ‘제미나이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0.71% 오르는 데 그쳤다. 테슬라의 주가는 3.29% 올랐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키로 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국채금리 하락…OPEC 수요증가 전망 유지에 유가↓국채금리도 예상치를 웃돈 PPI가 나오면서 급등했지만, 이내 안정세를 취하며 하락 반전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4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6bp 내린 4.821%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가치도 소폭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105.02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10달러(1.39%) 하락한 배럴당 7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98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2.38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루 220만배럴로 유지한 점이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전날 일제히 하락했던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6%, 프랑스 CAC40지수도 0.2% 오른 반면, 독일 DAX지수는 0.14% 하락했다.
2024.05.15 I 김상윤 기자
美, 중국제품 관세폭탄에…中 "WTO 위반…모든 조처할 것"(종합)
  • 美, 중국제품 관세폭탄에…中 "WTO 위반…모든 조처할 것"(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중국의 ‘과잉생산’을 문제 삼으면서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등 중국산 제품 180억달러 규모에 대해 ‘무역 301조’를 발동한 가운데, 중국은 과잉생산은 근거가 없는 허구의 개념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시장에서도 결국은 미래 핵심 산업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라는 분석과 함께 앞으로 양측 간 경쟁이 더욱 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US President Joe Biden (R) and China‘s President Xi Jinping (L) shake hands as they meet on the sidelines of the G20 Summit in Nusa Dua on the Indonesian resort island of Bali on November 14, 2022. (Photo by SAUL LOEB / AFP)◇美대선 반년 앞둔 바이든, 중국산 전기차 관세 폭탄중국은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14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발표가 전해지기 직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일관되게 (미국의 관세폭탄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한 일방적 부가 관세에 반대해왔다”며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해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WTO 제소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및 그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무역대표부(USTR)에 이런 관세 인상을 지시했다. 관세 인상 대상은 중국산 수입품 180억달러(약 24조6510억원) 규모다.중국 기업들의 반발도 거세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민간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한 곳인 창성자동차의 파커 쉬 전무이사는 중국이 저가 과잉생산 밀어내기 수출을 한다는 주장에 “과잉생산은 미국이 만들어 낸 허구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국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중국을 의도적으로 견제할 목적으로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얘기다. 과잉생산 논란은 지난해 하반기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불법 보조금 조사에 착수하면서 촉발됐다. EU는 “중국산 전기차 가격이 유럽산 전기차보다 20% 이상 저렴한 것은 중국 정부의 불법 보조금 때문”이라며 “이러한 불공정 관행이 역내 노동자와 기업들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판단했다. EU는 같은 이유로 중국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중국 풍력 터빈 회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도 EU에 동조했다. 미국은 중국이 자동차 합작 투자를 위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핵심 기술을 확보한 뒤 막대한 보조금 및 저금리 대출 등의 지원을 제공해 과잉생산을 유도,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차와 더불어 태양광 전지, 전기차 배터리 등 3대 녹색산업을 콕 집어 과잉생산이 문제가 되는 분야로 지목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반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도 이날 발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FT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일자리 보호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을 어떻게 이끌어나가고 관리할 것인지와 관련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반면 중국은 자국의 비교우위는 자연스러운 경제 현상일 뿐이며, 과잉생산은 시장이 정의한 결론이 아닌 미국이 만들어 낸 허구의 개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서방 국가들이 경쟁을 두려워해 되레 불공정한 보호무역주의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한 국가가 국내 수요보다 더 많이 생산할 때마다 과잉생산으로 비난을 받고 생산을 줄이도록 요구받아야 한다면 그 국가는 어디와 거래해야 하는가. 중국산 전기차 12% 수출이 과잉생산이라면, 80%, 50%, 25%의 차량을 각각 수출하는 독일, 일본, 미국은 어떠한가”라고 반문했다. ◇과거와 달리 中주장 설득력…결국 미래산업 주도권 싸움중국은 자국 자동차 수출 업체 대부분의 생산가용량 이용률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정상 범주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서방측의 근거 부족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과거와 달리 중국 측의 주장이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의 기업가인 아르노 베르트랑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생산능력 가동률, 재고 수준, 이익률을 분석하며 “산업적 과잉 생산의 징후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생산능력 가동률이 약 76%로 미국의 약 78%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도 중국이 4880만대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올해 차량 생산량은 55% 수준인 27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내연차 공장 가동률은 54%, 전기차 공장 가동률은 58%로 각각 전망했다. 쉬 이사 역시 “대부분의 공장은 요구 사항을 넘어서는 생산 능력을 보유토록 설계된다”면서 각 공장마다 가동률이 60%, 70~80%, 100% 등으로 다양하다고 말했다. 결국 미국의 대응은 미래 핵심 산업에서 중국의 독점 또는 경쟁 우위를 저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이 그동안 중국의 저부가가치 산업에 대해서는 과잉생산을 문제삼지 않았던 데다, 일반적으로 공급이 늘면 가격을 낮춰 소비자 입장에선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16일 중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전기차, 리튬 전지, 태양광 제품 등의 수출은 글로벌 공급을 풍부하게 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할 뿐 아니라,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저탄소 전환에 크게 공헌한다”고 강조했다. 지오폴리티컬이코노믹리포트의 설립자이자 편집장인 벤자민 노튼은 엑스에서 “중국이 최첨단 분야에서 미국의 거대 기술 독점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되면서 미국은 관세에 대한 변명이 필요하게 됐다”며 향후 미래 산업을 둘러싼 패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4.05.14 I 방성훈 기자
비전에쿼티, 컬러렌즈 OEM社 지분확보…날개 단 '장원영 렌즈'
  • [단독]비전에쿼티, 컬러렌즈 OEM社 지분확보…날개 단 '장원영 렌즈'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박소영 기자] ‘하파크리스틴’ 운영사 피피비스튜디오스의 1대 주주인 비전에쿼티파트너스가 컬러렌즈 OEM(주문자위탁생산) 업체에 투자하며 주요 주주로 올라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투자로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컬러렌즈 시장 수요를 보다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강남역에 위치한 하파크리스틴 매장 모습.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전에쿼티파트너스는 최근 K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유상증자 방식으로 컬러렌즈 OEM 업체 비젼사이언스에 157억원을 투입, 7%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에서 비젼사이언스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700억원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에 힘입어 설비 증설 및 내부 생산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비젼사이언스는 기술력과 품질, 디자인, 색 표현력으로 전 세계 렌즈 브랜드사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미용렌즈 전문 제조사다. 국내 최초로 광변색 콘택트렌즈를 개발한 회사는 지난해 말 바이오·헬스 분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비젼사이언스는 올해 안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다.비전에쿼티파트너스의 이번 투자는 컬러렌즈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팩트엠알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렌즈 시장 규모는 2022년 54억300만달러(약 7조1908억원)에서 연평균 9.92%씩 성장해 2032년에는 140억달러(약 18조6326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비전에쿼티파트너스가 국내 렌즈 제조사에 투자하며 설비증설에 참여한 만큼, 주요 포트폴리오사인 피피비스튜디오스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가 협업할 시 세계적으로 폭발하는 컬러렌즈 시장 수요를 보다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피피비스튜디오스는 ‘장원영 렌즈’로 유명한 하파크리스틴의 운영사로, 비전에쿼티파트너스가 지난해 약 500억원을 들여 주요 지분을 인수했다. 국내외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최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멜로즈 애비뉴에는 상설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사안에 정통한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비젼사이언스의 콘택트렌즈 해외 수출 비중은 70%에 달한다”며 “피피비스튜디오스 역시 올해 반기에 작년 연간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질 만큼 급성장 중이다. 양사는 (협업시)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컬러렌즈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4 I 김연지 기자
美, 중국산 24.6조원 규모 '관세 폭탄'…"불공정 대응"(종합)
  • 美, 중국산 24.6조원 규모 '관세 폭탄'…"불공정 대응"(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정부가 중국에 ‘관세 폭탄’을 투하했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현재 25%에서 100%로 대폭 올린다. 철강·알루미늄 및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관세도 25%로, 반도체와 태양 전지의 관세는 50%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 바이든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재선시 중국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조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및 그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무역대표부(USTR)에 이런 관세 인상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관세 인상 대상은 중국산 수입품 180억 달러(약 24조6510억원) 규모다. 미국 정부는 우선 올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로 인상하기로 했다.백악관은 보도 자료에서 “상당한 과잉 생산 리스크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보조금과 비(非)시장적 관행 속에서 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70% 증가해 다른 곳에서의 생산적 투자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100%의 관세율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부터 미국 제조업체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백악관은 “이 조치는 미국 노동자들이 미국에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비전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미국은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 7.5%→25%(연내) △ 리튬이온 비(非)전기차 배터리 7.5%→25%(2026년) △ 배터리 부품 7.5% → 25%(연내) 등으로 각각 관세를 올릴 계획이다. 핵심 광물 가운데 천연 흑연 및 영구 자석의 관세는 현재 0%에서 2026년에 25%로 상향한다. 다른 핵심 광물은 올해 0%에서 25%로 크게 상향된 관세율이 적용된다.백악관은 “중국의 핵심 광물 채굴 및 정제 능력 집중은 미국의 공급망을 취약하게 만들고 국가 안보 및 청정에너지 목표를 위험에 빠뜨린다”면서 관세 인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또 연내 특정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재 0~7.5%에서 25%로 인상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USTR에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2025년까지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50%로 올린다. 백악관은 “레거시 반도체 부문에 대한 중국의 정책이 (중국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생산 능력의 빠른 확장으로 이어지면서 시장이 주도하는 기업의 투자가 위축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법에 따른 미국 내 투자 상황을 거론하면서 “반도체에 대한 관세율 인상은 이런 투자의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초기 조치”라고 설명했다.태양 전지에 대한 관세는 태양 전지 모듈의 조립 여부와 무관하게 25%에서 50%로 올해 일괄 인상한다. 중국의 정책 주도형 과잉생산으로부터 해당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이밖에 △ STS크레인 0% → 25%(연내) △ 주사기 및 바늘 0% → 50%(연내) △ 마스크를 비롯한 개인 보호 장비(PPE) 0~7.5% → 25%(연내) △ 의료 및 수술용 고무장갑 7.5% → 25%(2026년) 등으로 관세를 상향한다. 미국의 무역법 301조는 대통령에게 미국의 무역과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응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 법은 4년마다 정책 효과 등을 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USTR은 최근까지 트럼프 정부 당시의 고율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왔다. 바이든 정부는 출범 초반에는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해 고율 관세를 조정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대선이 11월로 다가오면서 기존 고율관세를 유지하거나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선에 성공할 경우 중국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재임 중인 2018~2019년 무역법 301조를 활용해 광범위한 중국 제품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일각에선 바이든 정부의 조치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른바 ‘보편 관세 10%’ 부과를 공약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는 60% 이상 고율의 관세 적용을 시사했다. 중국 기업이 멕시코에서 만든 자동차에 대해서도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조치에 대해 “전략적인 부문에서 신중하게 타깃을 맞춘 것”이라면서 “우리는 동맹을 훼손하거나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무차별적으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보다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4 I 양지윤 기자
美, 中 전기차에 관세 100%…블룸버그 “中 분노 부를 것”
  • 美, 中 전기차에 관세 100%…블룸버그 “中 분노 부를 것”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반도체 등에 대한 무더기 관세 인상을 결정했다. 외신에서는 이를 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인기를 끌기 위한 결정일 수 있겠지만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고통과 중국 보복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지난달 18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서 수출용 BYD 전기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미국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무역법 301조에 따라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4배 인상한다. 철강·알루미늄 및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관세는 25%, 반도체·태양전지는 50%로 각각 올린다. 관세 인상 대상은 중국산 수입품 180억달러(약 24조6510억원) 규모다. 관세 인상은 시차를 두고 시행하며 올해 전기차 대상으로 먼저 적용된다.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주요 국내 제조업을 강화하기 위해 광범위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는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 부과한 중국 관세에 대한 바이든의 가장 포괄적인 업데이트”라고 보도했다.바이든 행정부의 대폭적인 관세 인상은 중국과 무역에 대한 매파적 접근 방식이 미국 유권자들에게 여전히 인기가 있다는 인식을 나타낸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바이든 대통령과 연말 대선에서 붙게 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될 경우 중국에 대한 전면적인 관세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시행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서 이슈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읽힌다.블룸버그는 “하지만 바이든은 신중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며 “추가 관세는 이미 인플레이션으로 피해 입은 소비자들의 가격을 인상하고 현물(원자재) 보복을 선택할 수 있는 중국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중국은 미국이 전기차 등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크게 반발한 바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2일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과 관련해 “중국은 자국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전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중대한 대응을 보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럴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2024.05.14 I 이명철 기자
美 중국산 반도체 관세 2025년까지 25→50% 상향(상보)
  • 美 중국산 반도체 관세 2025년까지 25→50% 상향(상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11월 미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한다. 철강·알루미늄 및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관세도 25%로, 반도체와 태양 전지의 관세는 50%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사진=게티이미지)조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및 그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무역대표부(USTR)에 이런 관세 인상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관세 인상 대상은 중국산 수입품 180억 달러(약 24조6510억원) 규모다. 미국 정부는 우선 올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로 인상하기로 했다.백악관은 보도 자료에서 “상당한 과잉 생산 리스크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보조금과 비(非)시장적 관행 속에서 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70% 증가해 다른 곳에서의 생산적 투자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100%의 관세율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부터 미국 제조업체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백악관은 “이 조치는 미국 노동자들이 미국에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비전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미국은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 7.5%→25%(연내) △ 리튬이온 비(非)전기차 배터리 7.5%→25%(2026년) △ 배터리 부품 7.5% → 25%(연내) 등으로 각각 관세를 올릴 계획이다. 핵심 광물 가운데 천연 흑연 및 영구 자석의 관세는 현재 0%에서 2026년에 25%로 상향한다. 다른 핵심 광물은 올해 0%에서 25%로 크게 상향된 관세율이 적용된다.백악관은 “중국의 핵심 광물 채굴 및 정제 능력 집중은 미국의 공급망을 취약하게 만들고 국가 안보 및 청정에너지 목표를 위험에 빠뜨린다”면서 관세 인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또 연내 특정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재 0~7.5%에서 25%로 인상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USTR에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2025년까지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50%로 올린다. 백악관은 “레거시 반도체 부문에 대한 중국의 정책이 (중국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생산 능력의 빠른 확장으로 이어지면서 시장이 주도하는 기업의 투자가 위축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법에 따른 미국 내 투자 상황을 거론하면서 “반도체에 대한 관세율 인상은 이런 투자의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초기 조치”라고 설명했다.태양 전지에 대한 관세는 태양 전지 모듈의 조립 여부와 무관하게 25%에서 50%로 올해 일괄 인상한다. 중국의 정책 주도형 과잉생산으로부터 해당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이밖에 △ STS크레인 0% → 25%(연내) △ 주사기 및 바늘 0% → 50%(연내) △ 마스크를 비롯한 개인 보호 장비(PPE) 0~7.5% → 25%(연내) △ 의료 및 수술용 고무장갑 7.5% → 25%(2026년) 등으로 관세를 상향한다.
2024.05.14 I 양지윤 기자
"우영우에 나온 그거" 없어서 못 판 '김밥', 수출 대박 쳤다
  • "우영우에 나온 그거" 없어서 못 판 '김밥', 수출 대박 쳤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해외에서 냉동김밥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식품 대기업도 뛰어들었다. K컬처의 막강한 영향력에 더해 저렴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를 원하는 해외 소비자들이 냉동김밥을 꾸준히 찾으면서 기존 시장을 연 식품 강소기업들에 이어 CJ제일제당(097950), 롯데웰푸드(280360), 대상(001680) 등 대기업까지 수출에 공을 들이며 ‘판’을 키우는 모양새다. 지난해 11월 UAE 두바이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의 K냉동김밥 시식 행사에서 현지인들이 제품을 맛보고 있다.(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우영우 눈길 잡고 건강식 트렌드에 인기 폭발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쌀 가공식품의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은 88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42.1% 급증한 수치로 즉석밥과 함께 냉동김밥이 해외 각국에서 건강식으로 주목을 받으며 큰 인기를 끈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냉동김밥 품귀현상까지 빚었던 미국의 경우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57.6% 늘어난 4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냉동김밥의 인기 배경을 크게 두 가지로 꼽는다. 우선 K팝으로 시작해 최근 K영화, K드라마까지 세계인들을 열광케 한 K컬처의 긍정적 영향력이 첫 번째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국내에서 인기를 끈 KT그룹 케이블 채널 ENA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면서 김밥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가 극 중에서 김밥을 즐겨 먹는 캐릭터로 나와서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건강식 트렌드도 본격적인 흥행에 불을 붙였다. 통상 햄이나 계란 등 동물성 재료는 통관이 까다롭지만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것이 오히려 해외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미국에서 시작된 한국 냉동김밥 열풍은 세계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며 “김밥이 자주 등장하는 한국 드라마의 영향 역시 김밥의 인지도 확산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수출되는 냉동김밥은 동물성 재료 대신 간장으로 양념한 유부나 두부, 잡채 등을 넣어 평균 열량이 300㎉ 수준으로 해외 소비자 사이에 건강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식됐다”며 “최근 건강식 트렌드에 부합하는 메뉴로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봤다. ◇강소기업서 시작…CJ·대상·롯데, 올해 판 키운다냉동김밥의 원조로 최근 농식품부 선정 농촌융복합 스타기업 제1호 사업자로 선정된 ‘복을 만드는 사람들’의 냉동김밥 수출액은 지난 2021년 5억8700만원에서 지난해 13억3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급속 동결, 수분 제어 기술 등 경쟁력으로 현재 수출국만 세계 19개국에 이른다. 또 다른 식품 강소기업 ‘올곧’은 지난해 8월 미국 대표 대형마트인 ‘트레이더 조’에 냉동김밥을 공급, 한 달도 되지 않아 250만t의 초도물량을 팔아치우기도 했다. 올곧은 올해 상반기 중 미국 내 다른 대형 유통사 입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냉동김밥의 세계적인 인기가 이어지자 국내 식품 대기업들까지 속속 시장에 뛰어들며 판을 키우는 모양새다. 일본에서 ‘비비고 참치마요 김밥·불고기 김밥’ 2종을 선보여왔던 CJ제일제당(097950)은 이달 초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 1000여개 매장에 해당 제품을 입점했다. 일본에서는 현지 생산이 가능해 동물성 재료를 그대로 사용했지만 호주는 수출용 냉동김밥으로 생산하는 만큼 이를 식물성 재료로 맛을 냈다는 설명이다.롯데웰푸드(280360)는 올곧에 위탁생산을 맡기고 간편식 브랜드 ‘쉐푸드’를 적용해 수출용 냉동김밥을 올해 2월 미국 서부에 처음 선보였다. 유부우엉·잡채·우엉야채김밥 등으로 구성됐다. 대상(001680) 역시 이달 초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 아래 분식류 제품을 하나로 묶은 라인업 ‘코리안 스트리트 푸드’를 꾸렸다. 이중 야채·매콤어묵·잡채김밥 3종으로 구성된 냉동김밥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으며 올해 미국과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에 수출을 시작했다.
韓 친환경차 수출 10대 중 6대가 '하이브리드'…글로벌 훈풍에 비중↑
  • 韓 친환경차 수출 10대 중 6대가 '하이브리드'…글로벌 훈풍에 비중↑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완성차 수출이 4월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반등한 가운데, 수출된 친환경차 10대 중 6대가량이 하이브리드 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차는 수출 비중 ‘역대 최대’를 경신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국내 최대 자동차 수출입 전진기지인 평택항에서 자동차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 생산 차량 수출 대수는 총 27만114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8.8%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승용차는 9.4% 증가한 26만3147대로 지난 2~3월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상용차의 경우 6% 감소한 8000대가 수출됐다.수출 금액을 보면 자동차 수출액은 68억달러(약 9조2500억원)로 월 수출 최고액을 경신했다.완성차 수출 실적이 개선된 배경으로는 친환경차 수출이 반등한 것이 꼽힌다. 친환경차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도 함께 개선됐다는 평가다. 4월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총 7만377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6% 늘었다. 전체 자동차 수출 물량의 27.2%에 달하는 규모다.친환경차 수출을 이끈 것은 하이브리드다. 4월 하이브리드 차는 총 4만2439대가 수출됐다. 전체 친환경차 수출 중 57.7%로 역대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전체 친환경차 수출 중 50.9%로 절반을 넘긴 데 이어 한 달 만이다.이어 전기차 2만5537대(34.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800대(7.9%) 순으로 많았다. 수소연료전지차 수출은 단 세 대에 불과했다.올해 1분기까지 감소 흐름을 보이던 친환경차 수출이 하이브리드 인기를 타고 반등한 모양새다. 지난 1월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했지만 2월부터 15.6% 감소해 3년 2개월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어 3월에도 8.7% 감소하며 위축됐지만 두 달 만에 플러스 전환하게 됐다.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 인기가 주춤한 반면 하이브리드 인기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국내 완성차 제조사는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주요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하이브리드 차가 전체 완성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7%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4월 11.5% 수준이던 하이브리드 수출 비중은 12% 안팎을 맴돌다 올해 3월 14%까지 치솟았다.국내 기업들은 이같은 하이브리드 글로벌 인기를 꾸준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005380)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구동계)을 갖춘 싼타페, 투싼 부분변경 모델을 미국과 유럽 시장에 론칭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기아(000270)도 스포티지, 니로, 쏘렌토 등 글로벌 인기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 중이다.르노코리아는 올 하반기 하이브리드 SUV인 ‘오로라 1’(프로젝트명)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향후 글로벌 판매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이미 글로벌 인기 차종이던 SUV에 발 빠르게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거나 신차를 내놓으면서 수출도 더 많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14 I 이다원 기자
“美 IRA 보조금 지급 절차 복잡…동맹국엔 차등대우 해줘야”
  • “美 IRA 보조금 지급 절차 복잡…동맹국엔 차등대우 해줘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일 무역전문가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인해 동맹국이 피해를 보고있다며 동맹국에 차등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종훈 전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24’에서 보호무역주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아산정책연구원)아산정책연구원은 14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아시아의 미래: 번영과 안보’를 주제로 ‘아산플래넘 2024’를 개최했다. 2-1세션은 ‘보호무역주의 또는 자유무역주의’를 주제로 열렸다.김종훈 전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 기업 입장에서 가장 관심있는 것은 IRA 기준을 맞춰서 보조금을 많이 받는 것”이라며 “가장 문제가 된 점은 IRA 관련 법이 광범위해서 다 맞추기가 어렵다는 점”이라고 말했다.스즈지 카즈토 도쿄대 교수는 “일본은 미국 내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국가인데 투자를 성사시키려면 6개월은 걸린다”며 “동맹국이나 파트너국가에게는 차등 대우를 해줘야 한다”며 현행 투자 시스템을 지적했다.이어 스즈키 교수는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지 못하게 되는 등 다양한 보호무역정책 사례가 있다”며 “국가별로 안보가 경제보다 우선해서 경제 정책을 종속시키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사진=아산정책연구원)이날 참가자들은 자유무역주의가 이미 종말했고, 보호무역주의 시대가 시작됐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렇게 바뀐데 가장 큰 이유로는 미중 무역전쟁을 꼽았다.김 전 본부장은 “미중 무역갈등이 세계화를 흔드는 요인이라 생각한다”며 “세계화 과정에서 해외에서 들어온 상품이나 서비스에 일자리가 대체된 국민들이 분노하고, 이들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게 되면서 세계화가 밀리게 됐다”고 했다.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정부의 1순위 고려대상이 지정학 요건이 됐다”며 “우방국이 아닌 국가와는 교역과 투자가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매튜 굿맨 미국외교협회 특임위원은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 공급망 교란 등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보안을 신경쓰게 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미국이 조만간 발표할 중국산 전기차·배터리 등에 관한 관세에 대해서도 언급됐다.굿맨 특임위원은 “5시간뒤 관세 인상 패키지가 발표될 예정인데 대폭 인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개입조치가 적절하고 수출과 투자를 통제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좀더 긍정적인 경제조치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중국은 국내 기반을 활용해 대규모 산업 보조금을 통해 전략산업 우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공급과잉’까지 가지는 않았다”며 “내일부터 관세가 인상되면 중국에 악영향을 줄 것이고, 핵심산업에 공급과잉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자 다오지옹 북경대 교수는 “중국 입장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의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고 떠나는데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미중이)경쟁하는 가운데 식음료, 의약품 등 거래할 수 있는 최저한계선(바텀라인)을 그어야 한다”고 전했다.
2024.05.14 I 윤정훈 기자
美 CPI 발표 앞두고 보합세…2730선 웃돌아
  • [코스피 마감]美 CPI 발표 앞두고 보합세…2730선 웃돌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중(對中) 관세 인상, 중국 경기 부양책 등 개별 이슈에 따른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포인트(0.11%) 오른 2730.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735.82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2730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852억원, 1199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861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8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는 15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보합세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전날 선물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부여했던 외국인 투자자가 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갈등, 중국 경기 부양책에 따른 수혜 업종별 순환매가 진행됐다”며 “이번 주 반도체 매도 후 밸류업으로 수급 이동했던 외국인 자금이 화학, 반도체 업종으로 재유입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물가 경계감 속 업종·테마별 이벤트에 따른 순환매 장세”라며 “수출 데이터와 미·중 동행 지표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09%, 0.02% 상승하는 상황에 소형주도 0.23%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2.60%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전기가스와 건설 업종이 각각 2.11%, 1.52%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과 운수창고 업종은 각각 1.33%, 0.87%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3%) 내린 7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000270)와 KB금융(105560)도 0.35%, 2.45%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0.82%) 오른 18만53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005380)와 셀트리온(068270)도 0.61%, 0.05% 강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전 거래일보다 4000원(1.05%) 오른 38만5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3663만주, 거래대금은 9조2932억원이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52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344개 종목이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5.14 I 박순엽 기자
日증시 나는 이유 있었네…상장사 순익 사상 최대치 전망
  • 日증시 나는 이유 있었네…상장사 순익 사상 최대치 전망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기록적인 엔저에 힘입어 일본 상장사들의 순익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엔저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과 그로 인한 소비 위축이 장기화하면 기업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사진=AFP)아사히신문은 SMBC닛코증권 자료를 인용해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결산을 마친 일본 상장사 720곳의 순익 총액이 33조 5000억엔(약 293조원)으로 전년보다 14.3% 늘어났다고 14일 보도했다. 아직 500개사는 결산을 마치지 않았지만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3년 연속 순익 총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매출과 영업이익 총액은 각각 421조 5000억엔(약 3690조원), 36조 7000억엔(약 321조원)으로 전년보다 각기 6.0%, 20.9% 증가했다.아사히는 기록적인 엔저를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회계연도 달러·엔 환율은 저점 대비 16% 넘게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이처럼 환율이 올라가면 수출 기업이 힘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4조 9449억엔(약 43조원) 순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일본 증시 대장주 토요타가 대표적이다. 엔화 가치가 낮아지면 에너지 등 원자재 부담이 커지긴 하지만 최근 일본 기업은 이를 외려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명분으로 삼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 일본 식료품 기업 순익이 14.7% 늘어난 것도 이 덕분이다. 엔저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방문이 늘어난 것도 일본 기업 실적에 도움을 줬다.SMBC닛코증권은 2024 회계연도(2024년 4월~2025월 3월)엔 상장사 매출과 영업이익 총액은 각각 3.2%, 3.3% 늘어나지만 순익은 2.5% 감소할 것으로 봤다. 전년 대비 엔화가치가 8%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엔저가 장기화하면 기업이 수혜만 볼 순 없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야스다 히카루 SMBC닛코증권 전략가는 “엔저의 긍정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지나치면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물가 상승이 소비를 위축시킬 가능성을 지적했다. 아사히는 기업이 늘어난 이익을 임금 인상으로 환원해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을지가 경제 선순환의 키라고 평가했다.
2024.05.14 I 박종화 기자
코스피, 美 CPI 발표 앞두고 보합세 유지…2730선 공방
  • 코스피, 美 CPI 발표 앞두고 보합세 유지…2730선 공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對中) 관세 인상, 중국 경기 부양책 등 개별 이슈에 따른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16포인트(0.12%) 오른 2730.37에서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29억원, 473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646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는 15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부여한 외국인 투자자가 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갈등, 중국 경기 부양책에 따른 수혜 업종별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주 반도체 매도 후 밸류업으로 수급 이동했던 외국인 자금이 화학, 반도체 업종으로 재유입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물가 경계감 속 업종·테마별 이벤트에 따른 순환매 장세”라며 “수출 데이터와 미·중 동행 지표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0.12%, 0.02%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만 홀로 0.22%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2.16% 오르고 있는 상황에 전기가스, 건설 업종이 각각 1.60%, 1.46% 내림세다. 다만, 음식료품과 운수장비 업종은 각각 1.52%, 0.72%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26%) 내린 7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현대차(005380)는 1000원(0.41%) 내린 24만4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기아(000270)와 KB금융(105560)도 각각 1.31%, 2.70% 내림세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0.44%) 오른 18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각 1.18%, 0.26% 강세다.
2024.05.14 I 박순엽 기자
넥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
  • 넥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넥셀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넥셀 로고 (사진=넥셀)앞서 넥셀은 지난해 12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업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연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게 목표다.2012년 설립된 넥셀은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이하 hiPSC) 유래 오가노이드 전문 기업이다. 주요 사업으로 hiPSC 유래 기능성 체세포 제품, 이를 활용한 신약 안전성·유효성 평가 서비스, hiPSC 세포의 주문 위탁개발생산(CMDO), iPSC 유래 오가노이드 제품 및 hiPSC 유래 단백질을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개발 등이 있다. 일본, 중국, 미국 등에 수출해 여러 글로벌 제약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넥셀은 국제보건환경과학위원회(HESI)의 일원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심혈관 안전성 약리평가 가이드라인(E14/S7B) 개정 연구에 참여했다. 또 세계 최초로 hiPSC 유래 심근세포 활용 심장 안전성 평가 서비스에 대해 ISO 17025를 획득했다. 최근에는 동물실험대체법에 발맞춰 심장 질환 모델 오가노이드를 개발, 2D 제품과 함께 신약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유효성을 생체 외 스크리닝을 통해 확인하는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충성 넥셀 대표는 “독자적인 hiPSC 기술을 바탕으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회사라는 것을 알리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게 됐다”며 “IPO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글로벌 hiPSC 전문기업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4 I 김새미 기자
(영상)해운운임 올라도 수출주 타격 없는 이유
  • (영상)해운운임 올라도 수출주 타격 없는 이유
  •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추이. (그래픽=이데일리TV 김지혜)[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해운운임 지수가 최근 2300선을 돌파하며 1년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운임이 오르면 해운주에 호재죠. 해운업체들은 계약대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고환율 수혜도 기대됩니다. 최근 증시에서 해운주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입니다.해운주 투자 얘긴 많이 들으셨을 테니 저는 이 부분을 짚어보려고요. ‘해운운임이 수출주에 미치는 영향’입니다.수출주는 통상 해운운임 지수가 오르면 악재로 인식합니다. 운반비가 상승했으니 수출 기업의 운송 비용 부담이 늘어나니까요. 이 때문에 최근 수출주 가진 분들 우려도 하는데요. 수출기업과 해운사가 맺는 계약 과정을 들여다보면, 운임 상승에 당장 걱정을 키울 필요는 없습니다. 수출기업과 해운사는 보통 장기 계약을 맺습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입니다. 계약을 맺었으니 운임비를 책정하는데요. 책정금액은 계약 맺는 시점의 전년 평균 운임료를 기준으로 합니다. 즉 현 시점 지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닌, 지난해 지수를 올해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5월 지수를 보니 대략 1000을 밑도네요.이렇듯 해운운임 상승에 따른 수출기업 비용 증가, 나아가 주가 하락은 지금 당장은 기우일 수 있습니다.오히려 오락가락하는 금리 시나리오에 따른 환율과 기업 실적 영향 등 셈법을 정비하는 걸 우선순위에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2024.05.14 I 이혜라 기자
영국도 CBAM 도입 추진…철강업계 "비용 부담 등 우려"
  • 영국도 CBAM 도입 추진…철강업계 "비용 부담 등 우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영국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관련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21일 공개된 영국의 탄소국경조정제도 설계안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영국은 탄소국경조정제도 설계안에서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수소 △세라믹 △유리를 적용품목에 포함했으며, 오는 6월 13일까지 이해관계자 의견을 받고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지난해 기준 우리나라는 영국에 철강을 3억 달러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는 7개 적용품목 전체 수출액의 98%에 해당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포스코, 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460860), 동국CM, 세아제강(306200), 고려제강(002240), 휴스틸(005010) 등 철강기업 7개사와 한국철강협회, 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우리 산업계는 영국의 탄소국경조정제도가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와 상당 부분 유사해 추가적인 대응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분기 단위 배출량 보고와 비용 납부에 따른 부담 △2027년 즉시 시행으로 인한 적응기간 부재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회의를 주재한 심진수 산업부 신통상전략지원관은 “유럽연합 외에 영국 등도 탄소국경조정제도와 같은 조치를 검토 또는 도입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 설계 초기 단계부터 규제국과 적극 협의·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4 I 윤종성 기자
신신제약, 1Q 매출 247억원…전년 比 5.3% ↑
  • 신신제약, 1Q 매출 247억원…전년 比 5.3% ↑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002800)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4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억원, 3억원을 기록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신신제약은 경피 약물전달 체계(TDDS) 기술 기반 주요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며 1분기 실적 호조에 대해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아렉스, 신신파프 등 핵심 제품 실적이 꾸준히 성장 중이며 지난해 론칭한 프리미엄 라인업 ‘플렉스’ 시리즈도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신신제약은 중국향 대규모 수출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신제약은 지난해 중국 1위 제약사 시노팜과 총 540만달러 규모의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달 중국 시장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초도물량 선적을 앞두고 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 및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 증가로 올해 실적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양한 신약 및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TDDS 기술 기반 신약 개발 시 적응증 확대를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하며, 신약 판매로 이익률이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신약과 함께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14 I 김소연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