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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부 장관 “중견기업에 지원 아끼지 않겠다”
  • 안덕근 산업부 장관 “중견기업에 지원 아끼지 않겠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3일 “‘성장사다리 종합대책’을 상반기 중 수립해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안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중견련이 개최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제186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 참석해 ‘신산업 정책 2.0 전략 및 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고 이처럼 말했다.‘성장사다리 종합대책’은 중소·중견기업이 각각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할 때 기업 부담은 완화하고 맞춤형 지원은 확대하는 대책으로 산업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방안을 마련 중이다.안 장관은 “지난 2일 OECD가 올해 한국 성장률을 2.6%로 상향 조정하는 등 우리 경제는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토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진단했다.이어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 성장 활력 제고와 첨단 산업 중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산업 정책 2.0(2024년 2월)’ 발표, 올해 수출 7000억 달러, 10대 제조업 설비 투자 110조원 등 도전적인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수출과 소재·부품·장비, 첨단 산업 분야의 든든한 ‘허리’인 5576개 중견기업도 적극적인 투자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안 장관은 “정부는 중견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규제혁파, 부담금 감면 및 세제 개편, 신산업 투자 환경 개선은 물론 역대 최대 15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전용 금융 지원, 중견·중소 수출 바우처 및 무역금융 확대, 중견기업법 상시법 전환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라고 강조했다.강연회를 개최한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획기적으로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 모든 나라가 다양한 공식·비공식 무역 장벽을 통해 자국의 산업을 지키고 통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고 애쓰는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환경, 노동 등 모든 분야의 비합리적인 규제는 물론, 과도한 법인세, 상속·증여세 등 경직적인 법·제도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세계 무대에서 뛰는 우리 기업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중견련은 안 장관에게 통계 시스템 고도화, 성장사다리 구축, 중견기업 구인난 해소, 투자 촉진, 장수기업 육성 등 다섯 개 부문 총 스물한 건으로 구성한 ‘성장사다리 구축 및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중견기업 정책 건의’를 전달했다.최 회장은 “불꽃 튀는 기업 현장을 기본으로 국회와 제반 정부 부처의 정책 현장 한복판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호혜적인 무역 통상 질서를 견인하는 데 더욱 힘써주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2024.05.13 I 김영환 기자
KG모빌리티, 황기영·박장호 대표이사 선임…‘3인 각자 대표체제’ 가동
  • KG모빌리티, 황기영·박장호 대표이사 선임…‘3인 각자 대표체제’ 가동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가 13일 황기영 해외사업본부장(전무)과 박장호 생산본부장(전무)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KGM은 곽재선 회장을 포함해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책임 경영 체제를 더욱 강화한 것이다. KG모빌리티 평택 본사 전경. (사진=KG모빌리티)KGM은 13일 경기 평택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황 전무와 박 전무를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새로 대표이사에 오른 황 전무는 KGM 사업 부문 전반을, 박 전무는 생산 부문 업무 전반을 각각 맡아 이끌 예정이다. KGM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 제고와 함께 국내외사업, 서비스사업, 생산부문 책임 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황기영 신임 KG모빌리티 대표이사 겸 해외사업본부장(전무). (사진=KG모빌리티)황 신임 대표이사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KGM의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자동차에서 유럽법인 기획·판매총괄을 비롯해 영국과 러시아법인장을 지냈던 황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해 KGM에 합류해 해외사업분야에서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과 신제품 출시를 도맡았다. KGM이 지난해 수출이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KGM은 이러한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2007년 이후 16년 만에 흑자 전환과 함께 창사 이래 70년 만의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KGM은 올해 3월 튀르키예와 뉴질랜드시장에서의 토레스 EVX 글로벌 론칭을 시작으로 신흥 시장 공략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까지 수출이 지난해보다 39.4% 증가한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어 이러한 기대감을 배가 시키고 있다.박장호 신임 KG모빌리티 대표이사 겸 생산본부장(전무). (사진=KG모빌리티)박 신임 대표이사는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인 1991년에 입사해 생산, 노무 등 전반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는 생산 효율성과 품질을 제고한 동시에 굳건한 상생의 협력적 노사 문화를 구축했다는 전문성을 인정받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KGM은 지난해 2010년 이후 14년 연속 무분규로 노사협상을 마무리 짓는 등 지난 10여년간 노사 상생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노사문화를 구축한 바 있다.박 신임 대표이사는 평택공장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라인을 효율화한 KGM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KGM은 지난해 모노코크(유니바디) 생산라인과 바디 온 프레임(프레임 바디) 생산라인의 통합 공사를 통해 기존 프레임 차량 전용 라인에서 모노코크와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혼류 생산 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설비 효율성 증대는 물론 차종 별 판매량 변동 시 유연한 생산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KGM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신규 선임으로 경영 효율성 제고는 물론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제품 론칭 확대와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 그리고 국내외 시장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지속 가능 기업으로 성장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3 I 이다원 기자
페루·폴란드 이어 루마니아·동남아도…K방산 수출 200억불 '순항중'
  • 페루·폴란드 이어 루마니아·동남아도…K방산 수출 200억불 '순항중'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가 올해 방위산업 수출 최초 200억 달러 달성을 향한 여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2022년 173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K방산은 지난해에도 140억 달러 규모를 수주하며 2년 연속 글로벌 ‘톱 10’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와 루마니아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올해 4월 이후 폴란드와 페루 등에서 잇단 수출 낭보가 이어져 올해 방산 수출 목표 2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방위사업청 설명이다. 이날 방사청에 따르면 석종건 청장은 지난 6~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방산전시회(DSA)에 참석해 말레이시아 국방장관과 총사령관, 베트남·필리핀·태국 등의 주요 직위자들과 만나 주요 무기체계의 동남아 지역 수출 협의를 진행했다. 4월 25일 경남 창원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에서 열린 천무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성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과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이 배석한 가운데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이 서명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우선 말레이시아와는 작년 5월 계약된 FA-50 1차 수출 성과를 평가하고, 추가 2차 수출방안을 논의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운용 항공기 기종을 줄인다는 방침을 정했다. 1차 사업 당시 FA-50 18대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2차 사업 18대 추가 수출이 예상된다. 이에 석 청장은 말레이시아 측과 FA-50 후속군수지원 인프라를 현지에 구축하는 방안 등도 협의했다.특히 석 청장과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말레이시아 WBG 간 천무 수출을 위한 업무 협력 MOU 체결식에 함께 했다. 향후 천무와 천궁-II 등 유도무기에 대한 수출 협의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석 청장은 필리핀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관심을 보이고 있는 KF-21 한국형 전투기와 FA-50, 잠수함 수출을 협의했다. 베트남과는 도입 의사를 보이고 있는 K9 자주포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앞서 페루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페루 해군과 육군의 전력증강 사업을 위한 주 협력기업으로 선정됐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와 호위함 등 함정 4척에 대한 총 4억 6000만 달러(약 6200억원) 규모의 공동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의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다. 이달 들어선 STX와 현대로템이 페루 차륜형 장갑차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가 하면, 페루 육군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기업 지위도 확보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주원호 부사장과 세사르 베나비데스 시마조선소장이 지난 4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함정 현지 건조 공동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16억 4000만 달러(약 2조 2000억원) 상당의 천무 2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방사청은 “천무 2차 이행계약은 폴란드 신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한국과 폴란드 간 체결된 무기체계 계약”이라면서 “여전히 양국 간 협력관계가 공고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단 수출금융 지원 문제는 여전히 숙제다. 이를 위한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의 법정 자본금을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출자가 이뤄지지 않아서다. 게다가 향후 5년에 걸쳐 연 2조원씩 단계적으로 수은 자본금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어서 폴란드가 원하는 만큼의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접경 국가인 루마니아도 K-방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폴란드를 통해 K방산의 가성비와 신속한 납기 능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K9자주포 계약은 최종 계약 단계를 남겨 놓고 있으며, K2전차와 레드백 장갑차 구매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기업들은 오는 22~24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흑해 방위 및 항공우주(BSDA) 전시회 2024’에 참가해 막판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2024.05.13 I 김관용 기자
日외환시장, 美 4월 CPI 앞두고 긴장…“157엔서 개입 가능성”
  • 日외환시장, 美 4월 CPI 앞두고 긴장…“157엔서 개입 가능성”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달러·엔 환율을 둘러싸고 일본 정부와 시장 간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日외환시장, 157엔 돌파시 당국 개입 가능성 경계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13일 “일본 당국으로 추정되는 두 차례 개입 이후에도 미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155엔대 후반까지 하락했다”면서 “미국의 4월 CPI 발표 이후에는 달러·엔 환율의 변동성이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157엔선을 중심으로 일본 정부와 외환시장 사이에 세 번째 공방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당국의 개입 시점이 달러·엔 환율이 157엔대에 진입했을 때로 지목된 이유는 앞선 두 차례 개입이 160엔과 157엔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첫 개입 때까지만 해도 시장은 160엔을 심리적 저항선으로 간주했으나, 두 번째 개입 이후엔 157엔에서도 일본 당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미쓰비시UFJ 모건스탠리 증권의 우에노 다이사쿠 수석 외환 전략가는“24시간 365일, 공휴일에도 개입할 수 있다는 의사표시였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엔저는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미일 장기금리 격차 확대, 일본의 무역적자 확대 등 구조적 요인과 더불어, 수입기업들의 실수요, 헤지펀드 등 투기 세력의 활발한 활동, 개인들의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달러화 매입·엔화 매도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해외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 상당수가 달러화를 엔화로 바꾸지 않고 현지에 쌓아두고 있다는 점, 즉 달러화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엔저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당국의 두 차례 개입으로 지난 3일 151엔대 후반까지 떨어졌던(엔화가치는 상승) 달러·엔 환율은 불과 1주일 만에 4엔 이상 상승해 지속적으로 156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5분 현재는 155.80~155.81엔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에자와 후쿠사 금융시장 담당 본부장은 “일본은행(BOJ)은 (추가) 금리인상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13일 이후 꾸준히 달러·엔 환율 상승이 계속되는 것이 메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일본 당국 역시 개입 효과가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를 저지하는 데 그칠 것이란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엔저를 막으려는 이유는 일본의 경제 경쟁력, 나아가 국력까지 약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수출 기업엔 가격 경쟁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겠지만, 수출·수입 기업을 막론하고 원자재 비용 상승을 야기한다. 이는 일본 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 아울러 BOJ의 추가 긴축 압박을 심화해 현실화하면 국채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장기금리 격차가 줄어들 때까지 최대한 버티겠다는 게 일본 당국의 개입 의도로 파악된다. ◇15일 美 4월 CPI 발표 주목…변동성 확대할 듯미국의 4월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거나 부합하면 미 경제의 연착륙 및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질 전망이다. 시장에선 전년 동월대비 3.4% 상승률을 기록, 3월(3.5%)보다 완화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닛케이는 “엔화가치 상승은 제한적이겠지만, 최소한 엔저는 멈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시장 예상을 웃돌아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확산할 경우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욱 후퇴하게 된다. 즉 달러·엔 환율이 재차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고조돼 이전처럼 160엔까지 급속도로 상승하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일부 헤지펀드는 ‘리버스 녹아웃 옵션’이라는 파생상품에 대거 투자하고 있다. 이는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엔저가 진행될수록 이익을 얻는 상품이다. 노무라증권의 고토 유지로 수석 외환 전략가는 “펀더멘탈에 따른 엔저를 상정하는 한편, 일본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그 폭은 크지 않다고 보고 이러한 거래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RBC블루베이 에셋 매니지먼트의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인 마크 다우딩은 “개입은 시장의 움직임을 둔화할 수 있지만 큰 전환점은 되지 않는다. BOJ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일본 정부와 BOJ가 보조를 맞춰 엔저 흐름을 멈출 수 있는 전략을 반영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2024.05.13 I 방성훈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중앙亞 순방서 거둔 성과 후속조치 만전"
  • 김태흠 충남지사 "중앙亞 순방서 거둔 성과 후속조치 만전"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최근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거둔 성과에 대한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김태흠 충남지사가 1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59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최근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거둔 성과에 대한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 지사는 1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제59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지난 2~7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순방을 거론하며 “도내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170건, 500만달러 투자 상담, 65만달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려인 기업 대표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 대표 산업지역인 페르가나주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고, 국무총리 및 관계 장관들과도 만나 더 많은 유학생이 충남에 올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며 “순방 결과가 조기에 성과로 이어지도록 유학생 일자리 지원 등 후속조치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탄소중립과 관련해서는 차별화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앞서 나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2일 보령신항 배후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화와 체결했고, 같은 달 30일에는 ‘그린 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특구’로 지정돼 세계 최초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이 진행된다”라며 “상용화 시 수소발전에너지 효율화로 2034년까지 570만 톤의 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선포 이후 여러 가시적인 성과가 쌓여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선도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내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 달성을 위한 총력 대응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달에는 내년도 정부예산 부처안이 기재부에 제출된다”며 “기재부와 국회에서 사업을 담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부처안에 최대한 많은 사업들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예산안은 특히 부처별 사업 예산의 25%를 삭감한다는 동향이 있으니, 실국장들을 중심으로 중앙부처 방문 등을 통해 주요 사업들을 잘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2024.05.13 I 박진환 기자
尹대통령 “경제지표 개선, 민생 경제 연결에 만전”(종합)
  • 尹대통령 “경제지표 개선, 민생 경제 연결에 만전”(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각종 경제지표 개선이 민생 경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김수경 대변인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수출 성장 고용 등 최근 경제지표 개선이 체감하는 민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만전 기해달라”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앞서 이날 오전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저출생수석실 신설을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떤 수석실 만들때 윤곽이 갖춰질 수도 있고 출발점 상태서 발표할 수도 있는건데 오늘은 출발 단계에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저출생대응기획부 출범과 신설 수석실의 역할과 대응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윤 대통령)기 자회견에서 나왔고, 통실 안에도 전담할 수석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것”이라며 “그래서 수석실을 준비해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장관급)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해 저출생대응기획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이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는 국가 지속가능성이 달린 우리 사회 가장 큰 문제중 하나라는 데엔 이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차원서 저출생 문제를 담당할 수 있지만 그거보단 국가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해결하겠단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석실을 만드는게 낫겠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저출생대응기획부가 여성가족부 폐지와 맞물려 확대 개편되는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저출생수석실 구성 인선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애기한 민생지원금 25만원에 대해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위험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예산 편성권은 행정부 관할”이라며 “헌법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입법부가 예산편성까지 한다는 발상은 반헌법적”이라며 정부 편을 들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이 최근 전통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소주 발언’을 한 것을 두고는 “(윤 대통령이 찾은) 그 가게가 젊은 상인이, 청년이 운영하는 가게”라며 “(상인의) 어머니와 청년 사장이 같이 나와 윤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해주기도 했고 대통령고 사장을 격려하며 어머니한테 ‘아드님이 계셔서 참 든든하겠다’는 덕담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엽적인 단어, 문장을 가지고 침소봉대해서 청년 사장 격려하고 위로한 뜻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거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의 한 수산물 매장에서 좌판의 멍게를 보고 “소주만 있으면 딱”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4.05.13 I 박태진 기자
‘해외 인증’ 넘어 ‘수출규제’해소도 지원…중기부, 中企 수출 전방위 대응
  • ‘해외 인증’ 넘어 ‘수출규제’해소도 지원…중기부, 中企 수출 전방위 대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기초화장품 및 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케미랜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공고한 ‘2023년 공급망실사법 컨설팅 시범사업’에 참여해 유럽 지역 수출을 위한 환경·사회·지배주고(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했다. 기업의 인권과 환경, 지배구조 등을 담아낸 이 보고서는 유럽 지역에 화장품 원료를 수출해야 하는 이 회사가 필수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유익동 케미랜드 부사장은 “환경을 파괴하는 원료를 쓰는지, 원료를 만드는 회사에 아동 착취가 없는지, 회사의 지배구조는 어떤지 등등을 굉장히 꼼꼼하게 요구한다”며 “중기부와 수행기관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등의 도움을 받아 3~4개월 만에 상세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케미랜드는 이를 기반으로 이탈리아 URAI, Maprecos, 프랑스의 디올, 독일 바스프 등 유수의 유럽 기업 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에서 요구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해 수출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권역별 해외 주요 국가의 최신 수출규제 현황(자료=중소벤처기업부)최근 보호무역주의 기조 하에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수출규제가 급증하고 있고 규제 유형도 복잡해지는 추세다. 13일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2019년 3766건이던 수출규제는 지난해 9467건까지 크게 늘었다.문제는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수출규제에 대한 인식 및 대응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대기업의 62.5%는 수출규제 대응 전담부서가 있지만 중소기업은 39.6%에 그쳤다.중기부는 이에 따라 해외인증뿐만 아니라 수출규제 전반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에 따른 것이다. 우선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공급망 실사지침 등에 대한 종합컨설팅 지원을 확대했다. 케미랜드가 수혜를 본 사업이다. 공급망 실사지침 외에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공급망 전반에 대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규제 및 성능기준·라벨링·미사용 증명 등 상대국에서 인증 외에 별도로 요구하는 규제도 포괄해 지원한다.수출규제에 대한 시험분석비용 지원도 신설했다. 실제로 컨버터, 디바이스 서버 등 산업용 유·무선 통신장비 생산 기업 ‘시스템 베이스’는 유럽 유해물질사용제한(RoHS)을 비롯해 △미국 화학물질규제(TSCA) △유럽 고위험 화학물질 사용제한(REACH) △분쟁광물규제 등 다양한 수출규제를 받고 있다. 수출규제가 적용되는 제품이 20개 정도로 필요한 시험 예상비용은 각각 150만원으로 총 3000만원 가량이 예상되는데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중기부는 “수출규제 애로해소 지원을 위해 해외인증 위주였던 상담범위를 수출규제까지 확대해 수출규제 애로를 파악하고 상담과 정보제공도 지원할 것”이라며 “수출규제를 총괄하는 국표원과도 협업해 수출규제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산업부가 중소기업에 파급력 있는 규제 발굴 시 중기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13 I 김영환 기자
법무법인 율촌, '우주항공팀' 발족…우주항공시장 공략
  • 법무법인 율촌, '우주항공팀' 발족…우주항공시장 공략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우주항공청(KASA) 공식 출범과 우주항공산업 성장에 발맞춰, 법무법인 율촌이 ‘우주항공팀’을 발족하고 우주항공, 위성, 방산수출 분야 시장 공략에 나선다.법무법인 율촌 우주항공팀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상태 변호사, 김정원 고문, 정해일 고문, 윤상직 고문, 손금주 변호사, 안정혜 변호사, 송광석 변호사, 정원 변호사. 법무법인 율촌 제공.법무법인 율촌은 13일 “우주항공청 출범에 맞춰 우주항공산업의 전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가 그룹을 강화하고 율촌의 역량을 집중하면서 우주항공팀을 신설했다”며 “우주항공, 위성, 방산수출 분야에서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태세를 갖췄다”고 밝혔다. 우주항공팀에는 20대 국회의원(산자위 법안심사위원장), 서울행정법원 판사 등을 역임한 손금주(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를 필두로 국방, 공공조달계약 업무에서 베테랑인 정원(30기) 변호사, 해외 투자, 금융 전문가인 김진(30기) 변호사, 항공규제 전문가인 김규현(33기) 변호사, 조세 전문가인 이종혁(33기) 변호사, 영업비밀·국가핵심기술 전문가이며 방산침해대응협의회 자문위원인 임형주(35기) 변호사, 국제법·국제거래 전문가인 안정혜(35기) 변호사가 협업한다.또 국방부 송무팀장, 방위사업청 주미 군수무관부 법무담당관을 역임한 송광석(36기) 변호사, 특허청 심사관 출신으로 IP 전문가인 정상태(41기) 변호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윤상직 고문과 전 국방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장성 출신 정해일 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청와대 디지털혁신비서관을 역임한 김정원 고문도 합류했다.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외청으로 설립되는 과정에서 과기부, 국방부, 산업부, 기재부, 행안부 등 정부 유관 부처들의 협조가 필요하다.율촌 우주항공팀은 법률 전문성과 함께 기존 네트워크를 강화, 활용함으로써 정부 유관 부처들과의 협력체제 구축을 지원하고, 우주항공시장 성장을 위한 국내외 민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입법, 제도 개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국회, 정부 규제, IP, 조세, 공공계약, 금융, 국제규범, 국제거래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들에게 맞춤형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율촌은 우주항공청법 국회 통과 전에도 우주항공청 설립과 우주항공진흥기금 사전기획,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법·제도 정비 등 과기부,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공군 등에 지속적으로 자문을 제공해 오고 있다. 오는 6월 초에는 우주항공시장의 현재와 미래 성장을 위한 과제를 중심으로 관련 현안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계획중이라고 율촌은 밝혔다.
2024.05.13 I 성주원 기자
"수출·반도체 회복에 민간소비 여력↑…부양책 시급하지 않아"
  • "수출·반도체 회복에 민간소비 여력↑…부양책 시급하지 않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민간소비 부양을 위한 단기적인 거시 정책의 필요성은 크지 않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수출 회복에 힘입어 올해 경제 성장률이 2%대 중반까지 올라갈 거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국민의 실질구매력이 확대될 거라는 이유에서다. KDI 정규철 경제전망실장과 마창석 연구위원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득과 소비의 상대가격을 중심으로 한 고물가와 소비부진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3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고물가와 소비 부진: 소득과 소비의 상대가격을 중심으로’ 현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실질민간소비가 부진했던 주요 원인은 소득(국내총생산·GDP)의 가격보다 소비자 물가가 빠르게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소득 가격을 소비자 물가로 나눈 값을 ‘상대가격’으로 정의하고 이를 기준으로 실질구매력을 분석했다. 소득이 오른 경우 외에도 소비자물가나 소득의 가격 오르는 경우에도 변화한다는 점에서 실질소득보다는 실질구매력이 실질민간소비를 파악하는 보다 적합한 소득 변수라고 본 것이다.그 결과 2022~2023년 소비자물가는 연평균 3.9% 상승한 반면 GDP 디플레이터(소득물가)는 연평균 1.7% 오르는 데 그쳤다. 상대가격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3.0%, 1.3% 하락했다. 이에 실질구매력 증가율도 각각 -0.5%, 0.0%에 그쳐 실질민간소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지난 2년간 상대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는 국제유가 급등과 반도체 가격 급락이 꼽혔다. 마창석 KDI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은 “국제유가 상승률이 낮아지거나 반도체 가격 상승률이 높아지는 경우 상대가격 상승률이 뚜렷이 확대됐다”며 “2022년에는 국제유가가 뛰면서 GDP 디플레이터에는 하락 요인, 소비자물가에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했고 2023년에는 국제유가가 내림세였으나 반도체 가격이 더 떨어지면서 추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올해는 상대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로 반전돼 실질민간소비의 여력이 개선될 거라는 게 KDI의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2분기 이후 100달러를 지속하고 반도체 가격은 1분기 수준이 유지될거라는 최악의 상대가격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상대가격은 국제유가에서 18%, 반도체 가격에서 22% 상승할 거라는 예상이 나왔다. 여기에 수출 회복에 기반한 1분기 실질 GDP 깜짝 성장을 근거로 주요 기관들이 한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대 중반까지 끌어올린 것도 실질구매력을 추가로 확대시킬 긍정적 요소로 봤다.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반도체 가격이 올라가면 소득은 늘어나는데 소비자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쓰는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고 내 소득금액은 커져 소비여력이 늘어난다”며 “실질구매력 증가율은 경제성장률과 상대가격 상승률을 합친 값이라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올라가면 실질구매력도 1%포인트 올라간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향후 실질구매력이 개선돼 소비 부진이 점차 완화될(자료=KDI 제공) 거라는 시각에서 민간소비 부양책이 시급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즉, 긴축적 통화 정책을 완화하고 확장 재정으로 기조를 전환하는 등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의미다. 단기적인 거시정책을 쓸 경우 인플레이션 안정 추세를 교란해 금리 인하 시점이 지나치게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실질구매력을 높일 수 있는 구조개혁 정책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제언도 뒤따랐다. 정 실장은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집행 등을 실제 시행하게 되면 내수 부양에 효과가 있겠지만, 그게 지금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이라며 “지금은 내수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썼기 때문인데, 여기서 다시 내수를 부양시킨다면 우리가 이제까지 내수 부진의 고통을 감내하고도 오히려 고물가로 되돌아가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2024.05.13 I 이지은 기자
산업장관 "성장사다리 종합대책으로 중견기업 전폭 지원"
  • 산업장관 "성장사다리 종합대책으로 중견기업 전폭 지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기업부담은 완화하고 맞춤형 지원은 확대하는 성장사다리 종합대책을 상반기 중 수립해 중견기업이 우리경제의 주역으로 발돋움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안 장관은 1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초청 강연회에서 “중견기업이 올해 우리 수출과 투자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향후 우리경제의 주역으로 탈바꿈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성장률을 2.6%로 상향조정하는 등 우리경제는 어려운 국내외 여건속에서도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토대로 견조한 경제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산업부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경제성장 활력을 제고하고 첨단산업 중심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출 7000억달러, 10대 제조업 설비 투자 110조원 등 도전적인 목표 달성에 총력을 다하는 바, 수출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첨단산업에서 든든한 허리인 5576개 중견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투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상반기에 발표될 ‘기업 성장 사다리 종합 대책’에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수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실효적이고 구체적인 방안들이 담길 수 있도록 산업부와 긴밀히 소통ㆍ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05.13 I 윤종성 기자
반도체 회복에 1분기 전국 생산·수출↑…소비는 8분기 연속 감소세
  • 반도체 회복에 1분기 전국 생산·수출↑…소비는 8분기 연속 감소세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과 수출이 2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는 8분기 연속 감소하며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컨테이너 하역작업 중인 부산항(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4.8%) 이후 2분기 연속 상승세다.반도체·전자부품이 32.4% 증가하며 전체 광공업 성장세를 이끌었다. △의약품(14.9%) △기계·장비 수리업(32.9%) 등도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도 반도체, 기계·장비 공장이 많은 △경기(20.9%) △인천(22.8%) △세종(6.0%)이 크게 늘었다. 반면 전기·가스업, 전기장비 등이 많은 △강원(-8.2%) △충북(-6.3%) △제주(-4.7%) 등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운수·창고(12.5%), 고용·보험(3.5%), 정보통신(6.7%) 등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1분기 전국 수출은 전년 동분기 대비 8.3% 증가했다. 2022년 2분기(13.0%)이후 7분기 만에 최대 성장률이다. 메모리 반도체(83.3%)가 수출 성장세를 견인했고, △선박(65.3%) △프로세서·컨트롤러(23.2%)도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세종(34.8%) △경기(28.0%) △강원(25.2%) 등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대구(-20.2%) △충북(-13.1%) △정북(-10.3%)는 유기·무기화합물, 철강 봉·형강 등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감소했다.같은 기간 수입은 가스(-43.6%), 기타 무기 화합물(-53.8%)가 줄어들면서 1년 전보다 11.1% 감소했다.반면 소비는 1년 전보다 1.8% 감소했다. 2022년 1분기(2.6%) 이후 8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다만 감소폭은 지난해 3분기(-2.7%) 이후 4분기(-1.9%)에 이어 줄어들었다. 업태별로 보면 △전국 소매점(-5.7%) △승용차·연료소매점(-5.0%) △슈퍼마켓·잡화점(-4.8%) 등 소매점을 중심으로 소비 위축이 두드러졌다.지난해 4분기(22.7%) 깜짝 반등했던 건설수주는 18.8% 줄어들며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기계설치(-56.8%) △공장·창고(-56.6%) △사무실·점포(-56.5%) 등이 전국적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대전(283.3%) △인천(129.5%)는 증가하고 △울산(-87.4%) △광주(-69.8%) 등 감소하는 등 지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2024.05.13 I 김은비 기자
전략물자관리원, 8월부터 '무역안보관리원'으로 확대 개편
  • 전략물자관리원, 8월부터 '무역안보관리원'으로 확대 개편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산하기관인 전략물자관리원이 대외무역법 개정에 따라 오는 8월 21일부터 ‘무역안보관리원’으로 명칭이 변경된다고 13일 밝혔다.이와 관련,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전략물자관리원을 방문해 경제안보 시대에 무역안보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역할을 주문했다.전략물자관리원은 전략물자 수출입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7년 6월 출범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전략 물자 해당 여부 판정 △무역기업 대상 교육·홍보 △전략물자관리시스템(Yestrade) 운영을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수출통제 전담기관이다.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전략물자 판정은 2670건(2007년)에서 4만 5391건(2023년)으로 17배 늘었고, 같은 기간 전략물자관리시스템 회원은 4946개사에서 4만 9074개사로 10배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의 전략물자 관리체계를 정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는 8월 ‘무역안보관리원’으로 명칭이 변경되면 △무역안보 정책 수립 및 산업영향 분석 지원 △수출통제 이행 지원 등의 기능도 추가된다. 정 본부장은 “경제 안보를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국제 무역 질서가 형성되는 상황에서 새롭게 개편되는 무역안보관리원은 기존의 전략물자 수출통제를 넘어 자본·기술·인력 등 국가 간 교역 전반의 안보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전략물자관리원은 기능 강화 작업반을 구성해 △기술·투자 등 안보심사 기능 강화 △독자·소다자 통제 관련 산업계 영향 분석 △무역안보 컨설팅 확대 등 기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024.05.13 I 윤종성 기자
해상 유도무기 '삼총사' 해궁·해룡·해성, '초탄필추' 우수성 입증
  • 해상 유도무기 '삼총사' 해궁·해룡·해성, '초탄필추' 우수성 입증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한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과 전술함대지유도탄 ‘해룡’, 함대함유도탄 ‘해성-Ⅰ’이 실사격 훈련에서 목표를 정확히 타격하며 국산 유도무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해군은 육군·공군과 함께 지난 10일 동해상에서 합동 해상 전투탄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해군1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적 도발에 대한 육·해·공군 합동 전력의 합동성 강화와 응징태세 확립을 위한 것이다. 춘천함에서 국산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인 ‘해궁’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해군)훈련에는 광개토대왕함(DDH-Ⅰ), 춘천함(FFG-Ⅱ), 전북함(FFG-Ⅰ), 홍대선함(PKG) 등 해군 함정 10여 척과 P-3 해상초계기 및 링스 해상작전헬기, 육군 AH-64E 공격헬기, 공군 KF-16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적의 공중·해상·지상 도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 육·해·공군 합동 전력은 대공·대함·대지 유도탄을 실사격하며 유도탄 운용과 교전능력을 배양했다. ◇실사격 훈련,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 병행우선 춘천함은 함정으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유도탄 도발 상황을 가정한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적 항공기와 유도탄을 모사한 대공무인표적기가 춘천함에 고속으로 접근했고, 춘천함은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인 ‘해궁’을 발사해 표적기를 격추했다. 이번에 춘천함에서 실시한 ‘해궁’ 실사격은 유도탄 전력화 이후 군 주관으로는 처음 진행된 것이다. 해군은 “한국형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K-CSSQT)도 최초로 시범 적용돼 실사격 훈련의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동해상에서 진행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 참가한 춘천함(FFG-II) 승조원들이 유도탄 대응 기동 및 가상의 적 유도탄을 탐지 및 식별하고 있다. (사진=해군)한국형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는 신형 건조함과 전투체계 성능개량, 장기 수리 함정을 대상으로 전투체계 성능과 승조원 운용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종합능력 평가다.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 삼척해양연구센터 전력화로 전투체계 성능과 운용능력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가능해져 해군은 기존에 실시하던 전력화 훈련과 전비태세 향상훈련 종목 중 전투체계 관련 과학적 분석 적용이 가능한 18개 종목을 발굴해 평가에 시범 적용했다. 해군은 2025년 말까지 한국형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를 시범 적용 후 2026년부터는 국내개발 전투체계 탑재함정을 대상으로 정상 시행하고, 2031년까지 고도화된 평가 체계를 구축해 해외수출 함정까지 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푼·해성·해룡 등 잇따라 표적 명중이와 함께 광개토대왕함과 홍대선함은 적 수상함의 해상 도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광개토대왕함은 적 수상함을 모사한 해상 표적에 함대함유도탄인 ‘하푼’을 발사했다. 홍대선함도 함대함유도탄인 ‘해성-Ⅰ’을 발사해 표적을 명중시켰다. 전북함은 적 지상 표적을 가정한 해상의 특정 목표점을 향해 전술함대지유도탄인 ‘해룡’을 발사해 명중시켰다. 동해상에서 진행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전북함(FFG-I)이 적 지상 도발 세력을 타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해룡 전술함대지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해군)이번 훈련에서 육군 공격헬기가 발사한 ‘헬파이어(Hellfire)’와 공군 전투기가 발사한 ‘매버릭(Maverick)’도 적 지상 도발 세력을 가정한 해상 표적을 명중시켰다.훈련에 참가한 춘천함장 천민기 중령은 “이번 실사격 훈련을 통해 실제 유도탄 운용 및 교전 능력을 검증했다”며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도록 확고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동해상에서 진행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홍대선함(PKG)이 적 수상함의 해상도발 상황을 가정해 해성-I 함대함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해군)
2024.05.13 I 김관용 기자
세종, 前주이란대사 윤강현 고문 영입…"경제안보·외교 베테랑"
  • 세종, 前주이란대사 윤강현 고문 영입…"경제안보·외교 베테랑"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세종이 해외규제팀 고문으로 윤강현 전 주이란대사를 영입했다. 세종은 최근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양자·다자외교, 정무·경제 외교를 아우르는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윤 고문을 영입함으로써 해외규제 분야는 물론 미·중 경쟁 시대에 대비해 역량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윤강현 법무법인 세종 고문. 세종 제공.13일 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윤강현 신임 고문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제21회 외무고시를 거쳐 1987년 외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주우즈베키스탄 한국 대사관 1등 서기관,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 1등 서기관,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 세계무역기구과장,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참사관 등을 지냈다. 이후 외교부 국제경제국장, 주OECD 대한민국 대표부 차석대사,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주이란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특히 윤 고문은 경제외교조정관으로 근무할 당시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복원 후에도 한국 기업들이 이란산 컨덴세이트를 계속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과의 협상을 직접 담당하며 이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초까지 이란 대사로 재직하면서 한국 내 이란 동결자산 이전 협상을 마무리해 한·이란 양자관계 및 우리 기업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함으로써 향후 경제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이슈 해결 능력을 보여줬다.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경제안보 및 외교 분야에서 손에 꼽히는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윤강현 고문의 합류를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더 차별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발족한 세종 해외규제팀은 이용우(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 박효민(41기) 변호사, 신준호 외국변호사, 이지연 외국변호사 등 다수의 전문가가 포진돼 있다. 경제안보·경제제재·수출통제 등 해외규제와 관련된 법률 자문, 기업 대응 및 컴플라이언스 정책·전략 마련, 규제 모니터링 및 분석 등 폭넓은 업무를 수행하면서 우리 기업과 정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세종은 설명했다.
2024.05.13 I 성주원 기자
독일 최대 무역파트너, 中→美…"디리스킹·中침체 등 영향"
  • 독일 최대 무역파트너, 中→美…"디리스킹·中침체 등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지속해온 독일의 최대 무역 파트너 자리를 올해 1분기(1~3월) 미국에 내줬다. 미국 경제의 부활, 중국의 경기둔화, 유럽연합(EU)의 대중 디리스킹(위험 회피) 전략 등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사진=AFP)독일 연방 통계청(Destatis)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독일과 미국의 수출과 수입을 합한 총 무역액이 630억유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독일과 중국의 수출입 금액을 CNBC가 자체 계산한 금액(600억유로)보다 많다. 미국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위 자리를 지켜 온 중국을 제치고 독일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올라선 것이다. 미국에선 견조한 경제 성장에 힘입어 독일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반면 중국에선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자동차의 경우 중국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이 강화하며 해외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대폭 축소했다. 아울러 독일 정부는 EU의 디리스킹 전략에 따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도록 기업들에 촉구하고 있다.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자 독일 기업들 역시 자발적으로 적자가 늘어나는 중국과의 교역을 줄여나가는 추세다. 실제 독일 경제연구소(Ifo)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답한 독일 기업들은 37%로 2022년 같은달(46%) 대비 감소했다. Ifo는 제조업에서 중국산 원자재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ING리서치의 거시 연구 글로벌 책임자인 카르스텐 브레스키는 “미국의 강력한 성장, 중국과의 디커플링 , 중국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약화, 독일에서 주로 수입했던 자동차의 자체 생산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독일의 대미 수출뿐 아니라 수입 역시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진단이다. 독일은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으로 수출이 경제를 지탱하고 있으며, 주요 수출 부문으로는 자동차, 기계, 전자장비, 화학 등이 꼽힌다. 베렌버그 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홀거 슈미딩은 “미국이 전통적으로 독일 수출에 있어 중국보다 큰 시장이었기 때문에 중국은 언제든 추월당할 수 있는 위치였는데, 현실화했다는 것은 독일의 무역패턴이 중국으로부터 점진적으로 분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과거와) 가장 큰 차이점은 이제 수입에 있어서도 미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기업들이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어 중국 내 경쟁이 어려워지자 독일 기업들은 미국을 더욱 중시하게 됐다”고 짚었다. 한편 앞으로 독일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U와 중국이 서로 상대방의 보조금 지원 등 무역관행 조사에 착수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양측 모두 위법이 확인되면 관세를 부과하는 등 수입을 제한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2024.05.13 I 방성훈 기자
1Q 실적 개선·수출 호조에…화장품주 강세
  • [특징주]1Q 실적 개선·수출 호조에…화장품주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고 화장품 수출 호조 흐름에 화장품주가 강세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4분 한국콜마(161890)의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024720)는 전거래일 대비 16.91% 오른 1만230원에 거래되고 있다.뷰티스킨(406820)은 6.43% 상승한 2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 클리오(237880)는 3만6950원을 기록해 전거래일보다 6.03% 뛰고 있다. 이외에 코스맥스(192820)(5.2%), 제이준코스메틱(025620)(3.6%) 등도 상승세다. 화장품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업체들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클리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코스맥스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9.1% 증가한 4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여기에 화장품 수출 호조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월 누계 기준 한국 기초 화장품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며 “미국향 기초 화장품 수출금액은 99% 증가했는데, 이는 미국에서 한국 인디 브랜드의 기초 제품 수요 확대가 지속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2024.05.13 I 김응태 기자
‘전기차 100% 관세’ 소식에 中 애써 침착 “영향 제한적”
  • ‘전기차 100% 관세’ 소식에 中 애써 침착 “영향 제한적”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100% 관세를 물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자 중국이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산 전기차가 별로 없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미국은 전기차뿐 아니라 태양광 설비, 철강 등 전방위로 관세를 매길 예정이어서 양국간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오토차이나’에서 관람객들이 BYD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3일 미국이 중국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중국산 자동차 추가 관세는 선거 목적을 위한 정치적 움직임에 가까워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도했다.지난 주말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14일 중국산 전기차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중 전기차 관세는 기존 25%에서 100%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세계디지털경제포럼 디지털자동차 국제협력연구센터의 장 샹 소장은 환구시보에 “미국으로 수출하는 중국 자동차는 주로 중구게서 제조하는 미국 브랜드고 미국 시장에 전기차를 수출하는 중국 브랜드는 거의 없다”며 “관세 인상으로 미국 기업과 소비자가 더 많은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현재 중국산 전기차는 대부분 내수로 수요를 충당하고 있으며 동남아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미국은 지금도 중국산 전기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중국 사회과학원의 가오링 윈도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려는 아이디어는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정치적 동기가 더 크다고”며 “미국의 행동은 명백히 세계무역협회(WTO)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관세로 인해 양국 간 무역 분쟁이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문제는 전기차는 물론 반도체, 태양광 설비, 의료기기 등에 대한 관세 부과가 예정됐다는 점이다. 미국은 또 철강, 해운, 조선 등에도 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중국은 미국이 주장하는 중국의 과잉생산이 근거 없다고 비판하는 한편 미국 관세 부과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는 미국의 잘못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이라며 “중국은 자국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3 I 이명철 기자
“중소기업 CBAM 대응 강화”…중진공, 최대 2000만원 지원
  • “중소기업 CBAM 대응 강화”…중진공, 최대 2000만원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수출 중소기업의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을 지원하는 ‘2024 중소기업 CBAM 대응 인프라구축’ 사업의 2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본점 전경.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EU CBAM은 철강, 시멘트, 전기, 비료, 알루미늄, 수소 등 6개 품목을 EU에 수출하는 기업이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만큼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일종의 관세 제도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시행했으나 2025년까지는 전환 기간으로 배출량 보고 의무만 있다. 2026년부터는 배출량 검증, CBAM 인증서 구입과 제출 의무가 추가됨에 따라 CBAM 대상 기업의 사전 준비가 중요한 상황이다.중진공이 최근 CBAM 규제 대상 6대 품목을 수출하는 중소기업 235개사를 대상으로 CBAM 관련 애로사항 및 정책 지원 수요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탄소배출량 산정·검증절차 이행’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지원으로는 ‘CBAM 맞춤 컨설팅’과 ‘탄소배출량 관리 실무 교육’을 꼽았다. 중진공은 이 같은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중소기업 CBAM 대응 인프라구축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주요 지원내용은 전문기관을 통한 탄소배출량 산정 및 감축 컨설팅 지원, 검증 기관을 통한 탄소배출량 검증 지원 등이다.지원대상은 EU로 CBAM 대상 품목을 수출 중이거나 수출 예정인 제조 중소기업이며 사업 선정 시 컨설팅 1200만원, 검증 800만원 규모로 최대 2000만원(보조율 90%)을 지원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올해와 내년은 2026년 EU CBAM 규제의 확정기간이 도래하기 전까지 기업이 사전준비를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이 탄소중립 경영 기반을 갖추어 기후규제 상황에서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3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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