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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무기화, 강 건너 불 구경 할 때인가
  • [칼럼]中 희토류 무기화, 강 건너 불 구경 할 때인가
  • [김동환 국제전략자원연구원장] 지난 4월 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정부가 ‘국가안전’을 이유로 전기차와 풍력발전용 모터 등에 필수인 고성능 희토류 자석 제조 기술의 수출 금지 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의 보도는 이미 작년 12월부터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가 주축이 되어 진행하고 있는 ‘중국수출금지 및 수출제한 기술목록’의 개정 작업이다. 지난해 소식을 다시 꺼내 든 이유는 일본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규제키로 한 시기인 7월이 가까워져 오기 때문이다. 중국의 개정안은 연내에 발효될 예정이고 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라는 것이 요미우리의 분석이다.중국 개정안의 핵심 부분은 수출금지 항목에서 11호에 규정된 ‘희토류’ 항목이다. 비철금속제련 및 압연가공업 업종에서 희토류의 정제·가공·이용기술 가운데 1항: 희토류 추출·분리 공정기술, 2항: 희토류 금속 및 합금 재료의 생산기술, 3항: 사마륨코발트, 네오디뮴철붕소·세륨 자성체 제조기술, 4항: 희토류 붕산산소칼슘 제조기술 등을 규제 대상에 추가했다. 특히 3항: 사마륨코발트, 네오디뮴철붕소·세륨 자성체 제조기술은 필요시 군사용과 민수용으로 사용되는 모든 희토류 자석 제조 장비의 수출을 막겠다는 의미다. 이미 최신 희토류 자석 제조 기술과 라인을 보유 중인 일본보다는 제조 기반이 열악한 한국에게 치명적인 항목이다. 국내 유일의 희토류 자석 생산 기업 S사는 중국의 희토류 자석 생산 장비로 양산 라인을 구축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희토류 자석 생산량을 늘리고 싶어도 장비 수입이 불가능해 생산량을 늘릴 수가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 장비가 고장 나면 A/S도 받을 수 없고 부품 수입이 불가능해 무용지물이 돼버린다. 이렇게 희토류 자석 생산이 불가능해지면 연쇄적으로 희토류 자석을 써야만 하는 기업들의 피해도 불가피하게 된다. 심지어 내년부터는 희토류 자석 ‘제조기술’ 수출 금지뿐만 아니라 희토류 ‘원재료’ 자체에 대한 전면적인 수출 금지도 언제든지 가능해진다. 그럼에도 지난 6일 S사의 지분을 보유한 H사의 주가는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뚫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이 중국의 조치에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터무니없게도 H사뿐만 아니라 페라이트 자석 생산 기업들의 주가도 30% 상승했다. 페라이트 자석은 희토류 자석을 대체 할 수 없다. 정부의 태도도 금융시장의 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월 ‘핵심광물 확보전략’만 발표한 채 희토류 광물 공급망 구축에는 손을 놓고 있다.반면 중국은 미얀마, 라오스 등 해외 희토류 광산 개발에 혈안이다. 이미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량을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자국 내 중(重)희토류 비축에 나선 모양새다. 부익부 빈익빈이 따로 없다. 일본 또한 2억 호주달러를 투자해 호주 광산기업 라이너스가 마운틴웰드 광산에서 생산하는 중희토류의 65%를 일본에 공급받기로 하는 등 탈중국 공급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독자적인 희토류 공급망 구축이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희토류 제조 장비 역시 독자 개발에 나서거나 비상시 일본산으로 대체 할 수 있을만한 방안까지도 수립해야 한다. 시간이 많질 않다.
2023.04.13 I 하지나 기자
  • [사설]추락하는 성장률...위기의 한국경제, 돌파구 왜 못 찾나
  •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그제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WEO)에서 올해 한국경제가 1.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1월 전망치(1.7%)보다 0.2%포인트 낮아졌으며, 지난해 4월 전망치(2.9%)와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났다. IMF는 1년에 네 차례(1·4·7·10월) 세계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는데 한국의 경우 지난해 4월 2.9%에서 7월 2.1%, 10월 2%, 올 1월 1.7%에 이어 이번에 다시 1.5%로 네 번 모두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외국계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은 훨씬 더 어둡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8개 IB들이 지난달 말 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1%에 그쳤다. 이들 중 골드만삭스 등 6개 IB는 1%대를 전망했지만 씨티는 0.7%를 제시했으며 노무라는 마이너스 성장(-0.4%)을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1.6%를 제시하고 있지만 조만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총재가 그제 기자회견에서 “올해 성장률이 1.6%에 소폭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기 때문이다.한국 경제의 끝없는 추락은 세계 경제 불황에 따른 수출 부진이 근본 원인으로 지적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인플레,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의 유동성 위기 등 악재들이 겹겹이 쌓이면서 한국 수출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게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중국 관계 악화의 여파로 대중 수출이 치명타를 입고 있다. IMF는 올해 중국경제가 5.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우리 수출기업들은 중국 특수는커녕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의 온기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가 위기를 극복하려면 수출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내수 시장이 협소한 우리 경제가 활기를 되찾으려면 수출이 살아나야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세계경제 먹구름이 걷힐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 지금부터라도 수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근원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등의 핵심 분야에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대중국 관계 개선 노력도 기울여주기 바란다.
2023.04.13 I 양승득 기자
  • [사설]시동 건 미래차 3강 도전, 범국가적 지원에 힘 합쳐야
  •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시키겠다”며 “기업들이 자동차산업의 혁명적 전환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세제지원 등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그제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기아차 화성 공장 내 3만평 부지에 1조원을 투자해 짓는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다. 현대차그룹은 이 공장 투자를 포함, 2030년까지 총 24조원을 투입해 연간 151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이 중 61%인 92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우리 경제의 주력 산업에 닥친 변화의 쓰나미를 감안할 때 윤 대통령의 이날 전기차 공장 방문과 지원 다짐은 시장 흐름을 정확히 읽고 정부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 글로벌 패권 전쟁에 휘말린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는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이미 불을 뿜고 있다. 미국 테슬라의 질주 속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판로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벤츠, BMW 등 독일 자동차 회사들은 2030년까지 전기차 회사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기차에 소극적이었던 일본 토요타마저 2026년까지 전기차 모델 10종을 새로 투입해 연간 150만대를 수출하겠다고 밝혔다.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2030년 35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전기차 시장은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승부처다. 무역수지가 13개월째 적자 행진을 지속하고 반도체 수출이 고꾸라진 현재로선 더욱 그렇다. 자동차는 1~2월 79억 2100만달러의 무역 흑자를 거두며 적자폭 축소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자동차가 일시적 구원 투수에 머물지 않고 든든한 캐시카우로 확고히 자리잡도록 시장 변화를 선도할 신기술 개발은 물론 다각도의 지원이 절실해진 이유다.한국의 최대 수출선이자 거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은 2032년까지 신차 판매의 67%를 전기차로 채우기로 했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아예 금지하기로 했다. 반도체와 배터리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우리에겐 절호의 찬스다. 미래차 3강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은 범국가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 노조도 발목 잡는 일이 없어야 함은 물론이다.
2023.04.13 I 양승득 기자
美 인플레 꺾였지만 높은 근원물가 '변수'…고민 큰 연준(재종합)
  • 美 인플레 꺾였지만 높은 근원물가 '변수'…고민 큰 연준(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가 월가 예상을 밑돌았다. 서비스 물가는 상승 폭이 둔화했고 에너지 물가는 큰 폭 떨어졌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관측이 힘을 받았다. 그러나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것이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CPI 물가 5%↑ ‘예상 하회’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0%를 기록했다. 직전 월인 올해 2월(6.0%)보다 낮아졌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5.1%)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5월(4.9%) 이후 거의 2년 만에 가장 작은 상승 폭이다. 연준 목표치(2.0%)를 여전히 웃돌고 있지만 둔화 징후는 비교적 뚜렷한 것이다.전월 대비 CPI는 0.1% 올랐다. 올해 2월 0.4%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둔화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0.2%)를 밑돌았다.다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6% 올랐다. 전월(5.5%)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4% 뛰었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 근원물가는 지난해 9월 6.6% 이후 조금씩 떨어지고 있지만, 헤드라인 물가보다 낙폭이 더 작다.지난달 물가는 대부분 섹터에서 둔화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 달 전과 비교해 무려 3.5% 하락했다. 에너지 분야 내에서 휘발유 가격은 한달새 4.6% 급락했고, 전기 등 에너지 서비스 물가는 2.3% 떨어졌다. 중고차(-0.9%), 의료서비스(-0.5%) 등도 하락했다. 그러나 서비스 물가는 상대적으로 큰 폭 올랐다. 주거비(shelter)는 전년 대비 8.2%, 전월 대비 0.6% 각각 올랐다. 주거비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다. 2월 당시 0.8% 뛴 것과 비교하면 약간 완화했다. 이외에 교통서비스는 한 달 전보다 1.4% 뛰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월가는 이를 두고 인플레이션이 꺾이는 징후가 뚜렷하다는데 기울면서도, 동시에 근원물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투자전략가는 “이번 CPI는 연준이 원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면서도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도록 하기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CNBC는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편안하다고 느끼는 수준은 훨씬 상회한다”고 전했다.게다가 지난달 CPI 둔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유가는 이번달 들어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때 배럴당 60달러 중반대까지 떨어졌지만, 이번달 들어 다시 80달러대로 올라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다음달부터 추가 감산에 나서기로 한 게 유가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승리 선언’ 아직은 이르다일단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나가고 있다는데 무게를 두는 기류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리는 게 마지막 인상이라는 것이다. 그 이후 오는 7월 FOMC부터는 인하 모드에 돌입할 것이라는 의견이 시장 내 다수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다음 FOMC가 금리 인상의 마지막 회의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더 얻었다”고 했다.다만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근원물가 탓에 고민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실제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PI 보고서가 나온 이후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분명 정점은 지났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며 “근원물가가 여전히 너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가 냉각되고 있는 징후를 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너무 빨리 선언하는 것은 경계한다”며 “근원물가를 우리가 원하는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있다”고 말했다. 내이션와이드의 벤 에이어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의 많은 부문에서 계속 완화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줬다”면서도 “서비스 물가는 여전히 높다”고 했다. TS롬바르드의 스티브 블리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려면 노동시장 과열이 식어야 한다”며 “(이번 CPI가) 연준을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뉴욕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채권금리 하락).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876%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340%까지 내렸다.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에 맞선 싸움에서 진전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가계 비용을 낮추기 위한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13 I 김정남 기자
美 CPI 둔화…“주식·코인 강세 신호탄”
  • 美 CPI 둔화…“주식·코인 강세 신호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 증시와 가상자산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에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앞으로 미국의 물가·고용 지표에 따라 금리 인하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지표 추이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CPI(6.0%)보다 1.0%포인트 낮아진 결과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5.1%)를 밑돌아, 물가 지표 둔화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시장 의견을 반영해 긴축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 파산(SVB) 파산, 고용지표 둔화 상황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관련해 뚜렷한 ‘매파’ 색깔을 보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CPI 결과 파장에 대해 “위험자산 강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0.25% 포인트) 인상 이후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가능성은 높아진 듯하다”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지난해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증시 친화적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은행 불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완화 여파 등으로 비트코인은 12일 3만달러를 돌파했다. 12일(한국시간 오후 11시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1조2271억달러로 작년 6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흐름이 계속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인플레이션이 연내에 충분히 잡혀서 뚜렷한 물가 하향세를 보일지 좀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최근 감산 발표를 하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 흐름이 반영되면 4월 CPI가 둔화세가 약해질 수 있다. 지난 1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11%) 오른 2,550.64, 코스닥은 전장보다 8.32포인트(0.93%) 내린 890.62에서 마감했다. (사진=한국거래소)비트코인이 지난 12일 3만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코인마켓캡)특히 12일 공개된 3월 CPI 지표에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6% 올랐다. 전월(5.5%)보다 0.1%포인트 오른 수치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면 여전히 안심하기에는 이른 셈이다. 이대로 가면 한국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고 현행 수준(3.50%)으로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이미 종료됐으나, 현재의 물가 및 경기 전망 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란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2023년 연말 한국의 기준금리를 3.50%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3.04.13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총선용 퍼주기’…의기투합한 여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총선용 퍼주기’…의기투합한 여야-학폭, 대입 정시에도 반영 삼수해도 불이익 받는다-금융위 “은행 알뜰폰 허용”…KB 리브엠 사업 계속한다-삼성 감산 효과…D램값 13개월 만에 반등-[사설]시동 건 미래차 3강 도전, 범국가적 지원에 힘 합쳐야-[사설]추락하는 성장률…위기의 한국경제, 돌파구 왜 못 찾나△종합-“손수 지은 집 잿더미…맨발로 뛰쳐나와, 살 길 막막”-임대료 안내고 노조사무실로 건설사 입주시켜 임대사업도△은행 알뜰폰 사업 허용-금산분리 완화 신호탄…싱가포르처럼 ‘은행 주도’ 산업 융복합 물꼬-신한은행 배달앱도 청신호…비금융사업 다각화 힘받나-“0원 요금제 등 출혈경쟁 가속…소규모 사업자 생존 어려워”△종합-“경각심에 학폭 건수 줄 것” vs “엄벌주의 치우쳐 소송 늘 것”-“고객사 D램 재고 많아…본격 회복 신호는 아직”-최태원 “신산업 육성·지역경제 살릴 ‘메가샌드박스존’ 필요”-소상공인 “최저임금 동결해야 업종별 구분·주휴수당 폐지도”△포퓰리즘에 밀린 국가 재정건전성 -재정준칙 없는 예타 면제기준 완화…안전장치 없는 예산폭탄 만드는 셈-소위에도 못 오른 재정준칙…5월 통과도 난망-학자금 무이자 대출, 1000원 아침밥…총선 전 선심성 정책 봇물△정치-‘美도·감청 의혹’ 외통위 격돌…대통령실은 野 때리며 정면돌파-與 중진들 쓴소리에…‘김재원 중징계’ 급부상-野3당 ‘이태원참사특별법’ 제정 촉구…“20일께 법안 발의”-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 ‘빈손’ 양곡법·간호법 등 합의 불발△경제-취업자 수 늘었지만…제조업·청년층선 ‘뒷걸음’-추경호 “부진한 수출 회복까지는 시간 걸릴 것”-SVB 사태로 美 성장률 0.2%p↓“-공정위 신임 조사관리관에 조홍선 사무처장△금융-순익 5兆 훌쩍…손보사 빅5 ‘형님’ 생보사 넘는다-“PF 1조원대 결손”…OK·웰컴저축은행, 허위 지라지 고발-손바닥 정맥으로…금감원, 은행 생체 인프라 운영 유도-“금리 인하 없다” 이창용 발언에 은행채↑△Global-개인정보 캐는 챗GPT…유럽 이어 美도 규제 착수-트위터에 올린 ‘X’ 의미는…머스크, 슈퍼앱 구상 본격화하나-15일 ‘탈원전’ 앞둔 독일…국민 절반은 “잘못된 결정”-러, 지난해 반도체 1.4조원 우회 수입△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에 반도체 정보 주면 1위 내줄 수도…한미정상회담 더 중요해져”-“中企에 기술 이전·재교육…반도체 초격차 지원할 것”△산업-‘반값 전기차’ 쏟아진다…K배터리 ‘가성비 라인업’ 확대 승부수-전장부품에 힘주는 LG이노텍, 애플 의존도 낮춘다-포스코그룹, 혼다와 전기차 ‘동맹’-HMM, 10년새 탄소배출량 절반 이상 줄였다△ ICT-“소상공인 울리는 건 플랫폼 아닌 포퓰리즘”-“신작 ‘난이트 크로우’, 흑자전환 이끌 것”-출연연, 정년 65세 연장 추진에…과기부·기재부 난색-GS·대보 투자유치한 사피온 성능 4배 ‘업’ AI반도체 임박△제약·바이오-무인 충전공정으로 오염 최소화…깐깐한 美·유럽도 엄지 척-수젠텍 여성호르몬 진단 플랫폼, 국내 첫 美FDA 허가-지엔티파마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 임상3상 환자 등록 완료-엠투웬티·대한요가회 협약 ‘마요홈’ 공식 장비로 활용△Auto&Life-强·力…‘질주본능’ 남심 사로잡다-세단과 SUV 강점 결합 ‘매력적’ 다양한 편의사양 탑재로 ‘실용적’△증권-업황 반등 희망에 가성비도 훌륭…반도체 소부장의 봄-글로벌 증권사 “다가오는 반도체 상승 사이클…삼성이 가장 큰 수혜”-현대차 투자 엔진 자동차주 부릉부릉△증권-“에코프로 팔아라”…매도 사인 보내는 증권가-英펀드 등장에…LG 주가 하루 만에 9.5% 껑충-오스템임플란트 2차 공개매수 성공…상장폐지 수순 밟나-공매도 표적 된 ‘롯데쇼핑’, 왜△부동산-‘숨은 로또’ 강남 보류지, 수억 내려도 안 팔려요-서울은 ‘웃돈’ 억소리…지방은 ‘마피’ 억소리-현대로템, 1조 규모 SRT 고속철도사업 단독응찰-장위10구역 전광훈 교회빼고 재개발키로△문화-순수예술은 K컬처의 뿌리…문예기금 1兆 조성해 지켜내야-브로슈어→소책자…공문서 쉬운 말로 쓰면 한해 3375억원 비용 절감△피플오셀로처럼 질투 많지만 열등감은 없어…좋은 작품 향한 열망 뿐-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포르투갈 총리 면담-부채춤 만든 한국무용가 김백봉 별세…향년 97세-LG화학, 한양대와 전지소재 우수 인재 지원·육성-미래에셋운용, 호라이즌 ETFs CEO 선임-카카오 미디어 서비스 ‘뉴스투명성위원회’ 확대 개편-한화투자證, 취약층 어린이 금융교육 돕는다-정상철 한국캐피탈 대표 “금융 불확실 선제 대응”-불스원 전재호 신임 대표-JW중외박애상 수상자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고려대, 이차전지 충전성능 개선 소재 개발△오피니언-안중근의 총성은 지금도 울린다-中 희토류 무기화, 강 건너 불구경할 때인가-권찬희 ‘월출산 사자봉 Ⅱ’-여론과 동떨어진 ‘스쿨존 음주사고’ 처벌△전국-인력난 뻔한데…너도나도 ‘시정연구원’ 추진-“지역소멸 막자”…충청권 지자체, 외국인 유학생 유치 사활-출범까지 두 달도 채 안 남았는데 재외동포청 소재지 선정 ‘미적미적’△사회-코로나보다 무서운 3중고…94세 노모까지 나와 홀에서 반찬 날라-“민원에 시달리다 감정쓰레기통 전락” MZ세대 서울 본청 퇴사 2배 늘었다-한동훈, 대검에 ‘마약강력부 부활’ 지시-시민이 직접 그린 ‘광화문의 과거-현재-미래’ 모습은-‘강남 납치·살해 배후’ 재력가 부부 유상원·황은희 신상공개
2023.04.12 I 이은정 기자
대면업종 회복세 이어졌지만…제조업 고용한파 ‘장기화’(종합)
  • 대면업종 회복세 이어졌지만…제조업 고용한파 ‘장기화’(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이지은 김은비 기자] 코로나19 완화로 인한 일상회복으로 대면업종의 고용회복세가 나타나면서 9개월 연속 둔화했던 취업자수 증가폭이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반도체를 포함한 제조업 수출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제조업 신규 취업자수는 3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또 노인층(60대 이상)을 빼면 신규 취업자수는 오히려 7만8000명이나 감소하는 등 ‘고용의 질’을 보여주는 세부 지표들은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 뉴시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6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취업자수 증가폭(31만2000명)보다 15만7000명 더 많은 수치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작년 6월(84만1000명)이후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취업자수는 2021년 3월부터 25개월째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는 본격적인 일상회복에 따른 대면활동 증가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17만7000명, 예술, 스포츠 여가관련 산업에서 3만2000명의 취업자가 각각 늘었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226만3000명에 달해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230만3000명)에 거의 근접했다. 60세 이상 노동인구가 많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18만6000명 증가하면서 산업별 취업자 중에서는 증가폭이 가장 컸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2021년 3월 이후 25개월 연속 매달 전년 대비 10만명 이상씩 취업자가 늘어 3월 현재 286만7000명에 달한다. 2019년(220만6000명)과 비교하면 취업자수는 4년새 66만명 이상 늘었다. 다만 급여가 높고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 분야는 반도체 등의 수출 부진 여파로 계속 취업자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3월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4만9000명 감소하면서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이갔다. 특히 감소폭은 2021년 8월(7만6000명)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대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 국장은 “수출과 경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전자기계·장비·컴퓨터 분야에서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늘어난 취업자수는 대부분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60세 이상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54만7000명 증가해 전체 취업자수 증가폭(46만9000명)보다 7만8000명이나 많았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취업자수가 7만8000명 감소했다는 의미다. 지난달 취업자는 50대(5만명)와 30대(2만4000명)에서도 1년 전보다 늘었으나, 20대 이하(-8만9000명)와 40대(-6만3000명)에서 감소했다. 이로써 청년층 취업자는 5개월째, 40대 취업자는 9개월째 줄었다.기재부 관계자는 “60세 이상 일자리의 증가는 정부의 직접 일자리 영향도 일부 있겠으나, 돌봄서비스 등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수요증가 및 고물가 등으로 자발적인 경제활동 참여 인구가 늘어난 영향이 더욱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제4차 일자리 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산업현장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1월 소폭 감소했던 빈일자리가 다시 증가하는 등 주요 산업현장에서 일자리 미스매치로 현상이 재현될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정부는 기존 6개 업종 외에 △국내건설업 △해운업 △수산업 △자원순환업 등 4개 업종을 추가 지정, 업종별 맞춤형 일자리 매칭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3.04.12 I 조용석 기자
바뀐 주류문화에 위스키·와인 수입사 희비 엇갈린 실적
  • 바뀐 주류문화에 위스키·와인 수입사 희비 엇갈린 실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위스키에 대한 MZ세대의 수요 증가가 수입 주류업계의 실적 판도를 바꿨다. 위스키 수입업체는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2021년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와인 수입업체들의 성장세는 둔화됐다. 작황 부진에 고환율이 겹치면서 와인가격이 인상된 탓이다.지난달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열린 글렌피딕 ‘Time Re:Imagined’ 컬렉션 출시 행사에서 모델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젊어진 위스키 소비층…싱글몰트 위스키 수입사 실적 급등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위스키 1위 업체 골든블루는 작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323억원, 영업이익은 51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68%와 161% 신장한 수치다.골든블루가 유통하는 위스키 브랜드 △골든블루 △팬텀 △카발란 △노마드 △올드캐슬 등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낸 덕이다. 골든블루는 2009년 국내 최초로 36.5도 위스키를 출시한 이후 저도주 위스키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골든블루 관계자는 “작년에는 엔데믹에 유흥주점 등 매출이 증가했고,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혜를 입었다”며 “고환율에 물류비용 증가 등 대외여건이 좋지 않은만큼 올해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오픈런 위스키로 유명한 ‘발베니’와 ‘글란츠’, ‘글렌피딕’을 수입하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도 작년 호실적을 나타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작년 495억원의 매출과 1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3%, 95% 증가한 수치다.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지난달 글렌피딕 50년, 40년, 30년 3종으로 구성된 ‘타임 리:이매진드’ 컬렉션을 출시하며 하이엔드 위스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글렌피딕은 국내 고객 저변 확대를 위해 최근에는 롯데면세점에도 입점했다.트랜스베버리지도 버번 위스키인 ‘와일드 터키’, 이탈리아 리큐르인 ‘캄파리’와 ‘아페롤’, 싱글몰트 ‘더 글렌그란트’ 등이 판매량이 신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330억원이다.국내 최초 로컬 위스키인 ‘임페리얼’을 독점 유통하는 드링크인터내셔널도 지난해 36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46%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8억원으로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금양인터내셔날이 지난달 칠레 프리미엄 와이너리 ‘콘차이토로’ 팝업스토어를 한화갤러리아 고메이 494한남에서 오픈했다.콘차이토로 총괄 수출 디렉터 ‘크리스티안 로페즈’와 콘차이토로 수석 와인메이커 ‘마르셀로 파파’가 팝업스토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금양인터내셔날)◇성장세 주춤한 와인 업계…신사업으로 활로 모색성장세가 가팔랐던 위스키 업계와 달리 국내 와인 수입업체의 성장세는 주춤했다.국내 1위 와인 수입사인 신세계L&B의 매출액은 20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같은 기간 45% 감소했다. 환율 급등과 물류비 상승, 해외 주요 와이너리의 포도 작황부진까지 이어지면서 와인 수입가격이 상승한 탓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늘어난 위스키 소비도 와인 소비 성장세를 둔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신세계L&B는 위스키 시장 공략을 위해 제주도산 위스키 제조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 위스키’, ‘탐라 위스키’ 등 상표도 등록했다.치열한 2위 와인 수입사 경쟁에서는 금양인터내셔날이 아영FBC를 따돌렸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전년 대비 5% 성장한 1414억원의 매출액과 45% 감소한 1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1865’ 와인으로 잘 알려진 금양은 △마르께스 데 까사콘차 샤르도네 △마르께스 데 까사콘차 까베르네소비뇽 △돈멜초 △9라이브스 리슬링 등 칠레 와인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올해 와인 시장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와인소매 매장인 ‘와인스팟’을 2호점까지 오픈하는 등 와인 소비자와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IPO(기업공개)를 준비중인 나라셀라는 전년 대비 21% 신장한 1072억원의 매출액과 7% 감소한 1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몬테스, 덕혼 등을 수입하는 나라셀라는 레스토랑 신사업을 통해 규모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주류 업계 관계자는 “‘홈술’, ‘혼술’ 문화의 정착과 스마트 오더 서비스(온라인 주문 후 편의점 수령)의 활성화, MZ세대와 여성으로 소비층이 확대 유입이 위스키·와인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며 “와인시장은 팬데믹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주춤하고 있는데, 국내 1인당 연간 와인소비량은 2병도 안되는 만큼 장기적인 성장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위스키·와인 주요 수입사 2022년 실적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3.04.12 I 윤정훈 기자
러, 이란과 경제협력 강화…"2월부터 철도로 에너지 수출"
  • 러, 이란과 경제협력 강화…"2월부터 철도로 에너지 수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가 올해 처음으로 철도를 통해 이란에 에너지 자원을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두 국가가 손을 잡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사진=AFP)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2월과 3월 카자흐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을 가로지르는 철도를 이용해 이란에 최대 3만톤의 휘발유와 디젤을 수출했다. 앞서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해 11월 이란과 석유제품 등 에너지 자원 스왑(맞교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 선적은 올해부터 진행됐다고 한 소식통은 설명했다. 또다른 한 소식통은 “휘발유 일부는 트럭으로 이란에서 이라크 등 인접국으로 운송됐다”고 전했다.이란은 자체적으로 석유를 생산하며 정유소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러시아산 에너지를 수입하게 된 것은 최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비량이 생산량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년 간 서방의 제재를 받아온 이란은 국제 시장에 접근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우호 관계인 러시아산 에너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로이터는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와 이란은 제제를 부당하다고 여기고 있으며, 제재를 약화시키기 위해 상호 경제지원 등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가 철도 운송을 택한 것은 유조선보다 운임이 저렴하고 주요7개국(G7)의 가격상한제도 피할 수 있어서다. 유럽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중단, 서방 국가들의 제재, 세계 에너지 시장 재편 등으로 러시아 유조선들은 새로운 거래처를 향해 더 멀어지고 익숙하지도 않은 항로로 석유제품 등을 수출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8년까지만 해도 카스피해를 통해 유조선으로 이란에 석유를 수출했다. 다만 철도를 통한 수출은 병목현상으로 크게 늘어나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한 소식통은 “올해 이란에 대한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철도 정체에 따른 물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철도를 통한) 수출이 호황을 누리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4.12 I 방성훈 기자
IT불황에 중계무역 순수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
  • IT불황에 중계무역 순수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반도체 등 IT업황 불황에 중계무역 순수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은 중계무역을 통해 거래되는데 중계무역 순수출은 무역수지 적자에도 상품수지를 개선시키는 효자 노릇을 해왔으나 그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 세계 1위인 삼성전자(005930)가 감산 결정을 내린 만큼 반도체 등 IT업황 개선이 앞당겨질지 여부가 관건이다. 출처: 한국은행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중계무역 순수출은 1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월(13억7000만달러)과 유사한 수준으로 2020년 5월(10억4000만달러) 이후 2년 9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인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8.9% 감소했다. 넉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중계무역 순수출은 해외 현지법인이 현지에서 원자재를 조달해 만든 완제품을 국내로 들여오지 않고 현지나 제3국에 판매하는 형태의 무역을 말하는데 주로 스마트폰이나 디스플레이 등이 이런 형태로 거래된다. 반도체는 가공무역 형태로 주로 수출되는데 가공무역은 별도로 수치가 공개되지 않는다. 중계무역 순수출과 가공무역 등은 상품수지를 개선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통관 기준으로 작성되는 무역수지와 달리 상품수지는 제품 및 서비스의 소유권을 기준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중계무역 순수출, 가공무역 등이 수출로 잡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무역수지보다 상품수지가 더 개선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IT업황 불황에 중계무역 순수출, 가공무역이 줄어들면 상품수지의 개선 정도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중계무역 순수출이 위축을 보이자 상품수지는 작년 8월 41억4000만달러 적자를 보인 후 10월부터 올 2월까지 5개월 연속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는 통관 수출로도 3월 전년동월비 각각 34.5%, 41.6% 감소하는 등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중계무역 순수출 개선, 상품수지 흑자를 위해선 IT업황 개선이 핵심이다. IT업황 개선시 중계무역 순수출이 증가하고 상품수지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런 측면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이 반도체 등 IT업황 개선 시기를 얼마나 앞당길지 주목된다. 올 3분기 이후에야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삼성전자 감산이 이 시기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은 생산 개시 이전에 엄청난 규모의 설비 투자액이 선제 투입돼 제품 매출 원가에서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는 특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감산을 한다는 것은 제품 생산 없이 대규모 비용만 허공에 날리는 것이라 그동안 여러 번의 반도체 하락기에도 반도체 업체들이 감산을 하지 않고 버텼는데 이번은 사상 최악의 다운 사이클이라는 의미”라면서도 “감산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고 평가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품 재고 수준이 유의미하게 내려온 스마트폰 시장부터 2분기 메모리 구매를 재가하면서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도 “2분기 정점 이후 디램 공급사들의 재고 감소 가속화와 향후 구매 수요 강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얼마나 감산이 이뤄지고 재고가 감소하는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2023.04.12 I 최정희 기자
르노코리아도 적자 끊었다..3년 만 흑자전환
  • 르노코리아도 적자 끊었다..3년 만 흑자전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악재 속에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수출물량을 크게 늘리며 실적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12일 르노코리아가 공시한 2022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4조8620억원, 영업이익 184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0% 늘어났으며 영업손익은 전년 81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The New QM6’.(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는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과거 20만대는 가뿐히 넘겼던 판매량이 12만대 수준으로 주저앉으며 797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판매량을 13만대로 소폭 회복하며 손실 규모도 81억원으로 줄였지만 흑자로 돌아서지는 못했다. 제조원가 상승과 반도체 수급난 등의 이슈가 이어진 탓이다.르노코리아의 실적 회복을 이끈 것은 수출이다. 2020년 2만대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던 수출물량은 지난해 11만7000대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량 역시 같은 기간 11만6166대에서 16만9641대로 증가했다. 수출 일등공신은 바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M3다.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수출한 XM3는 9만3251대로 전체 전체 수출물량 11만7020대 중 84.5%를 차지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출시한 중형 SUV QM6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QM6’와 2인승 벤 모델 ‘QM6 퀘스트’를 앞세워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QM6 부분변경 모델로 본격적으로 실적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내년은 수출뿐 아니라 내수 시장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2 I 김성진 기자
수출입은행, 인도 최대 민영은행과 3억 달러 전대금융 계약
  • 수출입은행, 인도 최대 민영은행과 3억 달러 전대금융 계약
  • 이춘재(왼쪽) 수은 전대금융부장, 아룹 락시트(Arup Rakshit) HDFC 은행 본부장이 11일(현지 시간) 인도 기프트 시티에서 HDFC 은행과 3억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11일(현지 시간) 인도 최대 민영은행인 HDFC 은행과 3억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춘재 수은 전대금융부장은 11일 인도 기프트 시티에서 아룹 락시트(Arup Rakshit) HDFC 은행 본부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전대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를 설정하고, 해당 현지은행은 수은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해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다.이번 계약으로 수은의 인도 현지 전대금융 한도는 총 4개 은행, 38억 달러로 확대됐다. 수은은 현지수요가 탄탄한 자동차 및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향후 우리 기업의 對인도 수출·직접투자·현지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8대 수출국이자 22위 해외직접투자 대상국으로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전략시장이다.수은 관계자는 “HDFC 은행의 할부금융을 통해 우리 기업의 자동차 등 현지 생산제품의 인도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현지 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운영자금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2 I 서대웅 기자
KCL, 쿤텍과 中企 10곳 선정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무상 컨설팅
  • KCL, 쿤텍과 中企 10곳 선정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무상 컨설팅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온실가스 배출 스마트 플랫폼 개발사 쿤텍(대표 방혁준)과 올 7월께 중소기업 10곳을 선정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컨설팅을 무상으로 진행한다.(오른쪽부터)김종상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부문장과 방혁준 쿤텍 주식회사 대표가 12일 서울 KCL에서 중소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무상 컨설팅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CL)KCL은 12일 서울 본원에서 쿤텍과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쿤텍은 자사 개발 탄소(온실가스)배출 관리 스마트 플랫폼을 활용해 참여 중소기업의 탄소배출량 산정 컨설팅을 지원한다. KCL은 이 플랫폼의 기능 개선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원 대상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역할을 맡는다.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제조기업은 현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줄여나가는 것이 곧 기업 지속 가능성의 문제가 되고 있다.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를 막고자 2015년 파리 협정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로 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주요국은 이후 각종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민간기업 역시 RE100 캠페인을 펼치며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을 자사 공급망에서 배제하려 하고 있다.조영태 KCL 원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수출기업이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국 탄소 규제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방혁준 쿤텍 대표는 “각 기업의 탄소배출 관리 필요성은 커지고 있으나 전문가·예산 부족으로 체계적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KCL와 협력해 중소기업에 적합한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2 I 김형욱 기자
구자열 무역협회장 "수출기업에 500억 추가 금융 지원"
  • 구자열 무역협회장 "수출기업에 500억 추가 금융 지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12일 “수출 기업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4월 중에 500억원 규모의 추가 금융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 회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에서 ‘충북 무역업계 현장 소통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12일 청주시에서 구자열 회장 주재 ‘충북 무역업계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최근 지속되는 무역적자와 수출 둔화 속에서 충북 지역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 애로를 청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구 회장은 “무협은 지난 2월 고금리로 인한 수출기업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중소수출기업 긴급 저리 융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정책 건의도 시행했다”며 “수출 회복은 우리 기업의 기술·제품 경쟁력에서 비롯되는 만큼 무역협회는 수출현장과 지속 소통해 애로를 파악하는 한편, 이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과 역량을 총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이명재 명정보기술 회장 등 충북 소재 8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들은 해외 인증 비용 등 종합적 지원과 신규 수출품목 개발, 원부자재 확보 등을 위한 금융 조달, 해외 마케팅 지원 등을 건의했다.한국무역협회는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업종·지역별 현장 소통 간담회를 올 1분기에 10차례 개최했으며, 기업 현장에서 발굴한 애로와 규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정부 건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2023.04.12 I 하지나 기자
美 물가지표 경계…환율, 상승해 연고점 경신
  • 美 물가지표 경계…환율, 상승해 연고점 경신[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1320원 중반대로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견고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2.2원)보다 3.5원 오른 1325.7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는 종가 기준 올해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11월 29일(1326.6원) 이후 최고치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0.3원 오른 1322.5원에 개장했다. 이후 꾸준히 우상향해 장마감 직전 1326.0원을 찍고 소폭 내려 마감됐다. 장중 고가 기준 지난달 10일(1329.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30분 발표되는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를 앞두고 물가가 예상보다 견고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환율 상승 압력을 높였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경우 근원 CPI를 5.1%로 예상하는 등 물가지표가 생각보다 견고하게 나온다고 판단하는 시장 참가자들이 있다”며 “이런 경계감이 유입되면서 달러 매수세가 역외에서 많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환율 상단을 조금씩 막았지만 적극 출회하는 움직임은 없었다”고 부연했다.12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전 4시 10분께 102.02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214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2.78포인트(0.11%) 오른 2550.64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3억54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4.12 I 하상렬 기자
中·브라질, 첫 위안화 결제 업무 성공적 처리…탈달러 속도
  • 中·브라질, 첫 위안화 결제 업무 성공적 처리…탈달러 속도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과 브라질 양국 간 첫 위안화 결제 업무가 성공적으로 처리됐다고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사진=AFP)신화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현지 위안화 결제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 브라질지점은 전일 첫 국경 간 위안화 결제 업무를 진행해 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ICBC 브라질지점은 지난 2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으로부터 관련 업무를 위임받았다. 신화통신은 “이는 국경을 넘나드는 위안화 결제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효율성, 비용, 자본 흐름의 보안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평가했다.ICBC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국 기업에 효율적이며 안전한 국경 간 위안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중국과 브라질의 경제 무역 협력을 지속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무역투자진흥청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비즈니스포럼에서 성명을 통해 “양국이 헤알화와 위안화를 주고받으며 대규모 무역 및 금융 거래를 직접 수행할 것”이라며 중국과 브라질이 양자 무역에서 미 달러 대신 위안화나 헤알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브라질 업체들은 달러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대신 ‘국경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을 이용하게 됐다. 중국에서 만든 CIPS는 위안화 중심의 거래 시스템으로, 지난해 이용 금액이 96조7000억위안(약 1경 8400조원)에 이른다.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다. 지난해 양국 간 거래액은 1715억달러(약 226조원)에 달한다. 중국은 원자재뿐만 아니라 중국 농축산물의 최대 수출국으로 중국은 브라질 대두, 소고기, 설탕, 돼지고기, 닭고기들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또한 양국간 무역 강화를 위해 이날부터 15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그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이어진 과거 재임 기간 2004년과 2009년 2차례 중국을 국빈 방문한 바 있다.
2023.04.12 I 김윤지 기자
반도체 지정학 리스크에 휘둘리는 韓…"한·미 정상회담이 분기점"
  • 반도체 지정학 리스크에 휘둘리는 韓…"한·미 정상회담이 분기점"[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중국과 반도체 패권을 다투는 미국이 일본·네덜란드 등 주변국을 동원해 중국 규제에 나서면서 한국 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중국을 벗어나면 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그러기도 쉽지 않다. 중국 반도체공장에 수십조원을 쏟아부은데다, 중국이 외면할 수 없는 거대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은 우리 기업들의 중국 사업이 칼자루를 쥔 미국에 달린 탓에, 이달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반도체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만남이 될 것이라고 봤다. 국내 유일의 반도체 전문학회인 반도체공학회의 이규복 회장을 11일 만나, 국제 정세가 우리 반도체기업에 미칠 영향과 우리 기업들이 가야할 길을 물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미·중 반도체 패권경쟁이 주변국으로 확전되고 있다.△미국이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을 만들기 위해 네덜란드와 일본을 동원했다. 네덜란드에 이어 일본도 오는 7월부터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 통제를 강화한다고 나섰다.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장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 당장 중국 공장의 경쟁력이 나빠지진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냉장고나 세탁기처럼 일반 가전에 쓰이는 반도체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으나, 길게 보면 반도체 전반적으로 수준이 오른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메모리 기술력을 개선하지 못하면 언젠간 점유율 하락이나 수요처 확보 등 성장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중국도 미국 메모리기업 마이크론 때리기에 나섰다.△우리 기업을 상대로 한 보여주기식 행동이다. 미국은 반도체 보조금 지급조건 ‘가드레일’ 조항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중국 시설을 규제하면서도 어느정도 생산은 가능하게 길을 열어뒀다. 중국은 우리 기업들이 중국사업을 줄이거나 접지 말고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운영을 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입장에선 한국 기업이 중요하다. 중국 내에 양질의 메모리를 만드는 기업은 우리나라밖에 없다. 이들이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만큼 중국에서 발을 빼면 중국으로선 메모리 공급에 상당한 제약이 생긴다. 중국도 자국의 메모리 기업이 있지만 인공지능(AI)이나 자율주행차 등에 들어갈 만큼 기술력이 받쳐주지 못하고 생산물량 자체도 수요를 감당할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미국 보조금도 우리에겐 리스크다. 차라리 안 받을 수는 없나. △미국이 요구하는 정보에는 삼성이 메모리 1위에 오른 노하우가 간접적으로 담겼다. 이게 공개되면 우리로선 시장 1·2위 지위를 위협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정보를 주지 않고 보조금도 받지 않겠다고 하는 건 미국의 공급망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 미국이 우리 기업들의 반도체사업을 압박할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더군다나 반도체공장은 용수, 전력, 인력 등 여러가지 바탕이 함께 조성돼야 한다. 보조금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가 이 같은 반도체 인프라 마련에 소극적인 태도로 나올 우려가 있다. 미국은 보조금이란 수단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족쇄를 채우려 하는 상황이다.-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결국 정부간 협상이 가장 중요하게 됐다.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협상을 지속해야 한다. 미국과의 관계를 더 끈끈하게 유지하겠다는 제스처를 보여주면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유예나 우리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 이달말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이때가 우리 반도체업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나 반도체가 전 산업군을 이끄는 업종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는 의미가 더 크다.-‘슈퍼 을(乙)’이 되려면 기술 초격차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어떤 기술에 집중해야 하는 건가.△ AI 반도체와 차량용반도체, 전력반도체 등 3가지로 꼽을 수 있다. 우선 AI 반도체는 중장기적으로 사용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 유럽 일부 국가, 일본, 한국 등이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지만 앞서 나가는 곳은 딱히 없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으면 먼저 치고나갈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차량용반도체도 수요가 더 늘어날 예정이다. 기존 내연기관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100개 정도 된다고 하면, 전기차는 500개~1000개, 자율주행차는 2000개 이상 등 점점 필요한 양이 많아진다. 자율주행차량에 달린 센서 대부분에 반도체가 같이 붙어있기 때문이다.전력반도체는 에너지 이슈가 부각된다는 차원에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용 전력을 최소화하면서도 전자기기가 원활히 작동되도록 하는 기술의 전력반도체가 각광을 받을 것이다.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은…△인하대 미디어시스템 공학박사 △미 BTI 파견연구원 △미래창조과학부 ICT디바이스 CP △단국대 초빙교수 △국가연구개발 간접비 산출심의위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 △반도체공학회 회장
2023.04.12 I 김응열 기자
CPI 앞두고 경계↑…강보합 그쳐
  • [코스피 마감]CPI 앞두고 경계↑…강보합 그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일 강보합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550선에 올라선 코스피 지수는 이날 발표를 앞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대기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78포인트(0.11%) 오른 2550.64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5포인트 내린 2546.36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2561.37까지 오르며 지난해 6월 10일(2602.80) 이후 장중 고점을 높였다 재차 하락 전환해 등락을 오가다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홀로 ‘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214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143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 투자는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92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 87억 57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2115억 1500만원 매수 우위로 2027억 5900만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별 종목 장세 펼쳐지며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모습”이라며 “더불어 이날 밤 발표 예정된 미국 3월 소비자물가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3월 CPI가 전년대비로 5.1% 올라 전달의 6.0% 상승에서 둔화하지만, 근원물가의 경우 전년대비 5.5%에서 5.6% 상승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CPI 발표 이후 시장의 통화정책 기대감이 다시 한번 시험에 들 것”이라며 “근원 물가 상방압력이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의 후퇴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CPI 경계감 속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0.07%)와 중형주(0.02%)가 보합 수준에 그쳤고, 소형주가 0.92%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중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18.70% 뛴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주도로 기계 업종이 3.95% 상승했다. 이어 의료정밀(3.60%), 운수장비(2.67%), 전기가스업(2.0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화학(-2.69%), 비금속광물(-1.3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자동차 수출 확대와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전기차 투자 계획에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000270)는 이날 각 3.18%, 1.29%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도 4.98% 뛰었다. 혼다와 전기차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한 POSCO홀딩스(005490)도 2.39% 상승했다. 1분기 호실적 전망에 셀트리온(068270)도 4.68% 올랐다. 반면 지난 7일 감산 공식화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온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0.15%로 강보합 수준에 그쳤고, 동반 상승해온 SK하이닉스(000660)는 1.63%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LX홀딩스1우(38380K)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638개 종목이 상승했다. 한국ANKOR유전(152550)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254개 종목이 하락했다. 36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8억 8375만 9000주, 거래 대금은 14조 1120만 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2포인트(-0.93%) 하락한 890.62에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35.78p(1.42%) 오른 2,547.86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023.04.12 I 원다연 기자
최태원 “신산업 육성, 지역경제·인구소멸 해결하는 메가샌드박스존 필요”
  • 최태원 “신산업 육성, 지역경제·인구소멸 해결하는 메가샌드박스존 필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규제와 세제를 ‘제로’ 수준으로 낮춰서 기업들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고, 지역경제뿐 아니라 미래산업, 인구소멸 등의 문제를 통합적으로 풀 수 있는 ‘메가샌드박스존’ 도입이 필요합니다.”최태원(오른쪽 두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초청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2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초청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측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이철규 사무총장 등이, 대한상의에서는 최태원 회장과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K-칩스법’의 국회 통과로 기업의 대규모 투자 부담이 줄었다”면서도 “코로나 이후 경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국제 경제질서 재편과 맞물려 기업의 대응이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국회가 기업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과감한 정책적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며 기업 지원과 인구감소, 지방소멸 등을 동시에 해결 가능한 메가샌드박스존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이 언급한 메가샌드박스존은 개별 규제 혁신 중심인 기존의 샌드박스에서 더 확장한 개념이다. 금융, 인력, 세제, 연구개발(R&D), 인력 등 종합적인 지원으로 기업을 지역에 유치하고 신산업 투자를 활성화하는 일종의 산업단지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산업 준비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절벽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대한상의 견해다. 대한상의는 제도 설계와 입법 건의를 준비 중이다.이밖에도 대한상의는 △기업의 투자·수출 애로 해소, △신산업 관련규제 신속정비 △금산분리규제 개선 △경제형벌 완화 등을 조속입법 과제로 꼽았다. 지속추진 과제로는 △근로시간 유연화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의원입법 영향평가제도 도입 등을 들었고, 노란봉투법과 ESG 공시 의무 법제화는 입법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반도체, 배터리 등 주력산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현행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지원방식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는 한편 기업의 투자확대와 수출진흥 지원은 정부와 여당의 최우선 추진과제로 삼아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또 대한·서울상의 회장단은 △전력산업기반기금 요율 인하 △첨단전략산업 기금 조성 △비수도권 법인세 차등 △배터리 핵심광물 확보 위한 해외 광산투자 세제지원 △공항경제권 개발·지원 특별법 제정 등 경제계 현안을 국민의힘에 건의했다. 김기현 대표는 “기업 경영이 악화되면 국민 일자리가 사라지고 이는 가계위기를 촉발해 경제 성장을 위한 정부 노력을 무력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며 “(우리 기업들이)세계 여러 경쟁업체들과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하는 만큼, 외국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제와 세제를 포함한 모든 분야의 전방위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민과 관이 힘을 합쳐 기술개발, 투자, 혁신으로 꺼져가는 성장엔진을 되살리는 것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며 “경제 살리기, 민간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 발전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최태원(오른쪽 네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기현(오른쪽 다섯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초청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2023.04.12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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