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총선용 퍼주기’…의기투합한 여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총선용 퍼주기’…의기투합한 여야-학폭, 대입 정시에도 반영 삼수해도 불이익 받는다-금융위 “은행 알뜰폰 허용”…KB 리브엠 사업 계속한다-삼성 감산 효과…D램값 13개월 만에 반등-[사설]시동 건 미래차 3강 도전, 범국가적 지원에 힘 합쳐야-[사설]추락하는 성장률…위기의 한국경제, 돌파구 왜 못 찾나△종합-“손수 지은 집 잿더미…맨발로 뛰쳐나와, 살 길 막막”-임대료 안내고 노조사무실로 건설사 입주시켜 임대사업도△은행 알뜰폰 사업 허용-금산분리 완화 신호탄…싱가포르처럼 ‘은행 주도’ 산업 융복합 물꼬-신한은행 배달앱도 청신호…비금융사업 다각화 힘받나-“0원 요금제 등 출혈경쟁 가속…소규모 사업자 생존 어려워”△종합-“경각심에 학폭 건수 줄 것” vs “엄벌주의 치우쳐 소송 늘 것”-“고객사 D램 재고 많아…본격 회복 신호는 아직”-최태원 “신산업 육성·지역경제 살릴 ‘메가샌드박스존’ 필요”-소상공인 “최저임금 동결해야 업종별 구분·주휴수당 폐지도”△포퓰리즘에 밀린 국가 재정건전성 -재정준칙 없는 예타 면제기준 완화…안전장치 없는 예산폭탄 만드는 셈-소위에도 못 오른 재정준칙…5월 통과도 난망-학자금 무이자 대출, 1000원 아침밥…총선 전 선심성 정책 봇물△정치-‘美도·감청 의혹’ 외통위 격돌…대통령실은 野 때리며 정면돌파-與 중진들 쓴소리에…‘김재원 중징계’ 급부상-野3당 ‘이태원참사특별법’ 제정 촉구…“20일께 법안 발의”-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 ‘빈손’ 양곡법·간호법 등 합의 불발△경제-취업자 수 늘었지만…제조업·청년층선 ‘뒷걸음’-추경호 “부진한 수출 회복까지는 시간 걸릴 것”-SVB 사태로 美 성장률 0.2%p↓“-공정위 신임 조사관리관에 조홍선 사무처장△금융-순익 5兆 훌쩍…손보사 빅5 ‘형님’ 생보사 넘는다-“PF 1조원대 결손”…OK·웰컴저축은행, 허위 지라지 고발-손바닥 정맥으로…금감원, 은행 생체 인프라 운영 유도-“금리 인하 없다” 이창용 발언에 은행채↑△Global-개인정보 캐는 챗GPT…유럽 이어 美도 규제 착수-트위터에 올린 ‘X’ 의미는…머스크, 슈퍼앱 구상 본격화하나-15일 ‘탈원전’ 앞둔 독일…국민 절반은 “잘못된 결정”-러, 지난해 반도체 1.4조원 우회 수입△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에 반도체 정보 주면 1위 내줄 수도…한미정상회담 더 중요해져”-“中企에 기술 이전·재교육…반도체 초격차 지원할 것”△산업-‘반값 전기차’ 쏟아진다…K배터리 ‘가성비 라인업’ 확대 승부수-전장부품에 힘주는 LG이노텍, 애플 의존도 낮춘다-포스코그룹, 혼다와 전기차 ‘동맹’-HMM, 10년새 탄소배출량 절반 이상 줄였다△ ICT-“소상공인 울리는 건 플랫폼 아닌 포퓰리즘”-“신작 ‘난이트 크로우’, 흑자전환 이끌 것”-출연연, 정년 65세 연장 추진에…과기부·기재부 난색-GS·대보 투자유치한 사피온 성능 4배 ‘업’ AI반도체 임박△제약·바이오-무인 충전공정으로 오염 최소화…깐깐한 美·유럽도 엄지 척-수젠텍 여성호르몬 진단 플랫폼, 국내 첫 美FDA 허가-지엔티파마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 임상3상 환자 등록 완료-엠투웬티·대한요가회 협약 ‘마요홈’ 공식 장비로 활용△Auto&Life-强·力…‘질주본능’ 남심 사로잡다-세단과 SUV 강점 결합 ‘매력적’ 다양한 편의사양 탑재로 ‘실용적’△증권-업황 반등 희망에 가성비도 훌륭…반도체 소부장의 봄-글로벌 증권사 “다가오는 반도체 상승 사이클…삼성이 가장 큰 수혜”-현대차 투자 엔진 자동차주 부릉부릉△증권-“에코프로 팔아라”…매도 사인 보내는 증권가-英펀드 등장에…LG 주가 하루 만에 9.5% 껑충-오스템임플란트 2차 공개매수 성공…상장폐지 수순 밟나-공매도 표적 된 ‘롯데쇼핑’, 왜△부동산-‘숨은 로또’ 강남 보류지, 수억 내려도 안 팔려요-서울은 ‘웃돈’ 억소리…지방은 ‘마피’ 억소리-현대로템, 1조 규모 SRT 고속철도사업 단독응찰-장위10구역 전광훈 교회빼고 재개발키로△문화-순수예술은 K컬처의 뿌리…문예기금 1兆 조성해 지켜내야-브로슈어→소책자…공문서 쉬운 말로 쓰면 한해 3375억원 비용 절감△피플오셀로처럼 질투 많지만 열등감은 없어…좋은 작품 향한 열망 뿐-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포르투갈 총리 면담-부채춤 만든 한국무용가 김백봉 별세…향년 97세-LG화학, 한양대와 전지소재 우수 인재 지원·육성-미래에셋운용, 호라이즌 ETFs CEO 선임-카카오 미디어 서비스 ‘뉴스투명성위원회’ 확대 개편-한화투자證, 취약층 어린이 금융교육 돕는다-정상철 한국캐피탈 대표 “금융 불확실 선제 대응”-불스원 전재호 신임 대표-JW중외박애상 수상자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고려대, 이차전지 충전성능 개선 소재 개발△오피니언-안중근의 총성은 지금도 울린다-中 희토류 무기화, 강 건너 불구경할 때인가-권찬희 ‘월출산 사자봉 Ⅱ’-여론과 동떨어진 ‘스쿨존 음주사고’ 처벌△전국-인력난 뻔한데…너도나도 ‘시정연구원’ 추진-“지역소멸 막자”…충청권 지자체, 외국인 유학생 유치 사활-출범까지 두 달도 채 안 남았는데 재외동포청 소재지 선정 ‘미적미적’△사회-코로나보다 무서운 3중고…94세 노모까지 나와 홀에서 반찬 날라-“민원에 시달리다 감정쓰레기통 전락” MZ세대 서울 본청 퇴사 2배 늘었다-한동훈, 대검에 ‘마약강력부 부활’ 지시-시민이 직접 그린 ‘광화문의 과거-현재-미래’ 모습은-‘강남 납치·살해 배후’ 재력가 부부 유상원·황은희 신상공개
- 바뀐 주류문화에 위스키·와인 수입사 희비 엇갈린 실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위스키에 대한 MZ세대의 수요 증가가 수입 주류업계의 실적 판도를 바꿨다. 위스키 수입업체는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2021년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와인 수입업체들의 성장세는 둔화됐다. 작황 부진에 고환율이 겹치면서 와인가격이 인상된 탓이다.지난달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열린 글렌피딕 ‘Time Re:Imagined’ 컬렉션 출시 행사에서 모델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젊어진 위스키 소비층…싱글몰트 위스키 수입사 실적 급등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위스키 1위 업체 골든블루는 작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323억원, 영업이익은 51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68%와 161% 신장한 수치다.골든블루가 유통하는 위스키 브랜드 △골든블루 △팬텀 △카발란 △노마드 △올드캐슬 등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낸 덕이다. 골든블루는 2009년 국내 최초로 36.5도 위스키를 출시한 이후 저도주 위스키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골든블루 관계자는 “작년에는 엔데믹에 유흥주점 등 매출이 증가했고,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혜를 입었다”며 “고환율에 물류비용 증가 등 대외여건이 좋지 않은만큼 올해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오픈런 위스키로 유명한 ‘발베니’와 ‘글란츠’, ‘글렌피딕’을 수입하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도 작년 호실적을 나타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작년 495억원의 매출과 1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3%, 95% 증가한 수치다.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지난달 글렌피딕 50년, 40년, 30년 3종으로 구성된 ‘타임 리:이매진드’ 컬렉션을 출시하며 하이엔드 위스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글렌피딕은 국내 고객 저변 확대를 위해 최근에는 롯데면세점에도 입점했다.트랜스베버리지도 버번 위스키인 ‘와일드 터키’, 이탈리아 리큐르인 ‘캄파리’와 ‘아페롤’, 싱글몰트 ‘더 글렌그란트’ 등이 판매량이 신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330억원이다.국내 최초 로컬 위스키인 ‘임페리얼’을 독점 유통하는 드링크인터내셔널도 지난해 36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46%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8억원으로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금양인터내셔날이 지난달 칠레 프리미엄 와이너리 ‘콘차이토로’ 팝업스토어를 한화갤러리아 고메이 494한남에서 오픈했다.콘차이토로 총괄 수출 디렉터 ‘크리스티안 로페즈’와 콘차이토로 수석 와인메이커 ‘마르셀로 파파’가 팝업스토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금양인터내셔날)◇성장세 주춤한 와인 업계…신사업으로 활로 모색성장세가 가팔랐던 위스키 업계와 달리 국내 와인 수입업체의 성장세는 주춤했다.국내 1위 와인 수입사인 신세계L&B의 매출액은 20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같은 기간 45% 감소했다. 환율 급등과 물류비 상승, 해외 주요 와이너리의 포도 작황부진까지 이어지면서 와인 수입가격이 상승한 탓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늘어난 위스키 소비도 와인 소비 성장세를 둔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신세계L&B는 위스키 시장 공략을 위해 제주도산 위스키 제조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 위스키’, ‘탐라 위스키’ 등 상표도 등록했다.치열한 2위 와인 수입사 경쟁에서는 금양인터내셔날이 아영FBC를 따돌렸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전년 대비 5% 성장한 1414억원의 매출액과 45% 감소한 1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1865’ 와인으로 잘 알려진 금양은 △마르께스 데 까사콘차 샤르도네 △마르께스 데 까사콘차 까베르네소비뇽 △돈멜초 △9라이브스 리슬링 등 칠레 와인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올해 와인 시장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와인소매 매장인 ‘와인스팟’을 2호점까지 오픈하는 등 와인 소비자와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IPO(기업공개)를 준비중인 나라셀라는 전년 대비 21% 신장한 1072억원의 매출액과 7% 감소한 1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몬테스, 덕혼 등을 수입하는 나라셀라는 레스토랑 신사업을 통해 규모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주류 업계 관계자는 “‘홈술’, ‘혼술’ 문화의 정착과 스마트 오더 서비스(온라인 주문 후 편의점 수령)의 활성화, MZ세대와 여성으로 소비층이 확대 유입이 위스키·와인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며 “와인시장은 팬데믹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주춤하고 있는데, 국내 1인당 연간 와인소비량은 2병도 안되는 만큼 장기적인 성장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위스키·와인 주요 수입사 2022년 실적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반도체 지정학 리스크에 휘둘리는 韓…"한·미 정상회담이 분기점"[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중국과 반도체 패권을 다투는 미국이 일본·네덜란드 등 주변국을 동원해 중국 규제에 나서면서 한국 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중국을 벗어나면 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그러기도 쉽지 않다. 중국 반도체공장에 수십조원을 쏟아부은데다, 중국이 외면할 수 없는 거대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은 우리 기업들의 중국 사업이 칼자루를 쥔 미국에 달린 탓에, 이달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반도체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만남이 될 것이라고 봤다. 국내 유일의 반도체 전문학회인 반도체공학회의 이규복 회장을 11일 만나, 국제 정세가 우리 반도체기업에 미칠 영향과 우리 기업들이 가야할 길을 물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미·중 반도체 패권경쟁이 주변국으로 확전되고 있다.△미국이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을 만들기 위해 네덜란드와 일본을 동원했다. 네덜란드에 이어 일본도 오는 7월부터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 통제를 강화한다고 나섰다.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장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 당장 중국 공장의 경쟁력이 나빠지진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냉장고나 세탁기처럼 일반 가전에 쓰이는 반도체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으나, 길게 보면 반도체 전반적으로 수준이 오른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메모리 기술력을 개선하지 못하면 언젠간 점유율 하락이나 수요처 확보 등 성장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중국도 미국 메모리기업 마이크론 때리기에 나섰다.△우리 기업을 상대로 한 보여주기식 행동이다. 미국은 반도체 보조금 지급조건 ‘가드레일’ 조항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중국 시설을 규제하면서도 어느정도 생산은 가능하게 길을 열어뒀다. 중국은 우리 기업들이 중국사업을 줄이거나 접지 말고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운영을 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입장에선 한국 기업이 중요하다. 중국 내에 양질의 메모리를 만드는 기업은 우리나라밖에 없다. 이들이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만큼 중국에서 발을 빼면 중국으로선 메모리 공급에 상당한 제약이 생긴다. 중국도 자국의 메모리 기업이 있지만 인공지능(AI)이나 자율주행차 등에 들어갈 만큼 기술력이 받쳐주지 못하고 생산물량 자체도 수요를 감당할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미국 보조금도 우리에겐 리스크다. 차라리 안 받을 수는 없나. △미국이 요구하는 정보에는 삼성이 메모리 1위에 오른 노하우가 간접적으로 담겼다. 이게 공개되면 우리로선 시장 1·2위 지위를 위협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정보를 주지 않고 보조금도 받지 않겠다고 하는 건 미국의 공급망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 미국이 우리 기업들의 반도체사업을 압박할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더군다나 반도체공장은 용수, 전력, 인력 등 여러가지 바탕이 함께 조성돼야 한다. 보조금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가 이 같은 반도체 인프라 마련에 소극적인 태도로 나올 우려가 있다. 미국은 보조금이란 수단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족쇄를 채우려 하는 상황이다.-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결국 정부간 협상이 가장 중요하게 됐다.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협상을 지속해야 한다. 미국과의 관계를 더 끈끈하게 유지하겠다는 제스처를 보여주면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유예나 우리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 이달말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이때가 우리 반도체업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나 반도체가 전 산업군을 이끄는 업종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는 의미가 더 크다.-‘슈퍼 을(乙)’이 되려면 기술 초격차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어떤 기술에 집중해야 하는 건가.△ AI 반도체와 차량용반도체, 전력반도체 등 3가지로 꼽을 수 있다. 우선 AI 반도체는 중장기적으로 사용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 유럽 일부 국가, 일본, 한국 등이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지만 앞서 나가는 곳은 딱히 없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으면 먼저 치고나갈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차량용반도체도 수요가 더 늘어날 예정이다. 기존 내연기관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100개 정도 된다고 하면, 전기차는 500개~1000개, 자율주행차는 2000개 이상 등 점점 필요한 양이 많아진다. 자율주행차량에 달린 센서 대부분에 반도체가 같이 붙어있기 때문이다.전력반도체는 에너지 이슈가 부각된다는 차원에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용 전력을 최소화하면서도 전자기기가 원활히 작동되도록 하는 기술의 전력반도체가 각광을 받을 것이다.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은…△인하대 미디어시스템 공학박사 △미 BTI 파견연구원 △미래창조과학부 ICT디바이스 CP △단국대 초빙교수 △국가연구개발 간접비 산출심의위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 △반도체공학회 회장
- [코스피 마감]CPI 앞두고 경계↑…강보합 그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일 강보합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550선에 올라선 코스피 지수는 이날 발표를 앞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대기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78포인트(0.11%) 오른 2550.64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5포인트 내린 2546.36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2561.37까지 오르며 지난해 6월 10일(2602.80) 이후 장중 고점을 높였다 재차 하락 전환해 등락을 오가다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홀로 ‘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214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143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 투자는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92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 87억 57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2115억 1500만원 매수 우위로 2027억 5900만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별 종목 장세 펼쳐지며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모습”이라며 “더불어 이날 밤 발표 예정된 미국 3월 소비자물가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3월 CPI가 전년대비로 5.1% 올라 전달의 6.0% 상승에서 둔화하지만, 근원물가의 경우 전년대비 5.5%에서 5.6% 상승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CPI 발표 이후 시장의 통화정책 기대감이 다시 한번 시험에 들 것”이라며 “근원 물가 상방압력이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의 후퇴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CPI 경계감 속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0.07%)와 중형주(0.02%)가 보합 수준에 그쳤고, 소형주가 0.92%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중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18.70% 뛴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주도로 기계 업종이 3.95% 상승했다. 이어 의료정밀(3.60%), 운수장비(2.67%), 전기가스업(2.0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화학(-2.69%), 비금속광물(-1.3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자동차 수출 확대와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전기차 투자 계획에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000270)는 이날 각 3.18%, 1.29%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도 4.98% 뛰었다. 혼다와 전기차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한 POSCO홀딩스(005490)도 2.39% 상승했다. 1분기 호실적 전망에 셀트리온(068270)도 4.68% 올랐다. 반면 지난 7일 감산 공식화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온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0.15%로 강보합 수준에 그쳤고, 동반 상승해온 SK하이닉스(000660)는 1.63%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LX홀딩스1우(38380K)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638개 종목이 상승했다. 한국ANKOR유전(152550)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254개 종목이 하락했다. 36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8억 8375만 9000주, 거래 대금은 14조 1120만 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2포인트(-0.93%) 하락한 890.62에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35.78p(1.42%) 오른 2,547.86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 최태원 “신산업 육성, 지역경제·인구소멸 해결하는 메가샌드박스존 필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규제와 세제를 ‘제로’ 수준으로 낮춰서 기업들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고, 지역경제뿐 아니라 미래산업, 인구소멸 등의 문제를 통합적으로 풀 수 있는 ‘메가샌드박스존’ 도입이 필요합니다.”최태원(오른쪽 두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초청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2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초청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측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이철규 사무총장 등이, 대한상의에서는 최태원 회장과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K-칩스법’의 국회 통과로 기업의 대규모 투자 부담이 줄었다”면서도 “코로나 이후 경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국제 경제질서 재편과 맞물려 기업의 대응이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국회가 기업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과감한 정책적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며 기업 지원과 인구감소, 지방소멸 등을 동시에 해결 가능한 메가샌드박스존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이 언급한 메가샌드박스존은 개별 규제 혁신 중심인 기존의 샌드박스에서 더 확장한 개념이다. 금융, 인력, 세제, 연구개발(R&D), 인력 등 종합적인 지원으로 기업을 지역에 유치하고 신산업 투자를 활성화하는 일종의 산업단지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산업 준비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절벽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대한상의 견해다. 대한상의는 제도 설계와 입법 건의를 준비 중이다.이밖에도 대한상의는 △기업의 투자·수출 애로 해소, △신산업 관련규제 신속정비 △금산분리규제 개선 △경제형벌 완화 등을 조속입법 과제로 꼽았다. 지속추진 과제로는 △근로시간 유연화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의원입법 영향평가제도 도입 등을 들었고, 노란봉투법과 ESG 공시 의무 법제화는 입법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반도체, 배터리 등 주력산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현행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지원방식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는 한편 기업의 투자확대와 수출진흥 지원은 정부와 여당의 최우선 추진과제로 삼아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또 대한·서울상의 회장단은 △전력산업기반기금 요율 인하 △첨단전략산업 기금 조성 △비수도권 법인세 차등 △배터리 핵심광물 확보 위한 해외 광산투자 세제지원 △공항경제권 개발·지원 특별법 제정 등 경제계 현안을 국민의힘에 건의했다. 김기현 대표는 “기업 경영이 악화되면 국민 일자리가 사라지고 이는 가계위기를 촉발해 경제 성장을 위한 정부 노력을 무력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며 “(우리 기업들이)세계 여러 경쟁업체들과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하는 만큼, 외국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제와 세제를 포함한 모든 분야의 전방위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민과 관이 힘을 합쳐 기술개발, 투자, 혁신으로 꺼져가는 성장엔진을 되살리는 것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며 “경제 살리기, 민간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 발전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최태원(오른쪽 네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기현(오른쪽 다섯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초청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