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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천연 케이싱 소시지 '에센뽀득 리얼부어스트' 출시
  • 롯데푸드, 천연 케이싱 소시지 '에센뽀득 리얼부어스트'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푸드는 천연 케이싱 소시지 ‘에센뽀득 리얼부어스트’ 2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푸드 천연 케이싱 소시지 신제품 ‘에센뽀득 리얼부어스트’ 2종.(사진=롯데푸드)에센뽀득 리얼부어스트는 소시지의 껍질인 ‘케이싱’을 순대나 곱창처럼 돼지와 양의 내장을 이용해 만드는 천연 재료다. 천연 케이싱은 투과성이 높아 향과 맛이 껍질에 깊이 스며들고 고기와의 밀착력이 뛰어나 톡 터지는 식감을 더욱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여기에 높은 돼지고기 함량으로 소시지의 맛을 한층 높였다. 돈육 함량 93% 이상으로 고기를 가득 채우고 국내산 돼지고기로만 큼직하게 썰어 넣어 고기 본연의 맛과 풍부한 육즙을 즐길 수 있다. 한 번에 한 팩씩 편리하게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포장했다.신제품 에센뽀득 리얼부어스트 2종은 이날 롯데온에서 단독 판매로 우선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14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연기자 송진우를 모델로 한 에센뽀득 CF를 이달 중으로 온라인 방영한다.롯데푸드 관계자는 “에센뽀득 리얼부어스트는 껍질까지 고기라서 식감은 뽀득하고 육즙은 가득한 프리미엄 소시지”라며 “풍부한 육즙으로 맥주와 함께 잘 어울리고 캠핑장에서 불에 구우면 바삭해지는 식감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2.13 I 김범준 기자
'50여명과 성관계 불법촬영' 회장 아들·공범 구속…"도주 우려"
  • '50여명과 성관계 불법촬영' 회장 아들·공범 구속…"도주 우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여러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 등을 받는 국내 한 기업 회장의 아들과 공범이 구속됐다.여러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한 기업 회장의 아들 A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중앙지법 양환승 부장판사는 1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기업 회장 아들 A씨와 공범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들은 이날 오후 1시 38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하지만 “혐의를 모두 인정하느냐”, “왜 도주하려고 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앞서 A씨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B씨도 A씨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가 촬영한 영상은 최소 수십 개에 이르며, 피해자도 최소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촬영 날짜와 여성의 이름·나이 순대로 불법촬영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몰래 출국하려던 A씨를 긴급체포해 입건했다. A씨는 당시 자신의 차량에 컴퓨터를 실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또 A씨가 마약성 약물을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A씨는 경기도의 한 대형 골프 리조트와 기독교계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 아들로 리조트업체 이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1.12.11 I 김대연 기자
 비벼나온 밥에 백종원·허영만도 반했다,
  • [미식로드] 비벼나온 밥에 백종원·허영만도 반했다,
  • 황등육회비빔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북 익산을 대표하는 황등육회비빔밥. 이제는 전주에 견줄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음식이다. 전주식 비빔밥이 비벼 먹는 밥의 정석이라면, 황등식 비빔밥은 비빈 밥의 정석으로 통하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황등식 비빔밥을 맛보기 위해서는 황등면의 황등시장을 찾아야 한다. 황등은 우리나라 3대 화강지 산지로 유명했던 곳이다. 여기서 나오는 화강석을 ‘황등석’이라 부르는데, 전국 생산량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그 규모가 컸다.돈이 몰리자 황등시장이 생겼고, 시장 옆으로 인근에서 손꼽는 우시장과 싱싱한 육회로 만든 비빔밥집도 들어섰다. 이 비빔밥은 황등산 채석장 인부 등의 한끼 식사로도 인기를 모으면서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시장 안에는 예부터 이름난 황등식 비빔밥 전문점 4곳이 있었는데, 황등비빔밥집· 진미식당·한일식당·시장비빔밥 등이 그들이다. 처음에는 익산에서만 제법 유명한 식당이었지만, 한 음식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코로나19 여파에도 이 네 곳의 식당은 주말이면 전국에서 ‘황등식 비빔밥’을 맛보려는 식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비벼 나온 황등식 비빔밥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토렴을 한다는 점이다. 토렴이란 국밥의 정수를 그대로 간직한 조리법 중 하나. 밥이나 국수 등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르기를 반복하는 행위다. 황등육회비빔밥토렴은 밥알에 국물을 코팅한다. 이를 통해 황등식 비빔밥은 한결 맛이 부드러워진다. 토렴을 마친 밥에 콩나물과 참기름, 고추장 등을 넣고 비벼준다. 여기에 소 우둔살로 만든 육회와 청포묵, 황포묵, 도토리묵, 상추, 시금치 등 갖은 고명을 얹는다. 다 만들어진 비빔밥을 손님상에 내놓기 직전 그릇째 불을 올려 데우는 것도 이곳만의 특징이다.이름난 네 곳의 식당 중 한일식당은 토렴을 하지 않다. 또 다른 세 곳은 고추장을 사용하지만, 한일식당은 고춧가루를 쓴다. 한일식당은 또 진미식당과 함께 묵을 쓴다.한일식당은 도토리묵, 진미식당은 황포묵을 넣는다. 네 곳 모두 육회를 사용하지만, 시장비빔밥은 비계를 섞는다는 것이 또 다르다. 각 식당의 특징을 알고 간다면 더 맛있게 황등육회비빔밥을 즐길 수 있다.배산공원식당의 ‘곱창국밥’익산에는 맛집으로 알려진 곳도 많다. 정순순대·간판없는 짜장면집·제일고기국수·마동국수·풍성제과·신동양 등등. 그중 배산공원식당은 30년 내공과 손맛이 느껴지는 곳으로, 2대째 한결같은 맛을 자랑한다. 30년이라는 세월이 말해주듯 엄선한 재료에 정성을 가득 담아 손님상에 내어놓는 뚝배기 한 그릇, 그 내공과 손맛이 느껴지는 변함없는 곳이다. 하루 내내 한우 뼈를 우려낸 진한 육수에 소선지국, 소내장, 소곱창탕을 깔끔하게 맛볼 수 있다.
2021.12.10 I 강경록 기자
'백종원 클라쓰' 외국인도 좋아할 순대 찾아 전국 투어
  • '백종원 클라쓰' 외국인도 좋아할 순대 찾아 전국 투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6일 방송되는 KBS2 ‘백종원 클라쓰’에서는 각 지역별 순대를 맛보기 위한 1일 3순대 전국 투어가 그려진다.6일 방송되는 KBS2 ‘백종원 클라쓰’(사진=KBS)앞서 백종원은 미슐랭 셰프 파브리에게 이탈리아 현지에서 한국의 순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순대 연구 미션을 제시했다.이에 파브리는 이날 방송에서 일본에서 온 모에카, 르완다 출신 모세와 함께 외국인과 한국인 모두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순대 개발의 힌트를 얻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전주, 천안, 용인으로 야심 찬 순대 투어를 떠난다.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은 지역별 특색이 담겨 있는 3가지 순대를 ‘씹고 뜯고 맛보며’ 진지한 태도로 순대 ‘열공’ 모드에 돌입한 출연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순대에 진심인 파브리는 색과 모양만 보고 속재료까지 척척 알아맞히는 순대 고수의 면모를 뽐낸다. 반면 모에카는 순대 특유의 향 때문에 평상시에도 순대를 잘 먹지 못한다며 망설인다.이런 가운데 백종원은 이들이 찾아간 또 다른 지역을 보자마자 “순대를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게 제일 먹기 편해요”라고 말해 어떤 지역의 순대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서로 국적과 음식 문화가 다른 파브리, 모세, 모에카가 꼽은 최고의 순대는 무엇일지도 관심이 집중된다.한국인들도 경험하기 쉽지 않은 글로벌 새내기들의 1일 3순대 도전 현장은 6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백종원 클라쓰’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1.12.05 I 장병호 기자
담석 환자 60~70%는 무증상...수술적 치료 불필요
  • 담석 환자 60~70%는 무증상...수술적 치료 불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0대 여성 이모 씨는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담석을 발견했다. 그동안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담낭(쓸개)에 돌이 있다고 듣는 순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도 안 되는 느낌이다. 담석이 커져 염증을 일으킬까 걱정되고, 갑자기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나타날까 두렵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 예방적 담낭절제술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는 “환자 사례처럼 담석 환자의 60~70%는 무증상으로, 대부분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된다. 수술적 치료는 필요 없고 음식조절과 가벼운 운동 등 규칙적인 일상생활만으로도 큰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무증상 담석이라도 거대담석(2.5cm이상 담석), 도제담낭(담낭 벽의 석회화), 용종 동반, 췌담관 합류지형에 위치한 경우에는 악성화 가능성이 높아 수술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담낭에 생긴 콜레스테롤, 담즙 색소, 칼슘염 등의 결정체 ‘담석’은 40대 여성, 비만자, 가임기 여성에서 많이 발견된다. 최근에는 고콜레스테롤 등 식습관의 변화로 20~30대에서도 담석 환자가 늘고 있으며 10대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1시간 이상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계속되고, 우상 복부 통증이 반복되면 복부초음파를 통해 담석 유무를 확인한다. 복부초음파는 담낭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검사이며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외 CT나 MRI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지속적인 통증으로 담석이 확인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수술치료에는 개복 담낭절제술과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있다. 복강경 수술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담낭담석환자들의 표준치료로 대표된다. 근래에는 2mm 미세복강경, 단일공 복강경 등 흉터와 통증을 대폭 줄이고, 개수와 투관침의 크기를 줄이는 방향으로 복강경 수술이 진화하고 있다. 2mm 미세술은 투관침을 우상 복부에 2~3개 삽입, 2mm 수술기구를 사용함으로써 흉터를 최소화한다. 또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배꼽을 이용해 수술함으로써 수술 후 흉터가 남지 않는다. 이들 수술법은 젊은 미혼여성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만족도가 매우 높다.담석은 담낭 외 담관에도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소화기내과와의 유기적인 협진은 필수다. 신속한 소화기내과의 내시경 담도 담석 해결 후 담낭절제술을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조기 퇴원을 유도할 수 있다. 담낭절제술 이후 묽은 변, 설사, 소화불량 등이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으나 1개월 이후 대부분의 불편감은 사라진다. 수술 후 과식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담석 환자는 특히 식습관과 관련이 높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즉 순대와 내장, 삼겹살 등은 주의한다. 갑작스런 무리한 다이어트도 담석 유발원인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고단백 저지방식이로 담석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김범수 교수는 “수술이 꼭 필요한데도 무작정 참거나 방치할 경우 응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고 무엇보다 담관을 막아 담낭염을 발생, 반복되는 염증으로 치명적인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면서 “증상으로 고통받거나 수술적 치료가 꼭 필요한 담석 환자들은 참지 말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불편한 증상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이기 바란다”고 말했다.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가 담낭절제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1.12.05 I 이순용 기자
'치킨=한식?'…어떻게 K-푸드 대표가 됐나
  • '치킨=한식?'…어떻게 K-푸드 대표가 됐나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불지핀 '치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식 1위를 '치킨'이 차지하자 황 씨는 "시민 여러분은 자랑스러운가"라며 되묻기도 했다. 미국식 닭튀김에서 유래한 '치킨'이 진정 '한식'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김치·비빔밥 등 전통적 의미의 한식을 제치고 치킨은 외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한식으로 올라섰다. 치킨은 중국·일본과 비교해 대표 요리로서 전통성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논란이다.첫 '1위' 치킨, 비결은 다양한 양념·한류 열풍치킨이 외국인 '최애 한식'으로 등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지난 29일 공동 발간한 '2021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주로 취식한 한식 1위는 한국식 치킨(30%)이었다. 해외 주요 도시 17곳 시민 8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사진=2021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치킨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는 연례 발간 보고서다.△2017년 갈비·삼겹살(Korean BBQ) △2018·2019년 비빔밥 △2020년 김치로 지금껏 1위는 전통 한식이 차지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치킨'이 1위에 오른 것이다. 가장 선호하는 메뉴 역시 치킨이 1위였다.인기 비결로 양념의 다양성이 꼽힌다. 애초 미국식 닭튀김 요리이지만, △양념△간장△허니버터 등 한국만의 다양한 시즈닝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실제 유튜브에 'Korean Chicken'을 검색해보면 해외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다. 세계적 치킨 브랜드 'KFC(Kentucky Fried Chicken)'를 'Korean Fried Chicken'으로 바꿔 부르기도 한다.드라마와 K-POP 등 한류 열풍의 덕을 보기도 했다. '치맥 문화' 등으로 한국 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는 치킨인만큼 그 관심도가 높아진 것이다.지난 5월 발표한 농식품부의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지 고객이 한국 식당을 방문할 때 한국 드라마(61.9%)와 K-POP(32.4%)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Korean fried chicken' 검색 결과)'미국식 닭튀김'에 밀린 전통 한식..."노출도 높일 것"치킨은 이름부터 영어고, 그 유래가 미국식 닭튀김인만큼 온전히 한식이라고 부르기엔 찜찜하다. 농식품부도 해외에 진출한 한국 치킨 브랜드를 서양식, 즉 비(非)한식으로 분류하고 있다.반면 전통 한식은 고전하고 있다. 그간 정부 차원에서 비빔밥·김치·불고기 등을 'K-푸드'로 적극 홍보해왔지만,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던 치킨에 대표 자리를 내준 것이다. 전통 한식의 경쟁력에 우려가 생기는 이유다.같은 닭을 활용한 요리인 삼계탕은 이번 조사에서 '비선호 메뉴' 1위(10.5%)에 꼽혔다. 선호 메뉴 2위였던 김치는 비선호 메뉴에서도 3위(10.1%)로 나타나 극단적으로 호불호가 갈렸다.소주도 외국인이 기피하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치킨처럼 한류 콘텐츠에 자주 등장해 홍보 효과를 누릴만함에도 외면당한 것이다.이같은 전통 한식의 비선호 이유는 △시각적으로 보기 좋지 않아서(31%)△식감이 싫어서(30%) 등이었다. 펨(24·멕시코) 씨는 "순대는 그렇게 맛있게 보이지 않는다.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들었을 때는 더욱 먹기 싫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사진=2021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같은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중국과 비교해봐도 갈 길이 멀다. 중국은 중화요리, 일본은 스시 등 확실한 정체성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은 대표 메뉴가 '치킨'이 된 채 이들을 뒤따르는 실정이다.'미슐랭 가이드 2022 서울'에서 새롭게 별 하나(1스타)를 받은 식당 7곳 중 5곳이 '일식'이기도 했다. 미슐랭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을 뜻한다. 미슐랭 가이드 2022 서울에 선정된 33개 식당 중 '한식'은 8곳 뿐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식 치킨의 베이스는 호불호가 거의 없는 미국식 닭튀김이라서 현지 접근이 쉬웠다. 한국식 소스도 외국인 입맛에 맞았던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삼계탕 등 전통 한식의 비호감도는 홍보의 문제가 크다. 한 번 먹어보면 계속 찾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외국인들로서는 그 모양이 익숙하지 않아 외면하는 것이다. 맛있게 먹는 모습을 홍보해 한식 노출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12.04 I 전수한 기자
이준석, 취중진담?...하태경 "이 대표 없이 대선 못 이겨"
  • 이준석, 취중진담?...하태경 "이 대표 없이 대선 못 이겨"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이남자’(20대 남자를 줄여 부르는 말)를 붙잡는데 성공한 하태경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해선 이 대표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30일 이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의 ‘이준석 패싱’ 논란 속 모든 일정을 취소한 가운데,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하 의원은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윤 후보와 우리 당의 대선 필승 공식은 청년과 중도 확장이다. 그러나 지금 필승 공식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이어 “청년의 압도적 지지 없이 우리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그런 점에서 최근 이 대표 패싱 논란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하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우리 당의 정치 혁신과 청년 정치를 상징하는 이 대표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대표 없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안이한 생각은 대선 승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지난 25일 저녁 서울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에 참석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하태경 의원 등이 행사를 마친 뒤 관악구 신림동 순대타운을 찾아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며 약 50분 뒤 ‘ㅅ_ㅅp’라는 이모티콘을 남겼다. p는 엄지를 거꾸로 내린 모양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후 이 대표는 이날 예정됐던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선대위 일정을 공유 받지 못하고, 자신이 반대하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한 것을 두고 불쾌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다만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패싱 논란’ 관련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팩트를 갖고 말씀드려야 한다”며 “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김 원내대표는 이후 “(이준석 대표가) 완전히 헤매고 있는 것 같다”라며 “어제 술을 많이 먹었다고 한다. 사고까지는 모르겠고, 조치를 해야겠다”며 논란이 된 SNS 글이 술김에 우발적으로 나온 메시지일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2021.11.30 I 박지혜 기자
해운대봉가떡볶이, 신메뉴 '마크니커리떡볶이'와 사이드 메뉴 출시
  • 해운대봉가떡볶이, 신메뉴 '마크니커리떡볶이'와 사이드 메뉴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봉가코리아의 ‘해운대봉가떡볶이’는 겨울을 맞아 신메뉴 ‘마크니커리떡볶이’와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제공=봉가떡볶이)신메뉴 마크니커리떡볶이는 깊고 진한 풍미를 가진 부드러운 인도 정통 마크니커리와 해운대봉가떡볶이가 만나 색다른 맛을 전한다. 이국적인 마크니커리를 봉가만의 레시피로 재해석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마크니커리떡볶이 주문 시에는 버터갈릭난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떡볶이 맵기 정도를 2단계(보통 맛, 매콤한 맛)로 조절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사이드 메뉴로는 봉가무뼈닭발과 오뎅탕, 순대, 순살 후라이드치킨, 리얼마늘치킨, 순살 양념치킨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봉가무뼈닭발은 뼈를 제거한 무뼈 닭발로, 매콤한 소스에 불맛을 더해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오뎅탕은 갖가지 재료로 우린 진한 국물맛을 전하며, 순대는 부산 스타일로 쌈장을 곁들여 먹는다.치킨은 100% 닭다리살로 만든 순살 치킨으로 후라이드는 7000원, 양념치킨은 8000원, 리얼마늘치킨은 8000원에 제공한다.현재 해운대봉가떡볶이는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SNS 해시태그 리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이벤트는 신메뉴 마크니커리떡볶이를 먹은 후, 인스타그램에 사진 후기와 함께 필수 해시태그를 업로드하면 참여할 수 있다.해운대봉가떡볶이 관계자는 “겨울을 맞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신메뉴와 함께 겨울에 어울리는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출시했다”며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분식, 튀김 메뉴를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신메뉴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1.11.19 I 이윤정 기자
3분기에도 대외채무 역대 최고치 경신…"IMF 특별인출권에 장기외채 늘어"
  • 3분기에도 대외채무 역대 최고치 경신…"IMF 특별인출권에 장기외채 늘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투자 증가세 지속에 우리나라 대외채무가 3분기에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최대치를 새로 쓰고 있다.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 외채는 이후 만에 감소했지만, 중앙은행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s)이 늘면서 장기외채가 증가한 영향이다.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도 늘면서 외국에서 받을 돈인 대외채권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1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1분기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6108억 달러로 전 분기 보다 66억 달러 늘었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가 134억 달러 줄어든 1646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장기외채는 200억달러 늘었다. 자료=한국은행단기외채 감소는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78억 달러)이, 장기외채 증가는 중앙은행의 SDRs(116억 달러)이 주도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의 대외채무가 4억 달러, 중앙은행이 116억 달러, 기타부문이 44억 달러 늘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의 기타금융기관과 비금융기업등으로 구성된 기타부문은 부채성증권(35억 달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예금취급기관의 대외채무는 98억 달러 줄어들었다.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 이새롬 과장은 “대외채무는 지난 8월 IMF의 일반 배분에 따른 SDRs 보유 규모 증가에 따른 것인데, SDRs은 대외채권인 준비자산이면서 장기채무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을 돈인 대외채권은 2분기 대비 143억 달러 증가한 1조754억 달러를 기록했다. 단기 대외채권은 중앙은행의 준비자산이 99억달러 늘어나는 등의 영향을 받아 131억 달러 늘었다. 장기 대외채권은 12억 달러 늘었는데, 일반 정부의 부채성증권(32억달러)이 주도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28억 달러), 중앙은행(99억 달러), 기타부문(25억 달러)가 모두 증가했으나 예금취급기관(-9억 달러)만 감소했다. 이에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 할 돈에서 갚아야 할 돈을 뺀 순대외채권은 전분기말 대비 77억 달러 증가한 4646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4분기(4864억달러)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뒤 지난해 4분기에도 4828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증가 흐름을 보이다가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감소했는데 다시 3분기 들어 증가 전환한 것이다. 실제 대외결제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준비자산(4640억 달러)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5.5%로 전분기보다 3.7%포인트 내렸다. 2020년 9월말 34.7% 이후 최저치다. 차입금을 중심으로 단기외채가 감소함에 따라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 차지하는 비중도 전분기말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26.9%로, 2016년 6월말 26.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간은 기간 대외 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자산은 거주자의 직접투자 및 증권투자, 중앙은행의 준비자산 증가로 전분기말 대비 306억달러 증가한 2조10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중국 등 주요 투자국의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분투자(81억 달러)를 중심으로 직접투자가 전분기말 대비 84억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 역시 지분증권 및 부채성증권에 대한 투자 확대 등으로 83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는 지난 2분기 1조5827억달러 역대 최대치에서 국내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요인의 영향으로 3분기중 879억달러 줄어든 4948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외금융부채의 감소는 6분기 만에 처음이다.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1185억 달러 증가한 6092억 달러로 집계됐다. 순대외금융자산은 2020년 3분기 5643억달러까지 늘었다가 4분기 4661억달러까지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2021.11.18 I 이윤화 기자
‘닥터둠’의 경고 “내년 韓 증시 큰 폭 조정 온다"
  • ‘닥터둠’의 경고 “내년 韓 증시 큰 폭 조정 온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위드코로나’로 인한 내수 소비 상승에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 코스피 지수가 잠시 반등하겠지만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경기가 둔화하면서 큰 폭의 조정이 올 수 있다”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사진=본인제공)과거 2001년 9·11 테러 직전의 주가 폭락과 반등,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지난해 주가 급락 등을 예측해 ‘한국의 닥터둠(Dr. Doom·경제비관론자)’으로 알려진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내년도 한국 증시를 이같이 전망했다. 그가 제시한 내년 코스피 예상범위는 2550~3100선이다.◇ “내년 하반기 경기 큰 폭으로 둔화…기업 파산도 늘 것”최근 서울 마포구 대흥동 서강대 연구실에서 만난 김 교수는 내년도 하반기 경기가 큰 폭으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산과 부채를 뒷받침하고 있는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 경기마저 둔화하는 내년 하반기는 무척 어려운 시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금리 인상 추세로 국내 기업의 파산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 중 35%가 이자보상배율이 100% 미만”이라면서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이 35%나 된다는 의미인데 금리가 올라가면 이자부담이 늘어나고 경기가 늘어나면 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만큼 기업들이 많이 파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이 수입에서 얼마를 이자비용으로 쓰고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다.경기 둔화 전망의 근거로는 경기 선행지수를 들었다. 수출 국가의 특성상 다른 국가에 비해 경기를 선행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 수출을 보면 세계 흐름을 알 수 있는데 매월 1일에 지난달 통계를 발표한다”면서 “세계에서 매월 1일 지난달 수출입통계를 발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는데 외국인들이 참고 자료로 많이들 사용한다고 한다. 품목별, 산업별, 국가별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렇기에 한국 경기 선행지수도 개인 예측 모델에서 적극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OECD서 발표한 우리나라 선행지수가 7월에 고점을 치고 8~9월 떨어졌는데 국내 통계청 발표 선행지수는 6월에 정점을 찍고 지난 9월까지 3개월 연속 떨어졌다”면서 “이는 앞으로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의미로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는 내년 하반기엔 255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다만 올말이나 내년 초 1분기 위드코로나로 인한 내수 소비 증가함에 따라 지수의 상승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그가 예측한 상단은 3100선이다.◇ “최근 한미 디커플링…한국 증시의 선행적 특징이 반영”최근 한미 증시 디커플링에 대해서는 국내총생산(GDP) 구조에서 이유를 찾았다. 그는 “올해 3분기 기준 한국 GDP에서 민간소비와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6%와 44%였고 미국의 경우는 민간소비 비중이 70%, 수출 비중은 12%였다”고 운을 뗐다.이어 “지난해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재택을 하면서 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를 많이 했는데 이 내구재 소비는 한 번 사면 다시 사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지난 5월 이후 미국 내구재 소비는 줄고 있다”면서 “한국처럼 내구재 위주 수출 국가는 수출이 둔화되는 추세에 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는 셈이고 미국의 경우는 민간소비 비중 70%에 그중 65%가 서비스 소비인 만큼 위드코로나로 인한 서비스 소비 상승 기대감이 더욱 크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짚었다.다만 결국에는 큰 흐름에서 같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타 국가 대비 경기가 선행하는 특성을 지닌 만큼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를 선행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한국 증시가 과대평가 해소되는 국면에 먼저 들어섰지만 미국 증시도 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동조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자산 극심한 과열 상태…비트코인, 대체투자할 가치 있어”투자 자산으로서 암호화폐에 대한 견해는 의외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5~10% 정도 비중을 둘 것을 권했다.김 교수는 “비트코인도 지금 거품이 있지만 5~10%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2008년 즈음에 비트코인이 등장한 배경을 보면 당시 미국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지 않았나. 이제 미국 달러 가치를 못 믿겠다는 움직임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미국의 순대외부채가 사상 최고치임을 강조하며 장기적으론 달러 가치의 하락세를 예상했다. 그는 “올해 2분기 미국의 총부채가 GDP의 382%로 매우 높았고 순대외부채도 15조4000억달러로 GDP의 68%로 사상 최고치”라며 “다른 국가였으면 즉시 외환위기 날 수준이지만 기축통화라는 이유만으로 견디는 것”이라고 짚었다.또한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인 ‘버핏 지수’를 통해 엿본 미국 증시 상황은 과열 상태라고 진단했다. 지난 2분기 기준 미국 증시의 버핏 지수는 332%로 역사적인 최고치 수준이다. 이 같은 배경 하에서 달러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달러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수록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커질 것”이라면서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투자를 해야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2021.11.15 I 유준하 기자
“단골 맺고 쿠폰 받는다”…당근마켓, ‘관악 별빛축제’ 진행
  • “단골 맺고 쿠폰 받는다”…당근마켓, ‘관악 별빛축제’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당근마켓은 관악구,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손잡고 서울 관악구 신림동 ‘별빛 신사리 상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2만원 쿠폰을 제공하는 ‘관악 별빛축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관악구 상권 활성화를 돕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디지털화를 이끌기 위해 기획됐다. 당근마켓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 관악구,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당근마켓은 이벤트 기간 동안 별빛 신사리 상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즈프로필 가게들 중 3곳 이상 단골을 맺은 이용자 가운데 총 2000명을 추첨해 2만원 쿠폰을 지급한다. 당근마켓에서 관악구 신림동 지역 인증 후, 홈피드내 이벤트 페이지 또는 ‘내 근처’ 탭 상단의 ‘별빛축제’ 아이콘으로 들어가 원하는 가게의 비즈프로필에서 ‘+단골맺기’를 누르면 된다.쿠폰은 오프라인 매장 방문시 사용 가능한 1만원권과 온라인 입점 가게에서 상품 결제시 할인 받을 수 있는 1만원권 총 2장으로 구성된다. 당첨자는 오는 22일 당근마켓 앱을 통해 발표된다.이벤트에 참여하는 곳은 신원시장, 서원동 상점가, 신림동 순대타운 등 신림역 인근 상권의 100여개 당근마켓 비즈프로필 개설 가게다. 전통시장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농수산물 판매처부터 다양한 음식점 및 생활용품 상점도 함께한다.전길중 당근마켓 로컬커머스팀장은 “이번 별빛축제 이벤트를 통해 별빛 신사리 상권 골목에서 좋은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을 새롭게 발견하고,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며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단골 손님과 단골 가게라는 의미 있는 인연이 이어짐으로써, 지역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의 따뜻한 연결의 가치가 실현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1.11.15 I 김정유 기자
벌레가 '바글바글'…'순대 파동'에 자영업자만 날벼락
  • 벌레가 '바글바글'…'순대 파동'에 자영업자만 날벼락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순대국 매출 반 토막 났습니다. 이제 성수기인데 망했습니다”진성푸드가 납품하는 순대가 위생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순대를 취급하는 자영업자들이 직격타를 맞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5일 네이퍼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등 커뮤니티에는 진성푸드의 비위생적인 순대 공장 보도 이후 매출이 급감했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누리꾼 A씨는 “갑작스러운 순대 파동으로 난리입니다. 저희는 이름이 순대국밥이라 그런지 바빠야 할 아침에 주문하나 없습니다”라고 망연자실했다.또 다른 누리꾼 B씨 역시 “순대국밥집 운영합니다. 영업시간 제한이 풀려서 이제 좀 살 만한데 또다시 위기입니다. 손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라고 토로했다.이 외에도 “진짜로 음식 장사하기 힘들다”, “**순대 아니라고 문앞에 붙여야 하나요. 점심에 사람이 없습니다”, “이 위기를 어떻게 넘겨야 할지 고민입니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이처럼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식품을 만든 업체로 지목된 진성푸드는 사과문을 올리며 해당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유통업계도 이 업체의 순대 제품에 대해 판매 중지와 회수에 나서면서 파장은 지속되고 있다.KBS는 지난 2일 이 업체에서 근무한 전 직원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공장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 따르면 순대를 찌는 대형 찜기 아래쪽 바닥에 벌레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천장에선 떨어지는 물이 순대 속 양념 당면에 섞여 들어갔다. 또 판매가 어려운 완제품 여러 종류를 한 데 갈아 넣는 모습도 담겼다. 그런데 업체는 그간 별다른 문제 없이 식품 안전 관리 인증(HACCP)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진성푸드가 국내 대형 유통업체 및 유명 프랜차이즈 분식점에도 제품을 납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논란이 계속되자 진성푸드의 박진덕 회장은 5일 직접 사과문을 올리며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박 회장은 “순대 생산과정에 대한 불미스런 보도에 소비자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며 “과거 퇴사를 당한 직원이 앙심을 품고 악의적 제보를 했다 하더라도 모든 것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희 잘못이고 책임이기에 다시 한 번 무릎 꿇고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가난한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맨주먹으로 오늘의 200여 명의 대가족과 400억 원 매출의 식품회사를 일군 제게 순대는 학교이고 공부이고 생명이고 제 삶의 모든 것”이라며 “보도가 나가자마자 거래를 끊겠다는 전화가 빗발쳤고 제 인생을 걸고 만든 순대의 신용에 사형이 내려진 것이나 다름없는 이 각박하고 냉혹한 현실에 하늘을 부둥켜안고 울부짖었다”고 했다.그러면서 박 회장은 “하지만 그 순간 220명이나 되는 직원들의 얼굴이 떠올랐다”면서 “다시 일어나 고객들과 소비자들의 신뢰와 믿음을 되찾고 세계에서 제일 맛있고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1.11.05 I 김민정 기자
진성푸드 회장 "순대 보도는 날벼락, 앞이 캄캄…신뢰 되찾겠다"
  • 진성푸드 회장 "순대 보도는 날벼락, 앞이 캄캄…신뢰 되찾겠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순대를 제조하는 공장 내부 영상이 공개돼 ‘비위생 논란’으로 파문이 일었던 진성푸드의 회장이 직접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악의적 제보를 강조했던 첫 사과문과 달리 그는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5일 박진덕 진성푸드 회장과 직원 일동은 전날 홈페이지에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진성푸드가 제조해 유통하고 있는 ‘쫀득쫀득 찰순대’(사진=진성푸드 홈페이지)회장 측은 지난 2일 보도된 내용에 대해 “고객 여러분과 소비자 여러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면서 “퇴사를 당한 직원이 앙심을 품고 악의적인 제보를 했다 하더라도 모든 것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희 잘못이고 책임이기에 다시 한 번 무릎 꿇고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지금의 진성푸드가 있기까지 행해온 여정들을 돌아보면서 “그런 제게 보도는 날벼락이었다. 앞이 캄캄했다. 죽으라는 소리로 들렸다. 거래를 끊겠다는 전화가 빗발쳤다. 인생을 걸고 만든 순대의 신용에 사형이 내려진 것이나 다름없는 이 각박하고 냉혹한 현실에 울부짖었다”고 호소했다.또 회장은 진성푸드에 있는 220명의 직원을 떠올렸다면서 “그들에게 순대는 생명이고 희망이다. 억울하지만 낙담만 하고 있을 수가 없다. 원망만 하고 있을 수 없는 제 처지”라며 “다시 일어서겠다. 고객님들과 소비자님들의 신뢰와 믿음을 되찾겠다”고 약속했다.(사진=진성푸드 홈페이지)끝으로 ‘K-순대’ 세계화를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다지며 “다시 한 번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사죄드리며 고객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앞서 지난 2일 KBS ‘뉴스9’은 일부 직원들이 직접 촬영한 제보영상을 공개하며 진성푸드의 ‘비위생 순대’ 실태를 폭로했다. 천장에서 물이 새고 찜기 아래엔 유충과 벌레가 살아 움직이는 등 충격적인 모습이 보도됐지만, 진성푸드 측은 사과문을 통해 해당 의혹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특히 “직원의 불미스러운 퇴사로 앙심을 품고 악의적인 제보를 하였다”고 강조하며 방송국 측에 반혼보도청구 소송과 더불어 제보자에게 형사소송을 걸 예정임을 밝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순대 공장 내부에서 발견된 벌레들.(사진=KBS ‘뉴스9’ 화면)그러나 진성푸드의 주장과 달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진성푸드를 불시에 조사한 결과 ‘식품위생법’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과 수사의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진성푸드가 순대를 납품한 업체명까지 공개되자 이마트, GS리테일, 스쿨푸드 등 다수 기업이 진성푸드 순대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거나 회수하는 등 빠르게 손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21.11.05 I 권혜미 기자
 성곽 휘감은 ‘빛’ 물결…정조의 '꿈', 다시 그리다
  • [여행] 성곽 휘감은 ‘빛’ 물결…정조의 '꿈', 다시 그리다
  • 14일까지 경기도 수원 화성에서 열리고 있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미디어아트쇼.[수원 화성=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천이 흐르면 달도 흐른다/천이 멈추면 달도 멈춘다/천이 고요하면 달도 고요하다/그러나 천이 소용돌이치면 달은 어지러진다.’ ‘만천명월’(萬川明月). 달빛이 모든 냇물을 가리지 않고, 다 비추듯 모든 사람에게 마음을 베풀겠다는 뜻이다. 조선의 개혁 군주, 정조의 철학이 담긴 문구다. 그는 노비제도를 없애고, 신분해방을 통한 평등사회를 구현하고자 했다. 이런 그의 정치 철학은 거의 혁명에 가까웠다. 강력한 개혁 정치를 펼치고자 했던 정조는 자신의 꿈을 주도할 도시가 필요했다. 수원 화성이 바로 정조의 꿈과 이상이 깃들어 있는 도시다.◇빛으로 다시 그려진 정조가 꿈꾼 이상향미완의 역사로 남은 화성. 그 성벽에 정조의 꿈이 다시 새겨졌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가 지난 1일 재개하면서다. 지난 9월,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일원을 빛으로 수놓아 관심을 받았지만,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상연이 중단됐다. 그로부터 1개월 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다시 돌아왔다. 정조의 못다 한 꿈을 이루기 위한 것처럼. 아트쇼의 주제도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오는 14일까지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매일 6회 상연한다.기존 운영되던 행행산책로가 만천명월 화성행궁 빛의 거리로 탈바꿈했다첫 상연이 있었던 지난 1일 저녁, 수원 화성의 서문인 화서문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재개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를 보기 위해서였다. 화서문 일대에 서서히 어둠이 내리자 빛은 은은한 선을 그어 성벽과 공간에 경계를 만들어냈다. 화려한 이곳의 밤을 위해, 마치 숨 고르기 하듯 고요했다. 성벽 또한 차분한 모습으로 조금씩 색을 달리했다. 마침내 햇살이 사라지자, 밤의 색이 성벽 위로 깊고 짙게 스며들었다. 성곽은 특유의 무채색 빛깔의 캔버스로 잠시 머물렀다.얼마 후 화서문 일대가 화려한 빛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갖가지 색들이 성벽 위로 겹겹이 덧칠하듯 입혀지더니, 성벽은 어느새 화려한 밤빛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팔레트에 떨궈진 갖가지 색들은 완벽한 테크닉으로 성벽에 깊게 스며들었다. 완벽한 조합으로 세상에 뿌려진 수만가지 빛들, 때로는 차분히, 때로는 강렬하게 오가며 바라보는 이들의 오감을 생생하게 자극했다. 빛의 붓칠이 한번, 두번 더해질수록 빛의 움직임은 점점 더 고조되었다. 그렇게 24분간 빛의 향연이 펼쳐졌다. 어둠을 삼켜버린 빛은 어느새 정조가 그렇게 꿈꿨던 이상향이 되어 있었다. 화성 성벽에 새겨졌던 정조의 꿈이 사람들 뇌리에 깊게 박혀 드는 순간이었다.14일까지 경기도 수원 화성에서 열리고 있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미디어아트쇼.14일까지 경기도 수원 화성에서 열리고 있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미디어아트쇼미디어아트쇼는 정조의 문무예법(文武禮法) 리더십을 재주 많은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문치·무치·예치·법치로 나눠 24분짜리 영상쇼로 꾸몄다. 개혁 신도시를 표현하는 프롤로그쇼(연출 홍유리)를 시작으로 백성을 위해 희망의 빛을 밝히는 ‘문치’(공동작가 김진란&바루흐 고틀립), 밝음으로 비추는 질서·평화의 시대를 표방한 ‘무치’(작가 남상민), 천지만물을 살피는 정조의 마음을 아우른 ‘예치’(작가 신도원), 그리고 피날레로 수원화성을 통한 정조의 유토피아 구현의 꿈을 그린 ‘법치’(작가 이예승)가 이어졌다.화서문 안쪽의 성안마을에서도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미디어파사드가 끝나면 행궁동카페거리인 행리단길에서 신진 작가 7팀의 뉴미디어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또 기존 운영되었던 빛의 거리 ‘행행산책로’, 뉴미디어아트 작품 전시 ‘성안마을 미디어아트 전(展)’, 스마트액자 디지털 전시 ‘정조가 그린 달빛’ 등도 성안마을을 밝힌다.◇가을색 물든 성곽따라 정조의 숨결을 느끼다 수원 화성을 제대로 즐기는 법 하나는 성곽길을 걷는 것이다. 성곽을 따라 이어진 길은 운치 있고, 옛 성벽과 도심의 빌딩이 어우러진 경치도 볼만하다. 과학적이고 실용적으로 건축된 수원 화성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우리나라 건축 역사에서 독보적인 건축물로 꼽히는, ‘성곽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빼어난 모습을 보여준다.정조의 꿈이 담긴 수원화성의 장안문화성은 정조의 명을 받아 실학자 정약용이 설계하고, 채제공이 축성 책임을 맡았다. 1794년에 착공해 1796년에 완공했다. 둘레 약 5.7km, 성벽 높이 4~6m에 땅속 깊이 1m로 기초를 다졌다. 동서남북에 놓인 창룡문·화서문·팔달문·장안문, 군사를 지휘하는 서장대와 동장대, 5개 포루, 봉돈, 치(치성), 공심돈, 수문, 각루, 노대, 적대, 암문 등 성벽과 모든 건물까지 불과 2년 9개월(장마 등 공사를 못 한 기간을 제하면 약 2년 6개월)에 완공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당시 정약용이 거중기를 만들어 성곽 건축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정쟁을 거치면서 성곽의 많은 부분이 파괴됐지만, 건축설계서인 ‘화성성역의궤’가 남아 있어 복구가 가능했다.서장대에서 바라본 수원 시내첫걸음은 화성행궁에서 시작한다. 행궁을 둘러본 뒤, 동장대(연무대)로 이동한다. 행궁은 왕이 전란을 피해 잠시 머물거나 나들이할 때 묵는 임시 궁궐. 화성행궁은 화성을 정기적으로 방문한 정조를 위해 지은 궁궐이다.수원 화성의 정문인 장안문은 4대문 중 북문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남문을 정문으로 삼는데, 정조가 한양에서 올 때 북문에 먼저 닿아 장안문이 정문이 되었다. 문밖으로 항아리처럼 둥글게 옹성을 쌓아 견고함을 더했다. 장안문에서 서쪽으로 가면 화서문을 지나 팔달산 정상에 세운 서장대에 이르고, 동쪽으로 가면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을 지나 동문인 창룡문에 닿는다. 남문인 팔달문 밖에는 팔달문시장, 수원영동시장, 지동시장 등이 발달했다. 이중 팔달문시장은 정조가 팔도의 장꾼을 불러들여 만든 시장이라 특별하다.화서공원과 화서문성곽길은 어느 지점에서 시작하더라도 원점 회귀가 가능하다. 성곽을 모두 걸어도 좋고, 여의치 않다면 일부만 걸어도 좋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늦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성곽을 따라 이어진 길에서 정조가 품었던 ‘개혁의 꿈’을 느껴본다.◇여행팁△먹거리=수원화성 성안마을에는 다양한 먹거리 많다. 대표적인 먹거리 중 하나는 수원통닭. 남녀노소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먹거리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가마솥에 튀긴 푸짐한 옛날통닭과 양념통닭이 각양각색의 맛을 낸다. 지동시장의 순대타운에는 20여개 순대 전문점이 모여 있다. 순대볶음과 순대국밥 등을 부담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행궁동 카페거리는 수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리 중 하나다. 행궁 옆으로 비좁은 골목에 젊은 감성들이 모이면서 이색적인 카페나 음식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공간이다.창룡문으로 가는 벽길
2021.11.05 I 강경록 기자
'위생논란' 진성푸드 순대…유통업계도 손절
  • '위생논란' 진성푸드 순대…유통업계도 손절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비위생적 제조 시설에서 순대를 만들었다는 의혹에 휩싸인 진성푸드가 국내 대형 유통업체 및 유명 프랜차이즈 분식점에도 제품을 납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논란이 일자 진성푸드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유통업계는 위생 논란을 빚은 업체의 순대 제품에 대해 판매 중지와 회수에 나서고 있다.앞서 KBS는 지난 2일 이 업체에서 근무한 전 직원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공장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 따르면 순대를 찌는 대형 찜기 아래쪽 바닥에 벌레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천장에선 떨어지는 물이 순대 속 양념 당면에 섞여 들어갔다. 또 판매가 어려운 완제품 여러 종류를 한 데 갈아 넣는 모습도 담겼다. 그런데 업체는 그간 별다른 문제없이 식품 안전 관리 인증(HACCP)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KBS 화면 캡처)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3일 진성푸드가 생산한 39개 순대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논란이 일자 진성푸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내용은 과거에 근무했던 직원의 불미스러운 퇴사로 앙심을 품고 악의적인 제보를 한 것”이라는 입장문을 게재하면서 방송된 내용에 대해 전부 반박했다. 그럼에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지금 난리난 순대공장에서 납품받고 있는 업체리스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고, 누리꾼들은 “사실상 우리가 먹는 모든 순대 “라며 거듭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진성푸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4년부터 죠스떡볶이, 스쿨푸드, 국대떡볶이, 동대문엽기떡볶이, CJ프레시웨이 등에 자사 제품을 납품했다고 소개되어 있다. 이외에 일부 대형마트에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파장이 커지자 유통업계는 진성푸드 순대 제품에 대해 판매 중지와 회수에 나섰다.이날 이마트는 “논란이 된 제품의 판매를 이미 중단했다”며 “고객들에게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환불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GS리테일 역시 “순대 가공 상품을 납품하는 일부 업체가 논란이 된 제조사의 순대를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즉시 판매를 중지하고 수거했고 환불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특히 스쿨푸드는 진성푸드 순대를 납품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스쿨푸드는 입장문을 내고 “지난 2014년 10월부터 진성푸드 제품을 납품 받았지만 2018년 5월부터는 거래 종료로 납품을 받지 않고 있다”고 했다.이어 “현재는 HACCP 인증을 받은 다른 업체의 순대를 납품 받아 사용하고 있으므로 최근 일고 있는 시점의 제품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1.11.04 I 김민정 기자
윤석열 "소상공인 절벽 떨어지지 않게 국가가 손 잡을 것"
  • 윤석열 "소상공인 절벽 떨어지지 않게 국가가 손 잡을 것"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의정부시를 찾아 ‘중산층을 살리는것이 정부의 기본 의무’라고 밝혔다.윤 예비후보는 4일 오전 11시 전국 5대 시장 중 하나인 경기도 의정부시의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윤석열 예비후보(왼쪽 앞)가 의정부제일시장 분식집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윤석열 예비후보는 “정부는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서민을 챙겨야 하는게 기본 의무인 만큼 코로나19 여파로 중산층이 힘든 상황에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상인들에게서 나오는 말씀이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척도”라고 이날 시장을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윤 예비후보는 “전통시장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상인들이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가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통령에 당선되면 인수위에서부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영세상인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신속하게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또 “상인들이 자립해서 지속적으로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이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국가가 손을 잡아줄 것”이라고 밝혔다.4일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은 윤석열 예비후보(왼쪽 네번째)가 시장 상인과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이날 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마친 윤석열 예비후보는 현장에 함께한 하태경 의원과 시장 내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순대로 식사를 대체하면서 상인들과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2021.11.04 I 정재훈 기자
'위생 논란' 순대, 납품 목록 공개됐다…진성푸드 "악의적 제보"
  • '위생 논란' 순대, 납품 목록 공개됐다…진성푸드 "악의적 제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업체가 비위생적인 공장 환경에서 순대를 제조하고 있다는 폭로가 등장한 가운데, 해당 순대의 납품처를 기재한 리스트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지금 난리 난 순대공장에서 납품받고 있는 업체리스트’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했다. 해당 글을 쓴 누리꾼은 “사실상 우리가 먹는 모든 순대가 여기 업체꺼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진성푸드’ 홈페이지에 걸린 연혁.(사진=온라인 커뮤니티)진성푸드 홈페이지에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나와 있는 연혁을 캡처한 사진엔 유명 떡볶이 가맹점인 동대문엽기떡볶이, 죠스떡볶이, 스쿨푸드, 국대떡볶이, 두끼, 석관동떡볶이에 순대를 납품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다수의 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이름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안겼다.앞서 지난 2일 KBS ‘뉴스9’은 진성푸드의 공장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뉴스9’측은 해당 영상은 일부 직원들이 직접 촬영해 제보영상을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CCTV영상을 확인한 결과, 공장 직원들은 천장에서 물이 새는 와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순대를 제조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순대를 찌는 대형 찜기 아래에 살아 있는 벌레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과 유통기한이 임박해 판매가 어려운 순대 완제품을 한곳에 갈아 다시 재포장해서 쓴다는 증언까지 등장해 큰 파문이 일었다.진성식품 측이 게재한 공식 사과문.(사진=진성식품 홈페이지)처음 보도가 나갔을 당시 업체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논란이 일자 진성푸드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이름이 알려지게 됐다.진성푸드 측은 “과거에 근무했던 직원의 불미스러운 퇴사로 앙심을 품고 KBS 기자에게 악의적인 제보를 하여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진행해 최대한 소명을 하였지만 기각이 되면서 방송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보도에 나온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 천장에서 물이 샌 것에 대해선 “동파로 인해 배수관로에서 물이 떨어진 내용이다. 제품화된 사실은 절대 없으며 충진통의 양념은 즉시 폐기했다. 동파는 수리 완료했다”고 해명했다.유충 및 날벌레는 제거하였다며 “공무팀과 방제 업체에서 모두 처리하였고 휴일이라 증숙기가 작동되지 않았다. 찜통은 모두 밀폐되어 쪄지기 때문에 벌레가 유입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또 판매할 수 없는 순대를 갈아 쓴다는 주장엔 “당일 터짐이나 크기가 다른 순대 일부를 재가공한 것”이라고 정정하면서 ‘뉴스9’의 보도가 편파적인 편집임을 강조했다.끝으로 진성푸드 측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기초로 진성푸드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취재”라고 표현하면서 방송국 측에 반혼보도청구 소송 준비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보자에게도 형소소송을 걸 예정임을 전했다.(사진=KBS ‘뉴스9’방송화면 캡처)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순대 등 제조시설이 비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진성푸드를 불시에 조사한 결과 ‘식품위생법’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과 수사의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진성푸드가 제조하고 이마트, GS리테일 등 14개 업체가 판매한 순대 39개 제품에 대해 회수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미쳤다”, “음식가지고 장난치는 게 제일 나쁘다”, “이제 순대 못 먹겠다”, “벌레 때문에 되돌릴 수 없다”, “공장 폐쇄해야 한다” 등 분노의 말을 쏟아냈다.
2021.11.04 I 권혜미 기자
"순대 찜기 밑 벌레가 다닥다닥"…진성푸드 측 "억측이다"
  • "순대 찜기 밑 벌레가 다닥다닥"…진성푸드 측 "억측이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연 매출 400억 원을 올리는 한 식품업체가 만든 순대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되고 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해당 업체에서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기초로 이러한 보도가 나왔다. 편파적인 편집과 터무니없는 억측이다”고 주장했다.진성푸드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일 KBS 9시 뉴스에 방송되어 심려를 끼친 점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사진=KBS 뉴스 방송화면 캡처)이날 진성푸드는 “해당 방송내용은 과거 근무했던 직원의 불미스러운 퇴사로 앙심을 품고 KBS에 악의적인 제보를 했다”며 “이에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진행해 최대한 소명을 했지만 기각이 되면서 방송이 나오게 됐다”고 해명했다.전날 KBS는 진성푸드 내부 공정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순대를 찌는 대형 찜기 아래쪽 바닥에는 까만 벌레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순대 껍질에 쓰이는 냉동 돼지 내장을 공장 바닥에 깔아놓고 해동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뿐만 아니라 공장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이 순대에 들어가는 양념 당면에 섞이는 모습도 담겼는데 해당 업체 전 직원은 KBS와 인터뷰에서 “꽝꽝 얼었던 배관 어딘가가 녹아서 물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들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매체는 해당 업체가 대형마트와 급식업체 등에 순대를 납품하며 연간 매출이 400억 원대에 이른다고 전했다.먼저 진성푸드는 보도된 내용 중 ‘천정에서 물이 나와 충진통에 떨어진 영상’에 대해 “지난 2월 동파로 인해 배수관로에서 물이 떨어진 내용이고 충전되어 제품화된 사실은 절대 없었다”며 “충진통의 양념은 모두 즉시 폐기하고 동파는 수리 완료해 현재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또 ‘바닥에 유충 및 날벌레가 날아다닌다’는 것에 대해서는 “휴일 증숙실(찜기) 하수 쪽 구석 바닥에서 틈이 벌어진 것을 발견하고 공무팀과 방제 업체에서 모두 처리했다”며 “휴일이라 증숙기가 작동되지 않았고, 찜통은 모두 밀폐되어 쪄지기 때문에 벌레가 유입될 수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특히 해당 공장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순대를 재활용하고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직원이 촬영한 또 다른 영상에는 찰순대, 누드 순대 등 이미 제조된 여러 종류 순대를 한데 갈아 넣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대해 진성푸드는 “생산과정에서 당일 순대 터짐, 굵거나 얇은 순대 일부는 재가공해 사용했으나 방송내용처럼 유통기한이 임박 되거나 재고를 갈아서 넣었다는 내용은 편파적인 편집과 터무니없는 억측이다”고 강조했다.이번 사태에 대해 진성푸드는 “사실이 아닌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기초로 진성푸드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방송국에 대해 반론보도청구 소송 준비와 악의적인 목적의 제보자 또한 형사소송을 진행하겠다”며 “앞으로 모든 생산공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문제발생 소지가 있는 부분은 모두 청산해 국민 먹을거리로써 위생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진성푸드는 해당 뉴스 보도에 대해 법원에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뒤늦게 해당 공장에 대해 불시 위생 점검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11.03 I 김민정 기자
(영상)'물 새고 벌레 우글'…연 매출 400억 순대공장의 실태
  • (영상)'물 새고 벌레 우글'…연 매출 400억 순대공장의 실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연 매출 400억 원을 올리는 순대 납품 업체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순대를 만들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2일 KBS ‘뉴스9’은 대형마트나 급식업체, 분식집에 순대를 납품하고 있는 A업체의 공장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일부 직원들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순대를 제조하는 A업체 공장에서 발견된 벌레들.(KBS방송화면 캡처)제보 영상을 확인해 보면 꽝꽝 얼었던 물이 녹으면서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다. 이 물은 제조 중인 양념 당면에 그대로 섞이면서 비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했다.또한 순대를 찌는 대형 찜기 아래엔 살아 있는 벌레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으며, 순대 껍질로 쓰이는 냉동 돼지 내장은 공장 바닥에 늘어놓고 해동 중이었다.이 외에도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재고같이 판매하기 어려운 순대 완제품을 한 곳에 갈아 다시 재포장해서 쓴다는 증언까지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하지만 A업체 측은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벌레가 있었던 건 인정한다”면서도 “그때 만든 순대는 모두 폐기했고 벌레는 전문업체를 불러 제거했으며 물이 떨어지거나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게 시설을 보수했다”고 해명했다.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이 순대 속에 들어가는 당면 재료와 섞이고 있다.(사진=KBS 방송화면 캡처)또 유통기한이 가까워진 순대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런 경우는 없다. 당일 만든 순대가 진공으로 하다 보니 터지지 않나. 그걸 사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식품 전문 변호사는 “다른 제품을 혼합해서 제조할 경우 표시 사항이 전부 달라진다”면서 “식품 등의 표시 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이 되기 때문에 그런 일을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취재가 진행되자 업체 측은 법원에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2021.11.03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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