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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부 능선 넘은 '통합 셀트리온'...합병 시너지, 글로벌 톱10 도약 이끈다(종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양사 합병 안건이 모두 가결되면서 가칭 ‘통합 셀트리온’ 출범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셀트리온 그룹이 계획했던 1단계 합병인 양사 합병에 주주들이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지면서 순조롭게 이뤄지는 모양새다. 특히 이날 짐펜트라 미국 신약 허가 소식까지 발표돼 합병에 따른 다양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한국판 글로벌 빅파마 탄생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23일 셀트리온그룹은 인천 송도컨벤시아와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각각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 양사 합병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이날 각각 주총에서 참석대비 찬성비율이 셀트리온 97.04%, 셀트리온헬스케어 95.19%의 압도적 찬성으로 양사 합병 계약이 승인됐다.양사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합병으로 소멸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존 주주들에게 셀트리온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된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이다. 합병 기일은 12월 28일로, 내달 1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쳐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특히 셀트리온그룹은 합병안에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여준 주주들을 위해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으로 화답했다. 소각될 자사주는 230만 9813주로 약 3599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보유 자사주다. 합병 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보유한 자사주에 대해 배정될 합병신주 수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일은 합병 등기가 완료되는 2024년 1월 4일로 예정돼 있다. 자사주 추가 매입은 셀트리온(068270)이 총 242만 6161주, 취득 예정 금액 약 345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총 244만주, 취득 예정 금액 약 1550억원 규모다. 양사는 2023년 10월 24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임시주주총회 모습. 이날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절차를 끝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사진=송영두 기자)◇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우려에도 회사 측 ‘자신만만’셀트리온그룹은 양사 합병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합병 절차를 완료한 뒤 6개월 이후 2단계로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합병 절차 완료와 2단계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까지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마지막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 직전 셀트리온 2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7.43%)이 합병안에 대해 기권표를 행사하면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여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업계와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확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셀트리온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손해가 불가피하다. 국민연금은 현재 투자 전략 등 여러 상황으로 셀트리온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이 낮다”며 “현재 상황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국민들의 반발에도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셀트리온그룹은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를 1조원으로 제시했다. 국민연금이 주식매수청구권을 모두 행사할 경우 회사 측은 약 1조64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서정진 회장은 국민연금이나 개인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에 그 규모가 1조원을 초과했을 경우에도 문제없이 합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강력 피력했다. 서 회장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합병에 브레이크가 걸린다면, 회사가 우스워지는꼴”이라며 “1조원 이상의 주식매수청구권이 나오면 빚을 내서라도 합병을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미 주식매수청구권 1조원 초과를 대비해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한 상황으로 알려졌다.(그래픽=문승용 기자)◇글로벌 톱 10 신약기업 도약 활짝...합병 시너지 기대이번 합병안 통과로 다양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그동안 불확실성으로 지적됐던 분식회계, 계열사 간 거래, 창고매출 등에 대한 의혹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통합 셀트리온의 기업가치 상승이다.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제조 및 판매 일원화, 직판체제 구축으로 비약적인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실제로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크게 3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 일원화로 원가경쟁력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약 및 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가 경쟁력이 강화되면 공격적인 의약품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진다”며 “판매지역 및 시장점유율 확장에 이번 합병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사 통합에 따른 거래구조 단순화로 수익 등 재무적 투명성 제고가 가능해 투자자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셀트리온의 핵심 캐시카우인 짐펜트라(한국명 램시마SC)가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승인을 획득, 실질적인 성장 기반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다수의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과 허가를 추진해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미국에서 램시마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가 30만명이다. 그전까지 SC 제형이 없다보니 휴미라를 쓰는 환자들도 꽤 됐다”며 “하지만 짐펜트라가 허가로 약 15만명의 휴미라 환자가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고, 가격적인 장점으로 3년내 3조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셀트리온그룹은 합병안 가결과 짐펜트라 미국 허가로 10조원대 매출 달성과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짐펜트라 산약 허가와 양사 합병안 가결로 2030년 매출 12조원 달성과 글로벌 빅파마 도약이라는 통합 셀트리온 비전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추가로 내년부터 선보일 5개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및 허가 절차가 순항 중인 만큼 그룹이 가진 장점에 집중하겠다.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0월16~21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0월16~21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첨단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제1차 ‘불금’ 간담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14일(토)16:30 한-UAE CEPA 타결 서명식(본부장, 대한상의)△16일(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7일(화)10:00 국무회의(본부장·2차관)09:00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기념 국제포럼(1차관, 쉐라톤 그랜드 인천H)13:40 인도 상무부 차관 면담(1차관, 서울)△18일(수)10:00 경제단체 방문(장관, 한국경영자총협회)10:50 경제단체 방문(장관, 한국경제인협회)13:00 전기산업대전(장관, 코엑스)14:30 휴니드-GA-ASI MOU(1차관, 서울공항)△19일(목)10:00 수출현장방문단(장관, 킨텍스)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30 국제치안산업대전(2차관, 인천 송도)△20일(금)14:00 석유화학비상대응협의체발족식(1차관, 코리아나H)◇보도계획△15일(일)11:00 IPEF 제6차 협상 참여11:00 2023년 3분기 무역기술장벽(TBT) 동향△16일(월)11:00 2023년 9월 ICT 수출입 동향(과기정통부 공동)11:00 완구 등 구매대행 제품 안전성조사 결과 발표11:00 자유무역지역이 다시 뜁니다△17일(화)06:00 경제자유구역을 최고의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인천경자청 공동)11:00 1차관, 인도 상공부 차관 면담17:00 라이징 리더스 300 2기 신규 선정(우리은행 공동)11:00 제품안전 규제 합리화 간담회 개최11:00 국표원, 탄소무역장벽 대응을 위한 기반 마련△18일(수)10:00 장관, 경제단체 소통행보 이어가06:00 수출 조기 반등과 소부장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한 총력전 개시06:00 2023년 뿌리기업 명가,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선정06:00 4대 대표 디자인 전시회 통합으로 국가대표 디자인 축제 준비(문체부·서울시 공동)06:00 2023년 세라믹의 날 기념행사11:00 전기기기 업계 간담회 및 전시회 참관11:00 한미 양국기업 협력으로 고고도 무인기용 관측 레이더 개발11:00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 본격 시행△19일(목)10:00 수출테크기업을 새로운 수출 역군으로 육성12:00 CFE 이행계획 구체화로 추진에 속도낸다06:00 우수 바이오기업을 위한 투자유치 지원 나서06:00 고성능 자율주행 연구개발을 위한 도전이 시작된다11:00 두 번째 산업기술 R&D 구조개편 방안 논의, 출연연·전문연기관장 간담회 개최△20일(금)06:00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 세부기준 마련 11:00 석유화학 민관합동 비상대응협의체 출범식 11:00 인도 시장 관련 기업법무 환경과 분쟁해결 전략 논의
- 긴 터널 지난 대우건설 '송도 쉐라톤호텔'…만성적자서 흑자 전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대우건설의 자회사 인천 송도 쉐라톤호텔(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이 ‘만성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부터 시작된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과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호텔 업황이 좋아진 영향이다. 대우건설은 중흥그룹에 인수된 후 적정 가격을 받고 팔 수 있을 때까지 송도 쉐라톤 호텔 매각을 미루기로 방침을 바꿨었다. 호텔 업황이 개선됐지만 대우건설은 현재로선 쉐라톤호텔을 매각할 계획이 없는 상태다.◇ 쉐라톤호텔, 올해 상반기 2억원 순익…적자 터널 지났다30일 대우건설(047040) 반기보고서 내 주석에 따르면 대우송도호텔(쉐라톤호텔)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순이익은 6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분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순이익은 2억원이다. 송도 쉐라톤호텔(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사진=트립닷컴)대우건설 사업보고서를 보면 대우송도호텔의 작년 당기순손실이 6억3300만원이었는데, 올 들어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대우송도호텔 감사보고서를 보면 수치는 약간 다르지만 최근 ‘흑자 전환’한 것은 동일하다. 감사보고서 기준 대우송도호텔의 작년 말 당기순이익은 1882만4561원이었다. 이 호텔은 지난 2009년 개장한 후 지속적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었다. 이전 해의 각 연도별 당기순손실 액수를 보면 △2021년 33억466만원 △2020년 73억779만원 △2019년 191억2236만원 △2018년 58억6172만원 △2017년 48억5004만원이다.송도 쉐라톤호텔은 센트럴파크를 바라보는 5성급 호텔로 국제업무단지 내 위치해 있다. 지하 3층~지상 23층, 연면적 5만3147.37㎡(321실) 규모다.앞서 KDB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였을 당시 송도 쉐라톤호텔 매각을 추진했었다. 송도 쉐라톤호텔이 장기간 적자로 재무사정이 좋지 않았던 만큼 비핵심자산을 정리해서 대우건설 매각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코로나19로 호텔산업이 직격탄을 맞았고, 조건이 맞는 원매자도 나타나지 않아 송도 쉐라톤호텔 매각을 한동안 중단했다. 이후 대우건설 최대주주가 KDB인베스트먼트에서 중흥그룹으로 바뀌자 송도 쉐라톤호텔 매각은 무기한 연기됐다.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관광객이 급감해 호텔 가치가 저평가된 만큼 향후 호텔을 적정 가격에 팔 수 있을 때까지 시기를 미루기로 한 것이다.실제로 송도 쉐라톤호텔의 재무사정은 오랜기간 좋지 않았었다. 지난 2019년 말에는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92억원에 이르러 완전자본잠식(자본총계가 마이너스) 상태에 빠졌다. 당시 결손금이 477억원으로 자본금(385억원)을 모두 잠식했다.자본총계는 자본금(회사를 세울 때 든 돈)과 이익잉여금(회사가 벌어서 남긴 돈)을 합쳐 계산한다. 만약 회사 당기순손실이 커져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가 되고, 자본총계가 자본금 밑으로 떨어지면 자본잠식 상태다. 쉽게 말해서 주주들이 투자한 금액까지 회사가 축내고 있다는 뜻이다. 적자가 더 늘어나서 자본금을 완전히 잠식하고 자본총계가 마이너스가 되면 이를 ‘완전자본잠식’이라고 한다. 모든 자본을 다 합해도 부채가 더 큰 상태가 된 것이다.송도 쉐라톤호텔은 유상증자로 자본금을 확충해 지난 2020년 말 완전자본잠식을 벗어났다. 하지만 결손금은 2020년 말 548억원에 이어 2021년 말 582억원으로 더 불어났다. 작년 말 결손금은 579억원이었다. 2021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359%로 1000%를 넘어섰다. 작년 말 부채비율은 1325%다. ◇ 리오프닝에 숙박이용객 ‘폭증’…향후 경영실적 개선 기대이처럼 적자가 장기간 누적됐지만 호텔을 허물고 다른 용도의 건물을 짓는 것은 불가능했었다.관할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인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에 확인한 결과 송도 쉐라톤호텔이 있는 부지(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53)가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 특별계획구역 A2-2로, 호텔을 짓는 용도로 정해져 있어서다. 다만 앞으로는 이 호텔의 경영 실적이 점점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숙박시설업이 지난 3년간 글로벌 팬데믹 환경을 지나 높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서울시내 주요 4·5성급 호텔 객실점유율(OCC)은 평균 80% 이상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시기 약 40%에서 2배로 높아진 것.객실점유율(OCC)은 호텔의 성과 측정에 필수적인 지표다. 판매된 객실 수를 판매 가능한 객실 수로 나눠서 100을 곱해 계산한다. OCC가 높을수록 객실이 많이 판매됐다는 뜻이며, 100%에 가까울수록 긍정적 지표로 해석한다.각 호텔들의 OCC를 보면 △알로프트 서울 명동(4성) 80~85% △롯데호텔 서울(5성) 75~81% △서울 파르나스(5성) 75~80%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5성) 75~80%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서울 판교(4성) 70~80% △그래비티 서울 판교 70~80%다.숙박객실 이용 수요도 큰 폭 증가했다. 서울·경기·인천·강원도 숙박객실 이용 수요자(여관, 호텔, 휴양콘도 등 숙박업 전체 기준) 수는 지난 2월 2197만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1년 1월 대비 14.0% 증가한 수치다.(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반면 숙박객실 공급량은 숙박객실 이용 수요 증가폭을 못 따라가고 있다. 숙박시설들이 팬데믹 기간 중 영업 악화로 폐업되거나 다른 시설로 용도 전환돼서다. 서울·경기·인천·강원도 숙박객실 공급량은 지난 2월 기준 35만2278실로, 지난 2021년 1월 대비 4.8% 증가에 그쳤다.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된 것도 호텔 영업환경에 호재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지난달 10일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이번 단체여행 허가로 한국은 사실상 6년여 만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다시 맞게 됐다.이처럼 호텔 업황개선에 힘입어 송도 쉐라톤호텔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경우 매각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다만 대우건설은 현재로선 쉐라톤호텔을 매각할 계획이 없는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로서는 쉐라톤호텔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도 팔지 않았다면 경영 실적이 개선된 지금으로서는 더 팔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신한카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독점 제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와 공동 마케팅 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해외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문동권 사장의 직접적 구애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공동 마케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마리나베이샌즈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호텔 및 쇼핑몰, 컨벤션 센터를 보유한 종합 리조트 회사다. 마리나베이샌즈가 속해있는 샌즈그룹은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마카오 코타이 등에 더플라자&포시즌스, 콘래드, 쉐라톤 호텔 등에 통합 리조트를 보유한 자산 22조 달러의 그룹이다. 양사 협약 내용은 신한카드 우량 고객 대상으로 호텔 객실요금, 쇼핑몰, 레스토랑, 뮤지엄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인프라에 대한 마리나베이샌즈 VIP 등급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서비스 대상 신한카드는 현재 싱가포르 항공 제휴카드를 비롯해 연회비 50만원 이상 VIP카드다. 구체적인 혜택은 △VIP등급인 샌즈라이프스타일 엘리트 등급으로 호텔 객실요금 15% 할인 △마리나베이 샌즈내 쇼핑, 레스토랑 최대 20% 적립 △스카이파크 전망대·아트사이언스 뮤지엄 등 주요 시설 무료 입장 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2500개가 넘는 마리나베이샌즈 객실은 비즈니스 및 관광으로 최근 매일 만실이다. 호텔 뿐 아니라 마리나베이샌즈 건물 전체가 초대형 몰 형태로 쇼핑, 레저, 식음료 등 원스톱 시설로 운영되고 있고, 이를 통합하는 멤버십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이를 주목한 문 사장이 공동 마케팅 효과성, 최근 싱가포르 항공 등 글로벌기업과의 협업 성공사례를 들며 마리나베이샌즈에 직접 제휴를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싱가포르는 올해 들어 인기 해외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분석한 해외 여행객수 상위 국가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지난 2019년만 하더라도 10위권 밖이었으나 올해는 일본, 미국, 베트남, 태국에 이어 5위로 뛰어올랐다. 싱가포르의 고객수 증가율은 전년 대비해 181% 상승했다. 한편 문 사장은 올해 초 취임후 카자흐스탄(6월 초), 베트남(7월 초), 싱가포르·인도네시아(9월 초)를 방문하며 해외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모두투어, '베트남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 상품' 기획전 선보여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모두투어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를 겨냥한 ‘베트남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 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의 대표 상품은 ‘비즈니스 다낭·호이안·바나힐 5일’로 비즈니스 클래스를 탑승하고 5성급 포포인츠 쉐라톤 다낭에 숙박한다. 인기 선택관광 모두 포함, 노팁 일정이며 기념품 등의 선물 구매에 필요한 쇼핑센터 한 군데만 방문한다. 일정 중 호이안에서는 바구니배, 씨클로, 야간 시티투어가, 인기 여행지인 바나힐에서는 케이블카, 테마파크, 골든브릿지 체험 등이 포함된다. 전신 마사지와 반쎄오, 호이안 전통식, 리틀 도쿄 뷔페, 스테이크 등 현지 특식이 제공된다. 가격은 100만 대로 책정됐다. 최근 프리미엄 여행 상품의 인기는 크게 치솟고 있다. 모두투어의 프리미엄 브랜드 ‘모두시그니처’ 상품의 8월 예약률은 전년 동기간 대비 120% 증가하기도 했다.조재광 모두투어 상품 본부장은 “최근 편안하고 합리적인 여행 경험을 추구하는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해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 기획전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의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 강남 르메르디앙·청담동 프리마…서울 호텔이 '금싸라기'인 이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시내 호텔이 ‘금싸라기’ 자산이 되고 있다. 입지가 우량하고 용적률 높은 호텔들이 용도변경을 거쳐 오피스, 주거, 상업용 복합시설 등으로 개발되고 있어서다.건설사, 시행사들은 서울시내 오피스, 주거시설 개발을 위한 신규 부지를 찾기 어려워지자 기존 호텔 부지들을 적극 사들여 개발하는 중이다.◇ 청담 프리마·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복합시설로 탈바꿈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에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호텔로는 △청담동 프리마 호텔 △역삼동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반포동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논현동 글래드 라이브 강남 등이 있다. 강북에서는 △힐튼호텔 △크라운호텔 부지가 개발 중이다.청담동 프리마 호텔 (사진=김성수 기자)우선 서울 강남구 청담동 52-3, 52-7번지 일대 ‘프리마 호텔’은 공동주택,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신축 및 분양될 예정이다. 사업장은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하는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 근처에 있다. 시행사는 르피에드청담피에프브이(PFV)며 현재 브릿지론 단계다. 오는 16일 브릿지론 4640억원 만기가 도래하며, 이후 대출금액을 5800억원으로 늘려서 만기 1년에 차환된다.서울 강남구 역삼동 602번지 일대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은 지하 7층~지상 31층, 연면적 13만3165㎡ 규모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업무·상업·숙박시설로 구성됐다. 개발면적만 비교하면 인근 강남 교보타워(9만2717㎡)의 약 1.4배 규모다. 사업시행자는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프로젝트금융투자(PFV),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청담동 프리마 호텔,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은 오는 31일 서울시 디자인 공모 결과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공모 결과가 나와야 설계가 확정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수 있어서다. (자료=서울시)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 지난 5월 19일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공모에 최종 선정된 대상지들은 창의적·독창적 디자인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시에서 다양한 건축규제를 배제 또는 완화해준다.예컨대 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 사업주체 측이 오는 18일까지 서울시에 기획디자인 안을 제출하면 디자인혁신위원회(심사위원)가 평가한 후 오는 31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의 경우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각종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고급 주거단지로…힐튼 개발 ‘시동’서울 서초구 반포동 63-1번지 일대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지하 4층~지상 35층, 2개동(각각 연면적 2만5985.4㎡, 2만6397.6㎡) 규모 주거시설로 탈바꿈한다. 하이퍼 엔드 주거단지 ‘더팰리스 73’이며 총 73가구(공동주택 58가구, 오피스텔 15실)로 구성된다. 시행사는 더랜드다.서울 강남구 논현동 236-8번지 일대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은 오는 12월 28일경 지하 5층~지상 19층, 연면적 1만6526㎡ 규모 업무시설(오피스텔 99실, 근린생활시설)로 완공된다. 건축주는 테라앤파트너스, 시공사는 더블유건설이다. 앞서 시공사 디엘(DL)은 이 호텔과 뒤편에 위치한 일부 부지를 부동산 개발업체 티마크에 매각했다. 실제로 티마크는 테라앤파트너스에 일부 단기차입금을 빌려준 상태다. 강북에서는 △서울역 인근 힐튼호텔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부지가 개발 중이다. 우선 ‘힐튼호텔’은 서울 중구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2·7지구(이하 양동 4-2·7지구)에 속한다. 이지스자산운용, 현대건설 등이 참여한 와이디427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다. 힐튼 호텔 (사진=김성수 기자)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역 인근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서울로타워(옛 대우재단빌딩), 메트로타워 3개 건물을 묶어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힐튼호텔을 철거한 자리에는 지하 10층~지상 38층, 총 2개동 업무·상업시설, 호텔 등 복합시설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서울역과 남산 인근에 위치한 만큼 개발이 끝나면 ‘랜드마크급’ 자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와이디427PFV는 기존 건축계획에서 보완할 내용을 검토하고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다. 중구청이 관련 부서 협의 등 절차를 거친 후 서울시에 정비계획 결정요청을 하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심의를 하고 결정고시를 하는 순서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번지 일대 ‘크라운호텔’은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 주상복합 시설로 탈바꿈한다. 도시형생활주택 184가구, 오피스텔 10실,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시행사는 시행사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다.이 사업장은 지난 6월 19일 3400억원 브릿지론을 받아서 기존 대출 차환에 성공했다.◇ 호텔 투자, 작년 고금리에 ‘역대 최대’…재개발 수익 목표강남 등 서울시내 호텔 부지들은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나 복합시설 개발을 원하는 업체들에 인기가 많다. 강남권역에는 나대지가 부족해서 신규 개발이 어렵지만, 호텔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한 다음 호텔을 철거하면 개발이 가능해서다.이에 따라 작년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호텔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의 ‘2023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작년 국내 호텔 투자 총 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특히 호텔은 작년 금리상승 환경에서도 유일하게 투자가 증가했다. 오피스, 물류, 리테일 등 다른 상업용부동산이 ‘금리상승’ 여파로 투자가 전년대비 감소 또는 동결된 것과 대비된다. 국내 부동산 각 섹터별 투자규모 추이(2021~2022년)를 보면 △오피스(26조→21조원) △물류센터(12조→12조원) △리테일(15조→11조원) △호텔(4조→6조원)로 집계됐다.(자료=컬리어스 ‘2023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트렌드’ 보고서)오피스, 물류, 리테일, 호텔을 포함한 국내 상업용부동산 총 투자금액은 작년 한 해 약 49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최고치를 달성했던 57조원 대비 약 14% 감소한 수치다. 반면 호텔은 투자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 한국 상업용부동산 투자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로 처음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과거 비중을 보면 △2018년 7% △2019년 8% △2020년 5% △2021년 8%로 계속 한자릿수였다.호텔 투자가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개발업체들이 좋은 입지·용적률을 가진 호텔 부지를 오피스나 주상복합 등으로 재개발하려 해서다. 호텔 영업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용도변경을 거쳐 재개발 수익을 확보하려는 것.컬리어스 관계자는 “건설사나 개발사들이 서울 시내에서 오피스나 주거시설을 위한 신규 개발 부지를 찾기 어려워지자 기존 호텔 부지들을 적극 매수하기 시작했다”며 “강남권역에 신규로 오피스 공급이 가능한 부지가 부족한 만큼 호텔에서 오피스로 용도 변경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강남 최중심지 입지… 반포 '더 팰리스 73'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강남 최중심지 옛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더 팰리스 73’이 고가 주거상품, 일명 트로피 하우스로 주목받고 있다.더 팰리스 73은 지하 4층~지상 35층, 2개 동에 아파트 58세대, 오피스텔 15실 등 총 73세대 규모다. 세계적 건축 거장인 리차드 마이어의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주거작품으로, 리차드 마이어의 설계 사무소인 마이어 파트너스(MP)가 단지 내, 외관 설계에 직접 참여했다.공개된 외관을 살펴보면 백색이 강조된 조형미가 이목을 사로잡는다. 시간과 각도, 태양광의 컨디션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백색 외관은 도심 속 풍경과 조화를 이루며 경이로운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주거공간은 1개 층당 1세대로 설계해 프라이빗한 생활을 지원하며, 단층, 복층,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타입 구성으로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실사용면적은 아파트가 119~138평, 오피스텔이 66~131평으로,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주차공간은 세대당 5대다.커뮤니티 공간은 프라이빗 클럽 형태로 운영되며, 동별로 Wellness club과 Social club이 들어선다. Wellness club에는 독립형 스파공간, 풍과 라운지를 포함한 풀사이드 클럽, 피트니스 클럽 등을 조성해 입주민들의 신체적, 정서적 안정과 케어를 도울 예정이다. Social club에는 소셜 라운지, 파티룸, 비즈니스 라운지, 골프 라운지, 쉐프 키친, 브랜드 연계 영화관을 구현하는 AV 룸 등을 마련한다. 이와 동시에 단지 내 모든 공간의 편리한 활동을 지원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완비할 전망이다.교통망으로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인접하며, 근거리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복합쇼핑몰이 위치해 있다. 이 외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대법원, 서울고등·중앙지방검찰청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서래공원,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등 자연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현재 더 팰리스 73은 프라이빗 갤러리를 운영 중이며, 사전 예약 및 방문 시 단지 상세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UFC 진출 위해 눈썹도 밀었다"...코리안파이터, 계체 무사 통과
- ‘ROAD TO UFC 시즌2’를 앞두고 계체를 통과하는 ‘특전사 파이터’ 김상욱. 사진=UFC기원빈(왼쪽)과 바테볼라티가 서로 눈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계약을 건 ‘ROAD TO UFC 시즌 2: 에피소드 3 & 4’에 출전하는 코리안파이터 5명이 결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기원빈(32), 김상욱(29), 김상원(29), 이창호(29), 홍성찬(33)은 27일 중국 상하이의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상하이 다닝에서 열린 계체량 행사에서 모두 한계 체중을 맞췄다. ROAD TO UFC 시즌 2: 에피소드 3 & 4는 오는 28일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열린다. 김상욱은 에피소드 3에서 마루야마 카즈마(30·일본)와 라이트급에서 맞붙는다. 가장 늦게 저울에 오른 김상욱은 오픈된 공간에서 속옷까지 벗으려고 해 좌중을 놀래켰다. 하지만 김상욱은 이내 멋적게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어 모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불과 한 달 반 전에 경기를 치른 김상욱이기에 육체적으로 감량이 쉽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ROAD TO UFC에 모든 것을 건 김상욱은 끝내 155.5파운드(약 70.53kg)로 계체에 성공했다.이번 훈련 캠프에서 힘든 일을 많이 겪었던 김상욱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른쪽 눈썹을 밀어버렸다. 그는 “극진 공수도를 만든 최배달(최영의)을 정말 존경하는데 그분이 예전에 산에 들어가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눈썹을 밀었다는 일화가 있다”며 “그게 번뜩 떠올라 매일 거울 볼 때 스스로 마음을 다잡기 위해 바로 목욕탕에 가서 눈썹 밀고 훈련에 다시 집중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4강에서 좌절한 뒤 ROAD TO UFC에 재도전하는 기원빈 역시 155.5파운드(약 70.53kg)로 계체에 성공했다. ROAD TO UFC 시즌 2 마지막 경기인 에피소드 4 메인 이벤트에서 바하터보러 바터보라티(25·중국)와 맞붙는다.스스로를 ‘성실함’으로 정의한 기원빈은 “누구나 패배로부터 배운다. 승리로 배우는 게 좋지만 패배에서 배우는 게 더 크다”며 “이를 디딤발로 열심히 보강해서 더 발전된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상대 바하터보러 바터보라티는 “기원빈은 잘 생겼다. 그는 모델을 하는 게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며 “그쪽이 돈 벌기가 더 쉬웠을 것”이라고 도발해 눈길을 끌었다.파이터 대결뿐만 아니라 코치 대결도 주목을 끈다. 기원빈의 헤드코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인 반면 바하터보러 바터보라니의 코너는 UFC 웰터급에서 11승을 거둔 리징량(35·중국)이다.리징량은 체급을 내려 정찬성과 라이트급에서 맞붙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해 4월 UFC 273에서 열린 정찬성의 타이틀 도전을 현장에서 응원할 정도로 평소 정찬성을 ‘아시아 레전드’로 존중해왔다. 이에 정찬성은 “너무 영광이다. 내가 빨리 살을 찌우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라이트급 홍성찬은 155.5파운드(약 70.53kg)로, 페더급 김상원은 145.5파운드(약 66kg)로, 밴텀급 이창호는 135파운드(약 61.2kg)로 계체를 통과했다.ROAD TO UFC는 8강 토너먼트 대회로 아시아 지역의 정상급 MMA 유망주들에게 UFC와 계약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총 4개의 체급에서 각각 8명의 선수들이 경쟁하며 최종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이에 더해 4개의 논토너먼트 경기도 펼쳐진다. 지난 ROAD TO UFC 시즌 1에서는 플라이급 박현성(27), 페더급 이정영(27)이 우승을 차지해 UFC와 계약했다.ROAD TO UFC 시즌 2: 에피소드 3 & 4는 오는 28일 오후 7시부터 TVING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 윤종규 KB금융 회장 “아시아 대표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전 세계 금융 핵심 인사들과 만나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을 지속하고 함께 성장·발전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지역 선도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윤종규(왼쪽에서 세번째) KB금융그룹 회장과 제임스 퀴글리(왼쪽에서 두번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국제 기업·투자금융 부문 부회장 등이 지난 4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칵테일 리셉션’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B금융)윤 회장은 지난 4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칵테일 리셉션’에 참석해 “KB금융은 대한민국에서 검증된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에서도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KB금융이 8일 전했다. 이번 리셉션은 인천 송도에서 개최한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를 기념하고 한국 금융의 우수성과 KB금융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행사장에는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인도 최대은행 인디아스테이트은행(SBI)의 디네쉬 카라 회장, 대만 최대은행 중국신탁상업(CTBC)은행의 모리스 리 회장, 제임스 퀴글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국제 기업·투자금융 부문 부회장, 안주 아브롤 ING은행 아시아태평양 대표, 테츠로 이마에다 일본 SMBC은행 부행장 등 전세계 50여개 기관에서 금융정책·투자 의사 결정 담당자 200여명이 참석했다.KB금융은 윤 회장을 비롯해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등 그룹·계열사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70여명이 자리했다.윤 회장과 주요 경영진은 리셉션에 앞서 미국 BoA, ING그룹, 중국 농업은행, 인도 SBI, 일본 다이와 증권, 대만 CTBC은행 등 6개 글로벌 금융사 경영진들과 만나 글로벌 경영 환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디지털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기업투자금융(CIB)과 자본시장 부문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KB금융은 CTBC은행과 글로벌 시장 한국-대만기업 대상 채권발행시장(DCM)·증권발행시장(ECM)·신디케이션론, BoA와는 증권·자산운용 중심으로 미국 내 우수한 상품을 한국의 투자자에게 공급하는 OTD 모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 SBI와는 원화-루피아화 상호 커미티드 라인 약정을 체결했다.리셉션은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웰스 파고, 맥쿼리, 블랙록, 소시에테 제네랄(SG), 미쓰비시 UFG 등 16개 글로벌 금융사는 KB금융과 별도의 비즈니스 미팅도 실시했다.리셉션에 참석한 한 글로벌 금융기관 임원은 “KB금융 경영진들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금번 행사처럼 대한민국 금융을 소개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리셉션이 대한민국 금융의 우수성과 KB금융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널리 알릴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역량 있는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발굴해 대한민국 금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KB금융은 이번 ADB 연차 총회 기간 중 송도 컨벤시아에서 KB금융의 주요 플랫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한-인도네시아 50주년 기념 경제협력 비즈니스 포럼’ 행사를 후원하기도 했다.
- 머리 맞댄 아세안+3…"올해 역내 4.6% 성장 전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아세안(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올해 견조한 내수에 힘입어 역내 4.6%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2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아세안+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한·중·일·아세안 국가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회의 결과 나온 공동선언문을 통해 “펜데믹 영향, 우크라이나 사태 격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역내 경제는 3.2% 성장했으며, 올해는 견조한 내수에 힘입어 4.6%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들은 “미국과 유럽의 은행 불안이 역내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하방 리스크로는 긴축적인 금융여건, 공급망 교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꼽았다.그러면서 “인플레이션 기대 고정, 금융안정 유지 등을 고려한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며 “개방·자유·공정·투명성 등의 원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시스템 확립과 한층 강화된 연내경제통합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회원국들은 역내 금융협력 강화도 공언했다. 지역금융협정(RFA) 미래방향,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등을 통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FA 미래방향과 관련해선 ‘신속금융대출제도’ 도입 논의와 납입자본금 방식을 포함한 자본조달구조 연구에 합의했다. 신속금융대출제도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신속금융제도와 유사한 대출제도로 팬데믹, 자연재해 등이 발생했을 때 회원국을 지원하는 제도다.CMIM에 대해선 운영지침 개정, 대출 가산금리 구조 논의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미래방향을 제2차 정기점검과 관련 이슈에 포함해 검토할 예정이다. 운영지침 개정으로 제3국 역내통화에 의한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관련 제도적 절차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CMIM 대출금리 상 마진구조 논의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회의에서 CMIM 실효성 강화를 위해 자본조달구조를 약정기반 시스템에서 펀드시스템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관련 연구를 제안하기도 했다.향후 AMRO가 역내 거시경제금융 회복과 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왔다. 향후 역내 지식 허브 구축, 구조적 이슈에 대한 회원국 대응 지원 등이 요청됐다.한편 이듬해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조지아 트리빌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한국과 라오스가 공동의장국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