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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짐싸고 싶다…올해 개장하는 몰디브 호텔&리조트
  • 당장 짐싸고 싶다…올해 개장하는 몰디브 호텔&리조트
  • 올해 새롭게 개장하는 몰디브의 호텔리조트 5선[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안전한 지상낙원 ‘몰디브’. 섬당 하나의 리조트가 지어져 있어 프라이빗하고도 안전한 여행을 즐기기에 최고의 목적지로 꼽힌다. 지난해에만 2021년 방문객 수는 약 132만 명에 달했을 정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몰디브를 찾은 관광객 수는 170만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회복세다. 또한 방문객의 평균 숙박일수가 2019년 6.3일에서 2021년 8.7일로 증가했다. 2022년 현재까지 여행객 수는 벌써 10만 명이 넘으며 증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맞춰 올해 몰디브에 오픈하는 신규 호텔과 리조트 5곳을 소개한다.◇힐튼 몰디브 아밍기리 리조트 앤드 스파글로벌 호텔 브랜드 힐튼이 올해 여름 힐튼 몰디브 아밍기리리조트 앤 스파숍을 오픈한다. 아밍기리 섬에 오픈하는 이번 리조트는 몰디브에 위치한 4번째 힐튼 브랜드로 공항에서 스피드보트로 15분 거리에 있다. 109개의 프라이빗 풀빌라와 6개의 식음업장으로 구성된 아밍기리는 샴페인과 칵테일을 주력으로 하는 성인 전용 바 ‘이든’(Eden)과 아이들을 위한 ‘리퓰’(Re-Fuel)이 포함돼 커플뿐만 아닌 가족단위 고객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그뿐만 아니라 스파숍에서 역시 임산부, 신부, 및 커플을 위한 마사지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아바니 파레스 몰디브2022년 8월, 아바니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이 처음으로 몰디브에 선보이는 아바니 파레스 몰디브가 개장한다. 벨라나 국제공항에서 스피드보트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아바니 파레스 몰디브는 200개의 스탠더드 객실과 빌라 그리고 6개 이상의 식음업장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Design For Life’를 테마로 한 로비는 공동생활 공간으로서 리셉션, 라운지, 회의 공간과 식음업장이 합쳐진 복합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부대시설로는 아바니스파, 아바니키즈 등이 들어선다.◇노바 몰디브몰디브의 아름다운 사우스 아리 아톨에 노바 몰디브가 4월 1일 오픈한다. 과거 바카라팔히에서 노바 몰디브로 이름을 변경하고 새 단장을 마친 끝에 오픈을 앞둔 노바 몰디브는 76개의 빌라가 10가지 타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모든 객실에는 킹사이즈 침대와 함께, 레인 샤워, 애플티비와 초고속 인터넷이 설치되어 있고 친환경 욕실 어메니티가 비치된다. 식음업장으로는 메인 주방 ‘소울키친’을 비롯해 그릴 전문점 ‘플레임스’, 그리고 수상 테판야키 레스토랑 ‘미주’ 그리고 메인 바인 ‘윙크 바’와 수영장 바 ‘솔리스’가 오픈한다. 부대시설로는 에스케이프(Eskape) 스파숍과 24시간 이용 가능한 헬스장이 있으며, 이외에도 노바 몰디브가 위치한 사우스 아리 아톨은 스노클링을 하기에 위치적 장점이 있어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최적의 곳이다.◇에메랄드 파라푸쉬 리조트 앤드 스파올 인클루시브 5성급 리조트인 에메랄드 파라푸시 리조트 앤 스파가 라 아톨에 2022년 6월 오픈한다. 면적 70,000 제곱미터 크기의 프라이빗 산호섬에 위치한 이곳은 수상 비행기로 벨라나 국제공항에서 50분이 소요된다. 80개의 빌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변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6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파라푸쉬의 시그니처 ‘디럭스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의 일부로 5개의 레스토랑과 2개의 바가 들어선다. 또한 스포츠 및 피트니스 애호가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파라푸쉬는 숲속에 숨겨진 에메랄드 스파, 헬스장, 스포츠 센터와 더불어 수상 스포츠와 다이빙 시설이 재미를 더한다.◇식스 센스 카누후라최고급 럭셔리 호텔 브랜드 식스 센스가 2022년 말 라비야니 환초에 식스 센스 카누후라를 오픈한다. 카누후라는 식스 센스 라무의 자매 호텔로, 말레 국제공항으로부터 수상 비행기로 40분 거리에 위치한다. 총 80개의 프라이빗 수중 빌라와 비치 빌라로 구성될 예정이며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넓은 패밀리 빌라도 준비되어 있다. 각 빌라는 일출 또는 일몰을 볼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이외에도 40여 개의 다이빙 스폿과 식스 센스의 최첨단 스파숍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수상 액티비티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리조트다.
2022.03.15 I 강경록 기자
몰디브·칸쿤·하와이로 ‘허니문’ 가세요
  • 몰디브·칸쿤·하와이로 ‘허니문’ 가세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나투어가 3월 한 달간 몰디브, 칸쿤, 하와이 지역을 대상으로 ‘온라인 허니문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하나투어 허니문팀 김은호 팀장은 “정부의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발표 후 예식일이 임박한 4~6월 출발 허니문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말하며 “해외여행 재개로 인기 여행지들의 금액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허니문 박람회는 알뜰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하나투어는 이번 온라인 허니문 박람회를 통해 ‘두짓타니 몰디브 7일’,‘하와이 하얏트 리젠시 7일’, ‘칸쿤 하얏트 지바 7일’ 등의 다양한 허니문 상품을 선보인다. 그리고 온라인 허니문 박람회 특전으로, 몰디브는 리조트 크레딧, 하와이는 허니문 스냅 촬영, 칸쿤은 스피드보트와 스노클링을 체험하는 정글투어 혜택을 제공한다.온라인 허니문 박람회 상품은 취소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여행 출발일 2달 전까지는 100% 환불이 가능하고 출발일 및 여행지를 변경할 수도 있다. 단, 지역별로 상이할 수 있다.하나투어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웨딩클럽의 여행 카테고리 대표 브랜드 제휴사로 참여하면서 웨딩·신혼 고객들에게 하나투어만의 새로운 여행상품과 특별한 혜택을 선보인다. 비스포크 웨딩클럽 하나투어 쿠폰을 다운로드하면 몰디브, 하와이, 칸쿤 허니문 상품 상담시 여행 포토북 제작 쿠폰을 증정하고 상품 예약시 최대 3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지난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비스포크 웨딩클럽 구매인증 이벤트를 통해 하나투어 기프트카드 50만원권을 경품으로 제공하기도 한다.오프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하나투어는 매주 토요일 본사에서 허니문 방문 상담 서비스를 진행한다. 일별 선착순 20커플 한정으로 진행한다. 3월 일정은 이미 마감돼 4월 이후 방문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방문 상담은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개별 미팅룸에서 한 커플씩 진행한다. 참가자에게 셀로니아 화장품 세트를 선물로 준다.하나투어는 패키지여행 노하우를 살려 허니문업계 최초로 ‘유럽 단체 허니문’을 준비 중이다. 이에 허니문 담당자가 방역지침을 준수한 전용 버스와 식당 그리고 전문 가이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유럽 현지를 답사 중에 있으며, 이르면 4월말이나 5월초 첫 출발하는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10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2.03.15 I 강경록 기자
“관광지 아니라 교육 특구”…홍콩·싱가포르보다 ‘이곳’
  • “관광지 아니라 교육 특구”…홍콩·싱가포르보다 ‘이곳’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보기술(IT) 분야에 종사하는 중국인 사업가 얀보 리씨는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아시아에 있는 국제학교를 찾기 시작했다. 그는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등을 검토한 끝에 제주도를 선택했다. 2년 전 리 씨는 제주에 집을 샀고 7학년이 된 아들과 함께 이사했다. NLCS JEJU.(사진= 제주도 홈페이지)◇국제학교 4곳 설립…한적한 관광지→엘리트교육 중심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자녀를 서구나 다른 아시아에 있는 학교 대신 제주도 국제학교에 진학시키는 한국과 중국 부유층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기 관광지였던 제주도가 교육 특구로 변신한 것은 정부가 지난 2008년부터 대정읍의 농경지 940에이커(3.8㎢, 115만평)를 국제교육의 허브로 꾸미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면서라고 FT는 전했다. 국제학교 유치 등을 위해 쏟아부은 돈만 15억달러를 규모였으며, 영국 노스런던칼리지에이트스쿨(NLCS), 여자 국제학교인 브랭섬홀아시아 등 프리미엄 국제학교 4곳이 들어섰다. 특히 NLCS제주는 NLCS가 외국에 설립한 첫번째 국제학교다. 제주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두바이에도 진출했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가로 2개 학교와 사전협약을 맺은 가운데 4개 국제학교에 약 46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국제학교의 학생들은 대다수 한국인이지만 중국 유학생이 10%, 몽골·미국·호주·유럽에서 온 학생도 5% 정도 된다.FT는 제주가 짙푸른 바다와 한라산이 장관을 이루는 조용한 농촌으로 신혼부부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였지만, 지금은 △현대식 학교 △5성급 호텔과 리조트 △야외수영장과 골프장이 있는 고급 개인 빌라 등으로 넘쳐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전한 환경·높은 교육 수준에 ‘엄지척’ 문대림 JDC 회장은 “우리는 제주를 동북아의 교육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비해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아름다운 자연과 안전한 환경이다”라고 강조했다. 얀보 리씨도 “제주도 학교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고, 야외활동도 아주 훌륭하다”면서 특히 “제주도는 안전하다”고 동의했다. “제주도가 홍콩과 싱가포르보다 넓지만 인구와 교통량은 더 적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다이빙, 스노클링, 승마와 같은 활동도 즐길 수 있다.베를린에서 온 다니엘 곤도르프(NLCS 재학 중·12학년)는 “이곳은 IB(국제 바칼로레아) 점수를 바탕으로 한 세계 최고의 학교 중 하나”라며, 학교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제주 국제학교들은 연간 등록금과 기숙사비 등 최대 연간 5만달러(약 5940만원)의 학비에도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인기다. 졸업생의 90% 이상이 세계 100대 대학에 입학한다. FT는 제주 국제학교의 성공으로 한국의 외화 유출과 가족의 분열도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일명 ‘기러기 아빠’가 줄었다는 이야기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해외 초중고로 진학하기 위해 떠나는 유학생이 2006년 2만9511명에서 2019년에는 8916명으로 급감했다. 제주 국제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대거 늘어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국제학교 붐은 지역 부동산의 경쟁적인 개발과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부작용도 낳았다. 이 지역 최고급 빌라들은 30억~100억원을 호가해 서울 강남지역의 고급 아파트보다 비싸다.대정읍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국제학교의 영향으로 이곳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며 “최근 2년간 아파트 값이 60~70% 올랐다”고 전했다.
2021.12.26 I 장영은 기자
`치유의 항구`…강원도 고성이 품은 고즈넉함의 미학
  • `치유의 항구`…강원도 고성이 품은 고즈넉함의 미학
  • 이데일리는 해양수산부,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함께 ‘가고, 머물고, 살고 싶은 어촌 만들기’ 연속 보도를 시작합니다. 누구나 가서 머물고 살고 싶은 어촌을 발굴·소개하고, 농어촌 인구 감소 및 지역소멸 위기를 해소하는 정책을 모색하는 취지입니다. 기획 연재 두 번째로 강원도 고성군을 소개합니다. 강원도 고성 오호항 모습. (사진=임애신 기자)[고성(강원도)=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그래, 이 맛에 동해에 오는 거지”교통체증을 견딘 보람이 있다. 강원도 고성의 뻥뚫인 하늘과 넓은 바다를 보니 언제 피곤했나 싶다. 마치 청량음료 10캔은 마신 듯한 시원함이다. 사람들이 바다를 보고 싶을 때마다 동해를 찾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리라. 고성은 아는 사람만 오는 강원도의 숨겨진 ‘원석’이다. 고성은 흔히 군사도시로 알려졌지만, 1000m 이상의 산맥과 푸른 바다를 동시에 안고 있는 자연도시다. 강릉이나 속초, 양양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고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고성에서 나고 자란 김민석(42) 씨는 “고성은 언제나 변하지 않고 우리를 품어주는 우직함이 있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경이 낙후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모습이 변치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통일전망대에 올라 금강산 보고 가실래요?차를 타고 북쪽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막다른 곳에 다다른다. 그곳이 고성이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최북단에 있는 셈이다. 통일전망대라고 하면 대부분 파주를 떠올리겠지만, 이런 이유에서 고성에도 통일전망대가 있다.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쪽 풍경.(사진=고성군청)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관문이 있다.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출입신고서를 작성한 후 안보 영상을 시청해야 한다. 전망대에 올라가는 것뿐인데 출입신고서까지 써야 하는 이유는 통일전망대가 민간인 출입 통제선 안에 있기 때문이다. 비무장지대(DMZ)와 남방한계선이 만나는 해발 70m 고지에 있는 통일전망대에 오르면 일상생활에서 까맣게 잊고 지냈던 사실이 불현듯 떠오른다. 우리나라가 분단국가였지. 휴전선 철책을 두고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 초소는 남북 분단의 현실을 피부로 와닿게 한다. 통일전망대 아래에는 6·25 전쟁체험 전시관과 분단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DMZ 박물관도 있다. 한국전쟁의 아픔을 직접 겪지 않은 세대에겐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여행의 기회가 될 것이다. 통일전망대는 우리나라에서 금강산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금강산의 구선봉과 해금강이 지척에 보이는데 맑은 날에는 신선대, 옥녀봉 등 천하절경까지 볼 수 있다. ◇유명인이 사랑한 고성…“이곳에 쉬어가리”고성은 천혜의 자연을 보유한 곳으로 유명하다. 정치인들이 쉬었다 가기 위해 만든 별장이 고성 화진포에 몰려 있다. 이 이상 그 어떤 설명이 필요할까. 강원도 고성 화진포 인근에 있는 김일성 별장. (사진=한국관광공사)화진포 주변에는 휴전선이 생기기 전인 1948년부터 1950년까지 김일성 주석이 가족과 여름휴가를 보내는 별장으로 사용한 곳이 있다. 언뜻 유럽의 자그마한 성처럼 생긴 김일성 별장은 건축 당시 회색돌로 지어진 건물이 해안절벽 위 송림 속에 우아하게 자리하고 있어 ‘화진포의 성’으로도 불렸다.별장 2층에 올라가면 ‘이래서 여기에 별장을 지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둥근 아치형의 파노라마 창으로 화진포 해변의 비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바람이 불면 송림의 나뭇잎들이 흔들리는데 이 소리가 마음에 여유를 가져준다. 김일성 별장 인근에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이기붕 부통령의 별장도 있다. 화진포에 갔다면 소나무숲길산림욕장을 꼭 들려야 한다. 화진포 응봉 숲길의 피톤치드는 1467~1802ng/S㎥로 일반 숲길보다 3~5배 많은 양이 뿜어져 나온다. 특히 비가 오고 난 후에는 비냄새와 흙냄새, 풀냄새가 한 데 엮여 치유(힐링)되는 기분이 절로 든다.◇바다와 맞닿은 고요한 호수 송지호공현진항과 오호항 사이에 있는 송지호 둘레길도 가볼만 하다. 총 5.2km로 걸어서 약 2시간이 걸린다. 걷는 게 부담스럽다면 송지호관망타워 앞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리길 권한다. 송지호 둘레길은 투박하지만 조용하고 평화롭다. 잔잔한 호수에 찾아오는 철새가 마냥 반갑기만 하다. 송지호 둘레길에서 본 송지호 모습. (사진=임애신 기자)자전거를 타다 보면 왕곡마을이 나온다. 생경한 모습에 발길이 절로 멈춰진다. 강릉 최씨와 강릉 함씨의 집성촌인 왕곡마을은 50여가구가 옛것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다. 마을 전체가 전통 북방식 겹집 구조로 만들어진 가옥으로 이뤄져 마치 타임슬립이라도 한 듯한 착각이 든다. 영화 ‘동주’를 왕곡마을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왜 이곳을 촬영지로 정했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다. 한국전쟁과 고성 산불의 큰 재난 속에서도 왕곡마을은 제 모습을 온전히 지켜냈다고 한다. 고놈 참 대견하다. ◇어촌생활 궁금하다면 “체험마을에 살아보세요”막연히 생각하기만 했던 어촌생활을 경험하고 싶다면 거진어촌체험마을을 권한다. 동해안 최북단 최대 항구인 거진항을 거점으로 앞바다의 흰섬과 주변의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1리 해변, 아담한 방파제와 하얀 백사장 모래알이 어우러진 11리 해변을 끼고 있어 아름답다. 이곳에서는 거진어촌계원 어업인들이 운영하는 배낚시를 체험할 수 있고, 7~8월 여름철에는 2인승 카누와 4인승 패달보트, 스노클링 등을 경험할 수 있다.거진어촌마을 (사진=거진어촌체험마을)일출을 즐기고 싶다면 들러야 할 곳이 아야진항이다. 아야진항은 국가 어항이자 고성의 대표적인 항구 중 하나다. 아야진은 외지인 접근이 적어 상대적으로 한적하다. 아야진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아 해수욕을 하기에도 적당하다. 또 주변에 바위가 많아서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다. 이렇게 자연환경이 우수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노후 시설물이 많다. 내년에는 아야진항이 다시 태어난다. 해수부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65억원을 투입해 ‘아야진항 어촌테마마을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항의 환경을 개선하고 콘텐츠를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개발 중이라고 하니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된다. ◇서핑부터 선상낚시까지…“즐길거리 얼마나 많게요”고성에는 레저와 스포츠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최근 고성은 새로운 서핑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양양과 강릉, 속초 등의 해변이 서핑 인구로 북적이자 한산한 곳을 찾던 서퍼들이 하나둘씩 고성을 찾기 시작했다. 고성군도 2016년부터 매년 삼포 해변에서 서핑 페스티벌을 열며 서퍼들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성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고 있는 서퍼들. (사진=고성군청)특히 고성은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해안가 쪽에 있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기후 특성을 가지고 있다. 파도 또한 적당히 높아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바다낚시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고성 앞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 선상에서 회를 떠먹는 재미가 일품이다. 초보여도 걱정할 것 없다. 선장이 낚싯대 잡는 법부터 고기가 잘 잡히는 포인트까지 알아서 준비해준다.고성은 전국의 스쿠버다이버들이 모이는 곳 중 하나다. 봉포항과 문암리 능파대 앞바다는 ’수중의 금강산‘이라고 불릴 만큼 바닷속 절경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이 밖에 승마, 골프, 등산, 화암사 템플스테이, 농촌체험 등 가족과 함께 즐길 거리가 구비돼 있다. 야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숙박을 캠핑장에서 해결하면 된다. 송지호오토캠핑장, 명파오토캠핑장, 봉수대오토캠핑장, 자작도캠핑장, 백도오토캠핑장 등이 운영되고 있다. ◇오도독 터지는 도루묵 알 “이런 식감은 처음이야”고성에 왔으면 꼭 먹여야 하는 음식이 있다. 10월에서 12월이 제철인 알 밴 도루묵이 바로 그것. 도루묵 알을 씹으면 알알이 씹히며 터지는데 이렇다 할 맛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맛보다는 식감을 만족시키는 쪽에 가까웠다. 맛을 받쳐주는 것이 도루묵 찌개의 맛깔스러운 양념이다. 매콤 달콤한 양념에 오도독 씹히는 도루묵 찌개는 밥도둑이 따로 없다. 도루묵 찌개 (사진=임애신 기자)동쪽 바다에 왔는데 싱싱한 회를 안 먹은 것은 위장에 죄를 짓는 거나 다름없다. 공현진항에 가보자. 1999년 1월 1일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공형진항에서는 어부들이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을 제외하고 매일 배를 탄다. 갓 잡아 온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울러 명태 맑은탕과 막국수, 물회, 문어숙회, 추어탕도 고성에서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다. 고성군은 연중 내내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관광지로 변모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여름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경향이 크다”며 “이 같은 계절성을 극복하기 위해 관광 거점을 확대하고 지역 간 연계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0.22 I 임애신 기자
올 추석엔 보복여행 갈래요…국내 호텔·항공권 검색량 '폭발'
  • 올 추석엔 보복여행 갈래요…국내 호텔·항공권 검색량 '폭발'
  • 강원도 삼척 장호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 추석 연휴 기간에는 국내여행이나 호캉스를 즐기려는 사람이 코로나19 이전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16일 원스톱 여행 플랫폼 카약과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호텔 및 항공권 검색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2021년 추석 연휴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설악산◇올 추석 국내여행,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붐빈다카약과 호텔스컴바인의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기간 국내 호텔 검색량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의 추석 연휴 기간보다 1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위를 차지한 제주시는 2019년 검색량보다 24배 증가했으며, 2위 서울도 검색량이 10배 이상 증가했다.여행지도 코로나19 이전에는 서울·제주·부산 정도로 한정되어 있었지만, 올해는 강원도·경상도 내 다양한 도시가 포함됐다. 팬데믹 이후 이번 추석은 올해 들어 유일하게 긴 휴일이며, 최근 백신 접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보니 명절 기간을 이용해 새로운 곳에서 국내여행 및 호캉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 이어 서귀포와 부산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항공권 검색량도 크게 증가했다. 제주, 부산, 서울은 2019년과 동일하게 올해도 상위 3위권을 차지했다. 올해 제주도행 검색량은 부산에 비해 무려 10배 높은 검색량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인기 여행지임을 증명했다.성락산 봉정암◇삼척·강릉·양양 등 강원도 인기서울, 부산, 제주 부동의 3개 도시 외에 한국인들이 올 추석 연휴에 가장 많이 찾는 곳은 강원도 지역이었다. 호텔 검색량 상위 20위권 안에서 삼척(5위), 강릉(7위), 양양(11위) 등 총 7개 지역이 강원도 내 도시였다. 강원도는 수도권에서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악산과 동해를 품은 산해진미까지 즐길 수 있어 사계절 내내 국내 대표적 여행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카약과 호텔스컴바인은 강원도 지역 중 삼척에 주목했다. 코로나19 이전 삼척의 검색량은 10위권 밖 순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순위가 5위까지 상승하며 강원도 대표 도시인 강릉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삼척의 장호항과 갈남항은 바닷물이 맑고 투명해 투명 카약과 스노클링 명소로도 유명하다. 대한민국 대표 청정 지역이다 보니 자연과 어우러져 힐링하려는 발걸음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최리아 카약과 호텔스컴바인 마케팅 이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을 활용해 국내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코로나19 이전의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 여행지로 일정 부분 전환됐고, 전에 몰랐던 비인기 국내 여행지에 대한 재발견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2021.09.16 I 강경록 기자
 클레오파트라도 반한 지상낙원은 어디?
  • [랜선여행] 클레오파트라도 반한 지상낙원은 어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터키를 둘러싼 에게해와 지중해에 맞닿아 있는 터키의 항구 도시. 연중 300일이 넘는 맑은 날씨와 눈부신 해변, 울창한 소나무 숲 등의 청정 자연이 어우러져 풍요로운 낙원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보기만 해도 무더위를 식혀줄 것 같은 파란 바다를 품은 곳이다. 이곳에서의 여름 여행은 특별하다. 고급스러운 크루즈 여행과 따사로운 햇살을 온몸으로 즐기는 일광욕, 각종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이에 터키문화관광부는 더위를 피해 언제 떠나도 좋을 터키의 항구 도시들을 소개한다.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찾았다고 전해지는 마르마리스와 지중해 원드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알라니아, 고대 유적과 푸른 바다의 조화가 아름다운 메르신 등이다.터키 크루즈와 요트 관광의 중심지 마르마리스(사진=터키문화관광부)◇클레오파트라도 거부할 수 없었던 지상낙원, 마르마리스(Marmaris)지중해와 에게해가 만나는 마르마리스는 수정처럼 빛나는 푸른 바다와 무성한 숲, 1년 중 300일 동안 수영이 가능한 온난한 기후가 어우러져 터키 최고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마르마리스 항구는 터키 크루즈와 요트 관광의 중심지로, 특히 터키 전통 목조 범선인 굴렛을 타고 즐기는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크루즈 여행이 유명하다. 굴렛의 넓은 데크에 앉아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근사한 식사를 하거나 따뜻한 지중해의 햇살을 받으며 일광욕을 즐기는 등 마치 천국에서 보내는 것 같은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다. 세디르 섬은 마르마리스의 대표 명소 중 하나로,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다녀갔다는 전설이 더해져 클레오파트라 섬으로도 불린다. 해안가에서 반짝이는 모래알은 클레오파트라를 위해 북아프리카에서 가져왔다고 전해지는데, 황금빛 모래알과 붉은 석양과 어우러진 해 질 녘의 세디르 섬은 지상낙원이 따로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좀 더 프라이빗한 여유를 가지고 싶다면 맑고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아모스 만이 있다. 대중교통이 없어 자가용이나 보트를 통해서만 갈 수 있으며, 아모스만 특유의 투명한 바다는 스노클링을 통해 직접 눈에 담았을 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맑고 투명한 바닷물이 인상적인 아모스 만 전경(사진=터키문화관광부)◇성벽 아래 펼쳐진 지중해와 윈드서핑 성지, 알라니아(Alanya)안탈리아에서 동쪽으로 130km 떨어져 있는 알라니아는 터키의 항구 도시이자 인기 있는 해변 휴양 도시이다. 알라니아는 지중해를 정면으로 마주 보고 있는 데다 완만한 해안선 사이로 돌출된 바위 곶을 가지고 있어 역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곶을 감싸고 있는 중세 알라니아 성의 성벽은 6.5km의 길이와 140개와 탑과 함께 도시를 삼면으로 수호해왔으며, 오늘날은 야외 박물관과 전망대로 활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항구 근처에 위치한 약 33m 높이의 레드 타워, 키질쿨레는 알라니아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관광 명소다. 항구에서는 근처 자연 동굴로 떠나는 보트 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알라니아는 연중 300일이 넘는 맑은 날씨와 적당한 파도와 바람 덕분에 터키 내 윈드서핑 성지로 꼽힌다. 클레오파트라 해변은 언제나 자유로운 몸짓으로 파도를 가르는 서퍼들과 썬 베드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휴양객으로 가득하다. 알라니아의 또 다른 대표 해변인 2km 길이의이엔세쿰 해변은 평균 해수 온도 22℃의 따뜻한 수온과 얕은 수심, 쾌적한 리조트 시설이 잘 발달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특히 많은 곳이다.바다 거북과 함께 수영할 수 있는 티산 만(사진=터키문화관광부)◇고대 유적이 아름다운 터키 리비에라의 라이징 스타, 메르신(Mersin)터키 남부 중앙에 위치한 메르신은 국제 무역과 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 메르신은 고대부터 지중해의 주요 항구 역할을 해온 해상 무역의 중심지였으며, 오늘날은 국제 항구로서 지중해 유람선의 기항지 역할을 하고 있다. 메르신은 고대 유적과 다양한 해변 등 보석 같은 여행지로 가득하다.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키즈칼레시 성은 메르신 해안의 작은 섬에 지어진 12세기 건축물로, 메르신 바다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해안에서 600m 떨어진 섬에 지어진 이 섬에는 딸이 뱀에 물려 죽는다는 신탁을 듣고 공주를 보호하고자 성을 지었던 어느 왕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온다. 메르신의 해변은 터키의 남서부 지역의 에메랄드빛 해안을 일컫는 터키 리비에라 중에서도 가장 깨끗한 물을 자랑한다. 특히 티산 만에서는 장엄한 고대 도시 유적지를 방문하고 바다거북과 함께 수영을 즐기며 메르신의 도시와 바다를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정착했던 메르신의 평원에서는 쏟아지는 지중해의 햇살을 머금고 자란 레몬과 오렌지 향은 메르신에서의 경험을 더욱 향긋하게 추억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1.08.21 I 강경록 기자
"코로나 끝나면 폭염"…UN, '대규모 인명 참사' 경고
  • "코로나 끝나면 폭염"…UN, '대규모 인명 참사' 경고
  • 지난 7일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포구를 찾은 관광객이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구 온난화가 대규모 인명 참사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AFP 통신은 23일 온난화와 관련해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작성한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코로나19 이후 온난화에 따른 폭염이 대규모 사망의 원인이 될 개연성을 보도했다.보고서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지금보다 0.4℃, 즉 산업화 이전보다 1.5℃ 오를 경우 지구 인구의 14%가 5년마다 최소 한 차례 극심한 폭염에 노출될 것으로 추정했다.IPCC는 특히 개발도상국들의 대도시에서 폭염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은 ‘습구온도’(wet-bulb temperature)가 35℃를 넘는 상황에서 생존하기 어렵다. 습구온도는 온도계를 증류수에 적신 상태에서 측정하는 기온으로, 일반적으로 쓰이는 건구온도와 다르다.AFP는 이미 지구 온난화가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해왔다고 지적했다. 2015년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는 습구온도로 30℃를 기록한 폭염의 영향으로 4000명 이상 사망했다. 앞서 2003년에는 서유럽에서 폭염의 여파로 5만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보고서는 중국 중부와 중앙아시아에서 온난화로 인한 피해가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프리카의 사하라사막 이남 지역도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1.06.23 I 김호준 기자
풀스크린 ‘샤오미 미밴드6’ 국내 공식 출시…4만9900원
  • 풀스크린 ‘샤오미 미밴드6’ 국내 공식 출시…4만9900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샤오미 미밴드6 샤오미 미밴드6샤오미(小米)가 베스트셀러 웨어러블 제품군의 최신 모델인 ‘샤오미 미밴드6(Mi Smart Band 6)’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5 ATM 내수성 인증을 받은 미밴드 6는 수영, 스노클링, 샤워 시에도 착용 가능하다. 블랙, 오렌지, 옐로우, 올리브, 아이보리, 블루 등 6가지 선명한 색상의 스트랩으로 출시된다. 미밴드6의 가격은 4만9900원이다. 6월 15일(화)부터 쿠팡, 11번가, 하이마트, 네이버스토어, G마켓, WMP, 인터파크, 옥션에서 구매할 수 있다.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미밴드 시리즈의 최신 제품인 미밴드6를 공식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며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국내 고객 니즈를 고려해 선보이는 미밴드6로 고객들이 더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풀스크린, 풀업데이트(Full screen, Full upgrade)미밴드6는 ‘풀스크린, 풀업데이트’와 같은 혁신적인 특징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놀라운 1.56인치 풀스크린 AMOLED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업그레이드되었다. 또한 326PPI의 선명한 해상도에 전작보다 50% 더 넓어진 독특한 러닝 트랙 모양 화면을 장착해 사용자가 이동 중이거나 격렬한 운동 중에도 주요 수치 및 알림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향상된 가시성을 제공한다. 미밴드6는 60개 이상의 다양한 밴드 페이스를 지원해 각자의 개성 있는 스타일에 맞게 디스플레이를 설정할 수 있다.광범위한 스포츠모드피트니스 트래커 중심으로 설계된 미밴드6는 피트니스 모드 옵션을 두 배로 늘린 총 30가지의 재미있고 도전적인 스포츠 모드를 포함해 스트레칭,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과 같은 실내 운동, 체조와 같은 프로스포츠, 줌바, 스트리트 댄스와 같은 신나는 활동까지 추적할 수 있다. 실외 러닝, 실외 걷기, 러닝머신, 사이클링, 로잉 머신, 일립티컬 등 일반적인 피트니스 6가지에 대한 자동 감지 기능을 지원해 산발적인 활동에 대한 주요 통계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일일 활동 메트릭에 반영시켜 보다 정확한 수치를 보장한다.전체적인 건강 상태 측정미밴드6는 개선된 건강 모니터링 기능으로 일상에서의 건강 상태를 추적한다. 혈중 산소 포화도(SpO2)측정, 정확한 심박수 모니터링을 비롯해 낮잠, REM 수면, 수면 호흡 품질 등을 포함한 향상된 수면 추적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스트레스 모니터링, 심호흡 안내, 여성 건강 추적 기능까지 사용자의 신체 및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포괄적인 건강 정보 및 알림을 제공한다.
2021.06.14 I 김현아 기자
故손정민 父 "입수 목격자 '시원하다' 들어? 상식적이지 않아"
  • 故손정민 父 "입수 목격자 '시원하다' 들어? 상식적이지 않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 사망 경위 관련 경찰이 처음으로 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면서 여러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밝혔다. 이에 대해 손 씨의 아버지는 다시 의문을 제기했다.손 씨의 아버지는 28일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전날 경찰의 수사 결과 중간발표 내용을 언급했다.그 가운데 그는 경찰이 “해외 바닷속에서 찍은 손 씨 사진과 국내에서 물놀이 하는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힌 데 대해 “이럴까 봐 입장문에서 해외에서 스노클링 한 적도 있다고 했다. 왜냐면 그때 A가 같이 있었으니까 얘기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A씨는 손 씨 실종 전 함께 술을 마신 친구다.앞서 손 씨의 아버지는 “우리 아들이 물을 싫어하고 무서워한다”며 스스로 물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26일 “A씨 가족에 수사를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손 씨의 아버지는 “물놀이를 했다고 13도(손 씨 실종 당일 기온)의 한강물에 들어간다는 논리가 성립하진 않는다”며 “그 논리대로라면 수영장에 한 번이라도 간 사람은 누구나 13도에, 더러운 한강물에 옷을 입고 새벽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된다”고 반박했다.또 A씨가 손 씨와 함께 물속에 들어간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혹에 경찰이 A씨가 귀가 시 탑승한 택시기사의 진술을 공개하자, 손 씨의 아버지는 “기가 막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경찰은 “A씨가 (손 씨 실종 당일인) 4월 25일 새벽 4시 42분경 귀가 시 탑승했던 택시기사는 최초 진술 시 A의 옷이 젖어 있는지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면서도 “운행 종료 후 내부 세차 시 차량 뒷좌석이 젖어 있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손 씨의 아버지는 “(A씨가) 물 속에 들어간 것을 확인해줄 신발을 버렸는데 그 얘긴 쏙 빼고 택시 세차 얘기만 있다”며 “물에 들어갔다 하더라도 택시 탔을 때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고 세차를 바로 했을 거 같지 않은데, 참으로 간단히 설명해준다”고 했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고 손정민 씨의 아버지가 휴대전화에 담긴 아들의 생전 모습을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아들 실종 당일 한강 입수자를 본 목격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를 “믿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경찰은 이번 발표에서 지난달 25일 오전 4시 30분께 한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낚시꾼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입수자가 시원하다는 듯한 소리를 내며 수영하듯 한강에 들어가 위험한 상황으로 생각되지 않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손 씨의 아버지는 “그분들이 봤다는 게 정민이라는 것은 아니고 현지에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며 “몇 분 간 목격했는지, 정말 소리가 났는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13도에, 더러운 물에서 시원하다고 소리를 내었다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것이다.그는 이 밖에도 “(경찰이) 결정적인 A의 신발과 티셔츠는 사건 이틀 만에 버렸다는데 전혀 의혹을 갖거나 수사한다는 얘기가 없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지난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손 씨 양말 흙’ 성분 감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세탁을 한 친구 옷에 대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자 손 씨 유족은 입장문을 통해 ‘A씨가 당시 입었던 티셔츠를 다음날 신발과 함께 버린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서울경찰청은 손 씨 실종 한 달여 만에 수사상황을 공개하고 제기된 의혹을 반박하며 “현재까지 범죄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경찰은 손 씨 아버지가 언급한 내용 외에도 ‘손 씨와 A씨가 머물렀던 한강공원 바닥에서 혈흔이 발견됐다’는 의혹 관련 “지난 8일 현장을 폭넓게 감식했지만 혈흔 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아울러 지난 4일 A씨가 당시 입고 있던 점퍼와 반바지, 양말, 가방을 임의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혈흔이나 DNA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날 발표한 A4 23장 분량의 수사 결과 중간발표 자료를 서울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한편, 손 씨의 아버지는 오는 주말 추가로 입장을 밝힐 것을 예고했다.
2021.05.28 I 박지혜 기자
법원 “사내 동호회서 스노클링하다 사망…업무상 재해 아냐”
  • 법원 “사내 동호회서 스노클링하다 사망…업무상 재해 아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사내 스키·스쿠버 동호회에 참가해 스노클링을 하던 중 사망했을 경우, 동호회 가입 및 활동은 자율적인 판단이기에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재판장 김국현)는 A씨 유가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취소소송에 대해 원고패소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A씨는 한 방송사의 카메라 기자로, 지난 2018년 사내 스키·스쿠버 동호회에 참가해 강원도 소재의 지역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물에 빠져 결국 사망했다.공단은 A씨의 동호회 활동이 사적인 행위에 해당해 업무와의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지급할 수 없다고 처분했다.이에 A씨 유족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회사가 동호회에 활동보조비를 지급하고 사건 당일 필요한 차량을 제공한 사실은 당사자 간에 다툼이 없다”면서도 “망인의 사망을 업무상 재해로 보기 부족하고, 달리 인정할 근거가 없다”고 판시했다.또 “원고는 회사의 활동보조비 지원을 주된 근거로 들지만, 망인의 동호회 활동이 곧바로 업무와 관련된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는 카메라 기자의 경우 수중촬영능력 함양을 위해 필수적으로 동호회에 가입·활동하는 추세였다고 하나 실제 카메라기자 전원이 동호회에 가입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회원 자격도 카메라 기자에 한정되지 않고 이 회사의 근로자 및 그 직계가족이면 가입이 가능해 이 동호회가 카메라 기자의 역량 강화만을 목적으로 하기 어렵다”며 “동호회 활동에 관해 사업주의 지시가 있었다거나 보고 및 승인절차가 필요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서울행정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DB)
2021.04.12 I 최영지 기자
안영미→박소담 '갬성캠핑'에 스며드는 이유 셋
  • 안영미→박소담 '갬성캠핑'에 스며드는 이유 셋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독보적인 색깔을 가진 JTBC ‘갬성캠핑’이 즐거운 에너지와 감동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스며들고 있다.‘갬성캠핑’(사진=JTBC)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JTBC ‘갬성캠핑’(기획 황교진, 연출 이나라)은 갬성(?)에 살고 갬성(?)에 떠나는 다섯 여자들이 국내의 이국적인 장소에서 매회 특색있는 갬성으로 캠핑을 즐기는 본격 콘셉츄얼 캠핑 예능 프로그램이다. 독특한 콘셉트와 출연자들의 색다른 모습을 발견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갬성 캠핑’만의 매력을 짚어봤다.◇국내에서 즐기는 이국적인 여행 10월 13일 화요일 첫 방송된 ‘갬성캠핑’은 스위스 콘셉트 의상을 입은 안영미, 박나래, 박소담, 솔라, 손나은이 남해에서 스위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소개하며 시작부터 관심을 받았다. 이어 스노클링과 낚시 체험까지 베트남 휴양지 부럽지 않은 알찬 여행은 대리만족을 선사했다.강원도에서는 캐나다와 핀란드를 방불케 하는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해 감탄을 자아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갬성캠퍼들이 만드는 각 나라별 대표음식, 지역 특산물을 재료로 한 맛있는 음식이 더해져 보는 이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찰떡같은 콘셉트와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해외 느낌 충만한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신선하게 물들이고 있다.◇갬성캠퍼들과 캠친이들의 진솔한 모습갬성캠퍼들과 더불어 캠친(캠핑 친구)으로 출연한 송승헌, 이상윤, 조달환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다는 점도 특별하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밑도 끝도 없는 아재개그와 ‘보랏빛 향기’를 향한 진심을 보여준 송승헌의 반전미는 웃음을 유발했다. 이상윤과 조달환은 출연만으로도 절친 박소담의 힘이 되어주며 한층 편해진 그녀의 친근한 매력을 끌어내 흐뭇함을 더했다.공개 코미디를 많이 했던 안영미와 예능 초보 박소담은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고백하는 등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멤버들이 서로를 향해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은 훈훈함을 배가시켰다.◇‘갬성캠핑’ 멤버들의 케미와 성장살짝 어색했던 첫 만남과 달리 방송 4회만에 급속도로 친해진 갬성캠퍼들의 케미는 힐링과 재미를 동시에 안긴다. 밤하늘 아래 옹기종기 둘러 앉아 나누는 따뜻한 대화가 감성지수를 상승시키는가 하면, 정박지 세팅과 식사 준비를 진두지휘하는 박나래와 서툴지만 그녀를 믿고 따르는 멤버들은 보다 신속 정확하게 맡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지난 3일 방송에서도 생새우도 만지지 못했던 손나은이 살아있는 송어를 단번에 기절시키고 거침없이 송어 내장을 제거하는 등 언니들의 응원 속에 한 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쿵짝이 잘 맞는 멤버들의 유쾌한 개그가 웃음버튼을 연타해 앞으로 펼쳐질 이들이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편, 스위스, 베트남, 캐나다, 핀란드에 이어 서부 콘셉트를 예고한 JTBC ‘갬성캠핑’은 다음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2020.11.04 I 김가영 기자
 지중해의 가을, 터키를 만끽하다
  • [랜선여행] 지중해의 가을, 터키를 만끽하다
  • 아르트빈의 가을 전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년 중 터키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가을이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쾌청한 날씨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서다. 터키의 가을은 더위가 물러나는 9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다. 우기가 시작되기 직전까지인 것. 울창한 삼림과 푸르른 주중해, 그리고 도심 한가운데까지 찾아온 터키의 가을은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알록달록 옷을 갈아입기 직한 단풍 명소부터 여유로운 늦캉스를 즐길 수 있는 바닷가마을, 그리고 이스탄불 도심 내 숨겨진 사색과 낭만이 가득한 공간까지 가을은 터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가을이 내려앉은 자리에 물든 단풍, 흑해 대표 단풍명소 ‘아르트빈’터키의 완연한 가을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산지와 고원으로 둘러싸여 어디서든 터키의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아르트빈’(Artvin)을 추천한다. 흑해 동쪽에 위치한 아르트빈은 때묻지 않은 자연과 산책로, 캠핑장 등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자연 애호가들과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인 가을 여행지다. 토지의 약 55%가 숲으로 덮여있어 사시사철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아르트빈은 울긋불긋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되면 더욱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아르트빈의 대표 호수인 보르츠카 카라괼은 단풍이 내려앉은 울창한 숲이 수면 위로 비치는 황홀한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꼭 들러봐야 할 가을 명소이다. 호수를 따라 난 약 2.4km 길이의 산책로를 거닐며 여유롭게 삼림욕을 즐기거나, 보트를 대여해 물안개가 피어나는 멋진 전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아프리카 잠베지강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상적인 래프팅 명소, 코루 협곡에서 짜릿한 스피드와 함께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래프팅에 도전한 후에는 로컬 가을 별미인 흑해의 명물 함시요리도 빠질 수 없다. 함시는 늦가을부터 흑해 연안에서 잡히는 멸치류의 작은 생선으로 주로 레몬즙을 곁들인 함시 튀김이나 바다의 진한 풍미를 살린 함시 필라프가 유명하다.평화로운 바닷가 마을 ‘닷차’ 전경▲온화한 지중해의 가을,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 ‘닷차’평온하고 고요한 휴식을 위해 남들보다 조금 늦은 휴가를 준비한다면 에게해와 지중해의 경계에 위치한 터키의 아름다운 반도, 닷차(Datca)가 있다. 닷차는 눈부시게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아기자기한 자갈 해변, 고풍스러운 석조 주택이 어우러진 터키 현지인들의 숨은 휴양지다. 여름휴가 시즌이 지나 관광객이 줄어 마을 전체에 여유가 찾아온 닷차에서라면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오롯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닷차의 가을 바다는 에게해와 지중해가 만나 따뜻한 수온을 형성해 10월 중순까지도 해수욕이 가능하며,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과 같은 수상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닷차 반도 끝에 위치한 고대 도시 크니도스에서는 원형극장과 아프로디테 신전을 구경하며 고대 유적의 신비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바람 부는 언덕 위에 자리한 닷차 와이너리는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터키 와인과 함께 닷차 반도의 전경을 한눈에 시원스레 담을 수 있는 절묘한 장소다. 포도밭 위로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즐기는 와인 한 잔은 오직 가을의 닷차에서만 누릴 수 있다.이스탄불 베오그라드 숲 전경▲도심에서 벗어나 즐기는 가을 사색, 반전매력의 낭만도시 ‘이스탄불’선선한 날씨와 함께 사색 가득한 가을 낭만 여행이 버킷리스트인 혼행족이라면 터키 최고의 여행지 이스탄불을 지나칠 수 없다. 이스탄불은 연중 내내 활기차지만, 가을에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하는 도시이다. 화려한 문명의 흔적으로 가득한 이스탄불의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면 보스포러스 해협 근처에 있는 그림 같은 동네 쿠즈군죽에 도착한다. 쿠즈군죽은 조약돌로 포장된 거리와 다채로운 오스만 양식의 목조 주택이 아름다워 영화나 광고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는 이스탄불의 핫 스팟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여행객들을 사로잡는다. 쿠즈군죽에서는 대부분의 카페나 레스토랑이 야외 좌석을 갖추고 있어 따사로운 가을 햇살 아래 진한 터키식 커피 한 잔과 함께 독서를 하거나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가을 감성 가득한 산책이 필요하다면 이스탄불의 허파로 불리는 베오그라드 숲이 제격이다. 북적임 없이 숲을 거닐며 여유를 만끽하거나, 숲 남동쪽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수목원에 들러 색색의 단풍으로 물든 식물들 사이로 분위기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스탄불의 가을 별미로는 마르마라해에서 갓 잡은 신선한 고등어로 만든 고등어 케밥, 발릭 에크멕을 추천한다. 가을에 먹는 발릭 에크멕은 바삭한 빵 사이에 더욱 고소해진 훈제 고등어구이가 더해져 그 풍미가 남다르다.
2020.10.09 I 강경록 기자
에메랄드빛 바다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제주여행
  • 에메랄드빛 바다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제주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제주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노래, ‘제주도 푸른 밤’을 듣다 보면 정말 가사처럼 도시의 침묵보다 바다의 속삭임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집콕 하면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가봐야 할 곳을 버킷리스트처럼 정리하는 요즘, 그중에는 당연 제주가 있다. 제주에 놀러 갔던 추억을 회상하거나 앞으로 가고 싶은 제주 여행지를 찾아보며 벌써 제주에 푹 빠져 있을 때, 잠시 미리 보기로 랜선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에메랄드빛 바다를 실컷 볼 수 있는 제주 일일 여행 스케줄을 소개한다. 제주 맛집 ‘마구로하브동’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여행을 하려면 우선 맛있는 음식으로 에너지를 비축해야 한다. 제주 공항에서 가까운 마구로하브동은 참치 회 덮밥 전문점이다. 공항에서 내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에 들어서면 따뜻한 나무 인테리어가 반겨주고 일식당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혼자서 혹은 여럿이서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테이블이 구비되어 있으며 카운터에서 선결제를 한 다음 자리를 잡는 시스템이다. 이곳에서는 도로도로동과 하브동이 유명한데 도로동은 한정수량으로 판매되어 일찍 소진된다고 한다.각 테이블에는 ‘참치 회 덮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쓰인 친절한 안내판이 마련되어 있다. 참치 회 덮밥이 나오면 비벼 먹지 않고 생와사비를 곁들어 참치 회, 밥을 따로 맛보길 추천한다. 와사비를 조금 덜어서 김과 함께 참치 회 한 점을 먹으면 회의 맛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새로운 메뉴인 하와이안 포케동도 사람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고 한다. 하와이의 날생선 샐러드를 ‘포케’라고 하는데 참치회, 포케, 아보카도를 함께 즐기면 맛이 훨씬 부드럽고 고소하다. 전통시장 ‘동문시장’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이번에는 제주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곳, 동문시장으로 가보자. 동문시장은 제주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오래된 전통시장으로 온갖 물건을 구할 수 있는 만물상이다. 청정 제주의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건어물은 물론 의류, 신발, 생활용품, 농기구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여행자들이 간직할 수 있는 각종 기념품과 오메기떡, 빙떡, 귤하르방 빵, 한라봉 주스,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몸과 마음의 출출함을 달랠 수 있다. 동문시장에는 골목 상점들이 많아 일행을 놓치거나 길을 잃기 쉬운데 수산시장 거리가 특히 그렇다. 이곳에는 제주산 옥돔, 딱새우, 한치, 고등어 등 싱싱한 해산물이 즐비한데 그중에서도 특유의 은빛 비늘을 뽐내는 은갈치가 유명하다.소정의 택배비를 부담하면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 내어 냉장 포장 및 배송을 해주기 때문에 육지에 있는 가족, 친구들에게 배송하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동문시장은 해산물뿐만 아니라 제주의 전통음식인 고기 국수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50년 이상의 긴 역사를 지닌 고기 국수 맛집 ‘동진 식당’과 ‘금복 국수’가 대표적인데, 두툼하게 썬 제주산 돼지고기가 들어간 고기 국수는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 담백한 맛으로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다채로운 제주의 명물을 즐기고 싶다면 동문시장을 꼭 방문해보자. 에메랄드빛 해변 ‘함덕해수욕장’동문시장에서 버스로 40분, 자가용으로 30분 정도면 함덕해수욕장에 도착한다. 고운 백사장과 함께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지는 이곳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도 꾸준히 즐겨 찾는 해변이다. 수심이 얕아 아이들도 마음 편히 해수욕을 할 수 있으며, 검은 현무암 위로 아치형 다리, 바다로 이어지는 산책 데크가 조성되어 있어 눈앞의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하기 좋다. 바다가 맑고 투명한데 잔잔하기까지 하여 투명 카약, 스노클링, 패들보드 등 레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산책로 끝에 있는 오름인 서우봉에서는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하는 모습도 간간이 볼 수 있다. 함덕해수욕장 왼편에는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카페 델문도가 있는데 오션뷰 맛집으로 유명하다. 이곳 테라스에서 핸드 드립 커피와 베이커리를 음미하며 갖가지 신비로운 색깔을 띠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만한 낭만과 휴식이 따로 없다.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명장면이 되는 함덕 해변에서는 느긋하게 모래밭을 거닐며 오롯이 쉬어가는 여행을 할 수 있다. 이국적인 해변 ‘월정리 해수욕장’제주의 동쪽에 위치한 월정리는‘달이 머문다’는 뜻을 지니고 있어 말 그대로 서정적인 마을이다. 월정리 해수욕장에 도착하면 바닷속이 훤히 보이는 에메랄드빛 해변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방파제를 사이에 두고 항구와 해수욕장으로 나뉘며 고즈넉한 항구, 낭만적인 해수욕장 풍경 모두를 감상할 수 있다. 저 멀리 돌아가는 하얀 풍차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제주 감성에 흠뻑 빠져버린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다양한 방법으로 월정리 해변에 머문다. 방파제 길을 따라 느긋하게 산책을 하거나 수심이 얕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해안가에 들어선 아기자기한 카페, 식당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몇몇 카페에서는 사람들이 바다를 보며 쉬거나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밖에 의자를 두었는데, 이는 유명한 인생 사진 포토존이 되었다. 월정리에는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유독 많다. 서핑, 스노클링, 카약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푸른 바다와 천천히 돌아가는 풍차, 해 질 녘의 풍경은 월정리 해변에서 담아 가야 할 사진들이다. 낭만적인 해변 풍광과 함께 시원한 바다 내음을 음미하며 월정리 감성을 만끽해보자.
2020.09.10 I 장세희 기자
 상상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아름답고 투명한 바다
  • [랜선여행] 상상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아름답고 투명한 바다
  • 엘 니도의 ‘히든비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여행 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급 레스토랑·특급호텔 등으로 대표되는 ‘플렉스’(Flex)가 대세였다면, 올해는 ‘힐링’과 ‘휴식’이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뉴노멀 시대에는 비대면(언택트) 여행은 물론 다수가 모이는 장소보다 자연과 함께하는 여행이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당장은 가볼수 없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가볼만한 곳들을 추려 소개한다. 일명 ‘랜선여행’이다. 코로나10로 지친 몸과 마음을 ‘랜선’으로나마 힐링해보길 바란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필리핀 팔라완의 엘 니도. 특히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힐링 호핑투어가 이번에 소개할 ‘랜선여행’이다. ◇절벽 사이에 숨은 ‘히든비치’히든 비치는 이름처럼 라임 스톤 절벽 사이에 숨겨져 있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5분~10분정도 수영을 하고 나가야 비로소 마주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아름다운 절벽과 맑고 투명한 바닷물은 천연 인피니티 풀을 떠오르게 하는데, 이 곳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다 보면 왜 히든비치가 세계적인 여행 잡지인 콩데 나스트 트래블러(CNT)가 아름다운 해변 베스트 30에 선정한 이유를 알 수 있다. 엘 니도의 ‘마틴록 성지’◇영화 본 레거시 촬영지 ‘마틴록 성지’영화 ‘본 레거시’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마틴록 성지는’ 필리핀 토착어 중 하나인 쿠유닌어로 ‘하트’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름처럼 위에서 내려다보는 섬의 전경은 하트모양으로 엘 니도의 어느 곳 보다 로맨틱하다. 특히 마틴록 성지는 ‘셀카’를 찍기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한데, 섬 내 수평으로 뻗은 석회암의 꼭대기로 올라가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헬리콥터를 닮은 ‘딜루마카드 아일랜드’엘 니도 시내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딜루마카드 아일랜드.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헬리콥터를 닮아 원래 이름보다는 헬리콥터 섬으로 불린다. 이곳은 국내 유명 예능 촬영지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엘니도의 다른 섬들과 마찬가지로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수영과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비치 피크닉’이라고 불리는 해변에서 점심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필리핀 관광부는 “엘 니도는 뉴노멀 시대를 맞아 ‘우리의 안전한 휴식처’라는 새로운 관광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한 만큼, 안전하고 자연 친화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엘 니도의 ‘딜루마카드 아일랜드’
2020.08.30 I 강경록 기자
 보기만 해도 웅장함이 느껴진다
  • [랜선여행] 보기만 해도 웅장함이 느껴진다
  • 빅 벤드 국립공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계적으로 국립공원, 자연림 등 인구가 밀집된 도심이 아닌 한적히 힐링할 수 있는 ‘언택트’ 여행지가 트렌드로 급부상 중이다. 이에 미국 관광청은 국립공원관리청 설립 104주년을 맞아 랜선으로 여행을 떠나도 대자연의 웅장함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미국 국립공원 7곳을 소개했다.◇텍사스주 ‘빅 벤드 국립공원’미국과 멕시코의 접경 지역에 위치한 빅 벤드 국립공원은 3240㎢의 넓은 면적을 자랑해 미국에서 가장 큰 공원 중 하나로 꼽힌다. ‘큰 굴곡’이라는 뜻의 ‘빅 벤드’ 국립공원은 리오그란데 강의 큰 굽이가 형성하는 지점에 위치해 사막·산지·협곡 등 지리적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치와와 사막·석회암 협곡··거대한 바위산 등 다양한 지형이 공존하고 있는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160km가 넘는 포장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이색적인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낮과는 달리 미국 국립공원 중 가장 광공해가 적어 밤에는 쏟아지는 듯한 별들을 관측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맨눈으로 약 2000개의 반짝이는 별을 볼 수 있다.핫스프링스 국립공원◇아칸소주 ‘핫스프링스 국립공원’핫스프링스 국립공원은 아칸소주의 유명 온천도시인 핫스프링스의 북단을 둘러싸고 있는 공원이다. 면적이 22㎢밖에 도지 않는 작은 국립공원이다. 미국에서 가장 작은 국립공원이자, 유일한 온천 국립공원이다.이곳의 온천 샘은 오래전부터 인디언들이 치유의 목적으로 이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도 많은 여행객들이 온천욕을 하며 피로를 풀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또, 여러 하이킹 트레일과 캠핑장을 비롯해 도금시대의 화려한 목욕장과 건축물이 모여 있는 ‘배스하우스 로’가 있어 방문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뉴멕시코주 ‘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지역으로 등재된 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은 119개가 넘는 지하 동굴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지하 동굴인 ‘빅 룸’에는 빙하기부터 생성되어온 기암괴석이 자리 잡고 있어 자연의 신비로움과 웅장함을 동시에 선사한다.동굴 외에도 이곳은 로키산맥, 치와와 사막, 대평원 지대와 접한 곳에 위치해 있어 지상에서는 광활하게 펼쳐진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 협곡의 비경과 다양한 야생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크레이터 호 국립공원◇오리건주 ‘크레이터 호 국립공원’크레이터 호 국립공원의 명칭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공원의 기준점인 크레이터 호는 약 7500년 전 발생한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화구호다. 짙은 코발트색으로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내는 크레이터 호는 수심이 592m에 달해 세계에서 9번째로, 북미 대륙에서는 가장 깊은 호수이다. 호수 안에는 형태가 마녀의 모자를 닮아 ‘위저드 아일랜드’라는 이름이 붙여진 섬이 있는데, 이는 큰 화구가 만들어진 후 다시 다수의 작은 화산 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스키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겨울철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드라이토르투가스 국립공원◇플로리다주 ‘드라이토르투가스 국립공원’드라이토르투가스 국립공원은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에서 약 113km 떨어져 있어 미국에서 가장 멀리 위치한 국립공원 중 하나로 배 또는 수상비행기로만 방문이 가능하다.총 일곱 개의 섬으로 구성된 공원의 중심에는 19세기에 구축된 ‘제퍼슨 요새’가 있다. 무려 1600만 개의 벽돌을 쌓아 만들어진 역사적인 명소다. 뿐만 아니라, 공원에는 30종의 산호와 형형색색의 물고기 및 다수의 해양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맑은 바닷속 생동감 넘치는 경관을 선사한다. 여행객들은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즐기며 먼 길을 달려온 보람을 느낄 수 있다.아카디아 국립공원◇메인주 ‘아카디아 국립공원’대서양을 바라보고 있는 메인주 마운트 데저트 섬에 위치하고 있는 아카디아 국립공원은 20여 개의 호수와 해안가, 그리고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숲으로 이루어진 해상국립공원이다. 산, 바다, 절벽, 벌판 등이 한곳에 모여 이색적인 풍광을 품고 있으며 미국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캐딜락 마운틴’이 이곳에 위치해 미국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국립 공원 중 하나로 꼽힌다. 가을철에는 온 사방이 붉은 단풍으로 물들어 미국 대표 단풍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국립공원답게 수리부엉이, 흰머리독수리, 말코손바닥사슴, 동부 코요테 등 수많은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로도 유명하다. 미국령 사모아 국립공원◇미국령 사모아 국립공원지금까지 나온 여타 국립공원과는 달리 본토가 아닌 자치령에 위치한 미국령 사모아 국립공원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적도 남쪽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가슴이 뻥 뚫리는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사람의 손을 많이 타지 않아 열대 우림의 원초적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는 과일박쥐, 돌고래, 바다거북 등 각종 육지 및 바다 동물들이 살고 있어, 여행객들은 다이빙, 스노클링, 하이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태초의 대자연을 몸소 느낄 수 있다.미국 관광청 한국사무소의 김은미 대표는 “아직 국내 여행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공원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지금 미국이 선사하는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0.08.29 I 강경록 기자
 세상의 모든 '경험'을 팝니다
  • [관광벤처] 세상의 모든 '경험'을 팝니다
  • 여가 플랫폼 ‘프립’에서 운영중인 스쿠버다이빙 클래스(사진=프렌트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사람들의 삶이 더 즐거울 수 있도록 재밌게 즐길거리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프립을 시작했죠.”호스트 기반의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인 ‘프립’을 운영하는 임수열(35·사진) 프렌트립 대표의 말이다. 2013년 프렌트립으로 시작해 2016년부터 프립으로 브랜드 이름을 바꿨다. 에어비앤비처럼 호스트(주최자)가 액티비티·원데이클래스·소셜클럽 등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소비자(참여자)가 비용을 지불하고 참여하는 방식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하도록 격려한다’는 기업의 슬로건처럼, 프립에는 사람들이 경험하고 싶어하는 모든 모임과 활동이 다 있다.여가 플랫폼 ‘프립’에서 운영중인 보드 클래스(사진=프렌트립)◇2030은 동호회 아닌 프립에서 즐긴다최근 온라인을 매개로 같은 취향을 지닌 사람들의 모임이 유행하고 있다. 비슷한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뭉치는 일은 예전부터 흔했다. 학교 동아리, 사내 동호회 등이다. 요즘 뜨고 있는 취향 중심의 모임은 동아리 및 동호회와 다르다. 대부분 ‘하루 만나면 끝’인 일회성 만남이다. 단체를 꾸려나가기 위해 누군가는 ‘간사’ ‘총무’ 같은 직책을 맡을 필요도 없다. 취향껏 모이는 자리를 소개해 주는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해 원하는 모임에 일정한 회비를 내고 신청하면 끝이다. 모임의 주제는 다양하다. 주말 등산이나 주중 야간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 싶은 액티비티 마니아, 향긋한 와인을 직접 만들어 마시고 싶은 직장인, 아날로그 감성이 듬뿍 묻어나는 필름 카메라로 뭉친 모임도 있다. 여름철에는 ‘프리다이빙’이나 ‘보드’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서너 시간 동안 이어지는 이런 모임의 참여 비용은 3만~5만원이다. 실제로 스마트폰 앱에서 수제 맥주 만들기 활동을 찾은 뒤 원하는 날짜를 지정하고 예약하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이중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수평어 모임’이다. 모르는 사람과 만나 반말로 대화를 나누는 모임이다. 임 대표는 “사실 반말 모임에 사람들이 비용을 지불하고 모일까하는 의심도 들었다”면서 “의외로 사람들은 반말 대화를 재미있는 경험으로 여긴다는 사실을 이 모임을 통해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도 덜 만나고, 반말을 쓰는 경험이 줄어든다는 것이다.프립에는 현재 90만명 이상의 회원과 1만 명 이상의 호스트가 활동 중이다. 임 대표는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에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호스트와 사용자 양쪽 모두를 충족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여가 플랫폼 ‘프립’에서 운영중인 야간 등산 클래스(사진=프렌트립)◇‘범생이’에서 잘 나가는 사업가로 변신임수열 프렌트립 대표“‘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가를 잘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임 대표는 ‘놀 줄’ 모르는 ‘범생이’였다. 서울 과학고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그는 야외 활동보다 수학 문제를 푸는데 더 흥미를 느꼈다. 세상 보는 눈이 달라진 건 대학 4학년 때 우연히 다녀온 미션캠프와 봉사활동을 통해서다. 캠프에서 한 선생님에게 “지금 세상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큰 충격을 받았다. 살면서 그런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후 인도와 태국의 오지마을로 봉사활동을 갔는데,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그는 “그들은 졸업 후 진로나 학점을 고민하는 것이 아닌 세계 물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공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한국으로 돌아온 뒤 그의 관심사도 사회 문제로 바뀌었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풀고 싶은 건 젊은이들이 학업이나 취업에 치여 제대로 놀 줄 모르는 문화였다. 주변을 봐도 주말에 영화를 보는 것 외엔 친구들과 술 마시거나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기 일쑤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창업 전 SNS서비스로 강원도 삼척으로 스노클링을 갈 사람을 모집했다. 걱정과 달리 3일 만에 버스 한 대를 채울 수 있었다. 확신을 갖고 27세이던 2013년 11월 창업했다.여가 플랫폼 ‘프립’에서 운영중인 댄스 클래스(사진=프렌트립)◇올해 투자사 6곳에서 60억원 투자 유치코로나19 여파로 스타트업도 큰 어려움에 처했다. 프립은 이같은 위기 속에서도 투자유치와 적극적인 마케팅 등 과감한 행보를 보여왔다. 프립의 서비스가 대부분 대면 활동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우려가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최근 TS인베스트먼트·우리은행·에셋플러스·나인에프앤아이 등 투자사 6곳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지B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정수 TS인베스트먼스 이사는 “여가 액티비티 시장의 확대가 명확한 상황에서 호스트를 기반으로 한 프립의 비즈니스 모델은 확실한 메리트”라며 “여가 액티비티 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프립도 장기적으로 서비스 영역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원데이 클래스 앱이 아닌 사람들의 여가를 관리해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20~30대 위주에서 전 연령대가 프립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는 것이다. 임 대표는 “이번 사태는 언택트(간접) 경험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간접 경험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택트(직접) 경험의 수요도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전체적인 여가 시장은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임 대표는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바람도 전했다. 그는 “힘 있는 조직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서 “앞으로 그런 회사를 만들어서 더 크고 어려운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다”며 웃었다.
2020.08.28 I 강경록 기자
 에메랄드빛 운동장에서 투명 카누 정원 유람
  • [강경록의 주말여행] 에메랄드빛 운동장에서 투명 카누 정원 유람
  • 삼척미로정원 전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삼척은 동해에 접한 해양 관광지로 유명하다. 국도7호선 드라이브의 백미 새천년해안도로나 넓은 백사장과 솔숲이 아름다운 맹방해수욕장이 대표적이다. 삼척미로정원은 삼척 시내에서 출발해 내륙 쪽으로 13~14km 거리에 있다. 가는 길부터 ‘바다의 삼척’을 슬며시 지운다. 강원남부로를 따라가다 사둔교를 건너기 전에 오른쪽으로 틀면 내미로리 방면이다. 산세가 좀 더 깊어진다. 설패산과 독봉산 사이로 사방이 신록이다. 오십천 줄기도 나란하다. 산 내음이 코끝을 간질인다. 초록빛이 시원하다.삼척미로정원 바위에 그린 동물 그림◇마을공동체 정원으로 꾸민 삼척미로정원삼척미로정원은 1999년 문 닫은 미로초등학교 두타분교를 2017년 마을 공동체 정원으로 꾸몄다. 두타산이 동쪽으로 넘실대며 뻗어 나와 정원에 닿는데, 이름만 들으면 산속 미로(迷路)가 떠오른다. 그 품에서 좀체 벗어나고 싶지 않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 실은 ‘늙지 않는다’는 미로(未老)다. 이곳에 살면 늙지 않을까? 시간이 이대로 멈춰도 좋겠다는 마음은 분명하다.얼핏 봐서는 폐교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옛 운동장에 심은 수목이 흙색을 초록으로 바꾼다. 길목마다 피어난 꽃이 계절을 말한다. 그 한가운데 풀장이 자리한다. 풀장 중심에 자그마한 섬이 있어, 마치 정원의 연못 같다. 커다란 호박 조형물을 인 옛 학교 건물 뒤쪽으로 산세가 너울댄다. 폐교 안의 정원이 자연스레 주변의 신록과 어울려 한 몸이 된다. 책 읽는 소년 소녀와 효행 소년 동상 정도가 간신히 이곳이 학교였음을 짐작케 한다.미로정원의 이색 풍경을 연출하는 트랙터 쉼터체험 프로그램도 삼척미로정원을 누리는 방법이다. 투명 카누 체험, 두부 만들기 체험, 공예 체험 등이다. 종류는 적지만 삼척미로정원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옛 운동장에 조성한 풀장에서 체험하는 투명 카누는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다. 한 걸음 떨어져서 보면 그저 아이들 놀이 같은데, 투명 카누에 오르면 생각이 바뀐다.삼척의 투명 카누는 장호항을 떠올리는 이가 많다. 삼척미로정원은 너른 바다에서 타는 카누와 다른 매력을 뽐낸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신선이 된 듯하다. 욕심낼 필요도, 서두를 까닭도 없다. 느릿하게 떠다니며 주변의 풍경을 만끽한다. 카누 위의 아이들은 풀장과 정원을 넘나드는 개구리를 관찰하느라 바쁘다. 자연스레 생태 학습이다. 풀장은 어른 무릎을 조금 넘는 깊이라 안전하다. 체험비는 2인용 투명 카누 1만원(40분)이다.미로정원이라 더 특별한 두부만들기체험두부 만들기 체험은 삼척미로정원이라 각별하다. 삼척미로정원이 있는 미로면에 태조 이성계의 5대조 무덤인 준경묘와 이승휴가 ‘제왕운기’를 쓴 천은사가 있다. 천은사는 준경묘를 조성할 당시 나라의 제사에 쓰이는 두부를 만드는 조포사(造泡寺)였다. 그래서 미로면의 두부 맛이 남다르다. 삼척미로정원 본관 건물 뒤쪽에 두부 체험장이 있다. 맷돌로 콩을 갈고 가마솥에 끓이는 옛날 방식으로 체험하며, 각자 만든 두부를 집에 가져갈 수 있다. 10인 이상 체험이 가능하며. 콩을 불려야 하므로 이틀 전에 예약한다. 체험비는 6~12세 7000원, 13세 이상 1만원(50~60분 소요)이다.미로주막식당의 두부 요리두부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지 않아도 두부 맛을 볼 수 있다. 미로주막식당은 두부전골, 모두부, 청국장 등으로 점심 식사를 낸다. 여름에는 야외 주막에서 먹는 시원한 콩국수가 인기다.점심 먹고 나서 정원을 산책해보자. 풀장 주변 오밀조밀한 산책로는 멀리 산이 어울려 좁게 느껴지지 않는다. 길가에는 애기원추리, 초롱꽃 등이 이른 여름을 맞이한다. 정원석에 그린 기린, 펭귄, 토끼 모양도 재밌다. 숨은그림찾기 하듯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금 더 멀리 걷고 싶을 때는 마을 안길을 따라 통방아정원까지 2.2km 마을힐링탐방코스를 걸어도 좋다.본관 서쪽에 방갈로가 여러 채 있고, 운동장 입구에 소규모 캠핑 사이트가 있어 하룻밤 묵어가도 좋다. 본관 건물에 미로주막식당과 사무실 외에 도서관, 야생화체험실을 갖췄다. 카페는 새롭게 단장 중이다. 야외 벤치에서 태양광 방식으로 휴대폰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삼척미로정원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는 없다.도계유리나라 블루잉 체험◇유리 공예 체험부터 케이블카까지삼척 내륙 여행을 좀 더 즐기고 싶다면 도계 쪽으로 가자. 도계유리나라는 유리공예 작품 수백 점을 전시한 유리갤러리, 유리의 과거와 현재를 알 수 있는 유리역사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작가들이 하루 5회 유리 성형 과정을 시연·설명하는 블로잉(blowing) 시연이 인기다.시연 관람과 별도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하루 2명). 블로파이프 끝에 액체 유리를 찍어 풍선 불 듯 공기를 주입하는 동작이다. 유리를 토치로 녹여 목걸이와 키홀더 등을 만드는 램프워킹, 유리컵에 물감으로 색깔을 입히는 글라스페인팅도 도전할 만하다. 이웃한 피노키오나라에서는 피노키오 작품 관람과 목공 체험이 가능하다.하이원추추파크 모습하이원추추파크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철도 체험형 리조트다. 스위치백트레인이 대표적인 체험이다. 스위치백트레인은 과거 강원도 산길을 운행한 기차다. 갈지자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해 고도를 높이는 운행 방식이 특징이다. 현재는 증기형 관광열차로 개조해 나한정역까지 6.8km 구간을 오간다. 자연경관이 수려해 왕복 80분이 지루하지 않고,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촬영한 심포리역도 지난다.짧은 구간은 추추스테이션 내 생태연못을 평균 3km/h 속도로 약 10분간 순환하는 미니트레인이 제격이다. 정글대탐험, 키즈카페 등과 더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연인은 최고 25km/h 속도로 산기슭을 도는 레일바이크가 좋다. 12개 터널을 지나며 짜릿한 순간을 만끽한다. 독채 빌라형 네이처빌, 기차를 개조한 트레인빌, 오토캠핑장 등이 있어 숙박도 가능하다.삼척해상케이블카 안에서 본 풍경바다 여행이 못내 아쉬울 때는 삼척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한다. 용화역과 장호역 사이 바다 위 874m 거리를 가로지른다. 선샤인호와 선라이즈호가 한 대씩 교차 운행하는데, 주행속도는 5m/s로 편도 약 10분이 걸린다. 장호리와 용화리는 삼척에서 소문난 바다로, 스노클링을 즐길 만큼 물이 맑고 소담한 항구 풍경이 아름답다. 케이블카는 바닥 일부가 투명해 바다 위를 지나는 느낌이 생생하다. 용화역과 장호역에 스카이라운지와 카페가 있어 커피 한잔하며 쉬기 좋다. 악천후 시 운행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확인 후 방문한다. 매표는 용화역에서 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과 탑승이 가능하다.◇여행메모△여행코스=삼척미로정원→삼척장미공원→도계유리나라→하이원추추파크→숙박→새천년순환도로→이사부사자공원→삼척해상케이블카→장호항△먹을곳= 테마타원길 보스대게는 대게, 도계로의 텃밭에노는닭은 물닭갈비, 새천년도로 부일막국수에서는 막국수가 유명하다.
2020.06.27 I 강경록 기자
  • 여름 휴가 끝~,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후유증 없이 일상복귀하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된 일상으로 지쳐있는 몸과 마음의 힐링(healing)을 위해 떠난 여름 휴가, 하지만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밀려오는 무기력감과 피로감, 우울감, 소화불량, 졸림 등으로 휴가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증상은 휴가철에 맞추어져 있던 생체리듬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흔히 겪는 현상이다. 대부분 하루 이틀이면 생체리듬이 돌아오고, 1~2주 정도면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몇 주 동안 극심한 휴가 후유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성피로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원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휴가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장시간 여행을 하게 되면, 비좁은 곳에서의 불편한 자제가 지속되면서 통증이 발생하기 쉬운데, 특히 목, 어깨, 허리 주변의 통증이 많이 생긴다. 비행기에서의 수면을 취해야 했던 경우에는 더 흔하게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정된 자세가 근육의 피로도를 높이는 것도 원인이지만, 잘못된 척추의 자세로 인해서 척추 디스크에 무리가 오는 경우도 있다. 척추는 우리 몸의 사지를 지탱하는 중심축으로 체중을 지탱하고 힘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척추의 구조가 잘못 되면 허리와 목을 제대로 가눌 수 없고 팔 다리가 저리고 뭉치는 통증도 잘 발생한다. 휴가 후 일정기간 휴식시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목과 허리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해당 부위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휴가지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거나, 평소에 활동이 거의 없다가 많이 걷고, 여러 레저활동을 하다보면, 근육과 인대의 손상이 오기도 한다. 특히 물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상 레포츠가 늘어나면서 서핑보드, 스노클링, 스킨스쿠버,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 활동량이 많은 스포츠를 즐긴 경우에 피로와 근육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무리한 활동 후에 생기는 근육통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호전 된다. 보통 1주일 이전에 사라지며, 특별한 부상이 아니라면 따로 치료는 필요 없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피로감 풀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휴가 후 몰려오는 피로감을 풀고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이 도움 된다. 휴가지에서 무리한 활동 후 근육이 뭉쳐서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다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스트레칭을 할 때는 반동을 이용하지 않고 끝까지 관절 또는 근육을 늘린 상태에서 10~20초 정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동을 이용한 스트레칭은 오히려 근육이나 인대에 손상을 발생 시킬 수 있다. 또한 산책이나 걷기, 조깅 등과 같이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가볍게 시행하는 것이 좋다.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평소에 자연스럽게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계단 오르기의 경우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효과를 모두 볼 수 있어 추천된다. 운동을 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너무 무리하거나 너무 많은 땀을 흘리게 되면 오히려 몸이 더 피곤해지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운동량과 강도는 단계적으로 늘리는 것이 좋고, 강도가 높은 운동을 했을 때는 2일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 운동을 이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업무 복귀 전 하루정도 여유시간 갖고 규칙적인 생활 필요휴가가 끝나고 바로 업무에 복귀하는 것 보다 하루 정도의 여유시간을 갖는 것이 휴가 후유증예방에 효과가 있다. 현실적으로 짧은 휴가 기간으로 인해 휴가와 업무 복귀 사이에 여유시간을 가지기 힘들다면, 휴가를 마치고 직장 복귀 뒤 1주일 정도는 생체리듬을 직장생활에 적응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특히 규칙적인 생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다소 피곤하더라도 기상시간을 지키고 저녁에는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휴가 후 2주 동안은 술자리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체 리듬을 회복하려면 하루 7, 8시간을 자야하며 휴가 이전 수면 습관을 되찾도록 한다. 그래도 피곤하다면 근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점심시간에 낮잠을 10~20분 정도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휴가 후유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온몸이 무기력하며 아픈 경우에는 다른 질병일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에는 의사를 찾아가 휴가를 언제 어떻게 다녀왔는지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여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 여름철 휴가 후유증 극복 위한 가벼운 스트레칭- 반동을 이용하지 않고 관절·근육을 늘린 상태에서 10~20초 유지-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을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시행 - 규칙적인 생활을 위한 노력 필요. 기상 시간 지키고, 술자리 피하기- 휴가 후유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몸이 아프다면 의사와 상담 진행
2019.08.18 I 이순용 기자
이번 생은 볼 수 있을까?..'만타가오리'
  • [펫스티벌]이번 생은 볼 수 있을까?..'만타가오리'
  • [이데일리 김수연 PD] 덥고 습한 요즘 날씨. ‘아가미’가 있어도 전혀 어색할 것 같지 않다. 동남아보다 더 덥고 더 습한 이 날씨를 극복하기 위해 펫스티벌이 이번엔 바닷속으로 떠났다. 바다에서 산호와 물고기도 만날 수 있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만타가오리다. 만타가오리는 매가오리목 쥐가오리과에 속하는 바다 어류의 일종이다. 현존하는 가오리 중 가장 거대한 종이다. 만타가오리(Manta ray)의 ‘만타’는 스페인어로 담요, 양탄자라는 뜻이다. 마치 담요가 펄럭이는 것 같은 몸놀림을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몰디브, 팔라우, 발리 등 따뜻한 바닷물에 사는 만타가오리는 스노클링, 다이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덕을 쌓아야 만날 수 있다고 유명하다. 그만큼 보기 힘들고 운이 따라줘야 볼 수 있다.만타가오리가 출몰하는 지역 중 하나인 팔라우의 게르만 채널에서는 입수하기 전, 현지 가이드들이 “Pray to God“라고 외친다. 만타가오리를 보지 못하더라도 그건 신의 뜻이지 자신의 잘못은 아니라는 말이다.만타가오리의 우아하고 수려한 수영 실력을 한 번 감상해보자. 넓은 지느러미를 이용해 활공하는 듯 보인다. 착한 일을 하고 3대가 덕을 잘 쌓아서 진짜 만타가오리를 보러 가보는 건 어떨까?
2019.07.31 I 김수연 기자
빅데이터가 알려주는 테마별 국내 인기 해수욕장
  • 빅데이터가 알려주는 테마별 국내 인기 해수욕장
  • 이용 목적별 인기 해수욕장(자료=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소셜미디어, 통신 빅데이터와 일반 설문조사 결과를 연계해 우리나라 국민의 인기 해수욕장을 분석해 10일 발표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양양 죽도해변은 서핑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은 해수욕장 1위로 나타났다. 또한 통신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20~30대의 연간 방문객 비율이 31.4%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소셜미디어 데이터 분석에서 부산 송정해수욕장은 ‘드라이브(1위)’ 키워드와 가장 연관이 높았으며, 가족·친구보다는 ‘연인’이 더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강릉 안목해변은 ‘힐링’ 키워드에서 1위로 높은 연관성을 나타냈고, 친구·가족·연인 등 모든 동반자 유형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또한 감성어 분석에서 ‘신나는’, ‘깨끗한’, ‘맛있는’, ‘예쁜’ 등 모든 긍정적 키워드에서 높은 순위의 연관성을 보였다. 협재해수욕장은 2016년 이후 관심도가 가장 높은 해수욕장으로 1위를 지켜오고 있는 가운데, ‘힐링(2위)’, ‘드라이브(2위)’, ‘스노클링(1위)’ 등 어떤 목적으로든 찾기 좋은 해수욕장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반자는 ‘가족(1위)’이 압도적으로 높게 언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성어 분석에서 ‘신나는’, ‘깨끗한’, ‘맛있는’의 키워드에서 모두 1위의 언급량을 보였는데, 특히 ‘맛있는’의 언급량이 가장 많았다.함덕해수욕장은 소셜미디어 데이터상 관심 순위가 2016년 이래 지속 상승세를 보이며, 2018년 2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가족’ 키워드에서 2위의 언급량을 보였고, 감성어에서는 ‘깨끗한’ 키워드와 더 높게 연관돼 있었다. 지역별 여름철 해수욕장 방문객에 대한 통신 빅데이터 분석 결과 해수욕장 유동객의 24.7%가 충남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며, 23.4%는 부산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해수욕장의 방문객 연령 분석 결과 죽도해변의 20~30대 비율이 31.4%로 가장 높았고, 영일대(31.2%), 왕산(26.2%), 경포(25.7%), 을왕리(25.5%) 해수욕장 등도 젊은층의 방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 1000명은 해수욕장 방문 시 활동으로 ‘식도락(71.1%)’과 ‘휴양·휴식(68.7%)’이 ‘물놀이(39.0%)’나 ‘수상스포츠(11.0%)’보다 높게 응답했다. 또 소셜미디어 빅데이터에서 ‘힐링’, ‘맛있는’ 등 키워드가 많이 언급됐다. 감성어별 해수욕장 분포(자료=한국관광공사)
2019.07.10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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