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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책 읽을권리…장하준·마광수, 금서 다시 읽는다
  • 문제적 책 읽을권리…장하준·마광수, 금서 다시 읽는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인 경제학자 중 베스트셀러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한때 ‘금서(禁書·출판·판매가 금지된 책) 작가’로 불렸다. 장 교수가 쓴 ‘나쁜 사마리아인들’(2007년 부키)이 2008년 7월 국방부가 지정한 ‘불온서적’ 목록에 오르면서다. 이유는 ‘반정부·반미’ 도서라는 것. 책은 자본주의의 폐해를 지적했을 뿐, 사회주의 계획 경제를 지지하는 책은 아니었다. 국방부의 불온서적 지정은 당시 출판계 반발과 함께 판매량 급증을 불러왔다.지금도 금서는 사라지지 않았다. 최근 일부 보수성향 단체들이 도서관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어 특정 책을 빼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미국도서관협회는 매해 9월 마지막 주를 ‘금서주간’(Banned Books Week)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국의 공공도서관·서점·학교·출판사가 참여해 금서를 읽고 토론하는 행사다. 표현의 자유, 독서 및 도서관의 자유를 확대하고 열린 사회로 나아가자는 취지다. 미국이 급격히 보수화로 기울기 시작한 1982년 출발한 이 운동 덕분에 도서관이나 학교, 서점에서 쫓겨날 뻔한 많은 양서가 구제됐다.우리나라도 2015년부터 금서 읽기 주간을 열고 있다. 도서관·출판 관련 61개 단체가 모인 ‘바람직한 독서문화를 위한 시민연대’(이하 독서문화시민연대)는 독서의 달인 9월 첫째 주(1~7일)를 ‘금서읽기주간’으로 지정하고, 9회째 시행 중이다.도서관의 날인 지난 4월12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자료실에서 도서관 사서가 책을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빨간 책 ‘금서’ 어떤 책들 있었나금서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 할만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몽실언니’, ‘순이삼촌’, ‘지상에 숟가락 하나’, ‘데카메론’ 등. 교사·작가·평론가 등 전문가들이 추천한 총 46권의 금서 목록을 보면, 후대에 ‘고전’,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대표적이다. 1744년 펴낸 이 책은 한때 금서였다. 이 소설을 읽고 주인공 ‘베르테르’를 모방해 자살을 시도하거나 실제 목숨을 끊는 젊은이들이 속출하면서다. 결국 당시 독일 라이프치히 의회에서는 책이 자살을 부추긴다며 금서로 지정했고, 이후 이탈리아와 덴마크 등에서 금서 딱지가 붙였다.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필립스는 특정 인물을 따라 자살을 시도하는 이런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고 명명했다.만화 ‘아기공룡 둘리’는 아이들의 버릇을 나빠지게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불량 만화로 낙인 찍혔다. 린드그렌의 ‘삐삐 롱스타킹’, 모리스 샌닥의 그림책 ‘괴물들이 사는 나라’같은 세계적 걸작도 아이들에게 해로운 책이라는 이력을 얻었다.지금은 베스트셀러로 꼽히지만 시대·정권에 따라 이념서적으로 분류됐던 책들이다. 왼쪽부터 마광수 작가의 ‘즐거운 사라’, 경제학자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들’, 권정생 작가의 ‘몽실언니’, 김지하 시인의 ‘오적’.100만부 이상 팔린 권정생의 동화 ‘몽실 언니’는 용공 낙인이 찍혔던 책이다.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대표는 “작품을 잡지에 연재했던 1980년대 문교부에서는 학교도서관에서 빼라고 지시했다”며 “그러나 실제 동화를 읽은 사람은 세상에 대한 이해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그런 시비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게 한다”고 추천했다.장병들이 읽어서는 안 될 2008년 국방부 불온도서 목록(23권)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반공·반북 이데올로기에 묶이거나 반미·반정부·반자본주의와 관련된 책이 대부분이다. 2007년 나온 경제학자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국방부 금서목록에 올라 유명해진 책이다. 반미, 반정부 사상을 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대국 위주의 세계경제에 휩쓸리지 말고, 한국 상황에 맞는 경제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책이 당시 금서로 찍혔다는 사실에 실소가 나올 수 있다.1992년 발간된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의 ‘즐거운 사라’는 외설로 찍힌 사례다. 자유로운 여대생 사라가 쾌락을 추구한다는 내용이 음란문서에 속한다는 이유로 강의 도중 검찰에 연행됐다.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 대한 논쟁을 할 때 단골 예시로 나오는 사건이 됐다. ◇금서 지정은 현재진행형금서 지정은 진행형이다. 금서하면 국가기관에서 압수, 소각, 판매금지 등의 조치를 한 책들을 떠올리기 쉽지만, 그 범위는 더 넓다. 출판을 막지는 않지만, 읽지 못하게 하려는 유·무형의 압력은 여전하다. 출판계에 따르면 한 사회의 특정 세력이나 단체, 이익집단 등이 특정 도서를 지목해 읽지 못하도록 애쓰는 경우, 이 문제적 도서도 금서에 포함한다. 지난 5월부터 충남지역 일부 보수성향의 단체들은 도서관에 수시로 민원을 넣어 특정 성교육·성평등(걸스토크 등) 책을 빼달라고 요구했다. 민원에 시달린 충남 일부 공공도서관들은 이들 특정 도서의 열람을 제한했다. 6월에는 국회의원이 전국 고등학교 도서관에 공문을 보내 특정 인물(김대중, 노무현 등) 관련 책 보유 현황 제출을 요구한 바 있으며, 7월엔 서울시의원이 학교도서관 목록에 있는 성교육 책 17권에 대한 현황을 요구해 검열 논란이 일었다.이다 작가의 ‘걸스토크’시민연대는 “이는 사서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도서관의 자유, 독서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도서관인, 출판인, 작가, 독자들과 함께 도서관 검열에 반대하고 금서읽기를 실천함으로써 도서관의 자유, 독서의 자유를 지키고자 한다”고 말했다.시민연대에 따르면, 도서관은 정보와 사상을 위한 광장으로서 민주주주의 보루다. 시민들은 각자 한 사람의 독자로서 온갖 지식과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해 자기 생각과 판단, 견해를 형성할 자유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이 단체는 “독서·도서관의 자유가 없다면 정권 입맛에 맞는 여론만 형성돼 민주주의는 발전할 수 없다”며 “흑역사를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했다.
2023.09.07 I 김미경 기자
와이브레인, “마인드스팀 美 임상서 우울증 증상 개선 확인”
  • 와이브레인, “마인드스팀 美 임상서 우울증 증상 개선 확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미국 임상에서 즉각적인 우울증 증상 개선에 대한 유효성을 도출했다고 6일 밝혔다.임상결과 마인드스팀을 우울증 환자에 1회만 적용해도 우울증으로 인한 부정적 주의편향에 대한 개선을 보였다. 또 임상에 참여한 우울증 환자들은 치료 후 우울감은 감소하고 행복감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이번 임상은 미국 내 신경과 1위 병원인 뉴욕대 랭곤 병원 신경과에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간 진행했다. 좌측 전두엽에 tDCS 적용 전과 후의 즉각적인 안면 표정 인식 변화에 대한 인지 반응 속도와 감정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경증 및 중등도의 우울증이 있는 여성 20명과 건강한 대조군 여성 21명을 비교해 진행했다.임상 연구는 안면 표정 인식 변화에 따른 인지반응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별도 개발된 온라인 인지 테스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다. 임상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동안 웹 화면에 제시된 슬픈 표정, 중립적인 표정, 슬픔과 중립이 혼합된 표정의 얼굴 이미지를 식별해 알맞게 배열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이 작업은 tDCS를 적용하기 전과 후에 반복 진행됐으며, tDCS가 표정 인식 속도와 정확도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와이브레인 미국 우울증 주의편향 임상 결과 데이터.(자료=와이브레인)임상 결과 tDCS 자극 전, 우울증 그룹은 슬픈 표정에서만 인식 속도가 대조 그룹보다 더 빨랐으나(표준 점수 -0.66±0.27 점 차이, p = 0.022) 정확도의 높은 오류(우울증 그룹 4.4% vs 대조 그룹1.8%, p=0.039)를 보였다. 이는 우울증 환자들이 부정적 자극을 더 빠르게 인지하지만 정확도는 떨어지는 집중력의 저하가 동시에 발생함을 보여주었다.tDCS 적용 후, 우울증 그룹은 세 표정 모두에서 인식 작업의 속도가 대조 그룹 대비 더 빨라졌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산만한 상태를 의미하는 혼합 표정 인식에서 나타났다. (tDCS 전 vs 후: -0.45±0.65 vs -0.85±0.65, p=0.009) 이는 tDCS 적용 후 우울증 그룹의 부정적인 주의편향이 감소함과 동시에 올바른 인지처리 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tDCS 적용 전후 즉각적인 감정변화를 관찰했을 때 우울증 그룹은 자가 평가에서 슬프고 불안한 기분이 감소된 반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행복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군에서는 유의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이기원 와이브레인의 대표는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을 통해 세계 최초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의 우울증 주의편향에 대한 즉각적인 개선 효과를 세계 무대에 제시할 수 이어 매우 고무적이다”며 “이번 임상에 활용된 안면 인식 시각 검색 작업은 마인드스팀의 우울증 치료 효과측정의 훌륭한 지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뉴욕대 랭곤병원 신경과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지난 8월 국제 학술지 뉴로모듈레이션에 ‘우울증과 관련된 감정 자극에 대한 즉각적이고 차별화된 반응: 시각 검색 작업 실험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번 임상을 진행한 뉴욕대 랭곤병원 신경과는 전 세계 대학순위 평가기관인 US뉴스앤월드리포트가 지난해 선정한 우수 대학병원 평가에서 미국 내 신경과 분야 1위, 랭곤병원은 미국 전체 병원 중 3위를 기록했다.
2023.09.06 I 송영두 기자
집중력 설계자들 외
  • [200자 책꽂이]집중력 설계자들 외
  • △집중력 설계자들(제이미 크라이너|328쪽|위즈덤하우스)산만함은 현대인의 문제만이 아님을 밝히는 책이다. ‘집중의 선배’인 중세 수도자들은 우리보다 한발 앞서 산만함을 상대해왔다. 그들은 집중을 구원의 문제로까지 여겼고, 목숨을 걸다시피 이 문제에 몰두했다. 그 과정은 깊은 좌절과 찰나의 성공이 반복될 정도로 매우 곤란했다. 인류의 영원한 맞수를 대하는 태도로 산만함과 맞서온 중세 수도자들의 꺾이지 않은 마음은 시대를 초월한다.△집착의 법칙(그랜트 카돈|376쪽|부키)저자는 마약중독자 ‘루저’에서 자수성가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던 유일한 비결로 ‘집착’을 꼽는다. ‘집착’은 세상에서 가장 부유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저자는 “집착은 재능이다”, “당당하게 집착할 때 최고가 된다”, “집착이 내 삶을 구했듯이 당신 삶도 구할 것이다”라고 설파한다. 집착만 있다면 성공에 있어 자본, 학벌, 유산, IQ 따위는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음식은 약이 아닙니다(조슈아 월리치|328쪽|눌와)탄수화물이 살을 찌우는 주범이니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해야 할까? 암을 이기게 해준다는 식단은 얼마나 믿어야 할까? 책은 익숙한 식단·식품에 대한 통념, 다이어트와 관련된 오해를 영양학과 다양한 연구 결과에 기반해 친절히 설명한다. ‘영양 헛소리’에 휩쓸려 오판하지 않기 위해서다. 학계 및 관련 기관의 최신 연구를 골고루 살피며 식품·식단 정보의 눈속임을 논의한다.△위대한 치킨의 탄생(스티브 로빈슨|400쪽|이콘)미국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칙필레(Chick-fil-A)의 성공 비결을 담았다. 칙필레는 애틀랜타 한 쇼핑몰에 1호점을 개업하며 로컬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으며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국민 브랜드로 성장했다. 칙필레 전 부사장이자 최고마케팅책임자였던 저자의 역할 덕분이었다. 구글보다 치열한 6만대 1의 입사 경쟁률을 자랑하고, 소비자 만족도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칙필레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너의 삶에 담긴 지구(홍욱희|240쪽|사이드웨이)기후 위기를 향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곳곳에서 기후변화와 맞물린 재난이 이어지고 있고, 지구의 앞날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점점 더 강력한 힘을 얻고 있다. 40여 년간 우리나라의 주요 환경문제를 진단하고 개선책 마련에 힘썼던 환경과학자인 저자는 이제 기후위기 문제를 다른 방향으로 성찰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우리 자신의 모습’을 먼저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조금 진전 있음(이서하|164쪽|민음사)시인 이서하의 두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첫 번째 시집 ‘진짜 같은 마음’에서 무심히 걷던 속도를 늦추고 멈춰 서서 세상의 구석구석을 살핀 뒤 ‘진짜’와 ‘진짜 같은 것’의 차이를 물었다. 이번 시집에선 멈췄던 발걸음을 새로 떼고 옮기며 나아간다. 시인이 내딛는 그 조심스럽고도 거침없는 보폭을 고스란히 담은 시집이다. 이는 시인이 탐색한 석연치 않은 슬픔의 집합이기도 하다.
2023.09.06 I 장병호 기자
'전원 외국인' 블랙스완, 인도 열차사고 추모곡 담은 신보 발매
  • '전원 외국인' 블랙스완, 인도 열차사고 추모곡 담은 신보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블랙스완(파투, 앤비, 가비, 스리야)이 의미 깊은 신보를 낸다.5일 소속사 DR뮤직에 따르면 블랙스완은 6일 싱글 ‘댓 카르마 - 팝 에디션’(That Karma - Pop Edition)을 발매한다. 기존에 선보인 싱글 ‘카르마’의 확장판으로 신곡 ‘캣츠 앤드 마우스’(Cat & Mouse)와 ‘어 월드 위드아웃 페인’(A World Without Pain)을 함께 수록했다. 신곡 중 ‘캣 앤드 마우스’는 이성에게 본능적으로 끌리는 감정을 주제로 다룬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블랙스완과 ‘투나잇’(Tonight), ‘카르마’(Karma) 등으로 호흡한 쟈니브로스 이사강 감독이 연출했다. 소속사는 “블랙스완의 당당한 매력과 자신감이 잘 표현된 곡”이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신곡 ‘어 월드 위드아웃 페인’은 지난 6월 발생한 인도 오디샤주 열차 사고 추모곡으로 제작한 곡이다. 슬픔을 공유하고 위로하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소속사는 “인도는 블랙스완 멤버 스리야의 고향이며, 사고가 발생한 오디샤주는 ‘카르마’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던 지역”이라고 추모곡 제작에 나선 계기를 밝혔다.블랙스완은 ‘카르마’ 활동 당시 착용한 의상을 자선 경매에도 부친다. 주한 인도대사관 및 인도상공회의소의 도움을 받아 수익금을 인도 오디샤에 전달할 예정이다.스리야는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팠고, 바로 고향으로 달려가지 못해 안타까웠다. 이렇게 직접 도울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고 전했다. 블랙스완은 ‘카르마’ 발매를 기점으로 전원 외국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탈바꿈했다. 이들은 오는 10월부터 동남아시아와 미국에서 해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3.09.05 I 김현식 기자
故 설리 마지막 목소리 담은 '진리에게', 올해 BIFF서 공개
  • 故 설리 마지막 목소리 담은 '진리에게', 올해 BIFF서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19년 세상을 떠난 고(故)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를 담은 영화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공개된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이 영화제를 한 달 앞둔 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남동철 집행위원장 대행(수석 프로그래머), 강승아 부산국제영화제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영화제 개요와 특징, 개·폐막작, 섹션별 선정작, 주요 행사 등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는 이날 영화제에서 공개될 주요 화제작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영화 ‘진리에게’는 정윤석 감독의 연출작으로, 고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 내용이 담겨있다. 앞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의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한 설리는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가요계에 입문했다. 이후 2014년 악플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한 설리는 2015년 에프엑스를 탈퇴했다. 이후 연기,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2019년 10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연예계에 큰 슬픔을 줬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2023.09.05 I 김보영 기자
만프레트 호네크, 4년 만에 서울시향 지휘봉 다시 잡는다
  • 만프레트 호네크, 4년 만에 서울시향 지휘봉 다시 잡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만프레트 호네크의 차이콥스키 비창’을 오는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서울시향 ‘만프레트 호네크의 차이콥스키 비창’ 포스터. (사진=서울시향)2019년 말러 교향곡 1번을 지휘하며 성공적인 한국 데뷔 무대를 서울시향과 함께한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 거장 지휘자 만프레트 호네크가 서울시향의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지휘자 만프레트 호네크는 프리츠 라이너, 앙드레 프레빈, 로린 마젤 등이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127년 전통의 미국 피츠버그 심포니에서 2008년부터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최근 8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주최한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 심사위원장이자, 한국인 첫 우승자인 윤한결의 롤모델이기도 하다.이번 공연은 드보르자크의 ‘루살카 판타지’로 1부 공연의 문을 연다. 만프레트 호네크와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소프라노 임선혜가 구레츠키의 교향곡 제3번 ‘슬픔의 노래’ 중 2악장과 R.슈트라우스 ‘내일!’, 모차르트의 ‘환호하라, 기뻐하라’를 노래한다. 2부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6번 ‘비창’으로 무대를 꾸민다.티켓 가격 1~12만원. 서울시향 홈페이지 및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한편 서울시향은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이상 엔더스와 함께 실내악 정기공연을 펼친다. 한국계 독일인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협연한다. 아렌스키의 현악 사중주 제2번, 보로딘의 현악 삼중주, 글라주노프의 현악 오중주를 선보인다.
2023.09.05 I 장병호 기자
조희연 "9·4 교사 징계 않을 것"…교육부에 징계 방침 철회 요구
  • 조희연 "9·4 교사 징계 않을 것"…교육부에 징계 방침 철회 요구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연가·병가 등 방식으로 ‘9·4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 방침을 철회해달라고 이주호 부총리를 향해 촉구했다.9월 4일 오후 서울 서이초에서 열린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제에서 (오른쪽부터) 조희연 서울교육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임태희 경기교육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학년 6반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단)조 교육감은 4일 입장문을 내 “저는 선생님들의 연가와 병가에 대해 징계를 내릴 수 없다. 결재를 앞두고 계신 학교장님들에 대한 징계도 내릴 수 없다”며 “선생님들에 대한 징계 방침을 철회해달라”고 밝혔다.그는 “부총리님께서도 선생님이 교실에서 정당하게 가르칠 권리를 강력히 지지하고 계신다”며 “불안과 공포는 정당하게 가르칠 권리와 양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선생님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교권을 옹호한다면, 열정적인 선생님들을 징계할 수 없다. 우리 선생님들께 지금 필요한 것은 징계가 아니라 자율과 토론”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여의도에선 지금도 수만 명의 선생님들께서 모여 계신다”며 “깊은 슬픔을 딛고 무수히 상처 난 교육적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마음으로 모인 선생님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이 되면 학교는 다시 혼란에 빠진다. 서이초 선생님을 기억하고 공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는 선생님들의 뜻있는 행동이 징계의 덫에 빠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교육부는 추모 집회 참석 등을 위해 연가·병가를 사용한 교사나 임시휴업을 강행한 교장의 징계와 관련 “기존 원칙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은 추모를 위한 날이기 때문에 징계 관련 발언은 삼가겠다”면서도 “기존 원칙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교사·교장을 대상으로 징계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전날 이 부총리도 교사들에게 학교 현장을 지켜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냈다. 이 부총리는 “상처받은 교권을 신속히 회복해 선생님들께서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고 교육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더욱 노력하겠다”며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 곁에서 학교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임시휴업을 실시한 학교는 이날 오후5시 기준 38개교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곳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세종 8곳 △광주·충남 7곳 △인천 3곳 △울산 1곳 순이다. 부산·대구·대전·경기·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등 11개 시·도는 임시휴업한 학교가 없다. 서울에서는 서이초·신목초가 이날 임시 휴업을 했다.다음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입장문 전문이다.교육부는 선생님들에 대한 징계 방침을 철회해 주십시오.오늘 서이초 선생님의 49재 추모제가 있었습니다.추모제에 이주호 교육부총리님과 임태희 경기교육감님, 여야 원내대표님까지 함께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여의도에선 지금도 수만 명의 선생님들께서 모여 계십니다. 깊은 슬픔을 딛고, 무수히 상처 난 교육적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마음으로 모인 선생님들입니다. 하지만 내일이 되면, 학교는 거대한 혼란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내일이 되면 학교는 다시 혼란에 빠집니다. 서이초 선생님을 기억하고, 공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는 선생님들의 뜻있는 행동이 징계의 덫에 빠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저는 앞서 상처 입은 선생님들이 비를 피하는 우산이 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동료의 비극에 함께 아파하는 선생님들과 상주의 마음으로 손을 맞잡겠다는 약속도 드렸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가장 열정적인 선생님이 가장 먼저 다치는 학교 현실을 더는 끊어내겠습니다. 저는 선생님들의 연가와 병가에 대해 징계를 내릴 수 없습니다. 결재를 앞두고 계신 학교장님들에 대한 징계도 내릴 수 없습니다.이주호 교육부총리님께 요청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에 대한 징계 방침을 철회해 주십시오.우리 선생님들의 간절한 염원에 상처를 내지 말아주십시오.부총리님께서도 선생님이 교실에서 정당하게 가르칠 권리를 강력히 지지하고 계십니다. 불안과 공포는 정당하게 가르칠 권리와 양립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교권을 옹호한다면, 열정적인 선생님들을 징계할 수 없습니다. 우리 선생님들께 지금 필요한 것은 징계가 아니라 자율과 토론입니다. 부총리님께서 현명한 결단을 내리시리라 믿습니다.
2023.09.04 I 김윤정 기자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 어머니의 호소 “지금도 매일 지옥”
  •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 어머니의 호소 “지금도 매일 지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해 12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이동원 군(당시 9세)의 어머니가 관련 재판 항소심에서 “음주운전을 가벼이 여기는 이유는 형벌이 믿을 수 없이 가볍기 때문”이라며 엄벌을 탄원했다.지난 3일 동원 군의 어머니는 자신의 SNS에 “엊그제 항소심 2차 공판에서 읽은 피해자 측 진술 전문을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원 군의 어머니는 지난 1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규홍) 심리로 열린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 재판 항소심 2차 공판기일에서 준비해온 글을 직접 낭독했는데, 이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동원 군의 어머니는 “동원이는 세상에 궁금한 것들이 참 많았고,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다. 그랬던 아이의 꿈들은 2022년 12월 2일 오후 4시 57분, 학교 교문 바로 앞에서 음주운전자가 운행하는 차량에 처참하게 짓밟혀 산산조각이 났다”며 “지난 4월, 대전에서는 여덟 살 배승아양이 또 다른 음주운전자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왜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어야 하느냐”고 물었다.이어 “최근 3년간 음주 운전자에 의한 사망상해사고 100건을 조사해 봤을 때, 그 중 단 11%만이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0%는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로 사건이 종결됐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누군가에게는 유희로 시작된 음주가, 운전대를 잡는 순간 살인 행위로 변했고, 그로 인해 수많은 생명들이 죽음을 맞게 되었다”며 “저는 지난 21년간 회사 생활을 하면서 주변에서도 음주 운전을 가벼이 여기는 사람들을 여럿 보았다. 술자리 회식 후에 조금 기다렸다가 술 깨고, 물 좀 마신 다음 운전하고 가겠다고 한다. 그들은 왜 음주운전을 그토록 가벼이 여길까. 음주운전 범죄자들에게 지워지는 형벌이 믿을 수 없이 가볍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또 “동원이의 엄마인 제 마음은 지금도 수만 갈래로 갈갈이 찢겨진 상태로 매일 지옥 속에서 살고 있다. 저와 남편, 그리고 저희 딸은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저 막막하다”며 “그러나 저는 저의 슬픔과 고통을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 저희 가족의 삶은 철저하게 파괴되었지만, 부디 다른 시민들의 삶은 지켜 주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A씨(39)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한 초등학교 후문에서 초등학생인 동원 군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8%로 면허취소 이상 수준이었다. 앞서 지난 5월 진행된 1심 재판에서는 A씨에 징역 7년이 선고된 바 있다.
2023.09.04 I 김혜선 기자
'뉴스룸' 강혜정 "♥타블로, 책 내니 나보다 더 감격…뭉클해 해"
  • '뉴스룸' 강혜정 "♥타블로, 책 내니 나보다 더 감격…뭉클해 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작가로 돌아온 배우 강혜정이 ‘뉴스룸’에 출연해 남편 타블로의 내조로 책을 펴게 된 과정, 타블로를 향한 고마움과 든든함을 전했다. 또 자신이 출연한 영화 ‘올드보이’ 20주년을 맞아 배우로서 출연해보고 싶은 작품 등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다. 3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는 첫 에세이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을 통해 작가로 변신한 배우 강혜정이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강혜정은 오랜만에 소식을 알린 소감에 대해 “어쩌다 보니 공백기가 길어졌는데 오랜만에 나오니까 리프레시 되는 느낌도 들고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남편인 에픽하이 타블로의 반응에 대해선 “나보다 좀 더 감격해했던 것 같다”며 “본인이 노력해준 부분도 있으니 더 뭉클해 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강혜정의 책을 펴게 된 것은 남편 타블로의 권유가 바탕이 됐다고. 강혜정은 타블로에게 책과 관련해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았다며 “가장 큰 부분은 제일 첫 번째 독자였지 않나. 글을 전문으로 공부하고 나온 분이고 현재 작사가고 예술적인 부분에 많은 영감을 갖고 있는 분이다 보니 신뢰감, 신빙성이 한마디 한마디에 다 박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이)잘한다 하면 진짜 잘하는 줄 알고. 그런 게 있다”는 너스레도 덧붙였다. 그는 책 제목처럼 자신에게 있어 가장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한 순간이 ‘육아의 순간’이라고도 털어놨다. 강혜정은 “가장 뚜렷한 건 하루를 키우는 순간 같다”며 “반은 미치지 않으면 그 힘든 순간을 어떻게 견대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육아라는 게 타이트하다. 반 행복한 건 그 노곤함도 다 까맣게 잊어버릴 정도로 예쁜 짓을 하니 행복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최민식과 함께 출연한 영화 ‘올드보이’가 20주년을 맞이한 소감도 밝혔다. 강혜정은 “‘백 투 더 퓨처’의 느낌이다. 아직까지도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이제 20대 된 분이 제 인생 영화라며 다가오실 땐 기분이 뵤하다”고 고백했다. 또 “너무 감사한데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서 사는 느낌이다. 시대가 안 흐르는 것 같은 묘한 느낌도 든다”고 덧붙였다. 기회가 된다면 배우로서 악역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강혜정은 “악역이 항상 슬픔을 끼고 있을 때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나도 저런 역할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배우들이 비슷하게 느끼실 것 같다”고 전했다.
2023.09.03 I 김보영 기자
남궁민이 남궁민했다…‘연인’ 14.4% 찍고 종영
  • 남궁민이 남궁민했다…‘연인’ 14.4% 찍고 종영
  • MBC 금토드라마 ‘연인’ 캡처 이미지(사진=연인 공식 사이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른바 로맨스 사극 ‘연인’(파트1)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파트1을 마무리했다.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 파트1 최종회 시청률은 12.2%로 집계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4.4%까지 치솟았다.이날 방송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가 90분 동안 펼쳐졌다.청나라 심양으로 떠났다가 몇 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온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줄 꽃신을 가득 실어 오지만, 이장현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유길채는 구원무(지승현)과 혼인을 앞두고 있었다. 이장현은 이에 깊은 분노와 슬픔을 느끼고 모진 말을 내뱉는다. 유길채 역시 몇 번이고 자신을 두고 훌쩍 떠나버린 이장현에게 원망의 감정을 쏟아낸다. 그러나 여전히 서로를 깊이 사랑하는 둘은 격정에 휩싸여 함께 도망친다. 유길채는 혼인을 앞둔 채 가족까지 다 두고 이장현을 따라나서지만, 결국 홀로 남을 아버지 생각에 마음이 흔들려 집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둘은 또다시 헤어지고, 드라마는 2년이 흐른 후 심양에서 조선 포로들을 구하는 이장현의 모습을 비춘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이장현과 파란 복면을 쓰고 있는 청나라 포로사냥꾼(이청아)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지면서 파트2 전개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연인’은 역사적 기록을 재가공한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호연, 사극의 고풍스러운 멋을 살린 감각적인 연출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초반에는 시청률 5%대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5회에서 8.4%로 급상승, 7회부터 9회까지는 10%대를 웃돌았다. 총 20부작으로 제작된 ‘연인’은 10부작씩 2개 파트로 나눠 방송한다. 파트2는 10월 중 방송 예정이다.MBC 금토드라마 ‘연인’(사진=MBC 제공).
2023.09.03 I 김미경 기자
"서울백병원 사랑해주셔서 감사"…80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 "서울백병원 사랑해주셔서 감사"…80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마지막까지 서울백병원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지난달 31일 오후 5시 서울백병원이 마지막 진료를 끝으로 문을 닫았다. 몇몇 환자들이 진료를 본 것 외에는 특별할 거 없는 폐원이었다. 백병원 관계자는 “내년 2월까지 의사진료가 필요치 않은 의무기록 사본 등의 발급 업무는 당분간 이어갈 예정”이라며 “서울백병원에서의 진료는 완전히 종료됐다”고 설명했다.서울백병원 진료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입구에서 의료진 등 교직원들이 폐원 전 마지막 기념촬영을 마친 뒤 슬픔을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뉴스1)서울백병원은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으로 현재 서울 중구 저동에서 문을 열었다. 1972년 3158㎡(955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2층으로 지어졌다. 1975년에는 서울 도심의 유일한 종합병원이 됐고 1992년에는 국내 최초로 성인 간암 환자 간이식에 성공하며 유명세를 떨쳤다. 서울백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몇몇 사람들이 찾고 있다. (사진=이지현 기자)서울에 이어 상계동과 부산, 일산 등에 분원을 내며 성장했지만, 2004년부터 적자로 돌아선 후 한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20년간 쌓아온 만성적자만 1745억원에 이른다. 형제병원의 수익을 메꿔가며 서울 모병원을 지키려고 애썼지만, 이미 줄어든 환자들의 발걸음을 돌리기는 역부족이었다.백병원은 만성 적자를 벗어나기 위해 의료·공공분야 전문 컨설팅 회사인 엘리오앤컴퍼니에 경영 진단을 의뢰했지만, 사실상 회생 불가판정을 받았다. 의료 관련 시설을 유지하기 위한 3가지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전문병원이나 요양병원, 요양원으로서도 이대론 유지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건물을 다시 새로 30~40층 규모로 지을 경우는 15년 이후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조언도 받았다. 하지만 병원을 모두 비우고 다시 짓기까지도 시간과 비용 투입이 불가피한 가운데 형제병원인 상계백병원도 적자 상황으로 전환된 상황이어서 폐원 수순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병원측 설명이다.여기에 백병원 3㎞ 반경 내에 대형병원이 5개이나 되는 것도 병원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대병원 1820병상, 강북삼성병원 723병상, 국립중앙의료원은 505병상, 서울적십자 292병상, 세란병원 221병상 등으로 백병원보다 더 많이 확보하고 있다. 한남동에 위치한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도 대학병원도 백병원과 같은 2차 대학병원이지만 700병상을 확보 중이다. 하지만 백병원의 허가 병상은 158병상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폐원 의결 전 가동병상은 122병상에 그쳤다. 이렇다 보니 재단은 회생불가 판단을 수용해 간판을 떼기로 한 것이다. 뒤에서 바라본 서울백병원 전경(사진=이지현 기자)서울 심장부에서 대형 병원이 문을 닫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1983년 명동성당과 함께 명동지역에 자리잡고 있던 명동성모병원은 여의도로 일찌감치 옮겼다. 당시 부지엔 가톨릭회관이 자리잡고 있다. 인근 을지로에 있던 을지대병원은 노원으로 일찌감치 자리를 옮겼다. 종로6가에 위치했던 이대부속 동대문병원은 2008년, 중앙대 용산병원은 2011년, 제일병원은 2021년에 폐원했다. 도심지역에 상주하는 인구는 많지만, 거주하는 인구는 해마다 빠르게 감소하며 대형병원들의 존립 자체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은 “서울백병원 상황을 인구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이런 사례가 더 나오기 전에 인구위기 타개를 위해 전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백병원 직원 298명(의사 제외)은 이날로 인력배치가 완료됐다. 서울로 100명이, 부산으로 156명이 배치됐다. 남은 42명은 휴직 또는 의료정보실로 발령나 폐원 마무리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병원 관계자는 “의사들은 이달 중에 발령이 날 예정”이라며 “수련인턴은 다른 수련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2023.09.01 I 이지현 기자
‘펫코노미’ 시대 활짝…반려동물 용품 바라보는 中企
  • ‘펫코노미’ 시대 활짝…반려동물 용품 바라보는 中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확대된 반려동물 관련 시장에 중소·중견기업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반려동물이 ‘펫코노미’(펫+이코노미) 시장을 활성화하는 추세다.1일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602만 가구로 10년 전 대비 65% 이상 증가했다. 국내 관련 시장 규모 또한 2022년 8조원까지 성장했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국내 반려동물 사업을 15조원 규모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과거와 달리 반려동물의 지위도 상승하면서 ‘펫팸족’(펫+패밀리)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아이템이 선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반려인의 편의를 고려한 ‘사람 중심’의 제품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 반려동물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동물 중심’의 제품이 출시되는 트렌드를 보인다.보람상조 ‘스카이펫’(사진=보람그룹)보람상조는 반려동물 전용 장례상품 ‘스카이펫’을 지난 8월 출시했다. 반려동물을 잃고 큰 슬픔과 상실감을 느끼는 반려인들을 위해 상조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상품을 기획·출시했다.‘스카이펫’은 펫 전용 관이나 유골함, 최고급 수의, 액자 등이 제공되며 단독 추모실 이용과 헌화꽃, 장례증명서도 포함된다. 또 전문 장례지도사가 직접 염습해 장례를 치러주며 전용 차량을 지원한다.생체보석 ‘비아젬’ 서비스도 내놓는다. 비아젬은 반려동물의 털이나 발톱, 유골 등의 생체원료를 혼합해 보석으로 제작되는 서비스다.깨끗한나라는 지난 7월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포포몽’(PAW-PAW MONG)을 론칭했다. ‘포포몽’은 반려동물을 위한 PETA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 주를 이룬다.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인증이란 동물실험 및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뜻한다.‘포포몽’은 ‘포포몽 흡수력 좋은 배변패드’, ‘포포몽 스킨케어 펫티슈’ 등을 선보였다. 배변패드는 배변유도제를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후각이 예민한 반려동물을 위해 인공 향과 배변유도제를 빼서 안전성을 강화했다.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역시 제외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깨끗한나라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포포몽(사진=깨끗한나라)반려동물을 위한 보험도 선보인다.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는 메리츠화재와 손잡고 펫보험 대리점(GA) ‘펫프 인슈어런스를’ 설립했다. 반려동물 이커머스 업계에서 펫보험 업무 전반을 설계해 진행한다.펫프 인슈어런스는 △슬개골 △피부 △구강 질환 등 대표 부위로 나뉘는 장기보험 상품을 오는 10월에 판매 개시한다. 월 평균 보험료는 3만~4만원 대로 반려동물의 종류, 나이, 보장 비율과 자기부담금에 따라 차이가 있다.
2023.09.01 I 김영환 기자
펫포레스트, 반려동물 장례식장 최초 '모바일 부고장' 서비스 론칭
  • 펫포레스트, 반려동물 장례식장 최초 '모바일 부고장' 서비스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반려동물 장례식장 펫포레스트는 장례를 이용하는 보호자들을 위한 ‘모바일 부고장’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펫포레스트)반려동물 장례식장 최초로 선보이는 ‘모바일 부고장’은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을 때 가족과 가까운 지인에게 부고 내용을 알릴 수 있는 서비스로,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모든 보호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펫포레스트는 반려인들이 장례서비스를 더욱 쉽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모바일 부고장’ 서비스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을 양육하지 않는 사람과 반려동물을 키우지만 장례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던 보호자들에게 가장 인도적인 이별 방법인 반려동물 장례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리고, 이를 통해 반려동물 장례문화 인식 개선과 확산에 기여하려 노력하고 있다.펫포레스트 관계자는 “반려동물이 떠난 후 가족 또는 지인들에게 부고를 알리고 싶어하는 보호자들을 위해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며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되듯이 ‘모바일 부고장’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을 보낸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한편, 펫포레스트는 강동구청과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 등 유관기관과 MOU를 통해 반려동물 보호와 반려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상호 협조하고 있다. 취약계층 반려동물 장례비 지원과 유기동물, 길고양이 등 반려동물 사망 시 심사를 거쳐 무료 장례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장례 산업 문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관련 과정을 ‘펫포레스트 교육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2023.09.01 I 이윤정 기자
'국화꽃 향기' 故 장진영, 오늘(1일) 14주기…여전히 그리운 얼굴
  • '국화꽃 향기' 故 장진영, 오늘(1일) 14주기…여전히 그리운 얼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국화꽃 향기’, ‘싱글즈’ 등으로 사랑 받았던 고(故) 배우 장진영이 하늘의 별이 된 지 14년이 흘렀다.1일 오늘은 배우 장진영의 14주기다. 고 장진영은 지난 2009년 9월 1일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 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한 지 1년여 만이었다. 고인은 1993년 미스코리아 대전 충남 진으로 입상해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 영화 ‘반칙왕’으로 스크린에 입성한 후 영화 ‘소름’에서 첫 주연을 맡아 제대로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 작품으로 당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 2000년대 한국 영화 붐을 장식한 여러 작품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7년 드라마 ‘로비스트’가 그의 유작이 됐다. 고인의 사망 당시 그의 곁을 지킨 남편 김영균 씨와의 사랑 이야기가 세간에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08년 8월 위암 말기 진단을 받으며 투병 생활을 시작한 장진영은 당시 남자친구였던 김 씨와 미국으로 향한 뒤 한국에 다시 돌아와 정식 혼인신고를 거쳐 부부가 됐다. 부부가 된 후 3일 만인 2009년 9월 1일 그가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이 슬픔에 잠겼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후 김 씨는 연인을 추모하는 의미로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이란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고인의 부친은 2010년 딸을 위한 ‘계암장학회’를 설립, 고향인 전북 임실군에 장학금 1억 원을 쾌척하는 선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2011년 5월엔 임실에 장진영 기념관이 설립되기도 했다.
2023.09.01 I 김보영 기자
하이키, 홍지상·영케이 손잡고 '서울' 정주행 노린다
  • 하이키, 홍지상·영케이 손잡고 '서울' 정주행 노린다
  • 그룹 하이키의 옐과 휘서, 서이, 리이나가 3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두 번째 미니 앨범 ‘서울 드리밍’ 발매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음악방송에서 1위도 하고 싶고, 팬미팅도 하고 싶어요. 단독콘서트도, 월드투어도 하고 싶은 게 참 많습니다.”‘건사피장’(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으로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그룹 하이키(H1-KEY)가 신곡 ‘서울’을 통해 정주행을 이뤄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가수 꿈을 키우고 이뤄낸 도시인 서울을 노래한 만큼, ‘서울’을 통해서는 정주행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하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하이키 휘서는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미니 2집 ‘서울 드리밍’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솔직히 정주행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새 앨범 ‘서울 드리밍’과 타이틀곡 ‘서울’을 통해 하이키란 아티스트의 색깔을 확실히 하고 싶고, 그동안 꿈꿔온 것들도 하나둘 실현하고 싶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하이키를 단숨에 대세 아티스트로 만들어준 ‘건사피장’에 대한 소회도 들어봤다. 멤버들 모두 ‘건사피장’에 대한 애착과 감흥이 남달라 보였다.서이는 “‘건사피장’을 준비하면서 노랫말을 리스너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하이키 멤버들도 감정이입을 깊게 하면서 ‘악착 같이 살아가자’, ‘버텨나가자’는 생각을 했었다”며 “이런 각오와 다짐이 우리를 레벨업시킨 것 같다. 덕분에 ‘서울 드리밍’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그룹 하이키(H1-KEY)의 옐(왼쪽부터)과 휘서, 서예, 리이나 3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두 번째 미니 앨범 ‘서울 드리밍’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리이나는 “‘건사피장’을 많이 사랑해주신 덕에 이번에도 위로를 드리는 노래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며 “음악을 통한 위로가 통한다는 걸 ‘건사피장’을 통해 알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하이키의 진심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사피장’에는 고난과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메시지가 담겼다면, 이번 신곡 ‘서울’엔 많은 분과 함께 환상을 현실로 만들어가자는 희망찬 이야기를 담았다”며 “조금은 다른 희망의 메시지인 만큼, 또 다른 위로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하이키 멤버들은 신곡 ‘서울’에 대한 만족감이 대단해 보였다. 하이키 멤버들조차 이 곡을 듣고 위로받는 느낌을 받았다며 리스너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했다.휘서는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었는데 멜로디와 노랫말이 아련하게 들렸다”며 “음악으로 외로받는다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서이는 “출퇴근할 때 이 노래를 들었는데, 노랫말 중 ‘서치 어 뷰티풀 시티’라는 파트가 너무 와닿았다”며 “특히 한강 다리를 건널 때 이 노래를 들으면 서울이 참 아름답다는 걸 체감하곤 했다”고 전했다.리이나는 “이 노래를 들으면 서울에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타지적인 환상이 든다”며 “정말 내가 꿈꾸는 일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서이는 “‘건사피장’이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흥행에 대한 부담보단,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색다른 느낌의 하이키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휘서는 “더블 타이틀곡을 준비한 만큼 두 배로 열심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건사피장’을 만들어 주신 홍지상 작곡가님과 영케이 선배님이 이번에도 함께해 주셨다. 한 번 더 믿고 듣는 하이키의 명곡이 탄생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그룹 하이키(H1-KEY)의 옐(왼쪽부터)과 휘서, 서예, 리이나 3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두 번째 미니 앨범 ‘서울 드리밍’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하이키(서이·리이나·휘서·옐)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미니 2집 ‘서울 드리밍’을 발매한다.‘서울 드리밍’은 지난 1월 미니 1집 ‘로즈 블러썸’ 이후 약 7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내면의 건강함’을 표현한 두 번째 시리즈로 슬프지만 아름답고, 위태롭지만 찬란한 우리들의 꿈을 노래한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서울’과 ‘불빛을 꺼뜨리지 마’를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서울’은 현재까지도 음원차트에서 롱런 중인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의 홍지상과 데이식스 영케이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곡이다.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기회의 도시 서울에서 위태롭지만 아름다운 꿈을 꾸는 하이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지난 23일 선공개한 또 다른 타이틀곡 ‘불빛을 꺼뜨리지 마’(이하 ‘불꺼마’)는 홍지상 작곡가의 곡이다. ‘계속 꿈꾸는 한 우리의 불빛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그려냈다.
2023.08.30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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