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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가 닫은 '밤의 공원'… 뜨거운 여름밤, 뜨거운 안녕
  • 잔나비가 닫은 '밤의 공원'… 뜨거운 여름밤, 뜨거운 안녕
  • (사진=KBS2 ‘최정훈의 밤의 공원’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여름밤을 초록으로 물들였던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이 뜨거운 안녕을 고했다.지난 18일 방송된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마지막회에는 크라잉넛, 주우재·박재정, 한지민, 정마에와 쿵치타치, 잔나비가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로 피날레를 장식했다.‘뜨거운 여름 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있지만’ 특집으로 꾸며진 ‘밤의 공원’ 마지막회 첫 번째 게스트는 ‘히든카드’ 크라잉넛이었다. “마지막회가 최정훈, 관객에게 즐거운 시간과 무대가 됐으면 좋지 않겠는가”라며 ‘좋지 아니한가’를 선곡한 크라잉넛은 ‘말 달리자’, ‘룩셈부르크’, ‘밤이 깊었네’로 떼창을 유발하며 시작부터 흥을 높였다. 이어 카더가든이 불러 화제가 된 ‘명동콜링’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예능 대세’, ‘발라드를 사랑하는 모델’ 주우재가 ‘밤의 공원’ 두 번째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성시경의 ‘희재’를 부르며 가창력을 뽐낸 주우재는 노래를 마치자마자 다리가 풀려 쓰러져 웃음을 자아냈다. 주우재는 잔나비를 먼저 알아본 ‘찐팬’으로, ‘희재’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성시경 노래 중 가장 건드려서는 안되는 곡인데, 평생 다시 여기는 못 나올 것 같아서 선곡했다”고 말했다.주우재는 물론, ‘밤의 공원’과 인연이 깊은 박재정도 깜짝 등장했다. ‘박재범의 드라이브’에 이어 ‘밤의 공원’까지, 최다 출연 기록을 작성한 박재정은 “‘밤의 공원’ 출연 후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불러주신다”라고 밝혔다. 주우재와 최정훈은 박재정의 인기 지분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묘한 경쟁심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고, 주우재와 박재정은 ‘주우재정’을 결성해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 듀엣으로 귀호강 시간을 선사했다.이어 배우 한지민이 ‘밤의 공원’ 세 번째 게스트로 등장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OST ‘봄 to LOVE’를 최정훈과 함께 부르며 달콤한 케미스트리를 보인 한지민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유희열과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무대를 펼친 걸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영상 1위’로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현재 드라마에서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가진 역할을 연기 중인 한지민은 자신의 초능력을 사용해 최정훈의 ‘밤의 공원’ MC 성장기를 돌아봤다. 어색함이 감돌았던 첫 방송부터, 각종 챌린지부터 연기 등 ‘밤의 공원’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최정훈이 ‘만렙MC’로 성장하는 모습이 추억과 함께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한지민은 최정훈과 함께 팬들이 남긴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가졌고, 두 사람은 잔나비의 ‘가을 밤에 든 생각’ 듀엣으로 동화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더 시즌즈’에서 모든 연주를 맡은 정마에와 쿵치타치가 카니발의 ‘그땐 그랬지’ 무대로 아련한 감성을 선사한 가운데 ‘밤의 공원’의 마지막을 장식할 게스트는 잔나비였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고 6년 뒤, 자신의 이름을 건 음악 토크쇼 MC가 된 최정훈은 ‘투게더’, ‘뜨거운 여름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나의 기쁨, 나의 노래’, ‘전설’, ‘밤의 공원’ 무대를 펼쳤다. 관객들은 앙코르곡 ‘슬픔이여 안녕’ 때 ‘추억할 ‘금’밤 위에 갈피를 꽂고 선 오늘을 펼쳐볼게요’라는 슬로건으로 감동을 선사했다.최정훈은 “더욱 많은 뮤지션들이 ‘더 시즌즈’를 통해 여러분들 품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 서툰 MC였지만 긴장해주시고, 웃어주셔서 관객 여러분들과 저는 환상의 콤비였다고 생각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방송 말미에는 새롭게 ‘더 시즌즈’를 이끌어갈 MC로 AKMU(악동뮤지션)가 등장, ‘악뮤의 오날오밤’이 오는 9월 1일 첫 방송을 한다고 공개돼 기대를 높였다.
2023.08.19 I 윤기백 기자
'경소문2' 제작진 "진선규, 숙주·악귀 한 몸 된다"
  • '경소문2' 제작진 "진선규, 숙주·악귀 한 몸 된다"
  • (사진=tvN ‘경이소운 소문2’)[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조병규가 악귀 진선규, 강기영과의 전면전을 알린다.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이로운 소문2’)가 카운터 조병규(소문 역)와 악귀 진선규(마주석 역), 강기영(필광 역)의 삼파전이 담긴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지난 방송은 마주석이 박프로(박정복)의 혼을 먹고 3단계 초월의 악귀로 진화해 안방극장을 섬뜩한 공포로 몰아넣었다. 믿었던 마주석에게 배신감과 절망감을 받은 소문은 “이러면 나도 더는 참아줄 수 없잖아”라고 분노했고, 팽팽하게 서로를 노려보는 소문과 마주석의 눈빛이 엔딩에 담겨 마침내 성사된 이들의 매치업에 기대감을 증폭시킨 상황.이와 함께 공개된 스틸 속 카운터 조병규와 온몸으로 악귀의 기운을 뿜어내는 진선규가 시선을 강탈한다. 투샷만으로 이들의 매치업이 어떻게 펼쳐질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장르적 쾌감을 선사한다. 특히 조병규는 자기 목을 조르는 악귀 진선규를 분노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데 그중 슬픔이 차오르는 듯 조병규의 표정이 복잡 미묘하다. 은인에서 적으로 마주한 조병규와 진선규의 염력 육탄전이 궁금증을 폭발시킨다.무엇보다 강기영이 이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어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과연 조병규가 복수심으로 폭주하는 진선규와 그런 진선규를 도발해 악귀로 만든 설계자 강기영을 어떻게 응징할지, 극악무도한 두 악귀 소탕에 나선 조병규의 피의 응징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경이로운 소문2’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에서 진선규의 숙주와 악귀가 한 몸이 되어 또다시 예측 불가한 능력을 선보인다”고 운을 뗀 뒤 “카운터즈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갖은 악행을 저지르며 점점 더 잔인해질 악귀즈를 어떻게 처단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누적 조회수 1.9억 회, 열람자 900만 명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오늘(19일) 밤 9시 20분에 7회가 방송된다.
2023.08.19 I 윤기백 기자
러쉬, 발달장애 예술가 전시 개최..."러쉬는 크리스마스 기적"
  • 러쉬, 발달장애 예술가 전시 개최..."러쉬는 크리스마스 기적"
  •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앵커>화장품 매장이 예술작품 전시장으로 변한다면 어떨까요? 러쉬코리아가 발달장애 예술가들과 손 잡고 뜻 깊은 전시를 열었습니다. 문다애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러쉬코리아 이태원점.색연필만로만 켜켜이 밀도 높게 색을 쌓아 만든 강렬한 초록색 그림 한 가운데 커다란 눈망울이 있습니다. 수목원에서 영감을 받은 발달장애 예술가 양예준 작가의 그림입니다.자연을 담아 비슷한 색감이지만, 저 마다 다른 눈망울엔 슬픔과 응원, 보호, 위로가 담겼습니다.러쉬코리아가 어제(17일) 50명의 발달 장애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전시회 러쉬 아트페어를 시작했습니다.러쉬 아트페어는 거리의 매장을 전시장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예술을 제공하는 퍼블릭 아트로,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지역 매장들과 연계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지역 예술 발전을 도모합니다.<장윤경/앙예준 작가 어머니>“러쉬는 저희한테 크리스마스 기적과 같아요. 장애 작가들한테 차별 없이 있는 그대로 함깨해주려는 취지, 러쉬의 이런 선한 영향력이 참여하고 계시지 않은 영향력 있는 작가님들도 같이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아트페어의 주제는 ‘환경’으로,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자생 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립니다. 참여 작가는 지난해 31명에서 올해 50명으로 늘었고, 이들은 전국 12곳 각지의 수목원을 찾아 느낀 감정을 그림에 온전히 녹였습니다. 산림청 산하 수목원들도 참여해 환경 보전에 대한 메세지에 힘을 보탰습니다.러쉬가 아트페어를 시작한 것은 매장을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문화예술의 플랫폼이 되겠단 겁니다.<한젬마/러쉬코리아 부사장>“지역의 상생, 지역 시민들, 지역 예술가와의 교류 상생 등 메세지를 담아보려고 시도하면서 탄생한 뜻 깊은 아트페어고요. 러쉬가 하고 있지만 이런 방향성이 세상에도 좀 더 확산되면 좋겠다.”앞으로 러쉬 아트페어는 그림을 넘어 조형, 음악, 행위예술로 영역을 확장해 선한 영향력을 널리 전파할 예정입니다.<스탠딩>50명의 발달 장애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이번달 31일까지 러쉬 전국 18개 매장에서 열립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2023.08.18 I 문다애 기자
故윤기중 교수 발인…尹 "젊은 경제학자 육성 이바지했던 아버지"
  • 故윤기중 교수 발인…尹 "젊은 경제학자 육성 이바지했던 아버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지난 15일 별세한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각계 주요 인사들이 빈소를 들러 조문하기도 했다. 이날 발인에는 윤 교수의 가족과 제자 등 고인을 기억하는 이들이 모여 마지막을 지켜봤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식이 끝난 뒤 운구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30분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윤 교수의 발인제가 거행됐다. 발인제에는 윤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가족과 일가친척 20여명, 윤 교수의 제자 등 경제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기현 당 대표·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당 4역’도 함께 했다.운구차 대기 공간에는 차단막이 2겹으로 설치됐고, 폴리스라인도 쳐졌다. 발인제가 끝난 뒤, 슬픔에 잠긴 표정의 윤 대통령이 운구차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7분쯤 차량에 탑승했다. 운구 차량은 윤 교수가 재직했던 연세대 상경대 건물 주위를 한 바퀴 돌아 장지로 향했다.윤 교수의 안장식은 경기도의 한 묘역에서 열렸다. 이곳에서도 가족, 친지, 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관·취토·평토 등이 진행됐다. 특히 하관식에서는 윤 교수의 저서인 ‘한국 경제의 불평등 분석’과 역서 ‘페티의 경제학’이 봉헌됐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997년 발간된 ‘한국 경제의 불평등 분석’은 우리 학계에서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소득과 부의 불평등 분배 연구에 한 획을 그은 연구 결과로 인정받는 저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고인에 대해 ‘학자로서 한평생 계량경제학을 연구하시고 헌신하시면서 젊은 경제학자 육성에 이바지하셨던 아버지’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부친상을 애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앞서 국정 공백이 없도록 가족장으로 치르며 조화와 조문을 사양하겠다고 밝혔으나 정·재계 수많은 주요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왔다. 장례 첫째 날이었던 지난 15일에는 여야 지도부 인사들은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이 윤 대통령을 찾아 위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조화를 보낸 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했다.둘째 날인 전날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이 비공개로 조문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했다.
2023.08.17 I 권오석 기자
“반려견 보호하려다”…리트리버와 숨진 채 발견된 하와이 참사 희생자
  • “반려견 보호하려다”…리트리버와 숨진 채 발견된 하와이 참사 희생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참사로 100명 이상이 숨진 가운데 생존자들의 긴박했던 탈출 순간과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섀넌 웨버-보가르씨가 제공한 하와이 산불 희생자 프랭클린 트레조스와 그의 반려견 샘이 함께 있는 모습. (AP=연합뉴스)하와이 당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누리집을 통해 산불 참사 희생자가 106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들 중 2명의 신원을 확인해 유가족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희생자 2명의 이름과 나이를 공개하며 “이번 참사로 피해를 본 유가족과 지역사회 등에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CNN과 AP통신 등은 이번 화재로 숨진 희생자들의 사연과 이들 지인이 밝힌 참사 탈출의 순간을 전했다. 자신이 희생자 프랭클린 트레조스(68)씨의 35년지기라고 밝힌 제프 웨버-보가르씨는 참사 다음 날 트레조스씨가 반려견 샘을 온몸으로 덮은 채 차량 뒷좌석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샘은 3살 된 골든리트리버 종으로 트레조스씨가 생전 예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웨버-보가르씨는 참사 당시 불길이 집과 가까워지자 트레조스씨와 각자의 차량을 타고 현장을 벗어나려 했지만 트레조스씨는 탈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차량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창문을 깨고 밖으로 나왔다며 경찰이 자신을 발견할 때까지 포복해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NBC에 따르면 웨버-보가르씨는 “프랭크보다 샘의 유해가 더 많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며 트레조스가 반려견을 보호하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트레조스씨의 지인은 그에 대해 “따뜻한 사람”이라며 “자연을 사랑하고 동물을 좋아했고 친구와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회상했다.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사흘째 산불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10일 서부 해변 마을 라하이나에 차량 수십 대가 불에 타 있다. (AFP=연합뉴스)당국이 15일 실명을 공개한 희생자 2명 중 한 명인 버디 잔톡(79)씨의 사연도 전해졌다. 잔톡씨의 손녀는 KITV와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는 나이가 많으셨지만 이런 식으로 할아버지를 잃은 것이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할아버지가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 발생 당시 노인 주택 단지에 있었다는 잔톡씨는 30년 이상 마우이섬과 전 세계를 다니며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등 음악을 사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까지도 하와이의 한 공연장에서 음악을 연주했다고 손녀는 전했다. 잔톡씨와 함께 공연했다는 훌라 강사 이올라 발루바씨는 KITV에 “그는 좋은 사람이었다”며 “가족들과 시간 보내는 것을 정말 소중히 여겼다”고 했다. 조카인 카웨이 파이오씨는 “삼촌은 30년 이상 마우이섬과 전 세계를 다니며 음악을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했다”며 “미소가 돋보이는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표현했다. 지난 16일 하와이 라하이나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실된 주택들. (AP=연합뉴스)이번 참사로 일가족 4명이 집 인근에 있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연도 공개됐다. 이들의 유가족은 하와이 뉴스 나우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우리 가족을 대표해 사랑하는 부모님인 파소-말루이 포누아 톤과 사랑하는 여동생 살로테 타카푸아, 그녀의 아들 토니 타카푸아에게 ‘알로하’(하와이어로 ‘안녕’)를 보낸다”며 “슬픔의 크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으며 그들에 대한 기억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하와이에서는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산불로 100여명이 숨지고 1300여명이 실종됐다. 생존자들 증언에 따르면 차량으로 탈출하던 중 불길이 밀려오자 바다로 뛰어들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다. 당국이 수습한 시신은 총 106구이지만 대부분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2023.08.17 I 이재은 기자
이재용·정의선 등 재계 인사들도 尹부친 빈소 찾아 애도
  • 이재용·정의선 등 재계 인사들도 尹부친 빈소 찾아 애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한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던 빈소에는 정계 인사들뿐 아니라 재계 총수들도 조문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사진=대통령실)17일 정·재계 인사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이 비공개로 조문했다. 이들은 조문 후 조용히 장례식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엑스포 유치차 해외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은 부득이하게 빈소 방문하는 대신 조전을 보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차기 회장을 맡은 류진 풍산그룹 회장도 빈소를 조용히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손경식 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안타깝다. 우리 사회 대원로로 큰 역할을 더 해주셔야 하는데 무척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재계의 조문은 최소화가 원칙’이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와서 조의를 표한 것”이라고 답했다.정치권에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김종인 전 위원장은 고인인 윤 교수를 서강대 교수 재직 시절 자주 만났었고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친숙한 사이라고 하면서, 윤 대통령에게는 “아드님이 대통령인 기간에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았을 텐데, 일찍 가신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지난해 대선 승리에 기여했음에도, 이후 성상납 은폐 의혹으로 당원권 처분을 받고 당 대표직을 상실한 상태다. 이 대표는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의례적으로 상주에게 ‘상심이 크시겠다’ 정도의 인사말을 했고, 윤 대통령도 와줘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전에 고인을 따로 뵙지는 못했지만, 고인을 잘 아는 분들이 말씀을 주시기로는 대통령의 강직한 모습은 부친에게서 상당히 비롯됐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며 “갑작스럽게 이런 비보를 듣게 돼 너무 안타깝고 대통령도 상심이 크겠지만 가족들과 추모하는 많은 분들과 슬픔을 이겨내길 기대한다”고 위로했다.
2023.08.17 I 권오석 기자
대만 유튜버 만지고 ‘방긋’...日서 또 성추행 당했다
  • 대만 유튜버 만지고 ‘방긋’...日서 또 성추행 당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구독자 73만명의 대만 유튜버의 동생이 일본 여행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사진= 유튜브 尼克&ASHLY 캡처)대만 유튜버 ‘닉&애슐리’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에 ‘여동생이 일본에서 성추행 당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이 영상에 따르면, 닉의 여동생은 지난 11일 오전 9시 경 오사카 유명 관광지인 츠텐가쿠 앞에서 모르는 일본인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닉의 여동생은 츠텐카쿠 전망대에서 애슐리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는데, 이때 옆 가게에서 나온 한 남성이 여동생의 치마를 들어 올리고 손을 넣어 엉덩이를 만졌다.닉이 큰 소리로 항의했지만 이 남성은 ‘방긋’ 미소를 보이며 대수롭지 않은 듯 행동했다. 닉은 “억울한 건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그래서 그 남성의 얼굴을 카메라로 찍었다”고 전했다. 영상 속 남성은 웃음을 보이거나 카메라를 향해 손을 뻗기도 했다.닉과 그의 여동생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일본어 소통이 어려워 경찰 조서 작성에 3~4시간 가량 걸렸다고 전했다. 닉은 “신고하고 조서를 작성하는데 3~4시간이 걸렸다”며 “가해자는 이미 침대에서 쉬고 있을 때 피해자는 슬픔과 걱정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했다.이어 “이것은 국제 미투”라며 “가해자가 처벌받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한국의 유명 DJ인 소다 역시 일본의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던 중 여러 명이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8.17 I 김혜선 기자
이틀째 부친 빈소 지킨 尹대통령…김종인·이준석 등 조문객 눈길(종합)
  • 이틀째 부친 빈소 지킨 尹대통령…김종인·이준석 등 조문객 눈길(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부친상을 치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장례 둘째 날인 16일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에서 이틀째 조문객들을 맞았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윤 교수의 빈소에는 고인의 지인을 비롯해 정·재계 등 주요 인사들이 조문했다.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부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에는 오는 18일(현지시간)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 관련 점검을 하며 업무를 봤다.윤 대통령은 일찍이 가족장으로 치르겠다고 했지만,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전날에는 여야 지도부는 물론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측 인사들, 이명박 전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빈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위로했다.이날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호 외교통일위원장과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오수 전 검찰총장,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이 장례식장을 방문했다.취재진을 만난 김부겸 전 총리는 “고인이 70년대에 저희 또래들을 가르쳤다. 학자로 존경을 받았다”면서 “윤 대통령이 재임 중 상을 당해서 예의로 문상하러 왔다”고 짧게 말했다.김종인 전 위원장은 고인인 윤 교수를 서강대 교수 재직 시절 자주 만났었고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친숙한 사이라고 하면서, 윤 대통령에게는 “아드님이 대통령인 기간에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았을 텐데, 일찍 가신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고 밝혔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6일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손경식 회장은 “안타깝다. 우리 사회 대원로로 큰 역할을 더 해주셔야 하는데 무척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재계의 조문은 최소화가 원칙’이라는 취재진 질문에 “개인적으로 와서 조의를 표한 것”이라고 했다.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도 오후에 빈소를 찾았으나, 조문은 하지 못하고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응대했다. 이는 외교사절의 조문은 받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전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외교사절들의 조문 가능 여부에 대해 “가족장이라는 점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음을 이해해달라”고 하면서 사실상 안 받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정의당 이정미 당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도 오후에 빈소를 찾았다. 당초 정의당은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는 대통령실의 입장을 존중해 조문하지 않기로 했다가 다시 조문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정미 대표는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잘 위로해 드리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그런 뜻을 전달하고 왔다”고 말했다. 특히 빈소에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찾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대선 승리에 기여했음에도, 이후 성상납 은폐 의혹으로 당원권 처분을 받고 당 대표직을 상실한 상태다. 이 대표는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의례적으로 상주에게 ‘상심이 크시겠다’ 정도의 인사말을 했고, 윤 대통령도 와줘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생전에 고인을 따로 뵙지는 못했지만, 고인을 잘 아는 분들이 말씀을 주시기로는 대통령의 강직한 모습은 부친에게서 상당히 비롯됐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며 “갑작스럽게 이런 비보를 듣게 돼 너무 안타깝고 대통령도 상심이 크겠지만 가족들과 추모하는 많은 분들과 슬픔을 이겨내길 기대한다”고 위로했다.연예계에서는 유일하게 가수 노사연씨가 언니인 노사봉씨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오전 발인까지 마치고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6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3.08.16 I 권오석 기자
'尹 부친' 윤기중 교수 별세…"국정 공백 없도록 가족장으로"(종합)
  • '尹 부친' 윤기중 교수 별세…"국정 공백 없도록 가족장으로"(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사진) 연세대 명예교수가 향년 92세로 15일 별세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사진=연합뉴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정 공백이 없도록 윤 대통령은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조화와 조문은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한다”고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후 병원을 찾아서 부친의 임종을 지켰다. 김 수석은 “애도를 표해준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최근 노환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충남 공주 출신의 윤 교수는 공주농업고등학교(현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를 졸업, 1958년에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석사 졸업했다. 1967년 일본 문부성 국비 장학생 1호로 선발돼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윤 교수는 1968년부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1976년 한국통계학회 회장, 1992년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2001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 됐다.윤 교수의 장례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족장으로 3일간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이 오랜 기간 교단에 머물러 온 만큼, 고인과 가까웠던 제자들 및 학계 지인들 정도로 최소한의 조문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최소한의 조문) 외에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설명했다.외교사절들의 조문이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선 “가족장이라는 점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음을 이해해달라”고 답했다.정치권에서는 일제히 조의를 표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아울러 큰 슬픔을 마주하신 윤석열 대통령과 유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 다시 한번 윤기중 교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했다.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르겠다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국민의힘에선 김기현 당 대표·윤재옥 원내대표·박대출 정책위의장·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4역’이 빈소를 찾는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조문한다.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은 변경 없이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이다. 다만, 장례 절차 등에 따라 출국 당일(17일) 출발 시간이 일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부친상을 당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 중인 지난 2019년 모친상을 당한 이후로 부모상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3.08.15 I 권오석 기자
하정우·임시완, 그리고 배성우…'1947 보스톤' 9월 27일 개봉
  • 하정우·임시완, 그리고 배성우…'1947 보스톤' 9월 27일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정우, 임시완 주연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이 마침내 9월 27일 개봉을 확정 짓고 스페셜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의 감동 실화를 다룬 영화 ‘1947 보스톤’이 9월 27일 개봉을 확정 짓고 스페셜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하정우 분)과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국가대표 ‘서윤복’(임시완 분)의 땀과 눈물이 빛나는 역사적인 순간을 포착해 눈길을 끈다. 일제강점기,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음에도 불구하고 일장기를 화분으로 가린 채 고개를 숙인 ‘손기정’의 침통한 표정과 광복 후 처음으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전 세계 취재진과 관중의 뜨거운 관심 속 달리는 ‘서윤복’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는 가운데, “나는 대한의 마라토너입니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1947년 보스턴으로 가기 위한 이들의 여정과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함께 공개된 스페셜 예고편은 “1936년도 베를린 올림픽, 손기정 선수가 42.195km를 달리는 동안 무슨 생각을 했을까” 화두를 던지는 강제규 감독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가슴에 일장기를 단 채 일본 국가를 들으며 시상대에 올라야 했던 금메달리스트. 삼엄한 감시 속 굳은 표정으로 죄인처럼 귀국하는 마라톤 영웅 손기정의 실제 모습이 슬픔을 자아내는 한편, “42.195km 그럼에도 달려야 하는 이유”라는 카피와 함께 광복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 나선 선수단의 사진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감독 ‘손기정’과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마라토너 ‘서윤복’, 빼앗긴 영광을 되찾기 위한 이들의 도전은 가슴 벅찬 감동을 예고한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스페셜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를 더하는 영화 ‘1947 보스톤’은 9월 2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8.14 I 김보영 기자
상속 포기하면 아버지 사망보험금 받을 수 없나요
  • 상속 포기하면 아버지 사망보험금 받을 수 없나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김선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대한변협 가사전문 등록)]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양친소 사연>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아버지가 사업으로 성공을 하셔서 남부러울 것 없이 풍족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지인의 빚보증을 잘못 선 것이 계기가 돼,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 사업도 점점 힘들어져서, 제가 대학 입학할 무렵부터는 아버지께선 빚쟁이들을 피해 다니느라 바빴습니다. 결국 아버지께선 저희 형제와 어머니에게 “가족들이 모여 살다 보면 빚쟁이들이 찾아와서 힘들 테니 따로 나가서 살겠다’고 하시고, 작은 원룸을 얻어서 나가셨습니다. 이후로 한동안 사람들이 저희 집을 덜 찾아왔지만, 따로 생활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저와 가족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슬픔도 채 추스르기 전에 아버지의 채권자들로부터 시달림을 받았습니다. 고민 끝에 많은 빚을 떠안을 여력이 없다는 생각에 상속포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아버지가 오래 전부터 생명보험을 가입해 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도 너무 힘들고, 한편으로는 저나 제 동생이 대학을 다녀야해 한 푼이 아쉬운 상황입니다. 상속포기를 하면 보험금을 찾을 수 없는 건가요. 아버지의 채권자 중 한 분이 어떻게 아셨는지 ‘보험금을 받으면 상속재산을 처분한 것이니, 아버지 빚도 갚아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인가요. -사연자가 상속포기를 했는데요. 상속포기의 효력과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상속포기는 상속이 개시된 후에 상속인이 행하는 상속거부의 의사표시입니다. 상속인은 원칙적으로 피상속인이 생전에 가진 권리와 의무를 포괄적으로 승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상속포기를 하면 처음부터 상속인이 아니었던 것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상속을 포기하면 피상속인의 재산에 대해서 권리를 행사할 수 없지만, 피상속인의 채무도 승계되지 않습니다. 상속포기는 사연의 망인을 기준으로 망인의 자녀, 망인의 배우자가 함께 법정상속 1순위에 해당합니다. 상속포기로 인해 망인의 채무도 승계하지 않게 됩니다. 상속포기를 하려면 상속개시가 있음을 안 날로부터 3개월 내에 가정법원에 포기 신고를 해야 합니다. -상속인들이 ‘상속포기’를 하면 아버지의 보험금을 받을 수 없나요.△보험금청구권이 피상속인의 상속재산인지에 따라, 망인이 보험수익자를 누구로 지정했는지에 따라, 상속포기 한 상속인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지가 달라집니다. 보험수익자란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하는 때에 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자를 뜻합니다.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통상적으로 보험수익자를 ‘법정상속인’이라고 지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런 경우 대법원은 보험수익자를 상속인으로 지정한 경우 상속인의 보험금청구권은 상속재산이 아니라 ‘상속인의 고유재산’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사연자의 아버지가 보험수익자를 ‘상속인’으로 지정했다면 상속포기와 관계없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상속의 효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계약의 효력’에 따라 상속인인 사연자와 다른 가족들이 고유재산으로서 보험금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보험금을 납입한 자가 보험을 해지할 때 돌려받는 해지환급금은 보험계약자에게 귀속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망사고로 지급되는 보험금과 달리 보험계약자인 망인의 상속재산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망인의 사망 시 보험금이 지급되고 해지환급금이 반환되는 경우 상속포기를 했다면, 해지환급금까지 취득할 수는 없습니다. -망인이 가입한 보험금을 수령할 때, 상속재산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흔한 일은 아니지만 망인이 수익자를 누구로 정할지 고민하다, 보험수익자를 망인 본인으로 지정해 뒀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는 보험수익자인 망인에게 보험금 청구권이 발생하고, 망인의 상속인들이 다시 상속순위에 따라 보험금 청구권을 행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망인이 보험수익자로 지정된 경우 그 보험금은 상속재산이 돼 상속포기를 한 상속인은 망인의 보험금을 수령할 수 없습니다. -사연자가 아버지의 보험금을 받으면 채무를 변제해야 한다는 채권자의 주장은 어떤가요. △민법 1026조 제1호에 따라 상속인이 상속재산에 대한 처분행위를 한 때에는 단순승인을 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보험금이 상속재산에 해당한다면, 보험금을 수령하는 것은 상속재산의 처분행위가 돼 단순승인으로 간주돼 망인의 채무를 승계해야 합니다. 하지만 망인이 보험수익자를 ‘상속인’으로 지정해 두거나 수익자를 지정해 두지 않은 경우, 상속인이 보험금을 수령하더라도 자신의 ‘고유재산’을 취득한 것으로 상속재산을 처분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아 망인의 채무를 승계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3.08.13 I 최훈길 기자
하와이 산불 때 사이렌 안 울렸나…당국 “종합 조사”
  • 하와이 산불 때 사이렌 안 울렸나…당국 “종합 조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소 67명이 사망한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과 관련, 당국이 대응 과정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1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앤 로페즈 하와이주 법무장관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전후의 주요 의사결정과 상비 정책에 대해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우리 부서는 산불 발생 전후 내려진 결정을 파악하고 조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진행 중인 구호 활동에 대해 전면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제는 규명 과정에 돌입할 때”라고 강조했다.로페즈 장관은 “하와이의 슬픔을 함께 느끼고 있다”며 “우리 마음은 비극으로 피해를 본 모든 이들에게로 향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발표는 마우이섬이 산불 대응 과정에서 경보 사이렌이 제대로 울리지 않는 등 문제가 있었단 의혹에 불거진 가운데서 나왔다. 앞서 하와이 재난관리청은 지난 8일 마우이섬 산불이 처음 발생할 당시 경보 사이렌이 울린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리처드 비센 마우이 카운티 시장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이렌이 울렸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면서 산불이 엄청난 속도로 확산했다는 점을 부각했다.이번 산불은 8일 오전 0시 22분께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첫 신고가 이뤄졌고, 약 5시간 뒤엔 라하이나 지역 전력이 끊겼다. 마우이 카운티는 같은 날 페이스북 통해 오전 쿨라 지역 목초지 수백에이커가 불탔면서 라하이나로 번진 3에이커 규모 산불은 진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후 3시 30분께 라하이나 산불이 갑자기 타올랐고, 주민들과 호텔 투숙객들의 대피도 이때 쯤 시작됐다는 게 외신 보도다. AP통신은 다수의 라하이나 주민이 사이렌 소리를 듣지 못했고, 화염을 목격하거나 연기 냄새를 맡고 나서야 위험 상황을 알아챘다고 보도했다.한편 이날 오후 1시 기준 마우이섬 산불 사망자 수는 67명으로 집계됐다. 수색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사진=AFP)
2023.08.12 I 김미영 기자
'소옆경2' 손호준 충격 사망→공승연 연쇄방화범과 맞대면…최고 8%
  • '소옆경2' 손호준 충격 사망→공승연 연쇄방화범과 맞대면…최고 8%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소방서 옆 경찰서2’가 3회 만에 손호준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전개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긴장 및 몰입을 선사했다. 아울러 공승연이 망치 든 연쇄방화범과 ‘공포의 맞대면’ 엔딩으로 일촉즉발 급습을 예고했다.지난 11일(금)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극본 민지은/연출 신경수/제작 메가몬스터, 이하 ‘소옆경2’) 3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6.7%, 전국 6.5%, 순간 최고 8.0%를 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 및 금토드라마 1위를 수성했다. 2049 시청률 3.0%를 기록한 3회는 봉도진(손호준 분)의 충격 사망과 상상 불가한 전개로 최강의 몰입감을 선물하며 안방극장을 요동치게 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연쇄방화범을 잡기 위해 목숨을 희생한 봉도진의 이야기와 봉도진의 희생 이후 더욱더 똘똘 뭉친 소방, 경찰, 국과수의 합동수사 내용이 담겼다. 먼저 병원에서 송설(공승연 분)에게 반지를 주며 마음을 고백했던 봉도진의 장면은 결국 환상이었음이 공개된 상황. 환상 속에서 봉도진은 송설에게 “미안해. 꼭 살아서 퇴근한다고 약속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고, 그 순간 ‘마중 자재창고’에 있던 사체가 봉도진임이 드러나자 소방과 경찰은 모두 슬픔에 빠졌다. 송설 역시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참혹함을 더한 가운데 진호개(김래원 분)는 ‘무영 지하상가’와 ‘마중 자재창고’의 화재신고가 오후 1시 30분으로 동일한 것에 집중하며 ‘동시방화’를 주장했고, 희생자 프로파일링부터 수사를 원점에서 재시작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봉도진이 출동 당시 썼던 물품들을 가지고 돌아온 봉안나(지우 분)는 호흡기에 공기가 남은 것에 의문을 품었고, 최기수(정진우 분)는 봉도진이 별모양 화염을 봤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전호개는 단순한 사고사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타살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봉도진의 시신은 국과수로 이송됐다.봉도진의 시신을 부검하게 된 윤홍(손지윤 분)은 슬픔을 억누른 채 차분히 부검을 진행했다. 윤홍은 봉도진이 오른손 새끼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있었으며 호흡기를 제거한 채 한동안 호흡을 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눈을 감지 않은 것을 밝혔다. 더욱이 윤홍은 위부터 식도까지 있던 성분 미상의 흰 결정체들이 사망 직전에 체내로 들어갔음을 알리며 조사관에게 체내이물질 성분 의뢰를 부탁, 무사히 부검을 마쳤다. 하지만 윤홍은 모두를 내보낸 다음 봉도진의 사체를 직접 봉합하며 “미안해요. 당신 몸에 칼대서”라는 혼잣말과 동시에 조용히 흐느꼈다. 이후 소방관들과 경찰들이 봉도진의 마지막을 눈물로 보내줬고, 뒤늦게 의식을 찾은 송설은 봉도진의 묘를 찾아 오열한데 이어 봉도진의 사물함을 정리하다 봉도진이 남긴 유언장과 자신에게 쓴 편지를 발견하고는 펑펑 울었다. 윤홍은 진호개에게 봉도진의 위와 식도에서 발견한 이물질이 양초였지만, 피부 표피가 전부 탄화되어 부검으로는 양초의 유입 경로를 알 수 없음을 털어놓으며 ‘양초 유입 경로’가 사건을 푸는 핵심 키임을 설명했다. 이때 문영수(유병훈 분)에게서 전화를 받은 진호개는 ‘마중 자재창고’ 화재 30분 전에 있던 사람을 찍은 사진을 보고 표정이 굳어져 긴장감을 높였다.그 사이, 송설은 ‘마중 자재창고’ 사고 현장을 찾았다가 윤홍에게서 최초 발화 이후 약 1시간 뒤 2차 폭발이 일어났으며 봉도진의 몸에서 나온 양초는 규격과 사이즈에 따라 연소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연소특징이 있음을 들었다. 양초가 두 폭발 사이의 한시간을 버틴 내용을 증명하는 게 숙제인 상황에서 봉안나는 양초 연소 실험을 위한 갖가지 용품들을 들고 와 봉도진이 했었던 ‘방화의 재구성’을 준비했다. 같은 시각, 진호개는 독고순(우미화 분)을 찾아가 “연쇄방화의 핵심 피의자가 특정됐습니다”라며 독고순을 압수수색했고, 연쇄방화가 있기 2주 전 모든 방화현장에서 독고순의 핸드폰 신호가 잡혔고, 범인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자재창고 화재 30분 전에 나타난 것이 국수본 형사에 의해 직접 목격됐음을 공표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독고순의 심문이 계속되는 사이, 봉안나는 직접 다양한 성분의 양초를 만들었고, 봉도진의 체내 흡수된 연소촉진제가 ‘케로신과 휘발유 혼유’였음이 드러나자 소방과 함께 성분이 다른 양초들을 심지로 활용해 1차 화재 이후 상황을 재현했다. 그 결과 제리캔(기름을 담을 때 쓰는 통)에 꼽힌 고온파라핀 양초가 봉도진 사체에 있던 양초임을 확인했고, 봉도진의 입장에서 현장을 재조명한 송설은 “모두를 살리기 위한 한 소방관의 희생. 그게 이 죽음의 진실이에요”라며 양초가 화재지연 장치임을 알아차린 봉도진이 더 큰 희생자가 나오기 전에 양초의 불을 끄고, 증거를 남기기 위해 스스로 양초를 먹었음을 전했다. 또한 독고순이 연쇄방화범으로 특정됐다는 소식에 진술실로 찾아간 송설은 독고순은 방화범이 아니며 한사람이 동시방화를 했다고 진술했고, 경찰도 곧 방화범이 양초로 화재를 지연시켜 동시방화를 일으켰고, 양초가 연소되는 동안 지하상가에 불을 질렀음을 알아차렸다.그리고 양초 성분 분석결과 특수 양초의 제조사가 밝혀졌고, 제조사로 향하던 진호개는 사실 봉도진에게 자신이 송설을 좋아하고 있음을 털어놨던 일과 봉도진의 손에 끼워져 있던 반지를 송설에게 끼워줬던 일을 떠올렸다. 뒤이어 봉도진의 짐을 가져다 준 송설은 그곳에서 10년 전 봉도진과 독고순과 어떤 사람이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발견했고, 제조사에서 알려준 양초를 산 인물의 주소가 최초 방화사건이 있었던 곳임을 확인한 진호개는 “이 새끼 방화범이야!”라며 검거를 재촉했다. 바로 그때 엘리베이터 앞에 있던 송설은 봉도진의 10년 전 사진 속 의문의 남자와 마주쳤고, 문이 닫힌 사이 진호개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다시 문이 열리며 망치를 든 남자가 돌격해오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소름을 일으켰다.한편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4회는 8월 12일(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2023.08.12 I 김보영 기자
'아씨 두리안' 한다감, 재벌家 며느리룩의 정석
  • '아씨 두리안' 한다감, 재벌家 며느리룩의 정석
  • ‘아씨두리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씨 두리안’ 한다감의 이은성표 재벌가 며느리룩이 이목을 끈다.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이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와 몰입을 높이는 충격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재벌가 둘째 며느리 이은성 역을 맡은 한다감의 개성 넘치는 연기와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극 중 한다감이 분한 이은성은 전 장관의 딸이자 재벌가 둘째 며느리. 머리부터 발끝까지 교양과 우아함이 묻어 나오는 외적인 면은 물론, 예민하고 집요한 성격을 지닌 인물의 내면까지 폭넓은 열연을 펼치며 호평받고 있다. 특히 행복, 슬픔, 질투, 분노까지 시시각각 변화하는 복잡한 감정선을 탁월한 연기로 승화시키며 안방극장의 공감대를 이끌고 있다.여기에 적재적소 어우러지는 한다감의 패션 센스가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한다감은 주로 블랙, 화이트 칼라의 클래식한 드레스에 과하지 않은 액세서리를 매치하며 절제된 무드를, 화사한 칼라의 드레스로 시원시원하고 세련된 느낌까지 강조했다. 더불어 우월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핏과 고급스러운 소재를 다채롭게 활용하며 상류층 며느리룩의 정석을 선보이고 있다.실제로 한다감은 이은성 캐릭터에 완벽하게 흡수하기 위해 철저한 연기 분석뿐만 아니라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사소한 몸짓과 말투를 비롯해 외적인 스타일링까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하며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는 전언이다.이처럼 한다감은 일명 ‘올드머니룩’으로 불리는 상류층이 지닌 고급스러운 비주얼을 완벽하게 구현해 내고 있다. 매회 호연을 펼치며 캐릭터의 성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스타일링을 완성시킨 한다감이 종영까지 남은 2회에서 보여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높아진다.한편, 한다감이 출연하는 ‘아씨 두리안’은 오는 주말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오후 9시 10분 방송.
2023.08.10 I 김가영 기자
'보호자', 액션 장인 정우성의 30년 내공·신인 감독의 패기
  • '보호자', 액션 장인 정우성의 30년 내공·신인 감독의 패기[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30년차 톱배우 정우성의 액션 내공과 평화를 지향하는 인간 정우성의 따뜻한 뚝심을 녹인 감성 스타일리시 액션의 탄생. 정우성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보호자’다. ※본문에 영화 내용과 관련한 ‘스포일러’로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 분)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감독 정우성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정우성을 비롯해 김남길, 박유나, 김준한, 박성웅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출연해 관심을 모은다. 폭력 조직의 에이스로 몸을 담았던 주인공 수혁은 자신의 보스와 조직원들을 죽인 살인죄로 10년의 형기를 마친 뒤 출소한다. 10년 만에 자신의 옛 연인 민서(이엘리야 분)를 만난 수혁은 자신과 그녀 사이에 딸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된다. 민서는 수혁에게 단호한 진심을 전한다. 당신이 소중한 딸의 아버지로 앞으로의 삶을 함께하고 싶다면, 딸이 부끄럽지 않을 평범한 삶을 살 것을 약속하라고. 사실 수혁은 구치소에서의 지난 10년간 자신이 선택했던 폭력으로 얼룩진 인생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었다. 폭력의 세계를 벗어나고 싶던 수혁에게 ‘민서’의 한 마디는 계시처럼 받아들여진다. 그렇게 수혁은 몸담던 조직의 새로운 보스가 된 응국(박성웅 분)을 찾아가 자신을 찾지 말아달라 부탁한다. 조직을 나가려는 이유가 ‘평범한 삶을 원하기 때문’이란 이유에 공감하지 못한 응국. 응국은 수혁이 구치소에 있는 동안 조직의 2인자가 된 성준(김준한 분)에게 수혁이 무슨 이유로 그런 선택을 내린 건지 동태를 감시할 것을 지시한다. 반면 성준은 어렵게 2인자 자리까지 올랐지만, 10년 전 에이스인 수혁과 여전히 비교당하며 응국의 완전한 신임을 못 받고 있다. 그런 상황에 수혁이 돌아오자 오랫동안 눌러왔던 자격지심과 열등감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한다. 성준은 응국의 동의 없이 조용히 수혁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힘으로만 처리하기는 어려워 일명 ‘세탁기’라 불리는 2인조 해결사 우진(김남길 분)과 진아(박유나 분)에게 청부살인을 의뢰한다. ‘보호자’는 이처럼 자신의 생명을 노리는 세력의 추격에 설상가상 딸까지 납치된 상황을 수혁이 헤쳐나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소재 및 설정만 놓고 보면 지극히 단순하고 흔히 쓰이는 클리셰 범벅이다. 하지만 ‘보호자’는 클리셰에 ‘정우성스러움’을 가미해 개성을 불어넣었다. 선역, 악역을 불문 ‘액션’을 표방하는 영화라면 당연시 여겨지던 ‘폭력’의 코드를 뒤엎고자 한 감독 정우성의 도전적 시도가 특히 돋보인다. 뒤늦게 평범한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 수혁은 그렇게 벗어나고 싶던 폭력의 세계에 어쩔 수 없이 노출됐지만, 나름의 숙명을 지키고자 최대한 폭력을 쓰지 않으며 위기를 헤쳐나간다. 성준과 2인조 해결사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딸까지 납치됐지만 폭주하며 살육을 저지르지 않는다. 수혁은 대신 폭력과 살인을 저지르며 집요히 자신을 쫓는 무자비한 빌런들의 공격을 피하고 따돌리는 데 방점을 둔다. 그래서인지 ‘타격’ 대신 ‘방어’에 집중한 다양하고도 기발한 액션 시퀀스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30년차 톱배우로 살며 수없이 많은 액션 영화에 출연해온 정우성의 ‘액션 내공’이 여기서 빛을 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 중 사제폭탄과 사제총기를 사용하는 2인조 해결사의 무기 액션에 대비되는 수혁의 맨몸 액션, 복도식 아파트 등 지형지물, 의자 등 주변의 도구들을 활용해 위기를 피하는 수혁의 날쌘 움직임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그 중 백미를 꼽으라면, 수혁이 응국이 영업을 준비 중인 새 호텔 입구를 자동차를 타고 돌진하며 벌어지는 무한 스핀 드리프트 액션이다. 끓어오르는 슬픔과 화를 숨기며 씩씩대는 성난 황소처럼, 수혁은 차에 몸을 숨긴 채 자동차를 한 자리에서 끊임없이 빠른 속도로 회전시킨다. 그게 수혁이 분노를 표현하는 최대 수위이자, 자신을 향해 뛰어드는 빌런들의 공격을 막아서는 가장 위협적 방식이다. 평소 난민 등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며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몸소 실천했던 인간 정우성의 신념이 영화에서도 묻어난다. 아직 자신을 ‘아빠’라 여기지 않는 딸 ‘인비’의 생각을 존중하는 수혁, 위기 상황을 나름대로 자신의 힘으로 해결해보려는 ‘인비’의 행동을 통해 한 인격체로서 ‘아이’를 그리려 한 숨은 노력도 느껴진다. 자멸하는 건 오히려 빌런들이다. 냉정한 ‘폭력의 방식’으로 일을 처리해온 빌런들은 ‘수혁’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처리하려 각자 움직이다 자신들끼리 부딪히고 파멸에 이른다. 폭력과 욕망이 불길처럼 번져 서로를 해친 빌런들은 죽고, 그 불길에 몸을 함께 던지는 대신 홀로 물속에 뛰어들기를 택한 수혁은 살아남는 결말에선 블랙코미디의 요소도 읽힌다. 이 영화를 보며 정우성이 영감을 얻었을 법한 명작들의 흔적을 발견해나가는 재미도 있다. 폭력의 세계에 몸담았던 주인공이 출소 후 새 삶을 꿈꾼다는 설정은 알 파치노 주연의 ‘칼리토’(1994)가 연상이 되고, 유덕화 주연의 홍콩 영화 ‘천장지구’(1990)가 떠오르는 대목도 있다. 딸을 구하러 나서는 아버지의 설정은 ‘테이큰’을,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시원한 추격 액션 과정은 ‘트랜스포터’, ‘존 윅’ 등 작품들이 떠오른다. 촬영 구도와 영상의 색감, 개성있는 음악 사용(Gotye-Somebody That I Used To Know의 전주를 샘플링한 듯하다) 등 세세한 요소들에 공을 기울인 흔적이 느껴진다. 다만 입봉작으로서 장면의 연결고리, 편집의 흐름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는 점은 아쉽다. 러닝타임이 97분으로 길지 않은데도 중반부의 흐름은 다소 루즈하게 느껴진다. 가장 아쉬운 건 캐릭터와 대사다. 민서와 인비, 수혁과 인비 등 부모 자식을 넘어 진아와 우진의 관계처럼 영화에 다양한 ‘보호자’의 관계를 녹여낸 점은 눈에 띈다. 하지만 캐릭터들의 전사가 부족하다 보니 ‘수혁’을 제거해야만 하는 빌런들의 동기에 납득이 어렵다. 그나마 전사에 얽힌 장면이 포함된 주인공 ‘수혁’의 행동도 전사가 다소 짧고 급하게 추가돼 설득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다만 폭력세계의 잔혹함과 아이의 순수함을 동시한 겸비한 캐릭터 ‘우진’을 연기한 김남길의 열연과 활약은 이 영화에 그나마 숨통을 불어넣는다. 내려놓고 자유분방히 캐릭터에 뛰어드니 순수함과 함께 ‘광기’까지 느껴진다. 해맑은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캐릭터로 수혁을 위협하면서도, 중간중간 웃음을 유발하는 유머와 대사로 어두운 극의 분위기에 밸런스를 준다. 그런 김남길의 톤을 옆에서 차분히 잡아준 ‘진아’ 역의 막내 박유나의 열연도 큰 몫을 해냈다. 두 캐릭터의 전사가 좀 더 드러났다면 좋았을 것이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은 많다. 그럼에도 입봉작으로서 감독 정우성의 정체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보호자’의 첫 출발을 응원한다. 8월 15일 개봉.
2023.08.10 I 김보영 기자
'슬픔과 분노' 서현역 난동 희생자 추모행렬 줄이어
  • [르포]'슬픔과 분노' 서현역 난동 희생자 추모행렬 줄이어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고가도로 진입로 부근 인도. 녹색 철제 펜스 앞에는 스무개 남짓한 국화꽃다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지난 3일 오후 5시 56분께 분당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이모씨는 남편과 함께 이곳을 걷던 중 서현역 테러사건을 일으킨 최원종(22·구속)의 차량에 치여 크게 다쳤다. 병원으로 이송된 이씨는 사건 발생 사흘만인 지난 6일 새벽 끝내 세상을 떠났다.이씨의 부고가 알려진 뒤 사건현장은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이들의 흔적으로 채워지고 있다.서현역 차량·흉기 난동으로 희생된 이모씨 사건 현장 부근에 놓여진 꽃다발과 추모 글귀들. 황영민 기자‘그동안 저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 너무 감사합니다.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저희만 살아서…’ ‘너무너무 사랑했던 언니, 언니랑 같이 했던 11년이 제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착한 당신!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요. 당신 사랑해요!’.꽃다발 위에 붙어있는 쪽지에 적힌 글들이다. 이씨의 가족 혹은 지인으로 보이는 이들의 슬픔이 절절히 묻어난다. 꽃다발 아래로는 생전 이씨가 좋아했다던 디카페인 커피 음료와 빵, 과자 등이 놓여졌다.출근시간이 지났음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은 계속됐다. 현장에서 만난 이미연(43)씨는 전날 이씨의 빈소를 다녀온 뒤 이날 다시 사고현장을 찾았다고 한다.고인과 한 동네에 지내면서 알고 지냈던 사이라는 이씨는 “아주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부부사이가 매우 좋았고, 항상 밝고 착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사건 이후 안타까운 마음이 계속돼 고인께서 생전에 좋아하시던 음료를 들고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7일 오전 서현역 난동사건 사망자를 추모하는 공간에서 지나가던 행인이 생전 고인이 좋아했다고 알려진 음료를 내려놓은 뒤 묵념을 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엽서를 가져다 놓은 안모(45)씨는 “많이 참담하다. 외국에서나 볼법한 일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우리 동네에서 벌어져 며칠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안씨는 이어 “이 길은 평소 마트를 가기 위해 다니던 길인데 사건 이후로 오지 못하다가 어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용기를 내서 피해자분을 추모하기 위해 왔다”며 “원한도 없는데 (피해자는) 지나가다 날벼락을 맞았다. 가해자에게 꼭 큰 처벌이 내려져야한다”고 덧붙였다.사건 이후 서현역 인근 상권도 큰 타격을 받았다. 사건 발생지점 옆 안경점 업주는 “평소 서현역 앞 도로는 불법주정차로 하루에도 단속을 3번씩 나올 정도로 차가 많은데 오늘은 텅 비었다. 지난 주말에도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고 했으며, 인근 휴게음식점 종사자도 “휴가철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매출이 평소보다 4~50%는 감소했다”고 했다.서현역 앞 상가에서 테이크아웃 전문 커피매장을 운영하는 전모(42)씨는 “사건 발생 다음날인 금요일 주변 직장인들이 휴가를 많이 냈다고 들었다. 당일 점심 매출도 평소보다 3분의 1가량 줄었다”며 “평소 즉석떡볶이집에는 학생들이 많이 찾았는데 사건 이후 발길이 많이 끊겼다고 한다”고 전했다.성남시는 서현역 난동 사건 관련 피해자와 그 가족,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지원한다. 사진은 서현역 앞에 걸린 심리지원 안내 현수막. 황영민 기자관할 지자체인 성남시는 이번 사건 피해자와 가족,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는 7일 오후 3시 기준 15명이 상담을 접수했다.성남시는 또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피해자 지원사항을 파악해 소득 및 재산 기준에 따른 지원 대상이 되면 피해자에 대한 긴급생계비를 지원하는 방안과 사망자 장례비 지원, 기부금 등 추가지원을 검토 중이다.한편, 지난 3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앞에서 발생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난동으로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당초 14명 부상에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사건을 일으킨 최원종의 혐의를 혐의를 ‘살인미수’에서 ‘살인 등’으로 변경해 구속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3.08.07 I 황영민 기자
'금천 前 연인 보복살해' 30대…최후진술서 "난 사형을 받아야 한다"
  • '금천 前 연인 보복살해' 30대…최후진술서 "난 사형을 받아야 한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헤어진 연인이 자신을 데이트 폭력 혐의로 신고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내려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이날 오전 10시50분께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보복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33)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김씨는 보복살인 혐의 외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촬영물 등 이용 협박, 사체유기, 감금, 폭행, 상해, 재물손괴 혐의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검찰은 김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한 △ 신상정보공개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보호관찰 명령을 내려줄 것도 요청했다.검찰은 “약 1년 동안 경제적으로 의존하던 피해자와의 관계가 파탄에 이르고 폭행 범죄에 대해 피해자가 112에 신고하자 살해할 마음을 먹었다”며 “한때의 연인을 처참히 살해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김씨는 최후진술에서 “저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형이 된다면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제가 모시며 ‘장모님, 엄마’라고 불렀던 여자친구의 어머니는 얼마나 슬플지, 나도 어릴 적 형을 잃었다”며 “그 슬픔을 알기에 제가 살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김씨는 지난 5월26일 오전 7시17분께 금천구 시흥동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A(47)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등)를 받는다.김씨는 사건 당일 새벽 A씨의 폭력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고 오전 6시11분께 경찰에서 나왔다.당일 피해자 A씨도 조사를 받고 나왔는데, 김씨는 인근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A씨 차량 뒤에 숨어 있다가 A씨가 조사를 마치고 나오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씨는 이어 A씨를 차에 태우고 도주했다가 범행 약 8시간 뒤인 오후 3시25분께 경기 파주시 야산의 공터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김씨가 타고 있던 차량 뒷좌석에서 A씨 시신을 발견했다.
2023.08.07 I 김민정 기자
'경이로운 소문2' 진선규, 아내 잃은 슬픔에 폭주…소방차 탈취
  • '경이로운 소문2' 진선규, 아내 잃은 슬픔에 폭주…소방차 탈취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경이로운 소문2’ 진선규가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인해 폭주한다.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측은 진선규(마주석 역)의 ‘흑화 1초 전’ 장면이 담긴 스틸컷을 5일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마주석은 생존권 보장을 외치며 분신자살을 시도하는 백두건설 분양사기 사건피해자와 대치하던 중 아내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주석은 “제발 살려달라”며 절절히 기도했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배 속의 아이까지 모두 잃어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허망하게 아내를 떠나보낸 마주석은 “우리 민지 저렇게 만든 놈들 용서 못 해. 절대 안 잊어”라며 울분을 토했다. 급기야 사건의 피의자 박프로(박정복 분)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자 마주석의 얼굴에 서늘한 분노가 차올라 그의 다음 행보를 궁금하게 했다.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컷 속 진선규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잃은 슬픔에 분노와 울분을 토하고 있다. 드라마 측에 따르면 진선규는 119 화재 진압 차량을 탈취해 도주한 뒤 터널 가운데를 횡으로 막으며 호송차를 급습하기에 이른다. 메고 있던 소화기를 호송차 안으로 분사하고 소방용 도끼를 꺼내 들고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스틸컷 속 진선규의 살기 어린 표정이 앞으로 터질 시한폭탄 같은 상황을 예고하며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3회는 이날 밤 9시 20분에 방송한다.
2023.08.05 I 김현식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 친모 남기애 만났다…차가운 눈빛→눈물
  • '킹더랜드' 이준호, 친모 남기애 만났다…차가운 눈빛→눈물
  • ‘킹더랜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와 사라진 엄마 남기애의 독대 현장이 포착됐다.오는 5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15회에서는 구원(이준호 분)이 그토록 찾아 헤맸던 엄마 한미소(남기애 분)와 못 다 한 이야기를 나눈다.구원은 어린 시절 갑작스레 사라진 엄마 한미소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 가짜 웃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게 됐으나 천사랑(임윤아 분)을 만나 점차 웃음을 되찾았다. 한미소의 친구로부터 엄마가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듣고 난 후, 구원은 엄마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남은 감정을 외면하려 애썼다.하지만 천사랑이 갑작스레 킹 관광호텔로 발령을 받고 사라졌다는 사실과 거짓으로 웃는 직원의 얼굴을 본 구원은 다시금 한미소가 없어진 그날의 기억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분노가 섞인 복잡한 감정으로 킹더랜드를 벗어난 순간, 구원의 앞에 엄마 한미소가 나타나면서 그의 발걸음 또한 멈춰버리고 말았다. 과연 한미소가 갑작스레 구원의 앞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다시 만난 구원과 한미소 모자(母子)의 독대 현장이 담겨 있다. 잘 자란 아들을 바라보는 한미소의 눈빛에는 그리움이 묻어있는 반면 구원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긴 시간이 지나 비로소 한 자리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의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만 맴돌고 있다.특히 구원이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어 호기심을 돋운다. 앞서 한미소에게 무뚝뚝한 얼굴을 보였던 것과 달리 슬픔에 잠긴 구원의 표정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에 어렵게 다시 만난 구원과 한미소는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불행이 시작된 그날의 전말이 밝혀질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15회는 오는 5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08.04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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