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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786건

  • SK그룹, 대구 지하철 참사 위로성금 30억원 기탁
  • [edaily 김수헌기자]SK그룹이 대구지하철 참사 피해 유가족 위로 성금으로 30억원을 대구시 재해대책본부에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SK는 지난 23일 조정남 SK텔레콤(17670) 부회장이 대구시 재해대책본부를 방문, 피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조속한 재해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30억원을 조해녕 대구시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손길승 회장은 "이번 참사로 사랑하는 친지와 가족을 잃고 슬픔에 잠겨있는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와 조속한 복구로 유가족들과 대구시민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기를 기원한다"는 위로를 전달했다고 SK측은 밝혔다. 한편 조정남 부회장은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한데 이어, 사고복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SK텔레콤 대구지사의 현장지원센터를 방문했다. SK텔레콤 대구지사는 사고직후인 18일 오후부터 실종자 가족들이 요청한 위치확인서비스를 통해 실종자 파악업무를 지원한데 이어, 현장복구 요원들과 유가족들의 이동전화 무료서비스 및 충전서비스 등의 지원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SK의 이같은 성금은 지난해 여름 70억원 상당의 수재 의연금품을 전달과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50억 기탁에 이은 것으로, 앞으로도 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사회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SK측은 밝혔다.
2003.02.23 I 김수헌 기자
  • KT, 대구지하철 참사 위로의연금 5억원 기탁
  • [edaily 지영한기자] KT(대표 이용경)는 지난 18일 대구 지하철 화재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대구 지하철 사고수습대책본부’에 위로 의연금 5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용경 사장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슬픔을 당한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과 함께 대구 지하철이 신속히 복구돼 정상화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KT(30200)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현장 지휘본부와 대구시민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단기전화, 전용회선 등 무료전화 103회선을 긴급 설치했으며, 현장 취재 편의를 위해 SNG차량 2대와 무선인터넷 네스팟 6대를 제공해 180명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KT는 대구, 경북지역의 KT 사랑의 봉사단원 50명을 현장에 파견해 현장에 있는 유가족 및 사고수습 대책본부 관계자들에게 매일 12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하는 등 유가족들과 사고수습 요원들의 손발이 되고 있으다. 20일에는 양말, 수건, 비누, 칫솔, 치약 등이 든 세면도구 400세트를 준비해 유가족들에게 전달하는 등 나흘째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KT는 유가족을 위한 자원봉사활동 및 무료전화를 사고 수습때까지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2003.02.21 I 지영한 기자
  • (신년사)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 [edaily 김기성기자] 친애하는 금호그룹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임직원 여러분들의 가정에 평안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또, 지난 한해 동안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특히 지금 이 시간에도 해외사업장과 생산현장, 그리고 고객접점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임오년, 우리 그룹은 42년간의 생애를 그룹과 함께 해오신 故 東山 박정구 회장님께서 영면하시는 큰 슬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더욱이 그룹차원에서 추진해온 구조조정이 채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 생애를 그룹에 헌신하신 故 東山 박정구 회장님의 서거는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으며, 크나큰 상실이었습니다. 故 東山 회장님의 뒤를 이어 지난해 9월 2일, 그룹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4개월간은 선대 회장님들의 유지와 유훈을 받들어 그룹 경영을 승계·발전시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기필코 그룹의 발전과 번영을 일궈내야 한다는 사명감 앞에 스스로 비장해져야 했던 고뇌의 시간이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는 미국경제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이 지연되었으며, 설상가상으로 미국-이라크 전쟁에 대한 우려까지 중첩되어 환율과 유가 등 경기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었던 한 해였습니다. 일본과 유럽 역시 내수부진과 수출둔화 등으로 인하여 경기침체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으며, 당분간 조속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한, 2002년도는 전세계적으로 지역별 경제통합 및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 논의가 본격적으로 대두되었으며, 특히, 최근에는 예상치 못한 북한 핵문제의 등장으로 한반도에 새로운 위기와 긴장관계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금년 세계경제의 회복여부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 중남미 금융불안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이 확산될 것이라는 불안감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국내경제 역시 세계경제의 미약한 회복세, 내수부문의 경기회복 둔화 등으로 경기상승 탄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경제성장율은 작년에 다소 못 미치는 5%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미국-이라크 전쟁이 발발할 경우 환율 불안정 및 유가급등이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인 예산의 집행 및 현금흐름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등의 철저한 대비가 필수적이며, 촌각의 나태와 안일도 용납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금호그룹 임직원 여러분, 지난 해 우리 그룹은 그룹 안팎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부문을 제외한 그룹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당초 목표했던 7조1500억원 및 8,000억원에는 못 미쳤으나, 매출액은 전년대비 6.1%가 증가한 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7%가 증가한 6,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등 2001년에 비하여 손익 면에서는 상당히 개선된 실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년도에 좋지 못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던 그룹의 주력 회사들이 영업활동 강화와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 해에는 큰 폭의 이익을 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경영실적의 호조는 작년 한해 동안 열심히 일해 준 모든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바입니다. 반면,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해결 등 구조조정을 위해 그룹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인 타이어사업부의 외자유치, 아시아나공항서비스, 케이터링사업부 등의 매각이 지연되면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본인은 우리에게 처해진 상황을 인식하고, 그룹의 경영비전과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서 금년에는 다음과 같은 더욱 새로운 각오와 확고한 자세로 그룹을 경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무엇보다도 분명하고 합리적인 원칙과 철학을 가지고 그룹을 경영하고자 합니다. 모든 경영현장에 분명한 원칙과 철학이 반영될 때, 그 기업이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기업 본연의 정도경영을 실천할 수 있으며, 기업 내적으로도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룹의 중장기적인 경영비전과 경영목표를 바탕으로 하는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그룹의 중흥을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창업이래 거듭해온 성장의 역사를 이어감은 물론, 그룹 성장을 위한 재도약의 기반을 구축하여 그룹의 중흥을 반드시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본인은 2003년도의 매우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상황하에서 그룹의 경영계획과 관련하여 금년도 모든 그룹사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대처와 목표달성을 향한 매진을 당부드리는 바 입니다. 첫째, 새로운 대통령시대를 맞아, 향후 5년간은 우리그룹은 물론, 사회 및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시대는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닌 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개가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 정부의 경제· 사회분야 등의 제반 정책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개선과제들은 시급히 해결하고 기회요인은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정책에 한걸음 앞서 먼저 변화하고 대처해 나아가는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여러가지 국내외적 경영환경과 그룹의 내부역량을 감안하여 수립한 금년도 주요 경영목표는 최선을 다해 반드시 달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융부문을 제외한 그룹의 금년도 매출액은 7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매출액의 10%인 7500억원, 경상이익은 5,000억원으로 경영목표를 정하였습니다. 또한, 구조조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2003년말 그룹의 부채비율은 전년말 300%대에서 200% 미만으로, 신용등급은 BB에서 BBB, 현재 2,000원대에 머물고 있는 산업, 화학, 항공 등의 그룹사 주가는 금년 상반기중 액면가인 주당 5000원, 연말에는 주당 7500원을 목표로 정하였습니다. 모든 그룹사 및 임직원 모두는 무엇보다도 수익성 창출 및 향상을 위해 역량을 총 동원함으로써 금년도 그룹의 경영목표를 기필코 달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년도부터 이러한 경영목표를 착실히 달성해 간다면 우리그룹의 경영비전인『해당 업종에서 최고 1등의 기업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며, 2010년까지 기필코 재계 5위의 기업집단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그룹의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러한 경영목표 외에 금년은 내실경영의 기조 안에서 기존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하는 등 그룹의 체질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금년을 그룹의 최우선과제인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가치 극대화가 실현되는 한해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본인은 기존사업의 경영합리화 및 구조조정은 금년은 물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생명공학·신소재에 대한 투자 등 미래를 염두에 둔 신규사업기반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성장전략은 물론, 물류사업에도 과감히 투자해 나갈 계획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앞에서 금년도 경영목표의 달성을 위해 당부드린 사항 외에, 본인이 모든 임직원들이 지켜야 할 실천 행동양식으로 제시하였던 다음 5가지의 핵심경영방침 역시 반드시 실천해 주시기를 재차 당부드립니다. 첫째, 우리 금호그룹 임직원 모두는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회사와 사회, 회사와 종업원, 종업원과 사회간의 신뢰를 정착시키고 투명경영을 위하여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정착시켜야 할 것입니다. 윤리경영은 본인의 확고한 신념이며, 앞으로 본인은 어떠한 부조리나 불합리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임은 물론, 절대 타협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윤리경영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것인 바,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윤리경영을 앞장서서 실천함으로써 사회와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받는 투명한 기업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우리는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원칙과 철학에 근거하여 경영활동을 전개하는 합리경영을 실천해야 합니다. 2003년도에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경영효율화를 증대시킬 것이며, 합리적인 인사관리와 합리주의에 기반을 둔 상호대화를 통해 노사문화 역시 아름다운 노사문화로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셋째, 조직의 성장과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자산적 가치를 지닌 人材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개발·육성하는 인재경영을 적극 실천해야 합니다.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개발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금년에는 인재육성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본인의 이러한 인재경영 의지를 반영하여 모든 그룹사는 인재육성에 적극적으로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기업은 그 기업을 하는 목적과 비전, 그리고 목표를 분명히 하는 전략경영을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략경영이란 해당 업종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것만 선택하여 전략을 가지고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핵심경영을 의미합니다. 모든 그룹사는 기업의 목적과 확고한 경영비전을 바탕으로 적합한 전략과 전술을 수립하여 경영목표를 달성해가는 목적지향적인 전략경영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기술경영을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술경영은 기존제품의 품질은 물론, 기술력에서 업계 최고 1등을 추구할 뿐 아니라, 바이오·신소재 등의 선진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경쟁업체들보다 한발 앞서갈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본인은 기술경영의 실천을 위해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 그룹사 역시 기술경영의 확립을 위해 장기적인 기술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연구·개발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를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이제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의 가능성 또한 새롭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안팎의 어려운 여건들을 이겨내고 금호그룹 각 계열사 모두가 업계 최고 1등 기업이 되고, 또 그 자리를 지켜나가야만 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지난 50여년간 우리 금호그룹의 자랑스런 역사의 추동력이었던 "집념의 세계인", 바로 그 정신입니다. "하겠다는 의지"와 "하고 싶어하는 열정"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회사와 개인의 목표달성이라는 고지를 향해 정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금호그룹 모든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만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3.01.02 I 김기성 기자
  • (가판분석)11월2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하정민기자] ◇헤드라인 -매경: 한국은 노조공화국인가③..실정법은 악법 왜지키나 -서경: 거래소·예탁원 등 4개 증권유관기관, 내부유보금 8000억 -한경: 북, 개성공단 경제특구 지정..평당 30만원·월임금 10만원 -경향 : 부시 사과 "여중생사망 슬픔과 유감" -동아 : 李 "부패정권 계승세력 심판" vs 盧 "부패후보부터 청산" -조선 : 한국 여중생 2명 사망..부시, 공식사과 -한국 : 李·盧 초반 기선잡기 세몰이 -한겨레: 지역할거 3김 무대뒤로 ◇주요기사 -삼성전자, D램 시장점유 30% 돌파(서경) -삼성전자, 3백mm 웨이퍼라인 장비 3조 발주예상(한경) -하이닉스, D램 파운드리사업 추진(한경) -하이닉스 매매단위 내년부터 1000주(전 조간) -MS, X박스 국내예약판매 부진(한경) -벤츠코리아 내년 1월 출범(경제지) -내년 벤처투자 2~3배 확대..KTB 등 벤처캐피탈 투자계획 늘려잡아(한경) -기업 해외법인 지난해 10억달러 적자(경제지) -가계대출금리 큰폭 상승..10월 7.28% IMF 이후 최대(한경 서경) -자동차 책임보험 1억2000만원까지 보상(전 조간) -건설산업硏, 금리·아파트값 반비례 뚜렷..환란 후 역상관관계 심화(전 조간) -2차 뉴타운 서울 서남권에..영등포·구로구 등 3곳 내년 선정 (전 조간) -카드사, 눈가림식 연체율 낮추기..연체자산 손실로 전환(전 조간) -해외 현지법인 작년 10억달러 적자..49%가 당기손실 기록(전 조간) -한국CEO 2.4년 재임 단명..LG경제연구소(경제지) -한국CEO,"내 경쟁력은 미국의 78%"..능률협회(경제지)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李 38.8% vs 盧 44.4%,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李 37.8% vs 盧 41.4%, 경향신문·현대리서치 -DMZ 지뢰제거 오늘 재개..경의·동해선 내달 연결(전 조간) -1조8000억 주금 가장납입 적발(전 조간) -첫 복제인간 내년 1월 탄생(전 조간)
2002.11.27 I 하정민 기자
  • (가판분석)11월25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양미영기자] ◇헤드라인 -경향 : 단일후보 오늘 윤곽..양당 1차여론조사 마쳐 -동아 : 단일후보 이르면 내일 발표..박빙 접전 -매경 : 두산중노조 활동 못한다..노사협상 불발로 단협 효력잃어 -서경 : 제2경제위기 가능성 낮다..경제전문가 100명 설문 -조선 : 단일후보 곧 판가름..여론조사 결과 늦어도 내일 발표 -한겨레 : 노-정후보 오차범위 접전 -한경 : 인터넷몰 이젠 남는 장사..이용자 급증 대형업체 흑자전환 -한국 : 對李경쟁력 盧45.7% 鄭46.5% ◇주요기사 -경상수지 내년부터 적자..한은, 짧게는 3년 길면 10년 전망(전 조간) -지방토지로 돈몰린다..단독주택용지 수십대1 경쟁(한경) -현대 4000억 대출 산은법 위법조사..감사원 동일인 여신한도 25% 넘어(동아) -파생상품 고의손실..해외투자 위장..신종 국제거래 판친다(한경 등) -한국 제2위기 가능성 잇단 경고(조선) -국내소비 감소세 전환..3분기 1년반만에 내수위축 현실화(경향) -종업원 슬픔지수 첫 계량화..생산성 손실 연750억불(한경) -아파트값 소폭 상승세로..7주만에 올라(한경) -주상복합아파트 과열계속때 분양권 전매제한 적용(전 조간) -북, 외화결제 달러→유로화로..유럽비중 확대 포석(한경) -감귤 고추 등 미 수출길 열려...한미통상회의서 합의(매경 등) -서울시 고층 아파트 안짓는다..강북 저층주택 신환경재개발(한경) -우리은행, 대우 부실회계 손배소(한경 등) -조흥은행 매각갈등 끝 안보인다(서경) -우리종금 애물단지 전락..우리금융 미상장 차질 우려(서경) -돈 초단기상품에 몰려..이달들어 5조 유입(매경) -신규가계대출 확 줄었다..우리은행 95%↓, 국민은행 35%↓(한겨레) -가계 대출이자부담 크게 늘었다..정부 은행대출 억제로 2금융권 몰려(서경) -영업정지 신협 29곳 28일부터 보험금지급(전 조간) -하이닉스 또 특혜지원 추진..채권은행 채무조정 난색(조선) -하이닉스 구조조정 정상화·매각 병행(전 조간) -두산중 사상 첫 단체협약 해지..재협상 난항예고(전조간) -금호타이어 매각결렬 위기..칼라일과 협상중단(한국) -부재자투표소 요건논란(한국 등) -DMZ 지뢰제거 무기중단(전 조간) -이익치씨 주가조작 대주주 정후보 몰랐을리 없다(전 조간) -애완견 항공수입 6배급증..10월까지 1만2646마리(한경) -사우디 왕실 911테러 연루의혹-NYT(전 조간) -비만=돈 상술이 뚱보미국 만들어(한국) -전국이 독감대란..보건당국 23일에야 뒷북주의보(전 조간)
2002.11.24 I 양미영 기자
  • "선진국 길을 연 선각자"-김각중회장 조사
  • [edaily 김희석기자] 17일 김각중 전경련 회장은 조중훈 한진그룹회장 별세에 대한 조사(弔詞)에서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은 선각자"라며 "이세상 근심을 잊고 좋은세상에서 편히 영면하기를" 기원했다. 다음은 김각중 회장 조사 전문이다. 정석 조중훈 회장님! 회장님의 육성이 아직도 생생하기만 한데 이렇게 창졸간에홀연히 떠나가시다니 이 무슨 황망한 이별이며,이토록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을어떻게 달래야 합니까? 인명은 재천이며 인수는 유한하다 하오나 그토록 위풍이 당당하셨던 모습을 이제 다시 볼 수 없다니 비감한 마음 그지없을 따름입니다. 돌이켜보면 회장님은 황무지와 같던 이 강토를 일구어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설 수 있도록 길을 놓으신 선각자이자 경제계의 큰 별이셨습니다. 질곡의 길을 걸어온 우리 국민도 창의와 투지와 개척정신을 통하여 세상에서 우뚝 솟을 수 있다는 것을 깊이 각인시켜 주신 산업화의 산증인이셨습니다. 눈부시게 발전한 우리 산업현장을 이어주는 길목마다 회장님의 땀과 입김이 배어 있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회장님은 땅과 바다와 하늘길을 열어 세계의 변방에 있던 우리나라를 크고 넓은 바깥 세상으로 이끄셨으며,우리 민족이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을 넓히고 나아갈 바를 정하는데 크나큰 기여를 하셨습니다. 회장님은 일찍이 물류의 선진화가 기업의 생산성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임을 깨닫고 운송사업에 평생을 바치셨습니다. 트럭 한 대로 시작한 회장님의 땀과 노력의 결실은 이제 세계무대에 빛나는 종합운송산업으로 현시되었습니다. 저 빙설의 땅 알래스카에서 열대의 적도에 이르기까지 회장님께서 정열로 일구어 놓으신 뭍길과 바다길과 하늘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회장님의 헌신적인 산업보국의 정신은 우리나라의 통상확대에 이바지 함은 물론이요,세계속에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회장님은 우리나라 기업인으로서 민간 경제외교에 누구보다도 커다란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길이 닿는 곳이면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달려가 국가의 이익을 위하여 적극적인외교활동을 펼치셨습니다. 숙원사업으로 추진하던 구(舊)소련 영공통과 합의를 눈앞에 두고도 KAL기 격추에 대한 사과를 받기 전에는 서명할 수 없다며 마침내 구소련의 사과를 받아낸후에야 협정을 체결하신 일은 아직도 많은 기업인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한불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프랑스정부와의 원자력 발전사업 협상을 적극지원한 일이나,포항제철 건설을 위한 일본 정부와의 차관교섭을 물심양면으로지원한 일 등도 모두 회장님의 국가경제 발전을 향한 소명의식의 발로였을 것입니다. 회장님! 소탈하면서도 시와 그림을 즐기시던 회장님의 모습을 이제 다시는 뵈올 수 없다니 남아 있는 저희들은 말로 형언키 어려운 비통함에 가슴이 저려옵니다. 앞날을 내다보는 회장님의 탁견과 헌신적인 민족애를 다시 볼 수는 없겠지만 회장님의 높으신 뜻은 어렵고 힘든 시기가 닥칠때마다 우리 경제인들에게 더욱 많은 교훈을 줄 것입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못다 베푸신 나라사랑의 정신은 이제 후배 기업인들의몫으로 남았습니다. 부디 이 세상의 근심일랑 다 잊으시고 좋은 세상에서 편히 쉬시옵소서. 경제계의 거목을 떠나 보내는 슬픔을 딛고서 우리 경제인들은 회장님의 경영철학과 기업가정신을 받들어 국가경제를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놓는 일에 일로매진할 것입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김각중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2002.11.17 I 김희석 기자
  • 삼성화재, 중국민항기 희생자에 보험금 찾아줘
  • [edaily 경제부기자] 삼성화재(사장 이수창)는 지난달 15일 김해공항 인근에 추락한 중국민항기 탑승자 중 유가족이 알기 어려운 "제휴성" 대중교통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된 희생자 2명에게 총 2억5000만원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유가족들에게 안내해줬다고 1일 밝혔다. 삼성화재측은 이번 보험금 찾아주기는 국가적 대형사고 수습에 적극 동참,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보험금을 받게 되는 2명은 지난해 3월1일부터 올 3월1일 사이에 통신비를 카드로 납입하기로 약정하거나, 카드 결제금액을 자동이체로 납입하기로 약정한 삼성카드의 회원들이다. 이들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다가 사고로 인해 사망했을 경우 인당 5000만원에서 1억원까지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삼성화재 "대중교통상해보험"에 1년동안 무료로 가입돼 있다. 삼성화재 대중교통상해보험은 기업이 보험사와 제휴를 통해 회원이나 물품 구매자에게 무료로 가입해 주는 이른바 "제휴성 보험"이다. 한편 이같은 제휴성 보험의 경우 가족은 물론 본인조차 보험가입 사실을 잊어버리는 사례가 대부분이어서 보험금 청구율이 본인이 직접 가입하는 상해보험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 또 대부분의 보험은 사고 발생시 손보협회를 통해서 보험가입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제휴성 보험은 일괄조회가 불가능해 각 보험사로 문의해야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기업체에서 들어주는 "제휴성 보험"에 무료로 가입했을 경우 어떤 보험에 가입됐는 지를 꼼꼼하게 기록해 나중에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경우 충분한 보상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원래 보험금은 보험계약법상 계약자 본인, 피보험자 또는 보험금수익자가 보험사고 사실을 보험사에 통지한 후 지급된다"며 "하지만 삼성화재는 이번처럼 국가적 대형사고가 발생할 경우 제휴성 무료 보험가입자에 대한 보험금 찾아주기를 통해 고객들의 권익를 찾아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2.05.01 I 경제부 기자
  • (채권폴)국고3년 5.64~5.91%, 이익실현 매물 주의
  • [edaily]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4~9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64~5.91%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5.71~5.89%, 폴은 5.85~6.03%)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40~6.61%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6.46~6.64%, 폴은 6.59~6.77%)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5.64 5.91 6.40 6.61 max 5.80 6.10 6.60 6.70 min 5.60 5.75 6.30 6.5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는 9명이 참여했다. 지난주 수익률이 급락함에 따라 이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주말에 발표된 경제지표도 채권시장에 불리해 조정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국고3년 폴에는 9명 전원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60%가 5명, 5.65%가 2명이며 5.70%와 5.80%가 1명씩있었다. 표준편차는 0.068211이었다. Upper에서는 5.90%가 5명이고 5.75%에서 6.10%가 전망치가 산만하게 흩어졌다. 표준편차도 0.09166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고5년 폴에는 8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6.40%가 3명, 6.30%가 2명, 6.35%, 6.45%, 6.60%가 1명씩이었다. 포준편차는 0.09636이었다. Upper에서는 6.60%가 5명, 6.50%, 6.65%, 6.70%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5629였다. 지난 5주간 채권수익률과 폴 추이는 다음과 같다. ◇신한은행 김관동 과장= 풍부한 유동성과 수급호조가 경제지표로 인한 금리상승 심리를 누르면서 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번주에도 국채선물 3월물 만기 임박에 따른 저평가폭 축소작업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채권수급은 여전히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간에 급락한 수익률로 인하여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신규 매수세를 유인하기에는 금리수준이 부담스럽다. 급격한 금리변동시 정책당국의 대응 가능성,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펀더멘탈 개선으로 인한 금리상승 우려감으로 지난주와 같은 급락장세를 기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동안 유지해온 박스권이 한 단계 내려오는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한국 여자 쇼트트랙 우승만큼이나 극적인 장면이 계속되고 있다. 반도체 D램 고정가격을 거침없이 7차례 인상할 예정이라 한다. 평균 단가를 5달러 선으로 올린다는 것이다. 상상도 못하던 장면이다. 유가도 9월 이래 22달러 돌파 3번 시도 후 지난 주말 22달러에 올라섰다. 한국 수출 단가의 선행지표인 동시에 금리의 대표적인 선행지표인 CRB(자산가격선물지수) 지수가 11월부터 2개월 급등하며 미국금리를 끌어 올리고, 이후 1달동안 전저점까지 급락, 미국금리 안정을 유인하더니 다시 급등, 전주말 전고점을 넘었다. CRB지수는 30년내 최저 수준에서 반등을 시도 중이며 이제 반등으로 추세를 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CRB의 추세는 2가지를 당연시하게 한다. 한국 무역수지가 개선된다는 것과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금리상승이다. 현재 정부의 마지막 남은 저금리 유지 근거는 수출 위축이다. 그러나 수출이 곧 회복된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그런데도 당국은 시장을 계속 끌고 있다. 정책당국이 작년 10월 금리 폭등시기에 통안채를 5000억원 순상환했다. 그런데 2월에는 1조3000억원이나 순상환했다. 분명히 과잉반응이다. 시장은 이미 회사채 순상환으로 자금이 풍부한 상태이다. 눈치 빠른 금융기관의 금융채 대량발행으로 수급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당국이 허문 것이다. 주식격언에 "수급은 모든 재료를 앞선다"고 한다. 최근 대세 상승장에서 듀레이션을 유지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시류에 따라다니는 운용은 주식대가의 책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전주말 결국 미국금리는 폭등하였고, 금주 한국의 금리 역시 안정적이지는 못할 것이다. 당국은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고 있다. "정부와 맞서지 말라"는 격언도 있다. 60살까지 운용을 하고 싶은 펀드매니저라면 자연을 구조적으로 거스르는 당국과 정부의 행동에 일정부분 거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금주는 생각과 행동이 엇갈리며 고통스런 한 주가 될 듯하다. 팔아야 되는데 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사야하는데 하면서 파는 사람도 있을 듯하다. ◇하나은행 박태동 대리= 이번주 채권시장은 지난주의 강세를 이끌었던 요인인 상품계정의 적극적인 매수참여 보다는, 단기적 수급호조에 기인한 채권 수요증대라는 "현실"과 경기회복에 의한 금리상승 가능성이라는 "이상" 간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그러나, 2월중 ISM제조업지수중 향후 경기전망을 반영하는 주문지수가 62.8로 발표되는 등 경기가 확장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가 속속 등장하고, 지난 2월까지의 수출누계가 지난 4분기 보다 개선되고 있으며, 현재의 반도체, LCD, 유화 등의 수출단가 인상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2분기 초반에는 수출증가율이 플러스 반전이 예상되는 등 점차적으로 "이상"이 "현실"로 바뀌어가는 시점으로 보인다. 금통위의 발표내용은 재경부의 인식과 맥을 같이할 것으로 보여, 수출 및 투자의 위축 지속으로 경기속도를 조절할 단계는 아직 아니지만, 부동산가격의 상승이 향후 물가불안에 미칠 가능성을 상기하는 정도에서 그칠 전망이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지난 주말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하락 등의 영향으로 인해 그간의 박스권 하단 역할을 하고 있던 5.8%를 하향 돌파했다. 문제는 박스권에서 이탈한 금리의 추가적인 하락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최근의 금리하락이 매수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매도공백에 의한 것이라는 점과 경제지표 개선이 시장에 선 반영된 것이 아니라 간과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금리가 반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다 통화당국도 추가적인 금리하락에 조심스러운 시각을 표명하고 있어 이번주 금리는 추가하락보다는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투신 김대곤 과장=지난 주 시장은 "시장의 IQ는 나보다 10배는 높다." 라는 투자 격언을 다시금 상기 시켜준 한 주였다. 이번 주도 시장의 현실과 기대는 사뭇 다를 것이다. 이번 주의 시장은 다음과 같은 요인들, 1)지난 주 하락과 이에대한 적응 2)전철환 한은 총재 주재의 마지막 금통위 멘트 3)한국은행의 통안채 발행량 조절 4)국채선물 시장의 외국인 포지션 변동 5)그외 모두가 알고 있고 예상하는 거시적인 펀드멘털 요소 등에 의해 강약을 반복 할 것이다. 과열 시그널을 보이고 있는 "기술적인 지표"에 주목 하고자 한다. 1)국채 3년물의 경우 한달 이상 지속되고 있는 강세 채널의 하단에 내려와 있고 2)RSI 지수는 이미 과열권에 진입해 있으며 3)볼린져 밴드 채널의 하단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중기적인 MACD 라인이 하락세를 지속하고는 있지만 이번 주는 제한적인 조정 장세가 나타 날 것으로 예상한다. 항상 그렇듯이 모두가 좋아하고 한방향으로 보면 모든 악재가 호재로 둔갑하고 눈에는 좋은 뉴스만 보이게 된다. 이러다가 갑자기 예상치 않은 일로 금리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면 운용자는 어찌할바를 몰라 "놀라고 새로운 슬픔"이 터지게 된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말씀대로 "우리는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어야만 할 것이다. 금리가 상승 또는 하락 어느 쪽으로 움직여 날 슬프게 하더라도 결국 만해 선생의 말씀대로 내가 예상하는 금리가 언젠가는 올 것이다. ◇삼성증권 성기용 연구원= 3월 채권시장은 예상보다 개선된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실물경제여건이 장기금리의 완만한 상승 추세를 지속시키고 금융기관의 수신금리 인상 등 전반적인 수급요인도 점차 금리의 추가하락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물량공백을 틈탄 딜링장세의 성격이 지속될 가능성은 있으나 추세적 변화를 유발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 장기금리의 박스권이 소폭 하향조정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도이체 김문수 과장= 지금까지 수익률 하락은 수급 논리에 의한 것이었다. 지난 주 그린스펀의 발언이 새로운 강세 논리를 제공했고 수익률 변동성도 커졌다. 그러나 채권수익률이 오버슈팅돼 있다. 수급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우리 경제 사정과 미국 경제는 다르다. 국채선물의 경우에도 일봉상 과매수 신호가 나오고 있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일종의 숏 스퀴즈에 걸린 모습이다. 채권 매물은 없고 수급공백 현상이 나타나면서 수익률이 급락했다. 증권사 등 단기딜링 펀드들은 경제지표가 호전됐음에도 금리가 보합권에 머물면서 불안감이 높아졌다. 미국 금리 하락을 계기로 수익률이 급락한 것이다. 당분간 수급 상황이 급격하게 나빠지지는 않겠지만 심리적인 요소를 주의해야할 것이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수급호조와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서도 정책금리 동결 등으로 여전히 채권금리는 안정된 수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박성진(삼성투신) 박태동(하나은행) 김문수(도이체) 성기용(삼성증권) 김영철(국민은행) 최재형(국민은행) 김대곤(굿모닝투신) 김관동(신한은행)
2002.03.04 I 정명수 기자
  • (전문)김대중 대통령 3·1절 기념식 연설문
  • [edaily] 다음은 김대중 대통령 3·1절 기념식 연설문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오늘 우리는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존을 되찾기 위해 온 겨레가 분연히 일어섰던 3.1절의 여든세번째 기념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이 뜻깊은 날을 맞아 저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일생을 헌신하고 목숨까지 바치신 애국선열의 영전 앞에 국민여러분과 함께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아울러 국민여러분과 함께 선열들의 위대한 뜻과 업적을 되새기고자 합니다. 3.1운동은 무엇보다 우리 민족의 굳센 저항정신과 자주독립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전 세계는 제국주의에 의한 많은 식민지가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전 식민지배기간을 통해서 일관되게 무력으로 저항한 민족은 우리 한국 민족뿐입니다. 또한 우리의 독립지도자들은 3.1 독립선언과 더불어 세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간판을 해방된 그날까지 사수하였습니다. 참으로 세계에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임시정부의 수립에서 보듯이, 왕조가 타파된 지 불과 9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 지도자들은 왕정 복고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민주주의 이념을 기본으로 하는 민주공화국의 수립을 지향했던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민국"은 민주공화국을 의미한다는 것을 우리 헌법은 명시하고 있습니다.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단결력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종교와 지역, 남녀노소와 빈부귀천을 뛰어넘어 거족적으로 뭉쳤던 것입니다. 세계가 놀라워하는 독립정신과 용기의 폭발이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3.1운동에 나타난 선열들의 숭고한 뜻과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저력은 우리의 핏줄 속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와 오늘날에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습니다. 민주인권국가를 세우고 세계일류경제를 실현하며 평화적인 민족통일의 대업을 이루고자 헌신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분야에서의 발전은 괄목할만합니다. IMF 외환위기를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빠르고 모범적으로 극복했습니다. 기업·금융·공공·노사의 4대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정보화 등 첨단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자동차, 조선, 섬유 등 전통산업과 접목시켜 작년과 같은 불황을 이겨내고 세계 우등생의 평가를 받게 했습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 급속히 호전되고 있고, 주가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세계가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많은 신흥국가들은 한국에서 배우라는 권고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아직도 부족하고 시정할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6.25이래의 최대 국난이라 했던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오늘에 이르게 한 우리 국민은 자랑할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여러분!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염원하는 세계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서 더욱 분발해야겠습니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합니다. 정보통신산업·생명산업·문화컨텐츠·환경산업·극미세나노산업·우주항공산업 등 차세대 첨단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동시에 전통산업과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세계일류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올해 세계경기가 호전되면 그동안 비축한 역량으로 힘차게 도약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중산층과 서민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데도 더한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심혈을 기울여 구축해온 사회안전망의 혜택을 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강화시켜야겠습니다. 물가·실업·주택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습니다. 지난 연초에 이미 말씀드린 대로, 경제의 경쟁력 강화, 중산층과 서민의 생활안정과 함께 부정부패의 척결, 남북관계의 개선 등 4대과제를 충실히 발전시켜 나가야겠습니다. 또한 올해 있을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그리고 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 등 4대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야겠습니다. 금년 1년은 평소의 10년과도 같은 중요한 해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이 석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대회의 성공입니다. 월드컵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내면 세계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국가이미지 향상에도 엄청난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당장의 파급효과는 물론이거니와 고용과 수출, 투자유치와 관광 등에서 큰 발전을 이룩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한국이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국가로 나아가는 국운융성의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우리는 지금 역사적인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승자독식의 세계화시대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무한경쟁에 대응해서 살 길을 찾고, 또 성공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한반도는 아직도 지난 세기의 냉전 유산을 청산하지 못한 채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전, 역사는 우리에게 국민적 단합과 근대화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외면한 결과로 일제통치, 국토분단, 한국전쟁, 냉전대결 등 일 백년의 고통과 슬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우리도 지금 잘못하면 또다시 후손들에게 그러한 유산을 물려주게 됩니다. 우리는 결코 그 같은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민족사적 소명은 무엇이겠습니까?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내는 일입니다. 그리고 장차의 통일에 대비하는 일입니다. 그것이야말로 3.1 독립정신을 오늘에 구현하는 길인 것입니다. 평화가 위협받고 전쟁의 위기가 다가온다면 월드컵도, 경제 발전도, 국민의 행복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충격적인 9.11 테러사건 이후에도 우리가 안정을 누리고 있는 것은 2000년 6월 15일의 남북정상회담이래 실현된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의 덕택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이후 지난 4년동안 박정희정권 이래 과거 35년간의 두 배가 넘는 외국인투자가 이뤄진 것도 남북간의 긴장완화가 가장 큰 원인인 것입니다. 저는 취임이래 일관되게 햇볕정책을 주장해왔습니다. 햇볕정책은 굳건한 안보체제의 토대 위에서 북한과 평화공존하고 평화교류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10년이나 20년 후에 남북이 서로 이만하면 되겠다 싶을 때 평화적으로 통일하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세계 각국과 UN을 비롯한 국제기구가 모두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미국은 이러한 햇볕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 전쟁을 일으킬 의사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습니다. 이러한 부시 대통령의 태도는 우리 국민을 크게 안도시켰습니다. 우리는 엄청난 인명 피해와 반세기 동안의 건설을 다시 초토화시킬 지도 모르는 전쟁을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튼튼한 안보와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남북간의 평화공존과 평화교류를 실현시켜야 합니다. 저는 저의 일생을 이 목표를 위해서 바쳐왔고, 앞으로도 이 목표를 위해서 끝까지 헌신할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국민여러분!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튼튼한 통일에의 기초를 닦읍시다. 그것이야말로 선열들의 3.1독립정신을 계승하는 길인 것입니다. 21세기 지식기반경제를 발전시켜 세계일류국가를 만듭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조상들이 목마르게 바라던 부강한 나라, 잘사는 국민의 소원을 이루는 길인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년동안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정보화의 선두국가가 되었으며, 연평해전의 승리에서 본 바와 같이 튼튼한 안보를 지켜왔습니다. 21세기는 우리 민족의 웅비를 약속한 세기입니다. 3.1정신이 꽃피고 열매맺을 세기입니다. 오늘을 맞이하여 다시한번 선열들께 감사하고 국민 여러분의 행운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2002.03.01 I 김상욱 기자
  • 너무 현학적인(?) 월가 전략가들
  • [edaily] 월가 전략가들은, 당연한 얘기겠지만 매우 똑똑한 사람들이다. 이들 시장 전략가들은 대체로 수치나 차트, 전문용어들로 시장에 대한 자신들이 갖고 있는 많은 지식과 정보를 알린다. 그러나 때로는 재치있는 문구나 문학적 암시를 이용하기도 한다. 개별수치들만으로는 불충분하기 때문이다. "정글 속의 고릴라(Gorillas in the Mist)", "빌딩을 떠난 아르키메데스", "더이상 헐벗지 않은 사슴, 그러나 여전히 알마니(Almaini)를 입은 것도 아닌..." "세계 전망은 슬픔에 잠긴 강과 같다" 등 문학적, 철학적 암시가 뛰어난 표현들도 많다. 어떤 면에서 보면 마치 이런 문구들은 시(詩), 혹은 영화학교 프로젝트의 제목같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표제들은 모건스탠리의 미국 투자전략부문장인 스티브 갈브레이스의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나온 것들이다. 크데리스위스 퍼스트보스턴(CSFB)의 톰 갤빈은 이번주 보고서의 제목을 시트콤의 제목을 원용, "아이 러브 루시(I Love LUCI)"라고 달았다. 여기서 "루시(LUCI)"는 시트콤의 주인공인 루시의 이름이 아니라 " 기업채권지수 유동성(Liquid U.S. Corporate Bond Index)"의 앞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이런 전망들이 재치있고 없고를 떠나 월가 전략가들이 내놓은 전망 자체가 엉터리라는 비난도 없지 않다.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는 써드 애버뉴 펀드의 회장인 마틴 휘트먼은 "이들의 전망을 통해 투자자들이 시장을 해석하지만 그들은 지난해 S&P500지수가 몇백 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13% 떨어지는 등 정확한 진단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누가 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가. 아무도 없다"고 단언한다. 루더포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대표인 윌리엄 루더포드는 "그들의 예측이 때론 명백하고, 이해하기에 쉽지가 않다"고 전제하고 "그들은 종종 도움이 안되는 의견을 내놓는다. 나는 차라리 심각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제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난 90년대 강세장은 골드만삭스의 애비 조셉 코언, UBS워버그의 에드 거스너, CSFB의 갤빈과 리먼브러더스의 애플게이트 등이 강세장을 예언한데 힘입은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월가 전략가들의 전망 자체가 함축하고 있는 가치있는 전망이 많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 갈브레이스의 예를 들자면 "정글 속의 고릴라"는 지난 88년 시고니 위버가 출연했던 영화로, 유인원들이 갖고 있는 상대적인 장점을 부각했었다. 즉, "경쟁자들이 주춤할때 강세를 띨 수 있다"는 의미를 표현해 준다. 지렛대의 원리를 발견해 냈던 그리스의 과학자 아르키메데스를 원용한 것은 미국 기업들의 높은 부채로 인해 기업들의 실적이 변동되기 쉬움을 비유하기 위한 것이었다. 갈브레이스와 같은 전략가들은 이처럼 특히 엘리트 독자층-대형 투자가들과 핵심 머니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현학을 휘두르고 미디어에서의 권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패널토의에 참석시키기도 좋으며 투자자들을 위한 파티에도 제격이기 때문이다. 프론트 배넷 어소시에이츠의 회장인 마샬 프론트는 "월가의 현학적인 전략가들은 케이블 TV나 TV네트워크의 뉴스 앵커와도 같다"고 말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와 소식을 전한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설명한다 많은 금융사들도 이런 이유에서 현학적인 멘트를 하는 전략가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일부에서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수사(修辭)가 아니라 현실적인 수치"라는 지적도 잊지 않는다. 프론트 배넷의 프론트 회장은 "나는 그들의 발언에 의거해 투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그들은 매우 흥미로운 전망을 던져주고 있으며 때때로 숙고할 필요가 있는 화두를 던져주곤 한다"고 덧붙였다.
2002.02.18 I 김윤경 기자
  • (항공기사고-3)테러 아닌 사고 가능성 높아
  • [edaily] 12일 오전 9시15분(현지시간) 뉴욕 JFK공항을 출발,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 도밍고로 향하던 아메리칸 에어라인 소속 587기가 이륙후 2분만인 9시17분 폭발, 퀸즈 지역에 추락했다. 사고기에는 승객 246명, 승무원 9명 등 모두 25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추락지점이 주택가 지역으로 인명피해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 직후 일부에서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시 전 교량과 터널이 통제됐으며 케네디, 라과디아, 뉴왁공항이 폐쇄되기도 했다. 또 항상 경계태세에 돌입되면 가장 먼저 소개령이 내려지는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도 소개됐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특별한 테러 징후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기체 결함과 같은 이유로 인한 단순 사고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FAA측도 현재까지 정황을 감안할 때 엔진이상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도널드 카티 회장은 사고직후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사고의 원인을 증명할 만한 징후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폐쇄됐던 뉴욕 시외로 통하는 교량과 터널의 운행이 오후들어 재개됐으며 뉴욕 인근 3개 공항 가운데 뉴왁 공항과 라과디아 공항도 다시 운항을 시작하는 등 항공기 사고여파는 어느 정도 진정되기 시작했다. 또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 여객기의 비행기록장치(블랙 박스)가 회수됐다고 밝혔다. 매리온 블래키 NTSB 위원장은 블랙박스가 워싱턴으로 보내져 검증될 것이며 사고기는 추락 직전까지도 위험에 대한 신호를 보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기의 잔해는 자메이카만에서도 일부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사고직후 보고를 듣고 현장으로 향한 줄리아니 뉴욕 시장은 오후 기자회견에서 퀸즈 지역에서 추락한 비행기로부터 현재까지 161명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줄리아니 시장은 또 폭발과 관련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으며 목격자들은 비행기의 폭발음을 듣지는 못했으나 비행기가 분리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줄리아니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뉴욕시민들이 다시 한 번 큰 슬픔을 겪고 있다고 위로하고 빠른 시일내에 용기를 찾기를 희망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그는 또 뉴욕시가 항공기 추락사고로 인한 피해를 조속하게 복구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1.11.13 I 공동락 기자
  • (정동희의 핫스팟)잠 못 이루는 친구에게
  • [edaily] 잠 못 이루는 친구에게 ▶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마음 지금으로부터 7∼8년 전 법대를 졸업하고 증권회사 영업직에 사회 첫 발을 내딛은 (죽마고우인) 당신에게 대뜸 나는 “이왕에 시작한 고시 공부 좀 더 계속하지, 증권회사에는 왜 들어가느냐?”고 반문했던 때가 생각난다. 그 때 당신은 “고시 공부가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고, 이왕 취직할 바에는 증권업종에 종사하는 게 집안의 장남으로 경제적 여유를 빨리 도모할 수 있는 지름길인 것 같다”며 나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세월은 지나 97년 후반 IMF위기가 닥친 후 불행하게 문을 닫은 몇몇 증권회사에 소속된 당신은 他 증권사로 수평 이동을 한 차례 하여, 어려움 속에서도 더욱 강건하게 늘 공부하는 주식 영업맨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멀리서 받았다. 그 동안 우리는 자주는 못 만났지만, 만나게 되면 「주식쟁이」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뭐가 재미 있다고 주식 이야기를 한 참이나 하며 “당신은 주식 영업브로커의 꿈, 나는 애널리스트의 꿈”을 그런대로 키워온 것 같다. 하지만 지난 주 후반 정말 오랜 만에 당신에게서 전화를 받고, “요즈음 잠이 안 온다, 이 바닥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 아닌데…”라는 이야기를 전해 받고 한참동안 잔잔한 슬픔에 동감하며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마음마저 절실하게 든다. 나는 스트래티지스트(Strategist)란 직업이 내 천성(天性)이라고 순간적으로 생각한 적도 있을 정도로, 의욕적으로 일하기도 했지만, 사실 요즈음은 조금씩 겁이 나기 시작한다. 당신이 한 때 경제적 여유를 빨리 도모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던 증권 영업에 종사하면서, 결과적으로 빚만 늘었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 성격은 다르겠지만 나도 한 때 매일 열성적으로 출연했던 모 증권 케이블TV 방송국에 들어가서 시황을 말하기가 두려워, 방송국 주변의 동네를 몇 바퀴씩 돌고 나서야 겨우 스튜디오에 들어갔고, 이젠 이것도 지쳐 그만 두었다. 현실적으로 당신과 내가 몸 담고 있는 주식시장에서 생존의 방법을 모색할 수 밖에 없는 점을 감안해서, 시장에서 지금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고 또 어떻게 대처해 가야 되는지 고민해 보기로 하자. ▶ 첫번째 의문점: 「비트 크로스 전략」은 결국 모두가 흉내낼 수 있다.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NEC·도시바·히타치·미쓰비시 등 일본 4개 메모리반도체 업체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자국 정부에 반덤핑관세 부과를 요구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경쟁업체와의 차별화 전략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256Mb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소위 「비트 크로스 전략」등을 통해 가격 정책에 있어 공격성을 띠는 모습을 확인하면서, 일본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놀라워 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겠다. 최근 외국인 투자가의 삼성전자에 대한 공격적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 반도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주장하는 외국계 보고서의 주요 논리 중의 하나가 「한국 반도체 재고의 감소세 반전」이 중요한 비중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256Mb 생산 비중에 적극적으로 증대시키는 「비트 크로스 전략」이 다른 경쟁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별 어려움 없이 모방할 수 있는 전략이라, 자칫 256Mb 중심의 공급과잉 부담 요인을 높여 재고정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문가의 지적을 간과하지 말아야겠다. 올해 들어 경기선행지수 측면에서도 저점 확인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국내외 경기선행지수가 다시 꺾이며, 상반기 경기선행지수 확인 신호가 「잘못된 신호」였음을 보였다. 이와 같이「한국 반도체 재고의 정점 확인 가능성」이 『(무리한 비트 크로스 전략 등) 끝나지 않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 간의 서바이벌 게임』으로 인해, 다시 한번 도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4분기에 영업적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많지만, 반면에 시장에서는 소위 「내년도 경기 반전 기대」를 너무나 공격적으로 가격에 반영하려는 분위기이다. 하지만「내년도 경기 반전 기대」가 실제로는 초라한 반등일 가능성이 많다. 즉, WSTS(세계반도체시장통계)는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출하액 기준) 전년비 32.1% 감소한 1,338억 달러 전망하면서,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 당장 美 테러사건의 영향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 상업전이 불발로 끝날 것이 확실해 보이는데, 반면에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반도체 주가의 게릴라전은 적중으로 다른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두번째 의문점 :「미국만의 10월 금리인하」,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League) 어찌 되었든 최근 미국 주식시장은 흥분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내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선취매한다는 식으로 시장 논리를 풀어가고 있으나, 너무 궁색한 듯 한 인상이다. 미국의 9월 경기선행지수가 약 5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고 있는데다, 8월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9.11 테러 사건이 있기 전부터 이미 경기 침체에 빠져 있었다. 특히 공급 과잉을 미국을 기점으로 한 수요 감소가 개선될 조짐도 없고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은 경기선행지수마저 다시 꺾이고 있는 양상에서, 작년 이후 지겹게 반복되면서 속아왔던 「경기 반전 선취매」란 녹음 테이프를 또 다시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 있었던 ECB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아 결국 10월에는 「미국만의 금리인하」가 된 셈이다.하지만 미국 집중 체제 시스템에 길들여진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그들만의 리그(League)」에 동참할 수 있다는 잘못된 신념을 계속적으로 믿으려는 모양이다. ▶ 세번째 의문점 :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새로운 블랙홀(Black Hole) 성격이 강한 “강원랜드” 현실적으로 외국인 투자가의 현물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증가된 매도차익 잔고로 인해 베이시스가 축소 될 경우 청산을 시도하며 현물 매수를 유발할 수 있는 등 유동성에 의존한 시장 힘도 만만찮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유동성 유입에 대한 기대』가 현 시점에 시장 상승 모티브(Motive)가 되었다고 볼 때, 결국 『유동성 유입에 대한 현실 파악』이 결자해지(結者解之)란 격언차원에서 가장 확실한 시장 하락 모티브(Motive)가 될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지난 25일 코스닥에 등록되어 매매거래가 개시된 강원랜드가 제한된 시장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블랙홀(Black Hole)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잠복 되어 있다. 강원랜드가 시가총액이 3조원대를 벌써 기록하여 KTF에 이어 2위로 뛰어오르고 있다. 하지만, 직등록으로 인해 「양도소득세와 관련된 세원노출」문제를 해결한 기존주주의 차익실현 자금이 성격상 주식 유통시장으로 재 유입된다는 보장이 약하다. 이런 관점에서 강원랜드의 직등록은 실질적인 주식시장의 유동성 재분배 차원 측면에서 약 5천억원 가량의 유동성 감소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벤처업종은 결국 진입장벽이 없는 업종으로 정의할 수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진입장벽이 하늘같이 높은 카지노 업종이 코스닥시장에 등록되어 제한된 유동성을 빨아들인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닌가 쉽다. 최근 강원랜드와 관련하여 적정주가를 낮게 제시하거나 주가 전망에 소극적인 애널리스트 등(저를 포함)에게 협박전화 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우리 주식시장의 슬픈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네 번째 질문 :『(돈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현재의 외국인 투자가」는 어떤 성격이 강한가? 세계의 금융 자본의 핵심을 이루는 미국 금융 자본의 많은 부분이 유대계에 의해 장악된 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이야기이다. 돈의 힘에 의해 정치논리마저 영향을 받는 자본주의 속성에 의해, 유대계의 세계적인 자본은 이미 미국의 대외정책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례로, 이스라엘은 지금도 미국으로부터 연간 30억달러 이상을 지원 받는 「미국의 최대 원조 수혜국」이 되고 있는 사실을 들 수 있다. 최근 지칠 줄 모르고 한국 주식시장을 공략하는 외국인 투자가의 정체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는 International Equity Fund 유출입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역부족하고 헤지펀드 성격의 자금과 같이 어우러져야만 설명이 되는 수준이다. 사실 많은 헤지펀드 자금이 유태계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지난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 말레이지아 마하티르 총리가 그 당시 그렇게 조지 소로소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사실은 어쩌면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지아와 유대교에 속한 조지소로소」간의 보이지 않는 심리 불일치였는지도 모른다. 지난 9월11일 테러 이후 『미국의 군사 보복 개시 이후 아시아시장에서 보여준 회교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지아의 反美 정서에 당혹한 국제금융 자본』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돈의 힘”에 의존하여 금융 공습을 단행하는 듯하게 적극적인 양상이다. 하지만 현재의 외국인 투자자금의 적지 않은 부분이 헤지펀드 성격이 강한 자금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유입된 자금의 한국 내 체류기간』이 뮤추얼 펀드보다는 짧을 수 있다는 점을 조금씩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친구야, 『주식시장은 결국 부익부 빈인빈(富益富 貧益貧)의 세계』인 것 같다 현실적으로 외국인 투자가의 현물 매도 강도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거나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외부변수에 대해 이렇다 할 이야기를 주장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미 9월11일 테러 이전의 주가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여 가격 메리트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어, 이 지수대에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를 적극적으로 기대하기 힘들고, 실질적으로 고객예탁금의 증가세도 답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금주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외국인의 견인 전략이 점차 수확체감의 법칙에 들어가는지 여부를 지켜보는 수 밖에 없겠다. 하지만 현 장세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가 한 가지 중요한 실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즉, 수급의 논리와 펀더멘탈의 논리가 혼재되면서 가장 유리한 쪽으로 자의적 해석이 난무하고 있는 머니 게임의 논리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스쿠루지 영감처럼 너무 그들만의 잔치를 투기적으로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주식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주목 받는 논리가 결국은 강자가 관심을 가지는 논리일 때가 많듯이, 『주식시장은 결국 부익부 빈인빈(富益富 貧益貧)의 세계』라는 걸 이제는 절실히 깨닫는다. 하지만 미국 집중 체제의 세계 경제 체제로 요약되는 「세계화 시스템」에 이슬람 일부 국가가 너무 소외된 사실이 결국 현 세계 불안의 시발점이 되었듯이, 주식시장에서 너무 일방적으로 잔칫상을 모두 휩쓸려는 과욕은 또 다른 무리수를 야기시킬 수 있다. 지난 주 친구가 들려준 “요즈음 잠이 안 온다, 이 바닥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 아닌데…”라는 이야기가 자꾸만 머리 속에 맴돈다.
2001.10.29 I 정동희 기자
  • (전망)미 증시 불확실성 확산..단기 전망 어둡다
  • [edaily] 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한 후 거래가 재개된 미 증시의 전개 추이를 적절한 말로 표현하자면 순서대로 "충격". "공포", "분노ㆍ슬픔". "애국심", "불확실성" 쯤이 될 것이다. 그러나 거래 재개 후 4일 연속 무너지고 있는 미 증시는 역시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단어가 불확실성임을 분명히 해주고 있다. 쉴즈 앤 코의 시장 전략가인 존 휴즈는 "증시를 지배하고 있는 불확실성이 매도의 유인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일부 패닉 매도도 눈에 띄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테러 후 미국의 주식 거래가 재개되면서 증시의 급락세를 막았던 것은 애국심에 호소하며 투매 자제를 요청한 것 등 여러 요인이 있었지만 역사적으로 볼때 자연재해나 전쟁 후, 곧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낙관적 심리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4일간 미 증시의 모습은 이러한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전언이다. CBS마켓워치는 시장이 얼마나 가라앉아야 다시 반등을 시도할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모습이라고 20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는 미국의 경제 상황은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항공 업계에 튄 테러의 불똥은 10만명 감원이라는 걷잡을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고 있으며 항공권 할인 판매 업체인 프라이스라인 닷컴과 같은 인터넷 기업들도 주가 폭락이라는 사태를 맞고 있다. 당장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리먼브라더스는 테러가 영업 환경에 미친 영향을 반영해 실적악화를 경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업과 관련한 문제는 내재적으로 심각한 영향력을 갖는다. 현재 전문가들은 감원 태풍이 항공산업에 집중되고 있지만 이것이 다른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제기하고 있다. 그럴 경우 소비자 신뢰도와 소비 지출은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미경제가 불황으로 진입할 것이냐 아니냐 하는 시점에서 소비 지출이 악화된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블루칩 서베이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44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82%가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악화되는 가운데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실적이라는 재료도 긍정적이지 못하다. 앞서 말한대로 금융권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으며 첨단 산업의 꽃이었던 PC와 반도체는 수요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 증시에서는 테러 사건 이후,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나 통신업체 안전관리 업체들이 호조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4일간에 보여준 미 증시는 이들의 상승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편 미국 경제 수뇌부들은 테러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의회를 통과한 400억달러의 군비증강안은 경기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전쟁 자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다. 또한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의회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는 테러로 인한 악재에서 차츰 벗어날 것"이라며 "테러리스트들이 미국 경제의 장기 전망에는 결코 흠집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불확실성이다. 현 상황에서는 개전이라는 재료보다 더 큰 불확실성은 없는 듯 하다.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테러집단에 대한 군사적 보복조치가 자칫 범 이슬람과 미국간의 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불안감이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모건스탠리의 수석 글로벌전략가인 바톤 빅스는 "증시는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조짐을 보이는대로 "강력한 랠리"(powerful rally)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는 투자자들은 일단 당분간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충고하며 기술주, 통신, 투자은행 보험 등 이제까지 타격을 많이 받았던 업종에서 회복기에는 가장 큰 랠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1.09.21 I 김태호 기자
  • (초점)뉴욕증시, 지금이 "매도의 절정"(?)
  • [edaily] 지난주 화요일 테러로 인한 대참사 이후 17일 재개장된 뉴욕증시는 우려했던 대로 나흘째 약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20일 12시56분(현지시각)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3.12% 떨어진 8485.47포인트를, 나스닥 지수도 2.67% 떨어진 1486.96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시장 급랭을 막자던 "애국적 매수"가 기대했던 것처럼 이뤄지지도 않았을 뿐더러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 항공업체들에 대한 신용평가기관의 등급 하향조정 등이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할 만한 충분한 이유들이 갖춰진 것이 사실이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구체화되고 있다. 에딘버그 펀드 매니저 그룹의 데이비드 커리는 "모든 업종이 (테러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리세션(침체)는 매우 명백해졌다"고 진단했다. 모건 스탠리 딘위터의 수석 투자 스트레티지스트 바톤 빅스는 "지금 시장은 매도의 절정(a selling climax)에 거의 다다른 것 같다"고 말하고 "이는 곧 랠리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지금보다 약 5~10% 가량 더 바닥을 향해 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물론 아직 시장의 방향성에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는 중도론도 제기되고 있다. CBS마켓워치의 데이비스 켈러웨이는 "또다른 신발을 기다리며(Waiting for the other shoe)"라는 글을 통해 "테러 이후 사람들은 쇼크와 공포에 이어 슬픔, 애국심 등 복합적인 정서를 느끼는 불확실성에 빠져있다"고 전제하고 미국 정부가 전일 발표한 "무한 정의" 작전 역시 불명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일 시장에서 다우존스 공업평균은 한때 420포인트까지 급락했으나 결국 144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치는 등 용맹스럽게 싸웠다"면서 "그러나 현 상황에서 시장을 되살릴 만한 호재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월스트리트는 지금 불확실성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에 대해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이면서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2001.09.21 I 김윤경 기자
  • (대국민담화)김대통령, "전군·경찰에 비상경계령"(전문)
  • [edaily] ◇김대통령 대국민 담화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참으로 슬프고 참담한 현실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동맹국인 미국의 주요기관이 무차별적으로 테러를 당한, 놀라운 소식을 접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인류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청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들도 크게 놀라고 걱정 또한 지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 국민을 대표하여 비극적인 참사로 엄청난 인적.물적.정신적 피해를 당한 미국 국민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냈습니다. 미국 국민의 분노와 슬픔을 함께 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 뜻을 즉각 전달했습니다. 테러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세계인의 적입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대상이 무엇이든 테러는 인류가 손을 대서는 안되는 이 시대 최고의 죄악입니다. 저는 인류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테러로부터 인류를 자유롭게 하기 위한 모든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미국이 당한 대참사에 대해 정부는 지금 신속하고도 강력한 대책을 강구해 놓고 있습니다. 저는 이미 전 군과 전 경찰에 대해 비상경계령을 내리는 한편, 외교부를 통해 우리 현지공관과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이번 미국의 테러 대참사는 전세계의 경제적.안보적 환경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경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도 많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여 긴급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정부는 외교.안보와 경제분야에서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를 믿고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놀랍고 두렵고 또 불안한 심정이겠지만 침착하게 정부의 대처에 합심협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위기에 강한 민족입니다. 어려울수록 하나가 되어 그 어려움을 이겨냈던 국민입니다. 국민 여러분이 생업에 충실하시는 일이 이번 사태를 수습하는 데 대한 훌륭한 협력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미국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보내면서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력을 당부드립니다.
2001.09.12 I 안근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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