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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이번엔 매각" 의지 강한 FI…글로벌 이커머스가 품나
  • "11번가 이번엔 매각" 의지 강한 FI…글로벌 이커머스가 품나
  • 지난해 11월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세 주무관들이 직구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강제매각 수순을 밟는 11번가가 최근 글로벌 이커머스업체들로 매각 방향을 틀며 매각작업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이미 한 차례 협상이 불발됐던 큐텐을 비롯해 아마존·알리익스프레스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재무적투자자(FI)들은 매각가를 낮추는 등 이번엔 팔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정KPMG는 잠재 인수후보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설명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11번가의 FI인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이 원매자 물색에 나서면서 11번가 매각 작업도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된다.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은 국민연금·새마을금고·H&Q코리아 등으로 구성돼 있다. ◇ 2조7500억→5000억원으로 기업가치 ‘뚝’11번가는 지난 2018년 나일홀딩스로부터 5년 이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약 5000억원을 투자받았으나 이후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고 실적이 악화화면서 기일 내 IPO가 무산됐다. 이에 11번가의 대주주인 SK스퀘어(402340)가 콜옵션 행사를 포기하면서 FI는 직접 투자금 회수에 나서게 됐다. 현재 11번가의 매각 희망가는 5000억~6000억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5년 전인 2018년 FI를 유치할 때 11번가의 기업가치가 2조750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쪼그라든 상황이다. 지난해 큐텐과 매각 협상을 벌일 때에도 1조원의 기업가치를 자랑했지만, 현재는 당시 시장 추정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FI가 11번가의 몸값을 낮춰 매각에 나서는 것을 두고 투자 원금만을 회수해 엑시트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러한 까닭에 11번가의 현재 가격 매력도는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이미 한 차례 협상이 불발됐던 큐텐의 재참전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큐텐은 티몬·인터파크커머스·위메프를 보유한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온라인상거래) 기업으로 지난해 SK스퀘어와 11번가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SK스퀘어 측의 협상 중단으로 인수에 실패했다. 당시 협상 결렬의 이유로도 매각가와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점이 꼽혔던 만큼 이번 매각가 조정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추측이다. ◇ 추가 투지 유치 어려워 실적 개선 최우선최근 큐텐은 미국 이커머스 업체 ‘위시’를 1억7300만달러(한화 약 2300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시장에서 미국·유럽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해외 시장으로 방향을 설정하면서 11번가 인수 가능성은 작아졌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이미 한국시장에서 티몬·위메프·인터파크 연합을 구축한 큐텐이 물류계열사 큐익스프레스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국내 커머스 플랫폼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에 관심이 있을 것이란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큐익스프레스는 나스닥 상장을 위해 IPO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도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 11번가 인수로 파이를 키울 가능성이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쿠팡의 독주를 막을 상대로 떠오른 알리는 현지 물류센터 개설 계획을 밝히는 등 국내 점유율을 확장하고 투자를 늘리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 12월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가 11번가 인수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020년부터 11번가와 협업을 이어온 아마존도 11번가 인수와 관련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11번가는 매각 시계가 늦춰질수록 영업적자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이 예상된다. 실제 11번가는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 98억원이던 영업손실은 2021년 694억원, 2022년에는 1515억원으로 확대됐다. 당기순손실도 ▲2020년(-296억원) ▲2021년(-669억원) ▲2022년(-1038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탈출을 위해 11번가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진행해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판매자 ‘서버 이용료’를 도입해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판매자들의 불만이 나올 수 있음에도 서버 이용료 제도를 도입한 건 그만큼 실적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모회사 SK스퀘어의 지원 없이 자체적 수익 개선에 나서 기업가치를 지키려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매각이 확정된 상황에서 11번가가 할 수 있는 건 실적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것뿐”이라며 “이커머스 시장 전체 경쟁이 포화된 상태고 현재로서는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전략이 불가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가능성에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2024.02.21 I 송재민 기자
與 오늘부터 경선레이스…‘3파전’ 양천갑·‘중진 출마’ 충청권 치열
  • 與 오늘부터 경선레이스…‘3파전’ 양천갑·‘중진 출마’ 충청권 치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1차 경선 일정에 돌입하며 ‘경선 레이스’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1차 경선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첫 경선 발표에 포함된 지역구 가운데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은 서울 강동갑·경기 광명갑을 제외한 총 20곳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구자룡·정미경·조수진 등 3명의 예비후보가 맞붙는 서울 양천갑과 함께 현역 의원-대통령실 출신 인사가 맞붙는 충청권 경선에서 누가 ‘2번’을 달 주자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51일 앞둔 19일 경기도 의왕시 한 상가 건물에 의왕ㆍ과천 선거구 예비후보들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전직 vs 용산’ 동대문갑…‘전현직 대결’ 여주양평국민의힘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서울·인천·경기·충북·충남·제주 등 1차 경선 지역구의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23~24일 이틀간 후보자를 가릴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경선 결과는 오는 25일 발표된다. 여론조사는 일반 국민 대상 전화면접조사와 국민의힘 책임당원 대상 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각각 실시한다. 1차 경선 지역구는 공관위 기준 1권역에 속해 여론조사 반영비율이 일반 국민과 당원 각각 80대 20으로 적용된다. 수도권에서 주목할 만한 경선지는 서울 양천갑·동대문갑과 경기 여주·양평이다. 양천갑에선 1차 경선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3파전이 벌어진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겨룬 조수진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이 또다시 경쟁한다. 여기에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구자룡 비상대책위원까지 합류하며 결과를 점치기 어려워졌다. 서울 동대문갑에선 김영우 전 의원과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경선에서 만난다. 보수 우세 지역인 경기 여주양평에선 김선교 전 의원과 비례인 이태규 의원 등 전·현직 의원이 공천권 경쟁을 벌인다. 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지역구 당원들이 2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중앙당의 조해진 의원 전략공천 철회와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충청권 중진급 ‘감점 대상’…대거 대통령실 출신과 경쟁중진 의원이 대거 경선을 치러 시스템 공천에 따라 도입된 ‘감산제’가 어떻게 작용할지 1차 경선에서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현역 교체지수를 보면 평가 하위 10~30%에 해당하면 20%를, 동일 지역에서 3선 이상이면 15%를 각각 경선 득표율에서 감산한다. 하위 평가 10~30%에 해당하는 중진 의원은 최대 35%까지 감산이 가능하단 얘기다. 충북에선 국회부의장인 정우택(청주상당) 의원이 6선에, 이종배(충주)·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군) 의원이 4선에 각각 도전하고 충남에선 홍문표(4선, 홍성·예산) 의원도 출마한다. 이들 모두 경선 득표율의 15%를 감산 받는다. 특히 현역과 맞붙는 경선 상대 대부분이 대통령실 출신이다. 이와 관련 홍문표 의원은 경선 상대인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 대통령 시계 1만여개 살포 등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중진이 감점을 받아 대통령실 출신이 그 자리에 들어간다면 (공천 룰은) 용산 출신들을 봐주려고 만든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선에서 이종배 의원은 이동석 전 행정관과, 재선을 준비하는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의원은 최지우 전 행정관과 각각 경선을 치른다. 정우택 의원은 윤갑근 전 검사장과 지난 2022년 재선거에 이어 다시 경선에서 ‘리턴 매치’를 벌인다.
2024.02.21 I 조민정 기자
'물 건너간' 산은법·예금자보호법 개정…'개점휴업' 정무위
  • '물 건너간' 산은법·예금자보호법 개정…'개점휴업' 정무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2월 임시국회가 열렸지만, 금융 현안을 다루는 국회 정무위원회는 ‘개점휴업’ 상태다. 상임위 일정도 잡지 못하면서 산업은행 본점 이전을 위한 산은법 개정안, 금융안정계정 도입을 골자로 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등을 논의조차 못 하고 있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금융법안은 이번 국회에서의 처리가 물 건너갔다.지난해 11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혜련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21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는 2월 임시국회 내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모두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인사를 발표하면서 모든 신경이 선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정무위의 시계가 멈춘 상태다. 정무위 전체회의는 지난달 29일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다. 법안을 심사하고 논의할 소위는 지난해 12월 이후 문을 닫았다.이런 탓에 금융법안 논의는 뒷전으로 밀렸다. 현재 정무위에는 산은의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한 산은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산은법에는 본점을 서울로 명시하고 있어 본점 이전을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수다. 특히 산은 본점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 정무위는 논의 끝에 지난해 말 여야 지도부에 결정 권한을 넘겼다. 정무적 판단만 남았다는 이유에서다.여당인 국민의힘은 산은 본점 이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산은 이전은 부산의 숙원 과제라는 차원을 넘어 국토균형발전의 상징과 같은 정책이다”며 “21대 국회에서 산업은행 이전을 결정지을 수 있도록 야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부산을 찾아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조속히 이전해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이끄는 동력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재차 공약 시행 의지를 보였다. 금안계정 도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금안계정은 부실을 대비해 예보에 쌓아놓은 기금(예금보험기금)을 부실 전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금안계정 도입을 골자로 한 예보법 개정안은 여야의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애초 법안에 반대했던 이용우 민주당 의원이 정부와 상의해 대안을 만들면서 찬성으로 돌아섰다. 다만 당시 김종민 소위원장이 ‘금융위기를 가속할 수 있다’, ‘금안계정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며 반대해 소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논의 테이블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정무위 관계자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각 당이 공천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는 단계다”며 “이런 상황에서 상임위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2024.02.21 I 송주오 기자
윤재옥 "민생·정치개혁 추진…尹정부 일하도록 국회 바꿔달라"
  • 윤재옥 "민생·정치개혁 추진…尹정부 일하도록 국회 바꿔달라"[전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와 여당은 국민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22대 국회에서 민생개혁과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화를 갈망했듯이, 더 절박한 마음으로 국가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노동·저출생·규제·국토·금융 등 5대 민생개혁을 약속했다. 선거제와 국회의원 세비 결정을 외부 독립기구에 맡기고 선거구 획정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임하는 등 정치개혁도 추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다음은 윤재옥 대표의 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한덕수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재옥입니다.■ ‘일하는 국회’에 실패한 21대 국회4년 전 21대 국회가 출범할 때, 국민들의 요구는 단 한 가지였습니다.바로 민생을 위해 일하는 국회가 되라는 것이었습니다.외형적으로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국회법을 개정하여 상시국회 조항을 만들었고, 역대 최다인 2만 5000건이 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참 부끄럽습니다.상시국회 조항은 상시정쟁 조항으로 변질됐습니다.법안 통과 비율은 이전 국회보다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서로를 손가락질하며 수시로 국회를 멈춰 세웠고, 국회 파행은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불통 국회였습니다.적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우리가 하는 일은 정치가 아니다,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총선 불출마를 선택했습니다. 왜 이런 참담한 결과를 낳았습니까?결국, 국회가 민생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저성장, 인구 감소, 지방 소멸, 사회 격차, 기후 위기 등 4년 내내 국회가 몰두해도 해결이 어려운 과제들이 쌓여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과제들을 핵심 화두로 토론 테이블에 올린 일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습니다.탄핵과 특검으로 상대에게 칼을 겨누는 데 골몰했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시간을 허비했습니다.국회가 음모론의 생산 기지로 전락했다는 뼈아픈 질책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21대 국회가 무책임한 정쟁에 빠져 있는 동안, 국제사회에선 ‘피크 코리아’의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한국이 과거의 일본처럼 정점을 찍은 후에‘잃어버린 30년’과 같은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는 우울하고 두려운 전망이 나오는 것입니다.실제로 우리는 중진국 함정을 극복해냈지만 선진국 함정이란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국가 전체의 부는 늘어났지만, 사회의 불공정과 모순, 타인과의 상대적 격차로 인해 국민의 행복도는 여전히 낮습니다.OECD 국가 중 최고의 자살률, 최저의 출생률은 국민의 힘든 삶이 불러온 참담한 지표입니다.세계 각국이 보호무역주의의 장벽을 높이고 기술패권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우리는 굴뚝산업과 첨단산업 모두에서 차츰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2000년 이후 출생 세대가 지금의 재정지출 구조를 감당하려면 평생 소득의 4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국가적으로 희망의 빛이 빠르게 사그라지고 있는 것입니다.결국 문제는 정치입니다.국민과 기업의 자유를 억압하는 낡은 제도를 고치고, 국가의 부가 신산업으로 향하는 투자의 줄기를 만들고, 저출생 위기 해결에 국력을 모으는 일은 정치만이 할 수 있는 역할입니다.사회 분열의 원천인 여러 격차를 해소하고, 개인이 노동의 대가로 원하는 삶을 사는 환경을 만드는 일도 정치가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정치가 후진적이면 아무리 나라가 부강해도 그 부강함은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국민의 삶도 행복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타는 목마름으로 민주화를 갈망했듯이, 더 절박한 마음으로 국가개혁을 추진해야 합니다.우리나라는 IMF 경제위기 때 국가시스템을 정비한 후, 제대로 된 개혁 없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국가의 제도, 관행, 문화를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국민의 삶에 새로운 기반을 마련할 때가 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21개월의 개혁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동안 윤석열 정부는 민생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국가개혁과 경제 활성화에 힘써 왔습니다.먼저, 역동적 경제로 우리 산업의 체질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 출범 이후 1600여 건의 규제를 개선해서 101조원의 경제효과를 견인했습니다.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은 해외에서 일제히 주목할 정도로 예상을 뛰어넘는 산업 전략의 쾌거였습니다.고사 직전까지 갔던 원전 산업도 국내 산업생태계와 해외 수출경쟁력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켰습니다.누리호 발사 성공과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로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지난 정부 때 국민들께서 가장 고통받으셨던 부동산 문제는 과도한 규제를 일제히 걷어냈습니다.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대폭 해제했고,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확 줄였습니다.안전진단 완화, 분양가상한제 합리화, 재건축부담금 완화 등 재건축 규제의 3대 대못을 제거하고, 특별법 제정으로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정비도 본격화했습니다.국민의 복지 증진에도 소홀하지 않았습니다.건강보험은 무임승차를 막고 부담의 형평성을 높였으며, 중증 장애인에 대한 국가 돌봄 체계도 강화했습니다.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생계급여를 역대 최대폭으로 인상했고, 청년자립수당, 노인 일자리 확대 등 세대별 맞춤 지원도 확대했습니다.사회개혁 중 노사 법치주의는 현격한 진전을 이뤘습니다.노조의 깜깜이 회계 관행에 맞서 회계 공시를 관철했고, 귀족노조의 고용 세습과 협박 채용을 바로잡았으며, 건설 현장에서는 건폭 불법행위를 근절시켰습니다.외교의 성과는 매우 확실합니다.뒷걸음쳤던 한·미동맹을 다시 공고히 만들었고, 한·미 확장억제체제 완성에 속도를 내어 북한의 핵무력에 대한 실질적인 견제 수단을 마련했습니다.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리는 쿠바와 수교를 맺어 대 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에 해당하는 큰 성과를 이루고 개방과 변화의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습니다.정상 외교로 66억불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특히 방산은 323억불이라는 역대 최대의 수출을 이끌었습니다.그럼에도 민생 경제의 찬바람은 여전하고, 국가개혁도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입니다.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더 과감하고 본격적인 개혁을 단행해야만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나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앞에서 말씀드린 성과들은 윤석열 정부가 입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면 대대적인 개혁을 성공시킬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 국회를 바꿔 주십시오.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십시오.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22대 국회에서 5대 민생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5대 민생개혁: 1. 대한민국을 진화시키는 노동개혁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릴 민생개혁은 우리가 선진국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할 다섯 개의 관문입니다.첫 번째 관문은 노동개혁입니다.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고용 비중은 88%에 이르는데 중소기업 근로자와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 격차는 두 배가 넘습니다.이는 근로자 개개인이 불행해지는 환경적 요인이자, 취업난 해소, 산업 혁신 등 국가 정책에도 두루두루 걸림돌이 됩니다.또한, 일하는 시간만 많은 OECD 최저 수준의 노동생산성, 빈번한 정치 파업 역시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입니다.지난 30년 동안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보고서를 낼 때마다 비효율적이고 불공정한 노동시장 문제를 빠짐없이 지적했습니다.사회의 모든 부문이 시대의 변화에 맞춰 혁신하고 있는데, 노동 부문만 홀로 변화를 거부하며 갈라파고스 신드롬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노동 부문이 진화하지 않으면 대한민국도 진화할 수 없습니다. 노동시장을 더욱 유연화해서 기업들이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게 만들어야 합니다.정치권은 더 단단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서 노동시장을 뒷받침해야 합니다.이것이 대한민국 노동개혁의 옳은 방향입니다.임금 체계 또한 연공서열 중심에서 직무성과 중심으로 전환해서 일자리 만족도와 노동생산성을 함께 끌어올려야 합니다.근무 시간과 유형도 산업별, 기업별 특성에 따라 유연, 재택,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대기업에 귀속되지 않고 온전히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몫이 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거래도 더욱 강력하게 바로잡아야 합니다.이 과제들은 대부분 거대 노조와의 이견을 극복해야 풀 수 있습니다.정부와 여당은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면서도 소통을 통해 한국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복귀를 이끌었습니다.이달 초 경사노위에서 노·사·정이 공동으로 노동시장의 공정성과 활력을 높이겠다는 선언문을 채택하고 유연안전성 등의 의제에 합의하는 진전도 이뤘습니다.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경사노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30년 묵은 노동개혁의 숙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 국가 소멸을 막는 저출생 대책지난달 우리 당과 민주당은 저출생 대책을 발표하며 정책 경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양당의 저출생 대책은 제도개혁 대 재정확대라는 선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천문학적 예산만 쏟아붓고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기존의 저출생 대책도 개혁 대상이라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입니다.특히 사회 격차의 관점에서 인구 위기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일자리, 의료, 교육, 교통, 문화시설 등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많은 국민들께서 고향을 버리고 떠날 결심을 할 정도로 심각합니다.그런데 더 나은 삶을 찾아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와도 비싼 주택가격으로 인해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꾸리기 어렵습니다.여기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및 양육 환경 격차, 부모의 재산에 따른 사교육 기회 격차, 청년세대의 취업 및 자산 형성 기회 격차가 더해집니다.결국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국민들께서는 사면초가의 심정이 되어 고달픈 삶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고 맙니다.이처럼 복합 격차가 집약된 저출생 현상은 돈을 쏟아붓는 단순한 해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앞의 노동개혁과 곧이어 말씀드릴 규제개혁, 금융개혁을 통해서 국민의 소득과 자산이 늘고, 국토개혁을 통해서 전국 어디에서나 살기 편한 환경이 조성돼야 출생률도 반전의 곡선을 그릴 것입니다.정부의 출생 지원 정책도 더 효율적이고 맞춤형이 되어야 합니다.우리 당은 각 부처의 저출생 대책을 총괄하는 부총리급의 인구부를 신설하여 비용만 들고 효과는 적었던 칸막이 행정의 한계를 극복하려 합니다.또한, 시급한 세부 정책으로는 지금까지 말로만 강조되었던 일·가정 양립 환경을 제대로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우리 당은 유급 아빠 휴가 1개월 의무화, 육아휴직 급여 상한 인상, 유급 자녀돌봄휴가 신설, 중소기업의 육아휴직에 대한 인력 지원 등을 총선 1호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정부도 초등학교가 오후 8시까지 학생을 돌보는 늘봄학교를 2026년까지 전국의 전체 학년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지만, 이제는 온 국가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국민들께서 맞벌이와 독박 육아가 걱정되어 아이 갖기를 망설이지 않도록 국가 돌봄체계를 확실히 세우겠습니다.■ 3. 한국 경제의 성장DNA를 되살리는 규제개혁눈에 띄게 떨어진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어떤 관문을 넘어야 할지 고민해봅시다.지금 우리 앞에는 두 가지 길이 놓여 있습니다.하나는 재정주도성장 정책으로 돌아가 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 부양을 시도하는 편한 길입니다.다른 하나는 낡은 제도를 개혁해 민간 경제가 자체적으로 성장할 환경을 만드는 어려운 길입니다.전자는 지난 정부 때 충분히 시행했고 그 한계도 명확했습니다.이제, 기업의 활동성과 진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이런 기조로 윤석열 정부는 임기 초부터 규제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그렇지만 결국 규제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입법권을 가진 우리 국회였습니다.국회에 제출된 223개 규제혁신법률 중 119개 법률만 통과됐고, 여전히 104개 법률이 심의 중입니다.기업들이 오랜 기간 국회에 요구했던 「화학물질관리법」과「화학물질의 평가 및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4년 내내 미뤄지다 지난달에 간신히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또 다른 킬러규제인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과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은 여전히 개정안이 상임위에 묶여 있습니다.단말기 보조금 규제, 도서정가제, 대형마트 영업 규제 등 생활 속 규제를 개선하는 속도도 너무나 더디기만 합니다.국회가 지금처럼 거북이걸음으로 규제를 해소하면 경쟁국들이 미래산업을 모두 선점해버리고 말 것입니다.우리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역대 어느 국회보다도 과감한 규제개혁을 단행하겠습니다.경제와 민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규제 법안은 원칙적으로 일몰 규정을 두게 하고, 주기적인 재검토를 통해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현재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제도는 기업이 신청한 개별 규제에 대해서만 사후적으로 검토합니다.이래서는 속도가 붙을 수 없습니다.신산업 분야는 국민 안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규제만 남겨두고 선제적으로 규제 법령을 일괄 면제하는‘규제제로박스’ 제도를 신설하겠습니다.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농지규제 등 각종 토지규제들도 경제발전의 관점에서 최대한 재검토하겠습니다.민생에 부담을 지울 수 있는 각종 규제 관련 부담금은 적용 및 시행을 유예하겠습니다.기술패권전쟁 시대에는 입법의 속도가 국가경쟁력의 속도가 됩니다.전문가들은 우리나라처럼 규제가 강한 국가가 규제개혁에 성공하면 경제성장률을 2% 정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한국 경제의 성장DNA를 되살리기 위한 규제개혁, 우리 국민의힘이 속 시원하게 추진하겠습니다.■ 4.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하는 국토개혁국가정책이 정부가 그리는 그림이라면, 국토는 그 그림이 그려지는 도화지입니다.아무리 정부가 그림을 잘 그리려고 해도 도화지가 심하게 기울어 있으면 그림도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오랫동안 경제활성화와 저출생 대책의 효과를 반감시켜 온 불균형발전 문제를 극복하려면 국토개혁의 관문을 반드시 넘어야 합니다.서울과 경기는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할 때가 됐습니다.서울과 경기의 행정구역 경계는 1963년 서울 대확장 때 정해졌습니다.이후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으로 생활권이 많이 달라져서 주민들께서 일상생활을 할 때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십니다.새로운 주민생활권에 맞춰서 행정관할권을 조정하여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이에 우리 국민의힘은 주민들의 열망을 반영하여 김포, 구리 등 서울 인접도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습니다.경기 북부도 분도를 통해 수도권 규제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이와 함께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고통도 덜어야 합니다.정부와 여당은 GTX 사업을 본격화해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습니다.지옥철로 불리는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 완화 대책은 우선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산업은행 이전은 부산의 숙원 과제라는 차원을 넘어 국토균형발전의 상징과 같은 정책입니다.동북아 금융허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담긴 정책으로, 우리 당도 그 뜻을 존중하고 함께 하려 합니다.21대 국회에서 산업은행 이전을 결정지을 수 있도록 야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또한, 우리 당은 지방의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의 가업 승계 상속세를 면제하겠습니다.대기업 유치도 좋지만 건실한 중소기업이 많아져야 지역 청년들이 쉽게 일자리를 찾고 지역 상권도 살아납니다.상속세 면제는 파격적인 조치이나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려면 이 정도의 결단은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 당의 생각입니다.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35%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지방대 육성법 개정안이 지난달에 통과되었는데 이조차도 부족합니다.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더 늘리는 방안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교통 인프라 역시 지역민들이 주요 거점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고, 다른 지역 및 해외와의 물적·인적 교류를 늘리도록 대폭 확충해야 합니다.정부와 여당은 지방에도 수도권의 GTX와 같은 광역급행철도망을 구축해서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가덕도 신공항,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같이 21대 국회가 통과시킨 국토균형발전 관련 법률들도 지방 성장의 동력이 되도록 차질 없이 챙기겠습니다.■ 5. 국민의 자산 형성 기회를 늘리는 금융개혁 국제적으로 여전히 뒤처져 있는 금융 부문을 선진화시키는 것도 우리가 반드시 지나야 할 개혁의 관문입니다.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 월급을 받는 평범한 국민들은 자산을 늘릴 기회를 놓치고 기업들은 가치를 평가절하당해 투자 확대의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5배로 선진국 평균 3.1배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주가 정상화로 국민들께 합당한 자산 형성 기회를 돌려 드려야 합니다.이런 측면에서, 비록 양당이 합의하였다고는 하나 21대 국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한 것은 큰 실수였습니다.1400만 개인투자자들이 격렬히 반발하는 금융투자소득세는 시행 전 폐지가 답입니다.대신 주식시장을 경제 규모에 맞게 발전시키고 늘어나는 기업가치를 개인투자자들이 두루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야 합니다.정부와 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하더라도 증권거래세 인하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입니다.여기에 더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비롯한 주주환원 정책을 펴고,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불법 공매도 단속의 고삐도 계속 당겨서 한국 주식시장이 해외 세력의 놀이터가 되는 일을 막겠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 자산이 더욱 안전히 지켜지도록 관련 금융제도도 손보겠습니다.금융회사의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 2021년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시행했음에도, 홍콩 ELS 사태가 발생했습니다.자산의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위해 금융 당국은 엄격한 잣대로 신속히 조사를 마무리하고 공정한 배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와 별도로 우리 여당은 금융상품 판매사의 설명 의무를 실질화하고 불완전판매 책임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도 검토하겠습니다.예금자보호한도는 성장한 경제 규모에 걸맞게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겠습니다.저축을 통해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자격 제한을 완화하고 기간 선택의 폭을 넓혀서 근로자들을 위한 재형저축을 다시 도입하겠습니다.금리 7% 이상 대출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는 금리 4.5%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을 지원하겠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은 금융상품이 부유층의 돈놀이 수단이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놓인 기회의 사다리가 되도록 제도 전반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유능하고 도덕적인 국회를 만드는 5대 정치개혁국민 여러분, 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 한국행정연구원이 조사한 국회의 기관신뢰도는 2022년 기준 24.1%로, 2013년 이후 10년 연속으로 모든 국가기관, 민간단체, 언론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국민들은 국회를 가장 심각한 ‘개혁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사회를 개혁하려면 먼저 국회부터 스스로를 개혁해야 합니다.우리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5대 정치개혁을 추진하여 의회정치를 확실하게 바꾸겠습니다.첫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폐지하고 외부 독립기구를 통해 선거제도를 바꾸겠습니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소수 야당과 함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습니다.‘공수처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야합이었습니다.국민도 모르고, 언론도 모르고, 정치인 스스로도 모르고, 오로지 계산기만 아는 선거제도를 도입한 결과가 어땠습니까?위성정당의 탄생을 유발한 것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서 최악의 퇴행이었습니다.위성정당, 떴다방 정당이 난립하면서 민의는 왜곡되었습니다.21대 국회의 불행은 이미 그때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그동안 정개특위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논의를 거듭했지만, 결국 야당의 정략적 계산에 따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그대로 유지되게 되었습니다.그 결과 지난 총선보다 훨씬 더 심각한 막장 정치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습니다.투표용지 길이가 지난 총선의 48㎝를 뛰어넘어 최대 1m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그 1m 투표용지 안에 구속됐거나 실형을 선고받은 부적격 정치인들,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이적단체에 가담한 반국가세력들이 줄줄이 포함될지 모릅니다.가짜뉴스, 혐오 발언으로 국민을 선동한 정치인들도 위성정당의 쪽문을 열고 국회로 들어오려 하고 있습니다.야당에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비해 더 민주적이고 더 혁신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정치 오염 현상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있을 뿐입니다.영국,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 의회정치 선진국들은 선거제도 개편안을 독립적인 위원회에 맡기고 있습니다.우리 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즉각 공정하고 투명한 외부의 독립위원회를 구성하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을 위임하겠습니다.둘째, 선거구 획정 역시 중앙선관위에 권한을 넘기겠습니다.국회의원 선거가 49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도 선거구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중앙선관위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권고안은 여야와 사회 각계에서 추천한 위원들이 인구수 변동에 따라 공정하게 정한 결과입니다.그런데 야당은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권고안을 무시하고 의석수 유불리를 따지며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그 결과 현재 유권자도, 출마자도 내 선거구가 어딘지 모르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면, 선거구 획정 권한을 중앙선관위에 온전히 넘겨 총선 때마다 반복되는 선거구 혼란을 방지하겠습니다.셋째, 국회의원의 세비 역시 별도의 독립기구를 설치하여 국민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무노동·유임금, 세비 셀프 인상은 일하지 않는 국회의 대명사입니다.영국 하원은 보수 결정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의회윤리심사기구’에 맡겼습니다.우리도 외부 인사들로 독립기구를 구성해서 국회의원의 세비 증감과 지급 방식을 결정하도록 만들어야 국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넷째, 악용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을 정상화하겠습니다.국회선진화법이 규정한 안건조정위원회는 여야의 극한대립을 막고 협상 문화를 정착시키라는 국민적 요구를 반영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선의에 의한 제도라 하더라도 이를 악용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을 지난 21대 국회 내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위성정당을 활용하고, 그것도 모자라면 위장 탈당까지 해서, 합법적 날치기를 감행했습니다.우리 당은 다수당이 되더라도 이를 답습하지 않고, 안건조정위원회의 구성 방식 변경이나 단서조항 신설 등의 법 개정을 통해 제도를 도입한 취지를 살리겠습니다.다섯째, 입법 품질을 높이겠습니다.국회의원들이 발의하는 법안 수는 크게 늘었지만,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비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법안 발의 숫자가 의정활동 평가의 물리적 기준이 되면서, 당연히 법안 품질 관리는 뒷전이 되었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은 법안을 발의할 때 그 법안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보고까지 함께 제출하는 ‘입법영향 분석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뿐만아니라, 규제 법안에 대해서는 상임위마다 규제개혁 전문위원을 도입해 사전 검토를 강화하겠습니다.국회를 통과한 규제법안에 대해서도 사후 영향평가를 실시해, 삼중의 규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국민들께 말씀드렸던 총선 공약도 충실히 지키겠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국회의원 정원 축소,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궐 선거 시 후보 무공천,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은 정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들입니다.22대 국회에서 이 약속을 실천하고,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들은 국민의 중지를 모아 추진하겠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회의 공동대응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여야 동료의원 여러분, 올해 우리 총선과 미국 대선이 열리기 때문에 북한이 도발 강도를 높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북한은 우리에 대해 동족관계를 부정하고 교전 상대국임을 강조하면서 미사일 발사와 서해상 포격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급기야 NLL을 ‘유령선’이라고 주장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우리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는 목적은 분명합니다.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리 국민들을 겁박해서 4월 총선에 개입하려는 것입니다. 이에 부화뇌동해선 안 됩니다.특히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도발을 유도한다며 터무니없는 ‘북풍 음모론’을 반복하는 것은 안보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행위입니다.핵을 무기로 삼은 북한의 밤하늘은 암흑에 휩싸여 있고, 핵을 평화적으로 이용한 대한민국의 밤하늘은 경제 번영의 빛으로 가득합니다.굴종의 대가로 돌아오는 위장 평화라면, 우리 국민 모두가 강력하게 거부할 것입니다.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길은 한미동맹에 기반을 둔 튼튼한 안보에서 출발합니다.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확고한 억제능력을 갖추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압박할 때, 북한 정권도 변화와 개방의 길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더 이상 안보를 놓고 여야가 정쟁을 벌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우리 국민의힘은 주요 군사적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여·야·정 안보협의체 구성을 제안합니다.■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현안 합의여야 동료의원 여러분, 선거운동 기간에도 국민의 삶은 변함없이 이어집니다. 정치적 이익 때문에 국민의 이익이 뒤로 밀려서는 안 됩니다.저는 21대 국회가 남은 임기 동안에 민생을 충실히 챙기도록 다음의 현안에 대한 대승적인 합의를 제안드립니다.첫째,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유예 재협상을 민주당에게 간곡히 요청드립니다.생업에 쫓기는 영세 기업인들과 소상공인들께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내용을 제대로 살필 겨를조차 없습니다.감옥에 갈 위험을 안고 사업을 하느니 차라리 폐업을 하겠다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며칠 전에도 5000여명의 중소기업인들이 광주에 모여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간절히 외쳤습니다.그 호소를 우리 국회가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만약 민주당이 끝내 재협상을 거부한다면, 우리 국민의힘이 총선에 승리한 후 단독으로라도 중대재해처벌법을 반드시 개정하겠습니다.둘째, 여야가 다시 한 번 이태원 참사 특별법 합의에 노력합시다.이태원 참사가 국민 모두의 아픔이 된 만큼, 그 후속 조치로 인해 사회가 분열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됩니다.재난을 정쟁화하는 법안이 아니라, 진심으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지원하며 다시는 이런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진정한 의미의 특별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을 공정하고 중립적인 방향으로 다시 조정해야 합니다.이와 함께 유가족의 슬픔을 국민적 추모사업으로 이어나가고 유가족들께 충분한 보상을 드리는 데 초점을 맞춰, 특별법 수정을 논의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드립니다.셋째, 수출입은행법 개정안,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킵시다. 당장 우리 국회에 30조 원 상당의 폴란드 방산 수출이 걸려 있습니다.수출입은행법을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수출 규모가 줄어들게 되고 고스란히 국민의 손실로 이어질 것입니다. 넷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을 제정합시다.탈원전·친원전 논쟁과 무관하게 이미 발생한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분해야 합니다.원자력발전의 혜택을 누린 현 세대가 미래세대에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책임을 전가해선 안 됩니다.AI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여야는 독일과 프랑스의 대조적 경험을 거울삼아야 합니다.무엇보다 사용후핵연료를 임시 보관하는 원전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불안을 감수하며 살고 계신 주민들의 호소를 이제 우리 국회가 해결해 드려야 합니다.■ 공존동생을 위한 대한민국의 선택지난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불의의 피습을 당했습니다.이 두 사건은 정치인의 언어가 상대 정당을 때리는 무기가 되고, 그 무기를 국민 중 누군가가 건네받아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증오의 악순환을 보여줍니다.피습 사실을 알리는 외신들이 “한국 정치가 깊은 양극화로 분열된 상태”라고 소개할 정도로 우리의 정치문화 퇴행은 심각한 수준입니다.우리 국회가 증오의 정치를 끝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증오의 악순환이 정상적인 정치를 완전히 파괴하기 전에 정치권은 서둘러 자정해야 합니다.22대 국회에서 여야는 머리를 맞대고 정치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 실천에 옮깁시다.대화와 타협의 미덕을 되살리고, 상대를 악마화하는 언어폭력은 국회 밖으로 몰아냅시다.상대 정당을 응징과 청산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와 설득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문화를 만듭시다. 22대 국회에서 정치문화 혁신을 통해 의회정치를 복원할 것을 동료 의원 여러분과 모든 정치인들께 호소합니다.대한민국을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국민들께서는 각자도생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국민의 마음이 갈가리 찢긴 나라에서는 어떠한 개혁도 불가능합니다.지금 공존동생의 길을 찾지 않으면 사회적 갈등이 확산돼 나라가 무너지는 참담한 지경에 이를 것입니다.함께 생존하고 같이 살아나가는 정치가 절실합니다.우리 국민의힘은 진영과 진영, 개인과 개인으로 쪼개진 사회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로 나아가겠습니다.성장이 멈춘 나라에서 국민의 삶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경제성장의 시계를 다시 전진시키고, 그 과실이 국민 다수에게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민생이냐, 정쟁이냐, 그것이 문제입니다.민생회복에 간절한 의지를 가진 정당, 정부와 협력해 국민의 삶을 챙길 수 있는 정당이 22대 국회를 이끌어야 합니다.더 나아질 국민의 삶에 투표해 주십시오.더 성장하고 발전할 대한민국에 투표해 주십시오.정치가 국민에게 힘이 되는 좋은 정치하겠습니다.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2.21 I 이윤화 기자
경선 앞둔 與홍문표·강승규…“대통령 시계 출처 규명”vs“가짜뉴스”
  • 경선 앞둔 與홍문표·강승규…“대통령 시계 출처 규명”vs“가짜뉴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충남 홍성·예산 지역에서 경선을 하게 된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과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0일 충돌했다. 홍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대통령 시계 살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고 강 전 수석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홍성·예산에서 1960~1970년대 막걸리·고무신 선거를 연상케 하는 많은 범법 행위들이 자행되고 있다”며 “(강 전 수석의) 불법 선거 의혹에 대한 당 공관위의 사실관계 규명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진=연합뉴스)앞서 홍 의원은 강 전 수석이 대통령실 재직 당시 대통령 시계 1만여개를 주민들에게 살포하고 관광·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강 전 수석의) 대통령 시계 배포 행위, 식사비 경비 대납 등 수많은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공관위 차원에서 사실 여부나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했으나 현재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 시계를 어디에, 누구한테 뿌렸는지 살포 출처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홍 의원은 3선 이상 동일 지역구 의원에 한해 경선 득표율의 15%를 감산하는 불이익을 대통령실 수석 이상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중진이 감점에 따라 대통령실 출신이 그 자리에 들어간다면 (그 공천 룰은) 용산 출신들을 봐주려고 만든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것”이라며 “용산 출신으로 많은 혜택을 본 이들이 (중진에게 주어진 감점으로) 이득을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강 전 수석은 홍 의원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강 전 수석은 홍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실 간담회는 1만명 이상 참석했고 현장 간담회는 50차례 진행했다”며 “간담회 후 시계를 비롯한 기념품이 절차에 따라 제공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상적인 시민사회수석실의 업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이어 그는 “관광 또는 식사 경비를 대납하거나 사찰에 금품을 제공한 적이 일체 없다”며 “명백한 사실관계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앞둔 이 시점에 또 다시 거짓말을 일삼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강 전 수석은 “본인의 사사로운 욕망을 채우기 위해 당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해당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젊고 힘있는 살림꾼 강승규가 더 낮고 더 치열하게 홍성·예산 주믄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선거 운동을 마지막까지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2.20 I 김형환 기자
홍문표, 與공관위에 "강승규 '선거법 위반 의혹' 규명해달라"
  • 홍문표, 與공관위에 "강승규 '선거법 위반 의혹' 규명해달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충남 홍성·예산에서 5선에 도전하는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경선 상대인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홍성·예산에서 1960~1970년대 막걸리·고무신 선거를 연상케 하는 많은 범법 행위들이 자행되고 있다”며 “(강 전 수석의) 불법 선거 의혹에 대한 당 공관위의 사실관계 규명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홍문표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이 지난달 14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홍 의원은 강 전 수석이 대통령실 재직 당시 대통령 시계 1만여개를 주민들에게 살포하고 관광·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 전 수석은 “시민사회수석실에서 전국 각계각층과 간담회를 한 것”이라며 “대통령실에 오거나 간담회 때 준비하는 것이 대통령 시계로 시민사회수석실의 정상적 업무”라고 반박했다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강 전 수석의) 대통령 시계 배포 행위, 식사비 경비 대납 등 수많은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공관위 차원에서 사실 여부나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했으나 현재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 시계를 어디에, 누구한테 뿌렸는지 살포 출처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홍 의원은 당 공관위가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나름대로 다양한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두고선 “아직 그런 상황이 오지 않았는데 (무소속 출마를) 얘기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3선 이상 동일 지역구 의원에 한해 경선 득표율의 15%를 감산하는 불이익을 대통령실 수석 이상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중진이 감점에 따라 대통령실 출신이 그 자리에 들어간다면 (그 공천 룰은) 용산 출신들을 봐주려고 만든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것”이라며 “용산 출신으로 많은 혜택을 본 이들이 (중진에게 주어진 감점으로) 이득을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2.20 I 김형환 기자
"작년 가계 빚 18.8조↑, 10년 평균 증가액 90조 대비 안정적 관리"
  • "작년 가계 빚 18.8조↑, 10년 평균 증가액 90조 대비 안정적 관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해 가계신용이 18조8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금융당국은 지난 10년 평균 증가폭(90조원 내외)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안정적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 주택시장 반등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에 대비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펼칠 방침이다.김소영(가운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관계부처 합동 가계부채 리스크 점검회의를 주재했다.(사진=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가계부채 리스크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발표된 한국은행의 ‘2023년 가계신용’에 따르면 증가율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가계신용 평균 증가율(6.8%) 대비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전년대비 1.0% 증가해 과거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2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가계부채가 거시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거나 금융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시계에서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올해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내 관리하기 위해서는 여러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대출수요 확대, 금리 인하기 발생할 수 있는 금융권 과당경쟁 우려 등 어려움이 있으나, 다음의 조치 등을 통해 가계부채를 엄정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금감원을 중심으로 개별 금융회사별 유형별·용도별 대출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동시에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과도한 금융회사 등에 대해서는 자체 관리방안 등을 신속히 협의해나갈 방침이다.또한 주택금융협의체를 주기적으로 운용해 서민·실수요자의 꼭 필요한 주거자금은 차질없이 지원하면서도 정책모기지 공급속도가 적절히 관리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아울러 올해 중 금리인하 등으로 인해 대출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스트레스 DSR 도입 등 DSR 규제를 내실화하고, 민간의 차주 금리변동 리스크 경감에 대한 주신보 출연요율 등 혜택 강화와 민간 장기모기지 취급 활성화를 위한 주금공 역할 개편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김 부위원장은 “중장기적인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선, 단기적으로는 서민·실수요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가계부채 총량의 증가세를 관리해 나가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상환능력 범위 내 대출받는 원칙을 가계대출 전반에서 확립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과 함께, 금융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금융권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 관점에서의 적정수준의 가계부채 규모를 스스로 고민하여 경영방침에 반영하고, 단기 이익을 위한 불필요한 외형경쟁은 지양하는 가운데, ‘상환능력범위 내 대출원칙’이 일선 현장에서도 확립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챙겨주실 것”을 당부했다.
2024.02.20 I 송주오 기자
양세형, 데뷔 20년 만 성공했다…109억 건물주 된 근황
  • 양세형, 데뷔 20년 만 성공했다…109억 건물주 된 근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양세형이 데뷔 20년 만에 짜릿한 성공의 맛을 본 사연을 공개한다. 바로 건물주로 등극한 것. 지난해 12월 낸 시집까지 대박이 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양세형의 근황이 공개된다.‘라디오스타’오는 21일 수요일 밤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배상훈, 양세형, 임우일, 챔보가 출연하는 ‘너는 솔로’ 특집으로 꾸며진다.시인으로 변신해 문학계까지 접수한 양세형이 1년 8개월여 만에 ‘라스’를 찾는다. 양세형은 개그와 방송만 하다 “시집을 내고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개그계의 션’으로 불리고 있는데, 시집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 때문. 시집이 안 팔리면 사비까지 더해 기부하려 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또한 ‘연애 청정 구역’이라 불릴 정도로 양세형은 개그계 대표 ‘연애 하수’로 불리게 된 이유를 분석했다. 그의 시집에 담긴 사랑에 대한 시를 본 MC 유세윤은 “20대 초반의 감성으로 쓴 느낌”이라며 극찬했다. 김구라는 최근 공개 연애를 선언한 ‘SNS 시인’ 조세호의 사랑 시에 대한 양세형의 평가를 궁금해했는데, 양세형이 어떤 평가를 했을지 관심이 쏠린다.양세형은 “시집 나온 날이 아버지 생일이었다”라며 뇌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의 일화를 떠올렸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며칠 뒤 양세형의 꿈에 나와 했던 유언도 공개됐다. 양세형은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시를 낭독해 뭉클함을 자아냈다.그는 작은 키를 보완하기 위해 키 높이 깔창을 신고 가짜 인생을 살았던 과거와 깔창을 포기한 이유, 본인에게는 돈을 아끼지만 매니저에겐 고가의 시계 선물을 한 이유 등도 공개했다. 또 최근 109억대 건물을 매입해 성공의 맛을 본 양세형에 대해 김국진은 “세형이와 두바이에 갔는데, 있는 내내 두바이 건물만 보더라고”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양세형이 건물주가 되어 이슈가 되자, 사람들이 보인 반응을 전해 폭소를 안겼다.그런가 하면, 양세형은 ‘인생 스승’으로 김국진을 꼽으며 김국진이 과거에 쓴 에세이를 직접 가지고와 눈길을 끌었다. 중고 서적에서 1권 남은 김국진 에세이를 겨우 구입했다는 그는 에세이 속 김국진의 천재 같은 일화를 소개했다. 유세윤과 장도연 등이 책을 빌려 달라고 하자, 김국진은 쑥스러운 듯 안절부절못해 폭소를 자아냈다.‘라디오스타’는 오는 2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2.20 I 김가영 기자
마제스티골프, 최초 프리미엄 라인 ‘명품 퍼터’ 3종 출시
  • 마제스티골프, 최초 프리미엄 라인 ‘명품 퍼터’ 3종 출시
  • (왼쪽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마제스티골프 신제품 모리셔스, 세이셸, 산토리니 퍼터(사진=마제스티골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제스티골프(대표 김형엽)가 심미적인 아름다움과 기능적인 퍼포먼스를 모두 추구하는 열정적인 골퍼를 위한 명품 퍼터 3종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마제스티골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마제스티 퍼터 라인업’은 세계적인 휴양지로 유명한 세이셸, 모리셔스, 산토리니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엄선한 최고급 소재와 마제스티의 숙련된 단조 클럽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퍼트에서 중요한 안정감, 일관성을 높였고 마제스티의 예술적인 감각이 녹아져 있는 헤드 디자인 등을 통해 명품 퍼터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신제품 ‘세이셸’과 ‘모리셔스’ 라인은 와이드 블레이드와 말렛 2종의 헤드, ‘산토리니’ 라인은 블레이드, 와이드 블레이드, 말렛 3종의 헤드로 선보인다.와이드 블레이드 모델은 전통적인 블레이드 헤드보다는 약간 넓은 디자인으로 어드레스시 안정감을 높였고, 세미 말렛 타입의 말렛 모델은 더욱 좋은 직진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신제품 중 최고가인 ‘세이셸’은 다마스쿠스 강을 CNC 밀링 공법으로 가공, 고유의 무늬를 잘 살리고 강하지만 부드러운 타구감을 완성했다.인도양의 낭만을 가득 품은 모리셔스섬에서 이름을 딴 ‘모리셔스’ 퍼터는 SUS303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와 티타늄 인서트로 부드러움 타구감과 일관성을 확보했다.그리스의 세계적인 관광지 산토리니의 푸른 바다의 감성을 닮은 ‘산토리니’ 퍼터는 블레이드, 와이드 블레이드, 말렛 3가지 제품으로 출시된다. SSS(소프트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헤드를 통해 무게감은 있지만 정교한 헤드 컨트롤이 가능하다.
2024.02.20 I 주미희 기자
KPGA 홍보 담당자가 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 [현장 르포]KPGA 홍보 담당자가 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연습 라운드 전경(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시그니처 대회답게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그중 마쓰야마 히데키(32·일본)가 6타 차 대역전극을 펼치며 정상에 올랐고, 최경주(54)를 뛰어넘어 아시아 선수의 PGA 투어 최다승(9승) 기록을 세웠다.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선진 투어 체험을 통한 직원들의 역량 발전을 도모하고자, 이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협회 직원 두 명을 파견했다. 제네시스는 KPGA 투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등 KPGA와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는 스폰서다.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직접 참관한 KPGA 홍보팀 관계자는 “올해 PGA 투어에서 지정한 8개 시그니처 대회 다운 규모와 신속한 경기 운영, 선수 편의 사항과 갤러리 배려 등 많은 걸 보고 느꼈다. 이번 참관 내용을 올해 KPGA 투어 대회 개최에 참고해, 더 내실있는 투어를 만들겠다”고 전했다.다음은 KPGA 홍보팀 관계자가 전한 대회 관람 주요 내용이다.▲시그니처 대회 다운 대회 규모출전 선수, 총상금 규모 뿐만 아니라 코스 내 설치된 구조물 또한 시그니처 다운 위용을 뽐냈다. 특히 18번홀 외 14번홀에 ‘퍼블릭 라운지’를 운영해 일반 갤러리에게도 최고의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갤러리를 위한 먹거리, 즐길 거리 등도 다양했고 머천다이징 샵 내에서 판매하는 상품도 각양각색이었다. 골프장 내부에는 골프장에 대한 역사적인 산건과 골프장에서 열렸던 대회들의 역사 등이 액자 등으로 잘 전시되어 있었다. 역사가 깊은 골프장에서 열리는 PGA 투어의 시그니처 대회라는 부분을 투어와 스폰서 그리고 골프장이 함께 대회의 아이덴티티로 잘 활용하고 있었다.▲선수와 갤러리 동선의 확실한 구분‘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출전해 우즈가 가는 곳에는 구름 갤러리가 몰렸지만, 선수와 갤러리 동선이 확실하게 분리되는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시그니처 대회인 만큼 로리 매킬로이, 스코티 셰플러 등 최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선수 동선에 불편함이 없어 보였고 선수와 갤러리 간의 충돌도 없었다.▲선수 편의 사항대회장 내에는 드라이빙 레인지를 비롯해 어프로치, 퍼트 연습 등 선수들을 위한 연습 환경에 잘 구축돼 있었다. PGA 투어에서 피지오 트럭을 설치, 선수들이 피지오 서비스를 제공 받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선수와 선수들의 가족을 위한 라운지도 있었고 라운지 내에는 식사를 포함해 여러 간식들이 배치됐다. 특히 간식들은 영양가가 높은 견과류, 에너지 바, 육포 등으로 구성됐다. ‘선수를 위한 투어’, ‘선수라면 누구나 뛰고 싶은 무대’라고 느꼈다. ▲팬들을 배려하는 모습코스 내 샷링크 등 다양한 방송 장비들과 곳곳에 선수들의 성적을 볼 수 있는 리더보드들이 여러 개 있었다. 중계 방송 또는 갤러리로 대회를 즐기는 팬들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보였다.▲2인용 카트 및 밴토너먼트 디렉터를 비롯한 경기위원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사용하는 카트는 2인용 카트였다. 4인용 카트가 대부분인 한국과 다른 점이다. PGA 투어 측은 경기 운영에 있어 기동성과 신속성을 위해 2인용 카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KPGA 투어도 올해 2인용 카트 도입 예정이므로 운영 방법 등에 대해 벤치 마킹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또한 코스 내에는 카트 외 여러 대의 밴(VAN)이 비치되어 있었다. 이는 악천후 등 긴급 상황에 선수들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치라고 한다.▲엄격한 대회 출입대회장 내 출입할 수 있는 권한에 대한 구분이 확실했다. 클럽하우스, 연습 구역, 미디어센터, 라운지 등 출입할 수 있는 구역을 분류 해놓은 것은 한국과 유사하나 해당 구역에 출입할 수 없는 인원에 대한 통제는 확실했다.▲미디어센터 운영선수들의 시간표를 비롯해 여러 자료들이 비치됐다. 공간도 넓었을뿐더러 미디어센터 뒤 쪽에는 미디어들을 위해 선수와 커피, 간식 등이 미디어 각 개인의 기호에 맞게 제공됐다. 또한 한국과 달리 미디어 외 대회 관계자들을 미디어센터에서 많이 볼 수 없었습니다. 타이거 우즈의 미디어센터 내 인터뷰를 지켜봤는데 미디어센터에서는 선수와 미디어 간 인터뷰 외 기타 다른 주제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자원봉사자들의 열정과 참여‘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장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을 볼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선수 셔틀 담당, 사진 촬영, 마샬 등 여러 역할을 부여 받았고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KPGA 홍보 관계자는 이외에도 “PGA 투어와 스폰서 관계자들을 만나 향후 KPGA 투어와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도 만나 근황과 올 시즌 목표와 각오 등을 듣고 격려했다”고 덧붙였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타이거 우즈의 공식 기자회견, 골프장 내 설치된 대회 역사, 신속한 경기 운영을 위한 2인용 카트, PGA 투어에서 제공하는 피지오 트럭(사진=KPGA 제공)
2024.02.20 I 주미희 기자
  • [사설]심상찮은 국내외 부동산 시장, 고강도 대책 시급하다
  • 국내외 부동산 시장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양경숙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자체 집행한 해외 부동산 투자는 모두 782건으로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무려 20조 38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많은 금융 회사들이 상당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마저 적신호가 잇따르고 있어 금융 시장이 더블 악재에 휘말릴 가능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셈이다.중국 등을 강타한 부동산 시장 태풍은 미국을 이미 덮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서는 블랙스톤 소유의 오피스 빌딩을 담보로 한 채권이 거의 절반 가격에 나와 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대출은 약 9290억달러(약 1234조원)에 달하고 있지만 극심한 경기 침체로 거래가 끊겨 상환 자금 마련도 쉽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악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 위기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그룹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손실을 장부에 반영했고, 그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발표된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0.2%포인트 높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는 고사하고 인상을 걱정해야할 상황에 몰리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부동산 시장이 시계 제로(0)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국내 부동산 시장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증권가에는 ‘건설업 4월 위기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5일까지 부도 건설업체가 5곳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공사가 끝난 뒤에도 팔리지 않은 ‘악성 미분양’ 아파트가 1만 857가구에 달한 것도 위기감을 부추기고 있다. 국내외 부동산 시장을 뒤덮은 악재는 코로나19 시대에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의 거품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신호나 마찬가지다. 금융사와 건설사, 그리고 정책 당국은 충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 위기설이 진짜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정교한 컨틴전시 플랜을 구축해야 한다.
2024.02.20 I 양승득 기자
루이비통 등 명품 가격 연초부터 '꿈틀'…불가리 VIP혜택 종료 이목
  • 루이비통 등 명품 가격 연초부터 '꿈틀'…불가리 VIP혜택 종료 이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연초부터 해외 명품 브랜드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새해에도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며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2월과 3월 밸런타인·화이트데이와 입학·졸업 등 대목을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더현대 서울 루이비통 매장(사진=현대백화점)19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제품인 ‘네오노에BB’ 가격을 기존 258만원에서 274만원으로 6.2% 인상했다. 불로뉴 제품은 314만원에서 330만원으로 5.1% 올랐다.다만 지난해 6월 984만원에서 1055만원으로 7.2% 인상했던 ‘카퓌신 MM’을 다시 1010만원으로 소폭 인하하며 대목을 겨냥했다. 지난해 812만원에서 878만원으로 8.1% 인상했던 ‘카퓌신 미니’ 역시 이번에 839만원으로 가격을 낮췄다.이에 앞서 다른 해외 명품 브랜드들도 연초 잇따라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지난달 초 주얼리와 시계 제품을 최대 5% 인상한 데 이어 이달 초 일부 뷰티 제품 가격도 최대 10% 인상하고 나섰다. 에르메스는 연초 ‘로얄(로퍼)’과 ‘오란(샌들)’ 등 신발 제품 가격을 각각 152만원에서 174만원, 245만원에서 352만원으로 인상했다. 또 인기 시계제품에 대해서도 지난해 17일 9~10% 인상하는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이밖에도 명품 시계 브랜드인 롤렉스는 새해 첫 날인 지난달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8% 안팎 인상했으며 주요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부쉐론과 티파니앤코 등도 각각 7%, 5% 안팎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다음달 중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불가리의 경우 최근 VIP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할인 혜택을 종료키로 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기도 하다. 누적 구매금액 7000만원 이상인 고객에 7%, 2억원 이상인 고객에겐 10%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으나 최근 고객들에게 이같은 정책을 이달 중 종료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OCI홀딩스, 지분희석에 저조한 주주환원…투자의견·목표가 하향 -키움
  • OCI홀딩스, 지분희석에 저조한 주주환원…투자의견·목표가 하향 -키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OCI홀딩스(010060)에 대해 중단기적으로 투자 매력이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한미사이언스 인수 10% 유상증자에 지분이 희석된다가 주주환원이 저조하다는 등 이유다. 투자의견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 목표가 11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4~16일 NDR에서 빠짐없이 나온 질문은 추가 주주환원 여부”라며 “컨퍼런스콜에서 발표된 1.26% 기보유 자사주 소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기대 수준이 높았던 건 능력이 충분했고, 직전년도 지주사 체제 전환시점에서 회사가 약속한 메시지가 주주가치 제고였으며 금융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때문”이라며 “현재 회사는 한미사이언스 인수 마무리를 앞두고 있어 관련 방안은 이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중단기 시계에서 투자 매력이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먼저 한미사이언스 인수에 10% 유상증자에 나서며 지분이 희석됐다는 것이다. 저조한 주주환원도 근거로 제시했다. 신 연구원은 “금액 기준으로 한미사이언스 인수금액 7703억원 대비 배당 및 자사주소각 833억원은 약 10분의 1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인수합병(M&A) 성공 불확실성도 짚었다. 신 연구원은 “고분자유기화학으로 확장은 보수적으로 볼 때 장기간 추가 투자와 시행착오가 따를 수 있다”며 “한미사이언스와 부광약품간 시너지 여부 및 제약바이오 구체적 세부 전략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제약바이오 대규모 투자는 기타 투자자에게 갑작스러운 변화이며 불확실성으로 밸류에이션이 깎일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하향했다. 신 연구원은 “당분간 저평가 영역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조만간 금융당국의 구체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따라 주주가치 환원 정책이 보다 강화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4.02.19 I 김보겸 기자
"대통령은 선거에서 손 떼라"…견제구 던진 민주당
  • "대통령은 선거에서 손 떼라"…견제구 던진 민주당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 개입하지 말라.” 총선 50여일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관권선거’에 견제구를 던졌다.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명분으로 전국을 돌며 선거 개입용 선심성 공약을 남발한다는 이유에서다. 윤 대통령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이 당무개입이라며 지난달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고발한 민주당은 조만간 추가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서영교(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차회의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18일 민주당 ‘윤석열정권 관권선거 저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 위원장 서영교)는 2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대책위 위원들은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85조 1항 등을 위반한 혐의로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85조는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한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금지한 조항이다. 서영교 의원은 “선거를 50여일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불법행위”라면서 “선거를 올바르게 치를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하는 대통령이 되레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과 경기도, 부산 등을 오가며 민생토론회를 열고 여러 정책을 약속했다. 지난 16일 대전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은 대전 내 연구단지 조성과 광역 급행철도 건설 추진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또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들을 위한 현금 지원도 약속했다. 석사 지원 대학생에게는 매월 최소 80만원을, 박사는 최소 110만원을 지급한다는 안이다. 이 같은 안은 민주당 내에서도 논란이 됐다.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나서 선심성으로 현금을 살포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대책위원 중 한 명인 전은수 변호사는 “연구자들을 R&D카르텔 주범으로 몰아 예산을 크게 깎아놓고, 이제 와서 생활비를 지원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대책위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선관위의 묵인 아래 경찰이 아예 수사조차 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이 실장에 대해 경찰 수사는 깜깜이고, 선관위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추경호나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해서도 제대로 수사할 생각이 없고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윤석열 시계 살포 수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전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12월 이임식 날 기획재정부 공무원이 준비한 ‘국회의원 3선 기원’ 현수막이 걸린 것을 묵인했고, 원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보수단체 조찬에 참석해 ‘여당의 총선 승리에 조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선거개입 주장과 법적 조치 관련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민주당이 경찰에 윤 대통령 고발장을 접수했을 때도 별다른 반응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민생토론회 등의 중단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18 I 김유성 기자
꿀잠만 자도 예방할 수 있는 이 질환
  • 꿀잠만 자도 예방할 수 있는 이 질환[뇌졸중 극복하기]
  • 서울대 의대 학사, 석·박사를 거친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뇌졸중 극복하기’ 연재 통해 뇌졸중이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충분하고 건강한 수면생활이 기본이다. 하지만 최근 불면증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발생해 60세 이상부터 더욱 많이 발생하게 된다는 점은 고령화의 이면이다. 불면증이 있으면 우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우울증이나 여러 심뇌혈관질환, 특히 뇌졸중과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렇다면 잠을 많이 자면 무조건 좋을까? 적절한 수면시간은 어떻게 될까?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보자.◇ 밤새 나만 뜬눈 아니었다 불면증은 전체 인구 중 30% 정도가 경험한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잠을 못 잔다고 다 불면증은 아니고 최소 일주일에 3일 이상 잠들기가 어렵거나 수면을 유지하지 못해 낮 동안 피로를 호소하는 등 수면 부족으로 인해 일상활동에 지장이 초래되는 수면장애로 정의한다. 전체 성인의 약 10~15%가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시간은 뇌졸중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잘 못 자면 뇌졸중 발생이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은 흔하게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너무 길게 자도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우선 짧은 수면시간 특히 5시간 미만으로 적게 자는 경우 뇌졸중 위험이 2~3배 이상 높아진다고 알려져있다. 잠을 짧게 자는 경우 몸에 여러 염증반응과 함께 혈관벽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짧게 잘 경우 활동할 때 나오는 호르몬인 코티솔 (cortisol) 분비가 밤에도 많이 되어 교감신경계 활성화로 밤 동안에도 낮에 활동하는 것처럼 혈압이 올라가고 심박수가 상승해 심혈관계 부담이 높아지게 되어 뇌졸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수면 부족으로 그렐린(ghrelin) 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공복감을 느끼게 되고 그로인해 밤에 야식을 찾게 되고 결국 비만과 당뇨병과 같은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뇌졸중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수면시간과 뇌졸중 발생현황. 대부분의 연구결과는 수면시간과 뇌졸중의 관계는 ‘U자형’ 그래프 모양의 관계를 보인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는 짧게 자는 것도 길게 자는 것도 모두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렇다면 많이 자는 건 어떨까? 길게 자는 건 짧게 자는 것만큼 혹은 어떤 연구에서는 그보다 더 많이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보통 9시간 이상의 수면이 뇌졸중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9시간 이상 수면은 약 3배 정도 뇌졸중 위험을 높이며, 국내 코호트 연구에서는 9시간 이상 잘 때 뇌출혈 위험을 5배 정도 높일 수 있다고 확인됐다. 오래 자는 것과 뇌졸중의 관계는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긴 수면 역시 몸에 염증반응과 혈관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당의 대사, 호르몬 불균형, 자율신경계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심방세동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뇌졸중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 수면 질 바꾸는 습관 5가지적절한 수면시간은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 정도다. 9시간 이상 수면을 하는 경우 평소보다 1~2시간 일찍 기상해 수면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만약 잠을 잘 못 자는 불면증이 있는 경우엔 우선 왜 잠을 못 자는지 원인을 생각해 봐야 한다. 갑자기 잠이 안 오는 경우는 보통 급성 스트레스나, 우울과 불안 같은 정신적인 요인이 생기거나 또는 갑자기 수면 환경이 바뀌거나 건강상 문제가 생기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갑자기 잠이 안 온다고 낮잠을 자거나 술에 의존해서 잠을 취하거나 밤늦게까지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면 불면증이 더 악화되고, 나중엔 급성스트레스와 같은 요인들이 사라져도 잠을 자려면 잠이 안 오게 되는 만성 불면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잠이 오지 않을 경우 먼저 수면 위생과 수면 환경 교정이 필요한데 잠이 오지 않을 때 하는 여러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잠을 잘 자기 위한 첫 번째 습관은 낮에 햇빛을 충분히 쏘이는 것이다. 우리 뇌 속에는 생체시계가 존재하는데, 수면-각성 주기와 그에 따른 활동성, 체온의 변화 및 호르몬 분비 양상이 하루 24시간에 따라 순환하는 일주기리듬을 갖게 해 준다. 이러한 일주기 리듬은 우리가 낮에 깨어 있고 밤에 잘 수 있도록 해주는데, 여기에 빛이 굉장히 중요하다. 따라서, 낮 동안에는 햇빛을 많이 쐬면서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는 게 필요하다. 두 번째는 밤에는 빛이 차단되어야 생체시계에서 멜라토닌이라는 수면유도 호르몬이 잘 분비되기 때문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주위를 너무 환하게 하면 잠이 더 잘 안 올 수 있어 밤에는 최대한 어둡게 하고 잘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늦게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다. 밤늦게 너무 많이 먹으면 에너지를 소비할 수 없으니 체중도 늘지만, 포만감 자체가 잠을 방해하기도 한다. 잠자기 2시간 전에는 가급적 음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네 번째는 자기 위해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다. 술로 잠을 유도하면 술에 의존도가 생기고 음주 후에는 깊은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에 다음날 더욱 피곤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다섯 번째로는 기상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전날 잠을 못 잤다고 다음날 늦게까지 침대에 누워 있거나 낮잠을 자면 결국 다음날 잠이 또 안 오게 되므로, 전날 잠을 잘 못 잤더라도 항상 같은 시간에 기상하여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적당한 수면은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에 중요한 요인일 뿐 아니라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뇌졸중으로부터 안전한 노년을 맞을 수 있도록 평소 건강한 수면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4.02.17 I 이지현 기자
강재준·이은형→이지훈·아야네 임신…박수홍vs친형 부부 1심 선고
  • 강재준·이은형→이지훈·아야네 임신…박수홍vs친형 부부 1심 선고 [희비이슈]
  •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재준, 이은형, 이효리, 박수홍, 아야네, 이지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연휴가 끝난 2월 셋째 주의 시작부터 희소식이 들려왔다.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결혼 7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지훈, 아야네 부부도 오는 7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모교를 찾은 이효리의 축사도 화제가 됐다.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관련 1심 선고 소식도 눈길을 끌었다.(사진=이은형 SNS)◇강재준·이은형 부부 임신개그맨 부부 강재준과 이은형이 지난 13일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은형은 SNS를 통해 “어떡해. 우리 엄마 아빠 된다”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두 사람이 초음파 사진을 든 채 기뻐하는 모습이 담겼다.강재준 또한 결혼 7년 만에 찾아온 2세 소식에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SNS에 “내가 아빠가 되다니”라며 “14주차 손 흔드는 우리 깡총이(태명)”라고 애정을 드러냈다.부부는 다수 방송을 통해 2세 계획을 전해왔다. 강재준은 임신에 앞서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체중을 26kg 감량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두 사람의 임신 소식에 동료 개그맨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이은형과 강재준은 지난 2017년 결혼했다.이효리(사진=국민대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98학번 언니’ 그리고 ‘인생 선배’ 이효리가수 이효리의 축사가 화제를 모았다. 이효리는 14일 모교인 국민대학교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에 나섰다. 이효리는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98학번이다. 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연설이라는 것을 처음 해본다. 연설이 무엇일까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보고 왔다”며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한 친구의 말도, 심지어 공자, 맹자, 부처님 같은 훌륭한 성인들이 남긴 말도 안 듣는 우리가,뭐 조금 유명하다고 와서 떠드는 것을 들을 이유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효리만의 솔직한 입담과 너스레가 눈길을 끌었다.그는 “여러분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라며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내 안의 그 친구와 손잡고 그대로 쭉 나아가시라”라고 말했다.이효리는 “많이 부딪치고 다치고 체득하면서 진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만 떠들고 연설문과 일맥상통하는 곡으로 신나게 노래나 한 곡하고 가겠다”면서 자신의 히트곡인 ‘치티치티 뱅뱅’을 불렀다. ‘너의 말이 그냥 나는 웃긴다’는 첫 소절 가사와 무대를 장악하는 이효리의 모습에 모두가 열광했다.(사진=아야네 SNS)◇이지훈·아야네, 결혼 3년만 임신배우 이지훈과 14세 연하 아야네가 16일 임신 소식을 전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결혼 3년 만이다. 아야네는 SNS를 통해 “첫 번째 시험관 수술 시 8주된 아이를 보냈다”며 유산 사실을 고백했다.이어 아야네는 “젤리(태명)가 저희에게 찾아와줬다. 이제 19주가 되어 가는 우리 아가. 너무 너무 소중하고 벌써 너무 사랑스러워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뱃속에서 안전하게 건강하게 잘 키울게”라고 전했다.이지훈 또한 “아야가 내게 와준 첫번째 기적. 그 아야가 두번째 기적을 품고 부모가 되어 갈 준비를 한다”며 “세상의 빛과 소금의 소망 품고 건강하게 태어나길 기도한다”고 소감을 남겼다.(사진=김다예 SNS)◇박수홍vs친형 부부, 법적공방 계속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씨(56)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형수 이씨에겐 무죄를 선고했다.박수홍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존재 측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1심 재판을 통해 친형인 박진홍 씨는 명백히 죄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또 무죄를 받은 형수를 언급하며 “천륜까지 끊게 만든 형수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 허위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옮긴 수많은 악플러, 유튜버들과 긴 싸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수홍의 친형은 지난 2011년부터 2021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동생의 개인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박수홍의 친형과 형수에게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를 상대로 19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진행 중이다.
2024.02.17 I 최희재 기자
與공천 두고 홍문표-강승규 신경전…"선거법 위반" "터무니없다"
  • 與공천 두고 홍문표-강승규 신경전…"선거법 위반" "터무니없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4·10 총선 공천 신청 후보자 면접 사흘째인 15일 충남 내 대표 보수정당 텃밭인 홍성·예산에 출마한 홍문표 의원과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공천 신청 후보자 면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선거법 논란이 되는 부분을 (강 전 수석에게) 집중적으로 묻더라”고 전했다. 강승규 전 수석이 지역구에서 대통령 시계를 나눠줘 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졌던 것을 언급한 것이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달 YTN 라디오에 출연해 “1960~70년대 막걸리·고무신 선거를 연상케 할 정도로 대통령 깃발이 결혼식장, 출판기념회 등에 나타나고 있다”며 “대통령 시계가 (유포됐다고) 신고가 들어온 게 벌써 25건 정도”라고 주장했다. 홍문표(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 강 전 수석은 “시민사회수석실은 대통령실을 찾는 전국 각계각층의 사람과 간담회를 하고 소통한다”며 “전국에서 진행한 1만건이 넘는 간담회 현장에 온 분에게 기념품으로 시계를 제공하거나 지역 특산품을 드렸는데 그것은 아주 정상적 수석실의 업무라고 (공관위에)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국 모든 지역, 7대 종교 종단 등 다양한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홍성·예산에 간 것만 가지고 총선 출마를 염두에 뒀다는 것”이라면서 “전국적으로 보면 오히려 지역 간담회 진행 숫자는 적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강 전 수석은 대통령실 휘장 사용 의혹을 두고도 “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이 사용하는 축기나 조기 모두 봉황 문양이 들어가는데 휘장도 구분 못한다”며 “전문가들에게 문의해보면 얼마나 터무니없는 주장인지 알게 될 것이라 대응하고 싶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상대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는 대목도 강조했다. 홍 의원은 “홍성·예산에서 당 지지율이 높은 이유를 질문하기에 대선 때 충남에서 홍성·예산이 1등을 했고, 도지사 선거 1등하고 도의원 4명과 군의원 80%를 당선시켰는데 그에 비하면 부족하다고 답했더니 욕심이 많다더라”며 웃으며 말했다. 강 전 수석은 “지방시대의 선도 모델을 (홍성·예산에서) 만들고 싶다고 했다”며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제가 적임자라고 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지만, 선거는 아주 포지티브(Positive·긍정적)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고 유권자들에게 여러 요구를 받아 실현하고 비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주장했다.
2024.02.15 I 이윤화 기자
4살차인데…바이든만 발목 잡는 '고령 논란'
  • 4살차인데…바이든만 발목 잡는 '고령 논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81세 대 77세.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2기 집권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차는 3년 7개월이다. 바이든은 1942년 11월생, 트럼프는 1946년 6월생으로 모두 75세를 넘긴 고령이다. 하지만 고령이라 직무 수행 능력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는 바이든 쪽이 더 심하다.(사진=로이터)미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칼리지가 최근 격전지인 6개 중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이 되기에 너무 늙었다’고 답변한 유권자 비율은 바이든 대통령은 70%에 이르렀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39%에 그쳤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외모와 화법, 행동의 차이가 유권자들의 엇갈린 인식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은 더 쉰 듯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머리카락은 더 가늘어지고 하얗게 변했다.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거나 모래주머니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모습은 4년 전 대선 후보였을 때보다 허약해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반면 트럼프는 바이든과 달리 종종 머리를 염색할 뿐 아니라 행사 무대에 오를 때마다 오프닝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마초적’ 수사로 가득 찬 연설을 한 시간 넘게 하는 체력을 자랑한다. 리더십 전문 강연자인 캐롤 킨제이 고먼은 “트럼프도 바이든만큼 실수를 하지만, 허세를 부려 노쇠한 게 아니라 열정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바이든은 최근에도 잇단 말실수로 건강과 공직 적합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바이든은 과거 부통령 퇴임 시 기밀문서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온 특별 검사로부터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지난 8일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멕시코 대통령으로 잘못 언급했다. 그 전날 뉴욕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선 2021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회고하면서 당시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를 2017년 별세한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와 혼동했다.바이든의 기자회견으로 대선 주자 고령 논란이 다시 일자, 또 다른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국 대사는 “80대 후보를 떨어트리는 당시 대선을 이길 것”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헤일리는 지난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장에서 정신 능력 테스트지를 배포하기도 했다. 뱀이나 코끼리, 악어 그림을 보고 동물 이름 말하기, 실선으로 그려진 의자 그림을 따라 그리기, 10시 11분을 시계에 표시하기 등의 문항이 담긴 시험지로 고령의 후보는 이런 문제에도 답하지 못할 수 있다며 고령 논란을 부각한 것이다. 그간 헤일리는 75세 이상 정치인에 대해선 정신 능력 감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2024.02.11 I 김국배 기자
이승기·이다인 "득녀 행복해"→원로배우 故 남궁원 별세
  • 이승기·이다인 "득녀 행복해"→원로배우 故 남궁원 별세 [희비이슈]
  •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다인, 이승기, 남궁원, 박지윤, 최동석, 미노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민족대명절 설 연휴를 맞이한 2월 셋째 주에는 여러 이슈가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가수 미노이가 SNS 라이브 방송에서 “죄를 저질렀다”며 눈물을 보였던 이유가 밝혀졌다. 최동석 전 아나운서는 전처이자 방송인인 박지윤을 저격해 논란을 빚었다. 또 원로배우 고 남궁원이 많은 이들의 추모 속에 영면에 들었다.이다인(왼쪽)과 이승기◇이승기♥이다인, 결혼 10개월만 부모 됐다배우 이승기·이다인은 지난 5일 득녀 소식을 전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승기는 소속사 휴먼메이드를 통해 “귀한 생명이 무사히 태어난 것에 대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아빠가 된 소감을 전했다.지난 2021년부터 공개열애를 이어오던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결혼했다. 이들은 그해 11월 임신 소식을 함께 전하며 “조심스러우면서도 감사한 마음으로 내년 태어날 새 생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이다인은 임신 중에도 MBC 금토드라마 ‘연인’ 촬영에 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미노이◇미노이 오열, 알고 보니미노이는 지난 5일 새벽 약 40분 간의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제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간다”며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고 말하며 오열했다.미노이는 3월 쯤이면 방송을 한 이유를 알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미노이의 불안정한 모습이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소속사 AOMG는 7일 입장문을 냈다. 소속사에 따르면 미노이가 말한 ‘죄’는 광고 불참이었다.7일 모 화장품 업체는 미노이가 지난달 30일 당일 통보로 광고 촬영에 돌연 불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OMG 측은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로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불참하게 된 것”이라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등을 통해 신속히 광고주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사과했다.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원로배우 고 남궁원(본명 홍경일)씨의 영결식에서 고인의 아들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의 그레고리 펙, 故 남궁원 별세원로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이 5일 숨을 거뒀다. 향년 90세. 수년 전부터 폐암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왔던 고인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인은 1955년 연극 ‘표본실의 청개구리’로 연예계 데뷔했다. 스크린 데뷔작은 1958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이다. 그는 서구적인 외모와 건장한 체격을 자랑했던 고인은 한국의 그레고리 펙, 미남배우로 불렸다.전 국회의원이자 기업인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의 아버지로도 알려져있다. 홍 대표는 8일 추모사를 통해 “‘내가 국회의원 열 번을 해도 사람들은 나를 영원히 배우로 기억할 것이다. 한 번 배우는 영원한 배우’라고 답하셨다”면서 “존경받는 영화배우, 자식과 아내에게 사랑받는 가장으로서의 기억만 남기고 가고 싶으셨던 것”이라고 전했다.최동석(왼쪽)과 박지윤◇최동석, 박지윤 저격→수정→삭제최동석은 6일 자신의 SNS에 박지윤이 아들의 생일에 파티를 갔다고 주장하며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 텐데?”라고 폭로했다.이에 대해 박지윤 측은 “미리 잡혀 있던 공식 자선 행사”라고 입장을 전했다. 해당 자선 행사는 유기동물 구조 및 치료 등을 지원하는 행사로 알려졌다. 이후 최동석은 ‘파티’를 ‘행사’로 수정했다. 그러면서 “변명 잘 들었다. 그런데 아들 생일은 1년 전에 이미 잡혀 있었잖아요?”라며 또 글을 올렸다.최동석의 폭로로 인해 박지윤의 SNS도 재조명됐다. 박지윤은 아들의 생일파티 당시 “시간 되는 친구들이랑 소소하게 해야지 했는데 한 명 두 명 추가돼서 동네잔치인 줄”이라며 아들의 친구들, 엄마들도 함께한 아들 생일상 사진을 올린 바 있다.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딸, 아들을 뒀으나 지난해 10월 파경을 맞았다. 최동석의 저격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2024.02.11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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