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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 "쓰레기, 네가 처리해"…매운맛 복수 예고
  •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 "쓰레기, 네가 처리해"…매운맛 복수 예고
  • (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복수를 시작한다.오는 2024년 1월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측이 박민영의 단독 포스터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테이블을 가득 채운 핏빛 꽃과 양초 사이에 놓인 새하얀 케이크가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특히 검은색 드레스와 면사포를 쓴 강지원(박민영 분)이 ‘Will you MARRY MY HUSBAND’라는 레터링이 쓰인 케이크를 내밀며 자아내는 서늘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티저 영상 속 강지원은 새빨간 배경을 뒤로한 채 신랑과 신부의 피규어가 꽂힌 웨딩 케이크를 보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다. 또한 신부의 피규어를 바꾸면서 다른 신부 피규어로 케이크를 뭉개버리는 거친 손길에서는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과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을 향한 분노가 엿보인다.그 위로 쓰러진 피규어와 피처럼 흘러나오는 빨간 시럽이 케이크를 물들여 섬뜩함을 더한다. 특히 “네가 탐내던 쓰레기, 네가 처리해”라는 강지원의 촌철살인과 의미심장한 미소에 담긴 저의가 무엇인지, 과연 이들에게 어떤 복수로 죗값을 치르게 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이렇듯 지옥 같은 1회차 인생을 지나 제대로 각성한 강지원의 우아하면서도 잔혹한 면면을 담은 단독 포스터와 티저 영상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완벽한 운명 개척을 위해 치밀하고 주도면밀한 설계로 모든 것을 되갚아 줄 강지원의 매운맛 응징이 기대감을 모은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오는 2024년 1월 1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2023.12.12 I 최희재 기자
스드메, 예복, 예단까지 한 번에…웨딩거리에 등장한 상조회사
  • 스드메, 예복, 예단까지 한 번에…웨딩거리에 등장한 상조회사[르포]
  • [울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달 29일 울산 남구 삼산동에 있는 웨딩거리. 거리에는 이른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부터 한복, 예물·예단 가게까지 줄지어 모여 있었다. 이곳은 전국 유일의 결혼산업 특화 거리다. 이곳이 조성된 2017년에는 60여개 관련 업체가 성행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결혼 산업이 위축되며 현재 20여곳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태다.보람그룹은 쇠락기를 겪는 이곳에 지난 10월 웨딩컨벤션을 열었다. 그룹의 신사업 중 하나인 웨딩 사업의 시작점으로 울산을 낙점한 것이다. 보람그룹은 웨딩컨벤션 사업을 통해 상조를 넘어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과거 울산 웨딩거리의 명맥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보람컨벤션 4층에 위치한 카리나홀은 자연 속 웨딩홀 콘셉트로 꾸며졌다.(사진=김경은 기자)보람컨벤션에서 만난 최요한 이사는 “1년 안에 울산에서 정점을 찍고 김해, 부산 등 인근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보람그룹은 상조뿐 아니라 웨딩 사업에서도 업계 1위를 수성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보람컨벤션의 경쟁력은 웨딩홀과 스드메, 한복, 예복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2만3000㎡(약 7000평) 규모에 지상 7층으로 구성된 보람컨벤션에는 총 4개의 웨딩홀뿐 아니라 드레스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S by BLANC’, 한복 대여를 위한 ‘꾸밈채’, 신랑 예복 브랜드 ‘아틀레’ 등이 자리잡고 있다.보람컨벤션 2층은 웨딩거리를 한 곳에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예약 상담실을 기준으로 정면에 신랑 예복 브랜드가, 왼편에는 신부 드레스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몇 발짝 움직이지 않아도 원스톱으로 결혼 준비가 가능하다. 드레스의 경우 총 200벌을 보유하고 있어 외부 드레스 브랜드와 견줘도 손색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층에는 예물을 위한 웨딩 주얼리 브랜드 ‘로미엘’도 개점을 앞두고 있다. 다이아몬드 등 일반적인 웨딩 보석뿐 아니라 신랑·신부의 모발이나 손발톱 등 생체원료를 보석과 혼합해 만드는 생체보석 ‘비앙비앙’도 구매 가능하다. 보람컨벤션 2층에 위치한 신랑 예복 브랜드 ‘아틀레’ 전경. (사진=김경은 기자)보람그룹은 보람컨벤션을 결혼식뿐 아니라 각종 연회·행사를 할 수 있는 복합 문화·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본식 공간인 3·4층과 7층 플로랄 팰리스 야외홀 등을 각각 다른 규모와 분위기로 조성한 것도 이 때문이다. 블리스홀은 화려한 샹들리에와 은하수 조명으로 꾸미고 카리나홀은 나무를 심어 자연과 같은 분위기를 강조하는 식이다. 이경훈 보람컨벤션 본부장은 “결혼식뿐 아니라 강연, 세미나, 송년회 등 다목적 활용 공간으로 구성해 수요가 높다”며 “연말까지 송년 행사 예약만 1만건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웨딩홀은 통상 1년 전에 예약하는 만큼 내년 가을부터 예식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150~200쌍이 웨딩홀을 예약했는데 내년에는 총 800쌍을 결혼시키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3.12.12 I 김경은 기자
"로봇청소기계 에르메스" 中 '로보락'…삼성·LG '촉각'
  • "로봇청소기계 에르메스" 中 '로보락'…삼성·LG '촉각'[뉴스쏙]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로보락으로 바꾸고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장거리 연애를 마치고 내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A씨는 최근 로봇청소기를 로보락으로 바꾸고 만족도가 확연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국내 제품을 쓸 땐 청소금지구역을 설정해도 어딘가에 걸려서 외출할 때마다 화장실 문을 닫고 다녔는데 로보락을 쓰고 나서 장애물로 청소가 멈추는 횟수가 확연히 줄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그는 “로보락이 장애물을 피하는 것도 좀 더 부드럽다”며 “주말에 로봇청소기 돌려놓고 마음 편히 나갔다 온다”고 했다. 로보락의 S8 프로 울트라 제품.(사진=로보락 홈페이지 캡처)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 ‘로보락’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로봇청소기는 식기세척기, 의류건조기와 함께 3대 이모님으로 불리는데 소비자들이 국내 제품보다 중국 제품인 로보락을 택하고 있어서다. 통상 중국산이라고 하면 ‘싼값에 저품질’이란 인식이 강하지만 로보락은 그다지 저렴한 가격이 아님에도 뛰어난 성능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신혼부부 사이에선 품절 대란까지 일으키며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로봇청소기 업체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11일 시장정보업체 GfK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지난해 2900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2100억원) 대비 41% 성장했다. 경제 불황으로 소비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기 시장 내 로봇 청소기의 비중도 점차 늘었다. 지난해 청소기 시장 내 로봇청소기 비중은 22%로 전년(9%)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반면, 전통적인 핸드 스틱 청소기는 같은 기간 10%포인트 감소했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로보락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중국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물걸레 기능이 포함된 로보락 신형 로봇청소기 ‘S8 프로 울트라(S8 Pro Ultra)’의 판매 가격은 네이버 최저가 기준 159만원으로 로보락의 대부분 제품이 1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로보락은 ‘실제 사용 후기’가 입소문과 온라인 후기로 퍼지면서 성능을 함께 인정받고 있는 탓에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카페에선 ‘로봇청소기계의 에르메스’, ‘혼수가전 다 LG인데 로봇청소기만큼은 로보락 샀어요’ 등 로보락을 추천하는 사용자들의 후기가 넘쳐난다. 로보락뿐 아니라 샤오미와 에코백스 등 다른 중국 기업들의 국내 점유율도 낮지 않다.이에 지난 3월 펫케어(반려동물 돌봄) 기능을 강화한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독자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해 로봇 청소기 등 가전을 한층 더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LG전자도 가전제품 맞춤형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물 인터넷(IoT)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융합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편리성을 주는 제품들이 계속 출시될 것”이라며 “하이엔드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지난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성장률.(자료=GfK)
2023.12.12 I 조민정 기자
  • 장노년층 겨울엔 빙판길 주의... 낙상하면 골절 될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번 주 잠시 추위가 주춤하지만, 아침은 여전히 영하권에 머물러있고 본격적인 겨울 한파도 앞둔 시점이다. 전국이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눈 예보도 시작되면 빙판길 낙상으로 인한 골절에 주의가 필요하다. 낙상은 단순 찰과상에 그치지 않고, 골절을 발생시키고, 심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경우와 같이 가벼운 사고만으로도 골절겨울철에 일어나는 골절은 주로 넘어지면서 발생한다. 낙상으로 인한 대표적인 골절에는 ▲손목 골절 ▲고관절 골절 ▲척추 압박 골절 등이 있다. 넘어질 때 순간적으로 팔을 짚거나, 엉덩방아를 찧으면 자신의 몸무게가 해당 부위에 그대로 실리게 되고, 원위 요·척골, 근위 대퇴골, 척추체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골절이 발생하려면 고에너지 손상이 필요한데 겨울철에는 빙판길이 도로 곳곳에 형성되므로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다른 계절에 비해 빈번하다. 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진우 교수는 “평소에는 증상이 없는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저에너지 손상으로도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사소한 실수로 넘어지면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계절에는 집안에서 걷다가 헛디뎌 넘어지거나 화장실 바닥에 미끄러지는 경우, 심지어는 방바닥에서 일어나다가 힘이 없어 주저앉으면서 다치는 경우가 많지만 겨울철에는 빙판길에서 발을 헛디뎌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고관절 골절의 경우 1년 내 사망률이 19~33%에 달해손목 골절이나 척추 압박 골절은 골절 양상에 따라 석고 고정이나 침상안정 등 비수술적 요법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고관절 골절은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 고관절은 허벅지 뼈인 대퇴골과 골반이 연결되는 부위로서,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들의 경우 집안이나 빙판길을 가다가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부위이다. 고관절 골절에 대한 수술적 치료 기술이 발전하여 예전과 달리 빨리 체중을 싣고 보행을 시작하지만, 또 다른 변수는 바로 노인들의 평소 건강 상태다. 손목 골절은 50~60대에 흔하고, 척추 골절은 60~70대에 흔하지만 고관절 골절은 주로 80대 이후에 발생하는데, 인체에서 가장 두꺼운 뼈가 부러지는 기저에는 대부분 고혈압, 당뇨, 심폐기능 장애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관절 골절에 대해 수술을 하는 경우 기력이 약해진 환자는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기존 질환의 악화도 염려된다. 기존의 연구들을 보면 고관절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률은 19~33%에 달한다. 따라서 가능한 한 번의 수술과 조기 체중 부하가 가능한 수술 위주로 진행하고 환자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김진우 교수는 “뼈가 완전히 부러지면 통증이 심해 병원을 바로 찾게 되지만, 금이 가거나 부러진 뼈가 서로 맞물리면 당장 큰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참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인의 경우 주위 식구들에게 말하지 않고 통증을 숨긴 채 누워만 있다가 치료의 시기를 놓쳐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는 어르신의 행동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다공증 있는 중년 여성, 가벼운 낙상만으로도 골절될 수도노령층 못지않게 중년 여성도 겨울철 낙상을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뜻으로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잘 부러지는 병이다. 골밀도 연령에 따른 변화를 살펴보면 사춘기에 성인 골량의 90%가 형성되고, 사춘기를 지나 30대 초반까지 증가하다가 35세부터 서서히 골량이 줄어든다. 특히 여성의 경우 50세 전후 폐경이 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줄어든다. 대부분 폐경 후 3~5년 내 골밀도 소실이 가장 빠르게 일어난다.여성 중에서도 45세 이하에 조기 폐경이 왔거나 골절 병력, 좌식생활습관, 저체중,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관절염, 만성신부전증이 있다면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꼭 기억해야 할 초기 증상 중 하나는 척추뼈가 약해져서 척추가 후만 변형되거나 압박되면 키가 줄어든다는 점이다.김 교수는 “골다공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효과적인 질환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고 골다공증 위험인자를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체중을 싣는 적절한 운동을 추천한다. 노년기 운동은 골밀도가 소실되는 속도를 지연시키고 근육과 운동신경을 발달시킨다. 결과적으로 골절을 유발하는 낙상 예방에 효과가 있다. 산책과 조깅, 등산, 에어로빅, 계단오르기를 추천한다. 단, 척추에 압박을 가하는 허리 구부리기, 윗몸 일으키기, 복부 비틀기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고령자는 외출 시 지팡이는 필수, 집안에서도 방심은 금물젊은 사람도 마찬가지이지만 뼈와 근력이 약해진 노인들의 경우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발생하면 치료과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만큼 겨울철 빙판길에서의 낙상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감을 잃지 않도록 손을 주머니에서 넣고 다니지 말고 장갑을 끼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눈이 내려 빙판길이 만들어지면 ▲노인들은 외출 시 반드시 겨울용 지팡이를 지니고, 길을 걸을 때 항상 착지에 집중해야 한다. ▲신발은 굽이 낮고 폭이 넓으면서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것을 신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필요한 물건은 손닿는 가까운 곳에 두고 사용하는데 편리한 곳에 보관하자. ▲화장실이나 베란다는 물기가 없도록 주의하고 슬리퍼 역시 미끄럽지 않은 것을 사용하거나 미끄럼방지 안전판을 설치하는 것도 추천한다. ▲실내 보온에 신경 쓰고 추위에 몸이 경직되지 않도록 하자.김진우 교수는 “강추위에는 옷을 두껍게 입다 보니 행동이 둔하고, 눈이 덮여 원래의 지형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발을 헛디디거나 빙판에 미끄러져 골절의 위험성이 높다.”며 “특히 노인의 경우 일단 낙상하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골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2.09 I 이순용 기자
우리금융, '핀셋형' 조직개편…은행 신사업제휴추진부 신설
  • 우리금융, '핀셋형' 조직개편…은행 신사업제휴추진부 신설
  • /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금융은 지주·은행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대대적 개편이 아닌 ‘핀셋형’ 개편이다.우리금융은 그룹 M&A를 담당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부’를 기존 미래사업추진 부문에서 전략 부문으로, 그룹 시너지를 담당하는 ‘시너지사업부’는 전략 부문에서 성장지원 부문(기존 미래사업추진부문)으로 재배치했다. 미래금융부와 디지털혁신부 일부 기능을 재편한 ‘미래혁신부’는 디지털혁신부문(기존 디지털·IT부문)으로 배치됐다.임종룡 회장 취임과 동시에 발족한 기업문화혁신TF는 ‘기업문화리더십센터’로 확대 개편됐다. 그룹 경영진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전담한다. 기존 전략 부문에 속했던 이사회사무국은 이사회 직속 조직으로 분리돼 독립성을 강화했다. 부사장, 전무, 상무로 나뉘었던 임원 직위 체계는 부사장으로 일원화됐다.우리은행은 국내 영업 부문은 개인그룹·자산관리그룹·기관그룹·부동산금융그룹으로, 기업투자금융부문은 CIB그룹·중소기업그룹·글로벌그룹으로 재편했다. 특히 기업그룹과 IB그룹을 ‘CIB그룹’으로 합했다. 우리은행 측은 “기존 기업금융과 더불어 투자금융, 해외 투자 업무 집중도를 높여 기업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이종 산업과 제휴, 서비스형 뱅킹(BaaS) 사업 확장을 위한 신사업제휴추진부도 신설했다. 중견 기업 맞춤형 금융지원 전담조직, 미래 고객(8~20세) 전담조직 등도 새로 만들었다.또 내년 1월로 예정된 ‘IT 거버넌스 개편’에 맞춰 기획 담당직원과 IT전문 인력이 함께 근무하는 플랫폼 조직을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잠재 리스크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IT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도 만든다. 부행장, 부행장보로 구분되던 임원 직위 체계는 부행장으로 일원화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 고객의 다양한 금융 니즈를 충족하고, 기업 성장 단계별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 금융 선도는 물론 IT·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더 나은 금융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3.12.08 I 김국배 기자
“실험실 다이아몬드, 천연 다이아 못지 않네”
  • “실험실 다이아몬드, 천연 다이아 못지 않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예물 비용을 아껴 신혼집 마련에 보태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했어요. 천연이든 인공이든 결국 똑같은 다이아몬드니까요.”(예비신부 김모씨)보석업계에 인공다이아몬드 열풍이 거세다. 천연 다이아몬드와 100% 동일한 성분으로 구성됐지만 가격(원석 기준)은 최대 90% 저렴하다보니 국내외 유통업계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7일 다이아몬드 전문 애널리스트 폼 짐니스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6년 2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전 세계 인공다이아몬드 시장의 규모는 올해 6조87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2035년에는 19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사진= KDT다이아몬드)인공다이아몬드의 비약적인 성장은 단연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인공다이아몬드 제품 가격은 동일 등급 천연다이아몬드 제품 가격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1캐럿 반지 기준 천연 다이아몬드 제품이 600만~800만원 수준이면 인공다이아몬드 제품은 200만~300만원 수준에서 구매 가능하다.특히 지속하는 고물가 현상에 가처분소득이 줄어드는 가운데 결혼 예물 구입 등에 부담을 느낀 젊은 세대가 저렴한 인공다이아몬드에 눈을 돌리면서 시장에서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예물로 천연 다이아몬드 대신 인공 다이아몬드를 구입할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0.4%로 구입하지 않겠다는 응답(32.4%)보다 높게 나타났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인기에 수입도 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국내 인공다이아몬드 수입액은 약 76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3.3배 늘었고, 2018년보다는 무려 22배나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공다이아몬드 생산기술이 발전하면서 시장 진입 장벽도 낮아지는 추세”라며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세대 사이에서 인공다이아몬드가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08 I 백주아 기자
  • [양승득 칼럼]출판기념회를 욕보이는 사람들
  • 처음에는 눈을 의심했다. “아니, 재판이 완전히 끝나지도 않았고 과거 행적을 둘러싼 논란과 비판이 무성한데 웬 책을 다 낼까.더구나 출판기념회까지...” 관련 기사를 다 읽고 난 후엔 “기가 막히다”는 표현이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지난달 말 국회에서 출판기념회를 연 윤미향 의원의 소식을 접했을 때 느낀 감정이었다.어떠한 목적에서든 자신의 손으로 직접 책을 쓰고 펴낸 사람은 다 안다. 두께와 크기에 상관없이 얼마나 많은 땀과 정성, 시간을 쏟아 부어야 책 한 권이 오롯이 태어날 수 있는지를. 사회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대학자는 물론 아마추어 저술가들도 책 한 권을 쓰는 동안 겪는 산고는 만만치 않다.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걸고 펴내는 책일수록 허투루 만들 수 없고, 문장 한 줄에도 혼신의 힘을 다한다. 변변찮아 보여도 결과물에 대해서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소중한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그 탄생을 타인들에게 보이고 축하받고 싶어하는 것은 나무랄 일이 못 된다.하지만 한국 사회와 정치권의 가장 눈에 띄는 흐름 중 하나는 저명 인사와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는 물론 이와 성격이 다를 것 없는 북 콘서트가 하루가 멀다하고 열리고 있다는 점이다. 자녀 입시 비리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서울대 교수가 전국을 돌며 일찌감치 북 콘서트를 벌이고 있는데 이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장관, 민형배·황운하 민주당 의원,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정치인, 관료들이 “책을 냈다”며 잔치를 앞다퉈 열고 있다. 그러나 출판기념회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편치 않다. 내용의 진위와 품격 여부를 떠나 출판 의도와 행사 방식 등에서 사회적 통념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후원금 횡령 혐의로 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윤 의원은 “검찰·언론의 마녀 사냥”이라며 무죄를 주장하는 내용으로 책을 가득 채웠다. 송영길 전 대표는 한동훈 법무 장관을 “어린 놈이..”라며 기념회 자리를 핏대로 장식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은 “한 장관의 탄핵 사유가 차고 넘친다”며 엉뚱한 곳에 독설을 쏟아냈다. 증오와 적개심의 막말이 춤춘 기념회는 이뿐이 아니다. “암컷이 설친다”(최강욱 전 의원)“발목때기를 분질러 놨어야”(민형배 의원)등의 욕설에 가까운 표현에 이어 성직자(함세웅 신부)입에서는 “방울 달린 남자들”이란 말까지 나왔다. 덕담과 축하, 존경의 메시지가 오고가야 할 출판기념회를 이들은 변명과 조롱, 욕설의 막말 경연장으로 타락시키고 있는 것이다. 사회 지도층의 언행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작태다. 정치권의 출판기념회 목적은 크게 보아 두 가지다. 선거일 전 90일까지는 누구나 열 수 있도록 한 공직선거법의 허점을 틈타 ‘책값’으로 포장한 축하금을 원없이 긁어모으기 위한 것이 첫번째다. 정치후원금에 비해 모금 한도도 없고 공개 의무도 없으니 이런 깜깜이 수금통을 그냥 놔둘 리 만무다. 범죄자라 할지라도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적반하장식 비난과 변명을 녹음기 틀듯 늘어놓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따로 없다. 조선 후기 최고의 전방위 지식인이자 저술가, 독서광으로 숱한 일화를 남긴 이덕무(1741~1793)에게 공부는 나라와 백성을 돕기 위한 꿈이었다. 창작의 원동력은 진정성이었으며 그는 왕성한 지적 호기심과 열정적 탐구로 이를 뒷받침했다. 금전과 권력을 향한 탐욕이 넘실대는 자리에서 출판 의도가 뻔한 내용의 책을 놓고 범죄자들이 시시덕거리고 서로 추켜세우는 장면을 그가 목격했다면 어떤 말을 했을까. 윤리·도덕의 후퇴와 양심의 실종을 크게 꾸짖었을 게 분명한 그를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2023.12.08 I 양승득 기자
"북한청년 초대, 적극 돕겠다"…정순택 대주교, 통일부 접견
  • "북한청년 초대, 적극 돕겠다"…정순택 대주교, 통일부 접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6일 오전 교구장 접견실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접견했다. 이날 접견 자리에서는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와 한반도 평화 구축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정순택(왼쪽) 대주교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접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와 관련해 정 대주교는 “가톨릭만의 축제가 아닌 세계 모든 젊은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국제적인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교구장님이 북한 청년들을 초대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셨는데, 통일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구축에 대해 정 대주교는 “작년 10월 워싱턴에서 개최된 ‘2022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의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 문제에 대해 힘으로 제재를 하는 것을 넘어 다른 차원의 접근 방법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종교나 국제기구 등 북한과 대화를 통해 관계를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이날 접견에는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 민족화해위원회 부위원장 정수용 신부가 참석했다. 통일부에서는 강연서 남북관계관리단장, 조용식 민간교류관리과장이 함께했다.
2023.12.06 I 이윤정 기자
취암장학재단, 대구가톨릭대에 '이설주, 이일향 장학금' 3000만 원 전달
  • 취암장학재단, 대구가톨릭대에 '이설주, 이일향 장학금' 3000만 원 전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재)취암장학재단은 대구가톨릭대학교에 ‘이설주, 이일향 장학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왼쪽부터) 대구가톨릭대학교 대외협력처장 김안나, 사무처장 정수철(신부), 총장 성한기, 교목처장 안상호(신부) (사진=(재)취암장학재단)‘이설주, 이일향 장학금’은 사조그룹 주진우 회장의 모친인 이일향 시인과 이일향 시인의 부친인 이설주의 장학사업에 대한 뜻을 기려 제정된 장학금이다. 이일향 시인은 1983년에 시인으로 등단하였고 이설주 시인은 여러 시집을 출간하는 등 두 부녀는 우리나라 문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시인이다. 이에 취암장학재단은 대구가톨릭대에 매년 ‘이설주, 이일향 장학금’을 매년 전달하기로 약정했다. 이번 전달식은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12월 5일 진행됐으며, 취암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 대구가톨릭대 성한기 총장이 참석했다. 취엄장학재단 관계자는 “우리나라 문단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두 부녀 시인을 기리면서 이일향, 이설주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며 “이번 장학금 전달 또한 후학 양성과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취암장학재단은 사조그룹 창업주인 주인용 선대 회장의 호인 ‘취암’에서 따와 지난 1986년 사회적 책무의 소명과 참된 교육의 장려육성을 목적으로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이 부친인 주인용 회장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미래 사회에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을 위하여 장학금 전달과 학술 연구단체를 위한 지속적인 후원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2023.12.06 I 이윤정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 "내가 버린 쓰레기와 결혼, 축하해"
  •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 "내가 버린 쓰레기와 결혼, 축하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이 버진로드 위에서 마주한다.‘내 남편과 결혼해줘’2023년 1월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DK E&M)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4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공개된 영상에는 축혼 행진곡과 함께 신부 입장을 하는 듯한 강지원(박민영 분)과 맞은 편에서 설레는 듯 기다리고 있는 박민환(이이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블랙 드레스를 입은 강지원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정수민(송하윤 분)과 손을 잡은 채 같이 등장해 반전을 선사한다.전남편이었던 박민환에게 절친 정수민의 손을 직접 건네주며 “축하해, 내가 버린 쓰레기랑 결혼하는 거”라고 말하는 강지원의 서늘한 눈빛이 분위기를 압도한다. 그런 자신의 운명을 넘겨받은 두 사람을 돌아서며 미소를 짓는 강지원의 환한 얼굴이 통쾌한 복수를 예감케 한다.강지원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유지혁(나인우 분)의 앞. 손을 잡고 눈을 맞춘 두 사람은 완벽한 한 쌍이 된 박민환과 정수민의 반대편에 대치하고 있다. 1회차 인생을 뒤로하고 운명 개척에 뛰어든 강지원과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유지혁의 관계가 엿보여 이들이 치밀하게 설계한 복수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이처럼 핏빛 꽃으로 장식된 버진로드 위 서로 교차한 네 사람의 운명과 비장한 전운을 담아낸 티저 영상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2024년 1월 1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2023.12.06 I 김가영 기자
“오빠 내 품번 잊지마” 결혼식장에 日 성인배우 등신대 ‘발칵’
  • “오빠 내 품번 잊지마” 결혼식장에 日 성인배우 등신대 ‘발칵’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결혼식장에 AV(일본 성인비디오) 배우 등신대가 비치돼 논란이다. 등신대에는 기모노를 입은 성인배우 오구라 유나의 모습과 ‘품번(성인 비디오 고유번호)’이 함께 적혀있다.‘일본 성인배우 오구라 유나의 등신대가 신랑 측 화환과 함께 놓여 있었다’는 내용의 SNS 게시글이 공유됐다. (사진=SNS 캡처)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성인 배우 오구라 유나의 등신대가 신랑 측 화환과 함께 놓여 있었다’는 게시글이 공유됐다. 글쓴이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 결혼식장에 일본 성인 여배우 오구라 유나의 등신대가 비치된 모습이 담겼다. 등신대 상단에는 신랑 이름을 언급하며 “OO오빠 결혼하셔도 제 품번은 잊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쓰여있다.A씨는 “내가 신부면 너무 싫을 같다”며 “친구끼리 생일 때 장난치는 거면 몰라도 아이들, 어르신, 신부 측 친구들 다 보는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냐”라고 비판했다.이어 “오구라 유나라는 사람이 지인 결혼식을 축하하러 와 준 자리면 기쁠지 모르겠지만 성적인 존재로 명시해 놓고 유쾌하다는 식으로 배너를 만드는 게 맞는 거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품번을 구글에 검색해 보니 친구들끼리 결혼식장에서 웃고 넘길 배너는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일본 성인배우 오구라 유나의 등신대가 신랑 측 화환과 함께 놓여 있었다’는 내용의 SNS 게시글이 공유됐다. (사진=SNS 캡처)글쓴이에 따르면 등신대에 언급된 영상물은 신체 특정 부위에 대한 이상 성욕을 다루는 영상이다. 실제 해당 품번으로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이 가능하며, 검색결과로 음란물 홈페이지가 다수 확인된다. 다만 해당 등신대를 누가 설치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유쾌하게 소비하려고 해도 본질은 음지 문화가 맞고, 결혼식은 격식과 품위가 무엇보다 중요한 행사다” “결혼식은 당사자 친구들보다 친척이나 부모님 지인 등 어르신들이 더 많을 텐데 적당히 해야지” “부모는 물론 장인·장모가 얼굴 들고 살겠냐” “친구들이랑 이벤트 할 때면 몰라도 결혼식인데 생각이 있냐”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2023.12.05 I 홍수현 기자
  • 치매 환자, ‘잠’이 많아졌다면... 조심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길어진 수면시간이 치매의 증상 악화와 관련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신경과 윤소훈 교수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조한나·유한수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치매환자의 수면시간을 분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윤소훈 교수는 치매 환자 138명을 알츠하이머병의 전임상 단계, 경도인지장애 단계, 치매 단계 3그룹으로 나눠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 평가 ▲뇌 MRI ▲아밀로이드 PET-CT ▲타우 PET-CT ▲신경심리학 검사 등을 진행했다. 윤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은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전임상 단계에서 시작해 경도인지장애를 거쳐 치매로 진행된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치매 단계 별 수면시간 및 수면의 질을 평가하고, 치매의 원인인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 축적량, 인지영역 복합 점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고 말했다.연구 결과 전임상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평균 6.5시간,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평균 6.6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알츠하이머 치매 단계 환자들의 수면시간은 평균 7.4시간으로 전임상 단계의 환자보다 50분 많이 자는 등 치매가 진행될수록 수면시간이 길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PET-CT 검사 분석을 통해 긴 수면시간은 타우 단백질의 축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수면시간이 길수록 타우 단백질이 더 빨리 축적되는 경향이 있었으며, 치매 환자의 기억력 결핍과도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독성 단백질’이 뇌에 축적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소훈 교수는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치매 환자가 잠을 많이 잘수록, 경도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 치매로 병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예측할 수 있다”며 “이는 타우 단백질이 축적되는 부위가 주로 뇌에서 수면을 관장하는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에서 질환의 중증도나 예후를 나타낼 수 있는 지표로서 총 수면시간이 가지는 임상적 중요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이 연구는 ‘알츠하이머병과 수면장애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국제 신경과학 학술지인 Neurology에 게재됐다.
2023.12.05 I 이순용 기자
네이버웹툰, 올해 日 거래액 1000억엔 돌파…사상 최대치
  • 네이버웹툰, 올해 日 거래액 1000억엔 돌파…사상 최대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웹툰의 일본 거래액이 11개월만에 1000억엔(약 87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이는 ‘라인망가’와 ‘이북재팬’ 플랫폼 거래액을 합산한 수치로 일본에서 연간 거래액이 1000억엔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인망가 오리지널 웹툰의 인기가 확대되고 이북재팬이 작품 프로모션을 강화한 결과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라인망가와 이북재팬 플랫폼을 통해 2000만명 이상의 월간 이용자(MAU)를 확보하며 일본 대표 디지털 만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인망가는 웹툰 ‘입학용병(글/그림: YC/락현)’이 월간 거래액 1억8000만엔을 돌파하며 라인망가 단일 작품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재혼 황후(글/그림/원작: 히어리/숨풀/알파타르트)’, ‘약탈 신부(글·그림/원작: 팀 카푸치노/강희자매)’ 등 월 거래액 1억엔을 상회하는 히트작이 지속적으로 나오며 고성장했다. 이북재팬은 일본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페이(PayPay)와 제휴를 비롯해 작품 프모로션을 강화하며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다.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LINE Digital Frontier) 김신배 최고성장책임자(CGO)는 “라인망가와 이북재팬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에게 재미있는 작품을 제공하는 한편 재능 있는 현지 작가들을 발굴해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01 I 한광범 기자
한·바티칸이 공유하는 김대건의 꿈
  • [공관에서 온 편지]한·바티칸이 공유하는 김대건의 꿈
  • 지난 9월 16일.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우리 귀에 익은 사물놀이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 이날 한국 가톨릭 교회는 한국 최초의 신부인 안드레아 김대건 성인의 성상을 대성당 외벽에 세웠다.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177주년 기념일이었던 이날은 한국 가톨릭 교회 역사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가톨릭에서 커진 한국 교회의 위상을 상징하는 날이 되었다. 바티칸은 우리나라 창덕궁 크기의 영토에 국민 대다수가 성직자인 인구 천여명에 불과한 도시 국가이다. 하지만 바티칸은 13억명 가톨릭 인구를 통솔하는 중심지로, 해마다 600만명이 넘는 순례자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 한국 성인의 조각상이 세워졌으니, 가톨릭 신자와 우리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고 기뻐할 만한 일이다.올해는 한국과 교황청 간 수교 6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이다. 수교의 역사도 길지만, 교황청은 그 이전부터 우리나라와 특별한 인연을 맺어 왔다. 교황청은 한국 정부가 공식 출범한 1947년 이전부터 한국에 교황 사절을 임명해 국제사회에 한국을 국가로 인정하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1948년 유엔에서 우리 정부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받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다.이 특별한 인연은 1963년 12월 11일에 외교관계가 수립된 이후 더욱 발전해 왔다. 그간 세 차례의 교황 방한이 있었고 최근 20년간 역대 모든 우리 대통령들이 교황을 만났다. 특히, 지난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서 한국이 차기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4년 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두 번째 방한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간 거듭 발전해 온 한국과 교황청의 관계가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원년에 주교황청 대사로 부임한 필자는 교황청 내에서 한국 가톨릭의 위상을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수준의 관계로 격상하는데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한국 가톨릭의 역사는 서구에 비해 짧은 편이지만, 현재 590만여명의 신자를 가지고 있고, 교황청에 대한 재정 기여도도 높은 편이다. 현재 한국인 최초로 장관직을 맡은 유흥식 추기경을 비롯해 교황청 복음화부와 성직자부에는 우리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역할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또한, 1000여명의 신부와 수녀들이 해외에 파견되어 봉사를 나누고 있다. 교황청은 항상 분쟁과 갈등 상황에 있는 국가 간 중재자 노력을 자처해왔고, 지속 가능한 발전, 보편적 인권 증진 등 범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권위 있는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난민 문제, 기후변화, 여성 지위 향상, 그리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은 특별하다.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우리 외교와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세계 가톨릭 교회의 중심으로 큰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교황청과 전후 반세기만에 도움을 받는 국가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가 된 대한민국은 세계평화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협력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계가 한국과 교황청이 약속하는 미래 60년의 모습일 것이다. 그리고 이 모습이 200여년 전 한국 최초의 가톨릭 신부였던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이 꿈꿨을 미래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2023.12.01 I 윤정훈 기자
"장례땐 원래 흰색 소복 입었다"…잘못된 '관혼상제'도 많아②
  • "장례땐 원래 흰색 소복 입었다"…잘못된 '관혼상제'도 많아[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관혼상제’(관례ㆍ혼례ㆍ상례ㆍ제례 등 4가지 예법의 총칭)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통용되고 있다. 이를 바로잡고 현대에 맞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최영갑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위원장의 목표다.일례로 현재 결혼식에서 행해지는 폐백은 주체가 ‘거꾸로’ 됐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예식이 끝나면 예식장 옆에 마련된 폐백실에 모여 시부모가 신부에게 밤과 대추를 던져주는 의식을 진행한다. 대추는 자손이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고, 밤은 훌륭한 자식을 얻고 조상을 잘 섬기라는 의미가 있다고 전해진다. 씨가 없는 밤은 딸, 대추는 아들을 의미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전통적으로 시집간 여성이 첫날밤을 지내고 나서 시부모를 대청마루에 앉혀놓고 ‘밤, 대추, 육포’ 세 가지를 올렸어요. ‘밤 율(栗)’ 앞에 마음 심자를 붙이면 ‘두려워할 율’(慄)이 되고 ‘대추 조(棗)’는 ‘일찍 조(早)’와 발음이 같아요.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부터 어른을 섬기겠다’는 의미로 밤과 대추를 올렸죠. 며느리가 어른에게 올리던 것이 어느 순간 반대로 시부모가 던지는 것으로 토착화됐어요. 다시 한번 의미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최영갑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위원장(사진=김태형 기자).신랑과 신부가 서는 위치도 뒤죽박죽인 경우가 많다. 동양에서 여성은 ‘음’이고, 남성은 ‘양’이다. 일반적으로 ‘음양론’에서 왼쪽은 ‘양’, 오른쪽은 ‘음’을 뜻한다. 따라서 주례를 하는 사람이 바라봤을 때 신랑은 왼쪽, 신부가 오른쪽에 서 있어야 맞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사실 전통 혼례에서는 자식을 품안에서 떠나보내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음악을 연주하지 않았다”며 “축가를 부르는 것도 좋지만 이러한 전통 혼례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예법이 잘못 행해지고 있는 분야는 또 있다. 바로 ‘장례 문화’다. 현재 장례식장에서는 상주나 방문객 모두 ‘검은 상복’을 입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 위원장은 우리의 전통 상복은 ‘소복’이며 소복은 ‘흰색’이 기본이라고 이른다. 따라서 과거 전통사회에서는 장례를 치를 때 하얀색 소복을 입었다는 것이다.“검은색은 ‘길(吉)색’이라고 해서 오히려 좋은 날 입었어요. 검은색 정장을 입는 서양 장례문화와 섞이면서 현재와 같이 변한게 아닌가 싶어요. 상주가 완장을 차는 것도 사실 일제의 잔재예요. 흰색 양복과 한복을 구할 순 없더라도 본래의 색에 담겨있는 의미를 알았으면 합니다.”최 위원장은 앞으로 유교식 장례 문화와 관련한 ‘상례 표준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현재는 삼일장을 지내는 게 일반적인데 해외에 있는 자식의 경우 장례식에 못오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며 “일률적으로 삼일장을 지내는 것이 아니라 편안하게 논의해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여러가지 안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2023.12.01 I 이윤정 기자
KIA타이거즈 장현식·최원준·황대인, 12월 잇달아 새신랑 된다
  • KIA타이거즈 장현식·최원준·황대인, 12월 잇달아 새신랑 된다
  • KIA타이거즈 투수 장현식(오른쪽)과 신부 송지영씨. 사진=KIA타이거즈KIA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왼쪽)과 신부 남예원씨. 사진=KIA타이거즈KIA타이거즈 내야수 황대인(왼쪽)과 신부 김현지씨.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장현식(28), 외야수 최원준(26), 내야수 황대인(27)이 각각 화촉을 밝힌다.장현식은 오는 12월 2일 낮 12시 충북 청주시 소재의 한 웨딩홀에서 신부 송지영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장현식은 친구 사이였던 송씨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3년의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장현식-송지영 커플은 태국으로 4박 5일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장현식은 “아름답고 현명한 신부와 평생을 함께하게 되어 행복하다. 가정에서는 든든한 남편으로, 마운드에서는 믿음직한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최원준은 오는 12월 9일 오후 4시 경기도 수원시 더마레보 호텔 웨딩홀에서 신부 남예원씨와 화촉을 올린다. 최원준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남씨와 4년간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온 끝에 12월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최원준-남예원 커플은 하와이로 7박 9일간의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최원준은 “결혼을 하게 돼 책임감도 생기고 기대도 많이 된다”면서 “한 가정의 가장이 된 만큼 더 멋진 사람, 멋진 야구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황대인은 오는 12월 16일 오후 3시 30분 광주 광산구 드메르 웨딩홀 2층 CN홀에서 신부 김현지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황대인은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KIA타이거즈 응원단에서 치어리더로 활약한 신부와 친한 친구로 지내다 연인 사이가 됐으며, 1년의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황대인-김현지 커플은 태국 코사무이로 5박 7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황대인은 “가정을 꾸린 만큼 더욱더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운영2팀 정현진 프로(퓨처스팀 매니저)도 오는 12월 2일 광주 광산구 드메르 웨딩홀4층 라비엔홀에서 신부 임현진 씨와 화촉을 올린다. 정 프로는 친구로 지낸 임현진 씨와 4년간 사랑을 키워온 끝에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정현진-임현진 커플은 하와이로 10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광주광역시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2023.11.3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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