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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조래훈, 웨딩 화보→미모의 예비신부 공개
  • 개그맨 조래훈, 웨딩 화보→미모의 예비신부 공개
  • 사진=KT컨벤션웨딩[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 31기 공채 개그맨 조래훈이 웨딩화보를 공개했다.조래훈은 오는 3월 9일 오후 5시 50분 여의도 KT컨벤션웨딩홀에서 국내 한 항공사 미모의 승무원과 백년가약을 맺는다.조래훈은 결혼을 결혼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에는 밝은 미소를 짓는 조래훈과 예비신부의 모습이 담겼다. 결혼에는 개그맨 선배인 권영찬이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조래훈은 예비신부에 대해 “저의 개그에 100% 웃어주는 사람입니다.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도 곧은 심지처럼 기도해 주고 응원해 주는 예비 신부를 보면서 하나님 안에서 평생을 함께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결혼식 사회는 280만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KBS 30기 공채 개그맨 김원훈이 맡았으며 축가는 육중완 밴드의 가수 육중완, 트롯 가수 신인선, KBS 31기 동기들이 한다. 이날 결혼식에는 KBS 선후배들과 동료 개그맨, 연예인, 각층의 하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개그맨 조래훈은 2016년 KBS 3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 ‘개그콘서트’, EBS ‘방과후 듄듄’, EBS ‘뭐든지 해결단’, tvN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CBS ‘올포원’, 국방FM ‘조갑경의 오늘도 좋은 날’, 국악FM ‘김필원의 맛있는 라디오’ 등에 출연해 왔다.
2024.03.08 I 김가영 기자
CJ온스타일, 웹드라마 ‘눈떠보니 라떼’ 방영채널 늘려
  • CJ온스타일, 웹드라마 ‘눈떠보니 라떼’ 방영채널 늘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CJ(001040)온스타일은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합작한 유튜브 웹드라마 콘텐츠 ‘눈떠보니 라떼’ 시즌1을 tvN 및 tvN Story 채널에 방송 편성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방송 편성으로 티빙에서도 시청이 가능해진다. 유튜브를 넘어 TV와 OTT까지 CJ온스타일의 콘텐츠 방영 채널을 확장하는 동시에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눈떠보니 라떼’ 시즌1은 지난해 9월 CJ온스타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리뉴얼하며 처음 공개한 단편 웹드라마 콘텐츠다. 예비신부부터 올드 싱글, 워킹맘까지 3040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소재를 다룬다. 현재 누적 조회수는 682만뷰에 달한다. 에피소드별 주제에 맞게 CJ온스타일의 상품도 자연스럽게 노출하며 콘텐츠와 커머스의 연결성을 부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시즌1 인기에 힘입어 3월 말부터는 ‘눈떠보니 라떼’ 시즌2도 CJ온스타일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시즌1에서 조회수 101만회 이상을 기록한 ‘아내의 촉’ 편에 특별 출연한 개그맨 민성준과 전수희 배우가 주인공으로 활약할 예정이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CJ온스타일의 대표 상품들을 중심으로 고객의 공감과 관심을 불러일으킬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며 “CJ온스타일 브랜딩뿐 아니라 콘텐츠와 커머스 연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CJ온스타일)
2024.03.07 I 김미영 기자
정부 "공공의료기관 인건비 지원에 지자체 재난관리기금 투입"
  • 정부 "공공의료기관 인건비 지원에 지자체 재난관리기금 투입"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전공의들의 이탈이 장기화됨에 따른 국민 불편과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정부는 비상진료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7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을 맡고 있는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7일 오전 9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전날 의결한 1285억원의 예비비 등을 바탕으로 비상진료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본부장은 “정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1285억원 규모의 예비비 지출을 의결해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며 “예비비는 주로 의료 인력의 비상 당직 인건비와 전공의 공백을 대체할 의료 인력을 채용하는 비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 본부장은 “지자체의 재난관리기금도 공공의료기관 인력의 인건비로 지원될 예정”이라며 “정부는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그 곁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에게 그에 합당한 보상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어제 대통령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필수의료 분야를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며 “응급·고난도 수술에 대한 수가를 전폭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더욱 구체화하고,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조속히 제정해 의사의 법적 소송 부담을 줄이는 한편 환자의 의료사고 입증 부담도 함께 줄이겠다”고 약속했다.이 본부장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에도 병원들을 지키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의 노고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보름 이상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고 피해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큰 차질없이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지금도 병원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며, 현장에서 국민의 불편 사항을 직접 해결하는 지자체 공무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국민 보건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했다.이 본부장은 집단행동을 하고 있는 전공의들에게는 환자 곁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그는 “낮은 곳에서 진정으로 나눔을 실천했던 고 이태석 신부는 의사가 없는 먼 아프리카까지 환자를 찾아가 헌신했다”며 “고 이태석 신부의 숭고한 정신과 헌신을 되새기며 의사 여러분이 있을 곳인 환자 곁에서 생명을 살리는 ‘흰 가운’의 의사로서 국민들의 존경과 신뢰를 다시 회복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2024.03.07 I 이연호 기자
사랑은 받은 것을 되돌려 나누는 것
  • [소아 심장]사랑은 받은 것을 되돌려 나누는 것
  • [부천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부장]지난 1990년대 중반의 일화를 소개하려한다. 국내 소아심장 수술은 1977년 이전에는 전국민 보험이 시행되기 전이어서 고가의 수술 비용 부담이 있었고 수술 성적 역시 선진국 수준은 못미치는 실정이어서 많은 선천성심장병 환자들이 자선기관을 통해 미국에서 수술 받았었다. 그러나 국민 보험이 적용되고 한국심장재단과 같은 자선단체의 수술비 지원이 시작되고 아울러 국내 병원들의 무료수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로 1980년 대 후반에는 국내 심장수술건수가 한 해에 4,000명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수술 성적 역시 좋아져서 외국으로 나가 수술 받는 경우는 드물어졌다. 부천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부장아울러 당시의 국내 경제 사정도 많이 좋아져서 1990년 지나면서는 어느덧 우리가 받는 입장에서 나누어줄 수 있는 위치가 되었다. 과거 미국의 도움으로 우리 환자들이 심장수술을 받은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외국의 심장환자들을 수술해줄 수 있는 위치가 된 것이다. 특히 심장병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 이런 자각을 빨리해 외국의 선천성심장병 환자들을 무료로 국내로 데려와 수술받게하는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 첫번째 대상이 우리와 같은 민족인 조선족이 사는 중국의 연변이었다. 세종병원과 국내의 자선단체가 동행하여 방문한 연변에서 3일간의 진료를 통해 100명 이상의 많은 심장환자들이 진단되었는데 문제는 이번 사업의 예산이 한정적이어서 그들 중 30명만 대상자로 선별하는 일이었다. 이 과정의 고통이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피를 말리는 작업이었다. 우선 순위는 첫째로 수술로 치료 가능한 상태이어야만 하고 두번째 순위는 이번 시기를 놓치면 폐동맥고혈압 등의 합병증 지속으로 아이젠멩거 증후군이라는 수술 불가능한 상태로 악화될 수 있는 어린 환자들을 우선으로 하여 어렵게 30명을 결정했다. 그런데 문제는 대상에서 탈락한 한 환자의 엄마가 우리가 묵고 있는 숙소에 찾아와 울면서 하소연하였고 이에 우리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다음 기회를 보자고 설득했지만 밤이 샐 정도까지 울다가 실신하실 정도까지 되어 긴급회의를 열어 이 환자에 대해 논의했다. 환자는 11살로 진단은 단심실에 폐동맥협착이 심해 저산소증으로 청색증이 심했고 돌 전에 수술 치료를 받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이제는 활동도 거의 못하고 집에서만 지내고 있는 상태였다. 지금 수술을 한다면 위험성도 높았고 만약 잘못될 경우 외교적인 문제 발생 여부도 고려해 봐야 했으며 더욱이 이 환자를 위한 예산 마련도 문제였다. 장시간의 논의 끝에 위험한 상태이지만 수술로 저산소증을 호전시킬 방법이 있었고 예산은 필자가 다니는 성당에서 모금해 마련해 보기로 하고 최종 대상자에 포함시켰다. 다행히 30명의 환자는 수술이 잘되어 새생명을 찾는 기쁨이 있었고 엄마의 지극한 하소연으로 대상자에 포함된 환아는 충분한 모금액으로 수술 받을 수 있었고 수술 후 산소포화도가 많이 호전돼 활동량도 좋아져서 연변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으며 황해도가 고향이신 성당주임신부님의 특별한 선물도 받고 돌아가 장래희망인 화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전해들었다.이러한 사랑 나눔은 30여년 이어져오면서 부천세종병원에서만 어느새 1,700여명의 해외 선천성심장병 환자가 새 생명을 찾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사랑은 받은 것을 되돌려 나눌 수 있을 때 그 가치가 있음을 깨닫는 아름답고 좋은 경험이 되고있다.
2024.03.04 I 이순용 기자
국제성모병원, 감염병에 안전한 호흡기센터 확장 개소
  • 국제성모병원, 감염병에 안전한 호흡기센터 확장 개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이 호흡기센터 리모델링 및 확장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진료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번 리모델링·확장 공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호흡기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진료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새롭게 개편된 호흡기센터는 기존 4개의 진료실을 5개로 확충하고, 모든 진료실에 음압시설을 설치해 ▲결핵 ▲독감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을 원천 차단하는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결핵상담실, 기관지경실, 회복실 등 주요 공간에도 음압시설을 설치하고 외부와 연결되는 별도의 출입구를 마련해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했다. 기관지내시경실도 1개에서 2개로 확장 개설했으며, 회복실 2개소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외래 기관지내시경 검사가 가능해져 환자들은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진료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진료실 공간구조를 재배치했다. 국제성모병원 호흡기센터장 정재호 교수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호흡기 감염의 위험성이 없는 안심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진료환경 제공으로 호흡기 전문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9 I 이순용 기자
마포문화재단 '어떤가요', 화이트데이 기념 '듀엣 특집'
  • 마포문화재단 '어떤가요', 화이트데이 기념 '듀엣 특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포문화재단 대표 기획공연 ‘어떤가요’가 화이트데이 기념 무대로 돌아온다. 유리상자, 녹색지대 곽창선, 서울패밀리 위일청 등이 꾸미는 ‘어떤가요8-화이트데이 듀엣 특집’을 오는 3월 14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개최한다.마포문화재단 ‘어떤가요8-화이트데이 듀엣 특집’에 출연하는 유리상자 이세준(왼쪽부터), 서울패밀리 위일청, 녹색지대 곽창선, 유리상자 박승화. (사진=마포문화재단)유리상자는 올해 데뷔 27년을 맞은 최장수 듀오다. ‘신부에게’, ‘순애보’, ‘아름다운 세상’ 등의 히트곡으로 결혼식 섭외 1순위로 손꼽힌다. 축가만 1500번 이상 부른 기록을 갖고 있다. 2023년에도 새 앨범 ‘사랑하기 좋은 날’을 발표하며 왕성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곽창선과 위일청은 특별한 듀엣 무대를 준비한다. 곽창선은 남성 보컬 듀오 녹색지대로 데뷔했다. ‘사랑을 할거야’, ‘준비 없는 이별’, ‘그래 늦지 않았더’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위일청은 1981년 KBS 서울국제가요제로 데뷔한 뒤 그룹사운드 서울패밀리를 결성, 1986년 1집 앨범 ‘내일이 찾아와도’를 발매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각자의 히트곡을 듀엣으로 들려줄 예정이다.마포문화재단 ‘어떤가요’ 시리즈는 ‘음악은 타임머신이다’라는 콘셉트로 1980~2000년대를 강타한 레전드 가수들을 무대로 소환하는 기획 공연이다. 매 공연 40~60대 관객 예매율 평균 70% 이상을 기록하며 중장년층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티켓 가격 4만 4000~6만 6000원.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2024.02.28 I 장병호 기자
노폐물 정화 기능 떨어지는 만성신부전증,소변에 거품 있다면 검사해야
  • [굿닥터]노폐물 정화 기능 떨어지는 만성신부전증,소변에 거품 있다면 검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증)은 우리 몸의 하수처리장이라고도 불리는 신장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손상, 3개월 이상 노폐물 정화 기능의 저하를 보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2023년 질병관리청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8억5천만 명의 인구가 콩팥 질환을 앓으며 유병률이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만성신부전증을 겪는 환자들은 신체가 노폐물을 배출하지 못하며 피로, 두통, 가려움증, 오한 등의 증상을 느낀다. 노폐물이 계속 몸에 머무르며 독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탓이다. 문제는 이렇게 한 번 망가진 신장은 돌이키기 어렵다는 점인데, 이 단계까지 가지 않고 신장병을 조기발견을 할 수 있는 좋은 단서가 단백뇨와 혈뇨다.◇변기물 내려도 끈적한 거품, 단백뇨 가능성신장병은 초기에 진단을 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건강한 상태로 오래 유지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신장병은 질환이 상당히 진행한 후에나 증상이 나타나며, 그마저도 기운이 없거나, 구역감, 호흡 곤란 등의 신장질환으로 정확히 특정할 수 없는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가 스스로 발견하기가 어렵다.단, 신장병 초기부터 나타나는 신체 지표가 있는데 바로 소변이다. 신장에서 여과한 물질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인데, 대표적으로 단백뇨와 혈뇨가 신장병의 주요한 지표로 꼽힌다. 두 가지 다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소변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그렇다면 환자 스스로 검사가 필요한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잘 알려지기로는 단백뇨의 경우 소변을 볼 때 거품이 크게 이는 ‘거품뇨’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단백질이 소변 내에 있으면 물과 기름 양측에 친화성을 가지며 거품을 유발해서다.그러나 한 조사에 따르면 거품뇨를 보이는 환자 들 중 약 3분의 1정도에서만 단백뇨가 존재하고, 3분의 2에서는 단백뇨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다. 아미노산이나 담즙산 등에 의해서도 거품이 날 수 있다. 거품뇨라 해서 반드시 단백뇨인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정종철 교수는 “여러 층에 걸친 두터운 거품, 변기 물을 내려도 끈적하게 계속 남아있는 거품 등은 단백뇨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장내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신장에 악영향을 주는 고혈압이 있다면 음식을 짜게 먹거나, 고단백으로 식사를 했을 때 거품뇨가 늘지 않는지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단백뇨 진단 시 치료법 다양… 혈압 및 단백질 섭취 조절 필수소변검사를 통해 단백뇨를 진단받았을 때는 우선은 원인 질환을 파악해야 한다. 정종철 교수는 “사구체 신염, 당뇨병성 신병증, 고혈압성 신병증 등의 사구체질환과 연관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각자에 맞는 치료를 선택해야 해 일률적인 치료가 존재하지는 않으며, 원인 질환을 감별하는 데는 신장 조직 검사(신생검)가 필요한 경우들이 많다.그러나 공통적으로 혈압 조절과 단백뇨를 줄이는 목적의 치료는 원인질환을 막론하고 대부분 포함된다.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라는 고혈압 약제가 많이 쓰이며, 저염식, 저단백식이가 권장된다. 정종철 교수는 “당뇨에 의한 단백뇨의 경우 혈당 조절을 더욱 충실히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질환 악화 예방에 도움이 되며, SGLT2 차단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규 약제로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소변 ‘색깔’ 이상할 때도 의심 필요단백뇨가 거품으로 발현된다면 혈뇨는 색깔 이상에서 징후를 찾을 수 있다. 육안으로 보일 정도의 붉은색이거나, 갈색뇨, 검정색 소변 등으로 발현하는 경우가 있어 이러한 소변 색깔 이상을 보이는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미세혈뇨도 있기 때문에, 혈뇨에 대한 정확한 결과는 소변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소변량이 줄었을 때 나타나는 진한 소변색은 소변 내의 담즙산 성분이 농축된 탓일 수 있으나, 이 경우도 과도하게 진한 소변색이 보일 정도라면 간질환 수치를 함께 검사해 담도 폐쇄에 대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혈뇨를 진단받았을 때 역시 원인 질환 파악이 가장 중요한데, 특히 신장과 방광 등에 암이 생겼을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신장암, 방광암 역시 증상 발견이 어렵고, 암 중에서 예후가 안 좋은 축이지만 혈뇨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특히 흡연자, 50세 이상의 고령, 남성, 육안 혈뇨 등의 소견을 보이는 고위험군이라면 철저하게 종양 감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종양이 없고 단백뇨가 동반되지 않은 경우 무증상 혈뇨라고 표현하는데, 이 경우 고혈압이 동반되어 있으면 고혈압을 잘 관리하면서 이후 단백뇨가 발현하는지 경과 추적을 해야 한다. 드물지만 첫 번째 검사에서 악성 종양을 놓치는 경우들도 있어서 이를 추적 및 보완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정종철 교수(오른쪽)가 신장이 손상돼 몸속의 노폐물을 재대로 배출하지 못해 기능저하를 보이는 환자에게 만성신부전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2024.02.28 I 이순용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싸왓디~” “슬라맛~” 코리안드림 띄웠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싸왓디~” “슬라맛~” 코리안드림 띄웠다-차세대 HBM 성능 전쟁 본격화-115개 인증 없앤다…기업 부담 1527억↓-尹 대통령 “국민 위한 의료개혁…타협·협상 대상 아냐”-[사설] 불법 판치는 중국 온라인 소핑 앱, 무대책이 전부인가-[사설] 일하면 깎는 국민연금, 고령엔 일도 하지 말아야 하나△종합-이더리움 시총, 삼성전자 넘었다…코인 넘버1·2 폭풍질주-“美 통상정책 변화 대비…美지부 조직 확대할 것”△몰려오는 외국인 근로자-모국어 쓰는 전담 코디에 VR로 기술 습득…“여기 오래 있고 싶어요”-거제, 한글교실 운영…울산, 의료지원 실시-“외국인에 대한 지나친 편견·공포부터 깨야”△MWC 2024-플라잉카부터 로봇개·투명 노트북까지…영화 속 미래 ‘성큼’-“AI, 신약 개발 10년→몇개월로 단축시킬 것”-위성·무인기 활용…하늘에 기지국 만든다△오일머니 잡아라-유니콘 키우기에 꽂힌 아랍 큰손들, K게임·엔터 스타트업에 눈독-세계 게임산업 허브 노리는 사우디 넥슨·NC소프트·카카오엔터에 투자-“중동 진출 희망 기업, 교차상장으로 자본 유입 극대화 가능”△종합-메모리 3사, HBM 주도권 쟁탈전…‘엔비디아 맞춤 공급능력’이 관건-낙후된 서울 서남권 대개조…미래 첨단도시로 탈바꿈한다-전공의 공백 메우기 나선 정부 PA 간호사·비대면 진료 확대-인증 폐지·통합해 70억, 제도 개선해 1457억…기업 부담 줄인다△정치-‘선거구 획정’ 평행선…‘쌍특검·중처법’ 진통 예고-“北위성, 정찰 못하고 궤도만 회전”-후원금 ‘1석’ 진보당 14억인데 민주당 4억△정치-임종석 탈락에 고민정 당직 사퇴…“明文정당 아닌 멸문정당 됐다”-한동훈 마지막 공약택배는 기후문제…“대응기금 2배 이상 늘릴 것”-[총선人] “강동 주민들 리모델링 원하고 있어”-[총선人] “민생·경제·일자리서 답 찾을 것”-민주, 고금리 부담 완화 공약 압류 못하는 ‘생계비계좌’ 도입-법정 최고금리 초과 이자 전액 무효화 다중채무자 대환대출 프로그램도 강화△경제-위험요인 신고·제고 동시에…풍산 ‘산재예방시스템’ 주목-“저출산·입시경쟁 풀려면 대기업 일자리 늘려야”-중소기업 근로소득 7.2% 증가…‘역대 최대’-단기외채비율 32.4% 5년 만에 ‘최저치’△금융-가계빚 관리 앞세워…이자 장사 열올리는 은행-‘손’ 잡고 ‘영웅’ 띄우고…하나銀 스타 마케팅 톡톡-‘1원씩 10만번’…계좌인증으로 10만원 타간 고객-찾아가는 금융교실…농협銀 등 6개사 금감원장상△글로벌-‘200년 중립국’ 스웨덴도 나토 합류…對러 서방 결속 강화-“반도체 투자의향서 600건 넘어”-MS,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에 2.9조원 투자-돼지고깃값 추락 지속 中 양돈기업 자산매각 러시-1분기 대규모 손실 우려…빚갚기 나서 물가 급락 유발…디플레 우려 커져△산업-전기차 팔고 ‘라방’까지…인증 중고차 힘 싣는다-“현대차그룹, 변화에 빠르게 대처…경쟁사 포기 영역에도 뚝심 투자”-가사 해방 앞당긴다…삼성·LG전자, 美서 AI 결합 가전 선봬-“사외이사 추가 이탈은 막아야” 내부 결속 다지기 나선 포스코-포스코, 58개 우수 공급사 초청 신년간담회 개최-업황 부진에도…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 수소 사업 박차△소비자생활-맞춤상품 추천, 홈쇼핑 진행…AI 입은 유통가-K맘이 먼저 찾은 압타밀…메디컬푸드도 韓 안착-‘밤양갱’ 음원 인기에 크라운해태 콧노래-‘재미’ 더한 롯데홈쇼핑 유튜브 예능 콘텐츠 확대△증권-코스피 단물 빠졌다…코인·장외시장 기웃거리는 개미-부양책 볕드는 中증시…G2 갈등·부동산 리스크는 여전-PF 칼바람에도 호실적 종투사 기반 다진 대신證△증권-‘황제주’ 기대 에이피알, 공모주 광풍 비켜갔다-“가심비 화장품으로 매출 700억 만들 것”-‘파묘’ 흥행에…CGV 주가도 기지개-NH증권, 베트남법인 신규 MTS 출시…“현지 시장 공략”△부동산-초고령화에도…‘노인을 위한 주거는 없다’-산호아파트 ‘최상위 브랜드’만 접수한다-“아파트값 더 내릴까”…계속 줄어드는 증여-2년 만에 30억 ‘쑥’…부동산 하락기 모르는 최고급 아파트들△건강-노폐물 정화 기능 떨어지는 만성신부전증, 소변에 거품 있다면 검사해야-목·겨드랑이에 불쑥 나온 혹…종양 ‘림프종’ 의심을-진통제도 안듣는 ‘만성통증’…원인 따라 특수침으로 맞춤치료△BOOK-미우나 고우나 한국-당신의 옷은 안전합니까-10초·15분·1주일…손정의 따라하기△MICE-“지붕없는 박물관과 마이스 연계…경주, 블레저 도시 도약”-절삭가공부터 로봇자동화까지…생산제조 혁신 솔루션 한자리에-“이번엔 ○○○○명쯤 옵니다”…행사인원 예측 AI 나왔다△오피니언-뉴욕 지하철은 24시간 멈추지 않는다-의대 열풍에 꺾인 반도체 꿈나무-당근이든 채찍이든…‘밸류업 정책’ 보완해야△피플-박수칠 때 떠나는 트롯황제…“여러분 고마웠습니다”-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황선홍-은퇴 석학 꿈 잇는다…KAIST 초세대 협업 연구실 개소-한국전력, 전기공학 미래 인재육성…대학생 98명에 장학증서-부영그룹 외국인 유학생에 3억 3000만원 장학금-법무법인 광장 김상곤 대표변호사 재선임-아산재단, 장학금 38억 전달-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교보생명 2년연속 1위△사회-학생들 “답답하고 착잡”…의대학장 “국민 눈높이, 사회적 책무” 강조-소규모 지방 의대들 “일정대로 증원 신청”-警, 마약 공급책에 ‘범죄단체조직죄’ 적극 적용-소방청 “30년 정년퇴직 소방관, 호국원 안장 환영”-서울시, 올해 전기차 1.1만대 보급-‘가습기살균제 국가배상 소송’ 대법원 간다-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 신림 둘레길 사망 교사도
2024.02.27 I 박소영 기자
'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웨딩 사진 공개…세기의 결혼식
  • '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웨딩 사진 공개…세기의 결혼식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눈물의 여왕’ 김수현, 김지원의 웨딩 사진이 공개됐다.오는 3월 9일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극 중 백현우와 홍해인은 정반대의 세상에 살다가 서로를 만나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시골 용두리 출신의 신입사원과 대한민국 최고 재벌의 딸의 연애 소식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달궜고 홍해인의 프러포즈로 마침내 결혼까지 골인, ‘세기의 부부’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사진=tvN)(사진=tvN)공개된 사진 속에는 연애부터 결혼까지 화제의 중심에 섰던 백현우, 홍해인 부부의 행복한 순간이 담겨 있다. 턱시도와 나비넥타이로 새신랑의 정석을 보여주는 백현우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분위기를 뽐내는 홍해인의 환상적인 비주얼 케미스트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또한 백현우, 홍해인의 결혼식 현장도 포착돼 흥미를 돋운다. 홀로 버진로드에 서서 사랑하는 신부를 기다리는 백현우의 입가에는 설렘과 기대가 섞인 미소가 서려 있다. 신부 대기실에서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홍해인의 얼굴에서는 기분 좋은 긴장감이 느껴진다.‘눈물의 여왕’은 오는 3월 9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2.26 I 최희재 기자
결혼 보름만에 갈라선 부부, 남자가 돌려받을 돈은?
  • 결혼 보름만에 갈라선 부부, 남자가 돌려받을 돈은?[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토 면적이 넓고 인구수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를 통해 중국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사진=게티이미지뱅크)지인의 소개로 만난 후 사랑에 빠져 혼인 신고까지 마친 중국인 커플. 하지만 잦은 다툼에 보름 만에 별거하기 시작했고 결국 이듬해 이혼 소송에 들어갔다. 남편이 아내로부터 돌려받을 돈은 얼마일까?중국에 있는 결혼 지참금 문화인 차이리(彩礼)를 두고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중국에선 결혼할 때 신랑측에서 신부 가정에 일정 금액을 주는데, 이혼하는 과정에서 지참금을 얼마나 돌려줘야 하는지를 두고 분쟁이 이어졌다.이에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이달 1일부터 ‘차이리 분쟁 사건 재판에 관한 법률 적용 규정’을 시행했다. 이 규정은 결혼 후 재산을 요구하거나 갑작스러운 지참금 분쟁 등에 대한 대처법을 명확하게 규정했다.중국 국영 중앙통신TV(CCTV)는 23일 새로운 규정이 차이리 소송과 관련한 판결이나 중재에 적용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후베이성 시안타오시의 인민법원은 최근 벌어진 차이리 분쟁에서 새 규정을 적용해 중재했다.사건 당사자는 2023년 1월 혼인 신고를 한 남성 리모씨와 여성 장모씨 부부다. 리씨는 결혼 전 장씨에게 지참금 15만위안(약 2769만원)을 현금으로 줬으며 예물도 추가로 구입했다.하지만 이들 부부는 결혼 이후 끊임없이 갈등을 벌이다가 한달도 되지 않은 보름만에 별거에 들어갔다. 혼인 신고 1년 후인 올해 2월에 장씨는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리씨는 이혼에 동의하면서도 장씨에게 지참금과 예물 등 20만위안(약 3693만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법원은 이들의 결혼 생활 기간이 얼마되지 않은 점을 두고 합의를 중재했다. 법원 조정에 따라 장씨는 리씨에게 지참금 등을 포함한 20만3800위안(약 3763만원)을 반환토록 했다.베이징의 고등법원은 최근 새로운 차이리 규정을 적용해 판결을 내린 사례를 발표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법원에 따르면 한 결혼 중개업소를 통해 만난 지아모씨와 리모씨는 결혼을 약속하고 동거에 들어갔다. 지아씨는 리씨에 휴대폰 구입 등의 용도로 4만위안(약 739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여러 차례 송금했다. 지참금으로는 50만위안(약 9233만원)을 주기로 합의하고 먼저 15만위안(약 2770만원)을 보냈다. 하지만 이들은 동거 반년만에 성격과 생활 습관 차이로 헤어졌다.문제는 지아씨가 그동안 보낸 지참금 등을 돌려받는 것이었다. 법원은 지아씨가 지참금 명목으로 보낸 15만위안은 일부 예물로 인정할 수 있지만 그전에 보낸 4만위안은 소비성 지출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리씨는 지아씨에게 15만위안만 반환하라고 판결했다.산시성의 푸핑형 지역 법원에서는 자유연애 후 결혼했다가 1년도 안돼 이혼하는 리레이씨와 한메이씨를 두고 지참금 반환 논란이 불거졌다. 리씨는 한씨에게 발렌타인데이 등 기념일을 비롯해 영화 관람과 저녁 식사 등 데이트 비용, 예물 선물, 결혼식 연회 비용 등 지금까지 지급한 총 25만8500위안(약 4773만원)을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한씨는 지참금 8만8888위안(약 1641만원)만 결혼 관련 비용이라고 주장했다.이를 두고 법원은 지참금 8만8888위안을 비롯해 옷과 예물 비용 등을 더해 총 16만4888위안(약 3045만원)이 약혼 관련 비용이라고 규정했다. 중국에서 지참금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젊은층이 결혼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에서 또 하나의 부담 요소로 거론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별도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것이다.CCTV는 “인민법원은 쌍방이 혼인 신고 후 같이 살 때 상대편이 관습에 따라 차이리 반환을 요구할 때 일반적으로 이를 지지하지 않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동거 기간이 짧고 지참금 액수가 너무 많으면 실제 상황을 종합 고려해 반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이때 현지 관습, 과실 등을 고려해 구체적 반환 비용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2024.02.23 I 이명철 기자
남수단에서 온 故 이태석 신부 제자둘, 전문의 시험 모두 합격
  • 남수단에서 온 故 이태석 신부 제자둘, 전문의 시험 모두 합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故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남수단 두 제자가 한국 전문의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故 이태석 신부(사진=연합뉴스)2024년 제67차 전문의 자격시험 결과 2,727명의 신규 전문의가 배출됐으며, 합격자 중에는 이태석 신부의 제자인 토마스 타반 아콧(이하 토마스)과 존 마옌 루벤(이하 존)도 포함됐다.2016년 부산백병원 임상실습과정 중 이태석 신부 흉상 앞에서 기념 촬영 중인 제자들(왼쪽이 토마스 타반 아콧, 오른쪽이 존 마옌 루벤).두 제자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고 의학 공부를 통해 의사가 될 수 있었던 모든 것들이 이태석 신부님 덕분이다” 며 “또한 전공의 수련에 어려움 없이 임할 수 있게 도와준 인제대학교 백병원 교직원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태석 신부의 권유로 한국에서 의사가 되는 길을 걷게 된 토마스와 존은 2009년 수단어린이장학회 도움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이들이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이태석 신부는 대장암으로 선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가 돼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꿈과 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더욱 공부에 매진해 2012년 이태석 신부의 모교인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했다.타국에서 어학과 의학을 함께 공부하느라 힘들었지만 인제대에서 전액 장학금으로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지원받으며 공부한 토마스와 존은 각각 83회와 84회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해 의사가 됐다. 이후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에서 인턴 수련을 마쳤으며, 토마스는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외과, 존은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내과에서 레지던트로 수련받아 올해 전문의 시험에 합격했다. 이로써 남수단 톤즈는 외과와 내과 전문의 두 명을 얻게 됐다.두 제자가 외과와 내과를 선택한 이유도 모두 남수단에서의 의료활동을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 남수단은 수년간의 내전을 겪은 후 많은 사람이 충분한 의료 서비스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외과를 선택한 토마스는 “남수단에는 외과 의사 부족으로 간단한 급성 충수염이나 담낭염 등도 빨리 수술받지 못해 죽는 사람들이 많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외과를 선택했다” 고 말했다. 내과를 선택한 존도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에서 전임의(펠로우)과정을 마친 뒤 남수단으로 돌아가 의료활동과 함께 후배 의사를 양성하는 일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힘든 일이 있어도 연연하지 말라’라는 이태석 신부의 가르침을 유념하며, 고향인 톤즈로 돌아가 신부님이 못다 펼치신 인술을 펼치고 싶다는 토마스와 존. 토마스는 더 많은 수술을 배워 외과 의사의 경험을 쌓기 위해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서 전임의(펠로우) 과정을 이어갈 예정이며, 존은 수련을 마친 뒤 남수단으로 돌아가 의료활동과 함께 후배 의사를 양성하는 일을 할 계획이다.한편, 남수단의 돈 보스코로 불린 이태석 신부는 1987년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됐다. 이후 살레시오회에 입회하여 사제의 길을 선택한 뒤 2001년 아프리카 남수단의 오지 톤즈로 건너가 병실 12개짜리 병원과 학교, 기숙사를 짓고 구호, 의료, 선교 활동을 벌이다. 2010년 대장암으로 48세 나이로 선종했다.
2024.02.23 I 이순용 기자
'파묘' 장재현 감독 "아껴둔 무속신앙 피날레, 여기에 다 쏟았죠"
  • '파묘' 장재현 감독 "아껴둔 무속신앙 피날레, 여기에 다 쏟았죠"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보면 위험할 것 같은데도 보고 싶은 호기심, 이 실체를 파헤쳐 확인해보고 싶은 지적 탐구심. 그로테스크함과 신비로움을 관장하는 오컬트 미스터리의 두 근원적 감정이다. ‘파묘’. 묘를 파헤친다는 뜻이다. 이 단어가 오컬트 미스터리의 본질을 의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파묘’는 장재현 감독이 어린 시절 동네 뒷산의 오래된 묘를 이장하는 모습을 봤던 기억에서 비롯된 영화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뒷산이 없어지게 돼 묘를 옮긴 거예요. 땅을 파내고, 100년이 다 된 썩은 관을 꺼내 올리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해요. 충격이었어요. 보고싶지 않은데 보고 싶은 이상한 감정이었죠.” 장재현 감독은 당시 파헤쳐진 묘의 흙냄새까지도 기억하고 있었다. 장재현 감독은 영화 ‘파묘’가 개봉하던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세대를 대표하는 톱배우들이 데뷔 이래 처음 도전한 오컬트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검은 사제들’부터 ‘사바하’까지 오컬트 색채가 강한 장르 영화들로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던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2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일 하루동안 33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극장에 모았다. 2024년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임은 물론, 천만 영화 ‘서울의 봄’과 오컬트물로서 국내에서 가장 큰 흥행을 거둔 ‘곡성’의 오프닝 성적까지 능가한 기록이다. 2024년 새해 한국 상업 영화들의 부진을 딛고 관객들이 제대로 ‘파묘’들기 시작했다. 장재현 감독이 가톨릭 신부의 구마사제 의식을 다뤘던 입봉작 ‘검은 사제들’, 사이비 종교 집단을 추적한 ‘사바하’에 이어 한국의 무속신앙을 소재로 한 ‘파묘’를 내놓은 건 단순 우연에서 비롯된 일이 아니었다. 장재현 감독은 “‘검은 사제들’부터 사실 무속에 빠져 만든 가톨릭 영화였었다. 주인공이 두 신부이지만, 무속인의 정체성으로 두 사제의 이야길 풀어나간 게 작가적 의도였다. 그 때부터 무속신앙에 관심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때부터 무속인들을 많이 만났고, 그분들에게 ‘사바하’를 만들 때도 도움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무속신앙의 피날레를 하고 싶어 아껴뒀던 아이디어를 이번 영화에 다 쏟아낸 것”이라고도 표현했다. ‘파묘’에 출연한 최민식부터 장재현 감독과 함께 작업한 배우들 대부분은 그가 CG를 병적으로 싫어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확한 목적을 갖고 ‘진짜’를 찍어내는 것. ‘검은 사제들’ 때부터 쭉 이어진 장재현 감독만의 연출 스타일이다. 장 감독은 “굿 같은 무속 퍼포먼스나 기술 장면들을 찍을 때 가끔 다른 미디어를 보다 보면 그냥 멋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비주얼적인 매력을 위해서 말이다”라며 “그런데 난 정확한 목적 없이 찍을 방향이 없다. 아직 내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비주얼을 위해서라기보단 정확히 목적을 위해 굿 장면들을 만들어나갔다”고 설명했다. 예고편에 공개됐던 초반부 화림(김고은 분)의 대살굿부터 ‘파묘’엔 굵직한 굿 장면이 총 세 개 정도 등장한다. 장 감독은 “대살굿은 퍼포먼스만 보면 공격적으로 보이나, 묘를 파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호해주기 위한 역할이다. 화림이 자기 얼굴에 피를 묻히는 것도 신을 받는 행위로, 무당인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무속인들이 굿하며 칼로 자신의 몸을 긋는 것도 퍼포먼스가 아닌 확인 절차다. 칼로 몸을 그어 상처가 나는지를 통해 내 몸에 신이 들어왔는지 확인하는 절차”라고 이를 설명했다. 오컬트 외길을 걸어온 그가 호러 DNA를 지닌 감독은 아닌 것 같다는 뜻밖의 고백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 영화가 호러였다면 주인공이 풍수사가 아닌 묘를 옮겨달라 의뢰한 인물이었겠죠. 생각해보면 전작의 주인공들도 전부 문제를 해결하러 간 전문가들이었어요. 호러를 만들어야 했다면 ‘검은 사제들’의 주인공은 김윤석, 강동원이 아닌 박소담이고, ‘사바하’의 주인공은 이정재, 박정민이 아닌 이재인 배우가 돼야 했을 거예요.”그러면서 “내가 그런 무섭고 답답한 분위기를 안 좋아하는 것 같다. 실제로 막상 극장에 공포영화가 개봉하면 잘 안 보러 간다. 뒷맛이 안 개운한 이야기를 언제부턴가 극장에선 안 보게 되더라. 내가 호러 DNA까진 아닌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베를린영화제에서 만난 외신기자에게 들었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장 감독은 “그 기자가 내 작품들을 다 봤더라. 그 분이 내 작품들을 ‘그로테스크한 신비로움’이라고 표현해줬다. 내 생각도 그런 걸 내가 좋아하는 것 같다. 이번엔 동아시아적인 느낌으로 그로테스크한 신비로움에 몰두한 것 같다”고 떠올렸다. 또 “어두운 세계의 밝은 인물들에 끌리는 듯하다. 밝은 세계에 밝은 인물들만 들어가는 것도 상상이 안되지만, 어두운 세계에 어두운 인물만 들어가는 건 더 상상이 안된다”고도 덧붙였다. 이른바 ‘묘벤져스’로 불리는 극 중 인물인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 무속인 화림(김고은 분)과 봉길(이도현 분), 장의사 영근(유해진 분)의 이미지도 그만의 캐릭터 철학을 철저히 반영한 결과였다. 장재현 감독은 “다크하지 않다. 돈 때문에 먹고 살자주의의 사람들”이라며 “우리가 주변에서 자주 보는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사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어떤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이야기란 생각이 들더라”고 부연했다. “‘귀신잡으러 가자’는 영화는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 이야기 자체가 제겐 안 와닿아요. 풍수사와 장의사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저 소가 뒷걸음질치다 쥐를 잡는 격에 가깝죠.”
2024.02.23 I 김보영 기자
'파묘' 장재현 감독 "호불호 각오했었다, 진보하는 게 목적"②
  • '파묘' 장재현 감독 "호불호 각오했었다, 진보하는 게 목적"[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장재현 감독이 영화 ‘파묘’에 등장하는 ‘험한 것’의 정체와 후반부의 전개를 둘러싼 엇갈린 반응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또 전작 ‘검은 사제들’, ‘사바하’ 때에 비해 진보한 모습을 ‘파묘’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는 취지도 전했다. 장재현 감독은 영화 ‘파묘’의 개봉일인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세대를 대표하는 톱배우들이 데뷔 이래 처음 도전한 오컬트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검은 사제들’부터 ‘사바하’까지 오컬트 색채가 강한 장르 영화들로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던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파묘’는 개봉일인 22일 오전 이미 예매량이 36만 명을 넘어서며 심상치 않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듄: 파트2’, ‘웡카’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친 수치이자 2024년 개봉작 통틀어 가장 높은 에매량이다. 지난 15일 개막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세션에 초청돼 극찬을 받는 경사도 있었다. 장재현 감독은 “너무 감사하다. 사실은 흥행도 기대한다”면서도, “그것보단 극장이 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다. 사실 감독들이 그렇게 다른 작품을 응원하지 않는다(웃음). 그런데 요즘은 극장이 워낙 어려워서 다들 응원하는 심정인 것 같다. 나 역시 요즘은 극장에 나오는 한국 영화들을 다 챙겨 보는 편”이라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지난 20일 시사회로 공개된 ‘파묘’는 134분의 러닝타임동안 6부에 걸쳐 스토리를 전개한다. ‘파묘’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예고편이 공개될 때부터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린 ‘험한 것’의 정체다. 이 ‘험한 것’의 정체는 중반부까지 오리무중이다. 그럼에도 ‘험한 것’일 불러일으킨 불길한 징후와 이를 마주한 등장인물들의 두려움 섞인 반응, 심리 변화만으로 초반부와 중반부의 스토리를 힘있게 이끌었다는 호평이 이어진다. 그러다 이 ‘험한 것’이 후반부에 정체를 드러내면서, 급격한 국면 전환과 장르 변주로 이어진다.대체로 오컬트 미스터리물의 미덕을 훌륭히 실천했다는 호평이 이어지나, ‘험한 것’의 정체와 후반부의 전개 방식은 일각에서 호불호 섞인 반응도 나온다. 장재현 감독 역시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엇갈리는 반응을 예상했다고. 그는 “시나리오 때부터 호불호는 사실 있었다. 저 또한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부터 ‘험한 것’의 비주얼을 구현하는 과정을 많이 고민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외형을 무섭게 제작해 무서움을 유발하는 방식은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외형만 보면 얼핏 크리처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도 않은 게 그것의 대사가 은근히 많은 편이다. 나름 생각을 거친 결과 이것이 내뱉는 대사나 생긴 이미지가 어느 정도 영화의 주제를 함축하고 있었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대변하는 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이어 “신비롭게 그리고 싶었다. 시그니처 이미지와 대사를 통해 주제를 함축하는 방향을 놓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카톨릭 신부와 구마의식을 다뤘던 ‘검은 사제들’, 기독교와 불교,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한 ‘사바하’에 이어 ‘파묘’는 우리나라의 전통 무속신앙과 풍수지리학, 음양오행의 토속적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다. 장재현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며 조사 작업도 병행했다. 조사 과정에 2년~3년 정도 걸렸다”며 “‘사바하’를 끝낼 때쯤 이 소재를 하고 싶어졌다. 사실 처음엔 굉장히 하드한 호러영화를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졌다. 당시 대작들의 개봉이 다 밀린 상태라 마스크를 쓰고 극장에서 볼 수 있던 영화가 대부분 작가주의 영화였다. 그런 상황에 영화를 보면서 나 역시 일종의 답답함을 느꼈다. 이에 방향을 바꿔 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화끈하고 체험적인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영화의 방향이 바뀌면서 주인공 등 주요 캐릭터들의 구성도 많이 변했다. 장 감독은 “이 영화가 호러영화였다면 주인공이 풍수사가 아닌 묘를 옮겨달라 의뢰한 인물이 되었을 것”이라며 “생각해보면 내 전작들에서도 주인공들은 전부 문제에 처한 사람이 아닌 문제를 해결하러 간 전문가들이었다. ‘파묘’는 보다 쉽고 화끈하게 가려고 했다. 실제 무서울 만한 장면이 사실 많지 않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내가 그런 무섭고 답답한 분위기를 안 좋아하는 것 같다. 실제로 막상 극장에 공포영화가 개봉하면 잘 안 보러 간다. 뒷맛이 개운한 이야기를 언제부턴가 극장에선 안 보게 되더라. 내가 호러 DNA까진 아닌 것 같다”는 의외의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베를린영화제에서 만난 외신기자에게 들었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장 감독은 “그 기자가 내 작품들을 다 봤더라. 그 분이 내 작품들을 ‘그로테스크한 신비로움’이라고 표현해줬다. 내 생각도 그런 걸 내가 좋아하는 것 같다. 이번엔 동아시아적인 느낌으로 그로테스크한 신비로움에 몰두한 것 같다”고 떠올렸다. 또 “어두운 세계의 밝은 인물들에 끌리는 듯하다. 밝은 세계에 밝은 인물들만 들어가는 것도 상상이 안되지만, 어두운 세계에 어두운 인물만 들어가는 건 더 상상이 안된다”고도 덧붙였다. ‘파묘’를 통해 듣고싶은 반응을 묻자 장재현 감독은 “이 사람이 했던 걸 하지 않았다는 평을 듣는 게 기분 좋다. 또 발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게 영화를 만드는 목적”이라며 “감독은 진보해야 한다는 게 나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K오컬트 장인이란 세간의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남겼다. 장재현 감독은 “불행한 게 이번에 베를린을 갔더니 외국엔 ‘오컬트’란 장르가 없더라. ‘미스터리 포 오컬트’라는 표현을 썼다. 나도 그에 동의한다”며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미스터리 영화같다. 호러라 생각하고 만들진 않았지만 관객들이 그렇게 봐주신다면 물론 그것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2.22 I 김보영 기자
해마다 증가하는 만성신부전...동양인 맞춤 투석기로 효율 극대화
  • [긋클리닉]해마다 증가하는 만성신부전...동양인 맞춤 투석기로 효율 극대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장이 장기적으로 손상돼 발생하는 만성신부전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노화가 진행 될수록 신기능이 떨어지는데 40세 이후부터는 1년에 1% 정도씩 신장 기능이 떨어지다 80세가 되면 다른 원인이 없어도 그 기능이 약 40%가량 감소하게 된다. 최근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신장 질환 발병률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만성신부전 환자수는 지난 2018년 약 22만 6,000명에서 2022년 약 29만 6,000명으로 5년 새 30% 이상 늘어났으며, 이중 6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0%를 넘어섰다.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시키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흔히 ‘콩팥병’이라고 불리는 신부전증은 신장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키는 질환으로, 노폐물이 걸러지지 않고 몸 안에 쌓이면 요독증이 발생하고 심장이나 뇌 기능 손상까지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 고령 만성신부전, 고혈압· 당뇨 환자 더욱 유의해야만성신부전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신장 손상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60% 이하로 떨어졌을 때를 말한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 중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기능저하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실제 만성신부전으로 투석 받는 환자 중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의 비율이 70%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신부전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병을 인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다만 소변의 상태와 소변 습관을 체크하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만약 거품이 지나치게 많거나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또 밤에 소변을 자주 본다면 신장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몸이 자주 붓고 피로하거나 다리에 쥐가 잘 나는 증상도 이상 징후일 수 있다. 이는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우리 몸에 축적된 요독이 근육 대사에 이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이지은 인공신장센터장은 “호흡곤란, 구토 등 자각 증상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찾을 때면 이미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령층에 당뇨, 고혈압 등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혈액투석, 투석혈관 관리가 매우 중요 질병관리청과 대한신장학회 등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은 신장 기능 감소 정도에 따라 1~5단계로 분류한다. 이중 5기인 말기 신부전 상태가 되면 호흡 곤란, 구역 및 구토 등의 증상이 심해져 신대체요법(투석치료, 신장이식 등)을 받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신장이식은 대기 기간이 길고 이식 조건도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말기 신부전 환자는 혈액투석을 선택하는데, 최근 투석치료가 필요한 환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혈액투석은 환자의 몸에서 피를 추출해 투석기를 통과시킨 후 노폐물이 제거된 피를 다시 몸속으로 넣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혈액투석을 통해 요독증이 감소하고 만성신부전 환자의 상태는 호전될 수 있다. 투석을 진행할 때는 말초혈관처럼 얇은 혈관으로는 짧은 시간 내 많은 양의 혈액을 빼내지 못하므로, 많은 양의 혈액이 지나갈 수 있도록 혈액투석용 혈관을 만들게 된다.투석혈관은 ‘자가혈관 동정맥루’와 ‘인조혈관’ 등 두 가지가 있는데, 자가혈관 동정맥루는 환자 본인의 정맥을 이용하기 때문에 인조혈관보다 합병증 위험이 적고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단, 투석에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인조혈관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인조혈관은 투석 바늘을 사용해 혈액을 뽑아내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하지만 혈전이나 감염과 같은 합병증 발병 위험이 자가혈관을 이용할 때보다 높다.투석혈관은 한 번 만들고 난 후에도 계속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말기 신부전 환자들에게는 생명선과 같으므로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자가혈관 동정맥루는 5~7년, 인조혈관은 3~5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평소 잘 관리하고 적기에 치료를 받은 투석혈관은 20년 이상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투석혈관을 잘 관리하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실천하고, 혈관 초음파 등을 통해 혈관건강을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첨단 장비 활용, 환자 맞춤형 투석치료 제공인천힘찬종합병원 인공신장센터는 신장내과 분과 전문의와 숙련된 간호사들로 인력이 구성돼 있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투석치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22개의 쾌적한 투석 병상과 첨단 혈액투석 장비를 통해 안전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 전문적인 협진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특히 동양인의 체형에 맞춘 고효율 투석기를 갖춰 요독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투석 효율과 생체 적합성을 높이고,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혈액 속 단백질, 적혈구 등 고분자에서 염분, 노폐물 등 저분자를 제거하기 위한 투석막 역시 혈액투석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인공신장센터에서는 친환경 재질의 고효율 투석막을 사용하며, 합성막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을 위해 셀룰로스 재질의 투석막을 활용, 안전하고 효과적인 투석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환자 혈관 상태에 맞는 니들(바늘)을 선택적으로 사용해 혈관 손상을 최소화하고 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인공신장센터는 환자 개인별 맞춤치료를 실시해 혈액투석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투석 중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 내 응급실과 원스톱으로 연계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지은 센터장은 “말기 신부전 환자는 언제나 감염의 위험에 노출돼 있으므로 항상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식이요법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의료기관 선택 시에는 투석 전문 의료진이 있는지, 전문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응급 시 대처할 수 있는 비상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인천힘찬종합병원 이지은 인공신장센터장이 말기 신부전으로 투석을 받는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지은 센터장은 “말기 신부전 환자는 언제나 감염의 위험에 노출돼 있어 항상 개인위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제공
2024.02.21 I 이순용 기자
국제성모병원 개원 10주년 맞아 새 비전 선포
  • 국제성모병원 개원 10주년 맞아 새 비전 선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병원 마리아홀에서 개원기념식과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인천가톨릭학원 정신철 이사장, 가톨릭관동대학교 김용승 총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신동근 국회의원, 강범석 서구청장, 고선희 인천서구의회 의장, 이광래 인천시의사회장 등 지역 주요 인사와 교직원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사장 정신철(인천교구장) 주교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축하영상 메시지(유정복 인천시장), 축사(김용승 총장, 김교흥, 신동근 국회의원, 강범석 서구청장, 고선희 의장), 연혁보고(윤치순 의무원장), 비전수립경과보고(이일균 전략기획실장), 새 비전 선포(김현수 병원장), 기념영상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신철 이사장은 축사에서 “오늘 비전선포식은 우리의 의지와 다짐을 공유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성찰의 시간”이라며 “교직원 모두가 병원의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국제성모병원은 가톨릭 정신을 담은 ‘그리스도의 의술로 인류의 아픈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라는 새 미션을 발표했다. 이어 비전은 ▲이념 ▲연구와 교육 ▲진료 ▲환자 ▲구성원 등 의료기관의 본질과 역할을 기반으로 설정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의료현장에서 실천하는 병원, 의료혁신을 선도하고 인품을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병원, 생명을 살리는 중증 치유 역량을 중심으로 가장 신뢰받는 병원, 진료를 통해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병원, 전문성과 존중으로 구성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병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랑실천 △환자중심 △최고지향 △원칙운영 △동료의식 5개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기로 했다. 또한 비전 달성을 위한 7대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했으며, 이를 위해 병원 교직원으로 구성된 5개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담은 슬로건은 ‘치유의 한 걸음에서 희망의 큰 걸음으로’로 선정됐다. 최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슬로건으로, 몸과 마음의 치유로 희망을 주는 병원이 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국제성모병원은 인천 서북부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거점병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10년 간 병원의 불을 밝힌 교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새 비전을 바탕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2014년 2월 인천 서구에 개원한 국제성모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호스피스완화의료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메르스, 코로나19 등 지역 내 재난 상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거점병원의 역할을 이어 나가고 있다.
2024.02.19 I 이순용 기자
송혜교·전여빈 '검은 수녀들' 캐스팅 라인업 확정…22일 크랭크인
  • 송혜교·전여빈 '검은 수녀들' 캐스팅 라인업 확정…22일 크랭크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검은 사제들’, ‘국가부도의 날’, ‘마스터’, ‘#살아있다’ 등을 제작한 영화사 집의 차기작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이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허준호, 문우진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5년 개봉해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며 544만 관객을 사로잡은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 ‘검은 수녀들’이 송혜교, 전여빈을 비롯 이진욱, 허준호, 문우진까지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캐스팅 라인을 완성했다.명실상부 최고의 글로벌 스타이자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통해 모두를 놀라게 한 강렬한 연기 변신으로 극찬 받으며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최우수연기상과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을 수상한 송혜교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송혜교는 ‘검은 수녀들’에서 강한 의지와 거침없는 행동으로 소년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았다. 어떠한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못한, 강력한 고통에 휩싸여 있는 소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유니아 수녀로 분한 송혜교는 지금껏 스크린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로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다.‘죄 많은 소녀’로 단번에 주목받은 데 이어 드라마 ‘빈센조’, ‘멜로가 체질’, 영화 ‘낙원의 밤’, ‘거미집’ 등에 이르기까지 장르 불문 다채로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 전여빈이 유니아 수녀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는 미카엘라 수녀 역을 맡아 송혜교와 첫 호흡을 맞춘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가운데에서도 유니아 수녀를 돕기로 결심하는 미카엘라 수녀를 연기한 전여빈은 강단 있으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한층 성숙한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소년을 의학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바오로 신부 역은 최근 ‘스위트홈’ 시리즈와 ‘이두나!’에서 활약한 데 이어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배우 이진욱이 맡았다. ‘모가디슈’,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노량: 죽음의 바다’에 이르기까지 선 굵은 연기로 매 작품 신뢰를 주는 배우 허준호가 소년을 살리기 위해 의식을 행하는 안드레아 신부로 묵직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그리고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부마자 소년 희준 역은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문우진이 맡아 궁금증을 더한다.새로운 변신이 기대되는 배우들의 조합, 신선한 소재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강렬한 재미를 예고하는 영화 ‘검은 수녀들’은 오는 2월 22일 크랭크인 예정이다.
2024.02.16 I 김보영 기자
"세계청년대회 성공 개최 기원"…정순택 대주교, 박진 의원 접견
  • "세계청년대회 성공 개최 기원"…정순택 대주교, 박진 의원 접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13일 국민의힘 박진 의원을 접견했다.정 대주교는 먼저 지난 1월 외교부장관직에서 이임한 박 의원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 특히 지난해 8월 박 의원이 외교부장관으로 교황청을 방문했을 당시 2027년 세계청년대회(이하 WYD)의 서울 유치를 요청한 점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정순택(왼쪽 세번째) 대주교는 13일 국민의힘 박진 의원을 접견했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박 의원은 지난해 우리나라와 교황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교황청을 공식 방문했다. 당시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외무장관 폴 리차드 갤러거 대주교,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대주교님께서 청소년·청년 사목에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역사적인 행사가 차질 없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정 대주교는 “종교와 당파를 떠나서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청년들에게 우리나라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한 종교 단체에 대한 지원이 아닌 국가 전체적인, 범세계적인 차원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WYD가 3년 반 정도 남은 시점에서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온다면 북한의 청년들을 아주 소수라도 기꺼이 초대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접견에는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세례명 아드리아노), 윤석민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2024.02.14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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