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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빌리티쇼 열흘간 51만 명 관람…코로나 이전 80% 수준
  • 서울모빌리티쇼 열흘간 51만 명 관람…코로나 이전 80% 수준
  •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지난 9일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12개국 163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행사에는 5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사진은 KG모빌리티가 이번 행사에서 공개한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를 포함한 신차들. KG모빌리티는 새로운 사명으로 참가한 첫 번째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기 SUV ‘토레스 EVX’ 및 오프로드 스타일의 스페셜 모델 ‘토레스 TX’를 비롯,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F100, KR10를 선보였다. (사진=방인권 이데일리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난 9일 막 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열흘간 5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0일 서울모빌리티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열흘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 행사에 51만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직전 행사인 2021년 25만 명보다는 2배 이상 많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2만8000명보다는 20% 적은 수치다.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전 세계 12개국 163개 모빌리티 분야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열흘간 열렸다. 킨텍스 1전시장 5개홀 전관 실내외에 조성된 행사장에는 개막 3일 만에 20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현대차, 기아차,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외에 메르세데스-벤츠, BMW, 테슬라, 포르쉐 등 12개 완성차 브랜드에선 90여종 차량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행사 첫 날인 지난달 31일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이 8종의 신차 모델을 공개하면서 전 세계 미디어의 이목이 집중됐다.메르세데스-벤츠 프로젝트 몬도G, 미니(MINI) 콘센트카, 포르쉐 비전 357 등은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모델이 공개됐다. 벤츠와 BMW, 테슬라, 현대차, KG모빌리티 등도 차세대 주력 차종인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차 모델을 공개했다.지난 9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 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직전 행사인 2021년 행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51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올해 행사에는 완성차 브랜드 외에 고스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SK텔레콤 등에서도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였다. 모빌리티 분야 혁신 기업과 기술 발굴을 위해 진행된 ‘서울모빌리티 어워드’ 대상에는 고정형 3차원 라이다를 개발한 에스오에스랩이 선정됐다. 행사기간 중에는 친환경 모빌리티 시승행사, 안전체험, 모빌리티 포럼·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동시에 진행됐다.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하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전문 전시회인 서울모빌리티쇼는 1995년부터 2년 주기로 열리는 행사다. 올해로 14회째 열리는 행사는 직전 행사인 2012년 13회 때부터 타이틀을 기존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바꿨다. 차기행사는 2년 뒤인 2025년에 열린다.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2025년 차기 행사에는 더 많은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고 전시품목을 늘려 모빌리티 산업의 다양성과 미래상을 보여주는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0 I 이선우 기자
KG 모빌리티 “2년 내 전기차 4종 출시..2030까지 레벨4 확보”(종합)
  • KG 모빌리티 “2년 내 전기차 4종 출시..2030까지 레벨4 확보”(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35년 만에 쌍용자동차에서 사명을 바꾼 KG 모빌리티가 새 이름과 함께 재도약에 나선다. 기존 글로벌 완성차업체와는 차별화한 시장·판매 전략을 펼쳐 성장 기틀을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또 2025년까지 전기차 4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과 위에서부터 토레스 전기차 EVX, O100, 토레스 TX (사진=이데일리)◇2025년까지 전기차 4종 출시KG모빌리티는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비전 테크데이(VisIon Tech Day)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로드맵을 밝혔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빠르게 바뀌고 있는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전동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서울 ‘KG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Vision Tech Day)’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KG 모빌리티의 능력에 맞게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넓은 시장에 다변화된 방법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기술과 시도를 통해 KG모빌리티가 넓은 시장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시장에 안착할 때까지 당분간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곽 회장은 “KG모빌리티는 쌍용자동차에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상황으로, 지금은 더 단단하게 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의 SUV 위주 정책을 유지하고 향후 체력이 길러지면 (세단 등)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G 모빌리티는 우선 2025년까지 픽업트럭·SUV 등 전기차 4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준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를 비롯해 내연기관 기반의 전기차 O100과 KR10,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F100 등도 2년 내 개발을 마치고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현재 모델링 작업을 완료하고 개발 중인 전기차 모델 O100은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이다, F100은 렉스턴의 헤리티지를 이어 받은 프리미엄 대형 SUV다. 오프로드 SUV인 KR10은 코란도 후속작으로 전기차 모델과 함께 가솔린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정재욱 KG모빌리티 전자통합개발 사업부장이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서울 ‘KG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Vision Tech Day)’에서 기술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레벨 4+’ 자율주행 기술 확보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토레스 EVX에는 국내 최초로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안정성을 갖고 있는 셀투팩(CTP·Cell To Pack)기술이 적용된 배터리가 장착됐다. CTP는 다수의 셀이 모듈을 이루고 모듈이 패키지를 이루는 기존 배터리와 달리 모듈을 생략하고 셀을 바로 팩에 조립하는 기술이다. 정재욱 KG모빌리티 전자통합개발 사업부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핵심은 고전압 배터리 기술력으로 국내 최초로 ‘셀투팩’(CTP)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화재의 가능성을 낮출 예정”이라면서 “향후 ‘셀투바디’(CTB) 기술을 통해 공간 효율성 증대와 함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전용 플랫폼에 탑재될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와 니켈·코발트·망간(NCM)을 기술적으로 결합한 ‘하이브리드’가 될 것”이라면서 “배터리 업체와 선행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도 빠른 시일 내 상용화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 흐름에 발맞춰 차량 내부 고속 통신과 무선업데이트(OTA) 차량용 통합 운영체제(OS) 기술 개발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정보기술(IT) 기업들과도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및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을 거쳐 SDV 기반의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다.이러한 OTA와 모빌리티 기술 적용을 통해 고속도로에서 레벨3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개발해 2030년까지 레벨4 플러스(+) 수준의 전기차 자동 주차 및 충전 단계로 자율 주행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2023.04.04 I 박민 기자
‘이대로만 나와라’..대박친 KG 모빌리티 디자인 어떻게 만들어졌나
  • ‘이대로만 나와라’..대박친 KG 모빌리티 디자인 어떻게 만들어졌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KG 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복귀해 선보인 신차 디자인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여전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 ‘토레스 EVX’가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대박 디자인이다” “KG모빌리티가 일 냈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더해 코란도 후속모델인 KR10, 토레스 픽업모델 O100, 렉스턴 전기차 모델 F100 등 콘셉트카에 대해서도 “제발 이대로만 나와다오”라는 요구가 심심찮게 발견된다. 관심도만 놓고 보면 현대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내로라하는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디자인이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다.◇토레스 EVX, 강인함과 미래 지향성 동시 구현토레스 EVX는 KG 모빌리티가 사명 변경 이후 처음 선보이는 전기차다. 목숨 걸고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로 올 하반기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에 SUV 명가로서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동시에 미래 지향적인 색깔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KG 모빌리티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KG 모빌리티의 이러한 고심은 전면부 그릴에서 나타난다. ‘키네틱 라이팅 블록‘이라고 이름 붙은 LED 주간주행등(DRL)은 6개의 블록으로 이뤄져 강인한 인상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이미지를 구체화했다.디자인을 총괄하는 이강 KG 모빌리티 디자인센터장(상무)은 “조명을 블록 형태로 구현해 전기차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성벽과 같은 이미지를 구현했다”며 “동시에 새로운 슬로건인 ‘Go Different(고 디퍼런트·다르게 간다)’의 철학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KG 모빌리티가 개발중인 ‘KR10’ 콘셉트카.설계팀과의 호흡도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디자인 초기 단계부터 설계팀과 협력을 통해 큰 무리 없이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 디자인센터장은 “설계 엔지니어와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기능성과 구현 가능성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한다”며 “협업이 굉장히 잘 되는 편”이라고 말했다.◇빠른 디자인 프로세스...콘셉트카 그대로 나온다KG 모빌리티 디자인 조직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빠른 실행력이다.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비교해 디자인 스케치 단계부터 양산차 출시까지 그 단계가 신속하고 빠르다는 것이다. 자동차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에게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소비자 요구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KG 모빌리티가 개발중인 ‘O100’ 콘셉트카.이번에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공개된 세 종의 콘셉트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도 이러한 빠른 실행력이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된다. KG 모빌리티는 곧 출시를 앞둔 토레스 EVX와 함께 코란도 후속모델인 KR10, 토레스 픽업모델 O100, 렉스턴 전기차 모델 F100 등 세 종의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이중 KR10과 O100은 이미 설계 검토가 끝난 상황으로, 사실상 양산형 모델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여겨진다. 서울모빌리티쇼 등을 통해 소비자와 관계자들로부터 받은 의견을 추가하는 단계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KG 모빌리티가 개발중인 ‘F100’ 콘셉트카.이 디자인센터장은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부터 미리 디자인을 많이 해두기 때문에 시작 단계를 압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시장의 요구나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4.04 I 김성진 기자
KG 모빌리티, 전동화·SDV 집중 “레벨4 자율주행 확보할 것”
  • KG 모빌리티, 전동화·SDV 집중 “레벨4 자율주행 확보할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35년 만에 쌍용자동차에서 사명을 바꾼 KG모빌리티가 새 이름과 함께 재도약에 나선다. 전동화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등에 투자해 2030년까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서울 ‘KG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Vision Tech Day)’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KG모빌리티는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비전 테크데이(VisIon Tech Day)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로드맵을 밝혔다. 로드맵에는 전동화 기술과 신제품 출시계획 등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방안이 담았다.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 시장을, 한 우물을 깊게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넓게 파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KG 모빌리티의 능력에 맞게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넓은 시장에 다변화된 방법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갔던 길을 따라 걷기보다 다른 시장에서 다른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앞서 KG모빌리티는 지난달 22일 주주총회에서 쌍용차에서 지금과 같은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또한 새로운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전동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구축 등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 집중해 나갈 것을 제시했다.KG모빌리티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준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C)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를 비롯해 내연기관 기반의 전기차 O100과 KR10 등의 전동화 모델은 물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F100 등 개발중인 콘셉트카도 공개했다.모델링을 완료하고 개발 중인 전기차 모델 O100은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 픽업이다. F100은 렉스턴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프리미엄 대형 SUV다. 오프로드 SUV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완성될 KR10은 코란도 후속작으로 전기차 모델과 함께 가솔린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토레스 EVX에는 국내 최초로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안정성을 갖고 있는 셀투팩(CTP·Cell To Pack)기술이 적용된 배터리가 장착됐다. 향후에는 CTB(Cell To Body) 기술 적용을 통해 공간 효율성 증대와 함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KG 모빌리티는 차량 내부 고속 통신과 무선 통신(OTA·Over The Air)란 차량용 OS적용 등을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클라우드 및 IT 기업들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도 구축하고 있다. 고성능 제어기 개발을 시작으로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및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을 거쳐 SDV 기반의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다.‘KG모빌리티는 OTA와 모빌리티 기술 적용으로 고속도로 레벨3 자율주행을 추진하고, 레벨 4 수준의 로보택시 시범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개발해 2030년까지 레벨4+ 수준의 전기차 자동주차 및 충전 단계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2023.04.04 I 박민 기자
'수출 훈풍' 국내 완성차 업계, 3월 판매 70만대 돌파(종합)
  • '수출 훈풍' 국내 완성차 업계, 3월 판매 70만대 돌파(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모두 지난달 두 자릿 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수출 호조가 돋보였다.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돼 생산 물량이 증가하며 공급 확대가 지속된 영향이다. 내수에선 현대자동차와 기아, KG 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선전했지만 GM한국사업장과 르노코리아자동차는 판매가 감소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GM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KG 모빌리티)는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73만 241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0만9577대)보다 19.8% 증가한 수치다.현대차는 38만1885대, 기아는 27만8275대로 각각 전년보다 21.3%, 11%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GM한국사업장은 4만781대로 64.3%, 르노코리아자동차는 1만5621대로 50.1%, KG 모빌리티는 1만3679대로 59.1% 판매량이 늘었다. 내수 판매는 14만 926대로 전년 동기보다 26.8%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58만9315대로 전년보다 18.5% 늘었다.현대차는 내수에서 전년보다 40.9% 증가한 7만4529대를 판매하며 내수 시장의 52.9%를 점했다. 그랜저, 아이오닉 6, 코나 등 주요 차종들의 신차 효과가 주효했다. 그랜저는 1만916대, 아이오닉 6 2200대, 코나는 4801대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120대, G80 4670대, GV80 2786대, GV70 2977대 등 총 1만2735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도 전년보다 17.4% 늘어난 30만7356대를 판매했다.기아는 내수에서 전년보다 18% 증가한 5만3158대를 기록했다. 국내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총 6890대였다. 레저용 차량(RV)은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6873대, 스포티지 6018대, 셀토스 3891대, EV6 3009대 등 총 3만70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해외에서 9.5% 증가한 22만5117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의 실적이 좋았다. 총 4만2445대가 팔려 해외 최대 판매 모델이 됐다.GM한국사업장은 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주력 모델을 바탕으로 수출이 3만9082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내수 판매량은 1699대로 5개사 중 가장 적었다. GM한국사업장은 4월 출고가 시작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기반으로 내수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르노코리아는 해외 판매서 1만2985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118.4% 증가한 수출 실적을 냈다. 하지만 내수 판매가 2636대로 40.9%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르노코리아는 XM3의 수출에 주력하며 내수에선 최근 출시한 QM6 부분변경 모델의 판매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KG 모빌리티는 내수 판매와 해외 판매 모두 고르게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지난 2018년 12월(1만4465대) 이후 4년여 만(51개월)의 월 최대판매를 기록했다. 내수에선 토레스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전년보다 74.5% 늘어난 8904대를 판매했다. 지난 2020년 11월(9270대) 이후 28개월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이다. 토레스는 출시 후 이달까지 누적 3만9336대가 판매됐다. 수출도 36.7% 증가한 4775대를 선적했다. 헝가리, 벨기에, 칠레 등으로의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부품 공급난이 완화되며 신차 효과까지 더해져 판매세가 회복했다”고 말했다.
2023.04.03 I 손의연 기자
서울모빌리티쇼 개막 사흘만에 누적 관람객 19만명 돌파
  • 서울모빌리티쇼 개막 사흘만에 누적 관람객 19만명 돌파
  •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개막 사흘만인 2일 누적 관람객 수 19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이번 행사에서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를 비롯해 오프로드 스타일의 스페셜 모델 ‘토레스 TX’,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F100, KR10를 공개한 KG모빌리티 전시관.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개막 3일차를 맞은 ‘2023 서울모빌리티쇼’ 관람객이 19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개막 이후 사흘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수가 19만 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개막일인 31일 8종의 신차가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달 31일 행사 현장은 기아 EV9, 알파모터 울프, 알파모터 울프 플러스, KG모빌리티(구 쌍용차) 토레스 EVX와 O100, F100, KR10,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등 8종의 신차가 공개되면서 구름관중이 몰렸다. 메르세데스-벤츠 프로젝트 몬도 G, 미니(MINI) 콘셉트카,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프르쉐 비전 357 등 차량 4종은 아시아 최초로 모델이 공개됐다. 벤츠 EQE SUV, BMW iX5 수소연료전지차, 제네시스 X 컨버터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테슬라 모델 S와 모델 X 신형 모델 등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지난 1일과 2일 주말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EV9, 토레스 EVX, 쏘나타 디 엣지, 울프 등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차에 특히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고스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의 더비전60,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봇 등에도 하루종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족보행 로봇 더비전60은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밖에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 바이크, 전기 자전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이모빌리티 시승회와 교통안전 체험행사, 르노코리아 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등의 완성차 브랜드가 개최한 자동차 시승 행사에도 관람객이 몰리면서 하루종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자동차 전문 전시회로 1995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린다. 전 세계 12개국 163개 관련 기관·기업이 참여한 올해 행사는 지난달 31일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경기도 고양 킨텍스 1전시장 5개 전시홀 전관(5만3541㎡)에서 막 올랐다. 행사는 오는 9일까지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2023.04.02 I 이선우 기자
(영상)KG모빌리티, '토레스 EVX'로 전기차 시장 가속페달
  • (영상)KG모빌리티, '토레스 EVX'로 전기차 시장 가속페달
  • 31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쌍용차가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하고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했습니다.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신형 전기차 ‘토레스 EVX’를 최초 공개하고 모빌리티 미래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KG모빌리티의 신차 토레스 EVX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전시장은 차량을 보기 위해 모인 인파로 북적입니다. 토레스 EVX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만든 전기차입니다.KG모빌리티가 4년 만에 대규모 부스를 열고 서울모빌리티쇼에 복귀한 만큼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기대도, 회사의 각오도 남달랐습니다. [정용원/KG모빌리티 사장]“KG모빌리티 전동화를 이끌 토레스 EVX는 획기적인 배터리 안전성과 기대 이상의 주행 성능, 파격적인 가성비를 통해서 토레스 내연기관에 이어 전기차 시장에서도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차량 전면부에는 간결한 라인의 조형미와 일자형 LED 주간주행등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앞범퍼 등 차량 곳곳에서 태극기의 건곤감리 문양을 녹인 디자인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운전자의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무는 디지털 클러스터에는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시인성을 개선했습니다. 또한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해 화재 위험성은 낮추고 내구성은 높였습니다. 주행거리는 1회 충전하면 420km 이상 달릴 수 있습니다. KG모빌리티는 쌍용차의 재기를 이끈 토레스의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곽재선/KG모빌리티 회장]“쌍용자동차는 험난한 굴곡을 겪어왔습니다. 이제 그 모든 굴곡을 떨쳐내고 새로운 모빌리티 회사로서 세상 속에 가치를 만들어내고 모든 사람들이 박수 치고 모든 사람들이 기대하는 새로운 회사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2023.04.01 I 이지은 기자
KG모빌리티, 베트남 車시장 진출..“5년 간 매출 6조 노린다”
  • KG모빌리티, 베트남 車시장 진출..“5년 간 매출 6조 노린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KG 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사명변경 이후 첫 글로벌 행보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다. 베트남 기업과 손잡고 국내에서 부품을 수출한 뒤 현지에서 차량을 조립해 판매하는 방식(KD·Knock Down)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KG 모빌리티가 사명 변경 후 첫 글로벌 행보로 베트남 FUTA(푸타) 그룹의 Kim Long Motors(킴롱모터)와 KD 계약을 체결했다. 곽재선(사진 왼쪽 두번째)KG그룹 회장과 정용원(왼쪽) KG모빌리티 대표이사, 응웬 후 루안(오른쪽 두번째) 푸타그룹 회장과 마이 푸억 응에(오른쪽) 푸타그룹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G 모빌리티)KG모빌리티는 31일 베트남 푸타(FUTA)그룹 산하 킴롱모터스(Kim Long Motors)와 베트남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9년 12월 31일까지다.푸타그룹은 자동차 판매업과 여객운수업 등을 운영하는 자산 3조원 규모의 베트남 기업이며, 킴롱모터는 푸타그룹 산하 자동차 부문 자회사다. 킴롱모터는 현재 베트남 중부 다낭 인근 산업단지에서 KG 모빌리티 전용 KD 공장을 건설 중이다. KG모빌리티가 티볼리·코란도·토레스 등 주요 차량을 반조립 상태로 베트남으로 수출하면, 해당 기업이 이를 받아 완성차를 생산해 판매하게 된다. 베트남 현지에서 조립 생산되는 차종은 1단계로 2024년부터 티볼리와 코란도, 토레스이며, 2025년부터는 올 뉴 렉스턴과 뉴 렉스턴 스포츠&칸도 생산하게 된다. 생산 물량은 2024년 연간 1만5000대에서 2029년 6만대까지 늘려 5년간 총 21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매출 규모는 6조원 가량일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했다.KG 모빌리티는 킴롱모터와 KD 공급뿐만 아니라 차량 생산설비 일체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생산 설비 일체 공급 계약은 KG 모빌리티 KD 협력 사업 최초이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KG 모빌리티가 가지고 있는 생산 노하우를 전수해 고품질 차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베트남 현지 생산공장은 KG 모빌리티의 아세안 국가 내 첫 생산거점이다. KG 모빌리티는 이를 기반해 향후 동남아 시장으로의 수출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KG모빌리티는 중동 시장에도 진출 채비를 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내셔널오토모빌스(SNAM)와 KD 계약을 맺고 중동 현지 생산을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 1단계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2월에는 UAE(아랍에미레이트)의 NGT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KG 모빌리티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의 거점시장으로 중요한 곳”이라며 “유럽 등 기존 시장뿐 아니라 신흥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2023.03.31 I 박민 기자
'3000만원대 가성비'..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전계약 돌입
  • '3000만원대 가성비'..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전계약 돌입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KG 모빌리티가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모습을 공개한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의 사전계약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토레스 EVX는 KG 모빌리티가 사명 변경 후 세상에 공개하는 첫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EVX는 SUV 명가의 본질적인 기술력과 장인 정신에 미래 지향적인 시스템이 어우러진 전기 SUV”라며 “혁신적 변화를 통해 첨단 기술의 편리함과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KG 모빌리티 중형 전기 SUV 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E5 4850만~4950만원 △E7 5100만~5200만원(개별소비세 감면 기준)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3천만원대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KG 모빌리티 중형 전기 SUV 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토레스 EVX의 사전계약은 전국 KG 모빌리티(쌍용자동차) 전시장 및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사전계약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모빌리티쇼가 끝나는 4월 9일까지 사전계약 고객 중 300명을 추첨해 2회 이용 가능한 픽업&딜리버리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승체험 프로그램을 포함한 오토캠핑, 전시행사 등 KG 모빌리티가 진행하는 다양한 고객 체험 프로그램에 사전계약 고객들을 우선 초청할 예정이다.KG 모빌리티 중형 전기 SUV 토레스 EVX.(사진=KG 모빌리티.)또 사전계약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카카오톡 전용 채널을 통해 차량에 대한 추가 정보 및 정식 출시 일정 등 및 다양한 이벤트 소식을 단독 안내한다. 토레스 EVX의 아이코닉함을 형상화한 카카오톡 브랜드 이모티콘도 증정될 예정이다.하반기 출시될 토레스 EVX는 전면부가 힘있고 간결하게 디자인됐다. 여기에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KG 모빌리티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인체 공학적 설계로 운전자가 사용자 경험을 잘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 토레스 EVX는 최근 글로벌 브랜드에서 확대 적용하고 있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 외부 충격에 강해 화재 위험성은 대폭 낮추고 내구성도 강화했다. 1회 완충 기준 500㎞(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기준으로는 420㎞ 이상(자체 측정결과) 주행이 가능하다.
2023.03.31 I 김성진 기자
‘쌍용은 잊어라’..KG모빌리티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 회사로 재도약”
  • ‘쌍용은 잊어라’..KG모빌리티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 회사로 재도약”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새로운 모빌리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험난한 굴곡을 겪었고 이제는 굴곡을 떨쳐내고 새로운 모빌리티 회사로 세상 속 가치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35년 만에 ‘쌍용차’라는 이름을 벗고 새 출발에 나선 KG모빌리티가 이동(모빌리티)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회사로 재도약한다. 특히 화제의 신차 중형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를 비롯해 소문만 무성했던 코란도와 렉스턴 후속 콘셉트카를 일반에 첫 공개하며 SUV 시장 강자로 등극할 것으로 예고했다.곽재선(왼쪽부터) KG그룹 회장과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 선목래 KG모빌리티 노동조합위원장이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2023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 데이에서 ‘토레스 EVX’를 공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KG모빌리티가 30일 경기도 일산시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를 비롯해 오프로드 스타일의 스페셜 모델 ‘토레스 TX’,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F100, KR10를 공개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곽 회장은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사명 변경을 선포하고,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에 발맞춰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모빌리티쇼(옛 서울모터쇼)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로 오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열린다. 곽 회장은 이날 “한 개인이 이름을 바꾸는 것도 매우 어렵고 불편한 일”이라며 “이름을 바꿀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며 과거를 잊고 새로운 기대를 안고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해 보겠다는 큰 뜻이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모빌리티 회사로, 모빌리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며 “KG모빌리티는 대한민국에 우뚝 서서 존재 이유를 알리는 새로운 회사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KG모빌리티가 새 이름을 달고 내놓을 첫 신차는 올 하반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전기 SUV ‘토레스 EVX’다. 이는 지난해 7월 출시해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토레스’에 EV 플랫폼을 입힌 모델로서 그간 프로젝트명 ‘U100’으로 정하고 개발에 주력해왔다. 차량 전면부에는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KG 모빌리티가 만들어 갈 전기차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토레스 EVX는 넓고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춰 캠핑 및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높은 지상고로 전동화 모델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오프로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EVX의 차명은 전기 자동차를 의미하는 EV와 SUV 본연의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 익스트림의 X를 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안전성까지 대폭 강화했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에서 확대 적용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해 화재 위험성은 대폭 낮추고 내구성은 높였다. 더불어 최적화된 설계로 일상적인 생활에 충분한 주행이 가능한 1회 충전 약 50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정용원 KG모빌리티 사장은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3000만원대의 가성비 있는 가격을 형성할 것”이라며 “정확한 가격은 하반기 출시 시점에 확정된다”고 말했다.◇코란도·렉스턴 후속작도 베일 벗어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코란도 후속작 KR10(프로젝트명) 등의 콘셉트카도 이날 베일을 벗고 일반에 첫 공개됐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코란도 후속작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말이 끊임없이 들렸지만, 실제 출시와 관련해서는 소문만 무성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KR10은 코란도의 헤리티지를 이어 받은 준중형급 정통 SUV”라며 “디자인 개발 과정인 클레이 모델을 공개함으로써 대중의 관심이 뜨거웠던 KR10 디자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KG 모빌리티가 개발중인 코란도 후속작 ‘KR10(프로젝트명)’ 콘셉트카.(사진=KG모비리티)또 렉스턴 뒤를 이를 대형 SUV 전동화 모델 ‘F100’(프로젝트명)도 담대한 이미지에 미래적인 감성을 담은 디자인을 선보였다. 다양하게 구성 가능한 키네틱 라이팅 블록 콘셉트는 소비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게 했고, 보다 발전된 디지털 제스처 프런트 디자인을 통해 KG 모빌리티의 EV 아이덴티티에 대한 방향성을 담아냈다.KG 모빌리티가 개발중인 렉스턴 후속작 ‘F100’(프로젝트명) 콘셉트카.(사진=KG모빌리티)이외에도 픽업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O100’(프로젝트명)도 첫 공개됐다.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O100은 단단해 보이는 차체 디자인을 기본으로 도시와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KG 모빌리티가 개발중인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 콘셉트카.(사진=KG모빌리티)정 사장은 “3가지 콘셉트 모델은 이미 모델링은 완료했고, 현재 개발 중이거나 개발을 착수할 예정”이라며 “미래 전략 차종이라고 해서 10년 뒤 출시가 아니라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KG모빌리티는 이날 ‘새로운 New EV 플랫폼’도 공개했다. 이는 차량 뼈대가 되는 플랫폼 앞·뒤에 모터를 적용해 주행 환경에 따라 전·후륜, 2륜·4륜 구동의 전환을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가능하다. 또한 여러 가지 부품의 기능을 하나의 부품으로 통합하는 Front(앞) 3in1 및 Rear(뒤) 8in1 설계로 프렁크 구성 등 공간효율을 증대했다. 정 사장은 “KG 모빌리티는 EV 전용 플랫폼을 시작으로 유무선 충전기술 등의 전동화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30 I 박민 기자
서울모빌리티쇼, 화려한 신차들 출격…車심 녹인다
  • 서울모빌리티쇼, 화려한 신차들 출격…車심 녹인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3서울모빌리티쇼’가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에서 개최된다. 이전보다 전시규모는 2배 이상 커졌고 참가 기업·기관도 60% 이상 늘었다. 특히 완성차 업계의 신차 공개가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12곳이 총 21종의 신차를 공개한다.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인 만큼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이 화려하다. KG모빌리티가 30일 경기도 일산시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를 포함한 신차들을 공개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새로운 사명으로 참가한 첫 번째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기 SUV ‘토레스 EVX’ 및 오프로드 스타일의 스페셜 모델 ‘토레스 TX’를 비롯,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F100, KR10를 선보였다. (사진=방인권 기자)◇출격 앞둔 쏘나타·EV9 …사명 바꾼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도 주목완성차 업계는 개막 하루 전인 30일 미디어 공개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전시회엔 국내와 수입 완성차 브랜드 12곳이 참여한다. 월드 프리미어 8종, 아시아 프리미어 4종, 코리아 프리미어 9종 등 총 21종의 신차를 공개하며, 콘셉트카도 10종을 출품했다. 이외에도 친환경차 브랜드 6곳, 이륜차 브랜드 3곳이 전시 부스를 꾸렸다.현대자동차는 다음달 20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가는 8세대 쏘나타의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과 배송 로봇 등을 시연하며 로보틱스의 미래를 제시했다. 기아는 첫 대형 전동화 SUV 모델인 ‘The Kia EV9(EV9)’ 실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모델이다. 기아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EV9을 비롯한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시한다. EV6존, 니로존을 마련해 다양한 차량을 보여준다.제네시스도 콘셉트 시리즈의 세번째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엑스 컨버터블’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콘셉트 엑스 및 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비롯 GV60, GV70 EV, G80 EV, G90 등을 전시해 고객들의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KG 모빌리티는 4년 만에 전시회에 복귀했다. 쌍용차에서 사명을 바꾼 후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KG 모빌리티는 전기 SUV ‘토레스 EVX’를 포함해 총 17대를 전시했다. 특히 토레스 EVX는 지난해 출시돼 돌풍을 일으킨 토레스의 후속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토레스 EVX는 1회 충전 시 약 50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한 성능에 3000만원대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다. KG 모빌리티는 오프로드 스타일의 스페셜 모델인 ‘토레스 TX’를 비롯해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F100, KR10 등도 전시했다. KG 모빌리티는 향후 나올 전기차의 기반이 될 EV 플랫폼도 선보이며 미래차에 대한 비전도 공개했다.메르세데스-벤츠 전시 부스(사진=벤츠)◇수입차, 전기차 라인 돋보여…콘셉트카·협업작 등도 다수수입차 브랜드도 세계 최초 공개 모델과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 등으로 라인업을 화려하게 구성했다.먼저 BMW 그룹 코리아(BMW·MINI·BMW모토라드)는 총 24개 모델을 선보였다. 이중 BMW는 15개 모델을 전시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차인 BMW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은 BMW X5를 기반으로 개발돼 프리미엄 수소연료전기차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모델이다. 이외 BMW는 고성능 브랜드 ‘M’ 최초의 전기화 모델인 뉴 XM과 왜건형 모델 뉴 M3 투어링 등 초고성능 차량도 선보였다.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뉴 i7, 첫 소형 순수전기 SAV 뉴 iX1, i4 M50 등 다양한 순수전기 모델도 전시했다. MINI 브랜드는 MINI 비전 어바너트를 아시아 최초로,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BMW 모토라드는 100주년 기념 모델인 R 18 100주년 기념모델을 국내 첫선을 보였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 1종, 국내 최초 공개 모델 5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차량을 선보였다. 특히 벤츠의 최상위 럭셔리 모델 및 전기차 등으로 부스를 꾸몄다.벤츠는 패션 브랜드 몽클레어와 협업한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인 ‘프로젝트 몬도 G’,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고(故) 버질 아블로가 협업한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으로 관람객을 끌어들인다. 4월 출시될 럭셔리 로드스터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도 선보였다.테슬라는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테슬라봇’ 모형을 국내 최초로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준대형 세단 모델S와 대형 SUV 모델X의 최상위 트림인 플래드를 국내 공식 출시하며 간만에 국내 시장에 신차를 내놨다.포르쉐코리아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포르쉐 스포츠카 75주년’ 기념 ‘비전 357’을 포함해 총 15종의 차량을 출품했다.
2023.03.30 I 손의연 기자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수출 위주로 전략 펼칠 것”
  •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수출 위주로 전략 펼칠 것”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올해 수출 비중은 예년보다 10~20% 늘어난 상태다. 앞으로도 내수보다는 수출 위주로 전략을 펼칠 것이다.”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의 KG모빌리티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곽 회장은 “오늘 세계 각국에서 모빌리티 차량에 관심을 갖는 많은 분들이 오셨다”며 “KG모빌리티의 KD(자동차 반조립제품) 사업도 관심을 표명했고 완성차 수출에 대한 관심도 많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쌍용차에서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한 후 처음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 KG모빌리티 행사장에는 중국 배터리 업체 비야디(BYD) 관계자들 등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곽 회장은 비야디와의 향후 협력 전략을 묻는 질문에 “비야디 배터리가 현재 여러 배터리 업체들 중에서 실력이 좋은 편”이라며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화재인데 비야디 배터리는 화재 안전성에 있어 탁월하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가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에는 비야디와 협력해 개발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다.KG모빌리티는 이날 사명 선포식을 개최하고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를 비롯해 디자인 콘셉트 모델인 O100, F100, KR10 등을 공개하며 모빌리티 기업으로 나아가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왼쪽)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30일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중형 SUV 토레스의 전동화 모델인 토레스 EVX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성진 기자.)KG 모빌리티는 1954년 1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자동차 회사인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발해 1977년 동아자동차, 1988년 쌍용자동차를 거쳐 35년 만에 지금과 같은 새이름을 달게 됐다.곽 회장은 “한 개인이 이름을 바꾸는 것도 매우 어렵고 불편한 일”이라며 “이름을 바꿀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며, 과거를 잊고 새로운 기대를 안고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해 보겠다는 큰 뜻이 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모빌리티 회사로, 모빌리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며 ”KG모빌리티는 대한민국에 우뚝서서 존재 이유를 알리는 새로운 회사가 될 것을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3.30 I 김성진 기자
드디어 베일 벗었다 ‘토레스 EVX’..“하반기 3000만원대 출시”
  • 드디어 베일 벗었다 ‘토레스 EVX’..“하반기 3000만원대 출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KG 모빌리티(옛 쌍용차)가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토레스 EVX’가 30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화재 위험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춰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KG모빌리티(옛 쌍용차)가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중형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를 첫 공개했다.[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 KG모빌리티는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사명 선포식을 개최하고 ‘토레스 EVX’를 첫 공개했다. 35년 만에 쌍용차에서 사명을 바꾼 KG모빌리티는 새 이름을 단 첫 차량으로 토레스 EVX를 택했다.토레스 EVX는 지난해 출시해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해 EV 감성을 더해 새롭게 탄생한 모델이다. 전면부에는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KG 모빌리티가 만들어 갈 전기차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오프로더의 강인함을 형상화한 프런트 범퍼의 토잉 커버와 후면부의 리어 콤비램프는 각각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해와 불을 상징하는 ‘리’와 땅을 의미하는 ‘곤’의 문양을 형상화해 표현했다.토레스의 DNA를 이어 받은 토레스 EVX는 중형급 전기 SUV로 넓고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춰 캠핑 및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높은 지상고로 전동화 모델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오프로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EVX의 차명은 전기 자동차를 의미하는 EV와 SUV 본연의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 익스트림의 X를 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토레스 EVX는 안전성까지 대폭 강화했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에서 확대 적용하고 있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여 안전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에 강해 화재 위험성은 대폭 낮추고 내구성은 높였다. 더불어 최적화된 설계로 일상적인 생활에 충분한 주행이 가능한 1회 충전 약 50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기준으로는 420km 이상(*자체 측정결과로 출시 시점에 변경될 수 있음) 주행이 가능해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3000만원대의 가성비 있는 가격을 형성할 것”이라며 “정확한 가격은 하반기 출시 시점에 확정된다”고 말했다.
2023.03.30 I 박민 기자
(영상)김동명  "회계장부 공개, 못할 이유 없다..노조 탄압 악용 우려"
  • (영상)김동명 "회계장부 공개, 못할 이유 없다..노조 탄압 악용 우려"[신율의 이슈메이커]
  •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28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노조 회계장부 공개 문제는 논의를 해서 사회적인 공론이 그렇게 하라고 한다면 못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28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에서 요구하고 있는 노조 회계 장부 공개 문제와 관련, 법적 근거가 마련되고 사회적 공론이 형성되면 전향적으로 고려해 볼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현재 노조가 받고 있는 정부 보조금은 이미 철저하게 감독받고 있는데다 회계장부 공개가 노조의 자율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어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인 ‘주 69시간 근로시간 상한제’를 노동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제도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노동자들이 불규칙한 노동환경에 처해질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로시간 결정 주도권은 결국 기업이 가지게 될 것”이라며 “주 69시간 근로제는 폐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정시기 노동시간 연장은 기업의 필요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고 노동자 편의에서 접근하는 게 아니다”며 “노사 양쪽에 선택권을 모두 준다고는 하지만, 결국 결정은 기업이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 내규가 미비한 영세사업장의 노동자는 선택의 폭이 더 제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을 요구한 게 아니라 임금을 보장해 달라는 의미”라며 “정부가 임금 보장책이나 공공영역에서의 복지 정책 등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정부의 노조 회계장부 공개 요구에 대해서는 “사회적 논의를 거쳐 공개가 필요하다면 할 수도 있다”면서도 “현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장부에는 단순히 돈의 흐름뿐 아니라 노조의 활동이 포함돼 있다”며 “정부에 보고하게 됐을 때 노조의 자율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개정안은 경사노위법에 담긴 근로자 임명 조건에 청년,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 등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을 추가하는 게 골자다. 현재 경사노위 근로자 위원 조건은 전국적 규모의 총연합단체인 노동단체 대표나 그 단체가 추천한 사람으로 제한돼 양대 노총의 독식 비판이 이어져왔다. 김 위원장은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측면에서 양대 노총이 대표성을 가지고 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이므로 독식의 문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입법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파업만능주의를 말하는 게 아니다. 노란봉투법을 통해 고통받는 노동자가 줄고 노동자의 권리가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김동명 위원장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30일(목)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요새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1%p 올라갔다, 0.8%p 떨어졌다 이런 여론조사들이 보도가 되는데요. 중요한 것은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중 하나가 바로 주69시간 노동제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의 혼란 그리고 그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영향을 준다고 하죠. 그만큼 노동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이제는 가장 뜨거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된 것 같습니다.▷이혜라: 네. 정부에서도 인기가 없더라도 꼭 하겠다, 이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좀 다양한 시각을 전해드리겠다는 목적으로 저희가 오늘 모셨는데요. 오늘은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김동명: 안녕하십니까.▷신율: 일단은 요새 노동계 문제가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고 MZ세대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정부의 노동안에 대해서 반발이 크죠. 그래서 일단은 노동 현장에 있을 때 MZ세대의 멘탈리티와 그리고 그 위에 있는 세대들의 노동자의 사고가 좀 많이 다르다는 걸 느끼시는지요.▶김동명: 본질적인 면에서는 노동자로서의 입장은 같지만 처해있는 입장에 따라서 조금 다른 경향으로 나타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앞서 말씀드렸듯이 정부는 노동시간 개편안을 개혁이라고 칭하고 있고, 노총에서는 개악이라고 명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취지는 근로시간을 유연화해서 기업의 경쟁력이든 무엇이든 끌어올리자고 이야기를 하는 건데요. 근로시간 유연화 자체에 대해서도 반대를 하시는 건가요.▶김동명: 유연화 자체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폐기되어야 할 정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특정한 시기에 69시간 노동 등 장시간 노동을 해야 되는 문제가 있고요. 또 유연화로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 노동자 입장에서는 불규칙한 노동시간을 받아들여야 되는 점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반대를 하고요.또 정부에서 발표할 때는 획일적인 노동시간의 규제보다는 기업과 노동자들한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더 좋지 않느냐, 또 노사 합의로 노동자의 동의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 않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사실 노동 시간을 어떤 특정한 시기에 많이 일하고 이런 것은 계절적인 요인이나 어떤 특정한 요인에 의해 노동시간을 늘려야 될 필요가 있을 때 기업의 필요에 의해서 늘리는 거지 노동자의 편의나 입장에서 접근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노사 양쪽의 선택권을 준다고 하지만 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고요. 현재 같이 노동이 열악한 입장에서 제대로 조직화되어 있지 못하고 또 현장에서 여러 가지 노동 문제와 연결돼 있는 입장에서 노동자가 당당하게 자기 노동 시간을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결국은 노동시간의 주도권을 기업이 갖게 될 것이고요.그 다음에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봐도 과거에 고도 성장과 압축 성장의 시기에는 장시간 저임금이 경쟁력의 한 축을 담당했지만, 지금과 같이 저성장이 오래 지속되고 산업 생태계가 변화가 오고 있는 때에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저력을 믿고 모든 국민의 지혜를 모아서 새로운 지속 가능한 새로운 산업 경쟁력 이런 방안을 찾아야지 과거를 답습하거나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추세나 시대의 흐름 역시 노동시간 단축이 대의 아니겠습니까. 또 사회적으로 장시간 노동은 노동자의 과로사나 건강권의 문제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또 노동자 개개인만 힘든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없고 국가 소멸론까지 얘기되는. 저출산 문제 이런 것에서도 상당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정부가 지금이라도 하루 빨리 폐기하는 게 맞다고(생각합니다).▷신율: 근데 지금 정부가 최대 69시간 노동제를 말하는 것이 나름대로 이유는 좀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첫째로 5인 이하의 사업장 같은 영세 사업장이요. 지금 영세 사업장이 우리나라 전체 사업장의 약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첫 번째, 거기에 종사하고 있는 노동자들 주 52시간 하면 우리 투잡 뛰게 생겼다. 우리는 지금 돈이 문제지 노동 시간이 문제가 아니다. 이런 얘기들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고요. 두 번째, 사업주들 그러니까 사업하시는 분들 이른바 사장이라고 불리는 분들 자체도 사실 노동자하고 다름 없는 그런 경제적 환경을 견뎌내고 계신 분들이 대다수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런 측면을 고려해서 최대 69시간제를 주장한 것 같은데 대한민국의 양대 노조 중에 하나를 이끌고 있는 위원장으로서 그 부분에 대한 어떤 대답을 주실 수 있나요.▶김동명: 저도 현장에 갔을 때 영세 사업장의 노동조합을 대표하는 분들 또 노동자들을 많이 만납니다. 그분들도 우리 삶이 이렇게 어려운데 한국노총 같은 중요한 노동 단체가 왜 노동 시간을 자꾸 단축하려고 하냐, 노동 시간을 연장을 해줘야 우리는 먹고 살 수 있다. 지금 현재 같은 임금으로는 조금 일하면 일할수록 우리 생활은 힘들어진다. 이런 현실을 왜 고려하지 않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그분들이 얘기하는 게 장시간 노동이 좋으니까 길게 일하게 해달라는 게 아니잖아요. 임금을 보장해 달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것은 그분들의 요구대로 장시간 노동으로 그분들의 삶을 지킬 게 아니라 정부가 또 다른 임금이나 이런 쪽의 보장책을 가져가야 되고. 또 임금이 모자르다면 사회적으로 그분들의 상한을 무엇으로 낫게 해드릴 건가, 공공 부분에서 국가의 복지 역할도 있을 테고 그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료라든가 주거라든가 돌봄이라든가. 이런 사회 공공영역에서 그분들의 좀 힘든 삶을 덜어주는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의 현상의 어려움 때문에 장시간 노동을 원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을 장시간 노동으로 ‘너희가 원하는 거니까 해라’ 이렇게 얘기했는데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신율: 근데 사업주 입장에서 복지를 늘리는 것도 분명히 한계가 있을 거고 그 사업장의 사업주들도 사실 노동자라고 불릴 정도로 경제적인 상황이 굉장히 열악한 경우가 많은데 주고 싶어도 못 주는 상황이 많을 거 아니에요.▶김동명: 주고 싶어도 못 주고 사업주도 어렵고 노동자도 어렵지 않습니까. 그러면 여력이 안 되는 사업주 보고 새로운 인력 고용하고 노동시간 줄여라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거죠. 노동자 입장에서도 회사 어렵고 그러니까 너희들은 먹고 살 날에 장시간 노동해 건강을 잃든 사회적으로 의미 없는 삶을 살든 노동의 어떤 보람도 느끼지 못하더라도 당신들은 장시간 노동을 해라. 이것도 맞지 않지 않습니까.그러면 제3의 해법을 찾아야 될 것이고 그것은 정부가 일방적인 정책으로 밀어붙일 게 아니라 중요한 사회 주체들하고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어떻게 정부 정책을 통해서 해결할 것인지, 또 사회의 중요한 주체들과 노동 시장 내에서 정규직이고 대기업 다니면서 더 많은 연봉 받는 사람들은 그럼 사회적으로 어떤 것을 내려놓고 어떤 책임을 다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동참할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 좀 미래로 나가고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대화를 하자는 게 노총의 입장인 겁니다. ▷이혜라: 그럼 최근에 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는 소통이 원활히, 활발히 되고 있습니까.▶김동명: 현재 원활히 되지는 않는데. 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님께서 어떤 행사장에서 만나 노동에 대해서 명확한 존중 입장을 가지고 사회적 대화에 대해서 너무나 절실히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다, 이런 말씀을 자주 하셔서 한국노총도 사회적 대화에 대해 지금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신율: 거기 민노총이 지금 들어가 있나요.▶김동명: 민노총은 다 들어와 있지 않습니다. 애초에 시작할 때부터 들어오지 않았고 들어온 적이 없습니다.▷이혜라: 국민의힘에서 이른바 경사노위법 개정안 곧 발의할 거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어떤 내용이냐면, 경사노위 내 근로자위원 자격을 청년이나 여성으로 주는 것인데요. 근데 이게 해석을 해보자면 지금 양대 노총 그러니까 한국노총의 영향력을 줄일 수도 있다, 이런 의견도 나오던데요.▶김동명: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고요. 한편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저는 이게 경사노위뿐만 아니라 정부위원회에 한국노총이 63군데 위원회에 참여를 하고 있는데요.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이 너무 독식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경영계도 상공회의소나 경총이 독식하고 있잖아요. 모든 위원회의 역할이나 활동이 노동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노동을 대표하는 양대 노총이 거기에 들어가서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전혀 독식의 문제가 아니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흐름이고 오랫동안 그렇기 때문에 계속돼 왔던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단지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이 일부 조직 노동만 대변하고 전체 다양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 지점에 대한 지적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위원회에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이 다 이렇게 독식해 다 참여해야 한다, 이런 고집을 갖고 있지도 않고요.또 한국노총 내에도 조직 노조지만 요새 조직이 확대되고 범위가 넓어져서 비정규직 여성 청년 그런 노동자들이 많이 포진돼 있습니다. 그래서 대표성을 갖고 그런 위원회에 참여하거나 경사노위 대표성을 갖는 게 그렇게 무리하다고 보지는 않지만, 그런 의견을 이야기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14%밖에 안 되는 조직률을 가지고 과도하게 대표하는 거 아니냐 이러면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이런 데의 참여를 정부가 강하게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 논리로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1%도 안 되지 않습니까. 1만 명이 좀 안 되는 조직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MZ세대를 대표하는 노조라고는 하지만 다 대기업의 전문직으로 구성돼 있어서 다양한 청년의 입장을 대표하는 데 한계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노조에 대해서도 제가 충분히 존중하고 그런 노조도 참여할 수 있는 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수 있는 통로를 확대하는 것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같은 비판이라면 그런 이야기는 저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이혜라: 물론 공동의 목표는 같겠지만. 새로고침 노조는 좀 다른 노선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 같거든요. 기존 정치계와 선긋기라든지, 정부 보조금 문제나 노조 고용세습 이런 문제들을 언급을 하는 건요. 기존 노총 내에서는 이걸 공격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떠세요.▶김동명: 전혀 공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요. 노동계도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이 정치에 과도하게 관여하는 문제도 그때그때 상황에서 필요가 있었고 조직적 협의가 있어서 그렇게 했지만, 새로운 노동조합 입장에서 볼 때 그런 것들이 과도하게 비칠 수도 있고 지나치게 노동자의 직접적인 현실의 문제를 떠나서 자꾸 이념적인 문제나 정치적인 문제로 이렇게 가는 것에 대해서 비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은 다양한 견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동자의 다양한 생각을 나하고 생각이 방향이 맞지 않다고 그래서 그걸 비판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이혜라: 노조 회계장부 공개에 관해서는 생각이 좀 다양하게 있으실 것 같은데요.▶김동명: 나눠서 생각해야 될 것이요. 언론에서 많이 나왔는데 이제 정부 보조금 같은 경우는 나라사랑e도우미인가요, 기재부 시스템에 의해 철저하게 감독되고 있고. 또 국고보조금에 대해서는 공인회계사 두 명을 포함한 외부 전문가의 철저한 감사를 받고 내용 또한 명확하게 정부 관련 부처에 보고를 합니다, 한국노총이. 한노총이 그래서 국고보조금에 대해서는 지금 지나칠 정도로 하고 있고요. 이제 일반 회계라는 것은 소속 조합원들이 낸 조합비를 갖고 그것을 이제 조합원들로서 운영한 예산과 결산 이런 것을 정부에 보고하라는 얘기 아닙니까. 내부적으로 (노조)내부 회계도 굉장히 투명해졌습니다. 그것도 외부 감사의 경우도 2인 포함해서 6명의 회계 감사가 철저하게 감사하고 있고 매 시기마다 그것을 조직원들한테 다 공개하고 있고. 일반 조합원도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열람이 가능합니다. 단 정부에 이것을 보고하는 문제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신율: 간섭이라 보시나요.▶김동명: 간섭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 내부의 활동과 자주성이 생명인 노동조합이 정부의 간섭을 초래할 수도 있고. 더군다나 지금 시기에 정부가 노동 개혁이라면서 노동조합의 부패라면서 이런 걸 전면에 내세우면서 노동조합을 고립화시키는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이게 노동 탄압의 일환으로 비칠 수도 있다.▷신율: 일단 이혜라 기자가 말한 회계의 투명성에 관해선 믈론 투명하게 하시겠지만. 이걸 국가에 보고 요구를 하는 것이 우리나라만 그런가요. 제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미국 같은 경우에는 연 얼마 이상의 예산을 많이 쓰는 노조는 공개하고 보고하게 돼 있고요. 영국 같은 경우에도 다 보고하고 공개하게 돼 있지 않나요.▶김동명: 외국 사례는 제가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 이제 한국의 사례에서는 과거에 정부가 노조를 정치적으로나 조직적으로 탄압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도 행정조사 이런 거 만들어서 노조에 관여하려는 시도가 있고 그랬는데.노조의 행위라는 것은 단순히 돈의 흐름과 투명성뿐만 아니라 노조의 활동 이런 것들이 그 속에 다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이런 것들을 정부에 보고하게 됐을 때 노조의 자율성이나 내부의 활동이 정부에 의해 간섭을 받을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이고요. 또 정부는 보고를 강행하고 과징금을 매기겠다, 이러지만. 지금 국회 입법조사처에서도 얘기했고 헌법이나 대법원 판례를 보더라도 법률적 근거가 지금은 미약하거나 근거가 없거나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간섭의 우려가 있더라도 국민적으로 여론적으로 노조의 비리가 일부 드러나고 있고 자체 돈으로 운영되는 부분이라 하더라도 정부가 좀 알 필요가 있고 국민한테도 계속 공개할 필요가 있다, 이러면 그것에 대한 논의를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논의를 해서 사회적인 공론이 그렇게 하라고 한다면 못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저희가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신율: 활동의 자율성은 당연히 보장이 되어야겠죠. 저도 거기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지 않지만 중요한 거는 지금 MZ세대의 노조라고 있는 새로고침 노조 같은 경우도 노조는 노동자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며 그런데 일부 노조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인 부분이 굉장히 세다. 국제 정치 문제까지 거론하고 한반도의 미래의 통일 문제까지 거론하고 이런 거는 노동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과 많이 벗어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하거든요. 만일 이 정치 활동과 국제 정세가 노동자의 이익과 관련이 있다 하면 노동자 이익뿐만 아니라 모든 게 다 연결이 돼 있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김동명: 지나치게 과도한 점은 그런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전통적으로는 노동조합이 노동자의 이익투쟁, 권리 보호 이런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노동자들도 오랜 조직의 경험을 통해서 이게 단순히 기업과 노동조합 간의 어떤 이익과 권리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사회 법 세계, 질서 이런 것들이 노동자의 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방향으로도 조직 활동의 방향을 넓혀가는 추세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과도하게 직접적인 노동 문제를 떠난 이념적이거나 어떤 정치적인 거 이런 것에 과도하게 노조가 몰입하고 이런 것은 한국노총은 그렇게까지(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신율: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립니다. 한국노총은 그렇지 않죠.▷이혜라: 지금 이념 얘기하셔서요. 지금 민노총에서 간첩 혐의 받는 간부 4명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됐다는 소식도 있더라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김동명: 글쎄요. 제가 사실관계 파악을 정확히 할 수도 없고 재판이 끝난 문제가 아니라 사실관계가 명확치 않기 때문에 얘기하기는 좀 그렇지만 오랫동안 대중조직으로 활동해 온 민주노총을 이렇게 간첩 집단으로 전체를 매도하는 건...▷신율: 전체를 말하는 건 아니죠. 일부 간부들이 그랬다는.▶김동명: 이제 일부 간부들의 그런 행위가 있었다면 아마 조사를 하고 있고 재판을 통해서 그게 가려지면 거기에 맞게 처벌하고 이렇게 하면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신율: 한 가지 제가 더 여쭤볼게요. 지금 3월 10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요. 3월 8일부터 9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이때 당시에 약간 빠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를 물으면 사실은 1위가 노조 대응이에요. 17%. 이 얘기는 뭐냐 하면 노조에 대해서 노조의 행위가 그동안 법과 원칙에 입각한 노동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행위보다는 굉장히 강경한 일면도. 저는 한국노총은 안 그렇다고 생각을 하지만 사람들이 강한 쪽 센 쪽을 더 많이 기억하거든요. 이런 측면은 어떻게 보세요. 이게 사실 윤 대통령은 이 노조 문제에는 법과 원칙적으로 나가면 된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죠. 호응을 받으니까. 어떻게 보십니까.▶김동명: 제대로 법과 원칙대로 하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할 일 아닙니다. 건설노조 이런 데도 비리가 있다면 다 엄단하고 법대로 처리하는 거에 저희가 그런 거 반대하는 건 아닌데요. 지지율이 그것 때문에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건 약간 착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민 중에는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 노조의 과도한 투쟁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으로 보고 또 투쟁의 방법이 거칠고 그런 것에 대해서 당연히 법과 원칙대로 대응하는 것에 대해서 지지를 보내고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겠죠. 그러나 노동 전반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적절한 정책을 구상하고 그런 상대인 노동조합하고 충분히 대화하고 협의하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노동을 근본적으로 인정하고 이런 것을 또 좋아하는 국민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 지지율이 전자의 그런 관점을 가진 국민들한테 좋은 호응을 이끌어내 수 있지만 전체 지지율이 높습니까.▷신율: 전체 지지율을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지금 1년 차가 안 됐죠. 대충 이 시기에 지지율을 비교한다면 역대 대통령 중에서 제일 좀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건 광우병 파동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 그 위가 노무현 전 대통령, 지금 윤석열 대통령 그 다시 말해서 중간보다 조금 아래지만 제일 낮은 수준은 아니라는 거죠.▶김동명: 그리고 노조의 일부의 일탈 행위도 있고 노조의 행위가 상식을 벗어나서 좀 과도해 보이고 이런 측면이 있는 부분도 있고. 또 그러한 오해가 증폭돼서 공격받는 지점도 있고 그런데요. 노조 스스로도 전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거나 고립되거나 이러면 조직 확대도 어렵고 조직의 자기 가치 면에서도 문제가 있고 또 투쟁에도 이길 수가 없는 거잖아요. 고립되면 탄압받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국민들의 여론 이런 것을 중시해야 되고. 불편한 여론이 생기는 거에 대한 자기 성찰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나라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 정부가. 노동조합도 국민이잖아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이런 사람들을 선입견을 갖고 먼저 이렇게 적으로 규정하거나 완전히 부패 집단으로 매도하거나 조폭에 비유하거나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표현이나 이런 것들이 건설 현장에는 건폭 이런 표현을 쓰고 그러는데. 현장에서 진짜 열심히 일하고 그런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거기도 이제 일부의 그런 행위들이 있는 건데 같은 용어를 쓰더라도 국민을 상대로.▷신율: 사실 만일 건설 현장에 건폭이라든가 이거를 쓸 정도의 상황이 있다면 이걸 정부가 완전히 좀 이런 현상을 없애면 다른 노동자들 이득 보는 거 아닙니까.▶김동명: 그런 점도 있죠. 그래서 제가 근본적으로 불법 행위 엄단에 대해서는 무엇이라 하지 않는 건데요. 그런데 건설 현장에 왜 그런 불법 행위가 일어나고 있습니까. 사용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노조를 활용하고 이용한 측면도 있고요. 또 중간 착취 부분이라든가 노동자의 산업 안전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노동 현장에서 일어나는 그런 구조적인 문제들을 정부가 진작 대입해서 그렇지 않게끔 조정하고 법, 제도적으로 정비하고 이럴 필요도 있었는데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서만 노조만 과도하게 매도하면서 그 사람들 다 구속시키고 그러면 건설 현장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이렇게 인식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습니다.▷이혜라: 최근에 플랫폼 노동자들이 굉장히 많이 늘었지 않습니까. 이를 위해서도 하시고 있는 일들이 있나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듣고 싶어서요.▶김동명: 제가 3년 전에 첫 번째 위원장 선거에 나설 때 공약이기도 했고요. 사실 지금 비정형 노동자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잖아요. 근데 이 사람들이 노동법에서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그런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도 하고. 또 사회적으로 코로나 같은 큰 재난이 있을 때 사회 안전망이 부실해서 이 사람들이 굉장히 고통을 받았잖아요. 그래서 법으로 노동자성을 인정하고 법의 테두리 내에서 명쾌하게 보호하고 국가가 제도적으로 이 사람들의 삶이 지나치게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최소한의 삶의 영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이렇게 지원하면 좋은데 아직까지 그런 것들이 많이 이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 노동 입장에서라도 이런 분들의 입장을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돕고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은 좀 함께하고 그런 의미에서 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등도 만들고 있고 합니다.▷이혜라: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데요. 마지막으로 이와 관련해 여쭤볼게요.▶김동명: 노란봉투법 반대하시는 분들은 파업 부추기는 법이다, 노동자들의 그런 불법행위 이런 걸 어떻게 엄단하냐 그러는데요. 제가 봤을 때 그런 건 이제 일반 형법이나 민법으로 충분히 제재가 가능하고요. 실제로 노조법 2·3조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과거 쌍용자동차 때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그걸로 목숨을 잃은 적도 있고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노동자들도 많았고.근데 그런 일들이 이제 생기게끔 되는 게 법이 미비해서. 가령 사용자가 명확하게 해야 되는데 원청의 사용자 책임이 면제돼 있는데 실제로는 원청이 노동자의 문제에 직접 개입해서 이렇게 하고 있는데 원청을 상대로 투쟁할 수밖에 없잖아요. 근데 실제 법적으로는 사용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게 이제 불법으로 매도돼서 정당한 자기 권리 행사를 하는데도 그런 법의 미비점 때문에 불법 파업이 되고 이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되고 이런 것들도 문제고. 또 노동 쟁의 중에 노동조합원들 노동과 관련된 이익 투쟁 이런 것에만 가둬 두고. 가령 정리해고 반대 투쟁이라든지. 노동자가 쟁의를 할 수 있는 쟁의의 대상을 너무 협소하게 해석해서 내 삶과 밀접하고 노동 조건과 밀접한데. 직접적인 노동 조건이 아니라 우회적인 것에 의해서 생기는 노동 조건을 돌파하기 위한 투쟁 이런 것이 불법으로 매도돼서 곤욕을 치르고 그런 거잖아요. 그래서 노조법 2·3조 개정은 저는 확실하게 찬성하고 조속히 국회 본회의 통과돼서 고통받는 노동자들이 없어지고 노동자들의 권리가 더 확대됐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파업만능주의, 무조건 파업으로 해결하고 파업을 하게 되면 불법행위 해도 다 면죄부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노조 자체도 스스로 자제할 필요도 있고 다른 법으로 그런 것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묻고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2023.03.29 I 이혜라 기자
현대차부터 롯데·KG까지..올해 중고차 시장 빅뱅
  • 현대차부터 롯데·KG까지..올해 중고차 시장 빅뱅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완성차업체를 비롯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중고차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올해 본격적인 중고차 시장 확장이 예상된다. 국내 자동차 내수 시장을 꽉 쥐고 있는 현대차(005380)·기아가 사업정관을 변경하며 중고차 시장 진출을 예고한 데 이어 사명 변경과 함께 새 출발한 KG모빌리티도 하반기 중고차 사업 진출 계획을 알렸다. 렌터카 업계 1위 롯데렌탈은 상반기 내 중고차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27일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등록현황보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를 매입해 등록한 대수는 약 38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신차를 사서 등록한 차량의 수(약 170만대)의 2배를 넘는 수치로 중고차 거래 규모가 신차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서울 장안평중고차매매시장에 중고차들이 주차돼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거래량이 많다 보니 시장 일부만 확보하더라도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지난해 삼성증권이 발행한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차 평균단가는 대당 1100만원으로 추산된다. 이를 전체 중고차 시장에 적용하면 약 42조원 규모로 평가된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개인 간 거래를 뺀 업자매매(247만대)만 보더라도 30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게다가 중고차 시장은 예전부터 대표적인 레몬마켓(판매자가 상품의 결함을 알고 있지만 이를 대외적으로 숨기고 거래하려는 시장)이라 소비자들의 개선요구도 크다.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도 현대차·기아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실제로 완성차업체들은 인증 중고차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인증 중고차란 주로 출고된 지 5년 이내 및 주행거리 10만㎞인 중고차를 대상으로 제조업체가 직접 품질을 인증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완성차업체가 직접 중고차의 성능검사, 수리, 품질인증을 하는 것이다. 다소 웃돈을 주더라도 안전이 보장된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중고차 사업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하며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기아도 마찬가지로 앞서 열린 주총에서 중고차 사업을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했고, 쌍용차에서 이름을 바꾼 KG모빌리티도 지난 22일 주총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 계획을 공유했다. 다만 당분간은 큰 폭의 시장 확장은 제한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현대차와 기아의 시장점유율을 2025년까지 각각 4.1%, 2.9%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재 중고차 시장 규모를 42조원이라고 추산한다면 각각 약 1조700억원, 1조2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렌터카 업계에서도 중고차 시장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렌터카 업계 1위 롯데렌탈은 오는 5월 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공개할 계획이다. 수원과 용인에 600대 규모의 판매센터를 구축하고 2024년 상반기까지 신규 주차타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량으로 따지면 국내 중고차 시장이 상당히 크다”며 “앞으로 중고차 시장 진출하는 업체들이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7 I 김성진 기자
쌍용차, 'KG 모빌리티'로 새출발…"미래 모빌리티 동반자될 것"
  • 쌍용차, 'KG 모빌리티'로 새출발…"미래 모빌리티 동반자될 것"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KG 모빌리티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첫발을 뗐다. KG 모빌리티는 후속 절차로 엠블럼 교체도 추진한다.쌍용자동차가 22일 제6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KG 모빌리티로 회사명을 변경하며 미래 모빌리티(Mobility) 기업으로의 변화를 위한 첫발을 뗐다. 정용원 쌍용차 대표이사가 주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쌍용차)◇미래 기술에 집중…서울모빌리티쇼서 변화 보여준다쌍용차는 이날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KG 모빌리티(KG Mobility)로 사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1954년 1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자동차 회사인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발해 1977년 동아자동차, 1988년 쌍용자동차 이후 35년 만의 새 이름이다.사명에 붙은 ‘모빌리티’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와 판매에 국한하지 않고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지향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집약적으로 표현한다.KG 모빌리티는 앞으로 새로운 자동차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전기차 전용 플랫폼,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자율주행차, AI 등 모빌리티 기술분야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KG 모빌리티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전기자동차 토레스 EVX와 KR10, O100, F100 등 다양한 디자인 콘셉트 모델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화를 알린다는 계획이다.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Go Different. KG MOBILITY(고 디퍼런트. KG 모빌리티)’도 내놨다. 쌍용차가 앞으로 도전해 나갈 미래 방향성을 담았다.◇올해 하반기 중고차 사업 시작…특장 사업 법인 설립도KG 모빌리티는 사명 변경과 함께 인증 중고차 사업과 특장 사업 등 다양한 신규 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5년·10만km 이내의 KG 모빌리티(쌍용차) 브랜드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를 판매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와 정비 조직 및 체제 등 사업준비를 완료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또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전동 사이드 스텝과 데크탑(Deck-Top) 등 자동차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용품 사업을 강화한다. 특수 목적의 특장차 제작과 판매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KG 모빌리티는 정통 SUV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를 계승 발전시켜 나갈 미래 디자인 비전 정립의 일환으로 KG 모빌리티 디자인 공모전도 준비하고 있다. 4월 중 1차 예선 접수와 본선 진출자 결정 후 6월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더불어 포스코와 ‘KG 모빌리티 재도약 기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포스코와는 주요 차종 첨단 고강도 소재 적용 등 신차 개발 단계부터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다. 이번 프로모션으로 토레스와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을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포스코 포항 본사와 광양 제철소에 전시한다.KG 모빌리티 관계자는 “35년 만에 사명을 변경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첫발을 뗐다”며 “앞으로 새로운 자동차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EV 전용 플랫폼 개발과 SDV, 자율주행차, AI 등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 집중해 미래 모빌리티 동반자로서 존경 받는 기업, 자랑스런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3.03.22 I 손의연 기자
3만대나 팔렸다..쌍용차, 토레스 고객 감사 서비스 진행
  • 3만대나 팔렸다..쌍용차, 토레스 고객 감사 서비스 진행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중형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3만대 판매를 기념해 고객감사 차량 점검서비스 및 통합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쌍용차가 토레스 3만대 판매기념 고객감사 차량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사진=쌍용차.)이번 프로그램은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약 2주간 전국 310여개 서비스네트워크에서 실시된다. 이 기간 입고 차량은 △에어컨·히터 작동상태 및 필터 점검 △엔진오일 누유 점검 및 보충 등 각종 오일상태 점검 △브레이크 상태 점검 △타이어 마모 및 공기압 상태 점검 △부동액 점검 및 보충 등 10개 항목에 대해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쌍용차가 토레스 3만대 판매기념 고객감사 차량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사진=쌍용차.)토레스 내비게이션(AVN) 정기 업데이트 캠페인도 함께 실시한다. 지난해 10월 인포콘 AVN의 내비게이션 풀 사이즈 맵 업그레이드에 이어 성능 향상 및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내비게이션(AVN) 정기 업데이트다. 올해 3월 이전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3월부터 생산 출고한 토레스는 업데이트가 완료돼 있다.쌍용차가 토레스 3만대 판매기념 고객감사 차량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사진=쌍용차.)또 쌍용차는 토레스 전조등 눈 쌓임 현상의 개선점을 찾아 개발을 완료했다. 테스트 및 인증절차를 거쳐 다가오는 겨울 이전인 오는 4분기에는 모든 고객 불편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캠페인을 시행할 예정이다.아울러 고객 만족도 향상 및 고객 중심 가치 실현을 위해 ‘통합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통합 고객 케어 프로그램’은 국내 최대 보증기간을 기반으로 차량 출고에서 처분시점까지 전체기간 동안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업계 최초로 차체 및 일반부품까지 전 차종에 대해 시행하고 있는 5년/10만㎞ 무상 보증기간을 바탕으로 △ABC(Above and Beyond Care) 서비스 운영 △리벰버 서비스(연 2회 무상점검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ABC 서비스’는 신차 출시고객을 대상으로 출고 시점부터 1년 동안 주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하이테크 매니저 운영을 통해 차량 상담 및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김광호 쌍용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상무)은 “토레스를 선택해주신 고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통합 고객 케어 프로그램은 차량구매부터 처분시점까지 완벽한 차량관리를 통해 고객서비스 만족 향상을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언제나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 중심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1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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