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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또 할인합니다" 화웨이에 밀린 애플의 굴욕
  • "아이폰 또 할인합니다" 화웨이에 밀린 애플의 굴욕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중국에서 추가 할인에 나섰다. 중국은 자체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 등이 약진하면서 아이폰 판매가 주춤한 상태다. 이에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한 할인을 실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9월 22일 중국 항저우의 한 애플 매장에서 고객들이 새로 출시된 아이폰 15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사진=AFP)2월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주요 유통업체인 징둥닷컴(JD,com), 티몰, 핀둬둬 등은 아이폰 15에 대한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로이터는 중국 소매업체들이 아이폰 15, 아이폰 15 플러스, 아이폰 15 프로, 아이폰 15 프로 맥스 등 아이폰 15 시리즈 4개 모델 모두에 대해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핀둬둬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아이폰 15 128GB 버전을 애플의 소매가인 5999위안(약 111만3000원)보다 1411위안(약 26만2000원) 낮은 4588위안(약 85만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징둥닷컴은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아이폰 15 프로 맥스 256GB 모델을 8899위안(약 16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해당 모델은 애플 스토어에서 9999위안(약 185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한국 등에서는 좀처럼 할인하는 모습을 보기 힘든 아이폰이지만 중국에서 할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분기에도 일부 소매업체들은 아이폰 15 할인 행사를 실시했다.애플은 지난 1월에 18~21일 중국에서 아이폰15 가격을 최대 500위안(약 9만3000원) 할인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할인 판매한 것 외에 애플이 자체적으로 할인을 실시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중국은 애플 매출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최근 이곳에서는 화웨이, 샤오미 같은 중국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8월 화웨이가 자체 고사양 칩을 탑재한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하는 등 신제품을 내놓은 영향이 크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중국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3% 줄어들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기도 했다. 이에 할인 행사를 통한 판매량 회복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2024.03.01 I 이명철 기자
팀쿡 "생성형AI에 대규모 투자…올해 AI 계획 공개"
  • 팀쿡 "생성형AI에 대규모 투자…올해 AI 계획 공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이 전기자동차 ‘애플카’ 개발을 포기하고 인공지능(AI)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전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AI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며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애플카와 관련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AFP)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주주총회에서 “회사(애플)는 생성형 AI의 놀랍도록 강력한 잠재력을 보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이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이유”라며 “우리는 생성형 AI가 생산성, 문제 해결 등의 측면에서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이 생성형 AI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을 공식화한 것이다. 애플은 아직까지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쿡 CEO는 올해 AI와 관련해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올해 하반기에 미래를 재정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새로운 기술, 생성형 AI 부문에서 새로운 지평을 개척할 방법들을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CNBC는 애플은 종종 6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소프트웨어 제품이나 기능을 발표한다고 부연했다. 쿡 CEO는 또 현재 애플 제품들 가운데 비전프로의 손 동작 추적 도구, 애플워치의 심박수 알림 등이 AI를 기반으로 재구성한 것이라며, 회사가 수년 동안 AI 기술을 연구·개발 해왔다는 점을 부각했다. 쿡 CEO는 “AI는 일상적인 일부터 필수적인 일에 이르기까지 사용자들의 모든 작업 영역에 엮여 있다”면서 “애플워치는 AI를 통해 사용자가 걷고 있는지 수영을 하고 있는지 자동적으로 감지할 수 있고 운동량을 추적한다. 아이폰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보도된 애플카 프로젝트 종료 및 개발팀 해체 등과 관련해선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고 CNBC는 짚었다. 쿡 CEO는 과거 애플카 프로젝트를 “모든 AI 프로젝트의 어머니”라고 지칭한바 있다.
2024.02.29 I 방성훈 기자
"충성~" 머스크, 애플에 '경례 이모티콘' 쐈다
  • "충성~" 머스크, 애플에 '경례 이모티콘' 쐈다
  • [이데일리 방성훈 이소현 기자] 애플이 10년간 공들여 온 전기자동차 ‘애플카’ 개발을 포기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로 했다. 전기차 시장에 후발 주자로 뛰어드는 것과 달리 AI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여서 상대적으로 주도권을 잡기 쉬운 환경이라는 점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AI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회사의 미래를 낙관할 수 없다는 우려 역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카 컨셉 디자인 (사진=애플인사이더)◇암울한 전기차 시장 전망에…“미래 먹거리론 힘들어”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은 이날 전기차를 연구해 온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 소속 직원 약 2000명에게 프로젝트가 종료될 것이라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통보는 프로젝트 그룹을 이끌고 있는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담당 부사장인 게빈 린치에 의해 이뤄졌다. 두 경영진은 프로젝트 그룹 내 많은 개발 인력들이 존 지아난드레아 임원이 이끄는 AI 부서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카가 아이폰을 대신할 미래 먹거리로 꼽혀 왔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갖는 의미는 아주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그동안 애플카 개발과 관련해 공식 발표를 한 적은 없지만,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으로 전기차 개발을 진행해 왔다. 무려 10년간 야심차게 지속해 온 프로젝트지만 처음 계획과 달리 기술구현에 난항을 겪으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력도 힘을 잃었다. 애플카 출시는 여러 차례 미뤄져 빨라야 2028년으로 늦춰졌고, 당초 목표로 했던 자율주행 기능은 테슬라와 같은 수준으로 하향됐다.이런 내부 상황과 맞물려 암울한 전기차 시장 전망이 애플카 포기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지난 3년간 연평균 65%씩 성장해온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9%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또 기술적 우위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이미 포화 상태인 전기차 시장에 후발 주자로 뛰어들어봤자 경쟁력을 갖추거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긴 어렵다. 즉 전기차로는 아이폰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란 얘기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수요는 줄고 경쟁은 치열해졌다. 몇 년 전과는 전혀 다른 환경이다. 애플은 (이 시장에서) 불길한 예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의 이번 결정으로 테슬라 등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한숨 돌리게 됐다. 비록 후발주자라 해도 애플의 브랜드 경쟁력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애플카 포기 뉴스를 공유하며 경례 이모티콘과 담배 이모티콘을 남겼다. 축하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애플과 MS 로고(사진=로이터)◇“AI 경쟁 더 늦춰선 안돼”…내부서도 위기 고조반면 AI 시장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여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다. 같은 비용을 투자했을 때 점유율 확보 또는 기대 수익 등의 측면에서 전기차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물론 다른 빅테크들과 비교하면 늦은감이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투자 등으로 초반 경쟁에서 승기를 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애플이 굳건히 지켜온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애플은 또 인터넷 없이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AI 스마트폰에서도 삼성전자에 밀렸다. 이에 애플 내부에서도 더 이상 AI 경쟁에서 뒤처져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해 4분기 이례적으로 애플 주식을 대량 처분한 것도 애플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투자전문 매체인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는 “애플은 생성형 AI 기술 부문에서 MS, 알파벳(구글)의 뒤를 쫓고 있으며, 자체 AI 훈련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애플카를 포기했다는 것은 AI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읽힌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2015년경 TV 제작 계획을 포함해 여러 프로젝트를 폐기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오래 지속되고, 많은 직원이 참여하고, 수십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된 프로젝트를 폐기한 적은 거의 없었다”며 “애플카를 포기한 것은 핵심 프로젝트 우선순위가 생성형 AI 개발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2024.02.28 I 방성훈 기자
"애플카 중단" 호재와 악재 사이…한숨 돌린 테슬라?
  • "애플카 중단" 호재와 악재 사이…한숨 돌린 테슬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EV)인 ‘애플카’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은 호재일까 악재일까.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애플의 전기차 개발이 갑자기 중단된 것은 자동차 시장의 암울한 신호이기도 하면서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분석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우선 가장 큰 수혜자는 테슬라가 꼽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시장에서는 애플카 개발 소식이 알려졌을 때 테슬라가 가장 큰 낙오자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첨단기술을 상징하는 애플과 같은 빅테크가 아이폰에서 보여준 디자인과 혁신을 전기차 시장에 진출해 접목하게 되면 세계 전기차 시장 판매 1위인 테슬라의 위상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마이크 램지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최첨단 차량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큰 이점이며, 애플의 전기차도 같은 인식을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경례하는 것과 담배를 상징하는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추가로 별다른 말은 전하지 않았지만, 그간 행보로 봤을 때 애플의 전기차 철수 소식을 축하하며 안도한 것으로 해석된다.과거 모델3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암흑기에 머스크 CEO는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려 팀 쿡 애플 CEO에게 연락했는데 거절당했다”고 공개하면서 후발주자로 전기차 개발에 뛰어든 애플을 비꼬기도 했다.반면 마켓워치는 “애플카 중단 소식에도 테슬라 주가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며, 애플카 출시는 확률이 낮은 이벤트였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종가기준 애플은 0.81% 상승했다. 테슬라는 0.17% 오르는데 그쳤다.일론 머스크 CEO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X계정에 올린 애플카 개발 중단 소식에 대한 게시글(사진=머스크 X 갈무리)이어 블룸버그는 애플카의 개발 포기로 자동차업계에서는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위협(경쟁자)을 제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실직하는 인재들을 수혈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램지 애널리스트는 “그들(자동차제조업체)은 아마도 안도하고 있을 것”이라며 “애플은 시장 진입 초기에 업계를 놀라게 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도 전에 개발 중단을 선택한 것은 이 시장이 얼마나 힘들어졌는지를 잘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량과 비교해 보조금이 없으면 여전히 고가인데다가 충전소 부족과 최근 한파에 따른 충전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리스크가 커진 측면이 있다.특히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테슬라가 쏘아 올린 차량 가격 인하와 함께 수요 감소는 현실화했다. BYD 등 중국 업체도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며 극심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지난 3년간 연평균 65%씩 성장해온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 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등 기존 자동차제조업체들은 투자를 연기하고 생산계획을 철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도 2030년까지 전기차만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마찬가지다. 리비안은 올해 생산이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감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루시드도 올해 생산은 9000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어 재정적 어려움이 예고된 상태다.아울러 자동차산업에서 혁신이 그만큼 힘들다는 점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프 슈스터 컨설팅업체 글로벌데이터 자동차 연구담당 부사장은 애플의 철수와 관련 “테크(기술)업계에서 자동차 부문의 혁신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자율주행과 관련해서 시장의 신뢰성과 규제 승인을 얻는데 장벽이 예상보다 높은 것도 애플카 개발 중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GM의 로보택시 크루즈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보행자에게 중상을 입히는 사고에 연루되면서 사업 허가는 박탈당했고, 크루즈의 전체 인력 중 24%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2024.02.28 I 이소현 기자
“애플카 조직 해고 계획” 애플 전기차 개발 왜 무산됐나
  • “애플카 조직 해고 계획” 애플 전기차 개발 왜 무산됐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10년간 공들여 온 전기차(EV) ‘애플카’ 개발을 포기하고, 관련 인력을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입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AI 시장의 승기를 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간 굳건히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지켜온 애플을 추월하며 ‘왕좌’를 탈환하자 기술 전쟁에서 AI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인하 경쟁에 성장세가 둔화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애플카 컨셉 디자인 (사진=애플인사이더)◇“애플, 전기차 연구조직 해산”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를 연구해 온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케빈 린치 부사장은 내부적으로 이러한 사실을 애플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약 2000명의 직원에게 공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애플카 개발에 종사해온 직원 중 상당수가 애플의 핵심 우선순위로 떠오르고 있는 생성형 AI 개발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엔 수백명의 하드웨어 엔지니어와 차량 디자이너들이 있는데 일부는 다른 조직으로 옮길 수도 있으며, 일부는 해고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정확한 해고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애플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를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애플카 랜더링(사진=이데일리 DB)실제 애플은 그동안 애플카 개발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지만,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의 계획이 알려졌다. 애플이 2010년대 모바일 시대 승자를 넘어 새로운 먹거리인 전기차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였지만, 구조조정과 회사 전략 변경 등으로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애플카 출시 시점은 2025년으로 잡았다가 2026년으로 1년 연기된 뒤 최근에는 2028년으로 연기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성능도 축소됐는데 애초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인 ‘레벨 5’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고속도로에서만 완전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레벨 4’로 수정됐고,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레벨 2+’ 기술까지 낮아졌다.애플카 개발 과정에서 핵심 인력들도 대거 교체됐다. 더그 필드 프로젝트 책임자가 2021년 9월 퇴사해 포드자동차로 옮겼고, 지난달에는 DJ 노보트니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퇴사했다. 또 레이더 시스템 개발 수석 엔지니어 및 배터리 시스템 그룹의 엔지니어링 매니저 등도 다른 회사로 옮겼다. 애플과 MS 로고(사진=로이터)◇ “AI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전기차 수요 부진도 영향애플이 미래 먹거리로 여겼던 애플카를 포기한 데에는 당초 계획과 달리 기술 구현이 쉽지 않고 투자 대비 이익이 크게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애플은 애플카 가격을 약 10만 달러로 책정했으나, 경영진은 자사의 다른 제품에서 누리는 이익을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걱정하고, 이사회에서는 매년 수억달러를 계속 지출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블룸버그는 “애플은 2015년경 TV 제작 계획을 포함해 여러 프로젝트를 폐기한적이 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되고, 많은 직원이 참여하고, 수십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된 프로젝트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생성AI 챗봇 챗GPT의 등장과 AI 열풍으로 세계 기술 시장은 또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다른 빅테크들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PC 시대에서 기술 라이벌로 꼽혔던 MS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투자 등 AI 경쟁에서 앞서나가며 애플을 꺾고 세계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애플은 인터넷 없이도 AI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AI 스마트폰에서도 삼성전자에 밀렸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자사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먼저 발표한 한편, 애플은 구체적인 AI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는 AI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누라그 아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전기차를 포기하고 AI로 자원을 전환하기로 한 결정은 자동차 대비 AI 수익원의 장기적인 수익성 잠재력을 고려할 때 좋은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또 테슬라를 필두로 급성장했던 전기차 시장이 최근 성장세가 둔화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도 올해 성장률이 “눈에 띄게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도 생산 목표와 이익 예측치 등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UBS는 미국 내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올해 47%에서 내년에는 1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축하의 뜻을 밝혔다. 그는 X에 애플카 개발 포기 보도를 공유하며 경례 이모티콘과 담배 이모티콘을 남겼다.이날 애플카 개발 계획 포기 소식이 보도되면서 불확실성을 덜었다고 판단해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애플 주가는 0.81% 오른 182.64달러에 마감했다.
2024.02.28 I 이소현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표 대기…가상화폐 시총 2조달러 돌파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대기…가상화폐 시총 2조달러 돌파[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최근 최고가 랠리에 가격 부담이 있는 가운데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등을 대기하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세에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뉴욕증시에서 시총 3위인 엔비디아도 뛰어넘는 규모다. (사진=AFP)◇뉴욕증시, 주요 지표 앞두고 혼조세 -뉴욕증시는 고점 부담 속에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를 앞두고 혼조세 보여.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82포인트(0.25%) 하락한 3만8972.41로 장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5포인트(0.17%) 오른 5078.1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05포인트(0.37%) 상승한 1만6035.30으로 거래 마쳐. -시장은 이번 주 나오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를 앞두고 관망세 보여. 강한 소비와 성장, 고용 등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전망을 강화했으나, 동시에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높이고 있어.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 2조 달러 넘어-최근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하면서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서. 27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이날 오후 1시 30분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조1400억 달러로 집계. 가상화폐 시총이 2조 달러를 넘은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년여만. -가상화폐 시총 증가는 전체 약 절반을 차지하는 비트코인이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11일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61억 달러가 순유입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감기가 낙관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고 분석해. ◇美 “우크라에 파병 안 해”…파병에 선 그어-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견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부대를 파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혀.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거론한 서방 일각의 파병 검토설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돼. 미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포함한 물적 지원을 하되, 직접 파병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 고수해와. ◇“애플, 10년 공들인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 포기”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10년간 공들여 온 전기차(EV) 애플카 개발을 포기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전해. 소식통은 애플이 전기차를 연구해 온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할 예정이며, 이런 사실을 내부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약 2000명의 직원에게 알렸다고 전해.-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 하에 최초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개발을 계획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조조정과 회사 전략 변경으로 계획이 지연돼 왔으며, 최근에는 전기차 출시 시점을 2028년으로 연기했다는 보도 나와. ◇바이킹테라퓨틱스, 비만치료제 긍정적 임상 결과에 100%↑-비만 치료제 제조업체인 바이킹 테라퓨틱스가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100% 이상 폭등. -바이킹은 이날 회사의 비만 및 당뇨 치료제로 개발 중인 GLP-1 수용체인 체중 감량 약물 ‘VK2735’의 2상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혀. 바이킹의 비만 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오젬픽’, 일라이릴리의 ‘몬자로’와 같은 메커니즘을 사용해 GLP-1의 효과를 모방. ◇尹 “의대증원 2000명 최소 필수조치”-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데 대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밝혀.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에 대해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지금 의대 증원을 해도 10년 뒤에나 의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미루라는 것이냐”고 지적.
2024.02.28 I 원다연 기자
뉴욕증시 주요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
  • 뉴욕증시 주요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7일(현지시간) 이번 주 나오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등 주요 경제 지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욕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근방에서 움직여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S&P 500 지수는 0.17% 오른 5078.1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37% 오른 1만6035.30에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6.82포인트(0.25%) 하락한 3만8972.41에 마감했다.지난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고점 부담 속에 투자자들은 주요 물가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개월간 S&P500지수는 11% 이상,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 12% 이상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1월 PCE 가격지수는 앞서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강화할지 주목된다. 4분기 GDP 성장률은 앞서 3.3%로 잠정 집계돼 미국의 성장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에 나오는 수치는 이를 수정한 잠정치이다.백화점 체인업체인 메이시스는 전분기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매장 약 150곳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후 3.4% 상승했다. 로우스(Lowe’s)도 실적 발표 후 1.7% 상승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줌 비디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8% 증가했다. 또 다른 원격의료 기업인 힘즈앤허즈헬스(Hims & Hers)도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 이후 31% 급등했다.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은 10년간 진행해 온 전기차(EV) ‘애플카’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 이후 장중 몇 분 만에 1.1% 상승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0.81% 오른 182.64달러에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 지표는 노동 시장 둔화 가능성과 양극화된 정치 지형에 대한 우려로 4개월 만에 하락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1월의 110.9에서 2월에 106.7로 하락했는데, 다우존스 예상치인 115.1보다 낮아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겼지만 하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문제로 미 경제 연착륙 전망의 주된 배경인 소비가 움츠러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발표된 1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6.1% 감소한 2천76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전달의 0.3% 감소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이번주 PCE 물가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트 호건 비 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지금은 위험선호냐 아니면 위험회피냐 환경보다는 관망 분위기에 더 가깝다”며 “지난주 엔비디아가 꼭 시청해야 할 프로그램이었다면, 이번 주는 그것이 PCE 수치”라고 말했다.◇중동 휴전 협상 주시하며 유가 1.7%↑ 뉴욕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9달러(1.66%) 오른 배럴당 7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2월 16일 이후 최고치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감산을 1분기 이후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이 오는 3월 4일까지 타결될 것을 희망한다고 언급하면서 휴전 타결 가능성을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보좌관이 합의에 가까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말한다”라며 그러나 “내 바람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휴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이소현 기자
"애플, 전기차 애플카 개발 포기"…AI에 자원 집중
  • "애플, 전기차 애플카 개발 포기"…AI에 자원 집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자금을 집중하기 위해 전기차(EV) ‘애플카’ 개발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애플카 랜더링 이미지(사진=애플)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를 연구해 온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다른 임원들은 내부적으로 이러한 발표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약 2000명의 직원에게 알렸다고 전했다. 전기차 개발에 종사해온 직원 중 상당수가 생성형 AI 개발 부서로 이동하게 된다고 덧붙였다.또 블룸버그는 애플이 전기차 개발팀도 해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리해고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알려진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는 최초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개발을 계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조조정과 회사 전략 변경으로 애플카 출시 계획은 지연돼 왔다. 2025년으로 잡았던 애플카 출시 일정도 1년 미뤄졌다는 보도가 나왔다가 최근에는 출시 시점을 2028년으로 연기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연말까지 생성형 AI 전략을 상세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성장세가 둔화한 전기차 시장 공략을 접고 다른 빅테크보다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생성형 AI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애플의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0.81% 오른 182.64달러에 마감했다.
2024.02.28 I 이소현 기자
韓中 AI폰 전쟁…사진으로 검색하고 통역, 앱없는 폰까지
  • 韓中 AI폰 전쟁…사진으로 검색하고 통역, 앱없는 폰까지[MWC24]
  • [이데일리 김현아·바르셀로나(스페인) 김혜미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MWC24에서 폴더블폰과 인공지능(AI)폰을 연이어 선보이며 삼성과 애플에 도전장을 던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은 애플이 20.1%, 삼성전자가 19.4%, 그 뒤를 샤오미(12.5%), 오포(8.8%), 트랜션(8.1%)이 따르고 있다.삼성은 이에 대응하여 갤럭시S24 시리즈의 첫 AI폰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운영했는데, 관람객들은 혁신적인 기술을 접하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운영된다. 특히 주말인 지난 25일에는 스페인 유명 게임 인플루언서의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관심을 높였다.갤럭시S24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를 도입하고 있으며,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가우스와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하여 다양한 언어 기능을 제공한다. ‘서클 투 터치’ 기능으로 화면에 원을 그리면 AI가 자동으로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인터넷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 요약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샤오미14 울트라현지시간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Plaza de Catalunya)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들(사진=삼성전자)화웨이에서 독립한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아너는 중국에서 아이폰 다음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너는 MWC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에 최신 스마트폰인 ‘아너 매직6 프로’와 ‘아너 매직 V2 RSR 포르쉐 디자인’을 공개했다.‘아너 매직6 프로’는 라마2를 활용하여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구현했다. 사용자가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을 드래그해 온라인에서 유사 상품을 검색하는 기능, AI가 호텔 예약 여부를 분석하여 자동으로 지도 앱을 열어주는 기능, 그리고 순간 포착에 특화된 카메라 기능인 ‘아너AI모션 센싱 캡처’ 등이 포함돼 있다. 자오밍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매직6프로는 사용자 요구를 예측할 수 있는 최초의 인텐트(intent·의지)기반 AI폰”이라고 소개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299유로(약 187만원)다 함께 공개된 폴더블폰 ‘아너 매직 V2 RSR 포르쉐 디자인’은 매직 V2 RSR에 포르쉐와 협업한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으로, 가격은 2699유로(약 389만원)다.지난 25일(현지시각) 출시된 아너의 스마트폰 신제품 ‘매직6 프로’./로이터연합뉴스샤오미도 같은날 스마트폰 신제품인 ‘샤오미 14’와 ‘샤오미 14 울트라’를 유럽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샤오미 14’는 생성형 AI를 적용하여 실시간 통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갤럭시S24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이 제품은 지난 해에 중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이번에 글로벌 출시를 선언했다. 샤오미는 이번 출시와 함께 자사의 운영체계(OS) ‘하이퍼OS’를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전기차 등 모든 디바이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애플의 iOS 생태계 전략과 유사한 전략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에 샤오미는 자사 전시 부스에서 전기차 SU7을 공개하기도 했다.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2.78초, 최고 속도 265km/h다. ‘하이퍼OS’를 품은 이 차는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샤오미 14 울트라’는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전략 스마트폰이다.샤오미 전기차 SU7.‘사오미 14 울트라’.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의 도움으로 개발돼 트리플 5000만 화소 카메라와 4K 비디오 녹화가 가능한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샤오미T모바일 모회사인 도이치텔레콤은 26~29일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앱이 필요 없는 신개념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선보인다.한편, 올해 MWC에서는 앱을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는 AI폰도 공개된다. T모바일의 모회사인 도이치텔레콤의 앱 리스폰이 주인공이다. 이 폰은 앱이 없는 전화기로, AI가 여행 계획, 쇼핑, 비디오 제작, 사진 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대신 수행한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브레인닷AI라고 하는 생성형 AI 인터페이스다. 퀄컴과 협력하여 스냅드래곤8세대 3 기반으로 구현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나단 에이브러햄슨 최고 제품 및 디지털 최고 책임자는 “인공지능과 거대언어모델(LLM)은 곧 모바일 장치의 필수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이용해 고객의 일상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용화 일정은 미정이다.
2024.02.26 I 김현아 기자
5G 스마트폰 출하량 20억대 돌파…폴더블폰은 둔화
  • 5G 스마트폰 출하량 20억대 돌파…폴더블폰은 둔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5G 스마트폰 누적 출하량이 20억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G(LTE)폰에 비해 1년 이상 빠른 속도다. 다만, 폴더블폰 판매는 둔화하고 있다.25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공개한 ‘글로벌 마켓 모니터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해 4분기에 5G 스마트폰의 누적 출하량이 20억 대를 넘어섰다고 전해졌다.이는 5G 폰이 처음 출시된 지 5년 만에 달성된 기록으로, 4G 폰의 경우 6년이 걸렸던 20억 대 돌파보다 1년 이상 빠른 속도다.5G 폰 시장을 주도한 주요 기업은 삼성전자와 애플이다. 두 회사는 5G 스마트폰 10억 대 이상을 출하하여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특히 아이폰12가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꼽혔으며, 5G 도입에 가속도를 부여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설명했다. 애플의 성과는 2023년 4분기까지 이어져 분기 출하량이 2억 대에 달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그러나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시장 성장률은 11%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25%가 성장했다.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폴더블폰 출하량 둔화에는 두 가지 주된 이유가 있다. 첫째로, 폴더블폰을 최초로 구매한 소비자들이 유지 관리 문제와 폴더블 제품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다음 제품을 폴더블폰이 아닌 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둘째로는 폴더블폰의 가격이 소비자에게 적합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다만, 트렌스포스는 핵심 부품의 대량 생산으로 가격이 낮아지면서 가격 인하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중국 패널 공급업체들이 폴더블 패널 출하량을 늘리고 있으며,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보다 폴더블 패널 가격을 더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고도 보고서는 언급했다.
2024.02.25 I 김현아 기자
한국 통화기록까지?…"中보안회사, 최소 20개국 해킹"
  • 한국 통화기록까지?…"中보안회사, 최소 20개국 해킹"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국이 최소 20개국에 이르는 나라의 정부와 기업을 해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킹 대상엔 한국 통신사의 고객 통화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오픈AI 달리 그림.워싱턴포스트(WP)·뉴욕타임스(NYT) 등 소스코드 공유사이트 깃허브에 유출된 자료를 인용해 중국 보안회사 ‘아이순’이 8년에 걸쳐 한국과 영국·대만·인도 등 최소 20개국에서 정부와 기업을 해킹·수집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에 담긴 사이버 공격 수단 등을 볼 때 이 자료가 진짜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존 헐퀴스크 구글맨디언트인텔리전스 수석 분석가는 “이것이 중국 밖에서 국내외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뒷받침하는 하청업자의 진짜 데이터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NYT에 말했다. 아이순은 NYT 등의 문의에 응하지 않았다.유출된 자료 중 일부엔 3테라바이트(TB) 용량의 한국 통신사의 고객 통화기록이 포함됐다. 인도의 이민 데이터와 대만의 도로 매핑 데이터 역시 아이순의 해킹 대상에 포함됐다. 태국 외무부와 정보당국, 상원 등도 아이순 공격을 받았다. 아이순은 제품 매뉴얼에서 자사 제품이 애플 아이폰 데이터에 접근하고 윈도우·맥 운영체제(OS)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도 홍보했다.아이순은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중국 정보와 보안 당국에 판매했다. 텔레그램·페이스북 이용자 정보는 27만 8000달러(약 3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헐퀴스트 분석가는 “아이순은 20년 전 생겨나 지금은 합법화된 중국의 국가주의 해킹현장과 연결된 하청 생태계의 일부다”고 말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이 외국 해킹을 위해 제3자를 고용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질문한 상황이 이해가 안 된다”며 “중국은 원칙적으로 모든 사이버 공격을 단호히 반대하며 법에 따라 단속한다”고 답했다.그간 미국은 중국 사이버공격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해 왔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주말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중국은 미국의 중요 인프라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악성 소프트웨어 코드를 컴퓨터 네트워크에 미리 삽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3 I 박종화 기자
지난해 최다 판매 스마트폰은 '아이폰14'…갤럭시는?
  • 지난해 최다 판매 스마트폰은 '아이폰14'…갤럭시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 아이폰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7위를 싹쓸이했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는 보급형 라인업인 A시리즈로 8~10위를 차지했다.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사진=연합뉴스)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9월 공개된 애플 아이폰14은 시장 점유율 3.9%로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절반을 차지했다.아이폰14 프로맥스(2.8%)와 아이폰14 프로(2.4%)가 뒤를 이었다. 4위는 2021년 출시된 아이폰 13(2.2%)으로 일본과 인도에서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한 덕을 봤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5 프로맥스(1.7%), 아이폰15 프로(1.4%), 아이폰15(1.4%)는 5·6·7위로 조사됐는데, 지난해 4분기에는 이들 제품이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지난해 애플 아이폰의 총 판매량은 재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시장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인도, 중동 및 아프리카 같은 신흥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한 덕에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인도는 아이폰이 1000만대 이상 팔린 다 섯번째 시장이 됐다.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는 8~10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A14 5G는 미국과 인도에서 높은 판매량에 힘입어 8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기록됐다. LTE 지원 스마트폰인 갤럭시A04e와 A14 4G는 브라질,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지난해 베스트셀러 10개 스마트폰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20%로 나타났다. 이는 재작년 19% 보다 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카운터포인트는 올해는 베스트셀러 10개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들이 보다 간결한 포트폴리오에 집중하고 있고, 중국 브랜드가 목록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2 I 임유경 기자
에어팟·홈팟 변화줄까…개발 주역 애플 임원 교체
  • 에어팟·홈팟 변화줄까…개발 주역 애플 임원 교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애플이 에어팟 등 오디오 기능을 담당하는 리더십에 변화를 준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더 그로브 애플 리테일 스토어에서 한 고객이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기기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애플 에어팟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게리 기브스 애플 음향 담당 부사장이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보도했다. 오디오 회사인 바워스앤윌킨스에서 연구개발을 담당하다가 애플에 2011년 합류한 기브스 부사장은 13년 만에 고문으로 남을 예정이다.이 소식통은 기브스 부사장의 업무는 2009년부터 애플에서 근무한 루치르 다베 수석 부대표가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애플의 오디오 제품 담당 부서엔 약 3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애플 비즈니스의 핵심 부서로 에어팟 등을 개발을 담당한다. 음향과 마이크 기술은 물론 비전 프로에서 방향에 맞는 사운드를 제공하는 ‘공간 오디오’와 같은 기능 개발에도 힘써왔다.기브스 부사장은 에어팟과 홈팟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제품군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데 주력했다.특히 에어팟은 애플의 효자 제품군 중 하나다. 블룸버그는 에어팟이 현재 애플에 연간 15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애플은 2016년 아이폰7을 출시하며, 에어팟을 처음으로 선뵀다. 이어폰 잭을 없애면서 출시 당시 일부 소비자들은 반발했지만, 흥행에 성공하며 무선 이어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음향 부문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제품은 에어팟으로, 빠르게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사람들이 애플 기기 생태계를 고수하는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블룸버그는 “이번 리더십 변화로 인해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그룹에 격변이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 제품 디자인을 담당했던 탕 탄 부사장도 최근 퇴사했다.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열린 애플 특별 이벤트에서 새로운 애플워치 울트라, 아이폰14, 에어팟 프로가 전시돼 있다.(사진=AFP)
2024.02.21 I 이소현 기자
CJ올리브영, 오늘부터 전국매장서 애플페이 된다
  • CJ올리브영, 오늘부터 전국매장서 애플페이 된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CJ(001040)올리브영은 2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Apple Pay)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CJ올리브영은 전국 매장에 근거리통신기술(NFC) 단말기를 도입해 애플페이 및 컨택리스(비접촉식) 카드 결제가 가능해졌다. 애플페이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및 맥(Mac) 같은 애플사의 기기를 이용해, 실물 카드 없이 등록해 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기기의 측면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NFC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리서치전문업체 한국갤럽의 ‘2023 스마트폰 사용률 & 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국내 18~29세 스마트폰 이용자 중 65%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젠지 세대(Z,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의 사용 비중이 큰 아이폰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올리브영 매장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애플페이 결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당일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을 도입했듯이 앞으로도 소비자의 쇼핑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향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애플페이 로고(사진=애플페이)
2024.02.21 I 김미영 기자
LG이노텍, 아이폰 부진 우려 과장…하반기 ASP 개선-현대차
  • LG이노텍, 아이폰 부진 우려 과장…하반기 ASP 개선-현대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차증권은 21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아이폰이 부진하다는 우려는 과장된 상태로 판단된다며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36만원에서 31만8000원으로 11.67%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9만7300원이다. (표=현대차증권)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 주가는 아이폰 15 판매 우려 등으로 시장 수익률을 크게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아이폰이 부진하다는 우려는 현재까진 과장된 상태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저점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노 연구원은 지난해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2%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아이폰15가 출시된 하반기 광학솔루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출하액도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697억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 출하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135억달러를 기록해서다. 아이폰 출하량 역시 지난해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노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의 화웨이 강세로 아이폰 출하량이 급감하리란 우려가 있었으나 지난해 4분기 중국시장에서 아이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8% 증가했다”며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5.3% 감소한 상태에서 아이폰 출하량은 연간 대비 정체됐다는 점에서 아이폰의 초과 성장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1.7%, 71.9% 감소한 4조4000억원과 1357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노 연구원은 “LG이노텍이 Folded Zoom을 공급하는 아이폰15프로맥스 판매가 양호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아이폰16 카메라 사양 변화도 LG이노텍의 ASP 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폰15프로맥스에만 적용됐던 Folded Zoom이 아이폰16프로맥스와 프로 2개 모델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Ultrawide의 화소 수도 확대되는 등 하반기에도 의미 있는 ASP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02.21 I 박순엽 기자
르세라핌 케이스 어때?…케이스티파이와 첫 콜라보 제품 출시
  • 르세라핌 케이스 어때?…케이스티파이와 첫 콜라보 제품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가 인기 걸그룹 르세라핌과의 첫 테크 액세서리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전 세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르세라핌 l 케이스티파이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사진=케이스티파이)처음으로 선보이는 르세라핌 | 케이스티파이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르세라핌의 미니 3집 [EASY] 발매를 기념해 팀의 우아한 강인함이 묻어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르세라핌은 2022년 발표한 데뷔곡 ‘FEARLESS’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단숨에 차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과의 컬렉션에는 팀을 상징하는 무심하고도 미니멀한 감성의 로고가 그려진 다양한 아트워크가 담겼다. 이밖에도 [EASY]의 대표 곡명과 심볼을 다채롭게 재해석한 총 9가지 디자인을 제안하며 특별히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선보이는 스페셜 제품으로는 실버 메탈릭 표면을 표현한 레더 케이스가 있다.르세라핌 | 케이스티파이 콜라보레이션 케이스 제품들은 최신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 플래그십 기종을 모두 지원한다. 그 외 에어팟 케이스, 맥세이프 액세서리, 맥세이프 카드 지갑과 무선 충전기 그리고 아이패드 케이스 등 다양한 테크 액세서리도 출시된다.르세라핌 | 케이스티파이 스페셜 테크 액세서리 컬렉션은 국내 8곳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인 케이스티파이 스튜디오와 온라인에서 발매되며, 케이스티파이 콜라보레이션 앱(CASETiFY Co-Lab)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24.02.20 I 한광범 기자
비에이치, 하반기 애플향 실적개선 기대…투자의견 '매수' -대신
  • 비에이치, 하반기 애플향 실적개선 기대…투자의견 '매수' -대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은 종전 추정을 하회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애플 내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패드 및 전장용 매출도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추정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하회했다”며 “2024년 애플 아이패드향 HDI부문에 투자 및 생산설비 구축 관련한 선제적 비용, 일회성 비용(성과급) 등이 반영되면서 수익성 부진으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아이폰16 관련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차량용 무선충전기 수익성 정상화 및 밸류에이션 저평가로 반등을 기대한다”고 했다. 올 하반기 아이패드향 및 전장향 매출 확대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애플의 프로 모델 비중 확대로 R/F 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 평균공급단가 상승은 긍정적”이라며 “또한 차량용 무선충전기(BH EVS) 매출은 899억원, 처음으로 분기 기준 900억원 매출과 영업이익률 개선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했다. 2024년 신사업인 경성PCB 투자 및 설비 구축 비용이 선제적으로 반영되면서 전체 영업이익률(3.1%)은 종전 추정을 밑돌았다. 박 연구원은 “올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 18.1% 증가할 것”이라며 “애플 아이폰향 R/F PCB 공급 증가와 신규로 아이패드향 경성 PCB 매출을 반영했다”며 “하반기에 전사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0 I 김보겸 기자
EU vs 빅테크 전쟁 서막?…"애플에 7000억원 반독점 과징금"
  • EU vs 빅테크 전쟁 서막?…"애플에 7000억원 반독점 과징금"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앱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앱스토어 입점 회사에 ‘불공정 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유럽연합(EU)이 애플에 7000억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EU와 빅테크 간 긴장감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사진=로이터)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 경쟁당국이 자사 플랫폼을 타사 결제 서비스를 차별했다는 혐의로 애플에 과징금 5억유로(약 7200억원)을 부과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 과징금이 부과된다면 EU 차원에서 애플에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하는 첫 사례가 된다.2019년 음원 스트리밍 회사 스포티파이는 애플이 15~30%에 이르는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자사 결제 시스템(인앱결제)을 강제한다며 애플을 EU 경쟁당국에 제소했다. 스포티파이는 애플이 외부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은 업데이트를 막는 등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했다.인앱결제 강요 자체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EU 경쟁당국은 애플이 인앱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스포티파이 등이 이용자에게 외부 결제 시스템을 알리는 걸 제한·방해했는지 들여다봤다. 소식통은 조사 결과 애플의 행위가 불공정 거래 조건에 해당한다고 EU 경쟁당국이 판단했다고 FT에 전했다.애플은 이번 결정에 관한 FT 보도에 관해선 직접 입장을 밝히길 거부하며 “앱스토어는 스포티파이가 유럽에서 최고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되도록 도왔다. EU 집행위가 아무런 이익이 없는 소송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했다.최근 EU는 애플 등 빅테크를 향해 반독점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EU는 지난해 애플·구글 등 6개 빅테크를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른 ‘게이트키퍼’(대형 플랫폼사업자)로 지정했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되면 회사가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앱마켓을 자사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해야 한다. 자사 제품·서비스를 우대하는 행위도 금지된다.이 같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연매출의 최대 10%, 반복 불이행이 확인되면 20%까지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조직적인 위반행위’가 확인되면 사업부 일부에 대한 매각 명령까지 받는다. 다만 EU는 다음 달까진 게이트키퍼 의무 이행을 위한 유예 기간을 줄 계획이다. FT는 이런 상황에서 애플에 대한 과징금 부과가 EU와 빅테크 간 전쟁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애플도 최근엔 반독점 리스크를 피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애플은 다음 달부터 유럽에서 다른 앱마켓·웹사이트 등에서도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인앱결제 수수료도 인하하기로 했다.
2024.02.19 I 박종화 기자
“이마트서 신학기 준비하자”…최대 50% 할인 진행
  • “이마트서 신학기 준비하자”…최대 50% 할인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다음달 개학 시즌을 앞두고 신학기 준비를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데코라인 책상 세트. (사진=이마트)다음달 14일까지 ‘데코라인 밀키/피코/라떼/하버드 책상세트’ 4종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데코라인 책상 4종은 학습에 필요한 기본적인 책상과 수납공간에 집중해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밀키/피코 책상세트는 8만9500원, 라떼 책상세트는 10만9500원, 하버드 책상세트는 13만9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특히 라떼 책상세트와 공간박스를 함께 구성한 세트 역시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가구 합산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배송·설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20만원 미만 구매 고객에게는 2만원에 배송과 설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가전에서는 삼성과 LG 인기 노트북 행사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LG 노트북 그램 16은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최대 75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삼성 갤럭시북4 프로는 최대 10만원 할인과 함께 추가 포인트를 지급한다.아울러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디지털 가전 3대 인기 품목인 LG 그램 16, 갤럭시S24, 애플 아이폰 15 행사 모델 구입 시 스타벅스 상품권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이마트 내 에이스토어에서는 대학생과 고등학생 인증을 할 경우 애플 인기 제품을 특별가에 판매한다. 대학생은 카카오톡 학생증 ‘나의 혜택’에서, 고등학생은 토스 앱 내 ‘혜택’ 페이지에서 학생 쿠폰을 발급 받을 수 있다. 학생 쿠폰 적용 시 맥북 에어13을 99만9000원에 판매하고 아이패드 에어5를 20만원 할인해준다이 밖에도 일렉트로맨 27인치 모니터와 노브랜드 24인치 모니터를 행사 카드 구매 시 각 2만원과 3만원 할인된 14만9000원과 8만9000원에 판매한다.더불어 오는 29일까지 캐릭터 아동가방과 실내화, 양말을 행사카드로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하며 3M 문구 행사 상품을 5000원과 1만원 이상 구매 시 각각 1000원, 4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아동들이 선호하는 캐릭터 ‘캐치티니핑’, ‘산리오’, ‘포켓몬’, ‘헬로카봇’ 등으로 디자인 된 식기류도 1개 구매 시 20%, 동일 캐릭터 상품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해준다.이마트 관계자는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부모님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2.18 I 김정유 기자
애플, MS 대적할 AI 코딩도구 개발 박차
  • 애플, MS 대적할 AI 코딩도구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적하기 위해서 인공지능(AI) 기반 코딩 도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 아이폰 등에 AI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애플 로고 앞에 있는 스마트폰에 마이크로소프트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주력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엑스코드’(iOS와 OS X를 위한 통합 개발환경)의 차세대 버전 일부로 해당 코딩도구를 개발 중이며 내부에서 시험 중이라고 보도했다.해당 코딩도구는 MS의 코파일럿과 비슷한 식으로 작동하며, AI를 활용해 코드를 예측·완성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단순화하고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오픈AI의 챗GPT가 쏘아올린 생성형 AI를 둘러싼 시장 경쟁은 치열하다. 애플은 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중에 상대적으로 AI 기술 적용이 늦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해당 코딩도구를 올해 시장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애플 측은 이에 대한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다.앞서 애플이 올해 중 자사 AI 계획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르면 6월께 열리는 애플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관련 발표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 팀 쿡 CEO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AI 기능 개발에 대해 “(개발자들이) 계속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또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아이패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iOS 18 운영체제 등에 다수의 AI 신기능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암호명 ‘크리스탈’로 알려진 해당 소프트웨어를 아이폰의 16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 중 하나로 광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애플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구글의 AI 기능을 활용한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를 내놓았다. 아울러 애플은 애플뮤직의 재생목록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등 차세대 맥OS에도 AI 기능 도입을 연구 중이다. 이밖에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가 복잡한 질문에 정확히 답할 수 있도록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2024.02.16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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