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152건

국내 초연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남경주·최정원 등 26명 출연
  • 국내 초연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남경주·최정원 등 26명 출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한국 초연을 앞둔 뮤지컬 ‘컴프롬어웨이’의 캐스팅을 25일 공개했다.뮤지컬 ‘컴프롬어웨이’ 캐스팅. (사진=쇼노트)‘컴프롬어웨이’는 9.11 테러 당시 캐나다의 작은 마을 갠더에서 일어난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작품이다. 캐나다 출신 아이린 산코프, 데이비드 헤인이 대본을 쓰고 작사, 작곡했다. 2017년 브로드웨이에서 정식으로 막을 올린 뒤 토니상, 올리비에상, 드라마 데스크상, 외부 비평가상 등에서 최우수 작품상, 음악상, 대본상, 연출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 받았다.9.11 테러 직후 미국 영공이 폐쇄되면서 미국으로 향하던 수십 대의 비행기들이 캐나다로 불시착했다. 비행기에 있던 승객들은 자신의 목적지가 아닌 캐나다 뉴펀랜드 갠더로 오게 됐다. 작품은 영문도 모른 채 낯선 도시에 도착한 방문자들과 하루아침에 마을 인구수와 맞먹는 이방인들을 마주하게 된 주민들의 이야기를 펼친다.‘컴프롬어웨이’ 출연 배우들은 주연, 조연, 앙상블 구분 없이 모든 배우들이 1인 2역 이상을 소화한다. 마을 주민과 방문자의 역할을 겸할 뿐만 아니라 단역과 음향 효과 역할까지 수행한다.워커홀릭으로 살았지만 갠더에 불시착 후 새로운 인연을 만나며 삶에 변화를 겪는 닉 역에는 남경주, 이정열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 두 배우는 닉 역뿐만 아니라 항공관제사이자 보니의 남편으로, 보니와 동물들을 도우려고 노력하는 더그 역 등으로 무대에 오른다.자신의 일과 마을 사람들을 사랑하는 갠더의 시장 클로드 역에는 서현철, 고창석 배우가 함께한다. 이들은 방문자들을 돕는 애플턴의 시장 덤 역 등을 겸해 무대에 설 예정이다.텍사스 출신 미국인으로 테러 발생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아들에 대한 걱정과 함께 갠더에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다이앤 역은 최정원, 최현주 배우가 연기한다. 두 배우는 도넛 집에서 일하는 갠더 시민 크리스탈 역 등으로 변신한다.캐나다 재향 군인회 갠더 지부 회장으로 불안에 휩싸인 방문객들을 앞장서서 보살피고 위로하는 뷸라 역에는 정영주, 장예원 배우가 참여한다. 이들은 불시착으로 잔뜩 겁에 질린 방문자 들로리스 역 등을 함께 연기한다.편견에 맞서 아메리칸 에어라인 최초의 여성 기장으로 비행 중 갠더에 불시착한 파일럿 비벌리 역은 신영숙, 차지연 배우가 맡는다. 두 사람은 갠더 학교의 선생님 아네트 등으로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로스앤젤레스(LA)에서 온 젊은 CEO로 연인과 함께 휴가를 가던 중 갠더에 불시착했지만 갠더에서의 생활에 거리낌이 없는 케빈T역에는 지현준, 주민진 배우가 나선다. 이들은 지역 버스 운전사 노조위원장 가르스 역 등을 함께 소화한다.뮤지컬 ‘컴프롬어웨이’ 캐스팅. (사진=쇼노트)이들 외에도 심재현, 이정수(오즈 역), 김아영, 이현진(한나 역), 정영아, 김지혜(보니 역), 신창주, 김승용(밥 역), 현석준, 김찬종(케빈J 역), 나하나, 홍서영(재니스 역) 등이 출연한다. 스윙으로는 김주영, 김영광이 출연한다.국내 창작진으로는 뮤지컬 ‘레드북’, ‘하데스타운’, ‘쇼맨’의 박소영 연출, 뮤지컬 ‘이프덴’, ‘베르테르’의 구소영 음악감독, 뮤지컬 ‘레드북’, ‘하데스타운’의 홍유선 안무감독,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이프덴’, ‘스위니토드’ 등의 김수빈 번역가, 뮤지컬 ‘데스노트’, ‘베토벤’ 등의 오필열 무대 디자인 디렉터가 ‘컴프롬어웨이’는 오는 11월 28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오는 10월 6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예스24, 멜론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오프닝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2023.09.25 I 장병호 기자
'오스틴 강'이 만든 음식 즐겨…LG전자, 고객 초청 행사
  • '오스틴 강'이 만든 음식 즐겨…LG전자, 고객 초청 행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가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차별화된 가치를 알리는 특별한 고객 초청 행사를 열었다.LG전자가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의 차별화된 가치를 알리는 고객 초청 행사를 열었다.(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 쇼룸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발베니(The Balvenie)와 협업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X 발베니 쿠킹·디너쇼’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행사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구매 고객, 발베니 VIP 고객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고객들은 유명 쉐프인 오스틴 강이 발베니 위스키에서 영감을 받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스팀오븐과 전기레인지로 만든 그릴 관자와 당근 퓨레를 즐겼다.또 쇼룸 투어를 통해 혁신적인 성능과 장인정신을 담아낸 디자인을 앞세우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브랜드를 체험했다.발베니는 1892년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에 증류소를 설립하고 전통 수제 방식으로 매년 소량의 프리미엄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다. 장인들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은 최고 품질의 싱글몰트 위스키라는 평가를 받는다.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 쇼룸은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직접 경험하고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LG전자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이루마와 함께 하는 콘서트, 가나아트와 협업한 작가들의 개인전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오승진 LG전자 한국전략담당 상무는 “‘요리에 진정성을 담다(True to Food)’라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의 차별화된 가치를 알리는 고객 초청 행사를 열었다. 오스틴 강 쉐프가 발베니 위스키에서 영감을 받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가전으로 만든 음식을 선보였다.(사진=LG전자)
2023.09.21 I 조민정 기자
뉴진스·블핑 뺨치네…K걸그룹 시작엔 '센 언니'들 있었다
  • 뉴진스·블핑 뺨치네…K걸그룹 시작엔 '센 언니'들 있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국 밴드 비틀즈가 미국에서도 유명세를 탄 계기는 1964년 인기 TV 프로그램 ‘에드 설리번 쇼’ 출연이 결정적이었다. 그런데 비틀즈(총 4회 출연)를 넘어서 ‘에드 설리번 쇼’에 무려 22회나 출연한 한국 걸그룹이 있다. 1953년 데뷔해 미국을 주 무대로 활동한 ‘대한민국 최초의 걸그룹’ 김시스터즈다.뮤지컬 ‘시스터즈’의 한 장면. 왼쪽부터 배우 홍서영, 신의정, 이서영, 유연, 이예은, 하유진. (사진=신시컴퍼니)김시스터즈를 비롯해 1930년대부터 1970년대 말까지 시대를 풍미한 여성 그룹들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다. 뮤지컬 대표 연출가 겸 음악감독 박칼린이 작가 전수양과 함께 한국 가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여성 그룹의 이야기를 한 편의 쇼 뮤지컬로 재구성한 작품이다.지난 1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만난 박칼린 연출은 “처음 시작은 윤복희, 인순이 선생님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자료 공부를 하면서 두 분이 ‘시스터즈’로 불린 당대 인기 여성 그룹에 속했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오늘날 K팝이 세계 무대를 휘어잡고 있는데, 이들에 앞서 한국 대중음악계에 이런 멋진 여걸들이 있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작품은 ‘목포의 눈물’로 잘 알려진 가수 이난영이 리더를 맡았던 ‘조선 최초의 걸그룹’ 저고리 시스터즈를 시작으로 1950년대 미국에 진출해 ‘원조 한류’를 이끈 김시스터즈, 60년대 슈퍼 걸그룹 이시스터즈, 한국 대중음악의 전설인 윤복희가 속해 있었던 코리안 키튼즈, 그리고 70년대 인기 듀오 바니걸스와 가수 인순이를 배출한 희자매 등을 조명한다. 이들의 대표곡 무대를 당시의 느낌 그대로 재현해 볼거리를 선사한다.뮤지컬 ‘시스터즈’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박칼린이 19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신시컴퍼니)박 연출은 고인이 된 이난영을 제외한 나머지 가수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해 이들의 실화를 극으로 재구성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유신 시대 등을 거치며 가난과 차별 등을 겪으면서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가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펼쳐진다. 그동안 한국 대중음악사(史)를 다룬 영화, 드라마 등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스터즈’는 여성 가수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야기를 구성하면서 세 가지를 신경 썼어요. 음악적인 업적, 당시의 사회적인 이슈, 그리고 각자의 개인 스토리요. 사실 이분들이 겪은 힘든 이야기도 많아요. 그런 부분이 작품에도 조금씩 담겨 있지만 굳이 부각하고 싶진 않았어요. 이분들이 걸어온 길을 ‘셀러브레이션’(축하)하고 싶었습니다.”출연 배우는 여성 배우 10명(유연·신의정·김려원·선민·하유진·이예은·정유지·정연·이서영·홍서영)과 쇼의 사회자 역할을 하는 남성 배우 1명(황성현) 총 11명이다. 10명의 여성 배우 중 7명이 매회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특정 배역을 맡지 않는다. 한 배우가 주역과 단역을 동시에 소화하는, 한마디로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이다. 김시스터즈 역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악기 밴조, 마림바 등도 직접 연주한다. 박 연출은 “‘시스터즈’라는 제목처럼 배우들의 자매애(시스터우드)를 통해 그룹으로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시스터즈’ 공연에서 작품 속 등장인물의 실제 모델인 바니걸스의 고재숙(왼쪽에서 두 번째), 이시스터즈의 김명자(현재 이름 김희선, 왼쪽에서 세 번째), 코리안 키튼즈의 윤복희(오른쪽)가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전한 뒤 출연 배우들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신시컴퍼니)지난 8일 공연에선 작품의 실제 주인공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무대인사를 가졌다. 이시스터즈의 김명자(현재 이름 김희선), 윤복희, 바니걸스의 고재숙 등은 “너무 감동적이고 즐겁고 멋있는 순간이었다.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벅찬 소감을 남겼다. 박 연출은 “선생님들이 공연을 보시고 ‘이건 아니야’라며 심기가 불편해하시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들 즐겁다고 해주셨다”며 “함께 출연한 배우들까지 감동하며 눈물 흘린 건 정말 뜻밖이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공연이 끝나면 박 연출이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찾은 370여 팀의 이름이 영상으로 올라간다. 박 연출은 “K팝 이전에 한국에 이런 히로인(여성영웅)이 있었다는 것, 라이브에 실력 있는 뮤지컬배우들이 있다는 것, 무엇보다 아무 생각 없이 보고 가도 재미있는 공연이라는 것으로 ‘시스터즈’가 기억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연은 오는 11월 12일까지 이어진다.
2023.09.20 I 장병호 기자
오비맥주가 맥주 패션쇼 연 이유
  • 오비맥주가 맥주 패션쇼 연 이유
  • 오비맥주가 주류업계 처음으로 패션쇼를 열었습니다. 오비맥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앵커>주류회사가 패션쇼를 연다면 어떨까요? 친환경을 위해 주류업계와 패션업계가 이색 협업에 나섰습니다. 주류를 생산하며 나온 폐기물을 의상으로 만들며 색다른 ESG 활동을 보여줬는데요. 현장에 문다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DDP 패션몰.화려한 런웨이 위, 모델들이 독특한 의상을 입고 워킹을 합니다.맥아 포대와 맥주박, 캔 뚜껑, 포장종이, 폐현수막으로 만든 의상들입니다. 오비맥주가 친환경 업사이클링 전시·패션쇼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을 열었습니다.<브릿지>이번 패션쇼는 맥주의 제조 유통 소비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포장재 폐기물 등을 패션소재로 업사이클링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제안하기 위해 열렸습니다.오비맥주가 맥주 산업 폐기물을 새롭게 활용하기 위해 서울패션허브 배움뜰, 한국패션디자인학회 등 패션업계와 손잡고 마련한 이색 친환경 프로젝트입니다.‘업사이클링(up-cycling)’은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새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것으로, 리사이클링(Recycling)의 상위 개념. 주류회사의 독특한 시도에 현장에는 패션 및 주류업계 관계자, 소비자를 포함한 3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습니다.현장에는 패션쇼를 넘어 볼 거리와 즐길 거리도 다양했습니다.패션쇼 중간엔 업사이클링 의상을 입은 서울종합예술학교 댄스팀이 퍼포먼스를 펼쳤고, 패션아트 작가 초대전과 친환경 의류 공모전 전시, 맥주박 업사이클링 체험존이 참가객을 맞았습니다.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 이데일리TV.<구자범/오비맥주 정책홍보부문 수석 부사장>“오비맥주는 ESG 선도기업으로서 친환경 비즈니스의 대안으로 떠오른 업사이클링을 알리고자 이색 협업을 통해 업사이클링 패션쇼를 열게 됐습니다. 오비맥주는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소비자와의 접점에서 참신하고 이색적인 활동을 지속하겠습니다.”패션쇼뿐 아니라 맥주박을 활용한 음식과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는 오비맥주는 앞으로도 이색 업사이클링 활동을 통해 자원 선순환에 앞장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2023.09.20 I 문다애 기자
뮤지컬 '포파이' 여수·대구서 초연…황민수·박유덕 등 출연
  • 뮤지컬 '포파이' 여수·대구서 초연…황민수·박유덕 등 출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가 주관하는 창작 초연 뮤지컬 ‘포파이’가 개막 일정과 캐스팅 라인업을 20일 확정했다.뮤지컬 ‘포파이’ 포스터. (사진=충무아트센터)‘포파이’는 중구문화재단이 주관한 신진 스토리작가 육성 지원 사업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2021’ 최종 선정 작품이다. 이후 예술경영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2 전국공연예술 창제작유통 협력사업’에서 유일하게 2개년 사업에 선정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전막 쇼케이스를 선보였다.작품은 1929년 주가 폭락으로 대공황 시기를 맞은 뉴욕에서 자신만의 만화연재를 꿈꾸는 신문 삽화가 엘지와 그가 만들어 낸 캐릭터 맨해튼을 구할 영웅 포파이에 관한 이야기다. 미국 미시시피 강변의 작은 마을 태생 엘지 크리슬러 세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했다.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자신만의 연재 만화를 출간하길 꿈꾸는 무명만화가 ‘엘지’ 역에는 황민수, 엘지가 만들어낸 캐릭터이자 꿈과 용기의 상징 ‘포파이’ 역에는 박유덕이 출연한다. 바이킹의 후손이자 엘지의 든든한 지원군 ‘애니’ 역은 전성혜, 사랑스럽고 개성만점인 포파이의 연인 ‘올리브’ 역은 길하은이 맡는다. 최고의 악당이 되고 싶은 포파이의 천적 ‘블루토’ 역은 태항호가 함께하며, 감초 역할인 포파이 친구 ‘윔피’ 역은 마현진이 맡는다.유지혜 작가, 김선경 작곡가, 이종석 연출, 박재현 음악감독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포파이’는 오는 10월 28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소극장과 11월 3~4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한다.
2023.09.20 I 장병호 기자
아트·테크 어우러진 클래식 공연 청와대 '블루하우스 콘서트' 성료
  • 아트·테크 어우러진 클래식 공연 청와대 '블루하우스 콘서트'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청와대 헬기장에서 열린 ‘2023 Blue House Concert’가 13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공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의 총연출을 역임하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총감독을 맡은 양정웅 연출가가 총감독을 맡았다. 지난 9일에는 관현악과 협주곡, K-pop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새로운 클래식 무대가 펼쳐졌다. 차세대 지휘자로 각광 받는 홍석원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 브람스, 드보르자크의 작품을 연주했다. 또 한국인 최초로 2017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협연해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음악 공연을 선사했다. 이밖에 박종성(하모니카)은 민요 ‘새야새야’를 연주했다. 이어 고영열(소리)·고석진(고수)가 우효원의 ‘아리랑’과 ‘북’을 선보였으며, K-팝 아티스트 마마무+ (솔라, 문별)가 공연의 화려한 막을 장식했다. 10일 공연에는 국립오페라단이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 성악가들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오페라와 우리 가곡을 선보였다. 지난해 독일어권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카머쟁거)’ 칭호를 받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을 비롯해 바리톤 양준모와 소프라노 임세경 등이 ‘라 트라비아타’, ‘그리운 금강산’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와 우리 가곡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또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장윤성의 지휘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단장 김수정)이 함께 한 ‘아리랑’, ‘넬라 판타지아’는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의 하모니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은 K-뮤직과 아트(Art), 테크(tech), 클래식이 어우러지는 복합 예술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300여 대의 드론이 동원되었고, 화려한 레이저쇼를 통해 높은 가을 하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냈다.블루하우스 콘서트를 주관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많은 분이 프로그램마다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셔서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되는 자리였다”라며, “청와대 야외콘서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 야외 콘서트는 오스트리아에 쇤브룬궁, 독일에 베를린필 발트뷔네 야외음악회 같은 대한민국 대표 공연이 될 것이다. 추석 연휴를 비롯해 11월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우리 국민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도 청명한 가을 정취 속에서 K-뮤직의 정수를 만끽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3.09.13 I 이윤정 기자
IHP 2023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 오는 12월 9일 개최
  • IHP 2023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 오는 12월 9일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민국 전통 의복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새로운 한류의 바람을 일으킬 ‘IHP 2023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가 오는 12월 9일 인천광역시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다양한 디자인과 색으로 세계인의 오감을 자극하는 한복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다양한 의복 문화를 뽐낼 한복 모델을 선발하는 이번 대회는 대상 1000만 원, 최우수상 500만 원, 우수상 300만 원 등 상금과 더불어 협찬사 브랜드의 앰배서더 활동, 국제 패션쇼 참가 및 국내외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주최사인 트레져헌터 송재룡 대표는 “최근 한국은 전 세계 각지에서 한국 음악, 드라마, 영화와 같은 콘텐츠뿐만 아니라 한국 패션, 푸드, 문화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대변하는 한복을 중심으로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한복의 세계화에 자신감을 내비쳤다.초대 조직위원회를 맡은 이장혁 위원장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모델 선발대회인 만큼 심사위원장 및 심사위원 위촉에도 크게 고민했다”면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한 김혜순 한복 명인은 국내 한복 디자이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오브 아트’와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한복 초청패션쇼를 선보였으며 세계 25개 도시 50여 회의 초청 한복 패션쇼와 전시, 그리고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FENDI’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복의 가치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이번 ‘IHP 2023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는 14세 이상 여성이면 국내·외 구분 없이 누구나 참가 신청할 수 있다. 대회는 1차 예선과 최종 본선으로 나눠 진행된다. 오는 11월 1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참가 접수를 받는다.
2023.09.12 I 이윤정 기자
충무아트센터 '창작뮤지컬어워드 NEXT' 관객 심사단 모집
  • 충무아트센터 '창작뮤지컬어워드 NEXT' 관객 심사단 모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중구문화재단은 충무아트센터 창작 지원 프로그램 ‘2023 창작뮤지컬어워드 NEXT’ 관객 심사단 모집과 일반 관객을 위한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2023 창작뮤지컬어워드 NEXT’ 선정작 포스터. (사진=파크컴퍼니, 씨일공일,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2023 창작뮤지컬어워드 NEXT’는 쇼케이스 및 시범 공연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도약을 준비하는 창작뮤지컬을 발굴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3번째로 40여 개의 출품작 중 전문 심사위원단 심사를 통해 △‘니에블라’(Niebla, 작 최소현·이민하, 작곡 이민하) △‘죽거나, 죽이거나’(작 홍연주, 작곡, 오령준) △‘비하인드 더 문’(Behind the Moon, 작 김한솔, 작곡 강소연)을 선정했다. 세 작품은 오는 10월 21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최종 경연 무대를 가진다.관객 심사단은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1일부터 1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 창작뮤지컬어워드 NEXT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당첨자는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일반 관객 대상 티켓 예매는 오는 21일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진행한다.관객 심사단과 일반 관객 모두 세 편의 공연 관람 후 현장에서 투표를 진행한다. 관객 투표 점수와 심사위원단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우승작을 가린다. 우승작은 작품개발비 3000만원과 함께 차기 연도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대관 지원(3주 무료 대관 및 1500만원 상당)을 받아 관객과 다시 만난다.‘2023 창작뮤지컬어워드 NEXT’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9.11 I 장병호 기자
쇼노트 ‘멤피스’
  • [문화대상 추천작_뮤지컬]쇼노트 ‘멤피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복고풍 넘버(노래)와 흥 많은 배우의 열연은 관객들을 1950년대 미국으로 옮겨놓는데 충분했다.뮤지컬 ‘멤피스’(7월20일~10월22일 충무아트센터)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데뷔곡을 최초로 송출한 백인이자, 음악을 통해 인종 경계를 허문 전설적인 라디오 DJ 듀이 필립스(1926~1968)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뮤지컬 ‘멤피스’의 공연 한 장면(사진=쇼노트 제공).배경은 1950년대 흑백분리 정책이 유지되던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다. 필립스를 모델로 탄생한 백인 청년 휴이(박강현·고은성·이창섭)와 흑인 전용 클럽 주인의 여동생이자 흑인 여가수 펠리샤(정선아·유리아·손승연)의 꿈과 사랑을 다룬다.작품의 방점은 춤과 노래다. 유명 록밴드 본 조비의 키보드 연주자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그 시대 로큰롤을 오마주해 만든 넘버들은 귀를 즐겁게 한다. 브로드웨이 쇼뮤지컬 특유의 화려한 춤도 볼거리다. 그럼에도 인종차별 문제를 절대 가볍지 않게 담았다.연출가 김태형의 영리한 연출이 돋보인다. 얼굴을 검게 칠하는 ‘블랙페이스’(blackface·검은 피부 분장) 없이 대사와 상황만으로 누가 흑인이고 백인인지 표현해 사회적 감수성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다. 2009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후 이듬해 미국 권위의 토니상 시상식에서 ‘최고 작품상’을 받았다. 한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한줄평=“하카두!(추임새) 무거우면서 경쾌하고, 오래되면서 생생하다”(김일송 공연칼럼니스트), “음악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아. 1950년 로큰롤이 탄생한 도시 멤피스의 감성 그대로 서울에서 즐긴다. 라이선스 뮤지컬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새로운 지표”(최여정 공연칼럼니스트), “차별과 배제를 다룬 메시지와 드라마, 드라마틱하면서도 쇼적으로도 훌륭한 음악, 무대와 안무, 개성 있는 인물들을 제대로 살린 배우들까지 웰메이드의 정석”(박병성 공연칼럼니스트), “쿨하게 멤피스를 지킨 휴이의 여유와 센스가 돋보인다, 하카두!”(최승연 뮤지컬평론가), “차별과 편견을 이겨내고 음악으로 하나 되는 감동 스토리!”(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뮤지컬 ‘멤피스’의 공연 한 장면(사진=쇼노트 제공).
2023.09.11 I 김미경 기자
5시간 또는 80분, 참신한 연극 골라보세요
  • 5시간 또는 80분, 참신한 연극 골라보세요[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이 신작 연극 2편을 나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 중인 ‘이 불안한 집’,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 오른 ‘스고파라갈’입니다.두 작품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국 연극계가 주목하는 젊은 연출가인 김정(‘이 불안한 집’), 임성현(‘스고파라갈’)의 작품이라는 점인데요. 두 연출가 모두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흥미로운 것은 두 작품의 공연 시간입니다. ‘이 불안한 집’은 공연 시간만 무려 5시간에 달합니다. 개막 직전 우려(?)도 많았지만, 개막 이후엔 5시간이 지루하지 않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스고파라갈’의 공연 시간은 80분입니다. 짧지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형식으로 충격(?)과 여운이 오래 갑니다. 무엇을 골라 보더라도 연극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반복되는 피의 복수에 5시간이 ‘순삭’연극 ‘이 불안한 집’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이 불안한 집’은 아이스킬로스의 그리스 비극 ‘오레스테이아 3부작’을 바탕으로 합니다. 사랑하는 딸을 신에게 제물로 바친 아가멤논 왕가에서 펼쳐지는 가족 간의 분노와 반복되는 참혹한 복수를 그립니다. 영국 극작가 지니 해리스가 현대적 감각으로 고전을 재해석했습니다.작품은 총 3막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막은 작품의 원형이 된 그리스 비극에 가깝습니다. 딸 이피지니아를 신을 위한 제물로 바친 아가멤논, 그리고 아가멤논을 향한 복수와 원망을 키워나가는 아내 클리템네스트라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0여 명의 등장인물이 쉼 없이 무대에 등장해 원초적인 에너지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1막이 ‘버라이어티 쇼’ 같은 느낌이라면 2막은 ‘가족 드라마’입니다. 아가멤논을 끝내 살해한 클리템네스트라, 그리고 가족의 저주에서 벗어나려는 딸 엘렉트라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2막은 이들 가족의 이야기에 보다 집중합니다. 밀도 높은 심리 드라마를 통해 빠져나오고 싶어고 그러지 못하는 ‘피의 굴레’를 보여줍니다.연극 ‘이 불안한 집’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하이라이트는 3막입니다. 작품은 갑작스럽게 현대로 넘어옵니다. 클리템네스트라에게 복수를 저지른 엘렉트라는 정신과 의사 오드리의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오드리 또한 자신의 실수로 남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인데요. 두 사람을 중심으로 작품은 마치 사이코드라마처럼 인물의 내면 속 깊은 심리를 무대 위에 꺼내보입니다.개막 이후 3막에 대해 다소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무대 구성과 인물들의 이야기에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원래 그리스 비극에서 3부는 2부까지 벌어진 사건들을 둘러싼 신들의 재판이 그려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니 해리스는 이 문제를 인간이 해결하는 이야기로 풀어내기 위해 이런 각색을 선택한 게 아니었을까요. 무엇보다 정교한 연출과 강렬한 이미지로 5시간이 ‘순삭’ 되는 신비로운 체험이 됐습니다. 공연은 오는 24일까지 이어집니다.◇한줄평 남긴 관객에게 현금 주는 이색 퍼포먼스연극 ‘스고파라갈’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스고파라갈’은 국립극단의 작품 개발 사업인 ‘창작공감: 연출’의 2022년 주제인 ‘기후 위기와 예술’에서 출발해 1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한 작품입니다. 자본주의와 기후위기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이로부터 시작된 고민과 이야기를 풀어냅니다.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제목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고파라갈’은 사전에는 나오지 않는 단어인데요. 거꾸로 읽으면 그 뜻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갈라파고스죠. “뒤집힌 세상 속에서 우리는 제대로 알고, 보고 있는지, 이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곳은 어디인지 묻는다”는 의미인 듯 합니다.일반적인 연극에서 볼 수 있는 ‘기승전결’ 구조의 스토리는 없습니다. ‘갈라파고스 땅거북’과 이를 둘러싸고 7명의 배우들이 나누는 대화가 80분을 가득 채웁니다. 땅거북은 계속해서 바다로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7명은 왜 땅거북이 바다로 가야 하는 건지, 바다로 간다면서 왜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대화를 이어갑니다. 반복되는 단어로 이루어진 대사, 그리고 의미를 좀처럼 알기 힘든 퍼포먼스가 계속해서 펼쳐집니다.연극 ‘스고파라갈’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이들의 대화 속에서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윈다 스찰’, ‘크스머 론일’, ‘스저지’ 입니다. 거꾸로 하면 찰스 다윈, 일론 머스크, 그리고 지저스(예수)입니다. 각각 과학, 자본주의, 종교를 대표하는 인물들이죠. 작품은 이 세 사람을 통해 이런 질문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과학의 진화, 자본주의 발전, 그리고 종교적 구원이 지금 우리 세상에 긍정적인 결과만 가져왔는지를 말입니다.공연 말미에는 관객에게 도발(?)적인 제안도 합니다. 배우들은 자신들이 국립극단에서 계속 공연하려면 관객들이 ‘한줄평’을 남겨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즉석에서 한줄평을 남겨주면 티켓을 현금으로 바꿔주겠다고 제안합니다. 황당하면서도 흥미로운 퍼포먼스였는데, 공연이 끝나고 곱씹어 보니 예술마저도 자본주의적인 거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풍자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아무튼 (좋은 의미에서) 이상하고 재미있는 연극입니다. 공연은 오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2023.09.08 I 장병호 기자
정용진, 조디 포스터와 찰칵…7년 은둔 깬 여동생 정유경
  • 정용진, 조디 포스터와 찰칵…7년 은둔 깬 여동생 정유경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내가 조디 포스터랑 사진을 찍다니”좀처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7년 만에 은둔을 깨고 미술계 최대 행사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2023’에 참석해 직접 손님맞이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정 총괄사장의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할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와 얼굴을 다정하게 맞댄 사진을 찍으며 화제를 모았다.할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사진 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7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내가 최고의 팬”이라며 조디 포스터와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정 부회장은 조디 포스터와 나란히 붙어서서 다정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지난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패션 편집쇼 분더샵청담에서는 ‘신세계x프리즈 VIP파티’가 열렸다. 파티에는 국내 주요 패션 브랜드 대표 관계자와 기업인, 셀럽 5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영식 신세계 대표와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 명품 브랜드 담당 임원들도 참석했다. 초대받은 셀럽 중에는 할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도 있었다.조디 포스터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감독, 제작자다. 아역 배우 출신인 그는 1976년 불면증에 시달리며 택시를 운전하는 트래비스 비클의 이야기를 그린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에 출연하며 49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그는 이어 1988년 실제 있었던 강간 소건을 소재로 한 조나단 캐플런 감독의 ‘피고인’에서 출연하며 6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91년에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한 FBI 요원의 집요한 추적을 그린 조나단 드미 감독의 ‘양들의 침묵’으로 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또 한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30대 이전에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2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그는 ‘콘택트’ ‘패닉 룸’ ‘플라이트 플랜’ ‘모리타니안’ 등에 출연했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감독, 제작자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현재 분더샵청담 지하 1층에는 신세계갤러리가 마련돼 있어 프리즈 서울 행사의 전시장으로 쓰이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이 서울을 찾는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분더샵청담에 신세계갤러리를 새로 오픈했다”며 “이곳에서 신세계만의 품격있는 아트 리테일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9.08 I 이로원 기자
오비맥주, ‘글로벌 패션 세미나’서 패션 협업 성과 공유
  • 오비맥주, ‘글로벌 패션 세미나’서 패션 협업 성과 공유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오비맥주는 서울시가 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개최하는 ‘2023 글로벌 패션 세미나’에서 맥주와 패션의 협업 사례를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알렉산더 람브레트 오비맥주 마케팅 부문 부사장 (사진제공=오비맥주)오비맥주 마케팅 부문 알렉산더 람브레트(Alexander Lambrecht) 부사장이 글로벌 패션 세미나 연사로 참석한다. 그는 소비재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전략과 패션업계와의 이색 협업 사례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패션, 엔터테인먼트, 소비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패션 브랜드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진출, 전 세계 패션 산업 현황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오비맥주는 소비재 회사로 유일하게 연사로 참여한다. 최근 맥주 부산물과 포장재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패션쇼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을 기획하는 등 패션업계와 이색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람브레트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한국 패션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소비재 기업인 오비맥주가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산업 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3층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빈센트 콴 한국뉴욕주립대학교 FIT 패션경영학과 학과장, 김만희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외래교수, 박화목 마르디 메크르디 대표, 김현호 JYP파트너스 투자부문 이사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한편 오비맥주는 오는 18일 동대문 DDP패션몰에서 친환경 업사이클링 패션쇼·전시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을 개최한다. 서울패션허브 배움뜰,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맥주캔 탭 가방, 폐현수막 한복, 맥아포대 점프수트 등 맥주 제조, 유통,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패키지 등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의류와 액세서리, 패션아트를 선보인다.
2023.09.08 I 이후섭 기자
오비맥주, '글로벌 패션 세미나' 참가...패션 협업 성과 공유
  • 오비맥주, '글로벌 패션 세미나' 참가...패션 협업 성과 공유
  • 오비맥주 마케팅 부문 알렉산더 람브레트 부사장. 오비맥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오비맥주는 서울시가 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개최하는 ‘2023 글로벌 패션 세미나’에서 맥주와 패션의 협업 사례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오비맥주 마케팅 부문 알렉산더 람브레트 부사장이 글로벌 패션 세미나 연사로 참석한다. 그는 소비재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전략과 패션업계와의 이색 협업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패션, 엔터테인먼트, 소비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패션 브랜드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진출, 전 세계 패션 산업 현황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오비맥주는 소비재 회사로 유일하게 연사로 참여한다. 최근 맥주 부산물과 포장재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패션쇼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을 기획하는 등 패션업계와 이색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알렉산더 람브레트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한국 패션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소비재 기업인 오비맥주가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산업 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3층에서 열리는 2023 글로벌 패션 세미나는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 연계 세미나로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패션허브 배움뜰이 주관, 한국패션실용전문 학교가 운영, 디토앤디토가 기획을 맡았다.오비맥주는 18일 동대문 DDP패션몰에서 친환경 업사이클링 패션쇼·전시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을 개최한다. 서울패션허브 배움뜰,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맥주캔 탭 가방, 폐현수막 한복, 맥아포대 점프수트 등 맥주 제조, 유통,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패키지 등을 업사이클링하여 제작한 의류와 액세서리, 패션아트를 선보인다.
2023.09.08 I 문다애 기자
판타지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 11월 초연
  • 판타지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 11월 초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네버엔딩플레이는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를 오는 11월 7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초연한다.뮤지컬 ‘드라이 플라워’ 티저 포스터. (사진=네버엔딩플레이)‘드라이 플라워’는 폐교를 앞두고 있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네버엔딩플레이 리딩 쇼케이스 시즌2’을 통해 선보여 공연 관계자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 정식 초연에 오른다.작품은 3학년이 된 지석, 준혁, 성호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은 학업의 압박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아지트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어느 여름 날, 아지트에서 의문의 악보 조각을 발견하고 함께 연주하던 중, 아지트에서 40년 전 과거의 여름이 펼쳐진다.지석 역에는 황두현, 이동수, 정찬호, 준혁 역에는 이한솔, 최반석, 박주혁이 캐스팅됐다. 성호 역으로는 이종석, 박준형이 출연한다. 뮤지컬 ‘트레이스 유’, ‘해적’ 등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박정아가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았다. 극본과 연출은 정철, 작사는 요시다 에리가 담당했다.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한다. 지난 2월부터 통기타, 피아노, 하모니카 등을 연습하며 공연을 준비해왔다. 공연 관계자는 “현재와 과거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함께 펼쳐지는 ‘드라이 플라워’는 ‘청춘’이라는 꽃을 피우기 전 누구나 겪었을 ‘메말랐지만 가장 섬세했던 그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2023.09.05 I 장병호 기자
서울패션위크 5일 개막...K-패션 세계화 '앞장'
  • 서울패션위크 5일 개막...K-패션 세계화 '앞장'
  •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오는 5일부터 5일간 K-패션을 주목하는 전 세계 패션피플이 동대문에 집결한다. 세계적으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프랑스, 영국, 일본 등을 대표하는 큰 손 바이어들이 대거 서울을 찾는다.서울시는 5일부터 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패션위크는 한 시즌 앞서 2월에는 FW(가을·겨울) 컬렉션을, 9월에는 다음 해의 SS(봄·여름) 컬렉션을 공개한다. 올해 서울패션위크는 해외 큰 손 바이어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개최 시기를 한 달 앞당겨 ‘세계 4대 패션위크(뉴욕, 파리, 밀라노, 런던)’보다 앞서 다음 시즌의 패션 트렌드를 선보인다.이번 서울패션위크는 30개 패션쇼, 94개 브랜드, 27개국 127명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트레이드 쇼, 패션과 테크가 어우러진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했다. 5일간 총 30번의 런웨이를 전개,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 브랜드 21곳,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8곳, 기업 브랜드 1곳이 참여한다. 개막 첫 날인 5일에는 서울패션위크 공식 포토콜에 ‘서울패션위크 글로벌 홍보대사’ 뉴진스가 참석한다.이번 시즌에는 현대백화점과 협업을 통해 패션과 미술을 접목한 특별한 런웨이를 시도한다. 총 9개의 브랜드에서 아트스트와 협업해 작가의 작품을 패턴화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아트슈머의 취향에 맞춰 패션에 문화 요소를 더한다.패션산업 분야의 국내 최대 규모 트레이드 쇼에는 국내 패션기업 94개사와 27개국 127명의 해외 바이어, 국내 패션 관련 유통, 투자사 등과의 수주, 유통망 확장의 기회를 제공한다.행사에는 프랑스의 쁘렝땅과 미국의 3NY 외에 이탈리아 명품 편집샵 에랄도, 영국 백화점 리버티런던, 프랑스 파리 백화점 봉마르쉐,일본 백화점 이세탄 등이 최초로 참여해 세계적으로 높아진 K-패션 열풍에 동참한다.오는 9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는 일반인 입장이 가능하며 트레이드 쇼에 참여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즐길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DDP 야외 어울림광장에서는 패션과 테크를 융합한 인공지능 홀로그램 화보 촬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간수문 전시장에서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 앤더슨 벨과 우루과이 사진작가의 기획 전시도 진행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전 세계적인 K-팝 인기가 K-패션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고 있는 지금이 우리의 패션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세계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라며 “서울패션위크가 K-패션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진출 플랫폼이자, 투자의 구심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3.09.04 I 문다애 기자
오비맥주, 맥주 소재로 업사이클링 패션쇼·전시 개최
  • 오비맥주, 맥주 소재로 업사이클링 패션쇼·전시 개최
  • 오비맥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오비맥주가 오는 18일 동대문 DDP 패션몰 5층에서 친환경 업사이클링 패션쇼와 전시회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오비맥주는 지난 5월 서울패션허브 배움뜰,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이란 제목으로 주류와 패션 산업간 이색적인 산학협력을 시작했다.패션 전공 대학생과 서울패션허브, 한국패션디자인학회 소속 디자이너, 작가들은 맥주의 제조·유통·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포장 패키지, 폐기물 등을 업사이클링해 패션 아이템과 패션아트로 제작했다. 총 93점의 결과물을 이번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 패션쇼와 전시로 선보인다.컬렉션은 맥아포대로 만든 블루종 점퍼와 점프수트, 맥주 캔뚜껑으로 만든 가방과 캔맥주 포장 종이로 만든 탱크톱, 맥주박 염색천으로 제작한 의상 등 실용적인 패션부터 예술적 디자인까지 다양한 콘셉트로 제작했다.전시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패션쇼는 5시에 시작한다. 패션쇼가 끝나면 ‘친환경 하이브리드 셔츠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오비맥주는 지난 5월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 공모전을 열고 맥주 제조·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활용하거나 오비맥주 브랜드 상품을 모티브로 구현한 친환경 셔츠를 모집했다. 총 150점의 접수작 중 31점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패션쇼와 전시로 공개한다.패션쇼에서는 전문 패션 모델은 물론 오비맥주 직원모델도 직접 업사이클링 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누비며 끼를 뽐낼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친환경 활동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작년에 임직원 대상으로 개최한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패션쇼’의 활용 소재를 부산물, 패키지 등 맥주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고 패션학계와 협업으로 패션쇼뿐 아니라 전시까지 개최한다”며 “ESG 선도기업으로서 친환경 비즈니스의 대안으로 떠오른 ‘업사이클링’을 알리기 위해 이색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오비맥주는 맥주박 업사이클링 푸드와 화장품을 출시한 데 이어 패션업계와 손잡고 ‘업사이클링 패션쇼·전시회’를 선보이며 이종업계 간의 실험적인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3.09.04 I 문다애 기자
뮤지컬 '마리 퀴리' 새 타이틀 롤에 김소현·이정화·유리아
  • 뮤지컬 '마리 퀴리' 새 타이틀 롤에 김소현·이정화·유리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폴란드, 영국, 일본,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K뮤지컬 ‘마리 퀴리’가 3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마리 퀴리’가 오는 10월 14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대구, 서울, 광주, 안동, 김해 등 총 6개 지역 투어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공연은 오는 11월 24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뮤지컬 ‘마리 퀴리’ 캐스팅. (사진=라이브)‘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과학자이자 한 인간이었던 마리 퀴리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2018년 12월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쳐 2020년 2월 초연했다. 같은 해 7월 더욱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오른 재연은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프로듀서상, 극본상, 작곡상, 연출상의 5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마리 퀴리’는 폴란드 키노테카 극장에서 2021년 11월 공연실황 상영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22년 7월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페스티벌 그랑프리인 ‘황금물뿌리개상’을 수상했다.또한 한국의 우수 뮤지컬을 해외에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K뮤지컬 로드쇼’를 통해 2019년 중국 상해, 2022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각각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일본에도 라이선스 수출됐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뮤즈가 제작해 지난 3월 일본 도쿄 텐노즈 은하극장, 4월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 무대에 올랐다.이번 시즌의 타이틀 롤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에는 새로운 얼굴인 김소현, 이정화, 유리아가 캐스팅됐다. 라듐의 유해성을 파고드는 ‘안느 코발스키’ 역은 강혜인, 효은, 최지혜가 맡는다.‘마리 퀴리’의 동료 과학자이자 남편으로 그녀의 연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피에르 퀴리’ 역에는 박영수, 김지철, 임별이 이름을 올렸다. 라듐을 이용해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언다크’의 대표 ‘루벤 뒤퐁’ 역으로는 김찬호, 양승리, 안재영이 출연한다.이밖에도 직공 ‘조쉬 바르다’와 마리 퀴리의 딸 ‘이렌 퀴리’ 역에는 민정아, 옥경민, ‘폴 베타니·병원장’ 역에는 이찬렬, 신은호가 캐스팅됐다. ‘아멜리에 마예프스키·루이스 보론스카’ 역에 홍유정, 유낙원, ‘알리샤 바웬사’ 역에 임상희, 윤수아가, ‘레흐 노바크’ 역에 황수빈, 김한결, ‘마르친 리핀스키·닥터 샤갈 마르탱’ 역에 송상훈, 조배근이 함께할 예정이다. ‘마리 퀴리’는 오는 10월 부산, 11월 대구와 서울을 거쳐 내년 3월 광주와 안동, 5월 김해 공연을 앞두고 있다.
2023.09.04 I 장병호 기자
블랙핑크, 'MTV VMA' 6개 부문 후보…'최다 노미네이트 그룹'
  • 블랙핑크, 'MTV VMA' 6개 부문 후보…'최다 노미네이트 그룹'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MTV VMA’) 6개 부문 후보에 등극했다.‘MTV VMA’ 측은 1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올해 수상 부문 후보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과 ‘쇼 오브 서머’(Show of the Summer) 후보에 추가로 올랐다. 앞서 블랙핑크는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베스트 아트 디렉션’(Best Art Direction), ‘베스트 편집’(Best Editing) 부문 후보로 꼽힌 바 있다. 이로써 이들은 총 6개 부문 후보가 되며 올해 ‘MTV VMA’ 최다 노미네이트 그룹이 됐다.후보에 오른 부문 중 ‘쇼 오브 더 서머’는 올해 신설됐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개 중인 총 175만 관객 규모의 초대형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후보에 올랐다. 블랙핑크가 ‘쇼 오브 서머’ 부문 상을 받으며 새로운 최초 기록을 달성할지도 관심사다. 블랙핑크는 2020년 ‘MTV VMA’에서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올 여름 최고의 곡’(Song Of The Summer) 부문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Best Metaverse Performance)와 ‘베스트 K팝’(리사 솔로) 부문 상의 주인공이 됐다.올해 시상식은 오는 12일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 센터에서 열린다.
2023.09.02 I 김현식 기자
대전국제와인엑스포 3일, 프리즈서울·키아프 6일 개막
  • 대전국제와인엑스포 3일, 프리즈서울·키아프 6일 개막[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와 ‘이달의 주요 행사’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의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를 원하는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전시·박람회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1~2일 벡스코여성UP엑스포 1~2일 엑스코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 1~3일 aT센터마이펫페어 2023 일산 1~3일 킨텍스부산국제음식박람회 1~3일 벡스코수원메쎄 고카프 시즌3 1~3일 수원메쎄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 1~3일 ICC제주경상북도 식품 박람회 2~3일 하이코고향사랑기부제 박람회 2~4일 킨텍스대전국제와인엑스포 3~10일 대전컨벤션센터대한민국 해양안전 엑스포 4~6일 벡스코경북 항공방위물류 박람회 6~8일 구미코스마트 워크 엑스포 코리아 6~8일 aT센터K-ICT 위크 6~8일 벡스코국제 음향·영상 산업전 6~8일 세텍국제 PCB·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6~8일 송도컨벤시아스마트 시티 엑스포 6~8일 킨텍스유통·물류 및 공급망관리 산업전 6~8일 킨텍스대한민국기후환경에너지대전 6~8일 김대중컨벤션센터한국국제축산박람회 6~9일 엑스코대구국제식품산업전 6~9일 엑스코고졸 성공 취업·창업 페스타 7일 aT센터울산경남 베이비페어 7~10일 유에코뷰티·헬스케어쇼 7~10일 송도컨벤시아프리즈 서울 2023 6~9일 코엑스한국국제아트페어 6~10일 코엑스 ◇컨벤션·이벤트대한세포병리학회 추계학술대회 1~2일 지스코대한민국 SI 경쟁력 강화 포럼 5일 코엑스한국뇌신경과학회 국제 컨퍼런스 6~8일 벡스코스마트 워크 서밋 7일 aT센터솔트룩스 인공지능 컨퍼런스 7일 코엑스
2023.09.01 I 이선우 기자
내년 문화재정 7兆 육박…K콘텐츠 1.7조 지원·보조금 2442억 삭감
  • 내년 문화재정 7兆 육박…K콘텐츠 1.7조 지원·보조금 2442억 삭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년도 문화재정 예산이 7조원을 육박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4년 정부 예산안 중 문체부 예산이 6조9796억원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3.5%(2388억원) 증가한 규모다. 문체부는 내년도 예산에서 집행상 방만 운영했거나 이권 카르텔적 요소가 있는 사업 분야 보조금 총 2442억원을 삭감키로 했다. 수출 전선의 게임체인저가 된 K-콘텐츠의 내년도 정책금융 지원에는 역대 최대치인 1조7700억원이 투입된다. 내수진작을 위해 관광예산 비중도 2023년 18.3%(1조2339억)에서 2024년 19.6%(1조3664억)로 확대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약자 플렌들리 정책에 따라 취약계층 문화예술 활동지원금액(통합문화이용권)을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늘렸다.문체부는 예산편성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인 자유와 연대가 문화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방만한 보조금 운영, 낭비적 요소, 이권 카르텔적 요소를 점검하고 불공정, 비합리, 비효율을 제거했다는 설명이다.자료=문체부 제공.분야별 예산편성 현황을 보면 문화예술 예산안은 2조3140억원에서 2조2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다. 콘텐츠는 1조2988억원으로 전년 1조1738억보다 10.7%(1250억원) 늘었다. 관광 예산안도 10.7% 증가한 1조3664억원으로 육성분야다. 체육은 1.8% 증가한 1조6701억원을 책정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콘텐츠산업은 수출전선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콘텐츠 기업의 약 87%가 매출액 10억 원 미만, 종사자 10인 미만의 영세 규모로 안정적 자금조달, 수출 판로개척 등 업계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란 판단이다. 이에 문체부는 K-콘텐츠산업을 위한 모펀드 출자를 대폭 확대한다(총 3,600억 원, 81.8% 증). K-콘텐츠 펀드 출자(2900억 원, 52.6% 증) 확대로 K-콘텐츠 수출, IP(지식재산) 확보 등 기업 또는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영화계를 위한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250억 원, 212.5% 증)와 콘텐츠 전략펀드(450억 원)도 신규로 함께 선보인다. 2024년 공급되는 콘텐츠 정책금융액은 총 1조7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수출판로 개척지원을 위해선 올해(125개)보다 많은 200개 기업 대상 원스톱 해외현지출원등록지원 서비스(26억 원, 44.4% 증)를 제공한다. 해외 비즈니스센터 10개소, 해외 콘텐츠 기업지원센터 2개소도 추가로 설치한다. 내년도 관광분야엔 1조3664억원을 투입,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적극적인 외래관광객 유치 활동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한국방문의 해’ 예산을 대폭 확대(178억 원, 78.0% 증), 대규모 캠페인, K-팝 콘서트 등 메가 이벤트 개최를 통한 방한 관광 분위기(73억 원, 97.3% 증)를 조성한다. 아울러 관광지 및 지역축제 요금 모니터링, 관광서비스 품질개선에 16억원을 신규로 투자한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민에 개방한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은 40.5%의 예산을 증액 330억원을 투입한다. 미술진흥 예산은 역대 최초 400억원을 돌파한다. 신진작가들의 아트페어 참가, 네트워킹, 마케팅 지원사업(13억원, 신규)을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미술 쇼케이스(47억원, 신규)를 통해 신규 해외판로 개척을 돕고 전시 기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출판 분야에선 신진·1인 중소출판사 지원에 예산을 중점적으로 편성했다. 수출시장 개척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77억 원, 10% 증), 우수한 중소출판사를 육성(30억 원, 신규)함으로써 튼튼한 출판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웹소설 산업을 지원(9억 원, 800% 증)하여 생태계 외연도 넓힌다. 저작권 보호 관련 예방 활동에 총 59억원이 활용된다.문화예술분야 예산은 지역 맞춤형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문화로 지역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대응력을 높인다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 3개의 웹툰 관련 대학을 보유한 순천에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193억 원, 9550% 증), ‘오징어 게임’, ‘지옥’ 등 세계적 콘텐츠의 제작으로 경쟁력을 보여준 대전에는 버추얼 프로덕션 공공스튜디오(125억 원, 신규)를 2개년에 걸쳐 조성한다. 이와 함께 폐광지역(67억 원, 143.6% 증), 폐산업시설(317억 원, 23.8% 증) 등 지역의 유휴공간을 문화·관광시설로 탈바꿈하는 작업도 병행한다.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도 대폭 늘렸다. 취약계층 문화향유를 경제적으로 보조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의 인당 지원금액을 늘려(11만 원→13만 원) 보다 두텁게 지원한다(2397억 원, 14.0% 증). 동시에 취약계층의 인문향유(90억 원, 17.3% 증)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문화예술향유(107억 원, 59.4% 증) 기회도 확대한다.스포츠산업 분야엔 역대 최대규모의 융자지원을 계획했다(2350억 원, 193.7% 증). 코로나19 기간 적자가 누적된 체육계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또 글로벌 스포츠 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해외전시 참가를 지원(32억원, 신규)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선 스포츠클럽육성(303억원, 3.4% 증),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647억원, 1.1% 증),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6억 원, 신규) 등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힌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2024년 예산안은 K-컬처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뿜어내고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한국 경제의 구원투수로 작동하는 K-콘텐츠를 비롯하여 K-관광, K-스포츠 산업의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모든 국민이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고 즐기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기존 재정사업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설계해, 국민의 피와 눈물과 땀이 밴 세금을 짜임새 있게 투입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3.08.29 I 김미경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