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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희망’과 ‘라이벌의 우승’ 토트넘과 손흥민, 맨시티 킬러의 고민
  • ‘4위 희망’과 ‘라이벌의 우승’ 토트넘과 손흥민, 맨시티 킬러의 고민
  •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실낱같은 4위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이겨야 한다. 그러나 승리하면 라이벌의 20년 만에 우승이 가까워진다.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딜레마에 빠졌다.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리그 2경기를 남겨둔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싸움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토트넘(승점 63, +12)은 19승 6무 11패로 리그 5위에 자리해 있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 +20)에는 승점 5점 뒤처져 있다. 14일 빌라가 리버풀에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차가 벌어졌다. 자연스레 토트넘의 4위 탈환 가능성은 더 어려워졌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크리스탈 팰리스와 최종전을 치르는 빌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토트넘이 2승을 챙기고 빌라가 팰리스와 비겨도 골 득실에서 앞선 빌라가 유리한 상황이다.여기에 토트넘의 다음 상대가 바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다. 맨시티(승점 85)는 올 시즌 리그 4연패에 도전 중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위 아스널(승점 86)에 승점 1점 뒤처져 있다. 맨시티 역시 뒤를 돌아볼 여유는 없는 셈이다.아스널. 사진=AFPBB NEWS리그 최강팀을 상대하는 토트넘이나 온전히 집중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맨시티전 승리가 숙명의 라이벌인 아스널에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무패 우승을 이뤘던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린다. 이를 잘 아는 아스널도 맞수 토트넘을 향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카이 하베르츠는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토트넘의 가장 열렬한 팬이 되겠다”라며 맨시티의 발목을 잡아주길 바랐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역시 “토트넘이 맨시티를 이기길 바란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토트넘 팬들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평소라면 당연히 승리를 바라겠으나 아스널의 우승이 달려 있기에 마음이 복잡하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설문에 따르면 약 56%의 토트넘 팬이 아스널 우승을 막기 위해 맨시티전 패배가 낫다는 응답을 했다. 2004년 아스널의 리그 우승 당시 모습. 사진=AFPBB NEWS여기에 장소가 토트넘의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다. 토트넘은 리그 홈 경기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4연승 중이다. 토트넘의 맨시티전 마지막 안방 패배는 2018년 10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여전히 UCL 진출권을 딸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고 그 기회를 보며 승리를 노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맨시티전 승리가 아스널 우승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엔 “무조건 승리를 노리고 이기기 위해 경기하는 게 내가 아는 스포츠”라고 일축했다.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다부진 각오를 내놨다. 그는 “우승을 위한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라며 “토트넘을 이기면 우승이고 그러지 못하면 우승을 못 한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늘 그랬지만 맨시티를 상대하는 토트넘의 가장 큰 무기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최근 맨시티와의 홈 4경기에서 6골을 넣었고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그중 손흥민이 3골을 책임졌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10골-10도움 고지를 밟는다. 앞서 손흥민은 2019~20시즌 리그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무대에서 10골-10도움 이상을 달성했다. 이어 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 고지를 점령했다. 손흥민이 도움 하나를 추가하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와 함께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된다.
2024.05.14 I 허윤수 기자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측 "김호중, 공연 예정대로 출연"
  •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측 "김호중, 공연 예정대로 출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23~24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은 예정대로 출연할 전망이다.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공연 관계자는 14일 이데일리에 “김호중은 예정대로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라며 “해외에서 연주자들이 내한 오는 것이기에 공연을 취소하긴 힘든 상황이다”라고 전했다.김호중은 오는 23~24일 올림픽 체조경기장 KSPO 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다.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꾸린 연합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다. 김호중과 함께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23일), 라리사 마르티네즈(24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 이후 소속사 관계자가 김호중을 대신해 차량을 운전했다고 자수했다. 김호중은 경찰의 추궁에 뒤늦게 자신이 운전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14일 공식입장을 내고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님께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이어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자신이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났음을 밝히고 조사 및 음주측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으며,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4.05.14 I 장병호 기자
"내놓은 자식이니"...'거제 전 여친 폭행男' 부모 말에 유족 분통
  • "내놓은 자식이니"...'거제 전 여친 폭행男' 부모 말에 유족 분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한 뒤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진 19살 여대생 이효정 씨의 유족은 가해자 김모 씨의 부모 태도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말했다.‘거제 전 여자친구 폭행 남성’이라며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사진딸이 숨지기 전 남자친구 김 씨로부터 약 3년간 집착과 스토킹에 시달렸다고 주장한 이 씨 부모는 14일 JTBC ‘위클리 사건반장’에서 김 씨의 잦은 폭행 때문에 부모끼리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했다.이 씨 아버지는 “(딸이 김 씨에게 폭행당해 입원한 날 김 씨 부모가) 한 번 찾아오셨다. 1층 로비에서 만났는데 ‘일단은 뭐 죄송하게 됐다’고 한마디 하셨다”고 전했다.이어 “제가 ‘ㅇㅇ(가해자)이가 우리 딸을 폭행한 게 한두 번도 아니고 이번엔 제가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다치기도 많이 다쳤고, 솔직히 우리 딸 얼굴 보면 아버님도 아마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이번엔 죗값 좀 받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김 씨) 아버님도 ‘저도 어떻게 보면 내놓은 자식이고 원하시면 그렇게 해라’라고 얘기하더라. 가해자 부모하고 대화하면 화가 막 치밀어 오른다”고 토로했다.이 씨 아버지는 “우리 딸이 심각하게 다쳐서 드러누워 있는데도 전혀 심각한 게 없더라. 꼭 남 일 대하듯이 (했다)”라며 “맞아서 병원에 입원했으면 ‘어떡하나? 괜찮나?’라고 나와야 하는데 ‘왜 병원에 왔어?’라는 식으로 나온다”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입원 치료를 받다 숨진 여성의 멍든 눈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이 씨는 지난달 1일 경남 거제시 자취방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온 전 남자친구 김 씨에게 폭행당해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 같은 달 10일 숨졌다.당시 경찰은 김 씨를 긴급 체포했으나 검찰이 ‘긴급 체포 요건인 긴급성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체포를 불승인하면서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고 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 씨의 사망 원인이 김 씨의 폭행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했으며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 씨는 김 씨와 고등학교 동창으로, 같은 대학·같은 과를 진학했는데 2022년 12월부터 이번 사건까지 총 12건의 데이트 폭력 관련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이 과정에서도 김 씨의 폭행에 이 씨가 방어하거나 막으면 ‘쌍방 폭행’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이 씨의 어머니는 지난달 18일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의 기자회견에서 “딸을 죽인 가해자는 구속도 되지 않고 지금도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다”며 눈물을 흘렸다.여성단체들은 이번 사건이 ‘스토킹 피해’라고 주장하며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이들은 “김 씨는 이 씨와 교제 중일 때도 수시로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 씨는 김 씨 연락을 피하기 위해 전화번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도 바꿨으나 김 씨는 친구들을 통해 이 씨를 금방 찾아내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강조했다.온라인에선 김 씨에 대한 공분이 일면서 그의 신상과 사진이 퍼지고 있다.유족에 따르면 이 씨 사망 후 경찰서에서 김 씨를 마주쳤고 이름을 수차례 불렀지만, 대동한 변호사와 함께 유족을 무시하고 지나쳤다.최근 이 씨 유족은 “2차 부검 결과를 기다리느라 아직도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매일같이 장례식장에 찾아가 먼발치에서나마 안치실에 있는 딸을 보고 온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 씨 아버지는 “‘나 살 수 있어? 살고 싶어’라고 말하던 딸의 마지막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며 “가해자는 일말의 반성도 없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데 얼른 진실이 밝혀져서 엄벌하면 좋겠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피해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5.14 I 박지혜 기자
서강대-안랩블록체인컴퍼니, NFT 티켓 시스템 개발 '맞손'
  • 서강대-안랩블록체인컴퍼니, NFT 티켓 시스템 개발 '맞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은 보안기업 안랩(053800)의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와 ‘새로운 공연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블록체인기반 대체불가능한토큰(NFT)티켓 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왼쪽부터)이주영 레이젠 대표, 이관준 올댓퍼포먼스 Inc 대표,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실장, 현대원 서강대학교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 노창현 미디어코드C&C 대표, 박강원 아이원이앤티 대표, 권치훈 스튜디오뉴웨이브 본부장(사진=서강대학교)이번 협약으로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과 ABC는 각자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NFT 티켓시스템’을 개발하고, 공연미디어 플랫폼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NFT티켓시스템 시범사업 및 공연기획사 공동 실증을 위한 기술지원, 시스템 구축 및 사후 운영 관리 △공연기획사와 함께 NFT티켓시스템에 대한 공연관계자 교육 커리큘럼 공동개발 및 교육 △새로운 공연문화 플랫폼 및 공연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 공동운영 등을 함께 추진한다.이번 협약은 공연 문화 발전을 저해하는 암표(n차 거래) 등 티켓 부정 거래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목적이다. NFT티켓시스템 실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공연기획사 10곳과 함께 제3자간 협약을 체결하고, NFT티켓시스템의 실증 및 고도화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에는 축제, 행사, 콘서트 전문 기업인 미디어코드C&C, 실감공연 전문 제작 기업 올댓퍼포먼스Inc, 뮤지컬 제작 전문 기업 레이젠, HJ컬쳐, 내한공연 기획제작 전문기업 아이원 이앤티 등 다양한 공연기획사와 극장 3개를 보유한 아신극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프로젝트 총괄을 맡은 현대원 서강대 메타원 원장은 “과도한 상업화로 소외되는 공연단체 및 시설의 입지를 확대해 시장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소비자의 능동적인 관람을 도모할 필요성이 있다“며 ”중소공연단체의 공연 홍보를 위한 새로운 미디어플랫폼과 수수료가 낮고 공연 접근권은 향상되는 티켓거래시스템에 기반한 새로운 공연문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해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임주영 ABC 실장은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그동안 다양한 경험으로 축적해온 블록체인 기술력에 기반해 이번 NFT 티켓 시스템 개발 및 실증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4 I 김가은 기자
9년 만에 돌아온 '인사이드 아웃2', 불안·당황·부럽·따분이 등장
  • 9년 만에 돌아온 '인사이드 아웃2', 불안·당황·부럽·따분이 등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두 번째 이야기 ‘인사이드 아웃 2’가 새로운 감정들의 활약을 예고했다.‘인사이드 아웃 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전 세계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던 ‘인사이드 아웃’에 이어 9년 만에 돌아오는 ‘인사이드 아웃 2’는 기존 감정인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이외의 새로운 감정들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로운 감정은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에게 찾아온 변화와 함께 기존 감정들의 앞에 나타난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다. 각기 다른 생김새와 특징을 지닌 새로운 감정들은 사춘기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대표한다. 먼저 ‘불안’이는 ‘라일리’를 알 수 없는 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감정이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계획하고 걱정하며 혹시 모를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한다. 이러한 ‘불안’이는 ‘인사이드 아웃 2’의 연출을 맡은 켈시 만 감독이 직접 “새로운 감정 중 특히 ‘불안’이라는 감정에 크게 매료됐다. 10대에 새롭게 생기는 감정이라는 점에 집중했다. 특히 ‘불안’이라는 감정은 우리 모두가 느끼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라고 밝혔듯 새로운 감정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불안’이와 함께 등장한 새로운 감정들 역시 각 감정의 특징이 돋보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덩치가 가장 큰 ‘당황’이는 수줍음이 많고 조용하며 되도록 다른 이들에게 눈에 띄지 않으려고 하는데, 당황하면 눈을 가리고 땀을 뻘뻘 흘리기도 한다. ‘따분’이는 지루함과 무기력함으로 가득한 감정으로, 소파에 드러누운 채 쉽게 일어나지 않으며 특유의 무관심한 태도를 취한다. 마지막으로 ‘부럽’이는 다른 이들이 가진 새롭고 멋진 모든 것에 매료되어 끊임없이 동경하는 감정이다.이처럼 디즈니·픽사 특유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인사이드 아웃 2’의 새로운 감정들을 구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마크 닐슨 프로듀서가 “10대의 감정을 정확히 알기 위해 임상의학자, 의사 등 다양한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을 정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새로운 감정들은 기존 다섯 감정들과 갈등을 빚게 될 예정으로 새로운 감정들은 기존 감정들이 더는 ‘라일리’의 삶에 필요하지 않다고 여기고, 급기야 이들을 유리병에 가둬버리는 일까지 벌이고 만다. 이처럼 새로운 감정들의 등장과 이들이 기존 감정들과 부딪히며 생기는 갈등을 그린 이야기는 전편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새로운 감정들의 등장으로 더욱 풍부해진 이야기를 기대케 하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 2’는 오는 6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2024.05.14 I 김보영 기자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을 만날 수 있는 시간, 단 6일
  •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을 만날 수 있는 시간, 단 6일
  •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공연 장면. 엠피앤컴퍼니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이 오는 19일 다섯 번째 시즌 막을 내린다.공연제작사 엠피앤컴퍼니는 넥스트 투 노멀(이하 넥투노멀)이 서울 강남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중이라고 14일 밝혔다.넥투노멀은 극작가 겸 작사가 브라이언 요키와 작곡가 톰킷이 10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작품은 2009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이후 토니어워즈에 노미네이트 돼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2010년에는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했다.극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굿맨 패밀리’ 가족 구성원들의 아픔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과거 상처로 인해 16년째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엄마 다이애나, 엄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딸 나탈리, 다이애나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며 흔들리는 가정을 지켜내려 노력하는 아빠 댄, 다이애나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아들 게이브는 저마다 한계에 다다르며 괴로워한다. 그러나 위태로운 가족은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며 피어나는 희망을 붙잡으려 한다.한국에선 2011년 초연했다. 최재림, 서경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했다.이번 시즌엔 최정원, 배해선(다이애나 분), 이건명, 마이클 리(댄 분), 산들, 유회승, 홍기범(게이브 분), 김환희, 이서영(나탈리 분) 등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더불어 극의 완성도를 더하는 중독성 강한 넘버와, 3층 철제 구조물로 이뤄진 무대 구조물 등도 특징이다.울림을 전하는 넥투노멀은 이번 시즌 6회차 공연만을 남겨놓고 있다. 캐스팅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주요 예매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포스터. 엠피앤컴퍼니 제공.
2024.05.14 I 이혜라 기자
지난주 첫 아들 얻은 세계 1위 셰플러, PGA 챔피언십 대회장 도착(종합)
  • 지난주 첫 아들 얻은 세계 1위 셰플러, PGA 챔피언십 대회장 도착(종합)
  • 스코티 셰플러가 14일 열린 PGA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스터스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첫 아들을 얻은 뒤 바로 남자골프 2024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대회장에 도착했다.셰플러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지난 9일 첫 아들 베넷을 얻은 뒤 14일 대회장에 도착한 셰플러가 동료, 관계자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특히 존 람(스페인)은 퍼트 그린에서 만난 셰플러를 안아주며 “많이 잤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육아의 고충을 잘 알 수밖에 없는 람은 두 아들의 아빠다.셰플러는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한 뒤 RBC 헤리티지에서 연속 우승하며 올 시즌 벌써 4승을 거뒀다. 이후 아내 메러디스의 출산 때문에 13일 끝난 특급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않고 아내의 곁을 지켰다.셰플러는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첫 아이를 얻으면 어떤 느낌이 들지 기대가 컸는데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느낌”이라며 “오늘 아침 집을 나서는 게 어려웠다. 아들에게 ‘네 곁에 있고 싶지만 떠나야 해’라고 말하고 이곳으로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주 준비가 잘 됐다. 좋은 위치에 있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우승-공동 2위-우승-우승을 기록할 정도로 셰플러의 기세는 대단했다. 전날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 등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셰플러는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2014년 PGA 챔피언십에서의 네 번째 우승이 마지막 메이저 우승인 매킬로이는 당시 대회장과 같은 곳에서 10년 만의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내가 해야 할 일은 메이저 우승을 따내는 것뿐”이라는 매킬로이는 2014년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36번 메이저 대회에 출전, 절반 이상인 20차례 톱10에 들었지만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다.취리히 클래식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그는 “2014년에도 PGA 챔피언십 전 출전한 두 개 대회에서 우승한 뒤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 2014년에 내가 했던 걸 그대로 재현하기만 하면 된다”며 “경기력이 좋다. 나의 경기에 집중하고 지금 경기력을 유지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 같다”고 밝혔다.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에 역전패당한 잰더 쇼플리(미국)는 첫 메이저 타이틀을 노린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다.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 2017년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는 선수가 된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달 마스터스 이후 첫 출전이다.PGA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하는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한국 선수로는 안병훈(33), 임성재(26), 김주형(22), 김시우(29), 김성현(26), 이경훈(33), 양용은(52) 등 7명이 참가한다.대기 순번 1번이었던 김성현은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매킬로이 덕분에 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었다. 156명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십은 154명의 선수가 확정됐고 나머지 2장의 출전권은 13일 끝난 웰스파고 챔피언십과 머틀비치 클래식 우승자에게 돌아갈 예정이었다.이미 출전권이 있는 매킬로이가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대기 순번 1순위였던 김성현이 출전권을 확보한 것.김성현은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PGA 챔피언십 코스가 어려워서 스스로 실력을 검증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최근 아이언 게임에 자신감이 붙어 아이언 게임을 잘 풀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밝혔다.김성현(사진=AFPBBNews)
2024.05.14 I 주미희 기자
“왼쪽 머리 뼈 없지만…” 승무원 출신 유튜버에 쏟아진 응원
  • “왼쪽 머리 뼈 없지만…” 승무원 출신 유튜버에 쏟아진 응원
  • 사진=유튜브 채널 ‘우자까’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승무원 출신 유튜버 우자까(우은빈)가 사고로 왼쪽 머리뼈 일부를 자르는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중인 근황을 밝혔다.최근 우자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왼쪽 머리뼈가 없는 저의 하루 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우자까는 일본과 한국 항공사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한 승무원이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시기에 승무원을 그만 두게 됐고, 이후에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글쓰기 및 취업 강연을 해왔다.더불어 34살에 국민 은행 공채에 합격한 이력도 있었던 만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작가와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유용한 팁 등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해왔다.그러던 중 우자까는 지난 1월 26일 구독자 약 8000명을 모은 이후로 영상이 올라오지 않았다. 알고 보니 1월 승무원 준비생들을 위한 강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인도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고, 허리와 머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했던 것이다.사진=유튜브 채널 ‘우자까’ 캡처영상에서 우자까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개두술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며 “현재 저의 머리가 굉장히 다르다. 머리카락도 짧고 왼쪽 뼈가 많이 비어 있는, 없는 느낌이다. 머리 상태가 장난 아니다. 수술이 한 번 더 남았다”고 밝혔다.우자까는 “(사고 당시) 뇌출혈, 뇌부종이 심했다. 개두술은 두개를 절개하고 뇌를 드러내 하는 수술이다. 저는 왼쪽 머리뼈 좌뇌 5분의 2를 뜯어낸 상황”이라며 “왼쪽 머리뼈는 현재 냉동실에 있고 뇌 왼쪽 뼈 일부가 비어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머리 두통이 계속해서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우자까는 수술 후 물리치료, 언어치료, 작업치료를 매일 받고 있다. 그는 “10분 영상을 찍으려는 이 상황에도 머리가 너무 아픈데 저는 더 다치지 않을 수 있었던 현실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분명히 나을 것이라는 마음을 바탕으로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한다”고 웃어보였다.우자까는 개두술 당시 좌뇌의 95%에 달하는 부분이 손상돼 추후 언어, 인지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우자까는 영상에서 유창한 언변으로 말을 하고 있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우자까’ 캡처다만 우자까는 단어 선택에서 부족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가족과 이야기를 시작할 때 엄마에겐 ‘아빠’라고 하고 1살 어려서 대부분 남편이라고 불렀던 남편에겐 ‘오빠’라고 했다”며 “정수기, 냉수, 온수 이런 것들이 보이는데 바로 말하기가 힘들더라”라고 전했다.우자까는 끊임없는 재활을 통해 단어 능력을 향상시켜왔다. 그는 “한두 번 배우고 듣고 나면 괜찮아졌지만 어떤 단어는 네다섯 번은 들어야 완벽히 입력됐다”며 “책을 많이 읽고 재활하며 생각보다 빠르게 언어가 발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해당 영상은 공개 열흘이 지난 14일 기준 조회수 155만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꼭 완쾌하실 겁니다”, “부드러운 인품 안에서도 강인함이 느껴집니다”, “시련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이겨나가는 모습이 너무 멋지네요”, “웃음이 정말 밝고 예쁘네요” 등의 응원글을 남겼다.
2024.05.14 I 권혜미 기자
KBS PD협회 "조수빈 '역사저널 그날' 꽂은 배후, 끝까지 밝혀낼 것"
  • KBS PD협회 "조수빈 '역사저널 그날' 꽂은 배후, 끝까지 밝혀낼 것"
  • 조수빈[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도대체 누가 무슨 이유로 조수빈 씨를 프로그램에 꽂으려 했는지 의문이다. 배후를 끝까지 밝혀내겠다.”KBS PD협회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연 KBS 1TV 역사 토크쇼 ‘역사저널 그날’ 낙하산 MC 투입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역사저널 그날’의 신동조, 김민정, 최진영, 강민채 PD(이하 제작진)는 전날 사내 게시판에 게재한 성명서를 통해 이제원 KBS 제작본부장의 낙하산 인사 시도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이제원 본부장이 이미 출연을 확정한 유명 배우 대신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수빈을 새 MC로 투입하려고 시도하다가 무산되자 사실상의 프로그램 폐지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열린 기자회견에는 김세원 KBS PD협회 회장, 김은곤 KBS PD협회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 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석 달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녹화를 불과 3일 앞둔 상황에서 무기한 제작 중단 통보를 받고 프로그램이 멈춘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면서 “사측에서 제작 중단뿐 아니라 제작진 해산까지 통보해 10년 넘게 방송한 ‘역사저널 그날’을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제작진이 준비하던 그대로 방송이 재개되길 요구한다. 이번주 내에 실현되지 않으면 본부장, 사장 등에게 책임을 물으며 강경하게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기훈석 위원은 “‘역사저널 그날’은 10년 넘게 방송하면서 정치적 문제로 심의 지적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는 프로그램이었다”면서 “왜 PD들은 물론 시사교양 국장까지 ‘이건 아니다’라는 의견을 낸 MC를 투입하려고 무리수를 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의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그냥 조직의 기강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면서 “‘역사저널 그날’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배후가 누구인지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KBS PD협회 긴급 기자회견앞서 제작진은 성명서를 통해 조수빈에 대해 “다수의 정치적 행사에서 진행을 본 이력이 있어 중립성이 중요한 역사 프로그램이기에 정치적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인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조수빈의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는 입장문을 내고 “조수빈 씨는 ‘역사저널 그날’ 진행자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과 관련해 KBS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조수빈 씨를 ‘낙하산’이라는 표현과 함께 특정 시각에 맞춰 편향성과 연결 지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수빈의 해명 입장에 대해 KBS PD협회는 “어떻게 섭외도 안 된 분의 매니저가 제작진 측에 스케줄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겠다는 연락을 해온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한편 KBS는 전날 낸 입장문을 통해 “‘역사저널 그날’ 폐지 통보는 사실이 아니며 잠정 보류일 뿐이다. 프로그램은 폐지가 아닌 재정비 중에 있다”는 해명 입장을 냈다. 이어 KBS는 “‘역사저널 그날’ 다음 시즌 재개를 위해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형식, 내용, MC 및 패널 출연자 캐스팅 등 관련해서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향후 제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낙하산 MC’ 관련 의혹에 대해선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았다.이번 논란과 관련해 일부 매체는 제작진이 섭외한 ‘역사저널 그날’ 새 MC가 배우 한가인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가인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2024.05.14 I 김현식 기자
"어도어 부대표, 감사 전 주식 전량 매도"… 하이브, 금감원에 조사 요청
  • "어도어 부대표, 감사 전 주식 전량 매도"… 하이브, 금감원에 조사 요청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어도어 부대표 S씨가 하이브가 감사가 착수하기 전에 보유한 하이브 주식 전량을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브는 미공개 정보 이용 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S 부대표는 지난달 15일 보유한 하이브 주식 950주를 2억387만원에 전량 매도했다. 하이브가 지난달 22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전격 감사에 착수하기 일주일 전이다. 민 대표가 하이브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2차 이메일(4월 16일 발송)을 보낸 전날이기도 하다.하이브는 민 대표와 분쟁이 본격화하면 하이브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S 부대표가 주식을 미리 처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하이브 주가는 4월 15일 종가 기준 21만4500원이었지만, 분쟁 이후 14일 현재 19만4700원까지 떨어졌다. 한달새 2만원 가까이 하락했다.하이브는 S 부대표가 자회사인 어도어의 임원으로 내부자인 만큼, 풍문 유포와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S 부대표를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금융감독원에 낼 계획이다. 더불어 민 대표 등 다른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서도 표절 의혹 등을 유포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하이브는 감사 과정에서 민 대표 등이 주가가 내려갈 것을 알고 있었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확보해 이를 증거로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민 대표 측 관계자는 “시점상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하이브가 어도어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것이 22일인데, S 부대표가 (감사 여부를) 어떻게 알고 주식을 전량 처분했냐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S 부대표의 경우 주택 마련을 위한 자금이 필요해 주식을 처분했는데, 처분 목적도 뚜렷하고 주가가 떨어질 것을 대비해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몰아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맞섰다.하이브와 민 대표 양측의 갈등은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은 오는 17일 열린다.
2024.05.14 I 윤기백 기자
격정과 파격, 무용으로 재탄생한 2색 '로미오와 줄리엣'
  • 격정과 파격, 무용으로 재탄생한 2색 '로미오와 줄리엣'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격정적이거나 파격적이거나.’고전의 변화는 끝이 없다. 셰익스피어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이 최근 2색 매력의 무용으로 나란히 무대에 올랐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창단 4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보인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고 LG아트센터의 기획공연인 매튜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다.◇고난도 기교의 발레, 보는 이의 마음 쥐락펴락유니버설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중 발레리나 서희와 발레리노 다니엘 카마르고의 공연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은 지난 10~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랐다.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발레 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은 레오니드 라브로프스키, 프레데릭 애쉬튼, 존 크랑코, 루돌프 누레예프,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 등 여러 안무가들의 버전이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원전을 가장 잘 살려낸 것으로 평가받는 안무가 케네스 맥밀란의 버전으로 2012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2016년 재공연 이후 8년 만의 공연으로 관심이 뜨거웠다.드라마발레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대사 한 마디 없지만, 무용수들의 춤과 표정만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작품의 백미로 손꼽히는 1막 발코니 파드되(남녀 무용수의 2인무)가 대표적이다. 첫눈에 반한 로미오와 줄리엣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다. 로미오가 줄리엣을 어깨에 거꾸로 메고 아주 잠지 정지한 모습, 줄리엣의 몸이 활처럼 부드럽게 휘어진 채로 선보이는 리프트 동작 등 고난도의 기교가 두 남녀의 격정적인 사랑을 절절하게 보여줬다.유니버설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중 발레리나 서희와 발레리노 다니엘 카마르고의 공연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이 춤은 3막에서 반복된다. 줄리엣이 죽은 줄 아는 로미오가 줄리엣을 둘러업고 춤추는 장면이다. 발코니 파드되와 같은 동작이지만, 꼼짝도 하지 않고 축 늘어진 줄리엣과 그런 줄리엣을 들고 슬픔에 겨워 춤추는 로미오의 모습은 눈물을 글썽이게 했다.이번 공연에선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동양인 최초 수석무용수 서희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 솔리스트 이유림과 함께 줄리엣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특히 11년 만에 고국에서 전막발레 공연을 선보인 서희는 2009년부터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역을 맡아온 ‘줄리엣 장인’답게 빼어난 표현력으로 작품의 절절한 감정을 더욱 극대화해 관객에게 잊지 못할 무대를 선사했다.◇입 맞추고 바닥 뒹구는 10대들의 불꽃 같은 사랑매튜 본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장면. (사진=LG아트센터)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현대무용가로 손꼽히는 매튜 본의 최신작 ‘로미오와 줄리엣’은 지난 8일부터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매튜 본은 남성 무용수만 등장하는 ‘백조의 호수’를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안무가다. 그는 고전에 대한 파격적인 재해석을 통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현대무용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 왔다.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도 매튜 본 특유의 파격적인 설정이 눈길을 끈다. 셰익스피어 원작은 이탈리아 베로나를 무대로 원수지간인 두 가문의 이야기를 다뤘다. 반면 매튜 본은 원작의 중요한 요소인 두 가문을 완전히 배제하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10대라는 점에 주목한다. 현대를 배경으로 10대 문제아들이 모여 있는 교정 시설에서 만난 두 청춘 남녀의 이야기로 풀어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매튜 본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장면. (사진=LG아트센터)엄격한 규율 속에서 생활하는 10대들도 불꽃처럼 찾아온 사랑의 감정을 거스를 수 없다. 매튜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10대만의 풋풋하면서도 열정적인 에너지가 2시간 남짓한 공연을 가득 채운다. 특히 두 주인공이 서로 입을 맞춘 채 바닥을 뒹구는 장면에선 사랑을 위해서라면 앞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진하는 10대들의 에너지가 느껴진다.다만 티볼트와 머큐쇼의 대결을 교정시설 보호관과 10대 청소년의 대결로 재해석한 장면은 개연성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역동적인 움직임만으로 관객에게 스토리를 이해하게 만드는 매튜 본의 안무 솜씨는 여전히 빛난다. 매튜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19일까지 서울에서 공연한 뒤 23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2024.05.14 I 장병호 기자
알약, 이마트24와 캐릭터 상품 출시
  • 알약, 이마트24와 캐릭터 상품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보안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진일)은 대표 보안솔루션인 알약(ALYac)과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 24’와의 제휴를 통해 캐릭터를 담은 콜라보레이션 상품 19종을 단독 출시한다. ‘이마트 24’는 신세계 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다. 이스트시큐리티는 간편해진 관리 기능과 새로운 폰꾸미기 쇼핑을 위한 이커머스 영역을 추가해 스마트폰과 관련한 모든 케어를 알약M에서 해결하도록 대대적 리뉴얼을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알약(ALYac)’이라는 브랜드가 기존 세대들에 한정되지 않고 점차 연령층을 낮춰 젊은층에게도 어필하며, PC 및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경험하고 싶은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이스트시큐리티는 캐릭터 브랜드 ‘벌룬프렌즈’와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최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진행한 ‘알약x벌룬프렌즈’ 팝업스토어도 성황리에 마치고, 이러한 관심도를 반영해 벌룬프렌즈와 함께 ‘알약’ 및 ‘이마트 24’와 캐릭터를 재해석한 패키지 상품들을 출시하게 됐다. 이마트24에서 출시되는 콜라보 상품 19종은 프리미엄 햄버거, 샐러드랩, 계란 등 MZ세대 편의점 마니아들로부터 이미 검증받은 인기 메뉴다.이마트24와 알약과의 콜라보를 기념하여 이마트24 앱 내에서는 5월 2일부터 31일까지 갤럭시 S9을 걸고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마트24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콜라보 상품 구매 고객 대상으로 추억의 뽑기 이벤트를 진행한다.유동인구가 많은 명동, 성수동 등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 4곳 (성수낙낙점, 명동점, 논현101점, 자곡시티점)은 오는 6월 30일까지 팝업매장으로 운영된다.알약x이마트 24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행사카드(신한카드)로 상품 결제 시 30%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이스트시큐리티 알약그린실 손승완 실장은 “보안솔루션은 통상 어렵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넘어 ‘알약(ALYac)’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캐릭터를 반영한 제품군에 적극적인 MZ세대를 겨냥해 이마트24와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14 I 김현아 기자
커트 캠벨 “영내 北 위협, 한미일 3국 힘합쳐 대응”
  • 커트 캠벨 “영내 北 위협, 한미일 3국 힘합쳐 대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14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24’에서 북한의 영내 위협에 맞서 한미일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사진=AFP)캠벨 부장관은 이날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일본 양국 국민은 북한의 영내 위협을 잘알고 있다”며 “한미일 3국은 공통의 위협에 힘을 합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주요 동맹국, 파트너국과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고 공격 억제하고, 반본적인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국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율하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한미일이 안보를 넘어 경제, 정치 등으로 파트너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캠벨 부장관은 “지난해 12월 IBM과 한미일 주요대학이 양자컴퓨팅 교육 협력을 위해 결의했다”며 “공급망,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제약 등 분야에서 회복력을 높이고 경제안보 번영을 한미일 3국 국민에게 혜택으로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캠벨 부장관은 “미국과 한국, 일본의 연대가 안보 위주에서 진정으로 포괄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변모해왔으며, 그 영향력 범위는 인태지역을 넘어서 멀리 뻗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작년 캠프데이비드 합의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용기를 높게 평가했다.캠벨 부장관은 “한미일 3국은 서로 연결되고 결속된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3국이 협력할 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보여준 용기가 없었다면 이자리까지 올 수 없었다”고 한일의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 현재 우리는 21세기 최고 난제를 직면했고, 이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맹국의 존재가 중요하다”며 “파트너십 최전선에 있는 한일과 맺고 있는 양자, 3자 관계는 아시아의 미래를 만들고 우리 공통의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4 I 윤정훈 기자
아디다스, ‘장바구니 전송’ 서비스 도입…옴니채널 강화
  • 아디다스, ‘장바구니 전송’ 서비스 도입…옴니채널 강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디다스코리아는 ‘장바구니 전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아디다스 명동점. (사진=아디다스코리아)온·오프라인 통합 과정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매장에 재고가 부족할 경우 동일 상품을 온라인 스토어로 확인 후 주문하면 고객이 받아 볼 수 있다.아디다스는 직접적인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의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온라인 편의성까지 더하는 ‘옴니채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는 어느 매장을 방문하더라도 ‘소비자를 위한 일관된 아디다스 브랜드 경험 최적화’를 제공하겠다는 목표에 기반을 두고 있다.장바구니 전송 서비스는 아디다스 명동, 강남, 홍대, 가로수길 등 매장 10곳에서 선보이며 고객 편의에 따라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 밖에도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온라인 교환 서비스’도 선보인다. 그간 온라인 스토어의 단점이었던 사이즈 교환을 클릭 한 번으로 별도의 새로운 주문 없이 수거에서부터 교환 상품 배송까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아디다스코리아 관계자는 “장바구니 전송 서비스는 온오프라인에서 쇼핑의 편의성을 높여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아디다스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에 걸쳐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5.14 I 김정유 기자
강원 홍천 오로라 찍힌 그날, 같은 위도 日 노토반도서도 오로라 포착
  • 강원 홍천 오로라 찍힌 그날, 같은 위도 日 노토반도서도 오로라 포착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 12일 새벽 강원도 홍천에서 21년 만에 오로라 현상이 관측된 가운데 비슷한 시간대에 일본에서도 오로라가 관측됐다.지난 11일 밤 11시 30분쯤 일본 노토 반도에서 촬영된 오로라. (사진=천문대 만천성 SNS)1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 있는 천문대 ‘만천성’ 소속 학예사 우사미 타쿠야씨(37)가 지난 11일 밤 11시 30분쯤 야나기타 식물공원 인근에서 오로라 촬영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에서 오로라가 관측된 것은 21년 만이다. 우사미씨는 “축복받은 날씨였다. 이 정도로 선명히 찍혀서 정말 놀랐다”고 전했다.노토반도 위쪽에 위치한 야나기타 식물공원은 북위 37도 정도의 저위도에 위치해있다.앞서 한국에서도 북위 38도 인근인 강원도 홍천 조경철 천문대에서 지난 12일 새벽 2시쯤 오로라가 21년 만에 포착된 바 있다. 용인어린이천문대 소속 천체사진작가인 심형섭·박정하씨는 “처음에는 붉은 얼룩이 찍혔는데 여러 차례 사진을 찍으니 위치가 서서히 바뀌는 것을 보고 오로라인 것을 알았다”며 오로라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지난 12일 새벽 2시쯤 강원 화천군에서 포착된 오로라. (사진=용인어린이천문대 박정하씨 제공)지난 12일 새벽 2시쯤 강원 화천군에서 포착된 오로라. (사진=용인어린이천문대 심형섭씨 제공)밤하늘에 빛나는 오로라 현상은 태양 표면의 폭발로 뿜어져 나온 플라즈마 입자가 지구 자기장에 교란을 일으키며 발생한다. 통상 오로라는 위도 60도 이상의 지역에서 관측되지만, 강력한 태양풍으로 지구 자기장에 극심한 교란이 발생되면 중위도까지 관측 영역이 확장되기도 한다.한국과 일본 저위도 지역까지 오로라가 관측된 것은 지난 10일 발생한 강력한 지자기 폭풍 때문이다. 21년 전인 2003년 10월에도 한국해양연구원(KORDI) 극지연구소 원영인·정종균 박사팀이 보현산 천문대에서 오로라를 촬영한 바 있는데, 당시에도 ‘핼러윈 이벤트’라 부르는 강력한 태양 활동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일 발생한 지자기 폭풍 역시 2003년 못지않은 강력한 이벤트로 기록됐다고 보고 있다.
2024.05.14 I 김혜선 기자
‘까르보불닭’ 받고 엉엉 운 美 소녀 근황...“삼양 일 잘하네”
  • ‘까르보불닭’ 받고 엉엉 운 美 소녀 근황...“삼양 일 잘하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이하 까르보불닭)을 선물 받고 눈물을 터트리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미국 소녀가 더 큰 선물을 품에 안았다. 영상을 본 삼양식품 측이 이 소녀를 직접 찾아가 까르보불닭 수십 개를 선물한 것이다.삼양식품 측으로부터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선물받은 소녀. (사진=틱톡)12일(현지시각) ‘리나’라는 이름의 사용자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영상 두 개를 공유했다. 여기에는 앞서 화제가 된 ‘까르보불닭 영상’의 주인공인 소녀 아달린이 등장한다.영상은 아달린의 집에 손님이 찾아오며 시작된다. 아달린이 문을 열자 집 앞에는 까르보불닭 대표 캐릭터 ‘호치’와 까르보불닭 차량 한 대가 서 있다. 불닭의 영어 표기인 ‘Buldak’이 적힌 분홍색 티셔츠를 입은 관계자들도 함께였다.아달린은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 수 없는 듯 입을 벌리고 멍하니 바라보다가 기쁨의 눈물을 터트렸다. 아달린은 울면서도 ‘호치’의 품에 안겼고 차량 가까이로 발걸음을 옮겼다. 관계자들이 차량 문을 열자 그 안에 가득 실린 까르보불닭 박스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달린은 또 한 번 감격하며 눈물을 보였다.삼양식품 측으로부터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선물받은 소녀. (사진=틱톡)다른 영상에는 아달린이 뒷마당에 꾸며진 ‘불닭볶음면 파티 구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마당 한 편에는 까르보불닭 수십 개가 진열돼 있었고 소녀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 가족들이 “행복하니?”라고 질문을 던지자 소녀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관계자는 ‘우리의 넘버원 불닭 팬 아달린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라는 문구가 적힌 판넬을 들고, “너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서 왔다. 1년 동안 먹을 불닭볶음면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가족들은 환호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소녀가 너무 행복해하는 게 느껴진다” “삼양 일 잘한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까르보불닭을 선물받고 너무 좋아 눈물이 터진 소녀 (영상=틱톡)까르보불닭은 불닭의 매운맛에 부드러운 크림을 더해 크림파스타 맛을 재현하고 맵기를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제품이다.지난 3월에는 미 유명 여성 래퍼인 카디비가 까르보불닭을 끓여 먹는 영상을 틱톡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카디비는 까르보불닭 영상을 많이 봤다면서 차로 30분을 운전해 까르보불닭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한 달 만에 3200만회 넘게 조회됐다.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월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손에 넣을 수 있길, 행운을 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 안에서 벌어지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삼양식품은 지난 10일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라면 업계 부동의 1위였던 농심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농심이 라면 대장주 자리를 내준 것은 1995년 한국거래소가 개별종목 시가총액 데이터를 집계한 이래 처음이었다. 당시 유통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이 ‘라면 산업의 역사를 다시 썼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농심은 지난 13일 시가총액 2조5790억원을 기록하면서 삼양식품(2조4784억원)을 다시 제치는 데 성공했다.
2024.05.14 I 홍수현 기자
코요태 빽가 "사기만 6~7번 당해… 별명이 손해사정사"
  • 코요태 빽가 "사기만 6~7번 당해… 별명이 손해사정사"
  • (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빽가가 그룹 코요태를 향한 오랜 신뢰를 드러냈다.지난 13일 오후 9시 30분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방송된 가운데,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빽가는 ‘연예계 마이너스 손(?)’으로 불리는 이유를 해명했다.빽가는 “손해, 사기를 너무 많이 당해서 지인들에게 ‘손해사정사’란 별명을 얻었다. 기억나는 것만 6~7개다”라고 고백했다. 또, 빽가는 “사기꾼들이 처음엔 달콤한 사탕처럼 다가왔다가, 그냥 뱉어버리더라”라며 씁쓸한 경험담을 밝혔다.안타까운 사기 에피소드로 눈길을 끈 빽가는 “제가 느낀 게 있다. 코요태만 배신을 안 한다”라며 코요태에 대한 오랜 신뢰와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빽가는 “사업이 대박 난 10년 지기 형이 있었다. 투자하면 3배로 불려준다기에 올인했는데 도망갔다. 아는 형은 김종민 하나 남았다”라고 덧붙였다.그런가 하면, 이날 빽가는 한 지방의 건축회사 사택에 사는 아내들의 실화를 토대로 한 에피소드 ‘굿 와이프 클럽’을 보며 맛깔나는 입담과 추리력을 뽐냈다. 빽가는 “남편이 잘못했다. (거절해도) 더 졸라야 한다”라며 부부관계를 거절당한 남편에게 미혼남의 팁(?)을 선사했지만, 유부남들의 반발에 당황하며 웃음을 유발했다.이어 같은 회사의 또 다른 유부남 두 명도 아내의 외도를 조사해 달라며 탐정 사무소를 찾아오자, 빽가는 “저런 경우는 다단계나, 사이비 종교 아니냐”라며 의심했다. 여기에 빽가는 “주부 도박단 가능성도 있다. 도박을 매일 하는 거다” 등 추리를 이어가기도 했다.‘탐정들의 영업비밀’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맛깔나는 입담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빽가는 오는 7월 ‘코요태 2024 미국투어’를 개최한다. 코요태(김종민 빽가 신지)는 7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7월 24일 애틀랜타, 7월 27일 시애틀에서 현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2024.05.14 I 윤기백 기자
지난주 첫 아들 얻은 세계 1위 셰플러에…람 “많이 잤어?”
  • 지난주 첫 아들 얻은 세계 1위 셰플러에…람 “많이 잤어?”
  • 왼쪽부터 존 람과 스코티 셰플러가 14일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연습 그린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스터스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첫 아들을 얻은 뒤 바로 남자골프 2024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대회장에 도착했다.셰플러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지난 9일 첫 아들 베넷을 얻은 뒤 14일 대회장에 도착한 셰플러가 동료, 관계자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특히 존 람(스페인)은 퍼트 그린에서 만난 셰플러를 안아주며 “많이 잤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육아의 고충을 잘 알 수밖에 없는 람은 두 아들의 아빠다.셰플러는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한 뒤 RBC 헤리티지에서 연속 우승하며 올 시즌 벌써 4승을 거뒀다. 이후 아내 메러디스의 출산 때문에 13일 끝난 특급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않고 아내의 곁을 지켰다.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우승-공동 2위-우승-우승을 기록할 정도로 셰플러의 기세는 대단했다. 전날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 등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2014년 PGA 챔피언십에서의 네 번째 우승이 마지막 메이저 우승인 매킬로이는 당시 대회장과 같은 곳에서 10년 만의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내가 해야 할 일은 메이저 우승을 따내는 것뿐”이라는 매킬로이는 2014년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36번 메이저 대회에 출전, 절반 이상인 20차례 톱10에 들었지만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다.취리히 클래식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그는 “2014년에도 PGA 챔피언십 전 출전한 두 개 대회에서 우승한 뒤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 2014년에 내가 했던 걸 그대로 재현하기만 하면 된다”며 “경기력이 좋다. 나의 경기에 집중하고 지금 경기력을 유지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 같다”고 밝혔다.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에 역전패당한 잰더 쇼플리(미국)는 첫 메이저 타이틀을 노린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다.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 2017년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는 선수가 된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달 마스터스 이후 첫 출전이다.한국 선수로는 안병훈(33), 임성재(26), 김주형(22), 김시우(29), 김성현(26), 이경훈(33), 양용은(52) 등 7명이 참가한다.PGA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하는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2024.05.14 I 주미희 기자
산이 "회사에 건달 보내"vs비오 "건달 아닌 직원"…정산금 갈등 격화
  • 산이 "회사에 건달 보내"vs비오 "건달 아닌 직원"…정산금 갈등 격화
  • (사진=산이 SN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정산금 문제를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수 산이와 비오 측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산이는 1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차 회장님 떳떳한 사람은 건달을 회사에 보내지 않습니다’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산이의 집 앞을 찾아온 것으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 산이는 “차가원 회장님, 빅플래닛(빅플래닛메이드엔터) 이어 원헌드레드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근데 해외 K콘텐츠 양산 전 먼저 해외 프로듀서에게 비오 곡 음원 수익 로열티 지급이 우선 아닐까요?”라고 썼다. 산이는 이어 “프로듀서 역시 빅플래닛 몫은 빅플래닛이 지급해야 마땅하다고 하는데, 오늘 10일 만에 온 이메일에는 ‘돈은 빅플래닛이 받지만 로열티는 페임어스(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가 해결하라’. 맞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산이는 “매번 시간 끌며 변호사들과 논의해 돈 안 주려는 옹졸한 마인드 글로벌 K콘텐츠. 기대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해시태그로는 ‘범죄도시’, ‘cctv 필수’, ‘통화녹음필수’ 등을 달았다. 앞서 산이는 이날 올린 또 다른 SNS 게시물을 통해 비오에 대한 정산금 문제로 빅플래닛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출신인 비오는 산이가 이끄는 페임어스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빅플래닛으로 둥지를 옮겼다.산이(왼쪽), 비오(사진=페임어스, 빅플래닛메이드)이와 관련해 빅플래닛은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2022년 2월 당사와 전속계약한 비오는 페임어스 시절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하는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임어스가 전체 매출액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에게 지급될 몫에서 비용을 모두 뺀 금액만 지급하였음을 알게 돼 위법적인 배분을 시정하고 올바른 정산금을 지급하라고 내용증명 등을 통해 촉구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빅플래닛는 “페임어스 측이 응하지 않아 결국 법적 다툼을 하게 된 상태”라고 밝혔다. 덧붙여 “소속 아티스트가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페임어스가 비오에게 지급해야 할 미정산금을 당사가 대신해서 지급한 상태”라고 했다. 비오도 1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이번 사태에 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비오는 “저는 전 회사에서 정산을 제대로 못 받고 있었다. 그 일 때문에 엄청나게 마음고생을 오랫동안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회사가 나서서 저를 위해 같이 싸워주셨다. 그렇게 하면서도 이 일을 신경 쓰면 활동하는데 지장이 갈까봐 지급받지 못한 정산금을 미리 해주셨다”고 밝혔다. 비오는 산이가 ‘건달’이라는 표현을 쓰며 공개한 사진에 대해선 “제발 좀 상식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그냥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상식선이라는 게 있지 않냐”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어 “사진 속 인물들은 건달이 아닌 당시 차가원 회장의 회사 직원이었다”면서 산이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 관련 첫 변론기일은 6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2024.05.14 I 김현식 기자
'베테랑2' 상영 77회 칸 영화제 오늘 개막…웃지 못한 K무비
  • '베테랑2' 상영 77회 칸 영화제 오늘 개막…웃지 못한 K무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가 14일(현지시간) 오늘 개막한다. 올해 칸 영화제의 부름을 받은 한국 영화는 총 3편뿐이다. ‘베테랑2’와 ‘영화 청년, 동호’, ‘메아리’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 작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트로피를 겨루는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두 편의 장편 영화가 비경쟁 부문의 초청을 받았다. 장편 극영화 중에선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대중성과 상업적 요소, 장르성을 적절히 겸비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비경쟁 세션이다. ‘베테랑2’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전세계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상영한다. 류승완 감독과 주연 배우인 황정민, 정해인이 상영회를 비롯해 레드카펫, 포토콜 등 행사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베테랑2’는 국내에서 1300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동원한 히트작 ‘베테랑’(2015)의 속편으로 전편에 이어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 분)가 합류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류승완 감독은 이를 통해 2005년 작 ‘주먹이 운다’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이후 칸 영화제에 오랜만에 초청됐다. 황정민은 ‘공작’ 이후 약 6년 만에 두 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밟고, 정해인은 이번 작품으로 생애 첫 칸 초청의 영광을 안게 됐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의 삶과 영화를 다룬 김량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영화 청년, 동호’는 칸 클래식 부문에 초청돼 오는 16일 상영한다. 칸 클래식은 고전 명작이나 영화사의 중요한 인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초청해 상영하는 부문이다. 한국 영화인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가 소개되는 게 이번이 최초라 의미가 뜻깊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재학 중인 임유리 감독의 단편 영화 ‘메아리’는 라 시네프 부문에 초청됐다. 라 시네프 부문을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이 만든 영화를 선보이는 경쟁 부문이다. ‘영화 청년, 동호’ 스틸.임 감독의 첫 연출작인 ‘메아리’는 술에 취한 청년들에게 쫓겨 금지된 숲으로 도망친 옥연이 몇 년 전 영감과 혼인한 앞집 언니를 만나게 돼 여성으로 사는 삶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올해 칸 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활약상이 눈에 띄게 저조해 업계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역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은 없었으나, 7개의 작품들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경쟁 부문 작품 못지 않게 주목을 받으며 두각을 냈었다. 그에 비하면 올해는 분명 아쉬운 실적이란 평가다. 2022년에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두 개의 작품이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물론 ‘헌트’, ‘다음 소희’ 등 비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들도 큰 호평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작품 수가 줄며 제작·투자·배급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이번 영화제 성적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예산 문제로 인해 영화진흥위원회의 주도로 매년 칸에서 열리던 ‘한국영화의 밤’ 행사도 열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글로벌 영화계와의 네트워크 창구가 예산 문제로 닫힌 셈이다. 영화진흥위원회를 이끄는 영진위원장 수장 자리도 공석인 상태다. 단편 영화 ‘메아리’ 스틸.다만 영진위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Marche du Film, 이하 칸 마켓)의 프로듀서 네트워크 프로그램의 공식 협력사로 우리나라 영화 프로듀서 5명과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프로그램 참여 프로듀서 5인은 이동하(레드피터 대표) 김영(미루픽쳐스 대표) 신수원(준필름) 윤희영(모쿠슈라) 오은영(이오콘텐츠그룹)이다. 또한 영진위는 칸 마켓 내 K무비 종합 홍보관인 코리아 필름 센터를 개설해 이번 초청작에 대한 홍보를 지원하고 국내외 영화인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영화제의 메인 섹션인 경쟁 부문은 지아장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션 베이커 등 유명 감독들의 신작을 포함해 총 22편이 초청을 받았다. 올해는 경쟁작 중 이란의 알리 압바시 감독의 ‘어프렌티스’가 가장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청년 시절을 그린 영화로 알려졌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도 눈길을 끈다. 이 감독의 전작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가여운 것들’에 출연해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는 14일 프랑스 남부 도시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개막작 ‘더 세컨드 액트’ 상영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2024.05.14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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