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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약 ‘GV1001’ 상용화 속도↑
  • 삼성제약 ‘GV1001’ 상용화 속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성제약(001360)이 신약후보물질 ‘GV1001’의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다각도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일단 알츠하이머병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변경해 임상 기간을 단축,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포부다. 또 췌장암 임상 3상과 달리 환자 모집 속도를 높이기 위한 계획도 수립했다.삼성제약의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주(GV1001)’ (사진=삼성제약)◇알츠하이머 임상 3상 IND 변경…투약군, 피험자수 줄여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GV1001의 알츠하이머 임상 3상 IND 변경을 신청했다. 앞서 삼성제약은 해당 임상 IND를 2021년 6월 첫 신청해 2022년 1월 승인을 받았으나 지난 6월 다시 IND 변경을 신청해 승인받았다. 이번이 두 번째 변경 신청인 셈이다.이번 IND 변경 신청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피험자수가 936명에서 75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승인받은 임상시험 계획 중 저용량(0.56mg/day)군을 삭제하고 고용량(1.12mg/day)군 만으로 임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유효성 평가변수도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로 변경했다. 또 GV1001 투여 6개월 후 베이스라인 대비 중증장애점수(SIB) 및 임상치매척도(CDR-SOB) 변화량에 대한 위약 대비 우월성에서, SIB 변화량 및 24주 투여 후의 전반적 임상평가(CIBIC-plus) 점수에 대한 위약 대비 우월성으로 조정했다.SIB와 CDR-SOB가 상관관계가 있어 공동 평가 변수 설정의 의미가 적다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이번 IND 변경 신청은 GV1001 1.12mg의 고용량 투여군에서 큰 효과를 나타낸 2상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와 권고를 받아들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임상시험 투약군이 하나로 줄어들고 피험자수도 적어지면서 알츠하이머 임상 3상의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제약도 식약처에서 해당 IND가 승인되면 임상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으로 상업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췌장암 임상 지연 사례 재발 막자…환자모집 대책 수립GV1001은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됐던 삼성제약의 최대주주(지분율 10.46%)인 젬백스앤카엘의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삼성제약은 GV1001을 2015년 4월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50억원에 기술도입(License-in)했다. 이어 2023년 5월에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1200억원 규모로 추가 기술도입했다.GV1001은 2014년 췌장암 치료제로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고 2015년 국내 임상 3상 IND를 승인받았던 신약후보물질이다. 이후 삼성제약은 조건부허가를 기반으로 GV1001을 ‘리아백스주’로 시판하면서 2015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임상 3상을 진행했다.삼성제약은 조건부 허가를 유지하기 위해 2020년 3월까지 임상 3상을 완료해 임상시험결과 리포트(CSR)을 제출해야 했으나 기한을 넘기면서 2020년 8월 조건부 허가가 취소됐다. 회사 측은 CSR 제출이 미뤄진 이유로 △당시 ‘아브락산(Abraxane)’, ‘폴피리녹스(Folfinixox)’ 등의 약물이 췌장암 치료제로 신규 허가를 획득 △2019년 12월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겹치면서 환자 모집이 예상보다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후 삼성제약은 2020년 12월 임상 3상 결과를 공시하고 이를 2021년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했다. 회사는 코풀라(Copula, 균등분포 간의 결합확률분포) 방법을 적용해 보정한 결과를 제시하며 해당 임상 3상이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0월에도 해당 임상 3상 결과를 최종 분석한 논문을 영국암저널(BJC)에 게재했다.삼성제약은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임상이 췌장암 임상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게 하기 위해 환자 모집에 공들이고 있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GV1001 췌장암 임상 3상과 같이 환자모집 지연 등의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환자모집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일단 광주치매코호트 연구단을 활용해 코호트 연구를 진행 중이며, 연구단을 활용해 환자모집을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또 아시아 최대 규모인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에서 노인 환자 중 알츠하이머 환자를 조선대 및 전남대병원과 연결, 환자 모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제약은 환자모집을 위해 버스, 지하철, 신문뿐 아니라 온라인을 활용해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차량·요양보호사도 마련하는 등 교통 지원도 제공한다. 임상운영위원회의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환자 모집 활성화 방안을 꾸준히 강구하고 있다.◇2027년 알츠하이머 CSR 제출 목표…앞당길 수 있을까?GV1001 알츠하이머 임상 3상은 췌장암 임상과 달리 조건부허가를 받은 임상이 아니므로 IND 승인 후 5년 내 CSR을 제출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삼성제약은 2026년까지 환자모집을 마치고 2027년에는 CSR을 제출하겠다는 목표다. 늦어도 2027년까지는 알츠하이머 임상 3상을 마치겠다는 의미다. 이번 임상 3상 IND 변경으로 임상 기간이 단축되면서 보다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삼성제약 관계자는 “이번 IND 변경이 승인되면 GV1001의 상업화 계획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차별화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가장 빠른 상용화가 기대됐던 적응증인 췌장암의 경우 아직 신약허가 신청이 진행되진 않았다. 삼성제약은 현재 GV1001을 췌장암 치료제로 국내 신약 허가를 신청하는 것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단 GV1001이 다양한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향후 약가 산정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신약 허가 신청을 진행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2024.01.10 I 김새미 기자
KAIST, 시냅스 구조 변화 실시간으로 관찰
  • KAIST, 시냅스 구조 변화 실시간으로 관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 뇌 속에는 약 860억개의 신경세포와 신경세포 사이 신호를 주고받아 인지, 감정, 기억과 같은 뇌 기능을 조절하도록 돕는 600조 개에 달하는 시냅스가 있다. 노화나 알츠하이머병를 겪으면 시냅스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연구가 주목받는다. 국내 연구진이 이러한 시냅스 구조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데 성공했다.허원도 KAIST 생명과학과 교수.(사진=KAIST)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허원도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권형배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교수 연구팀, 이상규 기초과학연구원 인지사회성연구단 박사 연구팀과 함께 세계 최초로 시냅스 형성, 소멸, 변화를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연구팀은 형광 단백질을 시냅스와 결합시켜 신경세포 간 시냅스 연결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시냅스와 스냅샷을 조합한 시냅샷이라고 이름 지었다.기존에 구현하기 어려웠던 시냅스 형성과 소멸, 변화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관찰했다.특히 초록과 빨강 형광을 띠는 시냅샷을 디자인해 두 개의 서로 다른 신경세포와 연결된 시냅스를 쉽게 구별해 관찰했다. 빛으로 분자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광유전학 기술과 합쳐 신경세포의 특정 기능을 빛으로 조절하고, 시냅스 변화를 살펴봤다.생쥐 시험에서 시각적 구별 훈련, 운동, 마취 등 여러 상황을 유도하고, 각 과정에서 시냅스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했다.허원도 KAIST 교수는 “국내외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시냅샷 기술로 과거에 구현하기 어려웠던 시냅스의 빠르고 역동적인 형성과 변화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뇌과학 연구분야의 연구방법론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뇌 과학의 미래를 밝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쏘드(Nature Methods)’의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4.01.09 I 강민구 기자
원천기술 확보한 바이오벤처의 야망
  • 원천기술 확보한 바이오벤처의 야망[류성의 제약국부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서방 선진기업에 비해 산업화에 뒤늦게 동참한 후발주자 한국기업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원천기술을 보유한 외국 선도기업에게 국내 기업은 울며 겨자먹기로 막대한 로열티를 제공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실속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다국적 선도기업들이 챙기는 형국이다. 원천기술은 기존 기술이나 다른 기업이 확보한 특허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나무로 치면 원천기술이 뿌리이고, 나머지 기술은 거기서 파생되어 나오는 줄기나 가지라고 보면 된다.제약·바이오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K바이오는 한국경제의 미래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바이오 산업이 커질수록 원천기술을 선점한 다국적 제약사들로부터 K바이오는 특허권 침해를 빌미로 각종 법적소송을 당할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원천기술을 갖추지 못한게 대세인 국내 바이오업계에 원천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앞세워 차세대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포석을 두고있는 바이오벤처가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생물 EV(세포외 소포) 치료제 분야에서 주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엠디헬스케어다. 김윤근 엠디헬스케어 대표가 연구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엠디헬스케어 제공엠디헬스케어는 미생물 EV 치료제 관련한 글로벌 특허 60%(200여건)를 확보, 이 분야 핵심 원천기술을 사실상 싹쓸이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금도 매년 이 분야 특허를 등록, 갱신, 유지하느라 6억~7억원 가량 비용을 들일 정도다. 국내 대표적인 특허기술 평가기관인 위즈도메인은 이 회사 특허 가치가 무려 2조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미생물이 분비하는 미세한 물질인 EV는 미생물과 세포 간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핵심 메신저 역할을 한다. 유익한 미생물이 분비하는 EV를 활용한 치료제는 질병 악화를 늦추거나 개선하는데 그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질병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어 차세대 치료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몸에 이로운 미생물이 분비하는 EV를 활용한 치료제는 면역저하자나 노인이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어 각광을 받고 있다. 엠디헬스케어는 병원성 미생물 유래 EV는 노화와 관련된 여러가지 질병의 원인 인자인 반면, 유익한 미생물 EV는 질병의 핵심 병태생리를 조절하여 질병 발생을 억제, 치료한다는 것을 밝혀내면서 미생물 EV 의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요컨대 미생물 EV 치료제는 질병이 생기는 핵심적인 병인을 조절해 정상 상태로 회복시킬수 있는 효능을 낸다는 점에서 여타 치료제가 따라올수 없는 차별성을 갖췄다.지난 2014년 의대 교수를 하다 창업전선에 뛰어든 김윤근 엠디헬스케어 대표는 서울의대 교수,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 이화의료원 융합의학연구원장 등을 거친 국내 대표적 의과학자 출신이다.미생물 EV 치료제 원천기술을 장악한 김윤근 대표의 포부도 당차다. 김대표는 “현재 대세인 항체 치료제를 대체할 바이오 의약품으로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생균치료제, 엑소좀치료제, 미생물 EV 치료제 등이 차세대 바이오 약물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미생물 EV 치료제는 효능 및 작용기전, 안전성, 약물 가격, 환자의 편의성 등의 측면에서 다른 경쟁 치료기술을 압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미생물 EV 치료제가 가장 빨리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치매, 황반변성 등과 같은 노화관련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현재 이들 질환을 근본적으로 완치할수 있는 치료제가 없기에 근원 치료가 가능한 미생물 EV 치료제가 대안으로 자리매김할수 밖에 없다는 게 김대표의 판단이다. 이들 치료제 글로벌 시장규모는 60조원에 달한다. 엠디헬스케어는 선점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투트랙 전략을 펴고 있다. 자체적으로 신약개발에 나서는 한편 기술수출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현재 파킨슨병 EV 치료제를 개발중인데 올해 임상1상을 끝마칠 예정이다. 회사는 2026년께는 패스트 트랙으로 확증임상을 수행하고, 이듬해 식약처 허가를 받을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빠르면 3년내 파킨슨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미생물 EV 치료제가 상용화될수 있다는 얘기다. 글로벌하게 미생물 EV 치료제 개발속도에 있어 가장 빠른 상황이다. 자폐증,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도 조만간 나선다는 게 회사측 계획이다.글로벌 제약사들도 미생물 EV 치료제에 대해 갈수록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은 미생물 EV 치료제가 새로운 모달리티(작용기전)의 의약품이어서 임상 데이터가 확보되면 적극적으로 라이선스 인(기술도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개발중인 선도 제품인 락토바실러스 EV 치료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되는 2026년경에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엠디헬스케어는 독보적인 신약개발 기술력을 앞세워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할 계획이어서 투자자들로부터 각별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올해 4월까지 기술사업성 평가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시 이 회사 기업가치는 3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우신벤처투자, 이베스트 등이 이 회사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 3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K바이오가 도약하려면 기존 제품을 따라가는 전략이 아니라 미생물 EV 치료기술 같이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나가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하지만 투자 관점에서 보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보다는 리스크가 거의 없는 영역에 투자해 이익을 보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리스크를 어느 정도 감당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에 활발하게 투자,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려는 자본가가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기다.”미생물 EV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프로티어인 김대표지만 이전에 없던 길을 홀로 앞장서며 헤쳐나가다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한다.
2024.01.09 I 류성 기자
삼성제약,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 국내 3상 IND 변경
  • 삼성제약,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 국내 3상 IND 변경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제약(001360)은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IND)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변경된 임상시험계획은 중등도 및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750명을 대상으로 GV1001 1.12mg을 24주(6개월) 투여한 후 중증장애점수(SIB) 및 전반적 임상 평가(CIBIC-plus)를 통해 위약 대비 우월성을 확인하는 프로토콜이다.기존 임상시험계획과 달라진 것은 투여 용량군의 단순화에 따라 임상 환자 수가 줄어든 점이다. 애초 GV1001 투여군은 0.56mg과 1.12mg 두 개 군이었으나 0.56mg군을 제외하고 1.12mg군으로만 임상시험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임상환자 수가 936명에서 750명으로 줄게 된다.삼성제약은 지난 5월 젬백스(082270)앤카엘로부터 GV1001의 국내 실시권을 취득한 이후 ‘최적의 3상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변경 승인 신청은 이 과정에서 제기된 효율적이고 원활한 임상 수행에 대한 다수의 알츠하이머병 연구자와 임상 현장 의사들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GV1001 1.12mg은 2상 임상시험을 통해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중증장애점수에서 탁월한 개선 효과를 입증했으며, 안전성 분석에서도 약물에 따른 부작용 및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삼성제약 관계자는 “이번 변경 신청은 GV1001 1.12mg의 고용량 투여군에서 큰 효과를 나타낸 2상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와 권고를 받아들인 결정”이라며 “식약처의 승인을 받게 되면 임상시험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에 따라 상업화까지 이르는 개발 속도가 한층 빨라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GV1001은 최근 치료 기전을 처음으로 밝힌 논문이 발표됐다. 한양대 의과대학 고성호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GV1001은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수용체(GnRHR)에 작용해 미세아교세포(microglia)와 성상교세포(astrocyte)를 조절, 뇌 내 면역 사이토카인(cytokine) 역할을 하게 되는 기전이다.이에 앞서 중등도 및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에서 GV1001이 언어장애 치료에 뛰어난 효능을 보였음을 밝힌 논문도 발표된 바 있다.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개발은 국내에선 삼성제약이, 글로벌에서는 젬백스가 주도하고 있다. 젬백스는 현재 미국 및 유럽 7개국에서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삼성제약은 이번 IND 변경이 승인되면 GV1001의 상업화 계획을 본격화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차별화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2024.01.08 I 송영두 기자
의료 바이오 산업을 이끌 '망막 치료'
  • [기고]의료 바이오 산업을 이끌 '망막 치료'
  • 2025년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국민의 20%를 넘기며 초고령 사회로 들어선다. 고령화 사회와 함께 안과 질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시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망막 질환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3대 실명 질환에 속하는 당뇨성 망막병증과 황반변성 환자가 2013년 41만7562명에서 2022년 80만3959명으로, 지난 10년간 약 2배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다행인 것은 최근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전세계 연구진들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나이관련 황반변성으로 인한 시력상실은 대부분 신경이 위축되면서 시력을 잃게 되는 건성(위축성)이 원인인데, 뚜렷한 치료 약물이 없었다. 그런데 올해 위축성 황반변성에 대한 치료 약물 두 가지가 연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환자들에게 적용되기 시작했다. 아직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은 이들 약물의 이름은 ‘SYFOVRE’와 ‘IZERVAY’이다. 두 약물 모두 황반에 축적되는 드루젠(drusen)과 그로 인한 황반 망막신경 조직의 위축을 줄임으로써 시력 상실을 예방할 수 있다. 이들 약물이 신경 변성을 억제하거나 속도를 늦춤으로써 황반변성 치료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 셈이다.더불어 망막 영상검사 방법의 비약적인 발달로 망막변성 초기에도 신경의 미세한 변화를 찾아낼 수 있게 됐다. 높은 해상도와 인공지능에 기반한 알고리즘 개발에 힘입어 망막변성을 변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망막변성과 같은 신경변성 질환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진단 기술의 활용은 변성치료 결과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망막질환의 수술적 치료도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봉합이 필요 없는 미세한 수술 기구와 눈 속을 구석구석까지 볼 수 있는 수술 현미경이 개발돼 수술 성공률은 향상되고 수술 후 회복기간은 단축됐다. 망막박리는 과거 실명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수술 직후에 시력이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과거 망막수술은 실패율이 높아 재수술이 흔했지만 하늘안과 망막센터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시행한 1000여 차례 넘는 수술 중 재수술 비중은 1%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현재까지 국제학술지에 보고된 수준보다 월등하게 좋은 결과이다.지금 우리 사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의료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망막 분야 치료 연구만 봐도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 덕분에 망막 질환의 조기 진단이 가능할 뿐 아니라 같은 신경변성 질환인 알츠하이머와 같은 인지장애 증상의 조기 진단에도 적극 활용이 가능하게 됐다. 이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보다 적극적인 망막질환 치료 연구가 바이오 제약 분야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고령화 사회에서 삶의 질이란, 건강한 노년을 의미한다. 건강한 노년을 누리기 위해서는 질환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최선이다.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지속적인 질환 연구와 치료 방법의 개발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망막변성과 실명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 지원 등 사회적 관심과 국가적 지원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망막 분야 연구가 가져올 획기적인 바이오 제약의 발전에 대한 기대를 포함하고 있다. 우리 사회도 실명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세계 의료 바이오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특히 망막 분야에 대한 연구 지원과 대책을 기대해 본다.
2024.01.08 I 송길호 기자
"레켐비 더 비싸야" 日 에자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약가 만족 못하는 까닭
  • "레켐비 더 비싸야" 日 에자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약가 만족 못하는 까닭[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 제약바이오기업 에자이가 레켐비의 약가(의약품 가격) 책정 방식이 달랐어야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레켐비는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일본에서 승인된 알츠하이머 치료제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 노동성의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는 최근 레켐비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승인했다. 레켐비 가격은 200mg에 4만5777엔(한화 약 41만 5000원), 500mg에 11만4443엔(약 103만원)으로 책정됐다. 체중 50kg인 사람이 500mg을 1년 간(2주 1회, 총 26회) 사용한다면, 약값은 총 298만엔(약 2700만원)이다. 레켐비는 체중에 따라 복용량이 다르다.이는 미국 출시 가격 연간 380만엔(약 3455만원) 보다는 낮지만 기존 제도보다 높게 평가 받은 금액이다. 통상 미국에서 선행 발매된 약이 일본에서 출시될 경우 미국 가격의 절반~3분의 1정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는 새로운 의약품이 출시돼 약가를 산정할 때 유사약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유사약이 있으면 비슷한 가격으로 산정하고 없으면 원가계산방식과 보정가산을 통해 가격을 정한다. 일본 약가 산정 방식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가천대 산학협력단)레켐비의 경우 기존에 없던 약으로 보고 ‘원가계산방식’이 적용됐다. 해당 방식에서는 원재료비, 제조경비, 유통경비, 소비세 등을 합산한 제조원가로 약가를 산정하고 있다. 또한 레켐비는 원가계산의 약가의 가산 방식에서 ‘유용성 가산’, ‘획기적 가산’ 중 유용성 가산을 받았다. 기존에 없던 치료법이나 기존약보다 큰 효과를 가져다주는 약이라면 ‘획기적 가산’을 받고 일부를 충족하면 ‘유용성 가산’을 받게 된다. 가산액은 가산 전 가격에 가산율(0~120%)과 가산계수를 곱해 산정한다. 약가 산정의 투명성을 향상시키는 관점에서 원가계산방식에서 제품 총원가 중 약가 산정 조직의 ‘공개도’에 따라 가산율에 차이를 둔다. 80% 이상 공개 시 가산계수는 전액(1.0%)이며, 50~80%만 공개 시 0.6%, 50% 미만 공개 시 0.2%만 가산하는 식으로 재검토가 이뤄진다.계산 결과 레켐비는 45%라는 예외적인 가산을 받았다. ‘기존의 치료방법으로 효과가 불충분한 환자군에서도 효과가 인정된 점’ 등이 적용된 결과다. 통상 유용성 가산 수준은 10% 내외다. 하지만 에자이는 레켐비의 약가 책정 방식에 불만을 표했다. 레켐비의 경우 ‘유사약 비교방식’으로 약가가 책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사약으로 희귀질환치료제인 화이자의 말초신경장애 억제약 ‘빈다겔’, 자사의 다발성경화증약 ‘티사브리’ 두가지를 제시했다. 에자이 측은 약가 조정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자이 관계자는 “의료비와 공적 간병비 등의 경감효과 등이 산정 대상이 되지 않았지만 향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자이는 알츠하이머 환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2031년이 되면 연간 투여 환자수가 약 3만2000명, 연간 판매금액은 986억엔(약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1.07 I 김승권 기자
당뇨·비만 치료제 열풍 계속...지투지바이오 주목해야 하는 이유
  • 당뇨·비만 치료제 열풍 계속...지투지바이오 주목해야 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제약바이오 섹터가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새해 벽두부터 유망 바이오 벤처 기업을 향한 투심이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당뇨·비만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장기지속형 제형 기술을 확보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바이오 벤처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장기지속형 플랫폼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과 기술수출 계약 직전에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4일 경기도 여주 썬밸리 호텔에서는 바이오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VC) 데일리파트너스가 주최한 ‘유망 바이오 기업 IR CONFERENCE’가 개최됐다. 이날 11개 바이오 벤처 기업이 참여해 유망 바이오 기술과 기업을 집중 분석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당뇨·비만을 비롯해 알츠하이머, 인공지능(AI) 관련 분야 기업들이 주를 이뤘다.참여 기업은 △지투지바이오 △누비랩 △지투이 △뉴로엑스티 △일리미스테라퓨틱스 △딥카디오 △에이티센스 △토모큐브 △메디펙셀 △팬토믹스 △겔럭스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기술수출과 코스닥 상장을 코앞에 둔 지투지바이오였다.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가 4일 경기도 여주 썬밸리 호텔에서 열린 데일리파트너스 주최 ‘유망 바이오 기업 IR CONFERENCE’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글로벌 빅파마가 주목한 약효지속성 기술지투지바이오는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를 이용한 약효지속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기업이다. 2017년 3월 설립됐고, 한국화학연구원, 현대약품 선임연구원, 펩트론 연구소장을 역임한 이희용 대표가 이끌고 있다. 마이크로스피어는 초소형 원형 형태로 이뤄진 아미노산 중합체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스피어와 자체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생분해성 및 생체적합성 고분자를 활용해 약물 방출 제어 플랫폼 이노램프(InnoLAMP)를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 기술에 글로벌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지투지바이오는 현재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이희용 대표는 “이노램프 플랫폼은 저분자화합물, RNA, 항체의약품까지 확장 가능한 플랫폼이다. 약 분해 속도를 조절해 1개월에서 6개월까지 늘릴 수 있다”며 “신약개발하고는 다르게 품목허가 임상을 통해 기존 치료제와 동등성을 입증하면 빠르게 상업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최근 치매치료제 및 당뇨·비만치료제가 굉장히 주목받고 있는데, 마이크로스피어를 활용해 치료제를 상용화 사례는 많지 않다. 개발하더라도 상업용 생산 단계에서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그는 “마이크로스피어 관련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은 전세계 15개사에 불과하다. 특히 글로벌 기업 A는 가장 먼저 개발하고도 2년동안 상업 생산을 하다 중단했다. 그 이유는 수율이 굉장히 낮았기 때문에 제조원가가 높아 포기한 것”이라며 “다케다는 전립선암 치료제를 개발해 허가를 받았지만 자주 환자에게 투여가 되다보니 부작용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지투지바이오는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이 대표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1개월에서 3개월까지 약효 지속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자연스럽게 자주 투여돼서 발생하는 환자 부작용이 줄어들 것”이라며 “마이크로스피어 기반 장기지속형 기술은 제조기술이 핵심이기에 이미 GMP 상업 생산의 경우 배치(Batch)당 최대 20kg 수준이 가능하게 세팅했다. 이는 미국에서 가장 큰 상업생산 능력을 보유한 기업의 생산규모와 같다. 글로벌 기업들도 지투지바이오의 이런 상업생산 능력에 비상한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실제로 현재 주목받는 세마글루타이드와 리라글루타이드 기반 당뇨·비만 치료제 위고비 등은 주 1회 주사제형인데, 잦은 투약으로 평균 투약 지속 비율이 3개월 44%, 6개월 33%, 12개월 19%로 시간이 지나면서 투약률이 떨어졌다. 또 세마글루타이드 등은 몇년 안에 물질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 출현도 예고돼 있다. 장기지속형 제형이 주목받을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기술수출-코스닥 상장, 2024년 글로벌 도약 원년의 해특히 지투지바이오의 사업전략은 장기지속형 치료제 기술수출과 함께 위탁개발생산(CDMO)이다. 투트랙 방식으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그는 “치료제 개발단계에서는 글로벌 기업 기술이전으로 수익화하고, 상업 생산을 통한 수익도 가능하다”며 “글로벌 기업들도 마이크로스피어 관련 대량생산을 구축하지 않고 있다. 제형개발 및 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고분자부터 개발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고분자를 개발한 회사도 기존 제품과 똑같이 만드는 것이 어렵다보니 생산시설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들 기업에 위탁개발 및 생산을 제공해 지속적인 사업성을 영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투지바이오는 올해가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 원년의 해가 될 전망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고, 그동안 글로벌 기업과 논의해왔던 기술수출 성과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올해 1분기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술성평가에서는 기술이전 성과가 없었던 것이 영향을 끼쳐 탈락했지만, 올해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투지바이오는 지난해 4월 글로벌 제약사와 마이크로스피어를 이용한 약효지속 기술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포괄적 협력 계약’(MSA)을 체결했고, 10월에는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위한 GMP 시설 실사가 진행됐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 기술이전은 텀싯 계약이 거의 임박했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는 본계약 체결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바이오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VC) 데일리파트너스가 4일 여주 썬밸리 호텔에서 ‘유망 바이오 기업 IR CONFERENCE’를 개최했다.(사진=데일리파트너스)
2024.01.04 I 송영두 기자
랩지노믹스, 신규 CI 공개…“브랜드 인지도↑ 마케팅 강화”
  • 랩지노믹스, 신규 CI 공개…“브랜드 인지도↑ 마케팅 강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유전체 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084650)는 4일 미래 비전과 사업 방향성을 담은 신규 기업 아이덴티티(CI)를 공개했다.회사 측은 “CI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장과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가속화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랩지노믹스는 마케팅 팀을 신설하며 세일즈 역량을 강화 중이다. 지난해 산전 기형아 검사인 ‘맘가드’를 업그레이드하고,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랄케어’를 출시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PCR(중합효소연쇄반응) 키트 인증도 획득하며 다각적으로 검사 아이템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또 검사 제품의 패키지 및 결과지를 리뉴얼하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기존 4명이던 IT팀은 12명으로 늘리고 IT본부로 확대했다. △IT 보안 및 인프라 강화 △LIS(임상정보시스템)·LIMS(임상정보관리시스템) 구조 및 기능 개선을 통한 비즈니스 확장성 증대 △SFA(영업자동화) 시스템 구축 및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직원 IT 업무 환경 개선 △세일즈 역량강화를 위한 데이터 대시보드 구축 △최신 ERP(전사적자원관리) 및 그룹웨어시스템 도입 △마이크로소프트 365 협업 툴 도입 등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회사 홈페이지 리뉴얼, 미국 법인 홈페이지 구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다각화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라며 “진단시장 내 ‘젊고 혁신적인 기업’ 포지셔닝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단업의 디지털 전환을 끊임없이 드라이브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진단결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04 I 이정현 기자
멥스젠,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서 나노의약품 신약 후보 2종 공개 예정
  • 멥스젠,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서 나노의약품 신약 후보 2종 공개 예정
  • (제공=JPM, 멥스젠)[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멥스젠은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4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 참가해 나노입자 기반 신약 후보물질 ‘MG-PE3’(알츠하이머)와 ‘MG-GHC24’(교모세포종) 등 2종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생체조직칩 전문 기업 멥스젠은 나노 입자 기반 의약품 개발 사업의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MG-PE3는 인체 내 지질과 단백질로 구성된 나노입자로 비임상 시험에서 무독성을 확인했다. 또 MG-GHC24은 암세포 내 콜레스테롤 배출을 증가시켜 세포 증식을 억제, 사멸을 유도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물질이다. 특히 이 물질은 혈액뇌관문(BBB)를 수용체에 매개해 통과할 수 있으며, 교모세포종 세포의 표면의 수용체와도 결합 특이성이 높게 설계됐다.김용태 멥스젠 대표는 “MG-PE3는 인체 내 물질을 활용하기에 부작용 없는 알츠하이머 조기 예방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MG-GHC24는 암세포 내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여해 암세포를 사멸하게 하는 대사항암제 후보물질로 기존 항암 약물과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구체적인 공동연구 및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멥스젠은 JPMHC를 비롯해 동 기간에 열리는‘ 2024 바이오텍 쇼케이스’에서도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및 성과에 대해 공동연구 및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4.01.04 I 김진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4Q 무난한 실적…6공장 증설 주목-NH
  • 삼성바이오로직스, 4Q 무난한 실적…6공장 증설 주목-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무난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가 박스권 탈출에는 6공장 증설이 주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5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78만7000원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별도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8248억원, 영업이익은 5% 늘어난 3249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고객사 계약 미이행 보상금 등 일회성 요인으로 3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전분기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봤다. 4분기 4공장 매출액은 1094억원으로 3분기 781억원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조782억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3199억원을 추산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3조3243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1조3452억원을 예상했다. 오는 2025년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는 24배로 써모피셔, 다나허 등 피어(Peer) 평균 20.1배와 유사한 가운데 최근 주가 상승은 밸류레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 완화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주가 박스권 탈출의 핵심은 6공장 증설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공장 관련해 항체 및 신규 모달리티에서 시장 확대를 주시할 것”이라며 “다나허는 지난 12월1일 에버코어 콘퍼런스에서 초기 바이오텍 위탁생산(CMO) 사업이 안정화하고, 알츠하이머 신약 생산 쪽에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소통했다”고 말했다.
2024.01.04 I 김응태 기자
홍수에 전염병까지 '최악'…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한 2024년
  • 홍수에 전염병까지 '최악'…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한 2024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24년을 맞이하면서 16세기 프랑스 의사이자 점성가 노스트라다무스(미셸 드 노스트라담)의 예언이 주목받고 있다.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유명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는 400여 년 전 2024년에 대해 “최악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1555년 ‘콰트르’, 1568년 ‘레 프로페티스’ 등 여러 예언서를 쓴 노스트라다무스는 2023년 기상이변이 악화해 기후위기, 전염병 등이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뉴욕포스트 갈무리)실제 지난해에는 기상이변으로 12만 5000년 만에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또 코로나19도 여전하며 올해 겨울은 국내에서 독감 등 여러 가지 호흡기 바이러스가 복합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이다.그는 예언집에서 “메마른 땅은 더 메말라가고 큰 홍수가 일어날 것”이라며 “전염병이 창궐해 매우 심각한 기근이 닥칠 것”이라고 썼다.이 외에도 전투와 해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하며 “붉은 적군이 두려움에 창백해진다. 대양을 공포에 떨게 할 것”이라고 했다.뉴욕포스트는 해당 예언을 ‘중국 전쟁을 뜻하는 것’이라고 분석하며, 중국과 대만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긴장 상황에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붉은 적군’이 중국의 붉은 국기를 상징한다는 것이다.그 밖에도 노스트라다무스는 새로운 교황 선출을 예견하며 “아주 늙은 교황의 선종을 거쳐 로마인이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될 것이다”이라고 썼다.노스트라다무스의 추종자들은 그가 해당 예언서에서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과 히틀러의 등장, 아폴로호의 달 착륙, 9·11 테러와 등 역사적 사건을 예견했다고 주장했다.‘여자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불가리아 태생의 예언가 바바 반가도 2024년에 대해 내다봤다.모래 폭풍으로 시력을 잃은 후 신에게서 미래를 보는 능력을 선물 받았다고 주장한 불가리아 예언가 반가는 1996년 85세의 나이로 사망하기 전 예언했던 불가리아 대지진, 체르노빌 원전 사고, 911테러, 버락 오바마 미국 44대 대통령 당선, 코로나19 유행 등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유명하다.반가는 2024년 인공지능(AI)이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 발전을 거듭하고, 양자 컴퓨팅 기술이 발전해 금융·의료·사이버 분야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했다. 또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이 외에도 찰스 3세를 이은 해리 왕자의 왕위 승계 가능성, 특정 암과 알츠하이머 치료법 개발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2024.01.03 I 김민정 기자
팜이데일리 연초 선정 바이오 10개사 수익률, 헬스케어지수 '2배' 기록
  • 팜이데일리 연초 선정 바이오 10개사 수익률, 헬스케어지수 '2배' 기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지난해 초 자체적으로 선정, 발표한 유망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이 무려 42.1%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21.1% 상승률을 나타낸 KRX 헬스케어 지수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동일한 투자금을 헬스케어 지수가 아닌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종목에 넣었다면 약 100% 수익을 더 많이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팜이데일리는 지난해 2월부터 한 달 간 총 10편에 걸쳐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했다. 팜이데일리는 바이오 섹터에서 투자가 유망하다고 판단한 대표 기업 10곳을 선정, 심층 분석하는 기획 시리즈를 유료 콘텐츠로 먼저 게재했다.28일 장 마감 후 팜이데일리가 소개한 10곳 기업 주가를 분석한 결과 평균 수익률은 42.1%로, KRX 300 헬스케어 지수 상승률(21.1%)을 20%포인트(p)나 웃돌았다. 팜이데일리가 소개한 10곳 기업에 투자했다면 헬스케어지수에 투자했을 때 얻는 수익률보다 약 99.5% 더 많은 수익을 얻었을 것이라는 의미다.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코스피·코스닥의 주요 헬스케어 기업 300종목을 시가총액 등에 따라 가중 평균해 만든 지수다. 팜이데일리 유망 바이오 수익률은 1월 2일 종가 기준 10곳 기업 주가를 더한 합과 12월 28일 종가 기준 주가를 더한 합의 증가율을 계산했다.주가 수익률 1위를 기록한 곳은 알테오젠(196170)이다. 주가는 1월 2일(종가 기준) 3만9600원에서 12월 14일 6만9400원으로 148.7% 상승했다. 글로벌 빅파마 머크와의 매각설, 머크와의 독점계약 등으로 시장 관심을 받았다. 알테오젠은 MSD에 기술이전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의 계약 구조를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변경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며, 독점계약 조건으로 판매 로열티를 추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는 <[단독] 알테오젠, 글로벌 빅파마 머크에 매각 임박><[단독]알테오젠, MSD에 매각→독점계약… 협상 막바지> 등을 앞서 보도했다. 두 번째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낸 종목은 에이프릴바이오(397030)다. 1월 2일(종가 기준) 8453원(무상증자 반영 가격)에서 12월 28일 1만6850원으로 99.3% 상승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SAFA) 플랫폼 기술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54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APB-A1’ 임상 1상이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팜이데일리는 <에이프릴바이오, 플랫폼 가치 입증…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와 <에이프릴바이오, ‘30조’ NASH 시장도 진출… L/O 기회 확대><룬드벡發 SAFA 플랫폼 호재...에이프릴바이오 추가 기술이전 터지나> 등 다수 기사들을 통해 회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 확장 기회와 기술수출 가능성 등을 선제적으로 집중 조명했다.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바이이로직스 주가는 1월 2일 8650원에서 12월 28일 1만1470원으로 32.6% 상승했다. 회사는 올해부터 세계보건기구(WHO)에 콜레라 백신을 독점 공급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데일리는 <백신 독점공급에 물량·단가↑...유바이오로직스, 내년 올보다 2배 매출 확실><‘화이자·GSK’ 수막구균 5가 백신 상용화 임박...‘유바이오로직스’ 차별화 전략은?><[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백신 발판 프리미엄 백신개발사로⑧> 등을 심층 보도했다.국내 1위 제약사 유한양행(000100)은 주가가 같은 기간 22% 올랐다. 렉라자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얀센과 FDA 허가 신청을 추진 중이다. 얀센은 지난 10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 요법 ‘마리포사’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병용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 기간(PFS)은 23.7개월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단독군의 16.6개월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을 30% 줄였다. 팜이데일리는 <유한양행 ‘렉라자’, 기대 이하 효과?…여전히 가치 충분한 이유><유한양행 렉라자, 2차→1차 치료제 순서로 FDA 허가 가능성…내년 마일스톤 기대><유한양행 ‘렉라자’,병용요법 확대 자신…10조 매출 노린다> 등 보도를 선제적으로 내보냈다. ◇시장 주목 못 받은 기업, 아쉬움 남겨연초 유망 기업으로 꼽혔지만 아직 시장 주목을 받지 못한 기업도 있다. 지놈앤컴퍼니(314130)는 2023년 마감 종가는 1만2490원으로, 2023년 1월 2일(1만7150원) 대비 27.2% 하락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대표 주자로 꼽히는 지놈앤컴퍼니는 미국 FDA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승인 등으로 주가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뚜렷한 사업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최근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 감축을 마쳤고 연구 개발비 최적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엔케이맥스(182400)의 경우 무상증자에 따른 신주 상장 부담감에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회사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알츠하이머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퓨쳐켐(220100)은 전립선암 치료용 PET 방사성의약품 ‘FC705’ 기술수출 본계약 체결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 발목을 잡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퓨쳐켐은 올해 4월 말 중국 HTA와 체결한 텀 싯(Term Sheet) 계약을 기반으로 본계약에 대한 최종 협의를 마쳤으며, HTA의 모회사 CNNC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당초 회사는 HTA와 텀싯 계약에 따라 6개월 이후인 지난해 10월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종 본계약 체결이 10월내 이뤄지지 못했고 결국 다소 미뤄진 셈이다.한편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1월부터 두드러진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 투자 수익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 기업 10개를 선정, 심층 분석한 기획 시리즈 ‘2024 유망 바이오 기업 톱10’를 연속 보도할 예정이다.
2024.01.03 I 석지헌 기자
젬백스, 바이오 총괄사장에 이석준 美 변호사 영입
  • 젬백스, 바이오 총괄사장에 이석준 美 변호사 영입
  • 이석준 젬백스앤카엘 바이오 사업부 총괄사장.(사진=젬백스앤카엘)[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젬백스(082270)앤카엘은 글로벌 로펌 레이텀앤왓킨스(Latham & Watkins) 이석준 변호사를 바이오 사업부 총괄사장으로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이 총괄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밴더빌트대 로스쿨을 졸업한 미국 변호사로, 20년 이상 글로벌 기업의 경영 전반에 걸친 법률 자문을 시행해 온 전문가이다.그는 한국 외환 위기 당시 한국은행 조사 제1부 및 총재 비서실에서 근무한 데 이어 미국 사베인스-옥슬리법(엔론 사태 이후 제정된 미국 기업회계개혁법)이 제정됐을 때 미국 연방증권거래위원회(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기업금융부에서 근무하며 한국과 미국의 자본시장 격변기를 모두 경험했다.이후 2005년 미국 월스트리트 로펌 ‘데이비스 포크 앤 워드웰(Davis Polk & Wardwell)’을 시작으로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 ‘레이텀앤왓킨스’에서 글로벌 기업의 경영 전반에 걸친 법률 자문을 시행한 바 있다. 특히 국내외 유수 기업의 미국, 홍콩, 국내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젬백스는 국내외 기업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이해를 가진 이 총괄사장 영입으로 알츠하이머병, 진행성핵상마비(PSP) 등 신경퇴행성질환 분야 치료제로 개발 중인 GV1001의 상업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국내외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이 총괄사장은 “젬백스는 난공불락으로 일컬어지는 신경퇴행성질환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 개발을 진행하며 치료제로서 GV1001의 효과를 입증해 왔다”면서 “그 결실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때에 경영 일선에서 중책을 맡게 된 만큼 원활한 개발 및 상업화와 적극적인 투자 유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젬백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PSP 치료제 GV1001의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미국과 유럽 7개국에서 순항 중인 알츠하이머병 글로벌 임상시험에 이어 PSP의 글로벌 신약개발을 본격화했다.
2024.01.03 I 송영두 기자
건국대병원, 뉴로핏과 뇌질환 영상진단기술 연구개발 업무협약
  • 건국대병원, 뉴로핏과 뇌질환 영상진단기술 연구개발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국대병원이 최근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뉴로핏은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뇌질환의 ‘진단, 치료 가이드, 치료’ 전주기에 걸친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는 전문기업으로 지금까지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4개와 뇌 자극 치료 하드웨어 1개를 상용화했다.건국대병원과 뉴로핏은 이번 협약을 통해 뇌질환에 대한 영상기반 진단 기술의 연구 및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영상 기반 진단 및 분석기술에 대한 연구 자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공동 참여 논의,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협력 체계 구축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관련 뇌 영상 분석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이 중점이 됐다.유광하 건국대병원장은 “우수한 건국대병원 의료진과 양질의 데이터를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로 치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난치병으로 여겨지는 알츠하이머병 진단 및 치료에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알츠하이머 치매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진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자문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건국대병원과 적극적인 협력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분야에서 유의미한 연구개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건국대병원은 영상의학과 문원진 교수가 최근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매의 새로운 조기진단 MR 영상 마커가 치매의 새로운 치료 전략과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및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선정된 바 있다.건국대병원이 뉴로핏과 뇌질환 영상 진단 기술 연구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건국대병원 김정환 연구지원팀장, 건국대병원 조영일 연구부원장, 유광하 건국대병원장,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 건국대병원 문원진 연구지원실장).
2024.01.02 I 이순용 기자
엔케이맥스, 美 알츠하이머 임상 첫 환자 투약 완료
  • 엔케이맥스, 美 알츠하이머 임상 첫 환자 투약 완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관계사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 Biotech)이 미국에서 진행하는 SNK01(자가 NK세포치료제) 알츠하이머 임상 1/2a상의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엔케이젠바이오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SNK01 알츠하이머 임상 1/2a상 계획(IND)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이번 임상은 중등증 알츠하이머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SNK01 최대 60억개를 총 17회 투여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탐색할 계획이다. 앞서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멕시코 알츠하이머 임상 1상의 최종결과를 지난해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연례회의(CTAD)에서 발표하며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미국 FDA는 멕시코 알츠하이머 임상 1상 결과를 토대로 1/2a상을 전임상 없이 이어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투약을 받은 첫번째 중증도 알츠하이머 환자는 SNK01 최대 투여 용량이 이전 멕시코 임상 1상 최대 용량(40억개) 보다 50% 더 많은 60억개가 투여됐다.엔케이젠바이오텍 폴송(Paul Song) 대표는 “미국 알츠하이머 임상 1/2a상에서 SNK01이 첫번째 환자에게 투약되어 기쁘다”며 “현재 개발된 치료제들은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어, 치료법이 없는 중등증 환자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상 1/2a상은 중등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이전 멕시코 알츠하이머 1상에서의 최대 용량보다 50% 더 많은 60억개의 세포를 투여한다”며 “최대 60억개의 고용량으로 총 17회 투여가 이뤄지는 만큼 SNK01의 장기간 뇌 속 면역조절기능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1.02 I 김지완 기자
“알츠하이머에 효과 기대”…엔케이맥스, 임상 첫 환자 투약
  • “알츠하이머에 효과 기대”…엔케이맥스, 임상 첫 환자 투약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의료전문기업 엔케이맥스(182400)가 치료제 임상에 본격 나섰다. 엔케이맥스는 관계사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 Biotech)이 미국에서 진행하는 자가 NK세포치료제(SNK01) 알츠하이머 임상 1/2a상의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중등증 알츠하이머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SNK01 최대 60억개를 총 17회 투여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탐색할 계획이다.(사진=엔케이맥스)지난해 10월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SNK01 알츠하이머 임상 1/2a상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멕시코 알츠하이머 임상 1상 최종결과를 지난해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연례회의(CTAD)에서 발표했다. 미국 FDA는 멕시코 알츠하이머 임상 1상 결과를 토대로 1/2a상을 전임상 없이 이어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투약을 받은 첫 번째 중증도 알츠하이머 환자는 SNK01 최대 투여 용량이 이전 멕시코 임상 1상 최대 용량(40억개) 보다 50% 더 많은 60억개가 투여됐다. 폴송(Paul Song) 엔케이젠바이오텍 대표는 “미국 알츠하이머 임상 1/2a상에서 SNK01이 첫번째 환자에게 투약되어 기쁘다”며 “현재 개발된 치료제들은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어 치료법이 없는 중증 환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임상 1/2a상은 중등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이전 멕시코 알츠하이머 1상에서의 최대 용량보다 50% 더 많은 60억개의 세포를 투여한다”며 “최대 60억개의 고용량으로 총 17회 투여가 이뤄지는 만큼 SNK01의 장기간 뇌 속 면역조절기능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01.02 I 최훈길 기자
뇌졸중 후 기억력 감퇴…치매일까요?
  • 뇌졸중 후 기억력 감퇴…치매일까요?[뇌졸중 극복하기]
  • 서울대 의대 학사, 석·박사를 거친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뇌졸중 극복하기’ 연재 통해 뇌졸중이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게티이미지[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팔다리 마비나, 발음장애, 삼킴장애 등의 후유장애가 남을 수 있다. 전체 뇌경색 환자의 약 85% 정도는 경증이라도 후유장애를 갖고 퇴원 하게 된다. 그렇다면 뇌졸중 이후 치매는 더 많이 발생할까.◇ 여기가 어디? 기억이 가물가물 202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치매 환자 중 75% 이상 차지하는 것은 알츠하이머 치매이지만 다음으로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은 바로 혈관성 치매 환자다. 그 비율 차이는 크지만 전체 치매 중 혈관성 치매는 2위를 차지한다. 뇌졸중은 바로 이 혈관성 치매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고 난 이후에는 뇌졸중 위치나 침범 정도에 따라서 혈관성 치매가 발생할 수 있는데,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에는 10% 이내 정도, 5년 이내에는 30% 이상에서 혈관성 치매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혈관성 치매는 그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다발성 뇌경색에 의한 치매와 인지기능과 관련된 뇌부위인 전략적 부위에 발생하는 △단일 뇌경색에 의한 치매 △피질하 소혈관 질환 등에 의한 치매 등으로 나뉘게 된다. 쉽게 말하면 뇌경색이 여러 번 발생하거나 인지기능과 관련된 부위에 뇌경색이 발생했을 경우 혈관성 치매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위험도는 뇌졸중 중증도가 높을수록 더 높아지게 된다. 뇌졸중 환자는 뇌졸중 발생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으나, 무증상성 뇌졸중 병변이나 소혈관 질환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인지기능 저하로 병원을 찾았다가 뇌영상검사를 통해 관련 병변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혈관성 치매의 증상은 어떤 게 있을까? 혈관성 치매 증상은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뇌혈관 위치나 침범 정도에 따라 증상의 종류나 정도, 증상 발생 시기가 다양할 수 있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기억력 감퇴, 언어 능력 저하, 시공간 파악능력 저하, 판단력 및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저하 등의 인지기능 저하가 있고, 무감동, 우울, 불안, 망상, 환각, 배회, 공격성, 자극 과민성, 이상 행동, 식이 변화, 수면 장애 등의 정신행동이상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뇌졸중이 발생한 이후에 치매 증상이 발생하였다면 편측마비, 편측감각저하, 시야장애, 안면 마비, 발음장애, 삼킴장애, 보행장애, 사지 경직 등 다양한 뇌졸중과 관련된 신경학적 이상 증상도 동반되며, 심한 경우 대소변 실금, 낙상, 욕창, 폐렴, 요도감염 등의 신체적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알츠하이머 치매는 보면 알츠하이머 치매는 초기에 주로 최근 기억 장애가 나타나고 점진적으로 진행하면서 기억력저하 외에 다른 인지기능의 저하 및 정신행동 증상이 빈번해지며, 말기에 이르면 사지경직, 보행장애, 실금 등의 신체 증상이 출현하는 비교적 일정한 진행 패턴을 보인다. 반면, 혈관성 치매는 인지기능 저하 증상인 기억력 저하 정도에 비해 주의 집중력, 전두엽기능, 언어기능, 등 다른 인지 기능의 저하가 두드러지기도 하고 성격변화 등이 초기에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나이가 들면서 여러 뇌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들이 많아 결국 수년이 지나면 두 가지가 같이 있는 혼합형 치매가 되는 경우도 많다. ◇ 혈관성 치매 막을 방법은 이것그렇다면은 혈관성 치매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혈관성 치매의 중요한 원인인 뇌졸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다. 뇌졸중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 흡연, 음주 등을 조절해 뇌졸중 발생을 최대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위험인자들은 뇌졸중을 발생시키기도 하고 혈관성 치매의 주요 원인인 소혈관질환을 발생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러한 요인 조절이 중요하다. 또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졸중 중증도가 심할수록 이후 치매가 발생할 위험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뇌졸중 증상이 발생한 경우 가능한 1분 1초라도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 초급성기 치료를 받고 그 후유장애를 최소화해야 한다. 혈관성 치매는 혈관 위험인자를 최대한 조절하면 그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는 치매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스스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 위험인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면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꾸준하게 관리를 받아야 뇌졸중과 혈관성 치매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2023.12.30 I 이지현 기자
'유퀴즈' 장나라, 드라마 촬영 감독 남편에 먼저 고백한 사연 공개
  • '유퀴즈' 장나라, 드라마 촬영 감독 남편에 먼저 고백한 사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해피엔딩’ 특집이 펼쳐진다.‘유퀴즈온더블럭’27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25회에는 최초의 주한 미군 모녀이자 최초의 하버드대 모녀 재학생 서진규&조성아 모녀, 소통 전문가 김창옥, 배우 장나라가 출연한다.최초의 주한 미군 모녀이자 최초의 하버드대 모녀 재학생인 서진규, 조성아가 ‘유 퀴즈’를 찾는다. 서진규 자기님은 23살의 나이에 나 홀로 미국으로 가사 도우미 이민을 떠나, 말도 통하지 않던 타국에서 군대 입대와 하버드대 석사, 박사까지 마친 영화 같은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머니의 열정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딸 조성아가 역시 하버드대에 입학해, 어머니와 함께 같은 학교에서 울고 웃으며 공부했던 사연을 전한다. 또한 군인으로, 현재는 외교관으로 활약 중인 이력도 소개한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몸소 증명한 이들의 도전정신이 현장에 짙은 울림을 안겼다는 전언이다.20년간 누적 강연 횟수 1만 회, 유튜브 누적 조회수 2억 뷰에 달하는 소통 전문 강연가 김창옥을 알아가는 시간이 마련된다.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낸 자기님은 최근 근황을 시작으로 아버지와의 소통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어린 시절, 소통 강연을 시작하게 계기와 첫 강연의 기억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뿐만 아니라 요즘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을 나누고, 무엇을 해도 재미 없는 인생의 권태기 시기에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하는지의 고민에 대한 해결 방안, 소통 비법을 전한다.배우 장나라와의 대화가 이어진다. 결혼 1년 6개월 차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자기님은 드라마 촬영 감독이었던 남편에게 먼저 고백한 설렘 가득한 러브 스토리를 공개한다. 이어 2000년대 초반 연기, 노래, 예능 등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장나라 신드롬’을 일으킨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노력파 배우의 인생사를 공유한다. 스케줄로 힘든 시절을 이겨낸 자기님만의 노하우를 언급, 유재석은 “저도 많이 배운다”며 공감했다고. 오랜만에 가수 장나라로 변신한 자기님의 달콤한 히트곡 메들리, 자기님만의 동안 비결도 예고돼 궁금증을 더한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3.12.27 I 김가영 기자
  • 알츠하이머병의 신규 분자적 발병 원인 발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매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신규 분자적 발병 기전이 발표됐다.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뇌과학교실 장재락 교수팀(제1저자 허한솔 대학원생)은 세포내 단백질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기전인 오토파지(Autophagy)의 조절자로 ‘TRIM22 단백질’을 새롭게 발견하고 그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가족성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가장 높은 유전 인자인 PSEN-1 돌연변이를 보유한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기존 연구에 의하면, ‘TRIM22-R321K 돌연변이’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시기를 앞당기는 매우 높은 유전적 위험 요인이다. 가족성 알츠하이머병은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유발되는 알츠하이머병의 한 형태이며, 비교적 이른 시기에 치매 증상이 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한편 세포가 스스로 불필요한 물질을 분해하는 과정인 오토파지(Autophagy, 자가포식작용)는 세포 내 단백질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기전으로,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이 오토파지의 활성 이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오토파고좀이라는 세포소기관에 의해 둘러싸인 세포 내 노폐물은 분해 효소를 포함하고 있는 리소좀과의 융합을 통해 분해된다. 연구팀은 TRIM22 단백질이 오토파고좀에 존재하는 GABARAPs 단백질 및 리소좀에 존재하는 PLEKHAM1 단백질과의 결합을 통해 두 소기관의 융합을 매개함으로써 효율적인 세포내 분해 활성을 조절하고 있음을 증명했다.또한 TRIM22-R321K 돌연변이에 의해 TRIM22의 기능이 억제되고, 그 결과 오토파지의 활성 감소 및 신경독성 물질의 축적이 발생될 수 있음을 증명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의 신규 분자 발병 기전을 제시했다.장재락 교수는 “최근 알츠하이머병 분야는 신규 치료제의 승인과 더불어 연구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병인 기전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가 신규 알츠하이머병 치료법 개발의 근거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12월 세포생물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Autophagy에 ‘TRIM22 facilitates autophagosome-lysosome fusion by mediating the association of GABARAPs and PLEKHM1’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선도연구센터(MRC, 뇌질환 융합연구센터) 지원으로,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이성주 교수팀과 공동 연구로 수행됐다.
2023.12.2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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