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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위한 '센서단백질' 설계
  • KAIST,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위한 '센서단백질' 설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김학성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기 위한 센서단백질을 개발했다.연구팀은 비정형단백질을 간단하게 검출할 수 있는 센서 단백질을 설계했다. 비정형단백질은 고정된 3차원 구조가 없는 상태로 있다. 이 단백질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계 질환부터 암, 심혈관계 질환,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빠르게 검출하고 분석한다면 조기 진단을 통해 질병의 진행을 막고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김학성 KAIST 생명과학과 교수.(사진=KAIST)단백질은 특정한 3차원 구조를 가지며 몸속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실제 인간 단백질 중 44%는 상황에 따라 구조가 변화는 비정형 단백질이다. 고정된 구조를 갖는 일반 단백질보다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 단백질은 고정된 구조가 없어 기능 등을 연구하기 어려웠다.연구팀은 비정형 단백질이 단백질 2차 구조인 베타 스트랜드를 형성하는 특정 아미노산 서열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특정 서열과 상보적으로 결합할 경우에만 신호를 방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센서 단백질 디자인 방법을 정립했다.연구팀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녹색 형광 단백질의 베타 스트랜드 하나를 없앤뒤 비정형 단백질의 특정 서열이 결합하면 형광 단백질 발색단의 파장 스펙트럼이 변화하는 센서 단백질을 개발했다.대표적 비정형 단백질의 하나로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세포 내 베타-아밀로이드를 검출하는 센서 단백질을 개발해 실시간으로 세포막과의 상호작용을 추적하고 영상으로 만들었다.기존에는 비정형 단백질을 분석하기 위해 복잡한 여러 단계의 전처리 과정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비정형 단백질 자체가 변형돼 실제 비정형 단백질의 분석과 기능 연구에 제약이 있었지만 이번 개발로 간편하고 빠르게 비정형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게 됐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잭스 골드(JACS Au)’에 지난 10월 26자 3권 11호로 게재됐다.표지 논문 이미지.(자료=KAIST)
2023.12.08 I 강민구 기자
엔케이맥스, 100% 무상증자 결정…“주주가치 제고”
  • 엔케이맥스, 100% 무상증자 결정…“주주가치 제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K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엔케이맥스(182400)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 증자로 4143만3988주가 신규 발행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22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12일이다.엔케이맥스는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의 나스닥 상장으로 올해 상당한 규모의 평가차익이 예상되는 만큼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공매도 잔고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주식수 증가를 통한 거래 활성화 및 주가 정상화를 위해 이번 무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그동안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는 무관한 무차별적인 공매도로 인해 주주분들의 많은 우려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회사의 성장을 믿고 응원해주신 주주분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엔케이맥스는 올해 긍정적 임상결과를 발표한 알츠하이머 임상을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하며 뇌질환 연구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중동 등에서 SNK01 세포치료제 상업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12.06 I 이정현 기자
  • 치매 환자, ‘잠’이 많아졌다면... 조심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길어진 수면시간이 치매의 증상 악화와 관련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신경과 윤소훈 교수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조한나·유한수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치매환자의 수면시간을 분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윤소훈 교수는 치매 환자 138명을 알츠하이머병의 전임상 단계, 경도인지장애 단계, 치매 단계 3그룹으로 나눠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 평가 ▲뇌 MRI ▲아밀로이드 PET-CT ▲타우 PET-CT ▲신경심리학 검사 등을 진행했다. 윤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은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전임상 단계에서 시작해 경도인지장애를 거쳐 치매로 진행된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치매 단계 별 수면시간 및 수면의 질을 평가하고, 치매의 원인인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 축적량, 인지영역 복합 점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고 말했다.연구 결과 전임상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평균 6.5시간,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평균 6.6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알츠하이머 치매 단계 환자들의 수면시간은 평균 7.4시간으로 전임상 단계의 환자보다 50분 많이 자는 등 치매가 진행될수록 수면시간이 길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PET-CT 검사 분석을 통해 긴 수면시간은 타우 단백질의 축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수면시간이 길수록 타우 단백질이 더 빨리 축적되는 경향이 있었으며, 치매 환자의 기억력 결핍과도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독성 단백질’이 뇌에 축적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소훈 교수는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치매 환자가 잠을 많이 잘수록, 경도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 치매로 병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예측할 수 있다”며 “이는 타우 단백질이 축적되는 부위가 주로 뇌에서 수면을 관장하는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에서 질환의 중증도나 예후를 나타낼 수 있는 지표로서 총 수면시간이 가지는 임상적 중요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이 연구는 ‘알츠하이머병과 수면장애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국제 신경과학 학술지인 Neurology에 게재됐다.
2023.12.05 I 이순용 기자
랩지노믹스, 권순길 IT 본부장 2만8300주 장내 매수
  • 랩지노믹스, 권순길 IT 본부장 2만8300주 장내 매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전체 분자진단 전문 기업 랩지노믹스(084650)는 권순길 IT 본부장이 자사 주식 2만83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5일 밝혔다.권 본부장은 진단·바이오 관련 IT 전문가로 올해 8월 랩지노믹스에 합류해 IT 본부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로슈와 국내 분자진단회사 씨젠에서 22여년 동안 근무했다. 국내외 의료 시장 및 의료 IT 기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랩지노믹스에 따르면 올해 김정주, 이종훈 랩지노믹스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임원진의 누적 자사주 매입 규모는 15억원 가량이다. 랩지노믹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위주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활발한 해외 시장 진출과 사업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8월 미국 클리아랩 큐디엑스(QDx)를 인수했다. 이번 달에는 알츠하이머 진단키트를 새롭게 출시하며 PCR(유전자증폭) 진단 영역 부문을 확장 중이다.권 본부장은 “큐디엑스에 LIS(임상정보시스템)·LIMS(임상정보관리시스템)를 도입해 LDT(실험실 개발검사) 전환에 따른 진단 결과 연동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IT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며 “추가로 큐디엑스에 AI(인공지능) 병리 진단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다수의 AI 병리 기업과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큐디엑스의 이익률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5 I 이정현 기자
차병원, 차 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 차병원, 차 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병원 차미래의학연구원(원장 장양수)은 최근 유전체와 단백체를 이용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의학연구를 진행하는 ‘첨단오믹스센터’를 개소했다. 개소식과 함께 개소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의 축사와 함께 김한중 차병원 미래전략위원회 회장, 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 윤호섭 차종합연구원 원장, 윤상욱 분당차병원 원장,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사장을 비롯해 안철수 의원, 옥찬영 루닛 CMO 등이 참석했다.차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는 한국단백체학회 회장이자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김영수 교수를 센터장으로 영입하고 유전체연구팀의 정제균 교수, 황소현 교수, 단백체연구팀 박준호 교수, 임상오믹스 전문가 이성환 교수를 중심으로 기초 의학과 임상 의학의 융합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한다.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를 분석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의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질환에 대한 환자 맞춤치료를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유전체연구팀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반 유전체 분석과 난치성 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 또 퇴행성 뇌질환 관련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 단백체연구팀은 간암과 알츠하이머병 등 바이오마커 개발 경험을 토대로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정신 질환, 난임 및 여성암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김영수 첨단오믹스센터장은 “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혈액과 조직 등에서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등을 분석해 데이터를 만들고, 이에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해 질병의 진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차병원에서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오믹스 정보와 융합하고 연구 개발하여 미래의학 연구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개소식에 이어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심포지엄’은 의료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2023년 세계를 변화시키는 3대 패러다임의 변화 ▲암 정복을 위한 의료 AI 모델 개발 도전과 성공사례 특강이 진행됐다. 또 오믹스 기반 바이오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임상 진료 및 연구에서 임상유전체학의 적용 ▲단백질체학(Proteomics)의 연구 및 의약품 개발의 적용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을 위한 대사체 바이오마커 발굴 등 강연이 이어졌다.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은 “국내외 산·학·연·병·관이 한 자리에 모여서 임상의학 및 첨단오믹스 정보가 융합해서 이루어가는 미래의학의 방향을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빅데이터를 해석하는 오믹스학이 차병원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다양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의학기술 및 신약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12.04 I 이순용 기자
관상동맥 질환·HDL 콜레스테롤 치매 연관
  • 관상동맥 질환·HDL 콜레스테롤 치매 연관[클릭, 글로벌·제약 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11월27일~12월3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치매와 관련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치매와 관상동맥 질환이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중국 베이징 세허 의과대학 량제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영국 바이오뱅크의 관상동맥 질환과 치매 환자가 포함된 43만 2667명(평균연령 56.9세)의 13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가운데 11.7%가 관상동맥 질환이 있었다.전체적으로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은 관상동맥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36%,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13%, 혈관성 치매 위험이 78%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젊은 연령대에서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한 사람은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25%,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29%, 혈관성 치매 위험이 22% 각각 높았다. 연령대가 10세 낮아질수록 치매 위험은 더욱 커졌다. 중년인 45세가 되기 전에 관상동맥 질환을 겪은 사람은 관상동맥 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치매 발생률이 더욱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 협회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는 호주 모나쉬 대학 공중보건·예방의학 대학의 모니라 후사인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65세 이상 노인 1만 8668명을 대상으로 약 6년에 걸쳐 진행된 ‘아스피린 노인 질환 예방‘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연구 시작 때 심혈관 질환, 치매, 지체 장애, 중병이 없었다. 이 중 2709명은 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80mg/dL 이상이었다. 이들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인 노인보다 치매 진단율이 27% 높았다. 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80mg/dL 이상이고 나이가 75세 이상인 노인은 HDL 수치가 정상인 노인보다 치매 발생률이 42%나 컸다. 연구 기간에 치매 진단을 받은 노인은 모두 850명(4.6%)이었다. 이 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80mg/dL 이상이고 75세 이하인 노인은 38명, 75세 이상인 노인은 101명이었다.HDL 콜레스테롤은 심혈관 건강에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혈중 HDL 콜레스테롤의 정상 수치는 남성이 40~60mg/dL, 여성은 50~60mg/dL이다.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 지역 보건-서태평양’ 최신호에 올랐다.
2023.12.03 I 유진희 기자
셀리버리, 바이오유럽서 플랫폼 기술 활용 신약 파이프라인 소개
  • 셀리버리, 바이오유럽서 플랫폼 기술 활용 신약 파이프라인 소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바이오유럽(Bio-EU) 2023’에 참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TSDT(약리물질 생체 전송기술) 플랫폼에 대해 소개하고 라이센싱(기술이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바이오유럽은 매년 봄과 가을 2차례씩 전세계의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개발 동향 및 신약 신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다. 이번 추계행사에서는 총 60개국의 2천여 개 기업에서 제약바이오 산업 전문가 등 약 6000명 이상이 참가했다.셀리버리는 이번 행사에서 TSDT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 유전자치료기술, 코로나19 면역염증 펩타이드 치료제 및 RNA(리보핵산) 기반 핵산 치료제 등 자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에 대해 소개했다.셀리버리는 올해 초 글로벌 파트너 제약사의 내부 경영전략 수정으로 인해 라이센싱 논의가 불발됐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올해 초 독점 협상 계약이 해지되면서 복수의 제약사와 라이센싱 논의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서 협의한 제약사들이 요구한 영장류 뇌독성시험 데이터를 확보한 후 단계적으로 라이센싱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셀리버리 관계자는 “바이오유럽에 참가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당사의 기술 및 파이프라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신규 라이센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며 “다수의 제약사와 투자사에 공동개발을 조건으로, 영장류 뇌독성시험과 미국에서 임시 중단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의 재개를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다뤘다”고 말했다.이어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영장류 뇌독성시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임상시험 디자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수의 바이오 제약 기업들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공동 개발을 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2023.12.01 I 이정현 기자
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개발, 정부 직접 나선다...KoNECT 3상 지원
  • 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개발, 정부 직접 나선다...KoNECT 3상 지원
  • 국가임상시험재단 AR1001 임상 3상 환자모집 사이트 이미지.(사진=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임상에 정부가 나선다.29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재단 공공플랫폼을 통해 국내사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치매 치료제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만 55세 이상 90세까지의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AR1001의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은 알츠하이머병의 특성상 임상시험 참여자와 함께 할 보호자 1인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AR1001은 한국 바이오 기업인 아리바이오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치매 치료제 후보 물질로, PDE5 억제작용으로 치매 진행 억제 및 환자의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약 1250명 규모의 글로벌 임상3상 (Polaris-AD)을 진행 중이다. 국내 모집 대상자 수는 총 150~200명이며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진행된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정보 검색부터 참여 신청까지 가능한 AR1001 임상시험 전용 페이지를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에 구축했다. 임상시험 참여를 희망하거나 관심 있는 환자는 ①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에 접속 ②‘알츠하이머병 AR1001 임상시험 참여’ 전용 페이지로 들어가 ③ ‘임상시험 참여신청’을 선택 ④ 본인 인증 후 등록페이지를 작성해 제출하기를 클릭하면 된다.참여 희망자에게는 알림톡이 발송되며, 참여 희망자가 선별질문지를 작성해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참여 후보자를 선정하게 된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이 확정되면 후보자에게 알림톡으로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공공플랫폼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최초의 모델이다. 공공-학계-기업이 협력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것이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코로나19임상시험포털’을 운영해 코로나19 국산 백신과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 임상시험 실시기관에 연계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FDA 3상에 진입한 아리바이오사의 AR1001 임상 3상 과제를 올해 1월 제1호 공익적 임상시험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국내 임상지원을 준비해 왔다.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공공성, 신뢰성, 투명성을 확보한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을 통해 참여 희망자에게 임상시험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국민의 신약 접근성 강화와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9 I 송영두 기자
포스백스, 국무총리 표창 수상…국내 최초 HPV 9가 백신 연구개발 공로
  • 포스백스, 국무총리 표창 수상…국내 최초 HPV 9가 백신 연구개발 공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포스백스는 김홍진 대표가 2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3년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김홍식(오른쪽) 포스백스 대표가 2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3년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보건의료기술 진흥(R&D) 유공자 정부포상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한다. 보건의료기술 분야 최고의 전통과 권위가 있는 상이며, 보건의료 R&D 기반 신기술이나 신제품 개발로 보건의료산업경쟁력 및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단체 혹은 개인을 선정해 시상한다.포스백스는 전세계 독점 공급 중인 기존 백신에 동등 수준 이상의 효능을 갖는 HPV 9가 백신을 국내 최초로 개발 및 글로벌 특허권 확보를 통해 국내 백신 자주권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포스백스는 보건복지부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필수 예방접종 자급화’ 사업 일환으로 정부 과제 지원을 받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9가 백신을 개발 중에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은 임상 1상을 마무리 중이며 추가 지원을 받은 임상 2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김홍진 대표는 바이러스유사입자(VLP)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예방백신 및 치료용 항암백신을 개발해 백신 자국화와 항암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김 대표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4년부터 VLP 플랫폼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HPV 백신 개발에 매진해 왔고 핵심 기술인 ‘VLP의 대량 생산 및 정제 기술’ 관련해 12개국에 25개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김 대표는 “HPV 백신은 2016년부터 국내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 도입됐음에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라며 “지난 20년간 HPV 백신의 연구와 개발에 매진했는데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해 너무 기쁘게 생각하며 오랜 기간 동안 묵묵히 같이 연구에 매진해 준 김형진 소장 등 모든 연구원들에게도 감사하앞으로도 HPV 백신 뿐만 아니라 VLP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연구중인 알츠하이머 질환 백신과 치료용 항암백신 등의 신약 개발에 매진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과 대한민국 보건산업과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포스백스 관계자는 “내년 진행 예정인 HPV 9가 백신 2상 시험에 필요한 자금과 후속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독성시험에 필요한 연구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HPV 9가 백신의 글로벌 기술수출과 2025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평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포스백스는 2022년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우수성과로 선정돼 ‘사업단장상’을 수상했고, 2023년 개최된 제10회 감염병 연구포럼 및 감염병 R&D 백신사업단 공동성과 공유회에서 VLP 플랫폼 기술의 HPV 9가 백신 개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우등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3.11.27 I 김진수 기자
‘50세’ 김창옥, 치매 증상에 강의 중단 “집 호수도 잊어…버겁다”
  • ‘50세’ 김창옥, 치매 증상에 강의 중단 “집 호수도 잊어…버겁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소통 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김창옥이 최근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오는 12월 추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창옥TV’ 캡처)최근 김창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창옥TV’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김창옥은 영상을 통해 “제가 50살이 됐다”며 “뭘 자꾸 잊어버려서 뇌신경외과에 다녀왔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처음에는 숫자를 잊어버렸는데 숫자를 기억하려고 하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 집 번호, 전화번호, 집이 몇 호인지도 잃어버려서 정신과가 아닌 뇌신경 센터를 가게 됐다”며 “(병원에서) 치매 증상이 있다며 MRI를 찍자고 했다. 지난주 결과가 나왔는데 알츠하이머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이어 “기억력 검사를 했는데 제 또래는 70점이 나와야 하는데 저는 0.5점, 0.24점이 나왔다”며 “사람 얼굴이나 숫자, 생일, 이런 걸 기억하려고 하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고 기억도 못 한다. 알츠하이머 검사를 12월에 다시 한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담담히 말했다.그는 “최근 3~5년 동안 자기 증상을 자기가 알지 않나. 그래서 강의하기가 버겁더라”며 “그런데 의사가 알츠하이머의 원인은 주 원인이 알코올과 스트레스라더라. 근데 저는 술을 아예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어떤 것에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생각했는데 잘 모르겠더라”면서 “저는 엄마에 대한 죄책감이 큰 것 같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김창옥은 “왜냐면 아버지가 엄마를 때리는 상황이 많이 있었고, 엄마는 그 삶을 너무 힘들어했는데 저는 그 삶을 구원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있다”며 “그래서 엄마를 두고 온갖 핑계를 대서 서울로 올라왔다.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도미노처럼 현상이 벌어졌다”고 현 상황을 돌아봤다.그러면서 “결론적으로 강의를 못하겠다. 일반 강의는 거의 그만뒀다”고 고백한 그는 “‘김창옥TV’는 두 달에 한 번 하려고 한다. 앞으로 좋아지는 시기가 오면 다시 하겠지만 여러분이 질문하시는 것에 대해 제 생각을 얘기하는 형식으로 해보려고 한다. 12월 검사 결과를 떠나 이렇게 할 것 같다. 강연을 두 달에 한 번 하는 걸로 하면 유튜브 수익이 떨어질 테지만 이쯤에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최근까지 tvN STORY ‘김창옥쇼 리부트’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해 온 그의 소식에 네티즌들도 적지 않게 놀란 눈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 등에서는 네티즌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한편 알츠하이머는 치매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 중 하나로 알려졌다. 보통 65세 이후 발병하나 60세 이전에도 발병하는데, 이는 가족력이 있을 경우도 포함된다.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려면 고혈압, 당뇨 등 혈관성 위험 인자를 조절·치료하고 공부, 운동, 모임, 취미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야채, 생선, 견과류 등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23.11.27 I 강소영 기자
피플바이오 "알츠온, 데이터 쌓일수록 활용도↑"...대한치매학회 국제학술대회 참가
  • 피플바이오 "알츠온, 데이터 쌓일수록 활용도↑"...대한치매학회 국제학술대회 참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피플바이오(304840)는 강성민 대표이사가 지난 24일~25일 양일간 부산 백스코에서 개최된 ‘2023년 대한치매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업계와 알츠하이머병 혈액 바이오마커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눴다고 27일 밝혔다.부산 백스코에서 개최된 ‘2023년 대한치매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알츠온’ 검사의 의미와 유용성을 발표하는 강성민 대표이사(사진=피플바이오)치매 진단 및 치료에 대해 세계적인 흐름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연구결과가 소개된 가운데 강 대표는 알츠하이머병 혈액 바이오마커에 대한 최신 지견 논의 세션에서 ‘실제 임상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혈액기반 바이오마커로써 ‘알츠온’ 검사의 의미와 유용성’에 대해 발표했다. 알츠온 검사는 알츠하이머병 발병 초기의 핵심병리 현상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화(올리고머화)를 동적으로 측정하는데, 알츠하이머병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화 현상을 측정함으로써 몸 안에서 병리가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발병 위험도를 초기에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강 대표는 “리얼 월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츠온이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향후 데이터가 더 많이 쌓일 수록 활용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피플바이오는 부스 전시를 통해 알츠하이머 위험도 혈액검사 알츠온의 홍보도 진행했다. 알츠온을 내일의 날씨를 대비하는 일기예보에 비유해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분야 선두주자인 알츠온은 현재 20만건 이상의 검사를 시행하면서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일단 발현되면 되돌릴 수 없어 조기 진단해 진행을 더디게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새로운 약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알츠하이머병은 오랜 기간 진행되는 퇴행성 뇌질환이기 때문에 생활습관의 변화가 매우 중요하다.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치매 관련 진단 및 치료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11.27 I 나은경 기자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환인제약, 국내 정신신경질환 시장 1위 굳힌다
  •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환인제약, 국내 정신신경질환 시장 1위 굳힌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환인제약(016580)이 국내 정신신경질환 치료제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환인제약은 유울증, 뇌전증 등 다양한 중추신경계(CNS) 분야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도 환인제약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환인제약은 정신신경계 신약도 개발해 미래 성장 동력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올해 매출 2000억원 첫 돌파 유력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환인제약은 올해 3분기 매출 1720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7.2%, 0.8% 증가했다. 리페리돈, 쿠에타핀 등 정신신경질환 치료제(정신 신경용제)가 전체 매출의 약 8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20%는 △순환계 △소화성궤양 △해열소염진통제 등의 질환 치료제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환인제약의 지난해 상품매출 비중은 20% 후반대다. 환인제약은 올해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환인제약의 매출은 2359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점쳐진다. 첨병은 지난해 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서 도입한 6종의 중추신경계 치료제다. 6종의 치료제는 △파킨슨 치료제 리큅·리큅PD △편두통 치료제 나라믹·이미그란 △항우울제 웰부트린XL·팍실CR·세로자트 등이다. 6개 치료제의 2021년 기준 연 매출 규모는 약 250억원에 이른다. .환인제약은 2020년부터 △뇌전증 치료제 제비닉스정 △파킨슨병 제네릭 라미펙솔서방정 △항우울 제네릭 미르젠탁오디정 △항우울 제네릭 데팍신 등을 출시해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환인제약은 올해 2월 조현병 제네릭 아리피프라졸 저용량 제품인 아리피졸정1밀리그램(mg)과 지난달 뇌전증 제네릭 페라넬정2·4·6·8·10·12밀리그램(mg) 등 다양한 용량의 치료제들을 출시했다. 페라넬정은 부분발작의 단독요법 및 부분발작과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의 부가요법 모두에 사용될 수 있어 폭넓은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페라넬정은 음식과 관계없이 1일 1회 투여할 수 있다.환인제약의 주력 제품인 조현병 치료제 쿠에타핀과 리페리돈, 항우울제 아고틴, 에프람정, 알프람, 치매 치료제 환인 도네페질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쿠에타핀은 연매출 200억원, 나머지 제품은 연매출 1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국내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65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8.3%로 국내 제약시장 연평균 성장률 6.5%를 웃돈다. 정신과 진료기록이 민감한 개인정보로 법적 보호를 받게 되면서 정신과 방문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울증이 확산되면서 국내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우울증 환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제공받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우울증 진료 인원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국내 우울증 환자는 지난해 100만744명을 기록했다. 우울증 환자는 2018년과 비교해서 32.9% 증가했다.◇파킨슨병·알츠하이머 신약 등 개발 개발 난이도 등으로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도 환인제약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시장은 진입이 어렵지만 진입하면 소수업체만 경쟁해 다른 치료제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환인제약은 2012년 IMS 데이터(금액 기준) 기준으로 국내 정신치료 약물시장의 약 16%를 점유해 1위를 차지했다. 1978년 설립된 환인제약은 40년 이상을 정신신경질환 분야에 주력한 만큼 노하우와 경쟁력 있는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환인제약의 영업이익률은 국내 제약·바이오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이 약 10%를 웃도는 약 15% 수준이다. 환인제약은 생산시설도 확충했다. 환인제약은 한국 얀센의 향남공장을 2020년 11월에 인수한 뒤 지난해 4~9월 향남 신공장의 생산설비 점검과 투자를 집행했다. 향남공장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향남공장은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있으며 토지 3만3048㎡(약 1만14평)과 건물 8871㎡(약 2690평), 기계장치 495식을 갖췄다.환인제약은 신약 개발로 미래도 대비하고 있다. 신약 개발은 아직까지 초기 단계다. 현재 파이프라인은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등 주력 제품인 신경정신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들 신약은 탐색 연구 단계다. 박선영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환인제약은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이 약 750억원으로 차입금 없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1위 정신신경과 전문기업으로 탄탄한 정신신경과 의약품 라인업과 강력한 영업 네트워크 등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2023.11.24 I 신민준 기자
올해 ‘흑전’ 확신하는 이수앱지스...MENA 집중 공략으로 ‘굳히기’
  • 올해 ‘흑전’ 확신하는 이수앱지스...MENA 집중 공략으로 ‘굳히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희귀질환치료제 개발사인 이수앱지스(086890)가 창사 이래 첫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있다. 회사는 중동·북아프리카 시장을 집중 공략해 지속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규모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수앱지스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77억원, 영업손실은 5억원인데 4분기에 이란향 애브서틴 물량 약 109억원이 출하될 예정이라 사실상 연간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7일 이란의 치료제 및 의료장비 공급업체 파라텝아인(Farateb Ayeen)과 109억원 규모의 애브서틴 400U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애브서틴, 중동·북아프리카서 세 확장 본격화수익개선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이다. 애브서틴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5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누적 매출액(233억원)을 3분기만에 넘어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애브서틴 매출이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 이란향 매출이 재개되면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상반기에 이란 리알화 환율이 급등하며 수입가격이 상승해 이란 측에서 구매요청을 늦췄다가, 환율이 안정되면서 구매요청도 재개됐다. 회사에 따르면 규모가 작아 공시되지 않은 3분기 이란향 매출(38억원)까지 더했을 때 올해 누적 이란향 매출만 총 147억원에 달한다. 3분기 기준 단일 국가로 한국 외 최대 매출 국가였던 알제리 매출(135억원)을 능가하는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지연됐던 물량 이상의 추가공급이 이뤄지며 올해 이란향 매출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회사는 이란, 알제리 등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해당 지역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수앱지스가 수출 확대를 노리는 MENA 지역은 애브서틴과 성분이 동일한 사노피 젠자임의 ‘세레자임’ 등이 독과점의 형태를 띠고 있었으나, 이수앱지스가 세레자임 대비 20~30% 낮은 애브서틴 약가를 내세우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도 국가 입찰 계약 위주로 희귀질환치료제를 공급하는 MENA 지역으로의 수출은 안정성 측면에서 이득이다.회사는 내년 중 MENA 지역에서 최소 1개국 이상 추가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는 지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에서 수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들 4개국 중 한 곳일 것으로 점쳐진다.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생산시설 교체로 원가율이 현행 대비 5~10%포인트 낮아져 가격경쟁력을 더 강화할 수 있다”며 “이밖에도 MENA 지역에서 점유율을 더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공략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내년 관전포인트는? “‘파바갈’ 반등·‘치매약’ 기술이전”흑자구조는 내년을 거치며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매출은 늘고 연구개발비(R&D)는 감소하면서다.이수앱지스의 매출은 애브서틴과 파바갈, 클로티냅이 삼두마차로 이끌고 있는데, 애브서틴의 선전과 더불어 내년부터는 파브리병 치료제인 ‘파바갈’ 역시 진출국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파바갈은 조건부 허가를 받은 한국과 지난해 이수앱지스로부터 판권을 사간 러시아까지 총 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러시아 제약사 페트로박스에 지난달 첫 출하가 시작됐는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수앱지스 관계자는 “내년 러시아로 출하가 협의된 물량은 올해 러시아향 초도물량 대비 2배 수준”이라며 “규모는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는 파바갈의 자체생산을 위해 GMP 시설도 건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러시아 파브리병 치료제 시장 규모를 200억~300억원으로 추정한다.업계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라 향후 의약품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러시아 당국의 정책 기조를 감안할 때, 러시아에서의 파바갈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파바갈은 미국 제약사 사노피 젠자임의 ‘파브라자임’과 동일성분의 치료제인데, 올 초부터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러시아가 서구 제약사의 제품을 가능한 한 자국 제품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ISU203’ 역시 연내 연구개발을 계획대로 마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술이전을 타진한다. ISU203은 현재 GLP 독성시험 완료를 앞두고 있다. 회사측은 내년 기술이전 성공을 위해 올해만 4개의 글로벌 학회에 참석하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이수앱지스 실적 추이(자료=IBK투자증권, 이수앱지스)이수앱지스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연구개발비로만 191억원, 141억원(3분기 누적)을 지출했는데, ISU203에 가장 많이 쏟아부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폭은 160억원, 5억원이다. 내년에는 ISU203의 전임상이 완료돼 R&D 비용이 대폭 감소하게 되면서 약120억원 수준의 연구개발비가 지출될 것으로 추산된다.회사 관계자는 “ISU203의 기술이전 관련 수익을 아주 보수적으로 잡아도 애브서틴, 파바갈, 클로티냅 매출만으로 내년 흑자 유지가 가능함은 물론, 올해보다 이익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파바갈의 경우, 애브서틴 출시를 통해 쌓은 에이전시와의 관계, 영업망 등을 활용할 수 있어 MENA 지역에서의 수출국 확대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IBK투자증권에서는 이수앱지스를 내년 해외시장에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실적주로 꼽기도 했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희귀질환치료제 특성상 외형성장의 한계가 존재하는데, 이수앱지스는 추가 영업력이 필요하지 않으면서 가격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MENA 지역 입찰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1.24 I 나은경 기자
  • 50~80세 10명 중 1명 ‘렘수면행동장애 전 단계’로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 이우진 교수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철 교수 공동연구팀이 렘수면행동장애와 그 전구(전 단계)증상의 지역사회 유병률과 임상 특징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렘수면행동장애는 잠을 잘 때 꾸는 꿈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만성 수면질환이다. 정상적인 렘수면 동안에는 근육이 이완돼 몸을 움직일 수 없지만,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는 근육이 마비되지 않고 긴장돼 자는 동안 소리를 지르거나 발로 차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며, 주변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렘수면행동장애는 발병 후 12년 내에 73.5%가 파킨슨병, 루이소체치매, 다계통위축,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진행될 뿐 아니라, 렘수면행동장애 전구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도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이를 조기에 선별해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이에 공동연구팀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렘수면행동장애와 그 전구증상의 유병률 및 임상적 특징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 지역사회 코호트(KoGES-Ansan)에 포함된 1075명(나이 60.1±7.0세, 범위 50~80세, 남자 53.7%)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렘수면행동장애 선별검사 설문지(RBDSQ), 전문의에 의한 병력 청취를 시행해 분석했다. 렘수면행동장애는 꿈속에서의 행동이 실제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꿈-행동화’와 근육의 긴장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렘수면무긴장 소실’이 함께 나타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데, 렘수면행동장애의 전구증상은 이 중 한 가지만 나타나는 경우를 의미한다. 연구 결과, 렘수면행동장애의 유병률은 1.4%, 렘수면무긴장 소실과 꿈-행동화는 각각 12.5%, 3.4%의 유병률을 보여 렘수면행동장애 전구증상이 일반 인구에서 상당히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연구팀에 따르면 렘수면행동장애의 전구증상인 렘수면무긴장 소실과 꿈-행동화 사이 상관관계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전구증상 간 임상적인 특징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뜻하며, 연구팀은 각 전구증상에 대한 별도의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렘수면행동장애 전구증상에서 렘수면행동장애 및 주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역 사회 코호트를 기반으로 일반 인구에서 렘수면행동장애와 그 전구증상의 실제 특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향후 전구증상 이후 렘수면행동장애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질병을 선별하고,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우진 교수는 “렘수면행동장애와 신경퇴행성 질환과의 밀접한 연관성을 고려할 때, 렘수면행동장애가 의심된다면 수면 전문의를 만나 적절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수면의 질을 회복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철 교수(고려대학교 인간유전체연구소장)는 “렘수면행동장애는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진행을 가속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라며, “금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렘수면행동장애 뿐만 아니라, 그 전구 증상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관리와 추적관찰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신경과학 분야 상위 5% 이내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Ne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3.11.24 I 이순용 기자
"치매 이젠 '극복 가능'…'키트'로 조기진단하는 시대 온다"
  • "치매 이젠 '극복 가능'…'키트'로 조기진단하는 시대 온다"[인터뷰]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치매는 이제 불치병이 아니라 고칠 수 있는 ‘극복 가능한’ 병이에요. 치료제가 다양해지고 임신테스트기처럼 조기에 알츠하이머를 진단할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았어요.”‘세계적인 치매 권위자’로 불리는 묵인희(60)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과거 ‘암’에 대한 두려움이 해소된 것처럼 치매 또한 “이젠 고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치매의 대표적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규명해 치료제 개발의 문턱을 넘은 묵 교수는 여성으로서 전문 분야 업적을 쌓아온 공로로 지난 20일 ‘2023 삼성행복대상’ 여성창조상을 수상했다. 그는 “치료제 상용화까지 돈도 많이 들고 난관도 많겠지만 끝까지 함께 못하더라도 치료제 개발에 참여해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에이즈처럼 ‘칵테일식’ 치료제 가능…단가도 ↓2020년부터 묵 교수가 사업단장을 역임하고 있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에선 82개 치매 연구 과제가 진행 중이다. 총 300여명의 책임급 연구원이 △원인규명 △조기진단 및 예측 △치료예방 등 3가지로 나눠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묵 교수는 연구에 관여하며 시행착오를 줄이고 최고의 결과를 내도록 연구자들을 이끌고 있다.치매는 유전적 요인을 비롯해 비만, 당뇨, 청력소실, 불면증 등 다양한 질병이 모두 원인으로 작용하지만 환자마다 그 원인을 찾는 건 쉽지 않았다. 묵 교수는 환자들 특성에 맞춰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 향후 치료제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원인치료제가 2~3년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하나의 기전(원인)을 목표로 해서 효과가 30% 정도”라며 “에이즈 치료제처럼 여러 개 약을 섞어서 복용하는 ‘칵테일 요법’으로 다른 기전을 합하면 점점 좋아질 수 있다. 이미 쓰고 있는 당뇨치료제도 치매 치료제로 전환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환자에게 직접 쓰이는 치매치료제는 1개다. 연간 3000만원이란 턱없이 높은 가격에 격주로 병원에서 정맥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관련 연구도 부족해 치료제를 언제까지 투여해야 하는지도 정확하지 않다. 묵 교수는 “점차 치료제를 만드는 곳도 많아지면서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며 “자택에서 주사로 투여하는 임상도 하고 있어 지금보다 편리해질 예정”이라고 했다. 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진단부터 예방까지 ‘원스톱’ 기관…“즐겁게 살아야”‘내가 치매인가?’라는 생각이 들어도 증상이 뚜렷하지 않으면 병원을 찾는 사람은 드물다. 병원에선 치매 환자만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그램 등 치매 예방을 위한 사회 서비스도 없는 실정이다. 국립암센터처럼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치매 원스톱 기관’이 필요한 이유다.묵 교수는 “일반인도 임신테스트기처럼 매일 할 수 있는 조기진단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치료제는 부작용 등으로 오래 걸리지만 조기진단은 위험 요소가 없어서 정확도만 높이면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스웨덴과 프랑스에선 식이요법, 인지강화훈련 등 비약물치료 운동도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단 게 증명됐다”며 “치매 위험군이면 예방도 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정년을 5년 앞둔 그는 여성으로서 전문 분야의 권위자가 되기까지 쉽지 않았던 만큼 앞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묵 교수는 “요즘은 ‘유리천장’이라고 하지만 과거엔 그냥 ‘지니의 요술램프’ 안에 갇혀 있는 기분이었다”며 “정년 이후엔 연구가 아니어도 중장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적극적으로 다양하게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삶을 사는 게 최고의 치매 예방이다. 앞으로 ‘나’를 챙기면서 살 예정”이라고 했다.
2023.11.24 I 조민정 기자
이수앱지스, 바이오유럽·뉴로사이언스 참가
  • 이수앱지스, 바이오유럽·뉴로사이언스 참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수앱지스(086890)는 지난 6~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분야 전시회인 ‘바이오유럽(BIO-EUROPE) 2023’에 참가해 파트너링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이수앱지스 제공)이어 지난 11~1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뇌신경과학 학술대회인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2023’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포스터를 발표했다.바이오유럽 2023에서는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알츠하이머치료제 ISU203, 표적항암치료제 ISU104 등의 라이선스아웃(L/O)을 위한 관심업체들 미팅이 주를 이뤘다. 동시에 희귀질환치료제의 판매 지역 확장을 위한 다양한 국가의 제약사들과도 논의를 전개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뉴로사이언스 2023에서는 ISU203의 작용기전(MoA), 동물실험 효능, 비임상독성테스트 결과 등에 대한 포스터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빅파마에서 포스터를 방문해 많은 관심을 보여준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발표는 ISU203의 기존 연구성과와 함께 최초로 비임상독성테스트 결과를 함께 공개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ISU203 비임상시험 데이터와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연말부터 본격적인 사업화 노력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2 I 양지윤 기자
랩지노믹스,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식약처 허가 획득
  • 랩지노믹스,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식약처 허가 획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식약처로부터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 키트에 대한 국내 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랩지노믹스의 알츠하이머 PCR 키트.(사진=랩지노믹스)회사 측은 지난 9월에 출시한 강직성 척추염·베체트병 진단 PCR 키트 2종에 이어 두 달 만에 신규 PCR 키트를 출시하면서 PCR 진단 영역을 점점 넓혀 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사용승인을 획득한 ‘LabGun™ ApoE Genotyping Kit’는 아포지단백질(ApoE) 유전자의 112, 158번 아미노산의 유전자형을 실시간 유전자 증폭 방법으로 간단하면서도 신속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기존 허가제품과의 상관성시험 및 국제 표준물질을 이용한 성능 검증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오미진 랩지노믹스 연구소장은 “이번에 사용승인을 획득한 제품으로 E4의 보유 여부에 대해 확인할 수 있어 유전적으로 노인성 치매에 걸릴 위험을 평가할 수 있다”며 “당사의 알츠하이머 진단키트로 진행하는 검사는 관련 질병을 겪는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미리 예방할 수 있어 조기진단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검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랩지노믹스는 향후 알츠하이머 진단키트를 먼저 국내 진단 검사센터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향후 미국, 유럽 등 해외 수출을 진행할 방침이다.
2023.11.22 I 이용성 기자
지뉴브 “플랫폼기술 기반으로 퇴행성 신경질환·항암 신약 도전”
  • 지뉴브 “플랫폼기술 기반으로 퇴행성 신경질환·항암 신약 도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뉴브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다양한 플랫폼기술을 통해 퇴행성 신경질환과 항암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업체다. 퇴행성 신결질환과 항암 신약은 모두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지만 개발 난도가 높은 분야다. 임직원수 30명인 지뉴브가 이처럼 어려운 분야의 혁신신약 개발을 자신하는 이유는 독자 개발한 플랫폼기술에 있었다.◇독자 플랫폼 다수 개발…플랫폼 서비스로 매출 창출배동구 지뉴브 연구소장(CTO, 이하 전무)은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지뉴브연구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지뉴브의 플랫폼기술과 신약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배동구 지뉴브 연구소장은 21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지뉴브 연구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지뉴브는 플랫폼기술로 인공지능(AI) 기반 퇴행성 신경질환 특화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아트리뷰(ATRIVIEW)’, 단클론항체 발굴 플랫폼 ‘샤인 마우스(SHINE MOUSE)’, 이중항체 발굴·제작 플랫폼 ‘누보에프씨(NuvoFc)’ 등을 보유하고 있다. 완전 인간 단일클론항체 발굴 플랫폼 ‘누보맙(NuvoMab)’도 곧 밸리데이션을 거쳐 지뉴브의 새로운 무기로 부상할 예정이다.지뉴브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지뉴브)이미 지뉴브는 플랫폼 서비스로 매출을 내고 있다. 국내에선 샤인마우스 플랫폼으로 셀트리온을 통해 매출이 발생했고, 아트리뷰의 경우 미국 바이오텍 등을 통해 매출이 창출됐다. 배 전무는 “보스턴 클러스터에 있는 혁신신약개발 바이오텍의 경우 지난달 2~3달 만에 (아트리뷰 플랫폼을 통해) 분석 결과를 제공했더니 추가 협업을 논의해보자고 했다”며 “해당 업체는 신경계 항상성 회복에 효과적인 물질을 후보물질로 선정해 후속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샤인마우스 플랫폼은 단클론항체 발굴 플랫폼으로, 지난 3월 셀트리온과 해당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목받았다. 셀트리온과 계약 체결이 좋은 레퍼런스로 작용하면서 전략적으로 협업을 원하는 글로벌 기관이 2곳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 전무는 “복수의 글로벌 업체와 전략적 투자를 포함한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비밀유지계약(CDA)이 걸려있어 업체명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지뉴브는 샤인마우스를 기반으로 누보맙도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이중·다중 항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이 5~6가지 들어있다는 게 배 전무의 설명이다. 샤인마우스와 누보맙 플랫폼은 탁월한 선택성과 높은 친화력을 가진 항체 치료제를 발굴해 접근이 어려운 타깃을 공략해 다양한 암질환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누보맙을 기반으로 제작된 공동 경쇄마우스는 지난달에 최종 완성돼 밸리데이션 작업을 준비 중이다. 개념검증(PoC) 연구도 예정돼 있다. 초변이 중쇄마우스도 곧 완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 전무는 “현재 누보맙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다수 있다”며 “앞으로 PoC 등 결과에 대한 근거 자료를 확보해야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루게릭병·알츠하이머병 신약 ‘SNR1611’의 특허 전략은?지뉴브는 이러한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퇴행성 신경질환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지만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다인자가 관여된 질환이라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축에 속한다. 지뉴브는 신경네트워크를 재건할 수 있는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을 찾아내 ‘SNR1611’을 만들었다. SNR161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 받은 항암제 GSK의 ‘메키니스트(성분명: 트라메티닙)’와 동일한 성분이다. 한국에서는 2025년, 미국에서는 2027년 특허가 만료된다. 현재 임상 1/2a상을 마친 단계이기 때문에 새로운 제형(New Formulation)으로 개발해 허가까지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잔존 특허기간과 중첩되진 않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예상이다. 또한 지뉴브는 항암제로 특허를 취득한 메키니스트와 달리 ALS와 알츠하이버병 용도 특허로 한국, 미국 외 14개국에서 권리를 확보한 상태다. 이러한 특허 전략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특허고문 경력이 있는 한성호 대표가 일찌감치 마련해둔 것이다.지뉴브는 SNR1611을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과 알츠하이머병 신약으로 병행 개발 중이다. 이 중 연구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있는 SNR1611 ALS 임상 1/2a상은 지난 4월 환자 투약을 종료한 상태다. 지뉴브는 내년 1분기에 해당 임상의 최종 임상시험보고서를 수령할 예정이다. 2025년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허가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전략이다.SNR1611의 알츠하이머병 신약 연구개발 단계는 지난달 알츠하이머병 전임상 결과를 학술지를 통해 공개한 단계에 있다. 배 전무는 “ALS는 망가진 운동신경이 대체되면 훈련을 통해 재생할 수 있지만 기억(memory) 등 인지기능의 경우 신경을 대체해도 기억이 재생되진 않기 때문에 최대한 늦추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면서 “이 때문에 ALS 개발 속도가 좀 더 빠르다”고 부연했다.◇“GNUV205, 장기 기억 반응 100%…백신에 가까운 효과”지뉴브가 기대를 걸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은 항암 신약 ‘GNUV205’다. GNUV205은 기존 면역항암제 불응 환자의 반응율을 높이기 위한 융합형 면역항암제로 개발됐다. GNUV205는 이중항체 발굴·제작 플랫폼 ‘누보에프씨(NuvoFc)’와 샤인마우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 설계한 인터루킨-2(IL-2) 수용기 구조체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인 항 PD-1항체를 이용해 개발한 차세대 면역 항암제다. 배 전무는 “샤인마우스 플랫폼을 통해 개발한 GNUV205는 지뉴브의 여러 기술의 총합”이라며 “광범위한 개념의 ADC 신약으로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하이엔드 기술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지뉴브는 내달 미국과 중국에서 GNUV205의 최신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GNUV205는 마우스 대장암 모델(MC38)에서 1회 투약만으로 생쥐 중 91%가 종양이 사라진(tumor-free)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표준치료법인 PD-1 저해 항체 대비 탁월한 종양제거능을 보여준 것이다.GNUV205의 장기 면역 기억 전임상 데이터 (자료=지뉴브)놀라운 점은 종양이 사라진 생쥐를 대상으로 2개월마다 암세포를 주입했더니 암세포가 전혀 자라지 않았다는 것이다. 암 특이적 면역 장기 기억화 반응을 100% 보이면서 치료제를 넘어 일종의 백신에 가까운 효과를 드러낸 셈이다. GNUV205는 정맥주사(IV)뿐 아니라 복강(IP) 주사로도 비슷한 효능을 냈기 때문에 투약 편의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지뉴브는 내년에 기술성평가를 신청한 후 2025년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이경호 지뉴브 상무는 “지뉴브는 기술성 측면에선 어느 정도 준비됐다고 생각한다”며 “사업화 실적을 1개 정도 추가해서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알렸다.
2023.11.22 I 김새미 기자
'사회적 돌봄' 패러다임 창시자…"상호돌봄으로 저출산 벗어나야"
  • '사회적 돌봄' 패러다임 창시자…"상호돌봄으로 저출산 벗어나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사람은 죽어서 이름이 아닌 사람을 남깁니다. ‘상호돌봄’ 실천으로 저출산 국가에서 벗어나 다음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사회를 돌려줘야 합니다.”2023 삼성행복대상에서 여성선도상을 수상한 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는 가족을 넘어선 사회적 돌봄과 남성·여성이 함께하는 상호돌봄을 강조했다. 20일 삼성생명공익재단이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진행한 ‘2023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에서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했거나 시대에 맞는 가족문화를 만들어 가며 사랑을 실천한 이들을 격려하고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간소화해 열리던 시상식이 제대로 열린 건 4년 만이다.조한 교수는 가족 중심의 돌봄을 ‘사회적 돌봄’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새로운 인프라를 만든 여성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돌봄에 유능한 여성이 사회에 진출해 비운 자리를 남성이 채우면 조화로울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오히려 능력주의가 자리 잡으면서 남녀가 일터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적으로 출산율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젠 남녀가 불평등한 구조를 인지하고 상호돌봄 실천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와 내빈이 20일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 두번째부터)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묵인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 (윗줄 가운데)서정돈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사진=삼성생명공익재단)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조한 교수 △여성창조상 묵인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가족화목상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 △청소년상 김선애·최별·옥효정·리안 티안 눈·백혜경 학생 등 총 8명이다. 여성선도상과 여성창조상, 가족화목상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을, 청소년상 수상자는 각 500만원을 받는다.자신을 ‘여성과학자’라고 소개한 묵인희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 방법과 조기진단 지표를 연구한 세계적인 치매 권위자다. 여성창조상을 수상한 그는 “누군가의 엄마, 딸, 며느리로 살았다. 슈퍼우먼을 요구하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연구하는 게 좋아서 그거 하나 보고 여성과학자가 됐다”며 “미래엔 (여성들이) 연민 없이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사회에서) 자리 잡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후배들과 외치는 ‘알츠랩(알츠하이머병 연구실) 우주최강’을 함께 연호했다.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들이 20일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부터)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묵인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사진=삼성생명공익재단)박영주 교사는 “20여 년간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골목길 가족공동체와 소망공동체 식구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골목길 가족공동체는 가족 간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쳐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는 귀한 일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청소년상 수상자 대표로 나온 백혜경 학생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정돈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은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타적인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며 “오늘 영예로운 상을 수상하신 분들은 자신보다 가족과 사회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신 분들”이라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후 재단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의미로 리움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전시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아동·청소년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 관람 행사를 마련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13년 ‘비추미여성대상’과 ‘삼성효행상’ 을 통합, 계승한 ‘삼성행복대상’을 새롭게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각계 주요 기관과 전문 인사들이 후보를 추천하면 분야별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증과 현장 실사 등 3개월간 심사 과정을 거친다. 심사위원인 노정혜 서울대 생명과학부 명예교수는 “서류심사와 강도 높은 심층 토론을 거치며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최상의 후보자를 선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윗줄 왼쪽부터)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묵인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 김선애 정원여중 학생, (아랫줄 왼쪽부터)최별 인천비즈니스고 학생, 옥효정 신명고 학생, 리안 티안 눈 경희대 학생, 백혜경 배재대 학생. (사진=삼성생명공익재단)
2023.11.20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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