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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유발인자 독성 촉진하는 단백질 찾아
  • 알츠하이머병 유발인자 독성 촉진하는 단백질 찾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알츠하이머병은 인지능력 저하, 사고 능력 손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인구가 빠르게 늘었지만 원인 규명과 치료제 개발이 더딘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치료 실마리를 제시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임미희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유발인자의 독성을 촉진하는 세포 내 단백질을 발굴하고, 알츠하이머병 관련 새로운 병리적 네트워크를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공동연구팀의 사진.(왼쪽부터)임미희 교수, 백무현 교수, 한진주 교수, 이영호 박사.(사진=KAIST)이영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바이오융합연구부 박사 연구팀, 백무현 KAIST 화학과 교수 연구팀, 한진주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하고, 이다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희귀난치질환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이 참여해 만든 결과다.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뇌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병리적 현상은 노인성 반점 축적이다. 노인성 반점의 주된 구성분은 아밀로이드·베타 펩타이드로인 응집체로 세포 내 물질들과 결합해 세포 손상을 유발한다. 이들 응집체와 세포 사멸 간의 상관관계가 연구되고 있지만 아밀로이드·베타와 세포 사멸 유발 인자들 간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에 관해서는 많은 부분이 밝혀지지 않았다.연구팀은 이에 알츠하이머병에서 과발현되며 원인 미상의 신경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전구체 C 말단 절단체’ 단백질이 아밀로이드·베타 및 금속·아밀로이드·베타 복합체와 결합해 응집을 촉진하고 독성 촉진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이를 통해 아밀로이드 전구체 C 말단 절단체 자체나 아밀로이드·베타과 결합한 복합체가 새로운 알츠하이머병의 바이오마커로 작용하고, 그들이 신약개발 목표가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임미희 KAIST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생체 내 아밀로이드·베타 응집, 독성 촉진제를 발굴했다”며 “연구 성과는 새로운 바이오마커와 치료 목표를 제안한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지난 10일자로 게재됐다.
2023.11.20 I 강민구 기자
뉴라클사이언스, 기술성 평가 통과…내년 코스닥 상장 목표
  • 뉴라클사이언스, 기술성 평가 통과…내년 코스닥 상장 목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뉴라클사이언스는 한국거래소 지정 기술성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심사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뉴라클사이언스 로고 (사진=뉴라클사이언스)기술성 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가진 기업이 일정 등급(A, BBB) 이상을 받아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뉴라클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는 뉴라클사이언스의 신경세포 간의 연접인 시냅스의 구조와 기능을 복원하는 혁신적인 신경계질환 치료제 개발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뉴라클사이언스는 개발 중인 항체기반 치료제 ‘NS101’의 북미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력학, 면역원성에 대한 우수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지난 1월에는 후속 임상을 통해 신경계질환의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치료제로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NS101은 알츠하이머 치매, 급성척수손상, 루게릭병, 망막병증, 난청 등 다양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뉴라클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적응증으로 NS101의 1b/2a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해 심사 받고 있다. 해당 IND가 승인되면 내년 초부터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피험자 투약을 시작할 계획이다.성재영 뉴라클사이언스 대표이사는 “현재 진행 중인 NS101의 후속 임상에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며 “글로벌 파트너링을 성사시키고,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뉴라클사이언스는 추진 중인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라운드가 완료되는 대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내년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3.11.17 I 김새미 기자
'발목잡던 감사 이슈 해소' 지엔티파마, 16조 뇌졸중시장 정조준
  • '발목잡던 감사 이슈 해소' 지엔티파마, 16조 뇌졸중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바이오벤처 1세대 지엔티파마가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 신경세포 보호 신약이자 국내 최초 뇌졸중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지엔티파마의 발목을 잡았던 감사 이슈를 기업회생 절차를 활용해 완전히 해소했기 때문이다. 지엔티파마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뇌졸중 치료제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엔티파마는 내년 기업공개(주식상장)도 추진해 추가 신약 개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 (사진=지엔티파마)◇넬로넴다즈,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 신경세포 보호 신약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엔티파마는 최근 2022년 감사보고서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에서 적정으로 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엔티파마는 감사인인 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았다. 회계법인은 지엔티파마 경영진의 법인인감 사용기록에 대해 적절한 내부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부외부채(숨겨진 부채)와 우발채무가 없다는 것을 합리적으로 입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지엔티파마는 이를 가장 명확하고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활용을 결정했다.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면 법원에 의해 모든 채권자가 채권을 신고하도록 돼있는 만큼 드러나지 않은 법인 인감 부외부채와 우발채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엔티파마는 지난 6월 22일 수원회생법원에서 회생절차를 개시한 뒤 지난 9월 1일 기업 회생절차를 마무리했다. 감사인이 지적한 법인인감 관리 미흡으로 인한 부외부채 또는 우발채무가 없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지엔티파마는 그동안 발목을 붙잡았던 감사 이슈가 해결된 만큼 신약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엔티파마는 현재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를 포함한 3개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먼저 신약 1호인 넬로넴다즈는 염증성 대식세포에서 뇌세포 간 신호전달을 조절하는 신경 수용체인 ‘N-메틸-D 아스파르트산염(NMDA) 수용체 활성을 억제하고 동시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신물질이다. 뇌졸중 후 뇌 신경세포의 사멸을 방지하는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 신경세포 보호 약물이다. 지엔티파마는 뇌졸중과 심정지 적응증을 대상으로 각각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뇌졸중의 경우 임상 3상 주요 결과를 이르면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임상 3상은 국내에서 486명 규모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임상 3상은 12시간 이내 동맥 혈전 제거술을 받는 중증 뇌졸중 환자에서 넬로넴다즈의 장애 개선 효과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지엔티파마는 임상 2상에서 5일 동안 저용량(2750㎎) 또는 고용량(5250㎎) 넬로넴다즈를 투여받은 뇌졸중 환자에 장애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지엔티파마는 고용량 넬로넴다즈를 투여 받은 중증 뇌졸중 환자 가운데 90일 이후 장애 증상이 없는 환자와 독립 활동이 가능한 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엔티파마는 임상 3상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하반기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를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엔티파마는 심정지 적응증 관련 임상 2상을 마무리했고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엔티파마는 다음 달부터 임상시험실시기관을 선정해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엔티파마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뇌졸중과 심정지 적응증 관련한 넬로넴다즈의 품목허가도 신청할 방침이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지엔티파마가 과학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넬로넴다즈는 안전성이 검증된 NMDA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억제제이면서 동시에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 작용으로 뇌졸중 후 뇌세포 사멸을 줄이는 최초의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라며 “넬로넴다즈는 국내 처음으로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은 뇌졸중 치료제”라고 말했다.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뇌졸중 치료제 시장은 약 1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제약·바이오업계는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넬로넴다즈가 출시되면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만성폐쇄성폐질환 신약 등도 개발지엔티파마는 크리데스살라진과 플루살라진 등의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크리스데살라진은 건강한 성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모두 완료하며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지엔티파마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루게릭병에서 약효 검증을 위한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특히 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매우 우사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치매)에서 약효가 입증돼 제다큐어로 출시됐다. 제다큐어는 국내 1700여개 동물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플루살라진은 △췌장염 △장염 △관절염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동물 모델에서 약효가 입증됐다. 지엔티파마는 최근 플루살라진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지엔티파마는 내년 기업공개를 목표로 관련 절차도 진행한다. 지엔티파마는 지난해 9월 기업공개를 위한 지정감사인을 신청했다. 지엔티파마의 장외 시가총액은 약 3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지엔티파마가 기업공개에 성공할 경우 조달 자금을 신약 개발에 투입해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엔티파마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5억원, 영업손실 75억원을 기록했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그동안 발목을 붙잡았던 감사 이슈가 해소됐다”며 “글로벌 신약 개발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7 I 신민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ADC 사업 확장…견조한 성장 전망-유안타
  • 삼성바이오로직스, ADC 사업 확장…견조한 성장 전망-유안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5~8공장 건설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수주가 이어지면서 견조한 성장 추이가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5만원으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2만원이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면역관문억제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초기 암환자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 관련 임상 성공을 발표하고 있으며, 허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 시장이었던 진행 및 전이성 환자들에서 수술 환자들까지 확대되면서 신규 시장 수요를 발생시킬 것이라는 것이 하 연구원의 분석이다.특히 기존 시장에서는 병용 요법, ADC 관련된 병용 요법들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객관적반응률(ORR)과 무진행 생존기산 중앙값(mPFS) 개선은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들의 성장이 항체 의약품 수요 증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amyloid PET), MRI 등에 대한 접근성 확대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5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후 2032년까지 6~8공장을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생산 시설을 확대하면서 배치 단가 하락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가격 하락 움직임은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하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4공장 가동 효과와 중장기적으로 5~8공장 건설 및 수주가 이어지면서 견조한 성장 추이는 장기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나, 동사의 항체 CDMO 사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으로 더 이상 신규 공장 건설 및 대형 수주가 동사 주가를 견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규 CDMO 모달리티로 선택한 ADC 관련 수주는 동사 주가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고성장이 예상되는 ADC에서의 동사 기술력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3.11.16 I 이용성 기자
케이메디켐, "의료용 대마 추출물로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⑫
  • 케이메디켐, "의료용 대마 추출물로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⑫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의료용 대마 추출물을 활용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류마티스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 효능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대마 줄기에서 추출한 물질에 대해 알츠하이머를 적응증으로 내년 중 전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입니다.”14일 이구연 케이메디켐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흔히 ‘헴프’라고도 불리는 대마의 줄기에서 찾아낸 물질이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가진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구연 케이메디켐 대표.(제공=케이메디켐)이 대표는 천연물의 분리 추출 및 유기 합성법 전문가로 강원대 화학과 박사를 거쳐 2006년부터 2007년까지 2년간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냈다. 그런 다음 유한양행(000100)에서 책임연구원으로 화합물 관련 신약개발을 수행했다. 2011년부터 강원대 생명건강과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런 그가 2018년 천연물의 사업화를 시도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 케이메디켐이다.이 대표는 “천연물과 화합물의 생리활성과 합성법을 두루 연구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2019년 의료용 대마 추출물인 CBD가 뇌전증 치료제로 개발되는 등 대마 추출물의 가능성이 재조명됐다. 그때부터 대마에서 유효물질을 찾는 것에 회사의 연구력을 집중했다”고 전했다.케이메디켐은 2019년 국내 대마 관련 학술적 사용 허가를 획득한 다음, 추출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국내에서 대마의 잎이나 꽃에서 물질을 추출하는 것은 전면 금지돼 있다. 하지만 껍질이 탈각된 대마 씨앗이나 성숙한 줄기에서 물질을 추출하는 것은 가능한 상황이다. 케이메디켐은 대마 씨앗 추출물에서 아토피 개선을 항알레르기 효능을, 대마의 줄기 추출물에서 인지기능개선 효능을 두루 확인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회사는 겨우살이 유래 벨루틴의 피부 미백 효능 연구도 수행해 다양한 10여 개의 특허를 국내에서 획득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대표적인 특허로는 △‘헴프씨드 추출물 또는 이의 분획물을 포함하는 피부미백용 화장료 조성물’ △‘아자인돌(azaindole)유도체, 이의 제조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인지기능 개선용 조성물’ △‘꼬리겨우살이로부터 분리한 활성 물질을 포함한 항산화 또는 미백용 화장료 조성물’ 등이 있다.이 대표는 “천연물에서 유효한 특징을 가진 물질은 대체로 극소량이다” “이런 유효물질을 찾기 위해 유기용매를 달리하는 분획법을 사용한다. 그런 다음 화학합성법으로 유사체(또는 유도체)를 생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마의 줄기 추출물 중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된 물질과 비슷한 유도체를 화학 합성했고, 그것이 지금 회사의 주력 신약 후보물질이 됐다”고 덧붙였다.현재 케이메디켐이 대마 줄기에서 찾아낸 칸나비노이드 유도체 2종(KMS-C1023 및 KMS-C-1056)에 대해 쥐와 제브라피쉬 등의 동물에서 알츠하이머 치료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약력학적 연구를 두루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해당 물질을 반려견의 알츠하이머 개선을 돕는 동물의약품으로 개발하는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이 대표는 “우리 물질들이 동물 단계 실험에서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 억제’,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 ‘타우 인산화 억제’, ‘신경 보호’ 등 최소 네 가지 이상의 다중기전이 확인되고 있다”며 “내년 중으로 가장 유력한 물질을 선정해 전임상에 들어가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퇴행성 뇌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약물의 가장 취약한 점이 ‘혈액뇌관문’(BBB) 통과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며 “식물성 대마에서 추출한 물질을 본떠 만들었기 때문에 뇌로 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비교적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고 덧붙였다.이밖에도 케이메디켐은 일반적인 천연물에 많은 이미다졸린(imidazoline), 아자인돌 성분 등에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또 회사는 대마 씨앗을 활용한 아토피용 화장품 및 겨우살이 추출물을 활용한 피부미백용 화장품 등을 제품화해 출시한 바 있다.이 대표는 “물질하나만 믿고 신약개발 사업을 이어갈 순 없다. 자체 효능 연구를 수행해 1500여 개 화합물과 520종의 천연물 등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후보물질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은 물론 신규 물질을 발굴하는 연구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연물이나 화합물의 위탁합성 사업, 화장품 사업 등을 통해 매출 기반도 다져 나가겠다”고 부연했다.한편 케이메디켐은 시리즈A 단계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벤터캐피탈과 제약회사의 전략적 투자가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며 “우리 기술과 물질에 대해 검토가 되고 있다. 연내 관련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3.11.15 I 김진호 기자
소마젠,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842만달러...“사채 발행 및 증자 없어”
  • 소마젠,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842만달러...“사채 발행 및 증자 없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소마젠(950200)이 지속적인 대형 매출처 확대와 외연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소마젠은 3분기 부진한 실적은 회계처리 반영 시점에 따른 결과로, 증자 및 사채발행 등의 자금조달은 없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14일 소마젠이 제출한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약 1842만달러(240억원),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169만달러(22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소마젠은 미국 본토에서 지난 19년간 CLIA 및 CAP 인증을 기반으로 쌓아온 인지도와 독보적인 입지적 강점을 살려, 당분기에만 미국립보건원(NIH)의 알츠하이머 분석 대형 국가 프로젝트(한화 약 49억원) 수주, 모더나社로부터 RNA 분석 수주 확대(한화 약 85억원) 등 대형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일부 매출액이 내년 상반기에 반영될 예정이고, 올해 다수의 멀티오믹스 분석 플랫폼 추가에 투자한 여파로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소마젠 관계자는 “소마젠의 최대 강점은 국가 기관이나 글로벌 제약회사 등으로부터 분석 수주 계약을 직접 체결함으로써 실제 매출을 확보하면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최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바이오 기업들이 많지만, 소마젠은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안정적 재무 구조를 갖춘 건강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멀티오믹스 분석 플랫폼을 다수 확장해 약간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을 뿐 현재로선 자금 조달은 필요하지 않다”며 재무 상황을 설명했다.소마젠은 대형 매출 확보와 외연 확장을 지속 중이다. 소마젠은 지난 9월, 약 49억원 규모의 알츠하이머 환자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WGS) 서비스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해 공시했다. 이외에도 미국인 대상 대규모 전장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TOPMed CORE 2.0)에 공식 1차 벤더사로 등록됐다. 향후 10년간 총 5억달러 규모로 진행될 대형 국가 프로젝트에 경쟁 입찰 참여 기회를 얻었다. 그 결과, 미국립보건원(NIH)이 주도하는 글로벌 파킨슨병 연구(GP2) 프로젝트 등 미국 정부 주도 국가 프로젝트에 지속 참여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할 있게 됐다는 평가다.앞서 지난 7월에는 모더나로부터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서비스 공급계약의 금액을 기존보다 8배가량 늘린 85억원 규모로 확대 체결했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이에 더해 아스트라제네카, GSK, 사노피, E사 등 글로벌 빅파마들을 대상으로 유전체, 단일 세포, 단백질체 분석 서비스 등을 공급, 미국 현지 매출 파이프라인 확대에 성공했다.소마젠은 지난 8월 일본법인(KEAN Health Corp)에 지분 출자하며 외연 확장에 나선 것도 눈에 띈다. 이번 출자로 소마젠은 종속회사(KEAN Health Corp)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일본 시장에 개인 유전자 검사(DTCGT) 서비스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홍수 소마젠 대표는 “소마젠의 올해 행보는 미국 내에서 대형 국가 프로젝트 참여와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분석 공급 계약으로 확보한 매출을 기반으로 멀티오믹스 분석 플랫폼 확대와 외연 확장에 있었다”며 “고가의 신규 플랫폼 장비들을 들여오면서,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미국 정부기관과 글로벌 빅파마사들의 소마젠 플랫폼을 활용한 멀티오믹스 분석을 꾸준히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3.11.14 I 김지완 기자
피플바이오,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알츠온 치매검사 ‘투톱’ 본격 가동
  • 피플바이오,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알츠온 치매검사 ‘투톱’ 본격 가동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기술 개발기업 피플바이오(304840)가 내년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를 국내 출시한다. 5년 전부터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를 조기진단하는 ‘알츠온’을 국내 선보이고 있는 이 회사는,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를 라인업에 추가함으로써 치매진단과 관련해 전방위 라인업을 갖출 전망이다. 1~2년 내 국내에 치매신약 ‘레켐비’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치매신약과 조기진단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8일 피플바이오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상반기 중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치매(인지기능 저하) 선별이 가능한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 기술 ‘dTMT-B&W’에 대한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dTMT-B&W는 지난 4월 분당서울대병원이 보유한 특허권을 기술도입한 것으로 AI 기반 디지털진단 전문회사 제이어스와 함께 디지털화를 진행할 예정이다.피플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제이어스와 dTMT-B&W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한국과 미국에 인허가를 신청하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dTMT-B&W는 5분간 태블릿 컴퓨터로 선 긋기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인지, 사고, 추론, 기억 능력을 한번에 평가하는 검사법이다. 기존 1시간 이상 걸리는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확인하던 인지, 사고, 추론, 기억 능력을 한번에 평가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상윤 교수 연구진이 개발해 8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고 현재 외국의 여러 연구에서 사용 중이다.dTMT-B&W는 한계가 많았던 기존의 간이정신상태검사(MMSE)를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초기 치매 환자는 공간지각능력이 감퇴하는데 기존 간이인지검사는 시공간능력에 대한 평가가 약하고. 기억력이 좋았거나 학력이 높았다면 치매가 진행되고 있어도 점수가 높게 나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dTMT-B&W는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신경심리사)의 도움없이 검사할 수 있다는 간편함과 더불어 전반적인 인지상태를 종합적으로 스크리닝 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는다.피플바이오 관계자는 “dTMT-B&W는 기존 간이 인지검사를 보완 및 대체할 수 있음은 물론,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로써 데이터를 축적해 변화 추이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디지털 인지기능 검사는 2000년대 후반부터 간이정신상태검사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상태다. dTMT-B&W가 장점을 앞세워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아직 시장이 본격적으로 자리잡지 않아 정확한 조사결과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기존 문진검사 등 치매선별검사의 시장규모가 국내에서만 약 수천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토대로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 시장 역시 이와 비슷하거나 이를 능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여기에 피플바이오는 2018년부터 올리고머화 베타-아밀로이드(OAβ) 검사 ‘알츠온’으로 한국과 필리핀에서 매출을 내고 있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중국, 유럽 등에서는 현지 파트너를 선정에 시판 전 영업마케팅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혈액을 통한 알츠하이머 검사인 알츠온과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인 ‘dTMT-B&W’가 더해지면 알츠하이머 진단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강성민 피플바이오는 연초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사업다각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내년 dTMT-B&W가 출시되면 이 서비스가 ‘디지털 진단’을, 알츠온이 ‘바이오 진단’을 대표하며 알츠하이머와 관련한 삼각축 중 신약개발을 제외한 두 축이 시장에 자리잡게 된다.지난 7월 FDA 승인을 받은 글로벌 제약사 에자이의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레켐비’가 1~2년 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한동안 주춤했던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시장 성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계획대로 dTMT-B&W 인허가 관련 절차가 진행된다면 dTMT-B&W 출시 시점이 레켐비 국내 도입 시점과 맞물릴 수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난공불락의 질병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를 치료할 수 있다면 조기진단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질 수 있어서다. 알츠온은 2018년 하반기부터 국내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했고, 2020년 보건소를 통해 시범사업도 진행됐다. 하지만 이제 막 성장세를 기록할 무렵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난항을 겪었다.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알츠온의 시장 선점이 다소 늦어진 것은 사실이나 지금 상황에서 알츠하이머 조기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경쟁자는 없다”며 “내년 상반기 dTMT-B&W 인허가를 신청하면, 선례를 감안했을 때 승인 결과는 1년 내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11.14 I 나은경 기자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눈물 왜?…70대 알츠하이머 참가자 사연은
  •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눈물 왜?…70대 알츠하이머 참가자 사연은
  • (사진=KBS1 ‘전국노래자랑’)[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김신영을 울린 세 자매의 무대가 ‘전국노래자랑’에서 그려진다.오는 12일 방송되는 KBS1 ‘전국노래자랑’ 2046회는 호남의 관문인 ‘전라북도 익산시 편’으로 꾸려진다.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노래자랑에는 본선에 오른 15팀의 참가자들과 함께 조항조, 박상철, 별사랑, 김용임, 한가빈이 특별 초대가수로 출연했다. 익산시 편에는 특별한 참가자가 무대에 오른다. 그 주인공들은 70대 큰언니와 60대 후반 동생들로 이루어진 세 자매 팀.큰언니의 손을 꼭 잡고 등장한 동생들은 ‘알츠하이머 투병으로 인해 점차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큰언니가 자녀들의 이름조차 종종 떠올리지 못하게 됐지만, 평소 좋아하던 노래 가사만큼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뭉클한 사연을 전한다.이어 세 자매는 큰언니의 기억 속에 있는 단 하나의 곡인 김용임의 ‘부초 같은 인생‘을 열창해 객석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사연과 의미 깊은 무대를 함께 나눈 MC 김신영 역시 눈시울을 붉혀 현장 분위기를 한층 뭉클하게 했다는 전언이다.‘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은 “이번 주에 방송되는 ’전북 익산시 편‘은 다재 다능하고 유쾌한 참가자들은 물론, 따뜻한 가족애와 인간미가 묻어나는 참가자들까지 어우러지는 따뜻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특히 세 자매 팀의 경우 MC 김신영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눈시울을 붉힌 무대를 선보였다. 먹먹한 여운이 있을 것이다. 본 방송을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전국노래자랑‘은 43년 동안 매주 일요일 방송된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이자 국내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국민 프로그램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 10분에 방송된다.
2023.11.11 I 최희재 기자
‘英아비아도·바이오오케스트라’, 전두측두엽성 치매 유전자 신약 개발 도전장
  • ‘英아비아도·바이오오케스트라’, 전두측두엽성 치매 유전자 신약 개발 도전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의 저명한 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진단받은 ‘전두측두엽성 치매’(FTD)를 치료할수 있는 약은 아직 시판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바이오텍 ‘아비아도바이오’(아비아도)가 개발한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신청계획서가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에서도 승인됐다. 국내 바이오오케스트라도 리보핵산(RNA) 기반 전두측두엽성 치매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를 수행 중이다. 국내외 바이오텍이 전두측두엽성 치매의 철옹성을 깨부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제공=게티이미지, Aviadobio)지난 6일(현지시간) 아비아도는 이 자체 개발한 AVB-101의 전두측두엽성 치매 환자 대상 임상 1/2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했으며, 이와 동시에 신속 심사 대상으로 지정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임상은 지난해 EU에서 먼저 승인돼 이미 투약이 이뤄진 상황이다. 전두측두엽성 전체 치매 환자의 5% 정도이며 45~60세 사이에 주로 발병한다. 특히 이 질환은 증상 발견 후 7~13년, 진단 후 3~10년 사이에 사망에 이르는 난치성 조기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일반적인 치매(알츠하이머 등)에선 기억력 저하 증상이 가장 두드러지지만, 전두측두엽성 치매 환자는 폭력성과 같은 극적인 성격 변화를 비롯해 행동장애, 무관심(또는 무기력), 언어상실 등을 경험하게 된다. 리사 데샹 아비아도 CEO는 이날 “FDA와 유럽위원회(EC)는 이미 지난해 나란히 AVB-101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며 “이번에 미국에서 신속 심사 지정까지 추가되면서 혁신 신약으로 빠르게 도입될 수 있는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해 신속 심사가 진행될 경우 임상 1/2상만 성공적으로 거치면 조건부 승인도 가능하다. 아비아도 측은 이르면 2025~2026년경 해당 분야 최초 신약으로 이름을 올리길 기대하고 있다.AVB-101은 전두측두엽에서 ‘프로그래눌린’(GRN)의 수치를 회복하는 것을 돕도록 설계됐다. 프로그래눌린은 리소좀과 뇌의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이다. 해당 약물은 뇌 시상 부위에 단회 주사방식으로 주입하며,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를 전달체로 활용해 프로그래눌린 생성 유전자의 기능적 복사본을 뇌로 보낸다. 하지만 전두측두엽성 치매 환자 중 약 33%가 프래그래눌린 돌연변이로 인해 발병한다. 이를 거꾸로 해석하면 AVB-101은 전두측두엽성 치매 환자의 일부에서만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얘기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치매 신약 개발사는 대부분이 알츠하이머 대상 약을 시도한다. 전두측두엽성 치매 신약 개발을 시도하는 기업 수가 적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3분의 1 수준의 환자를 커버해도 개발 완료할 경우 AVB-101의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라면서 “기존의 1회 투여에 30억~40억원대를 기록했 했던 유전자 치료제만큼 고가의 약가가 책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두측두엽성 치매가 환자 규모는 필연적으로증가하고 있 점 등을 볼 때 비교적 큰 시장성을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안티센스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ASO)물질의 전두측두염성 치매 대상 전임상 연구와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기반 후보눌질의 해당 질환대상 발굴 단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제공=바이오오케스트라)외과적으로 뇌 시상에 접근해야하는 AVB-101과 달리 투약 편의성을 높인 약물을 개발하려는 시도도 있다.바이오오케스트라는 ‘miR-485-3p’을 타깃하는 ‘안티센스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ASO) 신약 후보 ‘BMD-001’(전임상)과 siRNA 기반 전두측두엽성 신약 후보물질(발굴 단계, 비공개) 등 2종에 대해 연구를 수행했다. 회사는 자체 뇌약물 전달 플랫폼 ‘BDDS’를 활용해 정맥 투여방식으로 리보핵산간섭(RNAi) 방식의 신약 후보물질을 전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는 “6종의 퇴행성 뇌질환 관련 전임상 연구를 두루 수행한 BMD-001에 대해 우선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적응증으로 미국에서 임상을 시도한 이후 알츠하이머, 전두측두엽성 치매 등의 적응증을 늘려간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8월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코스닥 시장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했다. 전문기관 2곳이 바이오오케스트라에 대해 모두 BBB를 부여해 요건(A, BBB 등급)을 넘지 못한 것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의 BDDS는 지난 3월 미국 내 한 제약사에게 8억61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조1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회사의 기평탈락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퇴행성 뇌질한 개발사로서 사업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향후 3년 내 매출 생성 여력 등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평가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이에 따라 늦어도 내년 초에 기업공개(IPO)를 완료하려는 바이오오케스트라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 측은 “빠른 시일내에 부족한 요소의 보완점을 찾아 기술성 평가를 재시도 하려는 중이다”고 밝혔다.
2023.11.10 I 김진호 기자
HDL콜레스테롤 수치 높을수록 정말 치매 위험 높아질까?
  • HDL콜레스테롤 수치 높을수록 정말 치매 위험 높아질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HDL은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 HDL이 콜레스테롤을 몸밖으로 실어 나르고, 심뇌혈관질환과 알츠하이머 및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는 중요한 인자라는 사실들이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밝혀져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HDL콜레스테롤(이하 HDL-C) 수치가 높은 그룹에서 오히려 치매 위험이 높았다’는 미국 연구팀의 논문이 언론을 통해 발표되면서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이 마냥 좋은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HDL-C가 높을수록 정말 치매 위험이 높아질까? 치매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수준의 HDL-C는 어느 정도일까? ◇ HDL-C 53~63mg/dL일 때 치매 위험 가장 낮아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에린 퍼거슨 교수팀은 55세 이상의 건강인 18만여명을 대상으로 HDL-C 수치에 따라 모두 5개의 그룹을 나눈 뒤, 17년동안 치매 발생 위험도를 조사했다. 각 그룹의 치매발생 위험도를 중간그룹과 비교했을 때, HDL-C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11~41mg/dL)은 7% 더 높았고, HDL-C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 (65mg/dL이상)은 15% 더 높았다. 이 결과만 놓고 본다면 마치 HDL 수치가 높을수록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고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러나, HDL을 30년이상 연구해온 조경현원장 (레이델연구원)은 이러한 해석에 대해 좀더 신중해야 한다면서 “평균 보다 조금 높은 정도인 HDL-C (53~63mg/dL)구간에서 치매유발위험이 가장 낮았다는 것에 주목해야 하며, HDL-C가 과도하게 높을 때(90~100mg/dL)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성인의 HDL콜레스테롤 평균 농도는 남성 46mg/dL, 여성 54mg/dL로 이 논문의 결과에 따르면 평균 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HDL-C를 유지했을 때 치매위험을 낮출 수 있다.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 2022.◇ HDL-C 무조건 높이기보다 비율이 중요일부의 논문에서 HDL-C가 매우 낮거나 높을 때 치매 혹은 사망위험이 증가되는 ‘U자형’ 상관관계가 확인된 바 있다. HDL-C는 여러가지 원인에 의하여 갑자기 증가할 수 있는데 유전적인 영향, 여러 약물을 동시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 과격한 유산소 운동, 알코올 남용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부정적인 원인들로 인해 HDL-C가 급증했을 때 오히려 HDL의 품질은 떨어지고, 항산화나 콜레스테롤 제거 능력 등 HDL이 가진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HDL-C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세포는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배출했다는 뜻이며, 이는 세포가 콜레스테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만큼 병들어 있거나, 세포의 콜레스테롤 대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또한, 질병예방을 위해서는 총콜레스테롤에서 HDL-C가 차지하는 비율에 주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HDL-C 수치가 증가하면 LDL과 중성지방(TG) 등이 모두 합쳐진 총 콜레스테롤(TC)이 동시에 증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총 콜레스테롤에서 HDL-C가 차지하는 비율을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022년 중국 연구팀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총 콜레스테롤(TC)과 HDL-C의 비율을 총 사망률의 위험 예측인자로 보았다. TC/HDL-C의 비율이 32% 내외(HDL-C 수치 59mg/dL)일 때 5.6%로 사망률이 가장 낮았으며, TC/HDL-C의 비율이 20% 미만(HDL-C 수치 37mg/dL)일 때 7.3%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한편 TC/HDL-C의 비율이 42%(HDL-C 수치 71mg/dL)일 때도 사망률이 5.6%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를 통해 총 사망률과 HDL-C의 관계는 U자형 곡선을 보이며 가장 사망률이 낮은 범위는 HDL-C 수치가 58~65mg/dL 임이 밝혀졌다. 조경현 원장(레이델연구원)은 “총콜레스테롤에서 HDL-C의 비율이 50% 이상인 경우 바람직하지 않으며 건강한 사람들은 대부분 40% 이내의 HDL-C 비율을 보인다”며 “HDL은 알코올 남용, 폐경, 복용하던 약물의 중단 등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갑자기 증가할 수 있으므로, HDL-C의 수치 보다는 HDL-C의 비율 및 품질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본 논문의 저자인 퍼거슨 교수는 “현재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추가 연구 중”라고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현재의 논문 결과만으로 아직 HDL-C 수치가 높을수록 치매가 발생할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결론을 내기에는 이른 단계”라며, “추가 연구 결과로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나오면 HDL-C와의 비율과 기능을 따져본 뒤 종합적인 결론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경현 원장은 설명했다.
2023.11.07 I 이순용 기자
日 제약바이오 기업, 임상 현황은
  • 日 제약바이오 기업, 임상 현황은 [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 진행 및 개발 중지 상황을 정리해 한국어로 정보를 전합니다. 해당 내용은 각 사의 2023년 3분기 결산 발표 및 실적 보고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그중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만 추려 공개합니다. ◇ 다케다 약품 공업(24년 3월까지 계획 2Q, 10월 26일 발표)<제품 승인>[미국]엔타이비오 피하주(일반명·베드리주맙)|궤양성 대장염(신제형)항-α4β7 인테그린 항체; 피하주제제가 “점적정주제에 의한 관해도입요법 후 성인 중등증에서 중증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유지요법”의 적응으로 9월에 미국에서 승인. 미국에서는 크론병의 적응에서도 올 9월 신청했다.[일본]엔타이비오 피하주 | 크론병(적응 확대)「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기 크론병의 유지 요법」에의 적응 확대가 9월에 승인. 일본에서는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유지요법의 적응으로 올해 3월에 승인을 취득해 6월부터 판매하고 있다.[일본] 큐비톨(pH4 처리 산성인 면역글로불린) | 저감마글로불린혈증인간 면역글로불린을 20% 함유하는 피하주용인 면역글로불린 제제. 2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9월에 승인. 무감마 또는 저감마글로불린혈증은 원발성 면역부전증이나 속발성 면역부전증에 의해 항체가 없거나 낮은 상태에서 중증 감염의 재발 위험이 증가하는 질환.[유럽]아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 베도틴)|스테이지 III호지킨 림프종 프론트 라인(적응 확대)10월에 승인. ADV 요법(독소루비신+빈블라스틴+다카르바진)과 병용한다.<승인 신청>[일본]TAK-755(apadamtase alfa/cinaxadamtase alfa)|선천성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병유전자 재조합 ADAMTS13 제형.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병은 폰 빌레브랜드 인자(VWF)에 의한 혈소판의 접착·응집과 관련된 치사적이고 드문 혈전성 미세혈관증의 한 종류. VWF를 절단하는 효소 ADAMTS13의 결핍으로 인해, TAK-755는 이것을 보충함으로써 효과를 나타낸다.[미국]엔타이비오 피하주 | 크론병(적응 확대)[미국]TAK-721(budesonide)|호산구성 식도염부데소니드의 경구 현탁액; 첫 신청에 대한 심사완료보고 통지에서 미국 FDA(식품의약품국)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응해 9월에 신청을 재제출했다.[일본] TAK-113 (fruquintinib) | 전이성 대장암홍콩의 HUTCHMED로부터 도입된 VEGFR1/2/3에 선택성을 갖는 경구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전치료력을 가지는 전이성 대장암의 적응으로 9월에 신청. 구미에서도 신청 중.<개발 중단>[글로벌] 「EXKIVITY」(mobocertinib)|비소세포폐암(P3)EGFR 엑손 20 삽입 변이를 가지는 비소세포 폐암의 프론트 라인을 대상으로 하는 검증 시험을 「주요 평가 항목을 달성할 전망이 없다」로서 중지한 것을 받아 개발을 중지. 신속 승인을 취득한 미국에서는 판매를 중지하고 있으며, 승인이 끝난 다른 국가에서도 취하를 향해 규제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TAK-920/DNL919|알츠하이머병(P1)뇌내 전이성을 갖는 TREM2 작용제 항체. P1시험의 데이터나 알츠하이머병 치료약의 개발 상황을 근거로, 개발을 중지.TAK-611|이염색성 백질 이영양증(P2)효소 제형. P2 시험에서 주요 평가 항목·부차 평가 항목을 달성할 수 없었다.◇ 오츠카 HD(23년 12월기 3Q, 10월 31일 발표)<제품 승인>[유럽]INAQOVI(일반명·decitabine/cedazuridine)|급성 골수성 백혈병DNA 메틸화 억제제 decitabine에, 경구 투여시의 분해를 억제하는 대사 효소 억제제 cedazuridine을 조합한 세계 최초의 경구 DNA 메틸화 억제 배합제. 9월에 유럽에서 승인을 취득.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20년에 골수이형성증후군과 만성골수단구성백혈병의 적응으로 승인을 얻고 있다.<승인 신청>[일본]렉서티(브렉스피프라졸)|알츠하이머형 치매에 수반하는 아지테이션(적응 확대)오츠카 제약 창제 D2 · 5-HT1A 부분 작용제 / 5-HT2A 길항제. 일본에서 10월에 적응 확대를 신청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5월 승인.<시험 중지 · 개발 중지>[일미]SEP-4199|쌍극성 I형 장해 우울(P3)오오츠카 제약이 스미토모 파마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5-HT7·D2 길항제. 리크루트의 상당한 지연으로 P3 시험을 중지.[미국]ASTX660(tolinapant)|고형암, 림프종(P2)오츠카 제약 자회사의 에이스 아스텍스가 창제한 IAP 억제제. 개발 전략상의 이유로 개발을 중단했다.[미국] TAS3681 | 전립선 암 (P1)개발 전략상의 이유로 개발을 중지.[미국]ASTX660(tolinapant)+ASTX727(decitabine/cedazuridine)|급성 골수성 백혈병(P1)개발 전략상의 이유로 개발을 중지.일본 제약바이오 기업들 (사진=유진투자증권)◇ 아스텔라스 제약(24년 3월까지 계획 2Q, 11월 1일 발표)<승인 신청>[유럽]익스탄지(일반명·엔잘타미드)|비전이성 거세 감수성 전립선암(적응 확대)미국 화이자와 공동 개발·상업화하는 경구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 생화학적 재발의 위험이 높은 비전이성 거세 감수성 전립선암에 대한 적응 확대의 신청이 9월에 유럽에서 수리. 미국에서도 8월에 신청이 수리되고 있으며, 심사 종료 목표일은 23년 4분기(10~12월)로 설정됐다.[중국]익스텐지|전이성 호르몬 감수성 전립선암(적응 확대)9월 중국 규제당국이 적응 추가 신청을 접수했다.<임상 P1 시작>ASP1012 | 암렙틴-IL-2 유전자를 탑재한 종양 용해성 바이러스. 암을 대상으로 P1 시험을 개시.<개발 중단>[유럽]베트미가(미라베그론)|소아의 과활동 방광(P3)시험 실시상의 과제에 의해 개발을 중지.ASP8062|알코올 사용 장애(P1)GABAB 수용체 양성 알로스테릭 변형 물질. P1 시험 단계에 있던 개발을 중단했다.◇ 다이이찌산쿄(24년 3월까지 계획 2Q, 10월 31일 발표)<제품 승인>[일유럽]엔허투(일반명·트라스투주맙 델크스테칸)|HER2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 폐암(적응 확대)자체 창조 항 HER2 항체 약물 복합체 (ADC). HER2 유전자 변이를 가지는 비소세포 폐암에 대한 2차 치료에의 적응 확대가 8월에 일본에서, 10월에 유럽에서 승인.[일본] 다이 티로나 |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예방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원 균주에 대한 1가 mRNA 백신. 일본 기업이 개발한 최초의 신형 코로나 백신으로서 성인의 추가 면역을 대상으로 8월에 승인을 취득. 냉장(2~8도)에서의 유통·보관이 가능한 것이 특징. 기원주 1가 백신은 현재 사용되지 않고 공급은 수행되지 않았다.<신청>[일본]DS-5676|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오미크론 균주 XBB.1.5에 대한 1가 mRNA 백신. 9월에 신청했다. 연내 공급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임상 P1 시작>[일미]DS-3939|고형암항-TA-MUC1 ADC.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P1/2 시험을 일본과 미국에서 9월에 개시.[일본]DS-1471 | 고형암항-CD147 항체. 9월에 일본에서 고형암 대상의 P1 시험을 개시.◇ 일본 중외제약(23년 12월기 3Q, 10월 24일 발표)<승인>[일본]페스고(일반명12539;페르투주맙/트라스투주마)|HER2 양성 유방암, 대장암항-HER2 항체 “허셉틴”과 동 “퍼제타”의 고정 용량 배합 피하주. 히알루론산 분해 효소 보르히알루로니다아제 알파를 배합함으로써 피하 주화를 실현하였다. 정맥주사에서는 투여시간이 60~150분인데 비해 5~8분 이상이면 된다. 적응은 「HER2 양성 유방암」과 「암 화학요법 후에 악화된 HER2 양성의 치유 절제 불능인 진행·재발의 결장12539;직장암」.[일본]리툭산(리툭시맙) | 루푸스 신염(적응 확대)항 CD20 항체. 「기존 치료로 효과 불충분한 루푸스 신염」에 적응 확대. 후생노동성의 ‘의료상의 필요성이 높은 미승인약·적응외약 검토회의’에서 공지신청에 해당한다고 평가돼 올 3월 신청했다.[일본]악템라(토실리주맙)|암 치료에 수반하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적응 확대)자체 창조의 항 IL-6 수용체 항체. 2019년에는 종양 특이적 T세포 수주요법에 수반하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의 적응으로 승인을 취득했다.<임상 P3 시작>[일본]RG6058(티라고르맙)|간세포암(1차 치료)항 TIGIT 항체. 항PD-L1 항체 「테센트릭」(아테졸리주맙)과 항VEGF 항체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병용으로, 간세포암의 1차 치료를 대상으로 하는 P3 시험을 10월에 개시하였다.[일본]가자이바(오비누투맙)|신증을 수반하지 않는 SLE(적응 확대)일본 신약과 공동 개발·판매하는 개변형 타입 II 항 CD20 항체. 10월에 신증이 없는 전신성 홍 반성 루푸스(SLE)를 대상으로 한 P3 시험을 시작하였다. 가자이바의 B세포 장애 작용에 의한 질환 활동성의 억제를 기대하고 있다. SLE의 합병증인 루푸스 신염에서는 22년부터 P3시험을 실시 중.[글로벌]엔스프링(사트라리주맙)|갑상선안증(적응 확대)자체 제조의 pH 의존적 결합 항 IL-6 수용체 항체.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치료제로 각국에서 승인되었지만 갑상선 안증에 대한 적응 확대를 위해 글로벌 P3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IL-6의 차단에 의해, 염증 반응이나 지방 증생, 섬유화를 억제해, 눈 증상의 개선을 기대한다.<임상 P1 시작>[일본]RG6139(tobemstomig)|고형암종양 침윤 림프구를 우선적으로 표적으로 하는 항-PD-1/LAG-3 바이스페시픽 항체. 2개의 공억제성 체크포인트 수용체를 저해함으로써 T세포를 재활성화시키는 작용을 가진다. 8월에 P1 시험을 시작했다.<개발 중단>[일본]RG7906(ralmitaront) | 정신분열증(P2)부분 TAAR1 작용제. 주요 평가 항목을 달성할 가능성이 낮아 올해 5월 글로벌 P2 시험이 종료. 일본 개발도 중단했다.[일본]RG7802(cibisatamab)|고형암(P1)항-CEA/CD3 바이스페시픽 항체. 개발 활동을 일시 중지했다.<신청취소>[유럽] 악템라 | 전신성 강피증과 관련된 간질성 폐 질환베네핏이 위험을 상회하지 않는다는 유럽의약품위원회(CHMP)의 견해를 근거로 신청을 철회했다.◇ 오노 약품 공업(24년 3월까지 계획 2Q, 11월 1일 발표)<임상 P3 시작>[일본] ONO-7121 | 결장 · 직장암항PD-1 항체 「옵디보」(일반명·니볼루맙)와 항 LAG-3 항체 relatlimab의 배합제. 일본과 한국, 대만에서 P3 시험을 시작.[일본] ONO-7475 (일반 이름 · tamnorzatinib) | 췌장암자사가 만든 Axl/Mer 억제제. 옵디보와의 병용으로 췌장암을 대상으로 한 P1 시험을 일본에서 개시.[일본]ONO-4685|T세포 림프종자사가 제작한 PD-1과 CD3에 대한 이중특이성 항체.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P1시험을 개시.<개발 중단>[일본]옵디보|전립선암(P3)유효성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개발을 중지.[일본]ONO-7913|급성 골수성 백혈병(P3)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시스로부터 도입된 항CD47 항체. TP53 돌연변이 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대상으로 한 국제 공동 P3 시험에 참가했지만 효능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개발을 중지.[일본]ONO-4686|고형암(P1/2)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와 공동 개발하는 항 TIGIT 항체. 고형암을 대상으로 옵디보와의 병용요법하는 P1/2시험(브리스톨 주도)에 참가하고 있었지만, 전략상의 이유로부터 개발을 중지.[일본]ONO-7913|골수이형성증후군(P1)같은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길리어드가 실시한 해외 P3시험이 무익성 중지가 됨에 따라 개발을 중지했다.[일유럽]ONO-7684|혈전증(P1)자체 창조 FXIa 억제제. 전략상의 이유로 개발을 중지.◇ 스미토모 파마(24년 3월기 계획 2Q, 10월 31일 발표)<시험 중지>[일미]SEP-4199|쌍극성 I형 장해 우울(P3)오츠카 제약과 공동 개발한 아미술 프리드 거울상 이성질체의 비 라 세미 혼합물. 일본과 미국에서 P3 시험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리크루트가 대폭 늦었기 때문에 중지. 파이프라인에서 제거하고 개발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JT(23년 12월기 3Q, 10월 31일 발표)<신청>[일본]JTE-061(일반명12539;타피나로프)|아토피성 피부염12539;심상성 건선델마반트 사이언시스(스위스)로부터 도입한 알릴 탄화수소 수용체 모듈레이터의 크림제. 9월에 아토피성 피부염(12세 이상)과 심상성 건선의 적응으로 신청. 미국에서는 2022년 5월 심상성 감염 치료제로 승인되었다.<임상 P3 시작>[일본]JTE-061|소아 아토피성 피부염(적응 확대)2세 이상 12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P3 시험을 개시.◇ 타나베 미쓰비시 제약(24년 3월기 2Q, 11월 1일 발표)<승인 신청>[글로벌] ND0612(일반명12539;레보도파/칼비도파)|파킨슨병레보도파와 카르비도파의 지속적인 피하 주사 제제. 2017년에 자회사화한 뉴로담 개발품. 24시간 지속 투여할 수 있는 피하 투여 장치와 조합함으로써 안정한 레보도파 혈장 중 농도를 유지하고 운동 증상의 일내 변동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10월에 신청했다.<임상 P3 시작>[일본]MT-2111|재발·난치성의 확산성 대세포형 B세포 림프종스위스의 ADC 세라퓨틱스로부터 도입된 항-CD19 항체 약물 복합체. 단제 요법으로 P1/2 시험을 실시하고 있지만, 새롭게 리툭시맙과의 병용 요법을 평가하는 국제 공동 P3 시험에 참가했다.◇ 쿄와기린(23년 12월기 3Q, 11월 1일 발표)<승인>[일본]포제벨(일반명12539;테나파놀염산염)|고인혈증미국 아델릭스로부터 도입된 인 흡수 억제제. 장관에서 나트륨 이온/양성자 교환 수송체 3(NHE3)을 저해함으로써 인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갖는다. “투석 중 만성 신장 질환 환자에서 고인혈증 개선”의 적응으로 9 월에 승인.[일본]루미세후(프로달마브)|장태농포증(적응 확대)항-IL-17 수용체 A 항체. 8월에 승인되었다. 전신성 강피증에의 적응 확대도 신청중.[일본]로미 플레이트(로미프로스티무) | 면역억제요법 미치료의 재생불량성빈혈(적응확대)트롬보포이에틴 수용체 작용제. 9월에 승인. 기존에는 기존 치료로 효과가 불충분한 환자가 대상이었지만, 미치료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승인 신청>[일본] 지라스타 (Pegfil Glasstim) | 자가 말초 혈 줄기 세포 이식을위한 조혈 줄기 세포의 말초 혈액에 동원 (적응 확대)지속형 G-CSF 제형. 7월에 신청. 기증자 유래의 “동종 말초 혈간세포 이식을 위한 조혈 줄기세포의 말초혈중에의 동원”의 적응에서는 지난해 2월에 승인을 취득하고 있다.<개발 중단>[일본]아코알란(안티트롬빈 감마)|임신 고혈압 신증(P3)유전자 재조합 안티트롬빈 제형. 임신고혈압신증에 대한 적응확대를 위한 일본 P3시험에서 주요 평가항목을 달성하지 못하여 개발을 중단했다.
2023.11.05 I 김승권 기자
삼성제약, "GV1001 췌장암 3상서 생존기간 51% 향상"
  • 삼성제약, "GV1001 췌장암 3상서 생존기간 51% 향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제약(001360)은 지난 10월 30일 GV1001 췌장암 3상 임상시험의 최종 분석 논문이 SCIE급 국제 학술지인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이하BJC)’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BJC는 암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국제 학술지로 손꼽힌다. 논문의 책임저자는 췌장암 임상 시험 3상을 이끌었던 연세대 의대 송시영 명예교수이다.이번에 게재된 논문명은 “혈청 이오탁신 수치가 높은 진행성 췌장암 환자들에게 나타난 GV1001의 효능(Efficacy of GV1001 with gemcitabine/capecitabine in previously untreated patients with advanced 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having high serum eotaxin levels)”이다.이 논문은 삼성제약이 국내에서 약 5년간 실시한 췌장암 임상시험 3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췌장암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과 종양 진행 억제에 대한 GV1001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것이다.이번 연구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국내 16개 병원에서 총 148명의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이다. 기존의 췌장암 치료제인 항암제 젬시타빈(Gemcitabine)과 카페시타빈(Capecitabine)에 GV1001을 병용 투여해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논문에 따르면 전체생존기간(OS)은 GV1001이 병용 투여된 시험군이 11.3개월, 젬시타빈/카페시타빈이 투여된 대조군이 7.5개월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21). 또 다른 중요 평가변수인 종양진행시간(TTP, Time To Progression)에서도 시험군 7.3개월, 대조군 4.5개월로 나타나 대조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다(P=0.021).이 임상 논문에서는 코퓰러(Copula) 통계 방식을 사용해 GV1001의 유효성을 분석했다. 코퓰러는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사망 등, 중도 탈락으로 발생하는 통계 왜곡을 막기 위한 분석 기법이다. 지난 3월 SCIE급 국제 학술지 ‘의학연구의 통계적 방법(Statistical Methods in Medical Research)’에 코퓰러 방식의 타당성을 입증하는 논문이 나오기도 했다.임상시험 연구책임자인 송시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GV1001과 기존 치료제를 병용 투여하여 대조군 대비 51%나 생존기간을 늘린 건 췌장암에서는 엄청나게 이례적인 결과”라며 “다른 항암제와의 병합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삼성제약 관계자는 ”이번 논문은 GV1001의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뒷받침“이라며 ”췌장암 신약 허가신청 및 상용화 검토에 들어 갈 것이다. 신약개발을 담당하는 계열사 젬백스는 글로벌 임상 3상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2015년 4월 젬백스로부터 췌장암 치료제 GV1001의 국내 제조·공급 판매권한을 확보한 삼성제약은 지난 5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에 대해서도 국내 실시권을 이전 받아 동일 물질로 파이프라인 하나를 더 늘린 상태다.알츠하이머 치료제는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3상도 준비하고 있다. PSP는 국내 임상 2상에 들어갔고 최근 한국희귀ㆍ필수의약품센터에 희귀의약품 신청을 마친 상태이다. 국내 2상이 성공할 경우 조건부 신약신청을 할 예정이다.
2023.11.01 I 송영두 기자
이수앱지스, 미국신경학회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비임상 결과 공개
  • 이수앱지스, 미국신경학회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비임상 결과 공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수앱지스(086890)는 미국신경과학회가 주최하는 연례학술대회인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2023’에서 알츠하이머병 혁신신약 ‘ISU203’의 비임상 독성테스트 결과를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뉴로사이언스는 매년 80여개 국에서 3만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뇌신경과학 학술대회다. 오는 11일에서 15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다. 이수앱지스는 ISU203의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이번 학회에도 BD(Business Development) 전담 조직이 연구원들과 함께 참석해 파트너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 해외 발표에서 다수의 업체들이 관심을 가진 만큼 이번에는 대표이사도 동행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진행한다.앞서 이수앱지스는 올해만 이미 세 차례의 국제학회에서 ‘ISU203’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최근 참석한 AAIC(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는 글로벌 제약사 등 10여 개의 기관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네트워킹을 강화했다.황엽 이수앱지스 대표는 “ISU203”은 4분기 중에 비임상 독성테스트 완료를 앞두고 있다“며 ”이번 뉴로사이언스에서는 기존 학회 발표 내용에 덧붙여, 비임상 독성테스트의 GLP-Tox 결과 등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어서 신약 라이선스인을 목적으로 하는 업체들과의 보다 심도있는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01 I 양지윤 기자
엔케이맥스, 美자회사 지분율 하락에 내년 영업손실 대폭 '축소'
  • 엔케이맥스, 美자회사 지분율 하락에 내년 영업손실 대폭 '축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가 미국 자회사 지분율 하락으로 내년도 영업손실이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엔케이맥스는 NK세포치료제(SNK01) 임상비용 지출로 2020년부터 매년 400억원대 영업손실(적자)을 기록해왔다.25일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엔케이맥스 미국법인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Biotech)의 지분율이 연내 5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엔케이맥스는 현재 엔케이젠바이오텍에 대해 58% 지분율을 보유 중이다.엔케이젠바이오텍은 지난 4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했다. 엔케이맥스는 엔케이젠바이오텍 지분을 94.9% 보유했으나, 상장 후 현재의 지분율로 떨어졌다.엔케이젠바이오텍은 지난해 영업손실 2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엔케이맥스가 지난해 기록한 영업손실 497억원 중 51%에 해당하는 액수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올 상반기에도 1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엔케이맥스가 기록한 영업손실 264억원 가운데 68%에 달한다. ◇ 지분율 50% 아래로...회계처리 변경에 손실폭 축소 지금까지는 미국법인의 영업손실이 엔케이맥스 재무제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하지만 내년부턴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미국 기관 투자자의 주식 워런트 행사와 추가 투자유치 등으로 엔케이젠바이오텍의 발행 주식 숫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현재 상황을 종합할 때, 엔케이맥스의 엔케이젠바이오텍 지분율은 50% 아래로 떨어질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결론적으로 엔케이젠바이오텍에서 집행하던 임상비용과 인건비 일부가 엔케이맥스 비용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대규모 적자폭 감소를 예상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대여금 상각 비용 소멸에 임상비용 수혈 부담마저 사라져엔케이젠바이오텍의 나스닥 사장에 따른 대여금 상각 비용이 사라진 것도 적자폭 축소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엔케이맥스가 엔케이젠바이오텍에 대여한 금액은 5600만달러(712억원)에 달했다. 이자까지 포함하면 대여금은 6613만달러(852억원)로 불어난다. 엔케이젠바이오텍 상장 전엔 이 대여금을 상각처리했다. 하지만 엔케이젠바이오텍이 나스닥 상장 준비 과정에서 엔케이맥스는 해당 대여금 전액을 회수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지난해 12월 6613만달러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엔케이젠바이오텍 주식 1700만주를 확보했다.여기에 더해 미국법인으로의 추가 자금수혈 부담도 사라졌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지난 10월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총 5200만 달러(약700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했다. 평균적으로 임상 1상에서 1000만~2000만달러(135억~270억원), 임상 2상에선 2000만~4000만달러(270억원~540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를 고려하면 NK세포치료제 알츠하이머 미국 임상은 미국법인 자금으로 충분히 진행가능하다는 계산이다.엔케이젠바이오텍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SNK01(자가 NK세포치료제)에 대해 알츠하이머 임상 1/2a상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2023.10.31 I 김지완 기자
대화제약, ‘조기 알츠하이머 치매’ 정확 진단 가능성 발견...천연치료제 개발 부각 ‘강세’
  • [특징주]대화제약, ‘조기 알츠하이머 치매’ 정확 진단 가능성 발견...천연치료제 개발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대화제약(067080)의 주가가 강세다. 젊은 조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뇌에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대화제약이 개발한 치료제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13시 45분 대화제약은 전일 대비 7.88% 상승한 1만810원에 거래 중이다.제약업계에 따르면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의 정확한 진단 가능성이 열려 주목받고 있다.이날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조한나 교수 연구팀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를 아밀로이드와 타우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영상으로 초기 진단 정확성을 높이고 발병 기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2018~2022년까지 글로벌 조기 알츠하이머 치매 프로젝트(LEADS)에 등록된 환자 87명과, 건강한 사람의 뇌를 PET로 촬영해 비교했다. 결과에 따르면 조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뇌에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즉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가 광범위한 영역에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같은 소식에 대화제약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8월 대화제약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자사 개발한 DHP1401은 산조인을 이용한 추출공정과 다양한 치매동물모델에서 유효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람의 치매 발병기전과 유사한 유전자변형 치매모델에서도 치매유발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이 현저하게 억제되어 치매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고 또한 신경세포 보호 효과와 기억력 강화 등의 효능을 입증했다.대화제약은 현재 DHP1401에 대해 ‘인지기능 개선’ 또는 ‘기억력 개선’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발을 논의하며, 중증보다 경증에 효과적인 점을 감안해 현재 고체(과립)음료개발을 연구중이다.
2023.10.27 I 최은경 기자
엔케이맥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1상 성공 소식에 강세
  • [특징주]엔케이맥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1상 성공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엔케이맥스(182400)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 1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0분 현재 엔케이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14% 오른 1만3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케이맥스가 강세를 보인 배경은 임상 1상 최종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얻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앞서 엔케이맥스는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미국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콘퍼런스에 참가해 자가 NK세포치료제(SNK01) 멕시코에서 진행된 알츠하이머 임상 1상 최종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특히 임상 1상 진행결과 SNK01 투여군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모두 입증됐고, 유효성 측면에서는 기존 약물과 차별화된 효과가 관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해졌다. 엔케이맥스는 “SNK01 투여 시 병이 진행되지 않고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하며 성공적으로 임상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투여 1주 후 알츠하이머병 복합점수를 측정한 결과 90%의 환자에게서 치료 효과가 관찰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환자의 알츠하이머병 복합점수는 중등증에서 경증으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폴 송 엔케이젠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알츠하이머 임상 1상에서 기존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SNK01의 잠재적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멕시코 임상 1상에 이어 더욱 진보된 알츠하이머 1/2a상을 미국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7 I 이용성 기자
뉴로핏,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모니터링 뇌영상 연구 성과 발표
  • 뉴로핏,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모니터링 뇌영상 연구 성과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 알츠하이머 임상 학회(CLINICAL TRIALS ON ALZHEIMER‘S DISEASE: 이하 CTAD)에 참가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관련 뇌 영상 분석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학회에서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및 예후 관리에 필요한 뇌 MRI 분석 관련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최근 등장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뇌에 쌓이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신약으로 항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 부작용인 뇌출혈과 뇌부종 등 ’ARIA(Amyloid-Related Imaging Abnormalities,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와 함께 뇌 위축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시 부작용과 뇌 용적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서 MRI를 주기적으로 촬영해야 하는데 이로 인한 환자의 시간 및 비용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조만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항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 레켐비는 처방 가이드라인에 따라 투약 기간 동안 MRI를 최소 약 4~5회에 걸쳐 촬영해야 한다. 또한, 치료제 투약 중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와 정기 검사 도중 ARIA가 발견돼 치료제 처방 계획이 변경된 경우에도 MRI 촬영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뉴로핏은 고비용의 뇌 MRI를 여러 차례 촬영해야 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뇌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기존에는 뇌 위축 등 뇌 용적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서 뇌 조직을 정밀하게 구획화할 수 있는 T1 MRI를 활용했다. T1 MRI는 3D로 촬영이 필요하기 때문에 촬영 소요 시간이 길고 비용적 측면에서도 환자에게 부담이 되는 촬영 방법이다.뉴로핏이 개발한 뇌 영상 분석 모델을 활용하면 T2-FLAIR MRI만으로도 알츠하이머병에 관련된 주요 뇌 영역에 대한 용적 분석이 가능하고 T1 MRI를 활용한 것에 근접한 수준의 용적 분석값을 얻어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T2-FLAIR MRI는 T1 MRI에 비해 상대적으로 촬영 시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해 향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시 환자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연구는 뉴로핏의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와 뇌 용적 분석에 주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인 프리서퍼(FreeSurfer)와의 비교를 통해 진행됐다.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CTAD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모니터링 관련 새로운 뇌 영상 분석 기술을 선보였고 현장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특히 이번 CTAD에서 뉴로핏의 뇌영상 분석 기술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 및 의료진의 관심이 매우 높아 공동 연구 및 협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이어 “뉴로핏은 치료제 관련 뇌 영상 분석 연구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레켐비가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시기에 맞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전용 토탈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한편, CTAD는 국제 알츠하이머 임상 학회로 올해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한 레켐비 등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관련 최신 임상 결과 및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2023.10.27 I 이순용 기자
중년을 위협하는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  진단 가능성 열렸다
  • 중년을 위협하는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 진단 가능성 열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0,60대 중년에서 발생하는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의 정확한 진단 가능성이 열렸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조한나 교수 연구팀이 미국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를 아밀로이드와 타우 PET 영상으로 초기 진단 정확성을 높이고 발병 기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 알츠하이머병(AD) 환자는 대부분 65세 이후인 노년기에 증상이 발생한다. 예외로 약 10%의 환자는 이보다 더 일찍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EOAD)’이라고 한다.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는 5,60대에 증상이 시작돼 환자 대다수가 사회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속한다. 때문에 환자의 직업, 가족, 그리고 사회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및 가족적 부담이 일반적인 노인성 알츠하이머병보다 큰 편이다.그러나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는 일반적인 환자보다 수가 적고,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초기 진단이 복잡해 대규모 임상시험이나 연구를 진행하기 어렵다.조한나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세계 여러 기관이 협력하여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를 연구하는 ‘LEADS(Longitudinal Early-onset Alzheimer‘s Disease Study)’프로젝트를 통해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의 원인과 진단 향상 방안을 연구했다.조한나 교수 연구팀과 미국 UCSF의 Memory & Aging Center 연구진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LEADS 프로젝트에 등록된 321명의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 환자와 87명의 정상인 뇌에서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의 분포와 농도를 PET 영상으로 조사했다.결과적으로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일반 알츠하이머 환자보다 많은 양의 타우 단백질이 뇌의 광범위한 영역에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가 일반 노인성 알츠하이머보다 임상적으로도 더 많은 기능 손실을 야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 환자에서 아밀로이드(위)와 타우(아래) 축적양의 뇌지역적 분포.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 환자(좌측)의 경우, 조기 발병 치매(비알츠하이머성) 환자군(가운데)와 정상군(우측)에 비해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분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조한나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아밀로이드와 타우 PET 영상 검사가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를 초기에 진단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기쁘다. 그동안 많은 연구에서 소외되었던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앞으로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전략 및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아밀로이드와 타우-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의 특징 규명(Amyloid and tau-PET in early-onset AD: Baseline data from the Longitudinal Early-onset Alzheimer’s Disease Study)’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Alzheimer’s & Dementia에 실렸다.
2023.10.2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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