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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전문' 윤용현, 육가공하게 된 사연…"사업실패 후 공황장애"
  • '악역 전문' 윤용현, 육가공하게 된 사연…"사업실패 후 공황장애"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악역 전문으로 유명한 배우 윤용현이 육가공업에 종사하는 근황과 함께 그간 겪었던 시련들을 고백했다. 지난 24일 저녁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윤용현이 출연해 한우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게 된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현재 연예계를 떠나 논산의 한 육가공 공장에서 한우를 손질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윤용현은 “저는 배우였는데 드라마 수익보다 부수적인 수입이 더 많았다”며 “행사장에서 사회를 본다거나 결혼식, 칠순, 팔순 등 행사에서 사회를 봤다. 그래서 그동안 생활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그러나 코로나19가 유행하며 상황은 급변했다. 그는 “(감염병 때문에) 모든 행사가 다 취소됐다. 그래서 수입이 정말 하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윤용현은 “(그간 맡아온)역할 자체도 악역이 많았기에 어느 순간부터 날 찾아주지 않더라”며 “생계를 위해 다른 사업도 2번 정도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러다 공황장애가 찾아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육가공 사업이) 사실 정말 절박하다. 한 발자국만 밀려나면 낭떠러지로 뚝 떨어지는 느낌이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윤용현은 “공황장애가 왔을 때쯤 아내를 만났다. 아내가 공황장애에 대해서 연구를 하더라. 1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상태를 좋게 만들었다. 약을 끊었다. 그러고서 한 7,8년 사니까 너무 좋아졌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육가공 사업을 시작한 뒤 공황장애가 다시 재발했다고. 그는 “지금도 약을 먹고 있다. 다시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서 약을 타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잠을 깊게 잘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한편 윤용현은 1994년 MBC 공채 23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야인시대’, ‘기황후’, ‘대조영’, ‘황후의 품격’ 등에서 인상깊은 악역으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2022.11.25 I 김보영 기자
'군·경 지휘'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
  • '군·경 지휘'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주간인물]
  • 한 주간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며 주목받은 인물과 그 배경을 재조명해봅니다.[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대통령경호처가 군과 경찰을 직접 통솔하려고 합니다. 그러려고 지난 9일 대통령경호법 시행령을 고치려는 입법예고를 냈습니다. 대통령 경호를 잘하려면 업무에 투입된 군경을 경호처장이 지휘·감독해야 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그간 경호처는 군경 협조를 얻어서 경호 업무를 수행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호처장은 군과 경찰의 지휘체계를 거쳤습니다. 어디까지나 군경의 협조를 얻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협조 없이 직접 하겠다는 겁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용현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경호처장이 군경을 직접 통솔하도록 명문화하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경호법이 1963년 제정된 이래 이런 권한을 경호처장에게 준 적이 없습니다. 야당은 “차지철 시대로 회귀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4공화국 실권자로 불린 차지철 대통령경호실장도 가지지 못했던 게 군경 통솔권입니다.후폭풍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군과 경찰은 지휘·감독 체계가 있고, 이는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다고 보는 게 시각입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호처에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히고,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국회에 나와 “군사용어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일 것입니다. 지휘 체계를 고치려면 개헌이나 법률 개정을 거쳐야 합니다. 국회를 거쳐야 하는 터에 절차와 과정이 복잡하지요. 그런데 시행령은 간단합니다. 정부가 고치면 됩니다.경호처는 별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기존에도 대통령경호처는 경호 활동 과정에서 원활한 임무수행을 위해 군경 등 관계기관 경호 활동을 지휘·감독해왔다. 다만, 내부지침 등의 형식으로 규정돼 있던 내용을 시행령으로 명확히 한 것일 뿐, 기관의 권한을 강화하려는 것이 아니다’는 게 경호처 입장입니다. 요약하면 기존에도 경호처장이 경호에 필요하면 군경에게 일을 시켰는데, 근거가 마땅찮으니 이참에 시행령을 만들어 분명히 하려는 것이라는 의미 정도일 겁니다. 그러면, 그동안 경호처장은 권한이 분명하지 않으면서 군경에게 일을 시켰다는 것이지요. 트집 잡으려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말이 꼬이는 건 맞습니다.더 큰 문제는 일 처리 방식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경호처가 지난 9일 한 입법예고는 ‘공개경쟁채용시험과 경력경쟁채용시험 등에 서류전형을 명시하는 등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ㆍ보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는 경호처장의 군경 지휘감독권 이외에도 ‘채용 시 서류전형 도입’과 ‘경호에 필요한 연구개발 강화’ 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모두 열거하기 여의찮으니 대표적인 내용(서류전형 도입)을 하나 꼽고서 나머지 내용은 ‘등’으로 묶은 것이지요.제도의 취지를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입법예고는 제도를 고치는 과정에서 국민 의견을 듣는 절차입니다. 국민이 의견을 제출하려면 최소한의 내용을 알아야겠지요. 그러려면 고치려는 쪽에서 최대한 내용을 알리고, 그 내용이 방대하면 중요한 것부터 설명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경호처도 경중을 따졌을 테지요. 그 결과 ‘서류전형 도입’이 중요하다고 본 듯합니다.지금 일고 있는 후폭풍을 고려하면, 경호처장의 군경 지휘·감독권이 ‘등’으로 분류될 사안인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뒤따릅니다. 이데일리나 일부 국민이 수고스럽게 ‘등’의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더라면 알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알기 어려웠다면 지금의 후폭풍도 일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더구나 대통령경호처 사무는 기밀이기에 언론과 일반의 접근이 어려운 대상입니다.후폭풍의 정점에는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이 있습니다. 김 처장은 엘리트 군인 출신입니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2017년 중장으로 전역하기까지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개중에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과 사령관(중장)을 거쳐 대통령 경호 업무에 이해가 밝습니다.윤석열 대통령과는 막역한 사이입니다. 김 처장이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입니다. 학창시절부터 두 사람은 인연이 있다고 합니다. 각자의 길을 걷던 둘이 다시 가깝게 조우한 시기는 김 처장이 전역한 무렵부터라고 합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과 야인을 거쳐 정치에 입문하기까지 함께했습니다. 당선 이후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챙기는 경호처장에 임명됐습니다.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김 처장(육사 38기)이 육사 후배(이종섭 국방부장관·육사 40기)에게 협조를 요청해야 하는 것을 자존심 상해하는 것”이라고 반응합니다.
2022.11.19 I 전재욱 기자
'워케이션' 오션뷰에 노천탕까지…의뢰인의 최종 선택은?
  • '워케이션' 오션뷰에 노천탕까지…의뢰인의 최종 선택은?[종합]
  • (사진=MBC ‘구해줘! 홈즈’)[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배우 이원종과 방송인 조나단·파트리샤 남매가 열정 코디로 변신한 가운데, 일과 휴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워케이션’ 하우스를 구하기 위한 대결이 펼쳐졌다.23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한 달 단기 임대 집을 찾는 1인 가구 의뢰인이 등장했다. 현재 의뢰인은 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일과 휴가를 함께 할 수 있는 ‘워케이션’에 딱 맞는 집을 찾고 싶었다며 ‘홈즈’에 사연을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또 그는 평소 자연 속에서 일하며 사는 로망이 있다며, 지역은 수도권과 비교적 오가기 쉽고 바다가 가까운 강원도 일대를 희망했다. 더불어 방 1개와 주말에 어머니나 친구들이 놀러 올 수 있는 여유 공간을 희망했다. 예산은 한 달 단기 임대로 최대 300만 원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이날 이원종은 게스트로 출연해 복팀장 박나래와 함께 강원도 한 달 단기 임대 집 찾기에 나섰다. 비바람을 맞으며 등장한 이원종은 야인시대 구마적을 재현하고 이에 ‘꼬마적’으로 변신한 박나래가 맞섰다. 한 달 단기 임대 의뢰인을 위해 나선 이원종은 본인 또한 수많은 촬영을 하며 타지에서 자주 살아 봤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보였다.먼저 두 사람은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하며 시원한 오션 뷰를 가진 ‘한 달 살 고성’에 방문했다. 공원, 카페, 산책길 등이 근처에 위치한 이 집은 10명도 수용 가능한 넓은 거실과 6인용 대형 테이블, 감각적인 조명 인테리어, 다양한 가전제품 구비 등의 장점이 있어 이목을 끌었다. 특히 바다 뷰가 펼쳐진 대형 게스트룸까지 갖추어 감탄을 일으켰다.이 집을 둘러보던 이원종은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고 해서 궁금증을 유발했다. 가장 먼저 그는 “베개 촉감이 중요하다”며 자신은 다른 곳에서 자야 할 때 애착 베개를 들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원종 “이 집은 베개가 굉장히 좋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배우 활동 중 긴 촬영에 돌입하면 애착 비데부터 애착 타월까지 직접 챙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이원종은 이번 매물에서 집중해야 할 포인트로 스포츠를 좋아하는 의뢰인 맞춤으로 자전거까지 무상으로 빌려준다는 사실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11월 기준 한 달 단기 임대 가격은 월세 250만 원.이어 이원종과 박나래는 속초시 영랑동에 위치한 ‘속초 저 바다에 누워’로 향했다. 이곳은 등대 해변, 영랑호 등 속초 유명 관광지가 근처에 있고, 시외버스터미널, 시장 등 좋은 인프라가 갖춰진 아파트였다. 1990년에 만들어졌지만, 올해 리모델링을 마친 이 집은 레트로한 우드 인테리어로 이목을 끌었다. 11월 기준 한 달 단기 임대 가격은 보증금 50만 원에 월세 270만 원.이 집 거실에서 뷰를 바라보던 이원종은 영랑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설명을 듣던 박영진은 “인문학 강사님 같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내 주방을 둘러보던 이원종이 ‘나왕 합판’ 소재의 싱크대를 보고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교실을 둘러싸고 있던 ‘나왕 합판’에 얽힌 추억을 말하자 조나단은 “역사책에서 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끝으로 이원종과 박나래는 속초의 단독 주택 매물을 둘러보러 갔다. 인조 잔디를 갖춘 마당, 바베큐 그릴과 파라솔까지 갖춘 ‘바비큐해도 되교동’은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한 달 살기에 안성맞춤인 가구 배치로 주목받았다. 또 레트로한 감성과 대비되는 부티크한 개인 방, 깔끔한 게스트룸을 갖춘 모습도 선보였다. 11월 기준 한 달 단기 임대 가격은 월세 250만 원. (사진=MBC ‘구해줘! 홈즈’)한편 이날 덕팀에서는 방송인 조나단과 파트리샤가 ‘홈츠’ 최초 친남매 코디로 출연했다. 김숙은 “내가 아는 남매 중에 가장 친하다”며 두 사람을 소개했다.먼저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강릉시 포남동에 위치한 매물을 확인하러 떠났다. 첫 매물은 도보 8분 거리에 강릉역이 있고, 집 1층에는 거주하는 한 달 동안 무제한 세탁 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셀프 세탁소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집은 2020년 준공된 곳으로 감각적인 화이트&베이지 인테리어와 미국 집 느낌이 나는 감성으로 기대를 모았다.아울러 이 집은 넓은 베란다에 오죽(검은 대나무)를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베란다가 오죽 좋아’라는 별칭으로 불린 이번 매물은 은은한 조명과 깔끔한 가구 배치, 방 세 개, 두 개의 화장실, 널찍한 복층을 갖췄다. 11월 기준 단기 임대 가격은 보증금 없이 월세 150만 원.그런가 하면 첫 매물을 소개하며 미국 시트콤 상황극에 도전한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영어가 어색한 미국 남매’로 변신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숙은 남매가 하는 상황극을 보며 “우리도 알아들을 만한 영어를 쓰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강릉시 입암동에 위치한 ‘노천탕에 빠트리샤’를 확인하러 갔다. KTX 역, 시외버스터미널, 시장, 바다 등이 근처에 위치한두 번째 매물은 1992년 준공됐지만, 올해 리모델링을 완료해 깨끗함을 자랑했다. 또한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출입구, 자작나무로 만든 인테리어, 다양한 가구, 두 개의 거실을 갖춰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번 매물은 노천탕이 있는 힐링 베란다를 갖춰 감탄을 자아냈다. 조나단은 베란다를 보며 즉석 자작 랩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김숙은 “랩이 늘었다”고 칭찬했다. 또 집을 둘러보던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발견한 뒤, 선미의 ‘열이 올라요’ 댄스 챌린지에 도전해 미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11월 기준 단기 임대 가격은 보증금 30만 원에 월세 280만 원.끝으로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강릉시 견소동에 위치한 ‘한 달 내내 바다 뷰 하우스’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파노라마 오션뷰와 바다가 보이는 뻥 뚫린 옥상뷰까지 갖춘 이 집에 감탄을 연발했다. 반면 생각보다 조그만 평수와 세탁기 등의 옵션이 없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마지막 매물을 소개하며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를 불러 찰떡 남매 호흡을 선보였다. 11월 기준 단기 임대 가격은 보증금과 공과금 없이 월세 300만원.복팀은 ‘한 달 살 고성’을 최종 매물로 선택했고, 덕팀은 ‘베란다가 오죽 좋아’를 최종 매물로 선택했다.의뢰인의 최종선택은 ‘한 달 살 고성’으로 이날 승리는 복팀이 가져갔다. 의뢰인은 “강원도 중에서도 고성을 선호해서 선택했다”며 “일하면서 바다 볼 수 있는 통창과 자전거 대여도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의뢰인은 ‘베란다가 오죽 좋아’도 최종 선택지에 있었다며 “하지만 바다가 보이지 않아 선정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영되는 ‘구해줘 홈즈’는 바쁜 현대인들의 집 찾기를 위해 리얼한 발품 중개 배틀을 벌이는 예능이다.
2022.10.24 I 조태영 기자
'홈즈' 이원종, 인문학 강사 면모 뿜뿜…조나단 "역사책에서 본 것 같다"
  • '홈즈' 이원종, 인문학 강사 면모 뿜뿜…조나단 "역사책에서 본 것 같다"
  • (사진=MBC ‘구해줘! 홈즈’)[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배우 이원종이 인문학 강사 면모를 선보이며 일일 코디로 나섰다.23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한 달 단기 임대 집을 찾는 1인 가구 의뢰인이 등장했다. 현재 의뢰인은 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일과 휴가를 함께 할 수 있는 ‘워케이션’에 딱 맞는 집을 찾고 싶었다며 ‘홈즈’에 사연을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또 그는 평소 자연 속에서 일하며 사는 로망이 있다며, 지역은 수도권과 비교적 오가기 쉽고 바다가 가까운 강원도 일대를 희망했다. 더불어 방 1개와 주말에 어머니나 친구들이 놀러 올 수 있는 여유 공간을 희망했다. 예산은 한 달 단기 임대로 최대 300만 원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이날 이원종은 게스트로 출연해 복팀장 박나래와 함께 강원도 한 달 단기 임대 집 찾기에 나섰다. 비바람을 맞으며 등장한 이원종은 야인시대 구마적을 재현하고 이에 ‘꼬마적’으로 변신한 박나래가 맞섰다. 한 달 단기 임대 의뢰인을 위해 나선 이원종은 본인 또한 수많은 촬영을 하며 타지에서 자주 살아 봤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보였다.먼저 두 사람은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하며 시원한 오션 뷰를 가진 ‘한 달 살 고성’에 방문했다. 공원, 카페, 산책길 등이 근처에 위치한 이 집은 10명도 수용 가능한 넓은 거실과 6인용 대형 테이블, 감각적인 조명 인테리어, 다양한 가전제품 구비 등의 장점이 있어 이목을 끌었다. 특히 바다 뷰가 펼쳐진 대형 게스트룸까지 갖추어 감탄을 일으켰다.이 집을 둘러보던 이원종은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고 해서 궁금증을 유발했다. 가장 먼저 그는 “베개 촉감이 중요하다”며 자신은 다른 곳에서 자야 할 때 애착 베개를 들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원종 “이 집은 베개가 굉장히 좋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배우 활동 중 긴 촬영에 돌입하면 애착 비데부터 애착 타월까지 직접 챙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이원종은 이번 매물에서 집중해야 할 포인트로 스포츠를 좋아하는 의뢰인 맞춤으로 자전거까지 무상으로 빌려준다는 사실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11월 기준 한 달 단기 임대 가격은 월세 250만 원.이어 이원종과 박나래는 속초시 영랑동에 위치한 ‘속초 저 바다에 누워’로 향했다. 이곳은 등대 해변, 영랑호 등 속초 유명 관광지가 근처에 있고, 시외버스터미널, 시장 등 좋은 인프라가 갖춰진 아파트였다. 1990년에 만들어졌지만, 올해 리모델링을 마친 이 집은 레트로한 우드 인테리어로 이목을 끌었다. 11월 기준 한 달 단기 임대 가격은 보증금 50만 원에 월세 270만 원.이 집 거실에서 뷰를 바라보던 이원종은 영랑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설명을 듣던 박영진은 “인문학 강사님 같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내 주방을 둘러보던 이원종이 ‘나왕 합판’ 소재의 싱크대를 보고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교실을 둘러싸고 있던 ‘나왕 합판’에 얽힌 추억을 말하자 조나단은 “역사책에서 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끝으로 이원종과 박나래는 속초의 단독 주택 매물을 둘러보러 갔다. 인조 잔디를 갖춘 마당, 바베큐 그릴과 파라솔까지 갖춘 ‘바비큐해도 되교동’은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한 달 살기에 안성맞춤인 가구 배치로 주목받았다. 또 레트로한 감성과 대비되는 부티크한 개인 방, 깔끔한 게스트룸을 갖춘 모습도 선보였다. 11월 기준 한 달 단기 임대 가격은 월세 250만 원. 복팀은 ‘한 달 살 고성’을 최종 매물로 선택했다.
2022.10.24 I 조태영 기자
김태형 "아내 향한 분노 내려놔…연기하며 봉사재단 만들 것"
  • 김태형 "아내 향한 분노 내려놔…연기하며 봉사재단 만들 것"[직격 인터뷰]
  • 배우 김태형(사진=MBN ‘특종세상’)[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제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속죄하는 마음 짊어지며 어려운 아이들 돕는 봉사 재단을 설립하고 싶습니다. 자금 없이 만들 수는 없으니 열심히 일해야지요. 그렇게 살아야 하늘에 있는 제 아이들 만나서 떳떳할 것 같아요”세 아들을 잃고 고통 속에 10년을 살아 온 배우 김태형이 앞으로의 바람을 드러냈다.김태형은 23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며 “죄의 절반은 저한테 있고, 저도 절반의 형벌을 받고 있다. 신앙의 힘으로 살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자신의 아내가 세 아들을 살해하는 사건을 겪은 그는 지난 2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사건 이후 김태형은 법적 절차에 따라 아내와 이혼한 상태다. 김태형은 “사건 당시에는 전 아내가 못 견디게 밉고 무슨 짓이라도 저지를 것 같았다. 그럼에도 (재판 당시) 선처를 바랐고 탄원서를 냈다”며 “지금은 전 아내를 미워하는 마음, 증오, 분노는 0.1%도 없다. 복역 잘 마치고 나오길 바란다. 나오면 한참 건강하게 살 나이이니 잘 살았으면 한다”고 전했다.김태형은 연기 활동에 대한 갈증도 드러내며 “연기는 제 천직이니까 할 것이다. 무대 설 수 있는 한”이라고 말했다. 연기 활동을 중단한 것에 대해서는 “자진해서 숨어버린 것은 아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일도 줄었고, 사건 이후로 사람 만나는 것도 힘들더라. 관계하던 동료들과도 소원해졌다”며 “그래도 내게 1번은 연기다. 촬영 없을 때 분양 사무소 업무도 병행하려고 한다. 분양 사무소 일도 매력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김태형은 ‘특종세상’ 촬영 내내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회고했다. 그는 “처음에 섭외 연락을 받고 고민했다. 아이들하고 헤어진 지 딱 10년 되는 달이었는데 기억을 남겨 놓고 싶었다. 10년 전 일을 지금 회고하듯이, 10년 후에는 오늘을 회고하게 되겠더라”라며 “저는 제 아이들의 납골함도 안 했다. 못 견딜 것 같았다. 돌아보니 아쉽다. 그래서 기억을 남겨놓은 것이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촬영에 응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어제 방송도 못 보겠더라. (심적으로) 힘들었다. 결국 집에서 어머니하고 같이 못보고 각자 방에서 따로 봤다”고 전했다. 또 그는 범행을 저지른 전 아내에 대해 떠올렸다. 김태형은 “전 아내는 아이들한테도 집착스러울 정도로 잘했던 사람이다. 깨끗하게 예쁘게 잘 키웠다. 힘들어하는 이유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파악이 어려웠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일반 사람들과 별반 다름없는 부부였다. 사고의 이유를 모르겠다”며 “저도 답답해서 전 아내가 구치소에 있을 때 면회를 갔는데 거절당했다. 몇 번 다시 가볼까 결심도 했다가 포기했다. 앞으로 찾아갈 계획은 없다”고 이야기했다.아울러 그는 “생활고를 겪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김태형은 “당시는 제 인생에서 가장 바쁠 때였다. 열심히 돈을 벌었기 때문에 생활고라는 이야기는 못 견디겠더라”라며 “당시 제가 생활고를 겪었다는 기사가 났다.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저를 두 번 죽이는 행위였다. 결국 수사기관에 관련한 몇 년 치 자료를 제출해 증명했다”고 설명했다.김태형은 지난 1993년 KBS 1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명성황후’,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연개소문’, ‘정도전’ 등에 출연했다.
2022.09.23 I 조태영 기자
현존 가장 오래된 '해인사 목조불상' 국보된다
  • 현존 가장 오래된 '해인사 목조불상' 국보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라시대 목조불상인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이 국보가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1일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 등 2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또한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일괄’ ‘속초 신흥사 영산회상도’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법화현론 권3~4’ 등 총 7건에 대해서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왼쪽)과 복장유물’(사진=문화재청).2012년 보물로 지정된 법보전 및 대적광전 비로자나불상은 ‘대비로전’에 함께 안치돼 있다. 조성 당시부터 현재까지 해인사의 중요한 예배대상으로 지속되고 있다. 두 불상은 △802년 해인사 창건의 역사와 오래되지 않은 9세기 유물이라는 점 △당시 해인사의 화엄사상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복장유물 역시 고려에서 조선 초기 까지 납입된 물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불상의 중수 내력 및 불교사적인 특성 △해인사와 조선왕실과의 관련성 △복장유물의 안립 방식 등이 확인된다는 점에서 뛰어난 학술적인 가치가 인정된다.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일괄’은 집모양 도기 2점, 사슴모양 뿔잔 1점, 배모양 도기 1점, 등잔모양 도기 1점 등 총 5점으로 구성됐다. 삼국시대 고분에서 여러 점의 상형도기가 한 벌을 이뤄 출토된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고고학적 의의가 큰 유물이다. 각각의 도기는 형태와 제작 기법 등에서 가야인들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준다. ‘속초 신흥사 영산회상도’는 1755년(영조 31) 수화승 태전을 비롯한 10명의 화승이 제작한 불화다. 해외로 유출된 후 60여년 넘게 전해져 내려오다 2020년 미국에서 환수된 작품이다. 기량이 뛰어난 화승들이 참여해 전반적으로 단정하고 섬세한 인물 묘사가 돋보이며 품격 있는 화풍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예술적 성취가 인정된다.불교전적 분야에서는 1352년(고려 공민왕 1년)에 조성된 목판에 찍어낸 불경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4건과 ‘법화현론 권3∼4’을 지정 예고하였다. 기존에 보물로 지정된 동종문화재와 비교할 때 인쇄 시기가 빠를 뿐 아니라 해당 권차 역시 유일해 희소성이 있다.문화재청은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일괄’ 등 9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일괄(사진=문화재청).
2022.09.01 I 이윤정 기자
이만수 "40주년 프로야구, 3대가 함께 찾는 리그 돼야"
  • 이만수 "40주년 프로야구, 3대가 함께 찾는 리그 돼야"[만났습니다①]
  •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최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조부모가 손주의 손을 잡고 올 수 있는 야구장이 돼야 한다.”이만수(64)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KBO리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야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1982년 출범한 KBO리그의 원년 멤버다. 그가 삼성 라이온즈와 MBC 청룡의 첫 경기에서 기록한 1호 안타·타점·홈런은 불변의 역사로 남았다. 올해 출범 40주년을 맞은 프로야구는 그에게도 감회가 남다르다. 이 이사장은 최근 인천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제 휴대폰 하나만 갖고 있어도 온 세상을 다 볼 수 있지만, 당시에는 야구만큼 재밌는 볼거리가 없던 시대였다”고 회상했다. 이 이사장은 현역 시절 포수 골든글러브 5회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슈퍼스타였다. 은퇴 후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코치로 선진 야구를 경험한 뒤 SK 와이번스(현재 SSG) 감독을 맡아 지도자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현장을 떠나서도 ‘야인’ 이만수의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2016년 자신의 별명을 딴 헐크파운데이션의 이름으로 재능기부 및 자원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는 물론 라오스, 베트남 등 해외도 주요 무대다.그는 52년의 야구 인생을 통해 “야구는 나의 천직이고, 야구로 할 수 있었던 모든 일을 통해 굉장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래서 한국야구의 미래를 고민하는 목소리는 더 진지했다. 이 이사장은 “초창기 멤버들에게 야구는 전쟁이었다.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의 목숨 바치듯 했다”며 “이런 순수함으로 되돌아가서 선수들이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 그게 곧 팬 서비스가 된다”고 내다봤다. 음주·도박 등 리그에 반복됐던 사건·사고가 인기 하락의 원인이라는 시선에는 “결국 후배들이 본받을 만한 선배들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다만 이 이사장은 이를 선수단만의 문제로 국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리그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선수단-프런트-언론’이 세 축의 톱니바퀴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KBO리그가 앞으로 40년 이상 나아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프로페셔널’이 돼야 한다. 어느 하나라도 빠진다면 전부 생존할 수 없다”며 “할아버지와 손자, 즉 3대를 걸쳐 야구장을 찾으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최근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직접 경험한 프로야구 초창기는 어땠나.△모든 면에서 인프라 구축이 안 돼 있던 시대였다. 야구장 시설, 운동 장비, 생활 환경, 연봉 등 모든 게 상상을 초월한다. 화가 나면 술 취한 사람들이 철조망을 타고 들어오고 쓰레기를 던지며 분풀이를 했다. 기록의 개념이 없던 때라 개막전 1호 기록을 썼던 볼조차 챙기지 않았다. 그래도 과거를 되돌아 보면 그 당시가 더 재밌었다. 그만큼 순수하게 야구를 했기 때문이다. 몸이 안 좋아서 경기에 안 나가는 건 상상을 못하던 시절이었다.-현재와는 훈련 환경도 많이 달랐을 텐데.△현재는 경기 전 훈련이 아무리 길어도 3시간 안엔 끝난다. 그때는 오전과 오후에 훈련하고 경기에서 지면 숙소에서 또 연습했다. 경기를 위한 연습이 아니라 연습을 위한 경기를 하다 보니 정작 경기에 들어가서는 2회만 되면 선수들이 전부 지쳐 있었다. 비활동 기간 같은 것도 없어서 스프링캠프를 두 달 반씩 갔다. 너무 힘들긴 했다.-당시 KBO리그 인기 원인은 무엇인가. △고교 야구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시절에 선수들이 그대로 프로로 올라왔기 때문에 팬들에게 쉽게 각인됐던 것 같다. 지역 연고도 더 강했다. 예전에는 대구의 삼성 라이온즈와 광주의 해태 타이거즈(현 KIA)가 경기를 한다고 하면 한국시리즈보다 더 치열한 분위기가 있었다. 무엇보다 볼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이었다. 사람들이 유일하게 스트레스 풀 수 있는 곳이 야구장이었다.-최근 프로야구 인기는 하락세라는 관측이 나온다.△시대가 바뀌었다. 이젠 재밌는 게 너무 많아져서 야구를 꼭 볼 필요가 없어졌다. 정신 차려야 한다. 눈에 보이는 쇼로 센세이션을 일으켜도 과거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졌던 팬들은 한 번에 돌아오지 않는다. 무언가 새로운 걸 하는 것보다는 선수단, 프런트, 언론이 프로 의식을 갖고 상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팬 퍼스트’라는 게 특별한 게 아니다.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최근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선수들의 일탈 행위가 그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여기엔 할 말이 없다. ‘내 얼굴에 침 뱉기’일 뿐이다. 예전에도 사고 친 사람들은 많았지만, 미디어가 별로 없는 시대였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결국 후배들이 보고 자란 게 그런 거라서 아니겠나. 그래서 나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했다. 내가 하는 걸 보고 후배 한 명이라도 따라왔으면 하는 목적 하나로 기부를 시작했다.-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다른 부분이 있나.△KBO리그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이는 팬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다. 1%도 되지 않는 안 좋은 선수 때문에 모두를 싸잡아서 나쁜 사람을 만들면 안 된다. 미꾸라지 하나가 흙탕물을 만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깨끗해지기 마련이다. 일부 가십성 보도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긴 하지만, 좋은 보도들이 훨씬 많이 나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후배들이 자부심을 갖고 팬들을 위한 야구를 해줬으면 고맙겠다. 팬은 곧 고객이고, 팬이 없으면 야구를 할 수 없다.-향후 40년 리그는 어떻게 발전해야 하나.△미국에 10년 동안 있으면서 팬을 확보하기 위한 선수단, 프런트, 언론의 노력을 체감했다. 팬이 없으면 내가 아무리 잘해도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어떤 분야에서든 오래가려면 구성원들이 프로의식을 공유해야 한다.-팬을 확보하기 위한 MLB의 방안 중 우리가 적용할 만한 게 있다면.△미국에서는 할아버지가 아들의 손을, 아들이 그 아들의 손을 잡고 야구장을 찾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연결되는 것이다. 구단은 경기 시작 전 과거 스타들의 인터뷰나 플레이 등을 전광판에 틀어주며 3대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걸 벤치마킹하려면 프런트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MLB가 어떻게 100년이 넘도록 인기를 누릴 수 있었는지를 현지에서 충분히 머무르며 배울 기회가 제공됐으면 한다.◇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1958년 강원 철원 출생 △대구중앙초 △대구중 △대구상고 △한양대 체육학과 △삼성 라이온즈 창단 멤버 △킹스턴 인디언스 타격코치 △샬럿 나이츠 1루 작전코치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포수코치 △SK 와이번스 1군 수석코치·2군 감독·감독대행·감독 △육군사관학교 총감독 △라오 J 브라더스 구단주
2022.07.22 I 이지은 기자
박나래 "코·눈엔 필러, 얼굴 양쪽에 나사 있어" 성형 고백
  • 박나래 "코·눈엔 필러, 얼굴 양쪽에 나사 있어" 성형 고백
  • 박나래(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프로 선수들과 격투기 시합을 펼쳤다. 박나래는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정찬성, 박문호 선수와 한판 대결로 금요일 안방극장을 화끈하게 불태웠다.이날 박나래는 정찬성 선수에게 격투기의 기본부터 배우며 열의를 다졌다. 제일 먼저 펀치훈련을 받았고 박나래의 펀치 실력을 본 정찬성은 “이 정도면 타고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박나래의 펀치 맛을 본 전현무와 코쿤은 “눈도 못 뜰 정도로 무섭다”며 질겁해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박나래는 정찬성의 MMA팀 소속 선수 박문호와 직접 대면하게 됐다. 그녀는 드라마 ‘야인시대’를 연상케 하는 긴장감 속 박문호에게 회심의 복부 카운터 어택으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윽고 빈틈을 노린 펀치와 프로 선수인 상대의 공격을 유연하게 피하며 격투기에 대한 재능으로 프로인 정찬성도 인정하게 했다. 그 과정에서 박나래는 “이마는 때려도 된다”며 “코는 필러, 눈도 필러, 턱은 보톡스, 양쪽 끝에는 나사가 있다”고 쿨하게 성형 사실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작은 키 때문에 하이킥은 힘들 것 같다는 정찬성의 말에 “그럼 로우킥을 배우고 싶다”며 격투기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나래는 정찬성의 로우킥에 “아우 트럭이 치고 지나간 것 같아”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극강의 격투기 훈련을 마친 박나래는 마지막으로 정찬성과 격투기 대결을 벌였다. 정찬성의 예상치 못한 정강이 공격에 박나래는 훈련장을 질주하고 샌드백을 마구 때리며 아픔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녀는 멈추지 않는 공격에 결국 K.O를 선언하며 치열했던 대결을 마무리했다.박나래는 훈련이 끝난 후 근육통으로 끙끙 앓으며 기진맥진한 몸으로 집에 도착했다. 그녀는 집에 오자마자 몸무게를 잰다며 체중계 위에 올라갔고, 체지방은 감소했지만 근육량은 오히려 늘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방송 말미 박나래는 운동이라는 걸 시작하고 나서 새로운 목표, 운동을 통해 찾은 즐거움, 스스로 강해지는 법을 배웠다며 격투기에 대한 애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이렇듯 첫 격투기 훈련을 통해 새로운 재능을 찾은 박나래는 자신만의 관리 방법으로 시청자들에게 운동 욕구를 불타오르게 하는가 하면 유쾌한 웃음까지 선사하며 금요일 밤을 화끈하게 달궜다.박나래가 출연하는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2022.07.09 I 윤기백 기자
'당권 도전' 김민석 "난 돌아온 신상품…계파에서 자유롭다"
  • '당권 도전' 김민석 "난 돌아온 신상품…계파에서 자유롭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의원은 28일 “나는 돌아온 신상품”이라며 “과거 계파나 선거로부터 자유로우면서 미래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제가 굉장히 오래전에 정치를 시작했다가 18년을 쉬고 이제 2년 전에 돌아왔다”며 “그 사이 제 나름의 준비가 있었고, `친문`이니 `친명`이니 `친낙`이니 하는 계파로부터 자유롭고, 그렇지만 큰 선거를 치러낼 수 있는 나름의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지난 20년 동안 당과 정치의 중심에 서 있던 분들보다 큰 흐름과 시대의 변화를 나름대로 보면서 준비해왔다”며 “그런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당의 미래를 자유롭게 경쟁하고 이야기해보겠다는 쪽으로 물길을 바꾸는데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당 대표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 인사로 꼽힌다. 15·16대 총선에서 당선됐으나, 2002년 서울시장 낙선 후 오랫동안 야인 생활을 했다. 그리고 2020년 20대 총선에서 당선돼 18년 만에 원내 복귀했다. `돌아온 신상품`이란 표현도 수십년 간 정치권에 있던 기존의 `86그룹`과는 다르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생) 세대교체론에 대해 “진짜 신상인가, 누가 진짜 지난 시기로부터 더 자유로운가, 누가 미래에 대해 준비돼 있는가에 대해 저는 얼마든지 경쟁할 생각이 돼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주연급 배우가 모든 드라마마다 출연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전체를 하나로 만들어 미래를 이야기하고 총선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당내에서 공정하게 총선을 준비하는구나 인식을 주는 데는 제가 더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과거의 책임 공방으로만 가고 있는데, 사실은 책임 있는 위치에 있었던 분들이 이러이러한 점이 문제였고 이러이러하게 극복해야겠다는 것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6.28 I 이유림 기자
원로배우 이일웅 별세…“50년간 연기 한 우물”
  • 원로배우 이일웅 별세…“50년간 연기 한 우물”
  • 원로배우 고(故) 이일웅[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원로배우 이일웅이 별세했다.11일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올해 1월초 담도암 진단을 받고 4개월 간 투병을 해오다 지난 10일 오후 9시 20분께 눈을 감았다. 향년 80세. 담도암을 처음 발견했을 때 이미 병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아들 이진수 씨는 이데일리에 “그 동안 힘들게 투병을 하셨던 터여서 가실 때 별다른 말씀은 없으셨다”며 “어린 나이에 연극으로 데뷔해 연기라는 한 우물만 파셨다. 연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누구보다 크셨다. 그 마음이 동료분들과 지인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1942년생인 고인은 19세였던 1961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연극을 하다가 1964년 KBS 4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면서 196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등의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다.고인은 드라마 ‘미스터리 흥분하다’(1970) ‘귀로’(1971) ‘대동강’(1975) ‘파천무’(1980) ‘빛과 그림자’(1985) ‘TV손자병법’(1987) ‘토지’(1987) ‘왕과 비’(1999) ‘태조 왕건’(2000) ‘대추나무 사랑걸렸네’(2001) ‘야인시대’(2002) ‘대조영’(2006) 등과 영화 ‘장군의 수염’(1968) ‘악마의 제자들’(1974) ‘바보들의 행진’(1975) ‘성춘향전’(1976) ‘깃발없는 기수’(1980) ‘상록수’(1987) ‘그들도 우리처럼’(1990) ‘살어리랏다’(1993)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1995)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대중과 소통했다.고인이 특히 애정을 보였던 작품은 ‘미스터리 흥분하다’ ‘태조왕건’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대조영’ 등으로, 첫 주연한 ‘미스터리 흥분하다’와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로 오랜 시간 시청자와 만났다.고인의 빈소는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101호에 마련됐다.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6시. 장지는 경북 의성군 다인면 선영이다.(사진=유족 제공)
2022.05.11 I 박미애 기자
개표 방송 시청률 승자는 KBS…코믹 연출로 MZ 잡은 SBS
  • 개표 방송 시청률 승자는 KBS…코믹 연출로 MZ 잡은 SBS [종합]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유례없던 초박빙 접전을 펼친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의 시청률 승자는 압도적인 차이로 KBS가 차지했다. 탁 트인 화면구성과 화려한 패널 라인업, 현장감을 살린 연출을 비롯해 젊은 세대까지 사로잡기 위한 메타버스 개표방송 시도 등 다채로운 전략이 전 세대에 통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대선부터 현란한 그래픽과 인기 드라마, 영화 패러디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저격한 SBS는 KBS에 시청률은 밀렸지만, 3D 애니메이션 구현 기술을 활용한 스피디한 개표 방송 전개, 인기 영화와 가수들을 패러디한 재치있는 볼 거리들로 온라인상에서 MZ세대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KBS1 개표 방송인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2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은 1부 5.2%, 2부 11.1%, 3부 9.9%, 4부 6.8%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의 개표 방송의 평균 시청률은 8.25%다. MBC 개표 방송인 ‘선택 2022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은 1부 2.4%, 2부 6.1%, 개표방송 특집으로 편성된 ‘특집선택 2022 뉴스데스크’는 6.9%, 4부 5.5%, 5부 5.6%로 평균 시청률은 5.3%로 집계됐다.SBS 개표방송인 ‘2022 국민의 선택’은 1부 2.3%, 개표 방송 특집으로 꾸며진 ‘2022 국민의 선택 특집 SBS 8뉴스’ 5.6%, 3부 4.8%, 4부 5.4%, 5부 4.5%를 기록하며 평균 시청률 4.52%를 기록했다.평균 시청률은 물론 최고 시청률에서도 KBS가 압도적으로 앞섰다. KBS는 개표 방송의 백미라 불리는 출구 조사 결과가 통합된 2부에서 11.1%를 기록하며, 개표 방송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를 달성했다.지상파 3사는 실시간 개표 상황 및 득표율 추이를 분석한 자체 당선 예측 시스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KBS는 ‘디시전K+’, MBC는 ‘적중’, SBS는 ‘AI 유.확.당’을 각각 내세웠다. 종편 채널 JTBC도 독자 출구조사 방식 등을 활용한 ‘비전J’로 지상파에 맞섰다. 그래픽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 및 예측 시스템을 활용한 ‘당선 유력’, ‘당선 확실’ 등의 발표 방식도 저마다 달랐다. KBS는 이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결합한 확장현실(XR) 기술을 구현해 청와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데이터들을 쏟아냈다. 또 서울 코엑스 광장의 대형 전광판, 드론으로 촬영한 롯데월드타워 영상 등 최대한 다채로운 화면구성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성세대의 선택이 높은 KBS 채널 성격상 그래픽보다는 현장감을 살리는 전략도 돋보였다. KBS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자택, 중앙선관위, 개표소 등 현장 연결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패널에는 화제의 인물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를 비롯해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 등 여론조사, 정치분석 전문가들을 초빙했다.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시도도 이어졌다. KBS는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이용자들이 함께 개표방송을 볼 수 있는 가상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개표방송 스튜디오 건물과 내부 공간을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한 세계 최초 메타버스 개표방송을 시도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유권자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성향을 들여다보는 심층 출구조사가 함께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KBS는 특히 개표 방송에서 각 연령별, 성별은 물론 직업, 주거형태, 소득 등에 따라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심층 분석해 남녀 갈등, 세대 갈등, 빈부격차에 따른 갈등 등을 세부적으로 조명했다. KBS가 예측한 당선 결과도 지상파 3사 중 가장 근접하게 적중해 화제를 모았다. KBS는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을 각각 48.4%와 47.8%로 예측했고, 실제 두 후보는 48.6%, 47.8%로 승패가 갈렸다. 윤 후보의 실제 득표율과 출구조사의 차이는 0.2%p에 불과했고 이 후보는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같았다. (사진=SBS)그럼에도 젊은 MZ세대의 호응을 가장 많이 얻은 건 SBS 개표방송 ‘2022 국민의 선택’이었다. SBS는 MZ세대에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SM 걸그룹인 ‘에스파’(aespa)의 세계관 광야와 이들의 히트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 등 유행을 결합해 재기발랄한 그래픽 퍼포먼스를 뽐냈다. 전국 개표 상황을 공개하며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광야에서 분노의 질주를 펼치고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에 맞춰 ‘ㄷ’ 춤을 추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SBS 도핑 테스트가 시급하다‘, ‘지난 대선에 이어 실망시키지 않는 SBS’ 등 댓글로 환호했다. 한편으로 영화 ‘매드맥스’와 ‘분노의 질주’를 연상시킨 이 그래픽 장면은 그래픽 표출 시스템인 바이폰을 활용한 기술이었다. 바이폰은 3D모델링과 영상 자료 등을 활용해 후보자들을 실제처럼 생생히 구현했다. 윤석열과 단일화로 후보를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장면을 넣기도 해 재미를 유발했다. 앞서 SBS는 지난 대선 개표방송에서도 영화 ‘해리포터’ ‘야인시대’ 등 인기 드라마, 영화를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각 후보가 수어로 ‘감사해요’, ‘안타까워요’, ‘괜찮아요’로 표현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자사 유튜브 선거 방송 ‘청와대 앞 대선캠프’도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10만 명 실시간 시청을 유지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2022.03.10 I 김보영 기자
메타버스·XR·3D 애니 동원…대선 빛낸 방송사별 개표방송 전략
  • 메타버스·XR·3D 애니 동원…대선 빛낸 방송사별 개표방송 전략
  • (사진=지상파 3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유례없는 초접전에 온 국민을 긴장케 한 이번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새벽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고자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 방송사별 개표 방송의 활약이 특히 빛났다. 탁 트인 화면과 현장감을 내세운 KBS부터 대선의 무게감과 차분함을 내세운 MBC, 지난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후보들의 얼굴을 활용해 선보인 재미난 합성 그래픽과 코믹 애니메이션 같은 화면구성으로 젊은 세대를 사로잡은 SBS 등 모든 방송사가 시청률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각사의 당선 예측 시스템, TV를 넘어 유튜브와 메타버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콘텐츠로 새벽까지 이어진 개표 과정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메타버스·현장감 내세운 KBS지상파 3사는 실시간 개표 상황 및 득표율 추이를 분석한 자체 당선 예측 시스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KBS는 ‘디시전K+’, MBC는 ‘적중’, SBS는 ‘AI 유.확.당’을 각각 내세웠다. 종편 채널 JTBC도 독자 출구조사 방식 등을 활용한 ‘비전J’로 지상파에 맞섰다. 그래픽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 및 예측 시스템을 활용한 ‘당선 유력’, ‘당선 확실’ 등의 발표 방식도 저마다 달랐다. KBS는 이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결합한 확장현실(XR) 기술을 구현해 청와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데이터들을 쏟아냈다. 또 서울 코엑스 광장의 대형 전광판, 드론으로 촬영한 롯데월드타워 영상 등 최대한 다채로운 화면구성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성세대의 선택이 높은 KBS 채널 성격상 그래픽보다는 현장감을 살리는 전략도 돋보였다. KBS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자택, 중앙선관위, 개표소 등 현장 연결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패널에는 화제의 인물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를 비롯해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 등 여론조사, 정치분석 전문가들을 초빙했다.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시도도 이어졌다. KBS는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이용자들이 함께 개표방송을 볼 수 있는 가상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개표방송 스튜디오 건물과 내부 공간을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한 세계 최초 메타버스 개표방송을 시도했다. (사진=MBC)◇기본에 집중하되 韓문화 곁들인 MBCMBC 개표방송인 ‘선택 2022’는 기본과 차분함에 초점을 뒀다. 데이터 전문기자를 내세워 라세대별 여론 추이와 인구변동 등에 따른 표심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라디오 프로그램과 유튜브를 TV 개표방송과 결합한 시도도 눈에 띄었다. MBC 라디오 ‘정치인싸’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른 젊은 패널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실시간으로 답했고, 권순표 앵커는 유튜브 ‘순표의 골방 토크’를 진행하며 선거 상황을 전했다. 정봉주 전 의원 및 이언주 전 의원 등이 패널로 등장했다. KBS가 성별과 연령, 자영업자, 중도층으로 나눠 표심을 분석했다면 MBC는 생애 두 번째 투표를 한 세대, 88둥이 세대, X세대 86세대 등 세대별 표심을 들여다봤다. 또 주택 소유 형태별, 주요 혁신도시별로 표심을 분석해 심층성을 더했다. 다만 윤석열 당선인이 개표방송 전 KBS와 SBS 크로마키 작업에 참여한 반면, 일정상 MBC의 크로마키 요청을 거절해 후보들의 얼굴을 활용한 그래픽 작업에 상당한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한국의 전통 문화를 활용한 매력도 곁들였다. 그래픽에 서예가와 디자이너, 국가무형문화재부터 유튜버, 유명 캐릭터까지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힘을 모아 개표 현황을 다채롭게 소개했다.(사진=SBS)◇‘넥스트 레벨’ 현란한 그래픽… MZ 사로잡은 SBS그럼에도 젊은 MZ세대의 호응을 가장 많이 얻은 건 SBS 개표방송 ‘2022 국민의 선택’이었다. SBS는 MZ세대에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SM 걸그룹인 ‘에스파’(aespa)의 세계관 광야와 이들의 히트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 등 유행을 결합해 재기발랄한 그래픽 퍼포먼스를 뽐냈다. 전국 개표 상황을 공개하며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광야에서 분노의 질주를 펼치고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에 맞춰 ‘ㄷ’ 춤을 추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SBS 도핑 테스트가 시급하다‘, ‘지난 대선에 이어 실망시키지 않는 SBS’ 등 댓글로 환호했다. 한편으로 영화 ‘매드맥스’와 ‘분노의 질주’를 연상시킨 이 그래픽 장면은 그래픽 표출 시스템인 바이폰을 활용한 기술이었다. 바이폰은 3D모델링과 영상 자료 등을 활용해 후보자들을 실제처럼 생생히 구현했다. 윤석열과 단일화로 후보를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장면을 넣기도 해 재미를 유발했다. 앞서 SBS는 지난 대선 개표방송에서도 영화 ‘해리포터’ ‘야인시대’ 등 인기 드라마, 영화를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각 후보가 수어로 ‘감사해요’, ‘안타까워요’, ‘괜찮아요’로 표현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자사 유튜브 선거 방송 ‘청와대 앞 대선캠프’도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10만 명 실시간 시청을 유지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독자 조사 JTBC, 전직 대통령 모습 구현JTBC는 단독 출구조사를 실시해 관심을 끌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와 별개로 이뤄진 JTBC 출구조사 결과가 달랐기 때문이다. 지상파 출구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0.6%p 차이로 1위를 차지한 반면,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0.7%p 차이로 1위로 예측돼 주목을 받았다. 또 확장현실(XR) 제작사와 의기투합해 전직 대통령들의 모습을 구현했다. 이들이 새 후임 대통령에게 역사적 비전을 설명하고 당부하는 장면 등이 화제를 모았다.
2022.03.10 I 김보영 기자
이재명·윤석열의 '넥스트 레벨'...오토바이 세운 안철수
  • 이재명·윤석열의 '넥스트 레벨'...오토바이 세운 안철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광야에서 분노의 질주를 벌이다 ‘넥스트 레벨(Next Level)’ 춤을 췄다.이번에도 SBS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은 시청자를 실망시키지 않았다.9일 오후 전국 개표 상황을 공개하며 그룹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에 맞춰 박진감 넘치는 그래픽을 선보였다.사진=SBS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 캡처영화 ‘매드맥스’와 ‘분노의 질주’를 연상케 하는 애니메이션에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얼굴을 넣은 그래픽 표출 시스템 ‘바이폰’이다. 실시간 개표정보 그래픽 바이폰은 3D모델링과 영상 자료를 활용해 주요 후보자를 생동감 넘치게 구현했다. 이번엔 패러디가 아닌 창작 3D 애니메이션을 직접 제작해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윤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들을 쫓으며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 ‘후보 사퇴’라고 적힌 신문지에 멈춰섰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노란 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 눈길을 끌었다. SBS는 지난 대선 개표방송에서 영화 ‘해리포터’, 드라마 ‘야인시대’ 등 인기 드라마와 영화를 패러디한 화려한 그래픽을 선보이기도 했다.사진=SBS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 캡처KBS는 패널에 승부를 건 듯했다.KBS ‘정치합시다’에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 등 4명의 패널과 특별 게스트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가 출연해 정치 토크쇼를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 유 전 이사장과 전 변호사의 표정 변화에 주목하기도 했다.사진=KBS1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 캡처MBC는 개표 방송에 한국의 문화를 곁들였다.그래픽에 서예가와 디자이너, 국가무형문화재부터 유튜버, 유명 캐릭터까지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힘을 모아 개표 현황을 다채롭게 소개했다.국가무형문화재 18명의 전통 공예 작품, 17개 시·도를 상징하는 낱말을 표현한 이정화 서예가의 붓글씨를 내세웠으며, 3개월에 걸쳐 제작한 전국 대표 음식을 담은 미니어처 요리 과정도 선보였다.
2022.03.09 I 박지혜 기자
이재용·박은혜·최성민·조수연, 채널A '건강청 사람들' MC 발탁
  • 이재용·박은혜·최성민·조수연, 채널A '건강청 사람들' MC 발탁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재용, 박은혜, 코미디언 최성민, 방송인 조수연이 채널A 신규 프로그램 ‘건강청 사람들’ (연출 김형구)의 4MC로 발탁됐다.채널A ‘건강청 사람들’은 내 가족과 친구, 이웃에게 생긴 건강 문제를 점검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개념 건강 문제 해결 수사극이다. 건강 용의자의 건강을 망가뜨린 주범을 찾기 위해 직접 조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건강 수사관들의 이야기를 담는다.4인의 출연자는 대한민국 최초로 꾸려진 가상의 건강 해결 전문 기관 ‘건강청’의 핵심부서인 ‘미제건강전담팀’의 요원으로, 각 출연자의 장점을 극대화한 역할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동안 영화 ‘친구’, 드라마 ‘야인시대’ 등 다수의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온 배우 이재용은 천리안 수사반장 역으로 활약하며 녹화 현장에서 날카로운 눈빛 연기로 ‘건강 용의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다만 이내 진심 어린 조언과 위로를 전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드는 등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배우 박은혜는 걸크러시 수사관 역으로 25년 내공의 탄탄한 연기력과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갈고 닦은 토크 실력까지 첫 녹화부터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했다고.또한 대세 코미디언 최성민은 추리력 1타 수사관 역으로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건강청의 공기를 유쾌한 추리력으로 환기시키며 녹화 분위기를 이끌었다.기상캐스터에서 방송인으로 발돋움한 조수연은 인턴 수사관 역으로 건강 용의자의 일상을 탐문하고 건강을 망친 증거를 찾아가며 건강 수사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건강청 사람들’은 건강 문제를 점검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개념 건강 문제 해결 수사극으로, MC로 확정된 4인의 활약상은 2월 12일 토요일 오전 9시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2.09 I 김보영 기자
'내과 박원장' 이서진의 美친 변신…뽀글펌에 양갈래 머리까지
  • '내과 박원장' 이서진의 美친 변신…뽀글펌에 양갈래 머리까지
  • ‘내과 박원장’(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 이서진, 라미란이 셋째 낳기 프로젝트로 폭소를 유발했다.지난 21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연출·극본 서준범, 제공 티빙(TVING), 제작 싸이더스·엑스라지픽처스) 3, 4회에서는 병원을 일으키기 위한 박원장(이서진 분)의 마케팅 도전기가 펼쳐졌다. 여기에 딸을 원하는 사모림(라미란 분)은 새로운 가족계획을 세웠고, 박원장과 함께 셋째 낳기 프로젝트에 돌입해 웃음을 안겼다.지난 3, 4회에서는 ‘폭망’ 직전의 병원을 어떻게든 일으켜 세우려는 박원장의 생존기가 이어졌다. 동네 카페에 올라온 악플 걱정에 밥도 제대로 넘기지 못하던 박원장. 그는 병원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댓글 정화를 시작했다. 직접 손가락을 움직여 ‘로컬 커뮤니티 바이럴 마케팅’을 시작한 것. 제대로 여론 조작(?)에 나선 그는 박원장 내과만 칭찬하면 정체를 들킬까 봐 지민지(김광규 분) 산부인과 욕을 슬쩍 더하는 치밀함까지 놓치지 않았다. 그렇게 박원장은 위험한 악플의 맛을 알아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지민지가 고소하겠다고 나서면서 박원장은 위기에 빠졌다. 잘못된 마케팅에 되로 주고 말로 받게 된 박원장의 상황은 웃음을 유발했다.한편 사모림은 자신을 꼭 닮은 귀여운 딸을 원했다. 하지만 개원 빚을 감당하기에도 벅찬 박원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럼에도 사모림을 실망시킬 수 없었던 박원장은 얼떨결에 ‘셋째 낳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박원장이 소중한 그곳을 다치고 만 것. 생명을 만드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지만,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던 박원장은 사모림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아내를 영원히 속일 수 없었던 그는 자신이 직접 사모림의 ‘딸’이 되겠다는 말과 함께 솔직한 마음을 고백해 감동을 안겼다.이날 뽀글펌부터 양갈래 머리까지 완벽 소화한 이서진의 코믹 하드캐리가 화제를 모았다. 4회에서는 ‘야인시대’ 속 전설의 명장면까지 거침없이 소화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라미란 역시 매 순간 웃음 명장면을 쏟아내며 그 진가를 발휘했다. 짠내 나는 일상 속에 공감과 소소한 감동 한 스푼을 첨가해 신선한 코미디의 재미를 보여주고 있는 ‘내과 박원장’. 슬기도 낭만도 없지만, 그래서 더 정감 가는 ‘초짜 개원의’ 박원장의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점점 더 기대를 높인다.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 5, 6회는 오는 28일 금요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2022.01.24 I 김가영 기자
김종인 "똑부러지게 후보 안 보여…윤석열 선대본, 다시 안 간다"
  • 김종인 "똑부러지게 후보 안 보여…윤석열 선대본, 다시 안 간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21일 “똑 부러지게 이 사람이면 좋겠다 하는 후보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 대선 정국에 우려를 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대본부 합류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21일 “똑 부러지게 이 사람이면 좋겠다 하는 후보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 대선 정국에 우려를 표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시대 변화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못 하는 데서 불행은 싹트기 시작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김 전 위원장이 출간 예정인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킹메이커는 왜 선거의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하는가’라는 저서를 소개하면서 언급됐다.그는 “대통령이 되는 대부분이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전반적인 파악도 못 하고는 내가 사람만 잘 선택을 해서 일을 맡기면 될 거로 생각하는데, 실은 그게 굉장히 어려운 과제”라면서 “사실 사람 선택하는 재주만 있으면 그 사람은 항상 성공할 수 있고 그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는 미리 예단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별로 그걸 성공한 사람이 없었다”고 진단했다.최근까지 지원했던 윤 후보에 대해서도 “공정과 정의를 주로 내세우는데, 그걸 실행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할 거냐 하는 것을 얘기해주고 거기에 적합한 사람이 누구냐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과연 그러고 있는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정도의 지지율이라면 누가 돼도 40% 초반이고, 야당이 집권하면 현재 여당이 가진 180석을 놓고 볼 때 과연 정부 성립 자체가 초기에 쉽게 되겠느냐는 염려를 안 할 수 없다”면서 “지금 야당 후보는 모든 걸 섭렵해서 준비해야만 당선이 되더라도 정부 구성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를 두고는 “1 더하기 1이 2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1.5가 되는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단일화를 하면 숫자가 다 자기한테 올 거라고 생각하지만 선거에서 꼭 그런 결과가 나온다고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윤 후보는 단일화를 하든 안 하든 내가 당선된다는 방향으로 선거를 끌고 가려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의 ‘원팀’ 과제에는 “지나치게 생각할 필요 없다”면서 “후보는 자신의 확신을 갖고 내가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고 얘기를 하는 거지 어느 특정인에 의존해서 그 사람에게 도움을 받겠다는 이런 생각은 애초에 안 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앞서 윤 후보는 이달 초 선대위를 해체한 후 선거대책본부를 출범해 조직을 슬림화했다. 선대위 ‘그립’을 잡고자 했던 김 전 위원장과도 이 과정에서 결별 수순을 밟았다. 야인이 된 그를 두고 정계 러브콜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원 사격을 요청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박 의원이 개인적 희망 사항을 얘기한 거고, 내가 그렇게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윤 후보의 선대 본부에서 요청이 있다면 돌아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내가 일단 한 번 나온 이상 다시 돌아가거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2022.01.21 I 이지은 기자
강신성일·강석현 부자, '해피 뉴 이어' 특별출연 '감독과 인연'
  • 강신성일·강석현 부자, '해피 뉴 이어' 특별출연 '감독과 인연'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영화 ‘해피 뉴 이어’(감독 곽재용,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가 화려한 특별 출연진을 공개했다.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보이스 시즌4’, 영화 ‘증인’ ‘디바’, 뮤지컬 ‘젠틀맨스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헤드윅’ 등 분야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이규형이 호텔 엠로스를 제집처럼 드나들며 의뢰인들의 미래를 봐주는 역술가로 분했다. 이규형은 호텔 매니저 소진(한지민)에게 올해 안에 운명의 남자에게 고백을 받게 된다는 점괘를 전하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또 곽재용 감독의 전작에 참여한 배우들이 영화 곳곳에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곽재용 감독의 데뷔작 ‘비 오는 날 수채화’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강석현이 극중 재용(강하늘 분)이 수면제를 사기 위해 찾은 약국의 약사 역을 맡아 24년 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비 오는 날 수채화’에서 강석현의 양부 역할을 맡은 실제 강석현의 아버지이자 1960~70년대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故 강신성일이 용진(이동욱 분)의 아버지인 호텔 엠로스의 2대 회장으로 사진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에 드라마 ‘야인시대’의 쌍칼로 오랜 기간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드라마, 영화, 뮤지컬, 예능까지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박준규가 ‘시간이탈자’에 이어 다시 한번 곽재용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인생을 자포자기한 재용이 농약을 사러 들어간 종묘상의 사장으로 분한 그는 짧지만 강렬한 코믹 연기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마지막으로 드라마 ‘W(더블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로맨스는 별책부록’ ‘설강화 : snowdrop’ 등에서 도회적인 이미지와 안정적인 연기로 주목받은 정유진이 캐서린 역을 맡은 이혜영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 40년 전 캐서린과 상규(정진영)가 이별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을 연기해 극에 감동과 깊이를 더한다.‘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서강준 이광수 고성희 이진욱 조준영 원지안 화려한 출연진에 그 이상의 화려한 특별출연으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2022.01.04 I 박미애 기자
'사극 밈의 신화' 김영철, '태종 이방원' 이성계 변신…압도적 아우라
  • '사극 밈의 신화' 김영철, '태종 이방원' 이성계 변신…압도적 아우라
  • (사진=몬스터유니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사극계의 레전드’ 배우 김영철이 KBS1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태조 이성계로 변신, 압도적 아우라로 안방극장 장악을 예고하고 있다.오는 12월 11일 토요일 밤 9시 40분 첫 방송될 KBS1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연출 김형일, 심재현/ 극본 이정우/ 제작 몬스터유니온)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선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태종 이방원’은 ‘사극의 명가’ KBS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정통 대하사극으로, 오랫동안 사극 장르에 목말라 있던 팬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여기에 김영철의 출연 소식이 더해져 본 방송을 향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앞서 공개된 ‘태종 이방원’ 티저 영상에서도 김영철은 눈빛만으로도 상대방을 압도하는 묵직한 카리스마와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김영철은 드라마 ‘나의 나라’에서는 이성계 역을, ‘대왕세종’과 ‘장영실’에서는 이방원 역을 맡은 바 있다. 한 명의 배우가 이성계, 이방원 역을 모두 섭렵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태종 이방원’을 시청해야 할 이유는 확실해진다.이밖에도 김영철은 ‘공주의 남자’에서 수양대군 역을 맡아 실제 세조의 정체성에 가장 가까운 명연기로 ‘역사상 최고의 세조 캐릭터’라는 호평을 받기도.그뿐만 아니라 ‘태조 왕건’의 궁예와 ‘야인시대’의 중년 김두한, 영화 ‘달콤한 인생’의 강 사장 등 시대와 장르, 역할을 불문하고 ‘인터넷 밈의 신화’로 등극한 그가 ‘태종 이방원’에서 또 어떤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할지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이처럼 사극에서도 남다른 존재감과 파급력을 가진 ‘믿고 보는 배우’ 김영철이 그리는 태조 이성계의 모습은 오는 12월 11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첫 방송 되는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만날 수 있다.한편 ‘사극의 명가’ KBS가 5년 만에 선보이는 ‘태종 이방원’은 ‘기막힌 유산’, ‘공부의 신’, ‘솔약국집 아들들’, ‘제국의 아침’ 등 묵직함과 트렌디함을 넘나드는 흥행 제조기 김형일 감독과 ‘최강 배달꾼’, ‘조선 총잡이’, ‘전우’ 등을 집필한 이정우 작가가 KBS 드라마 ‘전우’ 이후 다시 재회해 호흡을 맞춘다.
2021.11.29 I 김보영 기자
"눈 안 보이고 손가락 잘려"…'야인시대' 시라소니 근황
  • "눈 안 보이고 손가락 잘려"…'야인시대' 시라소니 근황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인기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시라소니로 강렬한 인상을 각인시켰던 배우 조상구(67)의 근황이 공개됐다.1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공개된 “‘시라소니를 만나다’ 야인시대 최강자 근황…알고 보니 영화 ‘타이타닉’ 번역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공개된 영상 속 조상구는 “그 때는 7년째 (배우) 일이 없어서 번역만 하고 있을 때였다”라며 “시라소니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이 나서 하늘이 노랗더라. 집에 전화했더니 집사람도 울더라”고 당시를 회고했다.이어 “인기가 너무 많았다. 사람들한테 묻혀 있었다”며 “애들한테 아빠가 이렇게라도 보여줄 수 있구나 하는 게 제일 컸다”고 했다.그는 또 “시라소니의 인기를 만들었던 당시 야인시대 속 등장 신이나 극 중 김두한(김영철 분)과의 결투 신 등 명장면이 애드리브로 만들어졌다”고도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하지만 시라소니 역할이 워낙 강렬한 탓인지, 이후에는 작품 활동이 부진했다고 했다. 그는 ”야인시대 이후 작품을 많이 했는데 어떤 걸 해도 다 묻혔다. 끝나고 나면 또 시라소니였다”며 고충을 털어놨다.그러면서 “이후 여러 작품 활동에서 부진했고 스트레스로 인해 시력까지 약화되는 등 시련을 겪었다“고 고백했다.조상구는 “걷는 것도 힘들었다. 계단도 못 올라가고. 운전도 못하고”라며 “스스로 보호하려고 하는지 눈이 감겨버리더라. 그런지가 한 4년 됐다. 지금은 다행히 보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병명이 안 나온다. 정신적인 게 아니겠냐”고 했다.또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도 겪었다며 “어르신이 내리시니까 봉고차 문을 잡아드렸는데, 다른 어르신이 다 내리셨다고 생각하고 문을 닫으셨다. 손가락이 잘렸다고는 상상도 못 했다. 그래서 (손가락을) 얼른 주워 붙였다”라며 “이 나이에 이 정도는 뭐~ 멀쩡하게 있다는 게 감사한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조상구는 1990년대 후반 배우 일을 하면서 지독하게 가난에 찌들어 힘겨웠던 과거도 떠올렸다.그는 “상도동 달동네에서 오래 살았다. 세차장 일도 하고 막노동도 했다. 너무 힘들었다”면서 “이후 번역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생계가 다소 나아졌다. 영화 ‘타이타닉’ 등도 번역했다”고 했다.최근 유튜버 활동에 나선 그는 끝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 더불어서 잘 견뎌내 주시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2021.11.16 I 이선영 기자
개그맨 김종국 子, 사기 혐의 피소…"집 나가 의절한 상태"
  • 개그맨 김종국 子, 사기 혐의 피소…"집 나가 의절한 상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개그맨 김종국(58)의 첫째 아들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진=MBN ‘보이스킹’ 화면 캡처)14일 텐아시아는 김종국의 첫째 아들 A씨가 수년 전부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이용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알선하며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은 10건 이상이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이들은 2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SNS로 사람들에게 접근해 돈을 불려주겠다고 꼬드겨 불법 도박 사이트 접속을 유도했다. 또 베팅을 해주겠다면서 30%의 수수료를 요구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A씨는 아버지의 실명을 거론하며 신뢰를 얻었다.그러나 김종국은 인터뷰를 통해 A씨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군대에서도 6개월 만에 의가사 제대했다. 정신 병원에만 5번 입원했다”고 말했다.또 “아들이 집을 나간 지 오래돼서 소식을 모른다. 현재 아들과 연락이 안 되는 상태”라면서 “내게 아버지로서 도의적 책임을 물을 순 있지만, 피해자의 주장이 정당하다면 아들에게 법적으로 책임을 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한편 김종국은 지난 1987년 KBS 5기 코미디언 탤런트로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어 SBS ‘야인시대’, ‘연개소문’, ‘뿌리 깊은 나무’ 등에 출연해 연기자로도 영역을 넓혔으며 지난 5월엔 MBN ‘보이스킹’에 출연하기도 했다.
2021.09.14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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